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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남편 될 꿈에 머리 맞댄 남자들

    좋은 남편 될 꿈에 머리 맞댄 남자들

    “아버지가 너무 무뚝뚝하신데 어머니께 좀 더 자상하게 대하셨으면 좋겠어요. 소소한 이야기라도 자주 나누시면 좋잖아요.” 결혼 2년차 권준형(35)씨가 아버지 권영서(65)씨의 손을 끌고 왔다. 아버지는 영 멋쩍은 표정이다. 어머니가 인터넷 참가 신청란에 부자(父子)의 이름을 등록했단다. 아내에 대한 애정 표현에 익숙한 신세대 아들에게 아버지가 뜻밖에도 속말을 털어놨다. “경상도 친구들은 속마음을 잘 표현 안 해. 상대방이 알아주겠거니 하고 지냈는데 표현을 안 하다 보니 오해도 쌓이고 어색해지기도 하더라.” 지난달 27일 저녁 서울 서초동 HRD아카데미에서 ‘좋은 남편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열렸다.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장은 “모임에 참석한 분들은 이미 좋은 남편”이라면서 “내 아이들의 어머니인 아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게 화목한 가정의 기본 요소”라고 말했다. 결혼 16년차 김상인(44)씨는 “행복의 근원은 가정인데 그 비법을 배우고 싶어서 왔다”고 했다. 괜히 생색내는 것 같고 쑥스러워서 아내에겐 비밀로 했단다. 아내의 성화에 모임에 참석한 결혼 10년차 한상기씨는 “올지 말지 고민했는데 내가 좋은 남편인지 되돌아보고 싶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미혼인 유승일씨는 “요즘 이혼하는 커플이 워낙 많아 결혼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데 좋은 남편상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웃었다. ‘헬로 아빠육아’를 쓴 전업주부 오성근씨는 “아내가 새벽잠이 많아서 내가 20년째 아침밥을 차리고 있다. 일하고 싶다는 아내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살림,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다”고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30명의 참석자들은 ‘좋은 남편이란 뭘까?’라는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A4용지에 ‘경제적으로 능력 있는 남편, 아내를 사랑·이해해 주는 남편, 건강한 남편’ 등을 적어 나갔다. 어려운지 ‘거짓말, 무관심한 남편은 나쁜 남편’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었고, 멍하니 생각에 잠긴 사람도 있었다. 핵심은 ‘남편 10계명’. 아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자, 사랑·감사를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자와 같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다짐들이 대형 스크린에 떴다. 남편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꺼내 10계명이 적힌 화면을 찍었다. 개인마다 상황에 맞게 10계명을 수정·보완하라는 말에 “아내를 위해 희생하자”, “부부만의 취미를 만들자”, “절대로 아내 험담을 하지 말자” 등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두 시간의 모임을 마친 남편들은 한 달 뒤 만날 때까지 10계명을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모임에서는 가사분담, 자녀교육, 여가, 돈, 양가관계, 부부싸움, 성, 노후준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다. 가정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home21.co.kr)나 전화(02-733-3747)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업계 “특성 감안 안해” 토로 속 초긴장

    GM대우의 협력업체 근로자 파견과 이마트의 판매 도급 근로자 고용이 불법으로 제재를 받게 되자 자동차, 유통 등 관련 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지난달 28일 대법원이 GM대우차가 협력업체 직원 843명을 투입한 것에 대해 불법 파견이라며 경영진의 형사 책임을 묻는 판결을 내렸다. 같은 날 고용노동부는 이마트에 대해 23개 지점에서 판매 도급 분야 불법 파견 근로자 1978명이 적발됐다며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했다. ‘고용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법과 정책을 계속 요구해 온 완성차업계는 이에 반대되는 잇단 법원 판결에 당혹해하고 있다. 유통업계 또한 정치권에서 업계 전반의 불법 파견 확대 조사를 요구하며 직접 고용 형태(정규직화)로 바꿀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초조해하면서도 “산업의 특성과 업무 현실을 모른다”며 조심스레 불만을 토로한다. 이마트가 도급 형태로 조달한 인력을 대상으로 직접 작업 지시를 내린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마트가 파견업체의 경영권까지 간섭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소비자 동향에 민감한 업계 특성상 신속한 인력 배치와 업무 배분을 위해 하도급 직원에게도 지시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급 근로자 정규직 채용에 대해서는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시간 단위로 일하길 원하는 직원(주부, 단기 아르바이트 등)들이 많고 수시로 관두는 경우도 잦은데 이들을 정규직화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경협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1만 5000여명이 넘는 대형 유통업체 전체 사내 하도급 근로자에 대한 불법 파견을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이마트와 같은 고용 형태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내심 전전긍긍하고 있다. 완성차업계가 느끼는 압박감도 상당하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어서다. 현대차는 2016년까지 사내 하청 근로자 3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놨으나 노동계는 충분하지 않다며 갈등을 빚고 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하고 고정 투자비가 높은 산업의 특성상 사내 하청 없이 정규직만으로는 생산이 돌아갈 수 없다”면서 “국내 고용 유연성은 낮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 시 기업에는 경영상 엄청난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내 고용을 늘리지 못하고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볼멘소리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고 근무 시간의 신축적 운영도 불가능해 더 이상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엔저 등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지만 ‘생존’이 더욱 급박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업계는 불똥이 튈까 우려해 일단 정부 조사에 적극 따른다는 입장이지만 속앓이가 극심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고]

    ●허경렬(전북지방경찰청 차장)씨 모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일 오전 5시 (02)2258-5940 ●오승훈(금융감독원 특수은행검사국 수석검사역)광선(자영업)상희(자영업)양희(상쾌한이비인후과 원장)씨 부친상 정재웅(삼성 미래전략실 부장)김용식(키우미 한의원 원장)씨 장인상 28일 제주 한라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64)749-2600 ●우종천(전 한국동서발전 전무)씨 별세 용제(두산 지주부문 과장)씨 부친상 송홍근(동아일보 신동아팀 기자)씨 장인상 27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35 ●안창수(전 제일기획 부사장)창범(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창국(LIG넥스원 전문위원)창미(경인중 교사)씨 모친상 이강세(신도림중 교사)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이연백(글로벌에프앤씨 대표이사)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4 ●임흥섭(구아바코리아 대표)창섭(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진섭(자영업)씨 모친상 이성칠(자영업)김재환(자영업)씨 장모상 28일 경남 마산연세병원, 발인 3일 오전 (055)223-1059 ●석형길(전 계명대 신방과 교수)씨 별세 종욱(미국 거주)진경(미국 거주)씨 부친상 28일 경북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53)200-6464
  • 협동조합·여성일자리 연계…28일 여성능력개발원 포럼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은 협동조합에서 여성 일자리의 대안을 논의하는 ‘제1회 여성 일자리 비전 포럼’을 28일 개최한다. ‘협동조합과 여성 일자리 연계 방안’을 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김형미 아이쿱 협동조합연구소 상임이사가 발표한다. 김 이사는 의료 협동조합, 육아 협동조합, 유아식 제공 협동조합 등 생애주기별 여성 참여가 가능한 모델들을 제시하고 경력단절 여성이나 육아기 주부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2세션에선 ‘협동조합 유형의 운영모델’을 중심으로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공동 육아 협동조합인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의 이경란 전문위원이 조합 구성과 실제 운영을 소개한다. ‘주얼리 협동조합’의 설립 과정과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도 들려준다. 서울시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에 대한 소개와 대상별·단계별 맞춤 교육, 협동조합 지원센터, 사회적기업 개발센터에 대한 정보 제공도 곁들인다. 이영옥 여성능력개발원장은 “최근 주목받는 협동조합 모델을 여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로 연계해 협동조합 설립·운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여성들이 다양한 협동조합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2013년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13개 기업·상품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2013년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13개 기업·상품

    서울신문은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12개의 상품과 1개의 기업을 뽑았다.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손색없는 품질과 기능을 갖춘 전자제품 ▲다이내믹한 성능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한 자동차 ▲자녀와 주부를 위해 혜택을 특화한 금융상품 ▲맛의 새로움과 차별화를 추구한 식음료 등 선정된 상품들과 기업은 올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곤 kim@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 ‘자원순환학교’

    [현장 행정] 강동구 ‘자원순환학교’

    2010년부터 강동구 둔촌동에서 텃밭을 가꿔온 주부 박예숙(58)씨는 전까지만 해도 손에 흙을 묻힐 일이 없는 ‘도시 여자’였다. 그런 박씨의 삶을 바꾼 건 우연히 얻은 아파트 단지 작은 텃밭이었다. 여기 취미를 붙이고 남편, 이웃 할머니 등의 지식을 빌려 농사를 짓던 박씨는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현장농부학교’를 수료했다. 이어 전문가 과정인 도시농업 자원순환학교까지 다니고 있는 박씨는 도시농업 활동가로 이웃까지 돕는 진짜 농부가 됐다. 27일 강일동 가래여울 텃밭에서 열린 자원순환학교에서 만난 박씨는 “도시농업을 배운 지 3년 만에 제대로 농부가 됐다”며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도시농업 선진 자치구인 강동구는 박씨와 같이 도시농부를 꿈꾸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준비해두고 있다. 자연친화적 생활에 대한 주민 수요가 늘어난 만큼 이에 대한 지식 욕구를 채워주고 농업의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하자는 취지다. 도시농업 활성화는 이해식 구청장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강동구에서 도시농부로 태어나는 과정은 이렇다. 구는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 가꾸기’를 목표로 지역 내 총 13곳 텃밭과 상장텃밭을 분양하고 있다. 우선 이 중 원하는 텃밭을 분양받은 후 ‘현장농부학교’에 등록한다. 농부학교에서는 작물 재배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파종, 김매기, 약 뿌리기, 수확 등 기술을 배우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텃밭 가꾸기는 충분하지만 전문 지식을 원한다면 평생학습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여기서는 심화 이론과 함께 작물별 재배법을 배운다. 이날 박씨가 참가한 자원순환학교도 심화 과정 중 하나다.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과는 별개로, 주로 퇴비 생산·관리 등 생태농업 쪽에 무게를 둔 교육으로 올해 처음 개설됐다. 지난 1월 첫 강의를 시작해 토양학, 퇴비 만들기 원리 등 이론을 배웠다. 이날은 일곱 번째 시간으로 첫 현장 실습 강의였다. 박씨를 비롯, 39명의 수강생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발효시켜주는 음식물 퇴비통을 직접 제작했다. 수강생들은 4월까지 지렁이를 활용한 퇴비 생산, 거름을 활용한 밭 만들기 등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에 대해 배우게 된다. 장재균 도시농업육성팀장은 “전문 과정인 만큼 10명 정도 도시농업 활동가가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과 함께 초등학교에 텃밭을 조성하고 급식 쓰레기를 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작업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동구에는 30여명의 도시농업 자원활동가들이 전문 농부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장기적으로 이들이 지역 내 농작물 생산량을 늘리고 또 강동구에서 생산한 것을 강동구에서 소비한다는 ‘강산강소’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아내사랑통장’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KB국민은행 ‘KB아내사랑통장’

    ‘KB아내사랑통장’은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예금 상품이다. 남편으로부터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거나 KB국민카드, 공과금 등의 결제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 수수료와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 외 출금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특히 매월 아내사랑이체를 받고 이 통장의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이면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타행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또한 가입자가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환전을 하면 매매마진율의 50%를 할인해주고, 이마트몰과 아모레퍼시픽몰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2015년까지 분기마다 1매씩 준다.
  •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치솟는 휘발유값 2000원 육박

    휘발유값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2000원선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올 초부터 라면 등 식료품 가격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서민 경제의 그늘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지난 26일 기준)은 ℓ당 1988.8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967.6원)보다 21.2원(1.0%) 오른 가격으로 2월 한 달 동안 70원 정도가 올랐다. 서울 지역에서는 연일 전국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27일 1999.5원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타더니 지난 26일 2084.7원을 기록해 한 달 사이에 무려 4.2%(85.2원)가 뛰었다. 내릴 땐 ‘찔끔’이더니 오를 땐 ‘왕창’이어서 수직에 가까운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름값이 묘하다’는 의심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지난해 9월 셋째 주(2026.5원)부터 내리막길을 걸은 휘발유 가격은 올해 1월 넷째 주(1920.2원)까지 20주간 106.3원 하락했다. 일주일 평균 5원씩 내렸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4주 동안 무려 68.7원 오르면서 평균 17.5원씩 상승했다. 문제는 최근 국제 유가 급등 탓에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동안 배럴당 107~108달러로 안정됐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달부터 상승, 이달 중순에는 113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로 세계 석유 수요가 늘어나고 미국의 이란 제재 추가발표 등으로 중동 지역의 불안 고조가 원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원유 도입 가격이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값에 반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말 2000원대 이하로 떨어진 이후 20주 만에 2000원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영향에 아시아 국가의 정제시설 유지 보수가 더해지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유가도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황에도 유아용품 新바람

    불황에도 유아용품 新바람

    불경기 속에 유통업계가 유아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른 건 다 줄여도 ‘우리 아이’한테 쓰는 비용만큼은 아끼지 않는 젊은 주부들을 겨냥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1~15일 ‘이마트 맘키즈 클럽’ 론칭 7주년을 맞아 혜택을 대폭 강화한 ‘맘키즈 클럽 새 탄생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 맘키즈 클럽은 매월 1~15일 회원에게만 필수 육아용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맘키즈 전용 쿠폰북 상품을 200여 품목으로 54% 늘리고 구매 시 신세계 포인트를 2배 적립해 준다. 앱솔루트 센서티브 분유 20%, 보솜이 천연 코튼·프리미엄 팬티 및 삼성출판사 유아동 서적 전 품목 30%, 헬로키티 문구용품 및 애플비 사운드북 5종 40% 등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또 맘키즈 강좌 접수 시 최대 50%, 이마트 편의시설 이용 시 최대 30%를 할인해준다. 또 맘키즈 아기 모델 선발대회를 연다. 36개월 미만 아기를 대상으로 1~10일 이마트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상위 3명에게 각각 신세계포인트 10만~30만점과 쿠폰북 표지 모델 기회를 부여한다.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은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와 제휴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디즈니 정품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디즈니존을 오픈했다. ‘디즈니 프린세스 샴푸(300㎖)’ 3900원 등 시계, 퍼즐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어린이 대상 견학 프로모션도 한창이다. 매일유업 앱솔루트 W우유는 27일부터 연간 24회에 걸쳐 우유공장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시음해 보는 W견학단을 운영한다. 롯데제과와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역시 각각 과자와 장류 제조 공정을 볼 수 있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보마당] 교육소식·할인·행사

    교육소식 ●2013년 패밀리 렉처 콘서트 서울 강동아트센터는 강동·송파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의와 예술 공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렉처 콘서트’를 마련했다. 콘서트는 초·중·고 예술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음악과 악기, 문학작품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교육과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국악, 성악, 클래식, 타악, 뮤지컬, 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5회로 나눠 진행된다. 4월 6일 오전 11시 동서양 관악앙상블 한음윈드오케스트라의 ‘바람 불다’ 공연을 시작으로 6월에는 ‘방송인 이다도시와 함께 하는 세계음악여행’이 마련된다. 9월, 10월, 11월에도 한번씩 공연이 열린다. 장소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이며 모든 좌석의 티켓은 5000원이다. 강동·송파 지역의 초·중·고교생과 교직원은 25~28일 전화로 예매해야 하며, 일반 예매는 다음 달 4일부터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예매 및 문의 (02)440-0500. ●행복한 고전 읽기 서울 강서도서관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전 읽기 수업을 마련했다. 곽동우 독서전략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삼국사기’와 ‘논어’, ‘플라톤의 국가’ 등 서울대가 선정한 인문고전 50선을 함께 읽고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다음 달 19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된다. 지역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인 4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의 및 접수 (02)3219-7021. ●장애청소년 국악강좌 참여기관 모집 국립국악원이 장애 청소년이 소속된 학교나 기관으로 직접 찾아가 국악기와 전문 국악 강사를 지원하는 ‘장애 청소년 국악강좌’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특수학교 장애청소년 및 장애 단체 원생들이 대상이며 사물놀이, 장구와 민요, 판소리, 사물북 등 선택한 과목에 대해 3년간 해마다 총 30회씩 국악 전문 강사와 악기를 지원한다. 선발 기관은 모두 12곳이며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다음 달 1~6일 신청하면 된다. 신청 및 문의 (02)580-3087. ●3·1절 사회탐구 무료 강의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이 3·1절을 맞이해 예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한국지리, 사회문화 온라인 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강은 3·1절의 개념과 역사적 함의를 정리할 수 있는 ‘한국사 특강’과 3월 학력평가 대비 ‘한국지리 압축 특강’, 해마다 수능에 자주 등장하는 사회문화 출제 패턴을 분석해주는 ‘사회문화 특강’으로 구성됐다. 3개 강의 모두 강남인강 회원 가입과 상관없이 홈페이지(edu.ingang.go.kr)에서 바로 수강할 수 있다. PDF 파일 형태의 교재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술 심리지도사 과정 경희사이버대 사회교육원이 다음 달부터 ‘미술심리지도사 과정’을 시작한다. 미술심리지도사 과정은 창의적 과정과 표현을 통해 심리·정서적 갈등을 완화하도록 돕는 지도과정으로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 대비도 함께 이뤄진다.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다음 달 14일부터 7월 4일까지 평일반과 토요반으로 각각 운영된다. 문의 (02)3299-8892. 할인 ●롯데백화점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가전·가구를 최대 40% 할인하는 ‘2013 롯데혼수가구박람회’를 연다. 가전·가구 브랜드 80여개가 참여하고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50억원 상당의 제품을 준비했다. ‘만대 4인 대리석 식탁’ 63만 5000원, ‘프로방스홈 화장대 세트’ 29만원, ‘나비드라텍스 천연 라텍스 베개’ 4만 9000원 등이다. 가전 특별 패키지도 마련해 ‘테팔 주전자+토스터+다리미 세트’ 10만 9000원, ‘한경희 스팀청소기+전기주전자 세트’를 9만 9000원 등에 선보인다. ●옥션(www.auction.co.kr) 신학기를 맞아 최대 85% 할인된 PC 상품을 선보이는 ‘렌탈 컴퓨터 초특가전’을 실시한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10만원대의 파격가로 구성했으며 총 2600여대를 한정 판매한다. 유통업체 알앤텍의 제휴로 진행되며 3개월간 사후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90만원대의 윈도 XP 탑재 삼성 ‘매직스테이션 슬림케이스 DB-Z60’(1500개) 13만 9000원, ‘매직스테이션 DB-P60’(500개) 15만 9000원, 삼성 40만원대 모니터 ‘싱크마스터 24인치 와이드 2494LW’가 13만 900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삼겹살데이’(3월 3일)를 앞두고 27일부터 새달 6일까지 돼지고기 삼겹살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시세보다 45% 낮은 가격인 100g당 850원에 선보인다. 새달 1일부터는 ‘제주돼지’ ‘녹돈’ ‘매실포크’ 등 10여개 브랜드의 돼지고기 전 품목의 값을 정상가 대비 50% 수준으로 내린다. ●AK몰(www.akmall.com) 다음 달 3일까지 ‘2013 S/S 트렌드 특집전’을 열어 최신 트렌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또 ‘봄맞이 아이템 응모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블록, 에너지 앰풀, 백팩, 누드 체중계, 향수, 에너지음료 등 봄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골라서 응모하면 총 500여명에게 해당 아이템과 적립금 등을 증정한다. 구매와 상관없이 회원이면 누구나 1일 1회 응모 가능하며 1일 최대 3회까지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다이소 새 학기 시작에 따라 신입생, 자취생의 부담을 덜어주는 ‘신학기 베스트 실속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트, 필기류, 미술용품 등 500여종의 신학기 용품과 그릇, 프라이팬, 수납 정리함, 먼지떨이 등 자취용품 200여종을 1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지우개 연필 세트 1000원, 극세사 원형 손걸레 1000원, 수채물감(18색) 3000원 등이다. ●세종호텔 와인&다이닝 베르디는 다음 달 1~31일 1만~2만원대 코스 요리를 즐기는 스페셜 런치 타임을 선보인다. 식전빵과 메인 요리,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된 코스 요리의 점심 메뉴를 1만 6000~2만 2400원에 즐길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다. 메인 요리는 볶음밥, 파스타, 피자 등 총 23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스페셜 런치 타임을 2회 이상 이용한 고객에 한해 이탈리아 음악가 베르디 탄생 200주년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 다음 달 17일까지 올해 첫 전국 동시 세일을 진행한다. 전국 323개 모든 직영매장이 참여하며 각종 가전제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구매 금액에 따라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10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장학금(50만원) 등을 선물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하이마트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8%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하이마트-현대 M카드로 결제하면 5% 청구할인과 함께 포인트도 5% 추가 적립된다. ●더페이스샵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월 5일까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0~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다가오는 봄철 사용하기 좋은 미백 라인 ‘스밈 광채 보습’ 5종 및 자외선 차단제, 클렌징 라인 전 제품에는 50%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했다. ●대상FNF 종가집 온라인 몰 정원이숍(www.jungoneshop.com)에서 3월 15일까지 종가집 양념장 입점 기념 할인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 동안 청국장, 두부, 부대찌개 등을 만들 수 있는 조리 양념을 비롯해 낙지볶음, 생선조림 양념 등 총 10종의 종가집 양념장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크록스 온라인몰(www.crocs.co.kr)에서 매주 금요일 특정 제품 1족을 선정해 40~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매직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3월 첫 주 금요일인 1일에는 여성 웨지힐인 ‘칼리사 미니 웨지’를 반값인 4만 9900원에 내놓는다. 행사 ●신세계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미술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다음 달 1∼3일 신세계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1만명에게 봄꽃을 주제로 한 판화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서정희·정헌조·양재열·백예리·박아름 등 5명의 유명 판화가 작품을 4점씩 총 20점 준비했다. 작품별로 500개씩 한정 생산하고 작품별 번호와 작가 서명을 기재함으로써 작품의 소장가치를 높였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평소 요리와 먹거리에 관심이 높고 신제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톡톡 주부 연구원’을 모집한다. 만 25세부터 49세의 주부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3월 19일까지 CJ온마트 홈페이지(www.cjonmart.net)에서만 접수 가능하다. 자기소개서와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서를 등록하면 된다. 합격자는 같은 달 29일 발표. 주부 연구원이 되면 4월부터 월 2~3회 활동하게 된다.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3월 3~6일 객실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72시간 스프링 그랜드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투숙 기간은 3월 4일부터 31일까지로 한한다. 할인 적용은 그랜드룸과 클럽룸에 한하며 예약 시 선불 필수 및 환불 불가다.(02)799-8888. ●나인웨스트 3월 3일까지 졸업, 입학, 취업을 앞둔 사람들을 응원하는 ‘해피스타트’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43개의 나인웨스트 매장을 방문해 수험표·졸업증·면접증서·합격증서 등 간단한 증빙 자료를 제시, 고객 등록을 하면 봄 신상품을 즉석에서 1만원 할인해 준다. 070-7095-9895. ●티켓몬스터 신사동 가로수길 대표 업체들을 한곳에 모아 ‘가로수길 기획전’을 진행한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비롯해 카페, 주점, 뷰티숍 등 가로수길 인기업체 41곳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획전 티켓을 구입하면 41개 업체의 할인은 물론 1+1 이벤트 등을 중복해서 누릴 수 있다. 새달 10일까지 진행되며 티켓 유효기간인 4월 30일까지 횟수와 업체에 상관없이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쿠폰 판매 가격은 2000원이다. ●아가방앤컴퍼니 유아동복 ‘지미뜨’의 아동 모델을 선발한다. 지미뜨를 운영하는 일본 회사 아이키즈와 동시에 진행하는 이벤트다. 9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새달 31일까지 아가방앤컴퍼니의 온라인 쇼핑몰 ‘아가넷’(www.aganet.co.kr)에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1차 화보 심사를 통해 뽑힌 남녀 아동 각각 1명은 지미뜨 가을 의류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아식스코리아 다음 달 13일까지 페이스북 오픈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2차례 진행되는 이벤트에서 추첨을 통해 아식스 G1 및 러닝화, 아식스 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아식스 광고를 본 뒤 해당 제품의 펫네임을 적으면 응모가 가능하다. 아식스코리아 공식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뒤 참여하면 된다. 발표는 각각 다음 달 8일과 14일이다.
  • ‘몸 바쳐’ 돈 벌어오던 형이, 엄마를 죽였다

    ‘몸 바쳐’ 돈 벌어오던 형이, 엄마를 죽였다

    살인 사건이었다. 13평 아파트에 사는 중년의 변계숙이 살해됐다. 범인은 볼링공으로 내려쳤다. 범인은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주변을 돌아다닌 터라 7명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고 15분 만에 잡혔다. 현장검증에서 범인은 거침없이 자신의 범행을 재연했다. “더 이상은 못 하겠어요”라는 말을 살해 직전 변계숙에게 건넸다고 했다. 신문 1면 헤드라인은 ‘후안무치한 살인범 춤추듯 현장으로’로 채워졌고, 2면과 3면 사진은 ‘태연자약하게 범행 재연 반성의 기미 전혀 없어’가 됐다. 현장검증이 끝나 사진기자들과 형사들이 사라진 살해 현장, 아파트에는 락스와 향균스프레이, 수세미를 든 조인호가 서 있다. 조인호는 변계숙의 아들이다. 또한 범인은 조인호의 형이다. 여기까지 읽고서 존속살해를 당한 피해자이자 범인의 가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조인호의 굴곡진 인생이 등장하려니 했다. 그러나 안보윤(32)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모르는 척’(문예중앙 펴냄)의 주인공은 조인호의 네 살 위 형, 어머니를 살해한 조인근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신문 사회면에 있을 법한 보험 사기라는 것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그러니 이야기의 대강과 결말도 윤곽이 잡히는 듯했지만 예단은 어긋났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형제의 심리적 갈등과 편애가 낳게 되는 병리적인 감정, 착한 자식이자 가장으로 길러지는 맏이의 운명, 제대로 살고 싶은 가난한 사람들의 욕망 등이 ‘자본주의적 폭력’과 뒤얽혀 굴러가기 때문이었다. 어느 집이나, 어느 집단이나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너 아니면 안 돼’라는 마법 같은 주문에 휘둘린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사람들은 산다. 그런데 헌신적인 사람들은 어느덧 그 주문에 휘말려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다. 나 하나 고생하면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며 각오를 다진다. 그런데 그들의 헌신은 고작 ‘제가 좋아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해된다. 전업주부였던 변계숙의 가족은 가장인 아버지가 돌연사한 탓에 가난한 P시로 흘러왔고, 무능한 엄마 대신 12살의 맏아들이 가장 역할을 떠맡았다. 머리를 벽에 짖이기고, 망치로 발가락뼈를 부러뜨리며,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려 206개의 뼈가 모두 조각조각 났는데도 인근은 말한다. “나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 그의 범죄의 기원은, 근친살해의 기원은 대체 어디서 찾아야 할까. 부모가 동반자살해 절집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석문정은 이런 잔혹하고 매정한 상황을 적시한다. “제일 나쁜 건 있지,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야.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도 당장 나한테 이득이 생기면 마음이 흔들려. 못 이기는 척, 모르는 척 받아들이게 돼. 그게 좀 더 지나면 당연해져 버리는 거야.”(201쪽) 가난하고 남루한 P시 청소년의 대화도 암담하다. 가난은 뿌리가 깊다. “아빠가 시멘트 개고 엄마가 벽지 바르고 내가 벽돌 나르면 알콩달콩 신도 나겠다, 씨발. 노가다가 가업이라니 끔찍하잖아.”(207쪽) 왜 제목이 ‘모르는 척’인가. 사실 우리는 헌신적인 사람들의 고통을 모르는 척하고 영악하게 부려 먹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폭력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32살의 젊은 작가가 묻고 있다. 우리는 또 무엇을 모르는 척 회피하고 있는지 큰 바늘로 쑤시는 듯하다. 같은 사실을 처한 상황과 인지 수준에 맞게 이해하는 인근과 인호의 엇갈리는 서술은 영화 ‘오! 수정’이나 소설 ‘산체스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작가는 2005년 문학동네 작가상으로 등단해 2009년 제1회 자음과모음 문학상을 받았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가계부채 대책 ‘반쪽’… 고금리 사채 빠져

    주부 이모(59·여)씨는 늦은 밤마다 매일같이 집으로 찾아오는 대부업체 직원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 남편이 유명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고 난 다음 불어나는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자 직원이 매일 집에 찾아오기 시작했다. 남편은 사업을 핑계로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씨는 이러한 사정을 하소연했지만 대부업체 직원은 “거짓말하지 말라’며 윽박질렀다. 이씨는 “유명 대부업체인데도 무섭게 몰아세워 아이들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박근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집을 보면 불법 추심과 채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겠다는 내용이 나오지만 지난 21일 발표한 국정과제에는 고금리 사금융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다. 당초 박 대통령은 대부업법을 개정하는 한편 대부업을 금융감독원의 공적 감독대상으로 편입하고, 중소 대부업체 대형화를 유도해 경쟁질서 훼손과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이 국정과제에는 빠져 있어 새 정부의 해결 의지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인수위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인수위가) 국민행복기금에 대해 중점 논의했을 뿐 불법 사금융 문제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가계부채 해결책인 국민행복기금 18조원은 1년 이상 장기연체 채무자들만 구제할 공산이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대부업체는 1만 2000여개, 대부중개업체는 1000여개가 난립 중이지만 감독인력은 200여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불법추심과 수수료 편취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업법을 개정해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고 감독·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상빈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대부업을 금융업에 포함시켜 업체를 쉽게 세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부업체를 대형화해 200~300개 정도만 남긴 뒤 감독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부업 자격을 강화해도 음지에서 계속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 문제”라면서 “무등록 업체를 행정조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불황엔 그래도 임대아파트가 최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 주택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첫 임대아파트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첫날 방문객만 65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4일까지 3일간 18,000명. 모델하우스 개관시간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모델하우스 밖으로 길게 이어졌다. 입장이 시작되자, 진지한 표정으로 모델하우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둘러보는 수요자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상담석에는 임대아파트의 특징과 분양조건 등을 묻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단지모형도를 둘러싼 내방객들은 연신 도우미에게 입지특성과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개발계획을 물어보느라 분주했다. 최근 대구주택시장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구의 첨단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서는 첫 임대아파트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전용 59㎡, 908세대의 중소형 대단지에다 맘앤키즈 특화단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양업체에서도 현풍, 논공지역에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이 모델하우스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무료셔틀버스 서비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지속된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전용 59㎡, 총 908세대 규모로 요즘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초기 부담금이 적고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5년간 전세금 상승, 집값 하락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이 아파트는 브런치카페, 쿠킹룸, 북라운지, 스터디룸, 키즈스테이션 등 여성과 아이를 위한 ‘맘앤키즈 특화 임대아파트’로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주부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발코니는 확장으로 설계되고, 욕실은 2개가 설치돼 중소형이지만 넉넉한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ㄷ’자형 주방설계로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고 현관에는 넓은 수납장과 안방에 파우더룸, 드레스장을 설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의 첨단기술력과 조경 노하우가 더해진 고품격 라이프가 펼쳐지는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삼성 에버랜드의 특화조경으로 완성되는 공원형 단지환경을 갖추며 삼성 인텔리전트 시스템이 도입돼 스마트라이프를 누길 수 있는 아파트다. 하나리움 퀸즈파크는 600만원대의 계약금이면 중도금이 전액무이자로 입주시까지 추가부담이 없다. 대한주택보증에서 보증금 전액을 보장해서 안전성도 확보되며 하나건설은 어음거래를 하지 않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게 장점이다. 원하는 경우 2년6개월이 지나면 조기 분양전환도 가능한데다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부담도 없다. 하나리움 퀸즈파크 청약은 26일(화) 특별공급, 27일(수) 1․2순위, 28일(목) 3순위 접수를 받으며 당첨자발표는 3월7일(목)이다. 계약접수는 3월13일(수)부터다.
  • [부고]

    ●기준성(전 현대제철 부장)준우(승림기획인쇄 이사)준학(한화그룹 환경연구소 상무)씨 모친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227-7569 ●유홍구(전 연합통신 상무)씨 별세 지훈(경희대 교수)지석(미국 거주)씨 부친상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958-9545 ●황규진(연합뉴스 부국장대우 전략사업부장)규호(바텍글로벌 이사)씨 부친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401-3151 ●류근관(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근신(홈플러스 지점장)씨 부친상 이미정(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씨 시부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34 ●김주룡(전 전주생명과학고 교장)씨 별세 용태(서울대 의대 교수)영주(경기 광문고 교사)윤정(예일치과 부원장)씨 부친상 심대무(원광대 의대 교수)김동운(사업)이진표(예일치과 원장)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91 ●허윤(전 전북농지개량조합 총무부장)씨 별세 은(한양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5 ●한영진(전 장기신용은행 총무부장)씨 모친상 이상홍(전 대구지방국세청 과장)정구인(경주시청 계장)씨 장모상 한혜정(뉴욕 엘리스메디컬센터 원무과장)상훈(국민카드 고객팀 과장)경식(제주보건소 비뇨기과 전문의)씨 조모상 24일 경주 동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4)770-9556 ●이기창(전 대구매일신문 편집국장)씨 별세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6906 ●이적(미국 거주)광희(자영업)씨 부친상 김인목(전 SK글로벌 본부장)김승구(미국 거주)문익언(중앙기독의원 원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중석(강원도민일보 사장)강석(자영업)숙진(외환은행 추플렉스팀장)씨 모친상 이병률(전 원주부시장)오명균 신강현(KJ트래딩 대표)씨 장모상 24일 강원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33)258-9402 ●이길용(경상매일신문 사장)씨 모친상 24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10-3521-3663
  • ‘아파트 관리비 카드’ 신규발급 전면 중단

    ‘아파트 관리비’ 카드의 신규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협상 불발 등을 들어 올 9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예고한 데 따른 선행조치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롯데카드는 아파트 제휴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 제휴 카드의 갱신이나 재발급은 가능하지만 9월부터는 기존 카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이달 초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결제를 대리하는 업체들은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맞섰다. 이에 카드사 측은 ‘서비스 중단’을 들고 나왔다.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 이체하는 규모는 연간 3조원 정도다. 회원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다. 대부분 관리비 10% 할인과 자동이체 서비스를 제공해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신한카드는 ‘신한 생활애愛’ 카드의 신규 발급을 최근 중단했다. 회원 수가 70만명인 이 카드는 제휴 관계인 1만 4000여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월납 요금의 최대 10%를 할인해주고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수수료도 면제해줬다. 삼성카드도 지난 22일 ‘더 아파트 카드’ 신규 발급을 중지했다. 대상 카드는 ‘삼성 더 아파트카드’, ‘신세계 더 아파트카드’, ‘두산가족사랑 더 아파트카드’, ‘디큐브 더 아파트카드’다. 롯데도 ‘APTi 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는 곧 중단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제휴 아파트가 없는 현대카드는 일단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를 유지하되 향후 상황을 봐서 이체 서비스를 중단할 방침이다. 서비스가 중단되면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융당국은 아파트 관리비 결제 대행업체도 대형 가맹점으로 분류된 이상 원칙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태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는 은행 계좌로도 할 수 있다”며 “관리비 카드를 둘러싼 업계의 출혈 경쟁도 막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KB국민카드 ‘체크카드’

    [고금리 안 부러운 ‘효자 카드’]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체크카드 점유율 1위(21.64%)를 달리고 있는 KB국민카드는 연령대별 할인혜택을 강화한 카드를 출시했다. 몇년 전만 해도 ‘돈 없는 학생들이나 쓰는 카드’로 인식됐던 체크카드가 올해 들어 누적 발급장수 1억장을 돌파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득공제율이 30%로 높아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통장 잔고 내에서만 지출할 수 있어 씀씀이가 통제되는 효과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체크카드는 22% 급증했다. 체크카드 사용이 늘면서 카드사들은 체크카드 고객이 결제 계좌 잔고를 소진할 경우 최고 3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추가하기도 한다. 할인혜택도 다양해졌다. KB국민카드는 10~20대를 위한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와 ‘KB국민 락()스타 체크카드’, 30~40대를 위한 ‘KB국민 직장인보너스 체크카드’,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KB국민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로 이어지는 연령대별 상품을 갖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능도 탑재할 수 있다. 앞으로 30~40대 여성과 주부를 위한 신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주 이용 고객층인 18~27세를 공략했다.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여가 활동에 할인 혜택이 집중됐다. 특히 놀이공원, 영화, 외식, 커피 등 여가 활동 관련 가맹점 할인이 크다. 스타벅스 20%, 에버랜드·롯데월드 50%,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도 20% 할인한다. ‘KB국민 직장인보너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항목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득공제 특화상품이다. 개정된 세법에 따라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20%에서 15%로 하향 조정됐지만, 체크카드는 그대로다.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국세와 지방세, 이동통신요금 등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득공제가 되지 않는 보험료와 세금 모두 건당 10만원 이상 이용 시 각 2000원을 할인하며, 이동통신요금도 건당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1000원을 할인한다. ‘KB국민 골든라이프 체크카드’는 중장년층 고객을 위해 병원업종 할인, 웨딩패키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종합병원, 치과, 한방병원 등에서 건당 1만원 이상 이용시 3%를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금액은 월 10만원이다. KB국민카드 웨딩 전용 상담센터에서 웨딩패키지를 구입할 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주말 영화]

    ■일본 침몰(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일본 스루가만에서 진도규모 10이 넘는 엄청난 파괴력의 대지진이 발생한다. 이어 도쿄, 규슈 등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전역은 공포에 휩싸인다. 미국지질학회는 이것이 일본의 지각 아래 있는 태평양 플레이트가 상부맨틀과 하부맨틀의 경계 면에 급속하게 끼어들어 일어나는 이상 현상으로 일본 열도가 40년 안에 침몰할 것이라고 발표한다. 한편 미국의 가설에 의문을 품은 지구과학박사 다도코로는 조사를 실시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지구온난화로 발생한 다량의 박테리아가 태평양 플레이트의 움직임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추세라면 정확히 338일 후 일본이 침몰한다는 것인데…. 각료들은 국민을 외면한 채 해외로 도망가기 바쁘고,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 역시 피난처를 찾아 떠나느라 전국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사이 지진을 더욱 강력해져 희생자는 시시각각 늘어나고 다도코로는 일본을 구할 최후의 카드를 내놓는다. ■소피의 선택(EBS 토요일 밤 11시) 소피의 아버지는 반유대주의가 팽배했던 폴란드에서, 폴란드의 유대인 몰살을 제안했던 사람이었다. 소피의 아버지와 그의 제자이기도 했던 남편은 나치의 학살 정책으로 인해 끌려가 총살을 당한다. 이후 소피는 애인이 레지스탕스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진다. 수용소로 가는 도중,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소피를 보고 한 독일 장교가 추근대기 시작한다. 그녀가 폴란드인 같지 않고 아리안 전형의 희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금발 미녀였기 때문이다. 장교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피에게 아이들 중 한 명만을 살려주겠다며 선심을 쓴다. 결국 협박과도 같은 그의 제안 아닌 제안에 소피는 딸을 선택한다. ■바람의 전설(EBS 일요일 밤 11시) 풍식은 처남이 경영하는 총판 대리점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관리사원이다. 주부들의 판매 실적을 점검하고, 할부금 입금을 독촉하는 것이 주된 일과인 그는 하루하루가 지겨운 30대 가장이다.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만난 고등학교 동창 만수를 통해 경험한 사교댄스는 깜깜한 인생에 한줄기 구원의 빛으로 다가온다. 만사 의욕상실이었던 풍식은 스텝을 밟아갈수록 진정한 춤의 매력에 빠져 인생의 활력을 되찾아 간다. 그러나 만수의 제비 행각으로 잘나가던 사업은 풍비박산날 지경에 이르게 된다. 친구의 배신으로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던 풍식은 그제서야 ‘진정한 춤꾼’으로서 사명감을 느끼며, 대한민국 1류 댄서가 되기 위해 혈혈단신 긴 여행을 떠난다.
  • ‘최고의 요리비결’ 스마트 냉장고 탑재

    ‘최고의 요리비결’ 스마트 냉장고 탑재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조성진(오른쪽)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과 신용섭(왼쪽) EBS 사장이 스마트가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EBS와 ‘최고의 요리비결’ 콘텐츠를 디오스 냉장고에 탑재하는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EBS ‘최고의 요리비결’은 11년간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개그맨 윤형빈이 진행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EBS의 전문 콘텐츠를 스마트 가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삼성, 와이파이 전용 갤럭시 카메라

    삼성, 와이파이 전용 갤럭시 카메라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 카메라’의 와이파이(무선랜) 모델을 다음 주부터 출시한다. 기존에 내놨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과 달리 일반 가전유통 업체나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살 수 있다. 판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으로 LTE 모델의 75만원 안팎보다 저렴하다. 갤럭시 카메라는 영국의 카메라 전문지 ‘왓 디지털 카메라’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받았다.
  • 송파 대체인력 뱅크… 육아휴직 걱정 ‘뚝’

    송파구는 출산·육아로 휴직하는 직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뱅크제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업무 성격, 자격 요건 등을 고려해 미리 인력을 확보해 두고 결원이 발생할 경우 바로 대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대체인력 뱅크제가 자리 잡으면 출산·육아 문제로 휴직하면서 대신 일을 떠맡아야 하는 동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인력풀은 주로 행정 보조 인력 응시자를 중심으로 꾸렸다. 여기에 청년실업자, 저소득층, 경력 단절 30~40대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대체인력 뱅크 인원 중 8명이 구의 각 부서 및 동 주민센터에서 휴직자를 대신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구는 법정 근무 시간 내 직원 스스로가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요일별 근무 시간을 선택하는 근무시간선택제 등 워킹맘들을 위한 유연근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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