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부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산재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동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21주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53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사고] 강희우(38)작가의 ‘불량주부일기’를 새로 선보입니다

    ●강희우(38)작가의 ‘불량주부일기’를 새로 선보입니다. 남녀의 역할이 바뀌는 시대를 맞아 한 실직남이 전업주부가 되어 좌충우돌 집안 일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습니다. 조금 모자란 듯하지만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인 주인공이 벌이는 우발적인 사건들이 독자 여러분께 건강한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
  •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지자체·기업 상생 급증

    자치단체와 기업이 지역발전을 위해 손을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설과 돈을 내놓고, 지자체는 별도 지원팀을 만들어 행정적 차원에서 기업을 돕는다. 옛날처럼 행정과 돈을 ‘불법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相生)으로 윈윈 하자’는 뜻이다. 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빨리 내려 반기업 정서를 없애려 하고 지자체와 주민들은 기업의 각종 지원으로 내고장 발전을 앞당기려는 목적이 있다. 특히 지난 70∼8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었던 공단 지역의 기업들이 번 돈의 환원 차원에서 지자체의 대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울산, 포항, 광양 등은 어느 도시 못지않게 도시 환경이 좋아졌다. ●에너지 공급… 공원 만들어 기부 5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는 4일 포스코건설과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각종 민간투자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7000억원 규모의 집단에너지 공급, 근화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 춘천 레저전용도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레저 전용도로 조성계획은 마라톤코스로 유명한 의암호 일대 42.195㎞의 도로를 포스코건설측이 확장하고 교량 설치 등을 하게 된다.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아파트나 공공기관에 열에너지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비용을 부담해 타당성 조사를 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불빛 축제’ 행사비로 매년 경북 포항시에 12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0년 포항테크노파크 조성 사업에 현금과 부지 제공 등 300억원을 지원했다.1998년에는 포항시에 남구보건소 신축 부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울산을 터전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SK㈜는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1020억원을 들여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울산시에 무상 기부했다. 이 공원은 울산시가 부지를 사 제공하고 SK가 지난 10년 동안 조성했다. 총 364만여㎡ 규모로 울산시민이 사시사철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경남은행은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울산 태화강에 25억여원을 투입해 인도교를 가설한 뒤 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역은행을 많이 이용해준 울산 시민들과 지역 사회에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00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에 3억원 상당의 큰 나무 60여그루를 기증했다. 기아자동차도 경기 화성시에 1만 1000여명이 이용하는 사원식당의 쌀 절반 이상을 화성쌀로 사주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연쇄살인’으로 치안이 불안한 것을 염두에 두고 방범순찰차 10대를 무상 기증했다. ●지역 학교 졸업생·주민 고용 옛 한보철강을 인수한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충남 당진군, 전문대인 신성대학, 합덕산업고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었다. 회사에서는 두 학교 졸업생을 모두 생산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신성대에서 신입생 80명을 선발했고, 두 학교는 올해 제철관련과를 개설했다. 현대제철은 인근에 종합병원과 특목고 등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충남 아산시에 대규모 탕정 LCD단지를 조성한 삼성전자는 ‘충남외국어고’에 땅과 돈을 내놓았다. 충남도교육청이 어디에 외국어고를 설립할지를 고민할 때 학교부지 9200평 중 일부를 제공한 뒤 60억원도 기부했다. 삼성은 “우리 회사 직원 자녀도 다닐 텐데, 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학교로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문을 연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포항지역 주부 30명을 생산직으로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돼 품질과 기계·전기 등 부서에 배치돼 일하고 있다. ●자치단체도 주민도 기업돕기 나서 화성시는 2년 전부터 청사 1층 로비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생산한 승용차를 전시하고 있다. 시는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기아차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진입로도 만들어줬다. SK로부터 쉼터를 기부받은 울산 시민들은 2004년 회사가 다국적 헤지펀드 소버린에 경영권을 위협받자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대대적인 주식사주기 운동을 벌여 화답했다. 충남도는 삼성이 아산에 대규모 LCD단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삼성지원팀’을, 당진군은 지난 7월 ‘현대제철지원팀’을 만들어 갖가지 인허가와 민원을 해결해 주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는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기업체 제품을 팔아주지만 기업체들도 지역농산물을 사주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크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울산 강원식·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병자호란 다시 읽기] (39) 정묘호란 이모저모

    ‘인조실록’과 장유(張維)의 ‘계곡만필(谿谷漫筆)’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정묘호란 당시 강화도의 분위기는 흉흉했다. 불과 100리 밖까지 적의 대병이 압박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정 신료들은 대개 화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척화(斥和)파들도 큰소리를 쳤지만 속으로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론이 무서워 자기 입으로 화의를 말하지 못했는데 유독 최명길(崔鳴吉)만이 주저하지 않고 화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는 것이다. ●화의 후에도 전투가 벌어지다 1627년 3월3일, 화의를 맺은 사실을 하늘에 고하고 그것을 준수겠다는 맹세 의식을 치름으로써 정묘호란은 일단 끝났다. 후금군은 철수 길에 올랐다. 어렵사리 전쟁을 끝내게 되었지만 인조와 신료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오랑캐’에게 세폐를 제공하고 화의를 맺은 것도 그랬지만 적이 깊숙이 들어올 때까지 변변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화의가 성립된 직후 비변사 신료들은 인조에게 ‘적이 철수할 때 이상한 행동을 하면 지방 지휘관들에게 기회를 보아 공격하라.’고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후금군은 예상대로 곱게 물러가지 않았다. 그들은 철수하는 길에 각지에서 약탈을 자행했다.3월13일에 날아든 보고에 따르면 후금군의 약탈 때문에 평산, 서흥, 봉산, 해주, 문화 등 황해도의 여러 읍들이 텅 비었다고 했다.3월9일 조정은 선전관을 후금군 진영에 보내 약탈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강홍립에게도 서신을 보내 후금군 지휘관들을 설득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서북 지방의 조선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철수로 주변에 매복했다가 후금군을 습격하여 병사들을 살해하거나 마필(馬匹) 등을 빼앗는 소규모 유격전을 도처에서 벌였다. 평안도 순안에서는 삭주부사 이명길(李明吉), 평양판관 권이길(權 吉 ), 좌척후장 정지한(鄭之罕) 등이 이끄는 조선군과 후금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운산에서는 우후(虞侯) 이직(李 )이 경상도 포수 등 300명의 병력을 이끌고 후금군 1000명을 야습하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후금군에 연행되고 있던 포로들이 탈출하고 가축들을 되찾을 수 있었다. 조선군의 공격이 계속되자 후금군 지휘부 역시 조선 조정에 서신을 보내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조선 조정은 “귀국의 기마병들이 곳곳에서 노략질과 살육을 일삼기 때문에 촌민들이 자발적으로 복수하려고 일어선 것”이라고 응수했다.3월17일 총사령관 아민이 다시 서신을 보내왔다. 그는 ‘서울을 점령하여 팔도를 다 차지할 수 있었고, 조공을 요구할 수도 있었는데 조선을 위해 자제했다.’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청천강 이북 지역을 반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조선과 후금의 화의는 체결 직후부터 이렇게 삐걱거렸다. 하지만 평안도 지역의 전투는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의병들이 있었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의병 정묘호란 시기에도 의병들이 일어났다. 그런데 의병들이 일어난 지역과 활동의 성격이 임진왜란 당시와는 사뭇 달랐다. 임진왜란 시기에는 조선 팔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의병이 일어났지만 정묘호란 당시 의병 활동의 중심지는 주로 양호(兩湖) 지방과 평안도였다. 인조는 정묘호란이 일어난 직후인 1627년 1월19일, 정경세(鄭經世)와 장현광(張顯光)을 각각 경상좌도 호소사(號召使)와 경상우도 호소사로, 전 호군(護軍) 김장생(金長生)을 양호호소사(兩湖號召使)로 임명하여 그들에게 의병을 모집하여 근왕하라고 지시했다. 김장생(1548∼1631)은 당시 여든 살의 고령으로 인조정권의 ‘정신적 지주’였다. 서인들 학통(學統)의 정점에 있던 이이(李珥)의 수제자인 데다 인조반정 성공 직후 반정 주체들에게 전체적인 시정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 김장생이었다. 그는 1월23일 향리 연산에 의병 본부를 설치하고 각 고을에 격문을 띄워 의병을 일으킬 것을 호소했다. 그의 호소에 호응하여 연산의 이복길(李復吉), 니성의 윤전(尹 ), 회덕의 송국택(宋國澤), 전주의 송흥주(宋興周), 보성의 안방준(安邦俊), 광주의 고종후(高從厚) 등이 병력을 이끌고 모여들었다. 김장생은 호남의 의병들을 전주로 모이도록 한 뒤, 자신도 호서의 의병들을 이끌고 전주로 내려갔다. 당시 전주는 분조(分朝)를 이끌고 남하했던 소현 세자 일행이 머물 곳이기 때문이었다. 김장생 휘하의 의병은 이후 소현 세자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금군이 임진강을 건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분조의 신료들은 소현 세자를 모시고 영남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분조를 옮긴다는 소식에 의병 진영은 동요했다. 그러자 김장생은 분조 신료 가운데 최고위 인물인 이원익을 만나 이동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전주를 굳게 지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후금군과 직접 전투를 치르지는 못했지만 김장생의 의병 활동은 인조정권의 체면을 살려 주는 것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경상도에서는 정묘호란 시기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것은 인조정권을 바라보는 지역 민심과 관련이 있었다. 경상우도 지역이 광해군대 집권세력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것을 고려하면, 광해군 정권을 무너뜨린 인조정권을 위해 지역의 사대부들이 궐기하는 것은 정서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사실 김장생이 궐기를 호소했던 충청도 지역의 민심도 그다지 우호적이지는 않았다. 김장생의 회고에 따르면, 청주 등지에서는 익명서 등을 통해 사족들에게 “의병 활동에 호응하지 말라.”고 노골적으로 선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을 정도였다. ●평안도의 의병 조정으로부터 종용을 받은 양호 지역 의병과는 달리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의병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적의 침입로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데다, 조정이 사실상 임진강 이북의 방어를 포기해 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스스로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정묘호란 시기 평안도 지역 의병 활동의 중심에 정봉수(鄭鳳壽·1585∼1668)가 있었다. 그는 철산(鐵山) 출신으로 본래 사족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은 용천 용골산성(龍骨山城) 전투에서의 빛나는 활약 때문이다. 후금군이 의주를 함락시킨 직후 용천부사였던 이희건(李希建)은 휘하 병력 500명과 용천 백성들을 용골산성으로 이주시켜 적의 공격에 대비했다. 그러나 그가 후금군의 이동을 탐지하여 유격전을 꾀하려 나갔다가 전사되자 그의 부하 장사준(張士俊)은 스스로 머리를 깎고 후금군에게 투항해 버렸다. 후금군 지휘부는 그를 용천부사에 임명했고, 그는 용골산성을 나가 백성들을 선동하여 후금군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로 그 무렵 정봉수가 용골산성으로 들어왔다. 그는 남은 백성들을 효유하는 한편 인근의 용천, 의주, 철산 출신 피난민들을 불러들여 약 4000명의 병력을 모았다.1월16일 장사준이 후금군 수백 명을 이끌고 와서 항복하라고 협박했다. 정봉수는 성 밖에 미리 매복시켜 둔 의병들을 이끌고 그들을 공격하여 장사준을 참수했다. 장사준을 처단하여 사기가 오른 의병들은 곧이어 벌어진 전투에서도 후금군의 공격을 물리쳤다. 화의가 이루어진 뒤인 3월17일, 후금군의 대병력이 다시 공격해 왔다. 아침 7시경부터 10시간 이상에 걸쳐 모두 5차례의 큰 전투가 벌어졌다. 정봉수 휘하의 의병들은 활과 조총, 돌 등으로 일제히 공격하여 적 기병 수백 명을 죽이는 전과를 올렸다. 물러났던 후금군은 4월13일에도 청북 지역의 병력을 끌어 모아 공격을 퍼부었으나 끝내 용골산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공격을 포기하고 의주로 철수했다. 용골산성 싸움은 정묘호란 시기 조선군이 가장 큰 승리를 거둔 전투였다. 조정으로부터 외면당한 채, 고립된 산성에서 처절한 사투 끝에 이뤄낸 승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관악구 인터넷신문 ‘해피매거진’창간

    관악구가 2일 온라인으로 빠르고 생생한 생활 현장의 소식을 전해줄 인터넷신문 ‘해피매거진’(news.gwanak.go.kr)을 창간했다고 밝혔다. 4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는 관악 해피매거진은 일방적인 구정 정보전달 방식을 벗어나 주민과의 쌍방향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주 1회 발행되며 주요 구정뉴스와 동별 소식 및 강좌, 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주부 기자, 구정 평가단, 꿈나무 기자, 자유게시판 등을 마련해 구정에 대해 주민들이 자유로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건강, 여행, 맛집 소개 등의 생활 정보도 담았다. 구는 신청자에게 해피매거진을 뉴스레터처럼 제공할 계획이다.4일 창간 시연회에서는 1만명의 주민들에게 해피 매거진을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하는 이벤트도 펼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주부 우울증 예방프로그램 운영

    강서구(구청장 김도현) 강서정신보건센터는 주부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낙관적 사고 기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적 성취와 사회적 안정의 기반을 갖춘 뒤에 우울증을 겪는 중년 여성들이 우울의 주된 원인인 비관적 사고 습관 대신 낙관적 사고를 갖도록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다.9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정신보건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매회 교육시간은 50분이다. 강서정신보건센터 2657-0193.
  •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각계 인사들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싹을 틔우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000년엔 그저 만나는 것이 설레고 기뻤다. 이젠 하나 하나 남북간 현안을 짚어가며 한반도 평화체제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려는 오늘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남북관계의 모습을 찾기도 한다. 각계 인사 12명으로부터 바람을 들어 본다. ■군사적 신뢰구축이 가장 긴요한 현안 ●최재천(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이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통일의 요소다. 이번 정상회담의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통일이고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북핵·경제협력·군축문제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문제는 국제 사회의 지원 없이는 힘들기 때문에 군사적 신뢰 구축만이 남과 북 스스로가 행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NLL문제로 국민에 걱정 줘선 안돼 ●진영(한나라당 의원) 지금까지 동북아 대화의 축은 미국과 북한이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중심 축을 만들어야 한다.6자회담에만 맡겨 놓으면 향후 동북아 안보체제도 북·미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해 6자회담에 도움을 주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만들어진 핵까지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한발 더 나가야 한다.NLL 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줘서는 안 된다. ■北 SOC투자 장기적 계획으로 진행돼야 ●박창규(대우건설 사장)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해온 건설업계에서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북한 경제의 회생을 위해 시급한 것이 전력, 에너지,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다. 남한의 개발과정에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의 값진 교훈들을 활용해야 한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남북한이 미래 한민족의 성장과 번영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에서 진행돼야 한다. ■한반도문제 한민족이 주도 계기 기대 ●박순성(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핵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반도 전체의 군축문제까지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남북문제가 북핵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외교가 다른 나라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한민족이 주도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와 대외개방 정책을 천명해야 하고, 남한 지도부는 북한 경제협력과 NLL,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등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납북자 송환문제 해결 초석 다지길 ●하창우(서울지방변호사회장) 남북정상이 만나는 자리로 우리민족의 숙원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법조계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북한 인권문제는 이미 한반도 내에서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인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인권문제 해결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끊이지 않고 나오는 납북자 송환 문제와 현안인 북핵문제도 함께 해결되길 바란다. ■남북 실질적 민간교류 넓혔으면 ●이철수(판화가) 우리에게 실질적인 의미의 민간교류가 과연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교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문화예술계의 교류와 관련해 양쪽의 체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는 남북이 실제로 누리는 삶과 문화가 서로에게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실체없는 막연한 ‘두려움의 정서’를 지워나가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타결 희망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 모르겠지만 내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은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돌파구가 될 것이다. 양 정상이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면 나머지는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풀어나갈 수 있다. ■긴장완화·군축 논의할 기구 만들자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군축을 위한 의지 표명이다.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남북 정상이 이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과시하는 게 중요하다. 형태는 여러가지를 고민할 수 있겠지만 긴장 완화와 군축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납북자·가족 연락할 공식창구 마련을 ●이미일(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 6·25 전쟁 당시 납북된 이들만 해도 8만명이 넘는다. 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나위 없이 크지만 아직까지도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납북자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로 삼아 북한에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야 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도 받아야 한다. 한 발 나아가 납북자들이 가족들과 항상 연락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적절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이산가족 자유왕래 기반 마련하길 ●이민웅(가명·탈북자게재 거부) 이북에 있을 때도 한민족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고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 7년을 살고 보니 그때보다 더 간절하게 통일을 염원하게 됐다. 이북에 형제자매를 두고 온 입장에서 분단은 평생의 한이다. 만남이라는 건 자주 있을수록 좋다. 자주 만나야 서로 이해도 하게 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남북간에 당장 통일은 못하더라도 서신교류나 자유왕래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좋겠다. ■北동포들 제주여행 하는 날 빨리 왔으면 ●김승희(주부·제주시 노형동) 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지 못해 아쉽다. 제주도에서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특산물인 감귤과 당근을 보내는 등 북한주민돕기 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제주가 자랑하는 고소리술과 한라봉이 회담장 식탁에 오르고 한라산 오가피 잎차가 북측에 선물로 전해진다고 한다.3차 정상회담은 국제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열리기를 바란다.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여행하는 날도 빨리 왔으면 한다. ■대학생들 교류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김아름(인하대 국문학과 1년) 분단 이후 남북 대학생간에 교류가 전혀 없어 사고와 문화, 언어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향후 통일 논의 과정에서 지금의 학생들이 주역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양쪽 학생간에 이질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면 통일을 이루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정당회담에서 양측 대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 [맞춤형 교육통신]

    ●제2회 전 국민 생활과학 경진대회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홈페이지(fsc.ksf.or.kr)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종목은 생활 속 과학 체험담을 손수제작물(UCC)로 제작하는 ‘생활 과학 UCC 공모전’과 주부들의 과학 상식을 진단하는 ‘주부 과학퀴즈 골든벨’, 온 가족이 참여해 과학을 소재로 경기하는 ‘가족 과학 10종 경기’ 등 3종목이다.(02)559-3872.●게릴라 컨설팅 서비스 정철어학원(www.jungchul.com)이 이달 10일까지 운영하는 직장인 무료 영어 서비스. 수강 여부와 상관없이 전문 컨설턴트가 회사를 방문해 영어 수준을 점검하고 공부 방향까지 상담해 준다. 회사별로 5명 이상 신청해야 한다.●사탐·과탐 테마 특강 1318하이(www.1318hi.com)가 최근 선보였다. 수능 시험일까지 사회·과학탐구 영역 과목을 취약한 단원만 골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강의 시간은 30분. 수강료도 강좌당 1980원으로 싸다. 모두 18개 과목의 단원별로 200개의 강의가 마련돼 있다.
  • “반갑다, 오징어떼”

    강원 동해 연안에 대규모 오징어떼가 다시 찾아왔다. 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오징어떼가 동해 중남부 해역으로 이동해 오면서 속초∼삼척 연안 10마일 해상을 중심으로 오징어 어장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해·삼척 연안에 주 어장이 형성돼 울릉도 어선까지 동해 연안항으로 몰려 들고 있다. 동해 묵호항에서는 채낚기 어선 50여척과 트롤 어선 10여척 등 하루 60여척이 출어에 나서 하루 120t 가량의 오징어를 잡고 있다. 속초, 주문진, 삼척 등 동해안 어항마다 수백척씩의 오징어 어선이 하루 수천t씩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오징어 풍어로 가격도 예년 수준으로 떨어져 급당(20마리) 1만 1000∼1만 2000원에, 활어는 급당 1만 3000∼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징어 철을 맞아 11일부터 14일까지 4일 동안 강릉 주문진어항 물량장에서 오징어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맨손 오징어잡기는 물론 오징어회 썰기, 오징어 낚시체험, 얼음속 오징어 찾기, 어선승선체험, 오징어 가면 만들기, 오징어 엽서쓰기, 오징어 잔·병 만들기, 오징어 태양건조 등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오징어는 수온이 떨어지면서 당분간 동해안 연안에 밀집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성어기를 맞아 어획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강릉·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교내 탄산음료 제한 환영한다/차정섭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3일 올해 연말까지 학교내 탄산음료 반입을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만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기 위해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탄산음료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1년반만에 얻어낸 성과다. 비만 유발 등 탄산음료의 유해성 문제는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이지만,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3월 국가청소년위가 직접 나서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전국 225곳의 청소년수련시설을 시작으로 음료용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도록 했고, 청소년단체의 각종 행사에서도 탄산음료를 제공하지 않도록 했다. 얼마 후 시설 임대 잔여기간 등의 문제가 있는 몇몇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설들이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학교내 탄산음료가 문제였다. 당시 전국 160개 중·고교를 표본으로 탄산음료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 및 충북지역을 제외하면, 조사대상 학교의 90.6%인 154개 학교에서 자동판매기를 통해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과 충북 이외의 경우 조사대상 학교의 93.7%인 150개교가 매점에서 탄산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체육시간에 땀을 흠뻑 흘린 학생들이 자판기가 부르는 시원한 탄산음료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국가청소년위는 지난해 3월2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학교내 자판기 및 매점에서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해 주도록 건의한 바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년도 학교보건급식 기본방향’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이번에 발표한 ‘학생 건강증진대책’에서 탄산음료를 비만 유발식품으로 규정하고, 전국 모든 학교내에 탄산음료 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이번 교육인적자원부의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은 자칫 또 다른 질병을 불러와 성격 장애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특히 저학년생들의 경우 뚱뚱한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아예 왕따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 분당에 사는 주부 장모씨는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친구들보다 뚱뚱해 놀림을 당한 사실을 알고 평소 좋아하던 탄산음료 근처에도 못 가게 했다.”며 아들과 어머니가 탄산음료를 둘러싸고 싸움 아닌 싸움을 하며 신경전을 벌였던 사연을 전해왔다. 위의 사례에서도 지적했듯 가정에서도 탄산음료가 사라져야 하겠다. 냉장고를 열었을 때 탄산음료가 있으면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어른들이 마시면서 아이들에게는 건강에 해로우니까 마시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 부모 간섭을 벗어난 지역에서 ‘어른들도 마시는데’라며 유혹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탄산음료를 사서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 어른들도 마시지 않도록 아예 눈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면 어떨까? 국가청소년위는 앞으로 학교내에서 탄산음료가 실제 판매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또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일반 시설들도 탄산음료 판매제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3일 개천절에 자녀들과 함께 배낭에 시원한 물을 넣고 산이나 들로 나가 탄산음료를 마실 때 톡 쏘는 맛보다 향긋하고 시원한 자연을 가슴 가득 채우고 오면 어떨까. 차정섭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홍보관리관
  • 채소·밀가루값 ↑ 가계 겹주름

    채소·밀가루값 ↑ 가계 겹주름

    ■ 배추 등 궂은 날씨탓 추석때보다 倍 비싸 채소값이 심상치 않다. 보통 추석시즌이 끝나면 값이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폭등세다. 궂은 날씨로 산지 물량이 준 탓이다.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의 소매시세에 따르면 배추 등 일부 채소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균 3배 이상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20∼30%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창동점 채소담당 바이어들은 이같은 초강세가 김장철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식탁을 책임진 주부들의 주름살이 더 늘어나게 됐다. 배추는 이날 오전 한때 1망(3포기)에 1만 418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추석연휴 직후에는 3000∼6000원이었다. 연중 가격대가 센 추석시즌의 7590원과 비교해도 배 가까이 올랐다. 창동점 최창윤 바이어는 “8∼9월 잦은 비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고 망가진 배추도 많아 출하량이 적다.”면서 “김장 전까지 담가 먹을 배추재배량도 적다는 소문이 돌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7000∼8000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개당 1000원이 안 되던 무는 현재 1980원에 팔리고 있다. 그나마 지금 팔리는 무는 추석시즌에 들어온 재고물량이다. 새 물건은 이보다 훨씬 가격대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시즌 1묶음(단)에 2980원 하던 대파는 이날 3560원으로 19.4% 올랐다. 양배추 1망(3통)은 9180원에서 1만 1070원으로 20.5% 뛰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밀가루값 13~15%↑…라면 등 연쇄인상 예고 CJ제일제당은 28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13∼15%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9개월만이다. 빵의 재료인 강력밀가루(20㎏ 포대 기준)는 종전 1만 2760원에서 1만 4410원으로, 라면 등의 재료인 중력밀가루는 1만 2030원에서 1만 3640원으로 각각 13% 올렸다. 과자나 케이크 등에 들어가는 박력밀가루는 1만 1360원에서 1만 3060원으로 15% 인상됐다. 이에 따라 라면, 국수, 빵, 과자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세계적으로 식량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유럽, 호주 등 주요 원맥(原麥·밀가루의 원료가 되는 빻지 않은 밀) 수출국의 생산량이 줄어 원맥가격이 급등했다.”면서 “국제 해상운임도 뛰는 등 원가상승 부담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밀가루 제품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밀가루 국제시세는 2005년말 부셸(bushel·약 28㎏)당 339센트였으나 지난해말 501센트로 올랐다. 올 7월말 630센트,8월말 767센트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 26일 현재 미국 시카고 선물시세는 917센트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CJ제일제당측은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기도 8281만㎡ 주인없는 땅

    경기도내 토지 가운데 등기가 되지 않거나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는 ‘무주(無主)’ 부동산 면적이 의정부시 면적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각 시·군별 토지를 대상으로 무주 부동산 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2만 2140필지에 8281만 6457㎡로 의정부시 면적(8100만 5900㎡)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연천군이 4837만 1957㎡(8966필지)로 가장 많고 ▲파주시 2975만 6448㎡(6567필지)▲용인시 115만 2824㎡(2601필지)▲가평군 97만 3948㎡(76필지)▲양평군 42만 8244㎡(26필지) 등 순이다. 이처럼 무주부동산 면적이 많은 것은 과거 국유재산 권리보전 조치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한국전쟁 후 지적 대장분실 및 복구에 따른 착오, 연천·포천 등지의 비무장지대(DMZ) 면적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 반면 과천시 33㎡(1필지), 광명시 383㎡(4필지), 고양시 400㎡(4필지), 부천시 2806㎡(19필지) 등 주요 도심지역은 무주 부동산이 거의 없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실태조사 및 부동산 공고, 전산화 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리해 나가 주인을 찾아주거나 국가에 소유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5) 존 하워드 총리 5연임 성공할까

    ‘호주 사상 두번째 장수 총리인 존 하워드(68)가 5연속 집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호주사회의 최고 이슈이며 연방총선의 최고 관심거리다. 집권 11년차인 하워드 총리는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총선에서 5선에 성공하면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중도에 은퇴해 피터 코스텔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에게 자유당 당수 및 총리직을 넘겨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재집권하면 3년 임기중 은퇴” 연방총선 선거일은 하워드가 고를 수 있다.10월 셋째주부터 내년 1월 셋째주까지 어느 때라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 현재 호주의 수도 캔버라 정가에서는 선거일을 10월 하순이나 11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 10단’으로 통하는 하워드가 지지율과 경제동향, 국내외 정세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날짜를 연립여당(자유당과 국민당)에 유리한 날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은 3∼4년마다 치러지며 하원 의석 150석을 모두 바꾼다. 현재 의석분포는 연립여당이 87석, 야당인 노동당이 60석, 무소속이 3석이다. 시드니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하워드는 지난 1974년 시드니 베네롱 지역구에서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승승장구, 상무장관과 재무장관, 자유당 당수를 역임했다.96년 자유당 당수로 국민당과의 연정을 이끌어 내면서 폴 키팅 노동당 총리를 물리치고 총리에 당선됐다. 그후 세차례 총선에서 연속 집권당의 승리를 일궈냈다. 하워드의 장기 집권 비결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강력한 안보정책이다. 그는 경제를 되살려 호주의 국제적 위상을 올려놓겠다는 11년 전에 한 약속을 실현했다. 그의 집무실엔 윈스턴 처칠 전 영국총리의 흉상이 있다. 그는 처칠처럼 강력한 리더십과 타협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왔다. 호주는 그의 지도력 덕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국민들도 하워드를 호주 현대정치사에서 가장 뛰어난 총리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워드의 5연속 집권가도는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우선 장기집권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여기에 높은 물가와 치솟는 임대료, 대출금을 빼면 남는 게 없는 깡통주택이 속출하는 등 서민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스캔들로 인해 각료들이 중도하차하는 등 악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워드가 고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젊은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하워드를 지지하던 18∼24세 유권자 25%가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유권자 1350만명 가운데 400만명이 35세 이하인 점을 볼 때 하워드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하워드는 현재 지역구인 베네롱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유명 여성방송인 출신 노동당후보 맥신 매큐가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워드는 매큐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만약 이곳에서 지면 하워드는 연립여당이 승리해도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정계은퇴를 해야 한다. 심상치 않은 지역구 분위기를 감지한 하워드는 주말이면 이스트우드, 에핑, 라이드, 글레이스빌 등지의 상권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 곳은 한국교민들이 몰려살고 있어 교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한번 바꾸어 보자는 열기 속에 등장한 ‘젊은 피’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가 최대 걸림돌이다. 러드는 12년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와신상담해온 노동당의 ‘최신 무기’다. 러드는 지난해 12월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전 당수 킴 비즐리를 표대결에서 누르고 새 당수로 취임하자마자 인기몰이를 해왔다. 깨끗한 마스크와 참신함을 무기로 하면서 단호하고 강력한 이미지도 구축,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워드를 줄곧 앞지르며 차기 총리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승원홍(60) 시드니한인회 회장은 “개인적으로 하워드가 되기를 바라지만 동포사회의 입장에서는 러드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금 호주는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기운이 무르익는 것처럼 비쳐진다. 그렇지만 하워드가 쉽게 정권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최근 부인이 운영하는 기업체와 관련된 잡음 등이 불거지면서 러드의 지지도가 상승행진을 멈추고 주춤거리자 대반격을 시도중이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도의 격차가 1%까지 줄었다. 지난달초 뉴스폴 여론조사에서 연립여당이 노동당에 18%포인트나 지지도가 뒤졌음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50%에 달했다. 뒷심이 만만찮은 그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뒷심´ 하워드 지지도 여전히 높아 그는 여론 플레이에 능수능란하며 위기를 역이용할 줄 안다는 평을 듣는다. 최근 총선에서도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층이 좋아할 만한 대책을 발표해 그 표를 결집시켜 역전극을 벌이곤 했다.2001년 총선에서는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야당후보인 킴 비즐리에 줄곧 뒤지다 국제테러 소탕전에 동참하고 해상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강경책을 발표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 막판 역전극을 이뤄냈다. 또한 2004년 총선에서는 젊은 진보주의자 마크 레섬 노동당 당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자신의 경제업적을 내세워 종반 역전에 성공했다. 남기성(58) 캔터베리 시의원은 “하워드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며 “6개 주정부를 노동당이 장악하고 있어 연방총선에서는 국민들이 연립여당 총재인 하워드를 밀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워드는 선거 때마다 역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孫-鄭 경합·李 추격…표심은 안개속

    孫-鄭 경합·李 추격…표심은 안개속

    D-1.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들이 피말리는 하룻밤을 남겨두고 있다.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있어서다. 경선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이지만, 이 지역은 여권의 본류인데다 역대 선거에서 보듯 다른 지역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근거지 역할을 해왔다. 각 캠프가 자체 분석한 판세로만 보면 정동영·손학규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이해찬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만난 광주·전남 표심은 오리무중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참여정부 실패론과 호남후보 필패론, 분당 책임론이 뒤엉킨 채 아직도 적임자를 찾는 분위기다. 신당 경선 이후의 범여권 단일화까지 감안하는 전략적 상황판단도 있어 보인다. 이 지역은 특히 민주개혁세력 적통성과 호남후보 필패론으로 맞부딪혔다. 이름 밝히기를 꺼리는 한 시민은 “손학규 후보로는 이 지역의 자존심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해찬·정동영 후보를 지지하자니 참여정부 탄생의 주역들로 호남 소외에 책임있는 인사들이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鄭측, 우세승 자신… 분당 책임론 우려 초반 승기를 잡은 정동영 후보 측은 ‘우세승’을 자신하고 있다. 손·이 후보측이 동원선거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날 당 경선위가 “특별한 물증이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오히려 상대편 후보들의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내다봤다. 캠프 측은 정통 민주개혁세력의 적자론을 강조한다. 광주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정윤태(40)씨는 “누가 뭐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 정 후보가 지역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분당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판세에서 보듯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전남 서부지역(목포와 해남·진도, 함평·영광 등)에서 정 후보의 지지세는 그리 높지 않다. ●孫측 “전화위복 계기로”… 한나라 전력 눈엣가시 손학규 후보측은 상승세를 확신하고 있다. 최근 ‘칩거’로 지지층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지만 역으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자평이다. 자원봉사단의 ‘밑바닥’ 활동이 지지층 결집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구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지지도 상승기류를 거든다고 한다. 그러나 한나라당 탈당 경력은 눈엣가시다. 현지에서 만난 주부 강인숙(53)씨는 “손 후보는 철새 정치인 이미지가 강해 부담스럽다. 대통령이 됐을 때 국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李측, 적자론·신의 내세워… 강골기질 부담 이해찬 후보측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이 지역의 정치의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충성도’있는 유권자들이 많아 투표율이 오를수록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적자론과 이에 기반한 ‘신의’를 앞세우고 있다. 지역주민인 임남수씨는 “참여정부가 어려울 때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모습에 신뢰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광주에서는 지지의사를 밝힌 강운태 전 행자부장관 덕택에 남구가 취약지에서 경합지로 돌아섰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는 이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총리 시절 보여주었던 강한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이 지역 민심은 최종적인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이룰 민주개혁후보가 나오면 그제서야 발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광주·전남 민심이 범여권에 무관심하다는 말은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 구혜영·광주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팝의 여왕’ 마돈나 손 “왜 이리 늙었나?”

    ‘팝의 여왕’ 마돈나 손 “왜 이리 늙었나?”

    “마돈나, 고생이 심했나?” ‘팝의 여왕’ 마돈나의 최근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나이를 잊은 듯한 얼굴과 근육질 몸매에 비해 사진에 찍힌 손이 유독 늙어보이기 때문. 화제의 사진은 지난 26일 런던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검은색 옷과 대조적인 창백하고 주름잡힌 손이 눈에 띈다. 올해 49세가 된 마돈나에게 주름잡힌 손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마돈나의 손 사진이 올려진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mail.co.uk), 연예사이트 티엠지닷컴(TMZ.com) 등에는 사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coolrepublica’는 “그녀는 그 자체로 아름답다. 언제까지 25살의 마돈나일 수는 없다.”고 적었고 ‘SC’는 “그녀에 대한 환상 때문에 잊고 있었을 뿐 그녀는 남편과 세 아이가 있는 49살의 주부”라며 “지금의 모습도 대단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Elizabeth’는 “주름진 손보다 손 외에는 49살로 보이지 않는 그녀 자체가 놀랍다.”고 마돈나를 응원했다. 그러나 실망감을 드러내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Jackie’는 “역시 세월의 힘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적었고 ‘NOT a fan’은 “끔찍하다. 과다한 성형수술의 결과”라는 글을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왜 아무도 패션에 대한 말들은 없지? 정장에 해골 목걸이라니!”(swell)라며 예전보다 패션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마돈나는 내년 8월에 자신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MZ.com(위), 데일리메일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추석 뒤끝/이용원 수석논설위원

    ‘놀토(노는 토요일)’와 일요일이 연결돼 여느 때보다 길었던 한가위 연휴가 끝났다. 이번 연휴에도 많은 이들이 가족·친지들을 만나 피붙이 사이의 살가운 정을 다시 한번 맛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햇살이 밝으면 그늘 또한 깊은 법. 이번 명절,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드는 사이에 남몰래 힘들어하며 눈물 짓는 식구는 없었는지 이 시점에서 다시금 되돌아볼 일이다.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각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내용이 있었다. 주부들이 명절 때 식구들에게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과 듣기 싫어하는 말 등이 그것이다. 여성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아줌마닷컴이 여성회원 1500여명을 상대로 벌인 이 조사에서, 주부가 시어머니한테서 가장 듣고 싶어한 말은 “준비하느라 고생했다. 어서 친정 가야지.”였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더 있다 가라.”였고. 또 남편에게서 듣고픈 말은 “고생 많았어.”“내가 도와줄게.”였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은 “명절 내내 시댁에 있자.”“밥 차려줘.”등이었다. 이번 연휴에 내가 한 일, 한 말은 적절했을까 각자 생각해 보자. 내가 나이 지긋한 어머니라면 내게는 며느리도, 시집간 딸도 있을 터이다. 혹시 시집간 딸을 친정에 빨리 보내주지 않는다고 사돈댁을 원망하면서 나 자신은 며느리에게 어서 친정에 가라고 권하는 데 무심하지나 않았는지. 또 내가 남편이라면 나 자신 부모집에 오래, 편하게 있는 걸 당연시하면서 아내가 그 부모집(친정)에 가고 싶어하는 건 애써 외면하지나 않았는지. 가족이란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잘 대해주는 사람 같지만 현실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가족이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배려해 주지 않으면 도리어 누구보다 상처 주기 쉬운 상대이다. 이번 추석에 며느리·아내를 힘들게 했다면 돌아오는 설부터는 그 짐을 덜어주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 어차피 명절을 치르노라면 가장 힘든 사람은 가정주부이다. 최근 조사에서도 기혼여성의 96.1%가 ‘명절 스트레스’를 앓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족 중 누군가가 힘들어하는데 다른 식구들은 즐거울 수 있겠는가. 그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일 역시 가족의 몫이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추석 뒤 피부 구출 프로젝트

    추석 뒤 피부 구출 프로젝트

    추석 명절을 맞아 주부들을 겨냥한 추석 증후군 마케팅이 뜨겁다. 명절이 5일 연휴로 긴 데다 갑작스레 변한 스케줄 때문에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는 만큼 컨디션 회복을 위한 웰빙 제품들이 주종을 이룬다. ●지친 마음과 피부를 위해 누적된 피로와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을 겨냥한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 스파 팩 등 신제품이 많다. 폼 클렌저로 세안한 뒤 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고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5∼6방울 정도 떨어뜨린 뒤 증기를 얼굴에 쏘여 기초 관리를 해주거나 37∼39℃의 물에 입욕제를 풀어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추천된다. 스파 제품으로는 해피바스 블루 스파 에센셜 보디클렌저(550㎖ 8000원), 아비노 스트레스릴리프 보디워시(1만원) 등이 새로 나왔다. 이니스프리의 허브스테이션 아로마 라벤더에센셜오일(10㎖,1만 5000원)은 아로마테라피를 위한 제품이다. 보디 제품도 많다. 유채꿀과 호박 성분이 강조되는 해피바스 보디리페어24(에센스 300㎖ 1만 3800원, 로션 250㎖ 1만 2800원, 크림 200㎖ 1만 2000원), 유니레버의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모이스처 로킹 로션 250㎖ 6600원,450㎖ 9800원, 수딩 핸드크림 50㎖ 5600원, 풋크림 50㎖ 6200원) 등의 신제품도 있다. 피부 트러블 전용 마스크인 이니스프리 안티트러블 마스크(1매 1500원), 발열 효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랑콤의 퓨어 포커스 마스크(4만원) 등이 있다. 한편 명절 기간 내내 물 마를 날 없는 손을 위해 틈틈이 핸드크림을 발라 주는 것도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신제품으로는 해피바스 보디리페어24 핸드크림(60㎖ 8000원),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러 뉴핸즈 핸드크림(50㎖ 1만원),DHC코리아 코엔자임Q10 핸드크림(50㎖ 6500원) 등이 있다. ●인터넷쇼핑몰 할인 행사 온라인쇼핑몰들도 명절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도우미상품들을 내놓고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벌일 예정이다. 디앤샵에서는 김수자 마사지기가 1+1의 찬스로 12만 8000원에 나와 있다. 각질 제거와 모공관리를 도와주는 피부관리기는 6만 9000원이다. 온천여행 티켓도 있다. 덕산 스파캐슬은 2만 9500원, 설악 한화 워터피아는 3만 9000원이다. 이밖에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진 손과 발을 위한 이색 상품도 있다. 운전대를 잡느라 경직된 손을 위한 지압용 안티 스트레스 주사위(8000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말랑말랑한 재질로 손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밟느라 뻐근한 발을 위한 풋업 밸런스(1만 5000원)도 있다. 엠플은 오는 26일부터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명절기간 동안의 과식으로 체중 조절이 필요한 이를 위한 다이어트 용품으로 웰빙 스태퍼(1만 4800원)를 내놓았다. 아로마향로, 향초, 오일로 구성된 세트(2200원)도 있다. G마켓은 이달 말일까지 2007년 추석 건강용품 최저가전을 연다.100여종의 건강용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진 황토매트의 경우 싱글형은 6만원,2인용은 9만원이다. 시중가가 각각 17만원,22만원이란 설명이다. 찜질과 안마를 받을 수 있는 유닉스 파워 이온 플러스 안마기도 정가보다 40% 할인된 3만 6000원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10월 초까지 추석명절 증후군 애프터 기획전을 연다. 명절피로는 뜨끈하게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제격이라며 녹차함유 원단, 황토 부직포, 건강석 등으로 이뤄진 일월 황토 골드 싱글 매트(4만 4130원), 게르마늄과 황토가 들어 있는 홈사람 게르마늄 골드 더블 매트(4만 2480원) 등을 내놓았다. 옥션에서는 이색 안마 상품을 명절 증후군 극복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허리,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배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쿠션 안마기(4만 6000원)의 경우 10개의 안마 봉이 두 손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추석연휴 방심하면 건강 ‘악~’

    온 가족이 오랜만에 만나는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전국 곳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또 한차례 전쟁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그리운 부모 형제를 만나는 일이라 누구도 이런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정담과 웃음이 넘치는가 하면 갖가지 음식도 즐비하다. 이처럼 들뜬 와중에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도 탈없이 맞아야 더 의미있고 즐겁다. ●주부의 덫 명절증후군 명절 때가 다가오면 일시적인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부들이 있다. 바로 ‘명절 증후군’이다. 명절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이런 증상은 ‘좋은 며느리’라는 강박적 관념에 순응했던 과거 세대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신세대 여성에게 많다. 이 때문에 명절 때 아예 시댁에 가지 못하는 부부도 있다. 증상은 두통과 무기력증, 불안감, 모든 일에 짜증이 나고, 명절 후에 심한 몸살을 앓는 등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수반된다. 명절에 의해 생기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단기간에 해소되나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정불화가 커져 파국에 이르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 증상은 명절을 맞아 주부가 감당해야 하는 무리한 가사노동의 부담, 가부장적 문화에서 비롯된 가족들과의 갈등이 원인인 만큼 미리 이런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갈등 대상을 만나기 전에 친구나 남편 등에게 자기 감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사전에 갈등상황에 적응하는 이른바 ‘환기효과(ventilation)’를 거칠 필요가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미리 예정된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가족간의 대화도 중요하다. 서로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공유하고, 자신의 입장만을 고집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부들이 명절을 앞두고 느끼는 이런 스트레스를 모두 혼자 삭이려고 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남편이나 시부모, 며느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이해를 구하든가, 남을 새로 이해하게 되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명절이 무서운 만성질환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도 명절을 지나면서 리듬을 잃는 사례가 많다. 특히 당뇨환자는 명절 기간 중에 당 섭취를 철저히 절제해야 한다. 과일의 1회 적정 섭취량은 50㎉로 사과나 배 1/3쪽, 귤 1개 정도가 여기에 해당된다. 배탈, 설사도 조심해야 한다. 심한 설사와 탈수로 인한 저혈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고지방, 고단백, 고열량식이어서 자칫 과도한 영양 섭취로 몸의 균형을 깨뜨리기 쉽다. 만둣국은 470∼600㎉, 잡채는 150∼230㎉, 갈비찜 한 토막은 100~140㎉, 전 1쪽은 110㎉, 식혜는 120㎉의 열량을 갖고 있다. 또 기름을 넣어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나 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은 2400∼2500㎉, 여성은 1800∼2000㎉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 열량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부모님 건강 챙기기 모처럼 뵙는 부모님의 신체 변화를 살피는 것도 자식들의 몫이다. 이 때 안색이나 외모의 변화를 지나치게 언급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므로 조심하되, 당사자가 말하는 증상을 경청해야 한다. 우선, 통증 등 구체적 증상을 호소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본인이 느끼는 증세를 파악하되, 식사량과 체중의 변화, 수면 및 치아건강 등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 지병이 있다면 상태의 변화와 약 복용 상태 등도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당뇨를 가졌다면 발에 상처가 있는지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만으로 섣부르게 병을 예단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신체 분야 별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질환을 염두에 두고 살펴보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유념해야 할 노인성 질환에는 기관지천식,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간질성 폐질환, 폐부종, 기관지 확장증, 폐암, 폐렴, 폐결핵 등이 있으며,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소화기관 장애, 간질환 등이 있다. 또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뇌졸중, 녹·백내장 등 안과 질환도 노인들에게 흔히 있는 질환이다. 음식을 먹을 때 사레가 잘 걸리는 노인성 후두, 지나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도 노인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 ●운전 후유증, 자세가 관건 귀성길에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어깨나 허리, 발목 등에 ‘긴장성 근육통’이 생기기 쉽다. 운전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2배가 넘는 부담이 허리에 가해져 척추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는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안쪽으로 깊숙이 집어넣고, 의자 등받이는 105∼110도 정도로 세워 앉는 게 바람직하다. 체증 구간을 지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추돌에 대비해 머리받침을 머리 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생긴 공간은 얇은 베개나 허리용 보조 쿠션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또 운전 중에는 1시간에 1회 정도 휴식을 갖고, 가볍게 어깨와 허리, 목운동을 하는 등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고스톱 즐기다 병 얻을라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자연스레 고스톱을 치게 된다. 그러나 방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아무리 좋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린다. 이런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 비해 허리 부담이 3배 가까이 크다. 이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스톱을 치다 보면 자연히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고, 이때 척추가 가장 큰 압박을 받는다. 따라서 허리나 등, 골반의 통증을 예방하려면 소파나 식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방바닥에 앉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면 짬짬이 일어나 가볍게 걷거나 무릎 돌려주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줘야 후유증을 겪지 않는다. 음식 장만이나 설거지를 할 때도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만약 주방의 싱크대가 너무 높다면 슬리퍼를 신거나 밑받침을 대고 해야 하며, 싱크대가 낮다면 다리를 적당히 벌리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아래쪽 싱크대 문을 열어 한쪽 발을 번갈아 디디고 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 때는 반드시 허리를 편 상태에서 무릎을 굽혀서 들고, 큰 상을 옮길 때는 두명이 함께 들도록 해야 한다. ●응급상황에는 이렇게 성묘를 갈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는 벌에 쏘이는 경우. 이때는 손으로 벌침을 빼지 말고 명함이나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벌침을 뽑아야 독이 체내로 주입되지 않는다. 그런 다음 찬물 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기가 빠진다. 그러나 벌침에 쏘인 뒤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독사 등 뱀에게 물린 경우에는 상처를 깨끗이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뒤 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고정시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입으로 독을 빠는 행위, 칼 등으로 물린 부위를 째는 행위 등은 하지 말도록 한다. 조리 중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가능한 한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에 옷이 엉겨붙으면 억지로 떼지 말고 찬 물로 식힌 뒤 가위로 천을 오려 떼어내야 한다. 민간요법인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말고 소독 거즈를 화상 부위에 덮고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준다. 성묘 후 1∼2주가 지나 열과 오한이 나고, 두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태현 교수.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힘찬병원 박광열 과장. 우리들병원 장원석 부장.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수면센터 박동선 원장
  • 美 5달러 신권 나온다

    美 5달러 신권 나온다

    미국의 5달러 지폐가 위조 방지를 위해 색깔로 무장한다. 미 조폐국(BEP)은 20일 웹사이트를 통해 5달러(약4600원) 신권을 공개했다. 새 지폐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에 자주색과 회색 등의 색깔이 추가됐다. 미국 정부는 2003년부터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10달러와 20달러,50달러 지폐에 색을 넣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미 정부는 당초 5달러 지폐에는 컬러를 넣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위조범들이 5달러 지폐와 100달러 지폐가 같은 부분에 위조방지 장치가 있다는 점에 착안,5달러 지폐를 표백한 뒤 100달러짜리 위조 지폐를 만들어내기 시작하자 5달러 지폐도 컬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기존 5달러 지폐의 링컨 초상화 부분에 있던 투명 무늬도 신권에서는 숫자 ‘5’ 를 넣어 양쪽에 분리해 넣었다. 보안선의 위치도 100달러 지폐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 이밖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폐 뒷면 오른쪽 하단에 자주색 잉크로 찍힌 커다란 ‘5’ 자를 추가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위조 지폐와 관련, 체포 건수가 3945건에 달했다.5달러 신권은 다음주부터 인쇄에 들어가지만 내년 봄부터 통용될 계획이다.5달러 신권은 웹사이트 http:///www.moneyfactory.gov//newmoney/ain.cfm/currency//new5 에서 볼 수 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끊이지 않는 ‘그 놈의 목소리’

    ‘여기는 ○○인데 계좌번호, 주민번호를 알려달라.’ 낯선 사람에게 걸려오는 이 같은 전화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사기)’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법당국의 대대적인 ‘보이스피싱’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종수법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6∼7월 단속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범 1000여명을 검거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실시한 2차 단속에서도 모두 466명을 붙잡았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2차 단속 기간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으로 한국인 389명과 중국인 62명, 타이완인 1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몽골인 1명 등 466명을 검거했다. 한국인은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 통장을 만들어주고, 중국 및 타이완인 등이 가로챈 돈을 인출·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수법은 자녀 납치 사칭부터 금융기관 직원, 경찰과 검찰 등 사법기관 직원 사칭에 이어 최근에는 KT직원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지난달 말 대구에 사는 A씨는 KT직원을 사칭한 남자로부터 “체납된 국제전화 요금이 있다. 당장 입금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에 속아 지시에 따라 현금지금기를 조작했다.A씨를 비롯한 가정주부 등 8명이 똑같은 수법에 속아 6300여만원을 입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및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소개하는 전화를 받은 경우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말고 전화한 사람의 이름과 소속을 확인한 뒤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화로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경우 대부분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