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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기업 좋은광고/ 은상 ‘한국통신 기업PR’

    한국통신 이상철(李相哲)사장은 올 초 취임한 이후 줄곧‘월드 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를 강조해 왔다.국내 정보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통신회사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통신은이를 위해 지난 5월 새로운 기업슬로건 ‘렛츠 KT’(Let'sKT)를 발표했다.‘우리 한번 해보자’라는 도전정신과 함께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표 통신회사로서의 역할, 세계적인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한데 모았다. 내년 6월말로 예정된 완전 민영화를 앞두고 KTF KT아이컴 하이텔등 자회사를 KT(Korea Telecom)그룹이라는 통일된 이름으로묶어내려는 의도가 강하다. 한국통신이 렛츠KT 홍보에 나서면서 선택한 첫번째 컨셉은‘생활속의 소중한 도전’. 꿈을 향해 도전하는 고객들에게한국통신이 모든 정보통신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원,함께 하겠다는 것이다.누구에게나 있을법한 생활 속의 소중한 도전들을 찾아 격려하고 그 이면에 자리한 한국통신의 역할에대해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통신을 친근하게느낄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렛츠KT의 첫 모델로는 탤런트 이영애가 뽑혔다.반복되는고단한 일이지만 가족을 위해 더없이 소중한 주부의 일상을인터넷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살려냈다.후속 CF를 통해서도 한국통신은 시대적 요청에 맞게 도전하는 한국통신의 의지와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다. Let's 다음에 동사가 아닌 KT라는 명사가와 얼핏 영문법에 어긋나 보이기도 하지만 KT가 능동적으로쉼없이 변화하는 움직임 자체이기때문에 동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 휴대폰시장 2차전 ‘후끈’

    휴대폰 시장 쟁탈전이 재개됐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을 50% 아래로 제한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가 1일부터 풀리면서 다시 불붙었다.SK의 재탈환과 KTF,LG텔레콤의 수성(守城)을 위한 ‘2차 대전’이 치열해질전망이다. ■7일까지만 몸조심=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현재의 점유율을 7일 발표한다.이동전화사업자가 자체 집계한 지난달 30일 자정 현재의 가입자 현황을 4일까지 제출받아 실사한다.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은 50% 기준을 맞춘 것으로알려졌다. 물론 실사결과 50%를 넘게 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된다. 이통3사는 최종발표까지는 보조금 지급행위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어느 한쪽이 치고 나오면 상황은 달라진다.휴대폰 덤핑경쟁 등 시장이 혼탁해 질 수 있다. ■011·019,휴대폰 하나로 모든 상거래를=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연말까지 점유율을 52%로 올리기 위해 다음주부터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마케팅인력 1,500명은 대부분 여름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우선 무선인터넷에 주력하기로 했다.2일 SK㈜와 공동으로삼성카드, 외환카드,하나은행,한미은행,LG캐피탈 등 5개사와 모바일 커머스카드(MC)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오는 9월부터 이 카드로 신용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의 무선지불·결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접속,물품을 구입한 뒤 대금을 결제하는 카드로 오는 9월께 이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삽입형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뱅킹,증권,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내년 2월에는 칩을 휴대폰에탑재함으로써 휴대폰 하나로 해결이 가능해진다. ■KTF,6월 대공세 ‘계속 go’= KTF(016·018)는 연말 목표를 35.1%로 정했다.당초 36%에서 다소 하향 조정했다.올하반기 마케팅에서도 6월 초에 세웠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탄력대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LG텔레콤,3중 전략= 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CDMA2000-1X로 밀어붙이기로 했다.가장 넓게 깔아놓은 전국망과 전용으로 확보한 컬러단말기,가장 많은 콘텐츠(5,200여개)등 3박자를 갖췄다고 자부한다.연말까지 CDMA2000-1X 가입자 110만명을 확보,모두 500만명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이 중 50만명 정도를 신규 가입자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신문·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공세에 나선다.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로 운영해온 고객서비스센터도 ㈜CS리더,㈜텔레드림,㈜테카스라는 새 회사로 출범시켰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검찰 탈세언론 수사…계좌명의 대여자 우선 소환

    검찰이 국세청 고발자료에 대한 1차 검토를 마치고 소환자확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에 소환될 언론사 관계자들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환 대상인사들의 면면에 따라 검찰 칼날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기때문이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 고발내용을 토대로 1차 소환대상자를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언론사주와 법인별로 소환대상자가 갈린다. 조선일보의 경우, 사주부분 소환 대상자는 방상훈 사장이매매를 가장해 아들에게 조선일보사와 조광출판인쇄 및 스포츠조선 주식을 우회증여해 증여세를 포탈했다는 의혹과관련,매매계약에 이름이 등장하는 김모 전 국장,신모 전 사장 등 전·현직 임직원 10여명과 방씨의 사돈 허모씨 등이소환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은 부외(簿外)자금등의 관리계좌에 명의를 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임직원들과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조사선상에 올라있다. 동아일보는 국세청 조사에서 김병관 명예회장의 아들들에대한 주식 변칙증여 의혹과 관련,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위해일민문화재단 관계자와 김 명예회장 보유 주식을 명의신탁해 보유하고 있던 홍모씨 등 7명이 소환대상자로 꼽힌다. 또 모 출판업체 관계자와 김병건 부사장에게 계좌 명의를빌려준 인사들도 소환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 법인에 대해서는 취재조사자료비를 관리국장 등4개의 차명계좌에 분산입금시킨 것과 관련,경리자금팀 관계자와 돈이 입금된 차명계좌의 명의대여자 등이 우선 소환될것으로 보인다.또 모 종합금융사 관계자들도 소환대상에 올라 있다는 전문이다. 국민일보는 조희준 사장이 빌라를 구입할 당시 명의를 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 모 임원과 조 사장이 부친으로부터 송금받은 돈을 출금한 계좌의 실명의자인 관계사 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법인은 조 사장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준 넥스트미디어의 실무 책임자와 이 과정에 개입된 모 건설업체 관계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3개 언론사는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사주의 개입 및 지시 여부 확인 정도에 따라 사주의소환시기와수사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만 고발된 대한매일, 중앙, 한국일보는 회계관행 등에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일단 경리 실무자들이 1차 소환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증빙서류를 파기한 것으로밝혀진 중앙일보의 경우 해당 서류 담당자를 비롯,파기 행위에 참여한 인사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혼·상례 문화 개선 지도층 100인 선언

    사회지도층 인사 100명이 왜곡된 혼·상례문화의 개선에 적극 나선다.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의장 손봉호)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아름다운 혼상례를 위한 사회지도층 100인 선언’을 갖고 경건한 혼상례 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참여인사는 김수환 추기경,강영훈 세종연구소이사장,고건서울시장,김상하 삼양사 회장,손길승 SK그룹 회장,강지원 검사,한승헌 전 감사원장,이세중 변호사,봉두완 대한적십자사부총재,이남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이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장 등이다.이들은 ▲청첩장 남발하지 않기 ▲화환·축의금 사절 ▲호화 혼례 주례 맡지 않기 ▲인쇄물에의한 부고 않기 ▲조화·조의금 사절 등의 생활지침을 실천할 계획이다.‘호화 혼상례 신고센터’(www.life21.or.kr)도 운영한다.(02)773-0416이순녀기자 cora@
  • 중년여성 이혼 늘고있다

    지난 봄 K씨(34)는 10년동안의 결혼생활을 끝냈다.결혼 초부터 남편의 여자문제로 속을 끓여온 그였기에 남편이 두집살림을 차린 것을 알아 챈 뒤 과감하게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위자료로 받은 돈으로 전셋집을 구한 뒤 신문배달 일에 뛰어 들었다.그는 “한달에 15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면서 “험한 일이지만 오후에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힘든 일에 이혼녀라는 굴레까지 쓰게 됐지만 “남편여자 뒤치닥거리 하는 일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3년전 12년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한 Y씨(37)는 술 마시고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싫어 이혼했다.주위에서는 아이들을 봐서 참고 살라고 했지만 폭력가정이 아이들에게 좋을 리없다고 판단,이혼을 결심했다. 최근 10년이상 장기 동거한 부부의 이혼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이혼하자니 늦은 것 같고 그냥 살자니 미래가 아까웠던 3,40대 아줌마들이 이혼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자의 45%가량이 결혼 10년차 이상의 장기동거 부부로드러났다. 불과 10년전 30%에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중년부부들이이혼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이혼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김삼화변호사는 “30대에서40대에 이르는 중년여성에게 요즘 참고 살기보다 제길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팽배하다”면서 “사소한 재산 등의 문제에선 남자보다 호탕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에 대한 취업 기회가 많이 주어져 중년여성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재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많이 너그러워졌다.여성의재혼률도 10년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듀오’의 원희순 재혼팀장은 “예전에는 재혼을 원하는경우 이혼 사실을 많이 숨겼지만 요즘에는 대부분 이혼 사실에 대해 떳떳하다”면서 “능력있는 전문직 여성은 초혼남자와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이혼법률 여성에 불리하지 않습니다”. “이혼의 기본은 재산 가압류신청입니다” 서울 가정법률 상담소 강정일 상담위원(36)은 이혼소송이법정 싸움인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조언한다. “10년동안 같이 산 남편이라도 인정을 베풀어주지는 않습니다.주변인에게 물어보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착실하게 법적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는 이혼도 하나의 제도임을 강조한다.누구라도 거쳐갈 수 있는 사회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혼법률이 여성에게 불리하지는 않습니다.일단 재판에들어가면 사실관계,증거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주도면밀하게 물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가정법률상담소에서 일하면서 답답한 여성들도 많이 만났다.울고 불고 난리만 치는 사람이나 자립의지가 없는 사람은 결국 이혼의 길에 들어서지 못한다.이혼은 절망적인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걷는 길이 아니라 이성적사고로 하는 선택이다. “이혼할 때는 결혼 뒤 함께 노력해 모은 재산은 명의가 누구로 돼 있든 서로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협의가 이뤄지지않을 때 법원에 청구하면 각자 노력한 공로에 따라 분할의액수와 방법을 정해줍니다”라면서 여성이 재산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혼자 살아가기 위해서는무엇보다 재산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재산분할 청구권은 이혼 후 2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재산분할은 가사·육아를 전담하는 전업주부에게는 부부재산의 30%를,맞벌이 주부에게는 부부재산의 50% 정도를 인정해준다.위자료 청구권은 재산분할 청구권과는 별도로 혼인생활로 인해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권리로 이혼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이혼 피해자가 할 수 있다.정신적 고통에 대한 손해배상이기 때문에 정형화돼 있지는 않지만 통상적으로 2,000만∼3,000만원이 주류다. 강씨는 “가정법률상담소를 찾는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3,40대이다”면서 “주로 이혼 문제를 상담하러 온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 검찰, ‘조세포탈’ 정밀 검토

    언론사주 및 법인의 세무비리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국세청으로부터 언론사주 및 주요 간부들의 계좌추적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정밀검토에 들어가는 한편,국세청 직원 등의 지원을 받아 조세포탈 수법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9일 언론사주 및 대표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세청이 피고발인 12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검찰도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로 출국금지 요청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언론사 관계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잇따를 것임을 암시했다. 검찰은 고발내용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이번주부터 고발된 6개 언론사의 경리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국민,동아일보 등 3개사를 서울지검 특수1부 홍만표(洪滿杓),특수2부 임상길(林相吉),특수3부 최재경(崔在卿) 부부장에게 배당하고 법인과 법인대표 등이고발된 대한매일,중앙,한국일보는 특수1부 지익상(池益相),특수2부 이창재(李昌宰),특수3부 김학승(金學昇) 수석검사를 주임검사로 지정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검찰 언론사수사 주변/ 실무자 週중반부터 소환될듯

    검찰은 휴일인 1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국세청이 고발한언론사 탈세사건의 기록을 검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도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소환에 대비,하루종일 서울지검 주변을 지켰다. 검찰 관계자들은 법인 및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이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본격 소환될 것으로 점쳤다. ◆검찰 표정=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1,2,3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수석검사 등 사건 주임검사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10∼12층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했다.오전부터 시차를 두고 출근한 이들은 기자들의 물음에는 대꾸도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직행했다.오후 3시쯤 수사팀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은 박상길(朴相吉)서울지검 3차장검사도 출근,수사팀과의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박 차장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할 얘기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수사 방향=수사는 고발된 언론사주의 개인비리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언론사주 수사를 맡은 수사팀의 경력을 보면 이를 유추해석할 수 있다.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동아·국민일보의 주임검사는 특수수사의 최정예로 꼽히는 ‘드림팀’ 요원들이다.이들은 한진그룹 탈세사건,세풍사건 등 대형세무관련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들이다. 따라서 언론사주들의 횡령,배임,재산 국외유출 등에 대한수사는 물론 주식 우회증여 등 전천후에 걸친 ‘공략’이예고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도 “일단 고발내용을 중심으로수사하겠지만 추가로 드러나는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지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언론사주 개인비리 수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조선·동아·국민일보는 사주를 포함한 대주주의 포탈세액이 103억원,253억원,57억원 등으로 법인 포탈세액인68억원,25억원,62억원보다 월등히 많거나 엇비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사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지난 99년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 수사 당시에는 국세청 고발 이후 3일 만에 ㈜보광 등 관계사 경리 실무자들이소환되기 시작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국세청의 고발 자료가 의외로 ‘매끄럽다’”고 언급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고발된 언론사주 등 12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 ***세금 납부·불복절차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모두 5,056억원의 세금 추징액을 내야 할 23개 중앙 언론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에 불복,이의를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추징액 징수=확정된 납세고지서를 받은 언론사는 정해진기한 내에 이를 내야 한다.보통 고지서 발송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 이내가 기한이 된다.세금은 현금은 물론 주식 등 물납도 가능하다.사정상 일시 납부가 어려우면 징수 유예신청을 해 국세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세 차례 분납을 통해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세액의 5%가 가산금으로 붙는다.이후에도 매달 세액의 1.2%씩 더 붙는다. 그래도 해당 언론사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틸 경우 국세청은 납부기한이 지나면 언제든지 채권 확보를 위해 재산압류 조치에 이어 공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다. ◆불복 절차는=세무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언론사는 3단계권리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과세전적부심사,이의신청 및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이 그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고발된 6개 신문사는 조세범칙사건의 경우과세전적부심을 배제한다는 국세기본법 81조 규정에 따라적부심사 대상이 아니다. 나머지 17개 언론사는 추징세액 고지서를 받고 20일 이내문서로 해당 세무서나 서울지방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사를신청할 수 있다.세무당국은 신청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해줘야 한다.여기서 안 통하면 언론사는 세금통지서를 받은 90일 이내에 세무서·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국세청과 감사원에 심사청구,국세심판원에 하는 심판청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 경우 그 결과를 세무서·지방국세청은 30일,국세청은60일,국세심판원과 감사원은 90일 내에 내려줘야 한다.마지막으로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내면 된다.2단계 심의 결과를 받고 90일 내 소송을제기하면 된다.대법원까지 거쳐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년 정도 걸리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NGO/ ‘삶과 이념의 조화’이상 아닌 현실

    ‘생명운동의 미래와 환경운동가의 삶을 생각한다’ 전국 100여개 환경관련 시민단체 활동가 300명이 한자리에모였다.지난달 28∼30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전국환경활동가 워크샵에는 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굵직굵직한 단체부터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수원환경운동센터,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등 생소한 단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리를 같이했다. 28일 오후 2시 양평군 여성회관에 모인 참가자들은 곧바로‘생태적 운동론,그리고 운동가의 삶과 비전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마당을 펴는 장’을 열었다. 권혁범 대전대 정치학과 교수가 먼저 ‘환경운동 등 진보진영의 지나친 집단주의’를 문제점으로 제기하자 유정길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은 ‘사회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면서도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개인욕구와 이기심을 버리지 않고있는, 삶과 이념이 일치하지 않는 운동가의 자세’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자 구도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 국장의 경우 식당 반찬이 아무리 짜도 남기지 않고 다 드시는 분”이라며 웃음을 유도한 뒤“20세기가 국가의 민주화에 주력한 시대라면 21세기에는 국가,시민단체,경제분야가 국가의 녹색화(환경,생명 등에 가치를 부여)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영 여성환경연대 사무국장,추경숙 환경운동연합 사회연대팀 국장 등 여성 토론자들은 “환경운동가의 삶과 가사 및 육아를 책임져야 하는 주부의 일상을 조화시키기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첫날부터 열띤 토론에 돌입한 참가자들은 둘째날인 29일 2002 지방자치선거에서 시민단체의 역할,민관 파트너십 관계설정 및 지향점,미군 환경파괴 사례와 대응,수돗물 불소화의위험성과 반대운동 등 13개 분임토의 주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불교환경교육원 박석동(朴錫東·30) 기획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면서 워크샵의 열기가 더해가고있다”면서 “워크샵 기간동안 종이컵 안쓰기,음식물 안 남기기 등 환경운동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참가자들에게 나눠준 기념품도 비닐봉투를 쓰지 말자는 취지에서‘장바구니용 가방’이었다. 양평 류길상기자 ukelvin@
  • 부동산특집/ 모델하우스 ‘미끼’ 조심하라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분양공고만 잘 살펴보아도 돈이 보인다. 많은 소비자들이 모델하우스의 그럴듯한 장식품과 도우미의 세련된 설명에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다.때로는 건설업체들이 늘어놓은 전시품목과 마감재에 유혹되는 경우도 있다.모집공고는 건성으로 읽고 현란한 광고만 보고 청약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모델하우스에서 눈여겨 살필점과 아파트 광고의 함정을 소개한다.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자재나 가구 가운데는전시품목이 많다.실제 입주하는 아파트의 자재와 다른 품목으로 치장된 경우가 많다.예를들어 침대나 장식장 등은 똑같이 지급하는 품목이 아니다.업체에서 소비자들의 발길을잡기 위해 그럴듯하게 배치해 놓은 소품에 불과하다.물론작은 글씨로 ‘전시품’이라고 표시해 놓았지만 많은 사람이 북적대는 현장에서 그런 문구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또 밝은 조명효과에다 모델하우스 천장을 높게 했거나 공간을 터 놓았기 때문에 실제보다 넓게 보인다.반드시 전용면적을 확인하고 방의 치수 등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모델하우스는 대부분 거실에서 베란다로 통하는 턱을 없애고 거실과 같은 마감자재를 사용한다.실제는 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베란다 턱을 없애거나 마루를 까는 것등은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모두 소비자의 몫이다. 구석구석을 잘 살펴야 한다.수납공간이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장식품 등이 쓸모가 있는 지 따져봐야 한다.방이나 거실 크기 등을 대중할 수 없거나 치수 확인이 어렵다면 미리 줄자로 집에 있는 장롱 등을 재보고 가는 것도 좋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방과 거실의 경우 행동반경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부엌의 위치가 잘못됐거나 가구배치가 불합리하면 주부의 움직임이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광고는 일방적 홍보다=주변환경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다. 한강이 보인다거나 산,공원을 끼고 있다는 표현을 그대로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주변 사진을 바탕으로깔고 조감도를 올려놓은 컴퓨터 합성이 함정이다.광고 구석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컷’이라는 작은 문구가 있으나 얼핏 보아서는 보이지도않는다.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라는 표현도 잘 따져봐야 한다.오르막길이 있거나 횡단보도 등이 있다면 실제 걸리는 시간은 훨씬 길다.학교나 시장 등이 몰려 있다는 홍보문구도 새겨 들어야 한다.해당 지역학교에 배정된다는 이야기일 뿐 실제 거리는 멀 수도 있다.발품을 팔아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세차익이 있다거나 온천수를 제공한다는 표현도 주의해야 한다.반드시 전용면적 기준으로 주변시세와 비교해 볼필요가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시공사는 단지공사를 해주고 건축비를 받는 건설업체다.시공사가 나서서홍보를 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종 입주 책임은 어디까지나 시행사가 진다.믿을 만한 시행사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류찬희기자
  • 셔틀버스 금지, 백화점 ‘비상’ 시민 ‘불만’

    헌법재판소의 셔틀버스 운행 금지 결정에 따라 유통업체와 지자체 등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동안 셔틀버스를 이용해왔던 주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화점 셔틀버스를 자주 탔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사는 정모씨(48)는 “도시 전체가 백화점 버스로 연결된 분당에서 셔틀버스는 신도시문화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데이를 금지하는 것은 주민 대다수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사는 주부 최모씨(31)도 “아파트단지 앞까지 오는 버스가 없어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갈 때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 이제 택시를 많이 탈 것 같아 가계에 부담이 커지게 됐다”고 걱정했으며 경남 창원시 상남동의 정모씨(43)는 “이제 너도나도 자가용을 끌고나올 것이 뻔해 금지령은 교통난,주차난에다 에너지소비를 부추길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한편 이렇다할 대책 없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자치단체나자치구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은 셔틀버스 노선에중형버스를 투입하거나 시내버스의 노선 조정 및 운행횟수증가·증차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연구용역을 거쳐 전면적인 분당 대중교통체계 개선작업에 들어갈계획이다. 전국 303곳의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는총 2,586대.서울에만 1,200대가 다니고 있다.이중 1,000여대는 ‘합법 운행’에 쓰인다고 해도 2,000여대는 무용지물이다.외국이나 기존 마을버스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검토중이지만 물량소화에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 유통업계는 금지령으로 인한 매출 및 수익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버스노선 유치,무료 세차 및 정비 서비스,주차장 확대,근거리 상품운반 서비스,버스·전철 승차권 무료 제공 행사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전국 종합
  • 모자복지 유공 대통령 표창 브리지트 하비 수녀

    “한국 남성들은 여성들의 행복 추구권에 대해 너무 무관심합니다.그러나 가부장적 태도는 그동안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38년 전인 1963년 29살의 나이로 아일랜드에서 카톨릭 외방선교수녀회 소속으로 선교활동을 위해 목포에 이민온 파란눈의 수녀 브리지트 하비씨(63).하비씨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소외받은 여성들의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왔다. 하비씨는 선교활동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목포가톨릭병원을 설립,96년까지 방사선과 과장·원장을 지내왔다.하비씨가 사회복지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90년 미혼모의 쉼터인 성모의 집을 운영하면서부터.목포에서30평짜리 아파트를 사들여 정부 지원 한푼없이 운영해왔다. 지난 11년 동안 미혼모,구타여성,가출여성 등 냉대받고 소외당해 갈 곳없는 560여명의 여성들에게 쉴 곳을 마련해줬다. 그동안 들인 경비만도 5억5,000여만원. “미혼모의 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었죠.비밀을 위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했고 한편으로는 취업교육을 시켰습니다.” 하비씨는 또 어머니 배움터 교실을 운영,1만5,000여명의 주부들에게 중등부 검정고시,한글기초,영어회화 등을 배우도록 했다.특히 문제가정 300세대를 방문,상담을 통해 문제를 적극 해결했으며 자원봉사자 180명을 발굴,자매결연사업을 펴여성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애써왔다.처음에는 우리나라 말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에서 뼈를 묻을 때까지 소외받은 여성들을 위해 일허고 싶당께요.”김용수기자 dragon@
  • 과외소득 새달부터 과세

    다음달부터 과외교습으로 번 돈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린다. 국세청 한상율(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7일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따라 7월1일부터 개인의 과외소득에 대해 과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외로 돈을 번 개인은 원칙적으로 연간 수입금액에서 교재제작비와 차량운영비 등 연간 총비용을 뺀 소득금액을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방법으로 세금을신고,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 5월 소득세 신고시 올해 7월부터 올린 소득을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한다. 회계장부를 기장하지 않을 경우 연간 과외로 올린 수입금액이 4,000만원이하면 40%,이를 넘으면 56%의 표준소득률이 각각 적용된다. 과외를 교습한 사람이 4인 가족의 가장일 때는 인적공제로400만원,표준공제로 60만원 등 모두 460만원을 공제받게 된다.주부나 미혼자가 과외교육으로 소득을 올릴 경우 인적공제로 100만원,표준공제로 60만원 등 160만원을 공제받는다. 예를 들어 회계장부없이 과외교습으로 연간 2,400만원의 수입을 올린 4인가족의 가장은 표준소득률 40%를 적용받아 소득금액을 960만원으로 인정받게 된다.여기에서 460만원을 공제받아 500만원에 대한 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주민세(소득세의 10%)는 별도로 부과된다. 과외소득을 신고하지 않거나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20%의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한편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제외한 개인 과외교습자(휴학중인 대학·대학원생 포함)는 오는 7월8일부터 8월1일까지 교습자 인적사항과 교습료,교습과목,월·시간소득 등을 관할교육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박선화기자 pshnoq@
  • 장애아들 살해 주부 執猶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李鍾贊)는 27일 우울증에 시달리다생후 8개월된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권모(32·여) 피고인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오빠 때문에 빚독촉에 시달리던 중 둘째 아들이 비정상아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해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아이를 살해했다”면서 “남편이나 시댁 식구가 처벌을 원치 않고 피고인이 부양해야할세살짜리 큰 아들이 있는 점 등을 고려,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마약 밀수·재범 급증세

    마약 밀반입과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건강 길라잡이’ 7월호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과 신종 마약의 국내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정신의학적 치료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이 높아지고 있다. [마약류 밀반입 급증] 대검찰청 마약과 통계에 따르면 지난96년 이후 각종 마약의 국내 유입이 급증,유학생뿐만 아니라 주부 회사원 학생 농부 등에게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히로뽕의 경우 96년 압수량은 13.9㎏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35.7㎏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아편은 96년 0.4㎏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4㎏으로 무려 9배 가량 늘어났다.대마초의 경우 96년 3.1㎏에서 98년 1.1㎏,99년 2.0㎏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44.4㎏으로 급증했다. [마약사범도 증가] 마약사범은 94년 4,555명이 검거됐으나 99년에는 1만589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2000년에는 1만304명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지만 신종 마약사범은 꾸준히늘고 있다. 대마초 사범은 99년 2,187명에서 2000년 2,284명으로 4.4%늘어났다. [마약사범 재범 늘어] 마약사범에 대한 치료실적은 미미한편이다.전국 교도소의 전체 재소자 중 마약사범은 지난해 8월 5,792명으로 9.4%를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에 대한치료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검찰의 치료보호 결정을 거쳐 실제로 치료를 받은 인원은 99년 96명,지난해 1∼8월 46명에 그쳤다. 이로 인해 마약사범의 재범률이 급증,95년 15.7%에 불과하던 재범률이 99년에는 27.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女優와 투사의 까탈스런 저녁대화

    채널F의 ‘거인들의 저녁식사’는 밥상머리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개념의 토크쇼다.25일 영화배우인 장미희 교수(명지대)와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가 서울대신동의 한식당 ‘석란’에서 함께 토크쇼(7월5일 오전11시 방송 예정)를 찍는다길래 헐레벌떡 달려갔다.아름다운 여배우와 민주투사라니,어떻게 서로 알게됐는 지부터 궁금하다. 그런데 웬걸,촬영장 분위기가 살벌하다.장미희를 빗대 만든 SBS 드라마 ‘순자’에 대해 묻도록 돼있는 등 대본 내용이 출연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단다.앙드레 김을 희화화했던 드라마나,그의 본명을 묻는 사전대본으로 다 성사됐던앙드레 김의 방송출연을 망친 경험이 있는 이용렬 PD는 안절부절이다. “내 여기까지 왔으니 찍고 간다”는 한변호사의 호탕한 한 마디로 우여곡절 끝에 녹화에 들어갔다.진행자인 경향신문뉴스메이커 임도경 정치팀장도 오늘은 대본없이 ‘가기로’한다. 두 ‘거인’의 만남은 지난 94년 한변호사가 민주당 장영달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직 후임을 맡아달라고 장교수에게부탁하면서 이뤄졌다.‘같은 집안이니 잘 하겠거니’하는 생각에서 후임자로 골랐단다.이후 서로 존경하는 인물이자 팬으로우정을 쌓아왔다. ‘석란’은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교수 생활 12년째인 장교수의 조곤조곤 논리적이고 철학적인 대화에 한변호사는 호쾌한 유머로 응수한다. “이름도 ‘미희’로 명실상부하게 아름다운 이는 장미희씨밖에 없어요.” “미희란 이름은 너무 원색적이라 좋아하지 않아요.” 각자 좋아하는 음식에도 개성이 묻어난다. “난 평생 (감옥에 있느라)허리를 못 펴고 살아 새우를 좋아합니다.” “(개,새 등 애완동물을 8마리 정도 키우다보니) 의사소통가능한 포유동물이나 생선 중에도 연어는 마음이 아파서 못먹겠어요.” 대화는 한변호사가 ‘컴컴한 지하실’에서,장교수는 은막을 빛내며 보낸 70년대로 흐른다.한변호사는 “조금 고생했지만 나중에 자괴감을 안 느끼도록 버티려고 애썼다”고 회고했다. 한변호사는 최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도 “탈세 안했다는 얘기는 털끝만큼도 없더라”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녹화가 끝나자 이PD는 “출연자들이 까탈스러워 오늘이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면서 “주 시청자인 주부들이 과연 좋아할지 모르겠다”며 담배를 물었다. 윤창수기자 geo@
  • 국민연금 6,000억 내일부터 증시투입

    국민연금의 주식매입자금 6,000억원이 빠르면 28일부터 주식시장에 순차적으로 쏟아진다. 이들 자금의 90%는 거래소 시장에 투자될 예정이어서 주가부양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2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SK투신운용사 등 13곳의 위탁운용사들은 27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지난해본계약을 체결한 뒤 2∼3일안에 자금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실제운용은 빠르면 28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투자가 기본=운용사들은 위탁받은 자금을 2년간 관리하게 된다. 주식형펀드의 경우,주식보유비율이 90%가 될 전망이다.단기매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달말 운용 포트폴리오를국민연금에 보고해야 한다. 편입종목의 연간 회전율은 300%로 제한된다.좋은 종목을신중하게 선정해 잦은 매매 대신 장기투자하라는 뜻이다. ◆잘못하면 중도해지=국민연금은 매월말 기준 위탁자산의순자산가치가 기준수익률 대비 5%이상 낮을 경우,공단의 의사결정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운용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 운용하나=증권거래소 상장기업에 90%를 투자하고코스닥은 10%이내에서만 운용하게 된다. 국민연금 600억원을 운용할 SK투신운용의 황승규(黃承圭)영업추진팀장은 “본사의 이익추정모델에 따라 시가총액비중이 높은 우량종목 중심으로 60%를 편입하고 나머지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면서 “종목수로 보면 30개 안팎이 된다”고 말했다. 500억원을 관리할 한일투신운용의 이계웅(李桂雄)마케팅과장은 “이번 주부터 자금이 투입되면 어떤 식으로든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40%를 대형주 중심으로 하고 10%는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한다”고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자!교통월드컵] 바꿔야 할 택시문화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택시다.택시는 공항을 드나드는 외국인에겐 한국,나아가 한국교통문화의 척도로 작용한다.승차거부, 난폭운전과 같은택시업계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수준높은교통문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는 게 현실이다. 캐나다인 프레드씨는 지난달 4일 서울 해방촌에서 남산 서울타워로 가려고 빈 택시를 탔다가 낭패를 당했다.목적지를 얘기하자 기사가 “거긴 못가니까 내리라”고 했다.“왜 못가냐”고 하자 ‘fuck you’라는 욕설을 남발하더라는 것.프레드씨는 “한국의 택시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인 주부 모리씨도 최근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소공동롯데호텔로 가기 위해 잠든 아이를 안은 채 택시를 탔다. 그러나 중간지점인 종로2가에 이르자 택시기사가 갑자기차를 세우더니 요금으로 5만원을 요구했다.밤늦은 시각이라 무섭기도 하고,잠든 아이를 안고 내릴 수도 없고 해서5만원을 줄 수밖에 없었다.택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롯데호텔 정문이 아닌 소공동 입구에 모리씨를 내려놓고 쏜살같이 달아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월 발표한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관광불편신고는 모두 731건으로 이 중 택시관련 신고건수만 104건이었다.여행사(207건) 숙박(134건)과 관련된 신고 다음으로 많다. 택시횡포와 관련해 외국인관광객들이 신고하는 건수가 97년 75건에서 98년 111건,99년 94건,지난해 104건으로 늘어난 데서 택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다.이들신고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부당요금 징수와 미터기 사용거부가 46.2%로 제일 많았다.이어 승차거부·도중하차 강요(19.2%) 난폭·우회운전(18.3%) 운전사 불친철(6.7%) 등의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택시승객의 대부분은 회사택시들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문제점으로 기사들의 불친절을 꼽는다. 관할 시·군·구청에 신고되는 승차거부·합승·도중하차 등 불법행위도 회사택시가 개인택시보다 3배나 많다.실제 출·퇴근시간이나자정을 전후한 시간에는 택시들의 불친절과 불법행위가 극에 달한다. 그러나 회사택시의 불친절은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등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주장이다.연맹이 전국의 회사택시 기사51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 근로시간은 하루 10∼12시간대가 전체 응답자의 43%로 가장 많았다.13∼16시간대가 24%,17시간 이상도 18%나 됐다.반면 8∼9시간대는11.2%,8시간 미만은 3.5%에 불과했다.월 평균 근무일수는격일제로는 13∼14일,하루 2교대제로는 25∼26일이 대부분이었다.실로 엄청난 시간을 한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중노동으로 보내는 셈이다.운전하다 보면 식사 거르기가 다반사고 용변해결도 만만치 않다.기본적인 민생고조차 해결하기 어렵다는 게 기사들의 하소연이다. 그럼에도 한달 수입은 60만∼90만원대가 응답자의 70%를차지,대부분의 기사들이 100만원도 안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심지어 한달에 50만원도 못버는 기사들이 전체6%나 됐다.택시노련 관계자는 “회사택시의 경우 노동시간대비 임금이 다른 업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라며“돈과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고객서비스를 기대하기는무리”라고 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못지 않게 승객들의 무례함도 문제다. 택시기사들의 가장 큰 골치거리는 과음한승객들이다. 차 안에서 구토를 하는가 하면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잠에 취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더러는 공연히 트집을 잡아 욕을 하거나 시비를 걸고,심지어기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승객도 있다.S택시기사 김모씨는 최근 상계동으로 손님을 태우고 가다 사소한 언쟁끝에손님에게 맞아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더러는 강도를만나 택시를 뺏앗기는 경우도 있다.전국택시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강도를 당하는 택시만 3,000∼4,000대에 이른다. 전광삼기자 hisam@. ***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씨.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마인드와 행태를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여건과 임금체계, 시민의식도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박복규(朴福奎)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은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택시기사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지만,그렇다고 일방적인희생만을 강요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요금은 버스와 사실상 별반 차이가 없음에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되지 않아 세제 등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주장이다.‘값싼 요금에 값싼 서비스’가 택시에 대한 정부정책이라고 꼬집는다. 택시요금은 2㎞기준 기본요금 1,300원에 광역시의 경우주행거리 210m 또는 소요시간 51초당 100원이 더해진다.98년 2월 이후 동결돼온 요금이다. 택시업계는 액화석유가스(LPG)와 차량가격 인상분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36∼52%가량 요금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정부는 오는 8월부터 28%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요금체계는 뉴욕과 도쿄의 4분의 1,파리의 3분의1,런던의 절반 수준이다.주행거리 6㎞를 기준으로 할 때서울의 택시요금이 3,200원인 반면 뉴욕은 1만4,300원,도쿄가 1만3,700원,파리는 9,400원,런던은 6,000원 수준이다. 버스와 비교해도 결코 비싼 요금이 아니라는 게 택시업계주장이다. 현행 버스요금은 시내버스 600원,일반좌석 1,200원,고급좌석 1,300원 등이다. 4명의 승객이 6㎞를 갈 때시내버스 2,400원,일반좌석이 4,800원,고급좌석 5,200원인데 반해 택시는 3,200원으로 일반좌석버스보다 싸다. 박 회장은 “택시요금을 물가관리차원에서 결정할 게 아니라 파리·도쿄·런던 등 선진국의 주요 도시처럼 총괄원가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택시운임할증제를 심야할증·인원할증·화물할증 등으로 다양화하고 일반·모범·대형택시 등 유형별로 운임체계를 차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특히 “택시는 초등학생들도 수시로 타고다니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따라서 버스·지하철·연안여객같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현행 50% 경감에서 완전면세로 전환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택시聯, 새달부터 서비스교육. “평상시에야 비록 불친절하다는 소릴 듣겠지만 월드컵기간엔 대다수 기사들이 친절하게 잘할 겁니다.돈 몇푼 더벌자고 나라 욕 먹이겠습니까?” S택시 기사 차병수(43·車秉洙)씨의 다짐이다.비단 차씨만의 생각은 아니다.대다수 기사들이 월드컵 기간만큼은최선을 다해 외국인관람객을 운송하겠다는 자세다. 전국택시연합회도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오는 7월부터 월 1회 이상 서비스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 연합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내년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택시를 이용할 외국인이 하루 5만∼8만명에 이를 것으로보고 있다.따라서 택시기사들의 도움없이는 경기장 시설과경기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들을 감동시킬 수 없을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등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합승 등 불법행위를 자율근절토록 집중홍보를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아니라 오는 7월부터 시·도조합별로 분실물 신고센터를 운영,국내외 승객의 분실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택시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택시공제조합과 함께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지부별 사고감소 비상대책반을 운용키로 했다. 개별회사를 방문, 안전관리를 위한교육과 홍보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자원봉사 “나를 위해 한다”

    “취미활동처럼 자원봉사도 취향에 맞추세요.” 자원봉사활동의 개념이 ‘봉사’에서 ‘취미활동’으로 바뀌고 있다. ‘궂은 일 등을 함으로써 남을 돕는다’기보다는 여가 시간을 재활용하는 일종의 취미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자신의 연령,취미,능력에 따라 자원봉사의 종류를 고를 수 있는 등 선택의 폭도 크게 넓어졌다. ■20대 후반∼30대 중반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원봉사가인기.젊은 사람들은 희생을 요구하는 자원봉사보다 자신의경력에 도움이 되거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자원봉사를 선호한다. 외국 영화배우를 직접 볼 수 있는 국제영화제 자원봉사,외국인과 대화하는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국제공항에서의 안내 자원봉사,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소식지 취재 자원봉사,고급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박물관 안내 자원봉사 등은 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사람들이 몰린다. 전문적인 지식과 수련이 필요한 자원봉사는 나중에 취직할때 손색없는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어린이 지도를하고 있는 김은옥씨(26)는 “생물공학과를 전공해 과학관 자원봉사가 아주 즐겁다”면서“물질적인 보답은 없지만 경력에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대후반∼40대중반 주로 주부 층이 많은 이 나이또래 자원봉사자들은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연관된자원봉사를 좋아한다.방과후 아이들 놀이 및 학습지도,캠프보조, 학교주변 유해활동 감시,어린이 박물관 전시 안내,청소년 상담봉사 등이 그것.자원봉사를 통해 여가 시간도 즐기고 자녀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각 구청을 통해 원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 어린이 박물관에서 사진촬영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송인옥씨(45)는 “여러 아이들을 접하고 가르치면서 자신의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하는 지 알 것 같다”면서 “자기 아이들만 귀한 줄 아는 젊은 어머니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은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40대 후반∼50대 아이들도 다 크고 일부는 직장에서도 퇴직했지만 아직 혈기 왕성한 중년들이 본격적으로 궂은 일을하는 자원봉사에 뛰어든다. 무의탁 노인 수발,소년 소녀 가장 돕기,장애인 돕기,물리치료,병원 호스피스,차량 자원봉사들은 대부분 이들의 몫이다. 이런 자원봉사는 따로 교육도 많이 받아야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시간이 많은 40,50대가 열성적이다.강남구역삼동 ‘역삼노인재가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황규순씨(46)는 “처음에는 일이 힘들기도 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더 많은 배움을 얻는다”면서 “아직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사회진흥과의 조경훈씨(44)는 “예전에는 자원봉사를 험한 일 정도로 취급했으나 각 구청에 다양한 자원봉사가 마련되어 있다”면서 “굳이 돈들이지 않아도 다양한 배움과 봉사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강 그곳에 가면] 미사리 ‘라이브카페촌’

    하루쯤 바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어디가 좋을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다면 ‘문화’와 ‘낭만’이 공존하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촌’으로 찾아가보면 어떨까. ■분위기 한강변인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 맞은편도로변의 라이브 카페촌.이 일대 40여곳의 카페에서는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송창식과 심수봉,이광조 등 요즘 TV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이름만 대면 알만한 왕년의 스타급가수들의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물론 낮시간대나 공연 중간중간엔 ‘무명’들의 자리도 마련된다.공연은 대부분 30분짜리로 이어진다. 일대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건물 규모나 높이는 2층으로제한을 받지만 대부분 강변이어서 분위기가 시원하고 좋다. 건물 외장과 내부 역시 잔뜩 치장을 해 눈길을 끄는 곳이많다. 낮에는 주로 주부들이 자리를 많이 채우고 저녁엔 부부나친구모임 등이 많다.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 편이다.나이로 보면 10대들의 대중문화에 싫증난 ‘중년’이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이곳이 전국 라이브 카페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은 멀리 지방에서까지 원정을 오는 맹렬파들도 생겨나고 있다.주당들을 위해 대부분의 업소에서 대리운전도 소개해 준다.비용은 서울 강남지역까지 3만∼4만원선.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로를 따라 천호대교를 지나 팔당대교 방면으로 가다가 서울을 벗어나 약 4㎞쯤 지나면 왼쪽에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나온다. 라이브 카페들은 주로 오른쪽길가 5∼6㎞에 걸쳐 있다. 일부는 도로 왼편인 조정경기장주변에도 있다.경기도쪽에서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대중교통 수단으로 버스가 있긴 하지만 간격이 뜸한데다 자칫늦게 돌아오다 낭패를 볼수 있는만큼 승용차가 훨씬 편하다.외길이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지만 과속은 금물.도로 곳곳에 무인 카메라가 도사리고 있다. ■가격 약간 비싼게 흠이다.커피 한잔에 6,000∼1만원선.김치볶음밥이나 오무라이스,볶음밤 등 식사는 1인분에 대개 1만5,000원선이다.카페마다 코스로 내놓는 정식은 2만5,000∼4만원으로 다양하다.음식값이 다소 비싼 것은 공연 관람료가 포함돼 있기 때문.대신 업소들은 커피를 얼마든지 추가해 주며 공연을 오래 본다고 눈치주는 일도 없다. ■만날 수 있는 연예인 윤시내 조덕배 전인권 안상수(수와진) 이치현 조정현 이규석 장계현 민혜경 위일청 등 한때잘 나가던 가수중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들은 거의 다여기서 만날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일대에서 활동하는 가수만도 200여명.라이브 카페촌이 가수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된 셈이다.유명가수는 대부분 한 업소만 출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일부 개그맨들도 활동하고 있다. ■기분좋게 공연을 즐기려면 사전에 전화로 공연 내용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예약을 못했다면 입구에서누구 라이브가 몇시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유명가수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1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을 비치거나 수준이 떨어지는 무명들만 출연시키는 ‘무늬’만 라이브인 곳도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김학래 라이브카페 연합회장. “미사리 카페촌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아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추억의 문화공간입니다”미사리 라이브카페 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학래씨는 “이 일대 카페들은 문화적 컬러가 분명히 다른 독특한곳”이라고 말했다. 서울 천호동에서 불과 10여㎞밖에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은데다 카페 대부분이 환상적분위기의 강변을 끼고 있어 한번 이곳을 찾은 사람이면 대부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이다.지난날 좋아했던 가수들의공연을 보고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부부싸움 뒤 화해를 하는 30∼40대 부부들도 있다고 귀뜸한다. 게다가 요즘은 미사리 카페촌이 전국적으로 급속히 번진카페촌 문화의 ‘원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충청도는 물론이고 경상도와 전라도에서까지 찾아오고 있다고했다. 김씨는 이 일대 업소들이 더욱 사랑받기 위해선 미국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처럼 업소마다 통기타나 트로트,재즈 등각종 장르별로 음악을 구분해 공연하는 특화전략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음식값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지적에 “유명 가수들의라이브 공연을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즐길 수 있는점을감안하면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김씨는 개그우먼 출신인 부인 임미숙씨와 98년부터 ‘루브르’라는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빙과류업소 21% 위생 불량

    빙과류나 청량음료,면류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소중 상당수가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지 않고있어 식중독 위험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위생관리에 비상이걸렸다. 서울시는 최근 전국주부교실중앙회 등 9개 소비자단체와공동으로 빙과나 청량음료 등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129개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 점검대상 중 20.9%인 27개소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유통기한 등 표시기준을 표기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즉석 제조 ·판매한 영등포 모백화점내 S아이스크림 등 3개소와 생산·작업일지를 비치하지 않은 M식품(서대문구 북가좌동) 등 3개소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또 면류에 대한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C식품(종로구 창신동) 등 3개소에 대해서는 품목 제조정지,작업장내 위생상태가 불량한 H식품(종로구 내자동)은 시정명령을 각각 받았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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