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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으로 구정 참여 하세요”

    동대문구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구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구는 16일 ‘동대문구 스마트모니터단’으로 선정된 구민 33명을 대상으로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모니터단이란 모바일웹을 통해 구정 평가와 의견제시·불편신고·설문조사 등을 언제 어디서나 등록하고, 접수된 의견은 해당 부서에 즉시 전달해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든 네트워크 조직이다. 모니터단 33명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활동기간은 2년이다. 모니터 활동은 지난해 7월 구축된 동대문구 모바일웹(m.ddm.go.kr)의 ‘스마트모니터단’ 아이콘을 통해 이뤄지며 자유게시판과 건의게시판 등에 접수된 의견을 해당 부서에 즉시 전달해 해결하게 된다. 스마트모니터단 활동 우수자에 대해서는 구청 주관 각종 행사와 교육에 초청하고 정기적으로 스마트레터 소식을 발송하며, 자원봉사 활동시간 인정 및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추천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본격적인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모니터단에 선발된 강윤기(62·여)씨는 “30년 넘게 주부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꼼꼼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역시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재벌 때리기’ 분위기로 인해 총수들에 대한 선고가 기존 집행유예에서 실형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이익 좇고 횡령… 시선 곱지 않아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박찬구 회장, 김승연 회장, 이호진 전 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시작된다. 16일 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 이 전 회장, 23일 김 회장 등이 연이어 법정에 선다. 회장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및 횡령. 대표이사 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좇거나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어서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공판은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판결. 이미 결심 공판을 마쳤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지난 2000년 말부터 진행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 논란 끝에 남기춘 당시 서부지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구형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 사뭇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실형 선고를 하기엔 부담스러워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는 시각과 ‘집행유예를 내리기 쉽지 않은 구형’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추락한 재벌정서… 판결에 영향줄 듯 법원 판결 수위에 따라 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여기에 벌금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자칫 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은 이래저래 심기가 편치 않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이 때문에 지난 10일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 것도 21일 공판을 앞두고 법원의 선처를 겨냥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주관으로 16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대우건설이 헐값 매각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지분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손실을 피한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기소했다. 다만 박 회장의 공판일은 미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박 회장 측은 이달 법원 인사에 따라 담당 판사가 바뀔 예정이어서 공판 연기 신청을 한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공판일이 3월 말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검찰 측과 공방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구형이나 법원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 역시 다음달 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2명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어려움도 겪고 있다. ●“정가·검찰 기업때리기 과도”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최근 재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의 ‘기업 배싱’(기업 때리기)이 과도한 분위기”라면서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법조계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전기영화 봇물… 삶을 그린다, 닮은 얼굴로

    올해 전기영화 봇물… 삶을 그린다, 닮은 얼굴로

    전기 영화가 몰려온다.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 예술가들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정 인물의 생애를 드라마틱하게 구성한 전기 영화는 미화 논란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실화 영화 붐을 타고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제작 바람을 타고 있다. ●메릴 스트립,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유력후보로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전기 영화들이 많다. 오는 23일과 2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철의 여인’과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세계 정치계와 문화계를 흔들었던 두 여성 스타들의 일생을 다루고 있다. ‘철의 여인’은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타임지 선정 20세기를 대표하는 20대 정치인에 꼽힌 마거릿 대처의 삶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잉글랜드 시골 출신의 식료품집 둘째 딸로 태어나 남성 의원과 유권자들의 냉대에 굴하지 않고 1959년 하원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해 총리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처와 외모도 흡사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메릴 스트립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사망 50주기를 맞은 세기의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의 비밀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영화 ‘왕자와 무희’에서 조감독으로 만난 콜린 클락과의 은밀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성기 때 마릴린 먼로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릴린 먼로 역에 캐스팅된 미셸 윌리엄스는 말투, 걸음걸이, 내면 연기 등 먼로의 모든 것을 재현해 ‘마릴린 먼로의 환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더 레이디’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레옹’ ‘제5원소’ 등 액션 영화로 유명한 뤼크 베송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주부였던 수치 여사의 민주화를 위한 평화적 투쟁 기록과 남편과의 애절한 사랑이 주요 소재로, 실제 인터뷰 등을 토대로 제작됐다. 수치 여사 역은 중화권 스타 양쯔충이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수치 여사의 영국식 영어와 미얀마어를 익혀 100만명 군중 앞에서의 연설 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前 FBI 국장 에드거 후버 일대기도 영화화 현재 제작 중이거나 논의가 활발한 전기 영화도 많다. 배우 출신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할리우드 톱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J. 에드거’는 48년간 FBI 국장으로 재임했던 존 에드거 후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밀크’로 각본상을 받은 더스틴 랜스 블랙이 각본을 맡았으며 나오미 와츠와 주디 덴치 등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나오미 와츠는 최근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를 다룬 전기 영화 ‘코트 인 플라이트’의 여주인공으로도 발탁됐다. 미국과 영국에서 다이애나비를 소재로 한 TV 드라마가 제작된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영화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IT계의 천재’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도 만들어진다. 제작은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의 청년기를 다룬 ‘소셜 네트워크’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가 맡았다. 현재 잡스 역을 맡을 배우 캐스팅이 한창으로 조지 클루니, 노아 와일, 애슈턴 커처, 크리스천 베일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메가폰은 ‘오션스’ 시리즈의 스티븐 소더버그가 잡을 예정이다. 이 밖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제작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한국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의 전기 영화가 제작된다. 주연 배우는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가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60년대 한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에피소드는 물론 한국 최초의 남성 디자이너로서 청년 앙드레김의 고뇌와 도전을 다룰 예정이다. 평소 수차례 개인전을 열 정도로 미술에 조예가 깊은 하정우는 이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외에서 전기 영화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는 실화 영화 붐과 무관치 않다. 때문에 영화 홍보사들은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닌 ‘실화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는 “실화 영화는 잊혀진 사건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고, 화제성은 물론 공감대를 끌어내기도 쉽다.”면서 “실화 마케팅을 통해 사람과 사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면 기존의 영화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2005년, 사업차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한 남편의 한결같은 애정공세에 글래디스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렇게 3년간의 긴 열애 끝에 남편을 따라 한국으로 왔다. 어느덧 한국 생활 5년 차. 검은 피부의 그녀지만 김치찌개와 트로트를 좋아하는, 영락없는 한국 주부가 된다. 남편 사랑 가득한 글래디스 가정의 모습을 함께한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가요계의 레전드 심수봉이 함께한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자제해왔던 심수봉은 17년 만에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서 다수의 히트곡을 기록한 가수인 만큼 노래마다 자신의 사연이 담겼는데…. 그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빛과 그림자(MBC 밤 9시 55분) 빛나라 기획사 오픈식 날. 장철환 일행이 연회장에 찾아오자 기태는 당황한다. 기태는 공식 석상에서 장철환에게 축사를 부탁하는 배짱을 보이고, 철환은 기태의 부친을 거론하며 기태를 자극한다. 한편 기태의 오픈식 자리에 참석한 김 부장은 철환을 만나 윤진호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자 철환은 사색이 된다. ●태양의 신부(SBS 오전 8시 30분) 강로는 효원에게 앞으로 다른 생각과 인생을 품지 말고 아내로 살라고 말한다. 이에 효원은 진혁의 안전을 확인해준다면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강로는 진혁을 풀어줄 것을 지시하고, 병원에 누워 있는 진혁의 모습을 본 효원은 마음이 아프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진혁은 병원에서 몰래 빠져 나와 효원과 함께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기획특집 창업리더들을 위한 기업가 정신(EBS 오전 12시 10분) IT의 미래와 변화의 움직임을 풀어내는 정지훈 교수를 초대한다. 융합의 시대, 창업을 할 때 필요한 기업가 정신에 대해 들어본다. 창업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멘토들과 창업을 준비 중인 멘티가 만난다. 그리고 창업으로 진로 선택을 하고, 매력적인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의 여인들(OBS 밤 10시) 인도 근처에 위치한 네팔의 테라이 지방은 넓은 농지가 펼쳐진 곡창 지대다. 이곳의 겨울 모습은 어떠할까. 인도와 네팔의 두 문화권 사이에 위치한 아주 작은 이 지방은 동쪽과 서쪽으로 또 나뉜다고 한다. 이곳의 전통적인 문화와 현대적인 문화가 어우러져 공존하는 서쪽 테라이 지방의 문화를 19살 소녀 람베티를 통해 살펴본다.
  • 허리 통증 심해지는데 병명 모를 땐

    주부 유모(46)씨는 오랫동안 허리 통증으로 고통을 겪었다. 좀 오래 앉았다 일어서려면 허리가 뻐근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야 했고, 30분 이상 운전하기도 어려웠다. 통증을 견디느라 허리를 숙인 채 가사일을 하거나 일이 좀 많았다 싶으면 다음 날 요통이 더욱 심해졌다.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강 조영술·CT검사론 확인 어려워 척추에 무리를 가하는 생활습관 때문에 만성 디스크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 들기, 사고나 부상으로 충격을 받으면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이 갈라지거나 찢어져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이 발생한다. 훼손된 섬유륜 틈으로 디스크 수핵이 새어들어가 신경과 만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척추강 조영술이나 CT검사로는 확인이 어렵고, 대표적 디스크질환인 ‘디스크수핵 탈출증’에 비해 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병리해부학이 발달하면서 만성 요통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대표적 척추 디스크질환임이 밝혀지고 있다. 디스크수핵 탈출증이 주로 엉덩이와 다리 또는 어깨와 팔이 아픈 증상을 보이는데 비해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요통·경추통·등배부통과 같은 척추 중심부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이른바 ‘겉은 멀쩡한데 속이 병든 디스크’”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일반적인 검사로는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 바람직 이 이사장은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조건 아픈 부위를 크게 제거하고, 주변의 건강한 조직까지 파괴해버리면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 위험이 커진다.”면서 “이런 디스크 섬유테 손상증은 통증을 유발하는 뒤쪽 섬유륜의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내시경 디스크성형술은 피부와 근육을 절개해 벌리거나 척추뼈를 잘라내는 방법 대신, 볼펜심처럼 가느다란 내시경 관을 삽입해 뒤쪽 섬유륜의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한 뒤 섬유륜을 다시 봉합해주는 치료 방식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 한국정치 ‘女’를 찾고 있다

    [커버스토리] 한국정치 ‘女’를 찾고 있다

    2012년 한국 정치가 ‘여자’를 찾고 있다. 그저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아니다. 절박해 보인다.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정치. 손님은 떠나가고 바야흐로 파장(罷場) 직전, 2011년 정치와 정당은 그 공포감을 절감했다. 그래서 등장한 두 여자 대표, 박근혜와 한명숙은 그 위기감의 가장 단적인 증거다. 정치는 알게 됐다. ‘유권자 시장’에서 어느새 여자가 상대적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비교 우위’의 분야는 부드러움, 섬세함, 세밀함 그 이외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부패와 비리가 기승을 부릴수록, 여자의 ‘안티 비리 지수’는 더욱 돋보였다. ‘여자’의 경쟁력은 단순히 이미지 차원이 아니다. ‘능력’에서도 이미 남자들을 누르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의 통념이 미처 몰랐을 뿐이다. 이른바 ‘입법 활동’이 대표적이다. 16대 국회부터 18대 국회 전반기까지 여성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 비율은 남자 의원 비율보다 높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여성 국회의원 증가에 따른 국회 성 인지성 변화 분석’ 보고서가 이를 말해준다. “숫자가 늘면서 그 내용은 더욱 충실해졌다.”는 것이다. 16대 여성 의원은 273명 중 16명으로 5.9%였다. 17대 때 39명(13%), 18대 41명(13.7%)으로 늘어났다. 여성 의원의 법안 발의 수를 보자. 16대 106건, 17대 1109건, 18대 전반기 1005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성별 비율로 따져보니 16대 때 6.9%였던 것이 17대 때 19.4%, 18대 전반기 16.6%로 모두 여성 의석 비율을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남자 의원들의 법안 발의는 의석 비율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상임위원회 활동도 증가했다. 16대에는 5개 위원회, 17대에 3개 위원회에서 여성 의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18대 들어 모든 상임위에 여성 의원들이 진출했다. 상임위원장도 16대에는 2명에 그쳤으나 17대, 18대 국회에서는 5명으로 늘었다. 사회가 가려워하는 곳, 이른바 ‘생활밀착형’ 법안도 주로 여성 의원의 손에서 나왔다. 여성·가정·아동 및 성폭력·성매매 등 과거 사회의 주된 관심사 밖에 있던 일들이 사회 중심 문제로 떠오르면서 나오는 현상이다.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자. 이메일 등 압수·수색·검증 때 발·수신인에게 통지의무를 부과해 사생활 비밀, 알 권리를 보장토록 하는 법안은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이 발의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은 새누리당 배은희 의원이 입안했다. 정치가 살기 위해, 정치의 필요에 의해 여성을 찾는 시대지만 인프라는 아직 열악하다. 국제의원연맹(IPU)의 2011년 자료에 따르면 여성 의원 비율은 스웨덴 45%, 아이슬란드 45%, 핀란드 42.5%였다. 한국은 44명으로 15%에 불과하다. 세계 188개 주요국 중 81위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여성 정치인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가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아직 법조인, 여성단체, 언론 등 특정계층에 편향되거나 유명인사 영입 위주에 그치고 있다. 육아와 경제·사회적 구조, 법제상의 한계에 문제점이 지적된다. 한 남자 정치인은 “평범한 주부 사이에서 의외로 강한 정치력과 사회성을 발견하고 영입하려 해본 적이 있지만, 가정과 주변 환경의 높은 벽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었다.”고 말했다. 남자에게처럼, 정치가 여자에게도 ‘일거리’가 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른바 ‘생계형 정치인’의 출현이 자연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한명숙이 정치판의 유리 천장을 깼다고 하지만 대다수 여성에게 정치는,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여전히 가득한 공간이기도 하다. 한국 정치는 이런 것들을 발견하고 걷어낼 수 있을까. 그래서 여자를 무대로 불러낼 수 있을까. 4월 총선, 그 실험이 시작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여성 정치참여 해외사례

    여성 정치참여 해외사례

    여성 정치인의 비율은 유럽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훨씬 높다. 유럽은 30%를 넘지만 미·일에서는 10% 선에 그친다. 특히 복지국가로 평가받는 북유럽은 40%를 웃돌고 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것이 북유럽 여성 정치인의 비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의원 전원을 정당명부식의 비례대표로 뽑는 북유럽 스웨덴의 경우 여성 국회의원이 45%를 넘는다. 이웃 핀란드는 42.5%, 노르웨이는 39.6%로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자극을 받은 영국이나 프랑스는 여성 정치인 비율을 높이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프랑스는 2000년 ‘남녀동수공천법’을 제정했다. 영국 노동당은 1997년 총선 당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여성 후보자만 공천한다.”고 선언한 뒤 101명을 당선시키는 등 여성들의 현실정치 참여가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미국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현재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여성은 17명(17%)이고, 하원도 전체 의원 435명 중 여성은 73명(16.8%)에 불과하다. 비교적 진보 성향의 민주당에 여성 의원이 훨씬 많다. 상원의원 중 여성은 민주당이 12명, 공화당이 5명이고 하원은 민주당 49명, 공화당 24명이 여성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 공화 양당은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경제난으로 가계가 팍팍해져 주부들의 불만이 커진 데다 ‘워싱턴 정치’가 국민에게 반감을 사면서 상대적으로 ‘워싱턴 아웃사이더’로 인식되는 여성 후보가 표심을 끌어당기기 더 쉬울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의 주도 아래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여성 후보 모집에 나섰다. 공화당의 아성인 네바다주, 매사추세츠주, 위스콘신주 등의 상원의원 선거를 겨냥해 민주당 현직 여성 하원의원들을 ‘전략 공천’했다. 공화당도 전 하와이 주지사와 전 뉴멕시코 주지사 등 여성 후보들을 전략 공천하고 나섰지만, 민주당만큼 활발하지는 못하다. 하원의원 선거구에서도 상당수를 여성 후보로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첫 올랜도 여성 경찰청장인 발 데밍스와 이라크전 참전용사 태미 덕워스, 그리고 톰 비색 현 농무장관의 부인 크리스티 비색 등을 후보로 영입했다. 일본에서는 남성 우위적 문화 탓에 여성들이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다. 중의원(하원)에서 여성 의원은 전체 480명 중 11.3%인 54명에 불과하다. 여성 의원 비율 순위는 전 세계 186개국 가운데 121위다. 전문가들은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여성 리더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성할당제를 통해 여성의 정치 참여를 높일 것을 주장한다.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경우도 전문성보다는 방송사 아나운서나 미녀 커리어우먼 등이 주목을 받는다. 이들은 2009년 중의원 총선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발탁했다고 해서 ‘오자와 걸’로 불렸다. 고이즈미 전 총리 시대에는 ‘고이즈미 미녀 자객’으로 통했다. 따라서 여성 정치인들을 전문성보다는 흥미 위주로 전락시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은 여성 의원 수를 일정한 비율 이상으로 하는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부동산 명강사라 믿었는데…

    부동산 전문 케이블TV에서 이름난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모(43)씨가 필리핀 부동산 투자금 수십억원을 끌어 모은 뒤 해외로 도주했다. 김씨만 믿고 투자했다가 거액을 날린 피해자는 주부, 교사, 공무원 등 174명에 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송금으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탓에 과태료까지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 김씨는 방송, 저술활동 외에 투자알선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10일 필리핀으로 잠적한 김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신병확보를 의뢰하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을 김씨에게 송금한 투자자 15명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이들 15명에게 받은 17억원 가운데 5억원을 투자하지 않고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또 1000만~5000만원을 투자한 나머지 159명에 대해서도 투자원금의 1~2%를 과태료로 부과했다. 김씨는 2007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콘도미니엄부동산과 토지 등에 투자하면 30~4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꾀어 36억원을 끌어모았다. 피해자들은 김씨의 책과 방송, 강연, 인터넷카페 등을 보고 2000만~5000만원을 투자했다. 김씨는 투자금을 자신의 비밀 계좌로 전달받은 뒤 10개의 ‘환치기’ 계좌로 세탁하고 필리핀에 송금했다. 부유층 인사와 자영업자를 막론하고 다양한 계층이 김씨에게 속았다. 경기의 한 특허법인 대표 변리사 박모(37)씨는 김씨의 책을 읽고 2008년 4월 마닐라의 콘도미니엄 2채를 5억원에 사면서 환치기 수법에 가담했다. 자동차 출장세차업자 박모(50)씨는 아파트를 담보로 1억 4000만원을 빌려 투자했다가 돈을 날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Weekend inside] ‘일자리창출·봉사활동… ’ 행복한 경기 마을기업

    [Weekend inside] ‘일자리창출·봉사활동… ’ 행복한 경기 마을기업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마을기업 ‘행복한 국수’ 마을 주민들이 4000만원으로 2010년 12월 1일 문을 연 뒤 이듬해 2월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주민 3명이 근무하고 노인 10명이 시간제로 일하면서 월 평균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지난해 12월까지 총 12억 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기업설립 취지에 맞게 무료 국수봉사(5400명), 청소년 장학금 지급, 노인정 무료영화상영(15회) 등 수익금으로 취약계층을 도왔다. 행복한 국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노인 10명 국수사업… 월 1000만원 수익 마을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나눔 실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0년 10월 처음 도입된 마을기업은 주민이 공동체를 만들어 지역 특산물이나 자원을 활용하는 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경기도의 경우 95개 마을기업에서 지난해 1년여 동안 50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31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시의 마을기업 ‘민들레 옥토’는 한식 뷔페를 운영, 취약계층 여성과 미취업 청년 등 4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조만간 4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이 기업은 수익금 전액을 장학사업에 쓰고 있으며 20가구의 독거노인들에게 재가봉사 활동도 벌이고 있다. 경남 남해군 두모마을 주민들은 ‘두모녹색 체험마을’이란 마을기업을 설립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다. 카약·스노클링·바다래프팅 등 각종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 장소로 제공해 지난해 2억여원의 수익을 거뒀다. 74가구 143명의 주민들이 모두 주인으로 참여했다. ●다문화 가정 정착에도 기여 마을기업은 다문화 가정의 정착에도 한몫한다. 성남시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이룬 이주 여성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분당구 서현동 ‘cafe Wee’는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출신 주부 5명이 운영한다. 이주여성들의 꿈과 희망의 공간이자 다문화 인식을 싹 틔우는 사랑방이다. 이들이 카페에서 일할 때 자녀는 다문화가정센터에서 방과 후 학습 지도를 받는다. 시는 내년 2월 ‘다문화 카페 우리’ 2기 교육을 거쳐 이주여성 5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안산에서 문을 연 마을기업 ‘아시안 누들’도 다문화 음식점이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주 여성들이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다문화 공동체 지원 등에 사용한다. 경기도는 마을기업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올해도 66개의 마을기업을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13개 신규 마을기업에는 1곳당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지난해 마을기업 가운데 53개 마을을 선정해 1곳당 30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류광열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은 “마을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비 지원뿐 아니라 경영의 전반적인 지원과 판로 확보 방안 마련, 홍보·마케팅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명대(明代)의 운하길을 걷다’ 펴낸 서인범 교수

    [저자와 차 한 잔] ‘명대(明代)의 운하길을 걷다’ 펴낸 서인범 교수

    ●‘표해록’ 저자… 해로·기후·민속 등 담아 조선시대의 최부(崔溥)를 아시나요. ‘표해록’의 저자이다. 최부는 1487년 9월 추쇄경차관(推刷敬差官·나라에서 시키는 노동이나 병역을 거부하고 도망간 사람을 찾아내 잡아오는 관리)으로 임명돼 제주에 갔다. 하지만 다음 해 부친상을 당해 돌아오던 중 풍랑을 만나 14일동안 표류한 끝에 명나라 태주부 임해현에 도착했다. 그러는 동안 도적을 만나고 왜구로 오인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고초를 겪었고 관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북경으로 호송됐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압록강을 거쳐 한양 청파역에 도착한 뒤 성종 임금의 명을 받아 ‘금남표해록’(3권)을 기록했다. 금남은 자신의 호이며 ‘표해록’에는 중국 연안의 해로와 기후, 산천, 도로, 관부, 풍속, 민요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하여 최부를 가리켜 ‘조선의 마르코폴로’라고 한다. 동국대 사학과 서인범(52) 교수는 2009년 연구년을 맞아 최부의 ‘표해록’을 고스란히 답사했다. 중국 유학생 곽로씨와 함께 항주에서 최부가 표착했던 태주 삼문만 쪽으로 내려가, 다시 항주로 거슬러 올라오는 당시의 루트를 그대로 따랐다. ●꼬박 한 달간 700만원으로 답사 서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명대(明代)의 운하길을 걷다’라는 제목으로 한길사에서 책을 펴냈다. 부제 ‘항주에서 북경 2500㎞ 최부의 표해록 답사기’에서 보듯 항주에서 명대의 조운로(漕運路)를 따라 북경의 적수담(積水潭)까지 총 30박 31일의 일정으로 도보, 인력거, 고철덩어리 버스, 택시, 기차 등을 이용해 총 경비 700만원으로 답사했다. 최부와 조운로에 집중시켜 서술하고 있지만 역사성과 여러 유적지의 문화, 인물, 음식, 현대 중국인의 일상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최부가 호송당한 경로는 사람과 곡물을 운반하며 내륙을 종(縱)으로 관통하던 이른바 조운로였습니다. 최부는 폭풍우를 만나 중국 남쪽 절강성 태주부에 표착하게 됐고 조선인이라는 신분이 밝혀져 명나라 장교의 보호를 받으며 조운로를 따라 북경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뒤 요동을 거쳐 압록강을 건너게 됩니다. 이번에 낸 책은 북경까지의 루트를 직접 답사한 것이지요.” 그가 최부와 만난 것은 1999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자 은사 조영록 선생이 한 권의 책을 건네주었고 대학원생들과 3년반에 걸친 역주 작업을 거쳐 ‘표해록’을 펴내면서였다. ●내년 2차 ‘최부의 길’ 떠나 “명대를 전공하는 저에게 ‘표해록’은 보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국 어느 사료보다도 당대의 시대 상황과 조운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료가 없기 때문이죠. 어느 순간 이 길을 따라가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욕망이 솟구쳐 올랐지요.” 520여 년 전의 최부로 변신한 그는 시간을 거꾸로 돌려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직접 체험하기에 이르렀다. 최부의 숨결이 배어 있는 조운로나 그가 견문한 곳을 온전히 더듬어 이번에 또 다른 기록의 결실을 맺었다. 내년에는 북경에서 압록강으로 이어지는 2차 ‘최부의 길’을 떠날 예정이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귓속에 살아 있는 ‘거미’가 스멀스멀…

    귓속에 살아 있는 ‘거미’가 스멀스멀…

    타이완 타이중시에 사는 한 여성의 귓속에서 살아 있는 거미가 나왔다고 6일 타이완 FTV 뉴스가 보도했다. 귓속에서 살아 있는 거미가 나온 여성은 49세 가정주부. 그는 사나흘 전부터 계속 귓속이 가렵고 때로는 통증마저 느꼈다.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단 생각에 결국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의사가 내시경으로 환자의 귓속을 관찰하자 움직이는 물체가 발견됐다. 자세히 관찰하니 조그만 거미였고 게다가 귓속에 거미집까지 치어진 상태였다. 의사는 먼저 거미를 꺼내기 위해 핀셋을 사용했지만 꺼낼 수 없었다. 이는 거미가 위협을 느끼고 점점 더 귓속으로 들어갔기 때문. 이에 어쩔 수 없이 약품과 현미경을 사용해 거미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밖으로 나온 거미는 불과 몸길이가 3mm밖에 안됐다. 여성이 귓속에 위화감을 느낀 것은 불과 3~4일, 거미집이 제법 컸다는 점에서 며칠 동안 귀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의는 “아마 청소 등을 할 때 방안에 있던 거미가 귓속에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거미가 귀에 들어가는 사고는 가끔 있는 사례라고 한다. 어느 날 갑자기 귀가 가렵고 심지어 통증까지 나타난다면 꼭 병원을 방문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FTV 뉴스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상선 참여 해운동맹 ‘G6’ 새달 亞~유럽노선 첫 운항

    현대상선 참여 해운동맹 ‘G6’ 새달 亞~유럽노선 첫 운항

    현대상선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동맹 ‘G6’가 다음 달 아시아~유럽노선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오는 3월 첫주부터 G6의 아시아~북유럽 6개 항로가 새롭게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현대상선이 소속된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합쳐 G6를 출범시킨 뒤 첫 운항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G6는 현존하는 지중해 서비스는 계속 이어가고, 4월에 흑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측은 “회원사 간 노력으로 당초 예정이던 4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노선 운항을 시작하게 됐다.”며 “아시아~유럽노선이 통과하는 40여개 항구에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고 말했다. 기항지별로 한국은 부산과 광양이 포함됐고 중국은 상하이, 닝보 등 8개 항구가 들어간다. 유럽의 경우 영국(사우샘프턴·템스포트), 독일(함부르크·브레머하펜), 네덜란드(로테르담), 프랑스(르아브르) 등이 포함됐다. 발틱 지역의 폴란드 그단스크와 스웨덴 고텐부르크도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눈길·발길 잡는 이색 도서관들] 우와! 육아 노하우 배워볼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출산·보육 정보까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오는 11일 문을 여는 서울 강동구 ‘강동육아누리도서관’은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하려는 전문 공간이다. 천호동 구민회관 2층 182㎡에 자리 잡았다. 책을 빌리고 육아 상담을 하는 육아 전문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 코너로 나뉜다. 육아 전문 공간에는 출산·보육, 영유아 발달, 교육 등에 관한 도서 2000여권이 비치돼 주민 누구나 열람·대여를 할 수 있다. 또 보육상담 자격증을 가진 전문 상담사를 상시 배치해 초보 엄마아빠들이 궁금해하는 육아 노하우를 제공한다. 지역 육아공동체 형성을 위한 부모들의 아이돌봄 품앗이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400여점의 장난감이 준비돼 있다. 연령에 맞게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이용 신청을 하고 자체 택배서비스인 ‘ET버스’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아이 키우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저출산 해결의 근본 대책인 만큼, 젊은 주부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시설을 확충하는 데 더욱 애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수야, 넌 혼자가 아니야” 각계각층 후원 문의·온정 손길 쇄도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수야, 넌 혼자가 아니야” 각계각층 후원 문의·온정 손길 쇄도

    ‘끔찍한 성폭력의 기억이 서린 폐가 같은 아파트, 그놈이 사는 곳과는 불과 1분 거리, 다시 엄습해오는 공포…. 부산에서 마주한 여고생 지수(18·가명)의 삶을 들여다본 뒤 나는 경악했다. 보도 후 다행히 나도, 지수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여러 사람에게 이 기사가 각인되길 바란다. 우리의 관심만이 짐승 같은 그놈들에게서 아이들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소설가 소재원씨가 보내 온 편지 중에서) 이웃 등에게 수년간 성폭력을 당한 지수양에 대한 보도가 나간 후 각지에서 돕고 싶다는 이메일과 전화 문의가 쇄도했다. 미술심리치료를 맡고 싶다는 50대 교수부터 격려 편지를 보내준 주부, 한국피해자지원협회 등 지원 방법을 묻는 문의도 잇따랐다. 시각장애인 소설가 소재원씨는 신작 ‘아버지 당신을’의 인세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출판사 역시 인쇄와 홍보 등 작품 출간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유수진 명예이사는 자신이 직접 만든 초콜릿 등을 블로그와 커피전문점에 위탁 판매해 지수양의 교육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입원·수술비 등 병원비 90%를 보장해주는 보험도 대신 들어줄 계획이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는 지수의 심리치료를 맡았다. 어린이재단 역시 소씨가 앞서 기부한 돈을 거주 이전 비용 등에 지원키로 했다. 소씨와 함께 아동 성범죄 근절 운동에 나선 ‘나영이 아빠’는 지수양 돕기 홍보운동을 맡고 행복한 세상 만들기 등을 통해 모인 후원금의 관리·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후원: 어린이재단부산지역본부(전화 051-507-3117, 국민은행 658590-11-011552)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안철수, 재단출연 주식 86만주 다음주 매각

    안철수, 재단출연 주식 86만주 다음주 매각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안철수재단’에 출연할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다음 주부터 매각한다. 나머지 100만주는 현물로 기부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7일 안철수연구소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종가(13만 900원)를 기준으로 기부하는 주식 186만주의 가치는 2435억원이며, 주식시장에 매각하는 86만주는 1126억원 상당이다. 현물 기부되는 100만주는 향후 재단 이사진의 판단에 따라 매각 여부나 용처가 결정된다. 기부가 완료되면 안 원장의 지분은 37.2%에서 18.6%로 줄어들지만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하게 된다. 안 원장은 “기부 후 남게 되는 나머지 18.6%의 지분에 대해서는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의 지지모임인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나철수)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팬클럽 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나철수’는 안 원장과 무관한 자발적 모임으로, 향후 안 원장이 정치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외곽에서 안 원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성을 주도한 정해훈 선임공동대표는 “나눔, 화합, 미래, 진실을 추구하는 안 원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철수를 창립,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혜정·이현정기자 jukebox@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새학기 앞둔 수도권 주택 거래 ‘스톱’

    영하 10도가 넘는 가까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건설·부동산 시장도 잔뜩 얼어붙었다. 55년 만의 강추위가 장기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7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에선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 호가(매도자가 부르는 가격)가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거래와 분양이 모두 꽁꽁 얼어버렸다. 이따금씩 부동산중개업소를 찾던 손님마저 한파에 자취를 감추고, 중개업소엔 문의전화만 가끔씩 걸려오고 있다. 대규모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업계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인기가 높은 일부 신도시 분양일정까지 뒤로 미뤄지면서 다른 곳에서 분양을 준비하던 건설업체도 눈치만 보고 있다. 매매시장은 지난주부터 서울 광진, 강서, 금천, 양천, 강남, 영등포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드러내고 있다. 호가만 오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가락동의 D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락시영은 종 상향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날씨까지 추워져 전화만 가끔 올 뿐 방문객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매년 개학을 앞두고 상승했던 강남권 전세가격도 올해는 잠잠하다.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능의 영향에 매서운 추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다가왔지만 좀처럼 수요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팀장은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돼 학군수요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부담감이 작용해 연초 전세수요도 예년만 못하다.”고 진단했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시공능력 10위권의 한 대형 건설사는 최근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추진하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을 연기했다. 550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늦어도 올 1분기 안에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분양예정이던 290여 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같은 이유에서 재분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음악 품앗이로 팍팍한 삶을 윤기 있게”

    “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난향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마련된 작은 도서실에서 안치환의 노래 ‘귀뚜라미’가 흘러나왔다. 아파트 주민 김종화(37)씨와 주은상(12)군이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랫소리다. ●단원 20여명… 주부·회사원·초등생 등 다양 기타를 가르치는 이형우(37)씨도 함께 불렀다. “예전보다 손 움직임이 더 부드러워졌어요.” 이씨의 ‘칭찬’에 김씨가 쑥스러워했다. 이씨는 “주민들이 한데 어울리기 힘든 임대아파트에서의 삶이 팍팍하지만 기타 연주를 통해 조금씩 변화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관악구 주민들로 구성된 노래패 ‘관악을 여는 사람들’의 단원이다. 모임은 지난해 1월 결성됐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관악 지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 주민들이 노래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래패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7명이 모였지만 음악을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었다. 악보도 볼 줄 모르고 기타를 잡아 본 적 없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밤낮 없는 연습 끝에 2개월 뒤 지역 행사에서 첫 공연을 할 수 있었다. 첫 공연 이후 단원이 20여명으로 늘었다. 주부·회사원·초등학생까지 다양했다. 지역 단체의 행사, 불우 이웃 돕기 바자회, 주민의 결혼식 등 주민들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신림 6동 시장에서 열린 바자회 공연에서는 주민들 덕에 제법 쏠쏠하게 목돈이 모이기도 했다. 이상길(47) 단장은 “우리 노래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과 문제에 관심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지역 현안에 관심 갖고 참여케 하는 매개체 단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음악 품앗이’라 했다. 힘겹게 살아가는 마을에서 노래로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난향동 아파트와 난곡의 공부방 등에서 진행하는 기타 강습이 대표적이다. 음악을 배울 기회를 좀처럼 접하지 못했던 주부를 비롯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까지 기타를 배우고 있다. 청소년들은 따로 기타 연주팀을 만들기도 했다. 오는 12일 관악문화관에서 첫 정기공연을 갖는다. 글 사진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커버스토리] 空約 되거나 증세 하거나… 쏟아지는 복지·개발 공약

    정치권이 국민들을 상대로 ‘희망 고문’을 시작했다. 연일 쪼가리 공약을 선물 보따리인 양 풀어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대책이 빠진 ‘아니면 말고’ 식 공약, 베끼기 공약, 재탕삼탕 공약 등 ‘부실 선물 세트’라는 데 있다. 심지어 정책끼리 상호 충돌하는, 이른바 ‘구성의 오류’를 초래할 공약들도 눈에 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4·11 총선 공약으로 사병 월급을 지금보다 4배 이상인 4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1조 6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신무기 도입 예산을 깎아 충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사병 월급 인상은 2004년부터 나온 단골 메뉴인 데다 국방 개혁을 외치면서도 군의 전투력 저하를 자초하는 이율배반적인 공약이다. 지난해 3월 논란 끝에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은 ‘남부권 신공항’으로 바뀌었다. 신공항 입지가 동남권에서 남부권으로 확대된 것 외에는 달라진 게 없다. 고금리 전세자금의 대출이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도 발표했지만, 정부의 미온적 반응 속에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또 핵심 중소기업 예비입사자에게 대학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88장학금’ 및 ‘뿌리장학금’ 제도, 주부들을 겨냥한 만 5세 이하 양육수당 지급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여기에 필요한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민주통합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무상급식·무상의료·무상보육)+3(반값등록금·일자리 복지·주거 복지)’ 복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한 해 33조여원이 투입돼야 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역시 뚜렷한 재원 대책은 없는 상태다.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에 해마다 전체 인력의 3%를 신규 채용토록 강제하는 청년고용의무할당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어긴 기업에는 부과금을 매길 계획이지만 기업이 이를 염려해 할당제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참여정부 당시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 제도가 도입됐음에도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이 제도를 준수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사립대 의존도가 큰 현행 대학 구조를 개혁해 국·공립대가 전체 정원의 50%를 수용토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과거에도 유사 정책을 내놨다가 엄청난 재정 부담 때문에 좌초됐던 사실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18대 총선에서는 집값을 부추기는 공약이 많았다면 19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부풀리는 공약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설익은 복지 공약은 계층 갈등을 촉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와 재정 대책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구업계, ‘싱글족’을 사로잡아라

    가구업계, ‘싱글족’을 사로잡아라

    삼성전자가 최근 ‘1도어’ 미니 냉장고를 내놨다. 작은 오피스텔에 알맞은 크기에 민트 블루와 레드 등 감각적인 색상까지 갖췄다. 대형 냉장고가 여전히 판을 치는 시장에 새삼 ‘미니’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싱글족’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미혼 가구 등 1~2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관련 업체들에 또 다른 기회다. 이들을 요즘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곳 중 하나가 가구업계다. 결혼은 필수라는 고정관념이 희미해지고, 자신의 공간을 결혼 전 잠깐 사는 곳으로 인식하지 않고 멋스럽게 가꾸려는 싱글들이 늘면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가구업체들이 싱글 전용 상품을 내놓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부터. 과거엔 수납장 위주의 단품이었으나 최근엔 거실, 침실, 옷방, 사무공간 등을 일관성 있게 꾸밀 수 있도록 상품군도 확대 중이다.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도록 작고 날씬해진 것은 물론 공간 크기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형’ 제품이나 한 가지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스웨덴 브랜드 ‘이케아’ 한국 상륙 대비 가구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은 조만간 한국에 들어올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에 대비하는 측면도 크다. 이케아의 주 소비층이 1~2인 소가구이기 때문이다. 합리적 가격에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싱글용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한샘은 싱글족을 겨냥해 2010년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샘리빙’과 ‘샘베딩’이 거둔 실적에 사뭇 놀라고 있다. 원룸 거주자들을 위해 TV, PC, 화장품 수납을 한 번에 해결하는 멀티형 제품들과 독신 남성·여성들의 생활방식이나 필요에 맞춘 세트 상품과 인테리어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샘리빙과 샘베딩으로 지난해 거둔 매출은 약 115억원. 이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20% 가까이를 차지한다. 한샘 관계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싱글용 가구는 그야말로 ‘곁가지’였다.”면서 “그러나 최근 사내에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에 맞는 가구 디자인을 개발하는 전담팀까지 꾸려질 정도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것은 주중엔 회사일로, 주말에는 취미활동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였다. 또한 매장 유지비,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같은 사양의 제품보다 20~30%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도 됐다. 까사미아도 2009년부터 ‘싱글즈’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1인 가구의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을 선보여 왔다. 소파 겸용 베드, 파티션·책장·AV장 등으로 용도 변경 가능한 책장, 화장대 겸용 책상, 날렵한 2인용 책상 등을 내놓았다. 출시 이후 연평균 3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싱글룸’을 주제로 한 카탈로그까지 따로 제작했으며, 상반기 중에 고객의 수요에 맞춘 신제품 4종을 또 출시할 예정이다. 까사미아의 이현구 대표는 “혼수와 이사에 집중했던 예전과 달리 싱글과 소형주택 거주자들이 가구 회사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싱글족을 겨냥한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간 절약형 수납함 인기몰이 가구 회사는 아니지만 락앤락도 ‘모듈형 가구’를 내놓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천으로 된 정리함인 ‘리빙박스’로 주부들의 마음을 산 락앤락은 공간절약형 수납함 브랜드 ‘인플러스’를 출시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5분 만에 조립이 가능하며, 개인의 필요와 공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싱글족들을 사로잡은 인기비결. 특히 속옷 수납함, 장난감 박스, 서랍장 등으로 쓸 수 있는 ‘스토리박스’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락앤락은 ‘인플러스’ 시리즈의 하나로 지난해 3분기까지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백화점서 ‘연애의 기술’ 배워볼까

    ‘백화점 문화강좌를 보면 시대를 알 수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미혼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가 올봄에 이와 관련한 이색강좌를 마련했다. 과거엔 주로 40~5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노래교실, 꽃꽂이 등 오락이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한 강의가 주였으나 최근 백화점 주 고객층으로 20~30대가 부상하면서 문화강좌도 자연스레 이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먼저 ‘젊은 베르테르를 위한 대화’라는 연애컨설팅 특강이 등장했다. 요즘 젊은 남녀들에게 어렵기만 한 연애와 결혼에 대해 ‘연애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해준다. 국내 최초 연애 컨설턴트인 송창민씨가 ‘연애의 기술을 알면 사랑이 보인다’라는 강의를, 작가 남인숙씨가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흥미로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본점 문화센터에는 과도한 경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과 무기력한 주부들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도 신설됐다. ‘웃음 행복 코디네이터 웃음 찾기’에선 일상의 스트레스를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한 미술치료 맛보기’는 미술이라는 창조적인 과정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왕따,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짐에 따라 학교폭력예방 특강도 준비했다. 청소년폭력예방단체의 이유미 단장이 나와 학교폭력피해 자가진단법, 자녀 상담 노하우 등을 알려줄 계획이다. 문화센터 측은 이 특강을 여름 학기부터 정규 강좌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자산관리 및 재테크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관련 강의들도 보강됐다. 초보 직장인들에게 기초부터 탄탄한 재무 설계 노하우를 알려주는 ‘금융시장을 앞서가는 스마트 재무설계’, 부동산 경매 및 투자에 대해 강의와 현장학습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동산 경매의 기초에서 실천투자까지’ 등 다양한 재테크 강의가 신설됐다. 이 외에 ‘A+에셋 자산관리 연구소’ 연구위원 서기수씨가 ‘자산관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재테크’라는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재무설계와 투자전략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 강좌 접수는 선착순 마감. (02)2118-2781~3.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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