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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어머니의 용기(사설)

    이른바 「주사파」대학생 1백20명의 검거령이 내려진 가운데 수배되어 은신중이던 한 대학학생회장이 검거되었다.현상금이 5백만원이나 매겨진 이 운동권학생은 홀어머니의 피눈물나는 신고때문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보통의 어머니라도 어미가 되어 자식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발고하는 일은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다.법조차도 직계 비속에 대해서는,범인 은닉죄에서 정상이 참작된다.그 아들은 아버지도 없이 어머니 혼자 청소원도 하고 파출부도 하면서 온삶을 다바쳐 길러온 외아들이다.수배되어 숨어있는 동안에도 온갖 노력을 하며 들키지 않게 뒷바라지해온 그 아들을 자기손으로 손목잡아다가 경찰에 넘긴 것이다. 이 어머니가 이 어려운 일을 결심하게 된 것은 무엇때문인가.수배뒷바라지가 힘들고,속썩이는 아들이 지겨워서 포기한 것이겠는가.그렇지가 않다.피를 토하도록 병든 몸으로 숨어 사는 「운동권자식」을 구원하기 위해 그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이다.이 어머니의 용기에 우리는 옷깃여미는 표경을 한다.당장 몸이 망가져 가고 있는 것도 큰일이지만,숨어사는 방법으로 사회에서 유리되고 소외되어 버리는 자식의 장래는 그보다 더 심각한 일이라는 것을 어머니는 알았던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빛앞에 떳떳이 서서 자신을 되찾지 못한다면 영영 돌이킬수 없이 먼곳으로 던져져 버릴 것이라는 사실을 어머니는 깨달은 것이다.진정으로 자식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그 판단을 행동에 옮긴 어머니에 대해 아들도 깊은 반성과 함께 감사를 드리게 될 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 특히 이 어머니의 행동이 돋보이는 것은 많은 운동권 부모들이 자식들보다도 더 극렬한 「운동권집단」이 되어가는 현실과 대조되기 때문이다.같은 처지에서 가슴을 앓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이기는 하다.한이 오죽하면 그 모임들의 행동들이 그토록 과격해지겠는가 하는 연민도 들고 이해하려는 심경도 든다.그러나 이미 그 자체가 운동권 세력이 되어 투쟁의 선봉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집단은 「자식의 일에 가슴아픈 부모들」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법정소란에서과격시위에 이르는 운동권의 일정을 주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중이다. 이런 일은 자녀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하물며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아무런 기여를 못한다.보이지 않는 배후세력에 조종되어 깊은 함정으로 빠져드는 결과를 부를 뿐이다. 한 어머니가 가질 수 있는 진솔한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식을 신고한 그 어머니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것이야말로 자식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고 되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그 어머니의 참뜻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들이다.그 아들은 잡혀가면서 『형기를 마치면 억척같이 돈벌어 어머니께 효도하고 그 뒤에 이상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한다.어머니의 용기가 마침내 아들을 혼미의 수렁에서 구했음을 알게 한다.모든 운동권 부모가 이 어머니의 용기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전대협 배후 「활동가조직」 적발/중앙위·정책위등 조종

    ◎주사파 핵심 4명 송치/대학별 반정투쟁 방향 제시/북과 연락,성군·박양 밀입북도 관여/「연방제 통일투쟁」 표면화 앞장/안기부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학생운동권을 주도하고 있는 「전대협」을 이끌어온 「정책위원회」가 이른바 「주사파」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에 의해 조종돼온 사실을 밝혀내고 「전대협」정책위원 송규봉군(23·경희대 총학생회장)과 경북대 「활동가 조직」정책국장 신동완군(22)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 함께 「활동가 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전대협」정책위원장 이명곤군(26·부산대 중문학과)등 「주사파」대학생 90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그동안의 수사에서 「주사파」학생들의 지하혁명조직인 「활동가 조직」이 각 대학의 총학생회를 장악한뒤 「전대협」의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하고 핵심조직원을 「정책위원회」및 각 집행국에 침투시켜 「전대협」을 실제로 조종해온 것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이 조직이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정책위원회」를 조종,북한의 대남심리전 공작기구인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른 「전대협」의 투쟁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이를 전국대학총학생회에 시달,폭력시위와 통일투쟁을 선동해온 사실도 밝혀냈다. 수사결과 「전대협」을 장악해온 「주사파」학생들의 지하조직으로는 「자민통」「조통그룹」「자주그룹」「반제청년동맹」등 4대조직이 있으며 이들 조직원들이 이른바 「활동가 조직」을 재결성,「한민전」의 지도지침으로 사상을 무장한뒤 각 대학 총학생회와 「전대협」정책위원회·선전국·연대사업국및 「서총련」까지 장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올해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지하유인물을 통해서만 주장돼왔던 「연방제 통일투쟁」이 표면화 됐으며 「연방제통일방안 합의를 위한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의 공동개최등을 주장하며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와 통신연락을 해 성용승군(22·건국대 행정학과4년)등 2명을 북한으로 보내기에 이르렀다고안기부는 설명했다. 안기부는 지난달 검거한 송군등 4명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으며 이들은 「전대협」이 올해 하반기 투쟁방향을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위한 반미·통일투쟁」과 현정부에 대한 지지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반민자당투쟁」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구속 송치된 사람은. ▲송규봉 ▲신동완 ▲최정봉(21·전대협 정책위원) ▲금동현(23·전대협 정책위원)
  • 「주사파」 대학생 1백20명 검거령/대검

    ◎“전대협등 운동권 폭력 시위 배후 조종” 대검공안부는 15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이른바 주사파 소속 대학생 1백20여명에 대한 일제검거에 나섰다. 검찰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안기부등 공안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공안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되기 직전인 지난 89년4월 이후 금년 8월말까지 구속된 주사파 대학생은 모두 2백39명』이라고 밝히고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NL(민족민주주의)계통의 주사파 세력들이 전대협등 학생운동권을 배후 조종하면서 폭력시위를 획책하고 있어 그동안 당국이 주사파 소속 대학생으로 분석한 1백20여명에 대한 일제 검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구속된 주사파 대학생들을 기간별로 보면 ▲지난 89년4월부터 같은해 12월말까지 1백5명 ▲90년 한햇동안 82명 ▲91년1월부터 8월말까지 52명등이다.
  • 「주사파」여 망상서 깨어나라/이철승 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특별기고)

    ◎공산독재 몰락과 우리현실을 보며…/“우리식대로 살자”는 북의 허성 듣는가 수일전 소련에서 전인류 원한의 상징인 거대한 레닌동상이 맥없이 헐려 내리는 것을 보는 순간 반탁·반공전선에서 싸워 대한민국을 세우고 자유전선을 지키다 살아남은 한사람으로서 오랜만에 승리감을 느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냉엄한 우리 현실앞에 착잡한 심경을 어찌할 수 없었다. 공산통치기간중 전세계에서 목숨을 잃은 1억5천만명이 넘는 참혹한 희생자와 6·25동란때 자유전선에서 희생된 3백만명이 넘는 영혼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반세기동안이나 이산의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는 1천만 남북동포들을 마음으로 위로 했다. 세기말적 사건인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죽음」이라는 세계사적,보편적 하나의 예이다. 74년에 걸쳐 소련과 세계에 군림하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가치관으로 세계인구 3분의1을 지배하던 소련공산당이 드디어 붕괴되고 연방해체의 위기에까지 직면해있다. 그러나 아직 민주화혁명을 겪지 않은 아시아 등 지역 공산국가들은 「공산주의의 죽음」이라는 세계대세에 저항하여 공산체제를 지탱해 보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중국은 「사상의 만리장성」을 쌓자고 하고 쿠바와 베트남은 사상교육을 강화,반공투쟁을 봉쇄하고 있다.북한은 「우리식대로 살자」는 구호를 주민의 뇌리에 주입시키고 소련 대신 중국을 종주국으로 삼으며 남한의 좌익세력을 조종,남한정부의 전복투쟁을 벌이면서 북한체제를 안정시키는 공세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그러나 아시아의 공산체제도 대세에 역행할 수 없어 조만간 붕괴될 것은 역사적 필연이라 확신한다.이 숨가쁜 현실에서 우리의 할일은 무엇인가.그간 우리의 정치 잘못으로 북한의 대남통일전선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이 때문에 우리는 정부 각기관에 침투된 「공산분자」를 가려내고 철없이 날뛰는 좌익 혁명세력을 잘 다스리면서 경제력회복과 각종 부조리를 척결하고 바른정치·바른언론으로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을 공고히 한뒤 의외로 빠른 장래에 북한공산체제의 붕괴와 함께 도래할 각종 혼란을 막고 통일에 대비한준비를 범국민적으로 착실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북방정책과 대소정책은 성과가 없지않아 있었다.그러나 북방정책과 경협을 포함한 우리의 대소정책은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첫째로 정치 기득권의 창구만을 고집하지 말고 정부와 민간·학계및 연구기관 등으로 다양하게 우수한 정보수집력과 분석능력이 총동원되는,각계각층이 망라된 「대책위」같은 것을 제도화해야 할것이다.둘째로 대소정책은 오늘의 소련방의 해체와 공화국의 독립이라는 두가지 현상을 놓고 오늘은 소연방,내일은 공화국식으로 우왕좌왕하거나 무원칙의 경쟁적사업 진출로 추태를 보이지말고 어느것이 국익이 될것인가를 살펴 종합적인 판단력과 안전성확보에 주력하라는 것이다.셋째로 소련과 같은 구조적·사상적으로 변화하는 체제와의 교섭은 더 이상 비밀외교나 단독창구에 의존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우리가 빚을 내서까지 30억달러를 군부와 KGB등에 업혀 있던 고르바초프에게 일방적창구를 통해 제공하기로한 정부의 당초의 처사는 경솔했다고 생각한다.오늘의 소련의 정정으로 보아 자칫하면 그 경협의 상환계획은 원인무효가 될 소지를 안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 당장 경협의 미집행분을 전면보류하고 미일 등이 특별대책반을 구성,소련사정을 면밀히 분석,신중히 대처하고 있듯이 대소정책을 전면재검토하여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것이다. 또한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들돝 잡으려다 집돝 놓친다」는 속담처럼 대소정책에 매달려 있기에는 우리의 경제사정이 너무나 어렵다는 것이다.금년에 1백억달러가 될것이라는 무역적자,3백60억달러가 넘는 외채,생산성저하,기술부족,물가폭등,난맥적인 주택정책,막심한 태풍피해,그리고 과소비,외화낭비,도덕성타락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들 만큼 경제사정은 험난하다.정부는 우선 이같은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할것이다. 독일통일은 많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독일민족의 끈끈하고 우수한 민족성과 경제력으로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그러나 우리의 사정은 어떠한가.한마디로 대북한정책·통일정책은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북한의 대남정책은 소련등 외부정세가 아무리 바뀌어도 소위 「사회주의불패론」을 내걸고 6·25전범자인 김일성이 살아있는한 대남통일전선전략을 한치의 변화없이 밀고 나갈 것이다. 김일성이 무너질때 북한의 사정은 아비규환의 혼란이 일어날것이며 북한 동포들의 난민이 쏟아져 나올때 정부는 무엇으로 이를 대비할것인가.통일바람만 부추기고 있을때가 아닌 중대한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북한의 상투전술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할것이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인류보편의 정경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루마니아 소련보다 더 큰 혼란에 빠질 위험을 안고 있는 김일성에게 환심을 사려하기보다는 김일성정권이 얼마나 반민족적 반인간적 독재정권인가를 남북한동포와 해외동포,나가서는 전세계인류에게 알리고 북에서 신음하는 동포를 구제하며 국제적연대에 의해 북한의 개방을 불가피하게 만들며 자유와 다원체제로서의 통일을 이룩하는 명백한 국민적 합의를 이룩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대북정책·통일정책을 성과 있게하려면 우리의 내부정돈부터 하여야 한다.국내 각계·각층·각기관에 독버섯처럼 박혀 있는 공산간첩·좌익파괴분자들을 낱낱이 뿌리 뽑아야 한다. 소련에 이번 정변이 났을때 쿠데타세력을 지지·찬양하는 대자보가 수개대학에 나붙고 있었던 실상을 우리는 어찌 보아야할것인가. 북한은 3만5천여개의 김일성동상을 만들어 인민에게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남한의 주사파좌익학생들은 바로 그 김일성동상을 가슴에 묻고 충성을 맹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여야정치지도자들이나 지식인 언론계가 건국과정에서 6·25자유수호전선에서 희생된 선대의 덕으로 자유와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동안 소련과 동구권의 시민과 같이 이나라 좌익세력의 뿌리를 뽑는다는 책무를 잊어버리고 있는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 어리석은 불장난 그만두라/이중호 사회1부장(데스크시각)

    「전대협」이 또 학생을 이북에 보냈다.이른바 「통일대축전」이니 뭐니 하는 것 때문에 나라 안팎이 걱정스럽고 시끄럽다.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에서 「국토순례대행진」등 관련행사가 벌어지고 있다.광복절에 즈음하여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뜻을 되새긴다는게 그들의 말이다. ○낡은 이념은 버려야 그러나 우리는 「통일」을 내세우면서도 한쪽에만 치우치고 「민족」을 들먹이면서 겨레의 염원은 아랑곳하지 않는 세력이 있음을 안다.통일문제의 실질적인 상대방인 우리정부를 「반통일세력」으로 매도하고 통일의 주체인 겨레에게 그 종주국에서마저 실패로 끝난 낡은 이데올로기를 팔아먹으려 한다. 여기서 특히 1백만 학도를 대표한다는 「전대협」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묻고 싶다.이른바 「민중민주주의」의 정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마르크스와 레닌이 계급투쟁을 통해 성취하려 한 공산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만일 이름만 다른 것이라면 지금 당장 그것을 버려야 한다.진정한 민주주의의 길을 다시 깨우쳐야 한다.특정 이데올로기에 얽매어 혁명의 기치를 들던 시대는 가버렸기 때문이다. 세계는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탈이념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공산주의의 종주국 소련마저 이미 그 환상적인 이념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다른 추종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다.철옹성같던 「베를린장벽」이 무너져 「공산주의의 최우량아」로 불리던 동독마저 서독에 흡수 통합됐다.폴란드며 헝가리·체코등 거의 모두가 돌아섰다.오늘 이 순간에도 자유와 풍요를 찾아 너도나도 목숨을 걸고 이탈리아 배에 개미떼처럼 기어오르는 알바니아인들의 처절한 탈출장면이 보이지 않는가? 다같이 고르게 잘 사는 사회를 이룬다던 공산주의의 결론이 다같이 못사는 사회로 끝난 때문이다.그래도 그 낡아빠진 이데올로기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는가? 말이 나온 김에 다시 물어보자.「주체사상」이란 또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공산주의가 다 망하고도 끝까지 남을 「성전」인가? 「주체사상」이야말로 스탈린의 꼭두각시로 우리강토의 절반을 40여년동안 강점하고 1천5백만 주민을 한사슬에 묶은 김일성유일체제의 방패막이 이론에 지나지 않음을 바로 알아야 한다. 저들은 「다른 나라가 어찌되든 우리는 우리식대로,남들이 어찌 살든 우리는 우리끼리」라고 말한다.그러나 그것은 세계의 민주화 물결을 의식한 독재체제의 궤변이나 삶의 질서에 엄청나게 뒤떨어진 백성들의 불만을 기망하려는 사슬은 아닐까? 그렇지않다면 동구권 유학생등 수많은 귀순자들을 어떻게 설명하고 국가대표유도선수단 주장이 넘어오는 일까지 벌어질 수 있겠는가? ○사회혼란 가중될뿐 물론 「전대협」에 속한 모든 학생들이 ML주의자라거나 주사파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극히 일부 극좌파들만이 그런 허황된 이데올로기를 추종하고 있음을 믿고 있다.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들에게다. 그러나 오늘 「전대협」의 실상은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남북간의 대화와 교류,그리고 보다 이상적인 통일을 끌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정부의 노력을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격려해야 한다.다행이도 겨레의 오랜 소망이 뒷받침되어 이제 남북간에도 상당한 대화가 오가며 통일문제를 진지하게논의할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각급 실무접촉은 물론 정부고위급회담도 곧 재개될 예정이고 유엔에도 나란히 들어가게 됐다.정부는 남북이산가족 뿐만 아니라 학술 문화 체육분야에 학생들의 방북까지도 염려스러울만큼 전향적인 자세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그럼에도 「전대협」은 정부가 하는 일은 모두가 반통일적인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그리고는 스스로의 잘못된 폭력노선 때문에 국민들에게 지탄받고 있으면서도 위축되어가는 조직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법을 어기면서까지 평양에 대표를 보내는 일들을 서슴지 않는다.저들의 통일전선전략에 놀아나는 꼴이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국민들의 실망은 말할 것도 없이 「전대협」스스로가 대표한다는 「1백만학도」들에게서 조차 외면당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최근 「전대협」이 잇따라 주최하고 있는 각종 집회나 서명운동에 누가 눈길을 주고 있는가? 「전대협」은 이제 더이상 김일성일당의 앵무새나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된다.그리고 그 무슨 「대회」니 「행진」이니 하는 것들 모두 당장 때려치워야 한다.그것은 우리사회의 혼란만을 가중시킬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통일을 위하기는커녕 무분별한 논쟁으로 통일에 저해가 될 뿐이다. ○이젠 학업에 전념을 「전대협」은 1백만학도의 진정한 대의기구로 바뀌어야 한다.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여 다음 세기에 대비해야 한다.다가올 다음 세기는 분명 그들의 것이다.그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은 그들의 마당이 아니다. 학업으로 돌아가라.내일의 주인공의 되기 위해.그렇지 않고는 스스로들 낙오자가 되는 것은 물론 「전대협」도,아니 선배들이 애써 일궈온 학생운동의 맥마저도 모두 멸절되고 말 것이다.제발 학업으로 돌아가라.
  • 「정책위」가 주사노선 배후 조종/당국이 밝힌 「전대협」의 실체

    ◎자민통등 4개그룹이 핵심조직/김일성부자 우상화 투쟁에 앞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는 그동안 「대학가 민주세력의 결집체」로 자처해 왔으나 그 조직의 실체와 활동내용이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7년5월 이른바 민주화물결을 타고 「백만학도의 결집」을 기치로 출범한 「전대협」은 지난달 1일 제5기 조직이 발족하기까지 전국의 전문대학을 포함한 2백50개대학 가운데 1백77개대학 총학생회를 수용하는 거대한 조직체로 커왔다. 국가안전기획부가 밝힌 이 조직의 규약상 체계는 의장이 주재하는 총회 아래 전국 24개 지구대협 의장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가 있으며 이는 다시 각 대학 총학생회를 지역별로 연락하는 각 지역·지구대표자협의회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위원회 아래 방계조직으로는 토쟁노선과 정책을 세우는 「정책위원회」와 함께 이를 집행하는 사무국·선전국·편집국·연대사업국·투쟁국·문화국 등 6국을 둔 「중앙집행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안기부는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핵심세력조직은 주체혁명사상과 이념에 철저한 골수 「주사파」의 지하세력인 「정책위원회」라고 밝히고 있다. 안기부의 수사결과 지난 87년부터 88년까지의 「전대협」제1·제2기 조직은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전위조직을 자처하던 「반미청년회」가 침투해 조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이 「반미청년회」는 당국의 수사로 이미 해체됐다. 89년뒤로는 서울의 동·서·남·북지역을 중심기반으로 하면서 주체사상을 주된 이념으로 삼아 「한민전」의 지도아래 결성된 주사파 지하조직으로 밝혀진 「자주민주통일」(자민통) 「조통그룹」「관악자주파」「반제청년동맹」등 4개 조직이 「전대협」을 움직이고 있다. 「전대협」은 이같은 조직체를 배후로 전면의 조직체계를 내세우며 전국대학생의 유일한 조직과 백만학도의 전국대중체를 자처,정부의 정책이나 어두운면을 부각,비판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각종 시위를 주도했다. 특히 최근에는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와 「범민련 해외본부」등과 긴밀히 연락하며성용승군(22)과 박성희양(22)을 대표로 북한에 파견하려 하기도 했다. ◎베일 벗은 지하조직 「정책위」/모두 20여명… 조직원끼리도 가명사용/「의장」 추대 사전조정등 전위역할 담당 형식상 「전대협」의 중앙위원회 아래 방계조직으로 돼있는 「정책위원회」는 실제에 있어서는 이 단체와 각 대학 총학생회에 투쟁지침을 제공하는 실질적인 핵심조직으로 안기부는 수사결론을 내렸다. 「정책위」는 「자민통」 「조통그룹」 「관악자주」 「반제청년동맹」등 실질배후세력에서 선별된 정책위원장등 중앙정책위원 5명과 각 지역 지구대협 정책위원 15명등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전대협」규약에 『각 지구에서 선발된 자들로 구성,월1회 정례회의를 통해 정책과 노선을 연구하고 정치사업을 수행하며 전대협의장과 중앙위원회를 보좌한다』고 규정,이 단체를 이끌어 왔다. 이론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따르며 사상적으로 확고한 사람을 선별해 정책위원으로 선발하며 모두 「전대협」집행간부보다 선배들로서 의장을 배후에서 조종해 왔다. 서로서로철저히 가명을 사용해 노출되지 않는 이 조직은 김종식군을 한양대총학생회장에서 「전대협」의장으로 추대토록 내정하는등 의장선출부터 노선수립·투쟁방법 등을 지시했다. 특히 지난 2월말에는 이명곤정책위원장이 손성표정책실장과 함께 『연방제통일방안 합의를 위해 전대협대표를 밀입북시키자』고 합의,끝내는 두사람의 「전대협」대표를 베를린으로 출국시켰다. 안기부 수사결과 이들은 회의때마다 북한의 대남심리전공작기구인 「한민전」에 충성할 것을 결의하고 일부가사만 바꾼 「한민전가」노래를 부르며 북한방송을 유인물로 작성·배포하는 등 이적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최근들어 손성표정책실장 앞으로 재일북한 공작조직인 「한통련」부의장 곽영문이 연락처를 알려주고 통일대축전내용등 활동을 논의하려하는등 재일 「한통련」과 「전대협」이 연계활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별 혐의사실 ▲김종식(24·전대협의장·한양대 사회학과4년)=지난달 정책위원장 이명곤,「조통위」위원장 한철수,「조통위」정책실장 손성표등과공모,베를린 「범민족대회 준비회의」참석 및 밀입북을 위해 성용승,박성희를 「전대협」대표로 파견.지난 4월 강경대군 치사사건 「범국민대책회의」공동의장으로 참여,불법 폭력소요 주동. ▲한철수(22·전대협 조통위위원장·경희대 신방과4년)=김종식등과 공모,성용승·박성희를 「전대협」대표로 독일에 밀파.그 뒤 「백만통일 전사여,대표의 뜻을 이어받아 통일대축전 성사시키고 조국통일의 대장정에 거침없이 나서자」는 제목의 연방제 통일방안 지지내용의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손성표(25·전대협 조통위 정책실원·고려대 법과4년 휴학)=김종식등과 공모,베를린 「범민족대회 준비회의」참석 및 밀입북을 위해 성용승,박성희를 물색,이들에게 입북시 활동사항등을 교육시키고 전대협대표로 밀파. ▲허동준(23·전대협대변인·중앙대 법과4년)=지난 4월 강경대군치사사건과 관련 「범국민대책회의」부대변인으로 선임돼 제1차 범국민대회등 불법집회 및 시위주도.지난 4월 김종식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7·7판문점 통일대축전 실무회담」을 제의했으며 같은 내용의 서한을 북한 「조선학생위원회」에 전달키 위해 대표단 5명을 판문점으로 파견. ▲하태경(23·전대협 조통위 정책실원·서울대 물리학과4년)=손성표등과 공모,제5기 「전대협」산하 제2기 조통위를 구성하고,조통위정책실원으로 활동하며 연방제통일투쟁 선동.지난 4월 손성표로부터 북한 「조선학생위원회」와 해외청년학생측에 보내라며 제공받은 「통일대축전」관련 유인물 7장을 「전민련」팩시밀리로 베를린 「범민련해외본부」를 통해 북한에 발송. ▲김시몽(23·전대협 조통위 정책실원·목포대 경제과4년)=손성표·하태경등과 공모,구속된 조통위 정책실원 염동성의 후임으로 정책실에 가입,연방제 통일투쟁선동등 활동.지난 2월 김일성 주체사상 관련 논문및 「한민전」명의의 「상반기대중운동 총화」 유인물을 소지,대학노트에 요약·정리해 은닉. ▲신현욱(23·전대협의장 수행비서·한양대 사회학과4년)=지난 1월 한양대 사회학과 동기생인 김종식의 수행비서가 되어 각종 집회에 김종식을 수행,이동경로 확보및 신변안전 보호임무수행. ▲정진성(22·전대협의장 수행운전사·한양대 중문과3년)=「전대협」의장 김종식의 승용차를 운전하는 등 편의제공.「통일전선론」(부제―남한혁명 승리의 근본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방도)및 「혁명 전통에 관한 이론」의 제목으로 주체사상등 이적내용이 담긴 글을 노트에 작성하여 은닉.「주체의 혁명관을 튼튼히 세운데 대하여」,「주체사상에 대하여」등의 유인물을 탐독 보관. ▲정미연(20·전대협 2차밀입북 예정자·전남대 회계학과4년)=지난달 손성표 「남총련」 조통위소속 고정훈(가명)등과 공모,「범민련」일본본부를 통해 「전대협」대표로 밀입북 추진.
  • 전대협 핵심 8명 구속송치/안기부/의장·조류위장등 보안법위반 혐의

    ◎범민련 4명도 함께/폭력소요 주도·친북통일 획책/81명은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6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산하 「조국통일위원회」위원장 한철수군(22·경희대 총학생회장)등 핵심간부 8명을 국가보안법·집회및 시위에 관한법률·형법(소요죄)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하고 정미연양(20·전남대 회계학과4년)을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음모)혐의로 구속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이와함께 「전대협」의 「정책위원회」위원장 송규봉군(24·가명 로스·90년 경희대총학생회장)과 「조통위」정책실장 최희섭군(27·경희대사학과84학번)등 「전대협」핵심조직원 81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안기부는 또 「전대협」대표 밀입북기도사건과 관련,「범민련 남측준비위」재정위원장 이관복씨(57)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이적단체구성·통신연락)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대학생들의 전국적인 유일 대중조직인 「전대협」이 실제로는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조직인 「정책위원회」에 의해 장악,조종되고 있다』고 밝히고 「정책위」「중앙위원회」「조통위」등 배후조직을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했다. 철저한 김일성주의자들인 이들 「정책위」핵심세력들은 북한의 심리전 공작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대남적화혁명노선과 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청취,투쟁전략과 전술을 개발해 「전대협」의 형식적 추인을 거쳐 각대학 총학생회에 지침을 시달하는 방법으로 폭력소요와 친북통일투쟁을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전대협」은 이에따라 올해 통일투쟁전략전술로 「범민련강화및 연방제 통일방안합의」로 설정하고 북한의 「조선학생위원회」등과 긴밀히 연락,지난달 24일 성용승군(22·건국대 학추위원장)과 박성희양(22·경희대작곡과4년)을 밀입북시키기 위해 베를린에 파견했으며 실패에 대비,구속조사중인 정양을 추가로 파견하려 했다고 안기부는 설명했다. 안기부는 또 지난 4월26일 강경대군의 사망사건으로 일어난 전국적인 폭력시위도 이들 「정책위」요원들이 재야운동권의 협의체인 「범국민대책회의」에 침투,학생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도했다고 발표했다.
  • “전대협,우리 체제 전복 기도”/안기부 수사내용

    ◎김일성사상 신봉집단/한민전 지침따라 시위 주도/두 학생 밀입북 조종…「고려연방제」 추진 전국 대학생들의 대표조직인 「전대협」은 겉으로 「민주화투쟁」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학생들에게 장악돼 김일성 유일사상을 전파하고 체제전복을 기도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대협」을 이끄는 핵심지도부는 선후배를 불문하고 북한의 수령관을 그대로 받아들여 「전대협」의장에게 반드시 「의장님」이라고 호칭하는 등 절대복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전대협의 실체 수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초 대학가에 배포된 「전대협 신년서한」은 북한의 심리전 공작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 1월1일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발표한 「한민전 신년 메시지」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대협」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정책위원회」는 주체혁명사상이 투철한 골수 「주사파」지하세력으로 거의 매일 모임을 갖고 지하조직을 통해 전달되는 「한민전」의 지침과 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을 청취,시국상황의 변화에 따라 각종 투쟁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고 이를 「전대협」의장과 「지구대협」의장으로 구성된 「중앙위원회」를 통해 각 집행기구에 시달,각종 불법집회와 폭력시위를 전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안기부는 강경대군 사망사건이후 「범국민대책회의」이름아래 전개된 전국적인 소요사태도 실상은 「전대협」이 작성한 「5,6월 사업계획」에 따라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위원회」는 「자민통」지하조직에서 침투된 정책위원장 등 중앙정책위원 5명과 「지구대협」정책위원 15명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중앙정책위원이 핵심을 이루고 여러개의 가명을 사용하면서 철저히 신분을 은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사파 지하혁명조직은 한양대·경희대·외국어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의 「자민통」(1천명),연세대·서강대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의 「조통그룹」(5백명),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의 「관악자주파」(3백명),고려대·성균관대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의 「반제 청년동맹」(2백명)등 4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3학년 2학기쯤 4∼5명 단위로 「MT」라는 이름의 수련회를 통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서」「한민전 지침 수행결의식」등을 갖고 완전한 「주사파」로 양성된 뒤 이론에 정통한 학생은 총학생회집행부 또는 「전대협」의 「정책위」「조통위」「선전국」「투쟁국」등에 편입되고 연설능력등 대중성이 뛰어난 학생은 총학생회장,「전대협」의장등 공개투쟁조직의 간부로 활동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전대협」은 또 통일투쟁을 위한 특별조직으로 「조통위원회」를 설치,올해 통일투쟁 전략전술을 「범민련 강화」및 「연방제 통일방안 합의」로 설정하는등 정부의 통일정책에 반해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일치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통일대축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범민련남측본부준비위」「북한조선학생위원회」등과 긴밀히 연락한 끝에 지난 6월24일 성용승군(건국대 행정학과4년)과 박성희양(경희대 작곡과4년)등 2명을 비밀리에 베를린에 파견했다는 것이다.
  • 광역선거 D­2… 뜨거운 막판 득표전

    ◎표 굳히기… 바람몰이… 숨가쁜 여·야 행보/백중지역 지원에 수뇌급 총출동/민자/수도권 「녹색돌풍」 일구기 안간힘/신민/민주/합당 비판… “야도부산의 긍지 찾자” 호소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광역의회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가름하는 수도권표를 공략하기 위한 여야의 막바지 선거지원유세가 17일 일제히 시작돼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김윤환 사무총장을 수도권 일원에 투입,지지표 굳히기 작업에 나섰으며 신민당은 「수도권바람몰이」를 위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경기도 안양시 갑·을과 과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비롯,서울의 강서갑·을 관악을 송파갑 강동갑·을 당원단합대회 등 모두 7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 서울에서의 첫지원유세 지역인 강서갑·을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막바지 방심이 선거를 망칠 수도 있는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 김 대표는 남북청소년축구 단일팀 코리아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사실에 언급,『남북이 통일되면 거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뚜렷한 증거』라고 극찬하고 『따라서 우리는 통일 이전에 안정 속의 발전을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 김 대표는 이어 관악을 당원단합대회에서 『이 지역이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재정자립도를 서울의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안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안양갑·을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안양천 하수종말처리장 완공 ▲안양시의 구제실시 ▲경수산업도로 완공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 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와 이에 따른 안정의석 확보를 당부. ○…3일 동안의 충남지역 순회유세를 마치고 16일 저녁 상경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 서울 도봉갑·을,노원갑,성동갑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노원을·성동을 지구당사를 방문,주요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합세.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서울주변지역의 안정 없이는 대한민국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역사와 시국에 대한 철학도 없이 시세에 아부하고 주사파니 뭐니하는 시시껄렁한 사상을 지닌 철부지들이나 두둔하는 야당에 서울시 의회를 맡기면 서울시는 매일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믿고 국가경영을 맡길 정당은 민자당뿐』이라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단합대회 등에서 부동표 흡수를 위해서는 여성유권자들의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의식,『여성들은 남자들보다 심지가 굳어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제하고 『여성당원 여러분들은 남편들에 대한 설득은 물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주변 유권자들을 적극 파고들어 수도권에서도 우리 당이 압승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도 이날 양천갑·강남을·서대문을 등 서울지역에서 득표지원활동을 전개. 박 최고위원은 양천갑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민주주의란 경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을 뽑는다면 지방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민자당 후보를 지지해주도록 호소. 박 최고위원은 『어떤 사람은 「나는 평생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쳐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평생을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나라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또 『신민당과 민주당은 이쪽 저쪽 눈치나 보고 한쪽을 밀어주는 척하면서 안 밀어주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야당을 싸잡아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태섭 의원의 구속으로 사고지구당이 된 강남을과 서대문을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후보자들과 당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독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민자당 후보가 고전중인 인천지역을 방문,이곳의 7개 지구당과 후보들의선거사무소 등 20여 곳을 잇따라 돌며 당원들에게 막바지 분발을 독려. 김 총장은 『이번 선거전은 지방의 경우 현 정치권의 세력분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 수도권에서는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제1당이 되는 것은 확실하나 아직 과반수에는 미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피치를 올려 반드시 과반수 선을 넘도록 해 달라』고 당부. 김 총장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야권 후보단일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면서 『당선만 목적으로 색깔로 노선도 다른 야당끼리 지역을 분할해서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공. 김 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런 야당에 진다면 인천발전은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더구나 재정자립도가 40% 남짓한 인천은 국가예산을 따올 수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당의 지방의회의원을 뽑아야 지역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 이날 김 총장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순방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듣고 시장을돌지 않고 시장입구에서 후보자를 격려하고 당원들과 악수 나누는 것으로 지원유세를 대체. 김 총장은 또 오찬을 남구을 지구당의 당직자 3백여 명과 함께 하기로 했으나 「향응제공」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게 격려연설만 하고 식사는 장소를 옮겨 따로 하는 등 막바지 「몸조심」에 안간힘.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선 신민당은 이날 하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 동안의 당원단합대회의 「결정판」격인 서울시 연합당원단합대회를 갖고 막판 「연두색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총력전. 김대중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새로운 대안제시보다는 특유의 「이분법」 논리로 개혁입법·내각책임제개헌·3당통합·민주화문제 등 모든 현안을 총망라해 대여공세. 김 총재는 특히 『경부고속전철 건설에는 다음 선거에 쓰일 막대한 정치자금이 개입돼 있다』고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구체적 물증제시나 자세한 정황설명은 생략. 김 총재는 또 중앙선관위가 무소속 후보와 정당후보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선거기간중 정당단합대회의 고지방송 등을 금지토록 유권 해석을 내린 것을 겨냥,『참으로 중앙선관위는 자유선거에 대한 암적 존재』라면서 『중앙선관위는 마치 정당이라는 것은 공명선거의 적인 양 주장하고 있으나 헌법8조는 엄연히 정당에 대한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다』고 맹비난. 이날 신민당의 잠실집회에는 거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집회시작 시간인 하오 5시30분까지도 청중들이 체육관(수용규모 1만3천명)의 반도 차지 않아 집회시작이 30분 가량 늦춰지기도. 주최측은 대회장 벽면 곳곳에 「제1야당 밀어주어 공안통치 분쇄하자」 「영구집권 꿈꾸는 내각제개헌 분쇄하자」는 등 각종 현수막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으나 청중수가 기대에 못미치자 일부 당직자들은 『선거일에 임박해 대규모집회 날짜를 잡은 것부터 잘못됐다』고 한숨. 한편 신민당은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맞추고 김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기권방지캠페인을 계획하는 한편 당부정선거 고발센터를 통해 연일 여권 및 무소속 후보의 부정선거사례를 수집,「폭로전」을 전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상·하오 영도·동·해운대지구당 등 7곳의 당원단합대회 참석과 시장방문을 통해 막판 표밭갈이에 분주. 특히 이 총재는 그 동안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에 대한 소극적인 비난태도에서 벗어나 이날 연설에서는 「변절자」 등 원색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김 대표를 집중 공격. 이 총재는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동구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영삼씨가 3당합당 후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하는데 정신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면서 『부산 서구가 뽑아서 키워준 민주주의의 지도자는 대권욕에 눈이 어두워 군사독재정권의 찌꺼기와 야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 이 총재는 『3당합당 이후 침묵해온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부산시민이 일어날 때면 반드시 정치변혁을 몰고 왔다』며 부산지역의 야성을 부추기며 지지를 호소.
  • 외언내언

    동구사회주의국가들이 차례로 붕괴되고 북한도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엔가입의 백기」를 들 수밖에 없는 이 마당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미화,찬양하고 프롤레타리아혁명을 부르짖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서 준동한다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이 땅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의 시위현장에서는 이들이 뿌려대는 볼온유인물이 난무하고 있다. 극소수 좌경극렬분자들의 소행이지만 숫자의 적고 많음이 문제가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고 우리 사회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으려는 불순세력은 깡그리 잡아내야 한다. ◆어둠의 세력은 햇빛 밝은 데서는 기를 펴지 못한다. 박쥐처럼 컴컴한 구석을 찾아다닌다. 우리 사회에 기생하고 있는 불순세력도 그 동안 지하에서 암약해왔는데 시국이 다소 혼란해진 틈을 노려 어느 새 지상으로 올라와 활개를 치고 있다. 사노맹이 그 본보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란 이름에서 드러나듯 우리 사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국가단체이다. 대학가의 「주사파」란 것도 비슷한 성격. ◆이 단체들이 부르짖는 구호와 유인물의 내용은 날이 갈수록 악랄해지고 있다. 「노동자·농민·학생들이 통일전선을 구축,폭력혁명을 통한 정권탈취와 미국타도」를 외치고 있는가 하면 「91년을 사회주의 혁명운동의 분기점으로,92년의 격변기를 혁명투쟁의 시발점」으로 정해놓고 있다. 또 김일성을 「민족의 태양」 「불세출의 영도자」 「불멸의 지도자」로 찬양하고 있다. 북한의 「남조선 해방전략」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는 섬뜩한 울부짖음.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지 성당과 병원이 반정부투쟁을 벌이고 있는 재야세력들의 성역(?)이 되고 있다. 지금도 서울의 명동성당과 백병원이 이들의 불법적인 강점 아래 놓여 있다. 우리는 이른바 「국민대책회의」를 좌경세력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강점하고 있는 성역들이 폭력혁명과 체제타도를 부르짖는 불순좌경세력의 온상지가 되고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다. 성당은 교인에게,병원은 환자에게돌려주어야 한다.
  • 좌경세력의“얼굴없는 대부”/한민전/유인물로 다시 등장… 그 정체는

    ◎통혁당 후신… 대남방송 통해 「주사학습」/“체제전복·반미”… 점조직 투쟁 명지대 강경대군의 영결식장 근처에서 그 동안 활동이 뜸했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라는 조직 명의의 불온 유인물이 발견돼 공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강군의 장례행사장과 시위현장에 뿌려졌던 유인물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이 단체와 「남한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한민전」의 배후세력과 조직원들을 추적,유인물의 배포경위와 작성자들을 밝혀내고 나아가 이 조직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것이 이번 수사의 가장 큰 목적이다. 그러나 「한민전」의 실체와 활동내용은 국가안전기획부나 검찰의 수사에서도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번 유인물수사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한민전」이라는 조직은 지난 85년 7월 「통일혁명당」이 이름을 바꾼 유령조직으로 북한이 남한 안에 마치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는 조직이라는 정도이다 「통일혁명당」은 경기도 개성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방송시설에서 대남방송을 통해 흑색선전·선동을 해오던 북한의 조직이며 「한민전」은 그 후신으로 「구국의 소리」라는 대남방송을 지난 85년말부터 남한지역에 내보내고 있다. 북한은 이 방송에서 『남조선에 있는 「한민전」 조직원들이 도시와 농촌,지하와 감옥에서 반미·반파쇼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날조,선전을 계속해왔으며 폭력혁명을 선동하는 사회주의사상도 함께 전파해오고 있었다. 북한은 이 조직이 지난 69년 남한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선전,지난 89년 8월24일 평양에서 「한국민족민주전선 창립 2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이 조직의 이름을 내건 무리들의 국내에서의 활동은 80년대 이후 각종 시위현장에서 「한민전」 명의의 유인물이 발견되고 공안당국의 수사에 적발된 좌익단체들이 「한민전」의 강령을 그대로 본받거나 대남방송 내용을 학습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들의 활동은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는 겉으로 드러난 일이거의 없어 공안당국의 관심 밖에 있었으나 지난 89년부터 좌익단체들의 수사과정에서 조금씩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89년 3월 「서울대반제청년동맹사건」의 수사에서 압수된 유인물이 「한민전」의 기관지인 것으로 밝혀져 이 동맹이 「한민전」의 하부조직인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으나 결국 이 조직의 실체에 대한 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뒤 지난해말부터 올해초까지 검찰과 경찰의 「자주·민주·통일그룹」(자민통)이라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좌익조직에 대한 수사에서 이 조직의 강령이 「한민전」의 강령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조직의 뿌리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국의 수사에서도 몇몇 좌익조직들이 이 조직의 하부조직으로 추측된다든지,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만 밝혀냈을 뿐 실체를 규명하지는 못했다. 「한민전」의 실제적인 간부는 물론 하부 구성원조차도 검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때문에 「한민전」이라는 이름을 내건 조직물은 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에 포섭돼 반정부 활동을 하는 학생이나 좌익분자들이 만들었으나 극히 적은 규모의 다수조직이거나 사실상의 조직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조직력이 미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조직이 예상밖으로 철저한 점조직이거나 「한민전」의 조직확대를 목적으로 삼는 고정간첩들로 구성돼 좀처럼 수사망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어려움이 있음을 시인하고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드러난 것처럼 「한민전」의 실체야 무엇이든 북한에서 내보내는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학습하는 좌익세력들이 상당수 있고 이들이 대학가 등 각계 각층에 침투해 있을 것이라는 게 검찰의 분석이다. 「한민전」의 기본적인 이념은 NDR(민족민주혁명)를 노선으로 하는 「사노맹」과는 달리 북한의 주체사상을 그대로 따르는 주사파인 NLPDR(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따르고 있다. NLPDR(약칭 NL)는 한국사회를 제국주의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사회로 보고 당면과제를 반제국주의로 삼아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반미투쟁을 선동하는 이념이며 「한민전」의 기관지나 유인물에서도 이 이념이 나타나 있다. 「한민전」이 최근까지 매주 한 번씩 발행해왔던 「새날」이라는 기관지 제15호(89년 1월14일자)에는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장소에서 이제 애국자들은 필승불패의 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있고…』라고 돼 있고 이번에 발견된 유인물 가운데서도 『파쇼독재의 원흉이 미국임을 주지하고 반미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자』는 선동문구를 쓰고 있다. 명지대 강군의 장례식장 근처에 뿌려진 「한민전」 명의의 유인물은 「구국의 소리」 방송내용을 전재한 것으로 현정권을 민중을 강압적으로 착취하는 파쇼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미국을 파쇼정권을 배후조정하는 파쇼독재의 원흉으로 매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유인물은 또 노동자 농민 학생 등 민중이 통일전선을 형성,폭력혁명으로 현정권과 미국을 타도하고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자고 선동하는 부분도 들어 있다.
  • 임양 밀입북 조종 「조통그룹」 적발/안기부

    ◎전대협 「평축위장」 전문환군등 6명 구속/총책 김병권군등 친북활동 21명 수배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지침에 따라 민족해방혁명(NLPDR)을 목표로 반미·통일운동을 벌여온 지하조직인 「조국통일그룹」(약칭 조통그룹)을 적발,이 단체를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 전문환군(23·서강대 신문방송학과 4년 휴학) 등 6명을 국가보안법(이적단체구성·가입 등)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또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안영환군(27·생물학과 4년) 등 2명을 국가보안법(이적표현물 제작·배포 등) 위반혐의로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달아난 이 조직의 총책 김병권군(27·연세대 생물학과)과 「전대협」 정책위원장 정은철군(25·연세대 정치외교학과)과 평양축전 준비위원회 정책실장 박종열군(25·연세대 경제학과) 등 21명을 수배했다고 밝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조통그룹」은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위장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공산화 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학원가의 「주사파」 4개 비밀지하조직(자민통·반제청년동맹·관악자주파·조통그룹)중 하나로 지난 89년 4월 수배된 김군 등 연세대·서강대의 「주사파」 학생 4명이 주도,결성해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의 「주사파」 학생들을 규합,외국어대 임수경양의 밀입북사건 등 반미·반정부투쟁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된 조직총책 김군 등은 구속된 전군을 조직원으로 포섭,「전대협」의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도록 하고 함께 수배된 정·박군 등을 배후조종해 임양을 평양축전대표로 선발하는 한편 김군이 임양에게 구체적인 입북경로,입북후 행동요령 등에 대해 교육을 시키는 등 임양의 밀입북사건이 이 조직의 배후조종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이 조직의 조직원들은 연세대 70명·이대 50명·서강대 50명 등 서울 서부지역 10개 대학에 3백여명이 침투,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자는 다음과 같다. ▲전문환(23·전대협 평양축전 준비위원장·서강대 총학생회장) ▲홍순철(24·88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조직주체·연세대 국문과 졸) ▲김학범(24·89년 서총련 서부지구 정책위원장·「조통그룹」 이대 경기대 등 6개대 소조책) ▲박득준(26·한국화약 인천공장 품질관리부 사원·「조통그룹」 기관지 「청년학생의 벗」 제작소조책) ▲최미전(24·여·「조통그룹」 기관지 제작소조원·상명여대 경제 4 휴) ▲이귀혜(24·여·89년 이대 총학생회장겸 서울지역 여학생협의회 회장)
  • 친북 지하조직 「자민통」 적발/전대협 배후조종… 적화혁명 기도

    ◎북한 「한민전」 지침 따라 반정부 투쟁/송갑석군등 핵심 31명 구속/총책 허탁등 70여명 수배/안기부 국가안전기획부는 26일 최근 적발된 「자민통」이 북한의 대남위장 선전기구인 「한민전」의 지침에 따라 적화통일을 목표로 결성된 친북 지하 비밀조직으로 「전대협」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조직의 공작위원 최원극씨(25·외국어대 영어과 졸)와 핵심 조직원인 「전대협」 의장 송갑석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 등 31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구성·가입 및 목적수행 등)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와함께 「자민통」 총책 허탁씨(25·가명 현수·서울대 불문학과 83학번)와 공작위원 구해우씨(25·가명 유한길·고려대 법학과 84학번) 등 핵심간부 및 배후에서 이념·투쟁지도를 해온 안민재씨(29·가명 박동우·성균관대 도서관학과 80학번) 등 70여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안전기획부는 이들로부터 유인물 제작용 컴퓨터와 프린터 2대,북한의 「구국의 소리」 방송내용 등을 수록한 컴퓨터디스켓 50장,1995년을 「통일원년의 해」로 설정한 단계별 혁명프로그램 등 1백30여종 7백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적화 혁명노선에 따라 활동해 오던 서울대·고려대·외국어대·전남대 등 10여개 대학의 「주사파」 핵심세력 2백여명을 규합,지난88년 12월 충남 공주군 계룡산에서 3일 동안 수련회를 갖고 「자민통」을 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한민전」의 정책과 노선에 따라 혁명투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투쟁선봉대 역할을 하는 「전대협」과 「서총련」을 장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윤전호(24·고려대 총학생회장)·김기석(외국어대 〃 )·송규봉(경희대· 〃 )·송갑석군(전남대 〃 ) 등을 조직원으로 포섭해 주체사상과 「한민전」의 투쟁노선 등을 학습시킨뒤 이들이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배후조종을 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 「주사」 노선 「자민통」 7명 구속/치안본부

    ◎“사회주의 혁명 기도ㆍ시위 조종”/군인 2명은 보안사 이첩 치안본부는 10일 김일성의 대남혁명 3대강령인 「자주ㆍ민주ㆍ통일」을 행동지침으로 한 이적단체 「자민통」의 외대 소조원 최기영군(24ㆍ전대협 사무국장ㆍ영어과 85학번) 등 핵심구성원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형구군(24ㆍ서울대 84학번ㆍ가명) 등 현역군인 2명을 보안사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말고도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이 단체 중앙위원회의 조직원을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군 등은 지난 86년 통일 열기에 편승,현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고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의 실천과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적으로 전국 대학가의 「주사파」 운동권세력을 규합한 뒤 이적단체인 「자민통」을 결성,강령ㆍ규약ㆍ활동지침을 정하고 「중앙위원회」아래 「기관지 제작조」 「대학 소조」 「현장 침투조」 등의 하부조직을 결성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87년 11월부터 「청년세대」 「새날기획사」 등 출판사를 설립,활동자금을 조달하면서 같은해 5월 북한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청취,이를 기관지인 「자주ㆍ민주ㆍ통일」 「구국의 광장」 「새세대」 등에 실어 전국의 대학가 산업현장에 배포하는 한편 핵심조 직원을 각종 시위현장에 침투시켜 폭력시위를 배후조종 했다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자주ㆍ민주ㆍ통일」 등 유인물 23종 2백11점,「김일성 선집」,「주체사상의 지도적원리」 등 북한원전 이적도서 46종 1백42점과 단파라디오 및 녹음기 3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속된 사람은­. ▲최기영 ▲김진혁(23ㆍ서울대 경영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이희진(25ㆍ외대 영어 83년 휴학ㆍ새날기획사 부장) ▲정해준(23ㆍ외대 영어 86학번ㆍ외대 소조) ▲최은정(24ㆍ서울여대 불문 85학번ㆍ기관지제작 소조원) ▲한주현(23ㆍ외대 일어 86학번ㆍ 〃 ) ▲노광희(24ㆍ외대 스웨덴어 84학번ㆍ외대 소조원) ▲김형구 ▲김현덕(25ㆍ서울시립대 85학번ㆍ가명ㆍ기관지 편집책)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줄잇는 불온 유인물 누구의 소행인가/그 실태ㆍ내용과 수사 방향

    ◎김정일 찬양 일색… 지령받은 범행으로 추정/활자체,경인지역 급진 노동운동단체 유인물과 동일/「연쇄방화 사건」 배후 조직과 연계 가능성도 최근 북한 김정일의 생일을 전후해 이를 찬양하는 유인물이 나돌고 플래카드까지 나붙어 공안당국은 물론 국민들까지 긴장시키고 있다. 김정일의 48회 생일인 지난 16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 유인물들은 시간이 갈수록 발견 횟수와 배포량이 늘고 있다. 경찰은 이 유인물들이 김정일 찬양 일변도의 내용을 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학생등 운동권과는 별개의 조직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유인물을 제작,배포하고 있는 조직으로 자처하고 있는 반제청년동맹과 남도주체사상연구회의 실체를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이 유인물 등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있는 연쇄방화 사건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유행하는 점으로 미루어 두 사건의 배후조직이 밀접한 연계성을 지닌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하고 있다. 이 유인물들은 주체사상의 논리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김일성ㆍ김정일 두 부자의 개인 미화에 더 주력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실태◁ 올들어 발견된 유인물과 플래카드 등은 모두 10여종 3백여점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제청년동맹 또는 남도주체사상연구회 명의로 된 이들 유인물등은 지난 1월11일 상오 7시30분 경남 마산 양덕동 한일합섬 정문옆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가로 2백50cm 세로 90cm 크기의 플래카드가 올해 처음 발견된 이후 하루 이틀 간격을 두고 전국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행인의 통행이 많은 마산 터미널옆 3층 건물 벽에 김정일 생일을 찬양하는 대형 플래카드까지 나붙어 놀라게 했다. 또 지난 15일 하오 2시15분쯤에는 진주 경상대 학생회관 입구에서 「주체혁명의 위대한 계승자 김정일동지 탄생 48돌 경축」이라는 내용의 벽보가 붙었으며 같은날 동국대 고려대 단국대 원광대 등 대학과 구로공단 전철역,성남시 인하병원 구내,전남 광주 충장로와 YMCAㆍYWCA 앞길의 공중전화박스,울산시내 등 모두 15곳에서 김정일 생일축하 유인물이 발견,신고됐다. ▷내용◁ 최근 발견되고 있는 유인물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고 있다. 지난 1월14일 경남 진주 상대동과 경상대 총학생회에서 발견된 남도주체사상연구회의 강령이라는 유인물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아래 「민족의 태양 김일성 장군님께서 창시하시고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선생님께서 발전 풍부화시키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깊이 연구학습하며 각계각층 민중속에 널리 전파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분석 및 수사◁ 경찰은 이들 유인물들을 제작ㆍ배포하고 있는 반제청년동맹과 남도주체사상연구회가 일단 학생등 운동권과는 별개의 조직으로 북한과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들 두 조직이 전혀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향도성ㆍ우뢰성등 사용하는 용어와 어투가 한국과 큰 차이가 있으며 ▲주사파 학생들의 경우 주체사상 또는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사에 대한 강조에그칠 뿐 김일성ㆍ김정일 개인에 대한 끝없는 존경심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18일 평양방송이 『남한의 주체사상연구소조가 서울ㆍ충남 일대에서 김정일 생일축하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보도함에 따라 이들 조직들이 북한의 직간접 지령에 의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 두 조직의 강령과 유인물 배포지역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두 조직이 상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유인물 발생시기 및 유인물 활자의 특징ㆍ북한방송 인용등을 들어 남도주체사상연구회가 주체사상 선전소조의,반제청년동맹이 지하지도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 두 조직 명의의 유인물에서 사용되고 있는 활자의 형태가 경인지역 급진 노동운동단체명의의 유인물 활자체와 같으며 반제청년동맹결성 선언문이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점을 중시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금까지 발견된 유인물 이외에도 더 많은 유인물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 소련에서 스러지는 ML주의(사설)

    마르크스­레닌(ML)주의가 소련 대학교의 필수과목에서 제외된다고 한다. ML주의는 소련의 국가건설 이념이다. 소련은 그로하여 사회주의 공산권의 종주국으로 군림해왔다. 그런데 그 이념을 전수하는 교과목이 스러지려는 것이다. 그것도 학생들의 요구에 의해서이고 그와 함께 현대 사회주의,소련 공산당사 등도 지금까지의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돌려졌다는 얘기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이 빚어내는 충격적이고 세계사적인 현상이다. 지금 개혁과 개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구권 국가들도 이미 사회주의 포기를 선언하거나 그들 국호에서 「사회주의」를 삭제하고 국기에서도 사회주의 표지를 제거한 바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근본적으로 또 영원히 사회주의 공산체제를 방기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브레진스키처럼 「공산주의의 종말」을 말하는 쪽도 있고 반대로 「공산주의의 르네상스」(카피차 소 동양학연구소장)라는 데 동의하는 쪽도 있다. 사회주의 체제의 변혁에 대한 평가야 어떠하든그 종주국의 대학 강의에서 ML주의가 「필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산업혁명이 막 끝났거나 그것을 겪고 있던 19세기 유럽사회를 배경으로 엮어진 혁명이론이다. 산업화의 안티테제로 등장했으니 만큼 그것은 곧 반자본주의이며 서구형 자본주의 사회의 타도를 겨냥했다. 또 레닌이즘은 마르크시즘의 많은 분파중의 하나로 레닌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붕괴론이나 계급투쟁론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여 후진적 봉건농업사회인 제정러시아의 부패타락한 전제정치를 타도하는 데 적용했다. 오늘의 소련은 정치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레닌이즘에 기초한 사회주의 국가이다. 사회주의의 성지와도 같은 곳에서 그 이념이 스러지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종말이다 아니다의 논쟁은 무의미할지 모른다. 정치적 혁명에 성공한 레닌은 그러나 그후의 경제건설은 마르크스­레닌주의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생전에 이미 자기 노선을 수정한 것이 이른바 「신경제정책」(NEP)이다. ML주의의 황혼이나 쇠잔은 이미 그때부터 예고된 것이다.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우리 대학가 운동권의 양대 노선으로 김일성주의(주사파)와 마르크스­레닌주의(ML파)를 꼽을 수 있었다. 주사파는 남한을 「식민지 반자본주의 사회」라고 규정하고 그것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쪽이다. 또 ML파는 남한을 국가독점자본주의라고 보고 노동계급의 해방과 반독점투쟁을 벌인다고 했다. 그 무렵 동구권에서는 개혁과 개방의 소용돌이가 일기 시작했고 모스크바의 ML주의는 황혼녘을 가고 있었다. 우리 학생들은 그만큼 시대의 추세를 지켜보지 못했다는 얘기도 된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지난해 1월 냉전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고 이어서 「사람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를 역설했다. ML주의를 무덤으로 보내는 그 자신이 지금 어떤 모순과 싸우고 있을지 모르나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지도적인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그런데도 북한의 김일성은 레닌과 스탈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안타까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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