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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운동’ 넘어 ‘항쟁’… “내년 정체성 담은 명칭 변경 청원”

    올해로 42주년을 맞은 5·18이 올바른 정체성을 담은 이름을 찾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최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의 명칭을 ‘5월 광주항쟁’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광주’라는 지역명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운동이 아닌 항쟁’이라는 데엔 의견이 일치된 상태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황일봉 회장은 19일 “공식 명칭인 ‘5·18민주화운동’은 5·18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 초 5·18기념재단 및 5월 3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이름을 ‘5·18 민중(민주화) 항쟁’으로 변경하기 위한 입법 청원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광주’를 제외한 데 대해 “진상 규명 등을 위해 목숨을 바친 김종태·김의기 열사는 광주가 아닌 부산과 경북 사람”이라며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지만, ‘광주’가 들어갈 경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견인한 5·18에 지역적인 한계가 그어질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5·18 명칭 변경이 화두로 떠오른 데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5·18 정신과 헌법전문 토론회’가 기폭제가 됐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토론회에서 “공식 명칭은 독재권력에 맞서 희생적 저항과 투쟁을 한 주체와 장소를 명확히 담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화운동보다는 항쟁으로, 그리고 5·18은 광주와 만날 때 항쟁의 의미가 살아난다는 점에서 ‘5월 광주항쟁’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5·18은 지난 40여년 동안 정치·사회적 환경 변화와 역사적 평가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1980년 당시 민주진영에서는 ‘민중항쟁·민중봉기·시민의거’ 등으로 불렀으며, 전두환 신군부 측은 이를 폭동으로 몰아 ‘광주사태’로 지칭했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8년 여야의 정치적 타협에 따라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뀌었다. 5·18을 광주만의 항쟁으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 따라 김영삼 정부는 1995년 5·18특별법을 제정하면서 ‘5·18민주화운동 특별법’이라고 명명했고, 이후 공식 명칭으로 사용돼 왔다.
  •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이혼소송 1심에 항소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이혼소송 1심에 항소

    1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노소영(61)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62) 에스케이(SK)그룹 회장과의 이혼 소송 1심에서 재산분할로 665억원가량만 지급받게 된 데 불복하고 항소했다. 19일 오전 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1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에 “판결에 전부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최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이라고 판단해 재산분할에서 제외한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해당 주식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최 회장에게 상속·증여한 주식이 아니다. 혼인기간인 1994년 2억 8000만원을 주고 매수한 주식이고, 이후 최 회의 경영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3조원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 형성 과정에 노 관장이 내조를 통해 협력했다”며 “전업주부의 내조와 가사노동만으론 주식과 같은 사업용 재산을 분할할 수 없다고 판단한 법리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부부간 분쟁으로 회사 경영이 좌우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 부분이나, 기업 이해관계인들에게 과도한 경제적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설시한 부분도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현정)는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이혼 소송을 받아들여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이 가진 에스케이 주식 1297만 5472주(지분율 17.37%)의 절반(648만 7736주·6일 종가 기준 1조 3600억원)을 달라고 청구했다. 또 최 회장 소유 에스케이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퇴직금 등에 대해서도 재산분할을 청구했다. 지주사인 에스케이의 노 관장 지분은 현재 0.01%(8616주)다. 그러나 재판부는 노 관장이 에스케이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34년에 이르는 혼인 기간과 재산 형성 경위 등을 따져 최 회장이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퇴직금·예금 등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보고, 노 관장에게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5년 최 회장은 혼외 자녀 존재를 밝히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가정을 지키겠다던 노 관장이 2019년 12월 이혼을 결심하고 맞소송(반소)을 내면서 이혼 소송 절차가 본격화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윤정(34), 민정(31), 인근(27) 등 세 자녀가 있다.
  • 우리금융 손태승 ‘DLF 징계’ 취소… 연임 발판 마련할까

    우리금융 손태승 ‘DLF 징계’ 취소… 연임 발판 마련할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손 회장은 2020년 1월 ‘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3년간 금융권 재취업을 금지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받자 그 효력을 멈춰 달라는 가처분신청과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담긴 ‘내부통제 규정 마련 의무’ 위반의 책임을 금융사 CEO에게 물을 수 있는지, 금감원장이 이에 대한 중징계 권한을 갖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다 최종 승소한 것이다. DLF는 미국 등의 채권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은행권에서는 3000명이 넘는 투자자에게 약 8000억원 규모의 DLF를 팔았으나 2019년 채권 금리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들이 원금 손실을 입었다. 이번 판결은 손 회장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도 지난달 문책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나온 만큼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소송에서 이긴 만큼 2020년 주주총회 직전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것처럼 원한다면 비슷한 성격인 라임펀드 징계건에 대해서도 취소 소송을 제기해 연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가 우리금융 인사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우리금융 이사회가 손 회장의 편에 서 줄지는 미지수다. 16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은행이 사모펀드 관련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에 따라 대다수 소비자에게 보상을 완료하는 등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투자상품 판매절차 개선 등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은행장 시절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019년 1월부터 우리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겸임했다가 2020년 3월부터는 회장으로만 활동하고 있다.
  • ‘50배 과다투약’ 영아 숨지게 한 간호사들 “은폐와 사망 무관”

    ‘50배 과다투약’ 영아 숨지게 한 간호사들 “은폐와 사망 무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인 영아에게 담당 의사 처방과 다르게 약물을 투약해 숨지게 하고 이를 은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간호사들이 투약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은폐 행위와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부인했다. 15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15일 업무상 과실과 유기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제주대학교병원 간호사 A씨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중이던 12개월 영아에게 담당 의사 처방과 다른 방식으로 약물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담당 의사는 호흡곤란 증상이 있던 이 영아에게 ‘에피네프린’이란 약물 5㎎을 희석한 후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통해 투약하라고 처방했다. 하지만 A씨는 이 약물 5㎎을 정맥주사로 놓았다. 에피네프린은 기관지 확장과 심정지 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때 사용하는 약물로 영아에게 주사로 놓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주사를 놓더라도 적정량은 0.1㎎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같은 팀의 선임인 간호사 C씨와 투약 직후 피해자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잘못을 알았지만 이를 담당의사에게 보고하지 않아 담당의사가 피해자에게 정확한 처방을 내리지 못하게한 혐의를 받는다. 수간호사인 B씨는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도 담당의사 등에게 보고하지 않고, 사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A씨와 C씨에게 투약사고 보고서 작성 등을 하지 않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소속팀 선임 간호사 A씨에게 특이사항을 전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A·B씨와 공모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약물 처방 내용, 처치 등 의료 사고와 관련한 기록을 여러 차례에 걸쳐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약물을 과다 투여받은 영아는 상태가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투여 이튿날인 3월 12일 사망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사망할때까지 약물을 잘못 투약한 사실을 담당의사에게 알리지 않아 피해자 심장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하게 했다”며 “이로 인해 의료진에게 피해자를 제대로 치료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약물을 잘못 투약하고 이를 은폐한 행위 등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했으나, 담당의사 보고 누락과 관련 기록 삭제 등이 피해자 사망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공판은 내년 1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 이태원참사 유가족,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소...모욕 등 혐의

    이태원참사 유가족,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소...모욕 등 혐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54·비례대표) 경남 창원시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15일 경찰에 고소하고 창원시의회에 김 의원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5명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회에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김 의원이 지난 13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사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코스프레 같았다”면서 “자기가 공직자인 걸 잊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유족들은 이날 창원시의회 의장단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김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 항의서한을 건네받은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들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고 송구스럽다”며 “의회의 한 구성원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이 자리에서 의회 이름으로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도 항의서한을 보내 김 의원을 당적에서 즉각 제명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이날 김 의원을 형법상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족들은 “피고소인은 현직 시의회 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막중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SNS 공간에서 공공연하게 사회적 재난 피해자인 고소인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박미혜 민변 경남지부장은 “어제 하루만 고소인을 모집했는데 유가족 238명이 고소에 참여했다”며 “김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보면 형법상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막말은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행위로, 김 의원을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의 모욕적 막말은 창자를 끊어내는 슬픔을 당하고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진실규명을 위해 나선 유가족들에 대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공감능력도 없이 쏟아낸 무자비한 막말이었기에 유가족들의 상심을 생각해 더 이상 김미나 의원의 막말을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원시의회 의원은 윤리강령 조례 등에 따라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의원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직무를 수행하면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시의회 모든 구성원은 이번 사태가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게 대처함으로써 유가족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작성해 오는 16일 창원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가능한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징계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며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한다. 창원시의회 의원은 모두 45명이며 국민의힘이 27명, 민주당이 18명이다.   마산YMCA 등 경남 창원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의견문을 내고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시의원은 연이은 막말로 선출직 공직자로 ‘자격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더는 창원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에게 비례대표 자격을 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공천한 정당에서 결자해지하고 의원직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등에게 거친 막말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시의회에서 사과했지만 사과 발언을 전후로 보인 성의없는 태도 등으로 사과 진정성 논란도 이어졌다.
  • [포착] 차 밖으로 링거병이 대롱대롱…中 ‘코로나 패닉’ 현재 상황(영상)

    [포착] 차 밖으로 링거병이 대롱대롱…中 ‘코로나 패닉’ 현재 상황(영상)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전역의 병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의료 대란이 벌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의 한 병원 앞 주차장에는 진료 예약이 거절된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의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차 뒷좌석 창문 밖으로는 수액 병을 고정시키는 막대가 서 있고, 차량 주인이나 그들의 가족은 차 안에서 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었다.SCMP는 “중국의 여러 지역의 진료소 예약이 마감된 탓에 코로나19 환자들은 병원에 들어가지 못했다. 환자들은 증상을 호소했지만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최소 90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면서 “증상이 심각한 환자들은 병원 근처 주차장을 차를 주차한 뒤, 차량 안에서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의 방역 정책 완화가 시작된 뒤, 현지에서는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할 검사소가 없다는 주민의 호소글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주민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지만 검사소가 없어서 검사를 받지 못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분명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실제로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감염 확산세 속에서 상당한 수의 감염 의심자들이 병원 왜래 진료소를 찾고 있지만, 현지 의료 시스템이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2일 보도에서 “전국의 병원에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외래 환자가 늘어났으며, 베이징의 일부 병원 발열 환자 진료소 앞에서는 100명 이상이 길게 늘어선 줄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환자들은 약국에서 해열제를 구하지 못하자 병원을 찾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119인 ‘120’을 통해 응급 진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늘면서 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베이징응급센터의 한 주임 의사는 관영 베이징일보와 인터뷰에서 “평소 하루 구급 요청 전화는 약 5000건이었는데 최근에는 최다 3만 건까지 치솟아 시의 구급 대응 역량을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다가오는데…당국은 "의약품 사재기 하지마"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패닉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열제와 감기약은 더 이상 약국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씨가 말랐다. 증상이 없는 사람은 불안한 마음에 약을 싹쓸이하고,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밀린 환자들이 많아 병원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없게 되자 직접 약을 구매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베이징시 정부는 “의약품 사재기와 비축을 하지 말고, 무증상이면 응급구조대를 부르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오히려 감기약과 해열제 완판 현상은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까지 이어지고 있다.미국 CNN은 “중국 본토의 가족과 친구에게 약을 보내려는 사람들 때문에 홍콩 내에서도 해열제가 완판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본토의 신규 감염자 수는 7000명대로, 한 달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실제 확진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PCR 검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방역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데 유리한 겨울철이 온 만큼, 감염자가 현재보다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방역 통행증이 폐지돼 지역 간 이동 제한도 곧 풀릴 예정이다. 다음 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이 코로나 방역의 최대고비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방역 전문가인 푸단대부속병원 자원홍 주임은 “한 달 내 (확진자) 정점이 올 수 있다”면서 의료진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중환자 병상 수는 인구 10만 명당 4개에도 못 미친다. 이는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고, 독일 또는 미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 쑥쑥 크는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매출 30억원 돌파

    쑥쑥 크는 공공배달앱 ‘전주맛배달’ 매출 30억원 돌파

    전북 전주시의 공공 배달앱 ‘전주맛배달’이 출시 9개월만에 누적 주문액 30억원을 돌파했다. 전주시는 15일 지난 2월 말 출시한 전주맛배달 누적 주문액이 지난달 22일 3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후 20여일 만인 지난 13일 33억원을 넘기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가맹점과 가입자 수도 각각 3180여곳, 4만 4000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전주맛배달은 중개 수수료·가입비·광고료를 없애고 전주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를 연동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성공요인이다. 상인회·대학과 협업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맛배달은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연말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전주맛배달 누적 주문금액이 가장 많은 소비자를 선정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과 할인 쿠폰 등을 준다. 내년 2월에도 1주년을 기념한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 무주군, 인구늘리기 팔 걷다…임신하면 50만원 지급

    무주군, 인구늘리기 팔 걷다…임신하면 50만원 지급

    전북 무주군이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임신축하금을 지원한다. 무주군은 ‘무주군 임신축하지원금 지원 조례’가 지난 10월 17일 전면 개정·공포됨에 따라 2023년 1월 1일부터 ‘임신축하금’ 50만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신축하금 지원사업은 무주군에서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임신을 축하하고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추진된다.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무주군에 주민등록이 된 임신부라면 신청 자격이 주어지고, 임신 24주를 확인한 날부터 1년 이내에 신청을 할 수 있다. 출생증명서를 구비해 무주군 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50만원의 무주사랑상품권 또는 무주사랑카드로 지급된다. 이와 함께 무주군은 출산장려금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부 또는 모가 신생아의 출생일 기준으로 관내 거주기간이 1년 이상 지난 경우 첫째 400만원, 둘째 600만원, 셋째 1,000만원, 넷째 1,200만원, 다섯째 이상 1,500만원을 지원한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박인자 의료지원과장은 “임신과 출산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사업들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무주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콩 호텔서 서로 모르는 남녀 11명 모여 광란의 성매매·마약파티

    홍콩 호텔서 서로 모르는 남녀 11명 모여 광란의 성매매·마약파티

    연말을 즐긴다는 명목으로 20~50대 남녀 11명이 호텔을 빌려 집단 마약 파티를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최장 1개월까지 장기간 호텔 객실을 빌려 무려 67만 홍콩달러(약 1억 1000만 원)이 넘는 비밀스러운 마약 파티를 즐겼는데, 경찰이 기습한 객실에서는 마약 투약용 주사기와 각종 난잡한 투약 기구들이 널려 있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5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호텔 야우 마 테이 객실에서 남녀 여럿이 성매매와 마약 파티를 집단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관할 파출소에 신고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마약 수사를 위해 합동수사팀을 꾸렸던 관할 경찰국이 호텔 객실에 출동, 현장에서 29~57세 남성 6명과 여성 5명을 적발, 이들을 마약 유통 및 판매, 투약 등의 혐의로 즉시 체포했다. 이날 체포된 남성 중 1명은 수차례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해 홍콩 전 지역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아온 인물인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지목해, 그가 다수의 지역 호텔 객실을 장단기로 임대한 뒤, 성매매 알선과 마약 거래 등을 하며 거액의 불법 수익을 챙겨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호텔 객실 4곳을 압수수색했고, 현장에 있던 마약 판매자 중에서 삼합회 조직원 2명이 있었던 것을 확인, 구금했다고 밝혔다. 마약 판매상들은 주로 소셜미디어 메신저 비밀채팅방과 텔레그램 메신저 등을 활용해 구매자를 쉽게 수소문했고, 결제수단으로는 가상화폐 등을 이용해 은행 송금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장기간 홍콩 다수의 지역 호텔을 전전하며 최장 1개월까지 객실을 임대해 마약 파티를 벌이면서도 수사기관의 추적을 보기 좋게 따돌려왔던 것. 서로 신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호텔 객실에서 만나 광란의 마약 파티를 벌였던 셈이다. 이와 함께, 당시 출동한 경찰이 호텔 내부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서는 등 수사를 방해했던 남녀 4명을 현장에서 연행, 구금한 상태다. 압수수색을 방해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 중에는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평범한 주부와 회사원 등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관할 경찰국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코카인 140g과 필로폰 22.3g, 대마초 4.84g 등을 압수했다.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 관계자는 “이번 마약 밀매범 체포 작전은 지난 10월 말 첫 공익 제보를 받은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면서 “15일 현재까지 총 관련 조직원 14명을 체포,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했다. 
  •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참사 막말 창원시의원 명예훼손·모욕죄 고발돼...사퇴 요구도 확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거친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미나(53·비례) 경남 창원시의원이 각계의 사퇴 요구와 함께 경찰 조사도 받게 됐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4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고발인은 정의당(책임자 이기중 부대표)과 정의당 경남도당(대표자 여영국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한 뒤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에서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했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2차 가해에)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과 경남도당은 고발장에서 “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창원시의원인 피고발인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을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을 부리는 사람’, ‘시체팔이 족속’ 이라고 하는 등 인면수심의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발인은 이같은 망언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을 모욕해 희생자 유족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사퇴요구도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날 김의원 고발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사과하고 물러나라”며 “국민의힘도 이번 일을 김 의원 개인의 문제로 여기고 윤리위 회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한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줬다”며 “이런 발언은 창원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는 물론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슈가 되자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뒤에도 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국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를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샀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창원시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지상록 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부터 도가 넘는 막말을 해왔다”며 “이런 사람을 국민의힘이 공천했는데, 과연 공천과정에서 이런 자질을 검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청년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손팻말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함께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두고 “#나라구하다_죽었냐” 등 막말을 쏟아냈다. 그는 또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는 글도 올렸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에 대해 “지 XX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XX”,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이라고 썼다.비판이 거세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3일 김 의원을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같은날 김 의원도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여러분들,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발언을 전후로 김 의원이 보인 무성의한 태도와 발언 등을 놓고 사과 진정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2차 가해’…‘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발 (종합)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김미나(53·비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데 이어 경찰 조사도 이뤄지게 됐다. 14일 오후 정의당 경남도당은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며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고발인은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와 여영국 경남도당 위원장이다. 여 위원장은 “지난 13일 중앙당과 이태원 참사 유족과의 간담회를 통해 유족들이 ‘제발 2차 가해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를 해왔고, 김 의원의 망언에 많은 유족들이 울었다고 한다”며 “경종을 울렸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고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당 주요 인사들이 이태원 참사 문제 등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망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이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도 그 당의 문제가 크지 않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은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뿐 아니라 주요 사회정치적 현안에 대해 굉장히 혐오스러운 태도로 상대가 들으면 굉장히 모욕을 느낄 수 있는 망언들을 해왔다는 게 확인됐고, 상습범처럼 인식이 됐다”며 “이 분은 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 대한 희롱이고 모독이어서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요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을 향해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청년위원회는 “김 의원은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을 내뱉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유가족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줬다”며 “공인으로서 창원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인가. 공인이 아니라도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발언이다”라고 일침했다. 위원회는 “이슈가 되자 김 의원은 공인임을 망각했다는 사과를 한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사람의 말에 왜 이리 관심이 많냐’며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자 본회의장에서 사과하긴 했지만, 진정성이 의심되는 사과와 언론 인터뷰에서 보인 태도로 더 큰 공분을 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또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정말로 사과한다면,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마지못한 사과가 아닌 사퇴로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창원시의회 정문 앞에서 김 의원에 대한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보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도 김 의원이 발언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오는 15일 창원시의회 앞에서 김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김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는 등 실언을 했다. 김 의원은 11일에도 “민주당은 노란 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검정 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말에는 방송사 인터뷰에 나온 한 유족의 발언을 두고 “지 ○○를 두 번 죽이는 무지몽매한 ○○”라며 “자식 팔아 한몫 챙기자는 수작”, “당신은 그 시간에 무얼 했길래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가! 자식 앞세운 죄인이 양심이란 것이 있는가”라고 쓰기도 했다. 게시글은 비판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유족들을 이용하는 단체를 향한 발언이지 유족들을 향한 발언이 아니다”라며 “유족들이 들었을 때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전날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김 의원은 이에 창원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잘못된 글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을 시민, 유가족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본회의장 사과 전후 보인 무성의한 태도 탓에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논란이 일었다.
  • 4·3 그때 그들은 산으로 갔다… 애월 노로오름에서 탄피, 박격포 불발탄 등 발견

    4·3 그때 그들은 산으로 갔다… 애월 노로오름에서 탄피, 박격포 불발탄 등 발견

    산에 사람들이 올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라갔는지, 그들이 산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다만 그 흔적들 일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제주시 애월읍 노로오름(해발 1068m) 4·3 유적지에서 그런 흔적들인 집터와 생활용품, 농기구, 탄피 등 생활 흔적과 유물들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70여년동안 잠들었던 유물들이 깨어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4.3통일의길 마중물은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노로오름 일대 4·3 유적지 조사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0월부터 노로오름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171차례에 걸쳐 돌오름, 한대오름, 다래오름, 빈네오름, 머체왓, 쌀오름, 산란이오름, 녹하지오름, 마흐니오름, 예래천, 색달천, 창고천, 서중천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왔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노로오름’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게 된 것. 노로오름 조사는 ▲산물내 지역 ▲족은바리메, 안천이 지역 ▲노로오름 북서쪽 지역 ▲노로오름 북, 북동쪽 지역 ▲노로오름 분화구 및 주변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1949년 3월 제주지역경비사령관으로 임명된 유재흥 대령은 ‘대략 2만 여명 정도가 산에 남아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증언을 남기고 있다. 실제로 조사단은 노로오름 분화구 인근과 노로오름 남서쪽 개깡낭(꽝꽝낭)밭 사이에 있는 물줄기들이 모여 형성된 정진내(금성천의 한 지류)의 한 줄기인 산물내를 따라 그 주변으로 일본군 주둔 흔적들을 연이어 발견했다. 특히 산물내 전투지로 추정되는 곳은 안천이오름 동남쪽 4시 방향 900여m 지점에서 다수의 매복흔적들이 남아 있다. 조사단은 “여기서 출토, 발견한 다수의 탄피와 탄두, 박격포 불발탄 등을 통해 이곳이 김석범 소설 ‘화산도’에서 언급된 산물내 전투현장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두번째 조사지역인 안천이오름과 족은바리메 등산로에는 일본군 진지 동굴과 주변으로 땅을 파서 사용했던 보초터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족은바리메 북동쪽 사면부터 안천이 오름 동쪽 사면까지 일본군 숙영지 흔적들이 연이어 확인된다. 특히 굴목낭궤(족은바리메 북동쪽 1시 방향으로 600여m) 현 소길리 훈련장 진입로 아래 20여 미터 지점은 4·3 초기 애월읍 무장대의 근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전쟁 이후 토벌에 참여한 경찰 100전투 사령부 일부병력 숙영지로 사용됐다. 4·3 이후에는 테우리(제주어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하며, 궤 근처로는 돌을 쌓아 조성했던 집터의 흔적도 존재한다. 이곳에서 역시 그릇 조각, 탄피 등 다수의 유물들을 출토됐다. 이번 조사에선 이처럼 매 구역마다 빠짐없이 집터와 생활용품, 농기구, 탄피 등 삶의 흔적과 유물들이 발견됐다. 배기철 4.3통일의길, 마중물 조사단장은 “노로오름 지역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 주둔지라는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의미와 더불어 4·3 당시 산에 올랐어야만 했던 제주사람들의 삶과 아픔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집터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런 다양한 현장 과 유물들은 사회, 역사,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면서 “세월이 너무 흘러 당시 산으로 올랐던 사람들이 돌아가시고, 여타의 이유로 입을 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삭여야 했던 상황들도 있을 것이다. 수많은 아픔과 역사들이 잊혀져가는 현실 속에서 산물내 전투지를 비롯하여 몇몇의 격전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조사의 큰 성과로 남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논문서 “5·18 北 개입설은 가능성 있는 의혹”

    진실화해위원장 과거 논문서 “5·18 北 개입설은 가능성 있는 의혹”

    김광동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2년 전 논문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5·18 북한 개입설’에 대해서도 “가능성 있는 의혹”이라고 봤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현 시장경제학회) 가을 정책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역사 인식에 대한 국가의 파시즘적 통제’ 논문에서 제주 4·3 사건이나 5·18 민주화운동과 같이 특정 사건에 대해서만 역사인식을 판단하고 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2020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31명이 발의한 ‘역사왜곡 금지법’을 비판하며 “역사에 대한 왜곡 및 다른 해석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처벌 대상은 일방적으로 결정돼 있다”면서 “예를 들면 광주 사건에서 2000명이 학살됐다는 허위 주장은 용납되고, 광주사건에 북한이 개입돼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 의혹에 대해서는 역사왜곡이거나 관련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처벌 대상이 된다는 것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민간인을 헬리콥터로 기관총 사격을 한 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포한 행위”라며 “헬리콥터로 기관총을 사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문재인 대통령부터 처벌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썼다. 광주지법은 2020년 11월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1980년 5월 21일 무장한 헬기가 위협 사격 이상의 사격을 했다”면서 “5월 27일엔 헬기에 거치된 M60 기관총으로 전일빌딩을 향해 사격했음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17년 5·18 당시 전일빌딩과 광주은행의 총탄 흔적을 분석해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인정했고, 법원은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2018년 5개월여의 조사 뒤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은 존재했다”고 한 발표와 정면으로 배치되기도 한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에서 국가정보원은 2006~2015년 북한군 개입설을 자체적으로 조사해 허위로 결론내렸다. 김 위원장의 과거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5·18 단체들은 “진화위는 과거 국가폭력 진실을 밝히고자 설립된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국가의 위원회 수장에 5·18 진실을 왜곡하는 인사를 내정하는 건 5·18 정신을 통한 국민 통합 가능성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고 역사의 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 취임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실화해위는 별다른 입장 없이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진실화해위와는 무관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김 위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묻혀지고 감춰진 사실들이 남아 있는 한 그것은 진실이 될 수 없고 또 진실에 기반하지 않고는 미래로 통합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 [나우뉴스]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나우뉴스]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전역 후 트렌스젠더가 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이 다시 원래의 성(性)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트랜스젠더 크리스틴 벡(55)이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원래 성인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벡은 20년 동안이나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소속으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3년 커밍아웃하며 세상을 놀라게했다. 당시 그는 “어린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이후 그는 전역 후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등 네이비실 출신으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내가 내 인생을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벡은 자신이 관련 단체들로부터 성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벡은 ”나는 매우 순진했고 정말 나쁜 방식으로 홍보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면서 ”트랜스젠더 관련 의료서비스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지 미국인들이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면서 ”이는 심리학자, 수술, 호르몬,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월드피플+]

    ‘트렌스젠더’ 前 네이비실 대원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래” [월드피플+]

    전역 후 트렌스젠더가 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이 다시 원래의 성(性)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트랜스젠더 크리스틴 벡(55)이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원래 성인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벡은 20년 동안이나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최정예로 꼽히는 ‘팀 식스'(Team Six) 소속으로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루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다. 이렇게 수많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룬 그는 지난 2013년 커밍아웃하며 세상을 놀라게했다. 당시 그는 “어린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면서 “군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다.이후 그는 전역 후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는 등 네이비실 출신으로 유명세를 누렸다.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내가 내 인생을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벡은 자신이 관련 단체들로부터 성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비판했다. 벡은 "나는 매우 순진했고 정말 나쁜 방식으로 홍보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면서 "트랜스젠더 관련 의료서비스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있는지 미국인들이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면서 "이는 심리학자, 수술, 호르몬, 후속 치료로 이어지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사설] 이상민 해임안으로 정국경색 자초, 野 의도 뭔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일요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국회 문을 열고는 거대 의석의 힘으로 기어이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인 것이다. 어제 본회의 안건은 이 장관 해임안이 유일했다. 민생을 생각하면 분초를 따져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은 처리하지 못해 정기국회를 넘겼다. 그런 판에 장관 한 사람 해임안에 숨이 넘어가게 매달린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정국은 언제 풀릴지 기약 없이 얼어붙었다. 당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의 여당 의원들이 이 장관 해임안 강행에 반발해 전원 사퇴했다. 어렵게 합의한 국정조사가 출발도 못 하고 좌초할 상황에 놓였다. 여당의 양보로 국정조사 카드를 손에 쥔 민주당이 느닷없이 이 장관 해임안을 꺼내 들면서 빚어진 일이다. 국정조사로 실상을 가리자면서 조사의 핵심 대상인 주무 장관부터 해임하고 보자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선 조사, 후 문책’을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 건의를 받아 줄 리도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해임안이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라고 한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든 정국을 냉각시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려운 정황이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실태를 파악해 하루빨리 재발 방지책을 만들 생각이 없어 보인다. 국조 합의를 걷어 차며 논란을 일으키는 동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주도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발족했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진보당 등 시민단체와 거대 노조, 정당세력 등이 참여한 시민대책회의도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개된 반정부 연대를 재현하려는 의도가 역력하다. 참사의 정쟁화가 어떤 오해와 갈등으로 우리 모두를 피폐하게 했는지 세월호를 통해 뼈저리게 겪지 않았나. 여야 극한 대치로 세월호 참사 국조도 청문회 한번 못 열고 끝났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그 전철을 또 밟고 있다.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가 예산안 합의 마지노선이다. 그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은 독자적 수정안을 내겠다고 으름장이다. 장관 해임안에 이어 탄핵안까지 내겠다고 벼른다. 원만한 예산안 합의는 갈수록 난망해 보인다. ‘이재명 구하기’에 169석의 완력을 휘두르는, 정상적 정치로 보기 어려운 민주당의 막무가내 횡포에 민생은 숨이 막힌다.
  • 동국제강, 지주사 제체로 전환...철강 사업은 열연·냉연으로 인적분할

    동국제강, 지주사 제체로 전환...철강 사업은 열연·냉연으로 인적분할

    동국제강이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칭)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인적분할로 철강 부문을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으로 전문화한 신설 법인도 설립한다. 회사 측은 내년 복합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랜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9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5월 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면 분할 기일은 내년 6월 1일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동국제강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와 철강 사업을 각각 열연과 냉연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 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 16.7%, 동국제강이 52.0%, 동국씨엠이 31.3%다. 이에 따라 동국홀딩스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 규모의 지주사가 된다. 신설되는 동국제강은 3조 4968억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은 1조 7677억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분할된다. 지주사인 동국홀딩스는 전략, 재무, 인사 등의 조직을 거느린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주사는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지주사 전환은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설 법인인 동국제강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냉간 압연, 아연도금·컬러 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이어간다. 세계 최대 컬러 강판 생산 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을 아우른다. 2030년까지 컬러 강판 사업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컬러 강판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지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5년 열연 사업을 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이후 회사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산업은행과의 약정 체결 2년만인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로 컨트롤타워와 철강 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되면서 저평가된 철강 사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간의 사업 구조 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사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 4세인 장선익(40)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한 장 전무는 2020년 말부터 인천 공장 생산 담당 상무로 근무하다 이번 인사에서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하며 본사 구매 실장으로 임명됐다. 동국제강의 설비 투자 기획을 이끌어 온 최삼영 인천공장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최 부사장은 신설법인 동국제강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상태다. 아래는 동국제강그룹 인사 명단 [동국제강] ◇ 이사 선임 △중앙기술연구소장 김영환 후판영업담당 김종식 당진공장 생산담당 박병규 부산공장 관리담당 방승현 ◇ 부사장 승진 △인천공장장 최삼영 ◇ 전무 승진 △전략실장 곽진수 미국법인장 이현식 인천공장 생산담당 장선익 ◇ 상무 승진 △냉연도금생산담당 정수환 경영지원실장 김지훈 ◇ 보직 변경 △COO 최삼영 구매실장 장선익 열연영업실장 이대식 인천공장장 이찬희 동반협력실장 변홍열 인천공장 생산담당 양성호 마케팅실장 김한기 [인터지스] ◇ 상무 승진 △항만운영본부장 정태현 경영전략본부장 권광용 ◇ 보직 변경 △영업본부 영남지점장 정태현 항만운영본부장 김동훈 물류운영본부 경인지점장 강기형 [동국시스템즈] ◇ 전무 승진 △대외사업본부장 김오련
  • “서울시도 책임”···진상 규명 목소리 높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도 책임”···진상 규명 목소리 높이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시민단체, 특수본에 서울시 수사 촉구이태원 참사 유족 “성역 없이 수사하라”10일 유가족 협의회 공식 출범특수본은 이날 행안부·용산구 조사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89명의 유가족들이 모인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 10일 공식 출범하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 목소리에 힘이 더 실릴 전망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비하지 못한 서울시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와 고 송은지씨의 아버지 등 유족 3명이 참석해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안전 문자를 보내면서 왜 (참사가 발생한) 그 시각에는 시민이 위험하다고 제보를 했는데도 안전 문자를 보내지 않았느냐“며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에 더해 책임자 처벌까지 제대로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우리 아이의 친구들에게 이 나라가 그래도 살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진정성 있게 사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우리 아들 불쌍해서 어떡해”, “차라리 나를 데려가지”라며 오열했다. 다른 유가족과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회견 내내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현장에 있던 경찰과 소방 등 실무 책임자에 한해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사전에 인파 안전 대비책을 수립했어야 하는 서울시는 책임의 사각지대에 있다고 규탄했다. 김남근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서울시 조례에 의해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해야 했던 서울시장과 직무대행자, 안전총괄실 담당자에 대해선 소환을 하거나 수사 대상에 올렸다는 얘기조차 없다”며 “오후 9시쯤 이미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었고 이태원역장이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시켰어야 했지만 위에서의 지시가 없어 이러한 인파 대비책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 직후 특수본에 업무상과실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최진석 안전총괄실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대한 수사 촉구서를 제출했다. 단체는 수사 촉구 대상자들이 핼러윈 축제 당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것을 예상했지만 압사 등 다중 운집 사고에 관한 사전 예방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소방 당국으로부터 참사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도 통행 제한, 응급 부담 등 재난안전법과 서울시 조례상의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등 피해가 확대됐다고 봤다. 지난 5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특수본 수사에 제동이 걸리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는 등 진상 규명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특수본은 전날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용산서, 용산구청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전후 상황을 전파한 과정과 각 기관별 조치 사항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도 행안부와 구청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 특례법·반도체·케이블카 ‘올인’… 강원, 특별자치도로 날아오른다

    특례법·반도체·케이블카 ‘올인’… 강원, 특별자치도로 날아오른다

    민선 8기 강원도가 지난 7월 출범과 함께 내건 목표이자 비전은 ‘경제 활성화’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오색케이블카 설치 등을 꼽았다. 추후 ‘김진태표’ 도정을 평가할 바로미터가 될 이들 정책의 추진 현황을 7일 짚어 봤다.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 6월 11일 출범한다. 1395년 강원도라는 지명이 처음 정해진 뒤 628년 만에 명칭이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추진된 건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주도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특별자치도 지위를 확보하자 강원도에서도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후 선거 때마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가 공약으로 제시됐으나 선거가 끝나면 뒷전으로 밀려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 지방선거까지 굵직한 선거가 잇따라 치러지는 올해 들어 여야 모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적극 나섰다. 마침내 지난 5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결정됐지만 ‘절반의 성공’이었다. 특별법이 특례 없이 선언적 의미에만 그쳤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출범 뒤 10여년간 수차례에 걸친 법 개정을 통해 4660개 권한을 갖고 있는 반면 강원특별자치도가 보유할 권한은 사실상 ‘0개’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앞서 특별법에 특례를 넣는 추가 입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태환 강원도 법령기획팀장은 “특례가 담겨야 진정한 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다”며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담조직을 만들어 특별법 개정을 위한 작업에 바로 착수했다”고 말했다. 8월부터 10월까지 강원도가 직접 발굴하거나 시군으로부터 접수한 특례안은 모두 450여개다. 강원도가 발굴한 특례안은 군사, 환경, 산림, 토지 등의 규제를 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접경 지역은 군사보호구역 해제, 폐광 지역은 폐광 대체산업 육성, 동해안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례안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특례안을 100개 안팎으로 선별한 뒤 중앙 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전재영 강원도 특례정책팀장은 “출범 이전 특별법을 개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선 핵심 특례를 담고 이후에도 제주처럼 꾸준히 법을 개정하며 특례를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대기업 반도체 생산공장을 비롯해 연관 기업, 연구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이뤄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경제부지사로 정광열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선임했고 반도체산업추진단도 과단위 부서로 신설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체제를 갖췄다. 또 강원연구원, 강원교육청, 대학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강원도는 우선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를 초석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박재호 강원도 반도체총괄팀장은 “반도체 인력을 공급하는 체계가 잡히면 클러스터의 핵심인 대기업 공장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대기업이 오면 협력사가 함께 이전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4000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인력 양성의 구심점이 될 반도체 교육센터는 우선 이달 중 원주 문막 동화농공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 공장에 설립한다. 이후 2027년까지 국비 260억원, 지방비 200억원 등 모두 460억원을 들여 새로운 부지에 교육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교육센터는 고교생,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공정 실습, 장비 분석·보수 및 설계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전자빔 리소그래피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빔 증착기, 스테퍼, 고전류 이온 주입장치, 집속 이온 빔 주사 전자현미경 등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가 순차적으로 갖춰진다. 교육센터는 소부장 기업에 기술연구를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강원도는 도내 7개 대학과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도 운영하기로 했다. 공유대학은 대학별로 설계, 공정, 소자, 패키징 등의 수업을 개설해 서로 연계하고 학생들은 소속 대학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업을 들으며 학점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 강원도는 또 강원교육청과 함께 3개 특성화고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2031년까지 반도체 전문 인력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클러스터 조성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인력 양성은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양양군과 호흡을 맞추며 역점을 쏟고 있는 설악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것이다. 40년 전인 1982년 처음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을 반복했다. 2015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 신청을 조건부 승인해 탄력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6년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2019년 양양군이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제출했지만 같은 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낸 부동의 취소 청구를 인용했으나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양양군에 재차 요구했다.이로 인해 다시 멈춰 있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공약으로 내건 김 지사가 취임한 뒤 새 국면을 맞았다. 5월 환경부와 강원도, 양양군은 실무회의를 13개월 만에 재개했고 8월에는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위한 현장조사와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그사이 김 지사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내년 국비가 필요한 도내 1호 현안으로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꼽으며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에게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기도 했다. 6개월에 걸쳐 재보완이 이뤄진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이달 환경부에 제출된다. 재보완 과정에서 강원도와 양양군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상부정차장 고도를 당초 해발 1480m에서 1430m로 변경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지방재정투자 심사 ▲백두대간개발행위 협의 ▲국유림 사용 허가 ▲지방건설기술 심의 ▲공원사업시행 허가 등의 남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늦어도 2024년 후반기 착공해 2026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석 강원도 설악산삭도추진팀장은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면 그 외 개별 인허가 사항은 내년 중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오섬 아일랜드·레이크파크·반도체… 충청·강원 新르네상스 열린다

    오섬 아일랜드·레이크파크·반도체… 충청·강원 新르네상스 열린다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강원 중부권이 신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던 충남, 충북, 강원, 대전, 세종 등 5개 시도지사를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이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모두 갈아치우면서 새로운 단체장이 새롭게 펼치는 정책과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대전(49.55%)만 제외하고는 강원(54.18%), 충남(51.08%), 충북(50.67%) 등 3개 도가 박빙의 대선에서 모두 윤 대통령에게 절반 이상 표를 몰아줬다. 수도권에 인접해 발전 확장성이 뛰어난 조건임에도 정치적 위상 등으로 다른 지방보다 발전 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대거 단체장으로 취임해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들 단체장이 지난 7월 취임한 후 펼친 것들이 내년부터 좀더 가시화되고, 일부는 결실을 볼 전망이다. 이미 충남북 등 충청권 시도지사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는 저력을 보였다.김태흠 충남지사는 3선 국회의원으로 보여 준 추진력을 도지사로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당을 뛰어넘어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와 손잡은 ‘베이밸리 메가시티’처럼 참신하고 거대한 사업뿐만이 아니다. 국제 해양레저관광벨트, 국방특화 클러스터 등 대형 사업을 잇따라 가시화하고 30년간 표류하던 숙원사업인 태안 안면도관광지 조성사업도 3·4지구 본계약을 매듭지었다. 민자 1조 3384억원을 들여 호텔·콘도 등 1300실의 숙박시설과 18홀짜리 골프장을 건설하는 이 사업의 완공 시기도 2027년 6월까지로 확정했다. 김 지사는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호주의 전형적인 관광·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열었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2026년 재개최하는 계획까지 내놨다.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인기가 치솟은 원산도를 중심으로 삽시도를 비롯한 주변 5개 섬을 ‘오섬 아일랜드’로 조성하는 등 서해안을 글로벌 해양휴양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원산도 대명리조트, 원산도~삽시도 해양케이블카, 머드 해양치유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해양수산부 장관, 대명소노인터내셔날 대표 등과 업무협약까지 끝냈다. 이 밖에도 계룡대 등 군 시설이 몰린 지역 특성에 맞춰 육군사관학교·국방부 유치로 국방클러스터 조성에 나서는가 하면 내포혁신도시 완성, 서산공항 건설 등 부진한 현안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그런데도 김 지사는 “이제 겨우 뱃머리를 돌렸을 뿐”이라며 “더 많은 고비와 거센 도전을 이겨 내야 한다”고 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대대적으로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충북을 대한민국의 스위스로 만들 계획이다. 바다가 없는 지역적 한계를 역이용해 757개 호수와 저수지를 ‘꿈의 바다’로 만들겠다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충주호, 대청호 등 대형 호수를 중심으로 저수지와 주변 백두대간,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을 모두 연계해 낭만과 힐링의 고장으로 변모시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레이크파크 콘텐츠를 권역별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북부권은 충주호~청풍호~단양호를 잇는 ‘체험의 호수’, 중부권은 괴산호와 백두대간을 잇는 ‘치유의 호수’다. 청주권은 대청호~청남대~문의문화재단지를 연계한 ‘역사의 호수’로 꾸며진다. 남부권은 대청호 둘레길, 속리산 법주사, 정지용 시인의 옥천 향수길을 연계한 ‘문화와 예술의 호수’로 재탄생한다. 도는 11개 시군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발굴도 요청했다. 이미 몇몇 시군은 레이크파크와 연계할 수 있는 자체사업을 마련했다. 진천군은 레이크파크의 한 축이 될 초평호에 내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농다리∼미르숲∼초롱길∼하늘다리와 이어지는 제2하늘다리를 조성한다. 초평 용정리 일원에는 180억원을 투입해 완위각, 쌍오정 등의 문화유산을 재현하고 책마을 복합센터를 건립한다. 보은군은 속리산면 삼가리 비룡저수지 일원 10만 2778㎡에 1500억원을 투입해 ‘비룡호수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한국건축가협회 등과 레이크파크 하우스타운 조성 업무협약도 맺었다. 주 협약 내용은 ‘레이크파크 하우스타운 조성을 위한 건축과 디자인 분야의 지원 및 자문’, ‘귀농·귀촌인 주거시설 및 디자인 조성을 위한 지식정보 제공’ 등이다. 레이크파크 하우스타운 조성은 귀농·귀촌인 유입을 위해 호수 주변에 주택을 신축하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거단지를 만들어 레이크파크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레이크파크가 충북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때 지역개발 롤모델로 전 세계에도 알리겠다”고 말했다.12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수장이 바뀐 강원도도 도정 전반에 변화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특히 ‘보수 적자’를 자처하는 김진태 강원지사는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초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한국은행 본점·공공기관 유치, e모빌리티 및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헬스케어산업 육성 등 전임 도지사부터 이어져 온 정책과 사업도 중단 없이 연속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민선 8기 동안 ‘채무 60% 감축’을 선언하고 도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계획했던 지방채 발행을 전격 취소했고, 유사·중복되는 사업을 축소·폐지할 방침이다. 논란이 된 춘천 레고랜드 조성 시행사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채무 2050억원도 올해 안에 갚기로 했다. 변제금은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회생 절차를 밟으며 자산을 매각해 돌려받을 참이다. 더불어 김 지사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 폐광지 관광 루트 개발 등을 통해 ‘관광 1번지 강원’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새로운 근무 트렌드로 자리한 ‘워케이션’ 수요를 잡으려는 강원도의 시도도 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김 지사의 구상에서 출발했다. 강원은 내년 6월 특별자치도로 출범한다. 김 지사는 관련법에 군사·환경·산림·토지 등 규제 완화에 초점을 맞춘 특례를 넣는 추가 입법을 위해 도내 18개 시군과 힘을 합치고, 신경호 도교육감과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지사는 “강원 전체를 아우르는 행·재정 특례 도입을 법에 넣어 지역주도형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이를 토대로 경제·사회·문화 등 강원도의 모든 분야가 전방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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