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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주부 “아들 못 낳았다 구박”이혼訴 이겨

    서울가정법원 가사6단독 김성곤(金成坤)판사는 28일 “아들을 낳지못한다고 구박당했다”며 박모씨(40·여)가 남편 유모씨(41)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3,000만원과 두 딸의 양육비로 매월 60만원을 지급하고 주택 소유권은절반씩 나눠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두 딸의 양육자로 박씨를지정했다 김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가 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폭력을행사했을 뿐 아니라 아들을 낳으라는 강요를 원고가 거부하자 생활비도 주지 않고 다른 여자와 식당을 운영하는 등 가정생활을 파탄시킨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83년 결혼한 뒤 딸 둘을 낳자 남편 유씨가 ‘아들을 낳지 못한다’며 때리는가 하면 방의 보일러를 일부러 고장내는 등 행패를 일삼아 지난해 5월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소외이웃 돕기 20년 ‘주부 천사’

    “재소자도 노숙자도 우리 이웃이고 가족이에요.그들에게 필요한 건 관심과 애정입니다” 20년째 재소자를 도와 새 삶으로 이끌어주고 있는 이명자(李明子·58·여)씨.2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만난 이씨는 소외된 이웃을 남몰래보살펴온 ‘사랑의 전령사’였다. 이씨가 재소자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1년.독실한 천주교신자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던 이씨는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고아 출신 재소자 2명과 처음 만났다.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채 방황하다 범죄의 길로 들어선 젊은이들이었다.이씨는 틈만 나면 찾아가 대화를 나누면서 사랑을 쏟았다.그 뒤 이씨는 영등포교도소의 장기수들에게 봉사활동을 펴기 시작했다.현재 이씨가 돕는재소자는 10명.한달에 두세번 찾아가 고민을 들어주고 성경도 읽어주고 찬송가도 불러준다.한달에 2만∼3만원씩 영치금도 넣어준다. 교인들과 함께 김밥이나 떡볶이를 만들어 가서 같이 먹기도 한다.이씨는 “한 재소자로부터 ‘처음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고는 코 끝이 찡했다”고 말했다.이씨는 재소자들이 출소한뒤에도 사회에 정착하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지금까지 20명에게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10여명에게는 결혼을 주선해줬다.이씨의 도움으로 결혼해 딸(10)을 낳고 인테리어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 97년 12월부터는 주민들과 함께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매주 두 번씩200∼300인분의 점심을 해주고 있다.고아원을 찾아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도 한다. 이씨가 살고 있는 집은 반 지하 18평이다.당뇨병을 앓고 있는 등 건강도 좋지 않다.남편은 서울시청의 공무원으로 있다 얼마 전 퇴직했다.이씨는 “내가 추우면 불쌍한 사람들은 더 추울 테고 내가 먹고싶을 때 그들도 배가 고플 것이라는 생각으로 돕고 있다”며 웃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주부도 할 말 있다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우리의 민화’가 있었다.우리조상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삶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옛날이야기처럼 엮은 책이었다.읽고 또 읽은 어사 박문수,오성과 한음,황희 정승 등 이야기책의 주인공들을 나중에 국사책에서 만날 때의 기쁨이란! 그 민화에 나온 이야기 가운데 평민 복장을 한 임금님이 밤에 민가를 다니다가 울음소리가 나는 집에 들어가 딱한 사연을 듣고는 다음날 신하를 시켜서 쌀과 비단을 보내니,그 식구들은 집에 왔던 사람이임금님임을 알고 기절할 만큼 놀라면서 궁궐 쪽을 향하여 몇 번이고절을 했다는 내용도 있다. 옛날 TV나 신문이 없어서 백성이 나랏님 얼굴을 모를 때니까 가능한이야기다. 20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그 민화가 떠오르는 이유는 뭘까? 나는 살림하고 애들 키우고 뜨개질도 하면서 살아가는 평범한 아줌마지만 신문을 들여다 볼 때면 가끔 가슴이 답답해지곤 한다. 정치개혁,경제개혁,언론개혁,교육개혁….그야말로 개혁의 홍수 속에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지만,주부로서의 일상은 과거와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심이 더 각박해지는 걸 느낀다.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위의 옛날이야기에서 보듯 정책결정 책임자가해당 분야에서 변장(?)을 하고 단 하루만이라도 서민생활을 체험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은 그 처지를 직접 당해보지 않고는 잘 모른다.왜냐하면 나도유모차를 끌고 다녀보니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어려움을 겪는지 절감했으며,어린 아기를 데리고 버스를 타 보니 노약자에 대한 버스운전기사의 횡포가 어떤지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혁은 더 잘해보자고 하는 것이다.바라건대 관념적인 개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만원짜리 하나 가지고 장바구니를 들고 나갔을 때 살 수 있는 먹거리의 양이 조금 더 많아지고,만나는 상인의 얼굴이 조금 더 밝아지고,학부형들끼리 교육에 대한 시름을 덜 이야기하는,피부로 느끼는 그런개혁을 주부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 ■김 은 경 주부 kimnlee@thrunet.com
  • 배달주문후 가게 빈새 2억대 턴 ‘절도 주부’

    경기 성남중부경찰서는 28일 상가에 엉뚱한 전화주문을 한 뒤 주인이 물건을 배달 나간 사이 2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조모씨(42·여·성남시 수정구 태평동)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40분쯤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S상회에 전화를 걸어 주인 김모씨에게 “쌀 20㎏짜리 1부대를배달해 달라”며 엉뚱한 주소를 알려줘 배달을 나가게 한 뒤 가게로들어가 카운터에 있던 전대 속에서 500만원권 가계수표 4장을 훔친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상가 등지를 돌며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2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북한의 신년맞이

    북한에서도 양력설·음력설을 모두 쇤다.양력설은 이틀동안의 공식공휴일이고 음력설은 민속명절로서 하루를 쉬는 ‘대체휴일’이다.음력설에 쉰 대신 가까운 휴일에 하루를 더 일해야 한다. 양력설이나 음력설이나 북한에선 새해를 시작하고 가족과 친척끼리시간을 내 찾아보는 순수한 휴일이란 성격이 강하다.명절,축제란 개념은 별로 없다. 세배도 찾아보기 어렵다.잡지나 TV에 나오는 세배 모습은 ‘행사용’일 경우가 많다. 설 때 제례를 지낼 경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 앞에 먼저절을 올리고 조상을 추모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설 등 민속명절은 지난 67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봉건잔재를 뿌리뽑아야 한다”는지시로 사라졌다가 88년이 돼서야 부활됐다. 그러나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다는 점에서 북한동포들도 신년장(연하장)을 보내고 음식준비,인사치레 준비에 분주하다.떡을 만들기위해 쌀을 빻으러 제분소를 찾는 주부들,다른지역을 찾기 위해선 여행증이 필요하지만 가족,친척방문을 위해 수속을 밟는 이들….북한동포들도 연말연시는 우리만큼 바쁘다. 이석우기자 swlee@
  • 어린이 영어학원 성황

    어린이를 겨냥한 영어학원이 성황이다.현재 간판을 내걸고 지점까지 운영 중인 어린이 영어학원 프랜차이즈는 무려 30여개가 넘는다.미국식 교과과정을 따르는 이들 학원은 수강료가 고액이지만 어린이 영어교육 열풍에 휩쓸린 학부모들은 자신의 어린이를 보내지 못해 안달이다.심지어 몇달씩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규모가 가장 큰 S영어사의 E영어학원은 전국에 90여곳,서울에는 27곳의 지점을 갖고 있다.이들 학원은 서울 강남,특히 대치동 일대에몰려 있다.전국에 60여곳의 지원을 가지고 있는 W학원측은 “지난 10월 마포에 학원을 열자마자 2002년 3월까지 대기자명단이 마감됐다”고 밝혔다.이러한 영어학원의 한달 수강료는 1회에 1시간30분씩 주 3회 수업을 기준으로 17만∼20만원 선이다.영·유아를 위한 영어반은36개월부터 개설되며 수업료는 40만원선으로 껑충 뛴다. 강남지역,분당 등 신도시 등에 개설 중인,일반 유치원 과정을 영어로 가르친다는 영어유치원의 한달 수업료는 훨씬 더 비싸 한 달에 73만∼83만원의 가격대이다. 대치동의 주부 이모씨(37)는 “초등학교 입학전인 연년생 남자 아이2명을 매주 이웃 영어유치원에 보내는데 학원비가 둘 합쳐 100만원이넘는다”면서 “가계에 큰 부담이지만 주변에서 너도나도 이런 학원등에 보내고 있어 나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교대 영어교육과 이희숙(58) 교수는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목적은 영어에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라면서 “열살인 초등학교 3학년때 영어를 시작해도 충분한데 요즘 학부모들의 욕심이 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언어는 단기간의 학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비싼 돈을 내고 영어유치원에 1∼2년가량 보내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주부들의 우리아이 영어교육

    우리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킬까?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어린이를 둔 많은 집에서는 ‘미국으로 영어캠프를 보낸다’‘학원이나 외국인 강사에게서 배운다’며 법석이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불안해진다.많은 돈을 들여 영어를 가르쳐야 하느냐는 회의가 들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자니 뭔가 불안하다. 그러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시킨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내린 결론은 ‘환경’이다.비싼 돈 들여 외국인이 가르치는 유치원·학원에 보내거나,유학시키는 것보다 엄마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아이와함께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즉 비디오나 테이프 CD 등을 지속적으로 보는,‘영어의 생활화’가 가장 ‘효과만점’이라는것이다. ◆학습지 주부 김정화씨(39·서울 노원구 하계동)는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딸을 두고 있다.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딸에게 매일비디오를 보여주고 테이프를 들려줬다. 입학 후부터는 학습지 공부도 병행시켰다.듣기와 발음은 학습지에들어있는 테이프를 활용했고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30분씩 아이를 지도해준게 전부였다.현재는 수준을 높혀 예비중학영어를공부하고 있다. “주위에서 영어유치원에 다닌다거나 외국인 가정교사에게 배우고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도 그렇게 할까’하고 흔들리기도했다”는 김씨는 그러나 학원에 다닌 다른 아이들의 실력을 알게되고서는 자신의 방법에 확신을 갖게됐다. 미국에서 살다온 아이가 아닌한 딸의 실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지금도 매일 30분씩 학습지로 공부한 뒤 함께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김씨는“무엇보다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등 도구이용 주부 최영훤씨(40·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첫아이의 경우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개인교습까지 시켰으나 둘째는 자신이 직접 가르친다.첫아이의 영어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했으나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곱살짜리 둘째는 하루종일 테이프를 틀어주거나 비디오를 들려주고있다. 함께 영어노래도 부르고 동화도 읽어주면서 영어에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최근에는 외국인 선생님이 방문,일주일 30분씩 영어를 공부한다.비용은 시간당 3만5,000원이다.그 때 최씨도 옆에 앉아 교습방법을 배운다.또 선생님의 강의내용을 녹음해수시로 아이에게 들려준다. 최씨는 “첫째에 비해 둘째가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휠씬 영어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매일 TV대신 영어비디오,라디오대신 영어 테이프를 틀어놓았더니 아이들이 영어에친숙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영어모임과 품앗이 교육 송파구 잠실에 사는 송희진씨(31)는 하이텔 주부동호회를 통해 30개월 전후의 아이들을 둔 엄마들과지역영어모임을 만들었다. 현재 4명.1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집에서 만난다.노래,게임,만들기 등 3∼4가지 분야로 나눠 엄마들이 분담한다.노래를 맡은 엄마는1주일동안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고,아이들과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 품앗이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송씨는 “지역모임이 정보교환도 하고 좋다는 이야기가있어 모임을만들었다”면서 “당장의 효과보다는 엄마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타은행 대지급 안돼 고객들 골탕

    국민·주택 은행의 파업사태와 관련,정부와 은행측이 충분한 사전대비책 없이 합병을 서둘러 발표하는 바람에 고객 피해와 금융시장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거점점포는 허점점포!] 은행측은 각각 29개(국민)·59개(주택)의 거점점포를 연다고 발표했지만 은행영업시간에 맞춰 문을 연 점포는 50%가 채 안됐다.뒤늦게 문을 연 점포들도 고객이 폭주해 다시 문을 닫는 사태마저 발생했다.이 때문에 은행측 발표만 믿고 거점점포를 찾은 고객들은 허탕을 쳐야 했다.100만원짜리 국민은행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서울시내 거점점포를 세 군데나 택시로 돌았다는 50대 아주머니는 명동 본점조차 셔터가 닫혀 있자 “이럴 거면 왜 문을연다고 발표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을 연 점포 현황을 안내해 준다던 두 은행의 콜센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이 바람에 은행으로 고객 문의전화가 쇄도해 국민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의 전화가오전 내내 불통됐다. [말뿐인 예금 대지급] 신한·한빛·기업은행을 찾았던 국민·주택은행의 고객들은 또 한번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이르면 이날 오후부터이 은행들에서 예금을 대지급한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은행을 찾았으나 “오늘 중으로 어렵다”는 말만 들었기 때문이다. [농협·기업은행 직원 있으나 마나] 금감원은 농협 직원 114명,기업은행 직원 138명이 각각 국민·주택 은행에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은행측은 실제 이들의 투입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설령 이들이 투입됐다 하더라도업무보조 역할밖에 못한다”면서 큰 도움은 못된다고 털어놓았다.일당 20만원을 받는 임시직은 두 은행에 각각 300명,200명씩 지원했으나 업무가 서투른 데다 이들을 ‘지도할’ 인력조차 없어 즉시 창구투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객들 발 동동] 국민은행 본점을 찾은 주부 김모씨(45·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오늘이 아파트 중도금 마감날인데 대출을 받지 못해계약금을 떼이게 생겼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는 “1억원의 대출을 받기 위해 국민은행에 대출서류를 맡겼다”면서 “이미 이 은행에담보가 설정돼 다른 곳에서는 대출도 받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개인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주택은행 둔촌동지점을 찾은 홍모씨(66)는“연금이 없으면 당장 생활이 힘들다”고 말했다. 안미현 조현석 주현진기자
  • 프랜차이즈 횡포 단속 강화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영업지역,판매가격 등을 제한하는 가맹본부의 각종 횡포에 대한 단속을 내년부터 강화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공정한 계약 및 거래관계를 보장하고 가맹점의 피해를 막기 위한 법률도 제정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실직자와주부의 소규모 창업이 늘어 프랜차이즈 시장이 증가하면서 가맹점의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예방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해음식 먹이느니 차라리 굶기세요”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피자를 시켜주기 보다 고구마전을 부쳐 주세요.” 환경정의시민연대 산하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의 김순영(金順英·35·)씨는 최근 주부 7명과 함께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확인한유해음식 현황을 토대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시공사)라는 책을 썼다. 김씨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해말쯤.우연히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란 토론회에 참석한 이후 유해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모임을 만들고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그 결과 보름이 지나도 곰팡이조차 슬지 않는 제과점 빵,물러지지 않는 슈퍼의 시금치 등을 보고 깜짝 놀랐다.더욱이 우유,육류,요구르트등에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는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책을 쓰자”고 다른 주부들과 약속한 것이다. 김씨등은 책에서 아이를 해치는 39가지의 음식과 인체에 유해한 각종 농약성분을 자세히 설명해놓고 있다.“이 정도일 줄 몰랐다”,“수입식품은 절대 사지 않겠다”는 반응을 들을 때마다 모두 뿌듯한느낌을 받는다. 김씨는 슈퍼나 할인점에 아이들과 함께 가서 식품성분표시를 자세히설명해 주라고 권한다.아이들에게 인스턴트·수입식품이 얼마나 몸에 나쁜지를 계속 이야기해 주면 아이들도 라면이나 과자를 사달라고보채지 않는다고 귀뜸한다. 김씨는 요즘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어릴때 고기이유식 등 과도한 단백질 섭취,분유,우유 등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아토피성 피부염이 환경질환일 가능성을 지적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건강과 입맛을 길들이는 것은 엄마의 책임입니다.” 방학은 패스트푸드로 버린 아이들의 입맛을 자연식으로 되돌리기에좋은 때다.김씨는 간식을 찾는 아이들에게 호박죽,감자전 등 자연의제철 음식을 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
  • 녹색소비자연대 ‘그린쇼핑’ 이렇게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포함된 음식물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따라서 대다수 주부들은 ‘어떤 게 건강을 해치지않는 것일까’하고고민에 빠져있다.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는 이런 주부들을 위해최근 환경호르몬 등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그린쇼핑 가이드’를내놓고 ‘주부들이 앞장서 가족의 건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 가이드는 우선 랩은 폴리에틸렌 제품을 고르라고 권유한다.폴리에틸렌 제품은 비교적 안전해서 연소할때 다이옥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염화비닐 랩으로 포장한 식품은 일절 구입하지 말라고 말한다.이어 캔음료의 경우 캔바닥에 덮개가 없는 일체형을 고르라고 알려준다.일체형 캔은 바닥이 은색이 아니라 흰색이며,이런 캔은 환경호르몬을 거의 함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이와 함께 첨가물이 많은 식품은 피할 것을 주문한다.감미료 발색제 착색제 등은 식품제조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고 다만 구매욕구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염화비닐제품 장난감은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말고,플라스틱 제품 구입시 재질을 잘 살펴보라고 당부한다.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PET수지,폴리스티렌,ABS수지 등은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 또 옷과 침구는 합성섬유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되도록 천연소재를 구입할 것을 제시한다.특히 신제품의 옷이나 침구에는 가루나 약품이 붙어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전 반드시 세탁하라고 당부한다. 이밖에 과잉포장된 제품은 사지 말고,화장품은 향보다는 성분을 따지라고 말한다.산화방지제인 부틸히드록시아니솔은 발암성이 의심되므로 이 물질이 들어있지 않는 것을 구입하라고 한다. 끝으로 대두로 만든 아기용 식품은 구입하지 말라고 강조한다.초식동물에게 대두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젠을 먹이자 생식장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원창수 실장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서는음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일본 등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절대 소홀히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돌아온 김남순 첫승 ‘선물’

    ‘주부선수’ 김남순(30)이 담배인삼공사에 첫승을 안겼다. 담배공사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1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3-2(22-25 16-25 25-19 25-19 15-6)로 역전승했다.지난 97시즌 은퇴 이후 4년만에 슈퍼리그에 복귀한 김남순은 팀내 최다득점인 21점을 올리며 전성기 때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담배공사는 흥국생명 정은선(21점)과 이영주(18점)의 공격에 고전,1·2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담배공사는 이후 추격을 시작,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담배공사는 김남순,최광희(20점),최민주(14점) ‘트리오’의 무차별 공격으로 4세트마저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남순과 최광희의 공격이 불을 뿜어 10-2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김종민(20점),권순찬(19점)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2(22-25 25-21 25-18 24-26 15-9)로 힘겹게 따돌리고 1승을챙겼다. 대학부에선 한양대가대학 최강의 공격수 이경수(25점)를 앞세워 명지대를 3-0(25-22 25-22 25-19)으로 누르고 첫승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 지구촌 성탄절 표정

    세계의 축제인 성탄절.미국에서는 수천만명의 대이동이 시작되고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린이를 위한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각국의 표정을 살펴봤다. ◆미국=성탄절을 이틀 앞둔 23일 미국에서는 추위에도 6,000만여명이 외출에 나서면서 항공기와 기차,차량 교통이 모두 큰 혼란을 빚었다.미국 정부는 산타 클로스의 비행을 허가했고 북미항공방위사령부가산타 클로스의 하늘을 나는 썰매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한 뉴욕 5번가는 쇼핑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지난 주부터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러시아=23일 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많은 전등으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가 모습을 드러냈다.러시아판 산타클로스 ‘제드 모로즈’는 31일 방문하지만 크렘린궁 부근의 대형 어린이 백화점에는 선물을 사기 위한 어린이와부모들이 줄을 이었다.러시아에서는 공산주의가 붕괴된 1991년부터크리스마스가 공휴일이 됐지만 러시아정교회의 관례에 따라 날짜는 1월 7일로 정했다. ◆중국=최근의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경기호황으로 중국은 요란한 성탄절을 맞고 있다.대도시의 백화점들은 쇼핑객과 구경인파로 가득찼고 고급 음식점들도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필리핀과 태국,대만 등을제치고 세계 최대의 크리스마스 용품 생산지로 급부상한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각종 크리스마스 장난감,장식물 등을 세계 각지로대량 수출하고 있다.중국이 올해 수출한 크리스마스 관련 용품은 지난해보다 30.5%나 늘어난 8억2천만 달러. ◆유럽=크리스마스가 예년처럼 즐겁지만은 않은 것 같다.프랑스는 의료계 총파업으로,산타의 발상지인 핀란드는 이상 난기온으로 눈이 부족해 우울한 표정이다.서유럽에선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수천만 그루의 나무가 벌목됐다.하지만 이곳에서도 백화점만큼은 쇼핑객들의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이진아기자 jlee@
  • 외자 1억弗이상 유치땐 국고 보조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을 때 50%의 국고 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기준 금액이 지금의 2억달러에서 1억달러 이상으로 하향 조정된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지자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동에 대한 국가의 자금지원 기준 개정안’을 마련,이번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외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국고 지원이 되는 외자 규모를 하향 조정하고 지방산업단지도 포함시켰다”면서 “외자를 유치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장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을 할 경우 지원금액의 50%를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종 ‘인터넷 카드깡’ 첫 적발

    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들인 뒤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속칭 ‘카드깡’을 한 신종카드 할인업자들이 처음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남의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불법 카드대출을 한 김모씨(40)에 대해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씨(44) 등 2명을 수배했다.경찰은 또 이들에게 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1,280만원을 받고 넘겨준 사채업자 조모씨(27)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 10월부터 조씨 등 사채업자들로부터 사들인 김모씨(27·여·주부) 등 10명의 신용정보를 도용,인터넷 경매사이트인 A사이트에 판매자와 구매자 계정을 개설한 뒤 경매로 거래한 것처럼 위장해 100여명에게 7억여원 상당의 카드대출을 해주고 대출금의 10%를 선이자 명목으로 떼는 수법으로 모두 7,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그늘진 이웃 돌보는 수녀님들 사랑

    구세군 자선남비가 등장할 무렵이면 방송사들도 어김없이 그늘진 이웃을 다루는 프로들을 한두편씩 쏘아올린다.21일 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의 ‘수녀님과 소년오케스트라’편과 22일 MBC ‘MBC스페셜’의 ‘소피아 수녀와 평화계곡 사람들’.공중파 방송이 하룻사이로 렌즈를 들이댄 소외지대에는 공교롭게도 모두 수녀님들이 버티고계시다. ‘…소년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공연무대에도함께 올랐던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얘기다.천주교 마리아수녀회가 오갈데없는 아이들을 보듬기위해 마련한 이 보금자리에 음악소리가 흐르기 시작한 건 79년.미사를 위한 합주부를 조직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21년.70여명으로 불어난 오케스트라에선 음대 진학생들이나왔는가 하면 예술의전당 무대까지 정복했다. 이들의 가장 큰 ‘빽’은 불케리아 수녀님.아이들앞에 귀신처럼 나타나 잔소리를 해대 ‘잠수함수녀님’이란 별명이 붙었다.음악은 부자부모를 둔 친구들만 하는거라 체념하려는 아이들에 낡은 악기를 안겨주고,독립한 누나 형에 용돈을 쥐어주며 격려해온 수녀님.자식을 키우듯 가슴졸여온 수녀님 기도가 있었기에 아이들은 번듯한 오케스트라단원으로 자랐다. 그런가하면 ‘…평화계곡 사람들’은 부랑아들과 함께 해온 일곱수녀들 사연.왕초격인 소피아수녀는 94년 경북 성주 폐광지역 땅을 기증받자 이곳에 부랑아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꾸린다. 세상말단까지 내려간 이들이 속속 흘러든다.날건달로 한세상 풍미하다 알콜중독으로 죽을뻔한 정길,사고로 팔을 잃고 삶을 팽개쳤던 종혁….사랑할 기회를 주지않는 인생앞에서 거칠어져 갈수밖에 없던 이들은 맨처음 군말없이 시중을 드는 수녀님들을 험악한 시선으로 째려보다가,심기를 건드리며 왕초수녀와 대판 싸워도 봤다가,마침내 수녀들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감동적 사연들임에도 불구하고 흘러내리는 시청자 눈물만으론 뭔가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다.왜 그늘진 곳에는 항상 성직자들만있어야 하며,방송사들은 주기적으로 이런 프로를 만들어내 시청자 온정을 구걸해야 하는건지.어쩌면 사회 모두와 국가가 져야할 책임을우리는 그들에게만 지우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유층‘흥청 연말’

    경제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제2의 환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남의 얘기나 다름없다. 지난 주말인 15일 밤 서울 강남일대의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은 망년회 모임으로 흥청거렸다.유흥업소 주변은 벤츠,BMW,볼보 등 고급외제승용차들로 붐볐다. 이 일대에서 ‘잘 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R룸살롱과 B클럽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3인 기준으로 하룻밤 술값이 100만원을 넘는다. 전국의 술집에서는 한 병에 30만∼40만원을 호가하는 ‘밸런타인 17년’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2만1,628병이나 팔려나갔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300만원을 웃도는 사치성 해외여행도 부쩍 늘었다.여행사들이 내놓은 성탄절 및 신정연휴의 골프,사냥,온천,낚시 등 테마상품은 대부분 동이 났다. S여행사 직원 유모씨(30)는 “여행사들이 서민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면서 “골프투어 외에도 중남미나아프리카 오지여행 등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루이뷔통,샤넬,카르티에 등 고가 외제품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지난 3월 문을 연 인터넷 명품관 L쇼핑몰은 월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분양이 완료된 10억원대 S타워와 H슈퍼빌 등 고급아파트 청약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P개발이 분양한 서울 강남의고급 아파트 36가구의 청약에는 900명이 몰렸으며,선착순으로 분양한 서울 강남 S빌라의 경우 80평형 3가구는 선을 보이자마자 바로 팔렸다. 1회에 20만∼60만원이 드는 강남 J호텔과 S호텔 사우나의 ‘스파’는 부유층 주부들의 필수 메뉴가 되고 있다.S호텔의 경우 매주 100명 이상이 찾는다. 한편 IMF외환위기 이후 유흥주점도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포함한전국의 유흥업소는 97년 4만1,869곳에서 98년 4만1,920곳,99년 4만2,279곳,올해 9월말 현재 4만2,854곳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접대부를 둘 수 있는 유흥주점은 97년 1만7,271곳,98년 1만7,370곳,99년 1만9,573곳,올해 9월말 현재 2만1,619곳으로 급속히늘어났다.97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조약돌] 부녀자 900여명 농락한 가짜 승려

    승려 행세를 하며 주부 10여명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빼앗는 등 전국을 돌며 부녀자들을 농락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 중부경찰서는 19일 이모씨(47·무직·서울 서초구 우면동)에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쯤 수원시 권선구 박모씨(30·주부) 집에 승려 복장을 하고 찾아가 “남편과 자식에게 재앙이 있어서 부적을쓰고 스님과 성관계를 맺어야 액땜이 된다”며 박씨를 성폭행한 뒤 500여만원짜리 고급시계를 훔치고 부적값으로 100만원을 받아챙기는등 지난 9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10여명의 주부를 농락한 혐의다. 이씨는 또 전국을 돌며 “남편 사업이 안돼 부적을 사야 한다”는등의 거짓말로 부녀자 900여명을 속인 뒤 시주비와 부적구입비 명목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연말 조촐한 파티 연출 이렇게

    “크리스마스 연말 등으로 모임이 많은 때입니다.요즘처럼 분위기가우울할때 집안을 평소와 달리 꾸미면 기분이 새롭게 전환되지요” 파티 플래너(Party Planner)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가진 황수현(27)보현(25)자매.두사람이 하는 일은 결혼식·생일파티·집들이·가족모임 등 모임 성격이나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모든 계획을 짜고 마무리해주는 것이다. 두사람은 ‘파티’라면 무조건 화려한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기본 목적이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자는 데 있다면서 ‘파티’를 위한간단한 집안꾸미기 요령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주부들이 집안에서 모임을 갖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식장만과 설겆이,집단장 때문이죠.저희 어머니도 모임이있을 때마다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언니 수현씨는 우선 즐거운 파티가 되려면 먼저 메뉴선택을 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뷔페식으로 하되 손이 덜가는 음식으로 택하라는 것이다.그러면 뒷정리도 쉽다.각자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첫인상이 중요하다.현관에 들어섰을 때 눈가는 곳에 꽃이나액자 등을 놓는다.꽃은 향기가 있는 것이 좋다.음식이나 집안 냄새를없애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꽃은 이틀정도는 싱싱하게 유지되므로 미리 사다놓아도 됩니다.꽃꽃이가 어려우면 큰 화병에 단으로 꽃아둬도 괜찮아요.중요한 곳은화장실입니다.꽃이나 향초·솔나무 등을 두면 센스가 돋보입니다” 문제는 대부분 손님들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는 것.미리온 손님을 마냥 기다리게 하기도 그렇고 먼저 식사를 하기도 어렵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손님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하면서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이처럼 거실 한켠에 미리 온 손님들을 위해 음료와 애피타이저를 준비해놓으면 손님들도 어색하지 않게 먹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음악은 필수.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식사를 끝내고 술이나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눌때 염두에 둬야할 점은 조명이다.스탠드가 없으면 천정 등을 크림색 등 밝은 색의천으로 감싸준다. 마지막으로 손님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꼭 비싼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직접 구운 과자나 초콜릿도 좋습니다.예쁘게 포장해준다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파티가 될겁니다” 지난 10월말부터 지금까지 크고작은 모임을 15차례 정도 준비했다는두사람은 “한국에서도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파티문화가점차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문화를 그대로 수용하기 보다는 우리식으로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신간 맛보기

    ◆새 근원수필/조선미술대요(김용준 지음,열화당 펴냄) 화가이자 미술사학자,미술평론가인 근원(近園)김용준(1904∼67)의 문화예술론이집약된 글모음집.5권으로 기획된 ‘김용준 전집’중 먼저 1·2권이나왔다. ‘새 근원수필’에는 1948년 출판된 ‘근원수필’에 수록된 글들을비롯,근원의 첫 수필인 ‘서울사람 시골사람’,월북 몇달 전인 50년발표된 ‘십삼급(級)기인(碁人)산필(散筆)’등 53편의 글이 실렸다. ‘조선미술대요’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국권상실기 조선미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비교미술사학의 관점에서 기술한 인문교양서다.각권 1만5,000원◆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임길진 등 13명 지음,백의 펴냄) 굴절된한미관계사와 미국에 대한 한국의 종속현상을 분석. 1부는 한미관계사와 한국의 미국적 가치를,2부는 우리 교육을 둘러싼미국주의를 다뤘다.제너럴 셔먼호 사건과 관련,미국의 침략행위를 은폐하는 등 미국 찬양과 반공주의의 논리가 횡행하는 고등학교 교과서내용을 비판했다.3부는 일본과 북한,러시아의 미국관,또 미국의 일본관을 짚었다.4부는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배경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을 실었다.미국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해준다.1만3,000원◆미녀와 야수,그리고 인간(김용석 지음,푸른숲 펴냄) 미국 디즈니의애니메이션(저자는 만화영화가 아니라 魂畵·얼그림이라고 표현)작품4편을 철학적으로 분석.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마법을 푸는 통상적 스토리와 달리,마법에 걸린 왕자 스스로가 사랑을 배우고 실행해서 여자의 사랑을 받아야 마법이 풀리도록 돼있는 ‘미녀와 야수’의 차별성을 진단. 여주인공의 머리색깔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관찰.‘자유와 진리’를주제로 한 ‘알라딘’,햄릿과 유사하다는 ‘라이언 킹’,원작을 해피엔딩으로 수정한 ‘인어공주’도 다양한 각도로 해부.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이면서 컨텐츠가 부족한 한국 애니메이션산업이 참고할 만 하다.1만5,000원◆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다음을 지키는 엄마 모임 지음,시공사 펴냄)제목이 너무 도발적이다 싶다가도 페이지를 넘길수록 정말 그렇게라도 해야 할듯한 위기감에휩싸이게 하는 책.‘…엄마 모임’은 경실련 환경개발센터에서 떨어져나온 ‘환경정의시민연대’의 주부 모임. 아이들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헤매다 거꾸로 식탁오염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만 확인했다.책은 이들이 울리는 절박한 사이렌.라면,냉동식품은 물론 믿고 먹던 우유 콩 생선 등도 식품첨가물에 환경호르몬 범벅이라는 주장.믿고싶지 않은 현실에 넋두리만 늘어놓는게 아니라 이모저모 대안을 챙겨본 점이 돋보인다.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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