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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인보사’ 허가 취소?…식약처 조사 결과 오늘 발표

    코오롱 ‘인보사’ 허가 취소?…식약처 조사 결과 오늘 발표

    성분 논란이 제기된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 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된다. 인보사의 실제 세포가 허가 당시 신고한 성분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진 데 대해 행정처분 결과를 밝히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날 “미국 현지 실사 일정 관계로 결과 정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그 동안의 조사 결과와 조치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인보사’는 성분이 바뀌게 된 경위, 늑장 보고 등 회사 측의 고의성이 확인되면 ‘허가 취소’까지 내려질 수 있다. 식약처는 지난 19일부터 조사관을 파견해 미국 연구개발사 코오롱티슈진과 ‘인보사’ 제조용 세포주 제조소인 우시, 세포은행보관소 피셔 등을 실사했다. 또 코오롱생명과학 측엔 ▲사건 경위 ▲실제 성분이 처음부터 신장유래세포였는지 여부 ▲보고 누락에 대한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해 과학적인 자료를 요청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앞서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인 ‘TGF-β1 유전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당초 성분으로 보고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인 것을 확인했다. ‘인보사’ 품목 허가 시 제출했던 서류상 세포와 실제 세포가 달라진 것이다. 이후 ‘인보사’는 지난 3월말 국내 판매와 함께 미국 임상3상이 잠정 중단됐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 연구가 무르익은 2000년 초반부터 원래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였으며 당시엔 정확한 성분 판단을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의적으로 성분을 변경하거나 숨기는 일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초 코오롱생명과학이 성분이 바뀐 사실을 인지했다는 시점이 올해 2월이 아닌 지난 2017년 3월이었던 사실도 드러나면서 회사 측의 고의성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인보사’가 국내 허가를 받았던 같은 해 7월보다 먼저 인지했으면서도 식약처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판매 허가가 난 것이다. 코오롱 측은 이를 처음 인지한 코오롱티슈진 실무진이 관련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해 온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참여자는 소송 의사를 밝힌 375명 중 1차 소장접수 서류가 준비된 244명이다.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위자료와 주사제가격 등을 고려한 25억원 수준이다. 변론과정을 통해 청구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오킴스 측 입장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넥스젠바이오텍, 미백·주름 개선 신소재 화장품 원료 美 특허 등록

    ㈜넥스젠바이오텍, 미백·주름 개선 신소재 화장품 원료 美 특허 등록

    생명공학 벤처기업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 이하 넥스젠)이 ‘엔지니어드 보툴리눔 톡신(Botulenine®)’의 미국 특허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물질로서만이 아니라 미백 및 주름 개선용 화장품 조성료로 미국 특허(US Patent number: 10,266,817)를 획득,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INCI name: sr-Clostridium Botulinum Polypeptide-1 sh-Oligopeptide-1)됐다. 해당 성분은 유전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물질로, 클로스티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세균이 생성하는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넥스젠은 전했다. 보톡스는 흔히 주름제거 치료용 주사제로서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용 외에도 미용 성형 분야에서 주름 제거 및 미용 목적으로 쓰인다. 다만, 혐기성균 및 톡신의 특성상 생육이 느리고 생산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다. 활성 유지가 어려우면서 의약품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혀왔다. 넥스젠의 엔지니어드 보툴리눔 톡신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보툴리눔 톡신과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EGF) 단백질의 이종생물간 단백질 융합 기술을 활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으로만 한정되어 있던 보톡스와 달리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내열성이 우수해 121℃에서 30분 처리를 한 후에도 약 70% 이상의 활성을 유지할 수 있어 로션과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젠 관계자는 “엔지니어드 보툴리눔 톡신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신소재 원료로, 여러 화장품 제조사에서 고성능 화장품 신소재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미국 특허를 등록한 데에 이어 특허 출원 중인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득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부산, ‘난임지원 바우처 사업’ 추진

    오는 7월부터 부산에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는다. 부산시는 ‘난임 지원을 위한 바우처 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지역 30여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체외수정,인공수정 등 난임 시술로 본인부담금을 부산시에서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1회 최대 50만원 한도에서 1인당 10회까지다. 주사제를 투약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도 최대 8주간 56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보건소에서 주사제를 투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안전성과 보건소 인력 확보 문제 등으로 비용지원 방식으로 바꿨다. 대상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사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300여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선택권도 보장한다. 난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난소 나이 검사시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이를위해 시내 75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추진한다. 결혼 이후 1년 이상 임신을 못 한 난임 부부에게는 보건소에서 검사비 6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올해 7월부터 시행하는 난임 지원 사업을 위해 시는 예산 1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2014년부터 시행 중인 한방 난임 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오롱, 미국 FDA ‘인보사’ 임상 중지에 “재개 가능성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INVOSSA)와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임상 재개 승인 전까지 임상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미국 FDA가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고 필요한 경우 대면 미팅 등을 신청해 미국 FDA와 추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주사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했고,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FDA의 이번 판단과 관련,임상을 취소하는 게 아니라 ‘중지’했다는 데에 의미를 뒀다. 임상 중인 물질이 변경됐을 경우 임상이 중단되는 건 당연한 절차라는 점에서다. 약으로 쓰기에는 위험하므로 즉각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과 달리 미국 FDA에서는 인보사의 개발을 지속해도 된다는 가능성을 남겨뒀다고 해석하는 셈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산시, 시민청원에 난임 부부 지원 대책 마련.

    부산시는 ‘OK1번가 ’ 시민청원에 접수된 난임부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원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난임부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은 지난달 3월 28일 OK1번가에 접수돼 불과 10일만에 21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공감했다. OK1번가 청원은 접수일로부터 30일간 3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시장이 직접 답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오거돈 시장은 답변 청원기간이 27일까지로 아직 청원 성립 조건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직접 결정했다.부산시는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가 진행될 수 있도록 16개 구군 보건소장과 관련전문가 들과 회의를 열어 전문인력 충원 등 검토 후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31개 난임시술 의료기관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을 통해 대상자들이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불편 없이 난임주사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이 부산시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최우선 과제이므로 청원 성립 기준에 관계없이 조속히 시민들에게 부산시의 입장을 밝혀야 될 사안이다.”라며 답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의 OK1번가 청원 답변은 시민청원(http://www.busan.go.kr/ok2nd)과 바다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생아 4명 죽었는데… 법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과실 있지만 무죄”

    2017년 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부장 안성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수간호사, 간호사, 전공의 등 의료진 7명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주사제 감염관리 부실 등 의료진 과실이 일부 인정되지만 해당 주사제가 영아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지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만큼 입증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다. 검찰은 항소할 예정이다. 조 교수 등 의료진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감염된 주사제를 신생아들에게 투여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주사제를 몇 번에 나눠 쓰는 분주 과정에서 주사제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료진이 이를 시정하거나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은 과실”이라고 봤다. 그러나 ▲해당 주사기가 다른 오염원인 의료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상태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 ▲같은 주사제를 투여받고도 패혈증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아이가 있다는 점 ▲검체 수거 당시 이미 신생아중환자실 외부로 배출돼 수거되지 않은 약물이 패혈증의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과실과 사망의 인과 관계가 엄격하게 증명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017년 12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실에서는 1시간 남짓 사이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부검 및 역학조사 결과 신생아들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숨졌고, 사망 전날 맞은 주사제가 오염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1심서 전원 무죄…“인과관계 입증 안돼”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1심서 전원 무죄…“인과관계 입증 안돼”

    주사제 관리 부실 등으로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들이 연달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관련 의료진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안성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와 수간호사, 전공의 등 의료진 7명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감염 관리 부실 등 과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주사제가 오염된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또 “오염된 주사제로 패혈증이 일어나 신생아들이 숨졌다는 사실 역시 인과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부는 의료진에게 과실이 있는지, 또한 이런 과실이 신생아들의 사망에 직접 원인이 됐는지를 살폈다. 먼저 이대목동병원에서 한 번에 사용해야 할 주사제를 몇 번에 걸쳐 쓰도록 나눠 쓰는 ‘분주’ 행위 과정에서 주사제 오염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의료진의 과실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의료진이 감염 방지를 위한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 해도 반드시 주사제가 오염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해당 주사기가 사건 발생 후 다른 오염원인 의료 폐기물과 섞여 있어 다른 곳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동일한 준비 과정을 거친 주사제를 투여받고도 패혈증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신생아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의료진에게 죄가 없다고 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교수와 전임 실장인 박모 교수에게 금고 3년형을, 수간호사 등 다른 의료진 5명에게는 금고 1년 6개월~2년형을 구형했다. 지난 2017년 12월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차례로 숨졌다. 부검결과서에 따르면 신생아들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기들 모두 지질 영양제 주사제인 ‘스모프리피드’를 맞았다. 이에 수사 끝에 조 교수 등 의료진 7명은 아기들을 치료하는 동안 감염·위생 관리 지침을 어겨 신생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난임시술 제한 풀어달라” 난임부부 1만명의 외침

    [단독] “난임시술 제한 풀어달라” 난임부부 1만명의 외침

    “미래의 아기 위해 직장 포기·비정규직”“첫 아이만이라도 횟수 제한 풀어달라”건보 확대 추세에도 부부들 어려움 호소국민건강보험공단이 두 달 동안 공단 홈페이지에 난임시술 건강보험에 대한 토론방을 열었더니 1만 1000여명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제외하면 공공기관 온라인 토론방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토론방에선 건보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난임 시술 횟수 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아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난임 부부들의 절박감이 그대로 드러났다. 건보공단은 지난 1월부터 오는 28일까지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을 주제로 국민토론방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출산율 하락과 난임 환자 증가로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주요 과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지원하지만…나이·횟수 제한 논란 여전 난임 진단자는 2016년 기준 22만명이다. 체외수정을 기준으로 1회 시술비는 평균 300만원(2016년 기준)이다. 난임시술이 1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은 점까지 따지면 환자가 부담할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정부는 2017년 10월부터 난임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문제는 ‘나이’와 ‘지원 횟수 제한’이다. 현행 난임시술 건강보험 지원은 여성의 경우 만 44세 이하까지만 가능하다. 또 기존에는 체외 수정 4회만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다 올해부터 신선배아 체외수정 4회, 동결배아 체외수정 3회, 인공수정 3회 등 모두 10회를 지원하도록 범위를 확대했지만 난임부부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에 정부는 비급여 및 본인부담금 지원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30%에서 올해 180%(2인 가구 기준 512만원)로 높였지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난임부부들의 목소리는 줄지 않고 있다. 건보공단 토론방에 접수된 난임부부 의견은 21일 기준으로 1만 1190건에 이르렀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접수된 의견만 220건에 이른다.대다수 난임부부들은 ‘첫 아이’에 한해 이런 지원횟수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토론방 참여 여성은 “난임시술과 직장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래의 아기를 위해 직장을 포기하거나 비정규직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건강보험 지원이 끝나면 많게는 5배 이상이 되는 비용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해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여성은 “늦게 직장을 갖고 뒤늦게 결혼해 아이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난임시술 나이를 제한해 경제적 고통이 크다”며 “제발 나이 제한과 첫 아이 횟수 제한이라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소에서도 난임주사 맞게 해달라” 의견도 보건소에서 ‘난임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난임여성은 아기를 갖기 위해 최대 8주까지 매일 같은 시간에 엉덩이나 복부에 스스로 과배란유도제 등을 주사해야 한다. 이런 주사제는 일반 주사제와 달리 점도가 높은 용액으로 돼 있어 직접 주입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는 게 난임부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도 난임주사를 맞을 수 있다면 어떨까’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5254명 중 97%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이날 서울신문에 건강보험 토론방 의견들을 소개한 A씨는 “난임시술 지원정책에 실질적 혜택을 못받는 난임인이 넘쳐난다”며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게 해달라’는 의견의 참여기준 수를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만남도 앞두고 있는데 그 만남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난임병원은 난민촌처럼 사람이 몰리고 있고, 어느 병원이든 유명 선생님을 만나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선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는 시간과 비용, 온 마음을 써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20만명을 넘는다. 꼭 난임인들의 어려움을 보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에이즈 혈액제제’ 파문…당국, 비판 여론 차단

    中 ‘에이즈 혈액제제’ 파문…당국, 비판 여론 차단

    중국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오염된 혈액제제가 대량 유통돼 환자들에게 투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가짜 광견병 백신’ 사태 이후 또다시 대형 의료사고가 터지면서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긴급 발표문을 올려 ‘상하이신싱의약’이 만든 정맥 주사용 ‘면역글로불린’이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보고가 접수돼 해당 제품 사용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미 해당 주사제를 맞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전국 의료 기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장시성의 한 병원은 처음으로 상하이신싱의약이 만든 면역글로불린에서 HIV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국가 기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면역글로불린은 백혈병 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혈액제제다. 문제가 된 상하이신싱의약은 국영업체로서 중국 혈액제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상하이신싱의약에 조사팀을 급파해 생산을 중단시킨 다음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HIV에 오염된 면역글로불린의 양이 얼마인지, 문제의 제품이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투여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전문가들은 이 약품을 사용한 환자들이 에이즈에 걸릴 위험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HIV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제품과 같이 만들어진 제품이 50㎖짜리 병 1만 2229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오염 혈액제제에 대한 비판으로 들끓고 있지만 당국은 부정적 여론 확산 차단에 나섰다. 현재 주요 매체의 관련 기사에 댓글이 전혀 달리지 않거나 이미 달린 댓글도 열어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BCG경피용 백신 불안 커지는데..식약처 “안전하다”고 일축

    BCG경피용 백신 불안 커지는데..식약처 “안전하다”고 일축

    경피용 결핵 백신서 1급 발암물질 ‘비소’ 검출부모들 “이미 맞은 아이는 어쩌나” 분통식약처 “미량만 체내 흡수..과도한 불안” 1세 미만 영아에게 접종하는 결핵 예방 경피용 BCG 백신에서 기준치 초과의 비소가 검출돼 회수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선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부모들의 후속조치 요청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품 회수 조치 이외의 다른 후속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7일 식약처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는 BCG 백신의 첨부용액(생리식염수 주사용제)에서 기준치 0.1ppm이 넘는 0.26ppm(0.039㎍)의 비소가 검출돼 수입업체 측에서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ICH Q3D 가이드라인에서 하루 최대 비소(주사)의 허용량은 1.5㎍으로 BCG 백신은 기준치의 38분의 1정도다. 회수조치된 제품은 KHK147(유효기간 2018년 12월 6일, KHK148(2019년 6월 18일), KHK149(2019년 11월 26일)로 총 14만 2125팩이다. 그러나 맘카페와 청와대 청원에서는 이미 영아에게 BCG 백신을 맞힌 부모들이 피해보상과 관련자 처벌, 백신을 맞은 아이들의 신체 검사 등을 요구하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비소는 1급 발암물질인 데다 체내에 한 번 들어오면 평생 나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이상반응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까 염려된다”, “성인을 기준으로 하는 기준치라 성인보다 훨씬 작은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는 훨씬 큰 것이 아니냐”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일단 안전성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 후생성이 지난 5일 회수조치를 하지 않고 출하정지만 한 것은 안정성에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한국도 출하정지 조치만 할 수도 있었지만 수입업체에서 일단 회수조치를 하기로 먼저 결정했기 때문에 일본보다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면서 “제조과정에서가 아닌 백신을 보관하는 유리 용기에서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피용 주사제를 맡는 대상이 영아이기 때문에 비소 함유 기준치도 성인이 아닌 영아로 되어 있으며, 도장형 경피용 주사제를 놓을 때 첨부용액이 체내에 흡수되는 양은 10분의 1에서 10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실제 비소가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기준치의 380분의 1 혹은 38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입장 발표에도 낮은 부작용과 작은 흉터, 내피용 백신 부족 등을 이유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내피용 백신 대신 경피용 백신을 택한 부모들의 불안을 잠재우긴 역부족이다. 특히 아무리 미량이라 하더라도 비소는 체외에 잘 배출되지 않는 중금속의 일종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식약처는 이에 대해 “독성연구원의 연구 결과 체내에 들어온 비소는 72시간 내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일축했다. 한편 경피용 백신을 대체하는 내피용 백신의 국내 보유량이 내년도 6월까지 4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할만큼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피내용 백신으로 몰려 당일 방문 땐 접종이 안될 수도 있어, 사전에 접종이 가능한 지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국 지정의료기관 372개소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5년간 난임부부서 태어난 신생아 10만명

    보조시술 부담·연령 제한 완화 목소리도 최근 5년간 난임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난임부부가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한 신생아 수는 10만 32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3년 1만 4346명, 2014년 1만 5636명, 2015년 1만 9103명, 2016년 1만 9736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는 2만 854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고, 올 상반기도 1만 654명으로 2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신생아 대비 난임시술 신생아의 비율은 2013년 3.3%에서 지난해 5.8%로 5년 만에 2.5%포인트 높아졌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난임시술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본인부담률은 30%다. 만 44세 이하 여성은 체외수정 7회, 인공수정 3회 등 총 10회의 시술을 지원한다. 또 기준중위소득 130% 이하인 가구와 의료급여 수급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비를 1회당 50만원씩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빈곤층이 아닌 가정은 배란주사제와 이식시술비 등 필수적인 시술 외에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보조시술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경제적 부담이 여전히 크다. 만 44세 이하로 제한한 난임시술 연령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 의원은 “저출산 흐름 속에서도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난임부부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난임시술 지원 횟수, 시술방법에 따른 건강보험 차등 적용과 같은 문제점을 검토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딸기 알레르기 탓에 탑승 거부될 뻔” 英승객 사연 논란

    “딸기 알레르기 탓에 탑승 거부될 뻔” 英승객 사연 논란

    음식 알레르기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심하면 알레르기 성분이 퍼진 공기를 마시기만 해도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심한 알레르기가 있는 한 여성이 최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탑승을 거부당할 뻔했다고 SNS에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딸기 알레르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여성은 영국 랭커셔주(州) 볼턴-바이-보랜드에 사는 클로이 피츠패트릭(19)이다. 그녀는 남자친구 매슈 힉슨(21)과 함께 최근 영국의 저가항공사 ‘토머스 쿡’을 이용해 그리스 자킨토스(잔테) 섬으로 가서 휴가를 즐겼다. 두 사람은 휴가 가는 비행기에서는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았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뜻밖의 문제에 휩쓸렸다고 영국 메트로와 미러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생후 10개월 당시 심한 딸기 알레르기를 진단받았다는 피츠패트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항상 응급주사제 에피펜 2회분을 지니고 다닌다. 스스로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1년에 2, 3번은 과민증 쇼크가 일어나 이번 여행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그녀는 돌아오는 항공편에서도 객실 승무원들에게 심한 딸기 알레르기가 있다고 알렸지만, 객실을 관리하는 여성 사무장에게 굴욕적인 대응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녀의 알레르기를 알게 된 두 객실 승무원은 딸기 성분이 포함된 아이리시 사이다인 매그너스 베리와 로제 와인을 기내 서비스로 다른 승객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 하지만 사무장 여성은 “당신 알레르기 때문에 기내 서비스를 제한해 승객 200명의 기분을 망칠 수 없다. 에피펜이 있으면 문제없을 것이다. 아니면 내려서 영국으로 돌아가는 다른 방법을 찾으라”고 그녀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대응에 피츠패트릭은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자 남자 친구가 “기내 서비스가 승객의 생명보다 중요하냐”고 따졌다. 또한 다른 객실 승무원 2명 역시 사무장에게 너무 심했다면서 승객들 편을 들었다. 이에 따라 여성 사무장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녀의 탑승을 허가했고 기내 방송으로 “심한 알레르기 환자가 함께 타고 있어 딸기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일절 기내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또 비행 중 딸기 성분이 든 음식이나 음료를 개봉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까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 사무장의 대응에 그녀는 심한 모욕을 당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주장한다. 피츠패트릭은 “나같이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지닌 사람은 비행기에도 타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았다. 무례한 대응으로 최악이었다”면서 “내가 왜 탑승을 거부당해야 하나”고 말했다. 또한 “사무장은 알레르기 증상의 심각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기내 공기는 재순환 시스템으로 멀리 떨어진 누군가가 딸기 성분이 든 식품을 먹으면 그 공기가 내게 전해져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면서 “결국 탑승이 허가되긴 했지만 좌석에 돌아와서도 다른 승객들은 나를 빤히 쳐다보며 내리라는 말까지 해 기분이 매우 불쾌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녀는 좌석에 돌아오고 나서 다른 승무원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베리 계열 식품과 음료는 일절 기내에서 서비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도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일에 대해 항공사 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나 같이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승객들에게는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승무원들을 다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승객과 기내 직원의 안전은 항상 최우선 과제로 승객에게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사무장은 알레르기 중증도에 따라 최선의 행동 방침을 정하기 위해 비행 전 브리핑의 일부로 기장과 다른 승무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면서 “사무장은 해당 승객과 기장 모두와 의견을 주고받았고 기내 방송을 통해 다른 모든 승객에게 딸기 성분 제품의 개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그런 제품은 비행 중 팔지 않는다고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또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알레르기가 있는 게 본인 잘못이냐”, “알레르기가 있으면 여러 가지로 힘들 거 같다” 등 동정 여론을 보였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예매할 때 미리 알려야 하지 않느냐? 그러면 다른 상품을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리 말하지 않은 그녀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잘못했음에도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은 좋지 않다”, “마스크를 하면 되지 않을까” 등 여성 승객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프팅과 타이트닝을 한 번에

    리프팅과 타이트닝을 한 번에

    ●피부과 베스트브랜드 ‘타임톡스’나이가 들면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의 결합 조직들이 느슨해져 얼굴이 처지게 된다. 이때 생각할 수 있는 시술이 리프팅, 타이트닝, 필러 등이다. 타임톡스의 윤지영 원장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리타이트닝’ 시술이 피부 처짐 방지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한다. 윤 원장은 “리타이트닝은 리프팅과 타이트닝을 동시에 하는 시술로 통증·부기·멍 등을 최소화해 시술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높은 지지력으로 시술 후 지속 시간이 길다”고 말했다. 피부 노화가 시작되면 안면 골격이 작아지고 지지 인대가 늘어나 이때 연조직과 뼈 사이에 공간이 발생해 피부가 중력에 의해 처진다. 리타이트닝은 촘촘한 복합 시술로 공간이 생기는 걸 없애 위·아래의 피부 탄력을 동시에 잡아준다는 설명이다. 울쎄라 리프팅, 슈링크 리프팅, 실 리프팅, 윤곽주사 등으로는 할 수 없는 피부 공간을 공략해 타이트닝을 해결하는 차별화된 방법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예쁜 얼굴형을 위한 사람들에게 모두 가능한 시술이며, 나이가 들면 특히 심하게 처지는 심술보(볼 아래 늘어진 살)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타임톡스는 리타이트닝뿐만 아니라 필러 시술도 전문임을 내세운다. 주름이나 흉터, 꺼진 피부 안에 필러를 주입해 밋밋한 얼굴을 입체감 있게 만드는 필러 시술은 캐뉼라, 34G 나노니들 등의 둥글고 작은 주삿바늘을 사용해 통증과 부작용을 줄였다. 윤 원장은 “필러는 피부 조직을 보충할 수 있는 물질로 깊은 주름이나 볼륨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자연스럽고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든다”면서 “단순히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 속 윤활작용 및 보습을 돕는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피부를 촉촉이 유지해준다”고 설명했다. 타임톡스는 의사 전담 주치의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주사제만을 사용한다. 리타이트닝 시술은 상표권 출원 중에 있다. 타임톡스 관계자는 “입소문으로 찾는 환자가 많다”며 “특히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손대식·박태윤과 각종 뷰티 잡지 디렉터들이 타임톡스를 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7세 강간‧살인’ 사형수의 최후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7세 강간‧살인’ 사형수의 최후

    7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UPI 등 미국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빌리 레이 이리크는 26살이던 1985년 당시 7살 소녀를 성폭행 하고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뒤, 2009년 남동부 테네시 주(州)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9년이 흐른 지난 9일, 그는 사형집행실로 이동됐으며, 곧 약물을 이용한 사형이 집행됐다. 그는 사형이 집행되기 전 마지막 식사로 슈퍼디럭스버거와 양파링, 펩시콜라 등을 먹었으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집행관의 물음에는 “그저 (피해자와 피해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오후 7시 26분, 그가 유언을 남긴 뒤 집행관이 약물을 주사했고 1분 후 이리크의 눈이 감기고 거친 호흡만이 집행실에 남았다. 그리고 7~8분이 흐른 7시 34분에도 여전히 기침과 호흡의 생명징후를 보였고, 그로부터 2분이 흐른 36분에는 어떤 소리도 없이 얼굴이 어두운 보랏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형 집행관은 오후 7시 48분, 그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 당시 끔직한 살인으로 사회 전체에 충격을 안겼던 그는 사형으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논란거리를 남겼다. 지난 달 이리크를 포함한 사형수 재소자 33명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는 사형집행 약물에 문제가 있으며, 이것이 실질적으로 수감자를 고문 끝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사형 집행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테네시 주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형집행용 주사 약물 중 하나는 미다졸람이다. 미다졸람은 주로 수술 전 진정(수면 또는 가면상태 유도 및 불안경감) 및 수술전후의 기억력 장애목적, 내시경 등 검사 전 사용되며, 미다졸람 이후 실제 호흡 정지 및 심정지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 주사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미다졸람이 호흡 정지 및 심정지로 인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테네시 주에서 약 10년 만에 사형이 집행되자, 현지에서는 현재의 사형집행 방식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험도 안해 봤는데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 있을까요”

    지난 3일 서울신문이 만난 오마르(27)는 심각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서울신문 7월 6일자 9면> 아버지와 형을 당뇨병으로 잃은 그는 내전 탓에 목숨을 위협받고 치료받을 길도 막막해지면서 제주도를 찾았다. 이곳에서 오마르는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직업을 구하고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난민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일은 처음이니까 우리도 혼란스럽죠. 그런데 경험도 많이 안 해 봤는데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요?” 제주 서귀포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65)씨 최근 몰려온 예멘인들에 대한 생각을 덤덤하게 말했다. 김씨는 지난달 16일 오마르와 그의 약혼녀를 종업원으로 고용했다. 최저임금에 맞춰 월급을 지급하고 건강보험과 산재보험을 들어 줬다. 음식점 근처 원룸도 발품 팔아 구해 줬다. “방을 보여 주니 입이 찢어져서 좋아하더라”며 김씨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예멘인과 함께 일하며 어려움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씨는 “중동 사람이 첫인상은 무서워 보여도 알고 보면 착하다”면서 “오마르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한국 문화와 음식에도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소 현실적인 얘기도 꺼냈다. 그는 “생산성을 생각하면 같은 임금에 말이 통하는 한국인을 고용하는 게 당연히 좋다”면서도 “최근 제주도에서 한국인 직원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 예멘인 노동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지 11년째인 크리스티나(40) 수녀는 오마르의 당뇨병 치료를 도왔다. 그는 천주교제주교구 이주사목센터 나오미에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예멘인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예멘인들 중엔 당뇨병, 심장병, 결석 등을 앓는 이들이 많다. 한국말이 능숙한 크리스티나 수녀는 “가톨릭의사협의회와 함께 예멘인들의 병원 접수를 도와주고, 후원금을 받아 병원비와 약값도 지원해 준다”며 “특히 인슐린 주사제가 떨어져 급하게 찾아오는 예멘인이 많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 수녀도 한국 사회가 예멘인들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고 있다. 예멘인들이 모여서 담배만 피우고 있어도 경찰에 민원 신고가 들어가기 일쑤다. 이 때문에 예멘인들은 가능한 낮에는 밖에 다니지 않으려고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 대부분이 가짜라는 의혹도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 있다. 실제로 크리스티나 수녀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가짜 난민’들을 만나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모든 난민을 나쁘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이들은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예멘인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지만, 이들을 인간으로 바라보고 먼저 다가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제주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이사람 e향기]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해 北 의료 발전 돕고파”

    성원메디칼주식회사(대표이사 이낙호)는 1996년 충북 청원(청주)에서 일회용 수액세트를 생산하는 공장설립으로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 성원메디칼은 여러 개의 수액제나 주사제를 한 번에 투약할 때 쓰이는 ‘쓰리웨이 스탑코크’(3-Way Stopcock) 제품을 국산화했다. 설립 첫해부터 당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전문의사 제품인 ‘중심정맥카테터세트’(Central Venous Catheter Set)와 병동용품 쓰리웨이 스탑코크 승인을 시작으로 2004년 ‘자가조절진통 펌프세트’(PCA pump set) 승인, 2007년 국내 처음 항균기능을 가진 향상된 중심정맥카테터 세트인 ‘Prime-S Central Venous Catheter Set’ 승인에 이어 2017년에는 미국 FDA에 ‘경피카테터 어큐시스’(Accu-Sheath Introducer set) 및 ‘크레센도(Crescendo)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승인을 신청했다. 특히 2006년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의 PCT출원과 미국에 특허등록을 획득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문의사 제품들에 한해 CE·GMP·ISO13485·ISO9001·Inno Viz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그렇다 보니 지난해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2016년 189억원보다 12.9%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생산직원과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평균 근로 직원 수의 경우도 지난해 110명에서 올해는 30명, 21.4%가 늘어난 140명에 이른다. 주력 제품군은 카테터류, 수액 세트군, 가이드 와이어류 등이다. 성원메디칼은 지난 15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준공, 동남아시아 의료기기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뿐만 아니라 성원메디칼은 4·27, 5·26의 2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길이 열리면, 북한에 의료기기 공장을 설립해 북한의 병동의료 발전에 동참할 계획도 갖고 있다. 북한은 현재 뇌혈관질환과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사망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데다 영유아 사망률 역시 21.3명으로 전 세계 223개국 가운데 74번째로 높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신생아 감염관리, 예방접종, 위생시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 사망률이 5세 이하 3.5명, 1세 이하 2.7명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영아 사망률 평균 4.51명과 비교해 보면 심각한 수치다. 북한의 병원의료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대희 성원메디칼연구소 소장을 찾아 인터뷰했다. 이 소장은 “성원메디칼은 병동의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가 주력제품인 만큼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북한 의료발전을 돕고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때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고 바이오 기술과 의료전문 기업으로 지속성장해 한민족 건강에 이바지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에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성원메디칼은 1996년 창업 이후 병원의료의 한 축인 수액세트류,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 등 의료기기를 주력제품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연간 200억 원대 매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병원의료의 발전과 함께 한 성장입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접한 북한의 보건의료 환경과 사정은 모성 건강, 영유아, 예방접종 및 결핵 관리 등에 취약했습니다. 한 핏줄을 나눈 동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병원의료의 기초가 되는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북한에 설립해 북한 의료 발전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외교와 신북방외교에 이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간 평화의 길을 열면서 북미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세계가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하며 지지하는 마당에 성원메디칼이 비록 중소기업이지만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했습니다. 회장님과도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경협, 특히 북한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길이 열리면 이에 꼭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성원메디칼이 북한의 병원의료 발전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자고 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 제2 생산공장을 설립해 준공을 했는데요. 북한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투자 여력은 있습니까. -베트남 공장은 사실, 지난 15일 아시아 시장진출의 전초기지를 목표로 준공됐습니다. 우선은 국내 수요를 충족할 겁니다. 성원메디칼은 2015부터 2017년 걸쳐 3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10% 수준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벤처기업도 아닌 21년 역사를 지닌 중소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의 거의 대부분을 R&D에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적극적 투자의 본질은 중소기업이지만 의료기기의 원천기술을 획득하기 위함인 거죠. 게다가 성원메디칼은 금융부채도 거의 없어 은행 신용도가 좋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수 있습니다. 북한 의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권에 맞춘 병원이 북한 곳곳에 설립돼야 할 겁니다. 여기에 병원의료에 필요한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도 제공돼야 할 것이고요. 북한이 언제까지 구호기관과 단체들의 구호에만 의존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성원메디칼이 의료기기 가운데 일회성 소모품이 주력이긴 하지만, 먼저 북한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저희를 뒤따라 여러 의료기기 제조회사들도 북한공장 설립에 나설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성원메디칼을 벤치마킹해서 북한 자체적으로 의료기기 생산공장 설립에 나설 수도 있고요. 시사점이 클 것으로 봅니다.→R&D로 원천기술을 획득한다는 것은 ‘특허품 개발’로 이해됩니다. 갖고 계신 특허제품은 있습니까. -2006년에 획득한 Drainage Catheter locking system입니다. 또 개발 주력제품인 카테터 안내선(가이드와이어)의 경우 올림푸스(Olympus), 데루모그룹(TERUMO), 보스톤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각각 특허출원했는데요. 꾸준한 R&D로 이들 세 제품에 대한 특허회피전략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R&D 투자 결과입니다. 카테터 제품군으로는 원천기술인 접합 없이 한 번에 3종류 이상의 경도를 압출하는 기술을 이용해 카테터 튜브를 뽑아내는 것도 성공했습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볼 때 체내에 삽입되는 카테터들은 장기의 손상을 줄이며 시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기 다른 경도의 튜브를 뽑아 이를 하나씩 수작업으로 붙이는 게 외국계 제조사들의 수준입니다. 하지만 붙인다는 건 분리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크게 포함합니다. 만일 체내에 들어간 카테터 튜브가 접합점이 분리되어 떨어진다는 걸 상상하면 끔찍할 것입니다. 이런 분리 이탈되는 현상을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 있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리스크는 제로에 가깝게 됩니다. 이 원천기술을 얻고 나오는 카테터 제품들은 모두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싱가포르에 다국적 기업들의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R&D 센터에 입주해 서로의 연구실적을 공유해 합작연구가 활발합니다. 이에 성원메디칼도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2018년 4월 이곳에 연구소 분소를 세우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R&D하는 부분은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 소화기 내과 등에 사용되는 디바이스 일회용 제품인 카테터와 카테터 안내선(Guidewire )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들의 경우 연 매출이 수조원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글로벌 의료기기회사가 출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중소기업,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는 제품생산에 R&D 투자를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R&D 투자를 계속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조사들의 숙명은 끊임없는 투자와 성장입니다. 병원에서 링거를 맞을 때 간호사들이 유량을 조절하기 위해 수액조절펌프(Infusion Pump) 기기 기능을 구현하는 일회용 수액 조절기에 유량 눈금이 표시된 제품을 2000년에 저희 회장님께서 수많은 노력과 실패 끝에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했습니다. 고급화된 조절기가 달린 수액세트입니다. 그렇지만 저가형 수액세트의 경우 개당 200원, 300원합니다. 3톤 트럭에 가득 실어야 700만원이고요. 게다가 이 수액세트를 병원 또는 병동에 직접 일일이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소위 말하는 ‘인건비 따먹는 제품’인 거죠. 많은 사람을 투입해 많이 생산해서 많이 팔아야 조금 남는 거죠. 지난 20여년간 국내 수액세트 제조사들이 유지해 왔던 방식입니다. 변화가 필요했던 거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장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감한 R&D 투자는 기존 고급화된 조절기기가 달린 수액세트를 좀 더 다양 소재와 구성품으로 친환경적이며 생체적합성에도 전혀 문제없는 제품개발의 결실을 맺고 있고, 이는 심평원 급여가 3000원, 7000원 하는 제품이긴 해도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 의료용 병동 소모품입니다. 여기에서 얻은 수익을 카테터와 와이어 제품 개발에 재투자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R&D 투자를 할 겁니다. →주력제품이 카테터와 와이어라고 하셨는데요. 매출 외형과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글로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 건가요. -두 제품은 국내에서 저희 회사가 순수 자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기술향상을 위해 국내 회사이며 저의 연구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모 대학병원의 교수님 도움을 받아 수술 시 참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향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룰 것인가의 길라잡이 역할이라고 할까요. 임상의와 연구진의 만남인 거죠. 이제,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회사들인 메드트로닉, 지멘스, GE, 필립스로부터 OEM을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원천기술을 보유한 성원메디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한 에피소드라 할까 보람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소개한다면요. -기술을 배우려고 온 나라를 다 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술을 배우고자 해당 공장 앞에서 기다리기도 일쑤였죠. 일본의 경우 돈 주고 사겠다고 하는데도 처음에는 외면받았습니다. 장인 정신 같은 것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 쉽게 내어 팔 수가 없었던 거죠. 그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린 끝에 기계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카테터를 만들게 됐죠. 특히, 저희 제품이 사람 몸에 들어가잖아요. 병원과 공동연구 하면서 개발하는 제품 중 혈관 내 안내선 중 한 품목이 있는데 국내에는 90% 이상 수입사 제품인데요, 굉장히 많은 요소기술들이 하나의 안내선에 녹아 있거든요. 즉 시술 시 의사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이죠. 임상에 대한 이해와 시술 순서를 알고 앞과 뒤에 연계되어 사용하는 의료기기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그 안내선의 기능적 역할을 불어넣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 몸에 들어가려면 바늘이 꽂이고 바늘을 통해 특정 목적을 띤 카테터 안내선이 들어갑니다. 뒤에 카테터 관이 뒤따라가겠죠. 혈관 깊숙이 들어가 뒤따라 들어온 카테터의 역할을 돕고자 안내선은 해당 병변까지 진입을 하는 게 소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아주아주 얇고 말랑한 혈관에 안내선의 역할을 하려면 그만큼 유연성·직진성은 필수겠죠. 이 두 특성의 발란스를 잘 조절해야 병변에 도달한 안내선과 카테터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혈관 성형술을 하게 됩니다. 이 안내선을 작년에 100% 국내 생산으로 국내 최초 성공했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순간이였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올해 생산직원들과 연구원을 많이 뽑았습니다. 30여명 됩니다. R&D로 우수제품이 개발생산하게 되고, 그 결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 하고, 베트남 제2공장도 준공하게 된 겁니다. 저는 혼자 잘살고 배부르면 다인 회사문화를 아주 싫어합니다. 이 모든 게 한 사람의 결정으로 방향을 세울 수도 있지만 그 방향도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논의와 합리화를 통해 세운 후, 구체적인 목표에 맞게 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와 또 그 동료들의 상호 간 신의가 없으면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봅니다. 결국 마침표를 찍는 건 함께 일한 직원과 동료들의 훌륭한 능력에서 완성이 되는 거죠. 이런 회사문화를 근간으로 기회가 되면 앞으로 남북경협의 문이 열려서 북한 생산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그때 제대로 자랑할 수 있겠죠. →사훈이 있습니까. -정교(精巧)입니다. 사람의 생명, 특히 혈관을 다루는 제품생산 기업입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특히 혈관이 약합니다. 식약처가 정해 준 제품 기준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 기준보다 더 정교해야 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생산한 제품을 내 아이가 쓸 수 있고, 가족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이 사용할 수도 있다. 그때 어찌할 것인가’라고 말합니다. 즉 품질에 있어 ‘세심하고 엄격하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공정 중 하나라도 의심쩍거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품질관리(QC)에서 아웃시켜라’고 합니다.→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입니까. -미래의 의료기기에 대한 준비와 주도적 역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현재 R&D하고, 인력을 늘리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IT(정보기술) 기반이 된 미래형 의료기기로 나가기 위한 겁니다. 의료기기와 IT가 접목되는 지점에 또 다른 원천기술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분야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거죠. 이를 실현하려면 제조업의 형태를 변화시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필수입니다. 그러면 인터넷 기반의 IT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 특허받은 내용을 오픈이노베이션형태로 기술혁신을 더 해 나가면 글로벌 회사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 평화와 함께 열리는 남북경협은 저희같이 기술은 있으되, 시장환경에 의해 ‘인건비 의존형’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강소기업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호기인 거죠. 그래서 의료기기 제조업의 ‘구글’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겁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작년 서초구 집단 주사 이상반응…의료기관 부주의 따른 세균 감염”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박연아 이비인후과’에서 발생한 집단 주사 이상 반응은 의료기관의 부주의로 인해 생긴 세균 감염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서울 강남구 피부과 집단패혈증 사고 등 잇따르는 의료기관 감염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초구보건소는 4일 박연아 이비인후과에서 발생한 주사 부위 이상 반응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곳에서 삼진제약의 ‘리오마이신 0.5g 1바이알’과 휴온스의 ‘휴온스 주사용수 2㎖’를 섞은 주사제를 근육에 맞은 환자 가운데 주사 부위 통증과 부종, 농 형성 등 이상 반응을 경험한 51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상 반응이 발생한 환자 22명의 검체에서 비결핵항산균인 ‘마이코박테리움 압세수스’가 나왔다. 14명의 검체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했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는 것은 환자들을 감염시킨 원인이 같다는 뜻이다. 염기서열이 일치하지 않은 2명의 검체도 이들 검체와 역학적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결핵항산균은 물과 흙 등 자연계에서 번식하고 병원성은 낮지만 면역 저하자가 노출되거나 균에 오염된 물질이 수술과 같은 침습적 시술을 통해 몸속에 유입되면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람 사이의 전염 위험은 거의 없어 환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사례 외에도 국내에서 수액이나 주사에 의한 집단 감염이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에서 사용된 약품의 원제품 검사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동일 약품이 공급된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사제 혼합·투여, 개봉한 주사용수를 보관했다가 다시 사용하는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일어나 이상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의료감염관리과장은 “주사 처치로 인한 이상 반응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표준 예방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 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사용된 프로포폴 주사제가 상온에서 약 60시간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7일 약 60시간 동안 프로포폴 주사제를 상온에서 보관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빨라져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병원 주사실에서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와 포장이 뜯긴 프로포폴 앰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의약품 관리대장도 수거해 프로포폴 사용 일시와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은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1명이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여성 환자가 19명, 남성 환자가 1명이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에서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병원에 후송된 환자 가운데는 집으로 귀가했다가 증상이 나타나 직접 병원을 찾거나 피부과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주사 받았다. 이들은 피부 리프팅 레이저, 홍조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의료사고 및 프로포폴 관리 및 적정 사용 여부 등에 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의료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재까지 피해자들을 조사한 결과 피부과 관계자로부터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부과는 전날 오후 8시께 119에 신고해 환자 3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11시부터 해당 피부과에서 과학수사팀,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도 시술에 쓰인 주사제 변질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생아중환자실·권역외상센터, 보험수가 개선해 의료 질 높인다

    신생아중환자실·권역외상센터, 보험수가 개선해 의료 질 높인다

    정부가 이대목동참사 후속 대책으로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생아에 모유 수유 시 별도의 간호관리료를 지급하고 주사제 안전조제를 위한 무균조제료에 추가 가산을 더하기로 했다.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의 의료서비스를 선진화하기 위한 ‘외상환자관리료’와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진찰료’가 신설된다.보건복지부는 24일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개정안’과 위암치료제(사이람자주) 신규 등재와 관련한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급액표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선진국에 비해 간호사 1명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는 7월 병원별 최상위 간호 등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을 5등급에서 6등급으로, 병원을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세분화한다. 간호사당 병상 수는 상급·종합병원은 0.75개 미만에서 0.5개 미만으로, 일반병원은 1.0개 미만에서 0.75개 미만으로 조정된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냉동된 모유를 신생아에 해동해 수유하는 데 필요한 추가 인력과 장비를 고려해 ‘모유 수유 간호관리료’를 최대 3만 3650원(상급·종합병원)까지 지급한다. 기존엔 입원료 이외 별도의 보상이 없었다. 항생제 조제·투여 시 감염 등의 문제를 막고자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와 소아에 고영양수액제(TPN)나 항암제, 주사제를 조제·투여할 경우 각각 100%, 50% 가산을 적용한다. 야간·공휴일에는 조제료를 50% 추가 가산한다. 한편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사고 발생 후 환자 이송에서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단계별 개선에 나선다. 올 상반기까지 헬기 이송 시 의사 등 외상센터 의료진의 의료행위를 건강보험 수가와 동일하게 책정한다. 또 ‘외상환자관리료’와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도입해 신속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그 외 외상전문수술과 수술 후 집중치료 단계 및 회복 재활 단계는 올 하반기에 검토하기로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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