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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교육 Q&A] ‘가족 독서 시간’으로 아이 책읽는 습관을

    맞벌이 주부입니다. 중1과 초등 4년 딸 아이가 있는데 책을 도통 읽지 않아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다른 사람처럼 집에서 제가 붙잡고 학교 공부도 봐주고 책도 읽히도록 하고 싶은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 쉽지 않습니다. 남편도 마음은 있는데 그러질 못하고요. 그래서 아이들보고 책읽고 공부하라고 하는데 제대로 되질 않아요.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공부, 특히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좋은지 안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를 보살필 시간이 부족하다 하여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기보다는 평소에 자녀의 학교생활, 학습에 관심을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녀 공부습관이 정착되기까지 부모님이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4학년은 평생의 독서습관과 사고능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도록 하려면 부모님이 본을 보이고 자녀가 스스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은 저녁에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 자녀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지요. 부모님이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면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연출된 모습이라도 좋으니 하루에 30분이라도 가족 전체가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 실천해 보시길 권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자신의 책이 아닌 자녀들이 읽는 책을 읽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질감을 느낀 자녀들이 독서에 보다 애정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책 읽는 환경은 책을 읽는데 방해되는 환경적 요소를 제거해 주는 것과 자녀들이 수시로 책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에 책장을 옮겨놓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자녀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집 주변의 도서관이나 서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과 자녀가 가족독서 시간을 갖고, 독서를 생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김남형 장학사, 서울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실 임세훈 장학사.
  • [OUR STORY] 11월 극장가 특별한게 있다

    [OUR STORY] 11월 극장가 특별한게 있다

    너도나도 자칭타칭 영화마니아인 시대. 하지만 진정한 영화마니아의 성립조건에는 이게 들어가야 옳을 것 같다. “순도 100%의 마니아들은 비수기를 탓하지 않는다∼.” 한겨울 방학시즌을 겨냥해 국내외 할 것없이 블록버스터들을 꽁꽁 묶어놓고 있는 지금은 영화 비수기. 그러나 따져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성수기를 기다리는 이 11월에 ‘작지만 다양한’ 영화들이 얼마나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지, 눈밝은 관객이라면 이미 감잡고 있을 터. 11월 극장가엔 블록버스터 맹위를 피해 눈치껏 개봉하는 ‘라이트급’ 영화들이 줄섰다.16일에 개봉하는 영화만도 6편이나 된다. 다양한 소재로 미각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골라보는 재미를 보장한다. 나만의 느낌표를 찍게 해줄 작품이 뭘까. 큰 욕심없이 소박하게 개봉하는 영화들이라, 예매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 더 좋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16일 보따리를 푸는 영화들은 모두 6편. 그 중에서도 한국영화가 4편이나 된다. 호들갑 떨 것 없는 조촐한 규모의 드라마들이지만, 다양한 소재들이 관객을 유혹한다. ‘백윤식+봉태규’ 조합이 덮어놓고 호기심을 건드리는 영화,‘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김성훈 감독). 두 남자의 티켓파워가 흥행에 미칠 영향(?)까지 궁금해지는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이다. 조연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공동주연으로 호흡맞췄으니 이들 배우로서도 영화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듯.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이야기 색깔부터 독특하다. 반사회적인 기업비리를 고발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아버지(백윤식)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탓에 어딘가 괴상해져버린 아들(봉태규), 이들 부자의 집에 이사온 여자(이혜영) 사이의 엎치락뒤치락 삼각관계를 코믹하게 그렸다. 새로울 것없는 화장실 유머에 크게 의존했다는 아쉬움은 있으나, 맞춤옷을 입은 듯 좔좔 풀어내는 백윤식, 봉태규의 입담은 압권이다. 전혀 고민할 것 없어 좋은 팝콘무비로는 ‘누가 그녀와 잤을까(사진·김유성 감독)’가 있다. 규율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고등학교에 ‘쭉쭉빵빵’ 여자 교생이 부임해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섹시코미디. 박준규, 하석진, 하동훈 등이 김사랑을 사이에 놓고 벌이는 코믹드라마로, 은밀한 농담처럼 그저 한바탕 웃고 즐기기엔 부담없다. 작은 규모에 이렇다할 기대없이 영화를 본 후 기자시사회장에서 의외의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 ‘후회하지 않아’(이송희일 감독)이다. 부잣집 아들과 게이 호스트바의 남자가 나누는 운명적 사랑을 그린 이른바 퀴어멜로. 일반적이지 않은 소재여서 국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채 개봉하기도 전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예비 마니아’를 낳고 있는 화제작이다. 세계적 배급사 포르티시모가 해외배급을 맡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베를린영화제를 비롯해 홍콩, 카를로비바리, 시애틀, 시드니 등 유수 국제영화제들에서 먼저 인정받은 영화 ‘방문자’(신동일 감독)는 15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단관개봉 한다. 강지환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세상에 불만이 가득한 386 세대의 지식인(김재록)이 신실한 청년(강지환)을 만나면서 서로의 인생이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이 담겼다. 모처럼 386세대들이 그들의 인생을 통찰하기에 좋은 영화이다. 온화한 자연광, 아스라히 펼쳐진 길이 인상적인 로드무비를 좋아한다면,‘트랜스 아메리카’를 놓치면 안 된다. 여자가 되고 싶어 성전환 수술을 앞둔 아버지와, 어느날 갑자기 그 앞에 나타난 스무살 아들이 함께 여행하며 엮는 에피소드들에 유머와 감동이 조화롭게 녹아있다.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로 유명한 펠리시티 허프만이 흠잡을 데 없는 트랜스젠더 연기로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작품이다. 겨울 초입, 계절도 잊고 호기롭게 개봉하는 공포영화 ‘그루지2’도 볼만하다. 할리우드가 시미즈 다카시 감독을 불러 ‘주온2’를 리메이크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1·15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돈줄 왜 안죄나”

    [11·15 부동산 대책] “다주택자 돈줄 왜 안죄나”

    “이번에는 정말 기대했는데 기존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네요.” 15일 오후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서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용구(39)씨는 “이번 정책은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속빈 강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 규제를 한다고 해도 적용되는 지역은 제한적”이라면서 “다주택자들의 돈줄을 죄지 않는 상태에서 공급 확대는 투기 광풍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조규철(40)씨도 “판교 신도시, 은평 뉴타운 등 공급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올 때마다 아파트 값은 오히려 올랐다.”면서 공급 위주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공급이 확대돼 분양받더라도 반갑지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중계동에 사는 주부 김미연(가명·37)씨는 “돈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집을 여러채 갖고 있고 서민들은 교육·교통 등 여건 좋은 곳에서는 살지 말고 외곽으로 나가라는 거냐.”고 따졌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직장인 김준영(38)씨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공급이 늘면 과열된 분위기가 조금이나마 가라앉는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나만의 아이디어 자랑 상금 타고 해외도 가자

    ‘생활 속 아이디어로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기업체들이 주부 등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각종 공모전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부들로선 두둑한 상금도 타고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먼저 LG화학 인테리어 통합브랜드인 Z:IN이 ‘2006 Z:IN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있다. 디자인 부문은 대학(원)생과 전문가, 아이디어 부문은 주부가 대상이다. 아이디어 부문의 경우 ▲꿈이 살아있는 아이 방 ▲나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테마 공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인테리어 아이디어 ▲인테리어 제품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아이디어 ▲나만의 ‘DIY’시공법 등의 아이디어가 세부 주제로 제시됐다. 응모작 중 종합 대상 수상자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상금 규모가 4850만원에 달한다. 수상작은 향후 제품으로 개발될 계획.(02)778-3994. 농협중앙회는 ‘제1회 우유 관련 사진공모전’을 24일까지 개최한다.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우유 관련 사진이면 응모 가능하다. 국내외 미발표작으로 1인 5점 이내 출품이 가능하며 우편이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최고 상금은 200만원.(02)2080-6573. 초콜릿 전문회사 허쉬(www.hersheys.co.kr)는 허쉬 초콜릿을 먹으면서 ‘감출 수 없는 행복’을 표현한 사진을 12월10일까지 공모한다.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면 사진 속 제품에 따라 포인트가 자동 누적 된다. 포인트 점수, 투표, 사진의 창작성 등을 기준으로 4차에 걸쳐 20명을 뽑는다. 수상자들에겐 내년 1월 미국 허쉬 타운 방문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노스페이스(02-940-1302)는 ‘제2회 노스페이스 티셔츠 그래픽 공모전’을 12월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하며,BK코리아의 캐주얼 신발 브랜드인 브리티시 나이츠(02-569-5664)도 신발을 주제로 한 ‘BK 아티스트 공모전’을 12월20일까지 개최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샤라포바·대븐포트 “Happy New Year Korea!”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 코리아!”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가 새해 첫날 한국코트에서 ‘신년 키스’를 보낸다. 현대카드와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5일 “세계 2위의 샤라포바와 25위 린제이 대븐포트(미국)가 내년 1월1일 오후 6시 인천 삼산체육관 특설코트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로저 페더러(스위스)-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슈퍼매치Ⅲ’에 이어지는 네번째 국내판 초특급 테니스 이벤트다. 샤라포바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 2004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한솔테니스오픈에 이어 지난해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와의 슈퍼매치 등으로 두 차례 한국팬을 찾아 ‘샤라포바 신드롬’을 일으켰다. 샤라포바는 2년전 윔블던 우승으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후 번번이 메이저대회 4강에서 탈락,‘4강 전문’이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하지만 올해 US오픈에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와 쥐스틴 에냉(벨기에) 등 라이벌들을 연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성공했다. 흔들리지 않는 스타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것. 지난주 세계 8강이 겨룬 투어챔피언십 4강전에서 에냉에 지지만 않았다면 톱랭커에 오를 수도 있었다. 맞대결을 벌일 ‘주부 여왕’ 대븐포트는 샤라포바가 나타나기 직전까지 세계 1위로 여자테니스계를 평정하고 있던 슈퍼 스타다.몇 차례의 은퇴 번복에 이어 올시즌 초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현재 랭킹은 25위에 머물고 있지만 US오픈 4강 등 올해 단식 21승 8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매치의 결과는 상대 전적으로만 보면 샤라포바의 우세가 점쳐진다. 샤라포바는 자신을 스타의 자리에 올려놓은 2004년 윔블던 4강전 이후 대븐포트와의 5차례 대결에서 4승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관록을 감안할 경우 전망은 여지없이 깨질 수도 있다.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 모두 51개의 WTA 단식 타이틀을 수확한 대븐포트는 특히 실내코트에 강해 둘의 ‘새해 벽두 대접전’은 벌써부터 한국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가습도 가습 나름… 천연 가습법 알아둬요

    집집마다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가 바싹 건조해졌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비염이나 감기, 피부질환에 따른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저항력이 떨어지게 되고 아파트에선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요즘은 가습기에 의한 인위적 가습보다 자연 재료를 이용한 천연가습법이 주부들 사이에 인기다. 가습기는 내부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한 관리가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 숯, 웰빙식물, 수경식물 재배 등을 이용한 천연가습법은 가습 효과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탈취나 원적외선 방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토피 같은 실내공기에 민감한 질환의 경우는 천연가습법이 더욱 효과적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숯-만능 천연 가습기 숯의 표면적은 1g당 300㎡로 무수하게 많은 미세구멍을 가진다. 천연 대나무숯의 경우 일반 참숯에 비해 2∼4배 넓다. 고온에서 구워져 수분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아 물을 깨끗하게 흡착하여 주위의 습도에 따라 방출하거나 흡수한다. 자연스럽게 습도가 조절되는 것. 가습용 숯으로는 대나무숯이나 참숯백탄을 사용한다. 겉모양만 숯처럼 만든 가짜 숯도 있으므로 잘 구별하여 구입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숯을 흐르는 물에 닦은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밑이 넓은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준비하여 숯을 바로 세운 후 숯이 반쯤 잠기도록 위에서부터 물을 붓는다. 숯이 물을 흡수할 때 탁탁 소리를 내기도 한다. 물이 줄어들면 계속해서 부어주고 분무기로 숯에 바로 뿌려주어도 된다. 숯에 직접 식물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수태라고 하는 이끼종류를 입혀 거기에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 숯의 미세구멍을 통해 일정하게 수분이 공급되어 식물이 자라게 된다. 숯의 밑부분이 물에 잠기게 담아 이끼와 함께 식물을 심으면 된다. 대나무숯은 정화용 통대숯 1㎏에 1만∼1만 2000원 한다.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파손이 쉬우므로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게 편리하다. 담양의 대나무 바이오텍(www.daesoot.co.kr), 진주의 보림산업(055-744-2133) 등이 전문업체로 알려져 있다. ●웰빙식물-가습·인테리어 1석2조 초록 식물은 호흡 작용을 통해 수분을 내뿜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므로 건조한 계절에 습기를 보완해 주는 데 좋다. 실내에서 크고 작은 화분식물을 키우는 것을 테라리움이라고 하는데 ‘흙=terra’와 ‘작은용기=arium’의 합성어이다.5평 크기 거실의 경우 4∼5개 화분을 준비하면 된다. 가습 효과가 가장 좋은 식물은 아레카야자나무다. 하루에 최고 1ℓ의 수분을 방출한다고 한다. 또 담배연기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가습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관엽식물로는 스파트필럼과 디펜바키아가 있다. 입이 넓고 예민하지 않아 키우기에 수월하다.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은 잎이 아름답고 줄기가 길게 늘어져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화산석으로 만든 수경화분도 있다. 화산석에는 구멍이 많아 수분을 빨아올려 식물에 영양을 공급한다. 물이 담긴 오목하고 넓은 그릇에 화산석 화분을 놓고 식물을 심으면 된다. 물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보충해준다. 화산석과 식물은 농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경 재배-병충해 적어 좋아요 수경재배는 흙으로 재배하는 식물보다 병충해가 적고, 실내 습도도 높일 수 있어 좋다. 수경 재배가 가능한 식물로는 사랑초와 호야가 있으며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 대나무의 일종인 개운죽도 함께 두면 잘 자란다. 물만으로 키우는 수중식물도 실내 가습에 효과적이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깨끗한 물만 있다면 흙 없이 키울 수 있다. 투명하고 넓은 수조나 화병에 물을 채우고 수중식물들을 띄우는 것만으로 쉽게 완성된다. 깨끗한 물로 자주 갈아줘야 하지만 대나무숯이나 참숯 조각을 함께 넣어두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미니 수족관 가습효과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좋은 수족관은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벽에 설치하는 액자형 수족관 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있다. 대나무숯이나 참숯을 수초와 함께 넣어주면 오랫동안 물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수족관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사람이 자주 드나드는 현관은 소음 때문에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되도록 피한다. ●모스 토피어리 모스 토피어리(Moss Topiary)는 물이끼를 와이어 형틀에 채워 토양원을 만들고 작은 식물이 그 위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강아지나 곰돌이, 토끼, 백조 모양 등 자유롭게 형틀을 만들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가 좋다. 가까운 대형마트나 백화점, 인터넷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장식용 캐릭터 모양의 모스토피어리의 경우 7000∼8000원이면 살 수 있다. ■ 도움말:국립산림과학원 박상범 연구원, 사진제공 해피트리
  • “자고나면 억~ 억~” 부동산 재테크 배우기 광풍

    “죄송하지만 낮 강의는 인원이 넘쳐 마감입니다. 저녁 강의는 어떠세요.”1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초동 상업지구에 있는 한 부동산 전문학원.4일간의 무료 부동산 특강을 마련했는데 예약 전화가 쇄도해 상담원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같은 시간 40여명이 오밀조밀 모인 3층 강의실에서는 강의가 한창이다. 대부분 직장인과 자영업자다. 학원측은 “부동산 열풍으로 여름에 비해 신청자가 두 배나 늘었다.”면서 “주부 등이 많은 낮 무료강좌는 며칠 전부터 서둘러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전문학원 여름보다 신청자 2배 집값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앞을 다퉈 부동산 재테크 학습현장으로 몰리고 있다. 기존 학원에 더해 대학 사회교육원, 백화점 문화센터까지 부동산 강좌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지만 수강 신청을 모두 수용하지 못할 정도다. “남들은 돈 벌었다는데 앉아서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잖아요. 배워서라도 준비해야지요.” 연봉 3000만원 수준의 중소기업 회사원 김모(30)씨는 신문광고를 보고 특강을 찾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직장에서 1시간 20분을 달려와 난생 처음으로 부동산 강의란 걸 듣게 됐다.“3년 전 결혼해 두 살짜리 아들과 아내와 함께 서울 면목동 부모님 집에 얹혀서 살고 있는데 앞으로가 너무 불안해요.”김씨는 무주택자 딱지를 떼기 위해 적금 2000만원에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7000만원짜리 재개발지역 주택을 구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투기꾼들 아니에요. 답답해서 왔어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온 전임석(39·은행원)씨는 현재의 26평짜리 아파트를 30평대로 늘려 이사하는 게 목표다. 아이를 위해 학군이 좋다는 인근 목동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이미 두 지역간 가격차는 전씨가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아파트 값이 올라 부자 됐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늦기 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었습니다. 수강료가 얼마가 드는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두달짜리 부동산 과정을 운영 중인 K부동산 학원은 즐거운 비명이다.10차례 강의당 55만원의 적지 않은 수업료를 받지만 최근 정원 40명이 모두 사전예약으로 마감됐고 그보다 2주 후에 있는 강의도 이미 정원의 3분의2가 찼다. ●‘족집게 과외´·‘성급한 투자´ 조심해야 목 좋은 곳을 고르는 현장 강좌도 인기다. 전문가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아파트 등의 투자가치와 땅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학원 관계자는 “참가비 5만원에 전세버스를 대절해 평일 아침 함께 출발하는데도 인원이 넘쳐 못 받을 정도”라면서 “사업가, 월차를 낸 직장인, 주부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강사들도 상종가다.‘집중특강’‘일대일 강의’‘전화강의’ 등 형식도 다양하다. 한 강사는 “단기강의는 시간당 30만원, 일대일 강의는 시간당 20만원, 전화강의는 30분에 10만원 정도가 기본”이라면서 “하지만 신문·방송 노출이 많은 특급 강사는 요즘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른바 ‘족집게 과외’는 조심하라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칼리지 김진현 원장은 “전문가에 기대는 초보투자가일수록 ‘대박’ 터지는 자리가 어딘지 등 구체적인 장소를 짚어달라는 일이 많은데 이는 아주 위험한 태도”라면서 “다른 사람의 눈에만 의지하는 경우 대부분 묻지마 투자로 이어질 수 있고 자칫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급한 자세’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대박 장사비법? 구청서 배우세요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치구의 재래시장 살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상인대학을 열어 재래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판매 기법을 가르치는가 하면 전문가를 초빙, 온라인 판매법을 가르치기도 한다.13일 중랑구청 대강당에선 전문강사가 나와 전자상거래 교육이 실시되고 있었다. 올해들어 두번째인 이 교육에는 관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인터넷쇼핑몰 창업희망자 등 60여명이 참가했다.●전자상거래 전망 등 강의 주부 김정희(36)씨는 “남편이 쇼핑몰을 이용해 제품을 판매하는데 일손이 모자라는 것 같아 딸이 유치원에 간 사이 장사를 돕기 위해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 팔려는 제품의 사진을 올리되 어떻게 하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느냐는 것이다. 첫날엔 전자상거래의 전망과 옥션에 대해 설명한다. 그 다음날부터 사진촬영 방법과 포토숍, 옥션 등록방법 등을 차례로 가르친다. 장옥현 지역경제과장은 “일자리를 찾는 주민이 많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대신 스스로 일거리를 만들고 기존 소상공인은 판매채널을 넓힐 수 있도록 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구청 상인대학도 인기 광진구는 지난 7월부터 중소기업청의 도움을 받아 관내 한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친절 교육과 판매 기법을 가르치는 상인대학을 열었다. 서녹진 재래시장 추진팀 담당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건 구청장의 시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대형 마트 등에 밀리는 재래시장 상인에게 무작정 자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장사를 잘 하는 방법을 가르쳐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 평가에서 전국 우수시장 가운데 하나로 뽑힌 중곡제일시장을 시범시장으로 정하고 현재 34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은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나눠지는 데 기본교육에선 과거와 다른 유통환경변화와 재래시장 대응방안, 친절교육 등을, 심화교육에선 고객이 원하는 매장 만들기와 상품 디스플레이 등을 통한 고객 판매기법 등을 배운다. 이 외에 재테크 강좌와 우수시장 견학 기회도 제공된다.●1대1 전문가 상담도 박태신 중곡제일시장 조합장은 “대기업에서 많이 받는 이런 교육을 우린 처음 받았다.”면서 “전엔 손님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젠 친절하게 웃으면서 돌려보내 시장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으로 이뤄질 판매기법 등에 대한 교육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강북구는 15일 구청 대강당에서 소자본 창업 강좌를 연다. 내용은 실패하지 않는 창업과 본인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과 상권 이해,1대1전문가 상담 등이다. 구 측은 “지역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해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날 참가자들을 프랜차이저 등과 연결시켜 주고 전 과목을 이수한 수강생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거쳐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이현세 만화경]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이현세 만화경]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

    올해는 더위가 오래가고 가뭄이 심했던 탓인지 단풍이 곱지 않다. 단풍이 채 물들기도 전에 잎이 말라 떨어진다. 그저께 비가 온 후 기온이 떨어지더니 어젯밤에는 춥고 바람이 거셌다. 끝나지도 않은 일을 남겨두고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헤드라이트에 비친 좁은 아파트 허공에서는 낙엽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골목을 헤집고 미친 듯이 굴러다니는 낙엽은 젖은 도로 위에서 소리치며 뒹굴었다. 까닭없이 애잔한 마음이 들어 잠시 자동차를 멈추었더니 차가 금세 낙엽에 휩싸였다. 짙은 가을의 향기다. 어릴 적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 마른 낙엽보다 젖은 낙엽을 찔끔대는 눈물과 함께 태울 때가 더 가을 냄새가 났었다. 젖은 낙엽을 태우다 보면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누군가에게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진다. 가을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가을은 충동의 계절이고 사랑을 털어놓고 싶은 계절이다. 남모르는 괴로움이 있으면 여자는 친구를 만나서 떠들고 남자는 골방에 처박혀서 혼자 뒹굴고 고민하다 지쳐서 쓰러진다. 그래서 여자의 우울은 슬프지만 남자의 우울은 괴롭다. 슬프고 괴로운 우울은 가을이 되면 특별한 충동이 된다. 가을의 충동이 시작되면, 바쁘고 힘겹게 하루하루 살아가느라 잊어버렸거나 빼앗긴 것들이 생각나 걷잡을 수 없이 서글프고 허전해진다. 가을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진다. 엊그제 문화콘텐츠진흥원 만화팀에서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박 대리와 이 대리를 만났다. 학생만화창작지원을 해달라는 부탁과 문화콘텐츠리더스클럽의 앞날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두 대리가 이번 주부터 주말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수줍게 얘기했다. 두 대리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스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결심하기까지 굉장히 망설였다고 토로했고, 나는 그들의 봉사정신에 감동했다. 주말이면 모든 고속도로가 꽉꽉 막히도록 제 즐기기도 바쁜 세상이다. 그런데 그 주말을 혼자서는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이웃과 고통을 나눈다는 자기희생은 얼마나 큰 용기를 필요로 할까. 두 대리의 아름다운 용기 앞에 오로지 만화계의 걱정거리만 들고 방문한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두 사람의 희생정신에 면죄부라도 구하듯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정작 두 사람에게 필요했던 용기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자기희생이 아니라 가진 것을 조금 나누어줄 뿐이라는 자신들의 생각이 행여 자신마저 속이는 치기어린 행동이거나 순간적인 충동이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주변에서 자신들의 자원봉사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우려가 이들을 주눅들게 했다. 그것은 ‘자기들이 뭔데’라는 비웃음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이다. 그러나 둘은 남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가을의 충동처럼 자원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깔깔대며 웃었다. 그래, 순수한 사랑을 하는데도 눈치를 봐야 하는 세상이다. 내게도 용기를 잃었던 많은 기억들이 있다. 한적한 고개에서 차를 태워달라고 서 있던 어린 국군장병. 등산로 밑에 몇만원어치도 안 되는 푸성귀를 깔아놓고 그것만 팔리면 힘든 허리를 풀고 집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백발의 할머니. 식당마다 찾아오는 모금함과 해마다 찾아오는 수해까지. 의심의 눈으로 애써 외면해버렸던, 그 수많이 주저앉았던 용기에 대해 기억한다. 그리고 그 기억들이 불현듯 찾아와 내 가슴을 헤집고 들어오면 다시 되돌릴 수 없어서 후회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눈치보고 할 수 없었던 크고작은 사랑의 행위들을 실천해보고 싶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지는 이 가을의 충동을 빌려도 좋겠다. 잘되는 일 하나 없는 요즘이라도 눈치보지 말고 용기있게 누군가를 사랑해보자.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게 없어서 희로애락마저 없어진 무기력증 환자에겐 자기희생이 따르는 사회봉사사업만이 약이라는 보고서가 있다. 가슴에 담긴 채 실천되지 않은 뜨거운 사랑보다 생색내기라도 실천하는 사랑이 더욱 값진 가을이다. 괜히 으스스 추워지고 바스락대는 낙엽소리가 귀에 들리면 누군가와 밤새도록 얘기하고 싶어지고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그것은 사람이 그리워지면 눈치 보지 말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래,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다!’라고 껄껄 웃으며 자위해 보는 것이다. 만화가
  • [14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지금 서해안은 겨울철새들이 만들어낸 장엄한 자연드라마로 감동의 물결을 이룬다. 서산 천수만은 겨울이면 매년 40여만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는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이자 철새들의 천국이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계 보고, 천수만을 찾아 아름답게 펼쳐지는 철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감상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진석은 황회장에게 화영과 결혼할 테니 다연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이를 보던 진희는 그런 진석을 보며 미소짓는다. 경찰서에서 다연과 이야기를 나누던 분님은 진석이 밖에서 한숨도 못자고 지샜다는 소식과 주완이 이리저리 다니며 다연을 경찰서에서 빼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내 손으로 만드는 패션. 양모 펠트. 천연 양털 소재라서 피부에도 안전하고, 바늘과 비눗물만 있으면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어 나만의 개성을 살리기에 안성맞춤. 실용만점 가방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만들기부터 포인트 리폼까지 양털의 무한 변신을 녹색연합회 주부동호회 ‘옛사름’회원들과 함께 만나본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부여에 돌아온 영포는 금와의 침소를 찾고, 금와는 대소의 권력이 오래 가지 못 할 것이라며 다시는 대소와 반목해 분란을 만들지 말라 당부한다. 대소는 부여궁에 돌아온 영포가 무슨 짓을 꾸밀지 모르니 감시하라 명한다. 양정은 군사들을 이끌고 창천곡 부족을 찾아가 철광석 생산을 늘려달라 압박한다.   ●아줌마가 간다(KBS2 오전 9시) 재광은 토라진 애인 유란을 달래기 위해 아침부터 유란집을 찾아가지만 유란은 이미 다른 집으로 이사해버리고 난 뒤다. 당황한 재광은 유란의 방송국으로 찾아가 다시 만날 것을 애원한다. 오님은 돈을 더 모으겠다는 마음으로 파출부 일을 시작하는데 공교롭게도 우찬의 친구 준석집 일을 봐주게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의 자궁 속에서는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임신 중 여성의 자궁 속 환경은 뱃속 아이의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 시기의 건강이 임산부 자신의 중년 이후 건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여성만이 겪는 각종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 TV프로 내 맘대로 즐긴다

    TV프로 내 맘대로 즐긴다

    외화시리즈 ‘CSI과학수사대’ 마니아인 직장인 A씨.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날이면 저녁 약속도 깨고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시리즈 예약녹화’기능을 이용하면 시리즈 전편이 녹화돼 아무 때나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 B씨는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 교육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녹화, 방과 후 아이들과 함께 시청한다. 비디오 테이프 없이도 프로그램 편성표를 검색,‘원터치 녹화’서비스를 이용한다. 시청자가 TV 편성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저장, 원하는 시간에 보는 맞춤식 방송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13일 “국내 최초로 ‘개인 맞춤 저장형 서비스’(PVR·Personal Video Recorder)를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테이프나 CD 없이 생방송을 녹화해 보거나, 실시간 방송을 여러 번 돌려보고 VOD(주문형비디오)도 녹화해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PVR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위성과 케이블방송 등의 서비스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실시간 방송?‘나중에 본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방송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맞춤형 ‘SkyPVR’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관련 서비스를 시현했다. 이 서비스는 하드 디스크가 내장된 셋톱박스를 장착하면 비디오 테이프나 CD를 사용하지 않고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100여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재생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생방송뿐 아니라 편성표(EPG)에서 녹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원터치 예약녹화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녹화할 수 있으며, 드라마·교육프로그램 등 시리즈물도 한번만 설정해 놓으면 종방때까지 연속 녹화된다. 또 생방송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정지시켰다가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제공되며, 녹화한 프로그램을 최대 30배속까지 빨리 감기나 뒤로 감기를 할 수 있다. 최신 영화 등을 보여주는 ‘스카이초이스’채널도 프로그램을 저장해 보고 싶은 시간에 꺼내 볼 수 있다. PVR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회사측은 셋톱박스 대여·수신료 등 월 2만 5000원짜리 프로모션 패키지를 내놨다.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를 교체하면 3만원의 보상판매를 받을 수 있다. ●맞춤서비스 경쟁 가열 예고 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이는 PVR서비스는 이미 미국·영국 등 위성방송 시장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오늘날 시청자들의 행태가 더욱 개인화, 고급화하면서 방송사들의 차별화한 서비스 경쟁이 낳은 결과다.PVR서비스는 현재 케이블·위성방송이 제공하고 있는 VOD·PPV(프로그램 유료시청제) 등 주문형 서비스나 교통·요리·날씨·건강정보 등 데이터방송,‘하나TV’ 등 인터넷망을 통한 VOD서비스를 비롯한 IP(인터넷프로토콜)TV의 양방향 방송과 차별화해 지상파 등 모든 방송을 실시간 녹화하고 돌려볼 수 있어 시청자 위주의 맞춤형 방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생방송 타임머신 기능과 비디오 테이프 없는 예약녹화 기능을 갖춘 LG전자의 ‘엑스캔버스’ 등 디지털TV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TV를 선뜻 바꾸기 쉽지 않다. 그러나 PVR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셋톱박스를 대여하면 아날로그·디지털TV 상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이라이프 서동구 사장은 “내년 말까지 신규 가입자 10만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양화, 개인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맞벌이 대신 집보러 다닐걸”

    “맞벌이 대신 집보러 다닐걸”

    치솟는 집값을 보면서 가진 사람을 원망하고 정부를 비난해 보기도 하지만 그게 할 수 있는 전부다. 나를 둘러싼 여건은 갈수록 내집 장만과 멀어지고 있다. 집값 급등이 이어지면서 소박한 보금자리 하나 마련하자며 힘겨운 만원버스 출퇴근을 반복해 온 서민들의 어깨가 한없이 처진다. 사무실과 거리에는 그들의 푸념과 분노가 가득차 있다. “금리와 집값 사이에 커다란 베팅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상담창구에서 만난 회사원 최석선(37)씨는 도무지 감이 안 오는 표정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볼까 하는데 답이 안 나오는 탓이다. 그는 올 초 2억원대의 서울 외곽 27평형 아파트를 사버릴까 하다 은행이자가 부담돼 포기했다. 하지만 불과 10개월새 집값이 1억원 이상 뛰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5억원이 넘어갈지도 모르겠다 싶어 은행을 찾았지만 선뜻 대출약정서에 사인을 할 수가 없다.“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는 은행직원의 말이 귓전을 맴돈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34평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는 조모(43)씨는 최근 집을 팔려던 계획을 거둬들였다.1년 전까지만 해도 2억원대 후반이던 아파트 가격이 4억원대 중반까지 훌쩍 뛰었다. “집값 오르는데 싫다고 할 사람 어디 있겠어요. 솔직히 더 뛰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죠.” 하지만 조씨라고 맘이 편한 게 아니다. 세입자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학군이 좋다는 양천구 목동으로 이사 왔지만 최근 전셋값도 수천만원씩 뛴다. 결국 조씨는 광명 전셋값을 3000만원 정도 올리기로 했다. 세 들어 사는 신혼부부에게 못된 짓 하는 것 같지만 그도 어쩔 수 없다. “애들 집에다 떼어놓고 돈 벌러 다닌 사람은 바보 되고 맞벌이 안 하고 집 보러 다닌 사람들은 잘되는 나라가 정상인가요.” 하말숙(35·경기도 의왕시)씨는 결혼생활을 서울에 있는 2300만원짜리 전셋집에서 시작했다. 맞벌이 생활 8년차인 그는 개미같이 모아 1억원을 만들었지만 집 사는 꿈을 거의 접은 상태다. 대출 받고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면 2억원 안팎의 아파트를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에 두고 있던 아파트의 현재가는 7억원이 넘는다.“이런 상황에서 폭동이 안 일어나는 게 이상해요. 주변에서 ‘너도 하루라도 빨리 대출 받아서 사라.’고 하지만 나중에 집값 떨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죠. 정말이지 외국 나가 살고 싶어요.” 송파구에 사는 새내기 주부 이지영(27·가명)씨는 부동산을 잡겠다고 내놓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소식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전세금 8000만원에 은행대출, 부모님 도움 등을 합쳐 집 장만을 해 보려 했는데 이마저 어렵게 생겼다. 은행에서는 “상황이 수시로 바뀌고 있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결혼 당시 봐뒀던 가락동의 19평형 아파트 값이 2억원대 초반이었지만 엊그제 알아보니 불과 5개월 동안 7000만원이나 올랐다. 집값이 오른 것만 봐도 눈 뜨고 손해 본 기분인데, 은행 대출조차 까다로워진다고 하니 정책 만드는 사람들이 서민들의 형편을 조금이라도 감안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민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신뢰성이 이런 상황을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원 전모(38·경기도 수원)씨는 “지난여름부터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이지만 정부 말만 믿고 기다렸다가 당초 사려던 집이 1년 저축액보다 많은 3000만원이 올랐다. 지금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 됐다.”면서 “청와대와 정부 당국자들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원 윤모(35·서울 성동구)씨는 “10억,20억원을 애들 용돈식으로 얘기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정부에서 아무리 독한 처방을 내놓아도 오히려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나길회 김준석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술마시고 파출소서 너무 하셨어

    술마시고 파출소서 너무 하셨어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1동에 사는 金모여인(45)은 술만 마시면 파출소에 나타나서 주정하는 고약한 취미(?)때문에 즉심에 회부되었는데…. 김여인은 가정주부인데도 불구하고 사흘이 멀다 하고 술을 마시고는 이웃 문현(門峴)파출소에 나타나서 술을 사내라고 행패를 부려왔다나. 그럴때마다 파출소에서는 김여인을 달래어 돌려보내곤 했는데 도무지 반성의 기미는커녕 날로 행패가 심해가는 형편이라고. 그래서 참다 못한 파출소에서는 3월4일 김여인을 즉심에 넘겨버리고 말았다. 경찰서에서 잡혀온 金여인, 『이번만 용서 해주신다면 딴 곳으로 이사를 가겠읍니다』고 애걸했지만 담당 경찰관님 말씀이『이사 가는 곳 파출소가 또 녹아날 판이니 역시 안 되겠읍니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22일호 제3권 12호 통권 제 77호]
  • 퇴직앞둔 日남편 ‘연금 분할’ 공포

    퇴직앞둔 日남편 ‘연금 분할’ 공포

    |도쿄 이춘규특파원|정년을 앞둔 일본 남성들이 퇴직금 분할에 이어 연금 분할 공포에 벌벌 기고 있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부부 후생연금 분할제’를 앞두고 황혼이혼을 벼르는 부인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시행된 뒤 이혼하면 배우자에게 후생연금의 최대 절반까지 나눠줘야 한다. 후생연금은 직장생활을 해 온 퇴직자들에게 주는 연금의 한 형태다. 연금 분할제도는 여성의 노후를 보장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황혼이혼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올 정도로 중·노년층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남편 퇴직금을 나눠 갖기 위해 남편 퇴직때까지 이혼을 미루는 부인들이 적잖은 가운데 연금 분할 제도의 시행을 기다리며 이혼을 미루는 부인들이 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일본 사회보험청은 지난달 2일부터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혼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추산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 결과 1개월동안 방문이나 전화, 팩스 등으로 관련 문제를 상담한 건수는 6283건에 달했다. 그 가운데 방문 상담자의 80%대는 여성이었다. 아울러 10월 말까지 한 달동안 분할 연금액 추산 결과를 통지해달라고 청구한 사람은 모두 1353명으로, 이 가운데 89%가 여성이었다. 부인들이 제도 시행을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혼시 연금 분할에서 불리한 입장이던 전업 주부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결과”라고 언론들은 해석했다. 일본의 연금 분할제도는 남편이 연금보험료를 납부한 데는 아내도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연금을 나눠갖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연금 분할제도에 따라 내년 4월 이후 이혼하는 부부의 경우 당사자가 2년 이내에 분할을 청구하면 결혼한 기간에 비례해 후생연금의 일부를 받게 된다. 전업 주부로 가사에만 종사한 여성의 경우 최대 절반을 갖게 된다. 일본의 이혼 건수는 지난해 약 26만 2000건으로, 절정기였던 2002년에 비해 2만 8000건이 줄어드는 등 수년간 감소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실업률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되지만 이혼 감소세가 시작된 시기가 연금 분할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던 시기와 겹쳐있어 연금분할을 노려 이혼을 미루는 사례가 많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금 분할제도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는 오히려 ‘가난을 나눠갖는 제도’라고 우려하며 이혼한 여성의 생활 수준이 떨어질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자이툰파병 또 연장할까

    자이툰부대의 파병 시한이 다가오면서 파병연장과 철군론이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국군부대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을 또다시 정기국회에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2400여명인 병력 규모를 내년에 1000∼1200명 선으로 감축해서 파병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진다. 두차례의 연장안 동의과정에서 논란과 진통을 겪었지만 올해의 논란은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이미 철군했거나 철군계획을 세웠고, 영국마저 철군계획을 밝혔다. 여기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참패의 가장 큰 이유로 이라크전 실패가 꼽히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정책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파병연장의 명분이 약해지자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철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파병연장안커녕 철군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열린정책연구원 부원장인 이인영 의원은 “파병연장 반대 의원이 작년보다 두 배는 늘었을 것”이라며 “작년만 해도 파병연장 동의안에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고 했던 의원들도 올해는 철군 로드맵을 정부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에 따르면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은 미 국방부 분류상으로 ‘언제든지 다국적군이 치안권을 이양할 수 있는 지역(Ready to Transition)´이라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즉각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촉구하고 있다.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철군 문제는 오는 18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정치권의 논란은 의원들의 서명이 시작될 이번주부터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 측은 “정부가 철군계획 로드맵을 제시하면 이번에는 파병연장에 동의해줄 수 있다.”고 말해 조건부 동의 가능성을 비쳤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새영화] 트랜스 아메리카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로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펠리시티 허프만. 그에게 2006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트랜스아메리카’(TransAmerica·16일 개봉)는 트랜스젠더의 아픔과 진한 가족애로 균형있는 짜임새를 갖춘 독특한 향미의 드라마이다. 여자가 되고픈 일념으로 온갖 편견을 견뎌온 브리(펠리시티 허프만)에게 성전환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뜻하지 않은 일이 닥친다. 그에게 스무살쯤되는 아들이 있으며, 그 아이가 지금 경찰서에 붙잡혀 있다는 것. 교회 전도사로 신분을 속인 채 아들 토비(케빈 지거스)에게 접근한 브리는 아들과 함께 예기치 않은 여행길에 오른다. 자신이 친아버지이자 트랜스젠더란 사실을 숨기려는 브리,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자살한 엄마와 양아버지 밑에서 비뚤게 자란 토비의 동반여정에는 울퉁불퉁 요철이 깔렸음에도 용케도 꾸준히 관객의 체온을 끌어올린다. 청량감 넘치는 화면은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상포인트이다. 탁 트인 대지와 끝없이 푸른 하늘, 지평선 멀리로 펼쳐진 도로 등 그림엽서에서 퍼온 듯한 수려한 자연풍광에 스크린은 내내 아련한 서정으로 물들어 있다. 던칸 터커 감독의 장편 데뷔작. 때론 코미디처럼 유쾌하고 때론 코끝 찡하도록 진지하게 삶을 관조하는 드라마가 신인감독의 놀라운 역량을 보여준다. 성 정체성을 찾지 못해 고뇌하면서도 시종 여유를 잃지 않는 주인공 캐릭터를 흠결없이 구사해낸 허프만의 내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18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ocal] 울산 9일 ‘11시 모닝콘서트’

    지역 명사들이 음악회에 출연해 음악에 얽힌 추억 등을 들려주는 색다른 콘서트가 마련된다. 울산시문화예술회관은 8일 평소 음악공연 관람시간이 여의치 않은 주부 등을 위해 평일 오전 시간에 지역 명사들을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하는 ‘11시 모닝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9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는 첫 콘서트에 김철욱 시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이 출연한다.12월7일에는 이두철 상공회의소회장,12월21일에는 정정길 울산대 총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온다.
  • [OUR STORY] 성민이네 김장축제

    [OUR STORY] 성민이네 김장축제

    입동이 지나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섰다. 매년 이맘때면 어머니들은 김장 준비로 아픈 허리를 두드리곤 했다. 하지만 가족이 적고 먹을거리가 다양해진 요즘은 김장의 의미가 옛날보다 덜하다. 대형 할인점에서 사다 먹는 편이 값도 싸고 번거로움을 덜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1년에 한번쯤 가족끼리 하루 날잡아 김장을 해보면 어떨까. 많이도 아니다. 배추 3∼4포기면 족하다. 아이들에게 산교육이요, 우리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아울러 가족이 담갔다는 김치를 식탁에 올려놓으면 분위기가 한껏 달라진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재미있는 ‘김치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성민이의 김치체험 일기 “김치요, 그걸 왜 집에서 담가요. 슈퍼마켓에서 1만원어치만 사다 먹어도 한 달을 먹을텐데.”라며 지난해까지 손사래를 치며 김치를 사다 먹던 원은정(35·주부)씨. 그런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김치를 담그겠다고 인터넷은 물론 책까지 사서 보며 준비를 단단히 했다. 또 “큰아들 성민이가 유치원에서 김치를 담그는 것을 배우고 나서 ‘우리 집에는 김치를 안 담그느냐.’며 성화예요. 그래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해서 배추 2포기를 샀어요.”라며 원씨는 활짝 웃는다. 김치담그는 것이 복잡한 ‘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라고 생각한다면, 안전한 먹을거리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 웃음이 넘쳐나요 배추를 버무리기 시작하자 첫째아들 성민이가 “엄마 내가 할게. 나 김치 잘 먹잖아.”라고 거든다. 그러자 “아냐 배추는 내가 더 잘 먹어.”하며 둘째 성주(6)도 나선다. 막내 다현(4)은 쳐다보며 눈만 멀뚱멀뚱한다. 하얀 비닐 장갑에 두건까지 쓰고 능숙한 솜씨로 쓱쓱 절인 배추에 속(김치소)을 비비며 “엄마 이거 내가 만든 김치야. 너 먹으면 안돼.”라고 성민이가 말하자 “그래 형도 마찬가지야.”라고 성주가 응수한다. 그래서 원씨네 가정은 하루종일 ‘하하하, 호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배추를 어떻게 절여요 김치 초보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배추 절이기’다. 도대체 어떻게 어느정도 절여야 가장 맛있는지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9가지의 김치와 응용 요리까지 간편하고 쉽게 설명한 책인 김치백서의 저자 박상혜씨는 이렇게 말한다. 배추 크기와 물의 온도에 따라 배추를 절이는 시간이 달라진다. 보통 중간 크기의 배추 한통에 굵은 소금 1/2컵(종이컵 기준)정도 버무린다. 절이는 시간은 8시간 내외. 배추는 4등분 내지 8등분으로 나눈 다음 굵은 소금(천일염)을 골고루 뿌리고 물을 자작자작하게 붓는 것이 좋다. 아니면 수돗물을 받아 소금을 녹인 후 소금물을 부어도 좋다.2시간에 한번씩은 배추를 뒤집어 주어야 한다. 배추를 손으로 꺾었을 때 ‘툭’하고 부러지면 그건 아직 멀었다는 신호. 적당히 절여진 배추는 그냥 휘어진다. 시간이 되어 절여진 배추는 건져내어 깨끗한 물에 씻고 난 후 채반에 건져 놓아 물기를 빼주면 된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요리연구가 박상혜 ■ 남은 재료로 국밥·고등어조림 만들기 항상 김치를 담그고 나면 남는 재료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때를 위해 이렇게 한번 사용해 보면 어떨까. # 무채된장국밥 남은 무채를 넣고 끓인 무채된장국밥은 구수하고 시원해 한끼 식사로 그만이다. 재료는 밥 4공기, 무 1/2개, 백일송이버섯 1봉지, 청고추·홍고추 2개씩, 맛국물 8컵(다시마팩 1개, 물 9컵), 된장 1큰술, 소금 약간. (1)무는 0.2㎝정도 두께로 채 썬다. (2)백일송이버섯은 일정한 길이로 찢어놓는다. (3)고추는 원형으로 썬다. (4)맛국물에 된장을 넣고 끓인다. (5)끓인 된장물에서 다시팩을 건져낸 후 무채를 넣고 끓인다. (6)무채가 어느정도 익으면 백일 송이버섯과 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 후 밥을 말면 끝. # 배추우거지 고등어 묵은 김치고등어조림과 또다른 맛인 배추우거지 고등어조림. 아주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재료는 배추 1포기, 고등어 2마리, 대파 1대, 홍고추·청고추 2개씩, 고춧가루 1작은술, 된장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생강 1/2작은술. (1)고등어는 어슷하게 잘라 4등분한다. (2)배추는 밑동을 자르고 뜨거운 물에 데쳐내어 우거지로 만든다. (3)우거지에 된장과 다진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참기름으로 양념해 버무린다. (4)냄비에 양념한 우거지를 깔고 고등어를 올린 후 고춧가루를 뿌려 끓인다. (5) (4)에 고추와 대파를 어슷썰어 넣고 푹 끓여 완성한다. ■우리나라 대표 김치,배추김치 우리나라 대표김치는 배추김치다. 재료는 배추 2포기, 굵은 소금 1컵, 꽃소금 1/2컵, 설탕 약간. 소와 양념은 무 1개, 쪽파 1/2단, 미나리 1/3단, 다진마늘 3큰술, 다진 생강 1작은 술, 새우젓 3큰술, 고춧가루 1컵. 팁:배추의 둘레가 여자 손으로 네 뼘 정도인 것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배추가 더 크다면 모든 양념을 2배 정도 준비하는 편이 좋다. 또 쪽파나 미나리는 정해진 양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ci0008(1)배추를 세로로 4등분해 굵은 소금에 담가 절인 후 물기를 뺀다. (2)무는 깨끗이 씻은 후 채 썰어 꽃소금에 5분 정도 절였다가 씻은 뒤 물기를 빼고, 쪽파와 미나리는 5㎝ 길이로 자른다. 팁:무를 썰 때는 아주 얇게 썰어야 김치소의 제맛이 난다. 칼로 썰기가 힘들므로 채칼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3)새우젓은 곱게 다진 후 고춧가루에 넣어 섞는다. (4)(3)에 미나리, 무, 쪽파, 다진마늘, 다진 생강을 넣어 양념을 만든 뒤 꽃소금과 설탕으로 추가 간을 한다. (5)절인 배추의 잎사귀 사이에 만든 소를 넣는 것이 아니라 붉게 ‘칠’한다는 생각으로 묻혀주고 소는 조금만 넣는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면 맛난 배추김치 완성. 양파를 두 개정도 갈아서 그 즙과 젓갈을 함께 넣으면 훨씬 시원하고 개운한 맛의 배추김치가 된다. ■ 시원하고 담백, 백김치 시원하고 담백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김치는 당연 백김치다. 재료는 배추 2포기, 굵은 소금 2컵, 꽃소금 1컵, 맛국물 20컵, 양파즙 1/2컵. 양념은 무 1/2개, 미나리 1/2단, 청고추·홍고추 4개씩, 마늘 10쪽, 쪽파 1/2단, 다진 새우젓 3큰술.(배추의 크기와 양념하는 방법 등은 배추김치와 같다.) /ci0008(1)배추는 반으로 갈라 굵은 소금에 8시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빼놓는다. 팁:배추김치 절일 때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좀 사각사각한 백김치를 원한다면 1시간 정도 덜 절이는 것도 방법이다. (2)미나리와 쪽파는 5㎝길이로 자르고, 청고추·홍고추, 무, 마늘, 생강은 채 썬다. (3)절여진 배추 한쪽에 (2)의 재료들과 다진 새우젓과 설탕을 넣고 버무려 만든 양념을 담는다. (4)절인 배추 사이사이에 양념을 채워 넣고 통에 담은 후 꽃소금과 맛국물, 양파즙을 섞어 국물을 만들면 완성. 백김치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맛국물이다. 사골을 끓여 기름을 완전히 제거한 육수를 쓰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다시마와 멸치로 맛국물을 내면 된다. 맛국물 10컵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물15컵, 다시마10㎝×10㎝ 2장, 무(약 200g) 5토막, 대파 1줄기, 표고버섯 4개, 양파 2개, 멸치 20마리 정도. 기본적으로 재료를 모두 넣고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다시마만 건져주고 중불에서 물이 10컵정도 될 때까지 졸여주면 된다. 더 감칠맛을 내기 위해 건새우, 북어머리 등을 넣어도 좋다. 위와 같이 모든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맛국물에는 다시마와 무 그리고 표고버섯은 기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 김치계의 미인,보쌈김치 김치를 마치 보자기에 싸듯 담가 하나씩 꺼내먹는 맛이 일품인 보쌈김치는 손님 접대용으로 좋고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하면 그만이다. 재료는 절인 배추 2포기, 무1/2개, 배 1개, 미나리 1/2단, 쪽파 1/2단, 껍질 벗긴 밤 5개, 낙지 1마리, 굴 1컵, 잣 1큰술, 굵은 소금 1컵, 설탕물(설탕 1큰술, 물 2컵) 양념은 고춧가루 1컵, 다진 새우 1/2컵, 멸치액젓 1/3컵,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3큰술, 설탕·꽃소금 약간씩. /ci0008(1) 절인 배추의 뿌리부분은 잘라내고 넓은 잎만 준비한다. 팁:포기김치를 담글 때 넓적한 잎을 많이 떼어놓았다가 사용하도 좋다. (2)무와 배는 가로세로 3㎝ 길이로 잘라 설탕물에 담가놓고, 쪽파와 미나리는 5㎝길이로 자른다. 대추는 돌려깎아 채썰고, 밤은 편으로 자른다. (3)굴은 흐르는 물에 씻고, 낙지는 5㎝길이로 자른 뒤 씻어서 물기를 빼놓는다. (4)김치양념재료를 한 그릇에 모두 담아 버무린 뒤 준비해둔 무, 쪽파, 미나리를 넣고 골고루 무친다. (5)용기에 절인 배추잎을 포개 놓은 뒤 양념을 담고 굴과 낙지를 올린 다음 대추채, 밤, 잣을 고명으로 올리면 된다. 이렇게 몇 개의 배추잎에 김치소를 넣고 예쁘게 말거나 보자기를 싸듯 싸서 위를 실로 묶어준다. 김치가 익으면 조그만 공기에 넣고 실을 풀어 먹으면 예술작품이다.
  • 주택 대출금리 일제 인상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긴급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집값 급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릴 회의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관계 장관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노 대통령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이후 소집되는 것으로, 때마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결정하는 날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한편 은행권은 정부가 추가 주택담보대출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영업점장 전결로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해 줄 수 있는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폭을 기존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출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최대 0.7%포인트까지 운용 중인 지점장 전결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새달9일까지 정계개편안 마련

    열린우리당은 정기국회 회기종료일인 다음달 9일까지 당의 진로와 정계개편 방향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방안을 마련, 의원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7일 저녁 국회에서 김근태 의장 주재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갖고 이렇게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다음주부터 비대위원별로 역할을 분담해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여론조사와 외부컨설팅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초청 강연도 계획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은 “매주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와 정계개편, 당헌·당규 개정 등의 현안들을 논의, 지도부 차원의 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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