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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경제회견 현안별 요약

    경제현안 주요 답변 내용 경제전망 구조조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금융기관의 대출이 정상화되면 내수경기가 되살아나고 수출경쟁력도 제고될 것임 IMF프로그램 IMF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적절하나 경제상황 수정 을 고려,분기별 협의를 통해 수정·조율해 나갈 것임 제2환란 대책 외환수급면에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없음 외환투기방지방안 우리경제 정책을 건실하게 운영,대외신인도를 제고시켜야 함 경기부양책 실물경제기반이 무너지도록 방치하진 않을 것임 수출·투자유치 외국인 투자 업종의 추가 개방과 조세감면 및 대외신인도 대상범위를 확대하겠음 연불 수출금융 및 애로기술개발 지원을 강화 하겠음 재벌정책 재계의 바람직한 정책요구는 수용한다는 자세로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음 금융경색 이달말까지 1차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다음달초부터는 자금이 돌도록 하겠음 재계빅딜구상지난번 재계의 사업구조조정 발표는 중복·과잉 투자부문을 정비하고 선단식 경영방식을 정리 하기위한 출발점임 실업대책 의·식과 자녀교육,의료문제는 정부가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신노사문화 합법적인 쟁의는 보호하겠지만,사업주나 노조측 의 불법행위는 예외없이 의법처리 하겠음 농어촌부채 악순화의 단절을 위해 농업투자 등 유통혁신 부문 투자비중을 크게 높이겠음 공공부문개혁 공무원 2할 감축 등 프로그램에 따라 착실히 진행중임 정치권 사정과 오래 끌리 않을 것이며,마무리가 멀지 않았음 경제 경제팀 교체와 지금은 경제팀에 힘을 실어줘야 하며 부총리 경제부총리 신설 신설은 고려하고 있지 않음 ◎金 대통령 서두발언/“국제수지­물가지표 등 안정 경제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국난극복 힘은 용기와 신념/개혁성과 근로자에 돌아가게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가정에서 직장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 니까. 나라살림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부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한 말이 있지만 올 추석에는 그런 넉넉함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정부가 지금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하느라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과연 잘 참고 이겨내면 진짜 좋아질 수 있는 것인지,언제쯤이면 우리 경제가 나아질 것인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는 대통령으로서 이러한 국민의 궁금증과 걱정을 풀어드리고자 마련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왔고 또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작년 외환위기를 맞을 당시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나라가 파산한다고 걱정했습니다. 우리나라 총외채가 1,500억달러가 넘었고 당장 갚아야 할 외국 빚이 230억달러나 되는데 그때 가지고 있는 외채는 38억달러밖에 안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가 노력하여 국가부도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지금은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대인 440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으로써 이제 우리는 외환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0%대를 넘나들던 금리도 잡았습니다. 1,900원대의 환율과 치솟던 물가도 이제 안정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2억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연말까지 37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금리·환율·물가 등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가 안정되어 가고 국제수지도 현저히 나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려분. 여러분을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이 불경기와 실업문제일 것입니다. 이번 추석때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불경기와 실업으로 어려워진 자신과 이웃의 생활고에 대해 많은 걱정을 나누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하지 않은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정격유착과 관치금융,부정부패가 싹트게 되었고,그것이 결국 우리 경제 기반을 병들게 하고 경쟁력을 잃게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과감히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함께 발전시켜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단호히 척결해가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경제의 근본을 고치고 경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두가지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려고 합니다. 그 첫번째가 금융·기업·노동·공공 부문 등 지금 추진하고 있는 4대 개혁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완수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고 실업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를 근본에서부터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제구조 조정을 위한 4대 개혁에 온힘을 기울여왔던 것입니다. 우선 금융개혁에 있어서는 이미 부실은행을 과감히 정리했고 남아 있는 은행들도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또 정부의 노력에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개혁도 큰 줄기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대 그룹의 경우 늦어도 금년 12월까지는 구조조정을 마무리짓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2월 정부와 재계가 서로 합의한 다섯가지 원칙 중에서 네가지는 이미 법으로 정해져 실천되고 있으며 기업이 핵심 부문에 역량을 집중토록 하는 나머지 한가지 과제도 지금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과 외국에서는 우리 대기업들이 정말로 과거의 잘못을 통감하고 과감한 구조개혁을 하는냐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노동 분야 개혁도 많이 진전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우리 노·사·정이 합의해서 이제 노동시장이 신축성 있게 운영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노동계의 구조조정은 앞으로의 더 큰 실업과 기업도산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점입니다. 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이 노동자의 실업과 소득 감소라는 고통을 대가로 하고 있는 것인 만큼그 개혁의 성과가 우리 근로자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 부문도 금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개혁에 뒤처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정부 각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축소했습니다만 공기업의 민영화와 경영 혁신을 통해서 다시는 방만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저와 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두번째 중점 사항은 바로 경기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정부는 앞서 말씀드린 4대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동시에 효과 있는 경기진작책으로 불경기를 이겨나갈 것입니다. 경기를 다시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돈이 돌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주부터 정부는 금융기관이 가지고 있는 부실채권을 본격적으로 매입해주고 또 증자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금융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되어 은행들이 부실을 벗고 새로 태어나게 되면 자금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돈이 충분히 공급되어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게 될 것입니다. 금리도 더욱 낮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정부 재정의 적자폭을 늘려 경기를 진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 재정을 가지고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사업과 정보화사업,그리고 미래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고용을 크게 늘려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이 부문에서의 고용도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그 동안 기업 활동에 지장을 준 각종 규제를 과감히 없앰으로써 기업이 자유롭게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자들에게 신뢰와 의욕을 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저와 ‘국민의 정부’는 실업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당장 먹을 것과 입을 것,그리고 의료비와 중등교 학자금 등 기본생활이 위협받지 않도록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멀지 않다’는 말이 있습니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내년 중반부터 우리 경제는 다시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도약의 희망 속에 2000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부터 어려울수록 이웃과 나눌줄 아는 민족이었습니다.올 추석이 그런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다시 힘을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국난을 이겨낼 수 있는 진정한 힘은 바로 용기와 신념입니다. 국민 여러분,모두 용기를 잃지 마시고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같이 힘을 합쳐 오늘의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를 다시 살릴 자신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는 가운데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재도약 위해 다시 뛰자(사설)

    金大中 대통령은 “우리경제가 외환위기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제2환란(換亂)가능성을 일축했다.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부처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경제특별 기자회견에서 “깨끗한 정치는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전제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참혹한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사정(司正)이 없이는 민주주의도,시장경제도,정의사회도 없다며 사정과 경제회생의 병행추진을 거듭 밝혔다. 金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일부 국민들이 경제회생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해 부정·부패를 뿌리 뽑는 사정을 후퇴시킬 것이라는 일부 기득권층의 그릇된 기대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평가된다.과거 정부는 걸핏하면 경기회복을 이유로 부정·부패척결 작업을 중도에서 포기하기 일쑤였다.경제회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정경유착의 고리가 사정을 중도에 포기토록 작용했던 것이다. 경제를 회생시키면서 밝고 깨끗한 정치와 경제 및 사회풍토를 조성한다는 것은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경제의 재도약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국민정부의 국정지표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경제개혁을 위해서도 사정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견해이다. 金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불경기와 실업문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나면 우리경제는 내년 중반부터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2000년은 재도약의 희망속에 맞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실제로 올들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개인들까지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 35년이상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으로 인해 부실화될대로 부실화된 기업과 금융기관을 정상상태로 회복시킨다는 것은 金대통령의 말대로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아래 들어가지 않았으면 불가능할 일인지도 모른다.그러한 상황에서 단기간내에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올해안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고 내년을 경제회생의 해로,2000년은 재도약의 해로 정한 것은 개혁의지와 추진력의 신속성을 일깨워 주게한다.정부가 이번 주부터 금융기관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본격적으로 매입하겠다는 것은 바로 경제의 혈액인 돈을 다루는 금융기관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또 내년도에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의 5%수준까지 늘리기로 한 것은 내년 하반기부터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통해서 앞으로 경제시책과 경제전망을 소상히 밝힌 것은 경제의 각 주체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자기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다.현재의 우리경제가 침체상태에 있다고 해서 실의와 좌절에 빠지면 경제는 가속도로 악화될 것이고 반대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다는 신념과 용기 및 희망을 갖고 다시 뛴다면 경제의 재도약을 예상보다 빨리 실현시킬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인은 6·25동란으로 국토가 완전히 폐허화된 상태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 중진국의 대열까지 끌어 올린 저력있는 국민이다.그러나 일부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과다하게 외화를 차입해서 중복·과잉투자를 하고 금융기관은 관치금융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부실기업에게 돈을 마구 대출해줌으로써 우리는 지금 환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정부·금융기관·기업·노조·시민 등 각 경제주체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다짐한 뒤 상호 양보하고 협력한다면 재도약을 기필코 성취할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먼저 정부계획대로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올해 안에 끝날 수 있도록 금융기관 노조는 파업 등 극한적 투쟁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국경이 없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나라 은행이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외국은행만큼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대기업은 기업부실의 책임이 경영진에게 있는데도 그 책임을 근로자에게만 떠맡기고 있다는 노조의불만을 겸허하게 수용할 필요가 있다.많은 대기업이 업종전문화를 통해서 국제경쟁력을 키우기보다는 선단식 경영을 하다가 30대 대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문을 닫는 도산의 비운을 맞은 것이다.5대 그룹의 경우도 과잉·중복투자로 인해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다.5대그룹은 빅딜을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지어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한다. 시민들이 소비생활면에서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도 경제회생을 지연시킨다.시민들이 경제가 회생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경제는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지금은 각 경제주체가 ‘위대한 협력’을 해야 할 때다.각 주체가 양보의 차원을 넘어 국민경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내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을 거듭 촉구한다.
  • 과기부 ‘사이버 기술복덕방’ 개설/이번주부터 인터넷 서비스

    ◎각종기술·아이디어 소개 민원신청·처리제도 도입/연구능력 미약 중기에 ‘기술이전의 장’ 기대 과학기술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기술복덕방’(CITA­MOST)이 뜬다. 과기부는 내주 초 민간업체나 기업,대학,출연연구소 등 기술생산자가 개발한 각종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술수요자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도록 기술복덕방 사이트를 개설한다.정보는 개발보다 공유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사이버 기술복덕방’은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이 미약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이나 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이전의 장’역할을 맡는다.개발기술 외에도 아이디어까지 거래대상에 포함시켰다.각계각층의 기술개발력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장관과의 대화’‘민원신청 및 처리제도’ 등도 새로 도입된다. 이밖에 전자결재 및 전자문서 유통체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정보화계획을 확정,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우선 소속기관,단체와의 문서유통을 전자우편 방식으로 바꾸고 문서의 생산·유통·보관을 모두 전자화한다.올해 말까지 전자결재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과기부의 인터넷 주소는 http://www.most.go.kr이다.
  • 파행국회 손배소 변론맡은 李錫炯 변호사

    ◎“黨利위한 의정태만은 범죄”/300여 민생법안 통과지연돼 국민만 피해/안하무인의 의원 자세 바로잡는 계기될것 “국회가 여·야의 당리당략에 밀려 기능마비 상태에 빠진 것은 국민에 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번 소송은 국민들이 인내 끝에 선택한 최후의 수단입니다” 283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시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원고측 변론을 맡은 李錫炯 변호사는 24일 “법정에서 국회의원들의 잘못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李변호사는 “지난 4월 이후 민생법안 등 300여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지만 국회의 파행으로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고용보험법안 통과가 지연돼 실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원고인 국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를 법정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실련 부정부패추방운동 본부장이기도 한 李변호사는 이번 소송을 위해 지난 7월 중순부터 가두캠페인을 통해 시민 1,133명을 원고로 참여시켰다. 원고에는실업자,주부,회사원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의원들에 대한 법원의 소환장 발부를 ‘민주주의의 진일보’라고 평가하고 “의원 전원에 대한 소환장 발부는 전례없는 일이지만 이 소송에서 원고가 이길 경우 안하무인(眼下無人)격으로 국민을 무시해 온 의원들의 자세를 고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부서 민주투사 변신/아지자 말聯 안와르 부인

    코라손 아키노,아웅산 수지….정적(政敵)에게 희생된 남편과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평범한 가정 주부이면서 비범한 민주 투사들. 아키노 여사는 남편 베니그노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독재권력에 의해 암살되면서 평범한 가정주부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민주화 투쟁을 벌여 마르코스를 축출하고 필리핀 대통령에 올랐다.정적(政敵)에게 살해된 미얀마 독립운동가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지 여사도 가정주부였다가 독재정권의 전횡에 분노,민주화 투쟁에 뛰어 들었다. 또 한명의 평범한 가정주부가 가시밭길에 뛰어들었다.주인공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의 부인 완 아지자 완 이스마일 여사(46).20일 밤 경찰이 급습,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강제연행하자 민주화 투쟁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평소 남편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근신하며 내조해온 탓에 6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안과의사를 그만두고 가정주부로 돌아간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이다. 아지자 여사는 “예전의 마하티르 총리는 위대한 지도자였으나 지금은 ‘정치 무법자’로 표변했다”며 “나는 항상 목소리를 낮췄으나 2,200만 말레이시아인들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것만은 방관할 수 없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 ‘司正정국 해법’ 접점이 없다/여야 극한 대치… 표류하는 정치

    ◎여/국정개혁 차원 성역있을 수 없어/이회창씨 선 사과­즉각 등원 요구 여권의 정치권사정(司正) 화두는 개혁이다. 정경유착의 산물인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총체적 국정개혁의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경색정국의 상위개념으로 개혁의 시작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는 이와 관련,“정치권사정은 국회정상화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정에 대한 여권의 기본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적사정’‘야당파괴공작’이라는 한나라당 주장은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외투쟁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다. ‘稅盜사건’‘개인비리사건’‘국회정상화’를 분리,대응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지다. 국세청을 동원,대선자금을 불법모금했다는 이른바 ‘세금도둑질사건’은 있어서는 안될 악성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의 의법조치와 李會昌 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金潤煥 전 부총재,吳世應·白南治·金重緯·李富榮 의원,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 등이 연루된 비리사건은 부정부패사건으로 간주한다. 국민회의는 비리 관련자들이 스스로 검찰에 출두,한나라당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국의 물꼬를 터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도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사정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부패한 세력이 부패척결에 저항하는 것으로 일축하면서도 적지않게 고심하는 눈치다. 여권 중진 K의원이 사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설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회정상화에는 조건이 없다는 시각이다. 한나라당에서 등원조건으로 제시한 ‘사정중단’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주말이나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단독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복안이다.◎야/경색본질은 편파수사­야당 파괴/장외투쟁으로 수세국면 전환 주력 한나라당이 잔뜩 독기(毒氣)를 품었다. ‘원외(院外)투쟁’을 앞세워 대여(對與) 전면전의 고삐를 바싹 죄고 있다. 사정정국의 돌파구를 ‘여론몰이’에서 찾으려는 의도다. 오는 25일에는 대구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는다. TK(대구·경북)를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에게 사정의 칼날이 겨눠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역 집회는 29일로 미뤘다. 지도부는 지난 19일 부산역 집회에 이어 대구와 서울 집회에도 총동원령을 내렸다. 마산 집회도 검토중이다. 특히 李會昌 총재는 22일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며 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독려했다. 야당파괴뿐 아니라 현정부의 실정(失政)규탄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구·경북지역 위원장들도 모임을 갖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국면 전환을 노린 역공(逆攻)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李총재가 작심하고 전면에 나섰다. 국세청 모금사건과 관련,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한 金大中 대통령의 언급에 정면 응수했다. 李총재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金대통령이 선후를 혼동하고 있다. 정국경색이 야당파괴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여권이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安商守 대변인도 “국회의원을 빼간 국민회의는 국도(國盜)”라며 ‘세도(稅盜)’ 공세에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대선 당시 국민회의쪽에도 국세청 모금 대선자금이 유입됐다는 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며 검찰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또 제2건국위 출범과 관련,“거대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이 아니냐”고 공개 질의했다. 사정의 도마에 오른 당사자들도 가세했다. 단식중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은 “쇼 같은 사정은 집어치우라”며 이날 검찰의 2차소환에 불응했다. 金전부총재는 “비리혐의가 유포된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白南治 의원도 “동아리스트의 몸통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에 있다”며 화살을 여권에 돌렸다. 李富榮 의원은 “오늘 낮 본인의 지구당 간부회의가 열린 음식점에 강동서 소속 형사가 잠입,회의내용을 엿듣다 발각됐다”며 관련 책임자 해임을 주장했다. □정국 쟁점 여야 입장 비교 ◆세풍사건 ·여당:국세청을 동원, 86억원을 불법모금한데 대해 먼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도 추방해야 하고, 불법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 온 부패정치인도 정치권에서 추방해야 한다. ·야당:서상목 의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한 대선헌금은 23억여원이다. 또한 받은 시점도 개정 정치자금법이 발효된 지난해 11월14일 이전이 10월 초순경이다. 국세청에 단 한마디 선거자금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 ◆국회불참 장외투쟁 ·여당:헌법에 정해진 정기국회를 외면하는 것은 한나라당에도 이롭지 않고, 국민이익에도 배치된다. 투쟁할 일이 있으면 국회로 돌아오라. 국민회의는 22일까지만 ‘제도 한나라당 진상 보고대회’를 갖고 앞으로는 자제한다. ·야당:대규모 서울집회를 갖기전에 국회의원이 중심이 된 소규모 민주유세단을 가동시킨다. 서울집회는 단순한 야당파괴저지 규탄대회로 끝내지 않고 김대중 정권의 총체적 실정을 꼬집는다. ◆사정논란 ·여당:정치권 사정은 국민의 여망이다. 정치개혁 없이는 나라가 올바로 갈수 없다.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누구든 비리가 있으면 처벌받는게 마땅하다. ·야당:‘야당파괴’를 목표로 야당의원들을 집중 겨냥, 편파사정·표적수사의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여당이 ‘끼워넣기’식 사정으로 이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 ◆정국정상화 조건 ·여당:한나라당이 ‘세도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등원해야 영수회담 등 여야대화가 가능하다. 비리혐의 인사들의 즉각적 검찰출두와 장외투쟁중단도 필요하다. ·야당:‘야당파괴’에 대해 대통령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편파적 사정을 중단하고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가 중단되어야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다.
  • 눈낮추고 틈새직종을 노려라/23∼24일 서울인력은행서 취업한마당

    ◎참가단체­슈퍼마켓 조합·인쇄조합 등 50개 업체/우선대상­취업알선지도 3회이상 받은 구직자 “틈새직종을 노려라” 노동부 산하 서울인력은행은 실업대란 시대에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직종에 대한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23∼24일 관악구 봉천4동 서울인력은행 ‘센츄리타워빌딩’에서 ‘틈새직종 취업한마당’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인쇄공업협동조합연합회,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중소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50개 이상의 틈새직종 구인업체가 참가한다. 모든 구직희망자들이 참여할 수 있으나 인력은행 등 취업알선기관에서 3회이상 취업알선 지도를 받은 단순구직자들에게 취업 우선권이 주어진다. 올 상반기 서울인력은행이 3회 이상 취업알선지도를 한 단순구직자는 전체 구직자(2만5,18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틈새직종 구인업체의 인력난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 고령자,가정주부,대학생 가운데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취업을 적극 알선해 준다. 틈새직종은구인수요는 많지만 구직자가 꺼려해 구인충족률이 낮은 직종을 말한다. 노동부 관계자는 “틈새직종의 취업알선율이 다른 직종에 비해 극히 낮은 이유는 구인·구직자 간의 눈높이 차이와 이해 부족 등에 기인한다”면서 “틈새직종은 대부분 ‘3D’ 직종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 직종에 취업하기 보다는 실업상태로 남으려는 실업자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인력은행은 구인수요가 많은 일반영업,상품판매원,텔레마케팅 등의 판매·영업직,기계조작·조립 등 기능직 및 홍보사무원,안내사무원 등의 취업설명회도 별도로 실시해 취업률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의 인력은행과 주요도시 취업알선기관의 틈새직종 구인정보를 서울인력은행과 연결,전국 틈새직종 온라인망을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인력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20개 틈새직종의 구인인원은 2만6,900명에 이르고 있지만 구직자는 2만3,409명이고 실제 취업자는 4,471명에 그치고 있다. 틈새직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단순노무직 및 서비스직종은 구인·구직자의 눈높이 차이 즉,근무조건에 비해 보수 등 대우가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기능이 필요한 직종은 구인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능분야 및 기능수준의 자격조건을 구비한 적격자를 찾기가 곤란하며 △판매·영업계통의 직종은 소비규모의 축소·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실적에 의한 실적급 또는 배당금식의 보수체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인력은행은 이번 행사에 최소 3,000여명의 구직희망자들이 참가,현장에서 500여명이 취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인력은행 (02)875­0114.
  • 與·野/대치정국 전면전 치달아

    ◎여­등원 계속 거부땐 내주 법안 단독 처리/야­의원직사퇴서 당 지도부 제출… 배수진 여야의 대치정국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권은 17일 다음주 초 경제구조조정 관련 24개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심의,처리키로 한 반면 한나라당은 金重緯 李富榮 의원에 대한 검찰소환에 당차원에서 불응키로 하고 의원직사퇴서를 써 당 지도부에 제출하는등 대여(對與)투쟁강도를 높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3역 회의를 열어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척결되고 관련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 참여를 거부할 경우 자민련과의 협의를 거쳐 내주부터 여당 단독으로 경제구조조정과 실업대책 관련 24개 법안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이날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李會昌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金重緯 李富榮 의원의 검찰출두를 당 차원에서 거부키로 했으며 의원직 총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하는한편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1,000만명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이날 의총에 참가,사퇴서를 지도부에 맡긴 의원은 110여명에 달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야당파괴’ 작업이 계속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와 단식투쟁 등으로 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또 18일 울산시지부 사무실에서 야당파괴저지 현판식을 갖는데 이어 19일 하오 부산역 광장에서 ‘야당파괴저지 부산·울산지역 합동 규탄대회’를 열어 강경 대응키로 했다.
  • “마을 구심점 통·이장 존속을”/부지사회의 무슨 얘기 오갔나

    ◎羅 전남부지사­주민·행정 가교 폐지보다 축소/林 서울기획단­임기는 줄이고 대통제로 재편/朴 대구부시장­순기능 많으나 반장제 불필요/權 경기부지사­주민 신뢰받는 대표기능 충분/梁 제주부지사­마을의 중대사 등 이장이 챙겨/金 충남부지사­새마을 지도자 등 일원화 해야 17일 石泳哲 행정자치부 차관 주재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에서는 통·리·반장 제도의 존폐와 관련한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반장제는 재검토돼야 하지만,마을의 구심점인 통·리장제는 당분간 존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토론 내용. ▲羅承布 전남도 부지사=읍·면·동 기능이 전환되는 것을 고려하면 주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풀뿌리 관계에 있는 통·리·반장제도의 폐지문제는 단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통·리·반장의 숫자는 줄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농촌지역에서는 현재 반장은 전혀 역할을 못하고 있다. ▲林載五 서울시 시정기획관=대통(大統)제로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에서 통·반장은 주민과 행정 사이의 중간적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반장은 역할이 아예 없다. 통장이나 반장 가운데 한 계층을 줄이는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임기도 현재의 2년에서 주민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1년으로 줄여야 한다. ▲朴炳鍊 대구시부시장=대구의 통·리·반장은 모두 2만 7,351명이다. 기능에 비해 통·리·반장이 너무 많다. 장기적으로 통·반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대구는 지난해부터 406개 통과 1,262개의 반을 감축했다. 통·리·반장제도는 그러나 공동체 의식 함양 등 순기능도 있다. 읍·면·동 기능 전환과 맞물리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반장제는 폐지하되 통장제는 당분간 존치가 필요하다. 읍·면·동이 기능이 전환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시작하면 통장제 폐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石차관=아파트 지역에서는 통·반장 기능을 관리사무소에 맡기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權晧章 경기도부지사=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주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주민들 사이에는 외부기관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주민들의 대표를 원한다. 기능을 넘겨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도의 경우 통·리장에게 들어가는 예산이 269억원 정도다. 요즘 통장이 납세고지서를 교부하면 300∼500원 정도의 수고비를 받는 곳도 있다.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梁鍾守 제주도부지사=제주는 특이하다. 이장을 서로하려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장은 2년 이상 절대 못한다. 이장이 1∼2억원을 집행한다. 마을 중대사도 이장이 관여한다. 그러나 제주도 반장은 통폐합 운영이 가능할 것 같다. ▲金壽鎭 충남도부지사=충남은 농업 도(道)다.읍·면·동이 폐지되면 통·반장은 유일한 말초 행정조직이 된다. 시·군이 주민과 직접 연결되어야 하지만 가능하겠나. 통·반장은 전통적 조직이다. 통반장이 없어지면 마을단위의 구심점이 없어진다. 통·반장이 하는 기능이 많다. 통반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이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예산이 들어간다고 부정적으로 보면 안된다. 그러면 마을단위의 화합은 누가 주도하느냐. 군청에서 다해야 한다는문제가 나온다.
  • 5개 퇴출은행 직원 3,000여명 정식 채용

    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은행은 대동 동남 동화 경기 충청은행 등 5개 퇴출은행 직원에 대한 계약기간 만료일(9월29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음 주부터 총 3,000여명을 계약직이 아닌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다. 5개 인수은행은 오는 19일까지 퇴출은행에 대한 자산실사를 끝내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한 뒤 25일자로 퇴출은행의 자산을 넘겨받는 등 인수작업을 모두 마무리짓는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기은행을 인수한 한미은행은 전산직 57명과 3급 이상 107명을 선발한데 이어 4급 이하 970여명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개인면접을 끝냈으며,다음 주 초 이들을 채용키로 했다. 채용인원은 1,077명으로 경기은행 총직원(2,096명)의 51.4%로 5개 인수은행 중 그 비율이 가장 높다.
  • 장외투쟁 언제까지…

    ◎한나라 내일 부산 집회 “당분간 강공 드라이브”/내주말 서울·경기지역 집회… 청중 동원 고민 17일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한나라당이 장외(場外)투쟁을 언제까지 계속할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간 한나라당은 여권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계속 연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옥외집회를 가진 데 이어 19일 하오 2시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당초 18일 하오 울산에서 규탄대회를 갖고,부산·경남지역은 22∼23일쯤 열 계획이었으나 이 고장 출신인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검찰조사를 받게 됨으로써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는 후문이다. 부산대회에는 李전대행 뿐만 아니라 李會昌 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 金大中 대통령과 여권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1,000만 서명운동도 부산역을 시발로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경기지역은 오는 25∼26일쯤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최소한 다음 주말까지는 대여 강공(强攻)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속셈에서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도 규탄대회 사령탑격인 李富榮 야당파괴저지투쟁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될 위기에 처해 있고,부산·경남지역을 제외한 다른 대도시 지역에서의 청중 동원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 IMF 결혼 비용/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미국이나 영국 중소도시의 예비신부들은 결혼을 앞두고 중소형 백화점 고객서비스부에 자신이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마련해놓는다고 한다. 벽시계 벽거울 전화기 청소기 커피메이커와 침대커버까지 골고루 적어놓고 친구들이 ‘무엇을 사줄까’ 물으면 각자 분수에 맞게 선물을 고를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값이 나가는 것은 친구 서너명이 어울려 사고 누군가가 먼저 구입한 것은 체크되기 때문에 물건이 겹칠 염려는 없다. 신랑 신부는 집근처의 레스토랑이나 골프장 구내식당에 친지들을 초청해서 답례파티를 연다.실속있고 알뜰한 결혼식 문화다. 우리는 결혼 몇달전부터 냉장고에서 에어컨·TV등 각종 전기제품과 주방용구·침구·응접세트를 사들이고 과소비가 판을 치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700만원짜리 밍크코트며 1,500만원이 넘는 롤렉스시계를 결혼예물로 준비하기도 했다. 한때 의사 변호사등의 신랑감에겐 ‘열쇠 3개’를 줘야한다는 해괴망측한 신풍속이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 95년, 35평짜리 아파트와 학비 2,000만원을 혼수로 지참하고 결혼한주부가 결혼 후 의사남편의 계속적인 금품 추가요구에 시달려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가정법원은 결혼당시 지참한 정도의 위자료와 재산분할금등 2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려 화제가 됐었다. 그런중에도 호화 피로연과 값비싼 야외촬영, 예식장의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 징수 등의 병폐는 끊임없었고 심지어 딸의 혼수를 장만하느라고 빚을 진 가장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다. 어느덧 결혼시즌이다. 마냥 부풀던 혼수거품이 제거되고 결혼비용이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신혼부부 120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한쌍 6,900만원이던 결혼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5,100만원으로 1,7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신혼여행지도 47%가 국내를 선호한다니 다행한 일이다. 지금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의 한가운데서 살고있는 시점이다. 결혼 약속으로 실반지를 나누어 끼고 단칸방에서 한푼의 저축으로 시작되는 알뜰한 결혼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끔 결혼비용은 좀더 바짝 줄여야 한다. 하객도 가장 필요한것을 사주고 결혼 당사자들도 결혼은 그 무엇보다 사랑이 전제된 애정의 열매임을 인식하는 일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 장애인 전용 주차장/구청­“만들자” 주민­“안돼요”

    ◎‘전국 첫 시행’ 서울 용산구 갈등 심화/주민들 “심각한 주차난 더욱 가중”/구청 “강제규정 없어 협조만 바랄뿐”/장애인 “뿌리 깊은 편견 원망스럽다” 서울 용산구청(구청장 成章鉉)이 시행하려는 장애인 우선 주차제를 놓고 구청측과 일부 주민들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설치하려는 구청의 방침에 주민들이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다. 용산구청측이 이 제도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먼저 관내 장애인들 가운데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차공간 수요를 조사했다. 차량을 소유한 장애인 330여명 가운데 127명이 고정된 주차공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용산구는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17개 동의 이면도로 및 빈터 등에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출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주민 4명이 구청장을 찾아와 항의했고 개인적으로 구청장이나 동장들을 찾아가거나 전화로 항의하는 일도 잇따랐다. 일부 주민들은 장애인 전용 주차표시인 휠체어 마크를 그리는 것을 몸으로 막으며 방해하기도 했다. 작업반원들이 몸싸움 끝에 포기한 적도 적지 않았다. 휠체어 마크를 지워 버려 다시 그린 일도 10여차례나 됐다. 장애인들이 주차를 못하도록 전용 주차공간에 쓰레기나 못쓰는 리어카 등을 갖다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78대분의 장애인 주차공간을 확보했을 뿐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더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주차난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때문일 것이라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소아마비 2급 장애인을 남편으로 둔 A씨(34·주부·청파1동)는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가 도리어 장애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뿌리 깊은 편견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구청으로선 주민들의 방해를 법규로 제지할 도리가 없다. 강제성 없는 구청의 단순 행정지도 사항이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게 우선”이라고 아쉬워했다.
  • 엎친 ‘稅風’ 덮친 ‘舌風’/갈등정국 어디로…

    ◎서로 부담/금주 고비/여도 곤혹­정치공세로 사건본질 희석.공들여 영입한 의원 연루설.국회파행 장기화도 원치않아/야는 초조­물증 속속 드러나 대응 한계.개인비리 흘리며 ‘몸통’보호.정치보복 몰고가기 안간힘 ‘점입 꼴불견’으로 치닫는 세풍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 정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검찰수사를 야당탄압으로 몰아가는 한나라당의 입은 거칠다.국가원수를 향한 패설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국세청을 통해 모금된 돈이 한나라당을 경유해 야당의원 10여명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누가 뭐라고 하든 ‘물증으로 말하겠다’는 태도다. 검찰은 방증수사를 끝내고 이번 주부터 사건의 본론에 치중할 것 같다.개인범죄냐 조직범죄냐,누가 주범이고 종범인가,그리고 당 지도부의 사전 혹은 사후 인지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다. 지난주 ‘야당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장외로 뛰쳐나간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만이 최선의 방어라는 전략을 계속 구사할 듯.이번 사건을 대선자금 수사로인식시키고 정치쟁점화하는 데 더욱 치중할 것이다.정치보복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불안한 표정은 어쩔 수 없다.물증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야당탄압’이라고 목청만 높일 수 없기에 그렇다.당 일각에서 슬쩍 “徐相穆 혹은 국세청장의 개인비리”라고 흘리는 이유가 그것이다.‘꼬리’는 잘라주고 ‘몸통’은 살리고 싶은 것이다. 국민회의는 복잡하다.야당의 정치공세로 사건의 본질이 희석되는 것을 막느라 여념이 없다.그런 한편 林采柱 전 국세청장과 李會昌 총재의 접촉 개연성을 들어 ‘李총재 몸통설’을 제기하는 공세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발 뻗고 잘 형편은 못된다.검찰의 저인망식 수사가 여야 의원의 개인비리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중진의원 연루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힘들여 영입해 온 의원마저 소환설이 나돌아 더욱 난처해한다.그래서 국민회의는 ‘세풍’과 같은 국가기강 문란 사건과 개인비리 사건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정기국회 파행도 부담이다.검찰의 사정(司正)이 계속되는 한 야당을 국회로 불러들일묘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내부사정을 업고 여권 내부에서 슬그머니 정치논리가 제기된다.어쩌면 여당의 정치논리와 야당의 몸통보호가 맞아 떨어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정가의 관측통들은 이번 주말쯤 정상화 가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여야 모두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다만 세풍사건과 저질발언 시비 해법에 상당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것이 문제다.그나저나 지금은 정기국회 회기중이다.이러다 국정감사가 장님 병아리 세듯 넘어가지 않을지 걱정이다.
  • 벼랑선 클린턴­정치적 앞날

    ◎11월선거 민주부진땐 치명타/스타보고서 공개로 여론 들끓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에 등 돌려/지지도 높고 의회 레임덕에 ‘위안’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밧줄에 묶인 사자꼴이 돼버렸다.탄핵 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자칫 사임을 결단해야할 지도 모를 위기에 몰렸다. 말도 많던 성추문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의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마음을 바꿨다.보고서의 공개에 앞서 하원에서는 야당인 공화당과 여당인 민주당이 공개해야할 지를 놓고 표결을 했다. 결과는 363대 63.압도적인 표차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결됐다.민주당 의원들마저 클린턴과 반대입장을 보였다. 산술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다.클린턴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곳은 하원의 법사위와 본회의,상원 본회의.하원 법사위는 공화당 의원 21명에 민주당 15명,하원 전체는 공화당 228명에 민주당은 207명이다.상원은 100석 가운데 55석이 공화당이다. 탄핵에서 연방 대배심격은 상원 본회의.3분의 2 찬성으로 탄핵여부를 결정한다.공화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없이 실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그러나 정치란 산술적이지만은 않다.실제로 74년 워터 게이트 사건에 연루됐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정치권의 요구를 무시했지만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사임을 결심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물론 닉슨과 입장이 전혀 다르다.국민들이 우선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보고서 공개 직후 미국의 CNN방송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고 성추문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을 몰아세울 의회가 힘을 잃고 있다는 대목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의회는 11월3일의 중간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임덕 현상에 빠졌다.하원 전체와 상원의 34석을 새로 뽑는 선거.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린다면 클린턴은 ‘르윈스키 컴플렉스’를 완전히 털어버릴 것이다.그러나 공화당에게 몇석이라도 더 내준다면 탄핵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자칫 사임해야 할지 모른다.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극복해가며 중간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된 셈이다. ◎국내 반응/미 일부의원 “보고서 내용 구역질 난다”/의회 웹사이트 예상대로 접속건수 폭주 성추문 의회 보고서 공개는 큰 파문을 불러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언론들은 저마다 촌평을 내놓고 심지어 국가 원수들까지 나서 한마디씩을 거들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부인’을 일관해오던 태도를 바꿔 뒤늦게 ‘공개적’으로 참회와 용서를 빌고 있다.자치사 국제질서의 부재로까지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가 공개된 의회 웹사이트는 예상대로 접속건수가 폭주.하원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사람중 10%만이 성공했다는 후문.CNN이 설치한 웹사이트에는 11일 하오 분당 32만3,000건의 접속이 이뤄져 61%의 접속률을 보였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수시간전인 11일 상오에 있은 조찬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또 나의 친구들,참모진,각료,모니카르윈스키와 그 가족,그리고 미국민 등 상처를 받은모든 이들이 내가 느끼는 슬픔이 진실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며 공개적 사과.이 자리에는 앨 고어 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125명의 종교 지도자 등이 참석.힐러리도 300명의 입양자와 사회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으나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해서는 함구. ○…미국 의원들은 일부에서 ‘구역질이 난다’는 극단적 반응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화당 의원들의 자제를 호소. ○…공개된 보고서에 정치 지도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반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시민들은 백악관 정문에서 닉슨 도서관까지 줄을지어 선 채 클린턴의 탄핵을 요구.버지니아 출신의 제프 테일러(32)는 “정부의 권위를 지키려면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처드 에번스(69)는 “교활한 윌리(클린턴)가 사기꾼 딕(닉슨)을 성인처럼 보이게 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할 것”이라며 클린턴을 맹비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관계를 입증하는 충분하다고 평가된다고 일제히 보도.스타 검사 보고서로 거의 전 지면을 채우다 시피한 이들 매체들은 상세한 내용과 함께 ‘클린턴의 권력남용과 사법방해 고발’등의 제목으로 1면 머리와 해설,분석기사로 지면을 장식.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미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일제히 뛰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11일(현지 시간) 폭락 이틀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79.96포인트(2.36%) 오른 7,795.50에 폐장. 다우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사상 9번째로 높은 수치.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은 28.81포인트(2.95%) 오른 1,009.06에 마감돼 1,000선을 하룻만에 회복하고 폐장. ◎해외언론 반응/르몽드 “클린턴사태 세계위기 초래 우려”/일 신문 “미 정부 정책 수행능력 떨어질것” ○…프랑스의 르 몽드는 1면 머리기사에서 “클린턴 사태가 세계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다고 지적하고 ‘미국식 지옥’이라는 사설에서 스타 보고서를 “필요 이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들춰낸 것”이라고 평가. 독일의 디 벨트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과 해임하는 것은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고 지적.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는 “미국이 클린턴을 사임으로 몰아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이번 추문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위가 심각히 훼손될 것이며 정부의 정책수행능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홍콩의 밍빠오(明報)는 클린턴의 장래가 매우 어둡다고 예측하면서 국내외 치적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존경하겠느냐”고 반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사설에서 성추문이 러시아 및 북한 문제 등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할 시기에 터져나온 것은 미국의 정치력 마비라고 지적. ◎해외지도자 반응/영 총리,클리턴에 전화 “변함없는 지지” 천명/독 총리 “빠른시간내 문제가 해결되길” 촉구 영국,독일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은 성추문에도 불구,클린턴에 대한 든든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궁지에 빠진 클린턴과는 거리를 두라는 국내 각계의 조언에도 불구,11일 전화를 걸어 북아일랜드 문제,러시아 사태 등에 대해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국제사회에서 클린턴의 가장 절친한 동반자임을 자처.영국 총리실은 또 클린턴 지지를 분명히 하듯 21일로 예정된 방미일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완전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자기 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기수습을 촉구. ○…중국의 정치지도자와 외국정책전문가들은 사견임을 전제로 클린턴의 위기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클린턴 대통령간의 우호관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미국 전문가 진 칸롱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중국 지도부의 뜻을 간접 전달.
  • 옐친,총리에 프리마코프 지명/러 야당 즉각 환영

    ◎대치 정국 일단 진정… 루블화·주가 폭등 파국을 치닫던 러시아 정치권이 극적으로 방향타를 돌렸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안을 전격적으로 철회하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후임 외무장관에는 이고르 이바노프 제1외무차관을 지명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안을 놓고 옐친 대통령과 지난 2주간 극한 대립을 벌여온 공산당 등 야당 지도자들은 즉각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국가두마(하원)는 11일 하오 5시(현지시간) 프리마코프 총리서리의 인준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23일 옐친의 체르노미르딘 총리 재임용과 2차례에 걸친 의회의 부결로 악화일로를 치닫던 정치권 힘겨루기가 일단 진정됐다. 옐친과 의회의 대결이 빚은 정치 파국은 무정부 상태의 경제위기와 겹쳐 러시아를 ‘혁명 직전’의 상황까지 몰고 갔다. 옐친이 또다시 체르노미르딘을 지명할 경우 의회의 3차 부결과 옐친의 의회해산 및 비상사태 선포,유혈 쿠데타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프리마코프는 이같은 러시아 위기 해소 보장책으로 연방회의(상원)와 국가두마(하원)에 의해 지난 주부터 거명돼 온 인물. 옐친이 프리마코프를 지명한 것은 초읽기에 들어간 국가경제 붕괴의 압력과 의회의 압박속에 나온 고육책인 것이다. 그러나 현상황에선 대통령직을 보장해주는 최선의 선택이다. 하지만 프리마코프 총리인준으로 러시아가 정치·경제적인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미국 등 서방 선진 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정치권이 안정된 다음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망신창이가 돼버린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데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서리를 총리로 지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루블화 및 증시는 일제히 폭등세를 보였다.
  • 환경단체,팔당 수질대책 지지/녹색연합 등 20곳

    ◎“수혜자 부담 등 과거정책보다 진일보” 시민환경단체들이 환경부의 ‘팔당 수질개선대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주부클럽연합 등 20개 시민환경단체는 9일 발표한 ‘팔당호 종합대책에 관한 입장’을 통해 “상수원 수혜자에게 원수 부담금을 부과해 마련하는 재원으로 팔당호 주변 주민을 지원하기로 한 방침은 기존의 규제위주 정책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팔당대책은 지금까지 시민환경단체가 주장해온 개선방안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과거의 ‘맑은 물 공급대책’ 같이 예산낭비와 말잔치로 끝나지 않고 확실히 집행돼 물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씻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달 25일 팔당대책 합동공청회 무산과 관련,“물리적으로 토론을 막는 것은 해당 지역주민이나 서울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분위기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유류값 빠르면 내주 인상/閣議,교통세법 개정안 의결

    ◎휘발유 ℓ당 1,224원·경유 523원으로 빠르면 다음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1ℓ당 1,097원에서 1,224원으로,경유 가격이 490원에서 523원으로 각각 오른다. 정부는 8일 과천 청사에서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휘발유에 부과하는 교통세 기본세율을 ℓ당 591원에서 691원으로,경유는 110원에서 16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통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교통세 기본세율 인상분에 교육세 15%와 부가가치세 10%를 추가,현재의 ℓ당 1,097원에서 1,224원으로 127원 오르고, 경유는 ℓ당 490원에서 523원으로 33원 인상된다. 국무회의는 또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규정을 고쳐 현재 초·중등학교에 한정된 급식시설 경비 보조를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함께 그동안 시·도지사에 위임해왔던 식품접객업소 영업시간 제한권을 보건복지부장관이 환수하도록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도 손질했다. 이에 따라 시행령 공포 등 후속조치가마무리되는 다음주 쯤부터 카페,레스토랑 등 일반음식점의 심야영업이 공식 허용되고,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은 6개월 뒤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노사정위원회 의결방식을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하던 것을 앞으로 재적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전원의 합의로 변경토록 노사정위 규정을 개정했다. 국무회의는 이밖에 선원법 시행령을 개정,원양어업에 종사하는 선원을 거주지까지 송환하기 위해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해야 하는 선박소유자를 수산업법에 의해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자와 원양어획물운반업 허가를 받은 자로 규정했다.
  • 이란­아프간 일촉 즉발/탈레반 외교관 등 47명 억류

    ◎이란군 7만 동원 무력 시위 【테헤란(이란)·사르에코탈(아프가니스탄) 외신 종합】 이란이 지난 주부터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탱크와 전투기 등 각종 화기와 7만여명의 군대를 동원,대규모 기동훈련을 실시,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이란은 아프간 집권 탈레반 세력이 지난달 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북부의 반군 거점인 마자르 샤리프를 점령,외교관 등 이란인 47명을 인질로 잡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서방에서는 두 나라 분쟁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선제 공격을 해야 하는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개방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마당에 무력 침공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탈레반은 반군세력이 7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북쪽의 풀 에 수피안 인근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양측간에 로켓과 탱크 전투기를 동원한 전투가 수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밝혔다.
  • 금강산 관광객 모집/이번주부터… 25일 동해항서 첫 출항

    ◎요금 4박5일 기준 130만원대 예상 금강산 관광객 모집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우여곡절 끝에 북한에 줄 입산료 등이 300달러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주초에 금강산 관광사업을 승인해 줄 예정이다. ■첫 배 띄운다=현대는 오는 25일 현대금강산호를 약속대로 동해항에서 띄운다. 2만8,000t급 크루즈는 8일 울산항에 들어온다. 이를 계기로 선실과 부대시설을 공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관광요금도 곧 발표된다. 4박5일의 평균비용은 1,000달러선인 130만원대. 객실 등급에 따라 80만원대에서부터 200만원대까지 11등급. 현대는 유람선내 카지노 허용문제와 외항허가 문제가 풀리지 않아 비용이 2배로 뛰더라도 당분간 적자를 감수하며 당초 약속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관광객 모집도 전국 66개 여행사에서 받는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금강산 여행과 관련한 상품을 시판한다. ■걸림돌 남아있다=통일부가 관광사업 승인을 내줄 예정이지만 다른 부처의 생각은 다르다. 해양수산부는 여전히 유람선을 내항면허로 운항해야 한다고고집한다. 내항면허시 유람선내 제반 물품과 시설도입에 관세가 부과되고 시설이용에 부가세가 붙어 관광비용이 최고 2배가 될 수 있다. 문화관광부도 선상 카지노영업은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가 당초 배를 빌리며 카지노 수입을 선주측에 주는 대신 용선료를 깎은 만큼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다. 현대는 “당국이 대승적 차원에서 금강산 유람선 운항의 실현을 위해 외항 면허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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