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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계속 오르면 분양권 전매 금지

    집값이 계속 폭등하면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 최재덕(崔在德) 광역교통정책실장은 주택시장안정대책과 관련,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한 뒤 분양권전매를 허용하는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이계속 오를 경우 분양권 전매 전면 제한도 고려하고 있다. ”고 6일 밝혔다. 안정대책 가운데 투기과열지구 지정과 전매권 제한은 4월열리는 국회에서 의원입법으로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한뒤 건교부가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는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따라서 실제로 5차 동시분양(6월 초 분양) 때부터적용될 전망이어서 5차 동시분양 이전에 분양된 물량은 분양권 전매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프리미엄이 대폭 오를 가능성이 높다. 최실장은 “주택시장안정대책 가운데 대부분의 대책은 관련 법규 개정이 이뤄져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선착순 분양금지는 행정 지침을 고쳐 다음주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행정지침을 어기는 업체(시행사)에 대해서는 공공택지 공급 및 국민주택기금 지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3.6주택시장 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주촉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판단,의원입법과 동시에여야 협상을 벌여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3·6 집값 안정대책 ‘청약가입자 반발’

    정부가 ‘3·6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자 내집마련 수요자와 건설업계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지난 2000년정부의 통장가입자격 완화 조치에 따라 청약통장을 만들었던 수요자들은 무주택 우선제도 부활에 반발하는 데 반해무주택자들은 두손을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건설업계도 서울 사업지가 많은 업체는 울상이지만 수도권 땅이 많은 업체는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이다.이에 따라 서울지역 중심의 사업자들은 분양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기존 통장가입자들 반발=서울 불광동 연립주택에 사는주부 김정숙(31)씨는 “2년전 청약부금에 가입해 3개월 뒤면 1순위가 되는데도 무주택 우선제도가 다시 부활되는 바람에 아파트로 옮기려던 꿈이 무산됐다.”며 정부의 혼란스런 정책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러한 볼멘소리는 연립이나 단독주택,작은 평형 주택에사는 사람들에게서 집중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최회정씨는 “17평짜리 연립주택 2층에 살면서 집을 늘려갈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무주택 우선제도 부활로 물거품이 됐다.”며 “소형평형에 사는 사람에게는 청약의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말했다.또 ‘무주택자’란 네티즌은 “통장에 가입한지 만 5년이 됐는데도 이제 와서 35세가 안됐다는 이유로 청약자격을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반면 무주택자 김영화(32·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씨는 “당초 무주택 우선제도를 없앤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무주택우선제도 부활은 당연한 조치”라고 환영했다. ▲떴다방 수도권으로 간다(?)=서울지역의 전매제한 조치와 주상복합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대한 선착순 분양제한으로 서울의 떴다방이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번조치로 사실상 서울에서는 더이상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여의치 않게 됐다.”며 “떴다방들이 대거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장거래값 오를 듯=무주택 우선분양제의 부활로 청약통장 가격이 두배 가까이 뛸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분양업체 관계자는 “현재 32평형에 청약할 수있는 통장이 현재 400만∼600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앞으로 1000만원대로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또 “전매제한이 있더라도 분양권을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과없이 판촉비만 더 든다(?)=분양업체들은 이번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선착순 분양금지 조치가 분양에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공개경쟁입찰이 이뤄지더라도 관심있는 수요자는 계속 몰리게 된다.”며 “다만 이번 조치가 서울에 국한돼 서울에 땅을 가진 업체와 수도권에 땅을 가진 업체간에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곤·김경두기자 sunggone@
  • 가정보육모제 내년 시행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주부인력을 활용해 일반 가정에서소수의 영아보육을 전담하는 가정보육모 제도가 시행된다. 또 야간 ·휴일 ·24시간 등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서비스를제공하는 시설이 공단이나 병원 소재지 등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정부는 6일 보건복지부·노동부·여성부 등 3개 부처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육사업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영아(2세 미만) 보육서비스 확충을위해 영아전담시설의 설치기준을 현행 30인 이상에서 20인이하 정도로 완화하고 5인 미만의 소규모 보육시설 설치를유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로 유휴 여성·주부인력을 활용,영아보육을 전담하는 가정보육모를 양성,배치한다. 또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시설비 ·인건비등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보육시설도 기존 시설을 활용,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의 보육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육료 소득공제 한도를 현행 100만원에서 확대하는 방안을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보육사업 예산을 당초 4355억원에서 528억원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이태복(李泰馥) 복지부장관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 내용/ 3~5개월 ‘가정보육모 과정’ 개설

    7일 정부가 내놓은 보육사업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정부각 부서가 두서없이 발표했던 대책을 한 군데에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이번 대책은 복지부,노동부,여성부 등 보육사업에 관련있는 부서들의 협의를 통해 마련했고 예산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우리 보육사업 실태=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29세 기혼여성의 72%는 자녀 양육문제로 취업에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보육수요가 있는 아동의 절반 정도가 체계적 보육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육수요가있는 0∼5세 아동 134만 4000명 중 보육시설을 이용하는아동 수는 53%인 70만 3000명에 불과했다.보육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대부분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었다.그러나 보육시설도 정원의 15%는 이용되지 않고 있다.이는높은 보육비,보육서비스에 대한 부모의 신뢰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양한 보육수요 충족 못해=최근 파트타임 근로제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보육수요가발생하고 있으나 기존의 보육시설은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특히 휴일·야간·24시간 보육 등 특수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 태부족이다.국·공립시설 중 야간 및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각각 4.4%,1.9%에 불과하다. ◆맞춤식 보육서비스 제공=정부는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식 보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취업모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영아보육서비스 확충에 나서 영아전담시설의 설치기준을 30인 이상에서 20인 이하로 하향조정,시설 확충을 유도키로 했다.특히 5인 미만의 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가정주부를 활용한 가정보육모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3∼5개월의 가정보육모 양성과정을 개설,이를 이수한 자에게 가정보육모 자격증을부여하고 정기교육 및 영아보육프로그램을 지원키로 했다. 또 야간·휴일·24시간 등 시간연장형 특수보육서비스 시설도 시설비,인건비 등을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초등학교,종교시설 등의 유휴시설도 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하는 공동육아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시설중 유휴시설을 육아조합에 우선 임대하고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보육서비스의 질 높여=보육현장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키 위해 내년 상반기에 보육시설 평가인증제를 도입,평가기준에 미달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보육료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보육료 상한선도 정부지원을 받는 시설에만 한정 적용토록 하고 민간 시설 보육료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또 초과근무수당 및 퇴직금 지급,건강검진 등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통해 우수한 인력이 보육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보육교사에 대한 국가공인 자격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보육시설 지원=보육시설에 대한 시설비 지원을 영아·장애아 전담시설 외에 휴일·야간·24시간 등 시간연장형 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또 인건비 지원도 특수보육시설까지 확대키로 했다.보육료의 소득공제 한도도 현행 100만원에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예상되는 문제점=가정보육모 제도가 시행되면 자격증을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크다.정부는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소규모 보육시설을 운영할 경우 규제하겠다고 밝혔지만 단속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동네에서 알음알음으로 이웃집 아기를 봐주는사람을 처벌한다는 것은 정서상 곤란하다.또 민간시설의보육료 상한선 철폐로 보육료 차등이 심화돼 비싼 보육료를 받는 시설이 등장,위화감을 조성할 수도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내아이 다니는 학교 교육여건 개선 “학교운영위에 참여부터”

    ‘우리 아이는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을까.’학교에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방법을 몰라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면,올해 새로 뽑는 학교운영위원회의 학부모 위원으로 활동해보는 것은 어떨까.95년에 시작된 학교운영위원회는 학부모,교원,지역 인사가 학교운영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기구다.7차교육과정에서는 지역실정과 학교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을 강조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목소리가 더 중요해졌다. 경기도 고양시 대화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학부모위원인 김장중(46·경영 컨설턴트)씨는 3년째 학교를 바꿔가며 ‘열성’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위원이 된 것은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일단 시작한 이상 제대로 해보자.’며 학부모 단체가 여는 교육세미나에도 참여하고 자료도 수집했다. 김씨는 99년부터 2년간 바자회를 열어 조성한 기금으로도서관 장서 1000여권을 구입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급식 분과에 속했던 김씨는 밤 늦게까지 음식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팔아 코묻은 돈 100원,500원씩을 모았다. 지역주민의 후원금도 받아 수천만원의 기금을 만들었다.그는 “혼자의 힘이 아니라 공동의 노력으로 학교를 바꿀 수있다는 점이 학운위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숭곡초등학교 홍성영(40)학부모위원은 지난해 졸업앨범 제작업체를 민주적으로 선정한 것을 보람으로 꼽는다.학운위 위원들이 근처 4개 사진관에 설명회 참가 요청 공문을 보낸 뒤 견본·가격·품질을 보고 점수를 매겨 업체를 선정했다.그 과정을 통해 학교에 대한 믿음도 두터워졌다. 올해는 전국에서 일제히 임기 2년의 학운위 위원을 선출한다.학부모위원의 경우 가정통신문을 보내 후보자를 받고 학부모 총회에서 선거를 통해 임기 개시 10일 전인 오는21일까지 학교 규모에 따라 2∼7명을 뽑는다.교원위원은학부모위원과 교사들의 투표로 뽑는다.지역위원은 31일까지 학부모·교원위원의 추천을 받아 선출한다.총인원은 5∼15명이다. 올해부터는 운영위원이 8월로 예정된 각 시·도교육청의정책을 심의하는 교육위원 선거에도 투표권을 갖는다.따라서 올해에는 학운위원 선거전이 예년에 비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학부모위원은 역할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참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관심도 부족해 많은 학부모들이 입후보는 물론 선거에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일부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학교에 우호적인 학부모에게 입후보를 권하기도 하고 소수의 학부모 대표만을 불러 간선형태로 선출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김기은(30)정책부장은 “학교의 운영을 교장의 독점적 권한이라고 생각해 학운위를육성회쯤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부모에게 학운위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 참여를 이끌어낸다면 올바른 교육 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학운위에 힘을 실어주려면 일반 학부모들의 다양한 참여가 필요하다.‘부천 들꽃모임’ 임학림(42)회장은 “학부모위원이 아니더라도 학부모회,녹색어머니회 등에 참가해학운위에 안건을 올리고 학운위에 참관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새로 출범하는4기 학교운영위원회(사립은 2기)의 학부모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우편투표를적극 활용하도록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냈다.학부모가 마땅하게 모일 장소가 없어 간접선거를 한다는 ‘핑계’를주지 않기 위해 비디오로 회의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는 8일 서울 중구 정동빌딩에서‘학교 참여를 위한 학부모 교실’을 열어 학교도서관,급식,교복공동구매 등 우수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참교육을위한 학부모연대도 전국에서 학운위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김소연기자 purple@ ■학운위 효과적 운영 방법. 학부모가 학교 교육의 한 주체로 바로 서려면 학교운영위원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다양한 소위원회(소모임)구성을=급식·예결산 소위 등의무적으로 규정된 모임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소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또 운영위원이 아닌 학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는 실무추진소위원회를 구성,학교 운영의 많은부분에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문성을 높이자=회의 전에 심의 안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운영위원 대상 연수나 각종 교육단체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5월중 개설할 ‘사이버 학교운영위원회 정보센터’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심의 사항에 대해 준비할 수 있다. ◆자치단체와 협조를=학교 주변 폭력·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한 합동 선도반 운영 등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식지를 내자=소식지는 다른 학부모,학생들에게 학운위의 활동을 상세하게 알려 의견 수렴의 장이 될 수 있다. ◆평가회 정례화는 필수=평가회 없는 학운위는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번거롭더라도 평가를 통해 고칠 것은 고쳐 나가야 한다.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이승원 학교운영지원담당장학관. ■학운위 운영현황. ‘학교운영위원회를 움직이는 것은 ‘치맛바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은 오해다.교육인적자원부가 낸 ‘2001년학교운영위원회 현황’에 따르면 남성 위원도 36%나 된다. 전국 초·중·고 학부모위원 5만945명 가운데 1만8351명이다. 학부모위원의 직업은 주부가 2만5442명으로 가장 많고 자영업 1만3240명,농·어업 5752명,회사원 2846명의 순이다. 주부와 자영업이 많은 것은 학운위가 오후 3∼4시에 열리기 때문이다.연령은 30대가 2만176명,40대 2만8698명,50대 1737명이다. 전체 학부모회에서 선출하는 직선이 67.1%로 간선의 2배가 넘는다.하지만 서울지역은 간선이 78.7%나 된다.학부모 수가 많아 학급별로 대표를 뽑아 그 대표자회의에서 선출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학교운영위원회 구성률은 99.9%로 내실은 문제가 있지만외형적으로는 정착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운위 회의 시간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지만 토요일 개최도 가능하다.”면서 “직·간선 비율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해 직선을 권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 가정불화 비관 30대주부 두아이 살해뒤 분신 중태

    6일 오후 7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다세대 주택의지하 1층에 사는 주부 장모(36)씨가 10살인 맏딸과 8살인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몸에 석유를 붓고 분신을기도,신음중인 것을 남편 이모(41·무직)씨가 발견했다.장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생활고와 가정불화가 심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범행 동기를 수사중이다. 윤창수기자
  • 은행 대출금리 인하 경쟁 가속화

    은행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연 8.75∼12.25%에서 연 8.25∼12.25%로 낮춘다고 6일 밝혔다.인터넷을 통한 무서류 신용대출인 ‘ez-Bank론’도 신용등급별로 0.5%포인트 내린다.11일부터는 우량 직장고객을 대상으로 최저금리 7.7∼8.0%를 적용하는 신용대출상품 ‘엘리트론’을판매한다. 국민은행도 지난달말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0.3∼0.1%포인트 낮췄다.한빛은행은 하위등급에적용하는 13.75%의 신용대출 금리를 지점장 전결로 11%까지낮췄다. 지난주부터 전문직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연 7.81%에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전문직사업자 신용대출’을 판매한다.조흥·서울·한미은행 등도 0.1∼0.2% 정도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예금금리의 경우,국민·한빛·서울은행 등이 최근0.1∼0.2%포인트 높이는 등 전반적인 상승 추세여서 은행권이 예대마진을 줄이면서까지 대출고객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지호 “성숙한 연기 보여드릴게요”

    “결혼이후 첫 출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커요.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12월 결혼 이후 3달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는김지호(29)는 여유로워 보였다.신혼 재미가 꽤 쏠쏠한 모양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SBS 주말연속극 ‘유리구두’(토·일 오후 9시45분)로 방송에 복귀하는 그의 털털한 미소가여느 때보다 싱싱하다.지난해 여름 SBS의 ‘로펌’에 출연한 이후 8개월만이다. ‘유리구두’에서는 어린시절 실수로 동생을 잃어버리고죄책감을 안고 사는 태희 역을 맡았다.일찍 부모를 잃고부자 할아버지 밑에서 자라지만 동생에 대한 그리움으로어두운 그늘이 있는 인물이다. “나중에 남자를 사이에 두고 친동생과 삼각관계에 빠지기도 해요.친동생인 줄 모르거든요.동생으로는 김현주씨가 나오는 데 저랑 많이 닮았죠?” 그의 말대로 짧은 단발머리에 발랄하게 웃는 모양새가 김현주와 빼닮아 있다.이런 외모 덕분에 지난 98년 SBS의 ‘사랑해 사랑해’에서도 자매로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주인공이 아니거나 작품이 좋지 않으면 출연을 사양해 왔다. 출연작이 드물었던 이유다.그러나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단다.강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태희는 그동안 보여줬던 발랄한 이미지를 벗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그에게 이런 푸근한 맛이 생겼기 때문일까? 최근에아줌마들을 비롯해 중년 팬들이 많이 생겼다. 그를 변화시킨 신혼생활은 어떨까? “아침에 함께 밥해 먹고 실컷 놀면서 지냈어요.두 달동안 살이 삼 킬로나 쪘어요.지금 식사량을 줄이고 헬스하면서 다이어트하는 중이예요.” 결혼하기 전에는 요리를 해본 적이 없었지만 요즘엔 웬만한 요리는 다 한단다.그의 행복한 신혼을 보여주듯 요즘웨딩잡지에는 그의 신혼여행 사진들이 잔뜩 실려 있다. “17박 18일로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다른 커플도 여행일정이 길다면 동남아의 자연에서 편안하게 쉬고 문화유적도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일정이 짧다면 결혼준비로 지친 몸을 푹 쉬는 것이 좋구요.” 이렇게 봄철을 맞아 결혼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조언하기도 했다.2세 계획에 대해 물어보자 “아이는 내년쯤에가질 계획이지만 빠르면 올해 가질 수도 있구요.”라면서웃는다. “솔직히 같은 시간대의 KBS ‘제국의 아침’때문에 드라마가 잘될지 걱정이에요.‘로펌’ 성적이 안 좋았잖아요. 그렇지만 시청률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진정한 연기를 보여줄 나이가 됐다고 생각해요.”이송하기자 songha@
  • [대한포럼] 주부들이여, 자린고비가 되자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노소가 한 집에 살면서 겪는가장 많은 갈등은 냉장고 문제다.노인들은 남은 음식을 어지간하면 버리지 않아 먹다 남은 생선토막,옆집 이사 떡,하다 못해 아이들이 비벼 먹다 남긴 밥까지 냉장고속에 밀어 넣는다.이 때문에 주부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특히 상대가 시어머니인 경우는 더 하다.문이 잘 닫히지 않을 정도로 들어찬 올망졸망한 비닐봉지들 때문에정작 중요한 것을 넣으려 해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더질색인 것은 며칠이 됐는지도 모르는 찌개 냄비 때문에 냉장고에 밴 된장 냄새다. 젊은 주부들은 노인들의 이 자린고비 습성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전기세 많이 나오고 냉장고 수명도짧아지고,거기다 음식이 상하기라도 하면 배보다 배꼽이더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주부들의 이같은 생각은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임을 확인해 주는 정부발표가 나왔다.지난 한해 우리나라 국민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가 무려 404만 8000t이나 되고 이 음식 쓰레기로인한경제손실이 연간 8조원이니 15조원이니 하는 통계가그것이다.8조원이든 15조원이든 우리가 한 해 식량수입으로 지출하는 돈 9조 5420억원,자동차 수출액인 14조 5600억원과 비교하면 정말 아깝지 않은가.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음식 버리는 것을 금기로 알았다.그것은 내가 버리는 밥 한톨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니라 밥알 하나에 들어간 농부의 피땀,쌀 한톨에 담긴 태양과 바람과 물,그리고 대지의 섭리를큰 은혜로 생각했다.그래서 밥알 하나 버리는 것을 배은으로 여겼다.물론 한 쪽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데 밥알하나라도 소홀히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도덕적 의무도 있다.행정자치부가 4000만 인구가 먹다 남긴 쓰레기가2000만 인구의 주식보다 많다며 북한의 주식 소비량 394만 9000t을 소개한 의도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그러나 북한의 주식량은 쌀·보리·감자·고구마 등 곡류만 집계한 것이며 부식은 포함시키지 않아 둘을 맞비교하는 것은 옳은대비법이 아니긴 하다. 남아 도는 쌀을 제공하는 것도 ‘퍼주기’ 시비가 많은판에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릴 필요도 없이 극내에서도 끼니를 걱정하는 인구가 16만명이나 되고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3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음식 쓰레기는 이웃에대한 도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음식 쓰레기는 종류별로 채소류가 214만 5000t(53%),어육류 117만 4000t(29%),곡류 52만 6000t(13%),과일류 20만 3000t(5%) 등이다.그런데 채소나 생선 쓰레기 대부분은 조리 전에 버린 쓰레기다.김치를 담그면서 겉잎을 잘라낸다거나 생선 요리를 하면서 머리를 잘라 버리기 때문인데 이야말로 버리지 않아도 될 것들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다.그러나 행자부 통계에 의하면 음식 쓰레기는 사료(30.2%)·퇴비(26.4%) 등 재활용률이 56.6%에 그친다.나머지는 국민 세금으로 처리하는데 그 비용이 연간 4000억원이다. 그러나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음식을 버릴 필요가 없는 음식문화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하루 음식 쓰레기는 250g으로 미국 230g,프랑스230g,독일 170g보다 월등히 높다.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외식이 더 많은미국이나 프랑스보다 더 많은 음식을 버리면서 이를 소득의 증가에 따른 낭비성 식생활 습관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해결의 열쇠는 뭐니뭐니 해도 주부들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50%가 음식 쓰레기이고우리나라 음식 쓰레기 53%가 가정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주부들이여,다른 건 몰라도 냉장고만은 노인들의 자린고비 정신을 배우자.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지방선거 D-100/ 수도권 승패 ‘大選 가늠자’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232명의 기초단체장,600여명의 광역의원,3400여명의 기초의원 등 총 4300여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12월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눈여겨 볼 대목을 점검한다. ■이것이 관전 포인트. [지역감정의 변화] 망국병이라 할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표심(票心)을 좌우하느냐가 정치발전 측면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이른바 ‘3김(金)시대’의 퇴조와 더불어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아직속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당선자 수와 별개로 영·호남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과거 선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느냐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수도권의 향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은 여야가가장 심혈을 쏟는 지역이다. 이곳의 향배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로 간주될 정도다.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살고있고,지역색이 혼재돼 있는 수도권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의향배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이기도 하다.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때 수도권은 민주당(서울·경기)과자민련(인천) 등 공동여당이 광역단체장을 석권했었다. 그러나 이후 공동정권 붕괴와 최근의 권력형 비리에 따른 민심 동요 등을 감안할 때 민주당은 98년과 같은 압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2곳 당선이면 좋고,최소한 1곳만은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은 최근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3곳에서 모두 승리,이른바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이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정국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공산이 크다.4월 전당대회에서선출될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이든 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다른 정파·후보와의 연대를 향한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의 충청권 수성] 자민련의 아성인 대전,충남북을 다른 거대정당들이 얼마나 파고드느냐가 관심이다.현재 자민련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3곳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에 있어서도 대전의 5곳 전체와 충남 11곳(총 15곳),충북 5곳(총 11곳)의 단체장이 자민련 소속이다. 그러나 최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으로의이적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데다 각 기초단체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세게 공략하고 있어 수성이 여의치만은않은 실정이다. [박근혜 바람과 TK의 향배] 대구·경북지역은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최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지방선거 전에 박 의원이 중심이 된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그 파괴력 정도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전국 표밭 분위기. D-100일 시점에서 관찰되는 전국 표밭의 공통적 표정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떡먹을 사람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형국이다.출마자들만 요란스러울 뿐 정작 유권자들은 지극히 냉담한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떡집에 불난 출마자들] 이미 6·13을 겨냥한 입지자들의표밭갈이가 본격화됐고 암투도 치열하다.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수성을 위해,도전자들은 성을함락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로당,영농현장,시장,결혼식장,상갓집,공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각급 학교에서 있은 졸업식은 이들에게 아주반가운 운동장소였다. 물론 이에 따른 행정공백도 심각한 실정이다.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행정을 한다는 미명 아래 현직들이 행정은 뒷전인 채 표밭 다지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제철 만난 선거꾼들] 대구 A구청장은 최근 불쑥 사무실을찾아온 40대 중반 남자로부터 권유를 받았다.자신에게 믿을만한 확실한 무더기표가 있으니 미리 인사나 하라는 것이었다. A구청장은 정중히 사양했으나 “나를 박대한 대가로낙선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들어야 했다. 요즘 현직 단체장과 출마예정자들의 주변에는 이처럼 ‘확실한 뭉치표가 있다.’ ‘상대 약점은 내가 잘 안다.’며선거꾼들이 몰려들고 있다.선거는 아직도 3개월여가 넘게남았지만 선거꾼들은 벌써 제철을 만난 듯 설치고 있는 것이다. 선거특수를 겨냥한 급조 단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지방자치연구소’,‘○○발전동우회’‘○○산악회’등 이름은 거창하지만 모두가 출마예정자들이 선거를겨냥해 급조한 단체나 모임들이다. 모정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대의원 김모(44)씨는 “정당생활 7년만에 처음 현직 단체장후보로부터 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냉담한 유권자들] 정치권의 정파주의적 행태와 잇따르는게이트 파문,체감경기 불황 등의 탓인지 주민들의 선거에대한 반응은 거의 ‘얼음’같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선거가 생활권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주부 구모(38)씨는 “나뿐만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아직 누가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로거론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지방선거가 주민들의 관심을 끌 이슈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대 승부처 서울 예선부터 '열기'. 올해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여야의 당내 ‘예선전’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민주당]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어느 후보보다 지지도 면에서 우위를보여온 고건(高建) 현 서울시장이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구청장 등의 재추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면서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과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누가 후보가 돼도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시장이 “민주당 인기가 급락하고서울지역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여론조사는 몰라도 본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어재출마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고 시장에 강한 미련을 두고 막판 영입을 시도하려는 기류가 남아 있다. [한나라당] 오는 18일 경선을 앞두고 홍사덕(洪思德)의원과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대의원 상대 당내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4%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기존 대의원을 상대로 한 것으로,오는 7일까지 선거인단 1만 1000명이 새로 구성된다는 점에서향배를점치기가 쉽지 않다. 당내에선 홍 의원이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보이는반면 이 전 의원은 강북지역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홍 의원은 소장층 위원장과 젊은 대의원들에게 보다 넓은 지지세를 확보한 반면 이 전 의원은 구 여권 지구당위원장 및 중장년층 대의원들을 기반으로 조직력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선거법 위반 사례. 경기도 K시 단체장은 연초 자서전 4000여권을 주민들에게무상으로 배포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국에 고발조치됐다. 지방의 한 광역단체장은 지난해 7월 재임기간중 치적이 담긴 서한문을 직원들에게 대거 발송했다가 과도한 홍보물을찍어낸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제3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2회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98년 6월이후 올 2월말까지 선관위에 집계된 선거법 위반사례는모두 2621건에 이른다고 중앙선관위는 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62건은 고발하고,28건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878건은 경고,1648건은주의조치를 각각 내렸으며 5건은 유관기관에 넘겼다. 위반 유형별로는 시설물이나 인쇄물 관련 위반이 95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금품이나 음식물·교통편의 제공 602건,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358건,홍보물 발행 257건 등의순이다.또 집회 모임 등 이용(112건),허위 학·경력 게재(153건),의정활동 관련(48건),사이버 이용(28건) 등이 뒤를이었다. 신분별로는 광역단체장 위반사례가 21건,기초단체장이 382건으로 현직단체장 위반사례가 403건을 차지했다.또 단체장을 제외한 현직 공무원의 위반사례도 200여건이나 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줄서기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일정 때문에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를 비롯,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해 선거법 위반사례를 집중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제일銀 부실관련 전직임원 조사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최근 공동으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일 “예보 등 3개 금융감독 관련기관이 지난주부터 제일은행을 상대로 한달간 일정으로 공동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올해초 금융기관에 대한 중복검사 부담을 줄이라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제일은행의 전직 은행장 등 부실 책임자를 찾아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있다.금감원은 제일은행의 자산건전성 실태 등에 관한 정기검사를,한은은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이행사항 등을 검사하고 있다.2·4분기에는 한빛·조흥은행에 대한 검사도시작된다. 한편 예보는 제일은행이 최근 청구한 4500억원 규모의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에 대해서도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고정이하(부실) 여신으로분류,풋백옵션으로 요구한 4500여억원 중 상당 부분이 다른 금융기관들로부터 건전여신으로 평가받는 등 불합리한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정상으로 분류된 기업 여신이올해 고정이하로 떨어진 만큼 은행측에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예보 관계자는 “한달내 부실채권 및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에 대해 실사한 뒤 수용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가사노동 가치 年143조∼169조

    국내 가정에서 생산하는 무보수 가사노동의 총 부가가치가연간 143조∼169조원으로 평가됐다.국내총생산(GDP·99년말기준 477조원)의 30∼35.4%에 이르는 액수다. 여성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에 걸쳐 이화여대 문숙재 교수팀에 의뢰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 개발을 위한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 대상에는 전업주부는 물론,15∼69세의 생산가능인구의 가사노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이에 따르면 1인당 가사노동의 월평균 가치는 56만∼64만원선이며 30대 여성은 111만원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무보수 가사노동 위성계정’은 GDP 등 국민계정의 틀을 원용,가사노동으로 인해 창출된 소득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유엔이 지난 93년 무보수 가정생산활동을 반영한 가계생산계정을 GDP 등 국민계정체계(SNA)에 포함할 것을 권장한 후 호주,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캐나다,미국 등 선진 6개국에서도 이를 개발했다. 여성부는 “위성계정으로 누락된 가계생산물을 측정함으로써 실질 경제성장의 파악이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의 지위개선과 노동의 성평등을 위한 기초자료가 마련됐다.”고설명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새 봄 문화향기에 취한다

    새 봄을 문화의 향기로 가득 채운다. 서울시는 26일 새 봄부터 ‘서울문화강좌’를 인문교양중심으로 바꾸고 수강인원도 종전보다 2배로 확대하기로했다.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을 키우려는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는 올 봄부터 열리는 각종 문화강좌를 종전공예·수예·뜨게질 등의 실용강좌에서 벗어나 인문교양강좌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짰다. 또 강좌대상도 가정주부 위주에서 회사원·학생·남성 등 일반시민으로 넓히고 수강인원도 강좌별 50명씩 모두 250명으로 종전의 2배로 늘렸다. 새달 11일부터 5월말까지 열릴 예정인 이번 봄 강좌 프로그램은 문학·음악·애니메이션·사진·영화 등 모두 5개분야. 작가들과 함께 책과 독서의 세계로 여행하는 ‘작가의 서재(총 11회)’에는 유명작가들이 강좌에 직접 나서 시민들과 작품의 세계를 토론하게 된다. 김주영·조정래·구효서·하일지·김영현·남진우·김승희·최수철·정현종·박상륭·윤후명 등 모두 11명의 유명시인·소설가·평론가들이 강단에 선다. ‘사고의 연장으로서의 사진(총 12회)’은 사진을 찍고인화·현상하는 기계적인 사진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방법까지 깨달아가는 과정이 되도록 꾸몄다. 이밖에도 ‘애니메이션을 다시 본다’‘클래식 음악여행’‘목요씨네클럽’ 등이 마련돼 봄을 맞는 시민들에게 그윽한 문화의 향기를 선사한다. 이를 위해 시는 강좌가 열리는 시청별관2동 문화정보자료실의 좌석을 30석에서 60석으로 늘리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새달 2일까지 인터넷 온라인(www.visitseoul.net/sculture) 접수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3707-8326이동구기자 yidonggu@
  • 민주 경선 이모저모/ 후보 ‘정통성 논쟁’ 가열

    민주당 대선주자 7명의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24일부터 주자들 사이에 정통성 시비가 확산되는 등 상호 비판이노골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송사들이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적 비판이 가능한 본격 TV토론을 잇따라 계획하고 있어 이번 주부터 경선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열되는 논쟁=‘누가 과연 민주당의 정통성에 적합한 후보인가.’란 시비는 당초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이인제(李仁濟) 고문에 대해 제기했었다.여기에 한화갑(韓和甲) 고문이 지난 22일 노 고문의 주장에 동조,“이 고문의 정체성을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한 고문은 특히 “정통성을 갖지 않은 후보는 추방돼야 한다.”고 말해,‘전통적인 민주당 세력’과 ‘외부에서 영입된 세력’의 구분을 꾀했다.이에 자극을 받은 듯 24일에는옛 여권 출신인 김중권(金重權) 고문이 논란에 가세했다. 김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정체성 논란은 가공할 혼란과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는 미증유의 중대 사안”이라며 “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불씨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중앙당이 주관하는 공개토론을 엄숙히 제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인제 고문측은 이같은 ‘공격’에 대해 일절 대응을 자제했다. ▲주목되는 TV토론=방송사들은 이번 주부터 다음달 9일 제주도 경선일 사이에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TV토론을 계획하고있다. KBS는 추첨을 통해 오는 27일엔 노무현·정동영(鄭東泳) 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를, 28일엔 이인제·김근태(金槿泰)·한화갑·김중권 고문을 각각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뉴스전문 채널인 YTN은 다음달 5일이나 6일 대선주자 7명전원을 초청한 합동토론회를 열 계획이며,제주 경선 전날인8일엔 후보 전원이 MBC TV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팔순에 심청가 완창 발표회 갖는 방기준옹

    **””국악 알리기는 내 마지막 소임””. “죽기 전까지 국악인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이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욕심이라곤 그것밖에 없습니다.” 오는 4월6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팔순의 나이에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방기준(方基俊·80)옹.서울 봉천동에서 전통국악원이란 이름의 학원을 운영하면서 사단법인 한국판소리 보존연구회 관악2부장을 맡고 있는 방씨는 국악에 대한 일반인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이 안타깝다고 거듭 말한다. 방씨는 56세의 나이에 소리를 처음 시작한 늦깎이 국악인.충남 홍성에서 농사를 짓다 상경,영등포 시장에서 안해본 장사없이 시장터를 전전하다가 마흔살 넘어 불현듯 북이배우고 싶어 이름난 고수 고후곤씨(92년 작고)를 찾아간것이 국악계 입문 계기가 됐다. “어렸을 때 집안에 유성기가 있어 명창들의 레코드를 사다가 듣곤 했습니다.그러고보면 그때부터 관심이 있었던것 같아요.국악을 들을 때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곤 했으니까요.북을 배우고부터 오랜 빚을 갚은 것같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소리를 배우게 된 것은 북을 더 잘 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최고의 고수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16년 연하인 명창 조상현씨를 무작정 찾아가 춘향가와 심청가를 배웠고 95년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97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그리고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가 됐다.국내에서 이름난 명창들치고 그의 북에 신세를 지지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이름난 고수이기도 하다.인터뷰 중에도 문득문득 생각난 듯이 북채를 잡곤 한다. “국내 국악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두번씩이나 받은 경우는 제가 유일할 것입니다.연거푸 대통령상을 안겨준 게 바로 국악을 세상에 널리 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국악 알리기를 마지막 소임으로 여겨 운영중인 학원은 월세임대 시설로 살림집을 겸한 30평 남짓 초라한 공간.수강생이라야 초등학생 중학생 가정주부 등 10명이 고작이지만 소리 한 마디라도 더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하다고 한다. “박자 하나라도 정확히 배워야지요.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몇 시간씩이라도 붙잡고 보내지 않습니다.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대견할 수 밖에요.” 이번 발표회에는 심청가 한바탕중 절반만 공연할 예정이다.완창에는 5∼6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청중과 본인 모두에게 부담스러워 나머지 후반부 발표는 가을에 마무리할계획이다. “26년만에 처음 갖는 개인 무대인만큼 기대와 걱정이 엇갈립니다.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와 국악에 관심을 갖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무료공연을 하기로 했습니다.”김성호기자
  • “학교 안가” 신학기 유행병 등교거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B양은 아침이면 학교에 가지않겠다고 투정을 부렸다.달래면 “오늘만 안가고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겠다.”고 꾀를 내기도하고 엄마가 회초리로때려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 가는 척하다가 다시 오기도 하는 일이 반복됐다.병원을 찾아 원인을 분석해보니 1년전유방암 수술을 받은 엄마가 혹시 자기가 없는 사이 죽지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등교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여 차례에 걸친 가족치료와 엄마 아빠가 직접 학교까지 함께 가고 수업이 어느정도 진행될 때까지 창문을 통해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키는 등의 방법이 주효해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신학기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C양은 지난해 입학후 며칠 다니더니 배가 아프다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써 부모들이 2개월 동안이나 고생했다.C양 엄마는 매일 딸아이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방법으로 등교거부를 고쳤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난감한 시기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버지는 대학 교수,어머니는 가정주부인 평범한 가정의고등학생 A군(17)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부모의 말을 잘 듣었다.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집에 오면 불안해하고 짜증을 내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학교가기를 거부했다.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하니 아버지의 지나친 권위주의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1년간 휴학을 하고 가족치료를 한 결과 증세가 상당히 나아져 이번 학기에 복할할 예정이다. 해마다 봄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친구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는 등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보이는 반응 가운데 하나가등교 거부이다. 아이들은 보통 새 환경 변화에 1주일 정도면 적응을 하게 되는데 그 이상 학교가기를 거부하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정신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등교거부는 초등학생에서 3∼4%,중고등학생에서 1% 쯤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원인은 연령별로 차이가난다.초등학생의 등교 거부는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두려워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노 교수는“부부싸움이 많거나 부모의 지나친 폭음 등으로 가정이안정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혹시 내가 없는 사이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등교거부증은 부모의 보호나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엄마가 과도하게 보호하고 기대하는 것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상실하며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몹시 불안해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나타나기쉽다. 경기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정신과의 김영신 교수는 “등교 거부증을 보이는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신 복통,두통,설사,어지러움,구토 등과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이런 증상의 특징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서나 휴일에는 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중고등학생의 주된 등교 거부원인은 우울증이다.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최근 짜증이 심해지고 움직이고 먹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재미있어 하던 놀이에도 흥미를 잃고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때 우울증으로 인한 등교 거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특히 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자살이라는극단 행동까지 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깊은 관찰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 교수는 “학교 폭력이나 시험,선생님의 꾸중과 같은스트레스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학습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지능과 저능 사이의경계(지능지수 70∼84)에 있는 아이들은 친구와 사귀며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학습능력장애로 인해 공부에 대한 불안과 주위의 따돌림으로 등교거부증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등교 거부증을 보이면 학교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엄마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덩달아 더욱 불안해지게 된다. 아이가 귀가할 시간에는 엄마가 꼭 집에 있어야 한다.최소 한달 이상 유지해야 하며 확신을 심어줘야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분리불안을 심하게 느끼는아이의 경우 교사에게 부탁,쉬는 시간에 엄마와 통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 교수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생활이 재밌었는지,친구와는 어떻게 지냈는지,선생님은 무슨 말씀을하셨는지 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치료는 의사의 진찰과 판단에 따라 가족치료,놀이치료,약물치료 등을 하게 된다.일반적으로 가족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5)흔들리는 의료정책

    올해 5살,3살 두 자녀를 둔 전업주부 박모(33)씨.박씨는 어린 두 자녀의 잔병치레 때문에 싫어도 동네의원을 자주 찾아야 한다.그러나 박씨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시행된 의약분업 직후를 생각하면 아직도 분통이 터진다.일단 의원에 들러 처방전을 받은 다음 약국에 들러 주사제를 사서 다시 의원을 찾아 아이에게 주사를 맞혀야 했기 때문이다.일반 약의경우도 약국을 몇군데 돌아다녀야 겨우 원하는 약을 조제받을 수 있다.국민들을 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이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의료관련 단체들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전준비 없이 의욕만 앞섰다. 의약분업이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졸속 도입이다.지난 93년 한·약분쟁을 수습하면서 정부는 약사법에 의약분업의 시행시기를 97년 7월∼99년 7월로 명기했다.그러나 그해에 집권한 YS정부는 허송세월을 하다 임기가 끝나갈 무렵인 97년에 가서야 단계적 실시방안을 내놓았다.의료계가 받아들일리 없었다.의약분업은 DJ정부로 넘겨졌다. 98년 들어 의약분업은 국민의 정부 최대 국정현안 중하나로 등장했다.대선공약 사항인데다 100대 개혁과제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충분한 정지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였다.새정부 초기의 의욕만 앞세운 정치권이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보건복지부는 뒤늦게 뛰었다.복지부 차관을의장으로 한 의약분업추진협의회를 구성,의약분업 모델을 만들었지만 역시 의료계가 반발했다.이번에는 시민대책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의약분업의 두 축인 의사협회와 약사회의 엇갈린 요구를 봉합하는 엉성한 합의안을 가까스로 도출했다.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 사무국장은 “의약분업 시행을 불과 1년 앞두고 부랴부랴 의약분업 모델을 만들었으니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의약분업에 대한 불만은 환자들로부터 터져나왔다.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킨 것이 화근이었다.환자가 주사를 한번맞으려면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주사제를 산다음 다시 병원으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자 정부는 1년만에 슬그머니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의료기관에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도 수시로 오르내려 환자들은 돈을 낼 때마다 뭔가 속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의약분업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조령모개(朝令暮改)식으로 바뀌어 국민들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조차 헷갈리게 만들었다. ■원칙을 지켜내지 못했다. 주사제의 의약분업 제외는 정부의 의료정책이 오락가락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극명한 예이다.정부는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을 시행하면서 운반·보관에 주의를 필요로 하는 주사제를 제외한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 포함시켰다.또2001년 3월에는 차광을 필요로 하는 주사제도 포함시켰다.그러나 주사제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자 지난해 5월말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민불편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한다고 슬그머니 발표했다. 의사협회 주수호(朱秀虎) 공보이사는 “완제품인 주사제는조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의약분업 제외를 주장했지만 정부가 우리나라의 주사제 처방률이 높다는 이유를 들어 강행했다.”면서 “그 결과 국민들의 교통비,시간손실 등 기회비용이 연간 5조 6000여억원에 이르는 등 국민불편이가중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약분업 철회를 볼모로 잡은 의료계를 다독거리기위해 의약분업 관련 법령을 수차례 개정했다.지난 2000년 1월 일반의약품의 낱알 판매를 허용했다가 의료계가 반발하자 낱알 판매를 다시 금지했다.또 상용처방목록 선정을 위해의약협력위원회를 설치토록 했으나 의료계의 반대로 이 항목도 삭제됐다.의보수가만 해도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는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수시로 인상하다 보니 건강보험재정 항아리를 깨뜨리는 부메랑이 돼버렸다. ■의료현장에서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 정부의 정책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관련 규정들이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의료기관의처방전 2장 발행 의무화다.그러나 대부분의 의사들은 여전히 처방전을 1장만 발행하고 있다.행정처벌이 없기 때문에 의사들은 콧방귀만 뀌고 있다.정부는 뒤늦게 처방전 2장 발행위반시 행정처벌토록 관련 법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및 개별 의료기관이 처방약 목록을 미리 제출하도록의무화하고 있으나 이를 지키는 곳은 별로 없다.의사들이 처방약을 자주 바꾸면 약국들이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대한약사회 박석동(朴錫東) 홍보이사는 “의약분업 시행과함께 처방약 목록제출 의무화 등 일련의 시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은 정부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면서 “법을 지키지 않아도 아무 제재가 가해지지 않는다면 그런 법은 차라리 없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너무 자주 바뀌는 본인 부담금. 의약분업을 둘러싸고 국민들을 가장 헷갈리게 한 의료정책은 본인부담금의 수시변경이다.국민들은 병원을 찾을 때마다 본인부담금이 바뀌어 혼란을 겪었으며 의료기관과 잦은 마찰을 빚었다.일선 의료기관에서는 본인부담금 변경 때 컴퓨터 프로그램이 미처 보급되지 않아 병원 업무가 마비되는 바람에 환자들이 수납창구에서 1시간 이상씩 대기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본인부담금은 지난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1년반 사이에 무려 4차례나 바뀌었다.4∼5개월에 한번꼴로 바뀐 셈이다.동네의원의 경우 의약분업 초기에는 진료비1만 5000원 이하일 때 본인부담금이 2200원이었으나 지난해7월부터 30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또한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비 2만 5000원 이하일 때는 65%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하고 2만 5000원 이상일 때 진찰료 전액과 나머지 금액의 45%를 본인부담액으로 내야 하는 등 산정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중소병원의 경우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진료비 총액이 2만원일 경우 본인부담금을 1만 2000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특별취재반.
  • 공예가 유리지씨 11년만의 개인전

    공예가 유리지(57·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아름다운 삶의 한 형식’을 주제로 11년만에 개인전을 연다.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 출품작은 유골함,촛대,향로,상여 등으로 모두 죽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례용품들이다. 작가는 삶을 직시하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가 죽음이라고본다.삶과 죽음이 손등과 손바닥처럼 가까워 서로 떼어 놓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죽음을 응시하기 시작한 것은 20대 때로 무척 오래전의 일이다.“‘주부의 벗’이라는 일본 잡지에 유골함제작을 의뢰했다는 한 여배우의 기사가 실렸더군요.이것이 막연하나마 죽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됐어요. 삶을 마무리하는 유골함이 죽음의 상징에 그치지 않고 삶의 아름다운 축약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작가는 금속과 돌,나무 등의 재료를 사용해 유골함,향로,촛대 등의 장례용품을 제작했고 미적·장식적 효과에 비중을 두었다. 이인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구위원은 유씨의 작품에 대해“장례를 중심으로 한 죽음의 천착은 가벼워질대로 가벼워진 현대인의 인생관은 물론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공예에 대한 시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1945년생 해방둥이인 작가는 국내 화단의 원로인 유영국(86) 화백의 장녀로,서울대 응용미술과와 같은 대학원,미국타일러미술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문화공보부 장관상,1988년 미국 메이미술제 수석상 등을 받았다.(02)7346111. 유상덕기자 youni@
  • 새마음 새출발 봄단장 해볼까

    ‘커튼도 바꾸고 등산도 가볼까?’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졸업·입학생과 신혼부부,집안을 봄 분위기로 바꿔보려는 주부 등을 겨냥한 특별행사와 재고정리 세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새 학기,새 출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8일 교복 구매고객 161명에게 학생가구·롯데월드이용권 등을 준다.그랜드백화점은 아동의류매장에서 취학통지서를 지참한 고객에게 10개브랜드 신상품을 10∼20% 싸게 판매한다.신세계 이마트는 다음달 11일까지 참고서·학습지 등을 10% 할인판매한다.CJ몰(www.cjmall.com)은 28일까지 ‘졸업·입학 축하 카메라 기획전’을 열고,제품별로 가요CD·가방·필름 등을 준다. [신혼부부 오세요] 행복한세상은 27일까지 ‘혼수예복 특집전’을 열고 예복정장을 2벌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청첩장을 만들어 준다.청첩장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30% 할인혜택을준다.LG백화점 구리점은 다음달 3일까지 ‘혼수예물대전’을 진행,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제비뽑기 행사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준다.한솔CS클럽의 웨딩닷컴(www. csclubwedding.com)은 예비부부 대상 야외촬영을 50% 싸게제공한 뒤 게임을 진행,이긴 팀에게 비용을 돌려주는 행사를 연다.혼수용품을 150만원 이상 사면 커플링을 주고 한복구입시 부모님 한복을 해주는 ‘하나더 서비스’도 실시한다. [분위기 바꿔볼까] 그랜드백화점은 3월 중순까지 커튼·벽지를 비롯,스탠드·컬러전구·서랍장 등 생활용품을 최고 30%싸게 판다.미도파백화점은 꽃무늬·파스텔톤의 화사한 벽지와 커튼·침구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재고세일,공동구매도 인기]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28일까지‘남성정장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40∼70% 저렴하게 판다.그랜드도 28일까지 여성·아동의류 등을 최고 70%까지 싸게 파는 ‘재고상품 떨이행사’를 진행한다.신세계는 27일까지 ‘새봄맞이 홀인원 골프대전’을 열고 골프클럽·웨어 등이월상품을 50% 할인판매한다.코리아텐더(www.korea-tender. com)는 다음달 5일까지 등산화·카페트·봄정장 등을 싸게파는 공동구매를 진행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시 방한과 한반도/ (하)北의 선택과 진로

    지난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제‘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북·미간 ‘적대관계의 청산’은 사실 북한의 오랜 요구사항이다.북한은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바꿔체제안전을 보장받기를 간절히 원해 왔다.88년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 취해진 경제제재 조치에서 벗어나 경제난의 돌파구를 찾는 것도 시급하다. 북한은 94년 제네바협약,99년 베를린협약을 각각 맺고 미국에 대해 핵과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약속했다.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대가로 경수로 제공과 단계적인 경제제재 완화,적대관계 청산 및 북·미수교 등을 약속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핵·미사일 이외에 재래식 무기까지 거론하며 북·미 문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모든 선택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북한은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났고,대화의‘명분’을 갖게 됐다. 전문가들은 소련·동구권의 몰락과중국의 자본주의화 이후 북한이 사는 길은 개혁·개방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미국과의 적대관계가 해소되지 않는 한 ‘체제붕괴’의 두려움 때문에 남한의 ‘햇볕정책’조차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유환(高有煥·북한학) 동국대 교수는 “북한에는 북·미관계 개선과 개혁·개방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면서 “다만 부시 행정부가 핵·미사일·재래식무기를의제로 내세우면서도 세부적인 대화계획이나 일정 등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게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미국과의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일정’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남한과 제한적인 대화·교류를하며 미국의 반응을 살피는 ‘선남후미(先南後美)’정책을 쓸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22일 평양방송에서 “북남 최고위급으로부터 시작해 각 정당ㆍ사회단체들에 이르기까지다방면적인 대화와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것은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남한과 미국의 대화노력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부시 행정부가 언제까지기다려줄지 미지수다.게다가 내년 남한에 보수적인 정권이 들어서 미국의 부시,일본의 고이즈미 정권과 함께 ‘보수 삼각’을 이룰 경우 북한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북한 수뇌부들이 누구보다도 이런 사정을 정확히 꿰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에 응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한·미 다음주 전면적 대북접촉. 한·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정책을 조율 중인 한·미 양국은 ‘대화 해결 원칙’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각각 전면적인 대북 접촉에 나서 가능한 모든 형태의 남북,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화에 따른 ‘당근’은 없다는 게 미국측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을비롯,비료·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경제협력추진위,장관급 회담 등의 개최를 북측에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도 내주 북·미간 뉴욕 채널을 가동하는 등 대북접촉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나라는 또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교섭 담당대사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시 미 대통령과 함께 방한했다가 서울에 남은 프리처드 대사는 지난 21일 오전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을 면담,평양 방문에 대비해 재래식무기 문제 등에 관한 우리측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군 관계자는 “프리처드 대사가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의이름을 거론하며 부시 대통령의 대화의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임하는 ‘김정일의 사람’인 김계관과 프리처드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처드 대사는 21일 김성환 북미국장과의 실무협의에이어 22일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이태식(李泰植) 차관보 등을 만나 북한이 남북대화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일 경우 미국도 곧 북·미대화 재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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