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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중 금품동원 집중단속/선관위,추적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이번주부터 금품수수를 통한 대규모 청중동원및 인신비방이 노골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각 지역선관위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선관위는 특히 유세장의 대규모 청중동원을 적극 차단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속반원들로하여금 유세가 끝난뒤에도 청중들을 추적,동원의 대가로 금품을 나눠주는 현장을 적발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또 전국 10만7천여명의 투표구위원을 활용,이웃에서 벌어지고 있는 금품수수현장을 고발하도록 했다.
  • 대도시서 청중수 경쟁/대선유세/주요정당,본격 세대결 돌입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후보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7일 충남·전북·경기·전남 등을 순회하며 유세를 갖고 금권·관권선거시비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면서 종반득표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는 이번주부터 대도시유세를 펼치며 청중을 동원하기 시작해 유세양상이 대규모 세몰이 경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후보는 이날 대전·금산·진안 유세에서 금권선거를 거듭 규탄하고 『앞으로 5년간 나라가 다시 흔들리면 이나라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안정만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안정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대중후보는 연천·동두천·포천·의정부·고양·문산등 수도권북부지역에 대한 유세에서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 고문으로 활용하는 가운데 대통령특사로 외교업무에 협력을 얻도록 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북한도 방문케 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주영후보는 전남및 광주지역 유세에서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및 세무조사를 「편파적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공평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 “금권·탈법선거 수사는 정당”/현대­전국연사태 민자당의 입장

    ◎“탄압은 강변… 중립정부 훼손 중지를”/“색깔 분명히 하라” 공격포문 민주로 대선정국에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는 정부당국의 현대및 「전국연합」 전면수사를 바라보는 민자당의 시각은 약간씩 강도는 다르지만 외형상 중립적인 입장에 기초하고 있다. 우선 현대기업자금의 국민당선거자금 유용수사는 전적으로 정부와 국민당간의 문제이지 결코 민자당이 끼어들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현승종 중립내각이 공명선거정착차원에서 굳은 의지를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는만큼 민자당으로서는 제3자적 관망자세를 견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실제로 강도높게 국민당공세를 퍼붓던 지난주와는 달리 이번주부터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김영삼후보가 8일 상오 현대­국민당간 자금유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지려다 이를 취소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일맥상통한다. 때문에 민자당은 현대수사를 「민자당과 공권력의 탄압합작품」으로 몰아붙이는 국민당측의 정치공세를 「어불성설」이라며 한마디로 일축하고 있다. 나아가 선거전략상 국민당편을 들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반사이익을 노리는 「이중적 플레이」또는 「얄팍한 정치술수」라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김영구사무총장은 7일 이와관련,『정부와 국민당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민자당은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경리직원의 양심선언과 확실한 물증인 비자금 메모가 발견됨으로써 국민당의 현대자금유용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이상 정부의 공명의지를 의심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공박했다. 이를테면 김권타락선거의 발본색원을 위한 정부당국의 공권력행사는 너무나 정당하며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공세를 취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구시대적 작태라는 것이다. 민자당이 이날부터 국민당 비난공세를 자제하는 것도 이제는 정후보의 금권공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코 「위험수위」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오히려 민자당은 이날 그동안 자제해온 민주당의 기회주의적 행태에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이것은 국민당의 김권선거에 대한 「정지작업」을 끝낸 민자당이 이후부터는 민주당 견제에 무게중심을 이동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자당이 검찰의 「전국연합」 본격수사를 계기로 『의혹에 찬 시선을 갖고 있는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확실한 입장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재차 촉구한 것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또한 전국연합수사에 대한 민주당의 강한 반발에 대해 선관위가 이미 전국연합의 민주당 지지는 위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에 정부의 당연한 공권력 행사이며 따라서 민주당 주장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및 「전국연합」에 대한 수사를 따지기 위한 민주당의 국회 소집요구에 관해서도 먼저 대선이 10여일밖에 남지않은 시점에 본회의를 개최하려는 「기회주의적인 흑심」(박희태대변인)에 짙은 의혹을 보내면서 내무·법무 등 관련상임위 소집에는 언제라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하등 손해볼게 없는 민자당으로서는 이번 사건들이 명백하고 진실되게 밝혀질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러나 민자당의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잇따라 발견되고 있는이른바 「YS시계」가 그 첫째다.민주·국민당도 관권시비와 함께 여기에 민자당 공세의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김총장은 이에 대해 『현재 발견되고 있는 시계는 사조직에서 주문,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조직은 선관위의 위법해석에 따라 선거운동기간중 시계를 제작하거나 당원들에게 돌린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김총장은 이미 사조직에 대해 김후보 명의로 중지지시가 내려졌고 정부측에도 자발적으로 엄정수사를 촉구,범법행위가 드러나면 구속도 감수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밖에 정부의 현대수사가 지난 총선때처럼 대국민당 동정심을 유발할 가능성과 막판 골목에 몰린 정후보가 승패를 떠나 정치자금제공 폭탄선언을 할 공산을 꼽을 수 있다.하지만 민자당은 전자에 관해 이번 선거 최대쟁점인 김권선거에 대한 철저한 단속은 당연하며 여론도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후자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 마이애미총영사 최근배씨/주불공사 김동호씨

    정부는 5일 주마이애미총영사와 주프랑스공사에 최근배외교안보연구원연구관과 김동호 주마이애미총영사를 각각 임명,발령했다. ◇최 총영사=▲서울·57세 ▲고시 14회 ▲서울대 법대졸 ▲주인도참사관 ▲미주국심의관 ▲주부르키나파소대사 ▲주영공사 ▲외교안보연구원연구관 ◇김 공사=▲전남령암·55세 ▲서울대 불문과졸 ▲주부르키나파소참사관 ▲외교안보연구원연구관 ▲주유엔참사관 ▲주카메룬대사 ▲주마이애미총영사
  • 10·26때 술시중 든 여대생/상습도박 혐의로 벌금형(조약돌)

    ○…서울형사지법 서상규판사는 5일 79년 10·26당시 여가수 심모씨와 함께 박정희대통령의 술자리에 합석했던 당시의 모델여대생 신모씨(35·주부·미국 로스앤젤레스거주)에게 상습도박죄를 적용,2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신씨는 지난 8월초 일시귀국,10월초까지 서울 강남의 여성전용사우나에서 주부등 친구 5명과 함께 10만원짜리 수표 3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과 고스톱을 하는등 상습도박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재판을 받아왔었다.
  • 판촉명목 호별방문… “한표 부탁”/선관위가 밝힌 「탈법백태」

    ◎농어촌과 자매결연뒤 각종시설 “기부”/차·가전품 무료수리 해주곤 선물까지 대통령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각후보진영의 탈법선거운동 사례가 늘어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갖가지 교묘한 수법이 총동원되는데 비해 이를 적발·단속하는 선관위와 사정당국의 인력·장비 등이 태부족해 증거포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세 초반전인 지난 11월말까지 중앙선관위가 조치한 선거법위반행위 단속건수는 총2백69건(고발 2,수사의뢰 15,경고 1백44,이첩 8건)이었으나 3일현재 총 3백25건(고발 3,수사의뢰 26,경고 2백84,이첩 12건)으로 늘어났다.표면에 노출된 탈법선거건수는 산술적 계산으로 56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탈법사례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측의 정당별 선거법위반 조치건수(11월말 현재)는 국민당 92건,민자당 58건,민주당 46건 순으로 다른 당으로부터 금권선거 시비를 받고 있는 국민당측이 가장 많다.감시·단속망에 포착되기 힘든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금품제공=당원단합대회나 당원연수교육때 비당원에게 당원용 명목으로 여비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이 됐다. 최근 모정당이 배후기업의 자동차및 가전제품 판매와 보험가입 등 기업의 판촉 명목으로 호별방문하여 무료수선서비스는 물론 선물제공등으로 단속망을 우회하고 있다.또 농민표를 겨냥해 기업체와 농촌마을간에 자매결연후 선물전달과 함께 각종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신종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자당부정선거고발센터에는 한 정당이 서울 강남구소재 모빌딩내에 신상품선전사업부를 개설,매일 수백명의 주부를 상대로 상품판촉을 겸해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제보도 들어오고 있다. 또 최근 모정당이 한 사찰에 조건부 시주 제공의사를 비치면서 일단 대량의 입당지원서를 우송한 뒤 추후 시주금을 내는 형식으로 종교계 표밭공략작전을 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금품제공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질수록 사랑방좌담회 등을 통해 금품수수가 더욱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고등 유권자들의 협조 없이는 이를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측의 하소연이다. ◇향응제공=각종 식사대접·선심관광에도 법망을 우회하는 다양한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선심관광의 경우 정당명의로 할 경우 단속망에 포착될 것으로 보고 관광회사명의로 각종 기념품이 제공되고 있다. 또 동창회·향우회 등 특정이익단체나 친목모임의 개최자가 정당관계자에게 음식비용을 지불케 하는 등 기부행위 요구가 빈발하고 있으나 사조직의 특성상 거의 노출이 안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또 부천시에서는 모정당의 여성활동책이 계모임을 하는 부녀자들에게 미리 점조직으로 전화연락,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한 뒤 추후 회식비를 정산해주는 수법을 원용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으나 증거채증이 어렵다는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흑색선전=최근 C알루미늄 등 유수의 중소기업에 「민자당 중견기업 전략육성기획단」명의로 『3천만∼5천만원씩을 김후보지원금으로 은행온라인 계좌에 입금시켜달라』는 편지가 우송됐다.이 편지에는 『김후보가 집권후에 육성할 77개 중견기업을 선정했는데 계획이 발표될 93년 5월까지 보안을 지켜달라』는 부탁까지 첨부되어 누가 보더라도 조악한 흑색선전물로 판명됐다. 이보다 더 지능적인 수법도 있다.서울 강남구 이모라는 가공의 인물명의로 경기도 일원에 우송된 「양금비교평가서」는 김영삼후보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폄하로 일관한 반면 김대중후보에 대해서는 찬양일색이어서 출처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또 다른 후보측이 아닌가하는 심증을 갖게 했다.
  • 대선틈탄 북 도발 경계/국방태세 확고히 정립

    국방부는 4일 상오 국방부회의실에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예상되는 북한의 각종 방해책동과 비정규전 형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국방태세를 확고히 하라고 지시했다. 최세창국방부장관은 이필섭합참의장과 김진영육군·김철우해군·이양호공군참모총장,군사령관,군단장급 이상 지휘관,해·공군의 작전사령관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현재의 국내외 정세가 안보상 가장 취약한 시기이므로 안보위협 요소를 사전 봉쇄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우리의 현재 전력수준이 북한의 72%선에 불과하나 한미연합전력으로 북한의 공격을 충분히 격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자력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없는한 남북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이 작전통제권 환수를 결심하게 된 중요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군기강 해이문제와 관련,최장관은 『금년들어 몇가지 군관련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일으켰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정세보고에서합참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신형전차 천마호생산 ▲대부분의 야포를 자주화,전방배치 ▲잠수함 증가 ▲1천여t의 화학무기보유 ▲민수공장을 군수공장으로 전환,군수생산대 창설 ▲전시동원령을 45세로 상향조정 ▲95년을 통일의 해로 설정하는등 전쟁준비를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군은 다음주부터 각급 부대별로 지휘관회의를 열어 경계태세를 다질 예정이다.
  • 성수기 김장채소값 안정세/수요급증 불구 반입량 많아

    ◎배추 1접 8만원이면 김장용 무난/과일값 작년보다 40∼50% 떨어져 12월에 접어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시장등 지난주 일시적인 한파로 다소 한산했던 시장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사과 배등 과일류가 지난해에 비해 40∼50%내린 가격으로 수주째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큰폭의 오름세 없이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배추 무 갓등 김장재료의 가격은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산지에서의 반입이 꾸준히 이어진 탓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동부청과시장의 경우 배추 최고 상품의 접당 산매가가 15만원선으로 8만원이상이면 김장용으로 쓸만한 배추를 구입할 수 있다.무는 접당 상품이 8만원선,중품 6만∼7만원,하품이 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갓이 한단에 5백∼6백원,미나리는 한단에 6백∼7백원선이다.이 시장 관리담당 이주황씨는 『지난주 한파탓에 경기지역의 배추가 상품성이 떨어져 현재 김장용으로 나가는 배추는 호남지역에서 출하된 것이대부분』이라고 말하고 『김장이 끝날때까지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을 것같다』고 예상했다.가격이 비싸 겨울에 쉽게 사먹지 못하던 사과 배 단감등 청과물은 2일 농수산물 가락시장에서 중품기준 부사 15㎏ 한상자가 1만원인 것을 비롯, 신고 배가 1만5천원,감귤이 7천∼8천원선이었고 단감도 상자당 1만9천원에 그쳤다. 가락시장 조사과 최병훈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과일의 경락 가격이 각각 2만·2만3천·1만·3만7천원이었다고 말하고 최근 가격은 그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같은 가격하락의 요인은 지난해 대비 과실류 생산이 20∼30% 증가한데다 대만등으로의 수출이 막혔기 때문.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전망한다. 활어등 수산물의 가격도 큰 기상변동이 없었던 탓으로 몇주째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1일 가락시장에는 활어 3천6백56㎏이 반입돼 지난주 보다 5백㎏정도 늘어났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횟감으로 쓰이는 활어류의 1㎏(상품)당 가격은 광어가 2만7천∼3만원,도다리가9천∼1만7천원,참숭어가 1만5천∼1만6천원,참숭어보다 맛이 덜한 감숭어가 4천5백∼8천원사이에서 거래됐다.소비자들이 직접 가서 구입할 경우엔 횟감을 다듬는데 상인들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1㎏당 보통 3천∼4천원을 더 주어야한다. 산란기가 끝나 한참 어황이 좋은 꽃게 역시 반입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요도 증가해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가락시장의 경우 1㎏에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게장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돌게는 1천원이 더 비싼 5천원선에서 구입가능하다.
  • 김치시장 매년 30% 신장/아파트 급증… 사먹는 가정늘어

    김치를 집에서 담그지 않고 사먹는 가정이 늘면서 기업이 만들어 파는 김치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김치수요는 김장김치를 포함,약 1천5백만t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가정에서 담그지 않고 사먹는 공장김치가 전체시장의 10%에 해당하는 1백50만t가량으로 신장률이 매년 30%에 달하고 있다. 김치수요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음식이 다양해지면서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담가 파는 공장김치의 수요는 아파트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김치 담그기를 번거롭게 여기는 가정주부들이 늘어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치생산에 참여하는 업체수는 종가집과 진미식품,하선정식품 등 대형업체를 포함해 1백50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김치는 대부분 백화점등의 식품매장을 통해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공장김치 판매업체가 2개사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5개사로 늘어났으며 롯데백화점에서도 5개 업체가 공장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와현대 등 백화점의 공장김치 판매량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매년 20∼30%씩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공장김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김치를 생산하는 주문생산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 “금품제공 배후지시자도 처벌”/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선거개입기업 색출,금융·행정제재/금권사례 소극적 조치 기관장 문책 3일 열린 제6차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는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금권·타락선거양상이 우려할만한 수위에 도달했다고 판단,지금까지 나타난 금권선거운동 실태 분석결과에 따라 재벌그룹의 자금이 선거에 유입되는 것을 중점단속키로 하는등 사례별로 구체적인 단속지침을 마련한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용만재무장관=기업자금의 선거유입을 차단키위해 계열주및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여금,가지급금등의 신규취급억제조치를 선거기간동안 30대그룹소속 전기업체로 확대하겠다. 이와함께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을 선거자금등으로 변칙유출해 세금을 탈루하였는지 여부를 중점조사하고 각 금융기관별로 기업자금유용방지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운용하겠다. 10대그룹소속기업체및 거액신규여신기업체에 대한 여신변동을 철저히 점검,여신증가가 현저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유용여부를 감독기관에서 정밀검사토록 하겠다. 국세청·금융감독기관·주거래은행·기타 금융기관간에 협조체제를 구축,자금흐름의 정보를 집중관리하고 은행감독원의 자금유용방지 특별전담반,증권감독원의 「증시조달기업자금 특별점검반」등을 활용해 필요할 때 합동점검반을 구성,기동성있게 대처하겠다. 은행감독이 5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매일,10대그룹기업의 여신변동상황을 5일마다 점검토록하고 하루 5억원이상 신규대출 기업체에 대해서는 매일 점검토록 하겠다. 증권감독원이 회사채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고 보험감독원도 관련자금의 용도의 유용여부를 특별점검토록 하겠다. 현재 특정기업이 부당하게 선거에 참여하고 이 문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선거에 개입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선거후까지도 금융 및 행정제재등을 통해 반드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금융 및 행정제재조치는 현재까지 적발된 기업들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과 관련,문제가 있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및 검경이 공조수사체제를 구축토록하겠다. 접대비과다지출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연말결산을 앞당겨 실시,과다지출금의 유용여부를 중점조사하겠다. 또 기업체의 판촉을 구실로 많은 금품이 제공되거나 당원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 ◇이정우법무장관=금권선거사범은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겠다. 지금까지 단속된 선거사범 5백60명중 50명을 구속하고 5백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살포·향응제공등 금권선거사범이 2백61명(46.6%)로 가장 많고 구속자의 60.0%를 차지했다. 기업활동을 빙자한 조직적 금품살포행위·사조직·외곽조직을 통한 금품제공행위에 대해서는 배후지시자·최고책임자 뿐만 아니라 물품제조·납품처까지 추적수사해 관련자 전원을 색출,엄정 사법조치하겠다. ◇백광현내무장관=감시·단속유공공무원에 대한 포상·격려금지급및 단속유공경찰관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등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를 확대 실시하겠다. 또 관내에서 금권선거사범이 발생했음에도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관련기관장을 즉시 문책하고 인사에 반영하는등 금권선거사범단속에 따른 신상필벌을 확립하겠다. 경찰의 철저한 지역책임제를 실시해 금품살포행위를 단속하고 야간등 취약시간대에 감시활동을 강화하며 관광버스회사·음식점·꽃가게·선물가게·관광지등 불법선거예상지역을 집중 감시하겠다. 선거운동원의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선거후 구속등 의법조치됨을 사전 경고하고 철저한 채증활동을 전개하겠다. ◇중점단속대상=정부는 특히 관련기업의 조직자체를 이용한 금품살포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회사자체의 기업자금으로 선심관광·기념품제공하는 행위,승진을 미끼로 기업체임직원에게 득표책임을 할당하는 행위,가전제품·자동차판매등 기업판촉명목의 호별방문으로 무료수선서비스하거나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등이다. 또 납품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를 조건으로 당원확보를 요구하거나 기업체간부 부인들이 친분을 이용해 동네주부에게 특정후보지지를 부탁하거나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기업체와 농촌마을간자매결연후 선물전달·각종 설치비지원 등도 포함된다.
  • 김학재 강화군수(만나고 싶었습니다)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 조성 총력”/중장기계획세워 문화재복원·발굴추진/내년 김포­강화간 도로확장… 교통난 해소/관광품 개발·토산품 제값받기운동 펴 주민보호 앞장 호국의 얼과 의지가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수도 방위의 전초기지,수도권 제1의 사계절 사적관광지.강화군을 표현하는 말은 많다.그만큼 강화군은 섬전체(면적 4백8㎦)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요 사적관광지이다.특히 최근에는 퇴색해가는 강화인의 긍지를 되찾고 소중한 조상의 유산을 잘 보존하자는 주민들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평소 자랑스런 강화인임을 자부해 온 김인필십자병원장(68·강화군 의사회장)과 주부 김옥희씨(50·강화읍 신문리 495의2)가 김학재강화군수를 만나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고장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김군수는 이들을 역사의 현장인 강화읍 갑곶돈대(사적306호)와 고려궁터(사적133호)로 안내했다. ▲김인필원장=평소 섬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많은 사적·유적지들이 훼손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느꼈습니다.보존대책이나 복원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김학재군수=우리 강화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군전체가 호국안보의 산교육장이자 사계절 사적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단군의 얼이 서린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해 고려의 39년간 도읍지이자 항몽지이며 개화기의 외침을 사수·방어했던 전적지등이 널려 있습니다.강화의 나무한그루 풀한포기 돌무덤 하나에도 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는 유서깊은 고장입니다.이렇게 소중한 역사적 유산을 후세에게 잘 가꿔 계승하기 위해 많은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중장기 보존계획을 세워 추진중입니다. ▲김옥희씨=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김군수=사학계의 전담반을 편성,묻혀있는 궁터·성터·제단·왕릉등을 각종 문헌과 고증을 토대로 발굴·복원작업을 펴는 한편 잊혀져 훼손되고 있는 공덕비·기념비·교지·서적토기류등의 사료를 폭넓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내 미복원된 3진 6보 52개 돈대(돈대) 9개 포대중 우선 3개 돈대를 복원하고 나머지는 중장기계획을 세워 점차 복원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섬내에 있는 많은 고대 지석묘군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책과 안내판을 설치,보호하고 있습니다. ▲김인필씨=국방유적지와 연계,해안순환일주도로를 착공하셨다면서요. ▲김군수=군전체를 국민교육도장화하는 동시에 수도권 제1의 사적관광지로 조성키 위해 올부터 오는 2001년까지 10개년계획으로 총길이 99·7㎞의 해안순환일주도로를 개설,포장할 계획입니다.총공사비 4백30억원이 투입될 순환도로는 1단계로 1백44억원을 투입,올부터 갑곶에서 화도 내리구간 46.8㎞의 기존도로를 확·포장하고 2단계로 양도 하일에서 양사북성간 33.25㎞,3단계로 양사 북성∼갑곶까지 19.65㎞의 도로망을 개설하겠습니다. ▲김옥희씨=문화재복원이나 도로개설에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데 재원염출이 큰 문제겠군요. ▲김군수=물론 현재 정부의 지원금이나 빈약한 군재정만으로는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문화재를 보수하기에는 애로가 많습니다.그래서 군에선 매립사업등 경영수익사업을 벌여 여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군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김옥희씨=군수께서 부임한 이후 제창해온 「영새」운동도 군민들의 원동력을 한데 모으자는 취지인것 같은데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김군수=「영새」운동이란 「영광을 되찾는 새강화 건설」을 위한 운동의 줄임말로서 한마디로 지역개발을 위한 정신운동입니다.우리 강화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서려있는 개국의 성역지이자 삼별초의 강인한 항몽정신과 구한말의 외침에 항거한 항쟁정신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발명정신이 살아있는 고장입니다.이 빛나는 조상의 슬기와 얼을 계승발전시켜 내일의 새강화건설의 정신적 지주로 삼자는 정신계발운동이지요.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잘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인필씨=사적지복원과 함께 관광지개발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어떤 것입니까. ▲김군수=강화에는 전등사·보문사·지석묘등 해안을 끼고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습니다.그래서 한눈에 강화의 역사를 알고 가꾸기위해 역사관의 사료전시품을 좀더 보강하기위해 개인·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널리 수집하고 있고 해안공원 15개소·참성단모형축조·고인돌등 조형물을 주요 관광지에 설치,역사의 고장임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관광지조성과 함께 관광품개발도 중요한데 최근 토산품이 제값을 못받는 것같아 서운합니다. ▲김군수=강화라면 인삼을 연상할만큼 그 진가가 널리 알려져 있어 타지 생산품도 강화산으로 둔갑,판매하는 예가 많아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원산지표시를 한층 강화해 인삼 제값받기 운동을 펴는 한편 화문석값 안정기금을 조성해 비수요기때의 생산자보호에 힘쓰겠습니다.특히 강화쌀 판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조량이 많고 염기있는 해풍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은데다 토질과 지하수 자연수로 재배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입니다.군에서는 보다 질좋은 쌀을 공급키 위해 적기 파종에서 건조·도정에까지 모든 행정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김인필씨=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강화∼서울간 도로확장공사는 언제쯤 완공되는지요. ▲김군수=강화를 찾는 외래관광및 호국안보전적지 순례객들이 해마다 20∼30% 증가,올해는 벌써 2백만명이 다녀갔습니다.그러나 교통난때문에 불편을 겪게해 죄송합니다.정부에서는 이미 서울∼김포간의 확장공사를 끝내고 포장공사를 하고 있고 내년초에는 강화읍에서 김포간 14㎞의 확장공사를 착공,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참아달라는 부탁을 드릴수밖에는 없군요.제2강화대교도 내년에 착공,도로확장공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옥희씨=인천 영종국제공항신설에 대비,영종과 가까운 우리군의 주민들은 다가올 군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군수께서는 무슨 좋은 복안이 있으신지요. ▲김군수=신설 국제공항과 연계,수도권 임해 국제 문화관광휴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강화군을 4개권역으로 나눠 특색있게 꾸밀 계획입니다.특히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 등 각종 휴양시설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성숙된 소비자주권 확립” 선언

    ◎소보협,오늘 11회 소비자의 날 기념대회/환경 등 5개분야 실태진단·개선 토론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는 제11회 소비자의 날을 맞이해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로운 소비자,우리들의 제안」을 주제로 한 소비자대회를 개최한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와 10개 회원단체는 이날 성숙된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93년도 소비자운동의 좌표를 설정하는 「93 소비자운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원장의 주제강연에 이어 환경,식품,보건·의료,소비문화,소비생활법률등 소비자 관련 5개분야에 관한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분과별 토론결과가 발표된다.주제별 연구는 10개 소비자단체들이 분과별로 나눠 맡아 관련업계및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등을 통해 진행해왔다. 분과별 보고내용은 대한YMCA가 「환경,우리들의 제안」을 주제로 김성수 환경사업부장이 발표를 하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서 김재옥 사무처장이 「안전한 식품을 먹고싶다」는 제목하에 식품 분과의조사결과를 보고한다.이밖에 한국소비자연맹이 「보건·의료,소비자의 진단」,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새로운 소비문화의 정착」,대한YWCA가 「소비생활법률,이렇게 제한한다」는 내용의 분과토론이 이어진다. 소비자의 날은 지난 79년 12월 3일에 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해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제정,매년 각종 세미나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오고있다.
  • 임춘원의원 내사

    서울서부경찰서는 2일 민자당 서대문구 을 지구당 위원장 임춘원의원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내사하고 있다. 임씨는 이날 상오10시쯤부터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217의5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모씨(45·여·서대문구 남가좌동)등 주부 5백여명에게 자신을 밀어달라며 3만원씩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없는 강에 다리” 공약성 허다/대선공약 허와 실

    ◎경제/『물가 3%­고성장” 등 상호모순 수두룩/3년내 3백억달러 흑자는 어불성설/「아파트반값 제공」 경실연서도 부정적 평가 선거공약은 실현성보다 의지의 강조에 더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 선거는 더욱 그렇다.14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주요정당들은 경제전반에 걸쳐 화려한 공약들로 국민들을 미리 배부르게하고 있다.그러나 공약 상당부분은 실현불가능하거나 상호모순적이어서 「없는 강에 다리놓아주겠다」는 선심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부분도 많다. 민자·민주·국민당의 경제공약들은 의욕이 현실을 앞지르는,장미빛이란 점에서 동일하다.그런중에서라도 굳이 비교우위나 특색을 따진다면 민자당이 국민의 땀을 요구하면서 실현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될 수 있을 정도이다. 민주당은 다른 당에 비해 경제평등에 조금더 비중을 두고 있다.특이한 것은 국민당이다.기업인의 시각이 두드러지고 있고 그 목표는 대부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것들이다.정주영후보가 현대를 이뤄낸 중심인물이긴 하지만 나라경제가 토목공사나 간척공사 물막이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저돌성만으로는 기적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 ▷주택문제◁ 이번 대통령선거전의 각당 경제공약중 흥미성 1호는 국민당의 아파트반값공급 약속이다.실현가능성여부를 놓고 민자당과 국민당이 피곤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정부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마저 『서민들이 혜택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타격만 입게될것』이라는 판정을 내리고 있다. ○서민에 더 큰 부담 채권입찰제를 폐지하고 택지분양가격을 조성원가이하로 공급한다는게 아파트반값공급의 구성논리다.경실련 공약비교평가서는 25·7평이상에만 적용해 조성된 자금을 18평미만주택의 장기융자자금으로 쓰고있는 채권입찰제를 없앤다면 부자들만 금상첨화이고 서민들은 타격을 받게된다고 판정했다.공공택지의 조성원가이하 분양도 결국 큰 평수를 분양받는 사람들에게 프리미엄을 확대해주고 그 부담을 국민이 골고루 지자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서민에게 더 부담이 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그럼에도 국민당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택정책에 대해 민자·민주당은 임기내 주택3백만가구 건설을 공약했다.국민당도 물량증대를 강조하지만 그보다는 아파트반값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자·민주당의 주택공약에도 실현가능성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있다.민자당은 3백만가구의 절반을 공공주택으로 건설,집없는 서민중심으로 분양하겠다는 것이고 민주당은 집값의 70%까지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 분석에 따르면 3당의 주택공약을 모두 실천하려면 98년까지 85조원이 든다고 한다.그 재원을 어디서 확보할 것이며 2백만가구를 지으면서 겪었던 자재·인력난등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하다. 주요정당 모두가 소형위주로 주택을 많이 지어 무주택자의 수를 줄여가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방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소득◁ 민자당은 임기내에 국민소득 1만5천달러,민주당은 세계경제8강,국민당은 2만달러를 약속했다. ○실천비용만 85조 공약이란 것이 고등학교 1학년때 벽에 써 붙여놓는 대학목표같은 것이어서 어느정도는 자기실력을 넘어 이야기하게 마련이다.그러나 국민소득부분 공약에 가면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언급을 회피한다.논평할만한 가치도 없다는 뜻이다.정부가 지난해말 제7차경제개발5개년계획(92∼96년)을 짜면서 연평균 7·5%씩의 성장을 할 경우 96년말에 1인당 1만4백40달러를 달성할것으로 추정했다.잘하면 다음 대통령의 임기말인 97년도말에는 1만2천∼1만3천달러는 가능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최근 경제상황을 보면 경제주체들의 비상한 노력이 없는한 7차5개년계획의 성장계획도 수정되어야할 형편이다. 물가를 포기하고 국제수지를 포기한다면 1만5천달러나 2만달러를 못할 바도 없다.또 국제수지가 「엄청난 흑자」를 내 달러환율이 지금의 절반수준인 1달러당 4백원수준으로 내려앉는다면 가능할 수는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따진다면 그나마 민자당의 1만5천달러가 과장이 덜한 것으로 볼수 있다. 공장 하나 세우는 것으로 국민소득이 몇십%씩 늘고하는 것은 국민소득이 1백달러이하일때나 가능하다.물가나 국제수지를 포기하고 얻는 국민소득향상이란 집팔아 며칠간 잘먹고 잘살자는 것밖엔 안된다.국제수지가 갑작스레 「엄청난 흑자」를 낼리도 없고보면 국민소득공약은 경제여건과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과대평가한 것으로 볼수있을 것이다. ▷물가◁ 3당 모두 이른바 선진국물가인 3%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민자·민주당은 각각 2년내에,국민당은 1년내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물가는 여전히 주부들에게 주요한 선택기준일수 있고 따라서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민자·민주당의 2년내 3%는 몇가지 조건아래서 정책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수치일 수 있다.올 연말물가가 4.5%선에 그칠 전망이고 국제원자재시장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조건은 대단히 까다롭다.예를 들면 올해 물가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인가를 생각해야한다.임금을 총액기준으로 5%로 묶고,내수를 거의 제자리에서 옭아맸다.건축을 전면규제하면서 얻은 결과이다.거기다 농작물풍작까지 겹쳐 얻어진 것이다.대단한 고통끝에 4%대를실천한 것이다. 5공화국때와 같은 3저특수상황과,임금·예산을 제자리에 묶지않는다면 고성장과 물가안정을 동시에 이루기는 어렵다.그런 점에서 각당이 물가에 관해 나름대로 가능한 수치를 내놓았지만 고성장,대규모주택건설,중소기업에 대한 무한대의 지원약속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농촌대책◁ 3당 모두 쌀수입개방 불가를 외치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추세로 봐서는 지켜지기가 거의힘든 공약으로 보인다.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하고있는 우리입장에서 사실 우루과이라운드는 가능한한 빨리 체결되어야 할 협정이다. 현재의 협상추이는 일본이나 한국이 쌀수입개방반대를 무조건적으로 외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일본은 이미 미야자와총리의 발언을 통해 개방원칙을 시사하고있다.우리입장에서 쌀을 지키기위해 GATT체제(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서 탈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러자면 수출을 포기해야한다. ○“쌀개방 불가” 일지 김영삼후보가 1일 관훈토론회에서 쌀개방에 대통령직까지 걸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디까지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한바 있다.그 정도 답변이 쌀문제에 대한 가장 최선의 공약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농가부채를 재정으로 탕감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국민당은 정후보 개인돈으로 갚아준다는 약속을 할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재정으로 농가부채를 탕감한다면 그보다 더 어려운 도시영세민 빚은 어떻게 할 것인지,또 부농일수록 부채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전면탕감은 불가능하다.후보개인자금으로 할것을 약속한다면 기부행위제한규정에 위배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표를 돈을 주고 사는 셈이므로 민주선거의 기본을 깨뜨리는 것이다. ▷금융정책◁ 어떤 방패도 뚫을수 있는 창과 어떤 창도 막을수 있는 방패를 함께 파는고사가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다.각당은 금융자율화를 강조하면서 특정부분에 대한 대규모의 자금지원과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동시에 약속하고 있다.금융자율화와 특정산업이나 기업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강화는 상호모순관계에 있다. 통화정책에대해민자·민주당은 각각 적정통화공급과 13∼15%대의 통화공급을 약속하고 있다.이에 비해 국민당은 기업인 시각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긴축을 하지않겠다』고 밝히고 있다.통화량과 물가의 상관관계가 조금씩 옅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뗄수없는 관계에 있음은 분명하다.경험상 물가불안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이고 이득을 보는 계층은 재벌이다.그런 의미에서 물가안정을위해 통화긴축을 하지않겠다는 국민당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지난 2∼3년간 과소비와 이로인한 물가폭등이 우리경제를 어떻게 만들어놓았는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또한 전국민의 인내와 고통으로만들어낸 안정기조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국민당공약은 경제전문가들의 통념과 거리가 멀다. ▷국제수지◁ 올해 우리나라의 국제수지적자는 40억달러선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94년부터 국제수지흑자를,민주당은 2년내 국제수지흑자 전환을 각각 약속하고 있다.같은 말이다.이에대해 국민당은 3년내 국제수지흑자 3백억달러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우리경제여건과 현재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민자·민주당의 2년내 흑자전환은 긴축정책과 민간소비억제정책의 지속조건으로 달성될수 있는 공약이다.그러나 국민당의 3년내 3백억달러는 이해하기 어렵다.물가안정을 위해 통화긴축을 하지않겠다고 하면서,특히 2만달러의 국민소득을 만들어내는 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대단한 성장위주정책을 펴겠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수입이 촉발될 수밖에 없고 그런속에서 3백억달러 흑자를 내자면 단시간내에,그것도 만들어내기만하면 얼마든지 외국시장에서 팔리는 물건만 만들 공장이 현재의 두배수준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그것도 아니라면 대륙붕에 대규모 유전이 발견돼 석유라도 펑펑 쏟아져야 가능할 것이다.없는 석유를 대통령이라고 만들어낼 수는 없다.
  • “후보평가 새 잣대 됐다”/첫 TV유세에 쏠린 시민반응

    ◎“성장배경 알게돼 친근감 느낀다”/“연설보자” 대합실·전파상앞 만원 14대 대선후보자들의 TV연설이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 1일밤 국민들의 눈과 귀는 모두 TV에 쏠렸다. 후보자들의 TV연설을 시청한 대부분의 국민들은 멀게만 느껴졌던 후보자들의 말을 안방에서 직접 들을 수 있었던데다 무소속등 군소후보자들의 출마변까지 살펴볼 기회를 갖게된데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들중에는 후보자들의 TV연설을 집에서 가족들과 보기위해 약속도 취소하며 일찍 귀가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밤 서울역대합실 호남선출구앞 TV주변에는 시민 2백여명이 연설시작 20여분 전부터 모여들어 연설이 모두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않는등 큰 관심을 보였다. TV연설을 지켜보던 일부탑승객들은 열차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못해 자리를 뜨기도 했으며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TV앞에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번 TV연설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치적 소신을 듣게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각 후보에게 할당된 20분의 연설시간이 다소짧은 점을 아쉬워했다. 또 안재순씨(56·건축업·전북 김제시)는 『평소 정견을 접하기 어려웠던 군소후보까지 정책이나 소신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증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TV연설은 지극히 바람직하다』면서 『무엇보다 여러 후보들의 성장 배경이나 정치 입문과정 등을 접하게 돼 후보선택에 한층 더 나은 잣대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남편과 연설을 지켜본 주부 오승연씨(29·구로구 구로1동)는 『후보들의 얼굴을 TV로 마주보니 훨씬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었다』면서 『후보들이 역경을 이겨낸 성장배경을 소개하는 것에 친근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주택가골목등의 전파상앞에도 오가는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후보자들의 TV연설을 경청하는 모습. 집에 가다 TV연설을 지켜본 관악구 신림9동 1537의15 조계익씨(41·상업)는 『후보들이 안방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정견을 꼭 실천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20분이라는 시간제약 때문에 피상적으로 후보를 파악한 느낌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TV를 지켜본 일부 식자층들은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기도. 보험회사 영업소장 윤모씨(40)는 『5년전에 비해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내용이 새로워진게 없을뿐아니라 국민들의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 같았다』면서 『후보자들 가운데는 무엇을 얘기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었다』고 혹평.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TV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탓인지 이날 TV연설에 나선 후보자들은 강한 어조로 정견을 발표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파고들려한 느낌. 이날 TV연설에 나선 5명의 후보자 가운데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만이 대부분의 시간을 공약소개에 할애한 반면 민주당 김대중,국민당 정주영후보등은 자신들이 살아온 얘기등을 하며 유권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려했다.
  • 무술도장마다 여성들 북적/호신건강

    ◎“폭력퇴치·날씬한 몸매” 함께 보장/태권·합기도 등 수련자 크게 늘어/월회비 3만∼5만원… 헬스·에어로빅보다 비용 적어 합기도 태권도 우슈등 무술단련이 여성들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다.여성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증가로 호신을 위해 배우기 시작한 이 무술이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도 보장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여성들에게 인식되고 있기때문이다. 「늦게 귀가하는 자녀 마중을 안전하게 하기위한」학부모를 비롯,여성경호원·여자경찰·여군 지원 여성·여대생·예비신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다목적으로 무술도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헬스나 에어로빅 수영등에 비해 회비등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이들이 체육관을 찾는 이유중 하나.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한 다양한 방어기술이 특징인 합기도의 경우 지난달 15일 열린 「제2회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서 여성부가 따로 신설될 정도로 여성동호인수가 늘어났다.총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합기도인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정도에 이른다고 대한합기도협회측은 밝힌다. 전체 단원 80명중 10명이 여성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국술관」관장 차명수씨는 『합기도는 근육과 관절이 강화되고 단전호흡을 통해 내장기관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정신수련및 신체수련에 크게 도움이 된다』면서 겨울방학동안 석달코스의 수련과정을 밟으려는 여대생들의 접수가 계속 잇따르고 있다고 말한다. 한달 회비는 도장마다 다르나 대개 3만∼5만원사이로 약1만5천∼2만5천원하는 도복구입비까지 합해 7만원정도면 운동을 시작할 수있다.1시간쯤 사범의 지도를 받고 스스로 원하는 만큼 자유연습도 할수있다. 「태권낭자회(회장 정효심)」라는 여성태권동호인 모임이 구성돼 있을 정도로 저변에 널리 확대된 태권도의 경우 최근에는 자녀들이 다니는 태권도 도장을 함께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추세.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황금빛체육관(관장 최영옥)에선 지난 10월부터 이 체육관 원생들의 학부모 6명이 태권도수련을 받고 있다.이들은 일반 회비보다 싼 1만5천원을 회비로 내고 비지땀을 흘리며 자녀들의 진도를 쫓아가고 있다.이곳의 여성사범 변경숙씨는 『처음에는 기본동작에도 주저하던 주부들이 차츰 자신을 갖게돼고 몸도 가벼워졌다고 좋아한다』며 인근 아파트 주부들이 체육관을 속속 찾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90년 북경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중국전통무술 우슈는 학을 연상시키는 유연한 동작 하나하나에 기를 모으는 고도의 전신운동.태극권 장권 남권등이 있는데 여성들은 주로 완만한 동작으로 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태극권을 배운다.우슈도장은 전국 3백여개에 이르며 여성회원은 2만명정도다.
  • “쌀개방 불가” 가트 통보/정부/미·EC합의안 선공개 요구

    【브뤼셀 연합】 한국은 30일 우루과이라운드(UR)다자간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에 쌀시장 개방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통보하는 한편 미국과 유럽공동체(EC)에 대해 그들의 합의에 따른 구체적인 양허안을 먼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제네바대표부측은 이날 UR협상 시장접근 협상그룹의 제르맹 드니의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한국이 앞서 제출한 농산물 양허계획서에 유보 처리돼 있는 쌀등 일부종목의 양허계획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드니의장은 주요국 협상대표들과 만나 해당국 의견을 청취한 뒤 협상방향을 정리,이를 주말께 아르투르 둔켈 사무총장에게 보고한 뒤 내주부터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서비스분야 협상그룹 회의는 내주부터 시작된다.
  • 본격 중반전… 복지공약 대결(대선 유세현장·30일)

    ◎“군전문화·공무원복지 향상” 제시/김영삼/TV녹화에 분주… 제주일정 연기/김대중/경제경험 내세워 공약실현 다짐/정주영/“선관위 역할제고”/이종찬/「5대한숨」 해소 약속/박찬종 ○“권력매수는 불당” ▷김영삼후보◁ 강원도 춘천·원주·홍천 및 경기도 가평·구리·미금등지에서 릴레이 유세. 김후보는 강원지역유세에서 이곳이 자신의 텃밭이라고 주장하는 정주영국민당후보를 의식,『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것은 군사쿠테타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정후보를 집중 비판. 김후보는 또 강원도가 접적지역임을 감안,『추운 겨울보다 환절기에 감기가 더 잘 걸린다』면서 대북경계심을 고취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분단 반세기동안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할 수 있었던 것은 60만 군인의 덕택』이라면서 『우리가 민주화를 차질없이 진행시킬 수 있는 것도 군이 울타리를 굳게 지켜주기 때문』이라며 군의 역할을 강조. 김후보는 이날 춘천공설운동장옆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내 큰며느리가 이곳의 대학(강원대)을 다녔기 때문에 올때마다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고 친근함을 표시한뒤 지역주민 숙원사업인 강원의대설립 및 기독방송 춘천지국설치등 지역공약을 상세히 설명. 김후보는 『군의 전문화·과학화를 이루고 무기를 첨단화하겠다』고 강조한뒤 『박봉을 무릅쓰고 긍지 하나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문원들의 사기진작에데 힘쓰겠다』면서 이곳 상주인구중 가장 많은 군인 및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약속. 이날 김후보는 청중들의 「아니오」라는 대답을 유도하는 반문식 연설을 해 연설기법에 다소 변화를 주기도. 김후보는 이에 앞서 춘천 「사랑의 집」과 원주 「사회복지관」에 들러 『자기 종교가 소중하다면 남의 종교도 소중하다』며 『내가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특정 종교에 치우치는 편향정책은 결코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무의탁 노인들을 위로. ○“이젠 지역감정 없다” ▷김대중후보◁ 당초 예정됐던 제주도 유세를 1일 방영되는 문화방송 TV연설의 녹화및 준비작업등을 위해 11일로 연기하고 이날 상오7시30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선거대책상임위원회의를 주재,선거초반전을 평가하고 중반전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상오9시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과 공동기자간담회에 참석. 김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의 취약지역에서 국민적 지지가 일어나는 놀라운 현상을 보았다』고 초반판세를 설명한뒤 『지역감정이 선거를 좌우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 김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내세운 국민학교학생에 대한 전면급식실시공약을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장재식정책위의장 이우정의원과 함께 점심시간에 맞춰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서대문구 홍은동의 홍연국민학교를 방문. 김후보는 박도윤교장으로부터 급식비용과 식단,영양사 고용실태등을 설명듣고 식당시설을 둘러본뒤 4학년1반(담임 정봉희)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약식·야채죽·감·백김치로 짜여진 점심급식을 받아 먹으며 『모두가 건강하게자라 장차 훌륭한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 김후보는 이후 내내 동교동자택과 서교동의 서울커뮤니케이션스튜디오에서 연설문 작성·검토 및 리허설을 한뒤 하오 5시부터 문화방송 5층 스튜디오에서 TV연설회를 녹화. ○양김 싸잡아 비난 ▷정주영후보◁ 안산·성남·이천·여주 등 수도권 남부지역을 순회하며 중반 판세 장악에 총력. 정후보는 양금씨의 축재과정등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자신의 추진력,특히 경제운영능력을 강조하며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 정후보는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30여억,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40억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면서 『1억을 버는 것도 힘든데 그들이 어떻게 그같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느냐』고 양금씨의 축재과정에 의문을 제기. 정후보는 이어 『내재산은 3년전 국세청의 조사결과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중소기업할 때부터 근검절약으로 기반을 닦은뒤 중동의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모은 것』이라고 자신의 축재과정을 공개. 정대표는 경부고속도로건설,서울올림픽유치등 굵직한 사업에는 자신의 노력이 컸음을 강조한뒤 『나는 목표를 갖고 있고 또한 목표를 달성할 능력을 갖고있기 때문에 뭐든지 할수 있다』며 제시한 공약들이 결코 무리수가 아님을 주장.○“중·대선거구제 도입” ▷이종찬후보◁ 평택·송탄·오산·용인·수원 등 경기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주요 3당의 탈법금권선거를 겨냥,선거공영제 확립과 중앙선관위의 역할강화 등을 강조. 이후보는 『대선이 공고되기전부터 주요 3당이 정당활동을 빙자,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더니 최근들어 불법타락양상이 더욱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면서 『본인이 집권하면 선거풍토개선을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립하고 선관위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이어 『돈으로 매매되는 전국구제도는 폐지돼야 하며 중·대선거구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 ○“한글 1세대 나설때” ▷박찬종후보◁ 경기 성남시청앞과 미금시장 등을 돌며 수도권지역 부동표 끌어모으기에 총력. 박후보는 『정치가 힘있고 돈많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전락해 일반국민들은 정치적 불신과 무관심에 빠져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결코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한글세대 1기생으로 세대교체해 정치를 올바르게 세우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주부들은 가벼운 장바구니에 한숨 ▲농민들은 황폐한 농정에 한숨 ▲중소기업은 연쇄부도에 한숨 ▲봉급생활자는 빈봉투에 한숨 ▲젊은 부녀자들은 밤길치안에 한숨 등 국민의 5대한숨을 해소하겠다고 약속.
  • “민심읽기” 3당 여론조사 경쟁

    ◎최근 주2∼3회 유권자동향 파악/민자/미 캠프도 동원… 부동층 찾기 부산/민주/현대경사연에 의뢰,득표전 활용/국민 여론조사를 활용하라. 선거전이 김영삼 민자당후보와 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후보간의 쫓고 쫓기는 혼전 양상으로 달아오르면서 각후보진영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 저변에 흐르는 기류파악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각후보측이 여론수집에 나름대로 열을 올리고 있는 까닭은 「표심」의 최종 향배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임은 물론이다.다만 아직 선거전 초반임을 감안한다면 현시점에서 여론조사의 주목적은 유세전 및 부동층·취약지역 공략 등 전반적인 선거전략 변경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영삼후보진영은 선고일공고전에는 월1∼2회 자체 여론조사를 했으나 최근 표본크기 1천5백명 이상만 해도 주2∼3회 실시하고 있다. 민자당의 여론수집기능은 중앙조사연구소와 사회개발연구소(소장 조경목)및 홍보대책위 산하의 별도 여론조사팀으로 다원화되어 있다. 이들 조사팀은 주중과 주말로 역할을분담,정확도를 다투고 있으며 민자당은 이와 별도로 한국갤럽 등에 용역을 주기도 한다. 민주당도 선대본부산하의 기획실(실장 이해찬의원)주관으로 꾸준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미국캠프인 이영작박사가 주관하는 폰뱅크,외부전문가 집단에 의뢰하는 여론조사도 적절하게 유세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국민당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부정기적으로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현대경제사회연구소가 주1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자료를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다. 각후보측은 최근 이같은 조사결과를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공개치 않고 있다.이는 일단 현행선거법이 선거공고일 이후 선거일까지 정당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하는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하지 못하도록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아직 결심을 못한 유권자,즉 미정층의 성향을 면밀히 분석,부동표 공략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당의 조사결과는 부동층이 한달전까지만 해도 35%를 훨씬 웃돌았으나 최근 대체로 25%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법상 부동층은 ①모르겠다 ②말할 수 없다 ③흥미없다 등 3가지 부류의 응답자로 나눌 수 있다.민자당은 일단 기권가능성이 높은 ③응답자와 호남유권자가 많은 ②응답자 보다는 중부권이 대종을 이루는 ①응답자 흡수에 중반선거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왜냐하면 전체 부동표의 60∼70%인 이들 유권자의 다수가 고연령·저학력으로 전통적 여권성향이므로 국민당 정후보측의 물량공세만 뿌리친다면 이들의 절반 이상의 지지를 이끌어낼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후보측은 또 조사결과가 당보다는 YS개인 인기도가 더 높은 점에 착안,유세전이나 선거구호등 홍보전에서 민자당보다는 「신한국 창조의 기수」 「다시 뛰는 김영삼」식으로 김후보 개인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자체조사결과 국민당 정후보의 지지기반 확대는 궁극적으로 DJ표보다는 YS표를 더 많이 잠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김권선거」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측이 본격적인 대국민당 공세를 자제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민주당측이 이번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대철·이철·이해찬의원과 노무현전의원등의 「거리유세」도 『수도권에 젊은 부동층이 많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들 젊은층의 관심을 끌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당측이 엄청난 물량과 현대의 조직력을 배경으로 대전·충남지역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지역에 부동층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28일 충남 대천지역 유세과정에서 터져나온 「스트립쇼」사건은 그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시점에서의 여론조사 결과는 각당의 선거전략 수립을 위한 참고자료일 뿐 당락을 확실히 가늠하는 바로미터는 아님이 틀림없다. 과거 선진민주국가인 영국에서도 70년대 노동당의 월슨수상이 여론조사결과승리를 장담하고 의회를 해산,총선을 실시했으나 결국 히드가 이끄는 보수당에 승리를 넘겨준 전례도 있다.사후조사결과 히드 지지자는 투표율이 높았으나월슨지지자는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낮은 우리의 경우 현재의 조사결과로 선거결과를 예단키는 어렵다.다만 여론조사전문가들은 부동표가 20%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12월10일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신빙성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외손녀 육아일기 「단비엄마…」 출간 소설가 박순녀씨(인터뷰)

    ◎“아이는 사랑을 먹고 크는 나무”/“아이 커가는 경이로움 새삼 느껴” 『어린이는 사랑을 빨아먹고 크는 나무입니다.그 사랑이란 아이들에게 쏟는 정성과 시간같은 것이지요』 외손녀의 하루하루를 1년동안 기록한 육아일기 「단비엄마 바쁘대요」(어린이뜰간)를 펴낸 소설가 박순녀씨(64).할머니로서는 드물게 육아일기집을 펴낸 박씨는 『외손녀를 돌보느라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나중에 손녀가 자라서 일기를 보고 즐거워할것을 기대하며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89년 12월30일부터 90년 12월2일까지 딸부부가 미국에 유학가면서 맡기고간 1년11개월짜리 외손녀를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등 손수 키웠다.소설가로서 글쓰는 시간까지 빼앗기며 그가 쓴 일기집에는 외손녀 단비를 1년동안 키우며 느낀 어린생명에의 사랑과 연민,걱정과 근심,보람과 기쁨,자기희생 등의 감정이 진솔하게 기록됐다. 『자식 셋을 키워보았지만 전혀 참고가 안되더군요.그래서 다시 물어물어 키웠지요.단비가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아이가 커가는 경이로움을 새삼 느꼈지요』 박씨는 또 『할머니의 육아법이 비과학적일지 모르지만 자연에 가깝고 정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는면이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네티켓주 딸부부의 집에 머무르기도 했던 그는 어른위주가 아닌 진정한 아이위주로 아이들을 돌보는 미국주부들에 감명받았다며 요즘 젊은 어머니들의 이기주의를 질타하기도.『엄마 손을 떠나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고있어 안타깝다』면서 『하루바삐 이를 보완할수 있는 육아정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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