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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준비는 이렇게’…EBS 10일부터 5일동안 방송

    결혼의 달 5월을 맞아 EBS ‘문화센터’에서 결혼준비의 방법을 가르쳐준다.예비신랑·신부에게 직접 도움이 될 ‘결혼준비는 이렇게’는 10일부터 5일동안 오전 8시40분부터 방송된다. 1편‘D-30일,한달 남았다구요’는 약혼·함·예물·예단·결혼식·피로연·축의금·신혼여행·이바지 음식 등 결혼식의 전 과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으로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의 설명으로 진행된다.2편 ‘D-20일,이십일전이라구요’는 청첩장 인쇄를 안내하고 신혼집 마련과 꾸미기 등을 부동산과 인테리어 전문가를 통해 설명한다.3편 ‘D-15일,보름 남았다구요’는 예비신부를 위한 시간으로 웨딩드레스 등 예복·한복·헤어스타일·화장법·신혼여행·야외촬영에 대해 알아본다.특히 야외촬영과 예식 때의 웨딩드레스의 디자인,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신부화장법,기억에 남을 신혼여행지 선정방법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다.4편 ‘D-5,5일전이라구요’는 현금예단과 현물예단의 장단점,함 싸는 법과 함진아비의 예절,신부집에서 함 받는 방법 등이 소개된다.5편 ‘D-DAY! 나의 결혼이야기’는 결혼 당일 해야할 일,혼례의 식순,결혼식장에 꼭 갖고 가야할 소품 목록 등을 안내한다.
  • 프로농구선수등 2명 공익요원비리 본격적 수사

    병무사범 합동수사부는 2일 돈을 주고 병역면제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D프로농구단 김모 선수 및 탤런트 박모씨를 3일 중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이들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브로커 및 전·현직 군의관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0만원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킨 프로축구 안양 LG치타스소속 왕정현(王淨鉉·23) 선수의 어머니 권정숙씨(51)와 돈을 받은 병무청직원 권순무씨(47)를 제3자 뇌물교부 및 취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비리 40여건에 대해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1회용 스티로폼용기 환경오염 ‘주범’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이 재활용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서울 강남구 등 일부 자치단체만이 스티로폼의 유해성을 깨닫고 분리수거에 나서고 있을 뿐이다. 컵라면,과일 등을 담는 접시형 용기 등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은 한해에 10여만t이 생산되지만 재활용률은 10%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생활쓰레기와 함께매립장에 묻히거나 소각되고 있다.처리 비용만 해도 연간 200여억원에 이른다. 매립된 스티로폼은 썩지 않아 토질을 황폐화시키고,태우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다량 배출한다. 정부는 대체품이 없다는 이유로 1회용 스티로품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으나분리수거나 재활용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애경(金愛敬·37·여)부장은 “부피가 커 수거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재활용 품목에서 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업자들이 면책용으로 내는 환경부담금도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녹색연합 신근정(申謹禎·26·여)간사는 “재활용업자나 지자체에서 경제성이 낮아재활용을 기피하는 품목들은 정부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맡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김은희(金銀姬·36·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씨는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식품을 잠깐 담았던 용기를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다”면서 “정부의보다 적극적인 재활용 대책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자부담 원칙에 따라 스티로품의 재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생산업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임승순(任承淳·50·응용화학공학부)교수는 “1회용 스티로폼 제품을 분리 수거해 합성목재나 장난감,필통,액자 등으로 재활용하는 데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TV 인기프로 협찬광고 너무 많다

    TV프로의 광고자막이 도를 넘고 있다.거의 모든 프로마다 방송이 끝나면 화면 한 구석에 스태프의 이름이 죽 나온 다음 ‘협찬’‘협조’회사를 알리는 자막이 적으면 2∼3개 많으면 수십개가 이어진다.출연진의 의상과 액세서리에서부터 가방,장소,차량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회사 명칭이 1∼2분가량화면을 지리하게 ‘장식’한다.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SBS ‘토마토’ 등 인기드라마에는 무려 20여개 이상의 회사이름이 나온다.단 한사람이 출연하는 5분짜리 시사 및경제프로에도 2∼3개의 패션업체 협찬자막이 붙는다.방송사는 장소와 의상등을 빌려쓸 때 ‘협조’라는 말을 쓰며 물품이나 돈을 받으면 ‘협찬’을,제작에 특별한 도움을 받은 경우 사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지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같은 자막홍수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스타들이 입고 나온 옷과 액세서리 등은 그 이튿날 백화점 매장에서 동이 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데,구태여 브랜드를 밝히지 않아도 충분하지 않느냐”(전희은·41·주부·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로고가 큼직한 옷을 입고 나오는 것만으로도광고효과가 충분할 텐데 자막까지 또 내보내야 하는가” “방송사들이 드라마를 협찬사에 의존해야 할 형편인가” “수신료에 광고비에 그많은 돈을 어디에 쓰고 협찬광고까지 하느냐” 등등의 짜증섞인 항의성 발언이 대부분이다. 그러면 이같은 ‘협찬’‘협조’를 연출자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어떤 연출자든 자막이 난립하는 것을 피하고 싶다.그러나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다.제작비는 줄어들었고,장소나 의상 등을 자막으로나마 올리지 않으면 아무도 협찬하지 않을 것이다” 한 연출자는 이렇게 말했다. 또 사극이 아닌 현대물의 경우,출연자의 의상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연기자들이 의상을 협찬받고 그 회사이름을 자막처리해달라고 요청할 때거절할 명분이 없다고 한다.협찬사들의 지나친 경쟁이나,간접광고의 부당성을 연출자들도 알고 있지만 ‘부족한 제작비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게 연출자들의 변명이다. 협찬자막에 대한 태도는 공영방송인 KBS가 다소 엄격하고 MBC와 SBS는 느슨한 편이다. KBS는 “협찬자막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애쓰지만 많은 물품을 모두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외국처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KBS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질구질’한 자막을 현재로서는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각종 방송관련 법규에 이 부분이 거론돼 있지 않은 탓이다.지난 95년 각 방송사 실무책임자들이 ‘텔레비전협찬 고지방송 기준’을 마련,‘공익성 대형기획프로의 제작비 협찬’에 한해 허용키로 한 것이 유일한 장치이다.요즘 문제가 되는 드라마의 과다한 협찬자막에 대한 규제는 없다. 이같은 ‘간접광고’의 문제점은 앞으로 통합방송법이 제정되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통합방송법에 ‘협찬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규칙’조항이들어 있기 때문이다.시청자들은 그 때까지 프로그램의 ‘혹’인 협찬자막을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엉터리 조립PC 판친다…겉은 펜피엄 속은 286급

    컴퓨터를 잘 모르는 임화진(林和珍·34·주부)씨는 지난 2월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웬만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다’는 컴퓨터상의 말을 믿고 60만원짜리 중고 486컴퓨터를 구입했다.그러나 구입한 컴퓨터에는 윈도95조차 설치할 수 없었다.윈도95를 설치하려면 기본적으로 메모리 8메가 이상,하드디스크 용량은 100메가 이상은 돼야 하는데 4메가짜리 메모리였다.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김씨는 할 수 없이 100여만원을 들여 모뎀·CD롬·하드디스크 등 부품을 사다 끼워 쓰고 있다. 일부 컴퓨터상들이 싸다는 점을 앞세워 중고컴퓨터의 기능을 속여 팔거나등급이 떨어지는 부품으로 조립한 엉터리 컴퓨터를 팔아 고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객들이 항의해도 업체측은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이명진(李明晉·43·주부)씨는 최근 용산 전자랜드에서 성능이 최고라는 컴퓨터상의 말을 믿고 아들의 입학 선물로 225만원짜리 펜티엄 350㎒ 컴퓨터를 구입했다.그러나 걸핏하면 고장이 나 컴퓨터 센터에 수리를 맡기고 알아본결과 펜티엄 350급보다 2등급 낮은 셀러론으로,모뎀이나 메인보드 등도 하등급 부품으로 조립된 사실을 발견했다.이씨는 계약한 대로 컴퓨터를 다시 조립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업체측은 거절했다. 변철우(卞哲祐·36·회사원)씨도 최근 199만원을 주고 펜티엄 컴퓨터를 구입했다.그러나 배달된 제품은 모니터를 제외한 모든 부품들이 계약내용과는다른 하등급으로 조립된 컴퓨터로 50여만원이나 싼 제품이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조립컴퓨터를 판매했던 배모(31)씨는 “일부 컴퓨터상들은 보따리상들을 통해 들여온 밀수품이나 우리나라에서 동남아로 수출한 물건을 싼 값으로 역수입한 뒤 조립해 팔기도 한다”면서 “AS가 불가능하고환불도 해주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엉터리 조립 컴퓨터 판매상을 고발하는 제보 전화가하루 100통이 넘게 걸려온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가격이 싸다고 무턱대고 사서는 안되고 회사 이름과 모델명이 제대로 적힌 부품 구입 견적서와 계약서를 꼭 받아두라고 충고한다.
  • 병무비리 연루 주부들 대부분 배우자-자식 몰래 청탁

    “남편은 전혀 몰라요.제가 저지른 일입니다” “아닙니다.아내는 모르는사실입니다” 지난 5개월 동안 병무비리 수사가 진행됐던 서울 후암동의 옛 병무청 조사실에서는 부부가 서로 죄값을 치르겠다고 나섰다. 병무비리에 연루된 주부는 구속 11명,불구속 18명 등 모두 29명.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내 대신 남편이 죄를 떠맡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남편과 부인의 진술,알선자의 진술 등을 종합해 판단을 내려야 했다.‘남자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여자쪽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알선자의 진술에 따라 처리대상이 결정되기도 했다.분당자동차학원장의 부인 김모씨(구속)가 이 경우에 해당된다. 하나은행장 부인 김모씨는 5년 전 L장관의 부인처럼 남편의 연루사실을 끝까지 부인했다.합수부는 은행장 K씨를 소환해 조사했지만 아들의 병역면제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김씨는 아들의 병역을 면제시켜 달라며 군출신인 계원의 남편을 통해 병무청 직원에게 1,000만원을건넸고,돈은 곗돈이었다. 수사 결과,적발된 주부의 남편 대부분은 부인의 자식에 대한 빗나간 사랑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주부들은 남편의 사회생활이나 자식의 앞날을 우려해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남편들은 자식의 병역면제를 “몸이 약했는데 잘됐다”는 정도로 여겼다.자식들도 디스크나 시력 등 자신의 신체적인 약점 탓으로 생각했지 ‘어머니의 숨은 공’을 몰랐다.게다가 남편이 부인의 ‘비위사실’을 알았더라도 알선자에게 돈이 건네진 다음이거나,자식의 신체검사가 눈앞에 닥쳐 말리지 못한 사례도 많았다. 불구속된 W씨의 남편 P씨는 합수부에 불려와서야 자식의 부정 면제사실을알았다.H씨의 부인 김모씨는 남편 몰래 알선자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박홍기기자 hkpark@
  • [외언내언]집단식중독

    ‘그 집에 가면 주부의 얼굴을 보기전에 부엌부터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주방의 청결과 정돈과 조명의 밝기에 따라 그 집안의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결정된다.요즘 일반 식당주방은 어떤가. 청결위주로 깔끔한 식당도 있지만대부분은 조명이 어둡고 바닥은 질척해서 소독하지 않은 행주와 칼과 도마가 떠오른다.설거지도 대강 헹구기 때문에 물컵에 지문이 찍힌채로 나올 때도있다.음식주문 쇄도에 서둘다보면 남이 먹다 남긴 김치에다 다른 김치를 얹어서 내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유통기간이 지난 통조림을 음식재료로 사용하면서 ‘조금 넣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 일류음식업소 주인의 변명은 우리가 처한 위생의 사각지대다.조금 먹으면 괜찮다는 말은 많이 먹으면 괜찮지 않음을 인정하는 말이다.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면서 결혼식 피로연이나 계모임 등에서 집단 식중독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올들어 식중독 사고로 이미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어제까지 3명이 사망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환자 4,600여명중 약 30%인 1,400명가량이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학교가 직영하는 급식소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계약직이나 임시직을 쓰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떨어지거나 위생관리가 이뤄지지않아 식중독발생은 다반사다.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위생관념과 청결주의다.외국의 보통 음식점들은 청결은 기본이며 음식의 맛과 질로 경쟁을 하고 있다.대낮처럼 밝은 주방의 벽에는 잔반일지,냉장·냉동고 관리,저장품 리스트등 급식을 위해 갖추어야할 기초적인 시설운영표가 붙어있고 식기세척기 관리자를 별도로 두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곳곳에 도사린다.단체급식에서의대형 식중독사고를 막으려면 도시락제조업소 학교등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하고 조리사교육등 기본적인 위생관리체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학교급식법’이나 ‘먹는물 관리법’등으로 나누어진 급식위생 관리업무도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분담하다 보면 서로가 책임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성의없이 만든 음식은 아무리 고급재료를 써도 유익하지않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만든 음식은 값싼 재료라도 보약이 되는 법이다.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나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자세로 청결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비위생업소의 경우는 적발되면 영업정지외에 사람의 목숨을 잃게하는 행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일깨워줄 뼈져리게 아픈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 /이세기 논설위원
  • 국민회의, 위상 재정립 작업 가속도

    국민회의가 집권 여당의 위상 재정립에 골몰하고 있다.큰 그림은 원칙을 중시하고,일관되게 개혁을 추진하는 ‘강한 여당’이다.막힌 곳을 뚫어주고,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민생·현장 정치’도 소홀함이 없도록하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이 선두에 섰다.김대행은 취임초부터 매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일일 보고를 받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대적인 ‘당 쇄신’이 출발점이다.이미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다.이어 각종 위원회의 부위원장들에 대해서도 일괄 사퇴를 받았다. 중·하위 당직자,지구당 조직도 정비할 방침이다.필요하다면 당명을 바꾸는일도 검토하겠다고 공표해둔 상태다. ‘국민의 정부’개혁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이 일사불란한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정부에 끌려가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정부에서 놓치기 쉬운 분야를 보완·개선하고,정치현안을 능동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유명무실하던 위원회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강한여당 만들기의 성과물이다. 장을병(張乙炳)의원이 맡은 당개혁추진위원회는 출범 7개월만에 활력을 되찾았다.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의 미비점 등 정부가 놓치기 쉬운 취약 분야를 발굴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분과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총체적 개혁작업의 취약분야를 보완,개혁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총론에서는 이기고 각론에서 실패,16대 총선을 그르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金玉斗의원)의 활동도 두드러진다. 자치단체장을 초청,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호적법 개정’ 등 자치단체의 숙원을 풀어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현장 정치를 선보일 예정이다.생활·현장 정치의 연장인 셈이다. 서울 지하철 파업에 대한 대처방식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파업기간 중 당지도부는 두차례나 현장을 찾아 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반면 농성직원들의 사업장복귀를 강력 요구하는원칙론을 고수했다.파업이 끝난요즘 파업 참가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관심을 갖는 등 민생정치로 회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최대 현안인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의 해법을찾지 못하고 있다.국민회의가 해결해야할 최대 과제다.어떤 리더십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병역면제 비리」실태와 유형

    병역면제 비리와 관련,‘유전(有錢) 면제,무전(無錢) 입대’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자식을 군 면제시킨 부모들은 신검이나 재검을 통하거나 귀향조치 이후 면제 판정을 받아내는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물론 이같은 비리는 신성한국방의 의무를 돈으로 대신하려는 일부 부유층 및 사회지도층과 결탁한 병무청 직원,군의관이 있었기에 가능한 합작품이었다. 하지만 그릇된 자식사랑으로 구속기소된 부모들에게는 일반인들의 법감정과는 달리 100%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이 고작이었다. 검·경·군 합동수사부가 27일 발표한 병무비리 리스트에는 고위 공직자,기업체 사장,은행 임직원,교수,의사,운동선수,연예인 등 사회유력 계층이 총망라됐다. 적발된 135명의 직업을 보면 사업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 7명,회사원 6명,공무원 6명,은행임직원 5명,교수·전문직 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병무비리 청탁자의 60% 가량이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층이어서 “강남에는 현역이 없다”는 말이 근거없는 뜬 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전업 가정주부가 병역 면제를 주도한 경우도 21%에 달해 병무비리에도 치맛바람이 극심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서용빈(28)씨,프로농구 나래 블루버드 이민우(28·수배)씨,가수 김상희(56·본명 최순강)씨·김원준(30)씨 등 체육인과 연예인들도 병역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들은 수핵탈출증,고도근시,황반변성,부동시,선천성 요족,간염,아토피성피부염 등 온갖 병명을 면제사유에 갖다 붙였다. 137건의 질병 면제사유 가운데 ‘디스크’로 불리는 수핵탈출증이 55건으로 으뜸을 차지했다.고도근시,눈동자의 항반이상으로 시력이 낮아지는 환반병성,짝눈인 부동시 등 안과질병도 54건이나 됐다. 청탁 과정도 알선부터 면제판정까지 2∼3단계를 거치는 경우(86%)가 대부분이었지만 심지어는 6단계를 거쳐 군의관에게 청탁한 사례도 적발됐다. 그러나 민간인 구속자 77명 가운데 1심을 마친 22명의 형량을 분석하면 19명이 징역 8월∼1년에 집행유예 1∼2년씩이 선고됐고 1명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징역 1년6월∼2년6월의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은단 2명에 불과했다. 특히 병역면제를 청탁한 뇌물공여자들은 100%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1심 선고와 무관하게 재판 도중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도 절반에 가까운 32명에 달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돈을 주고 자식의 병역면제를 청탁한 뇌물공여자는 국민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이 중하지 않아 실형선고가 어려웠다”면서 “특히 혐의사실을 인정하는 부유층 및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도주 우려도 없기 때문에 보석으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병무비리 수사 뒷얘기

    병무비리 수사는 사건의 크기만큼이나 갖가지 얘기와 소문을 낳았다. ?朗蘭옘恥瀛灌? 항간에 떠돌던 모그룹 회장의 외손자 J씨의 병역면제에 대해 조사했으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중단했다.J씨를 소환조사한 결과 지난 90년 3월 눈 때문에 면제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공소시효 5년이 끝나 더 조사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박모씨도 공소시효가 끝나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재경 언론사 간부의 병역비리 연루 의혹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소문에불과했다는 게 합수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瀾幸? 공여자들이 건넨 뇌물은 모두 현금이었다.브로커 등에게 수표를 건넨 사례는 단 2건뿐이었다.그것도 10만원짜리였다.불구속된 송모(주부)씨는 현금 400만원에 70만원짜리 금거북이까지 준 것으로 밝혀졌다. ?卵凱岵? 수사에 착수한 직후 일부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가 적지 않았던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실제 로비는 많았다.하지만 수사에 대해서는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다.현장 수사팀의 연락처도 수사 지휘선 이외에는 노출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발언까지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朗欖幟灌? 뇌물 공여자들이 대부분 유력 인사들이어서 자백을 받아내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이들은 소환 첫날은 거의 부인으로 일관하다 재산관계를 뒤지고 물증을 들이대야 비로소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일부 군의관 및 브로커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재검신청 때 서류의 필적을감정해 봐라.원격지의 진단서를 주의깊게 살피라’는 등의 비리수법을 알려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반면 대부분의 브로커들은 소환 직전까지 청탁자를 찾아다니며 “내 이름을불지 말아달라.금품 액수를 줄여달라”고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병역비리 관련자 명단

    ● 병역면제 청탁 금품공여자(135명)●구속 이용일(67·쌍방울구단주 대행·전KBO사무총장) 임금택(55·신한은행 서초지점장) 김경희(46·서울은행 응암지점장 홍성봉의 처) 조인택(61·세무사) 한대희(66·전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서용빈(29·프로야구선수·LG트윈스·보석) 마미숙(54·충남대 교수 이원웅의 처) 안승택(57·의사·부평안병원) 김교천(49·부산동아대 강사) 김영분(57·분당자동차학원장 배병태의 처) 민옥자(57·동남유화대표 최남호의 처) 최덕광(59·숙박업) 송진화(53·신생프러덕션대표) 이외룡(59·부동산임대업) 김현숙(50·회사원 김진철의 처) 양한묵(53·음식점 전무) 박춘옥(51·원창물산 상무 이강일의 처) 유일수(51·전 대유공영 대표) 이권재(48·전 로베르패션 대표) 노창식(61·무직) 권옥순(56·대원레저대표 박완순의 처) 김예균(54·개인택시) 박춘식(51·목수) 신영환(54·㈜신성 회장) 조규완(57·대창전기 대표) 송영섭(56·척추교정치료사) 민성기(49·철강판매업) 이상용(61·출판업) 김병준(50·㈜거봉 감사) 장재순(50·농장경영 김봉일의 처) 서재설(59·㈜삼성전기 부사장) 유병국(49·화랑운영) 이낙수(59·의류판매업) 김은배(46·회사원 이창명의 처) 오정자(57·삼익주택 법정관리인 원수언의 처) 정덕남(44·수산물중매인) 허창삼(52·㈜삼전 대표이사) 이한기(56·약국운영) 정광만(56·음식점경영) 고병헌(54·㈜금비 대표이사) 박청(55·직물도매업) 오동희(56·동조무역 대표) 오동훈(49·부동산임대업)●구속(적부심 석방) 주경빈(49·한양대 의대교수) 김용문(56·의사·강서고려의원) 백명자(62·한국기공 대표 서종국의 처) 구모환(49·동우직물 대표) 박무웅(55·신성전자부품 대표) 전용배(47·부동산임대업)●불구속(영장 기각) 김종윤(56·성남시의원) 송경(54·외환카드㈜ 감사) 전영실(51·의사·전영실 산부인과) 윤원조(59·건물임대업) 장유자(55·전 농어촌진흥공사 직원 단한주의 처) 정동건(54·개인택시) 홍기식(56·풍산전기 대표) 김정태(61·동양기업 대표) 김현수(54·삼립인쇄 대표) 이정상(55·무직) 이복연(54·의류판매업) 최종태(45·㈜우림해운 대표) 정혜경(48·영남정보통신 부사장 김용환의 처)●불구속 김영욱(51·하나은행장 김승유의 처) 최순강(55·가수·예명 김상희) 홍원식(48·㈜남양유업 대표이사) 이재홍(49·㈜대우중공업 상무) 전용수(55·인하대교수) 김병만(56·관악세무서 6급) 정창호(50·김포세관 6급)박철조(49·전 신한은행지점장) 방대영(63·전 주택은행지점장) 박순철(53·전 한일은행지점장)이석도(49·전 서초구청 도시국장) 곽원문(54·전 도로공사감리단 감사) 이혜경(52·LG LCD 사장 김선동의 처) 이근옥(69·전 호서대 교수 박윤성의 처) 강대균(68·변호사 임영득의 처) 김증자(56·변호사 최병륜의 처) 박순이(49·㈜LG화학이사) 이순상(53·의사 주영철의 처) 권혁권(63·의사·대림성모병원) 김기영(58·의사·서울구치소의무서기관) 구정열(56·의사·마산중앙자모병원) 이병원(60.의사·산재중앙병원) 우영혜(47·쌍용양회 지사장 권대헌의 처) 김명수(50·㈜해태상사 이사) 정영민(53·무역업) 이기석(43·건설업) 조재린(59·크린타치오 대표) 박융길(45·의류판매업) 김정택(57·건설업) 박재명(48·한일유통㈜ 부사장) 백송수(58·동성유통 대표) 송용민(52·전 ㈜이원대표이사) 이정희(50·음식점경영) 황태리(45·의류판매업) 한택환(49·부동산임대업) 김영창(57·건축사) 감경철(55·㈜익산 대표이사) 김두환(56·스포츠용품점) 문희지(61·부동산임대업) 정석명(53·의류제조업·두손 어패럴) 허용호(51·상원산업대표) 주명희(46·주부) 김은정(56·약사) 송희순(53·주부) 채실경(46·부동산임대업) 박상석(53·다남산업 전무) 김용심(50·건화상사 부회장 정우경의 처) 이재오(44·루치아노 대표 최원만의 처) 송인복(59·주부) 전희식(58·완구제조업) 우금순(58·환경미화원 박성구의 처) 방기봉(52·무직) 한은순(45·제마트 대표 임성재의 처) 정양호(55·국세청 5급) 최승계(55·무직) 안동진(52·무직) 장신자(57·전 농협직원 최정웅의 처) 정춘자(54·신라교역 대표 박준형의 처) 김병성(55·.의류판매업)●지명수배 김찬영(61·개풍산업㈜ 대표) 정종대(53·그린웨딩홀사장) 이민우(28·프로농구선수) 갈지원(53) 김용희(56) 신정희(50) 여창대(51) 박성래(55) 박정하(51) 허계근(57) 이상도(57)●참고인 중지 이연우(59·전 상업은행과장) 이명복(50·무직) 김유진(54.주부)● 알선자 및 전직 군의관(49명)●구속 최기택(44·서울병무청 7급) 정건표(46·〃 6급) 김재우(56·〃 6급) 김종기(43·〃 7급) 김세환(40·〃 7급) 이인옥(43·〃 7급) 유남술(54·〃 6급) 정윤근(47·병무청 징병검사과 6급) 박기석(56·〃 총무과장 4급) 이영운(40·〃 감사실 6급) 이영운(40·〃〃) 송두표(47·〃 산업지원과 5급)한상태(54·〃 징모국 4급) 박용원(41·경기병무청 8급) 허주철(45·〃 6급) 이기왕(52·신길1동 병무담당 7급) 김정권(57·전 모병관·해군준위) 성치용(55·전 국군수도병원·대령) 장용기(50·〃 소령) 이승준(59·전 관악구청 5급) 유광영(54·건물임대업) 권태훈(50·평화초등학교 7급) 나춘균(48·반도정형외과 의사) 이민용(39·의사·전 군의관) 손호열(39·〃〃) 김경수(32·〃〃) 이일철(35·〃〃) 이상표(34·〃〃) 이춘오(46·울산대학병원의사)●불구속 김진우(34·의사·전 군의관) 김평호(36·프로야구 코치) 곽주표(55·예비역대령) 소병빈(53·〃) 강선호(52·건물임대업)●지명수배 김진대(51·서울병무청 6급) 김영식(42·〃〃) 김영국(55.서울병무청 6급) 성용현(47·〃〃) 이흥섭(40·〃〃) 안계영(40·〃 7급) 양태근(40·〃〃) 조진구(45·〃 기능직) 조문길(48.전 〃 직원) 한소열(52·병무청징병검사과 6급) 김종근(41·경기병무청 7급) 최경희(51·전 강남구청 병사계장 6급) 황동연(44·전 성동구청 직원) 이상진(67) 정재효(63) 이상직(61)● 군인 및 군무원(23명)●구속 임영호(37·국군수도병원 외과처장·소령) 고기복(38·〃 안과과장·소령) 최경석(34·국군수도병원 신검과장·소령) 송상현(35·국군수도병원정형외과·대위) 윤영현(34·〃 정형외과·소령) 김익수(37·〃 정형외과장·소령) 윤태일(32·〃 정형외과·대위) 김장훈(34·〃 안과·소령) 김도술(52·〃 주임원사) 김양태(48·〃 군무원·7급) 이정수(50·〃 주임원사) 김용호(52·국군부산병원 주임원사) 임종범(47·〃 행정부장·중령) 임만석(48·국군대구병원 행정부장·중령) 김경환(35·국군 백제병원 안과·소령) 김인식(37·국방부 의무실장·소령) 박종영(45·〃 합조단 군무원 5급) 허성초(36·육군본부 의무감실·소령) 윤일선(39·공군교육사 진주기지병원장·소령) 조규섭(37·공군15비행단 신경외과·중령) 김규형(48·의무사령부 인사행정처장·대령) 정인호(44·〃 인사과장·중령) 여광조(46·연합사령부 기무대·준위)
  • 병역면제-부유층 주부들 빗나간 母情

    “조금만 돈을 쓰면 빠질 수 있다.왜 3년 동안 고생하느냐” 수배된 전 서울 강남구청 병사계장 최경희(崔慶喜·51·6급)씨가 돈깨나 가진 ‘강남 주부’들을 끌어들이려고 상투적으로 건넨 말이다. 최씨는 27일 병무사범 합동수사부에 의해 드러난 병무비리사범 가운데 핵심인물로 꼽힌다.유혹에 넘어간 주부들에게 ‘조금만’이라며 요구한 돈은 적게는 2,000만원,많게는 7,000만원이었다. 주부들은 ‘아들을 군에 보내지만 않는다면…’이라는 빗나간 자식사랑에선뜻 거액을 건넸다.이들은 배울 만큼 배웠으며 소문을 듣고 최씨를 찾아가아들의 병역문제를 상담하기도 했다고 합수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수사에서 돈을 건넨 혐의로 적발된 135명 가운데 62%인 84명은 서울강남·서초구 등 강남지역의 사업가·대기업 간부·의사 등 부유층이다.유전면제(有錢免除) 무전입대(無錢入隊)의 등식이 부유층 사회에선 암암리에 횡행해 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수사에서 확인된 최씨의 뇌물수수액은 6건에 2억4,500만원이다.이번에 적발된 알선자 56명 중 최고액이다.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최씨와 거래한 신영환씨(54·구속·신성 대표)는 95년 5월 최씨에게 4,000만원을 주고 아들이 시력저하로 5급 판정을 받도록 해주었다.주부 민옥자씨(55)는 96년 12월 7,000만원 주고 아들이 면제를 받도록 해주었다. 이들은 현찰을 쇼핑백에 담아 길거리나 차안에서 자연스럽게 건넸다. 최씨는 이렇게 받은 돈 가운데 60% 이상을 챙기고 나머지는 군의관 등에게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법으로 미루어 최씨를 붙잡으면 비리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최씨는 160㎝의 단구이지만 남자다운 성격에 술을 좋아해 대인관계가 원만했다. 76년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하급직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오랜 기간 병무업무에만 종사,병무상담은 도맡아 처리했다. 동료들은 “최씨의 비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놀라워하면서 “개인적인 연줄을 이용해 비리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 美 헤리티지재단 분석“지상군 투입 이렇게”

    미국과 나토는 유고에 과연 지상군을 파견할 것인가. 확실한 소득없이 지리하게 계속되는 유고공습을 두고 지난주부터 미국과 나토가 조심스레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특히 클린턴 미 행정부는 그동안 흔들림없이 지켜오던 ‘지상군 투입’ 배제방침을 접고 태도변화를 시사,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 헤리티지 재단은 이에 미국이 유고와 지상전을 펼칠 경우,여러 단계의작전목표와 함께 필요한 지상군 규모 및 비용,위험성등을 예상한 6개의 가상 전쟁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 검찰-피고인 ‘4세 증언’ 항소

    서울지검 공판부(鄭振昊부장검사)는 21일 이웃집 주부를 살해한 뒤 강도사건으로 꾸민 이모(35)씨에 대해 법원이 사건 당시 현장을 본 피살자의 여섯살짜리 딸 김모(사건 때 4세)양의 증언을 증거로 채택,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항소키로 했다. 검찰은 “이피고인이 흉악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아 구형대로 사형을 선고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항소이유를 설명했다.이피고인은“네살짜리의 증언을 증거로 인정한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했다. 박홍기기자
  • 엄마살해범 잡은 ‘4세 증언’…서울지법,증거력 인정

    법원이 살인방화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4세 여자아이의 증언을 받아들여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金二洙 부장판사)는 20일 돈문제로 이웃집주부를 살해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른 이모 피고인(35·실내악 이벤트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김모양(당시 4세 10개월)의 증언을 인정,이피고인에게 살인죄 및 현주건조물방화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세 아이라도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정신능력이뛰어난데다 사건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일관된 증언을 하고 있어 증언력과 신빙성이 인정된다”면서 “피고인의 알리바이는 피고인 가족의 증언에도불구하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96년 8월 빚독촉을 하는 이웃집 주부 김모씨(당시 28세)와 말다툼끝에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하고 김씨의 딸인 김양을 목졸라 기절시킨 뒤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사건의 목격자였던 김양은 두개골 골절상과 다리에 화상을 입고 기절했지만기적적으로 구조된 뒤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김양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를 살해용의자로 검거했으나 만 16세 미만은 법정에서 선서의무가 없는데다 위증죄 처벌도 불가능한 선서 무능력자로 분류된 점 등 때문에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검찰은 2년동안의 보강수사 끝에 지난해 10월 이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양의 증언력 인정 여부는 6개월간의 법정공방으로 이어졌다.검찰은 김양이 이씨의 외모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씨가 살해범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씨의 변호인은 이씨의 알리바이와 함께 경찰이 김양의 진술을 유도,왜곡했다며 공소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주장을 인정,김양의 증언을 증거로 채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공익성 강화’ 드라마는 예외인가…방송위원회 3월 방영분 조사

    지난 연말,방송3사는 방송 프로그램의 공익성을 강화하고 소모적 시청률 경쟁을 지양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공익성 강화선언’을 한 바 있다.그러나드라마 부분에 관한 한 이에 대한 실천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지난 3월1일부터 28일까지 방송 3사의 드라마 제작 현황및 문제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외형적으로 드라마의 제작 편수는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방송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총 26편,주당 방송시간은 총 2,720분으로 전체 방송시간의 10.4%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지난 98년 봄에 비해 7편의 드라마가 줄어든 셈.방송시간도 1,015분이나 줄어 들었다.그러나 문제는 폐지된 드라마가 대부분 이미 종료된 드라마의 앙코르 방송이거나 주 1회 방송되는 단막극이었다는 점. 반면 오히려 가족시청 시간대의 일일극과 주말극,심야시간대 미니시리즈의중복편성에 따른 시청률 경쟁은 심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드라마의 내용은 26편 중 7편이 ‘애정’을 테마로 하고 있어 멜로드라마가 전년도에비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형식면에서도 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보다는 제작이 손쉬운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증가했다는 것도 안일한 방송사의 태도를 입증한다. 특히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와 별거·이혼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 일일극이 주부를 주 시청 대상으로 하는 오전 시간대에 연속적으로 편성돼 드라마 소재의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송사의 공익성 강화선언이 여전히 반영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시청률에 연연해 가족시청 시간대의 일일극을 무리하게 연장 방송하거나(MBC‘보고 또 보고’),주말극에 유흥업소를 배경으로 한 남자접대부(MBC‘장미와 콩나물’)와 나이트 클럽댄서(KBS‘종이학’)등이 출연한 것은 가족시청 시간대에 부적절한 사례로 지적됐다.특히 월·화요일에는 세 채널에서,수·목요일에는 두 채널에서 미니시리즈를 중복 편성하고 있는데 신분상승을 위한 결혼과 배신,복잡한 애정관계(MBC‘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SBS‘청춘의 덫’)등 건전하지 못한 소재와 직·간접적인 성적묘사도 문제로 지적됐다.
  • 탄력받은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5일 700선을 넘은 지 사흘만에 800선을 넘보고 있다. 각 증권사의 시황 담당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폭등장세에 손을 놓고 있다. 주식시장은 지난주부터 모든 증시관련 기록들을 새로 쏟아내고 있다. 주가지수 상승폭 사상 최고(41.45포인트,4월19일) 거래대금 사상 최고(4조8,263억원,4월16일) 시가총액 사상 최고(209조1,500억원,4월19일) 고객예탁금사상 최고(7조1,144억원,4월13일) 거래량 사상 2위(3억8,793만주,4월16일)등….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 목표치인 850포인트를 수정하고 있다.일부에서는 연내 1,000포인트까지도 보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지난 사흘동안 무려 80포인트 가까이 급등,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시각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과열권 진입이후 주가가 급등락 또는 급락할 경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증시주변 자금이 워낙 풍부한데다 금리도 계속 하향안정세에 있고 엔화강세와 해외증시의 강세,세계금융자금의 아시아권으로의 급속유입으로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변형(邊炯) 한국투자신탁 사장은 “증시주변 여건이 탄탄하기 때문에 주가상승세는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상반기중에 800포인트까지오를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1,000포인트를 ‘찍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대우증권 윤두영(尹斗暎) 투자전략팀 차장은 “현 장세에서는 웬만한 악재가 나와도 먹혀들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유동성이 밀어부치는 힘이 엄청나다”면서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은행의 ‘VIP 고객’이 되려면

    은행의 우수고객(VIP)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골은 귀빈대접을 받기 마련이다.이런 점에서 일단 오래 사귀고 거래은행을 자주 이용하고 볼 일이다.묵은 술이 더 좋고,자주 보는 친구가 더 가까운 것과 같은 이치다.따라서 여러 개의 은행보다는 한곳의 거래은행(주거래은행)을 택하는 게 효과적이다.이곳 저곳 나눠진 거래를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금만 수고를 하면 더 큰 혜택이 따른다. 사전절차 및 선택방법 우선 주거래은행 선택은 우수고객이 되는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은행마다 환전·송금 등각종 서비스 이용수수료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은행을 골라가며 거래하는 게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단견(短見)이다.돈 몇푼 아끼려다 단골고객에게 돌아가는 각종 혜택을 놓치게 된다.그야말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주거래은행을 고르기 위해선 현재 은행들이 자신을 얼마만큼 평가하고 있는 지 알아봐야 한다.은행별로 각자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고객들의 점수를 매긴 뒤 고객들을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통 최근 6개월간 거래실적을 점수로 환산,매월 마지막 주에 3∼5등급으로 나눠 고객의 중요도를 판단한다.예금이나 신용카드 이용 등 거래 실적과 거래 종류,거래기간 등 3가지가 주요 기준이다. 따라서 은행별로 일단 점수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그런 다음 자신의강·약점이 무엇인지,어떻게 하면 약점을 보충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한다.일정 기간 대출금 연체 등 신용불량자로 찍혀 있다면 우수고객이 되는것은 포기하는 게 좋다. 점수를 후하게 받으려면 월급 생활자의 경우 우선 월급여가 입금되는 은행을,일반 가정주부는 예금과 적금을 가장 많이 든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은행도 고려해 볼 만하다.결혼한 샐러리맨의 경우처럼 자신과 부인의 거래은행이 다르다면 서로 점수를 비교해서 더 높은 은행을 고르면 된다. 주거래은행 선택후에는 주거래은행을 정했으면 송금이나 대출 등 주요거래 말고도 부수거래를모두 옮기는게 좋다. 공과금이나 각종 지로대금 납부 등을 최대한 주거래은행으로 집중시키는 것이다.전화나 전기,도시가스 요금,보험료,삐삐요금,휴대폰 사용료 등 많으면많을 수록 좋다.환전이나 여행자수표 및 외화수표 거래,외화예금 등 각종 외환관련 거래도 마찬가지다. 또 가급적이면 자동화기기 이용을 늘리는 게 좋다.전화나 PC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폰뱅킹이나 PC뱅킹을 사용하거나 해당 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가 거래하도록 한다.송금 등의 업무도 일선 창구를 찾기보다는 이런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게 낫다. 은행 전산망을 통해 모든 거래실적이 은행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쌓여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 강북구 여성문화교실 단순 취미교실 아닌 취업 産室로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운영하는 여성문화교실이 여성 창업 및 취업의 산실로 자리잡았다. 지난 96년부터 서예 꽃꽂이 등 취미 및 교양강좌 중심으로 여성문화교실을운영해온 구는 IMF체제가 시작되자 지난해초부터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업훈련원 성격의 강좌로 개편했다. 실직자가 늘어나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현실을 감안,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 생활에 도움을 받도록 한 것. 여성문화교실이 마련해놓고 있는 강좌는 양재 생활한복 스텐실 수지침 메이크업 부케 공예 제과제빵 생활요리 한식조리사 미용 등 14개.3개월 과정이며 수강생은 강좌마다 30명씩이다.수강료는 무료여서 접수 첫날 새벽 6시부터줄을 서야 간신히 접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여성문화교실을 이수한 여성은 모두 764명.이중에서 86명이 창업이나 취업을 했으며 미용기술을 배운 5명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머지 여성들도 가정에서 홈패션만들기를 하는 등 생활에 큰 도움을 받고있다. 미아2동 정동숙씨(55)는 양재기술을 배워 옷수선과 생활한복을 만드는 안동한복집을 창업했으며 벽산2동 이진씨(39)는 메이크업을 배운 뒤 K화장품에서 근무,월 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양재집(梁在集) 강북구 가정복지과장은 “일반 사설학원보다 창업 및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수강료가 무료인 데다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좌 중심으로 운영해나가기 때문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울여성영화제-국내외 여성감독 작품 52편 선뵈

    국내외 여성감독이 만든 장단편영화 52편을 상영하는 제2회 서울여성영화제가 16∼23일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다.영화제는 ‘앞서서 보기’ 등 5개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앞서서보기-외국감독이 만든 국내 미개봉작 9편을 상영한다.전통과 현대적 삶 사이에서 갈등하는 북아프리카여성을 그린 ‘단맛 쓴맛’,70년대 일본의 여성운동을 조명한 ‘후미코를 찾아서’,권력의 환영속에서 창녀 같이 생활한 여성을 다룬 ‘아이리스의 갈망’ 등이다. ●뒤집어보기-판타지를 주제로 한 11편을 보여준다.배우 조디 포스터의 성적 정체성을 파헤친 ‘조디 포스터 이야기’,바비인형을 통해 미국 남성의 여성상을 살펴보는 ‘바비 인형의 제국’,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강조한 ‘밤이 기울면’ 등이다. ●되돌아보기-50∼6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 11편이 상영된다. ●더불어보기-여성운동 현장에서 일하는 여성이 만든 작품 5편.맞벌이 주부가 부딪히는 문제를 다룬 ‘여자가 되는 것은 사자와 사는 것인가’,미혼 실업여성의 인생을 그린 ‘그녀의 하루’ 등이다. ●견주어보기-유일한 경쟁 부문으로 68편의 응모작 중 예선을 통과한 20편이 상영된다.20대 무직여성이 겪는 사회적 편견을 그린 ‘아직도 제자리에 있는 검정’,섹스숍의 우화를 다룬 ‘민방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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