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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개혁 제자훈련 프로그램 25일부터 실시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공동대표 박종운 백종국 오세택)가 다섯 번째 교회개혁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교회개혁 제자훈련이란 올바른 목회와 투명한 교회 운영을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열어 온 교회 개혁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 수료자 가운데는 중·대형 교회 부목사를 사임하고 작은 교회를 개척하거나 신개념 목회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목회자가 적지않다. 그런가 하면 매년 열리는 각 교단 총회를 참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신학생이며 교회개혁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가정주부와 집사 등 평신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훈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6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100주년기념교회 제2별관에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할 예정. ‘건강한 교회상’‘교회 내의 구조’‘민주적 정관’‘교회재정의 건강한 운용’‘교회 분쟁과 법적 해결’‘복음적 영성’ 등 모두 6개의 주제를 다룬다. 강사로는 오세택 목사(두레교회), 방인성 목사(함께여는 교회), 백종국 교수(경상대 정치외교학과), 최호윤 회계사(제일회계법인), 강문대 변호사(법률사무소 로그), 박득훈 목사(새맘교회)가 참여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장동훈 간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금권선거를 비롯해 한국 교회의 타락과 오염에 대한 위기감이 높은 탓인지 훈련 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올해는 건강한 교회와 교회 분쟁, 복음적 영성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02)741-2793.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광진 정보도서관, 대통령상 수상

    광진 정보도서관, 대통령상 수상

    광진구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은 개관 10년간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8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도서대출 기능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의 거점으로 변신한 게 주효했다. 재능 기부란 로마시대 지도층이 공익을 위한 헌신을 강조하기 위해 쓴 말로, 어려운 이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2000년 11월 구립으로 개관한 광진정보도서관은 어린이북아트교실, 단전호흡, 영어스토리텔링, 빛그림 동화 상영회, 도자기 공예 등 29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재능기부 개인 27명과 단체 5곳에서 지원한다. 프로그램마다 100여명씩 몰려 선착순 모집을 할 정도다. 북아트 강사 최성희씨는 “아이들 스스로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책 만드는 교실을 3년 전부터 운영 중인데 140명 넘게 수료했다.”며 “교과학습 위주의 학원보다 창의적 교육을 선호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지은 관장은 “어르신들을 동화구연 지도자로 양성해 현재 50여명의 실버이야기봉사단이 특수학교, 종합병원 소아병동, 다문화센터를 방문해 활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강화에도 노력한다. 책을 매개로 주민들을 연결해주고 독서를 진흥하기 위해 1명의 사서가 1개 이상의 독서회를 맡는 것을 원칙으로 주부·직장인·청소년·어린이 등 14개 부문 모임을 꾸렸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여자가 뒷담화 더 잘 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보니…

    여성들이 삼사오오 모여 손을 입에 가져다대고 수근대는 장면은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남자들도 물론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남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는 여성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인식이 높다. 해외의 한 언어학자가 여성들이 유독 뒷담화의 유혹을 참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한 책을 내놨다. ‘듀얼 앤 듀엣’(Duel and Duets)이라는 책을 낸 언어학자 존 로크는 “여성은 기본적으로 주변 집단에 대해 염려하고 이야기하는 걸 필요로 하는 진화과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로크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여성들이 수다를 떨고자 하는 욕망의 뿌리에는 자신의 삶 안에 있는 커뮤니티를 견고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됐다. 예컨대 여성들은 대부분 나쁜 주부, 나쁜 엄마, 문란한 여성에 대해 항시 우려하고 이를 가십화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위의 여성들이 그들의 커뮤니티 안에서는 매우 위협적이고 비도덕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나쁜 환경’으로부터 자신의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이를 언급하게 된다는 것. 반면 남자는 주변 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기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지키는 것 보다는 자신과 타인의 힘을 비교하는데에 더 열중한다. 로크 박사는 “여성들은 주로 친밀함을 나누는 대화 도중 타인 또는 그들과 친구에 대한 사실들을 폭로하는 성향을 띠며, 이는 매우 상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문충실 동작구청장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청렴…또 청렴”

    “공직자의 경쟁력은 청렴에서 나옵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매달 전 직원들에게 ‘청렴편지’를 보낸다. 올해 초 시작된 청렴편지에서 문 구청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 고전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조했다. 그는 “청렴한 공직자는 자존심을 지키는 공직자”라면서 “공직자의 자존심은 권위나 공명심이 아닌 원칙을 존중하고 구민에게 봉사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청렴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런 의지에 따라 구의 청렴시책도 돋보인다. 구 공무원들은 출근과 동시에 구내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청렴송’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다. 구 기안문도 ‘부패제로, 청렴동작! 우리 함께해요’라는 문구가 삽입된 ‘청렴 기안문’을 사용한다. 또 공무원들에게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 연락처를 넣은 청렴명함을 만들게 했다. 생활 속에서 청렴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한 공무원은 “업무상 명함을 사용할 일이 많은데 청렴명함 덕분에 말과 행동이 더욱 신중해진다.”고 말했다. 강력한 청렴 시책은 문 구청장이 취임하자마자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받은 축하난과 화환을 팔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것을 비롯해 전 공무원에게 ‘난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폈다. 이는 인사 때마다 공무원끼리 주고받는 축하난 대신 그만큼의 비용을 동작복지재단에 기부하도록 하고, 대신 재단에서 축하받는 사람에게 축하카드를 발송하는 ‘행복한 기부 천사’ 사업으로 발전했다. 불필요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없애 매체들의 호평도 받았다. 구는 또 공무원이 한 차례의 금품·향응 수수만 있어도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민간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는 ‘주는 자’까지 고발하는 비리행위자 연대책임제를 실시하고, 고발된 민간업자는 시·구 투자 출연기관의 입찰에 제한을 두는 불이익을 받게 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청렴계약 이행확인제’도 도입했다. 준공 후 재무과에서 사업체로부터 청렴계약 이행확인서를 받고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감독 및 발주부서는 물론 사업체의 청렴계약 이행 여부를 확인하게 돼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비리신고 양심신고제’도 눈에 띈다. 공무원이 잘못을 자진 신고할 경우 감경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로, 경미한 사항은 감사·조사 현장에서 조치하고 주의·훈계 사항에 대해서는 사전조정위원회, 징계 사항에 대해서는 관용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했다. 문 구청장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구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전 공무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치솟는 육아 물가 커지는 엄마 한숨

    치솟는 육아 물가 커지는 엄마 한숨

    “기저귀값하고 분유값만 잡는다고 육아물가가 해결되는 건 아니죠.”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사는 이모(31)씨는 아기를 낳고 나서 통장에 마이너스만 늘어난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씨는 “아이들 예방접종비와 보육비 등이 많이 올라 생활이 상당히 쪼들리는 형편”이라며 “내년 1월까지 낸 육아휴직을 다 쓰지 않고 조만간 직장에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아기를 친정에 맡길 작정이다. 물가 급등으로 아기 엄마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정책으로 기저귀와 분유값 등은 올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하루 8시간에 4만 5000원 정도이던 베이비시터 비용은 최근 5만 5000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2만 5000원이던 A사의 젖병도 20%가량 인상됐다. 경기 광명에 사는 유모(33)씨는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다 보면 적자 가계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수입품의 경우 환율 탓인지 인상폭이 훨씬 크다. 예방접종 비용도 만만찮다. 법정 접종 외에 추가접종을 2개월, 4개월, 6개월에 세 가지를 맞히는데 한 번에 40만원 정도가 든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강모(32)씨는 “첫째 아이를 맞혔을 때는 100만원 정도 들었다. 하지만 둘째 아이를 맞히는 데는 130만~140만원이 들 것 같다.”면서 “병원에서 백신이 새로 나와서 가격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하는데 뭐가 달라진 것인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서울의 한 소아과 의사는 “비슷비슷한 백신인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약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서 약값이 올랐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백신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접종비용 부담은 커진 것이다. 유아들의 학원비도 눈에 띄게 뛰었다. 유아 신체발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 교육업체의 한 학기(12주, 주1회) 수업료는 3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 인상된 값이다.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주부 김모(34)씨는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 키울 때보다 돈이 20% 이상 드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눈에 보이는 분유값 잡기뿐만 아니라 보육, 교육, 의료 등에서도 복지를 확대해 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 가을, 쏟아지는 미드에 대처하는 자세

    이 가을, 쏟아지는 미드에 대처하는 자세

    가을이 깊어가는 안방극장에 따끈따끈한 최신 ‘미드’(미국드라마)가 대거 상륙한다. 미국 현지와의 방영 시차가 최소 2달밖에 되지 않는 신작들로 SF, 범죄물, 가족 이야기 등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 드라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미드가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미드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1월 2일 미드 전문 케이블 채널 AXN에서 방송되는 ‘폴링 스카이’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드라마다. 외계 침공에 대항하는 인류 최후의 전쟁을 다룬 SF 대작 시리즈로, 한국계 할리우드 여배우 문 블러드굿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외계 로봇에 대항해 목숨을 건 인간의 몸부림이 처절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미국에서 시즌 2의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다음달 18일 채널 CGV에서 방송되는 ‘테라토바’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지휘한 드라마다. 공룡과 미래 인간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는 환경오염과 인구과밀 현상으로 오염된 2149년의 황폐화된 지구가 배경이다. 과학자들은 생존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를 찾아 나서고, 85만년 전 선사 시대의 지구로 돌아가는 포털을 만든다. 그곳에서 공룡을 마주치며 새로운 생존 인류의 구원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 인류의 실수를 바로잡아 보려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첩보물 ‘미녀삼총사’도 30년 만에 리메이크 드라마로 만들어져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영화 ‘미녀삼총사’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류 배리모어가 이번 시리즈에선 제작자로 참여했다. 전직 마이애미 경찰, 길거리 레이서, 도둑이었던 3명의 미녀가 삼총사로 다시 뭉쳐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쳘쳐진다. 미국 ABC에서 9월 새 시즌의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AXN에서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웰메이드 범죄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도 관심을 모은다. ‘위기의 주부들’로 에미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알렉산드라 커닝햄의 작품으로 강한 카리스마의 여자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남자보다도 건장한 여주인공 제인 티머니(마리아 벨로)가 뉴욕 경찰청의 강력반 형사로 전근을 오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 영국 시리즈의 리메이크작으로 경찰서 내 성차별, 개인적인 불만과 방황을 보여주면서 범죄 수사라는 주제 외에도 고독한 여자 수사관의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9월부터 NBC에서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AX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ABC에서 방송되며 인기를 모은 ‘판타스틱 패밀리’도 국내에 상륙했다. 어느날 갑자기 슈퍼 파워를 가지게 된 초능력 가족의 판타스틱한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지난 12일부터 OCN에서 시즌1의 첫방송을 시작했다. 로큰롤의 대부 앨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멤피스에서 일어나는 색다른 수사 시리즈로 미국 TNT에서 시즌 2까지 방영한 미드 ‘멤피스 비트’도 지난 13일부터 OCN에서 첫방송을 시작했다. AXN의 조설미 편성국장은 “인기 신작 미드는 바로 그 다음 날이면 자체 자막까지 나오고, 국내 입소문이 퍼지기까지 평균 3~4달이 걸린다.”면서 “시차를 최소화한 해외 화제작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채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탤랜트 이재은의 다이어트 몸매…“남편이 한마디 하기에”

    탤랜트 이재은의 다이어트 몸매…“남편이 한마디 하기에”

    이재은이 출산 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탤런트 이재은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도전1000곡’에 출연해 “출산 후 다이어트로 10kg 감량해 지금은 모델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은은 “가정주부로 지내다 보니 살이 쪘다. 남편이 예전에는 살이 쪄도 괜찮다고 하더니 빼라 하더라. 10kg를 뺐다.”고 설명했다.  이재은은 지난 해 8월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 ‘별순검 시즌3’ 제작 발표회에서 불어난 체중을 보인 뒤 체중 감량에 들어갔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국사를 배우는 일본인이 두렵다/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국사를 배우는 일본인이 두렵다/이종락 도쿄특파원

    얼마 전 일본인 노부부의 초대를 받았다. 올해 70세를 맞는 고희연에 기자를 초청한 것이다. 직장 직원들과 함께하는 자리이니 부담 없이 와달라는 부탁이었다. 그래도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책 한 권을 샀다. 우리나라 사극 마니아인 그를 위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조선왕조의 역사와 인물’(강희봉 저·시쓰교노니혼샤)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조선시대 역사는 물론 역대 27명의 왕, 왕실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실렸다. 예상대로 그분의 반응이 뜨거웠다. 언젠가는 서점에 가서 사고 싶었는데 선물로 줘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다. 이 책은 이미 10만권 이상이 팔려 최근 오리콘 책 종합 판매 순위 7위에 올랐다. 사실 조선왕조 하면 학창시절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하는 식으로 왕들의 즉위 순서를 외우던 기억만 난다. 그런데 한국 사극을 즐기는 일본인들은 조선시대에 27명의 왕이 있었으며 그들의 치적이 어떠했는지를 꿰고 있다. 드라마 배경이 어느 왕 때인지를 단박에 알아맞히는 그들 앞에서 당혹스럽기만 하다. 지난달에 외무성 고위 간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한·일 간의 현안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한국 드라마 얘기가 나왔다. 자신과 한류팬인 부인이 드라마 ‘주몽’을 즐겨 본다고 했다. 기자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주몽을 왜 좋아하냐고 묻자 기가 막힌 답이 되돌아왔다. 고구려를 세운 주몽이 활약하던 2000년 전에는 일본은 부족들만 있었다. 그런 시기에 한나라에 맞서 나라를 건국하는 주몽에 반했다는 것이다. 갈수록 힘이 세지는 중국에 맞서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주몽을 통해 배운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일본 내 드라마, 특히 사극의 붐을 가벼운 터치로 이해하는 듯하다.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라 ‘대장금’이 히트치고, 장수국가에 사는 이들이 건강에 신경쓰다 보니 ‘허준’에 열광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조선왕조 책도 한국 역사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일본 시청자들이 조선시대 상황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북 성격이 짙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넓게 보는 것보다 깊게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한 분야에 열중하는 오타쿠 정신이다. 드라마 재미만을 만끽하기 위해 한국 역사책을 집어드는 단계는 지난 듯싶다. 조선 왕조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본격적인 한국의 뿌리를 이해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매년 늘고 있는 점이 이런 추측을 가능케 한다. 반면 우리는 일본 역사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물어보고 싶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생을 그린 대하소설 ‘대망’을 읽어본 사람도 손에 꼽을 만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 역사를 모르는데 일본은 40~50대 주부들까지 조선왕조의 계보를 줄줄 외우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일본인들이 한국 역사책을 자주 찾는다고 해서 우리 역사의 우월성만 주장하는 이들도 나타날지 모르겠다. 고교 수능시험에서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내몰았던 우리의 빈약한 역사의식으로서는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그러나 일본에서 부는 한국역사 붐을 지켜보면서 이들 앞에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우리는 저들의 역사를 모르는데 일본의 보통 사람들도 우리 역사를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게 왠지 꺼림칙하다. 양국 간에 얽힌 역사를 되돌아보면 일본인들의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가볍게만 여길 수 없다. 실제로 우리가 일본을 우습게 여기다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구한말에는 국권까지 침탈당하지 않았나. 우리 역사를 알려는 일본인들 앞에 우쭐해 있다가는 세 번째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일본 역사서나 시마 료타로의 ‘료마가 간다’와 아사다 지로의 ‘칼에 지다’ 등 역사 소설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일본 역사를 다룬 ‘고우-공주들의 전국’이나 ‘료마전’ ‘아쓰히메’ 등도 지상파 TV에서 방영돼 일본의 역사를 진지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이 아닌가. jrlee@seoul.co.kr
  • 20대 미녀가 며칠 만에 할머니로…의료계도 ‘충격’

    20대 미녀가 며칠 만에 할머니로…의료계도 ‘충격’

    맑은 피부에 화사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20세 베트남 여성이 단 며칠 만에 얼굴에 깊은 주름이 가득한 70대 할머니로 뒤바뀌는 황당한 증상을 겪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베트남 벤쩨에 사는 주부 누옌 티 푸엉(26)은 3년 전 심한 피부병이 일어나더니 며칠 만에 할머니 외모로 뒤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를 검사한 의학계 역시 전무후무한 증상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밝힌 사연은 이랬다. 푸엉은 2008년 해산물을 먹은 뒤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었다. 안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가렵고 피부가 부어올랐던 것. 푸엉은 치료가 시급했지만 치료비가 없어서 전통약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전통약을 복용한 뒤 가려움은 사라졌지만 푸엉의 얼굴은 몰라보게 변했다. 얼굴에는 깊은 주름살이 가득했고 연약해진 피부는 늘어졌다. 이전의 맑은 피부와 화사한 미소를 짓던 미모는 온데간데없었다. 푸엉은 치아, 시력, 머리숱 등은 평범한 20대인데도 불구하고 70대 할머니처럼 변한 얼굴 때문에 마스크를 뒤집어쓴 채 숨어 지낼 수밖에 없었다. 이달초 푸엉의 안타까운 소식은 한 언론매체의 보도로 베트남 전역에 퍼졌다.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는 의료진도 줄을 이었다. 그러나 푸엉의 증상이 워낙 특이한 나머지 그 어떤 의사도 푸엉의 병에 대해서 확진을 할 순 없었다. 최초로 검사한 의사는 푸엉이 얼굴이 붓고 설사를 하는 것으로 미뤄 비만세포증(mastocytosis)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의사들은 그녀가 장시간 복용한 전통약 성분인 코르티코이드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하거나 지금까지 학계에 한번도 보고되지 않은 아예 새로운 질병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푸엉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검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그녀를 담당하고 있는 호치민 의과대학 후앙 반 민 박사는 “알레르기 치료를 한 뒤 레이저 시술로 이전 피부의 50~70%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동시에 그녀가 다른 질병을 앓는 지에 대한 보다 세밀한 검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엉을 간호하고 있는 남편 투옌(33)은 “하루아침에 극심한 노화를 겪은 아내가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아내의 얼굴을 사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관계는 달라질 게 없다. 다만 아내가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라고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羅, 50대·서남권서 역전 - 朴, 중도층 기반 탄탄 ‘초접전’

    羅, 50대·서남권서 역전 - 朴, 중도층 기반 탄탄 ‘초접전’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양자 대결에서 나 후보가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박 후보의 ‘중도층 경쟁력’도 유지되고 있어 향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보수층의 결집과 민주당 지지층의 ‘박 후보 지지 유보’ 현상은 나 후보가 박 후보에 비해 유리한 반면, 중도와 40대층에선 박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나 후보를 앞섰다. 전체적으로 나 후보는 보수층·50대 이상·강남권에서, 박 후보는 진보층·40대 이하·강북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팽팽한 ‘세력’ 대전(對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12일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두 후보의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나 후보는 강남권과 서남권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 후보는 강북권과 서북권에서 강세였다. 나 후보는 전통적으로 범야권이 우세했던 서남권에서도 52.2%의 지지를 얻어 41.3%에 그친 박 후보를 9.9% 포인트 앞섰다. 지난달 22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의 1차 여론조사 결과인 35.2%(나 후보), 50.5%(박 후보)가 뒤집어졌다. 나 후보는 강남권에서 54.3%로 박 후보를 10.2% 포인트 따돌렸다. 1차 조사에서 5.8% 포인트 뒤졌던 것을 만회했다. 강북권에서 박 후보는 50% 지지율로 42%를 기록한 나 후보를 눌렀지만 1차 조사(박 후보 55%, 나 후보 28.1%) 때보다는 격차가 줄었다. 전반적으로 나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최근 박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전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유세 결합 등이 보수층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는 정당별·연령별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85.1%가 나 후보를 지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73.7%만 박 후보를 지지했다. 엠브레인 측은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지 못한 민주당 지지층이 선뜻 박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조사에서 나 후보를 지지한 한나라당 지지층은 68.2%였고 박 후보를 지지한 민주당 지지층은 73.5%였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1차 조사 때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나 후보를 이겼던 박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40대 이하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박 후보 54.6%, 나 후보 39.1%였다. 30대는 박 후보 62.3%, 나 후보 32.9%였다. 1차 조사 때와 비교하면 30대는 비슷한 추이지만 20대에서 나 후보의 추격세(27.9%→39.1%)가 가팔랐다. 특히 50대에서 지지율이 반분됐던 1차 조사 결과와 달리 이번에는 나 후보가 62%로 박 후보(30%)를 배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선거 판세를 주도하는 중도층과 40대의 조사 결과는 박 후보의 우세승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중도층의 55.5%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나 후보에게는 38.5%가 지지를 보냈다. 박 후보가 17% 포인트 차로 이겼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40대는 박 후보 52.6%, 나 후보 42.0%로 나뉘었다. 1차 조사(박 후보 65%, 나 후보 28.4%)에 비하면 격차가 줄었지만 박 후보의 지지세가 유지됐다. 한편 직업별 조사에서 자영업자와 가정주부, 무직자는 나 후보를, 상대적으로 화이트칼라 계층과 학생층은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으로 갈렸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앞둔 11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TV토론에서 재격돌했다. 두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무상급식 방안, 일자리 대책 등 분야별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설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한 대출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하는 대목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사실과 달리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처럼 기재해 놨다는 나 후보의 추궁에 “(실제로 속해 있던)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 법대도 가고 정치학도 한다. 심각한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내곡동 사저보다 규모와 예산이 적게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나 후보가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거액 대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봉하마을 신축 예산 지원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실질적으로 사정은 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의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일부 책의 후보 약력에 서울대 법대 중퇴라고 적혀 있음에도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에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그렇다.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당시 변호사인 박 후보가 서울대에 편승하려 했던 게 아니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그는 “늘 서울대 사회계열에 다녔다고 밝혔고 서울대 사회계열과 법대 차이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다. 학교를 어디를 다녔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간에 제적된 뒤 1980년대 복학 통지서가 왔지만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게 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 재정에 비춰 꼭 필요한데 돈을 써야 한다. 다만 시장이 되면 서울시 의회, 교육청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는 “주민투표 결과가 분명히 나왔는데 그걸 인정 못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며 중학생까지 연차적으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민주당의 불법적인 거부 운동으로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해 전면 무상급식의 뜻을 확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급식을 위한 시설예산인 1800억원을 교육청이 삭감했다. 아이들에게 더 맛있고 안전한 밥을 먹일 수 없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 먹이는 데 돈 쓰는 것보다 화급한 게 뭔지 알 수 없다.”면서 “맛이 없거나 먹거리에 문제가 있으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둬 먹거리의 질을 높여 주면 되고, 오기·독선 정책이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은 현격하게 엇갈렸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유산은 25조 빚더미”라면서 “시장 자리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닌데 오 전 시장은 대권 가도로 생각해 전시·토목 행정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는데 모든 사업을 매도, 무조건 폄하하는 건 안 된다.”고 오 전 시장을 옹호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참여연대에 있을 당시 론스타 후원을 끄집어냈다. 나 후보는 “나는 2004년 국정감사에서부터 론스타 문제를 제기했는데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수단, 절차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투기자본인 것을 알고 돌려줬고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2004년에 받아 2009년에 돌려줬기 때문에 2004년에 한 것도 문제가 되며 이미 2005년 감사원 청구도 들어갔다.”고 몰아붙였다. 두 후보는 전날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서로 자기 주장을 펴느라 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듯했으나 동대문 디자인파크플라자 4200여억원, 토목행정 650억원 등 구체적인 수치로 차별화했고, 추격자인 나 후보는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학생, 주부 등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문, 설득하는 기법을 선보였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4) 전문가가 본 나경원·박원순 ‘극과극 스타일’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죠”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죠”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딸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인 방진이(41)씨는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해마다 여는 축제인 제29회 오뚜기축제에서 표창장을 받는다. 최명숙 복지회 홍보팀장은 “방씨가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 징검다리자조 작업장의 대표로서 맡은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함에 따라 다른 뇌성마비 근로자들의 모범이 됐기에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년차 주부인 방씨는 지체장애 2급인 남편을 대신해 일터인 징검다리자조 작업장에서 2년 넘게 일하고 있다. 징검다리자조 작업장은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을 하기 위해 서로 뜻을 모아 만든 작업장이다. 특히 뇌성마비 장애인 중에서도 일반 취업이 어려운 중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종이상자를 접는 일 등을 하는 곳이다. 방씨는 생활비 겸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 초등학생인 딸의 학비를 벌기 위해 일을 찾았지만 장애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는 어려웠다. 우연히 작업장에서 일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기 쉽게 도와주고 있지만 그래도 힘든 작업이다. 방씨가 작업장에 왔을 초기만 해도 생산력이 떨어져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방씨는 이후 작업장 대표를 맡으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부 문자를 보내는 등 세심하게 신경썼다. 야근은 물론 주말에도 틈나는 대로 일한 결과 매출도 높아져 처음 10명의 장애인이 일했던 것을 2년 지난 현재 15명으로 늘렸다. 한 달 임금이 30만원도 채 안 되기 때문에 생계를 꾸려나가는 것도 힘들지만 방씨는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다. 방씨는 “좋은 엄마와 아내, 직장인으로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며 웃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C&K 주가조작 의혹 제대로 감사하라

    감사원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자원개발업체 C&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C&K는 지난해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내면서 회사 주가가 급등했으며 이 과정에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등이 주식매매로 거액을 챙겨 일반의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정권 실세인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광산 수주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감에 출석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른 것인 만큼 감사원의 각오는 남달라야 할 것이다. 외교통상교섭본부는 지난해 12월 C&K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수주했을 때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이른다는 보도자료를 냈고, 이에 따라 주당 3400원 하던 C&K 주가는 2주 만에 1만 8000원대로 껑충 뛰었다. 통상교섭본부는 특정업체의 광산 수주에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의혹에 대해 카메룬에 진출한 업체가 하나뿐이고, 자원외교가 강조되는 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 전 실장과 방송사 고위 간부가 C&K 주식을 싸게 산 뒤 비싸게 팔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것은 여러 가지 의혹을 갖게 한다. 더구나 박 전 차관은 총리실 국무차장 시절 카메룬을 방문해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최종협의했고, 보도자료 배포를 주도한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와 조 전 실장은 총리실에서 함께 근무했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명이 뒤따라야 한다. 정권 말기에 접어들면서 정권 실세의 각종 비리 및 의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측근·친인척 비리에 대해 강력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철저한 감사를 통해 C&K를 둘러싼 의혹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 정권 실세를 의식해 물타기 또는 감싸기 감사를 했다가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정권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뿐이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마라도 골프카트 운행 제한 31대 한해 ‘1인 1대’ 허용

    사고 위험 등으로 골칫거리였던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골프카트 운행 대수가 제한되고 공동 운수제가 추진된다. 제주 서귀포시는 무분별한 골프카드 운행과 불법 건축물, 불법 노점상 등 마라도의 관광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이번 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써 80여대로 늘어난 골프카트를 31대로 엄격히 제한해 현재 카트 영업을 하고 있는 31명에 대해 ‘1인 1대’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호객 행위로 인한 과열 경쟁 때문에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개인별 영업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공동 운수제로만 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국토 최남단비 주변 노점상 2곳을 인근의 마을휴게소로 옮기도록 하고, 나머지 9개 노점상은 철거 후 여객선과 유람선 선착장인 속칭 ‘자리덕’과 ‘살레덕’에 짓는 대합실이 완공되면 내부에 입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시장이나 쪽방촌을 방문할 때에는 점퍼 차림에 흰색 또는 옅은 회색의 티셔츠를 입었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화려한 외모, 판사 출신의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력이 워낙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만큼 좀 더 부드러움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리듬감이 없는 나 후보의 말투는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을 갖지만 차갑고 건조해 보일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사무적이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돼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어눌한 말투”라면서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 대표는 “마른 체형이기 때문에 회색이나 베이지색 등 옅은 색이나 헐렁한 의상은 초췌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했고, 조 대표도 “시골 이장 같은 편안한 이미지만 돋보이면 힘이 빠져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입장권 안 살래” 21m 절벽 오르는 中여성 포착

    대륙에 스파이더 우먼이라도 등장한 것일까. 유적지 입장료를 내지 않으려고 깎아놓은 듯 가파른 21m 절벽을 대담무쌍하게 기어오르는 중국 여성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사진 속 주인공은 장쑤성 난징에 사는 주부 마 제이(30)씨. 최근 친구들과 당나라 유적지 정후아를 찾았던 마 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입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맨 손으로 가파른 성벽을 기어 올라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녀가 묘기에 가까운 행동을 한 이유는 입장료 25위안(4600원)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난징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마 씨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곳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온 적이 없다. 성벽을 타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멋쩍게 웃었다. 절벽을 탄 지 10분도 안 되어 마 씨는 가뿐히 성벽을 다 기어올랐다. 그녀의 대담무쌍한 행동을 본 몇몇 관람객들이 절벽타기를 따라했고 이 가운데 2명은 중간에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다른 3명은 오르다가 중도에 포기해 경찰에게 가까스로 구조됐다. 대륙의 스파이더우먼을 따라하려다가 다리부상만 입은 한 시민은 “염소처럼 절벽을 타는 모습이 굉장히 쉬워보였다.”고 설명하면서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담당 경찰관은 “보호 장구 없이 절벽에 오르는 것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면서 절벽타기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신바람’ 은평누리축제 한마당

    ‘연예인이 없습니다. 유명 인사도 없습니다. 이벤트가 아닌 주민이 즐기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취임 뒤 시작돼 2회를 맞은 ‘은평누리축제’가 내세우는 자랑이다. 지난달 말 막을 올려 막바지로 치닫는 축제는 오랜 기간 주민들이 준비해 즐겁게 노는 한마당이다. 은평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해 57개 단체 및 개인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공모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축제에 무관심하던 어린이와 노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신청서 접수 때부터 웃음을 자아냈던 녹번초등학교 4학년 2반 25명의 초등학생이 만든 ‘에·꾸 체조단’(에어로빅 및 꾸미기 체조)은 8일 행사에 소개된다.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목적으로 신나는 에어로빅 체조와 다양한 꾸미기 체조를 통해 인내심과 협동심, 책임감을 보여주는데, 김만태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지난달 23~25일 열린 서울평생학습축제에서 금상을 받은 수작이다. 아침 20~30분 먼저 학교에 도착해 연습하고, 개별연습을 했다.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도 8일 선보인다. 50~60대 주부 15명으로 구성된 은평시니어라인댄스동아리는 지난 1월 결성됐다. 은평누리축제를 위해 최근에는 일주일에 세 번 연습을 했다. 은평뉴타운에 거주하는 20~50대 남녀로 이루어진 아마추어 로컬밴드 ‘은뉴밴드’의 활동도 기대된다. 이번 축제를 은평구 내에서 지속적인 공연활동을 하는 계기로 삼을 참이다. 팀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문화예술 마을로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기자랑 및 팔씨름,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가 있다. 장기자랑은 숨은 재주꾼들을 찾아내 끼와 재주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보고 듣는 재미뿐 아니라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축제를 만들어 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게 기획됐다. 팔씨름대회에는 각 동에서 남성 12명과 여성 12명이 참가해 자웅을 가린다. 주민자치센터 작품전시회에는 클레이아트, 서예, 그림, 사진 등 모두 52점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송파 ‘어르신 소리 지르기 대회’

    송파구는 ‘인생 2막’을 맞은 노인들의 당당한 노후 생활을 위한 ‘어르신큰소리지르기대회’를 7일 삼전동 송파근린공원에서 개최한다. 노인의 달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에는 예선을 통과한 65세 이상 20여명이 참가한다. 생활 속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등 하고 싶은 말을 5초간 우렁차게 외치면 소음 측정기를 통해 크기를 재는 방식으로 겨룬다. 특히 올해에는 어린이·주부 단체, 방청객 즉석 참여 코너 등 이벤트도 마련된다. 건강상담, 골다공증 검사, 이·미용 무료봉사, 어린이 율동, 민속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13일엔 잠실3동 서울놀이마당에서 노인문화제가 열린다. 모범노인 시상식, 어르신 보디빌더 선발대회 등 맞춤형 행사를 선보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제일저축銀 회장 영장 청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권익환)은 4일 고객 명의를 도용해 1400억원대 불법 대출을 한 혐의로 제일저축은행 대주주 유동천(71)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회장은 이용준(52·구속) 행장과 장준호(58·구속) 전무에게 고객 1만 1700명의 명의를 도용, 제일저축은행 돈 14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회장은 이 은행 지분 37.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앞서 합수단은 지난달 28일 이 행장과 장 전무를 조사하던 가운데 유 회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오후 6시 체포했다. 합수단은 유 회장 일가가 고객 명의를 도용해 대출받은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개인투자에 사용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수단은 또 제일저축은행이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에 동일인 대출한도를 넘겨 1600억원가량을 불법 대출한 과정에도 유 회장이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어 합수단은 이번 주부터 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은행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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