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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 토스터(알고 삽시다)

    ◎국산품이 외제보다 갑싸고 편리/일제 등 AS안되고 사용설명서도 없어 바쁜 출근시간.토스트 한쪽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시간에 쪼들리는 맞벌이부부들은 빵한쪽 구울때도 설겆이가 귀찮은 프라이팬보다 전기 토스터를 주로 사용하는 추세다. 전기토스터는 한때 코미디영화의 소재로 자주 쓰이기도 했다.시커멓게 탄 빵이 토스터에서 강하게 튀어올라 아침식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 장면등이 가장 대표적이다.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온도조절장치가 없는 전기 토스터가 많아 실제로 시커멓게 탄 빵을 먹어야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에비해 최근에 시판되는 전기 토스터들은 가정주부가 직접 요리하는 것에 버금갈 정도로 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이는 구워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온도조절기가 부착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빵을 구울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 토스터는 전열선이 노출되어 있고 소비전력이 큰 제품이라 뜨거워진 몸체를 잘못 건드려 손에 화상을 입을 우려가 높았던 제품이다.이런 문제점 역시 온도조절기의 성능 향상에 따라 모두 해결됐다.대부분의 전기토스터가 사용중 몸체의 온도가 과열되는 것을 자동으로 방지함은 물론 조작용 손잡이등의 온도도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설계돼 있어 안전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전기 토스터 9개제품(국산 3·외국산 6)을 대상으로 상품테스트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격과 실용성면에서 국산품이 수입품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회사인 오성사와 남일금속의 제품을 대기업인 삼성,금성등에서 판매대행하는 국산 전기토스터의 경우 가격은 2만5천∼3만3천원대. 이에비해 비교적 고가인 4만∼6만원대의 외국제품들은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형식승인표시,제조연월일,애프터서비스 관련사항의 표시가 없는데다 한글판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지 않아 사용이 불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기토스터는 순간적으로 고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안전에 주의하지 않으면 화재나 부상을 당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조그맣고 간편한 전기제품이라고 해서 이리저리 옮겨가며 사용하지 말고 평평한 장소에 고정해 놓아야 안전하다.이때 난로나 가스레인지같은 발열성 전기제품에 가까운 장소는 피해야 한다. 이밖에 토스터는 전열선이 노출된 구조이므로 칼·포크등의 금속성 물건을 빵삽입구 안에 넣으면 감전이나 화재의 우려가 있다.빵에 버터나 잼등을 바르고 난후에 토스터를 사용한다든지 내부에 물이 스며들도록 하는 것등도 제품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 “한국형제품” 가전사 판촉전(업계는 지금…)

    ◎“우리생활 맞게” 아이디어 백출/「김치냉장고」·「삶는 세탁기」에 「물걸레청소기」까지 「한국형 가전제품으로 승부를 건다」오는 7월부터 국내 유통시장의 개방 폭이 더 넓어짐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이다.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외국 유통업체의 기준은 현재 「점포수 10개 이하,매장면적 3백3평 미만」에서 하반기부터 「20개 이하,9백8평 미만」으로 완화된다.이렇게 되면 전문점 형태의 외국 유통업체들이 대거 상륙,내수시장에서 국산품과 외제품의 경쟁이 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전업체들은 국내시장에서 외제품을 물리치려면 신속한 사후서비스와 독특한 한국형 제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2∼3년 전부터 한국형 제품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물걸레 청소기,뚝배기 전자레인지,가마솥 보온밥솥,삶는 세탁기에 이어 올들어 잇따라 선보인 김치냉장고,한국형 저소음청소기등이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 ○유통시장 개방 대응 금성사는 외제품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외에도 우리 생활과 기호에 맞는 가전제품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보고 91년부터 한국형 가전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왔다.91년 말 온돌방과 마루문화에 맞는 「물걸레 청소기」를 한국형 1호로 내놓은 뒤 구수한 전통 밥맛을 살리는 「가마솥 보온밥솥」,찌개요리도 할 수 있는 「뚝배기 전자레인지」,움푹 팬 밥공기와 국그릇의 밥풀과 음식찌꺼기를 깨끗이 씻어주는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개발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경상대등 4개대학과 2년간의 산학연구 끝에 김장김치 특유의 맛을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김치독 냉장고」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김치독 냉장고는 땅속의 온도가 섭씨 5도 쯤인 소설과 대설 사이에 조상들이 땅을 파고 김장독을 묻은 데 착안,가장 맛있게 익고 장기간 보관되도록 숙성시간과 온도를 자동조절하는 퍼지제어 방식을 택했다.개인의 입맛에 따라 풋맛과 김장맛,익은 맛의 3단계 숙성코스를 적용하고 숙성시간도 16∼36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김치 맛은 숙성온도에 따라 좌우되는데 주방이나 베란다처럼 온도가 일정치 않은 곳에서 김치를 익히면 김장김치 특유의 향이 없어지고 비타민C와 같은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실생활과 밀접한 가전개발」이라는 모토 아래 지난 90년 2월 압력솥 개발을 시작으로 「약탕기 채용 전자레인지」등 한국형 제품을 내놓고 있다.작년에는 흰옷을 즐겨입는 우리 습관에 착안,「삶는 세탁기」를,지난달에는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김치냉장고는 89년 서울대와 산학협동에 착수,개발한 제품이다.김치전용 냉장고와 김치 칸을 별도로 갖춘 분리형 김치냉장고등 두가지 개발품 가운데 우선 김치전용 냉장고부터 판매 중이다. ○소비자들 욕구 충족 삼성은 「김치를 오래오래,맛있게 저장하고 싶고 김치냄새가 배는 것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제품이라고 자랑한다.투도어로 돼있어 김치를 많이 담그는 가정은 위 아래 두칸을 모두 김치실로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가정의 경우 위칸은 김치실,아래칸은 일반식품의 보관실로 쓸 수 있다. 삼성은 삶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등 주요 한국형 제품에 대해서는 특허권까지 따 놓아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격화될 판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전자 역시 「빨래를 두드려 삶아 빠는」 기능을 지닌 공기방울 세탁기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최근 우리 음식문화에 맞게 데치기,데우기,삶기등의 기능을 채택한 한국형 전자레인지를 내놓았다. 또 화면표시가 한글로 나오는 컬러TV,반찬선반등 한국인 식생활에 맞게 설계된 「셀프 냉장고」에 이어 기존 청소기보다 소음을 4분의 1로 줄이고 한국주부의 체형에 맞게 한손으로 쉽게 다룰 수 있는 저소음 진공청소기도 개발,판매중이다.
  • “태아 선천성기형여부 99% 판별”

    ◎김창규박사,산모 1만명 「혈청검사」 결과 발표/임신 5주넘으면 언제든 검사가능/염색체이상·무뇌아 등 하루면 식별/비용도 6만원선… 시간·경제적인면에서 유용 임산부 혈청 태아당단백질(AFP)검사가 선천성기형아를 식별하는 1차진단법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이유전병 기형아진단센터 김창규박사는 89년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임산부 1만명에게 혈청검사를 실시,모체혈청 당단백질(AFP)지수로 산전 기형여부를 98·9%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AFP검사법은 자궁내의 태아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산모의 혈액으로 들어가는 점을 이용,이를 검출해 그 양을 비교함으로써 정상과 기형을 진단하는 기법.AFP는 임신4주에 난황에서 생성되고 임신12주에는 거의 모든 양이 태아의 간에서 만들어진다.양수내 AFP치는 임신 17주에 최고치를 이루고 모체혈청 AFP치는 임신30주에 최고치를 보인다.따라서 임신초기인 5∼12주 사이 임신부의 피를 뽑아 AFP키트에 넣어 검사했을 때 그 지수가 정상지수의 60%이하인 경우는 자연유산및다운증후군(몽고증)등 염색체 이상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반대로 정상지수보다 2배이상 높으면 무뇌아,콩팥기형,척추파열증기형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AFP측정법 개선 산전 기형아 진단을 위한 AFP검사법은 지난 7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김박사는 지난 89년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종 여성의 태아당단백질수치가 유럽인보다 15∼20% 낮다는 사실을 발견해내고 유럽의 AFP수치측정법을 개선,한국인에 맞는 AFP검사법을 개발했다.그 결과 유럽형 지수표를 적용했을때보다 산전 기형아진단 정확도가 20%이상 높아졌다는 것이다. 세계기형아학회 학술자문위원인 김박사는 오는 9월 홍콩왕립대학 주최로 열리는 제2차 국제산부인과 세미나에 특별연사로 초빙돼 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선천성기형아 진단법은 양수검사·초음파검사·융모막융모생검법(CVS)등이다.이 가운데 양수검사는 임신중기인 16∼24주사이에 시행이 가능하고 결과도 3∼4주뒤에 나오기 때문에 치료적인임신중절을 할 경우 막대한 신체적·정신적·도덕적 후유증이 뒤따른다. ○선천성 기형 100명당 4명 꼴 또 초음파검사로는 임신 12주부터 비로소 태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데 이때는 태아가 너무 작아 기형진단을 정확히 할 수 없다.임신 13주에는 구개파열·복부파열·무뇌아등의 진단이 가능하지만 언청이등의 작은 기형은 식별하기 힘든다.전문가들은 초음파 기형진단의 정확도를 70%안팎으로 보고 있다.태반의 일부 조직을 채취,염색체 핵형을 진단하는 융모막융모생검법(CVS)은 양수검사보다 빠른 임신 9∼11주사이에 진단이 가능하면 정확성및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사시기가 한정돼 있어 임신부들이 자칫 진단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검사비용도 50만원선으로 AFP검사비 6만원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김박사는 『AFP검사법은 피를 뽑아 식별하기 때문에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없을 뿐더러 임신 5∼40주사이 어느때든 실시할 수 있다』면서 『구미선진국에선 조기 선천성기형아진단법으로 이미 보편화돼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이 검사법은 임신 10주안에도 선천성기형여부를 판별,하룻만에 결과를 알 수 있어 융모막융모생검등의 정밀진단을 받기전 1차진단법으로 활용하면 시간·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이다. ○35세이상은 꼭 진단 필요 선천성기형아는 태아 1백명당 4명꼴로 발생하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 70만명가운데 2만8천명은 선천성심장병·무뇌아·콩팥장애·육손·언청이등의 기형아인 셈이다. 따라서 산모의 나이가 35세이상이거나 부부·근친중에 염색체이상이 있거나 선천성기형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을땐 반드시 산전기형아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 함께 일하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주 우리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심의할 외부모니터요원 모집이 있었는데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업무는 상근직이 아닌 재택근무로서 일의 성격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왔다.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에게 응시자격이 있으나,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 여성들의 지원도 상당히 많았다.연령별로는 미혼의 20대부터 40대의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렇듯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얼마나 큰지,그리고 그 욕구에 비해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기속에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남성의 그것에 버금가나 유감스럽게도 취업률은 그렇지 못하다.대졸여성이라 할지라도 같은 자격의 남성들과 평등한 응시기회를 주는곳은 그리 많치 않으니 당연히 채용가능성도 희박하다.어렵사리 일자리를 얻는다해도 결혼과 더불어 퇴직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고,여성의 직장 생활을 차선으로 보는 고정관념 탓도 있고 또는 남성보다 승진기회가 늦는등 외적요인 말고도,여성 스스로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떨치지 못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게 되면 자녀가 왠만큼 성장하여 다시 일할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몇년전 일부 대기업에서 편집,사서,디자인,번역,비서 등의 전문분야에 35세미만의 재취업 주부사원을 이태인가 계속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유감스럽게도 당시 채용된 주부중 상당수가 이미 퇴직하였고 아직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몇 안된단다.가사를 돌본 몇년간의 공백이 새 일에 적응하는데 장애가 되었거나,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 남성들이 이미 상위직에 승진해있어 심리적 부담이 되었거나 아니면 성장했다고 생각한 자녀교육도 수월치 않았는지 모른다.어쨌든 대기업에서 주부사원 공개모집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실험으로 끝나고 만 셈이니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기회를 얻고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여성들 때문에 이제도가 정착되지않았다는 비난도 성립되겠지만,한 두해 실험으로 중단된데는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의 탓이 더 클 것이다.가정사와 육아가 여성에게만 부여됐다는 고정관념,여성과 일터에서 나란히 서는 것을 불편해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남녀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고정관념,여성자신에게서조차 발견되는 직업에 대한 차선 의식등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여성에게 함께 일할 기회가 활짝 열리는 사회가 신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니터에 지원상황을 보아도 또 각 언론사 문화강좌에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보아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욕구를 짐작할 수 있다.그 욕구가 재취업이나 취미생활로 채워지는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합리적인 식생활 운영/왕준연(여성칼럼)

    오랫동안 식생활개선 계몽활동을 하다보니 30여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같다. 6·25때만해도 음식의 질보다는 양적인 문제에 치우친 적이 있고 그 후에는 차츰 인식이 달라져 질적인 면만을 추구하다 보니 영양과잉 상태에서 기형적인 비만체에 가까운 국민학교 아동들이 생기고 있다. 80년대 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 하는 합리적인 식생활 운영을 주부 스스로 자각하고 이루어 나가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값비싼 식품만이 영양가가 유난히 많은 것으로 인식하여 혹은 관습으로 인해 쇠고기만 선호한 결과 수입쇠고기가 점차 증가추세로 나타나기도 하며 정력에 좋다거나 「건강식품」이라는 서두가 붙으면 식용이 아닌 것도 무절제하게 섭취하는 계층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사회 문제시 되는 현상이 종종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나라 옥토에서 자라난 우리식품이 말할 필요도 없이 신선하며 우리 체질에 맞는다는 것을 모를 이치가 없는데도 무작정 외국식품을 선호하는 것은 이 시대의 한 구성원으로서 깨우침이 없는 행동이라 하겠다. 균형잡힌 식사라 함은 하루 3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식단작성을 하여 필요한 양만큼 재료를 구입해서 식구수에 알맞는 조리방법을 택해 식단에 올려야 할것이다.그것이 바로 더없는 영양식이며 음식찌꺼기를 줄여 낭비없는 식생활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주방에 작은 저울을 설치해놓고 계량하며 조리하는 습관을 갖다보면 자연히 눈짐작,손짐작으로도 과학적인 조리습관을 지닐 수 있게 될것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미식문화가 발달되어 왔으며 그에 따른 식문화가 함께 이루어져온 사실을 볼 때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의 식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각종 서구식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지다 보면 쌀은 주식으로서의 위치가 흔들리게 되고 자원의 낭비와 먹을거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우리 주부들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의 쌀밥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농촌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민들이 일하는 보람을 찾을수 있도록 해야겠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8)

    ◎대한매신의 교육운동/“항일인재 양성” 민족사학 적극 후원/오산학교 등 설립 성원… 창학붐 유도/광고면까지 동원 “교육구국” 연일 보도/출판통한 문화보존 역설… 잡지 「소년」 창간 격려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가 구국언론으로 일제에 저항한 발자취 가운데 자칫 가려질지도 모를 부분이 있다.그것은 당장 눈에 띄지는 않지만 먼 장래를 내다본 백년대계의 구국교육이었다.교육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일제와 대항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민족교육기관 설립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다. 신민회가 1907년 설립직후부터 교육구국운동을 표방,인재양성에 역점을 두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신보는 논설과 잡보는 물론 독자기고나 광고까지 가용한 지면을 총동원했다.이에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발적으로 신식학교 설립붐이 일었다.이 해에 실린 「고 전국동포」제하의 최승호라는 독자의 기고는 당시의 분위기를 더 없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아!슬프구나!대한동포여,무릇 나라가 흥성하지 못함은 백성의 무지 때문이며 백성의 무지는 청년자제의 배우고 못배움에 까닭이 있다.그러하니 나라의 흥업기초는 청년자제의 배움여부에 달렸음이 명백하도다.오늘 우리 대한 형편을 생각컨대 눈으로 차마 볼수 없으며 입으로 차마 말할수 없도다.그래서 분통터지는 기분을 이기지 못하여 몇자 적어본다. ○전국민 참여 촉구 …황주부남문 소학도 최승호』 신민회의 첫학교는 이승훈등이 중심이 되어 1907년12월14일 평북 정주에 세운 오산학교다.신보는 「오산교황」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학교의 설립및 교과과정 등을 소개했다.또 1910년1월8일자에는 「오산흥왕」이라는 학계소식에서 개교2주년을 맞은 오산학교가 크게 발전,재학생수가 1백명이며 서도 일대에 칭송이 자자하다고 민족교육을 부추기는 기사를 실었다. 신보가 학교설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1908년9월,안창호가 중심이 되어 윤치호 이종호등과 함께 평양에 대성학교를 설립할 때가 아닌가 한다.9월19일자 「교육계의 대경종」 제하 잡보에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또 이 학교설립에 동참을 호소하는 「찬성권고서」도 게재했다. 이같은 신보의 적극적 보도에 호응하여 철산의 오희원이 5천원,평양의 김진후가 3천원,선천의 오치은이 2천원등 거금을 희사해오자 신보는 한달후인 10월19일자에 「관서강산의 삼지사 출현」이라는 논설을 통해 이들의 열정적 참여를 격찬했다.그밖에도 다수의 국민들이 소액이라도 정성껏 참여해왔다.또 22일자에는 「평양의 대성학교」라는 논설을 게재,평양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이같은 중학교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신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대성학교는 신민회가 설립한 어느 학교보다도 탄탄한 기반위에서 출발할수 있었다. ○지사 교육활동 소개 강화에 설립된 보창소학교도 신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이동휘가 신민회 결성 이전에 세웠으나 헤이그 밀사사건과 의병운동 관련혐의로 체포된후 폐교되었던 이 학교는 그가 석방된후 신민회 노선에 입각,1908년2월 중학교로 개편,다시 문을 열었다.신보는 2월25일자 잡보 「강교복흥」을 통해 보창학교 재건에 눈을 돌리도록 지면을 할애했다.이동휘는 강화의 유지들과 함께 학무회를 조직해 강화읍에는 중학교를,각 면에는 소학교단위 지교를 설립하는 방법으로 전체도민의 참여를 유도했다. 신보는 이어 3월18일자에는 「강군학풍」이라는 글을 통해 인근 각 군에서도 강화보창학교를 모범으로 하여 보창학교를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이에따라 개성 김천 장서 풍덕 안악 충주 함흥등지에 보창학교의 설립을 보았다.이 학교는 철저한 애국교육으로 명성이 높았다.1908년5월 함흥보창학교 학생 50여명이 국권회복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뒤 그중 17명이 손가락을 잘라 조국의 국권회복에 종신할 것을 결의한 단지동맹을 맺었다.신보는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도하면서 「학계의 화」라는 논설을 통해 전국민이 그 정신을 귀감으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신보는 또 애국지사들의 교육활동도 상세히 보도했다.안중근의사 3형제가 신천에서 진남포로 이주,토지를 팔아 삼흥학교를 세워 번성하고 있음을 「매토기교」라는 잡보(1907년5월31일자)로 소개했다.또 여운형이 교육구국운동에 참여한 사실도 「지사설교」 제목의 글(1908년4월17일자)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양근 서시면 사곡에 거하는 여승현 여운형 제씨가 발기하야 광동학교를 설립하고 여운형씨가 명예로 열심 교수하는데 학원이 40여명에 달하였다더라』 ○민족산업운동 동참 신보는 이같은 민족학교설립등 교육구국운동 보도와 함께 잡지나 서적발간등을 통한 애국계몽운동에도 적극 뛰어들었다.최남선이 신민회의 기관잡지로 1908년11월 「소년」잡지를 창간하자 신보는 11월22일자에 「소년의 입지」라는 논설을 게재하여 그 창간을 축하했다.또 소년들에게는 『신국가와 신민족을 조할 입지를 세우라』고 당부했다.창간후 이 잡지가 젊은층에 인기를 끌게되자 신보는 이듬해 4월18일자 논설 「소년잡지를 축함」을 통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바라건대 이 잡지가 한국소년의 용감심을 키워내는 그릇이 되고 한국소년의 인내성을 고무하는 군악이 되며 한국소년의 자신력을 배양하는 양곡이 되며 한국소년의 깨치지 못한 머리를 부수는 큰 도끼가 될지어다』 그리고 우리는 신민회가 출판사업을 위해 한일합방 후인 1910년10월에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대해주목할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조선광문회가 설립되기 이전에 이미 신채호가 신보 논설을 통해 그 필요성을 밝힌데 기인했기 때문이다.그는 「구서간행론」(19088년 12월18일자) 「구서간행론속」(〃 20일자)등 두편의 논설에서 출판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이다.『조상이 이룩해놓은 민족문화의 보존 위기를 타개하고 민족고전간행을 통하여 민족문화의 진면목을 세계와 후손에 알림과 동시에 구원한 신민족문화 창조의 기초를 만들것』이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신민회가 민족산업자본을 육성,일제의 경제적 침략에 맞서자는 취지에서 전개한 민족산업운동도 신보는 적극적으로 후원했다.1908년 이승훈을 중심으로 고려자기의 재현을 민족산업부흥의 상징으로 간주,평양에 자기제조주식회사를 발기했을때 신보는 「평양의 자기발명」이라는 논설(10월18일자)을 실었다.이 논설은 회사설립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또 12월3일자에는 잡보 「자기찬성」에서 주금응모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이같은 보도에 힘입어 이 회사의 주식모집은 호조를 보여 이듬해 2월22일 평양 마산동에 정식으로 회사를 발족시킬수 있었다. 그러나 1910년8월 한일합방을 앞두고 간부들의 대거 국외망명으로 신민회가 해체되고 신보역시 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함에 따라 신보의 애국계몽운동은 더이상 지속되지 못하였다. ◇참고문헌:「한국민족독립운동사연구」(신용하,을유문화사 1985),「대일민족선언」(홍이섭,일우문고 1972),「한국신문사연구」(이해창,성문 각 1983)
  • “상가분양” 미끼 1백47억원 사기/유령회사 차려 광고

    ◎주부 등 1백47명 피해/1명 구속·8명 수배 서울서초경찰서는 14일 부동산 매매및 분양회사인 효림유통 이사 최양일씨(36·서울 관악구 신림4동 1572)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이자 최씨의 형인 양우씨(37·전과1범)·이사 정수홍씨(42·부산 동래구 연산9동 2220)등 일당 8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90년 9월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1313에 「효림유통」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이곳에 상가및 스포츠센터인 「반포플라자」를 짓는다고 중앙일간지에 광고를 내고 분양안내 팸플릿을 대량 배포해 이를 보고 찾아온 이모씨(51·여)에게 상가분양금 가운데 계약금 명목으로 2억4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91년 7월까지 10개월동안 모두 1백47명으로부터 1백4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양우씨등은 사채등을 마구 끌어들여 이곳 9백82평의 부지를 매입,말뚝만 박아 공사하는 시늉을 내면서 지하6층 지상6층 규모의 대형쇼핑센터를 짓는다고 속여 분양신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S은행의 경우에는 3백15평을 분양받기로 하고 분양금 41억여원중 11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대입부정관련자 철야조사/「뒷문합격」 27명 신원파악 주력

    ◎5개대 구속·77명 수배/경찰,수사결과 발표/타대학 혐의드러나면 수사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부장검사)는 대학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을 지난 8일 경찰로부터 송치받은데 이어 12일 광운대사건관련 조하희교무처장(53)등 구속자 39명및 수배자들에 대한 수사자료를 추가로 넘겨받아 철야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송치된 피의자들을 상대로 건네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고 수배자 신병확보에 주력하는등 공소유지를 위한 보강수사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광운대 재단전입금이 90년부터 갑자기 늘어났고 문화관건립과 관련,밝혀지지 않은 30억원의 출처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부정에서 비롯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24명의 부정합격생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다음주부터 김창욱광운대부총장(58)등 관련자들을 다시 소환,이 대학의 입시사정경위및 광학문자판독카드(OMR) 행방에 대해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경찰청은 이날 상오9시광운대부정사건,대리시험 부정사건등 일련의 입시부정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김효은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양대·덕성여대·국민대 대리시험사건과 광운대 부정입시관련자등 1백55명 가운데 59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77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 광운대사건 관련자는 조교무처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알선자등 모두 39명이며 대리시험관련자는 주범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등 17명,추계예술학교 시험유출사건 관련자는 단국대 서한범교수(47)등 3명이다. 또 주요수배자들은 최창일광운대총장비서실장(40),한양대 대리시험사건 노양석씨(59),국민대대리시험사건 김성수대일외국어고교사,덕성여대 내신성적위조범 김광식씨(52)등이다. 경찰은 또 광운대 조무성총장(54)에 대해서는 신병치료상태를 확인,조기귀국을 요구하고 귀국이 늦어질 경우 외무부에 여권효력정지를 요청키로 했다. 김청장은 『개괄적인 수사는 대체로 끝내고 앞으로 검찰과 보조해 미검자 검거에 주력하되 관련자의 여죄나 부정사실이 드러날 경우에 한해 타대학에 대한 부정입시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결과 한양대 대리시험 주범 신훈식씨 일당은 학부모들에게서 7억2천만원을 챙겨 부동산 매입에 1억2천여만원,빠찡꼬등 유흥비로 6천7백여만원,대리응시생 매수에 3천여만원등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올 광운대 전기 입시 부정합격자 11명 가운데 3명의 신원을 추가 확인,신방과에 부정합격한 김모군(19)의 어머니 박혜선씨(47)를 연행하고 경영학과에 합격한 박모군(19)의 아버지 박병일씨(47·사업)를 수배하는 한편 부정입시관련수배자 가운데 여권소지자 26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대도시 1인탑승 승용차/부담금 부과 검토/민자 교통난해소대책

    민자당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도시에 한해 1인승용차에 대한 부담금을 부과하고 현행 시차제출근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민자당 정책평가위원들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정책보고를 하는 가운데 특히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여성특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한 법안을 연구하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산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갈것을 촉구했다. 김 차기대통령은 보고를 받은뒤 여성지위 향상과 관련,『새정부는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특히 주부와 잠재 고학력여성의 사회참여 방안을 심도있게 연구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정무제2장관을 정무제1장관에 통폐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차기대통령은또 『체육청소년부와 동자부 등 2개부처의 폐지는 이미 국민들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새정부가 추구할 개혁의 상징으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 자연산 봄나물 출하… 봄내음 “물씬”

    ◎냉이 1근 1천원·달래 2천원 거래/채소류 반입량 꾸준… 값 안정세 유지/메주쑤기철맞아 백태값 오름세… 과일류는 약세 식탁위의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냉이 달래등 봄나물이 아직 기승을 부리는 동장군을 내쫓기라도 하려는듯 상큼한 향기를 띠면서 시장에 선을 보이고 있다. 겨울철 내내 조금씩 시장에 모습을 보여 주부들의 인기를 끌었던 봄나물은 온상에서 인공재배된 것이 대부분.상인들은 3월말쯤이나 돼야 원래맛을 지닌 자연산이 출하될 것이라고 말한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봄나물의 가격은 냉이가 한근(4백g)에 1천원,달래 2천원,자연산 어린쑥이 한근에 1천5백∼2천원선이다.경동시장 입구등에서 상인들이 조금씩 갖고나와 파는 보리는 근당 1천원. 봄나물은 아니지만 무기질과 철분,비타민C를 다량 함유,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는 1㎏당 1천원선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가격변동은 거의 없는편.국을 끓일때 파·마늘 대신 넣으면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는 풋마늘도 많이 나와있는데 가격은 1단에 1천원선이다. 전반적인 채소류의 가격은 산지에서의 반입량이 꾸준히 이어져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배추는 1포기(3.75㎏정도)에 1천5백원,무는 재래종 상품(1.5㎏)1개에 6백원정도 거래되고 있다.상추는 1근(3백75g)에 1천5백원선. 한편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9일 경락된 채소류 도매가격은 쑥갓이 3.75㎏상자당 상품이 4천∼5천원,중품이 3천5백∼4천원이었고 온상재배된 토마토는 15㎏상자당 상품 3만2천∼3만5천,중품 2만6천∼2만9천원,하품이 2만∼2만4천원이었다.호박(애호박)은 8㎏상자당 상품1만6천∼1만8천,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이밖에 곡물류중 백태는 정월메주쑤기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물가과에서 조사한 서울 지역의 백태가격은 상품(도매가)이 40㎏에 6만8천원정도로 전주에 비해 2천원정도 오름세를 보였다.달걀은 물량증가로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는데 갈색특란(65g정도)이 10개당 9백원선이다. 한편 설연휴를 지나고 부진한 매기가 계속되고 있는 과일류의 가격은 여전히 약세.9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사과(부사)의 경락가격은 15㎏상자당 특품이 1만8천∼2만원,상품 1만3천∼1만5천원,중품이 8천∼1만원으로 지난 주(2일)에 비해 중·하품의 경우 1천원정도 하락한 시세를 보였다. 배(신고)는 특품 3만5천∼3만8천원,상품이 2만8천∼3만원,중품이 2만2천∼2만4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었으나 지난주 특품 1만3천∼1만4천원,상품1만1천∼1만2천원의 거래시세를 보였던 감귤은 특품이 1만∼1만2천원,상품이 8천∼9천원,중품이 6천∼7천원에 경락돼 지난주에 비해 2천∼3천원정도 가격 하락을 보였다. 또 꾸준한 물량반입과 수요부진으로 지난주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금귤은 9일 10㎏상자당 상품 1만4천∼1만5천원,중품 1만1천∼1만2천원으로 2천∼3천원정도 올랐다.단감은 지난주보다 약간 올라 15㎏상자당 특품 3만9천∼4만3천원,상품 3만6천∼3만8천원에 거래됐다.수산물은 대부분의 품목이 어황에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는 탓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생태의 경우는 지난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의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 1만2천∼1만3천원,중품이 1만∼1만1천원이었으나 9일 경락가격은 상품이 2만∼2만2천원,중품이 1만3천∼1만5천원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청어는 4㎏상자당 중품 3천∼3천5백원이었으며 갈치는 8㎏상자당 상품이 3만7천∼4만원의 가격에 거래됐다.
  • 신훈식·김광식·노양석·김준황 브로커 조직 연계 확인

    ◎안기부직원 등 넷 구속… 오늘 수사발표 한양대 대리시험사건으로 구속된 신훈식씨(33·서울광문고교사)와 덕성여대 입시 수험생 출신고 및 내신성적조작혐의로 수배중인 김광식씨(52),추가로 적발된 한양대 대리시험의 입시브로커 노양석씨(59·전 고려고교사·수배중)와 김준황씨(55·고려고교사·수배중)등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된 입시브로커 조직임이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11일 구속된 신씨의 예금계좌를 추적한 결과 이들이 학부모들로부터 받은 「부정입학 사례금」을 서로 분배하는 등 오래전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밝혀냈다.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이 같은 대학선후배 관계와 같은 고교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수험생과 대리응시생을 서로 알선하거나 직인위조를 부탁,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2일에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6백만∼2천만원을 받고 부정합격을 알선한 혐의가 드러난 교육부담당 안기부 직원 현진택씨(45·서기관),광운대 총무과장 이종한씨(52),한양대 안산캠퍼스 교무부장 이광식씨(50) 등 브로커 3명과 돈을 건네준 주부 이정숙씨(46) 등 4명을 이날 구속 송치했다.
  • 재고품 상설할인점 신당동 플러스알파(전문상가)

    ◎자금난기업제품 헐값 판매/각종 생활용품… 소비자가 50% 할인 소비절약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곳곳에 생겨나는 상설할인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이중 서울 신당동에 체인본부를 두고있는 플러스알파는 각종 생활용품을 정상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재고상품 상설할인판매점으로 알뜰주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플러스알파는 이른바 자금난에 처한 기업이 헐값에 넘기는 「땡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땡」백화점.주방용품·가전제품·신변잡화등 각종 생활용품을 권장소비자가격에서 2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어려운 처지의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나름의 사업방향도 지니고 있다.플러스알파의 김충남전무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물건을 원가보다 20∼30% 싸게 구매해 값이 싸다』면서 『현금구매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유통단계를 생략한 공장직거래로 값싸게 물건을 공급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스알파의 거래 중소기업은 70∼80군데이며 대기업제품과 수입제품도 취급하나 종류는 많지 않다.주식회사 법인체로 현재 서울 이태원·안성·군산·충주 등 지방도시 7곳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데 이달중 원주·부산에 체인점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앞으로 50개까지 체인점을 늘릴 계획이다. 취급품목은 의류·식품류를 제외한 1천2백종의 각종 생활용품으로 재고상품이긴 하지만 하자가 있거나 유행에 뒤떨어지진 않는다.전체적으로 종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크진 않으나 싼값에 소비성 생활잡화를 구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울 약수사거리 장충체육관방면에 위치한 신당동 플러스알파는 매장과 사무실 창고등을 갖추고 있는 체인본부.40여평의 매장에 스테인리스 주방기구·그릇세트 등의 주방용품과 전화기·전기다리미·전기면도기·헤어드라이기 등의 소형가전제품,각종 시계류,신변잡화용품,팬시용품을 주로 진열판매하고 있다.이밖에 화장품·스포츠용품·주류 등도 약간씩 취급하고 있으며 곧 특허상품 전문코너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매출액이 80만∼1백20만원으로 특히 주방용품과 소형가전제품이 많이 팔린다.권장소비자가격이 20만원을 호가하는 자동응답 무선전화기가 13만4천원이며 패션시계도 권장소비자가의 40∼75%선에 구입할수 있다. 매장 영업시간은 아침 9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까지이며 첫째·셋째주 일요일은 휴업한다.
  • 장편 「혼자 눈뜨는 아침」 발표 이경자씨(인터뷰)

    ◎“40대 전업주부의 자아발견과정 추적” 『창의력을 박탈당하고 생의 중심으로부터 소외돼온 40대 중반의 전업주부가 한 남자와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침묵」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절반의 실패」 「꼽추네 사랑」 「머나먼 사랑」등 여성문제를 다룬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주목을 끌었던 소설가 이경자씨(45)가 신작 장편소설 「혼자 눈뜨는 아침」(푸른숲)을 펴냈다.시장이나 거리에서 만나는 주부들이 한결같이 「살아있는 꽃을 일그러뜨려 놓은듯한」 표정을 지을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소설로 써본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과 식물의 차이는 자기 힘으로 주변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살아온 가정주부는 「동물의 극단적인 식물화」로 볼 수 있지요』이것이 그의 가정주부에 대한 정의다. 『현모양처는 여성의,주부의 자유의 질을 한단계 낮춤으로써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그는 새 작품에서 기업체 중견간부인 남편과 남매를 둔 평범한 중산층 주부인 박태경이 한 남자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에 억제돼온 「자아」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추적한다.부족한 것 없이 「행복하다」고 여기며 살아온 여주인공이 자신을 소유물인양 기분에 따라 마구 대하던 남편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대해주는 한 남자를 만나면서 자신과 세상을 달리 바라보게 된다. 『이혼을 요구했다가 흠씬 두들겨맞은 태경은 남편에게 가졌던 죄책감대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새출발을 결심합니다.그러나 아이들과 친정어머니를 뿌리치고 새 삶을 향해 집밖으로 나설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절반의 실패」등이 어둠을 첨예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만을 골라 경직된 시각에서 분노로 표현한 반면 이번 작품에서 그는 겉으로 드러난 다양한 현상을 통해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소설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 그린벨트 투기 조짐/토지거래 감시 강화

    정부는 최근 정권교체기와 부동산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투기가 재연될 조짐을 나타내고 수도권의 집값이 다시 들먹거리고 있음에 따라 부동산투기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0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정부와 정권인수위의 그린벨트 규제완화 방침이 잇따라 보도된 이후 일부 그린벨트에서 토지거래가 활기를 되찾고 값도 오름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국의 그린벨트에 대해 집중적인 투기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그린벨트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확정될 때까지는 투기단속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건설부 부동산동향감시반과 토지개발공사의 지가조사 요원들을 동원,지난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실태파악에 나선 데 이어 앞으로 당분간은 그린벨트의 거래동향을 매월 감시하기로 했다.
  • PC통신 상담서비스 시대로/사랑의전화,20일부터「하이텔」통해 실시

    ◎신분노출 부담없고 집단상담까지 가능 전화상담,팩스상담에 이어 최첨단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 상담시대가 열린다.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는 삼성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국내 최초로 PC통신을 이용한 상담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PC통신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사랑의 전화의 PC통신 상담서비스는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을 통해 제공되는데 전자매일을 이용한 「상담편지」,동일한 문제를 가진 내담자들을 집단상담하는 「온라인 그룹상담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PC통신상담은 카운셀링 ID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1백% 비밀을 보장하고 신분노출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으며 다수의 내담자에게 편리하고 신속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사랑의전화 PC통신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한국PC통신의 「하이텔」초기메뉴에서 14번 「주부사랑」코너나 62번 「문화/종교」코너에 복수경로로 제공되는 하위메뉴인 카운셀링(go Counsel)을 선택하면 된다.
  • 검역 끝나기전 유통… 제도 개선 시급(수입 식품 현황:상)

    ◎허용치의 132배 맹독농약 검출/시판 밀가공식품 99%가 외산/누룽지서 된장까지 마구 반입… 통상압력 맞물려 소극대응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독극성 농약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미국산 수입물에서 잔류허용치의 1백32배에 가까운 맹독성 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농수산물의 수입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그 안전성은 믿을수 없는 수준이어서 우리 식탁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수입식품의 실태와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식탁에 올릴수 있는 대책을 살펴 본다. 밀가루 음식이 쌀과 함께 우리 국민의 주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빵이든 국수이든 간에 대부분이 국내 식품회사들의 제품.따라서 소비자들은 누구나 자신이 먹는 밀가공식품들이 요즈음 논란의 대상인 수입식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가공식품의 99%는 사실상 수입식품.지난 92년 한햇동안 소비된 4백만여t의 밀소비량중 3백92만6천t이 외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결국 수입밀을 익히거나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이 우리네 식탁의 대부분을 점령한 셈이다. 이처럼 자급능력을 거의 상실한 밀의 경우 계속되는 농약검출에도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다.지난해 11월13일 소비자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안전한 식품을 먹고 싶다」는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한제분협회 관계자는 『통상압력으로 밀수입 대상국의 다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약사용 제한등의 까다로운 수입조건을 제시하면 충분한 양의 밀을 수입하기 어렵다』고 얘기한바 있다. 그이후 국내 제분업계는 수입선인 호주소맥협회에 대해 변변한 추궁 한번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업체의 소극적인 대응과 허술한 국내 검역체계가 또 다시 수입밀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시민의모임 강광파이사는 『검역이 끝나기도 전에 수입농산물이 유통되는 현행 제도 탓에 지난번 호주산 농약밀의 상당량은 국수와 빵·과자등으로 제품화돼 시중에 팔려나갔다』며 검역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수입신고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카벤다짐」은 맹독성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틸」의 변형.수입밀에는 선적지에서 수출국의 검역을 마친후 부패방지를 위한 농약이 살포된다.1∼2개월정도 걸리는 항해기간동안 밀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뿌려진 농약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카벤다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사부는 「농약밀」전량을 반송하거나 폐기할 것을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업체에 지시한 상태다.이에대해 제분협회측은 『국제관례상 선적항구의 검역에서 이상이 없었던 밀에 대해 반송을 요구할수 없는데다 한국과 미국의 잔류농약검사 기준이 서로 달라 배상요구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호주산 농약밀」을 겪고도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다시 맹독성 농약에 오염된 미국산 농약밀을 수입하게 된것이다.다행히 「미국산농약밀」은 제분회사에 넘어가기 전에 전량 수거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농약밀」의 폐기절차까지 정부가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사용할경우 이를 먹은 가축이 끝내는 식용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폐기만이 안전한 해결책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밀만이 아니다.지난 88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4백만t의 옥수수에서 역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이래 90년엔 「자몽파동」이 있었다.곡류에서 과일류까지 수입농산물의 농약검출은 그 뿌리가 넓고도 깊다. 91년 기준 수입식품의 총량은 1천4백25만여t.2t트럭 7백29만5백대에 싣고도 남을 분량이다. 이중에는 불요불급한 중국산 농산물도 상당량 포함된다.더욱이 중국의 경우 아예 농약사용을 제한하는 기준이 없다시피해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상공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중 옥수수등 9개품목이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특히 시장에서 주부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건조채소의 경우 92년 1∼9월까지 1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의 91.8%를 차지했다.당면이 1천2백만달러(87.9%),고추 8백27만달러(81.6%),옥수수 4억3백만달러(74.3%)등으로 이들 농산물의 수입품의 거의 전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말랭이나 버섯·고사리등 자주 먹는 나물류가 거의 중국산으로 대체된데 이어 얼마전부터는 술안주로 인기있는 골뱅이와 누룽지·된장·굼벵이까지 대량수입되는 추세다.관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된장이 지난해 9월까지 1백52t 27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메주는 1천9백84t이 들어왔다. 처음엔 열대 과일류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이 주를 이루던 수입식품이 이젠 우리 식탁에서 뺄수 없는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침투하고 있어 심각한 형편이다.
  • 제주근해 어선표류/강풍으로 구조지연

    【제주=김영주기자】 6일 상오6시를 기해 제주부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상오2시쯤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87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전남 여수선적 98t급 안강망어선 제79대창호(선장 조성주)가 크랭크 절단으로 표류하고 있다며 여수무선국을 통해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 배에는 선장 조씨등 9명의 선원이 타고 있으며 현재 사고해상에서 이틀째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제주해상에 초속20m의 강풍과 4∼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기상이 호전되는대로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7일 상오3시20분쯤에는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앞 0.5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경남 충무선적 꽃게통발어선 43t급 제338해양호(선장 박천생·54)가 거친 파도에 떠밀려 좌초됐으나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은 모두 구조됐다.
  • 입시브로커 조직 백태

    ◎①전·현직교사·강사 등 비밀과외그룹,대학과 연계/②전문과외알선 조직이 교사망에 학부모들 연결/③부유층 주부브로커들이 동창회 등 통해서 접근/④부정수표위조단이 내신·학생 증 조작 대리시험 이번 광운대 부정입학과 대리시험부정사건의 배후에 전문입시브로커조직이 개입돼 있다는 심증이 굳어져 가고 있다.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광문고교사)일당과 수배된 김성수씨(대일외국어고교사)일당이 광운대 입시부정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전문입시브로커조직망은 크게 3개의 그룹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고액과외망이 입시전문브로커 조직으로 발전하는 경어이다.이들은 고액과외를 하는 유명 전·현직교사나 학원강사등 과외전문교사들로 과외학생을 서로 알선하면서 거래를 시작,입시철이 되면 「믿을 수 있는 동료」들을 규합해 「한탕」할 것을 모의하게 된다. 이들은 비밀과외를 통해 확보해둔 성적부진학생들의 학부모들을 대학관계자들과 은밀하게 결탁시켜 뒷문 입학을 알선하는 브로커조직의 배후라는 것이다. 신씨와 김원일·김성수씨가 이 집단에 속하다. 또 다른 그룹은 80년이후 비밀과외가 시작되면서 생긴 전문과외알선조직이다. 이들은 84년이후 조직화되기 시작,지방출신 명문대생들에게 고액의 소개비를 받고 과외를 알선해주는 일종의 「과외중개회사」를 운영해왔다.과외금지 해제조치이후에는 입시직전 집중지도등 고액화외를 알선해온 브로커조직 배후라는 지적이다. 신씨 일당 가운데 김세은씨와 수배된 김경수씨가 이 그룹에 속한다. 이들 두개의 그룹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로 이뤄진 또다른 알선전문브로커망과 연계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개가 주부인 알선브로커는 같은 아파트나 고급 주택가 또는 동창회등을 통해 주로 부유층 주부들에게 접근해왔다. 신씨와 함께 구속된 김정인씨(50·여)와 이정택씨(57)등이 이 그룹이다. 또 이들이 부정수표 위조 조직등 범죄조직과 연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에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덕성여대 대리시험에서 뿐만아니라 대일외국어고 재직시에도 신씨는 내신성적등을 위조하는수법을 썼는데 이는 전문위조단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특히 신씨가 수법을 본받았다고 진술한 89년 적발된 황인씨(51·사기 등 전과5범)를 주범으로 했던 대리시험 조직이 부정수표·어음위조단으로 내신성적표·학생증 등을 위조,대리시험을 저지르는 등 신씨 일당의 수법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 경찰은 2∼3년전까지만도 느슨하게 결합돼있던 이들 그룹이 전문입시브로커조직으로 조직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 교무처·과장 자수,철야조사/광운대 입시부정

    ◎범행전모·답안카드 행방 추궁/부정합격 8명 추가로 확인/학부모·알선책 등 19명 구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7일 조하의교무처장(54)과 전영윤교무처장(55)이 이날밤 자수해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다. 조처장과 전과장은 사건보도 직후인 지난 2일 하오 잠적,경찰의 수배를 받아왔었다.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이들의 자수로 광운대 입시부정수사는 급진전됐다. 이와함께 광운대가 올 후기대입시에서 8명을 추가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올해 전·후기 부정입학자는 50명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7일 당초 합격권안에 들었으나 성적을 조작,석차가 올라갔다고 발표된 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전자공학과에 지원한 최모군(18·경복고3년),이모군(18·한강실고3년),강모군(18·현대고3년)등 3명을 포함,8명이 모두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부정입학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광운대 93학년도 후기 부정합격자는 32명에서 40명으로늘어났다.전기대 부정합격자는 10명이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자들이 정원의 80%를 뽑는 1지망에서 등외로 밀려나 불합격됐으나 점수를 12점에서 35점씩 올려 1지망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자공학과 3명을 뺀 부정합격자는 신문방송학과에 지원한 이모양(18·진선여고3년),경영학과 정모군,건축과 정모군,컴퓨터공학과 권모군,전자통신학과 김모군 등이다. 이날 조사를 받은 신방과 지원생 이양의 어머니 김현진씨(55)는 광운대 교직원부인과 함께 조하희교무처장을 찾아가 1억원을 주었으며 김씨의 남편은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자공학과 지원생 이군의 아버지는 「한양대·덕성여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구속된 알선책 이정택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부정합격생 학부모와 알선책들도 신병을 확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수학과 지원생 정모군은 전자계산소 직원들이 체력장점수 19점이 입력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고 체력장점수를 추가,3등에서 과수석으로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올후기대 입시에서 돈을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호유에너지 부사장 부인 정인숙씨(53·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2동 1702호)등 학부모 17명과 알선책 이도원씨(33·회사원)등 모두 18명에 대해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알선책 이희돈(40·성곡여고교사)·김정희씨(47·주부)등 2명은 단지 소개만 해준것으로 밝혀져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92학년도 부정입학과 관련,전자계산소 전소장 이성악교수(43)에 대해서도 구속했다. 학부모 17명은 조하희교무처장과 조무성총장 친·인척,알선책들에게 최고 1억6천만원에서 최하 3천만원까지 주고 부정입학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알선책 이씨등은 학부모들로부터 각각 1억원을 받아 학교측에 전달했다. 수사결과 함께 구속된 학부모 양출이씨(43·여)는 광운대 총장비서실장 최창일씨에게,채병임씨(41·여·송파구 잠실7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8동 106호)는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에게 각각 1억원을 주었으며 박홍정씨(48·회사원·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10동 9005호)는 이준웅교수에게 1억1천만원을 주고 아들 박모군(19)을 경영학과에 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앞서 경찰은 5일 하오부터 학부모 19명과 알선책 5명등 모두 2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나계화씨(46),정향모씨(47)등 학부모 2명은 돈을 건네준 사실을 부인,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영일전학군단장과 한양대병원 이진경씨등 2명은 단순히 소개만한 것으로 나타나 돌려보냈다. ▷구속자◁ ◇학부모 ▲정인숙(53·호유에너지부사장 부인) ▲박홍정(48·고려경제연구소 감사) ▲윤인숙(45·주부) ▲채병임(41·세왕정밀대표 부인) ▲이혜자(49·수원여자전문대학장 부인) ▲김형숙(45·성신양회부사장 부인) ▲김창동(46·포목상) ▲이상혁(49·화일건영사장) ▲윤준자(50·성보자동차대표 부인) ▲김정자(47·인성문화사장 부인) ▲양출이(43·상도전기대표 부인) ▲이영선(52·출판사영업부장) ▲황경순(42·일진기업사장 부인) ▲조병기(55·상업) ▲장형빈(45·치과의사 부인) ▲명혜화(46·육군소장 부인) ▲김양순(43·의사부인) ◇알선책 ▲이도원(33·신문사 광고국직원)
  • 행방불명 30대 주부/3일만에 “피랍” 전화

    【인천】 은행에 간다며 집을 나선 30대 주부가 소식이 끊긴지 사흘만에 납치돼 있다고 연락이 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최중순씨(31·여·인천시 북구 청천2동 259 미도 7차아파트1동 612호)의 남편 이정환씨(35·회사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상오10시쯤 은행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아내가 소식이 끊긴지 사흘만인 지난 5일 하오10시30분쯤 『전남 완도인데 남자 1명에게 감금돼 있으니 구해달라』는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씨의 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완도경찰서에 행방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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