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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화산 근처 ‘물고기 떼죽음’ 폭발 암시?

    필리핀화산 근처 ‘물고기 떼죽음’ 폭발 암시?

    필리핀 루손섬 남부의 활화산 근처 호수에서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역 주민들은 “화산 폭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필리핀 언론매체에 따르면 마닐라 남쪽 60km지점에 있는 타알 화산 근처 호수에서 지난주부터 물고기들이 죽기 시작하더니 그 사체가 호수 일부를 덮을 정도로 늘어났다. 죽은 물고기들의 무게만 800t으로, 대부분 ‘밀크피시’라 불리는 ‘차노스’였다. 주민들은 “지난주부터 물고기들이 원을 그리며 떼 지어 헤엄쳤다.”면서 “며칠 새 수십만 마리가 수면에 배를 들어내고 떠올랐다. 이 미스터리한 일이 혹시 화산폭발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호수와 인접한 타알화산은 1572년 호수 내에서 첫 발생한 이후 약 30회 분화했다. 1911년과 1965년에는 각각 폭발과 해일로 1300여 명과 500명이 희생됐다. 가장 최근에는 1977년 분출했고 화산지진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경고 수위를 5단계 중 2단계로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지역 당국은 이번 떼죽음 사태는 화산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탈리사이 제나이다 멘도자 시장은 “무더웠던 여름에서 우기로 접어들면서 갑자기 기온이 하강했고 호수 내 산소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물고기들이 죽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런 설명에도 화산폭발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물고기 사체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떼죽음이 계속되자, 수질오염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은 몰래 썩은 물고기를 내다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관리당국은 “물고기 사체들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썩은 물고기 불법 판매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호수에 서식하는 8.4%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재산피해는 77만 달러(8억 3000만원)이 넘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파트 숨은 1인치’ 수납공간으로 부활

    ‘아파트 숨은 1인치’ 수납공간으로 부활

    건설사들이 아파트 수납공간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간 활용도가 청약경쟁률을 높이는 데 한몫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마다 현관, 주방 코너 등 이른바 ‘죽은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26일 선보인 강서 한강자이는 분양 물량의 70% 이상이 중소형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곳곳에 독특한 형태의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냉장고 옆에 서랍형 김치 냉장고 자리를 확보하고 화장대 측면에도 별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59㎡는 소형 주택인 만큼 죽은 공간인 기둥이나 모퉁이 등에 어김없이 ‘코너벽장’이 숨어 있다. 특히 안방의 파우더룸에는 보석함처럼 뚜껑을 위로 올려 여는 서랍장을 넣어 화장품이나 각종 보석·귀중품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고, 뚜껑을 닫으면 화장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는 현관과 실내 공간을 연결하는 복도 벽면을 수납장으로 만들어 겉보기에는 평범한 벽 같지만 많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115㎡ 타입의 안방 드레스룸에는 벽장이 3개다. 이들 건설사는 주부자문단을 활용, 실제 주부들의 취향을 수납공간 설치에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공급 중인 김포 한강신도시 푸르지오와 부산 사하구 다대 푸르지오는 벽면을 통째로 수납공간으로 설계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안방 붙박이장이나 현관 신발장의 측면까지 놓치지 않고 수납공간으로 설계했고, 다대푸르지오는 주방 양쪽 벽면이 수납공간으로 쓰인다. 두산건설은 최근 수납시스템 ‘채움 2030’을 개발했다. 채움 2030은 적재·적소·적량이라는 수납의 기본기에 충실한 13가지 수납아이템의 표준을 제시했다. 현관의 인출식 신발수납장은 신발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고 내부의 자연환기까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세탁실, 세탁건조대와 연계된 벽체매립형 세탁물 반출시스템은 젖은 수건과 속옷을 욕실에서 바로 세탁실로 보낼 수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영통 마크원에 복도 창고를 만들어 자주 안 쓰는 계절용품이나 교자상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하투시 레이더로 매립 위치 찾을 것”

    “지하투시 레이더로 매립 위치 찾을 것”

    한·미 정부가 경북 왜관지역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몰과 관련해 27일 첫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미 정부는 26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환경분과위원회를 열고 27일 캠프 캐럴 기지 주변 10곳 내외에서 지하수 표본을 채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를 주도하고, 미국 쪽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캠프 캐럴 조사에 주민 참여할 듯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은 “우리 정부는 정부 관계자·민간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10명 내외로 조사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내놨고, 미국에서는 본토에서 전문가를 데려오는 문제 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주말 정도면 우리 쪽에 명단을 통보할 것으로 보이며 그러면 곧바로 공동조사단이 발족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7일 표본 조사는 사전조사의 개념이고, 다음주부터 공동조사단이 본격적으로 캠프 캐럴 영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조사단은 우선 고엽제 매몰 지역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지하투시 레이더로 드럼통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또 매몰지역 주변은 물론이고, 영내외의 토양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하게 된다. 캠프 캐럴에서 외부로 반출된 오염물질과 토양의 처리 과정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퇴역 주한미군 등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오염물질 매립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공동조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별도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고엽제 관련 정부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SOFA 환경분과위 회의 결과와 관련된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공동조사 계획뿐 아니라 주한미군 기지 환경오염 치유 사례·고엽제 관련 후유증 판정 절차·질병관리 사례 등에 대한 대책도 숙고했다. ●부천 ‘캠프 머서’ 민관군 조사 한편 국방부는 화학물질 매몰 의혹이 제기된 부천시 오정동의 옛 미군기지 ‘캠프 머서’에 대해 민·관·군 공동조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03년 이전에 환경조사를 거치지 않은 채 반환된 주한 미군 기지에 대해서도 환경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회사 통근시간 길어지면 이혼율도 높아진다”

    “회사 통근시간 길어지면 이혼율도 높아진다”

    회사의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이혼율도 높아진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아대학 연구팀은 “회사 통근 시간이 45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그 이하인 사람보다 이혼율이 40% 이상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5년에 걸쳐 2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부부 둘 중의 한명이 전업주부(남편)일 경우에 해당된다. 연구팀은 “출퇴근 하는 것만으로 장시간이 걸리면 귀가 했을 때 가사 등을 돕는 시간과 체력이 떨어진다.” 며 “이것이 부부 싸움의 원인이 되어 이혼 케이스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현상은 중년부부보다 신혼부부일 경우 더 높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남편과 부인 모두 회사 일과 집안 일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며 “서로의 일을 이해하기 위해 부부간의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리저스그룹이 2010년 2~3월 전 세계 75개국 1만 5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통근시간은 62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걸음아 나 살려라”…‘겁나게’ 빠른 거북 포착

    “걸음아 나 살려라”…‘겁나게’ 빠른 거북 포착

    거북이가 엉금엉금 기어간다고 느릴 거라는 편견은 이제부터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리는 거북이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25일(현지시간) 미국 인기 인터넷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World‘s Fastest Turtle)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길가를 유유히 기어가던 거북이는 영상을 촬영하며 한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몸을 조금씩 호숫가로 돌리더니 이내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 강물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거북이 달리기 시작해 물에 들어가기까지 불과 5초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당시 촬영하며 지켜보던 남성도 무척 놀란 듯 “오 이거 엄청 빨라!”라는 감탄사를 내뱄고 있어 영상에 실제 상황의 느낌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이 교묘하게 조작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실, 영상에 나온 거북이는 거북목에 속하는 민물 거북(Soft shell turtle)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로 잘 알려졌다. 한편 자라는 한국 토종 동물로, 조선시대 고대 소설 ‘별주부전’에서도 등장하는 등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자라가 공개된 영상 속의 ‘별난’ 동물만큼 발이 빠르다는 말은 전해진 바 없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q_xp5Bq_i7U)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3세’ 英 최연소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장

    ‘13세’ 英 최연소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장

    영국에서 최연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탄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데번주에 사는 아론 본드(13)는 최근 같은 학교에 다니는 16세의 세바스찬 맥네일과 함께 지난해부터 게임 앱인 ‘스터드 런’(Stud Run) 개발에 착수했다. 6살 때부터 컴퓨터 분야에 소질을 보인 아론은 8살 무렵 홈페이지를 혼자 만들 수 있을 만큼 수준급 프로그램 개발 솜씨를 선보인 바 있는 신동 프로그래머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던 지난 해, “우리가 앱 개발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세바스찬의 질문에 “못 할 이유가 없다.”며 개발에 뛰어든 아론은 유투브 동영상과 각종 서적들을 통해 독학을 시작했다. 이후 세바스찬은 디자인과 캐릭터, 게임 룰 등을, 아론은 테크니컬한 프로그램 등을 도맡아 작업에 착수했고, 1400파운드를 들여 ‘스터드 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아론은 “언제나 컴퓨터에 관심을 가져왔다. 세바스찬이 앱 개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개발 노하우는 독학으로 익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퍼드 런’의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부터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59파운드에 ‘스퍼드 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들은 “아론과 세바스찬은 영국 최연소 앱 개발자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최연소 앱 개발자는 싱가포르의 9세 소년 림딩웬(Lim Ding Wen)이다. 사진=왼쪽은 아론 본드, 오른쪽은 세바스찬 맥네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5년 일했지만 부품없어 가동 중단은 처음”

    “25년 일했지만 부품없어 가동 중단은 처음”

    “우리가 파업한 것도 아니고, 25년 근무하면서 부품이 없어서 공장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이에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3일 오전 경기 광명 소하리 기아차 제1공장 파이널 3라인에는 차체에 바퀴가 달리지 않은 카니발들이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전광판에는 빨간불만 깜박거릴 뿐 정적이 감돌았다. 생산라인이 멈추자 직원들은 일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 모여서 멈춰선 공장에 대한 걱정과 함께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찰이 공권력 투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팽팽히 감돌기도 했다. 김모(49·조립부)씨는 “부품이 없어서 자동차를 못 만든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직원은 “협력업체의 파업 장기화에 따라 잔업·특근 수당이 없어져 급여가 20~30% 줄어들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소하리공장 카니발 생산라인이 멈춘 것은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피스톤링 재고가 바닥나 엔진조립부에서 R디젤엔진을 생산라인으로 보내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라인에서는 하루 평균 650여대의 카니발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작업물량인 디젤엔진 카니발 300여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오후에는 미국에 수출할 휘발유 엔진 카니발 200여대만 만들었다. 파업이 오래 가면 이마저도 언제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날 소하리공장 카니발라인에서는 75억여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안모(48·조립부 차장)씨는 “당초 주문이 많아 25일 회사 창립기념일에도 특근을 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러운 부품 공급 중단으로 공장이 쉴 예정”이라면서 “유성기업 파업이 며칠만 지속돼도 공장 전체가 멈출 수 있다.”고 걱정했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가 끝난 뒤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다음 주부터 부품 수급의 문제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부품 재고가 바닥나는 이번 주 중반 이후에는 하루 1000억원 이상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현대기아차 4만대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를 합쳐 총 5만대의 생산 차질로 1조여원대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소하리공장 외에도 현대차 울산 4공장에서 만드는 포터와 스타렉스는 24일부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도 26일부터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지면 쏘울을 제외한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렌스, 대형버스, 군수트럭 등 전 차종의 생산 라인이 차례로 멈출 것”이라면서 “스포티지R은 하루 평균 약 800대, 봉고트럭은 약 400대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똥은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다른 협력업체에까지 튀고 있다. 현대기아차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협력업체들도 조업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표단은 이날 충남 아산 유성기업을 방문해 “유성기업의 파업 때문에 3000여 협력사가 조업 차질로 회사 도산의 위기로까지 내몰리게 됐다.”면서 “166만명의 자동차산업 관련 종사자와 그들의 가족, 나아가 국가 경제가 걸린 문제인 만큼 조속히 파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인 살해혐의 교수 긴급체포

    실종 50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주부 박모(50)씨의 살해범으로 재혼했다가 이혼소송 중이던 대학교수 남편이 지목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2일 북구 화명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지난달 2일 외출했다가 실종됐던 박씨의 살해 용의자로 남편 강모(52)씨를 긴급 체포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23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강씨는 지난달 2일 밤 해운대 모 콘도 근처에서 박씨를 만나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자신의 차량에 싣고 다니다 을숙대교 부근의 낙동강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부인의 시신을 강물에 버리기 전인 3일 0시 33분쯤 자신의 주거지인 북구 만덕동에서 시신을 쇠사슬에 묶어 1m 높이의 등산용 배낭에 넣었다. 시신이 쇠사슬 무게 때문에 강물 위로 쉽게 떠오르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신은 지난 21일 오후 을숙도에서 학생들과 함께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하던 고등학교 교사(45)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이 조금 때 물에 잠겼다가 사리 때 떠오른 것이다. 경찰은 강씨의 승용차 트렁크와 뒤 시트에서 박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핀과 혈흔을 각각 발견했다. 또 지난달 3일 새벽 강씨의 주거지 근처에서 박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끊어졌고, 강씨의 휴대전화도 같은 시간과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강씨는 3일 후 휴대전화를 바꾸었으나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통한 검색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아울러 강씨는 자신의 컴퓨터에 ‘사체 없는 살인’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검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박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에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경찰이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들이대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범행 일체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한편 숨진 박씨의 행방과 관련해 걸려 있던 1억원의 가족 사례금은 정확한 확인 작업을 거쳐 신고자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축구] 굳히느냐 뒤집느냐 양보없는 주말 11R

    정규리그 일정의 3분의1인 10라운드를 마쳤지만 프로축구 K리그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주말만 지나면 순위가 요동친다. 1, 2위를 달리는 포항과 전북이 불안한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3위 제주부터 14위 울산까지 승점 1, 2점 차로 빡빡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주말 한 경기에 따라 3~4계단씩 수직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세를 굳히려는 팀들과 반전을 노리는 팀들이 이번 주말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주말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로 나선 포항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전북에 리그 2·3호골을 몰아친 슈바의 골 감각이 예사롭지 않고, 대전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선두 수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하던 대전도 지난 18일 김해에서 벌어진 김해시청과의 FA컵 32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포항은 신형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섣불리 덤볐다가 큰 코 다칠 가능성도 있다. 2위 전북은 포항보다 더 편한 상대를 만났다. 21일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골-도움 폭풍을 몰아치며 ‘제3의 전성기’를 달리던 이동국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닥공(닥치고 공격)축구’는 계속된다. 로브렉, 정성훈, 김동찬 등이 버티는 전북의 공격력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리그 마수걸이 승리조차 신고하지 못한 ‘꼴찌’ 강원도 독을 품고 나서겠지만, 전력상 전북이 앞선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제주는 포항-전북의 양강체제에 도전한다. 전북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는 제주는 ‘원정팀의 지옥’인 제주로 전남을 불러들인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K리그 4팀(서울·전북·수원·제주)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제주는 K리그에 올인한다는 각오다. 또 제주는 2001년 6월 20일 이후 안방에서 전남을 상대로 한번도 진 적이 없다. 대표팀 공수의 신형엔진 지동원(전남)과 홍정호(제주)가 맞붙는 이번 대결에서 제주가 10년간 이어온 ‘전남전 홈 불패’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초반 돌풍의 주인공 상주상무는 팀의 주포인 김정우와 정경호를 2군으로 내려 보낸 뒤 창원 원정을 떠난다. 주춤거리는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이수철 감독의 극약처방이 통할지 궁금해지는 경기다. 또 FA컵 32강에서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의 희생양이 돼 버린 경남FC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 밖에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수원은 최근 10경기 무패(7승3무) 행진을 달리는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아이들 영화에 ‘19禁’ 예고편이?

    아이들 영화에 ‘19禁’ 예고편이?

    주부 김정란(38·가명)씨는 지난 7일 황금연휴를 맞아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영화 ‘토르:천둥의 신’을 보러 극장을 찾았다가 낯 뜨거운 경험을 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성인영화인 ‘옥보단 3D’의 예고편이 버젓이 상영됐기 때문이다. 극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반라의 여성들이 거친 숨을 내뿜는 등 자극적인 화면과 ‘무한색기’, ‘이것이 진정한 에로다’ 등 선정적인 문구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극장에서는 ‘옥보단 3D’ 외에도 ‘레지던트’ 등 잔혹한 스릴러물의 예고편 등이 연달아 상영됐다. 이런 민망한 경험은 김씨만 한 게 아니다. 허술한 ‘예고편 등급’ 규정으로 극장을 찾은 청소년들은 자극적인 예고편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영화관과 관계당국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일반 영화는 ‘전체 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지만 예고편은 ‘전체 관람가’와 ‘유해성’ 등 두 가지뿐이다. 이 때문에 올 들어 65건의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예고편 중에서는 35건만 유해성으로 결론났다. 그나마 유해성 예고편들도 수정을 하면 다시 심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성인영화 예고편이 제한 없이 극장에 걸리고 있다. 영화관들은 “예고편이 모두 전체 관람가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상영되는 모든 예고편이 영등위의 심사를 거친 것이기 때문에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청소년 대상 영화에는 가급적 성인영화 예고편을 내보내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영화관마다 패턴이 달라 관리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예고편의 선정성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내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월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이 예고편 등급제를 골자로 한 관련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정치적 이슈에 밀려 국회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법안이 표류하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영등위는 무기력한 모습이다.영등위 관계자는 “예고편은 광고로 분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심의만 통과하면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법안이 발효되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1) 잊지못할 첫 훈련 ‘5월 17일’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1) 잊지못할 첫 훈련 ‘5월 17일’

    2011년 5월 17일. ‘태극마크 앓이’에 시달리던 내가 처음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훈련을 시작한 날이다.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체육기자를 하면서도 풀리지 않던 스포츠에 대한 갈증이 이제는 풀릴지도 모르겠다. 여자럭비 국가대표로서 말이다. 오후 3시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장. 1일 대표선발전(연세대 종합운동장) 이후 두 번째로 럭비공을 잡았다. 역시 내 맘 같지 않았다. 체력 훈련은 일단 뒤로 미루고 개성 강한 럭비공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패스와 캐칭. 손이 크고 손가락 힘이 좋아서인지 공이 쭉쭉 뻗었다. 덩달아 기분도 들떴다. 기자 생활 4년 차에 운동과 담쌓은 나지만, 이 정도라면 동료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생긴다. 코끝에 촉촉하게 땀이 맺힐수록 정신은 오히려 맑아진다. 자신감과 열망도 커진다. 어색했던 동료들과도 공을 주고받다 보니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다. 한동호 감독은 “오늘보다 내일 잘하고, 내일보다 모레 잘하면 됩니다. 가슴에 무궁화를 달았으니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가지세요.”라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이렇게 태릉선수촌에서 출퇴근 훈련을 한 뒤, 다음 주부터 인천 송도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최선을 다해서 모든 걸 쏟아붓는다면 도전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제 시작이다. zone4@seoul.co.kr
  • “엄마, 무한색기가 뭐에요?” 낯뜨거운 영화 예고편 논란

    주부 김정란(38·가명)씨는 지난 7일 황금연휴를 맞아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영화 ‘토르:천둥의 신’를 보러 극장을 찾았다가 낯 뜨거운 경험을 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성인영화인 ‘옥보단 3D’의 예고편이 버젓이 상영됐기 때문이다. 극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반라의 여성들이 거친 숨을 내뿜는 등 자극적인 화면과 ‘무한색기’, ‘이것이 진정한 에로다’ 등 선정적인 문구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극장에서는 ‘옥보단 3D’ 외에도 ‘레지던트’ 등 잔혹한 스릴러물의 예고편 등이 연달아 상영됐다.  이런 민망한 경험은 김씨만 한 게 아니다. 허술한 ‘예고편 등급’ 규정으로 극장을 찾은 청소년들은 자극적인 예고편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영화관과 관계당국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일반 영화는 ‘전체 관람가’,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18세 이상 관람가’ 등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지만 예고편은 ‘전체 관람가’와 ‘유해성’ 등 2가지 뿐이다.  이 때문에 올들어 65건의 영화가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예고편 중에서는 35건만 유해성으로 결론났다. 그나마 유해성 예고편들도 수정을 하면 다시 심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성인영화 예고편이 제한 없이 극장에 걸리고 있다.  영화관들은 “예고편이 모두 전체 관람가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상영되는 모든 예고편이 영등위의 심사를 거친 것이기 때문에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청소년 대상 영화에는 가급적 성인영화 예고편을 내보내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영화관마다 상영 패턴이 달라 관리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예고편의 선정성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이미 지적된 내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월 한나라당 김성동 의원이 예고편 등급제를 골자로 한 관련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정치적 이슈에 밀려 국회 상임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법안이 표류하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영등위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영등위 관계자는 “예고편은 광고로 분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심의만 통과하면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법안이 발효되지 않는 이상 현 상황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한 마을서 ‘고양이 연쇄살해’ 미스터리 공포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2년여에 걸쳐 고양이들이 잇달아 살해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 충격적인 사건을 고양이 혐오자의 소행으로 파악하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미러에 따르면 노퍽 주 할리스턴에서 2008년부터 적어도 애완 고양이 12마리가 목숨을 잃거나 사라졌다. 9마리는 치명적인 화학약품을 먹은 뒤 사망했고 1마리는 심하게 걷어차여 사망했으며 2마리는 실종된 것. 의문의 사건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서른 가정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영국 동물보호협회(RSPCA)가 조사를 벌였지만 고양이 연쇄 살인마를 잡지는 못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애완 고양이 살해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에 걷어차여 고양이를 잃었다는 셀리 윌슨(61)은 “자식처럼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은 뒤 큰 충격을 받았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윌슨은 고양이를 잃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살인자를 잡아내자는 일명 ‘포스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 때 한집 건너 한집에서 고양이를 키울 정도로 많은 애완 고양이 가정이 많았던 이 마을은 ‘연쇄 살인’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양이가 치명적인 화학약품을 마셨지만 운 좋게 생명을 구했다는 주부 모니크 매튜(40)는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 RSPCA 대변인은 “고양이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고 우려되는 일”이라면서 “범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당분간 고양이를 실내에서만 기르고 수상한 사람이 목격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에 따라 동물을 상해를 입히는 자에게 6개월 징역형과 2만 파운드(약 3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ET와 연락 가능?” 美천문학자, 행성 86개 탐사 시작

    “ET와 연락 가능?” 美천문학자, 행성 86개 탐사 시작

    미국의 천문학자들이 외계생명체가 거주할만한 행성 86개에 중점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교류를 시도한다고 APT등 해외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대형 무선 라디오가 이번 주부터 미국 우주항공국( 이하 NASA)이 발표한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 행성 1235개’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행성 86개를 추려 지속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리스트에 오른 행성 86개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을 이용해 NASA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천문학도인 앤드류 사이먼은 “이들 행성에 외계인이 사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실제로 ET를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이 미션은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 프로젝트의 일부였지만, 지난달 운영비 150만 달러의 지원이 어렵다고 선언한 캘리포니아주의 방침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SETI가 2007년부터 외계인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활용했던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는 현재 ‘동면’ 상태다. 대신 천문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구동식 전파망원경인 ‘로버트 C. 버드 그린 뱅크 망원경‘을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뱅크망원경은 2000년부터 미국국립전파천문대( National Radio Astronomy Observatory)가 연구에 활용하던 장비다. 사이먼은 “특정 행성들을 겨냥한 외계생명체 정보 수집은 흔한 연구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가장 큰 가동전파망원경을 이용해 SETI의 ATA보다 더 넓은 범위의 행성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미확인 바이러스 공포 속 산모·태아 건강 관리법

    최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 질환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임신 여성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연한 공포감보다는 일상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환절기에는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자가 늘어나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균형잡힌 식생활과 함께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면역력 향상을 꾀해야 한다. 아울러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감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를 피해 백신을 맞는 것도 현명한 대비책이다. 임신 중에는 체중 증가와 태아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 에너지와 영양소의 소모가 많다. 게다가 입덧과 탈수·변비·체중 증가 등이 영양결핍을 부추기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평균 12.5㎏의 체중이 느는데, 임신 8주부터 20주까지는 주당 평균 0.32㎏, 20주부터 출산까지는 주당 평균 0.45㎏의 체중이 증가한다. 또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은 100%, 칼슘과 인·철분은 각각 50% 이상이 더 필요하지만 이는 식사로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따로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단, 다태아 임신·흡연 산모·입덧이 심하거나 식이장애가 있는 산모라면 따로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어줄 필요가 있다. ●아미노글리코시드 항생제 유해 감기약에 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비롯해 페니실린이나 세파로스포린 계통의 항생제는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그러나 아미노글리코시드 계통의 항생제는 태아의 청각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약제는 어떤 약인가뿐 아니라 언제 복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약물도 마지막 월경일 기준으로 임신 4주 이내에 복용했을 때는 기형보다 유산 위험성이 높지만 그 이후에는 기형 위험성이 더 높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여성들은 가급적 생리예정일이 지나 임신 여부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미 임신 전부터 루푸스·갑상선질환·고혈압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나 항고혈압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태아는 물론 산모 건강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흔히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는 임신 중기까지는 안전하지만 후반부에는 태아 심혈관계에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12주 이후 체중관리, 부종 등 예방 임신 중에도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느는 체중을 방치할 경우 고혈압·부종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출산 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은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때 무릎관절에 충격을 주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보다 천천히 걷기나 수영·체조 등이 좋다. 특히 배가 불러지면 척추전만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허리를 펴는 운동보다는 구부리는 운동에 집중하도록 한다. 또 골반운동과 함께 호흡을 할 때 코로 깊게 들이쉬었다가 입으로 길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허리 및 복근까지 움직임이 전달돼 흔히 말하는 ‘코어’(core)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는 유산소운동보다 체중 부담이 적은 좌식 자전거타기가 적당하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임신부라면 1주일에 2∼3회 정도, 한번에 1시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운동 강도는 본인이 ‘약간 힘들다.’고 느끼기 바로 전 단계가 적당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오민정 교수·스포츠의학센터 박세현 운동처방사
  •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귀국 하자마자 저축銀 챙겨… “철저 조사” 지시

    이명박 대통령이 일주일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1시간 40여분 동안 국내를 비운 사이 발생한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입지,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 등이 상세하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축은행 문제도 거론하며 “오너들의 문제, 감독상의 문제 등 공정사회의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검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다시 국내 현안과 관련한 바쁜 행보를 시작하게 된다. 당장 16일에는 과학벨트와 LH 통합 본사의 입지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동안 유치를 희망했던 광주와 울산, 경북·대구의 민심을 어떻게 달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LH본사도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기로 결정되면서 통합 전 한국토지공사가 가기로 했던 전북지역의 불만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두 사안 모두 백지화 결정이 난 동남권 신공항건설 문제처럼 전국적인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을 수 없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비주류·소장파의 지원으로 당선된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와의 정책적 이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신임 지도부와 일부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은 추가감세 철회를 주장하는 등 청와대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황 원내대표 등 당의 새 지도부와 만나 감세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유럽특사를 다녀온 박근혜 전 대표와 이 대통령의 회동도 초미의 관심사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는 유럽특사 결과 보고 외에도 당 쇄신문제 등 현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회동일정과 관련, “아직 대통령께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중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 순방이 있는 이번 주말(21·22일)은 넘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보다는 당 신임지도부와 이 대통령의 면담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59) 만성피로증후군

    [Weekly Health Issue] (59) 만성피로증후군

    봄이 오면 가장 감당하기 힘든 게 피로감이다. 낮은 낮대로 피곤하고, 밤은 밤대로 힘겹다. 이런 징후가 나타나면 흔히 춘곤증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을 뜻하는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은 증상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한마디로 아무리 용을 써도 떨치기 어려운 피로감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일상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낮아지는가 하면 각종 안전사고를 초래하기도 한다. 연세에스병원 웰빙클리닉 최세희 원장으로부터 이런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해 듣는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피로감과 무력감, 우울감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본다. ●일상적인 피로와 만성피로는 어떻게 다른가. 일상적인 피로는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되지만 만성피로는 휴식을 취해도 피로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두통·수면장애·근육통·우울증·과민성 대장증후군·알레르기 같은 신체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신체적 질환이다. 수개월 동안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당뇨나 갑상선질환·간질환·신장질환·종양·감염증·심혈관질환 등이 있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흡연과 음주·운동부족·환경오염에 의한 중금속 축적·호르몬 및 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 중 호르몬 분비가 비정상적이면 스트레스가 가중돼 피로감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치가 낮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가 비정상적일 때 만성피로를 겪기 쉬우며, 여성은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상 및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간 손상이다. 만성피로의 20% 정도가 간 때문에 생긴다. 간은 정맥(간문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분해하는데, 간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만성피로가 나타난다. 만성 간염 환자가 금방 피로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간 수치만으로 만성피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도 만성피로를 부른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체내 에너지를 너무 빨리 소진시켜서, 기능저하증은 몸에서 생성되는 에너지 자체가 모자라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일상적인 피로가 만성피로로 변이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심신이 피로감을 느끼면 부신피질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돼 신체를 보호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신체를 유지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 부신이 건강하게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지속돼 부신이 과도하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면 불안감·불면증·면역력 저하로 인한 염증 및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다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부신의 기능 회복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게 되고, 덩달아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두통·근육통·우울·불안·수면장애·소화장애·알레르기·관절통·생리불순과 잦은 염증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만성적으로 지속된다. 이 단계를 만성피로 상태라고 본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유병률과 특징적인 발생 추이를 짚어 달라.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대개 10%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이 중 30∼40%는 다른 원인질환을 갖고 있다. 젊은 층에도 만성피로를 겪는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해 연세S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20∼30대 직장인 169명 중 25.4%가 6개월 이상, 60.9%는 1개월 이상 피로감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런 상태에서 치료 등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만성피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먼저,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로감을 느끼며, 운동 후에 지나치게 피로한 경향이 있다. 또 일상생활이 힘에 부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더러는 우울감도 나타난다. 어깨가 결리거나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는가 하면 많은 환자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근육통 등의 자각증상을 호소하나 검사를 해보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 심적 고통을 겪기도 한다. ●중증도에 따라 구분해 달라. 피로도를 측정하는 설문 점수로 구분하는 게 일반적이다. 설문 평가점수가 10∼27점이면 경미한 피로 상태, 28∼45점은 중간 정도의 피로로, 이 단계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고,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영양 상태나 심리 상태의 균형이 깨졌을 가능성이 높다. 46점 이상이면 심각한 피로 상태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떻게 검사, 진단하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문진과 함께 혈액검사와 엑스선촬영을 통해 다른 질환을 가졌는지를 점검한다. 여기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전자체액분석검사(ECS)와 타액 호르몬검사로 부신 상태를 파악하는 한편 세포 영양과 대사상태, 에너지 상태를 점검, 인체의 균형상태를 확인해 진단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치료 부작용은 없는가. 만성피로증후군은 대체로 몸의 불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되므로 단시간에 치료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의사와 상의해 스트레스 관리와 영양 및 호르몬의 균형 유지,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 등 복합적인 방법을 일상적으로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호르몬·미네랄 보충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충분한 수면 및 식사가 이뤄지도록 지도한다. 실제로 가정불화로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한 주부의 경우 부족한 코티졸 호르몬을 보강하고, 부신의 기능을 돕는 마그네슘과 칼슘, 비타민 B·C군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 결과, 뚜렷한 증상의 개선을 확인했다. 단, 호르몬요법은 부신의 기능이 억제되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현대인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에 쉽게 노출되는 만큼 운동이나 취미, 종교생활 등 나름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영양 섭취, 제철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적극적·긍정적인 생각으로 심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저신용자 발급 39%↑… 카드대란 경고음?

    저신용자 발급 39%↑… 카드대란 경고음?

    2003년 중년의 여성 모집원들이 사은품을 미끼로 신용카드를 만들라며 막무가내로 손을 이끄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은 물론 전업 주부들도 신용 카드를 서너 장씩 지갑에 꽂고 다니는 ‘카드 풍년’을 맞이했다. 결국 여러 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갚지 못해 목숨을 끊는 사건도 잇따랐다. ‘2003 카드대란의 추억’이다. 8년이 지난 지금 제2의 카드대란에 대한 경고음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신용카드 관련 ‘숫자’들이 심상치 않아서다. 우선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규 카드 발급이 크게 늘었다. 13일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보통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7등급 이하 신규 카드 발급 건수가 지난해 80만 1267건으로 전년(57만 5402건)보다 3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1~6등급의 카드 발급 건수는 1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 발급된 카드 중에서 7~10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6.1%에서 지난해 7.2%로 증가했다. ●7등급 이하 현금서비스 비중 38%로↑ 카드를 사용해 돈을 빌리는 카드론도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23조 9000억원이 카드론으로 대출됐다. 전년보다 4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카드론 대출에서 신용 7~10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26.1%에서 26.9%로 소폭 늘었다. 같은 등급의 현금 서비스 비중도 같은 기간 34.9%에서 38%로 증가했다. 카드 모집인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 모집인은 5만명으로 전년(3만 5000명)보다 42.6% 증가했다. 카드 관련 지표가 우려 수준에 달한 이유는 신용카드가 이른바 ‘돈 되는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카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금융 당국은 과당 경쟁에 브레이크를 걸고자 여러 차례 경고를 날렸다. 김종창 전 금감원장은 지난 3월 7일 7개 카드사 사장들을 모아 놓고 “길거리 고객 모집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달 뒤 권혁세 신임 금감원장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히 제재하겠다.”며 카드사들을 압박했다. 지난달 18일에는 ‘5대 천황’이라고 불리는 5명의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모여 카드업 상황을 걱정하기도 했다. ●금감원 카드발급 실태 전수조사 이에 금감원은 이번 주부터 카드발급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카드사들이 신규 카드를 만들어줄 때 고객의 신용등급, 상환 능력을 충분히 심사했는지, 또 적정한 카드 이용 한도액을 부여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2의 카드대란’은 지나친 우려라는 반론도 나온다. 2003년에 비해 카드사의 건전성이 크게 좋아져서 위험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2003년 28.3%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68%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급증했던 카드론도 올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1~3월 카드론 실적은 5조 4519억원으로 지난해 9~12월보다 7.8% 줄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국·공립 보육기관도 ‘강남학군’

    국·공립 보육기관도 ‘강남학군’

    국·공립 보육기관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입소 대기를 신청하면, 대기 순번이 수백에서 수천 번째에 이르고 있다. 특히 강남지역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국·공립 보육기관은 대기 순번이 다른 자치구의 2배를 넘는다. 보육시설도 이른바 ‘강남학군’이 생겨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자치구 25곳의 639개 국·공립 보육기관의 대기인원을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 강남 4구의 정원 대비 초과율은 무려 1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원이 100명이라면 대기인원은 1000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11일 현재 서초구가 정원 1815명에 2만 3137명이 대기해 초과율 1274.8%로 가장 높았다. 강동구(1108.8%), 강남구(1107.7%), 송파구(960.5%)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 평균은 572.7% 정도다.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대기인원은 이보다 낮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입이 쩍 벌어지는 수치. 이처럼 유아들이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는 강남 외 다른 자치구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강남이 상업중심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들이 강남으로 출퇴근하면서 아이를 맡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런 논리라면 출퇴근 인구가 많은 종로구와 중구의 사정도 비슷해야 하지만 두 곳의 초과율은 각각 204.2%, 175.6%로 오히려 서울시 평균보다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퇴근을 해야 하는 ‘맞벌이가정’보다 다른 자치구의 ‘한벌이가정’에서 강남을 노리는 경우도 많다는 말이 나온다. 주부 이모(34·서울 사당동)씨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강남지역이 돈(자치구 예산)이 많아 국·공립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도 좋다는 소문이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자치구의 보육예산 747억 3839만원 가운데 강남구는 155억 4640만원으로 자치구 평균인 29억여원의 5배에 이른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자체 예산은 259억원으로 25개 자치구 보육 자체 예산 전체의 35%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자치구 보육예산과 국·공립 보육기관의 질은 서로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육 예산이 높은 이유가 출산장려금 등의 차이 때문일 뿐 보육기관 지원은 지역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남 열풍은 근거 없는 막연한 기대감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보육진흥기획단장은 “강남지역은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영어유치원 등 고가의 사교육 시장이 발달돼 있을 뿐이지, 보육기관은 강남의 국·공립이 특별히 낫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학대 피해아동 40% 매일 맞아”

    학대당하는 아동 10명 중 4명은 거의 매일 학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해자는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전국 4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한 ‘2010년 아동학대 현황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아동학대 건수는 5657건이었고, 향후 학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 위험 사례는 506건이었다. 잠재적 위험 사례는 2009년(444건)보다 14%가 늘어나 아동들이 갈수록 학대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세 미만 영아 학대 사례는 530건으로 전년(455건)보다 16%가 증가해 연령 구분 없이 학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빈도별로는 ‘거의 매일’이라고 답한 비율이 41%, ‘2~3일에 한 번’ 19%, ‘일주일에 한 번’ 12.2% 등이었다. 학대행위자별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83.2%로 가장 많았고, 이 중 부자·모자 가정 등 한 부모 가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48%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학대행위자의 직업구분에서는 무직이 147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단순 노무직(854건), 전업주부(593건) 등의 순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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