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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파 학칙 엄격 적용/농어민 연금보험료 3분의 1 국고지원

    ◎4개상위 정부답변 김숙희교육부장관은 30일 대학가의 주사파대책과 관련,『학사관리을 철저히 하고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도록 대학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통일교육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통일교육정책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사위에서 서상목보사부장관은 『95년 7월부터 농어촌지역 주민에게 국민연금을 확대적용함으로써 생활안정및 복리증진을 도모하겠다』면서 『특히 보험료는 농어민에 한해 농특세 재원으로 최저등급 보험료의 3분의 1을 정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외무통일·교육·보사·상공자원위등 4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주요업무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 「고해비밀 누설」 아니다(사설)

    카톨릭 서울대교구는 30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발언과 관련한 「고해비밀누설」혐의에 대해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서울대교구는 이날 「박홍총장의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관한 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 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다.그런데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해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우는 것은 신성불가침에 속하는 고해성사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교구의 이같은 성명은 고해성사에 대한 카톨릭교회의 교리적인 판단이지만 결과적으로 박총장의 주사파발언과 관련한 입장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 할 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한국카톨릭교회 전체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김수환추기경이 교구장인 서울대교구는 교세와 영향력에서 사실상 한국카톨릭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전체의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박총장의 주사파발언은 한동안 교회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렸으나 이번서울대교구의 성명으로 교리상의 문제는 일단 정리가 된셈이다.우리는 카톨릭의 교회법에 간여할 입장도 아니고 또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그러나 교리의 차원을 떠나서라도 서울대교구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매우 현명한 것이라 생각한다. 박총장은 존경받는 교육자요 종교인이다.그의 발언은 신앙과 양심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우리는 믿을 수 있고 믿어야 하는 것이었다.그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신부의 생명인 고해성사의 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분명 지나치고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비종교적인 행동이요 카톨릭교회에 대한 모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종교도 사회의 한 구성요소인 이상 사회를 건전하게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은 시대를 초월한 책무이자 사명이다.카톨릭의 사목지침에도 사제와 평신도의 사회구원을 위한 용기있는 예언자적 발언과 실천적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박총장의 언동은 용기있는 예언자적 발언과 실천적 행동을 앞장서 보여준 것이었다. 박총장은 그동안 교회안팎에서 견디기 어려운 수난을 겪었다.정의구현사제단은 평신도단체들을 동원,「고해성사비밀누설」로 교회법을 어겼다며 서울대교구에 고발하는가 하면 민주당과 일부 재야단체들은 그의 도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갖가지 음해와 시비를 일삼아왔다. 서울대교구의 성명은 그러한 음해와 시비가 부당하다는 의사표시요 경고라 할 수 있다.우리는 박총장의 주사파발언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와 카톨릭교회의 자세에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
  • “경상대교수 4명 강단서 좌경교육”(조약돌)

    ◎검찰,안기부장에게 보낸 익명의 편지 공개/「한국사회 이해」 저자 3명은 주사파 배후/시험서 미국비판 안하면 A학점 못받아 ○…경상대 교양강좌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에 대한 이적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30일 경상대 재직교수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교수가 보낸 『「한국사회의 이해」공동집필교수 가운데 장상환교수 등 3명과 경제학과 정모교수 등 4명은 이번기회에 반드시 사법처리돼 강단을 떠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 경상대에서 2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해온 사람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지난 19일 안기부장에 보낸 이 익명의 편지에서 『문제의 교수들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독버섯처럼 자라났고,운동권 주사파 학생 뒤에는 항상 이들이 있었고 대학 학보사 기자들을 포섭해 학보를 주사파 대변지로 만들었다』고 강조. 이 교수는 특히 『이 강좌 시험에서 미제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없이는 A학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수강생들에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이들이 출제한 시험문제 가운데 김우중과 박로해를 비교하고 어느 쪽이 참인지를 기술하라는 등 노골적인 좌경화 교육을 시켜왔다』고 소개. 이와 함께 『검찰이 이번에 사법처리를 않고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대학내의 주사파 척결은 영원히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핵심인물 가운데 3∼4명은 대학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것이 경상대교수 6백여명 가운데 5백명이상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 염수정 천주교서울교구 사무처장 일문일답

    ◎“일부언론·인사 문제삼는건 유감”/교권수호 차원… 확대해석은 부적절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자료를 제출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자칫하면 신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교권 훼손은 물론 교회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교권수호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지키기위해서는 교단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사목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명을 발표하기까지의 교계내부 검토과정은. ▲언론보도와 고발자료를 검토하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박홍총장에 대한 지지로 해석해도 되는가. ▲이 성명은 고해성사비밀 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한 것에 대한 교구청의 답변이다.이 성명이 곧 박총장지지 성명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결과적으로 박총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거듭 말하지만 이번 성명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보호하려는 교권수호차원에서 발표된 것이다.이 입장을 확대해석할 수도 있지만 교단이 박총장 지지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또 이 성명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는 우리가 말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해석과 의미부여는 언론이 할 일이다. ­박홍총장 발언에 대한 추기경의 의견은 어떤가. ▲추기경께서는 지난 15일 성모승천일 강론에서 북한은 폐쇄적 주체사상을 버리고 변화해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이 말씀은 주체사상에 대해 처음 말씀하신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추기경의 직접 지시가 있었나. ▲가톨릭의 조직체계상 교구청차원의 행정 문제이자 교구전체의 뜻이다.추기경님의 명의가 아닌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명의로 발표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추기경도 성명내용을 사전에 알고있었나. ▲교회의 관례상 이런 문제를 윗분들도 모르게 처리하지는 않는다. ◎서울대교구 성명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문제가 최근 교회 안팎에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해성사는 우리 카톨릭교회가 2000년 가까이 수호해온 본질적이요 핵심적인 성사의 하나다. 그 비밀은 결코 누설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사목적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 1.고해성사의 비밀 ①고해성사의 비밀은 고해성사의 신성불가침성에 의해 보호된다.고해성사는 죄를 고백한 신자가 그 고백으로 인하여 여하한 불이익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교회의 조치다.수련장과 그의 보조자및 신학교와 그밖의 교육기관의 장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자기 학생들의 성사적 고백을 듣지 말아야 한다.다만 학생들이 자진하여 이를 청하는 개별적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교회법 제983∼985조). ②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킬 사람은 첫째,고백을 들은 고해사제 둘째,혹시 초대된 경우 통역자 셋째,어떤 연유에서든지 고백한 죄를 알게된 사람,예컨대 고백소 근처에서 엿듣거나 우연히 듣게 되었거나 죄 고백 쪽지를 본 사람 등이다(교회법 제983조 2항). ③고해신부가 고해비밀을 직접 누설했을 경우 교황청에 유보된 자동파문의 벌을 받게 되며,간접 누설했을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교회법 제1388조 1항).통역자나 그밖의 다른 이들이 비밀을 누설한 경우 적당한 형벌로제재받는다.파문도 제외되지 않는다(교회법 제1388조 2항). 2.박홍총장신부의 발언과 고해비밀 문제 ①일부 언론과 인사가 박홍총장의 주사파에 대한 발언을 놓고 고해비밀이 누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②박홍총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고해비밀이 아님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특히 8월25일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회견에서 추호도 고해비밀 누설이 아니라고 공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일부 인사가 박홍총장을 면접했다는 검사와 국회의원의 전언만을 토대로 박홍총장에게 고해비밀 누설혐의를 씌우는 행위는 개인고발차원을 넘어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 고해성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③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내 극소수 신자가 박홍총장을 상대로 고해성사 비밀누설에 관해 고발을 제기했다.그러나 고해비밀과 같은 양심에 관한 사항은 교회법원의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더구나 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거니와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하여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다.또한 박홍총장의 고해비밀 누설건으로 극소수 신자가 제시한 고발증거자료는 교구당국의 검토결과 증거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 교회는 일부 언론과 극소수 인사들이 교회의 고해성사 비밀을 확대하여 문제삼음으로써 절대다수 국민과 선량한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이상 고해비밀에 따른 시비로 2천년 전통을 지닌 교회의 명예와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설정한 신성불가침의 권위에 누를 끼치지 않기 바란다.그리고 신자들은 2천년 교회 역사가 고해비밀을 엄수해오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가일층 신앙생활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바다. 1994년8월30일 천주교서울대교구사무처 사무처장 염수정신부 친애하는 교우여러분. ◎김추기경 8·15강론 요지/“북,주체사상 버리고 변화해야” 광복절을 맞으면서 우리 모두가 다른 어느때보다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우리 겨레의평화통일의 길이 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평화통일을 하는 그날이 와야 우리 겨레가 해방과 광복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북쪽은 주체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방돼야 합니다.주체사상이 얼마나 허구인지는 북한의 오늘날 실정이 말해주고 있습니다.그 사상때문에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된 사회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언론자유,종교자유를 비롯한 인간의 기본권 어느 것 하나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국민은 모든 자유를 빼앗겼고 심지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해 육신마저 굶주리고 있는 참상에 놓여있습니다.이것이 북한의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북한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 주체사상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자신을 개방하고 자신의 체제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럴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통일을 서로가 자유롭고 마음대로 신뢰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점진적으로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북한동포들 그들의 지도자들이 진실로 자신들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 줄을,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줄을 직시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동족으로서 모든 힘을 다해서 북쪽 동포들을 그 주체사상의 억압과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습니다.
  • 교육위/「주사파 발본」 여야 밤늦도록 설전(의정중계)

    ◎민자/“공권력 단호대응”/민주/“교육통해 해결” 30일 열린 국회 교육위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주사파문제를 집중추궁했으나 주사파학생들의 「교육적 해결방안」을 놓고 여야간에 커다란 시각차를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이 공권력의 단호한 대응과 학사관리및 학칙의 엄격한 적용을 주문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당국의 「공안통치의도」를 경계하면서 「교육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두었다. ○…개회직후 민주당측 간사인 김원웅의원은 『박홍서강대총장이 지목한대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가 있다면 이는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라면서 『당국이 그런 교수는 조사하지 못하면서 경상대 교재는 공권력으로 탄압,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포문. 이에 민자당측 간사인 김인영의원은 『수사가 진행중이며 오늘 안건은 국책공대선정 결과보고및 통일교육방안등에 한정된다』고 제동,야당측의 분위기주도에 맞섰으나 박석무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이 「박총장발언의 사회적 파문과 이에 따른 교육계의 혼란」등을 들어 주사파논쟁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표명을 끈질기게 요구해 여야간에 자정무렵까지 설전을 계속. ○…박의원은 『검찰 조사결과 박총장의 발언은 대부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박총장의 이같은 무책임한 폭로로 국민 불안을 야기한 데 대한 수습책은 무엇이냐』고 힐난. 이협의원(민주)은 『94년도 대학생구속자 숫자가 벌써 1백53명으로 지난해 46명의 3배에 이르도록 교육부는 뭘 했느냐』고 추궁했고 김원웅의원은 여기에서 더 나가 박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 ○…그러나 최재욱의원(민자)은 『폭력으로 체체를 전복하려는 집단을 경고하고 학원을 본래의 면학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박총장을 윽박지르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한 뒤 『박총장의 발언으로 면학분위기는 오히려 좋아졌으므로 저의를 의심하는 야당끼리 박총장을 소환하든지 청문회를 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야당측에 강도높게 대응. 김중위의원(민자)도 『주사파가 있다는 것은 주사파교수가 있다는 증거』라면서 주사파교수의 색출및 주사파학생들의 출신학교에대한 감사를 요구. ○…답변에 나선 김장관은 『주사파의 정확한 숫자등은 사법당국의 소관이며 교육부는 교육자및 사제인 박총장의 경고를 경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박총장을 두둔한 뒤 『철저한 학사관리,엄격한 학칙적용등을 통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장관은 또 『앞으로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대학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하는 한편 국기를 흔드는 불법행위에는 대학생으로서의 책임에 상응하는 단호한 의법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박총장이 여의도클럽 회견뒤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문제제기한 것으로 충분한만큼 추가발언은 없을 것임을 밝혀왔다』면서 『미세한 부분의 불명확성 시비로 국민의 의문이 있는 부분은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2학기 대학가 동향과 관련,『대량복학으로 산발적인 교내시위등이 우려되나 한총련 지도부가 국민정서와 괴리돼 대학내 기반도 급속히 약화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학생회비의 철저한 감독으로 한총련 예산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하고 『박총장이 지난 29일 제출한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통일교육기구는 검토해본뒤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하겠다』고 설명.
  • 주사파 출소자 8백명 동향 주시/김 법무 국회보고

    ◎중형구형 사회와 격리/주사파가 한총련 50% 장악/여야의원들,박홍총장 청문회 논란 김두희법무부장관은 29일 『주사파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와 중형구형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상당기간 격리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 출석,이같이 말한뒤 『교정활동을 강화,개전의 정이 없는 자들은 은전대상에서 제외시켜 정치적 고려에 따른 석방·구속의 악순환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공안기관간 유기적 협조및 조직·인력보강 ▲이적도서·영화·비디오·PC통신등 급증하는 좌익전달매체 차단 ▲통일·사상교육강화및 학칙및 학사관리의 철저한 적용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김장관은 이에 앞서 「주사파의 실태와 대책」이라는 현안보고에서 『주사파는 공개·반공개·비공개등 3가지 통로를 통해 북한과 연계,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주사파의 근절을 위해 좌익사상 오염원과 배후조종자들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주사파」의 대북 연계통로에 대해 『비공개적으로는 북한과직접 연계된 간첩이나 지하당 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직접 전수받거나 투쟁방향을 지도받고 있으며 반공개적으로는 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이나 일본에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해외본부」등을 통해 북한과 전화·팩스로 투쟁전술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사파는 공개적인 방법으로 「북한방송 청취팀」을 구성,북한이 「구국의 소리방송」과 「중앙방송」등을 통해 내세우는 투쟁전술이나 대남비난등을 그대로 녹취,대학가를 비롯한 운동권에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94년 4년제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모두 1백31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64명이 주사파인 NL(민족해방)계열이었으며 한총련소속 1백98개 대학 가운데 50%가 주사파에 장악돼 있다』면서 『김일성분향소 설치사건이래 서총련의장 이종욱군을 검거하는등 학원가에서만 43명을 검거,39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특히 『한총련은 94년5월초 조선대에서 열린 제2기 출범식에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하고북측의 통일방안인 연방제를 강령으로 채택하는등 극도의 친북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사파」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80년대 이후 정치적 고려에 의해 공안사범에 대한 사면·복권·가석방을 반복한 것도 주사파발생의 한 요인』이라면서 『특히 과거 역대정권에 대한 정통성시비로 체제전복세력이 민주투사로 위장,세력을 확장해온 반면 대공수사활동은 위축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으로 대형 경제비리사건이 빈발하고▲대학생에 대한 사회의 관용풍조로 인한 좌경세력 서식▲각종 출판물·영상매체·통신수단등 좌익사상 전파수단의 확산▲대학가 주사파의 사회진출에 따른 각계침투등 사회·경제적 요인도 「주사파」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장관은 『주사파가 공개활동을 시작한 지난 86년 이후 주사파 성향의 국가보안법 위반자 가운데 처벌을 받고 출소한 사람은 8백여명이며 이들의 출소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서강대 박홍총장의 발언에 대해 『주사파등 좌경세력의 실상과 동향을 지식인들이 우려하면서도 침묵하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일깨워준 용기있는 발언으로 주사파 척결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장관은 『박총장이 김일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교수를 신고하지 않아도 동기에 비추어 불고지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조순형·조홍규의원등은 『검찰이 서강대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을 신공안정국 조성에 악용한 혐의가 있다』면서 김도언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박총장 발언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했으나 여당의원들은 이를 거부,논란을 벌였다. 반면 민자당의 함석재·김영일의원등은 『정통성있는 문민정부에서도 검찰이 야당등의 정치공세를 우려,단호하고 소신있는 주사파척결을 주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주사파/사면·복권 배제/좌경 오염차단/정부가 파악한 실상과 대책

    ◎북방송 청취,투쟁지침 그대로 행동/PC통신·이적도서 가시활동 강화 김두희법무부장관은 29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주사파의 실상 및 대책에 관해 보고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다. ▷생성과정◁ 85년10월부터 서울대 법대·공대의 운동권학생들이 북한에서 내보내는 「구국의 소리방송」을 듣고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인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학습하면서 국내에 주사파의 실체가 형성되기 시작했다.이어 86년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이 결성된 뒤 산하조직으로 각 대학에 「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투쟁위원회」(자민투)가 출범,『미제 타도를 통한 민족해방혁명』을 주장하면서 주사파가 공개적으로 등장했다.주사파는 「전국반외세애국학생투쟁연합」(애학투)과 「전국사상투쟁위원회」(전사투위)를 거쳐 「반미청년회」로 이어졌으며 88년5월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결성후 전대협 2기 핵심간부진을 주사파가 대거차지함으로써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게 됐다. ▷실상◁ 올해 4년제대학 총학생회장 선거결과 1백31개 대학중 64개 대학에서 주사파인 민족해방(NL)계 학생이 당선됐고 재야·노동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도 주사파세력이 「친북·반미」를 투쟁방향으로 설정,활동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선대에서 열린 한총련 2기출범식에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수용했으며 북한의 「연방제통일안」을 한총련의 강령으로 채택했다. ▷대북연계 통로◁ ▲공개적 방법=「북한방송청취팀」을 구성,북한이 「구국의 소리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내세우는 투쟁전술이나 대남비방 등을 그대로 녹취,대학가에 전파한다. ▲비공개적 방법=북한과 직접 연계된 간첩이나 지하당조직으로부터 주체사상을 전수받거나 투쟁방향등을 지도받는다. ▲반공개적 방법=베를린에 있는 「범청학련」공동사무국이나 일본의 「조국통일범민족연합해외본부」등을 통해 북한과 전화 및 팩스를 이용,직접 투쟁전술을 논의한다. ▷발생요인◁ ▲정치적 요인=역대정권에 대한 정통성 시비로 체제전복세력까지 민주화운동세력으로 오인되고 좌경세력에 대한 수사활동이 위축되는풍토가 형성돼왔다.또 80년대이후 정치적인 고려로 공안사범에 대해 자주 사면·복권등 조치를 취해 결과적으로 주사파가 근절되지 못했다. ▲사회·경제적 요인=빈부격차심화와 대형경제비리사건의 빈발로 가치관의 혼란이 오면서 상대적으로 좌익사상이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 김장관은 이같은 실상을 보고한 뒤 주사파등 좌경세력의 근절대책으로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주사파 및 배후조종자들을 사회로부터 장기격리시키는 방안 ▲정치적 고려에 의한 사면·복권배제 ▲비디오·PC통신·이적도서 등 좌익사상 전달매체에 대한 감시활동강화 ▲대학에서의 사상교육과 통일교육강화 등을 예시했다. ◎법사위/“주사파 발붙일 토양 없애라”/여/“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 포착을”/야/“민주화운동 인사까지 매도… 옥석은 가려야”(의정중계) 박홍서강대총장의 폭로로 제기된 「주사파」의 실태와 대책을 따지기 위해 29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검찰의 적극적인 규명노력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그러나 민자당의원들이 「주사파」의 뿌리를 제거하도록 주문하는 데 주력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검찰이 무책임한 박총장의 발언에 편승,국민의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공안정국을 조성했다』고 주장,시각차를 드러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국민 앞에 주사파실태와 수사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검찰총장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김장관은 「주사파의 실상과 대책」보고에서 『주사파가 재야·학생운동권·출판계등 각계각층에서 친북·반미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처음으로 박총장의 발언내용을 공식인정. 조순형의원(민주)은 『박총장의 발언은 주사파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국론분열과 국민불안을 초래하고 남북관계가 급변하는 시기에 불필요한 사상논쟁을 일으켰다』고 주장. 조의원은 특히 『검찰은 국가 최고공안기관으로서 주사파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와 자료를 갖고 있음에도 박총장발언에 대한 구체적 해명없이공안기관대책회의등을 통해 이에 편승했다』면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정계·언론계·종교계등에 침투한 「주사파」 7백50명등에 대한 검찰의 확인을 촉구. 조홍규의원(민주)도 『쇠파이프를 든 철없는 학생들이 모두 주사파는 아니지 않느냐』면서 박총장이 말한 「주사파」와 검찰이 파악한 「주사파」의 개념 차이를 묻고 『공안수사역량의 강화 못지않게 사회부조리척결등 주사파의 토양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세. 장석화·조홍규·정기호의원(민주)은 『주사파파문에 대한 검찰의 모호한 태도로 과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모든 인사까지 주사파로 매도당하고 있다』면서 옥석을 가려줄 것을 주문. ○…민자당의원들은 박홍총장의 발언을 「충정어린 경고」로 평가하면서 『정통성 있는 정부에서 검찰은 눈치보지 말고 주사파척결에 단호하고 신속히 대처하라』고 주문. 함석재의원(민자)은 『주사파를 과거 민주화투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학생운동쯤으로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을 김일성주의파 또는 적색파로 호칭하자』고 제안.함의원은 또 『박홍총장을 조사한 검찰이 발언내용에 별것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수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오만한 태도』라고 질타한 뒤 『공안정국 운운하는 정치공세에 눈치보지 말고 소신껏 증거를 포착하라』고 주문. 김영일의원(민자)은 『정통성을 가진 문민정부에서는 주사파척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고 평소 민주당과 정책공조를 펴던 신민당의 유수호의원도 『무엇을 두려워하느냐』고 김의원의 발언에 동조.
  • 본말전도의 박 총장 발언 시비(사설)

    민주당이 이기택대표까지 나서서 주사파의 위험성을 경고한 박홍총장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까지를 계속하고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본말전도의 느낌을 준다. 이대표는 얼마전까지만해도 박총장이 공안정국조성에 앞장선다고 비난하더니 이번에는 그가 작년에 전대협동우회에 참석해 그들을 격려하고 현정부의 개혁을 비판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 비슷한 말을 했다.그만큼 박총장의 말은 믿을 만한 게 못된다는 뜻이다.일반개인에게 해서도 안될 흠집내기를 성직자요 교육자한테 하는 것은 점잖지 못한 일이다. 주사파척결은 민주당의 당론인데 그 당론과 똑같은 주장을 하는 박총장을 적대시하고 공격하는 것은 모순이다.북한의 노동신문이 『공안정국을 펴게 한 사이비총장이며 한국정부로부터 돈을 받고 주사파발언을 한 돈의 노예』라고 욕설을 퍼붓고 있는 판이다.주사파척결의 당론이 겉발림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먼저 주사파척결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과 정책을 내놓아야 할 텐데 그런 노력은 없이 청문회를 열자,증거를 대라며 박총장만 물고늘어지고 있는것은 올바른 태도라 할 수 없다.어제 국회 법사위에서도 민주당의원들의 관심은 박총장발언의 규탄에 모아졌을뿐 눈이 번쩍 띄는 주사파대책은 찾을 수 없었다. 민주당은 색깔시비의 피해를 모면하려는 강박관념이 커서 정치공세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민주당이 색깔논쟁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길은 정치적 역공이 아니고 당파적 입장을 떠나 색깔을 확실히 하는 데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민주당이 박총장과 공안세력을 묶어서 공격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TV토론이후 박총장의 순수성은 판정이 났으며 문민정부의 공안정국조성주장은 공격거리가 못된다. 그러므로 민주당이 일부 재야세력과 똑같이 박총장규탄에 열을 올리면 주사파세력과 친북세력의 편을 드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곧 주사파척결의 국민합의에 초점을 흐리게 하고 주사파에 대한 불감증을 심화시키게 될 우려가 큰 것이다. 더구나 보수야당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음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언제부터인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수호 발전의지라는 이념적 투명성에 대한 뿌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다.최근에만 하더라도 김일성사망에 대한 조문론과 국가보안법철폐주장,그리고 북한인권에 대한 침묵등 북한에 대한 유화일변도의 당내분위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이 장외 친북세력의 볼모가 되어 있거나 거역하기 어려운 배경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스스로 이념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당내에 진짜 주사파가 있는지도 살펴보고 주사파척결만큼은 여당을 선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대학주사파 설득 교수가 나서라/최호중(시론)

    지난 8월초에 세계자유민주연맹의 연차 총회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세계반공연맹의 후신인 이 민간단체가 공산주의 총본산이었던 옛 소련의 수도에서 대대적인 모임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이 많이 변한것을 절감케 되지만,러시아 정부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하여금 크렘린 내에 전대표단을 불러 환영 만찬을 베풀게 하는등 극진한 환대를 한 사실도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 총회에서는 러시아를 비롯,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이 정치적 민주화와 시장경제를 원만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인류 보편의 기본가치인 자유와 인권과 행복을 확보함에 있어 공산주의와 통제경제를 가지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판가름이 난만큼,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에 바탕을 둔 새로운 국제질서를 굳히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는 결의를 하필이면 바로 이 모스크바에서 공동 코뮈니케로 발표하게 됐는지 어리둥절하면서도 자못 진지했던 회의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총회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김에 제정러시아의 역사를 살펴보고 또 그 유물을 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그러면서 느낀 것은 과연 왕정을 뒤엎고 혁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극한 상황이었겠구나 하는 것이었다.왕족이 그 영화를 누리려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렸으니 누구라도 더 참고 견딜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갔다.그런데 노동자 농민들을 다 잘살게 해주겠다던 공산혁명은 허구에 지나지 않았다.공산주의는 비록 목표하는 것 자체는 좋았다 하더라도 그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못됐고,더욱 잘못된 것은 공산혁명을 통해 집권한 세력이 지난날 왕족이 누린 것과 똑같은 영화를 누리기에 급급했을 뿐,인민을 잘 살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사실이었다.말하자면 다른 방편으로는 권력을 잡을 수 없는 처지에서 권력을 잡기위해 인민을 속이고 그들을 교묘하게 이용한 결과가 되고 만 것이다. 이것은 비단 소련에서만 그런것은 아니었다.모택동 정권하의 중공도 마찬가지였다.외빈을 조어대에 초치해 놓고 만찬을 대접하면서 이 방은 옛날에 건륭황제가 자주 찾았던 곳이고이 술과 이 요리는 그가 즐겨 들었던 것이고,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식기와 탁자도 모두 그때 사용했던 것이라고 하면서 마치 황제자리에 앉기라도 한 양 우쭐해 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은 북한이라고 예외는 아니다.주석궁이라는,대궐을 무색케하는 어머어마한 집을 지어놓고 그 속에서 살면서 노경에 접어든 김일성은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에 나와 밥을 질질 흘리면서도 손에는 늘 다이아몬드가 수없이 박힌 최고급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모든 인민에게 쌀밥에 고깃국,비단옷에 기와집을 마련해 주겠다는 공수표를 해마다 되풀이해 오면서 말이다. 옛 소련과 동구권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소용돌이 속에서 그네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라는 억지뿐이었다.그 「우리식」이라는 것은 이미 손을 들고만 공산주의 방식과 다를 것이 없었다.굳이 다른 점을 찾는다면 김일성을 신격화하는 외에,안으로는 혹독한 억압을 강화하고 밖으로부터는 자유와 개방의 바람이 스며들지못하도록 막는 일이었다.그 결과는 국제적 고립과 경제파탄,그리고 북한주민이 겪어야하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정황이 이러함에도 우리 사회일각,특히 대학가에 주사파가 오늘도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시대착오적인 북한의 주의주창을 맹종하고 있는 그들이 북한의 사주를 받고 있든지,아니면 자생적이든지 간에 우리는 더 지체하지 말고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어느 사회고 욕구와 현실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불만계층은 있게 마련이고 그들은 억울하고 막막하게 여기는 현실을 타파해 보려고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어떠한 언동도 모두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대가나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우리 대학가를 좀먹고 있는 주사파의 뿌리를 뽑아야 하고,맹종자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그 책임은 마땅히 우리 사회전체가 져야 하지만 아무래도 일차적 책임이 교수진에게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지금까지는 학원내 이상기류를 의식해서 일부교수들이 학생선도의 본분을 애써 기피하거나 외면하고 국내외 학술회의 참석,언론등에 대한 기고,혹은 정부 각 기관에 대한 자문역할등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두어온 감이 없지 않지만,이제는 교수 모두가 본연의 임무에 복귀해야 한다.그래서 모스크바에서 버린 길을 뒤늦게 서울에서 쫓아가는 우를 범하려하는 것을 방임해서 온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나라와 겨레의 장래가 어지럽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 박홍총장을 외롭게 해서야/장정행 편집부국장(데스크 시각)

    요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아무래도 박홍 서강대총장인 것 같다.우선 박총장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일반적인 총장들과는 아주 다른 참 별난 총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개인적인 앎은 없지만 이곳 저곳에서 보거나 전해듣는 그의 언행,예사롭지않은 그의 전력등이 우리가 생각해왔던 총장상과는 아주 다르다.대학총장이라면 약간의 위엄이 있고 적당히 체면을 지켜야하며 언제나 점잖아야하는 것으로 알아왔으나 박총장은 흥분하면 줄담배를 피우고 고함을 치며 무슨 말이나 가리지않고 막 해댄다.이유는 좀 다르긴하지만 아마 옛날 유기천 서울대총장 이후 그가 가장 화제의 총장이 아닌가 싶다. 며칠전 여의도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박총장 그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그대로 보여주었다.김일성이 죽은후 박총장의 폭로로 사회문제가 된 이른바 「주사파」가 주제였던 이날 토론회는 그의 입에서 또 어떤 말이 터져나올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이날 박총장이 한 말은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폭로해 왔던 사실들을 종합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되풀이 한것으로 「주사파」가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사회에도 이미 1만5천여명이나 진출하여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요지였다.그동안 그의 발언으로 일부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 대한 해명과 함께 「주사파」출신학생의 고백편지 등도 공개됐다. TV카메라가 지켜보고 수많은 플레시가 번쩍이는 공개석상이라는 것도 아랑곳하지않고 이날도 박총장은 「똥파리 같은 소리」「손 안대고 코 풀려는 짓」「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한 질문」이라는 말들을 서슴없이 섞어가며 때로는 흥분하여 웅변조가 되었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등 멋대로인 것 같으면서도 할 말들은 모두했다.높은 관심과 주제만큼이나 뜨거운 열기속에 목까지 감싸는 신부복을 입고 연신 흐르는 땀을 닦고 냉수를 들이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엎으려는 독소를 하루 빨리 뿌리뽑아야한다고 두시간동안 부르짖는 그의 열정과 용기는 정말 감동적일만큼 대단했다. 이것 저것 가리지않고 할 말은 다해버리는 것같은 박총장도 이날 『좀 더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대달라』는 질문이 나오자 『정말 답답하다』며 노골적으로 짜증스러워했다.그만큼 얘기하고 교육자나 성직자로서 할 수 있는데까지 증거도 내놓았는데 그래도 믿지않는다면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하라는 말이냐는 불만이었다.검찰이나 언론은 무얼 하느냐는 투의 화가 섞인 힐책도 했다. 박총장으로서는 답답하고 안타까울만 할 것이다.오늘의 「주사파」사태를 보며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박총장뿐이겠는가.박 총장 말마따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이 사회 곳곳에 체제를 위협하는 독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 점에서 나타나고 있다.박총장과 같은 사람의 역할은 그러한 위험을 알리고 경고한 것만으로 충분하다.그만한 일을 하기도 엄청난 협박과 고통을 감수하는 남다른 용기와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박총장이 경고한 위험을 막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해야할 몫이다.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고 특히 이 시대를 책임지고 있는 집권층의 의무이다.제대로 된 사회라면 위험을 안 이상 그것을 바로 잡고 고쳐나가는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반드시 있어야한다. 박총장은 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고 신뢰받아야하는 대학총장이자 성직자이다.그런 그에게 같은 사실을 계속 떠들게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박총장을 혼자 적진에 들어가 모두를 해치우는 영화속의 「람보」로 기대하거나 그렇게 만들어서도 안된다.박총장의 경고속에는 우리 모두가 제자리에서 제 할 일들을 제대로 하라는 뜻도 담겨있는 것이다.
  • 북의 「한민전」이 주사파 배후조종/공안당국이 밝힌 조직·활동상황

    ◎통일선전부 산하 대남 공작기구/구국전선지 통해 투쟁지침 내려 국내 「주사파」를 배후조종하고 있는 실체는 북한의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며 이 기구의 조직과 최근 활동상황이 밝혀졌다. 27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한민전」은 85년 7월 「통일혁명당」(통혁당)의 명칭을 바꾼 기구로 남한내에 실존하고 있는 지하조직인양 위장,대남 선전활동을 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대남사업부서인 「통일선전부」산하의 대남공작기구로 확인됐다. 「한민전」중앙위원회 산하에는 대남 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 등을 전담하는 「칠보산 연락소」가 있다. 「칠보산 연락소」는 남한에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전파하여 혁명인자를 양성하기 위해 「한민전」기관지 발간및 대남흑색방송을 전담하는 공작기구로서 3개국으로 조직돼 있다. 1국은 기관지 「구국전선」「청맥」을 펴내며 2국은 국내 주사파세력 등에게 수시로 투쟁지침을 제시하는 「구국의 소리」방송국으로 피랍된 KAL기 여승무원 등이 서울말로 방송하고 있으며 3국의 「메아리 방송」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민전」이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남쪽에 전파한 성명·논평·담화 등도 수십건에 이르고 있다. 「한민전」은 올들어서만도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전국농민대회 과격시위비호,반정부투쟁 극렬선동 ▲「전노대」중심 노동자 임금투쟁 전개등 투쟁방향제시 ▲광주민주화운동 14주년 관련 현정권 타도등 투쟁격문 발표 ▲철도·지하철 파업관련 연대파업 선동등 투쟁지침 제시 ▲김일성 조문투쟁선동 「국민에게 드리는 글」 등을 발표했다. 문제는 국내 주사파 세력들이 이같은 활동을 일삼고 있는 「한민전」을 추종하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국내 학원가에서는 85년 10월부터 북한방송의 「주체사상 강좌」「정치철학강좌」 등을 탐독하고 북한문헌 탐독을 통해 북한의 대남혁명론인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론」(NLPDR)으로 무장하고 이듬해 3월 지하조직인 「구국학생연맹」을 결성한데 이어 공개조직으로 「자민투」(반미자주화 반파쇼민주화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기관지 「해방선언」을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한민전」의 지도지침을 가장 잘 수행하는 조직만이 투쟁의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는 것. 그뒤 학원가 최대 투쟁조직인 「전대협」과 그 후신인 「한총련」을 장악하고 있는 주사파들은 「한민전」을 『남한혁명이론 보급의 최대 보고이자 사상적 지도기지로서 한국민중의 유일한 애국적 전위대』라고 평가하고 이를 맹렬히 추종해 오고 있다는 게 공안당국의 분석이다. 이들 조직원 가입 및 회합시에는 『위대한 주체사상과 「한민전」의 기치아래 민족해방과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선서하고 「한민전가」를 제창하는 등 북한 「한민전」을 맹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주사파들은 각 조직별로 「한민전」의 투쟁지침을 전파하기 위해 조직자체에 BC소조(북한방송청취팀)와 유인물제작팀을 두는 한편 각 대학에도 3∼5명 단위의 소조를 구성,「구국의 소리」방송을 통해 내리는 투쟁지침을 그대로 유인물 및 책자로 제작,총학생회 등에 배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자괴와 자책을 통감한다(사설)

    25일 여의도클럽에서 있은 박홍총장의 당당하고 설득력있는 토론태도는 언론에 종사하며 사회의 방향타를 자임하면서도 비겁하도록 보신적인 우리를,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에 용렬하도록 소극적인 우리를 자책하게 했다.특히 당치도 않은 이유로 그를 야비하게 반격하는 세력의 서슬에 주눅들었던 최근의 우리를 새삼 얼굴 뜨겁게 자책시켰다. 그가 그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 진실의 힘임을 확인시켜주었고 이 시대에 박총장이라는 지식인 교육자가 거둔 공헌은 바로 구국임을 깨닫게 해주어,화산처럼 내연하는 진실이 분화구를 만나 뿜어져나오는 듯하던 이날의 토론을 통해서는 통한의 반성을 한 지식인 교육자도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향해 아직도 삿대질하며 「사퇴」를 강박하고 「고소」협박을 하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짓인지는 그 당사자들이 더욱 깨달았을 것이다.더구나 최근에 검거된 간첩 안모의 금고에서 나온 비밀문서 디스켓 한장의 내용만으로도 박홍총장의 증언에 대한 거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사제의 신분으로 고백성사를 누출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교계에 압력을 부추기는 것이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소로운 일이다.불법으로 직업상의 비밀을 폭로하고도 「양심선언」으로 포장하는 그들의 상투적 기법에 비하면 심상치 않은 사회적 병폐를 바로잡으려는 대학총장의 노력을 종교적 배임으로 몰려는 것은 고약한 음모일 뿐이다.사제로서의 도리로 사법적 거증을 거부한 행동은 「증거를 못댄 것」으로 비난하고,움직일 수 없는 진실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성직의무를 빗대어 공격하는 그들의 목적은 대체 무엇인가.게다가 궁극적으로 사제의 종교적 행적은 그가 속한 교회나 교단이 알아 할 일이다. 오늘 우리가 새삼스럽게 놀라는 것은 그가 거둔 관찰의 성과에 대한 것이다.그것은 그가 그의 제자와 신도들에게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기울여 거둔 것이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운동권내부에 악성바이러스처럼 침투된 주사파균의 존재를 그는 종교적 양심으로 꿰뚫어 추적한 것이다.민주화운동을 빙자하여 젊은이들을 예사로 분신자살케 몰아가던 세력에 대해우리 모두는 이미 망각했지만 그는 아직도 그걸 생각하며 목메어 편지를 못읽는 교육자다.누가 우리 젊은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염려하는지 자명하지 않은가. 이 사회의 기저를 흔들어 전복하고 그 논공행상을 혁명의 전과로 평가받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아직도 「공안정국」운운하는 공허한 용어에 미련을 가질 이유가 없다.박총장의 제언과 충고는 시대를 거꾸로 가고 있는 환상적인 수령주의자들에게 가장 약이 된다.부모·교육자·지식인·지도층들이 나서서 이 충고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주선하고 돕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적절하고 뜻있는 일이다. 정부가지하수법안지키다니 가뭄대책으로 개발된 한해지역 암반관정의 거의 전부가 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오염비상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채수에 성공한 곳이나 실패한 곳이나를 구분할 것도 없이 조사대상 4백16곳중 단 21곳을 제외한 모두가 이 지경이다.하도 오랫동안 무분별하게 이루어져온 것이 지하수개발이었으므로 이 상황자체에 굳이 놀랄것도 없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우는 좀 다르다.우선 이번 관정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행정차원의 대작업이었다.그러니까 개인적 상업적 차원과는 달리 아무리 급해도 오염방지 규칙들을 원칙적으로 지키고 점검하면서 시행되었어야 할 일이었다. 뿐만아니라 바로 이런 문제까지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지하수법이 6월부터 발효돼 있다.건설부가 마련하여 6월11일부터 시행된 동법 시행령에 의하면 오염방지시설도 갖추고 수질검사도 받아야 지하수개발은 가능하다.결국 행정의지가 개입된 지하수개발마저 법을 지키지 않는 무심한 일반개인의 행위와 다를게 없이 됐다는 문제가 더 답답한 것이다. 이 사태의 확인은 물론 환경처·농림수산부·건설부의 합동조사로 이루어졌다.하지만 보도된 바에 의하면 각부처의 태도는 각기 좀 다르다. 이번 개발관정은 농림수산부의 업무소관이라고 말하는 부처가 있는가 하면 농림수산부는 또 문제를 제기하여 환경처에 알렸다고도 한다.환경처는 산하조직의 단속인력과 장비가 태부족이어서 대책마련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도 말한다.그 어느 입장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해 보인다.법에 의해 지하수개발이나 이용시설의 시정명령권은 또 시·도지사에 주어져 있다.각부처간의 기능적 업무분할은 피할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 업무집행의 유기적 연계에 아무도 책임지고 나서지 않는 행정의 근본적 무책임성이라고 볼수 있다. 환경처의 공식자료대로 우리 지하수는 이미 17%이상 오염돼 있다.이 오염은 또 세균의 문제가 아니라 중금속이 과다검출되는 수준이다.그런가 하면 퍼올리는 물의 적정량을 지키지 않아 땅이 꺼지는 곳마저 한둘이 아니다. 지난 7월중 가뭄이 한달쯤 계속되면서 지하 10m이내 지하수는 대부분 고갈됨을 확인했다.지하수 사용이란 결국 암반층 부존량에 달려 있는 것인데 이 역시 한계가 있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지표침하등 부작용이 없는 범위내에서 매년 뽑아쓸수 있는 양은 2백억t 정도이다. 가뭄이 닥치면 그때마다 급히 뽑아쓰다 잊어버리는 태도를 계속해서는 곤란하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좀더 분명한 지하수관리와 검사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지하수법이 개발측면의 모법이된다면 지하수오염방지법을 더 세분해서 제정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 “주사파 실태 폭로…사회에 경종”/민자/「박홍총장 토론」 여야반응

    ◎“발언내용 철저조사 국민불안 씻어야”/민주 박홍서강대총장의 25일 여의도클럽 토론회 발언이 정치권에 또다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자당은 26일 『우리 사회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주사파」의 실태를 폭로했다』는 박총장의 충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를 문제삼고 있는 민주당을 비난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정부에 진상의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국회 교육위의 소집과 청문회의 개최를 주장하고 나섰다. ▷민자당◁ 박총장이 지적한 세세한 내용의 진위여부보다 「주사파」에 대한 문제제기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박총장의 충정과 용기를 높이 평가.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총장이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은 상당히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져 국민의 「주사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부 부분적으로 언급한 구체적 사항들의 진위여부를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 박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의 비난에 대해 『토론이 끝나기도 전에 논평을 낸것을 보면 비난을 하기로 미리 작심한 모양』이라고 지적하고 『발언의 근본취지와 충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헐뜯는 것은 당리당략만을 염두에 둔 부끄러운 처사』라고 공박. 문정수사무총장도 『「주사파」가 몇명이 있다는 숫자의 제시보다 병들고 낡아빠진 사상에 빠진 세력의 격리를 강조한데 의미가 있다』고 풀이하고 『각계각층은 박총장의 우국충정에서 나온 경종을 귀담아듣고 「주사파」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에 신경써야 할것』이라고 지적. 문총장은 그러나 「주사파」가 여당에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는 「주사파」가 없기를 바라고 또 없으리라 믿지만 있다면 검찰이 수사해서 밝혀야 할일』이고 말한뒤 『우리의 몸을 추스리고 건강을 유지하면 퇴치될수 있는 일』이라고 당차원의 별도대응은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 ▷민주당◁ 박홍총장의 「주사파 발언」을 『무책임하고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부가 이를 공안정국 조성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강경 대응하고 있다. 「주사파」파문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판단아래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의 「공안정국 조성기도」를 예산심의에 우선하는 최대 과제로 다루려는 눈치다. 이기택대표는 26일 청평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구의원 연찬회」에서 『박홍총장은 공안정국의 1등공신』이라고 맹렬히 비난. 이대표는 『박총장의 말대로라면 87년이후 대학 학생회장단 1만5천명이 모두 김일성의 폭력혁명을 지지하는 공산주의자』라면서 『박총장은 반체제인사와 반정부인사조차 구별하지 못하고 민주인사를 「주사파」로 오해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지적. 한편 박지원대변인은 『박총장의 발언을 정당화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는 언론의 보도태도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언론에 시선을 돌리기도. 박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박총장의 발언을 철저히 조사해 국민불안을 씻어야 할 것』이라면서 당차원의 국회상임위 소집및 청문회개최주장을 개진.
  • 박홍총장 연설문 요지/북독재 모순엔 왜 침묵하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도전기요 변혁기입니다.세계화에 대한 도전,통일에 대한 도전,민주화의 성숙에 대한 도전,즉 「3중 도전」을 우리는 맞고 있습니다.우리 젊은이들이 이 3중도전을 도약의 계기로 변화시키는 장본인이 될 때 우리사회는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합니까?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주사파」인 젊은이들의 행동은 어떠하였습니까? 인간을 하향평준화시켜 퇴물이 된 그 사상의 주인이 사망하고 난 후 그 사상까지 땅에 묻어야 할 이때에도 그 사상을 추종하는 일부 젊은이들은 분향을 하고 애도를 하며 주체사상을 구원의 사상이라도 된 듯이 광분하고 있었습니다.한총련 제2기 출범식 선언문에서 표현하였듯이 「한총련 백만학도들이여 생활도,학문도,투쟁도,주체의 요구대로 밝혀나가자」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습니다.이 주사파 젊은이들은 남한정부의 민족정통성을 부인하며 현 정권을 두고는 통일이 불가능하기에 김영삼정권을 몰아내고 반미,반정부,친북투쟁을 통하여 역사를 창조하자고 외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물론 주사파 학생들은 전체학생들에 비해 적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 적은 수가 전체 학생운동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이 좌경학생들의 운동은 지난 49년동안 조금도 변함없이 실천되어 온 북한의 대남적화 통일전략에 그대로 동참하고 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동시에 이 좌경화된 학생운동들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우려는 하고 있지만 책임을 느끼고 져야 할 정치인·경제인·교육자·언론인·학부모들 중에서 학생들을 향해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드물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교육자인 우리 총장들이 이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대학교육협의회 산하에 「평화통일교육연구위원회」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이 단체를 통해서 학원안에 존재하는 주사파의 뿌리를 뽑고 창조적인 교육적 대안들을 창출해 낼 것입니다.이로써 대학사회의 본 모습을 찾고 특히 올바른 통일교육을 통해 통일세대인 젊은이들을 양성하는 여건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대학,학원 뿐 아니라 언론 및 각계각 분야의 지도인사들이 함께 지혜와 힘을 합칠 때 우리의 젊은이들이 올바로 깨닫고 그 길에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우리 사회의 모든 지도급 인사들이 이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고합니다. 결코 주체사상은 대안이 될 수 없음을 하루속히 자각하기 바랍니다.자유민주체제를 부정하는 어떠한 유혹에도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오.여러분은 통일세대의 주역으로서 기성세대들의 신뢰를 받고 이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도덕성을 추구하십시오. 다음으로 기성세대에 고합니다. 각계,각 분야 지도층에 있는 기성세대들이여. 주사파로 병든 젊은이들이 존재하는 원인은 우리 기성세대들에게도 있음을 솔직히 시인합시다.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젊은이들이 옳은 일을 하였을 때에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고 오류를 범했을 때에는 진리의 목소리로 꾸짖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리고 젊은이들과 함께 이 시대의 인간문제와 사회문제를 풀어가는데 창조적인 답을 찾는 새로운 노정에 함께 배우는 자로 동참하여 주십시오.여러분들의 「경험의 진리」를 젊은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이럴 때 비로소 사상적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신뢰와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방황은 하지만 타락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친북 지식인들에게 고합니다. 우리 사회의 모순점과 허점을 잘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독재체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미화하여 이 땅의 귀한 젊은이들을 오도해 온 지식인들이여! 더 이상 그들을 오도하지 마십시오.더 이상 이 땅의 청년들을 불행하게 만들지 마십시오. 또한 강요된 침묵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인민들이 남한의 당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깊이 성찰하시기 바랍니다.
  • “주사파 15,000명 각계 진출”/박홍총장/여의도클럽 토론회서

    ◎750여명 정치·언론·교육계서 활동/전체 학생운동권도 장악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주사파 학생들은 전체 학생들에 비해 적은 수를 차지하지만 이들이 전체 학생운동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좌경학생들의 운동이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그대로 동참하고 있음을 나는 똑똑히 보았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날 하오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80년대 후반부터 학생운동의 이데올로기는 김일성주의(주체사상)이며 이들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손가락을 잘라 군대에 가지 않으며 동료가 분신을 하더라도 말리지 않고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학생들이 줄지어 교도소로 들어가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교육적인 답을 찾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생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그러나 좌경화된 학생운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는 하고 있지만 책임을 느껴야 할 정치인 경제인 교육자 언론인 학부모 가운데 학생들을 향해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너무나 드물었다』고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박총장은 『87년이후 사회로 배출된 주사파의 숫자는 약 1만5천명선이며 이는 지난 6∼7년동안 각대학 총학생회장을 맡은 학생 5백50여명과 학생회 부회장들,그리고 학교별 20∼50명씩을 합친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가운데 7백50명가량이 대학졸업후 정치·언론·교육계에 들어갔는데 특히 정계로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박총장은 고백성사의 공개를 문제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폭로내용은 신자가 아닌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이므로 고백성사를 공개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일부 발언의 번복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내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어 친북 지식인들에 대해 『우리사회의 모순점과 허점은 잘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독재체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더 이상 이땅의 젊은이들을 오도하거나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 발언」후 「범민련」이 보낸 협박편지와 「주사파」에서 빠져나온 한 학생이 「주사파」로서의 경험을 술회해 보낸 편지내용등을 공개했다.
  • 박홍총장 방송인클럽 초청토론/일문일답

    ◎“기성세대 나서야 주사파 근절된다”/수적으론 적지만 사회위협 하는 독/대책 내게 묻지말고 각자 자문해야 우리사회의 「주사파」를 폭로한 박홍서강대총장이 25일 하오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란 주제발표를 한 뒤 토론자들과 「주사파」에 관한 문답을 가졌다. 이날 토론에는 유자효서울방송해설위원 이영일한국방송공사보도주간 추성춘문화방송해설위원 한용상기독교방송보도국장등 4명이 참가,2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박홍총장의 일문일답 요지. ▲박총장=질문에 앞서 먼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고백성사에 대해 얘기하겠다.세간에는 마치 내가 고백성사에서 들은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백성사는 카톨릭신자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며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이 신부에게 한 말은 고백성사가 아니다.나는 고백성사에서 들은 것을 절대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않을 것이다. ­박총장이 이해하는 「주사파」의 정의는 무엇이며 과연 남한정부를 전복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보는가. ▲큰 소 한마리도 균이 조금만 있어도 죽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적으로는 소수지만 인륜까지 저버리는 「주사파」는 우리사회에 위협이 될 수 있다.「주사파」라는 「독」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하게 퍼져 있는지 모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언론인과 검사가 할 일을 왜 내가 모두 떠맡아서 해야 하느냐.나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지 말고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하라. ­「주사파」관련 발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경·번복된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내가 한 말을 번복한 적이 없다.그렇게 됐다면 이는 일부 언론이 나의 발언 내용을 왜곡해 보도했기 때문이다.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사회 각계에 진출해있는 「주사파」는 얼마나 되는가. ▲「주사파」는 대략 대학생과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을 포함,1만3천∼1만5천명으로 보고 있다.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전국 각 대학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최소한 학생회 간부 20여명가량을 「주사파」라고 본다면 이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물론 이들이 모두 다 나쁜 「주사파」라고 볼수는 없으며 일부는 「주사파」의 오류를 깨닫고 「주사파」를 버린 좋은 젊은이가 상당수 정계·기업·언론계등에 진출해 있다.일전에 내가 정치계에 「주사파」가 7백50명 있다고 한 말은 야당뿐 아니라 여당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기업인들에게도 공산주의를 직접 보고 허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장치등을 제공했으면 한다.서울과 평양의 학생대표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만나보고 해서 서로의 실상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통해 이질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이 혼란을 몰고 온 것은 심하게 표현하면 허수아비를 놓고 야단법석을 떤 것은 아닌지. ▲기성세대는 뿌리를 건드리지 않고 줄기만 갖고 딴소리를 한다.기성세대가 동참할 때만이 치유가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장학금을 받고 교수가 된 사실을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됐으며 누구인지 공개할 수 없는가. ▲베를린이나 빈등에서북한대표들이 그러한 공작을 하고 있으며 유럽에 유학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당사자의 이름은 공개할 수 없다. ­최근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의향은 없는지. ▲그런 질문 하지 말고 주사파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지를 물으라. ­박총장이 지난 89년 경기도 어느 수련원에서 북한에 다녀왔다는 얘기를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며 국제 세미나도 많이 했다. ◎박 총장 토론 이모저모/주최측,토론장 출입자 신원 정밀 체크/「밀가협」 회원 10여명 한때 입장시도 박홍서강대총장은 25일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자신이 「주사파」발언을 하게 된 배경과 동기,그리고 발언이후 갖고 있는 심경등에 대해 소상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엷은 회색의 반팔사제복을 입고 나온 박총장은 이날 별다른 인사말 없이 미리 배포한 「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담담한 어조로 약 15분에 걸쳐 차분히 낭독.박총장은 연설문낭독을 끝낸 직후 주사파와 관련된 「범민련」의 팩시밀리내용과 「범민련 전상우차장」이 보내왔다는 협박서신을 공개하면서 『저승에 가기 전에 이승에서 국문을 당할 것』이라는 대목 등을 낭독. 박총장은 이어 서강대생의 학부모와 연세대 재학생,가톨릭신자이면서 주사파출신이라는 익명인사의 편지등 모두 3통의 격려편지를 직접 내보이며 일부대목들을 차례로 낭독. ○…박총장은 이날 자신의 발언이 사회에 큰 파문을 초래한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침착하고 때로는 농담도 털어놓는등 여유있는 모습. 발언파문과 관련해 서강대동문등 일부의 총장퇴진요구에 대해 박총장은 『아들이 그만두라고 한다고 해서 아버지의 직을 그만둘 수 있느냐』고 반문,토론장에 한때 웃음이 일기도.특히 자신의 발언이 고백성사내용을 공개한 것으로서 사제로서의 소임에 어긋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나의 발언은 고백성사한 내용을 근거로 한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어떤 신문이 새끼꼬듯 이리저리 꼬아 보도했는데 모르면 모른다고 정확히썼어야 했다』고 언성. 박총장은 또한 나중에 일부발언을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말을 하면 언론이 왜곡시켜놓고 왜곡이 아니라고 해도 또다시 엉뚱한 보도를 했다』면서 『언론의 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 ○…박총장은 이날 「주사파」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 첫째 유형은 「주사파」에 빠졌다가 오류를 깨닫고 반성한 경우로 이같은 「주사파」는 모든 분야에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것. 두번째는 목숨을 걸고 주체사상에 입각,남북적화를 이루려는 유형이며 세번째는 주로 대학 1∼2학년생들로 잘 모르고 주체사상에 빠져든 경우로 박총장은 이 가운데 두번째 유형의 위험성을 가장 강조. ○…주최측인 여의도클럽은 이날 박총장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1개중대의 배치를 요청하고 행사장입구에서 입장자의 신원을 일일이 체크. 이같은 상황에서 토론시작 직전 행사장 밖에 「민가협」회원 10여명이 몰려와 『운동권학생이 모두 주사파라는 증거가 있느냐』며 잠시 항의농성. ○…박총장이 몸담고 있는 서강대에서는이날 김규·최창섭교수등 교수들과 학생들이 참석,박총장의 발언을 관심있게 경청해 눈길.
  • 대학 주사조직 또 적발/북한원전 학습… 전파 기도

    ◎외대생 3명 구속·1명 수배 대학내에서 김일성주체사상을 학습,연구해온 대학생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25일 주체사상을 연구·보급하기 위해 김일성일대기를 서술한 북한원전을 탐독해온 한국외국어대 용인캠퍼스내 주사파조직인 「주체사상 연구회」를 적발,이 단체 조직원인 김정미씨(26·여·아랍어과 4년)와 이정익씨(25·중국어과 3년),양태조씨(24·인도어과 3년)등 3명을 국가보안법(반국가단체고무찬양및 이적단체구성·가입등)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 단체 조직책 최낙윤씨(25·아랍어과 4년)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중순쯤 수배중인 최씨의 주도로 외국어대 용인캠퍼스에 「주체사상 연구회」라는 지하조직을 결성,김일성이 92년 4월 묘향산에서 자신의 일대기를 직접 저술했다는 「참된 봄을 부르며」등을 통해 주체사상을 학습한뒤 이를 대학생들에게 전파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이들은 「95년도 통일원년의 해를 앞두고 김일성주석이 창시한 주체사상에 의한 연방제통일을 위해 학생대중에게 주체사상을 보급하여 통일운동 역량을 강화한다」는 조직강령을 만들고 「연방제통일을 위해 투쟁한다」는등 4대 강령,「본회원은 사상단련(주체사상)에 힘쓴다」는등 5대 의무,「본회는 비밀회합을 원칙으로 한다」는등 3대 운영원칙을 통해 조직적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주체사상 연구회」의 조직원으로 가입할때 성장과정과 운동에 대한 입장,주체사상에 대한 견해 등을 적은 자기소개서를 의무적으로 제출케하는 한편 「과음과 흡연을 삼가고 회원들간의 뜨거운 동지애를 갖는다」는 생활수칙을 마련,철저한 조직관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주사파 공동대응/16개대 총장 결의

    【대구=남윤호기자】 경북대·영남대·포항공대등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육협의회(회장 신일희·계명대총장)소속 16개 대학 총·학장들은 지난 23일 하오 대구시내 파크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학원내에 정치성을 띤 집회를 불허하고 주사파의 침투를 차단하기로 공동결의했다.
  • 민방·주사파 공방/문체공보위(의정중계)

    ◎민방선정 공정성 높이 평가/여/“박홍총장 논문 왜 배포했나”/야 23일 공보처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위원장 신경식)에서는 얼마전 확정 발표된 지역민영방송 선정과정의 문제점및 사후 관리대책 등이 주로 추궁됐다.민자당의원들은 정부가 공정성을 기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선정과정에서의 로비의혹 등을 물었다.의원들은 그러나 유선방송과 위성방송을 포함한 정부의 방송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여야 가릴 것없이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고 경계했다. 또 일부 의원은 「주사파」 발언의 주인공인 박홍 서강대총장의 논문 「통일문제와 대학교육」을 공보처가 배포한 경위를 묻기도 했다. 이환의의원(민자)은 『민방선정에 대해서는 광주에서도 공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뒤 『2차 민방허가는 언제 어느 지역까지 해줄 것이냐』고 질의.강용식·박종웅의원(민자)도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게 평점을 매기면서 몇가지 문제점을 열거.박의원은 먼저 배점기준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정부가 「황금알을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민방을 특정업체에허가한 이상 그 수익의 상당부분은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정업체가 방송국수익의 사회환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때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용의는 없느냐』고 사후관리대책을 중점 추궁. 박지원·박계동·채영석의원등 야당의원들은 로비설을 따지면서 보도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표시.박지원의원은 『로비설과 내락설이 나돌던 부산의 한창과 대구의 청구는 결국 내락설로 선정됐는데 민방을 관급공사 발주하듯이 로비나 일삼는 업체에 허가를 내줘서야 되겠느냐』면서 『로비를 받은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실세들은 누구인지 밝히라』고 공세. 오인환장관은 이에대해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측근실세들이 부탁한 사실은 한번도 없다』면서 『상당수 업체가 인연과 학연등을 동원,장·차관을 비롯한 공보처 고위간부에게 부탁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장관인 내가 철저하게 감독권을 행사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오장관은 또 『내년 6월 무궁화위성 발사로 본격화될 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해 9월초에 위성방송 근거법규를 수용하는 내용의 방송법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그는 이어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위성방송 사업의 성격을 감안,대기업등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오장관은 CA­TV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방송개시전 가입률 15%,방송개시연도 가입률 30%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공동 협조를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종합유선방송의 핵심기기인 「가입자 컨버터」의 차질없는 보급을 위해 상공자원부에서 방송전까지 65만대의 공급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 오장관은 이어 박총장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옳고 그름을 떠나 「주사파」를 정리해야 한다는 뜻에서 역사적으로 긍정 평가받아야 한다』고 피력.
  • “박홍총장 발언 역사적평가 받아야”/오 공보처장관

    ◎“주사파 문제점 경각심 고취” 오린환 공보처장관은 박홍 서강대총장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박총장의 발언은 옳고 그름을 떠나 주사파를 정리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긍정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총장의 잇따른 「주사파」 발언이 여야간의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데다 특히 민주당이 이 문제로 검찰총장의 인책요구까지 하고 있는 시점에서 오장관이 정부대변인으로서 박총장 발언에 대해 공식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오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 월례회의에 출석,박총장의 「주사파」 발언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고 『박총장은 주사파의 문제점을 제일 먼저 인식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그런 발언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감각한 사회에 절규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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