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부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리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난방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축사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 우도
    2026-06-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19
  •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호갱 탈출]“중학생 딸이 듣는 인강, 해지 위약금 1년치 내래요”

     주부 이모(45)씨는 최근 중학생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느 정도 진도를 잘 따라가는데 수학을 너무 어려워해서죠. 딸이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는 것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수학 학원도 보내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이씨는 공부를 잘 하는 ‘엄친아’를 둔 다른 학부모들에게 수학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을 물어봤습니다. 다들 학원에 더해서 인터넷 동영상 강의(인강)까지 듣고 있다고 하네요. 꽤나 유명한 인강이라고 합니다.  이씨도 큰맘 먹고 딸에게 인강을 끊어주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상의해 24개월 치를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포함해 453만 6000원이나 주고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했죠.  하지만 딸은 인강을 들어보니 강의가 중간에 끊기는 등 오류가 자주 발생하고, 수학 공부에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달 만에 인강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죠.  이씨는 인강 업체에 전화를 걸어 “딸이 강의를 들었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해서 환불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업체 직원은 “갑자기 해지하시면 위약금을 내셔야 해서 120만 5000원만 돌려드립니다”라고 하네요. 이씨는 “아니, 24개월 치 중에서 한달 밖에 안 들었는데 450만원 중에서 120만원만 준다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업체 직원은 “계약서를 보시면 위약금 규정이 그렇게 돼 있으니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과연 이씨는 300만원이 넘는 위약금을 다 물어야 할까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씨는 위약금을 한 푼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초중고 교과 관련 인강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학원법)의 교습비 반환기준에 따라 중도해지시 위약금 부담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체 교육 과정 중 실제로 수강한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을 뺀 나머지를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태블릿PC 등 소비자가 받은 사은품은 환불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사은품의 포장을 뜯어서 이미 사용했다면 반품을 하더라도 업체에서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를 못하기 때문이죠. 이 때도 계약 당시에 업체 측에서 소비자에게 사은품 가격이 얼마인지 명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갑자기 사은품 가격을 부풀려서 환불액에서 빼고 주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하네요.  이씨의 경우 총 인강료 453만 6000원에서 이미 수강한 1개월 치 학습료와 사은품(태블릿PC) 가격을 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씨는 총 342만 6000원을 환불 받았다고 하네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초중고 교과과정이 아닌 원격 평생교육시설의 인강도 위약금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시설이란 인강 등을 들으면 학점이 인정돼 학위를 주는 교육시설을 말합니다.  만약 업체 측에서 계속 환불을 거부한다면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됩니다. 업체가 소비자원의 환불 권고를 무시한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에도 따르지 않는다면 민사소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박지민 소비자원 서비스팀 차장은 “보통 소비자들이 전화로 환불 요청을 많이 하는데 되도록이면 이메일이나 업체 게시판 등을 이용해 계약해제 신청을 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내용증명으로 계약해제를 통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하네요.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일단 먹어 보고 결제 취소하라는 건강식품, 하루치라도 정품 뜯으면 환불 못 받습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일단 먹어 보고 결제 취소하라는 건강식품, 하루치라도 정품 뜯으면 환불 못 받습니다

    주부 김모(44)씨는 최근 들어 부쩍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하는 남편을 위해 건강식품을 샀습니다. 평소 건강식품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의 눈치를 봐서 일단 무료체험이 가능하다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구매했는데요. 남편이 며칠 먹어 보다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반품을 하기 위해서죠. 업체에 전화로 문의해 보니 상담 직원이 “일단 정품 2개월 치를 사셔야 무료체험이 가능하다”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무료체험이 끝난 뒤에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결제를 취소해 드릴게요”라고 설명해 주네요. 김씨는 업체 직원의 말을 믿고 39만 80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건강식품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며칠째 건강식품을 먹지 않다가 1주일이 지나서 하루 치만 먹고는 “이런 효과도 없는 걸 뭐하러 샀냐”면서 “당장 반품해”라고 큰 소리를 칩니다. 김씨는 업체에 다시 전화를 걸어 반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에서는 반품이 안 된다고 하네요. 남편의 불호령이 걱정되는 김씨는 “하루 치밖에 먹지 않았는데 당연히 반품을 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지만 업체 측에서는 “무료체험 기간이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인데 이미 지났다”면서 환불을 거부합니다. 김씨는 과연 건강식품을 환불 받고 가정의 평화도 지킬 수 있을까요?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무료체험 건강식품도 당연히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김씨의 경우처럼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으로 건강식품을 산 경우 제품을 구매한 지 7일, 전화권유 판매로 샀다면 14일 안에는 ‘단순변심’으로도 청약철회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만 인터넷쇼핑이나 홈쇼핑으로 구매한 지 7일, 전화권유 판매로 산 지 14일이 넘었다면 환불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무료체험 기간에 관계없이 제품을 사고 7일 또는 14일 안에 환불을 요청해야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건강식품이 당초 표시·광고 또는 계약 내용과 다르다면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안에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씨의 남편처럼 이미 제품의 포장을 뜯어서 먹은 경우에는 어떨까요? 소비자원에 따르면 환불받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책임으로 제품이 멸실 또는 훼손됐거나 제품을 사용해 그 가치가 현저히 낮아졌다면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어서죠. 김씨의 경우처럼 건강식품의 포장을 뜯어서 일부를 먹었다면 환불을 못 받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단순히 포장만 뜯었다면 환불이 가능합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건강식품은 무료체험 분과 정품 분량이 따로 배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무료체험분만 먹고 환불 여부를 결정해야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면서 “정품분의 포장을 뜯어서 재판매가 어렵게 되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졌다면 환불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식품 업체에서 계속 환불을 거부하면 소비자는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피해 구제를 통해 소비자원에서 환불을 권고했는데도 업체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서도 조정이 안 된다면 민사소송으로 가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2017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2017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 모집

    학점은행제는 학위취득을 희망하는 주부나 직장인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제도다. 특히 요즘과 같은 ‘선 취업, 후 진학 시대’에는 주 1회 수업만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주말특별과정이 주목 받고 있다. 더불어 학업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덕에 일반 수험생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는 2017년도 전반기 주말특별과정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경영학 과정과 사회복지학 과정으로 나뉜다. 매주 토요일 동작구의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이 과정은 총 140학점 중 중앙대학교에서 84학점 이상 취득하면 중앙대학교 총장명의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단 타 전공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 중앙대학교에서 48학점(전공필수포함 전공과목) 이상 취득해야 하며 사회복지학 과정은 사회복지 현장실습 12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학위 취득 시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되며 중앙대학교 총동문회 가입, 졸업증명서 발급, 학생증 발급, 도서관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 중앙대학교 병원 할인 등의 다양한 특전도 제공된다. 경영학 과정에서는 급변하는 21세기 국제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지식, 종합능력, 리더십, 팀 참여정신, 사회적 책임, 세계화 시각을 고루 갖춘 우수 경영인을 양성하고 있다. 사회복지학 과정은 올바른 인간 존중의 사회복지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 배출을 목표로 한다. 체계적 복지 서비스를 계획하고 제공하기 위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며,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 취득을 돕는다. 오는 2017년 3월 4일 개강하는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주말특별과정 원서접수는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작성한 입학원서 출력 후 제출서류와 함께 학점은행제 주말특별과정 담당자 앞으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자가 최태원 SK회장에 내연녀 소개” 악플 단 주부 징역형

    “기자가 최태원 SK회장에 내연녀 소개” 악플 단 주부 징역형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내연녀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지철 부장판사는 15일 김모(60·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에 관한 기사에서 댓글을 달아 A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A기자는 미국의 한 매체에 소속된 한국인으로, 최 회장에게 내연녀를 소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사실 확인 없이 댓글을 반복 게시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다른 사람에게도 댓글을 게시하게 하는 등 선동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피해자가 피고인의 댓글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보게 됐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김 부장판사는 김씨가 범행을 반성하는 데다 초범인 점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탄핵 정국] 최순실 등 11인 줄줄이 법정행…헌재 ‘탄핵 심판’ 핵심 변수 될까

    피고 법정 진술 주요 참고자료 헌재, 유죄 판단 여부 주시할 듯 박근혜 대통령 정부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강제로 모금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 인수 과정에서 강요 미수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기소)씨와 송성각(58·구속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린다. 본격적인 증거 조사에 들어가기 전인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들은 입장을 밝히고 재판부는 증거 조사 계획을 세운다. 앞으로 수차례 열릴 준비기일에서 최씨 등 주요 피고인의 대체적인 입장이 드러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접수한 헌법재판소도 법원의 재판 진행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을 통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조원동(60·구속기소) 전 경제수석을 통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 미수 등의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최씨나 안 전 수석 등 박 대통령과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법정 진술은 헌재 판단에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헌재의 주요 증거가 될 정 전 비서관의 통화 기록이 법정에서 공개될지 여부도 가려진다. 앞으로 헌재는 국회와 대통령이 신청한 증거를 채택해 사실관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칙적으로 헌재는 특검이나 법원과 별개로 탄핵 사건을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라면서도 “수사 결과에 대해 법원이 유죄로 판단하는지에 대해서는 헌재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소추 사유 13개 중 법률 위반 8개에 대해 최씨의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공모 행위가 드러나는 사실이 있다면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재판 결과가 헌재의 결정에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형사사건 재판에서 최씨 등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헌재는 탄핵심판 인용 외에 다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건대병원, 심장에 구멍 난 2세 몽골 아이에게 새 생명 선물

    건국대병원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두 살배기 몽골인 여자아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13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이 병원에서 2개월 된 바트후양 올렌소론고의 1차 수술이 진행됐다. 아이의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벽(심실중격)에는 ‘심실중격 결손’이라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인한 구멍이 나 있었다. 당시 폐동맥 폐쇄 증상까지 겹쳐 상태가 무척 나빴다. 아빠는 몽골에서 택시기사를 하고 엄마는 가정주부라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아이는 몽골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성락성결교회의 도움으로 건국대병원에 왔고, 이 병원 흉부외과 서동만 교수팀의 수술로 우선 위기를 넘겼다. 서 교수팀은 지난 7일 2차 완전교정술도 성공적으로 마쳐 아이의 심장병을 완치했다. 수술비와 체류비는 전액 건국대병원과 성락성결교회, 한국선의복지재단이 지원했다. 서 교수는 선천성 심장병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이라크·필리핀·라오스 등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들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수술을 해주고 있다. 올 2월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6개월 된 갓난아이부터 29세 청년까지 11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지금까지 46명의 심장병 수술을 무료로 진행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특검 ‘70일 승부’ 속도전… 禹 개인비리도 타깃

    특검 ‘70일 승부’ 속도전… 禹 개인비리도 타깃

    “준비 기간 중 강제 수사 가능” 윤석열 팀장 등 4명 업무 분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70일간의 승부’에 들어간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무유기뿐 아니라 개인 비리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려놔 전방위 압박이 예상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파견 검사들도 14일까지 모두 입주해 이번 주 안으로 기록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가능성에 대해 “현행법상 준비 기간 중에도 수사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로 공식적인 첫 출근을 했다. 특검팀은 전날 밤 강남역 인근의 오피스텔에서 그동안 검토해 온 수t 분량의 수사 자료를 대치동 사무실로 옮겼다. 특검팀은 현재 1팀장에 박충근(60·17기) 특검보, 2팀장에 이용복(55·18기) 특검보, 3팀장에 양재식(51·21기) 특검보, 4팀장에 윤석열(57·23기) 검사를 내정하고 대략적인 업무 분담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윤 검사는 뇌물죄 수사의 뇌관이 될 기업 수사를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 특별 수사관은 총 40명 중 20여명 정도가 확정됐다. 향후 필요에 따라 전문성 있는 변호사를 수사관으로 인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검팀은 준비 기간 20일, 본 조사 70일에 3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총 120일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특검팀은 가급적 본 조사 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연장이 안 될 것을 가정하고 그에 대비해 수사를 하려 한다”면서 “짧은 시간 내 조사를 해야 하는 만큼 기계든, 인력이든 필요한 것은 모두 가져다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다수의 디지털 포렌식 기계도 들여왔다. 대검찰청 포렌식 요원들도 합류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 작업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우 전 수석과 관련, 국정 농단 사태의 직무유기 혐의 외에 개인 비리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수사 자료 사본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도 관심을 갖고 봐야 하기 때문에 관련 수사 자료도 공유한다”면서 “특별수사팀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도 당연히 참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대치빌딩 17~19층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을 공개했다. 각 층마다 검사실 겸 조사실, 영상 녹화실 등으로 이뤄져 있고 컴퓨터와 프린터 등 기본 사무기기를 갖춰 놨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직무정지’ 朴대통령의 근황은? “관저에서 휴식 취하며 독서”

    ‘직무정지’ 朴대통령의 근황은? “관저에서 휴식 취하며 독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정지 이튿날인 10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조용히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행사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독서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아 심신이 지친 상태”라면서 “우려할 만한 건강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직무정지 직전 국무위원 간담회에선 탄핵 가결 등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면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고, 눈물을 보이며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내주부터 본격화할 특별검사 수사와 조만간 시작될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 대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직무정지 직전에 조대환 변호사를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데 이어 주말 중으로 탄핵심판 변호인 선임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 재판관이나 재판연구관 출신 등을 찾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현재까지는 법무법인 화우 출신의 채명성 변호사만 변호인에 선임됐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에서 열리는 7차 촛불집회 상황을 TV로 지켜보며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집회에서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의 함성이 청와대 안까지 크게 울려 퍼질 가능성이 크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을 포함한 주요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청와대는 황 권한대행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 기각시 직무에 복귀할 수 있는 박 대통령에게도 국정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비공식 보고를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

    여성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

    아내 가뭄/애너벨 크랩 지음/황금진 옮김/동양북스/432쪽/1만 7500원 책 제목부터 ‘오독’(誤讀)했다. ‘아내가 뭄’. 아내가 누구를 물었다는 말인가 궁금해 봤더니 영어 원제와 똑같이 번역한 ‘아내 가뭄’(The Wife Drought)이다. 책의 제목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에게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일관된 메시지에서 탄생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당연시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여성 최고경영자(CEO)와 여성 정치인 등 여성 리더가 드문 이유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도와줄 사람, 즉 ‘아내’가 집안에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주범은 ‘불평등한 가사 노동’의 현실이다. 책의 해제를 쓴 여성학자 정희진의 글부터 범상치 않다.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이 아버지와 남동생의 가사(家事)에 대한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이라고 생각한다.” 낯이 뜨겁긴 하다. ‘수컷들’의 나태(직장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널브러지는)부터 수컷들에게 유리한 사회 제도적 편향성, 그리고 그에 편승한 수컷들의 ‘문화 지체’ 현상(정희진의 표현이다)을 여지없이 까발린다. 인류 노동사에서 ‘가사 노동’은 변방의 북소리 정도로 취급되곤 했다. 산업혁명과 근대화를 거치면서 직장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중요한 노동 문제로 승격됐지만 집안에서 벌어지는 노동은 여전히 ‘집안 문제’로 사소화된다. 호주의 신문기자 출신 정치평론가이자 유명 방송 진행자인 저자는 서구 사회에 고착된 융통성 없는 성역할의 이면과 가사노동의 불평등 현상을 촘촘히 그리고 생생하게 짚어낸다. 통계로 현실을 보자.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은 여전히 공기처럼 자연스럽고 견고하다. 미국의 ‘전업주부 남편’의 비율은 1979년 2%에서 2014년 3.5%로 35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다(퓨리서치센터). 가사 노동 시간에 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통계에서 남편은 2시간 21분, 아내는 4시간 33분으로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편 45분, 아내 3시간 47분으로 다섯 배에 달한다. 수많은 ‘아빠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동서양 상관없이 ‘남성들에게 가사 노동을 권하지 않는 사회’라는 현실은 요지부동이다. 저자는 “여성들은 ‘수컷들’의 노동 세계로 제대로 진입했지만 가정 내 ‘여성들’의 노동 세계에서는 남성들의 노동 세계에 진입한 만큼 퇴각하지 못했다”며 “여성들이 서서히 미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멍한 상태에서 유리천장에 머리를 찧는”다고 말한다. 이 지점에서 저자의 논점은 분명해진다. 뻔한 소리가 아닌 발상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직업 세계에 진입하는 여성의 수를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가사 노동의 세계에 진입하는 남성의 수를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요지다. 남성들을 일터 밖으로 끌어낼 이른바 ‘유리 비상계단’을 혁명적으로 구축하자고 한다. 책은 가사 노동과 육아휴직을 적극 행사하려는 남성들에 대한 일터의 차별적 시선도 균형 있게 할애한다. ‘야망도 없고 능력도 없고, 승진에 부적합한’이라는 낙인은 직장 세계에서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의 기술대로 지금도 일사불란한 노동 인력을 갖춘 선진 세계에서 ‘이상적 남자’는 결근이나 불평, 농땡이 없이 일하는 ‘착한 직원’이다. 이러한 사회적 편견은 ‘소득에 반비례하는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 즉 여성의 소득이 높아질수록 집안일을 더 많이 하는 기이한 현상조차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호주 학자 재닌 백스터와 벨린다 휴잇의 논문 ‘가사 노동 협상: 호주 여성의 소득과 가사 노동 시간’(2012)에 따르면 아내가 가계 예산에 1% 기여할 때마다 집안일은 일주일에 17분씩 줄지만 가계 총소득의 66.6%를 넘는 순간 여성의 가사 노동시간은 다시 늘기 시작한다. 저자는 이를 ‘가사 노동 불변의 법칙’이자 남성이 향유하는 ‘결혼 프리미엄’이라고 지적한다. 정희진의 목소리로 돌아가 본다. “인류의 반이 사람(여성)으로 태어나서 남(편)의 밥걱정으로 인생의 많은 혹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것이 문명사회인가?”,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절대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남성이 가사 노동을 절대로, 죽어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부부 싸움(매번 발생 요인은 다르지만 결론은 똑같다) 중 아내로부터 가사 노동에 임하는 정신 상태부터 자세까지 깨알같이 지적받는 ‘한낱 수컷’인 내게도 자기 반성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다. 호주 여성들이 이 책을 열렬히 지지(페미니즘 부문 1위)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특수통’ 등 10명 2차 합류 …특검 내주부터 본격 수사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함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도 다음주 중 본격화할 전망이다. 9일 박 특검은 2차 파견검사 10명의 인선을 끝내는 등 특검팀 구성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2차 파견검사는 수사 경험이 풍부한 평검사들로 구성됐다. 서울중앙지검 김태은(44·31기)·이지형(40·33기)·최재순(38·37기) 검사, 서울남부지검 조상원(44·32기) 검사, 인천지검 배문기(43·32기) 검사, 광주지검 이방현(43·33)·김해경(42·34기) 검사, 울산지검 강백신(43·34기)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최순호(41·35기) 검사, 대구지검 호승진(41·37기) 검사다. 이 중 김태은·최재순 검사 등 5명은 직전까지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홍일점인 김해경 검사는 기획 쪽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 5일 수사팀장을 맡을 윤석열(57·23기) 대전고검 검사 등 10명을 1차로 선발했다. 파견검사 인선 완료에 따라 수사기록 검토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서면으로 된 1t 트럭 한 대 분량의 기록 등을 이미 받았다.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파일도 분석 중이다. 조만간 최순실(60·구속기소)씨 소유 태블릿PC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다이어리 등도 넘겨받을 계획이다. 박 특검이 박 대통령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로 수사를 진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탄핵안이 가결됐더라도 박 대통령의 불소추특권(헌법 84조)은 유지된다. 때문에 헌재의 최종 파면 결정 전까지는 특검팀이 혐의를 확인해도 체포·구속 등 강제수사가 제한되고 기소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직무가 정지돼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거나 연기할 명분은 상당히 약해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배 탔던 야권 대선·정국수습 주도권 다툼 ‘점화’

    한배 탔던 야권 대선·정국수습 주도권 다툼 ‘점화’

    ‘文 대세론’에 후발주자 견제 빨라질 듯… 국민의당은 안철수 중심 정국 주도 모색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동안 한배를 탔던 야권 내부의 권력지형도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대권 주자 간 정국 수습책 및 경선 룰(규칙) 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개헌을 매개로 한 ‘제3지대론’이 다시 부각된다면 야권 내부의 정계개편 시도나 주도권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탄핵안 통과를 계기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친문(친문재인)계는 일단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지난주부터 국회 앞에서 독자적인 촛불집회를 이어 가며 국회를 압박했던 문 전 대표는 ‘탄핵 정국’ 이후에도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전 대표를 제외한 후발 주자들은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세론’을 견제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표적이다. 이 시장을 비롯한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도 아직까지는 문 전 대표와의 ‘협력적 경쟁관계’을 표방하고 있지만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또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비문(非文)’ 전선을 구축하면 ‘문재인 대 비문’ 구도가 형성된다. ‘대선 스케줄’이 앞당겨진 만큼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잠룡들 간 신경전도 조기에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야권 내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선두를 달리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을 필두로 한 추격자들 간 권력 투쟁이 치열해지는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을 의미하는 ‘탄핵 후 즉각 사퇴론’을 주장하자, 새누리당뿐 아니라 김종인·박영선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탄핵 정국’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던 국민의당은 당내 유력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대표가 “부패 세력인 새누리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은 비박(비박근혜)계와의 연대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탄핵 공조’가 ‘대선 공조’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최 교수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박 대통령 퇴진을 향해서는 협력을, 대선을 향해서는 경쟁을 펼치는 투트랙의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교 201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 201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서울사이버대학교는 내년 1월 10일까지 4개 신설학과를 포함한 총 24개 학과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2017학년도에 신설된 4개의 학과는 심리·상담학부의 특수치료학과, IT·디자인학부의 정보보호학과와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과)이다. 이번에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자유전공학과)는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신설되는 학과과 현재 사이버대학 유일한 자유전공학부이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학 후 3학기까지 전공을 정하지 않고 다양한 전공탐색의 기회를 가지며 기초 소양을 배양한 교양수업 수강이후 2학년 1학기 말에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면 된다. 자유전공학부 이외에도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유망산업학과인 3개 학과를 신설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대표학부인 심리·상담학부에는 특수치료학과가 신설된다. 특수치료학과는 특수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치료 전문인 양성을 위해 신설된 학과로 임상심리 영역으로 교육의 폭을 넓혔다. IT·디자인학부는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했다. 최근 온라인 사이버공격과 정보 침해가 늘어남에따라 정보보호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통해 유망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IT·디자인학부는 건축공간디자인학과도 신설했다. 최근 다양한 공간에서 적절한 공간 활용에 대한 사회 및 개인적 요구가 늘어남에따라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해졌다. 이에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신설을 통해 새로운 공간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사이버대학 신입학은 고졸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과는 관계 없이 입학 지원서 평가기준은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 70%, 적성평가(학업준비도검사) 30%이다.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며, 신편입생 지원은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 지원 가능하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이완형 입학처장은 “다양한 장학전형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연 140억원의 장학규모는 사이버대학 최상위권 규모에 달하며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주부, 고교졸업자(졸업 후 5년 이내)를 비롯해 외국어성적우수자, 학사편입 등 신입생 대상 장학 전형만 17개며, 재학생 대상으로는 22개 장학 종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학업계획서 70%·학업 적성검사 30%로 선발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학업계획서 70%·학업 적성검사 30%로 선발

    서울디지털대는 내년 1월 5일까지 신·편입생 3121명(신입학 1435명)을 모집한다. 서울디지털대는 경제경영·어학·인문·사회과학·IT공학·문화예술 분야 24개 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사이버대 최다 수준이다. 신입학은 고교 졸업 이상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4년제 대학에서 2학기 이상 수료했거나 학점은행제로 35학점 이상 이수했다면 편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편입할 때는 전 대학 전공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학과를 신청할 수 있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전문대 출신이면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신·편입학 모든 전형은 고교 내신 성적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대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 자기 발전계획 등을 작성하는 학업계획서(70%)와 기초학습 능력 파악을 위한 학업 적성검사(30%)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등록금은 학점당 6만원이다. 한 학기 등록금은 100만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4분의1 수준이다.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전문대 출신이면 18만원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수업 중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해 주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수업장애상담센터’를 갖췄다. 조기 졸업, 복수전공과 부전공, 수강유예 제도 등 편리한 학사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안병수 대외협력처장은 “전자도서관, 교안 배포 서비스, 각종 동아리와 스터디 활동 지원 등 다양한 학생 서비스를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원서 접수와 입학 문의는 서울디지털대 홈페이지(go.sdu.ac.kr)에서 하면 된다. 전화 문의 (02)1644-0982.
  • [사이버대학 특집] 언제 어디서든 내 손 안 강의실

    [사이버대학 특집] 언제 어디서든 내 손 안 강의실

    대학 간판보다 실력이 중요한 시대다. 새로 직장을 얻으려면, 직장에서의 업무 능력을 키우려면, 혹은 다른 직장으로 옮겨 가려면 실력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다. 그렇다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치르고 대학에 입학해 다닐 수는 없는 일. 이런 이들에게 사이버대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일반 대학과 달리 시간, 공간 제약 없이 배울 수 있다. 최근엔 사이버대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비 부담도 적고, 장학금 지원은 커지고 있다. 재교육을 원하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주부, 고졸 취업자 등 많은 이들이 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알토란’ 같은 사이버대로 꼽히는 경희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를 소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이버대학 특집] 세종사이버대학교, 복지시설경영학·뷰티디자인 등 실무형 교육 강화

    [사이버대학 특집] 세종사이버대학교, 복지시설경영학·뷰티디자인 등 실무형 교육 강화

    세종사이버대는 내년 1월 6일까지 8개 학부, 25개 학과에서 신·편입생 3381명을 선발한다. 신입학은 1200명, 편입학은 2181명 규모로 뽑을 예정이다. 전형은 지원 동기와 온라인 인·적성 검사를 50%씩 반영한다. 모집 학과는 ▲인문학부(영어학과, 한국어학과) ▲상담심리학부(상담심리학과, 아동가족상담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복지시설경영학과) ▲경영학부(경영학과, 유통물류학과, 회계·세무학과,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패션비즈니스학과, 마케팅·홍보학과) ▲자산관리학부(부동산경매중개학과, 부동산자산관리학과, 금융자산관리학과, 소방방재학과, 소방행정학과) ▲호텔관광경영학부(호텔관광경영학과, 조리산업경영학과) ▲IT학부(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호학과) ▲디자인·융합예술학부(게임테크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뷰티디자인학과, 실용음악학과)다. 이 가운데 복지시설경영학과, 소방방재학과, 소방행정학과, 뷰티디자인학과, 실용음악학과는 세종사이버대가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고자 내년에 신설하는 특성화 학과들이다. 세종사이버대는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커리큘럼도 개설해 실무형 인재 양성과 전문성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직장인, 나라사랑, 가정주부, 특성화인재, 희망인재, 외국어인재, IT인재, 미래인재 등에 따라 1년 연속 학기 수업료 30%를 지급한다. 심순철 세종사이버대 입학처장은 “학사 학위 소지자와 서울 광진구민 입학생은 1년 연속 수업료 50%를 감면해 준다”고 했다. 입학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sjcu.ac.kr)와 모바일 홈페이지(m.sjcu.ac.kr)에서 할 수 있다. 전화 문의 (02)2204-8000.
  •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재외국민·이주여성·공무원 수업료 50% 지원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재외국민·이주여성·공무원 수업료 50% 지원

    대구사이버대는 내년 1월 6일까지 2017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1750명(신입학 460명)을 모집한다. 선발하는 학과는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재활상담학과, 복지행정학과, 행정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다. 신입생은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이면 고교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문대학 졸업자 및 4년제 대학에서 35학점 이상을 이수한 경우에는 2학년 편입생, 4년제 대학에서 2년 또는 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3학년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직장인, 주부, 실업계 고교 출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은 특별전형 대상이다. 김한양 기획조정실장은 “한 학기 등록금이 126만원(18학점 기준)으로 이미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올해는 장학금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지정한 ‘2015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의 명성에 걸맞게 사회적 배려 대상의 범위를 넓혔다. 재외 국민이나 이주 여성, 국가직·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수업료 50%를 보조한다. 장애인, 장애아를 둔 부모, 장애 부모를 둔 자녀도 수업료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직장인과 경력단절 여성, 만 50세 이상 만학도에게는 수업료 20%를 면제한다. 자신의 소득 분위에 따라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I유형)을 받을 수 있다. 원서 접수는 입학 안내 홈페이지(enter.dcu.ac.kr)에서 한다. 문의는 카카오톡 ID dcutok 또는 (053)859-7500.
  • 특검 “정호성, 崔에 국무·비서관회의 보고…녹취록 확인”

    특검 “정호성, 崔에 국무·비서관회의 보고…녹취록 확인”

    특검 최순실 국정개입 수사 본격화 “최 지시 여부는 아직 판단 못해” 檢 “스포츠영재센터 사익목적 설립” 장시호 ‘직권남용방해’ 혐의 기소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를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휴대전화 통화 녹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씨가 최씨에게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 등 ‘극비 회의’와 관련해 보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최씨가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향후 특검 수사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8일 특검팀 관계자는 “정호성 녹취록을 확인해 보니 수석 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와 관련해 정 전 비서관과 최씨의 통화 내용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씨 사건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역시 이들의 통화 내역이 존재한다는 점은 공개했다. 하지만 정호성 녹취록의 대화 내용을 수사기관이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기록의 경우 전체적으로 종합 검토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씨의 국정개입 과정에서 심부름꾼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나 최씨와 각각 나눈 대화를 자동 녹음 애플리케이션으로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녹취록을 분석해 박 대통령과 최씨의 지시 내용 등을 확인하고 이들이 각각 어떤 역할을 했는지 파악해 수사의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1t 분량의 기록물과 증거물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최씨의 조카딸 장시호(37)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장씨를 국내 1위 기업 삼성 등이 수십억원을 후원하는 영재센터의 운영자로 앉혔고, 정부 부처(문화체육관광부)의 2인자인 김종(55·구속) 전 차관을 통해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거둬들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11일 기소할 방침이다. 최씨도 이 혐의를 적용해 같은 날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지난해 7월 최씨 주도하에 최씨 일가의 사익을 충족시켜 줄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론이다. 최씨가 “영재센터를 후원할 곳을 알아봐 달라”고 하면 김 전 차관이 계획을 수립해 장씨의 사업계획서 작성을 돕는 등 방식으로 센터 운영이 진행됐다. 전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 최측근 고영태(40)씨는 김 전 차관을 “(최씨의) 수행비서”라고 칭하기도 했다. 삼성으로부터 지난해 10월과 올 3월 두 차례에 걸쳐 16억 2800만원의 지원을 받아낼 때도 김 전 차관이 장씨에게 먼저 승마 종목 관련 사업예산서를 건네주면서 “계획서를 승마 대신 동계스포츠 종목으로 바꾸면 된다”고 하면 장씨가 사업계획서를 급조하고 최씨가 이를 최종 승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마음의소리’ 이광수, “시청률 10%? ‘전국노래자랑’ 출전”

    ‘마음의소리’ 이광수, “시청률 10%? ‘전국노래자랑’ 출전”

    이광수가 파격적인 시청률 공약을 공개했다.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에서 배우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 하병훈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TV판의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광수는 “공약에 대해 출연진들이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시청률이 10%가 넘을 경우 우리가 ‘전국노래자랑’에 다 같이 나가기로 했다. 다음주부터 모여서 연습을 할 거다”고 선언을 했다. 김대명은 “우리 가족이 다 나갈 것이다. 그리고 공정하게 임할 수 있도록 예심부터 도전하겠다. 많은 성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마음의 소리’는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서 선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네이버 TV캐스트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하는 등 온라인을 휩쓴바 있다. ‘마음의 소리’ TV판은 9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낮 강남 빌라서 택배기사 가장한 흉기 강도

    대낮 강남 빌라서 택배기사 가장한 흉기 강도

     택배기사를 가장한 남성이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에 사는 70대 여성을 위협해 880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남경찰서는 8일 대낮에 택배기사를 가장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모(36)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논현동에 있는 고급빌라에서 가정주부인 A(70)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00만원과 귀금속, 명품가방 등 8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기사라고 속인 이씨는 A씨가 문을 열어주자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심지어 돈 되는 물건이 추가로 나오면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고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A씨를 의자에 앉히고 두 손을 묶은 뒤 달아났다.  사건 발생 3시간 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경기도에 은신하던 이씨를 검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31>MC계의 ‘팔방미인’ 허참

    허참(67)은 얼마 전 경기 남양주에 있는 자기 농장을 일반에 오픈했다. 음식을 먹고 노래를 듣는 전원형 레스토랑으로 꾸미고 ‘참스팜스’라는 간판을 세웠다. 2층은 일종의 기록실로 만들었다. 자신의 예능 40여년 역사가 담긴 사진, 포스터, 앨범들을 여기에 모았다. 자기 그림 작품들도 여러 점 걸었다. 그래도 가장 눈에 띄는 건 서울 여의도 KBS 녹화홀에서 25년 동안 실제로 썼던 ‘가족오락관’ 네온사인이다. “창고에 처박아 두면 그냥 썩는다고, 방송국에서 선물로 주더군요. 그걸 여기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니까 불이 들어오는데, 눈물이 납디다. 그 오랜 시간 등 뒤에서 나를 지켜보느라 고생했다. 이제는 내가 널 지켜봐 줄게, 이렇게 다짐했어요.” ●1973년 여동생 결혼 밑천인 3만원 들고 ‘무작정 상경’ -기차가 덜컹거리며 부산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속으로 웃음이 났다. 아무 대책 없는 ‘무작정 상경’의 주인공이 내가 되다니…. 군에서 막 제대한 1973년 어느 날이었다. 지갑 속엔 3만원이 들어 있었다. “오빠가 나중에 돈 벌면 몇 배로 갚아줄게.” 결혼 밑천 삼는다고 고이 모아 온 여동생의 돈이었다. -서울살이는 예상보다도 힘들었다. 집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으니 군대나 고향 친구들 집을 번갈아가며 하루하루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후 정동 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는 친구 집에 얹혀살게 됐는데, 자전거로 채소나 생선 같은 것들을 배달해 주며 공짜 숙식의 대가를 치렀다. 그러고 있다 보면 코미디언이 됐든, MC가 됐든, DJ가 됐든 뭐라도 하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기회는 뜻하지 않게 왔다. 그해 겨울 군대 친구와 함께 종로에 나갔다가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를 지나치게 됐다. 문앞에 탄산음료 ‘오란씨’ 시음 행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한 잔 얻어먹을 요량으로 안에 들어갔다. (입구에 유난히 코가 큰 사람이 서 있었는데, 쉘부르의 주인이자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PD 겸 DJ로 활동하던 이종환 선생이었다) 무대에서는 이태원, 전언수씨로 구성된 통기타 듀오 ‘쉐그린’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노래를 마친 뒤 객석 손님들에게 경품을 주는 행운권 추첨을 시작했다. 내가 딱 걸렸다. “무대로 잠깐 올라오세요.” 나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내 몇 마디에 공연장은 폭소와 박수로 가득 찼다. 정신없이 웃던 이태원씨가 물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그게…기억이 안 나네요.” “허 참, 자기 이름도 몰라요?” “앗,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나요? 저는 허참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종환 선생이 나를 불렀다. “여기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 -월급은 없었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그걸로 족했다. 청소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틈틈이 손님들 신청곡 받아 노래를 틀어주는 게 나의 일이었다. 그러다 잠깐씩 무대에 올라 짤막하게 MC를 볼 일이 생겼는데, 차츰 “쉘부르에 명물이 하나 들어왔다”고 입소문이 났다. 날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하나둘 늘면서 몇 달 후에는 어니언스, 쉐그린, 김정호, 김세화, 권태수 같은 포크 스타들의 공연을 진행하는 정식 MC로 승격이 됐다. 스탠딩 코미디와 노래를 섞은 ‘허참쇼’라는 코너도 만들어졌다. -MBC의 라디오 PD 겸 DJ였던 박원웅 선생이 어느 날 나를 불렀다. “우리 회사에서 ‘청춘은 즐거워’라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DJ 해볼 생각 없나.” 현기증이 났다. ‘얼마 전까지 자전거에 동태 궤짝이나 채소 꾸러미를 싣고 지날 때마다 그토록 높게 보였던 MBC 사옥. 그곳에 내가 입성한다.’ 나는 그때까지도 쉘부르의 객석에서 소파 몇 개 붙여놓고 슬리핑백에서 잠을 자는 신세였다. 노래 ‘편지’의 성공으로 형편이 나아진 어니언스 임창제가 물려준 슬리핑백이었다. 방송 DJ를 시작하면서 동대문 근처에 방을 얻은 나는 임창제의 슬리핑백을 의기양양하게 다른 친구에게 물려주고 쉘부르 시대를 마감했다. ●남다른 입담…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서 운명의 MC 제안 -우리 집안의 뿌리는 황해도다. 나도 거기에서 태어났는데, 이듬해 6·25 전쟁이 났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데리고 월남을 했다. 어쩌다가 땅끝인 부산까지 와서 부민동에 터를 잡고, 법원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그 덕에 적당히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소고기 반찬을 싸 주면 나보다 못사는 아이가 배급받아온 옥수수빵과 바꿔 먹기도 했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1956년 부민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대표로 미술대회에 나가 여러 번 상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에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그려 팔아 용돈을 벌기도 했다. 미술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이었다면 남다른 끼와 말솜씨는 어머니에게서 받은 것이었다. 소풍 가서 사회자는 늘 내 차지였다. 그래선지 말이나 행동에 남다른 스타 의식이 강했다. 이를테면 아침에 교문에서부터 영화배우처럼 겉멋을 부리며 걸었다. 저 멀리 3층 교실 창문에서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여자애들의 얼굴을 떠올렸다. 웅변대회에도 단골로 나갔다. 주위 사람들을 가장 즐겁게 만들었던 것은 나의 성우 흉내였다. ‘삼국지’, ‘수호지’,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라디오 드라마를 듣고 외워 목소리 흉내를 내면 식구들, 친구들이 자지러지게 웃었다. 국어 시간에 ‘유세차 모년 모월 모일에 미망인 모씨는~’으로 시작하는 고전 ‘조침문’을 ‘전설 따라 삼천리’의 성우 유기현씨 목소리로 읽어주면 교실은 난리가 났다. -공부는 못했다. 일찌감치 대학을 포기하고 영남상고에 들어갔는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되니 아버지는 “네가 장남인데 대학을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 재수를 시작했는데, 길게 하지는 못했다. 공부 의욕도 떨어졌지만 집안 형편이 크게 기울어졌다. 안 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공부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크다. -1972년 군 복무 중 ‘10월 유신’이 선포됐다. 박정희 정부는 전군에 ‘문화선전대 경연 행사’를 열어 유신의 필요성을 병사들에게 홍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당시 사단 웅변대회 선수로 뽑힌 나를 대대장이 불렀다. “이상용, 너는 오늘부터 웅변 대신에 문선대 경연 준비를 해라.” 유신헌법이 뭔지를 내가 알 리 없었다.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우리 몸에는 우리 옷을 입어야 하는데, 유신헌법이야말로 우리 몸에 맞는 옷이다’를 주제로 코미디를 구성해 연기했고, 사단에서 1등을 했다. 그때부터 MC 겸 코미디 담당으로 예하부대를 돌며 유신 홍보 공연을 다녔다. MC와 코미디언으로서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얼마 후에는 사단 내 방송 DJ도 맡게 됐는데, ‘쌀’을 ‘살’로 발음하고 ‘의사’를 ‘어사’라고 말하는 억센 부산 사투리가 문제가 됐다. 문선대 공연에서야 사투리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수단이었지만, 아무래도 방송에선 아니었다. 교정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매일 책과 신문을 소리 내어 읽었다. 이 또한 나중에 사회에 나와 큰 도움이 됐다. ●‘수그려라’가 제 좌우명… 저를 방송인으로 남게 한 건 8할이 ‘노력’ -박원웅 선생의 스카우트로 MBC 라디오 데뷔를 한 이후 몇몇 프로그램이 나를 더 따라왔다. 사람들은 나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리듬감 있는 말투를 좋아했다. 하지만 얼마 안 돼 위기가 찾아왔다.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가요계를 평정할 때였으니 1976년쯤인 듯한데, MBC 라디오의 간부 한 분이 나를 호출했다. “라디오 진행자를 전부 아나운서로 교체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왔다. 미안하다.” 교통정보 프로그램 ‘푸른 신호등’에서 하차하라는 말이었다. 방 한 칸 신혼살림에 아내는 첫아이를 임신한 상태. 세간이라곤 쌀통 하나뿐이고, 찬장도 없어 사과상자로 대신하고 있던 우리 부부였다. “저, 좀 더 잘하겠습니다. 이거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소용없었다. 다시 실업자가 됐다. 폭음을 하고 들어가 아내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 -방송하는 사람은 방송국에서 안 불러 주면 끝이다. ‘푸른 신호등’에서 졸지에 잘린 뒤 나는 장사를 하기로 했다. MBC 근처에 신발가게를 차렸다. 동대문 시장에서 패션구두 같은 것을 떼어다 아내와 같이 팔았다. 조용필이나 이은하 같은 스타들이 찾아와 도와주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망했다. 장사는 말주변만 갖고 하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었다. 묘하게도 신발가게를 폐업하자 방송 요청이 연달아 들어왔다. 잠깐 동안의 실업자 생활과 신발가게 실패를 통해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세상에 간단한 것은 없다.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해야 한다.’ -라디오로 주가가 오르면서 TBC ‘7대 가수쇼’ MC로 TV 데뷔를 했다. 운현궁 공개홀에서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 당대의 스타들과 인사를 했다. ‘내가 여기까지 왔나.’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시 고려진씨와 짝을 이뤘는데 최초의 남녀 공동 MC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150명 정도의 여성 MC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얼마 후에는 MBC ‘토요일 밤에’와 함께 주말 저녁을 양분하고 있던 TBC ‘쇼쇼쇼’의 MC로 위키리(이한필)의 뒤를 이어 발탁됐다. 쇼쇼쇼에서 나와 최고의 콤비를 이뤘던 정소녀씨를 만났다. ‘허참’ 하면 ‘정소녀’, ‘정소녀’ 하면 ‘허참’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나와 같이 MC를 보던 정혜경씨는 내 이름에 이어 자기 이름을 말하는 순서에서 돌연 ‘정소녀’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보기 드문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한창 때에는 새벽부터 심야까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방송을 했다. 방송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극심한 스트레스다. 수십년을 해도 마찬가지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과 피로, 고독감을 술로 달래면서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한밤중 방송이 끝나면 심신이 허기져서 무교동 낙지골목 등을 훑고 다녔다. 그렇게 일에 술에 파김치가 돼서 집에 갔다가 새벽에 나오는 생활이 이어졌는데, 방송국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실려간 적도 있었다. -나를 대표하는 ‘가족오락관’은 1984년 4월 3일 벚꽃이 한창일 때 처음 전파를 탔다. 내 나이 서른다섯이었다. 공교롭게 마지막 1237회 녹화일이 2009년 4월 2일이었다. 하루도 어긋나지 않는 만 25년. 나의 청춘과 중장년이 그대로 녹아 있는 사반세기와 좀 더 따뜻하게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것은 참 아쉽다. 새로운 포맷의 참신한 가족오락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해서 갑자기 관두게 됐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KBS는 가족오락관 후속으로 ‘가정오락관’이란 프로그램을 편성했지만, 몇 번 내보내고는 시청자 반응이 안 좋다며 폐지해 버렸다. 지금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수그려라’가 나의 좌우명이다. 남을 존중하고 경청하려고 애쓴다. 남들 앞에 과하게 나서지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나보다 나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염두에 두고 무대에 오른다. 후배들한테 말한다. 분위기 뜨고 흥겹다고 해서 객석에 마이크 들이대며 반말하는 것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방송인으로서 나의 능력이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 ‘끼’는 타고났을지 몰라도 나머지를 채운 것은 나의 부단한 노력이었다고 말한다. 나는 젊어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 위해 시중에 있는 거의 모든 유머집을 구입해 외우고 또 외웠다. 소설이건 수필이건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중요한 부분을 메모해 암기했다. 교수, 의사, 성악가, 요리사, 언론인 등 자기 분야의 고수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그들과의 얘기는 모두가 살아 있는 공부였고, 나는 그 속에서 끊임없이 단련될 수 있었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허참은 누구 본명은 이상용.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 MC’ 중 한 명이다. TBC 동양방송, KBS 한국방송, MBC 문화방송에서 수많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26년 동안 진행한 KBS ‘가족오락관’은 그의 이름과 동일시된다. 코미디언, 가수,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남상고, 동아대,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TV 프로그램 TBC ‘7대 가수쇼’ ‘쇼쇼쇼’ ‘전국 TOP10 가요쇼’, KBS ‘가족오락관’ ‘도전! 주부가요스타’ ‘왕건오락관’ ‘지구촌 노래자랑’, MBC ‘젊음은 가득히’ ‘지붕뚫고 하이킥’, 대전MBC ‘허참의 토크&조이’, SBS ‘빙글빙글 퀴즈’ ‘잉꼬부부 재치부부’, MBN ‘엄지의 제왕’ ▲라디오 프로그램 MBC ‘싱글벙글쇼’ ‘푸른 신호등’ ‘청춘은 즐거워’, SBS ‘허참의 즐거운 저녁길’ ▲음반 ‘왜 몰라주나’(1976년) ‘추억의 여자·소낙비’(2007년) ▲제29회 한국방송대상(2002년) 제12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2005년) KBS 연예대상(2006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