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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도자기/낙엽을 밟으며 온가족이 만추 나들이를

    ◎가마 200개·도자기상가 80여개 산재/다기·꽃병·주발… 운치있는 그릇 가득/올 도자기 축제땐 95마명 방문 성황 서울에서 충주까지 이어지는 경충국도 이천시 구간은 도자기 길이다.도예촌이라고도 불리는 이천민속전통도예마을이 길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서 전통도자기 대중화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이곳은 현대식 건물이면서도 재래시장과 같은 우리 것,우리 얼이 살아 숨쉰다.최근에는 가족이나 도예동문끼리 모여 기존 틀을 탈피해 자유로운 형태와 문양을 개척해나가는 공방도자기 제작·전시상가들까지 늘고 있다. 500m정도 거리를 두고 크게 신둔면과 사기막골 2곳으로 나뉘어 있는 도예마을에는 모두 80여개의 도자기 전문상가가 밀집돼 있다.다기 주전자 꽃병 밥그릇 접시 주발 등 운치있게 쓸 수 있는 생활용기에서부터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까지 수백가지의 도자기들이 가게마다 빼곡하다. 이천시에는 2백여개의 가마(요)가 있다.이곳에서 땀 흘리는 도공 수만 줄잡아 1천2백여명.이들이 밤낮으로 모양을 빚고,그림을 그리고,불에 구워 은은한 광채를 낸 도자기들이 손님들을 맞는다. 도예마을의 주말은 가족단위 고객들로 붐빈다.손수 도자기를 빚는 등 전통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로는 제격이다. 도자기는 으례 비쌀 것이라는 선입관도 이곳을 찾으면 바뀐다. 도자기 값은 천차만별이지만 대중화 차원에서 생활자기들을 싸게 판다.분청 백자·청자 등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접시·찻잔 등은 작가들의 작품이라도 3천∼6천원이면 살 수 있다.주전자 꽃병 밥그릇 등은 6천∼1만5천원. 도자기 값은 누가 빚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다기세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2만∼10만원 선이면 쓸만 한것을 구입할 수 있지만 해강작품의 경우 1백만원을 넘는다. 작품자와 함께 모양 그림 크기 등도 도자기 값을 결정하는 요인이지만 일반인들이 이를 식별하기는 쉽지 않다.소비자가 좋은 도자기를 고르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도자기 바닥 뒷면 진흙부분이 돌출된 곳(일명 굽)의 상태가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혔다면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다.여기에 바닥부분에 잔돌 등돌출부분이 없으면 일단 믿을수 있는 물건이다. 이곳이 도자기 명물거리가 된 것은 생활자기를 구입하면서 작품 도자기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한번 찾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면서 자연스럽게 이름이 났다. 도예마을을 둘러본 뒤 사방 벽을 도자기로 꾸민 찻집에서 전통차를 마시는 정취가 일품이다.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특히 일본의 자기 애호가들이 값비싼 작품도자기를 찾으면서 큰 고객으로 떠올랐다. 도자기를 고르는 것도 각양각색이다.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은은한 빛이 나는 청자나 백자를 선호하는데 비해 일본인들은 투박한 질감의 분청을 많이 찾는다.젊은 주부들은 깔끔한 백자를 좋아하고,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여백의 미와 정갈함이 느껴지는 분청을 찾는다. 해마다 열리는 ‘흙과 불의 잔치’ 이천 도자기축제도 도예마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올해도 지난달 26일부터 5일까지 열리면서 95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도예마을 나들이/해강미술관 견학할만/도자기 직접제작 ‘묘미’/비용은 2만원 안팎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과 사기막골에는 있는 2백여개 가마에서는 저마다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 특색있는 그릇을 만들어 낸다. 도예마을 한쪽에는 청자의 비색을 재현해낸 해강 유근형(93년 작고)의 작품과 그가 수집한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을 보여 주는 해강도자미술관도 자리잡고 있다 이곳 도예촌 어디에서든 소나무 장작을 이용하는 전통가마를 살필수 있고,도자기 얘기도 들을수 있다.도자기를 직접 만들거나 초벌구이한 그릇에 글씨나 그림을 그려 기념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크기에 따라 5천∼2만원의 비용을 내면 간단한 제작기법까지 전수받는다. 이천도자기협동조합은 단체나 개인의 견학을 알선해주고 방학때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도자기캠프도 마련하며 평소에는 도자기를 직접 만들수 있는 도예교실이나 ‘내가 만든 도자기교실’을 개최한다.참가비는 2만원 정도다. 서울에서 갈 경우 강남고속터미널이나 상봉동 버스터미널에서 이천행 버스를 이용하면 도예마을 에 도착하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호법IC에서 영동고속도로 쪽으로 나가서 이천으로 들어가면 된다. 구경을 마치고 인근 이천 쌀밥 정식집에서는 식사를,시내에서는 온천욕도 즐길수 있다.
  • 여성정책 새틀 짠다/1차기본계획 새달 확정

    □주요내용 ­민법 등 각분야 불리한 법·제도 완전 정비 ­산전 진찰비용 의보 적용·출산 휴가 확대 ­이혼할 때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정부가 제1차 여성정책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지난 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수립된 이번 계획안은 향후 정부 여성정책의 총체적 밑그림.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각 부처 여성관련사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추진을 구속하는 힘을 지닌다.때문에 여성계 및 여론의 반향 여하에 따라서는 여성정책에 크나큰 파급효과를 몰고올 수 있다.계획안은 10월 지방 공청회 및 11월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1998년부터 2002년까지가 목표년도다.중요내용을 살펴본다. ◇법·제도 개혁 및 여성대표성 제고방안. ▲민법 등 각 분야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법·제도 완전정비. ▲주부 가사노동가치를 계량화해 국민계정체계내 위성계정 설치.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 및 대우평등 추진.여교원의 교장·교감 승진차별 해소.교육부가 개발중인 ‘신규임용모델’에 여교수 확대방안 삽입. ▲2천년까지농협 여성조합원 비율 20%로 확대. ◇여성 고용촉진 및 안정방안. ▲여성 재입사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재고용장려금 지급. ▲여성 창업지원,여성기업인 금융우선지원 등 여성경제인 지원을 위해 여성경제활동촉진법(가칭·중소기업청 추진중) 제정예정. ▲출산·육아와 직장생활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분할사용,단축근로시간제,가족 간호휴직제 도입. ▲산전 진찰비용에 의료보험 적용,출산휴가 확대,임신부 대상 월1회 유급 태아검진휴일제도 신설 등 추진. ◇교육 통한 여성경쟁력 제고방안. ▲2천년부터 시행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기술·과정’ 통합교과 남녀공통이수 범위를 고1까지로 확대(현재 중학교까지). ▲98년 개교하는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입학생을 뽑을때 여성목표제 도입. ◇여성의 문화·사회활동 활성화 기반구축. ▲여성예술단 및 여성문화제 신설 지원. ▲자원봉사활동을 입법화하고 이때 발생하는 재해에 보험혜택 부여. ◇여성복지서비스 확충. ▲여성 연금가입 촉진 위해 최소가입기간 단축,5인미만 사업장 당연가입.이혼시 배우자연금 분할수급권 도입. ◇국제협력과 통일에서 여성역할 증대. (◇는 6대 기본전략,▲는 이에 따른 정책과제.)
  • 임산부 산후조리 정보/산후조리방­4자 입원 기본… 하루 5만원

    ◎유축기 대여­예치금 반납·대여료 10만원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번다한 나머지 혹은 게을러서 출산관리나 산후조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보를 얻지 못해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출산을 겪은 산모들을 도와줄 산후조리 정보를 소개한다. ◇산후조리 한방병원=여성의 평생 건강에 산후조리만큼 중요한 것도 드물다.하지만 집안에서 한달여 드러누워 친정어머니를 고생시키자면 여간 미안한 게 아니다.서울 서초동 ‘꽃마을 한방병원’은 이런 산모들을 입원시켜 주는 ‘산후조리방’을 운영하고 있다.입맛이 없을때,기가 허할때,쑤시고 아플때,제왕절개한 경우 등 증상에 따라 한방 약물요법,식사요법을 달리 처방한다.3인1실의 온돌침대에 4주입원이 기본.비용은 1일 5만원가량으로 다소 비싸다.문의 3475­7000. ◇유축기 대여=젖 몸살이 오기 쉬운 출산 초기 유축기를 구입해 써보지만 젖이 잘 빨리지 않고 통증만 심한 경우가 많다.심지어 피가 나기도 한다.이런 이들을 위해 성능좋은 유축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의료기기 대여업체인 맥진메디컬이다.알음알음 이용해본 주부들은 한결같이 효과가 그만이라고 입을 모은다.이곳에서 빌려주는 스위스 메델라사 유축기는 두가지가 강점.아기 젖빠는 3단계 리듬을 빌려왔기에 통증없이 잘 짜인다는 것과 관절이 허약해진 산모가 손을 혹사시킬 필요 없는 자동식이라는 점.4주 대여하며 예치금 20만원,대여료 10만원,수동유축기 구입비 3만원.예치금은 대여가 끝나면 돌려준다.312­1364.
  • 김윤환­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여 공동선대위장 임명

    신한국당은 14일 김윤환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선대위 지도부를 구성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대선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신한국당의 선거체제 정비는 이회창총재가 총재로 선출된지 2주일만이다.〈관련기사 6면〉 이총재는 이날 당사 총재실에서 이한동 대표 및 3인 공동선대위원장들과 만나 향후 선대위 운영방향,3인간의 역할분담과 권역별 부위원장 선임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고문의 공동선대위원장 수락은 ‘이회창 불가론’에 입각,이인제­조순을 묶는 개혁대연합을 추진해온 서석재 의원 등 비주류측의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무허 직업소개소 차려/주부·여고생 윤락 알선/4명 영장

    가정주부와 가출 여고생 등에게 윤락행위를 알선해주고 화대 가운데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무허가 직업소개업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무허가 직업소개업자 윤현상씨(26·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 2명에 대해 직업안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 등은 지난 1월초 지하철역 및 전신주 등에 고소득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구인광고를 부착,이를 보고 찾아온 황모씨(31·주부·서울 구로구 구로동) 등을 강남 일대의 20여개 술집에 접대부로 알선해 주고 접대비와 화대 가운데 일부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5천4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초경찰서는 강은앵씨(21·여·서울 중랑구 망우동) 등 2명에 대해서도 미성년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씨 등은 지난 8월 초부터 남모양(16·J고1년) 등 가출여고생 11명을 고용,서울 서초구 반포동 H오피스텔에 합숙시키며 서울 강남 지역 단란주점에 접대부로 소개시켜 주고 화대의 일부를 갈취,1천4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실종주부 변사로 발견/8개월만에 자기차서

    실종됐던 30대 주부가 8개월만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9일 히오 6시쯤 경기도 성남시시 분당구 삼익아파트 131동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은 박은주씨(30·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아파트 703동 1302호)의 경기4코 8550호 마르샤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박씨가 숨져있는 것을 남편 곽모씨(34·회사원)가 발견했다. 곽씨는 “집에서 2㎞쯤 떨어진 삼익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지하 차고에 주차된 차를 빼달라는 연락을 받고 인근 파출소 직원과 함께 현장으로 가 아내 소유의 승용차를 확인한 뒤 트렁크를 열어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윤락 알선한 결혼상담소(사설)

    불법 결혼 상담소의 소개로 가정주부들과 여대생,심지어 여고생들까지 윤락행위를 한다는 보도는 너무 충격적이다.우리 사회의 성윤리가 이토록 타락해 있었다니 새삼 놀랍기만 하다.서울 방배경찰서와 인천지검에 적발된 가정주부,여대생,여고생만 250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결혼상담소와 각종 이벤트사 간판을 내걸고 이같이 윤락알선을 하는 곳이 서울의 강남과 서초,강동지구에 수없이 많다고 하니 그 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여겨진다. 윤락행위를 하는 이유도 가정주부들은 ‘심심풀이’로,학생들은 ‘학비를 벌기 위해’라고 전해지고 있다.이로 인해 파괴될 한 가정의 평화와 나아가 우리 사회의 도덕붕괴를 생각하면 너무 무책임한 이유다.이들을 찾는 남성들의 수는 상담소마다 700명이 넘는다고 한다.제 발로 찾아가 윤락행위를 알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여성들의 행태는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장들이 바로 자신의 아내같기도 하고 딸같기도 한 여성들을 ‘노리개감’으로 찾는 것은 명백한 반윤리 범죄행위다.검찰과 경찰은 기왕에 칼을 빼들었으니 이같은 범죄행위를 조장하는 불법 결혼상담소와 이벤트 회사를 일제히 소탕하기 바란다.아울러 이 곳을 찾는 여성과 남성들의 명단도 공개해 이같은 짓을 계속하면 우리 사회에 발 붙이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마땅하다. 10대 청소년들의 정사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를 유통시킨 사건이 터졌을때 우리는 청소년들을 무척 걱정했다.절대 다수의 건전한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마치 모든 청소년들이 그런 것인양 나무랐다.또 그 와중에도 문제의 테이프를 찾는 어른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져할 말을 잊었다.이번에는 어른들이 직접 나쁜 표양을 보이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당장 청소년 교육이 문제다.범국가적 도덕재무장운동을 펼쳐 올바른 윤리관·가치관을 확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건강한 가정과 사회만이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 대졸예정자 대학원 몰린다/최악의 취업난에 도피성 진학 늘어

    ◎연대 2천여명 지원… 새달 모집 고대도 문의쇄도/지방대 출신도 대거 상경… 사상최고 경쟁률 예상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피해 대학원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이 때문에 연말 대학원 입시가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 등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기업체에 취직하는 것보다는 학업을 계속하는게 낫겠다는 것이 많은 학생들의 판단이다.대학원에 다니면서 사회 진출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이른바 ‘도피성 진학파’도 크게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서울소재 대학원 진학과 비인기 학부 졸업자의 ‘인기 대학원’진출 경향이 두드러진다.입학이 비교적 쉬운 경영대학원과 정보과학대학원 등 특수대학원 지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98학년도 전기 대학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에는 지난 해보다 크게 늘어난 2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대학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발표할 수 없으나 지난해에 비해 경영학과와 전자공학과 등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크게 몰렸다”면서 “특히 지방대생을 포함한 타교생들의 지원율이 지난 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중앙대 대학원의 원서는 10일까지 모두 1천1백여장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7백여장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다음달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고려대에는 전형일자와 방법 등을 묻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 아주대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대학원 진학 희망자의 비율에 예년에는 10% 가량이었지만 올해에는 15%로 크게 늘어났다. 단국대 국민대 경희대 서울여대 등에도 지방대생들의 입학문의 전화가 하루 20여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 대전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이건병씨(26)는 “졸업을 앞둔 4학년생 25명 대부분이 지방대생이라는 이유때문에 취업이 힘들 것으로 보고 서울소재 대학원이나 경영학과 대학원 등에 진학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자격시험 합격 미끼 10억 사취/7명 영장

    ◎“문제 빼주겠다” 속여 교제비 챙겨 서울경찰청은 10일 한빈문화사 대표 김재환씨(33)와 국민서당 대표 서기원씨(27) 등 3개 수험교재 업체 간부 7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동곤씨(29·서울 강북구 미아9동)를 수배했다. 한빈문화사 김씨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사무실 2곳을 개설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공인중개사와 물류관리사 등의 시험 문제를 미리 빼내 합격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주부 학생 명예퇴직자 등 1천901명으로부터 교재비 명목으로 7억5천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서당 서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 사무실을 개설,전모씨(25) 등 8백여명에게 자격시험 교재를 판매,2억4천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박충식(38·서대문구 북가좌동)·송정웅씨(33·종로구 연지동) 등 2명도 권위있는 자격시험 기관의 부서 책임자로 행세하며 지난 8월과 9월초 각각 사무실을 개설,최근까지 152명으로부터 6천1백여만원 상당의 수험교재를 판매해 왔다.
  • 결혼상담소 차려 윤락 알선/3명 구속·2명 영장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결혼 상담소 소장 최준석씨(45·서울 금천구 시흥3동)와 최씨의 부인 김옥련씨(45·여) 등 2명에 대해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Y빌딩 208호에 ‘준이벤트’라는 결혼 상담소를 차려놓고 지난 3월 생활정보지에 ‘순수한 만남,부담없는 데이트’라는 내용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서모씨(42·자영업)와 백모씨(31·여·서울 강남구 논현동) 등 남녀 고객 3백명에게 윤락행위를 알선,소개비조로 5만∼20만원씩을 받는 등 모두 1억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남성 이용자의 대부분은 30∼60대의 중소기업체 사장 자영업자 회사원 등이었고 여자는 20∼50대의 대학생과 주부 이혼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수사과도 이날 결혼상담 이벤트회사를 차려놓고 주부 등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매춘을 알선한 이숙자씨(35·여·인천시 부평구 부평동)등 업주 3명을 윤락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3∼8월 인천지역에 센스·동행·동반자 등의 이벤트회사를 차린뒤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주부 등 여성회원 40∼170명씩을 모집,전화를 해 오는 남자들에게 소개비조로 5만∼10만원씩을 받고 여관 등에서 윤락행위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수백만원씩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주부 등 유부녀가 대부분인 이들 여성회원은 용돈을 벌기 위해 이벤트회사가 소개시켜준 남자들과 관계를 맺은뒤 한차례에 10만원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서귀포 11마을 음식쓰레기 퇴비로 활용/시,시범마을 운영

    ◎용기·발효제 무료공급… 하루 2t 생산 제주도 서귀포시는 관내 11개 마을을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마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시범마을은 지난 해 지정된 시 외곽의 도순·색달·남성·하원·서상효동 등 5개 자연마을 1천260가구와 이달 들어 새로 지정된 동상효·법호촌·윗법호촌·호근·월평·회수동 등 6개 자연마을 1천360가구이다. 시는 시범마을 각 가정에 퇴비화 용기 2개와 4개월분 발효제 4㎏씩을 무료로 공급했다. 시범마을 주부들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요령과 쓰레기 분리배출 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분기별로 한 차례씩 발효용기 사용실태와 발효제 관리상태 등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범마을이 11개 마을로 늘어나면서 서귀포시의 음식물쓰레기 가정 퇴비화량은 하루 1t 규모에서 2.08t 규모로 늘어났다.연간 760t의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나머지 10개 자연마을도 연차적으로 시범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하루 8t 처리 능력의 강정동 적환장에 이어 지난 8월말에는 색달동에 하루 12t 처리 능력의 적환장을 만들어 관내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나 사료로 만들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이같은 노력으로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의 양은 지난해 8월말까지는 하루 68.6t이었으나 지금은 59.3t으로 13.6% 가량 줄었다.
  • ‘이인제 신당’은 개미군단/발기인대회 참석자 거의 시민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15대 대선을 위한 대장정의 테이프를 끊었다.7일 하오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전 지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는 ‘개미군단’으로 표현되는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 신도성 전 통일원 장관,강보성 전 농림부 장관과 김동주 유승규 전 의원,박태권 이철용 유제인 전 신한국당 위원장 등이 지명도있는 인사일뿐 참가자의 대부분은 주부 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등 무명의 시민이었다. 이 전 지사측은 당초 200명의 중량급 발기인만으로 대회를 치를 계획이었으나 전략을 수정했다.현역의원이나 정·관계 원로,저명인사의 영입이 예상밖으로 저조한데다,표방하고 있는 국민정당의 이미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었다.한 관계자는 “가까운 울산이나 창원,대구에서 일부 동원하긴 했어도 대부분의 참가자는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성공작’이라고 자평했다. 조직총괄간사인 박태권 전 충남지사는 “6일 저녁까지 27만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왔다”면서 “현 탁구국가대표인 유남규선수와 전 대표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이충무 전 육군정훈감(예비역준장) 등이 추가로 발기인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이 전 지사측은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오는 15일 대구에서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개최하고 30일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 영동 호두/단단한 껍질속 고소함이 가득…

    ◎10월 결실… 올 수확 24% 늘어 149t/영양 풍부해 약용·간식으로 인기 충북 영동의 얼굴상품은 호두다.이곳 호두는 껍질이 얇고 고소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영동의 호두 생산량은 전국의 11%를 차지한다.올해엔 1천5백여 농가에서 149t을 생산했다.현재 수확을 마무리하고 호두까기 작업이 한창이다. 올 생산량 149t은 평년작 120t에 비해 24%가 많은 것이고 가격도 생산물량에 따라 폭락사태를 빚는 다른 작물과 달리 안정돼 있어 소득은 그만큼 늘게 됐다. 현재 영동지역 19만4천여평에 재배되는 3만9천여 그루의 호두 품종은 상촌 1호∼5호다.개화기는 5월,결실기는 10월이며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호두는 각종 질병에 효능이 있는 과실로 꼽힌다. 본초강목에는 호두가 독이 없어 폐·신경에 좋으며 기혈을 보하고 대·소장을 윤택하게 한다고 쓰여 있다.또 동의보감에서는 신경쇠약증 불면증 성병 복통과 고질적인 부스럼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되어 있다. 호두는 48∼63%의 기름과 8∼15%의 단백질,10%내외의 당분외에 무기질 망간 마그네슘 인산칼슘 및 철과 비타민 A·B·C와 E가 들어있다. 호두는 페르시아(현 이란)지방이 원산지다.우리나라에는 고려 중엽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복용법도 다양하다. 신경쇠약증에는 껍질 벗긴 호두를 매일 4개씩 복용한다.어린이의 기관지염에는 빈속에 호도기름을 복용시키면 효과가 크고,아침·저녁으로 한개씩 복용하면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후에 속껍질을 벗기지 않은 호두를 4개씩 몇일동안 복용하면 불면증에 효과를 보인다. 이밖에 생호두의 살을 생강차와 함께 복용하면 위산과다증이 치료된다. 난치병인 암 치료에도 호두가 효능이 있다고 한의학과 중국 의학계에 주장한다. 위암엔 익지 않은 열매를 술에 담궈 10㎖씩 하루 3차례 먹는다.식도암에는 손가락 크기의 굵은 호두나무 가지와 달걀 3개를 4시간 동안 다려 달걀만 먹는다. 외국에서는 흑호두의 과육을 우유·사과와 함께 먹어,백혈병에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중국에선 이 방법을 이용,‘7421’이란 주사제를 개발해 임상치료 중이다. 호두의햇가지(30㎝ 크기)와 달걀 4개를 함께 삶아서 하루 2회 한 알씩 먹으면 각종 암 치료,특히 자궁경부암에 특효라고 알려졌다. 호두는 간식으로도 좋다. 껍질을 깨고 속껍질을 벗기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는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과육을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다양한 가공 식품도 개발됐다. 널리 알려진 호두과자가 대표적이며 호두살에 설탕이나 소금을 가미해 술안주로 이용하기도 하고 호두아이스크림도 상품화돼 있다. 영동 호두는 그동안 대부분 완전 결실기인 10월 이전에 수확되는 것이 상례였다.청설모 피해 때문이다. 재배농가에선 그동안 올무 등을 이용해 청설모를 잡아왔지반 효과적인 퇴치법이 없어 조기 수획이란 소극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영동군 용화면 호두명예연구소의 정낙근씨(62)가 호두나무 과수원 주위에 지지대를 세우고 비닐을 둘러싸 청설모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는 방법을 개발,큰 효과를 보고 있다. 충북도와 영동군은 이 방법을 내년부터 영동을 비롯한 도내 호두재배 농가에 적극 보급할 방침이다. 영동 호두의 주산지는 영동읍과 상촌면·용화면 일대로 1㎏당 소비자 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1만∼1만2천원선(상품기준)이다. ◎영동호두 전문상가/중앙시장 맞은편 20여곳/1㎏에 1만∼1만2천원/우편판매 4㎏ 4만3천원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영동 중앙시장 맞은편에는 호두 상점이 밀집돼 있다. 매년 9월부터 10월말까지 상점마다 호두를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용된 주부들은 호두까기와 고르기에 나쁜 손길을 놀린다. 이곳엔 호두와 곶감·표고버섯 등을 함께 취급하는 상점 10여곳과 호두 전문상점 10곳이 함께 있다. 가격은 1㎏에 1만∼1만2천원이고 우체국에 납품,주문구매도 가능하다. 우체국 주문구매의 경우 우송료를 포함,1·8㎏으로 포장된 것이 2만3천원,4㎏ 짜리가 4만5천원이다. 영동군 산림과에서는 중국산 호두의 국산 둔갑을 막기 위해 매주 2차례씩 계산리 상가와 주산지인 용화·상촌면의 상가에 대해 원산지 표시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 기아 협력사 무더기 부도 불가피/채권단

    ◎기아측 화의고수땐 자금지원 안해 기아그룹 채권단은 5일 기아그룹이 최후통첩 시한인 6일까지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 협력업체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협력업체들의 무더기 부도사태가 우려된다.그러나 기아그룹은 6일중 ‘화의를 고수하며 법정관리는 택할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사태는 법정관리의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채 이번 주부터 일단 본격적인 화의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기아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유시열 행장은 “기아가 6일까지 스스로 법정관리를 신청하지 않고 화의를 고수할 경우 기아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은 물론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유행장은 “기아 협력업체가 쓰러지면 국가경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은행의 부실여신도 증가해 거래은행들이 고민하고 있으나 협력업체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각 은행이 판단해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유행장은 그러나 “기아측이 화의를 고수하더라도 채권단이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일은 없을 것”이면서 “재산보전처분으로 원금과 이자가 동결된 상태에서 기아가 화의를 잘 풀어나가면 좋겠지만 추가 자금지원없이 버틸수 있을지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기아그룹은 채권단의 이런 자금 지원 불가 방침속에서도 6일부터 채무 상환 조건을 놓고 채권단과 개별접촉에 나설 예정이다.기아는 아울러 화의절차하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금융지원을 받거나 할부채권을 조기 상환받고 자동차를 특별할인판매하는 등의 자금난 타개책을 검토중이다.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자동차할부 채권이 3조원 가량 남아있다”면서 “판매력의 90%만 발휘해도 98년부터는 채무를 상환할 만큼 자금상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6일 이후 화의동의 여부는 각 채권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대응키로 해 기아사태는 앞으로 3∼5개월동안 화의절차가 진행되며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금융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협력업체가 연쇄부도를 내 자동차 생산이 중단될 경우 화의절차는 성사되기 어려워져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기아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주)동신의 경우도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이 떨어지기까지 5개월이나 걸린 점으로 보아 기아가 비상체제로 연말 대선 때까지 버틴다면 기아사태 해결은 다음 정권에서나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신한국,주타깃 DJ로 전환

    ◎이 총재 종합검진… 건강·병역 등 공세채비/지지율 반등 힘입어 양자대결 몰아가기 신한국당이 최근들어 대선구도를 이회창 총재와 김대중 총재,즉 양자대결 구도로 몰아가려는 시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그동안 주 공격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국민회의 김총재에 대해 직격탄을 쏘아대기 시작한 것이다.지난 4일부터의 변화다.그동안 ‘다락속에 넣어두었던’ 김총재의 건강과 병역문제를 들고 나왔다.이제껏 표적이 되어왔던 이인제 전 지사에 대한 비난은 ‘구색갖추기용’으로 격하됐다.그것도 무차별 가격을 가하던 초반과 달리 여론조사결과의 진실성 여부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공세 변화는 총재직 승계뒤 나타난 이총재 지지도의 반전에 힘입은 결과다.당내 사회개발연구소는 물론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도 부동의 3위에서 이전지사를 따돌리고 2위로 나타나자 크게 고무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국민회의 김총재의 건강공세를 시작으로 폭격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여기에는 국민회의 응전을 끌어내려는 ‘도발의지’도 듬뿍 배어있다.국민회의가 즉각 맞대응에 나서 두당 사이에 전선이 형성된다면 어렵지않게 양자구도로 좁힐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은 빠르면 이번 주중에 이후보가 의료기관에서 공개 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또 대선후보 건강진단 의료기관 선정 및 결과 공개를 제의한다는 구상이다.나아가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5분발언 등을 통해 공론화한다는 측면지원의 복안도 갖고 있다. 물론 건강문제 제기는 고령의 국민회의 김총재를 겨냥한 쟁점임에 말할 나위가 없다.벌써부터 정가에는 김후보의 건강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는 ‘…카더라’ 성격의 근거없는 말들이 무성하다.양자대결구도 속에서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인 고령을 집중 부각,우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 연예인TV(외언내언)

    요즘 텔레비전을 보고 있노라면 ‘연예인TV’가 새로 생겼나 하는 착각이 들 때가 많다.케이블 TV가 등장하면서 여성채널,쇼핑채널 등 채널의 특성화가 이루어진 만큼 연예인을 시청자로 한 전문 케이블 채널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일반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공중파 방송이 마치 연예인을 위한 방송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연예인들이 주요 출연자로 등장한 이런 프로는 신변잡담을 나누며 장난치고 웃고 즐기는 연예인들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남이 노는 자리에 잘못 발을 들여 놓은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준다.알아도 그만,몰라도 그만인 연예인의 근황을 시시콜콜 장황하게 늘어 놓는가 하면 그들이 출연하는 특정 프로그램 소개 등 개인홍보에도 거리낌이 없어 정규 방송인지 광고인지 분간하기 어렵다.반말이나 욕설이 예사로 오가고 낯뜨거운 장면도 벌어진다.도대체 시청자는 전혀 안중에 없는 듯한 이런 프로들이 방송위원회나 시민단체 모니터에서 아무리 지적돼도 끄떡없이 계속된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침 프로에서부터 심야 토크쇼에 이르기까지 연예인이 판을 친다.주말 저녁엔 10대들을 겨냥한 쇼·코미디가 집중편성돼 하루에도 몇번씩 이 방송 저 방송에 출연한 가수들을 보아야 한다.그래서 “한국 TV는 연예인 파라다이스”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오늘날 연예인이 대중의 스타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으며 TV가 바로 연예인들의 터전 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TV가 연예인들의 터전이라고 해서 연예인이 TV의 주인처럼 행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여가문화가 다양하지 못한 우리 사회에서 TV가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특히 주말을 가정에서 보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TV는 절대적인 휴식과 오락 제공자다.그러나 우리 TV는 지금 한정된 10대 시청자나 연예인 자신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방송 제작자들은 시청자가 다양한 연령층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10대들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그들만을 의식한 방송은 조용하나 다수인 일반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
  • 아마존 산불 연무 확산/120만 거주 도시 위협

    【리우 데 자네이루 교도 연합】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 북부의 열대우림 지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산불이 지난주부터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 1백20만의 삼림도시 마나우스가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소방 당국이 3일 밝혔다. 현지 환경당국은 ‘산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긴급 진화작업에 나서고 소방대를 정글에 급파했다.그러나 공군은 항공로 이외에는 접근이 차단돼 있는 마나우스 지역에 대한 구호작업이 연기로 인한 시계 불량으로 불가능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마나우스 공항은 지난주 연기로 인해 수차례 이·착륙이 금지된 바 있으며 계기착륙만이 허용되고 있다. 로살리네 파네이로 마나우스 환경장관은 “현재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으며 호흡곤란을 느끼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호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김홍도의 ‘군선도’ 여선(한국인의 얼굴:116)

    ◎여선들이 잔치집 가는길 묘사/훤칠한 이마 용미형 눈썹 그려 김홍도의 ‘군선도’에는 여자신선인 여선이 나온다.이 그림 맨 앞에서 걸어가는 일단의 여인이 그들이다.얼굴을 9분면쯤 드러낸 여신은 하선고다.그리고 얼굴을 옆만 보인 여선은 남채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이들은 마고선녀와 더불어 이름난 여선이기도 한데,서왕모 초청을 받아 곤륜산으로 가는 길이다. 옛날 옛적 신선들이 살았을 때 서왕모는 300년에 한차례씩 잔치를 베풀었다.반도 복숭아가 열매를 맺자면 수 백년이 걸렸기 때문에 이를 기다려 잔치를 열었다는 것이다.바로 반도연회라는 잔칫날이 돌아오면 서왕모는 뭇 신선을 다 곤륜산으로 불렀다고 한다.늙지고 않고 오래오래 산다는 신선을 신선의 삶을 우회적으로 꾸민 이야기이다.재미스러운 데가 있다. 어떻든 김홍도는 곤륜산 반도복숭아잔치를 보러가는 여선 얼굴을 빌려 조신미인을 그려냈다.그는 이 그림에서 여선 하선고를 내세워 자신이 추구한 미인의 틀을 잡아나갔던 것이다.먹물만 써서 백묘기법으로 처리한 여선 얼굴은예쁘다.가는 붓자국이 차분하게 지나가서인지,예쁜 얼굴에 정적이 감돈다.그리 크지않은 눈에는 무슨 깊은 생각이 분명하게 어렸다.그러나 끄집어내 볼 길이 없다. 눈꺼풀이 조금은 부풀었다.그 안에 속쌍꺼풀이 진듯 한데,드러내지는 않았다.전형적인 조선여인이다.중국에 이야기 뿌리를 둔 여선 하선고 얼굴이 조선에 와서 그렇게 변모했다.자연스럽게 흘러내려 코가 날을 세우지 않고 마무리되었다.윗입술에 인중자리가 뚜렷한 입은 아주 작다.삼단 같은 머리를 빗어올려 이마가 훤칠한데,용미형 눈썹이 팔자를 그었다.눈썹이 팔자모양으로 돋아났다고 해서 미인 얼굴에 흉이 되지는 못했다.여전이 미인이다. 여선은 실한 머리채를 말아 올리고 잠화를 꽂았다.그렇듯 검은 머리를 꽃으로 치장하고 향이 좋기로 유명한 열매 불수감과 선도 복숭아가지를 메었다.곤륜산에 가져갈 선물이라서 그런지 과일이 탐스럽다.옷자락은 유려하게 처리되었다.처음에는 힘을 주었다가 차츰 선을 가늘게 그어 내려가는 정두서미묘의 붓놀림이 아닌가. 옷자락이 유료할 뿐 아니라몸매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옷자락결에 드러났다.‘군선도’ 속의 여선들이 지극히 동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움직이는 몸매가 옷자락을 흔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하기야 김홍도 나이 서른둘 때 그린 청년작품이니까 그림이 힘찰수밖에 없다.그가 서른일곱에 그린 ‘사녀도’ 여인상에서는 훨신 원숙한 체취가 우러난다.시녀의 볼에는 발그레한 홍조가 피었다. 김홍도가 그린 여인상은 풍속도에 많이 들어있다.그리고 ‘서원아집도’와 ‘주부자시의도’ 등 고사인물화에도 나온다.그러나 ‘군선도’와 ‘사녀도’의 미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 노벨상 수상자 6∼15일 발표

    【파리 연합】 오는 6일 의학상을 시작으로 97년 노벨상 각부문 수상자들이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인터넷에 공개된 노벨재단 발표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은 6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설치된 노벨상 선정위원회에서 의학부문 수상자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부문 선정결과가 공개된다. 의학상에 이어 평화상은 10일 상오 오슬로 소재 노르웨이 노벨상 위원회에서 수상자를 발표하며 14일에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경제학상을,15일 역시 한림원에서 물리학상·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림원이 선정하는 문학상은 아직 발표일자가 알려지지 않았다.
  • “음식쓰레기 줄이기 주방서 실천”/녹색어머니회 결의

    ◎500여명 가두캠페인… 홍보물 배포도 “우리 녹색어머니 회원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솔선 수범하며 이를 위한 계도와 홍보활동에 선봉이 된다” 사단법인 녹색어머니회(회장 윤경섭) 회원 5백여명은 30일 하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송파문화원내 ‘시와 그림의 광장’에서 음식쓰레기 줄이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92년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녹색어머니회는 각종 환경운동을 앞장서 오다 올해부터는 ‘어머니의 작은 힘이 우리 땅을 지킨다’는 주제 아래 ‘주방에서 실천하는 환경보전운동’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 왔다. 윤회장은 “최근 공보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89.1%는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행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주부들이 주체가 될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명예 환경감시원으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파수꾼이 될 것’ 등 4가지 실천 결의문을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송파구 일대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가이드북을 배포하며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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