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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기념관 찾은 MB “폭침 주범 국빈대접 현실 부끄러워”

    천안함기념관 찾은 MB “폭침 주범 국빈대접 현실 부끄러워”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 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키다 꽃다운 청춘을 바친 46용사가 생각나 오늘 평택 천안함기념관을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천안함기념관을 둘러보는 모습의 사진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천안함의 처참한 잔해와 산화한 용사들의 얼굴을 바라보다,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천안함 폭침 주범’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느냐”면서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통일되는 그 날 비로소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와 용사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 다짐이 생각나 마음이 참담하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아들 이시형 檢소환… 다스 의혹 첫 조사

    MB 아들 이시형 檢소환… 다스 의혹 첫 조사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사진ㆍ40)씨를 25일 오전부터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시형씨가 다스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마지막 포석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시형씨를 침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과 우회 상속 관련 의혹, 금강 등 협력업체 부당 지원 및 이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2012년 다스에 입사한 시형씨는 현재 전무로 일하고 있다. 다스의 실제 소유 구조를 잘 알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최근 1~2년간에는 시형씨가 대표로 있는 중간 하청업체 SM이 다스의 다른 하청업체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시형씨가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다스를 우회 상속받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형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에 대한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고소해 고소인 자격으로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았다. 당시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이번) 사건과 상관없다. 죄송하다”고 답한 바 있다. 2012년 10월에는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공개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시형씨의 비공개 소환을 놓고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이기도 하고, 전직 대통령 가족들을 비공개 소환했던 전례를 참고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84) 다스 회장에게도 조만간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에는 이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동형씨를 불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며 이 전 대통령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소환 조사는 한 번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면서 “시형씨와 이 회장에 대한 소환은 결국 (이 전 대통령 조사 전) 마지막 확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직권남용,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주주’로 적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수사와 관련, 지난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기소하며 김 전 기획관을 ‘공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최근에는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청와대 요청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도 확보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수사 중 국정원 특활비와 다스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삼성의 소송비 대납은 이 전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정동기(65·사법연수원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강훈(64·14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소환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영철 공개 일정은 폐회식뿐…서훈ㆍ조명균과 남북 관계 논의

    김영철 공개 일정은 폐회식뿐…서훈ㆍ조명균과 남북 관계 논의

    보수세력 결집 부담ㆍ보안 등 고려 김여정 때도 사전 조율은 일부뿐 文대통령과 또다시 회동할 수도 ‘천안함’ 부담에 靑초청은 안할 듯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25일 방남했지만, 27일 귀환하기까지 2박3일간의 세부 일정은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유일하게 공개된 일정은 25일 폐회식 참석뿐이다.김 부위원장은 도착 첫날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점심을 먹고서 KTX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다. 청와대와 국정원 등 관계당국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방남 첫 일정을 시작한 25일까지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과 체류기간 일정 등을 조율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때도 사전에 조율된 일정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매 순간 직전까지 조율에 조율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폐회식장에서 김 부위원장과 처음 만났으며, 26~27일 사이에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접견 장소는 청와대가 아닐 수도 있다. 북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남했지만, ‘천안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 부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아서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세력 결집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청와대도 이런 측면을 두루 고려해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김 부위원장의 방남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국내 반대 여론을 의식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김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또 천안함 유가족 등의 여론을 고려해 떠들썩한 행보로 비칠 여지를 최대한 차단하려는 기류도 엿보인다. 보수단체의 반대 집회 등을 감안해 보안을 강화한 측면도 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새롭게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을 어떻게 풀어갈지 등에 대해 충분하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일전선부장의 지위는 우리 쪽의 국정원장으로 알고 있으며, 서 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일전선부는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산하 기관이다. 김 부위원장의 평창행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동행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이런 식의 자연스러운 접촉이 수차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 사이에 공식적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은 적지만, 26일 중 실무급 접촉이나 극비리 회동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평창서 김영철 北대표단장 접견

    文대통령, 평창서 김영철 北대표단장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강원도 평창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별도로 회동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평창에서 김 부위원장을 접견했으며, 김의겸 대변인이 배석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이날 오후 평창으로 향했으며, 이날 오전 방남한 김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도 KTX를 이용해 평창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이 회동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미 접촉을 강하게 권유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이 보수야권에 의해 ‘천안함 사건 주범’으로 지목돼왔고 자유한국당이 이를 문제 삼아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청와대가 아닌 평창에서 접견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폐회식에 참석하며, 이 자리에는 김 부위원장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조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철 절대 불가’, 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절대 불가’, 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저지를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오후부터 이틀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 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약 20명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 밤샘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 의원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2개 차선에 앉아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25일 새벽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농성장 앞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차량을 가로로 붙여 차벽을 세우기도 했다. 오전 4시가 넘어서부터는 의원들과 경찰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차량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원 등 100여명이 이날 아침부터 속속 통일대교를 찾아 농성에 가세했다. 농성을 취재하려는 국내 방송사 등 언론사 기자 수십여명도 통일대교 남단에 몰려들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 임박하자 경찰은 20여 개 중대 2천500여명의 병력을 증원했다. 또 의원들이 설치해놓은 차들을 견인하기 위해 사설 견인차량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 경찰은 자유로 나들목, 통일로 마정 사거리에 인원을 배치해 교통정리 등을 이어갔으며 일부는 통일대교 남단에 버스 등을 이용해 의원들의 ‘육탄 저지’ 시도를 원천 봉쇄 중이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이 통일대교를 막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 김영철의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며 “만약 김영철의 방한을 통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권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김영철 방한 저지”…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김영철 방한 저지”…한국당, 통일대교서 경찰과 대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 저지를 위해 24일 오후부터 이틀째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 중이다.김성태 원내대표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위원장인 김무성 의원 등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등 약 20명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 밤샘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2개 차선에 앉아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의원들은 25일 새벽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농성장 앞에 의원과 당직자들의 차량을 가로로 붙여 차벽을 세우기도 했다. 오전 4시가 넘어서부터는 의원들과 경찰이 차벽을 사이에 두고 차량 이동 문제로 실랑이를 빚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원 등 100여명이 이날 아침부터 속속 통일대교를 찾아 농성에 가세했다. 농성을 취재하려는 국내 방송사 등 언론사 기자 수십여명도 통일대교 남단에 몰려들었다. 특히 김영철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이 임박하자 경찰은 20여 개 중대 2500여명의 병력을 증원했다. 또 의원들이 설치해놓은 차들을 견인하기 위해 사설 견인차량을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경찰이 통일대교를 막고 있는 국회의원들과 애국시민의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찰에게 구타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도발의 주범 김영철의 방한을 즉각 철회하라“며 ”만약 김영철의 방한을 통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권 차원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일부 “金, 천안함 주범 단언 어려워”… 국방부도 “문건 없다”

    통일부 “金, 천안함 주범 단언 어려워”… 국방부도 “문건 없다”

    백태현 대변인 “남북 발전 상대 여부 집중” 방남 수용 배경 설명… 대승적 이해 구해 국정원도 “金 지시 명확한 건 아냐” 밝혀 당시 金 지목 근거 질문에 국방부 “추정”통일부와 국방부 등은 23일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된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계획에 대한 비판여론에 곤혹스러워하면서 파장 진화에 부심했다. 통일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A4용지 6쪽 분량의 ‘김영철 통전부장 방남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맨 앞 두 장은 김 통전부장의 방남 수용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이해를 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다음 두 장은 통일부가 자체적으로 정리한 열한 가지 쟁점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명백한 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면서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이 누구인지 특정하는 데 한계가 있고 그런 차원에서 김 통전부장의 연관 여부도 단언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는 상대가 누구이며 과거 행적이 어떤가에 집중하기보다 어려운 한반도 정세하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대인지 여부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도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적인 문건은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문건에) 공식적으로 김영철이나 정찰총국을 언급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당시 왜 김영철이 지목됐는지 근거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추정해서 그런 것”이라고 답변했다. 천안함 폭침 1년 뒤 이명박 당시 대통령 지시로 정부가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에도 김 통전부장과 정찰총국은 언급돼 있지 않다. 하지만 2015년 7월 국방부 국방교육정책관실이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북한의 끊임없는 대남 도발)에는 김 통전부장이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라고 적혀 있는 등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김 통전부장의 지시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그러면서도 근거 자료는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황원동 국방부 정보본부장은 2010년 5월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관련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천안함 폭침 사건을) 정찰총국이 주도했다는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했지만 과거 아웅산 테러, 대한항공 폭파 전례로 정찰총국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김상균 대북담당 제2차장도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김 통전부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후인지에 대해 “추측은 가능하지만 명확하게 김영철이 지시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중계부’ 비판에 곤혹스러운 통일부

    [문경근의 서울&평양 리포트]‘중계부’ 비판에 곤혹스러운 통일부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를 두고 나라 안팎이 시끄럽다. 천안함 폭침과 DMZ 목함 지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의 방한은 곧 대남 공격의 주범에 대한 ‘면죄부’ 성격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지적에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 이 때문에 최근 일각에서는 통일부를 두고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덜 기분 나쁘게’ 언론에 전달하는 ‘중계부’라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통일부가 23일 이례적으로 김영철의 방한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국민들도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이해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은 어떻게든 어렵게 마련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통일부의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특성상 북한의 입장에서 남북문제를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 설득이든 타협이든 할수 있다는 것이 통일부의 논리이고 일정부분 역할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교류와 관계의 기본인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원칙에 배치된다는 지적이다.외교안보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일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그대로 따르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행태들이 자주 나타난다”며 “특히 국민정서상 대표적 기피인물인 김영철을 걸러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이 평창 올림픽을 참가하겠다고 발표한 뒤 남북 간 조율된 일정이나 약속들을 ‘조변석개’(朝變夕改)처럼 바꾼 것은 다반사였지만, 통일부는 여기에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없었다. 앞서 북한은 예술단 방남 루트를 계속 바꿨다. 처음에는 판문점 육로를 내세웠다가 경의선 육로로 오겠다더니 결국에는 5·24 조치의 제재대상으로 거론되던 만경봉 92호를 통한 방한이었다. 애초 약속한 방식이 아닌, 굳이 대북제재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경봉호를 선택했는지를 통일부가 북한에 해명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았다.이보다 먼저 지난달 29일 북한이 지난 4일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19일 밤에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방한 하루 전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이때도 통일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를 윤색해 언론에 전하는 역할만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일부가 우리 내부에서 남남갈등이 발생할 문제를 인식하지 않았다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일부 비판을 감수하더라도 남북 관계 개선과 당면하게는 남북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서 김영철의 방한을 받아들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민 감정을 살펴 김영철이 아닌 다른 인물, 현재 북한의 2인자로 인식되는 최룡해 같은 인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을 수는 없었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영철이 북한에서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맞다.하지만 북한에서 대남 문제는 김영철 한 사람이 다 결정 하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심이 없으면 그 어떤 사안도 진행될 수 없는 것이기에 누가 내려와도 김정은의 아바타일 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부가 김영철의 방한을 허가한 것은 남남갈등, 국민 감정의 상처 등 보다는 남북 정상회담이 더 우선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통일부가 이런저런 고민을 다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김영철의 방한을 받아들였다는 것은 남북 정상회담 실무 협의가 우선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서 북한의 얘기를 듣고, 북미 대화나 기타 여러 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법사위 파행…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포토] 법사위 파행…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임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천안함 폭침 사건 주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에 대한 수사 촉구안’이 여야 합의 없이 상정된 것을 이유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홀로 참석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사위 간사)이 항의 발언을 마친 후 퇴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북한 김영철 사살 대상”이라는 한국당, 4년 전에는 “대화 바람직”

    “북한 김영철 사살 대상”이라는 한국당, 4년 전에는 “대화 바람직”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대화와 도발의 국면을 오가는 상황이긴 하지만 대화의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은 매우 바람직하다” - 2014년 새누리당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이 감히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해선 안 될 것” - 2018년 자유한국당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하자 자유한국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의 배우라는 게 한국당의 반대 이유이지만, 정작 집권 여당이었던 2014년에는 김 부위원장과의 대화를 환영하고 촉구해 ‘이중잣대’ 비판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천안함 폭침과 각종 대남 도발의 주범인 김영철이 대한민국의 땅을 밟을 단 한 가지 사유가 있다면 우리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장병과 그 가족, 고(故) 한주호 준위와 그 가족,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죄상을 자복하고 무릎을 꿇러 오는 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친북 주사파 정권이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정권이 아니면 김영철을 맞아들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면서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는다면 긴급체포하거나 사살해야 할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4년 10월 김영철 부위원장이 참석했던 군사회담을 환영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2014년 10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는 당시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해 “남북 갈등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라면서 “남북대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됐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유한국당의 반응에 대해 “자기들(김무성 대표)은 아시안게임 때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만나 환영하고, 2014년도에는 남북장성급회담 대표로 온 김영철을 만나 회담하고 의미를 부여했다”라면 “왜 박근혜 정부는 그때 김영철을 체포 XX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 “자유한국당은 북한 고위급 인사단의 꼬투리를 잡고 국회 보이콧을 운운하며 마지막까지 올림픽 훼방에 여념이 없다”며 “올림픽 기간 중 정쟁 중단하자고 다짐해놓고 뒤만 돌아서면 훼방 세력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들의 실망만 커진다”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포토]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

    [서울포토] ‘천안함 폭침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하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보유세 높여야 집값 잡는다, 부동산 돈벌이는 꿈도 못 꾸도록”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보유세 높여야 집값 잡는다, 부동산 돈벌이는 꿈도 못 꾸도록”

    박건승 위원이 만났습니다 -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 한국 경제 상황이 몹시 어수선하다. 말 그대로 ‘어지럽게 얽힌 삼 가닥’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후유증 최소화, 서울 강남 집값 잡기 등 난제만 두께를 더하고 있다. 대외 경제 여건은 최악이다. 지난 14일 경제계 원로인 박승(82) 전 한국은행 총재를 찾았다. 인터뷰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박 전 총재 자택 인근의 한 호텔에서 두 시간가량 직설적 토크 방식으로 이뤄졌다.▶소득주도 성장론은 방향이 맞는 건가. -당위적이고 불가피하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은 경제성장률 5% 안팎의 활력이 넘치는 고성장 국가였다. 지난 10년간 보수 정권이 박정희 정권 시절의 수출 주도형 대기업 ‘낙수 효과 정책’을 이어 온 것이 패착이다. 경제성장은 수출이 주도하고, 수출은 대기업이 하고, 정부는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성장 방식이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이런 성장 방식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경제에 등장하면서 한국 수출이 경제성장을 끌어갈 주도력을 상실했다. 수출 증가율은 2014년에 -8%, 2015년 -6%, 2017년엔 13%였다. 3년치만 보면 증가율 제로다. 수출주도 성장이 불가능한 다른 이유는 대기업이 국내 투자를 기피한다는 점이다. 10대 기업들은 500조원 넘게 사내 유보금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노동집약 산업 위주여서 투자하면 바로 고용이 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가계로 전달되지 않는다.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통해 기업이 번 돈을 가계로 순환시켜 줘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 정부가 돈을 더 걷어서 건물을 짓고 도로나 복지시설도 확충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기업들을 대신해서 투자를 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가 가계에 소득을 이전해 주면 가계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고, 결과적으로 기업소득도 늘어날 것이다. 2016년에 기업소득이 전년보다 21%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가계 실질소득은 0.4% 감소했다. 수출에서 내수 주도로, 낙수에서 분수효과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왜 적잖은 국민들이 소득주도 성장론에 공감하지 못할까. -공감을 못 얻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생소하게 보일 뿐이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수요 측면의 성장정책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공급 측면의 성장정책이 나와야 한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말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정부만 해서는 안 된다. 기업이 같이 해야 한다. 노동개혁과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에도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그간 수요적인 측면만 부각하고 공급 쪽의 정책에 소홀한 것은 정부 책임이 크다. ▶‘친노(親勞) 정부’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재벌개혁이 필요하듯 노동개혁도 필요하다. 똑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 현재 노동운동은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저임금 비노조의 노동자들의 복지향상은 뒷전이다. 노동계가 과거 보수 정권에서는 투쟁을 통해 목적을 달성했다면 진보 정권에서는 협력을 통해 목적을 이뤄야 한다. 국내 노동자 3분의1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소득 정규직 노동자가 기득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임금인상도 자제하고 해고도 어느 정도 용인해야 고용이 늘어난다.(박 전 총재는 노동개혁을 언급할 진중한 표현을 쓰려 노력했지만 내용은 단호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후유증에 대한 생각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정책 과제 중 핵심 정책이다. 가계 성장을 늘려서, 소득을 늘려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엔 이견이 없다. 과거와 달리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 필연적으로 불만과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과정은 ‘가야 하는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불편’이라고 본다. 올해 16.4% 올린 것은 다소 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분을 기업에 보조금으로 주는 방식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눈먼 돈이 되기 십상이고 받을 사람에게 꼭 가는지도 의문이다. ▶요즘 강남 집값은 경제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데. -부동산 파장은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혁명에 가까운 발상의 전환’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부동산이란 개인에게는 편익수단이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재(理財) 수단이 돼 버렸다. 국가는 경기 안정 수단이 돼야 할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50년 새 물가가 30배 올랐는데 땅값은 3600배 올랐다. 여기에 한국인의 비리와 좌절, 금수저·흙수저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한국 경제 성장은 ‘빈곤화 성장’이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국민은 가난해지는’ 주범이 부동산이다. 지난 4년간 가계소득은 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집값은 22%, 전셋값은 52% 뛰었다. 부동산 보유과세(재산세+종부세)가 미국은 1.5%, 일본이 1.2%인데 한국은 0.15%다. 미국의 10분의 1이다. 하지만 거래세는 높다. 사고파는 것은 못하게 하고, 갖고 있는 것에는 지나치게 보호를 한다. 보유세를 3~4배 올리고 거래세를 대폭 낮추는 게 맞다. 아예 부동산 자체를 돈벌이 수단으로 꿈도 못 꾸도록 만들어야 한다. ▶ 증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 담세율을 높여야 한다. 2007년에는 21%였는데 지난해는 20%로 오히려 줄었다. 선진국은 통상 25% 선이다. 지난해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4%인 데 반해 한국은 26%다. 우리가 앞으로 복지를 늘리려면 증세는 불가피하다. 현 정부에 바라는 것은 임기 중 ‘복지·세금 5년 로드맵’을 만들라는 점이다. 정부가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현재 세수가 어떻고, 얼마가 모자란지, 얼마를 증세할 건지 로드맵을 마련해 국가를 경영했으면 좋겠다. 담세율은 20%에서 23%까지는 올리는 게 맞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그리고 필요하다면 부가가치세까지 올려야 한다. 서민도 동참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법인세를 올려 기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내렸고 한국은 22%에서 25%로 올렸다. 한국은 실효세율이 18%이지만 미국은 21%다. 아직도 우리는 미국보다 실효세율이 낮다.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미국은 법인세를 내리면 국내 투자가 늘어나서 고용이 증가한다. 반면에 한국은 국내 투자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이 유보금을 쌓고도 국내 투자를 안 한다. 그래서 법인세를 낮춰줘도 투자와 고용이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 이것은 풍토의 문제다. 미국은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하기 때문에 해외투자금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은 미국에 투자해서 돈을 번다. 한국은 한국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정부에 꼭 주문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교육이 과거에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계층 상속의 수단’이 되고 말았다. 통계를 보니까 고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이 저소득층의 8배나 된다. 고소득층이 출세 여건의 기회를 독과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저소득 자녀, 예컨대 소득순위 3분의1 이하 자녀가 수능 전국 순위 상위 30% 안에 들면 대학 4년간 학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라는 것이다. ksp@seoul.co.kr ■ 박승 前 총재는 한국경제 중도 실용주의자…‘J노믹스’ 비판적 지지자 박승 전 총재는 한국 경제의 대표적 중도 실용주의자다. 1961년 서울대 상대를 나와 1974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노동력 잉여 후진국에서 외자의 경제개발 효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태우·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을 맡았다. 부동산 문제 등 실물경제를 꿰뚫는 통찰력이 뛰어나다. 김대중 정부에선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DJ·참여정부에 걸쳐 4년 동안 한국은행 총재로 일했다. 지난해 5월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제이(J) 노믹스’에 관한 한 ‘비판적 지지자’로 분류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은 하겠다는 소신이다. 1970년대 후반엔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 월간지 ‘세대’에 서울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남재희씨, 김학준(당시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씨와 함께 고정칼럼을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훗날 서울신문과 결연(結緣)한 계기가 됐다. 정치 부문은 남재희 전 편집국장이, 경제는 박승(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중앙대 경제학부의 명예교수로 남아 제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시장에 강력 경고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시장에 강력 경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편 명의로 소유한 경기도 연천 단독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 꼬리표’를 스스로 떼면서 시장을 향해 ‘살고 있는 집이 아니면 정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이 김 장관이 공직자 재산내역에 신고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소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단독주택은 지난 8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거래가액으로는 1억 4000만원이 등록됐다. 김 장관의 남편 백모씨는 2012년 경기 연천 일대 2483㎡ 대지를 1억 8000만원(공시지가 7672만원)에 매입했다. 또 2015년 대지 일부(873㎡)에 단독주택(85.95㎡)을 지었다. 2016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김 장관은 건물(단독주택) 취득으로 재산이 1억 209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살림집이 아니라 남편이 일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146.61㎡)도 소유해 ‘다주택자’ 꼬리표가 붙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주택자를 투기의 주범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에는 “집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불편해 질 것”이라며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사는 집이 아니면 파시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다주택 국민들을 압박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정작 다주택자’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홍은동 빌라를 파는 등 고위 공직자를 중심으로 다주택 일부를 처분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팔고 ‘1가구 1주택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도 당초 연천 단독주택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제 문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처분을 시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스 실주주 MB” 차명 주식 찾았지만… ‘실소유’ 증거 필요한 듯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과 다스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이 회사의 ‘실주주’라고 적시한 것은 다음달 이 전 대통령 소환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소유 관계에 대해 ‘실소유주’가 아닌 ‘실주주’라는 표현을 한 것은 현재까지 증명 가능한 범위에서 뇌물 혐의를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보통 (기업의 소유 관계를 밝힌 때는) ‘실소유주’나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이라는 표현을 쓴다”면서 “검찰이 ‘실주주’라고 표현한 것은 ‘실소유주’와는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다스의 지분구조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 이상은 대표 47.26%, 이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의 부인 권영미씨 23.60%, 기획재정부 19.91%, 청계재단 5.03% 등으로 구성됐다. 결국 검찰이 ‘실주주’라고 표현한 것에는 기재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중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주식이 숨겨져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등을 확보했지만, 다스 ‘실소유주’라고 표현하기에는 아직 밝혀야 할 것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실주주’라는 단어를 ‘실소유주’라는 의미로 썼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구속영장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증명이 가능한 범위에서 단어를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일단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지분을 차명으로 일부라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직권남용과 횡령, 뇌물수수 등의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재판에 넘길 때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공범’,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서 이 전 대통령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농단 사범 1심 선고 박근혜ㆍ조원동만 남았다

    朴, 3월 말~4월 초 선고 예정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1심 선고로 이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51명 가운데 두 사람만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016년 말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재판에 넘겨진 인사들은 모두 51명으로 이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제외한 모두가 1심 선고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등의 청탁을 하기 위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채윤씨는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됐다. 관련 피고인이 9명으로 가장 많았던 이화여대 학사비리 사건은 최순실씨에게 징역 3년,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는 등 항소심을 마치고 대법원에 상고됐다. 기업인으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직 임원 4명, 역시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13일 법정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있다. 청와대 참모진 출신으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주범으로 꼽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 6명의 피고인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안 전 수석 등이 있고,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씨에게 청와대 비밀문건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받았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삼성과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등 기업을 압박해 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제 남은 것은 국정농단의 핵심 몸통으로, 나머지 피고인들의 혐의 종합판과도 같은 박 전 대통령이 어떤 판결을 받느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오는 27일 검찰 측 서류증거 조사를 모두 마친 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 공판을 갖는다. 이르면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와 함께 같은 재판부에서 조원동 전 수석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퇴직을 강요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에 대한 선고도 이뤄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당 “김영철은 사살 대상… 한국 땅 못 밟아”

    자유한국당은 22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수용과 관련해 ‘국회 보이콧’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당은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홍준표 대표가 폭침된 천안함이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를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두 차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방남 절대 불가’를 당론으로 정했다. 한국당은 성명에서 “김영철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주범이고 대남 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라며 “한국당은 김영철의 방한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친북 주사파 정권이거나 아무 생각이 없는 정권이 아니면 김영철을 맞아들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는다면 긴급체포하거나 사살해야 할 대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김영철 방남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와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의 긴급 소집도 요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北 김영철 온다… 남북 2차 평창 외교전

    北 김영철 온다… 남북 2차 평창 외교전

    北측 25일부터 3박 4일간 방남 ‘천안함 배후’ 논란에 보수 반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오늘 방한 靑 “북미 접촉 없다” 일단 선긋기 오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북·미 고위급대표단이 모두 참석한다. 김영철(왼쪽)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25일부터 2박3일간 방남한다. 앞서 23일에는 이방카 트럼프(오른쪽)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이 방한해 3박4일간 머문다. 지난 10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간 북·미 회담이 불발된 지 보름 만에 양측이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폐회식 방한을 계기로 북·미가 접촉할 계획이나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는 22일 김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자연스러운 기회에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폐회식과 별도 회동 등 최소 두 차례는 북한 대표단을 만날 전망이다. 회동 장소는 청와대가 유력하다. 북·미 접촉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만남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양측이 상황 인식을 하고 갔기에 당장 무엇을 만들어 낸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전부는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만큼 서훈 국정원장이 김 통전부장을 상대한다. 이 관계자는 “폐회식 뒤 하루 정도 비는데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침몰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아 배후로 지목됐던 김 통전부장의 방남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야당에서 김 통전부장을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과거 국방부가 천안함 도발의 구체적인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야당은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영철 방남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23일 오전 9시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보좌관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만찬을 갖는다. 북·미 대화가 불발되고 한·미 간 통상 마찰이 고조되는 시점이어서 그가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으며, 탈북 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김영철 방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 20 여건

    천안함과 연평도, DMZ 목함지뢰 사건 등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한 소식에 청와대에 ‘항의성’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통일부가 22일 오후 1시30분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김영철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측에서 파견된다고 밝힌지 3시간만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부위원장 방남 반대’ 청원이 20여건 등록됐다. 이 중 현재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 제목은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폐막식 참석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거부해 주십시오’다. 청원인은 “북한이 아직도 천안함 폭침에 대한 어떤 책임 인정과 사과 의지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김영철이 우리 대통령 및 정부 관계자들과 나란히 있는 모습, 나아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받았던 형태의 의전과 환대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은 찢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파견과 관련 “우리(한국당)가 판문점 가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영철 방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자네들은 분하지 않느냐. 천안함 사건 났을 때 몇살이었냐”고도 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김현미 장관 ‘다주택자 꼬리표’ 뗐다

    [단독]김현미 장관 ‘다주택자 꼬리표’ 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남편 명의로 소유한 경기도 연천 단독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 꼬리표’를 스스로 떼면서 시장을 향해 ‘살고 있는 집이 아니면 정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서울신문이 김 장관이 공직자 재산내역에 신고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소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해당 단독주택은 지난 8일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거래가액으로는 1억 4000만원이 등록됐다. 김 장관의 남편 백모씨는 2012년 경기 연천 일대 2483㎡ 대지를 1억 8000만원(공시지가 7672만원)에 매입했다. 또 2015년 대지 일부(873㎡)에 단독주택(85.95㎡)을 지었다. 2016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김 장관은 건물(단독주택) 취득으로 재산이 1억 209만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살림집이 아니라 남편이 일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일산의 아파트(146.61㎡)도 소유해 ‘다주택자’ 꼬리표가 붙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다주택자를 투기의 주범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에는 “집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불편해 질 것”이라며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사는 집이 아니면 파시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다주택 국민들을 압박하는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정작 다주택자’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홍은동 빌라를 파는 등 고위 공직자를 중심으로 다주택 일부를 처분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팔고 ‘1가구 1주택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장관도 당초 연천 단독주택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나 최근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제 문제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처분을 시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야당 “김영철, 평창 폐회식 아닌 군사법정 서야”

    야당 “김영철, 평창 폐회식 아닌 군사법정 서야”

    조명균 “과거 정부, 김영철 천안함 도발 책임 확인 어려워 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2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 통보와 관련해 일부 야당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 “과거 국방부가 천안함 도발의 구체적인 책임 소재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김영철이이 평창 폐회식이 아니라 법정에 서야 한다고 맞받아쳤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김영철은 도발의 아이콘이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사람이다. 어떻게 이런 인간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그런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은 보고를 받아서 안다”며 “다만 천안함 도발과 관련해서는 2010년 국회에서 구체적인 사람의 책임소재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적이 있다.그런 부분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금융제재 대상”이라며 “현재로써는 입국하는 데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의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것인가. 누가 그런 결론을 냈는지 확인해서 자료를 제출하라”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국민 감정도 이 정권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천안함 폭침의 주범이자 연평도 포격 배후로 분석한 것이 김영철이다. 폐회식에 설 자격이 없는 것은 물론 군사재판정에 서야 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천안함 폭침이 미국의 소행이라고 하는 국내 종북세력과도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 방남 수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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