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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19일까지 오후7시) 두 딸을 둔 정찬선·정애현 부부는 시각장애인이다.하지만 이들의 교육관은 비장애인보다 훨씬 전문가적이다.두 딸의 손을 잡고 연극을 보고 뮤지컬을 보고 그림 전시를 감상한다.보고 난 후엔 반드시 토론을 하고,두 딸을 위해 컴퓨터 게임을 직접 설치해 주기도 한다.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 이상의 사랑을나누며 동화같은 삶을 그려나가는 시각장애인 부부의 유쾌한 교육일기를 함께한다. ●21세기 여성특강-박혜란의 일상의 페미니즘(EBS 16일 오전10시) 과거 스스로 놀고 먹는다고 생각하던 전업주부들이 이제는 당당히 ‘내 직업은 가정주부’라고 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평가해보고사회참여를 원하는 주부들에게 이 사회가 내어주는 몫을점검한다.주부의 재취업문제와 시간제 근무자에 대한 부당한 처후 등 개선되어야할 문제들을 짚어보고 자원봉사 차원의 사회진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와!e멋진 세상(MBC 17일 오후7시20분) 주당들을 성불의길로 인도하기 위해 술집 경영에 뛰어든 별난 스님의 사연을 ‘신 비법을 찾아라!’에서 만난다.뒤이어 탤런트 이잎새가 ‘신체험 멋진도전!’을 통해 벨기에서 펼쳐지는 계란축제에 참가하고 ‘신 인류를 찾아라’에서는 영국의 한 신부가 하나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광대모습을 한 현장을 공개한다. ●베스트극장-4월 이야기(MBC 19일 오후9시55분) 단짝인 윤경의 오빠와 결혼한 춘녀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과부가 된다.대학생인 춘녀는 그후에도 시어머니인 황씨를 엄마라고 부르며 윤경과 자매처럼 살아간다.어느 날 숨겨둔애인이 있는 윤경은 어머니가 맞선자리를 주선하자 춘녀를 대신 내보낸다.캐주얼 복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진우는 당찬 춘녀의 모습에 반하게 되는데…. ●아스테릭스(KBS1 명화극장 21일 오후 11시20분) 1959년처음 발표돼 꾸준히 프랑스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동명의인기 만화 시리즈가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졌다.때는 기원전 50년.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정복군을 앞세워 끝까지 저항하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삼키려고 갖은 책략을 꾀한다.그러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라는 두 영웅의 지략에 번번이 실패한다는 줄거리.제라르 드 파르디유가힘센 뚱보 오벨릭스,파르디유의 단골 파트너이자 인기 코미디언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가 작고 영리한 아스테릭스를 맡았다.‘이탈리아의 채플린’이라 불리는 로베르토 베니니는 로마 정복군 대장 역.코믹 만화를 원작으로 과장된 상상력이 넘실대지만 ‘유럽 간판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무게중심을 잘 잡아준다. ●랜덤 하트(MBC 주말의 명화 20일 오후 11시10분) 시드니 폴락 감독이 15년 동안이나 ‘눈독’들이다 만들었을 만큼 애착이 유별났던 작품.집착력 강하고 거친 성격의 수사관 더치(해리슨 포드)와 하원의원인 케이(크리스틴 스콧토마스)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부딪힌다.사고 수습과정에서 더치의 부인과 케이의 남편이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상이한 성장환경과 성격의 더치와 케이는 배신의 상처를 함께 달래며 조금씩 가까워진다.하지만 둘 사이엔 갈등이 있다.더이상의 진실에 대해알고 싶지 않은 케이와는 달리 더치는 경찰의 도박 매수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 내부비리와 아내의 불륜을 점점 깊이 조사하려 든다.연출에 제작까지 겸한 폴락 감독은 중년 남녀의 사랑만들기를 주제로 액션과 로맨스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다.하지만 통쾌한 액션을 기대하기엔 해리슨 포드가 너무 늙어버린 느낌이다. ●이유없는 반항(EBS 일요시네마 21일 오후 2시) 니콜라스 레이 감독이 1955년 제임스 딘과 나탈리 우드를 내세워만든,구구한 설명이 필요없을 할리우드 화제작.사회와 부모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로,단 세편의 작품을 찍고 요절한 제임스 딘의 두번째 작품이다.이사온 첫 날부터 술을 마시다 경찰서에 잡혀간 짐(제임스 딘)은 그 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주디(나탈리 우드)와 플라토(살 미네오)를 만난다.주디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낀 짐은 주디의 남자친구 버디와 자동차 경주게임을 벌이다 버디의 죽음을 목격하고 죄책감으로 방황한다.
  • ‘키덜트족’을 잡아라

    ‘감성적인 키덜트족을 잡아라.’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어릴적 감성을 간직한 ‘키덜트’(Kidult) 층이 늘어나면서 생활용품 시장에서이들을겨냥한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하다. ‘키덜트’는 어린이(kid)와 어른(adult)을 결합한 신조어.어린이 같은 취향을 지닌 성인층을 뜻한다.진지한 것보다 가볍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키덜트층을 잡으려는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캐릭터마케팅 전문업체인 위즈엔터테인먼트는 20∼30대여성층을 타깃으로 고양이 캐릭터 ‘얌’을 개발,지금까지 30여개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얌’은 톡톡튀는개성을 표현,얌이 그려진 캐릭터 제품만 수집하는 ‘얌족’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이 업체는 최근 20∼30대 미시족을 겨냥한 국산 캐릭터생활용품 전문매장 ‘메리앤스윗’을 개설,1년만에 전국에 30여 가맹점을 확보했다. 도자기업체 행남자기가 선보인 ‘캐릭터 생활자기’는 월 600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젊은 주부층에게 인기다.‘티니위니’라는 곰 캐릭터를 개발한 이랜드는 강남·신촌 등에 전문숍을 열고 캐릭터 의류 등을 판매,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미경기자
  • 경제부총리 누가 되나/ 전윤철·이기호씨 막판 경합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진념 전경제부총리 후임에 전윤철(田允喆)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기호(李起浩) 전 경제수석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이들 가운데 1명을 부총리에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14일 밤까지도 최종 결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전 실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예산처장관을 지낸 데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어 공기업 민영화 등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다만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3개월밖에되지 않은 점이 부담이다.아울러 전 실장이 경제부총리로이동할 경우 ‘빅3’ 가운데 하나인 비서실장 후임자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등 후속인사가 이어져야 한다. 이 전 수석은 2년8개월여간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진전 부총리와 호흡을 맞춰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데다 김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읽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김 대통령도 이 전 수석이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국정원에 연결시켜준 보물선 발굴의혹 사업으로 물러난 데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후문이다.이 전 수석은 이용호(李容湖)사건 특검수사 결과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면죄부를 받았다. 민정수석실은 진 전 부총리 출마설이 나돌기 시작한 지난주부터 후임 인선 작업을 해왔다는 귀띔이다. 이 과정에서 전 실장·이 전 수석과 함께 한때 강봉균(康奉均)·이헌재(李憲宰) 전 장관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풀무원 ‘더블하트’에 무슨 사연…

    무기농 야채로 잘 알려진 풀무원의 직원들은 ‘더블하트’ 배지를 달고 다닌다.심장을 상징하는 하트가 두개 겹쳐있는 배지다.무슨 사연이 담겨있을까. 이 회사 직원들은 매년 초에 회사와 특별한 계약 한가지를 맺는다.월급의 일정액을 이웃사랑기금으로 내놓겠다는서약이다.참여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자율의사다.얼마를내놓을 지도 스스로 결정한다.다만 회사는 개인을 대신해월급에서 약정금액만큼을 떼줄 뿐이다.적게는 1000원에서많게는 1만원까지 있다. 이렇게 서약을 맺은 직원에게는 사랑을 나눴다는 의미의더블하트 배지를 준다.이웃사랑운동에 동참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물론 아직 동참하지 않은 직원들에대한 ‘은밀한 압력’ 의도도 숨겨져 있다. 풀무원 창업주이자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를 설립한 원경선(元敬善)씨가 80년대 후반 풀무원 주부사원인 ‘건강레이디’들을 중심으로 기아난민돕기운동을 펼친 것이 시초였다.이후 90년대 들어 일반직원으로 확대돼 직원의 80%가 더블하트 배지를 달고 있다.영업·생산직 직원도 20% 가량참여하고 있다. 매월 모이는 돈은 약 200만원.국제기아나 전국 풀무원 공장 소재지의 결식아동들을 돕는데 쓰인다.올해부터는 회사에서 ‘매칭펀드’를 도입했다.직원이 모금한 금액과 똑같은 금액을 회사에서도 기부하는 제도다.‘남모르게 한 사랑’이 10년이 넘자 이제 직원들은 회사배지보다 하트배지를 더 즐겨달고 다닐 정도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 75년부터 직원급여에서 1%를 원천징수하는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을 벌이고 있다.원천징수라는 점이 풀무원과 다르다. 안미현기자 hyun@
  • [2002 길섶에서] 가정식 백반

    회사원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점심 메뉴.지난해 한 창업컨설팅사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선호 메뉴는 가정식백반이 20%,찌개류 17%,비빔밥 11% 순으로 나타났다. 요즘 직장인들은 집에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올해 동아그룹의 사내조사 결과 남자사원은 38%,여자사원은 54%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집에서 식사를 할때도 기름에 튀기거나 봉지에 들어 있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김치나 간장·된장,젓갈류를 사먹게 된 지는 오래다.아이들 입맛에 맞추는 것과 주부의 편리함은 가까운 사이가 돼 있고,옛맛은 번거로움과짝을 이루고 있다.그래서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옛맛의추억을 더듬게 된다. ‘집에선 외식 스타일로,밖에선 가정식으로’ 먹는 아이러니 속엔 ‘가사는 남녀 공동부담이라는 주장을 실천하지 못하면서도 입맛은 여전한' 남자들의 고민도 스며 있다. 입맛대로 주문을 늘어놓다가 반격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가장으로서의 권위’와 ‘어머니의 손맛’이 상계(相計)되고 있는 시대다. 강석진 논설위원
  • 전국 축제 모음

    ◆제4회 치악산 복사꽃 축제 20일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평장리 두독마을 일대.복사꽃·복숭아 촬영대회를 비롯해복사꽃길 걷기·풍년기원제·사생대회·글짓기·그림전시회·허수아비 전시회 등 여러 행사가 준비돼 있다.또 페이스페인팅·깜짝 퀴즈대회 등도 열린다.향토 특산품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치악산 복숭아는 전국 최고의품질을 자랑한다.(033)741-2602,2642. ◆모란 민속5일장 축제 19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모란장.성남주부농악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센추리 매직월드의마술쇼와 창작타악그룹의 비나리·성남무용단의 부채춤·코믹악극 ‘웃으면 복이 와요’등이 공연된다.(031)729-4230. ◆제18회 수안보온천제 19∼21일 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 일대.지신밟기·스파콘서트·수신제·관광객 노래자랑·불꽃놀이 등.(043)850-5162. ◆당항포 봄도다리 축제 20∼21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국민관광단지.청소년 댄스경연대회·불꽃놀이·도다리 썰기대회·치어리더 공연 등.(055)670-2431. ◆칠갑산 장승문화제 19∼21일 충남 청양군칠갑산 청양공원에서.칠갑산장승대제·장승깎기 시연·창작장승전시회·씨름·줄다리기·널뛰기·투호놀이·가훈써주기 등.청양은 국내 최고의 장승문화 보존지역이다.(041)940-2200. ◆2002 불로동 화훼 꽃축제 17일까지 대구 최대의 꽃 생산지인 동구 불로동 화훼단지.대구공항∼화훼단지에 꽃거리설치.난초와 화훼류 20% 할인 판매.(053)955-2211.
  • 금연열풍에 웃고 우는 복지부

    새해초부터 불어닥친 금연열풍이 최근 약해질 조짐을 보이자 보건복지부가 다시 금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태복(李泰馥) 장관 등 직원들이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복지부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폐암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광고.이번주부터 TV방송이 이뤄지면 연초에 이어 다시 금연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복지부 내부적으로 보면 금연자 증가가 좋은 일만은 아니다.금연을 주관하는 보건증진국은 웃고 있지만,건강보험재정 소관부서인 연금보험국은 담배부담금 수입이 줄어들어울상이다. 연금보험국은 파산난 건강보험재정을 보충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담배부담금을 1갑당 2원에서 150원으로 인상하고 이를 건강보험재정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상후 첫 부과된 3월분 담배부담금은 당초 예상액의 44%인 240억원에 불과했다.올해 10개월치 담배부담금수입액도 예상치(5450억원)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野 ‘DJ아들 공세’배경/ 국면 반전.국민 관심끌기

    한나라당이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세 아들에게대대적인 공세를 가한 것은 침체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된다. 당의 축제인 대선 후보경선이 뉴스의 초점에서 비껴가는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장외 집회를 결정한 데서 투쟁의강도를 읽을 수 있다. 이같은 ‘강수’가 아니고서는 노풍(盧風)을 잠재울 수없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도 깔려 있다. 당내에는 “한나라당 경선은 흥행이 어렵다.”는 인식이팽배하다.노무현(盧武鉉)·이인제(李仁濟) 후보간에 건곤일척의 진검승부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과는 달리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다.이와 함께 ‘필패론’‘불공정 경선시비’ 등 경선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때마침 터져나온 김홍일(金弘一)·홍업(弘業)·홍걸(弘傑)씨의 비리 의혹은 ‘탈출구’가 된 셈이다. 이는 지난 97년의 정치상황을 벤치마킹한 측면도 있다.한당직자는 “정계복귀 직후 바닥을 맴돌던 김대중 대통령의지지도가 한보사건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청문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린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단기적으로는 김 대통령과 세 아들에 대한 공세로 국면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노풍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이다.특검제와 국정조사도입 등과 관련,여당과의 협상을 배제한 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대여 투쟁을 강행한다는방침이다. 나아가 국정조사의 관철과 ‘TV 청문회’를 이끌어내는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마지막 승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이주일 금연광고’ 내주 첫방영

    폐암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출연한 금연광고가다음주부터 방송된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최근 이주일씨가 출연한 금연캠페인광고 제작을 마쳤으며 다음주부터 방송에 내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광고에서 “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저도 하루 두 갑씩 피웠습니다.아,이젠 정말 후회됩니다.일년 전에만 끊었어도 말입니다.”라며 금연을 호소하고 있다.이씨는 또 “흡연은 가정을 파괴합니다.국민 여러분 담배 끊어야 됩니다.”라고 강조한다.이씨는 병색이 완연한모습으로 기침을 해가며 금연을 호소해 일반에 파급효과가클 것으로 예상된다.광고에는 이씨가 전성기 때 춤추는 장면, 86아시안게임때 성화봉송 장면,이태복(李泰馥) 복지부장관이 병문안하는 장면 등이 삽입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씨는 범국민금연운동본부추진위원회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투병중에도 흔쾌히 광고에 출연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무현의 ‘조용한 가족’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그동안 거의 노출되지 않았던 그의 가족에도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후보보다 1살 아래인 부인 권양숙(55)씨는 모든 면에서‘평범한 아줌마’로 보면 된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노 후보와 마찬가지로 상고 졸업이 최종학력인 권씨는 여느 알뜰한 주부처럼 물건을 싸게 사려고 시장을 가급적 늦은 시간에 찾고,전기를 아끼려 조명도 어둡게 유지한다고 한다.가정부를 두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노 후보와 한 동네에서 자란 권씨는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중인 25세 때 고향에 잠시 들렀다가 군대를 제대하고 고시준비중이던 노 후보를 만나 1년여 연애 끝에 결혼했다.당시 권씨 집에선 “앞날이 불투명한 남자에게 딸을 줄 수 없다.”고 결혼을 반대했지만,권씨는 ‘이 사람만은 해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노 후보도 보통 남자들처럼 신혼 때는 양말이나 옷을 아무렇게나 벗어 놓는 버릇 때문에 부인으로부터 꾸지람(?)을자주 들었다고 한다.권씨는 “특이한 것은 남편이 젊을 때부터 호주머니에 동전이나 라이터 손수건 등을 넣는 자리가언제나 정확하고 바뀌는 법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최근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대해 “정치는 남편이 하는건데 내가 왜 나서느냐.”고 사양하고 있는 권씨가 경선이끝난 뒤에는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1남1녀를 두고 있다.올 2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아들 건호(29)씨는 취업 대신 집에서 인터뷰 준비 등 아버지의 비서 역할을 하고 있다.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주한 모 대사관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딸 정연(27)씨는주말 경선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선거운동을 돕기도한다. 노 후보의 형은 10여년간 세무공무원으로 일하다 지금은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누나 2명은 평범한 주부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독자의 소리/ 자녀에 화재대비 안전교육을

    가정주부라면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냄비를 까맣게 만든 일이 한두번은 있을 것이다.소방서에서 아파트 화재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가보면 70%가량이 이러한 경우다. 최근 부모들이 출타하고 동생과 함께 집을 보던 어린아이가라면을 끓이려다 냄비를 태워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열살밖에 안된 어린이의 화재 후 행동이었다.대부분의 어른들은 가스레인지에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한 나머지 어찌할 바를 몰라한다.하지만 이 아이는 침착하게 119에 신고를 하고 집 밖에서 모래를 가져와 냄비에 부어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어른들은 아이들만 집에 둔 채 외출하는 것을 삼가야겠지만 부득이할 경우를 대비해 자녀들에게 평소 안전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다. 강민수 [익산소방서 방호과]
  • 노총 “주5일근무 협상시한 20일”

    전국금융산업노조의 7월 주 5일 근무제 강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노사정위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12일 산별대표자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오는 20일까지 노사정위 협상 시한을 밝힌 뒤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1일 “오는 20일까지 노사정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사업장별 임단협 협상을 통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며 “임금보전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입장 정리에 따라 내주부터 노사정위 안영수상임위원과 한국경총 조남홍 부회장,노총 김성태 사무총장,노동부 김송자 차관 등 고위급 4자회동을 재가동해 막판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고위관계자는 “최근 노사정 고위급채널을 다시 가동했다.”며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 등 몇가지 쟁점으로 압축된 만큼 한국노총의 최종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인제후보 캠프 ‘태업중’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최근 상심(傷心)에 빠져있는 가운데 일부 이탈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이 후보가 연일 대통령 경선 개입 의혹과 이념공세 등을 거론하며 강공을 펴자,한때 40명에 육박했던 지지 의원들 가운데 5∼6명을 제외하고는 캠프에서 거의 손을 뗀 상태다. #상황= 캠프내 이탈조짐은 동교동계 출신 의원들로부터 시작됐다.캠프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조재환(趙在煥) 의원은 지난주 말까지 지방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을 해 왔으나,이번 주부터는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서울에 머물고 있다. 이훈평(李訓平) 의원도 “지금은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요즘 같은 상황에서 지구당 사람들에게 어떻게 지지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 지지를 철회하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일 저녁식사 모임에서 몇몇 의원들은 “이런 식으로 가면 결별선언을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이후보 지지를 철회한다.’고 발표하자.”는 등의 의견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97년 대선 당시 이 후보와 함께 활동한 국민신당 출신 의원들도 몹시 당황해하는 모습이다.국민신당 출신의 한의원은 “이 후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지지후보를밝히라고 말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줄 알았다.”고귀띔했다. #배경=이탈 조짐의 가장 큰 이유는 이 후보가 김 대통령을직접 공격했다는 점이다.캠프내 한 의원은 “색깔론과 음모론은 우리 당 정서와는 맞지 않다.군사독재 시절 우리 당이당했던 것이 색깔론 아니냐.”며 곤혹스러워했다. 캠프내 현역의원과 원외 참모간의 마찰도 한 요인이다.정책중심의 선거운동을 강조하는 의원들의 주장과 달리 참모들은 ‘음모론’ 등 강경노선을 계속 주문하면서 양 진영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게다가 이 후보가 최근 캠프에 합류한 의원들보다 국민신당 때부터 함께 활동한 참모들의 의견에 더 비중을 둠으로써 의원들이 허탈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망=현재로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거나 이 후보와 두터운친분을 갖고 있는 의원들 외에는 캠프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뒤집어 생각하면,이 후보가 선거전략을 정책중심으로 선회,당 안팎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경우지지의원들의 힘을 다시 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의원은 “남은 기간 이 후보가 어떤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의원들이 계속 지원할지 여부는 결국 이 후보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BBC스페셜(Q채널 8일∼13일 오후3시) ‘인류의 기원’편. 호모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발굴된 원시 인류의 두개골과 뼈들은 당시 그들의 생활상과 진화 정도를 말해준다.1살짜리 어린아이의 정신연령을 가진육식의 무서운 포식자에서 최초의 동굴벽화를 그리는 예술인간까지 수백만년에 걸친 인류의 진화과정을 지켜본다. ◆TV 특종 놀라운 세상(MBC 9일 오후7시20분) ‘별난세상돋보기’에서는 생후 40일부터 축구를 시작한 축구견 봉봉이를 만난다.‘휴먼탐구! 기인’에서는 공룡에 관해서는모르는 것이 없다는 5살 공룡신동을 찾아간다.공룡이 좋아 공룡이 돼버린 별난 아이.공룡처럼 걷고,공룡처럼 울고공룡처럼 먹기까지 하는 마치 한 마리 새끼공룡같은 귀여운 꼬마의 일상을 소개한다. ◆책과 함께 하는 세상(EBS 10일 오후9시20분) 미술관련 책으론 드물게 베스트셀러 고전목록에 올라있는 곰브리치의‘서양미술사’.화가인 이인현교수와 미술사학자 노성두씨를 초대해 곰브리치의 미술사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독특한 서술방식과 특별한 출간의도를 통해 수많은 미술관련 서적중 주목받게 된 이유을 알아본다. ◆씨네퀴즈,과학을 찾아라(EBS 12일 오후7시50분) 지구를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폭파해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영화 ‘아마겟돈’중 중력에 관한 오류장면을 찾아본다.영화 속 명장면을 따라해보는 ‘영화 따라잡기’에서는 ‘컴퓨터 형사 가제트’중 주인공이 용수철 다리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을 실험맨이 직접 재연한다. ◆ 박봉곤 가출사건(MBC 주말의 명화 13일 오후11시10분) 지난 96년 한창 연기에 물오른 심혜진이 주연,주부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코믹 드라마.제목 속 주인공 박봉곤(심혜진)은 푼수기가 철철 넘치는 30대의 유부녀.꿈많은 소녀시절 가수가 꿈이었던 봉곤은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지겨워 가출한 뒤 나이트클럽 가수로 취직한다.봉곤의 남편은 가출 여성 찾기 전문가인 X(안성기)를 고용해 봉곤을 추적한다.그러나 X는 봉곤과 사랑에 빠지고 남편도 정육점의 벙어리 처녀와 사랑하게 된다.올 초속도감 넘치는 SF영화 ‘화산고’를 선보인 김태균 감독의 데뷔작.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등 당당히 자아를 찾아가는 주부로 열연한 심혜진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패신저 57(SBS 영화특급 14일 오후11시40분) 흑인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홀몸으로 여객기 폭파범과 맞서는 ‘폭탄같은 사나이’로 나오는 액션물.미국 연방수사국은 네 번씩이나 민항기를 폭파한 악질 테러리스트 찰스 레인(브루스 페인)을 체포해 LA로 호송하는 과정에 테러방지 전담요원 존 커터(웨슬리 스나입스)를 급히 고용한다.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범들은 그러나 57번째 탑승객인 커터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다.승객 200명의목숨을 놓고 벌이는 테러리스트와 커터의 두뇌싸움은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그 사이사이로 코믹한 설정들이 끼어들어 ‘온탕 냉탕’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것도 영화의매력. ◆ 스컬스(KBS2 토요명화 13일 오후11시) 원제 The Skulls.‘스컬’은 고급두뇌를 뜻하는 속어로,극중 최강의 권력을 가진 비밀조직을 은유한다.미국 사회를 쥐락펴락하는비밀조직(스컬스)이 아이비리그 대학가를 중심으로 200여년동안 은밀히 존재해 왔다는 이색 설정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운좋게 스컬스의 회원에 발탁된 루크(조슈아 잭슨)는 살해된 친구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조직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권력의 본질을 파헤치는 스릴러 분위기로 출발한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정과 야망을 주제로한 액션물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롭 코헨 감독.
  • “북파공작원 영화 투자”속여 11억 꿀꺽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7일 북파공작원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1억원을 가로챈 최모(41)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 등은 지난 2월초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유령 회사인 N영화펀딩을 설립한 뒤 “미국의 유명 영화제작사로부터1000만달러(130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북파공작원을주제로 제작중인 영화에 투자한다.”고 속여 김모(45·주부)씨 등 200여명으로부터 1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21평형 = 방3 + 욕실2

    21평형에 방 3개,욕실 2개를 갖춘 아파트가 등장했다. 우림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3동에 짓는 ‘우림 루미아트’ 아파트를 다음달 서울시 동시분양때 공급키로 했다.제왕연립을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로 15평형 2가구,20∼29평형 32가구,30평형 14가구 등 48가구이다.이중 15∼29평형 3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오는 12월 입주 가능한 선시공-후분양 아파트인 데다 시세보다 10% 낮게 분양가를 책정했다.우림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인상자제를 요청하는 정부시책에 따라 분양가를 내렸다. ”며 “청약 1순위 사전예약자에게는 계약금을 10%로 낮춰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에 적용하는 설계를 과감히 도입했다.21평형에 방 3칸과 화장실 2개를 만들었다.30평 이상에서만 가능했던 3-베이시스템을 25평형대에 도입,작은 아파트인데도 개방감과 일조량이 뛰어나다.주방을‘ㄷ’자로 꾸며 주부들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이런 설계는 불필요한 공간으로 취급받아 온 공용면적을 과감히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1층은 개방감을 위해 필로티로 설계했다. 단지는 작지만 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실수요자 및 임대사업자들이 노려볼 만하다.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발산초등학교와 화곡중·고교,명덕외고 등이 가깝다.(02)658-3232류찬희기자 chani@
  • [건강칼럼] 손에 흔히 생기는 결절종

    30대 후반의 가정 주부 김모씨는 언제부터인가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기 시작하였다.특히 손을 쓸 때 더 아팠는데 어느 날 동그란 혹이 만져졌다.그 다음날 일어나 다시 확인해 보니 만져지던 것이 없어졌으나 어느 날 다시 만져졌다. 그러면서 점점 혹이 커지더니 어느 날 그 혹을 꽉 눌러봤더니 없어져 버렸다.그 후 몇 달 지나니 다시 혹이 생겨서 근처 의원을 찾아가 주사기로 그 혹을 찔러 빼보니 노란 액체가 나오면서 혹이 사라져서 다 나았는 줄 알았더니 다시 재발하여 내원하였다. 이러한 임상 증상을 거치는 것이 손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인 결절종이다.이 종양은 주로 관절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그 안은 관절액으로 차있고 관절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얼마동안 커질 때까지는 힘줄에 눌려서 겉으로 만져지지 않다가 커지면 힘줄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때로는 다시 힘줄 밑에 숨기도 한다. 이 종양 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의 운동에 장애가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통증을 유발하는 수도 있다. 치료는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확실한 방법이다.결절종을세게 눌러 터뜨리면 일단 속에 들어있던 관절액이 주위로퍼진 후 흡수되어 낫는 수도 있지만 대개는 다시 재발하며 주사기로 빼내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이는 주사기로 약물을 결절종 내에 주입하여 결절종의 막을 유착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불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수술로 제거할 때는 결절종의 막을 끝까지 추적하여 관절과 연결된 부위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재발하지 않는다. 경험이 적은 의사가 만만하게 생각하고 수술을 시작했다가 땀흘리고 끝내는 수술이며 이런 경우 다시 재발하는 수가 많으므로 꼭 전문가에게 수술을 받도록 권하게 되는 종양이 바로 결절종이다. △김우경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교수
  • 초등교 늑장입학 늘고있다

    주부 이모씨(34·서울 중계동)는 지난 1월 7살배기 딸의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를 받았지만 입학을 미룬 채 유치원에 계속 보내고 있다. 이씨는 “생일이 1월이라 또래보다 앳돼 따돌림을 받을까봐 걱정이 됐고,요즘 아이들은 생일이 늦으면 언니·오빠라고부르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8살 아들의 취학을 유예한 주부 강모씨(37·경기도 탄현)는 “생일이 12월인 아들이 조금 늦된 편인데다 한글을 읽고쓰지 못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는데 위축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초등학교에 1년 늦게 입학시키려는 ‘취학 유예’가 붐이다.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취학 대상인 95년 3월1일∼96년 2월28일에 출생한 아동 중 서울지역 취학유예 신청자는8436명으로 2001년 7327명보다 15.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기록했다. 취학유예를 신청한 아동수는 지난 97년 3178명,98년 3633명에서 99년 3897명,2000년 4632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반면 만5세 어린이 중 조기 취학자는 2001년 1640명에서 올해 1115명으로 32%나감소했다.이로 인해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12만4278명으로 지난해의 12만7603명보다 3300여명 줄었다. 입학을 유예하는 이유는 주로 발육 차이로 따돌림을 당하거나 주눅이 들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선행학습’ 풍조 탓에 입학 후 한글을 가르치지 않는 것을 지적하기도 한다. 올해 30여명의 취학유예 신청을 받았다는 서울 신영초등학교 권병진 교감은 “학부모들 대부분이 유치원이나 학원에보내 한글과 영어를 더 가르칠 생각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취학유예는 질병,발육 부진 등으로 수학 능력이 부족하다는 소아과 의사의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하거나 학교장을 찾아가 사유를 밝히면 된다. 일산 백병원 소아과 전문의 이종국 교수는 “특별한 근거없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취학유예 진단서의 발부를 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아 일선 소아과의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면서“최근에는 소아과 의사들이 ‘명확한 진단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소아과 학회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허윤주 구혜영기자 rara@
  • 광진구 중년대상 인터넷 검색대회

    중년 주민들만이 참가하는 인터넷 정보검색대회가 열린다. 광진구는 9일∼13일 5일동안 구민을 대상으로 월드컵과 관련된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갖는다. 광진구에 거주하는 주부와 40세 이상의 주민만이 참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회와 가정을 이끌어가는 중년층에 월드컵에 대한 참여열기와 정보화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서다. 예선 참가자는 각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출제된 10개 문제의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구는 이번 대회 기간동안 40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할것으로 보고 매일 6명의 우수자를 선발해 30명을 대상으로결선대회를 개최,우수자에게 푸짐한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450-1475. 이동구기자
  • [가자! 교통월드컵] 인천·수원 교통문화

    *운전자 정지선 준수 '최하위권'. 한·일 월드컵축구의 열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달아오르고있는 가운데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손님맞이에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D조의 경기가 각각 한 게임씩 열리는 인천과 수원에서도 경기장 주변을 단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하지만 시내 곳곳의 교통안내표지만 보고는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특히 인천에선 대부분의 안내표지를‘문학경기장’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그 곳이 월드컵 경기장임을 알 길이 없다.게다가 두 도시는 교통문화수준도 낮은편이어서 자칫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장 주변 새 단장] 인천의 월드컵 주경기장은 문학경기장이다.문학산 자락 13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규모로 지난해 말 완공됐다.관중석의 98%를 독특하게 ‘천막 지붕’으로 덮은 까닭에 문학산이라는 큰 ‘파도’를 앞에둔 거대한 범선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입구엔 대형 축구공 모형을 세우고 주변에는 잔디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놓았다. 문학경기장이 범선이라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성곽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전면은 화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인 장안문을 표현하고 있으며 151개나 되는 화장실은 봉화대를 연상시킨다.우만동 일대 12만여평에 들어선 이 경기장은 지난해 5월국내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가장 일찍 문을 열었다.이곳 역시 조경공사와 각종 시설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실한 관광·교통안내] 인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길을 찾기는 미로게임이나 마찬가지다.인천의 주요 간선도로인 경인고속도로나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문학경기장까지는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게다가 시내 도로변의 대다수 도로안내표지에‘문학경기장’은 있어도 ‘월드컵경기장’이란표지는 찾아보기 힘들다.내국인 중에도 문학경기장이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수두룩하다.더욱이 한글안내문 밑에 써 놓은 영문은 크기가 작아 제대로 확인할 수없는 데다 ‘Worldcup’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시내버스와 택시는 다른 개최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어안내방송이나 통역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다.월드컵경기장셔틀버스나 지하철이 아니면 미로를 헤맬 수밖에 없다. 수원의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다.신갈∼안산고속도로 동수원IC나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가깝기 때문에 경기장 찾기가 수월하다.경기장 앞을 가로지르는 8차선 월드컵길도 막히는 일 없이 시원히 뚫려 있다.하지만 경기장에서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의 안내표지는 다른 개최도시와 마찬가지로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특히 이곳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게 될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포르투갈어를 주로 구사하는 나라들이다.반면 포르투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통역안내원은 10명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부끄러운 교통문화] 인천과 수원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전국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지수 조사에서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서는 6위와 7위에 기록됐다. 조사 결과 이들 도시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인천은 정지선 준수율이 43.48%로 전국 25위를 차지했다.수원은 한술 더 떠 26.8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일본 주요 도시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70∼80%인 점을 감안하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수원은 또 도로변 소음도 조사에서도 74.47㏈를 기록해 전국 꼴찌를 차지했으며 안전띠 착용률도 78.12%로 26위에 그쳤다.신호준수율 역시 92.9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은 불법주차가 유난히 많은 도시다.도로 100m당 5.48대가 불법주차로 적발됐다.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탓도 있지만 인천시와 경찰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도로변 소음도도 72.87㏈을 기록해 24위에 올랐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설 때”] 수원청년회의소 김재홍(金在弘·38) 회장은 “성공 월드컵의 전제조건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특히 교통문제는 시민들의 협조를 얻지않고는 풀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오는 5월초 수원청년회의소를 주축으로 대규모 교통캠페인을 벌이고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설명했다.인천 시민들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져야한다고입을 모은다.연수동에 사는 최상미(35·주부)씨는 “이번 월드컵은 선진 교통문화를선보일 절호의 기회”라며 “이제는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천·수원 전광삼기자 hisam@ ◆윤석윤 인천시 교통국장 인터뷰. “차량을 2부제로 운행하고 교통통제구역을 설정해 경기장 주변에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윤(尹錫允) 인천시 교통국장은 “규제를 잘 활용하면 교통불편 없이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변 교통의 문제점은. 문학경기장 주변에 교차로가 10곳이나 있어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는 데다 도로 및 버스·택시정류장이 좁아 심각한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대책은. 종합문화예술회관 길과 선학동을 바로 이어주는 Y자도로(길이 466m,폭 20m)가 이달 개통되면 고가도로 밑 사거리를이용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진입할 수 있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입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남동IC를 신설중입니다. ■차량2부제와 교통통제구역은 어떻게 운영됩니까. 경기가 열리는 전날과 당일인 6월8∼11일,13∼14일 강제 2부제가 실시돼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교통통제구역은 경기장 주변 1.5∼2㎞에 설정돼 버스·택시·지정차량을 제외한 어떤 차량도 진입할수 없습니다.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교통편의는. 선수단을 수송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일반인을 위해 지하철 운행시간이 평상시 4∼8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되고경기장을 운행하는 4개 노선 14대의 시내버스가 증차되며경기장 주변에 임시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됩니다. ■서울과의 교통연계성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경기장바로 옆을 지나고 있고 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로 8분거리에 있습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주양원 수원시 건교국장 인터뷰. 수원시 주양원(朱良源) 건설교통국장은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경기장 반경 1㎞안에서 모든 일반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높은 교통대책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예상되는 교통문제와 대책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1번 국도 등 3개축의 국도가 통과해 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경기 당일과전일에 한해 자동차2부제를 강제 시행하고, 인근 대학교와19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단축수업 또는 임시휴업토록 협의중입니다.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때 큰 혼잡을 빚었는데.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뒤 관람객 차량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체증이 심했습니다.올해는 경기장 반경 1㎞를 통제구역으로 정해 노선버스·택시 등을 제외한 모든차량의 진입 을 금지하고 임시주차장도 외곽에 설치했습니다.관람객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수송대책은.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용차량을 이용하되이동시간이 4시간이상 걸릴 경우 전세기 또는 열차편을 이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관람객은 경기당 4만 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54개 노선 608대의 노선버스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철도역,버스터미널과 경기장을 오가는 85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단체관람객을 위해서는 경기장 인근 5곳에 400명의 대형버스 임시주차장도 마련했습니다. ●서울과의 교통 연계성은. 전철 1호선이 6분간격으로 316회 다니고 있고 시외버스도사당·잠실·강남노선 등 3개 노선 100여대의 버스가 운행되는 등 연계성이 비교적 양호합니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전철의 증편 및 야간 연장운행, 버스 증차 운행 등을 철도청 및 서울시와 협의중입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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