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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벨트법 내일 발효… 상반기 입지 선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을 포함한 과학벨트 기본 계획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무산되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정치권과 지자체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입지 발표는 상반기로 예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과학벨트특별법이 발효됨에 따라 오는 7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과학벨트위)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과학벨트위는 입지 선정을 포함한 과학벨트의 기본 계획을 전적으로 심의·결정한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20명의 위원을 구성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교과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토해양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차관 6명이 참여한다. 또 대학교수와 연구개발(R&D) 관련 기관장 등 민간 전문가 13명을 위원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과학벨트위는 앞으로 과학벨트의 입지, 예산 및 재원 조달 방법, 콘텐츠 등을 논의해 최종적으로 과학벨트 기본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과학벨트위 산하 분과위원회로는 입지 선정을 담당하는 ‘입지평가 위원회’가 있으며 10명 안팎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이달 출범할 예정이다. 입지평가위원회는 과학벨트법에 규정된 입지 요건에 따라 별도의 평가 기준과 방식을 결정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학벨트특별법에는 입지 요건만 규정돼 있지만, 그동안 과학벨트 위원회 가동을 위한 실무적인 기초 작업이 이뤄져 온 만큼 상반기에 입지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등 충청 지역 일각에서는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영남권 출신 인사라는 점을 들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또 민간위원 선정 과정에서도 출신 지역 등을 두고 적지 않은 반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정치적, 지역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과학벨트를 호남, 영남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입지 선정 과정에서 지자체 간 갈등도 커지는 양상이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분리될 경우 연구 시너지 효과도 떨어지는 데다 과학벨트 조성 목적인 세계적인 과학기술 인재 유치도 어려워져 반쪽짜리 프로젝트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봄소풍 갈래? 아니 ‘방콕’할래!

    봄소풍 갈래? 아니 ‘방콕’할래!

    1일 오후 1시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 실내 놀이동산을 찾은 고현송(40·여)씨가 여섯 살 난 딸과 회전목마에 올랐다. 밖은 영상 13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쬔다. 산수유·개나리가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사월의 나무꽃 목련엔 봉오리가 생겼다. 기자가 “날도 좋은데 왜 실내공원이세요.”라고 묻자, “걱정돼서요.”라는 답이 바로 나온다. “아이가 놀이공원 가자고 졸라서 오긴 왔는데 방사능 때문에 밖으로 나가기가….” 찜찜하고 걱정된다는 투다. 같은 시간 실외 놀이동산인 매직 아일랜드. 무엇과도 바꾸기 싫은 찬란한 봄날이지만 한산하다. 김태형 롯데월드 홍보팀 계장은 “방사성물질 검출 이후 입장객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실내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방사능 공포가 봄철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동물원 소풍을 계획했던 유치원은 실내 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고, 눈부신 사월을 만끽하려던 등산객들은 속속 등산계획을 취소했다. 특히 방사능 공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들과 임신부들은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등촌동의 E유치원은 최근 이달 둘째 주에 가기로 한 봄소풍 장소를 서오릉에서 ‘별난물건박물관’으로 바꿨다. 연일 유치원으로 걸려 오는 원생 부모들의 걱정전화 때문이다. 유치원 관계자는 “날씨가 좋아 야외에서 게임도 하고 맑은 공기도 쐬려고 장소를 골랐는데 방사능 때문에 학부모님들이 걱정을 많이 해서 실내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개포동의 K어린이집도 이달 둘째 주로 계획한 봄소풍을 2주 뒤로 미뤘다. 해마다 동물원으로 갔던 장소도 박물관이나 실내 놀이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다. 임신부들은 ‘먹는 것부터 숨쉬는 것까지’ 모두 걱정이다. 이달 말 출산 예정인 주부 최진숙(35)씨는 “예정 일이 얼마 안 남았는데 혹시나 밖에 나갔다가 방사성물질을 들이마실까봐 집에만 있다.”면서 “매스컴에서 생선이 위험하다길래 얼마 전부터 생선을 일절 안 먹고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를 찾는 임신부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 방배동 H산부인과 직원은 “하루 40~50명 내원하는데 방사능 얘기뿐”이라고 전했다. 주말에 예고된 비소식은 설상가상이다. 시민들은 “공기도 모자라 물까지 오염되면 방사능이 퍼지는 건 순식간”이라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임신 8개월 차 주부 김은희(33)씨는 수돗물에 섞인 방사능을 우려해 먹는 물을 모두 사 먹는 생수로 바꿨다. 김씨는“일본 원전사고 이후에 가장 걱정되는 건 대기 노출보다도 물과 먹거리”라면서 “생수 중에서도 반드시 제주도에서 온 것만 사 마신다.”고 말했다. 서울 쌍문동 S유치원 관계자는 “방사능 때문에 원아들 건강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직 교육청에서 아무 공문도 없고 해서 별다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윤샘이나·김소라·김진아기자 sam@seoul.co.kr
  • 은행 수장들 ‘비장한 잔칫날’

    시중은행의 ‘영업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최근 과당경쟁에 대한 금융당국의 경고를 의식한 듯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면서도, 각 행장들은 저마다 영업점을 직접 찾아 현장 경쟁력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1일 지주사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내 카드사업부를 상반기 말까지 분사시켜 전업카드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통신사와의 제휴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보험 등 다른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경우 자산관리·우량자산·퇴직연금 등 3대 시장에서 1등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 5주년 기념식에서 서 행장은 “혁신 DNA를 되살려 스마트금융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임직원들이 남대문에서 시민들에게 허브 화분과 음료를 나눠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소부터 영업점을 찾아 현장경영을 중시해 온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연체율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았지만,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경영지표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1분기 실적을 자평했다. 이어 “영업점 마케팅 인력 보강을 위해 본점 직원을 현장에 배치했고, 임원 회의도 간소화했다.”고 소개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도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져 금리만으로 경쟁력을 내세우기에 한계에 와 있다.”며 “나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시작으로 고객 속으로 직접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행장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는 잘될 것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하나은행의 길을 가야 한다.”면서 “고객 수를 획기적으로 늘려 은행의 수익기반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도 이날 창립 57주년 행사에서 “한국금융의 대표 브랜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을 향해 산은지주가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금융을 발판으로 투자금융·국제금융·프로젝트파이낸스·구조조정업무 등 강점을 세계적인 레벨로 올려 놓아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봄날 피곤한 엄마

    봄날 피곤한 엄마

    주부 최모(59)씨는 두어달 전부터 마치 독감에 걸린 것처럼 열이 오르고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렸다. 하루 10시간이 넘게 잠을 자도 피로가 가시질 않아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가족들 성화에 못 이겨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지만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더 답답했다. 결국 병원을 서너곳이나 전전한 끝에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좋다는 음식도 먹고 잠도 푹 자 봤지만 피로가 풀리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됐다.”면서 “남편에게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가 ‘너무 많이 쉬어서 생긴 병’이라는 구박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남성보다 여성, 특히 40대 이상 여성 가운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은 기운이 없어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증상은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심한 피로감이 기본이다. 여기에 통증과 기억력 장애,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호흡 곤란 등이 다양하게 더해진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급성질환으로 의심하는 환자도 많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환자는 15만 1735명, 남성 환자는 10만 2289명으로 여성이 무려 48%나 많았다. 특히 40대 여성이 3만 1150명으로 남녀 연령대 가운데 가장 환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환자가 많은 연령대는 10대 이하뿐이었다. 40세 이상 중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환자 수가 53%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가 8월부터는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생기는 만성피로는 ‘집안일’, ‘육아’와 관련돼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 보면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심한 다이어트와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결핍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날이 풀리는 3월을 전후해서는 신체가 새 계절에 적응하느라 더욱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춘곤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김미영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피로증후군을 가졌다면 하루 일과 중에서 피곤한 시간과 힘든 시간대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통증은 전문의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증조할머니·할머니·엄마 ‘3대 싱글맘’ 가족

    아이의 증조할머니, 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모두 ‘싱글맘’(배우자 없이 혼자서 자식을 기르는 여성을 이르는 말)인 특별한 가족이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됐다. 영국 뉴캐슬에 사는 주부 케일레이 왓슨(22)은 10대에 사라(4)와 엠마(2) 등 두 딸을 낳고 곧바로 남편과 이혼했다. 현재 케일레이는 홀로 아이들을 기르며, 그녀의 어머니와 할머니 등 4대가 함께 모여살고 있다. 한지붕에 여자만 5명으로 이뤄진 케일레이의 가족에게는 독특한 사연이 하나 더 있다. 케일레이를 포함해 아이의 할머니인 폴린(48)과 증조할머니 제인 허친슨(79)도 모두 이혼으로 혼자가 된 싱글맘인 것. 케일레이는 “아버지나 할아버지 없이 자랐기 때문에 나는 빨리 아기를 낳아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면서 “남편과 이혼한 뒤 보조금을 받으며 어렵게 두 딸들을 키우고 있지만 그래도 내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의 증조할머니인 제인은 대물림된 이혼의 아픔에 대해서 걱정했다. 제인은 “아버지 없이 아이를 기르는 건 외롭고 힘겨운 일”이라면서 “딸과 손녀가 나처럼 혼자되는 아픔을 겪게 하고 싶진 않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일본산 국산둔갑 막아야 시장 살아나”

    “일본산 국산둔갑 막아야 시장 살아나”

    31일 낮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손님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은 국내산으로 표시된 고등어·갈치 등을 보고 방사능에 오염된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방배동에서 온 주부 고모(61)씨는 “요즘 일본산을 누가 먹나? 일본산이라고 표시된 것에는 눈길도 가지 않는다. 혹시나 속여 파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불신의 눈길을 보였다. 상인들의 표정이 밝을 리 없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 ‘방사능 공포’가 수산시장 전체를 엄습하고 있는 듯했다. ●일본산엔 주부들 눈길도 안 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수검원)은 이날부터 한달간 전국의 백화점·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등 약 60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특별단속에 나섰다. 일본산과 러시아산 등이 국내산으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방사능 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자는 이날 수검원 관계자들과 국내 수산물 도매시장의 기준 가격이 되는 노량진수산시장 특별 단속을 동행 취재했다. 단속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도 높았다. 러시아산과 일본산 대게를 주로 취급하는 상인 김주완(32)씨는 “방사능 공포로 가게 매출이 80% 이상 줄었다. 대게 가격도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껑충 뛰고 물량도 대폭 줄었다.”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 정부에서 대책을 세우는 게 먼저 아닌가.”라며 정부를 원망했다. 이에 대해 수검원 전종호 사무관은 “원산지 표시 단속을 철저히 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면 다시 수산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수산물들에 원산지 표시가 돼 있었으나, 육안으로 봐서는 수입 수산물과 국내산 수산물의 차이를 감별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수검원 관계자는 “크기와 모양이 비슷하고, 국내산이라고 표시돼 있는 고등어에 일본산이 슬쩍 끼여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상인들의 수법이 교묘하다는 설명이다. ●“정부 무대책”… 상인들 불만 수검원에서 나온 검사원들은 나름의 단속 노하우를 공개했다. 국내산 표시가 선명한 도미를 들고 한참 살펴보던 한 검사원은 “국내산 도미는 홀쭉하고 껍질 색깔이 어두운 붉은색을 띠지만, 일본산은 뚱뚱하며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다른 검사원은 “국내산 고등어는 무게가 200~300g에 불과하지만, 일본산은 300g 이상 나가기 때문에 크기가 좀 더 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검원에 따르면 활우렁쉥이 국내산은 어른 주먹 크기의 반만 하고 표피색이 옅은 붉은색을 띠지만, 일본산은 어른 주먹 크기만 하고 표피색이 국내산보다 붉은색을 띤다. 수검원 관계자는 “활홍해삼의 경우 국내에서는 제주 일부에서 생산된다.”면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은 대부분 일본 남부 지방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시론] 동남권 신공항의 교훈/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동남권 신공항의 교훈/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중국에서 여행객을 모으려면 일단 서울 찍고 제주를 찍어야 그 상품이 팔립니다.” 중국관광객을 지방공항으로 유인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세미나 자리였다. 지역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보고서들을 보며 쉽지 않을 것은 예상했지만 듣고 보니 맥이 풀렸다. 대안은 없을까. 여행업계의 실무팀장의 말은 곧 시장수요자의 요구였다. 비즈니스와 관광의 유인책을 지방마다 스스로 창출해야 한다는 결론밖에 없었다. 공항에 있어서 1차적 수요자는 항공사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있으면 어디든지 노선을 개발하고 취항한다. 공항을 잘 지어도 채산이 안 맞으면 취항하지 않는다. 여객도 역시 일이건 관광이건 목적이 있어야 비행기를 탄다. 이러한 파생적 수요가 많아야 여행사와 항공사, 공항 그리고 관광에 종사하는 업계가 먹고 산다. 지역경제도 흥한다. 글로벌 시대에 항공은 매력 있는 산업이긴 하지만 위험도 만만치 않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파산하는 항공사도 많고, 개점휴업인 공항들도 적지 않다. 며칠 전 TV 화면에는 개항 1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의 들뜬 행사장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흥분하는 지역주민들이 연이어 비쳐졌다. 세계적 공항의 반열에 올라선 기쁨과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신공항 백지화에 분노하는 지역민심이 우리를 우울하게 했다. 그동안 말 많던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일단 결말이 났다. 이 기회에 문제의 출발점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2002년 4월 김해공항으로 착륙하던 중국의 민항기가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났다. 곧바로 공항의 안전성이 제기됐다. 그해 대선 정국에선 새로운 공항의 필요성으로 확대됐다. 그리고 수요증가로 인해 2025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2007년 대선을 거치면서 동남권 신공항은 기정사실처럼 됐다. 그러나 막상 후보지 선정단계에 들어가면서 10조원 규모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좌초됐다. 이는 수년간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국책사업의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또 다른 사례로 남을 것이다. 그나마 이번 기회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지방공항의 문제점들을 국민이 함께 공유하게 됐다는 점이다. 막대한 투자와 적자 운영을 모두 정부가 부담하는 반면,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선 공항을 유치하는 성과만 향유하는 불균형한 수급구조다. 그래서 해당 지역의 정치적 영향력에 따라 공항이 생겨나기도 했다. 무엇보다 수천억원이 투자될 때에는 공항 유치에 열을 올리던 주체들 가운데 매년 막대한 적자를 겪는 현실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일본의 공항정책에서도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 지리적으로 항공 여건이 훨씬 유리한 조건임에도 나리타, 주부, 간사이 등 지역마다 건설됐던 허브공항들은 사실상 실패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공항이 무리하게 건설돼 부실화되고, 투자 회수를 위한 고비용으로 인해 많은 여객을 인천공항에 빼앗기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부터는 도쿄의 같은 권역에서 하네다공항이 허브전략으로 전환했다. 이제는 나리타공항과 서로 생존을 위한 노선 유치 경쟁을 해야 하는 난감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얼마 전까지는 제주지역 역시 제2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타당성 검토 결과, 현재의 공항을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기회에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한 사전 평가 제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는 공항건설의 경우만이라도 논의는 필요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투자와 운영을 모두 정부가 떠안는 현행 방식을 바꾸는 일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개발을 분담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선거 때마다 공약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업의 타당성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중국관광객을 유인하는 대안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주민센터의 이유있는 변신/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

    필자는 과분하게도 31만 성동구민의 부름을 4차례나 받았다. 그 기간 중 4년간 지방자치의 현장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경험이 지금 구정업무 추진에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청장에서 벗어나 구정을 바라보니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중 하나가 동 주민센터이다. 행정의 최일선 조직으로서 가진 현장성, 기동성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복지·문화 등 주민들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 조직으로 기능을 하여야 함에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 행정조직은 동회, 동사무소, 동 주민센터 등으로 그 이름이 바뀌어 왔다. 필자는 지난 1995년 전국 최초로 동사무소에 주민자치기능을 적용한 ‘동민의 집’을 운영한 바 있다. 그 경험과 지난 10년간 주민의 복지욕구 패러다임 변화를 담아 주민센터가 진정한 풀뿌리 조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첫째, 주민센터는 주민들의 욕구에 빠르고 충실히 반응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의 연령별·주거유형별 수요를 고려하여 17개 동 주민센터를 복지문화형, 탁아복지형 등 6개 유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으며, 동에서 운영해온 새마을문고를 주민 수요를 반영하여 어린이도서관과 다문화 가족 도서관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주민센터는 사회 안전망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 홀몸 어르신, 한 부모가정, 다문화 가족, 장애인 등 복지대상의 욕구 수요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선제적 복지서비스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이에 성동구는 민원 올레길, 골목길 회의 등을 운영하고 있고 주민자치위원과 통·반장도 복지 전담요원으로 활동 중이다. 셋째, 주민센터는 정보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주민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주민자치의 가장 기본적 임무다. 지방행정의 최일선 기관으로서 주민센터는 주민의 의사가 자치단체의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민심 수렴의 창구 구실을 수행해야 한다. 성동구는 주민센터가 이러한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동별로 주부기자단, 여성트위터단, 구정 모니터링단 등 소통의 매개체를 육성·운영하고 있다. 네 번째로 동 직능단체가 주민자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 각 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여러 직능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관변단체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면, 이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성장하고 기능해야 한다. 성동구는 이들이 자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양대와 협약하여 운영 중인 주민자치대학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이 지역사회 내 봉사조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체계적인 자원봉사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성동구는 사람냄새 나는 동네방네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주민센터가 있기를 바란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작지만 탄탄한 마을에서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목민관이 되고 싶은 것이 민선 4선 구청장으로서의 소박한 꿈이다.
  • NYT,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호평

    오는 5일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Please Look After Mom)의 영문 번역본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 ‘북스 오브 더 타임’ 코너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실었다. NYT는 이 책이 ‘주부들의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는 한국에서 10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소개했다. 서울역에서 실종돼 끝내 나타나지 않는 한 여성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남편과 자식들이 과거를 회고하며 엄마가 얼마나 가족들을 위해 사랑과 헌신을 했는지를 슬프게 담아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한국에서 발간된 후 모성 신드롬을 일으키며 150만부 이상이 팔렸고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등 22개국에 판권이 판매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유통플러스]

    인터스포츠 4호점 양재동에 LG패션이 운영하는 스포츠 의류·용품 전문매장인 인터스포츠가 4호점을 열었다. 서울 양재동 소재 아웃렛 하이브랜드 1층에 4836㎡(1400평) 규모로 들어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 160여개를 취급한다. 인공 암벽장, 미니 실내트랙 등 체험 공간도 꾸몄다. 개장 기념으로 아디다스, 나이키, 리복 등의 일부 상품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 4월 한 달간 매주 주말 홍명보, 이봉주, 양준혁 등 스포츠 스타 초청 사인회를 연다. 크림케이크 ‘몽쉘’ 20주년 이벤트 롯데제과가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크림케이크 ‘몽쉘’ 20주년 이벤트 ‘꿈을 이뤄드립니다’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lotteconf.co.kr)에서 5월 20일까지 응모를 받는다. 1등(1명)에게 주택리모델링비용(30 00만원), 2등(2명)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세트가 증정된다. 3등 4명에게 각 500만원의 현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 건강검진권, 백화점상품권, 해외연수, 어학학습비 등이 지원된다. 당첨자는 5월 31일 발표. 퓨어 화이트 신제품 2종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의 퓨어 화이트 신제품 2종이 출시됐다. 피부 깊숙이 미백 작용을 발휘하는 ‘퓨어 화이트 파워 래디언스 마스크’는 상하 분리형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며, 봄볕 지친 피부에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 ‘퓨어 화이트 UV 프로텍트’(SPF35, PA+++)는 색소 침착의 원인인 UVA·UVB를 동시에 차단하며 끈적임과 번들거림이 없다. 내놔민감 피부 용 ‘마일드 클리닉’ 아이오페가 피부가 민감해 기능성 제품 사용을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마일드 클리닉’ 라인을 출시한다. 민감하고 약한 피부를 건강하게 재생시켜 약간의 자극에도 면역력을 길러주는 제품이다. 피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파라벤, 설페이트, 프탈레이트, 타르, 색소, 아크릴아마이드, 다이옥산, 폼알데하이드, 광물유, 동물성 원료 등 9가지 성분을 뺏다.
  • [고시Q&A] 육아 인한 임용유예 기관 사정따라 달라 배치 불이익은 없어

    Q:가정주부로 임신한 상태에서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시험에 합격한다면 육아를 위해 임용유예를 신청할 수 있나요? A:임용유예는 대학 재학 등 학업의 계속, 병역 의무수행, 6개월 이상의 질병 그리고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가능합니다. 육아로 인한 경우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본인의 구체적인 사정과 각 기관의 인력운용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각 기관의 인력사정이 큰 문제가 없다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별로 결원 상태 유지가 어렵다면 허용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임용유예와 관련해 유예자라는 이유로 부서배치 및 임용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부서배치는 시험성적과 개인희망에 따라 결정될 뿐입니다. 즉, 본인의 성적을 부처배치 때의 성적 비율로 환산해 반영하게 됩니다. 임용유예자를 별도로 부처에 추천하는 경우는 없으니 이점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기자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십시오. 매주 목요일 본지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반가운 봄비? 방사능 봄悲!

    반가운 봄비? 방사능 봄悲!

    주말에 내릴 반가운 봄비가 ‘방사능 비’가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 중의 방사성물질이 비를 타고 땅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문가들은 지표보다 대기 상층부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커 이번 비로 지표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일 학계와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 상층부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의 경우 상층부에 오염물질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계에서도 상층부의 방사능 농도가 이보다 짙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희철 부산대 대기학과 교수는 “지상 1~1.5㎞구간에서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도 “오염물질이 외부에서 오는 경우에는 상층부의 오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지표에서 측정되는 수준을 볼 때 상층부도 인체에 유해할 정도로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대기 상층부의 방사성물질량은 측정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이번 주말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5㎜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권원태 국립기상연구소장은 “대기 상층부의 방사성물질량이 정확하게 검측되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지표보다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높다면 비를 만날 경우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에 방사성물질이 섞이더라도 영향력은 미미할 전망이다. 지난 29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공개한 지상 1.2m 지점의 방사성 요오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0.356m㏃(밀리베크렐)/㎥가 검출되는 등 지역에 따라 최소 0.04m㏃/㎥에서 최대 0.356m㏃/㎥ 범위로 검출됐다. 이는 연간 피폭 방사선량 기준으로 20만분의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다. 권 소장도 “비에 방사성물질이 섞인다 해도 그 양은 극히 미미할 것”이라면서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게 기준치의 3만분의1 수준이라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지금까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자전거 하이킹을 하곤 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준치 이하라 괜찮다고 하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주부 안모(31)씨도 “아이들과 외출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생각”이라며 “영향이 없다지만 아이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방사능 공포 ‘양치기 정부’가 더 불안

    방사능 공포 ‘양치기 정부’가 더 불안

    제논(Xe)에 이어 방사성물질인 요오드가 전국에서 검출됐다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29일 확정 발표로 한반도가 후쿠시마발(發) 원전 공포에 휩싸였다. 주부들은 당장 식탁부터 걱정하고 있지만 KINS는 “방사선량이 문제”라면서도 “현재는 극미량이므로 괜찮다.”며 안일하게 대응, 오히려 미래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편서풍 외에 다른 이동루트는 상상할 수도 없다던 기상청은 “KINS가 발표한 진로는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고 고집을 꺾었다. 국민들과 환경단체들은 국가기관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원전 입장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KINS는 이날 오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서울과 춘천·대전·군산·광주·대구·부산·제주·강릉·안동·수원·청주 등 세슘 측정장비가 있는 국내 12곳의 측정소에서 공기를 모아 분석한 결과, 전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춘천에서는 갑상선 암을 일으키는 방사성 요오드와 함께 방사성 세슘도 검출됐다. 제논 측정장비는 강원 북부지역 한곳에만 설치돼 있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1㎥에 최소 0.049밀리베크렐(m㏃)에서 최대 0.356m㏃이다. 이를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일반인의 연간 선량 한도인 1밀리시버트(mSv)의 약 20만분의1에서 3만분의1 수준이다. 윤철호 KINS 원장은 “춘천에서 검출된 세슘137과 세슘134가 각각 0.018m㏃, 0.015m㏃로 둘을 합쳐도 피폭 방사선량은 연간 선량 한도(1mSv)의 약 8만분의1 수준으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의 극미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 달 초 편서풍을 타고 방사성물질이 추가로 올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 윤 원장은 “개연성이 있다고밖에 말 못한다.”며 “문제는 피폭 방사선량”이라고 말했다. KINS는 이번에 문제가 된 요오드와 세슘이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퍼졌는지에 대해 추정만 할 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방사성 제논이 검출되자 부랴부랴 매일 공기 중 방사능을 검사했고 검사한 첫날 바로 공기 중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28일 이전인 24일 검사에서는 방사성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24~28일 한반도에 방사성물질이 퍼졌지만 언제 퍼졌는지 시기조차 모르고 있다. 윤 원장은 “방사성물질이 24~28일 가운데 언제 퍼졌다고 특정할 수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방사성물질의 이동경로와 관련,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북극으로 돌아서 온 진로가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며 “편서풍은 폭이 3000㎞가 되기 때문에 기찻길처럼 곧게 관성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당초 입장에서 후퇴했다. 또 방사성물질 검출에 대한 28일 언론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무부처(교과부)의 주장을 KINS는 “검출된 것은 맞다.”고 2시간 만에 뒤집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절대 안 온다던 방사성물질이 나오자 건강에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정부를 누가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산고등어 팔아도 ‘일본산 아니냐’ 안 믿어”

    “국산고등어 팔아도 ‘일본산 아니냐’ 안 믿어”

    29일 오전 10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평소와 달리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썰렁한 분위기였다. “휴우~.” 한 상인은 “요즘 장사가 좀 되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길고도 깊은 한숨만 내뱉었다. 스티로폼 상자에서 고등어를 한 마리 꺼내 손질하던 상인 정모(54·여)씨는 칼을 내려놓고 손가락으로 주변을 가리켰다. “봐라. 아무도 없지 않으냐. 일본 지진 이후 일반 손님들은 10분의1, 아니 아예 뚝 끊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나는 국산 고등어를 파는데도 손님들은 ‘일본산 아니냐’고 묻는다.”면서 “일본 방사능 때문에 수산시장도 쓰나미를 맞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일본산 생태를 판매하는 한 가게 앞으로 중년 남성 손님이 지나가자 주인 이모(50·여)씨는 밝게 웃으며 “생태 여섯 마리를 만원에 드려요. 싸게 팔 때 사 가세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손님은 ‘원산지 일본산’이라는 푯말을 보더니 곧바로 돌아섰고, 주인 이씨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평소 2~3마리에 1만원 하던 생태가 일본 원전 폭발사고 이후 6~7마리에 1만원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면서 “방사능 오염이 없는 안전한 해역에서 잡은 것을 팔고 있지만 손님 대부분이 믿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부 강혜심(43)씨는 한 가게 앞에서 상인에게 생태와 대구를 놓고 “어디 산이에요? 국내산?”이라고 물었다. “국내산이에요.”라는 대답을 들었지만 강씨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강씨는 “일본에서 온 방사능 때문에 생선 살 때 기분이 찝찝하다. 어제는 GS마트에서 국내산 꽃게를 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도 썰렁한 모습은 마찬가지였다. 손님이 한 명만 지나가도 “고기 좀 보고 가요. 싸게 드릴게.”라는 호객 행위가 치열하게 벌어졌다. 한 상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산이냐?’를 물어봤는데, 이제는 ‘일본산이냐?’를 물어보는 손님이 많다.”면서 “일본산 생태는 구하기도 힘들지만 아예 팔리지도 않아 판매대에서 빼버렸다.”고 말했다. 시장 밖 노상에서 생선을 파는 이모(73·여)씨는 “오늘은 고등어 한 마리도 못 팔았다.”면서 “보통 새벽 2~3시에 나와 오후 4~5시면 집에 들어가는데, 장사가 안돼 지금 들어가려고 한다.”며 고개를 돌렸다. 청과물 시장과 농산물 시장도 일본 방사성물질 검출의 여파를 받았다.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한 소매상은 “여기는 국산이냐 중국산이냐가 중요한 곳이라 일본 방사능과는 전혀 무관한데도 손님이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일본산 대신 평소 홀대받던 중국산을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시내 대부분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에는 ‘판매종료’ 푯말이 내걸렸다. 문정동 롯데마트 송파점은 “일본산 생태는 판매를 잠정 중단하며, 동태로 대체 판매합니다.”라는 안내판을 내걸었다. 그러나 주부 손님들은 대부분 생선 코너를 외면했다. 이영준·김소라·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커지는 방사능 불안에… 채소 길러먹고 외출 삼가고

    서울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자 국민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가정에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식재료를 식탁에 올리지 않기 위해 직접 채소 등을 재배하는가 하면, 외출을 삼가고 방사능 피폭 예방 제품을 구입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고 있다. 서울 신월동에 사는 이성희(47·여)씨는 아파트 베란다에 만든 상추밭 규모를 최근 더 넓혔다. 상추 모종 6개를 빽빽하게 심었던 스티로폼 상자 하나를 세개로 늘리고, 쑥갓과 치커리 모종도 사다 심었다. 이씨는 “서울의 대기에서도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창문까지 꼭꼭 닫아 두는 마당에 내력도 모르는 채소를 사 먹기가 왠지 불안하다.”면서 “당분간 유기농으로 직접 기른 것만 먹으려고 채소밭을 더 늘렸다.”고 말했다. 경기 여주에서 텃밭 가꾸기 세트와 모종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이 걱정된다며 직접 채소를 기르겠다는 문의가 하루 다섯통 정도 걸려 온다.”면서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판매량도 2배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방사능 피폭에 특히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외출을 극도로 자제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방사능 피폭에 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주부 홍미정(42)씨는 “한반도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28일 낮에 아이가 비를 맞고 들어와 화들짝 놀랐다.”면서 “외출할 때는 무조건 긴팔, 긴바지 옷을 입히는 등 나름대로 대비는 하고 있지만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임신 8개월차 주부인 최모(32)씨 역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10년 후에 소아암 환자가 늘었다고 하니 아이를 낳은 이후가 더 걱정”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방진 마스크와 유모차 덮개 등 방사능 피폭 예방 상품도 연일 매진 사례다. 신세계 이마트 홍보팀 관계자는 “27~28일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0%, 지난주보다 10%나 늘었다.”면서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황사 마스크는 방사능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지만 일단 마스크라도 써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진 마스크를 수입해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 역시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산업용 방진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 수입한 제품이 다 동나 급히 추가로 들여온 물량도 하루 만에 거의 매진”이라면서 “최소 3만원인 1급 방진 마스크도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취미생활이 돈·직업 되니 꿈만 같아요”

    “취미생활이 돈·직업 되니 꿈만 같아요”

    “6~7년간 취미생활로 해 왔던 일이 돈도 되고 직업도 된다니 꿈만 같아요.” 중랑구 면목2동 한지·칠보공예 동아리 회원 16명은 마을기업 출범을 앞두고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28일 이같이 입을 모았다. 마을기업이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향토·문화·자연자원 등 특화자원을 활용해 주민 주도의 사업을 펼쳐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나 지역공동체를 말한다. 동아리 회원들로 구성된 마을기업 탄생은 서울시에서는 처음이다. 주민센터 2층에는 한지·칠보공예 회원들이 다음 달 1일 창업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로비벽면에는 한지로 만든 입체화 10여점이 눈길을 끈다. 전래동화 한편을 보는 듯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한지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가지붕, 울타리, 절구, 메주, 짚신 등이 실물처럼 디테일하게 묘사돼 있다. 한지공예를 하는 이혜연(44) 총무는 “보통 가로 15×20㎝ 크기의 액자그림을 그리는 데 1~2주 걸려요. 우선 밑그림을 그린 뒤 하늘의 구름, 땅의 돌멩이는 물론 널뛰기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일일이 한지를 뜯어 붙여요. 진땀 나는 작업일 수밖에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지공예를 하는 9명의 주부들은 하나같이 경력 6~7년된 베테랑들이다. 2009년 10월엔 주한일본대사관 초청으로 일본에서 한지&화지 한·일교류전까지 한 실력파다. 이생순씨는 “처음엔 바지의 주름, 사람의 수염, 콧구멍까지 정교하게 만드는 작업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며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의 직업이 주부가 아니라 한지공예를 하는 예술가라며 자랑스러워해 기운이 난다.”고 뿌듯해했다. 옆방에는 칠보공예 회원 6명이 귀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작업에 한창이다. 작업장 한귀퉁이에 전시하는 반지와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옥이나 비취로 만들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데다 아마추어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작품들이 수두룩했다. 한지공예를 하는 주부들과는 달리 새내기들로 구성돼 있다. 신유진 회장은 “1~2주만 배워도 간단한 액세서리는 금세 만들어요.”라며 “6개월간 테크닉을 배우는 트레이닝과정을 거치면 강의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칠보공예 회원들은 접시, 명함, 액자, 스탠드, 가구 등 실용적인 공예품들을 많이 만들어 녹색가게나 프리아트마켓을 통해 시중가보다 20% 이상 싸게 판매하며 면목2동 마을기업 홈페이지를 개설, 온라인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도 나선다. 특히 한지·칠보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이벤트를 통한 판로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은은한 질감과 여백의 미를 잘 살릴 수 있는 한지와 신비스럽고 고급스러운 색채가 조화를 이룬 칠보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상품을 개발, 마을 브랜드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자 마을기업 대표는 “수공예 양성화 프로그램 개설로 작가 발굴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매 수익금의 10%는 불우이웃돕기와 청소년 장학사업 등 지역복지를 위해 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을기업은 5월쯤 서울형 사회적기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부고]

    ●김석중(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대표이사)형중(애공기기 한국사무소장)철중(엔씨비네트웍스 부장)씨 모친상 최정수(한국은행 팀장)김공식(케이티씨에스 부장)씨 장모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51 ●안인달(전 대선주조 대표)씨 별세 이헌정(전 주부클럽연합회 부회장)씨 남편상 안민호(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성호(옵톤 대표이사)씨 부친상 이동정(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홍석남(옵톤ENG 대표이사)윤해섭(오리엔트무역상사 대표이사)주우식(삼성증권 부사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 ●박동순(사업)왕순(벽산건설 팀장)성순(사업)씨 부친상 위성삼(사업)양왕승(금융감독원 부국장)홍성호(사업)정희윤(〃)씨 장인상 28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3)530-6702 ●김삼진(아동문학가·전 광주시인협회장)씨 별세 석호(연세대·고려대 강사)용호(남해화학 차장)씨 부친상 김선구(사업)위성수(서울도시철도공사 차장)씨 장인상 27일 전남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62)220-6983 ●임열수(경인일보 사진부 차장)씨 부친상 28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41)854-4040 ●이현종(ING생명 FC)씨 모친상 이기범(삼성전자 과장)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정헌준(전 한누리증권 회장·전 전국은행연합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2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1)787-1511 ●이의철(전 한국일보 기획실 부장)씨 모친상 27일 인천 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2)472-0871 ●하수호(부산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씨 장인상 28일 충주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3)841-0389 ●김용욱(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 홍보팀장)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낮 12시 (02)2258-5969 ●오삼봉(전 보루네오 이사)씨 별세 경록(경희대 교수)씨 부친상 윤미경(위례초 교사)씨 시부상 임완빈(공업진흥청 연구관)진성만(사업)씨 장인상 28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440-8922 ●이재만(대한항공 과장)재근(농협중앙회 길음역지점장)재권(대광금속 대표)재신(미도디자인 〃)씨 모친상 강성용(기업은행 자금부 차장)씨 장모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27-7547 ●전상배(전 모덕의료재단 이사장)씨 별세 승훈(전남 의학전문대학원생)정원(모덕의료재단 이사장)민정(고양정신병원 기획팀장)호정(미국 거주)씨 부친상 정지훈(서울아산병원 내과 임상강사)서순주(미국 시카고대학원생)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30 ●이세진(성광교회 원로목사)씨 부인상 동원(성광교회 목사)준원(초원교회 〃)성원(샛별교회 〃)혜신(목사)씨 모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2)3010-2295
  •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밀양·가덕도 高비용·低편익” vs “기준 잘못”

    정부와 여당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경제성’을 이유로 백지화가 유력시되면서 고무줄 같은 ‘경제성 잣대’가 도마에 올랐다. 국론 분열이나 국력 낭비를 막으려면 객관적인 ‘경제성’을 기준으로 입지나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경제성의 기준이 흔들리는 것은 문제다. 이에 따라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의 배제 여부나 김해공항 확장 여부도 일관된 경제성 잣대를 적용해야 여론의 역풍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의 국토연구원 용역을 거쳐 신공항 후보지를 밀양과 가덕도로 좁혔다. 당초 2009년 말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영남권의 갈등이 커지자 세 차례나 연기했다. 하지만 막상 입지 평가결과 발표(30일 예정)가 임박, 후폭풍이 우려되자 정치권에선 “두 후보지 모두 (입지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신공항이 백지화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정부도 “적자공항만 하나 더 생길 뿐”이라며 태도가 급변한 상태다. 실제로 국토부가 2009년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2단계 용역에선 신공항 사업비가 경남 밀양이 10조 3000억원, 부산 가덕도는 9조 8000억원이었다. 비용 대비 편익(B/C)은 각각 0.73과 0.7로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대형 국책사업의 경우 B/C가 0.8~1은 넘어야 정책적 판단(AHP)에 가중치를 부여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지평가에선 경제적 타당성이 핵심이다. KTX는 하루 120회, 2시간 18분 만에 서울~부산을 운행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부터 4조원대의 3단계 확장공사를 시작, 일본 나리타·중국 상하이 공항과 본격적인 동북아 허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영혁 항공대 교수도 “이웃 일본에선 나리타, 간사이, 주부 등 3개의 대형 공항이 저마다 허브공항을 주창하다 혼선만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입지평가위는 수요, 비용, 편익, 건설 계획 등으로 구성된 경제성에 배점의 40%를 할애했다. 밀양은 접근성과 건설 여건에서, 팎덕도는 소음 해결과 확장성에서 유리하다. 반면 국토부는 밀양이 산지에 둘러싸여 20여개의 산을 절개해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이 평균 18m 안팎으로 매립비용이 부담이라고 판단한 상태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라면 굳이 갈등이 커질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좀 더 일찍 경제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대 논란을 종식시켰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와 여당의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정부의 B/C 평가에 대해서 지자체들은 “기준이 잘못됐다.”며 반발한다. 지난해 항공정책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이 1.05의 점수를 얻었고, 올해 초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B/C에선 밀양(1.0)과 가덕도(1.2) 모두 기준 점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이승훈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향후 중국 환승객과 저가항공 수요를 반영, 편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입 기준에 따라 고무줄 잣대가 되는 셈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김해공항 확장이 신공항 건설비의 2배가 넘어 추후 정부의 선택이 제한적이란 주장까지 나온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김해공항 확장에는 2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면서 “입지평가위 내부에서도 이미 논의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종출(부경대 교수)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위원장도 “2002년 건설교통부가 발주한 교통연구원의 ‘김해공항 안전성 확보 방안 연구’에선 확장 비용이 30조원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아예 다른 곳에 제4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富를 부르는 짭짤한 저녁시간 활용법은?

    富를 부르는 짭짤한 저녁시간 활용법은?

     시간 활용은 현대인들 대부분이 고민하는 절실한 문제다. 하루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중 업무시간, 식사시간, 수면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어학 공부에 매진하는 직장인이나 늦은 밤까지 자기계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주부들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부자들 중 상당수는 여분의 시간에 다른 부자들과 만나 부의 증진을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제신문 등 부와 관련된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급 정보를 얻는데 주력한다고 한다.  증권방송의 저녁 주식투자 무료방송 인기 폭발!  술 한잔 보다 100배는 유익한 시간 활용법  최근에는 재테크에 관심있는 일반 투자자들도 남는 시간에 관련 서적과 사이트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저녁시간에 무료 세미나와 방송을 제공하는 투자 관련사도 늘어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리치증권방송은 현재 변동성장세에 대한 긴급 무료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리치증권방송 서비스팀 채승우 팀장은 “퇴근한 직장인과 대학생, 주부 등 엄청난 회원이 저녁 무료방송에 몰려 든다.”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상황 때문에 방송이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직원이 비상근무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특별방송은 회원들에게 ‘부를 부르는 가장 짭짤한 강의’라는 평을 듣고 있다. ruc***란 아이디 를 사용하는 회원은 “저녁에 보통 지인들과 소주를 즐기거나 드라마 ‘마이더스’를 즐겨보는 편이었는데, 최근 재테크에 관심을 두면서 최영동 소장의 직장인카페의 무료 증권방송을 접하게 됐다. 시황설명이나 전략이 와닿아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술 한잔 마시는 것보다 100배는 유익한 저녁시간 활용법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피곤함이 몰려오는 저녁시간, 술 대신 인기 애널리스트의 강의를 택한 개인 투자자의 선택이 한 달 후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    리치증권방송의 특집 무료방송 계획    3월 29일(화) 최영동소장의 직장인카페 특집 무료방송 20:00  3월 30일(수) 이안K의 선물방 특집 오전무료방송 09:00~12:00  3월 30일(수) 최영동소장의 직장인카페 특집 무료방송 10:30~12:00  3월 30일(수) 임돌이대표의 피닉스카페 오픈기념 무료방송 08:30~10:30  3월 30일(수) 마왕의 고수카페 저녁무료방송 20:00  3월 31일(목) 임돌이대표의 피닉스카페 오픈기념 무료방송 08:30~10:30  3월 31일(목) 이안K의 선물방 특집 오전무료방송 09:00~12:00  4월 1일(금) 임돌이대표의 피닉스카페 오픈기념 무료방송 08:30~10:30     리치증권방송은 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차있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무료방송이 진행한다.  최고의 애널리스트들이 방송하는 리치증권방송에서 최고의 명강의를 들어보길 권유한다.  < 증권사 수수료 무료료 이용하려면? >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과 더불어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빼어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는 리치증권방송의 제로쿠폰.   ◆ 장세가 혼란스러울수록 매매 수수료를 아껴야 한다고 생각 하시는 분!  ◆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의 강의를 들으면서 투자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으신 분!  ◆ 금리상승, 유가상승 등의 경제현황을 주가에 적용하는 방법을 터득하시고 싶으신 분!  투자수익 추구와 함께 머리 속 투자지식도 향상시키기를 희망하는 개인 투자자라면 억대 연봉 애널리스트가 넘쳐나는 리치증권방송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알찬 강의를 경험하기 바란다. (문의: 고객센터 1588-0648).    3월 28일 특징테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능 기준치 초과소식에 상승한 수산주들이다. 국내 관련기업으로 신라에스지, 동원수산, 한성기업, CJ씨푸드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인프라구축 본격화 소식에 누리텔레콤,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일진전기 등의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 금호산업이 대한통운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급등했고 크라운제과가 턴어라운드 및 해태제과의 상장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1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상승하였고 농심이 라면수요회복 및 가격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상승하였다.  KC코트렐은 일본 원전사태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중이다.  ★공개 종목 추천이 보고 싶다면?★  ★특집 무료방송 시즌기간!★  ★주식 수수료, 언제까지 돈 내고 쓸것인가? 요샌 주식 수수료 무료!★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경제 브리핑]

    신용회복위원장에 이종휘씨 내정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이 신임 신용회복위원장에 내정됐다. 위원회는 오는 31일 총회를 열어 이 같은 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전 행장은 총회 의결에 따라 다음 달 4일 위원장에 취임해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자금중개 대표이사 한승희씨 한승희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지난 25일 한국자금중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한 신임 대표이사는 대통령 산업통신비서관·경제복지 노동비서관,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장,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외환銀 다문화가정대상 공모 외환은행나눔재단은 제3회 외환 다문화가정대상을 공모한다. 모범적인 결혼 이주 주부를 발굴, 포상해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전국 규모의 시상이다.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고국방문 기회 등 부상이 주어진다. (02)367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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