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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고급호텔식당 위생 “불량”/그랜드·로얄 등 16곳 적발

    ◎식수·행주등서 세균 대량 검출/유통기한지난 제품 사용… 2곳 정업령 여름철 관광객·피서객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내 고급관광호텔의 한·양·일식당등 식품접객업소 대부분이 유통기간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거나 음식과 식수에서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29일 제주도내 특급호텔등 고급관광호텔 14개에 딸린 식당에 대해 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제주 KAL호텔,서귀포 KAL호텔,하얏트 리젠시 제주호텔등 10개 호텔의 한·양·일식당 16곳이 유통기간을 넘긴 재료를 사용하거나 주방의 위생상태가 나빠 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넘어나오고 도마·행주 등에서도 대장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호텔은 오리엔탈호텔·프린스호텔·팔레스호텔·라곤다호텔·제주 그랜드호텔·모수관광호텔·제주 로얄호텔 등이 포함돼 있다. 보사부는 이들 호텔중 서귀포 KAL호텔과 라곤다호텔의 양식당에 대해서는 각각 15일의 영업정지처분을 내리고 나머지 호텔에 대해서는 시정토록 조치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서귀포 KAL호텔에서는 제조원이 표시안된 무허가 튀김새우를 구입,양식요리에 사용했고 제주 그랜드호텔은 유통기간이 3개월이나 지난 젤리와 1개월이 지난 땅콩버터를 양식당에서 사용했으며 모수관광호텔과 제주 로얄관광호텔에서도 유통기간이 지난 햄을 사용하는 등 모두 7개 호텔에서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조리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 오리엔탈호텔 한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제공되는 식수에서 일반세균 기준치(㎖당 1백마리)의 12배가 넘는 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 병원 구내식당 종업원 12명/집단 LP가스 중독 판명/부산

    【부산=김정한기자】 병원식당에서 일하는 여자종업원 12명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집단으로 LP가스에 중독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부산 북구 주례동 부산보훈병원 구내식당종업원인 김호순씨(39)등 종업원 12명이 지난달 16일 갑자기 심한 두통과 고열,피부가 벗겨지는 증세를 일으켜 부산 동아대부속병원과 부산시립병원의 진단결과 LP가스중독으로 판명됐다. 동아대 부속병원은 이들 환자는 대부분 1∼8년 동안 부산보훈병원 식당종업원으로 일해오다 지난달 1일 새로 이전한 부산 북구 주례동 신축건물의 식당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방일을 하다 새어나온 LP가스에 급성으로 중독된것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택시기사 2명이 LP가스중독으로 직업병판정을 받은 적이 있으나 집단으로 중독증세를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내기바둑 “일수불퇴” 시비/휴일 잇단 결투 살인(조약돌)

    ○…커피내기 바둑을 두던 중 「한 수 물러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상대에게 결투를 신청,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27일 하오 7시쯤 대구시 중구 남산1동 남문시장내 진흥기업에서 한태호씨(50·주방기구판매원)가 함께 바둑을 두던 손점수씨(45·건축자재업·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827)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뒤 달아났다가 이날 밤 경찰에 자수.
  • 수입 건해삼서 납 검출/미·비산 등 기준치 14배까지

    ◎1억원상당 11.7t 폐기·반송 조치 【부산=이기철기자】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수입된 마른해삼에서 기준치를 최고 14배나 초과한 유해중금속인 납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수입된 도자기류,주방용품등에서 납이 검출된적은 있으나 식품에서 납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립부산검역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건해삼 64건 8억원어치중 7건 11.7t(1억2천만원어치)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납이 검출돼 폐기 또는 반송처분 했다는 것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해삼의 납검출 현황을 보면 신대륙약업(대표 장복수·서울은평구 녹번동)이 캐나다에서 수입한 건해삼 1천80㎏(1천3백만원어치)의 경우 납이28.81ppm이나 검출돼 기준치 2ppm보다 무려 14.4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화상사(대표 안재수·서울 성북구 종암동)가 필리핀에서 수입한 건해삼 2천7백㎏(2천4백만원어치)은 11.19ppm의 납이 검출돼 기준치를 5배나 초과했고 고려무역(대표 고일남·서울강남구 역삼동)이 중국에서 수입한 건해삼 3백㎏(7백20만원어치)에서 8.77ppm,보림통상(대표 강수동·서울 강남구 신사동)이 수입한 필리핀산 건해삼 2천㎏(1천7백60만원어치)에서 3.33ppm이 각각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 찻집 여주인·20대 여종업원/온몸 흉기난자 피살

    26일 상오 10시쯤 서울 중구 신당5동 170 「러브찻집」에서 여주인 박경원씨(59)와 여종업원 박영숙양(24·중구 신당3동 372)이 칼과 깨어진 맥주병에 온몸이 찔려 숨져있는 것을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인천 동부경찰서 제2기동대소속 김용규의경(23)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의경은 『외출을 나와 집으로 가다 찻집 앞길과 문에 피가 묻어있어 찻집문을 열어보니 피투성이의 여자가 문안쪽에 쓰러져 있었다고』말했다. 숨진 박씨는 옆구리를 칼로 3군데 찔려 출입문입구에 쓰러져 있었으며 박양은 왼쪽가슴등 9군데를 흉기에 찔려 주방쪽에 숨져 있었다.
  • 현관발코니 설치/아파트분양 “개성시대”(부동산서비스)

    ◎실내분수대 마련/벽지색 나이 맞춰/우방·청구등 건설업체들,손님끌기 아이디어 백출/구조·설계등 입주자기호 맞춰 꾸며/모니터제도 도입… 수요자요구 수용 아파트부문에도 유명브랜드시대가 열리고 있다.각 아파트건설업체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개성있는 아파트를 건설,각종 아이디어로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도시등 대규모분양의 경우 신청경쟁률의 높고 낮음에 따라 업체의 인기판도가 결정되고 있으며 조합주택이 시공파트너를 정할때도 인기업체가 영순위로 거명되고 있다. 그래서 건설업체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상설전시관을 마련,자사 아파트를 선전하고 있고 모니터제도를 도입,아파트의 구조와 설계를 입주자들의 구미에 맞게 바꾸거나 디자인 색상 자재 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조사해 이를 반영하는데 부심하고있다.특히 시공업체들은 아파트가 들어설 위치와 주변환경,외관및 단지시설,실내평면구성,시공자재및 견고성,향후 투자전망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방주택의 경우 교자상이 들어갈 수있는 폭넓은 안방문,편리한 욕실사용에필요한 좌석식 샤워기,거실보조형광등설치등 일상생활에 쓰임새있는 소품등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지난해말 분양한 분당신도시 우방아파트는 침실앞 발코니를 방으로도 꾸밀 수 있게 했다.뒷발코니를 세탁전용공간과 함께 별도 가스라인을 설치해 주부들의 생활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설계하고 그다지 크지 않은 국민주택규모인데도 부부전용욕실과 공공욕실을 분리시킨 것도 장점. 또 청구주택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기위해 업계최초로 상설주부모니터제도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보조주방,방문객용 소지품보관대,실내분수대,취미공간,욕실대형창,어린이보호용케이블TV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어린이보호용TV는 집안에서도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단지내 각 어린이놀이터마다 설치한 일종의 감시장치.단순히 신발보관기능만을 담당하던 현관에 손님의 외투나 가방,우산등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게한 방문객보관대도 청구주택의 대표적 아이디어.이업체는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이 거실에서 직접 보이지 않게 설계하면서도 주방에서 TV시청과 전화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등 세심한 부분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건영아파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발코니를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다.높은 전용면적비율과 함께 최고 2m에 이르는 발코니를 입주자의취향에 따라 거실,주방,침실과 연결할수 있게 가변성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동아건설의 동아아파트는 넓고 여유있는 전후면 발코니와 단지내 모든 가구에항상 동일한 실내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분리형 난방방식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극동건설의 극동수서아파트는 30%가 넘는 녹지면적을 갖추고 있는데다 36평형의 경우 같은 평형대에서 얻기힘든 15자폭의 거실과 외면을 높게 처리,개방감을 주었으며 안방창문을 3짝으로 해 전망과 이삿짐운반에 편리하게 설계했다. 대우아파트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닌 생활의 질을 높이는 아파트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평면구조를결정하는데 있어 가족의 일상생활과 부합하는 공간구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특히 분당9차 대우아파트는 인테리어를 평형별로 다르게 해 20∼30대 부부가 선호하는 23평형에는 연분홍색,28,33평형은 연두색,중·장년층의 38,49평형에는 연보라색을 쓰고 있다. 라이프주택은 단지배치에서 획일적인 건물배치를 벗어나 건물의 층과 방향을 최대한 조화시키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수요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분양때마다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동일평형을 3가지 스타일로 구성,선택폭을 높이고 있다.기본개념을 적용한 일반형의 경우 큰평수에는 거실과 침실간 벽을 경량벽체로 시공해 거실을 넓게 쓸 수 있게 했고 거실확장형은 거실을 중요시하는 요즘 주거스타일을 위해 거실을 침실1개만큼 늘려 짓고 있다.전통가옥의 장점을 아파트에 도입,발코니정원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 올 수 있게 설계한 컨셉트형도 있다.
  • 소비자피해보상 10월부터 확대/기획원

    ◎대상업종 5개추가·11개업종은 강화/자동차 주요기능 4회고장땐 교환/분양주택하자 책임기간 무상보수/분실카드 사용 보상한도이내 보호/학원비 개강전에 해약땐 전액환불 앞으로 엔진·브레이크등 자동차의 주요기능이 품질보증기간내에 4차례 고장나면 자동차제조회사가 교환해주거나 환불해주어야 한다. 또 아파트등 분양주택의 건축과 설비상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하자보수책임기간내에는 건설업자가 의무적으로 무상수리해주어야 하며 신용카드의 도난·분실에 따른 제3자의 부정사용도 보상처리한도금액내에서는 카드회사의 대금청구가 취소된다.도서·음반의 「청약철회권」이 인정돼 청약철회기간내에 위약금없이 해약할 수 있고 자동차·보일러·모터사이클·주방용품·농업용기계등도 종전보다 교환·환불이 한결 쉬워진다. 경제기획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피해보상규정」개정안을 마련,소비자단체·업계·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시행키로 했다.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은 소비자와 사업자간에 분쟁이 생겼을 때 적용되는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소비자보호원의 분쟁조정이나 법원의 판결시 기준이 된다. 이 개정안은 소비자피해보상규정의 적용대상에 자동차대여업·자동차정비업·신용카드업·주택건설업·학원운영업등 5개업종,80개품목을 추가,모두 88개업종,5백71개 품목으로 늘리고 자동차·의복류등 11개업종,77개품목은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정을 보완했다. 개정안은 학원운영업의 경우 수강자사정으로 해약할 때 강의개시일전에는 전액 환불해주고 강의개시일후에는 그달의 수강료를 뺀뒤 환불해주도록 했으며 자동차대여도 소비자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할때 사용개시 24시간전까지는 예약금을 전액환불하고 24시간내에는 대여요금의 10%를 공제한뒤 환불해주도록 했다.또 종전에는 자동차를 구입한뒤 보증기간내에 중요기능(조향·제동·동력발생및 전달장치)의 동일하자가 5회발생해야 교환·환불해주던 것을 앞으로는 결함종류가 다르더라도 엔진이나 브레이크·핸들등 중요기능의 하자가 4차례 발생한 경우로 개선했다. 또 소상권보호차원에서 소비자가 사진원판을 요구하면 필름을 돌려주도록 하고 가구도 선금을 지불한뒤 물품배달전에 해약할 때 소비자가 잘못한 경우 대금의 10%를 공제하되 사업자가 잘못한 경우는 대금의 10%를 가산,배상토록 했다.이밖에 자동차정비를 잘못했거나 불량부품을 사용해 결함이 재발한 경우 12개월이내 또는 2만㎞이내는 무상수리해주고 수리기간이 5일을 넘을 때는 교통비나 대차료를 실비배상토록 했다. □신규적용대상의 확대(5개업종 80개품목) 구 분 주요 신설내용 자동차대여업 ▲소비자사정에의한예약취소△사용개시24시간전=예약금 전액 환불△사용개시24시간이내=예약금중대여예정요금 10%공제후 환불 ▲사업자사정에 의한 예약취소=예약금에 대여예정요금의 10%를 가산하여 환불 자동차정비업 ▲정비잘못 또는 불량부품사용 하자재발△12개월이내 또는 20,000㎞이내=무상수리△수리기간 5일초과 =실비배상(교통비 또는 대차료) 신용카드업 ▲미수령 또는 무신청카드제3자부정사용=카드회사의 대금청구취소 ▲카드도난·분실로 인한 제3자부정사용△보상처리기간이 내이고 보상처리한도금액이내=카드회사의 대금청구취소 △보상처리기간이내이고 보상처리 금액초과=초과금액은 가맹점에서 배상 ▲매출전표의 변조 또는 위조로 인한 피해△신용금액초 과청구=가맹점 배상△허위금액 청구=가맹점 배상 주택건설업 ▲분양주택의 건축및 설비상 하자 △하자보수책임기간 이내=무상수리△하자보수책임기간이후=유상수리 학원운영업 ▲사업자부당행위로 인한 해약=수강료환불 ▲수강자 사정으로 인한 해약△강의개시일전=전액환불 △강의개시일후 해약요구=당월수강료 공제후 환불 □현행규정 보완(11개업종 77개품목) 구 분 개 정(안) 자동차 ▲중요기능의 하자 4회 발생때 교환·환불 보일러 ▲수리용부품 미보유시 교환 또는 환불 모터사이클 ▲구입후 1개월이내 엔진 또는 전기장치부분 하자 재발시 교환또는 환불 주방용품 ▲교환불가능 또는 교환품 동종하자 재발때 환불 농업및어업용기계 ▲수리용 부품 미보유시 교환 또는 환불 사진현상및촬영업 ▲원판사진촬영후 소비자요구시 필름인도 도서·음반 ▲청약철회기간 이내의 해약요구때 위약금없이 해약 의복류 ▲맞춤복의 원부자재 불량은 수리,재맞춤,환불순서 로 보상 세탁업 ▲세탁업자의 세탁물 인수시 확인및 인수증교부 의 무불이행으로 인한 분쟁발생때 세탁업자의 하자원 인 규명책임 가구 ▲선금지불후 물품배달전 해약·소비자의 귀책사유= 대금의 10%공제·사업자의 귀책사유 = 대금의 10%가산 운수업 ▲항공권 미사용 및 분실=사용구간 운임등 공제후 환불
  • 노래방서 흉기난자 살인극/20대 종업원 구속

    ◎행패 후배 찌른뒤 사체 불질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남부경찰서는 14일 이승규씨(21·부산 남구 수영동398 롯데아파트 2동307호)를 살인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13일 상오9시30분쯤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부산 남구 광안3동 핑크언덕노래방에서 동네 후배 김용남씨(20·부산 남구 수영동498의9)가 술에 취해 『대접이 소홀하다』며 행패를 부리다 흉기를 들고 달려들자 이를 빼앗아 김씨의 배와 가슴등을 찌르고 입고있던 와이셔츠로 입을 틀어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이날 하오4시쯤 김씨가 숨진사실을 확인하고 주방에 벗어둔 와이셔츠에 불을붙여 김씨에게 던져 사체를 불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 웨스틴조선/정년퇴직직원 재채용 화제

    ◎작년이후 5명… 축적된 기술·지식 활용 웨스틴조선호텔이 정년퇴직한 직원을 자신이 근무하던 부서에 재입사,근무토록 배려하고 있어 호텔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첫 도입된 이 제도에 따라 현재 5명이 정년퇴직한뒤 재입사하는 과정을 밟았다.객실부장직을 끝으로 지난해말 퇴직했던 안찬기(61)씨는 올1월15일 재입사했다.안씨는 그동안 닦은 뛰어난 영어·일어회화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처음 입사 당시 맡았고 부서장까지 지낸 당직지배인 일을 다시 맡아 후배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세탁부의 한창수(60)지배인과 엄순희(61)씨도 퇴직뒤 같은 직책으로 돌아와 그동안 익힌 각종 세탁에 관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데 보람을 느낀다. 70년 6월에 입사해 만20년동안 객실관리업무를 담당한 표동운(62)씨도마찬가지.고객들이 사용하는 객실을 자기집 안방처럼 정성스레 정돈하고 가꾸는 일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할 작정이다.미국대사관 요리사와 미국 제일은행장 전속요리장으로 근무하는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경순(62)씨는자신이근무하던 호텔주방요리사에서 이제는 직원식당담당요리사로 변신했다. 이 호텔 송춘홍과장은 『호텔은 다른 어떤 직장보다 근무자들의 축적된 노련한 기술과 지식,경험을 필요로 하는 곳이며 특히 이들 노익장의 활약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인 중고령자의 재취업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잡역부 목맨 시체로/부인도 숨진채 발견/건설사 숙소서

    6일 하오2시35분쯤 서울 도봉구 창4동 130 산양건설회사 하수도 준설공사 사무실 가건물 1층 숙소에서 이 회사 잡역부 하운길씨(59)가 빨랫줄에 목을 매 숨져있고 이 숙소주방에는 하씨의 부인 이명숙씨(41)가 망치로 앞머리를 맞아 숨져있는 것을 이 회사 운전기사 김형석씨(25)가 발견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씨가 쓴 『살려고 노력했으나 이 여자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유서가 발견됐다.
  • 민자 4역 민주방문/조속개원 협조 요청

    제14대 국회 개원을 위한 여야협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김용채정무1장관등 4역은 2일상오 민주당사로 김대중·이기택대표를 방문,국회개원과 관련한 민자당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총장등은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등 쟁점사항은 국회를 열어 놓고 협상해 나가자』고 「선개원 후협상」의 입장을 전달하고 민자·민주·국민 3당 대통령후보간의 회담도 공식제의했다. 김대중대표는 이에대해 『국민에게 약속한 단체장선거를 일방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해 놓고 국회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후보간 선거과열방지를 위한 회담수용 요구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다. 김대표는 그러나 『경제가 어렵고 남북문제가 경색돼 있는만큼 어떻게든 정국을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금명간 당3역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자』고 말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뜻을 나타냈다. 여야는 이에따라 총무간의 사전접촉을 거친뒤 4일쯤 총무회담및 당3역회담을 갖는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 4역들은 이날 민주당을 방문한데 이어 4일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를 방문,개원에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 “생활속의 환경보호 주부손에 달렸다”

    ◎적게 버리기/홈수칙 실천/여성단체들/김빠진 맥주·전골요리·머리 헹굴때 요긴/우유팩 모아 재생휴지와 바꿔 쓰도록/무공해 비누·조미료등 손쉽게 만들기도 환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을 살리자는 운동이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서울 YMCA를 비롯 공해추방운동연합,여성단체연합회,주부클럽등 관련 단체들은 자체적으로 실천하기 쉬운 환경수칙을 마련,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장단기대책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국민개개인의 생활습관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5일 세계환경의 날을 앞두고 공추련등 국내 환경관련 단체들이 실천중인 생활주변 환경보호수칙을 한데 모아봤다. ○북억서부터 출발 가정에서의 환경보호운동은 부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음식찌꺼기 분쇄기는 새로운 하수오염원이므로 사용하지 말고 물기를 제거해 땅에 묻는 것이 좋다.쌀뜨물이나 우유등은 그냥 버리면 이를 정화하는데 또 다른 물이 쓰여 낭비를 초래하므로 화초나 나무에 준다.튀김기름(폐식용유)은 모아 두었다가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쓰고,주방기구를 닦을때는 화학세제대신 천연세제를 사용하면 하천오염을 줄일 수 있다.그릇에 남은 기름은 먼저 천이나 휴지,신문지로 닦아낸뒤 설거지하는 습관을 들인다. 식단을 차리고 치울때 먹다 남은 정종술은 보관해 두었다가 멸치국물을 낼때 조금 넣어주면 멸치비린내를 없애준다.김빠진 맥주도 전골이나 불고기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작용을 하며 머리를 감고 헹굴때 물에 소량 섞으면 린스효과를 거둘 수 있다.남은 우유는 장롱,가죽소파,가죽점퍼의 절은때를 빼는데 좋은 재료가 되므로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한다.아기이유식은 시중에서 구입하지 말고 감자,양파,홍당무,달걀,쌀가루 등을 이용해 우유와 함께 주면 보다 좋은 건강식이 된다.청량음료대신 수정과 식혜,결명자차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한 방법.중금속물질등이 검출되는 수돗물은 하루전에 질그릇에 미리 받아 놓으면 잔류염소와 불순물이 가라 앉는 지혜를 발휘한다. ○세탁·욕실에서도 양변기 물받이통속에 맥주병이나 주스병을 넣어두면 물사용을 줄일 수 있다.빨래할때는 가급적 세제를 쓰지 말고 비누를 빻아 녹여쓰거나 불가피하게 세제를 사용할때도 가급적 식물성세제를 쓴다.또 우유팩을 모아 재생휴지로 바꿔 쓰도록 노력한다.하룻동안 전국에 보급되는 우유팩은 1천2백만개로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20년생 나무가 하루평균 8천그루나 잘려 나가야 하는 수치.이사한 집을 방문할때도 화학세제대신 무공해 비누와 식물성 세제를 선물한다.전체 쓰레기중 절반을 포장지나 포장용기가 차지하는 만큼 시장·백화점에서도 불필요한 포장은 사절한다. ○직접 만드는 지혜 ▲무공해비누=가성소다(양잿물)1백75g을 물3백30㏄에 녹여 폐식용유 1.2ℓ와 섞은 다음 뻑뻑해질때까지 30분정도 저어 우유팩에 넣고 1주일정도 지나면 만들어 진다. ▲무공해 부엌용 세제=폐식용유 2.7ℓ에 식은 밥 한공기를 넣고 80도까지 데운다음 가성소다 4백50g을 넣고 나무주걱으로 서서히 20분정도 젓는다.다시 끓는 물 2.5ℓ를 0.5ℓ씩 밥알이 없어질때까지 부어 젓는 방법으로 이틀에한번씩 반복해 햇빛이 잘드는 곳에 3주일정도 두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수세미 로션=수세미의 뿌리에서 보통 어른의 한팔길이만큼 위를 잘라내 병에 꽂아서 물을 받는다.받은 수세미물의 3분의2쯤에는 에틸알코올을,나머지엔 글리세린을 넣어 잘 섞는다.수세미 특유의 풋내가 싫은 사람은 화장용 스킨을 조금 넣으면 없어진다.물이 빠진 수세미는 설거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이와함께 헌종이로 함지박 만들기,점토로 다용도 꽂이만들기,헌한복치마로 방석을,못쓰는 스타킹으로 욕실발판을 만드는 것도 알뜰생활과 환경보호효과를 함께 거두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말고 집에서 잔멸치,다시마,콩,들깨,야채등을 이용해 자연조미료를 만드는 것도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의 환경보전실천운동. ▲잔멸치=짜지 않고 모양이 성한 잔멸치의 내장과 머리를 골라 낸 다음 바삭바삭하게 말려 분마기로 잘 빻은뒤 고운체로 2∼3번 걸러 내면 된다. ▲다시마=깨끗한 행주로 다시마에 묻어 있는 흰가루를 닦아 내고 물기를 말린뒤 석쇠에 올려 살짝 구운 다음 분마기로 빻으면 된다. ▲콩과 들깨=깨끗히 씻어 물기를 뺀 들깨를 프라이팬에 고루고루 섞어 볶은뒤 빻는다.물에 불린 콩은 믹서로 갈아 가루로 만들어 들깨가루와 섞는다. ▲야채간장=무,양파,파,홍당무를 썰어 냄비에 넣고 푹 끓인 다음 검은 콩을 넣어 한번더 삶으면 검은 물이 우러 나온다.소금으로 간을 맞춘뒤 야채를 걸러내면 맛있는 야채간장이 된다. 이밖에 학교에서는 내가,우리 가족이,우리반 친구들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실천사항을 정해 놓고 실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의견을 상세히 기록하는 환경일기를 매일 쓰도록 자녀를 지도하는 것도 어려서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 인 호텔 화재 21명 사망

    【뉴델리 AP 연합】 인도 봄베이의 무루가난다 호텔에서 31일 화재가 발생,적어도 21명이 사망했다고 인도의 PTI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들 사망자의 대부분이 타밀 나두주에서 휴가온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하고 호텔 주방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했다고 전했다.
  • 「1회용품 쓰지말자」… 전국에 “메아리”

    ◎음식점등 앞장… 기업·가정까지 동참/물자절약·환경보호 “일거양득”/요식업체 50% 참여… 쓰레기 10% 줄여/나무젓가락·플라스틱 숟가락등 추방/모범업소엔 수도요금 감면등 혜택 한번쓰고 버리는 각종 1회용품의 사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음식점·목욕탕등 접객업소에서는 물론이고 기업체와 각 가정에서도 1회용품 사용않기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각 시·도별로 지난4월부터 관련업계 스스로 추진해오고 있는 이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물자절약의 효과가 점차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으며 쓰레기의 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공해문제해결에도 한몫을 하는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최근 김포군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저지시위가 있은 뒤로 1회용품안쓰기운동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내13개 시와 7개군의 음식점 가운데 50%가 이운동에 참여했으며 이때부터 쓰레기 발생량도 1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 경우를 보면 시내 음식점 5천5백35곳 가운데 1회용 나무젓가락을 스테인리스제품으로 바꾼 곳이 50%가 훨씬 넘는 3천여곳에 달했으며 하루 10만개의 나무젓가락 쓰레기가 줄어들었다. 또 부녀회등 각급여성단체에선 매주 토요일을 「장바구니 사용하는 날」로 정해 이를 실천하도록 권장한 결과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1만3천여개 음식점이 있는 대구시의 경우는 업소에서 쓰는 1회용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이 하루평균 1백여만개에 달했으나 이 운동이 실시된 이후 대부분 업소가 스테인리스제품으로 바꿔 1개업소에서 한달평균 30만원씩의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북 전주시의 90개 목욕탕업소들도 지난 4월부터 1회용 샴푸와 린스는 물론 1회용 면도기·칫솔·비누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자율적으로 실천하면서 많은 효과를 보고있다. 이 운동을 지원하는 각 시·도·군의 아이디어도 다양하다.광주시의 경우 4개구청별로 1백여개업소를 모범음식점으로 지정,이 운동에 적극참여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주방용품을 구입할때 10만원씩을 지급하고 특별세무조사의 면제와 수도요금 30%감면혜택등을 주고있다. 요식업중앙회 인천지회장 이복식씨(55)는 『인천시내에서 1년간 사용되는 1회용 나무젓가락이 17억∼18억원 규모에 이른다』며 올해안으로 전업소의 참여를 적극유도,이를 절약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무교동 M목욕탕업주는 『아직도 1회용 샴푸와 린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1회용품 사용않기운동이 좀더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업주보다 시민들의 동참의식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연방군,LA철수/시가 평온회복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로스앤젤레스의 흑인폭동 진압을 위해 출동했던 미 연방군은 9일 각 소속부대로 철수했다고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말했다. 윌슨 주지사는 이날 로스 알라미토스 인근 예비군 동원부대에 모인 연방군 장병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방위군만이 독자적으로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금·숙식제공 “밀물” 단합 과시/복구 안간힘… LA 현지 표정

    ◎추기경,“훔친 물건 돌려주라”/“ABC방송 흑인입장만 대변” 분통 유혈폭동 6일째를 맞은 4일 로스앤젤레스 거리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교포들은 분노와 좌절이 뒤범벅된 상황에서 한인타운 복구대책과 피해보상절차 준비등으로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각계로부터 피해교포들의 복구를 위한 성금이 줄을 잇고있다. ○…3일 LA시내 거리는 만약의 폭동사태 재발에 대비,중무장한 주방위군과 기동타격대들이 곳곳에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미가 완연. ○…이번 폭동때 교민들에게 신속한 상황전달등으로 큰 기여를 했던 교포방송 「라디오 코리아」정문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십명의 교포들이 모여 미연방정부가 「재해지역」으로 선포한 LA지역의 한인들에게 제공하는 장기저리융자를 받기위해 예비서류를 작성하느라 분주. 피해교민에 대한 미연방정부의 금융지원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당장에 생계가 어려워진 교민들을 위해 LA 뿐만아니라 미국 각지에서성금기탁과 무료숙식제공 약속 등 온정이 답지해 교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 ○…로스앤젤레스지역 가톨릭 성당 최고 성직자인 로저마호니 추기경은 3일 폭동 당시 약탈에 가담한 흑인과 백인,히스패닉(중남미계)신자들에 대해 훔친 물건을 반환,더럽혀진 양심을 씻을 것을 호소. 마호니 추기경은 이날 폭등 발생 중심지역인 사우스 센트럴 지구의 가톨릭 성당에서 거행된 주일 미사를 통해 「전리품」을 교회에 가져오도록 권고하고 그의 호소를 지역 주민들에 널리 전파해줄 것을 아울러 당부. ○…코리아타운교민회는 LA흑인폭동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저녁 올림픽가에서 한남체인을 지키다가 흑인폭도의 총에 맞아 순직한 프랑스인 경비원 패트릭 베탄씨(26)의 장례를 「코리아타운장」으로 하기로 3일 결정. 코리아타운 교민회는 교민회 사무실에 빈소를 마련,이날부터 한인교포들의 문상을 받기로 하고 성금을 모아 베탄씨를 프랑스로 운구해 그의 고향에 안장하기로 했다. ○…LA 한인 타운에서 장사해온 한 교포는 3일 단골 고객이 가게를 약탈하더라면서 이럴 수가 있느냐고 허탈한 모습. 이름을 밝히길 꺼린 그는 폭동 기간중 TV를 시청하던중 우연히 자신의 상점이 약탈되는 모습이 나오더라며 당시 일부 단골이 눈에 들어와 기겁했다고 강조. 그는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그러나 『사업이 예전처럼 자리잡기는 쉽지 않다』고 한숨. ○…미국 3대 네트워크의 하나인 ABC방송은 지난달 29일 폭동발생이후 한인타운의 약탈 방화사건을 집중 보도하면서 주로 흑인들의 입장만 대변하는 편파 왜곡보도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LA교민들 사이에 팽배. ABC방송은 지난 2일 교포들의 평화시위 때도 AP 등 다른 미국 언론사들이 시위교포숫자를 10만명으로 추산한데 비해 불과 5천명의 교포가 참가한 것으로 보도하는 등 왜곡보도를 일삼고 있다고. 라디오코리아방송과 교포단체들은 현재 ABC 뉴욕본사와 LA지사에 항의전화걸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한인피해 즉각 보상에 난색/윌슨 가주지사·교민 간담내용

    우리나라 교민대표 15명이 3일 하오1시30분(현지시간)사태수습을 위해 LA총영사관을 찾은 피트 윌슨캘리포니아주지사를 직접 만났다. 주지사쪽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모임에서 교포들은 조금 흥분된 상태에서 주방위군의 늑장출동을 집중항의했고 피해보상문제를 따졌으나 신통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 주지사는 이번사태에 대한 유감만 거듭 표명했을 뿐 구체적인 보상대책은 물론 주·연방차원의 포괄적인 대책 역시 제시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 앞으로 교포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주지사는 도착즉시 유감을 표시하고『부시행정부가LA지역에 대해 저리융자와 재해기금사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예봉을 피하려 들었다.또『주에서도 캘리포니아재개발법에 따라 재건을 시도하겠다』며 원론적인 얘기를 꺼냈다.재개발이 어떻게 진행될것이냐는 교포대표에게 『공채를 발행해 구호자금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현실성없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한미식품상연합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 김씨가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과 즉각적인 지원은 없느냐고 물었다.이에대해피트 윌슨은 『생활안정차원의 자금을 연방정부에서 장기저리로 융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기에 대해서는『곧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것』이라면서 『연방산하 비상관리국(FEMA)도 한인지역에 구호팀을 파견하게될 것』이라고만 강조했다.(캘리포니아주가 60억달러의 예산 삭감위기에 놓였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그는 『주정부 보증아래 민간부문에서 단기융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기환씨(44·미주상공회의소부회장)가 한인피해에 대한 『당신의 복안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일거리를 많이 만드는데 재투자를 하겠다』고 엉뚱한 답변을 했다. 『지난 수요일 밤 경찰,연방군,주방위군의 배치가 12간가량 늦어졌다.때문에 한인피해가 막심했다.6개월동안 비상대책기구를 발족시켰으면 좋겠다』박창선씨(49·식품업)가 질문을 보탰다. 주지사는 이에대해『범죄자는 최대한 처벌,기소할 것이며 방위책임소재를 파악해 처벌할 예정』이라면서 『주정부는 재원이 바닥 나 돕고 싶어도 처지가 안되지만 운영자금은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로부터 무상원조는 없으며 연방정부에서는 복구때까지 생활자금을 단기로 융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다시 『돈이 없음』을 강조했다 세제공제방안에 대해서는 『어렵다』면서 이번 만남이 위로차원이었음을 내세웠다. 이 밖에 주지사는 정부융자계획의 방법과 시기를 묻는 교포들에게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고 시기는 당장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끝으로 그는 『주헌법아래에 있는 주지사로서 융자지원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면서 자리를 떴다.이 모임에 참석한 김철주씨(37·캠페인콘설턴트)는등 교민대표들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모든노력을 동원,「특별기금」을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 흑인에 당하고 미당국에 당했다/한인타운에 군·경찰파견 지연의 저변

    ◎시장­시경국장 갈등,조기진압 못해/백인구역 침범자는 5분만에 체포/교포들,“24시간 무법지대… 책임소재 규명” 항의 사흘낮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로스앤젤레스흑인폭동이 진정되면서 폭동진압에 나섰던 미국공권력의 대응자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교민들 사이에는 미당국이 조금만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사태진압작업에 나섰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에서 늑장출동과 미온적인 행동의 책임을 밝혀 강력 항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같은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는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한인타운 지역에 어떻게 사건발생 24시간동안 일체 공권력의 출동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현지교민들은 한인타운에 병력이 처음 출동한 것은 사건발생 만하루가 지난후인 30일 하오7시로 기억하고 있다.이시간은 대부분의 상가들이 불타거나 약탈당한 뒤였다.그 이전에 산발적인 경찰투입이 있었으나 그들은 공공연히 『소방관의 보호를 위해서 왔다』라며 폭도에 대해서는 수수방관 했다. 이같은 미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피터 윌슨 주지사도 3일 기자회견에서 주방위군 투입이 늦어진것을 『판단잘못 이었다』고 시인하고 책임자 문책을 약속함으로써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뉴욕타임즈도 사건발생 사흘째인 1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사건 현장에 하루가 지나도록 경찰이 나타나지 않은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교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것은 시경찰국(LAPD) 데릴 게이츠국장의 무책임한 태도였다.사건 발생이후 이렇다할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는 하루가 지난 30일 하오3시쯤 제대로 사건 파악도 못한채 매스컴에 나타나 『시경산하 8천5백명의 병력만으로도 감당할수 있다』고 공언,주방위군의 투입까지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평소에 친한파로 알려진 톰 브래들리 시장이 이번 사건에서 취한 모호한 행동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LAPD가 시장관할에 있기 때문에 시장 직권으로도 경찰의 적극적 행동을 명할수 있었는데도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30일 하오 폭동지역에 나타나 자제를 호소한것까지는 좋았으나 『로드니 킹 사건의 평결은 나도 이해할수 없다』고 부추기는 발언을해 시위대를 오히려 자극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경찰의 소극대응은 흑인 시장과 백인 시경국장 사이에 누적된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실제로 브래들리시장과 게이츠국장 사이에는 지난해 로드니 킹 사건 발생이후 반목이 심화돼 오는 6월 게이츠국장의 사임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듯 사건발생 직후 게이츠국장은 경찰이 일체 소요지역에 접근하지 말것을 지시했으며 사태가 악화되자 경찰국 주변에 비상경계선을 설정,그 안에서 방어하는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백인지역에 대한 경계는 강화,초기에 비버리힐즈를 습격했던 60여명의 폭도들은 5분만에 전원이 체포되는 기동성을 보였다. 한편 주방위군의 운영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29일 하오 비상사태 선포 직후 브래들리시장이 윌슨 주지사에게 주방위군 2천명의 동원을 요청,다음날인 30일 새벽3시에 1진이 로스알라미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그러나 실탄지급 명령및 수송등의 지휘체계 문제로 꾸물거리다 12시간 이상 지난후인 당일 하오 늦게서야 사건현장에 투입됐다. 한편 조지 부시미대통령도 30일 낮 『미국시민이면 미국법체계를 존중하라』면서 연방군 투입을 명령했으나 연방군은 투입이 용이한 지역에서 대기만하고 사태해결은 주방위군이 끝까지 책임지도록 강조,연방정부의 개입은 최대한 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교포들은 『치안이나 질서유지에까지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가 있을수 있는가』라는 탄식속에 어이없이 당한 피해를 아쉬워했다.
  • 미 정부에 피해복구 강력 촉구/LA시장엔 경찰배치 지연 항의

    ◎현 주미대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현홍주주미대사는 LA흑인 폭동과 관련,『한인사회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미정부당국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2일 발혔다. 한인사회의 피해상황을 둘러보기위해 LA에온 현대사는 이날 상오 10시 LA총영사관에서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본국정부와 공관,교포사회의 공동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본국정부로부터 『5천만 달러정도의 저리 융자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요청을 받고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사는 2일 톰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과 만나 흑인유혈폭동 발생이후 LA경찰의 출동과 주방위군 진입이 지연된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LA한인들의 재산보호와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주도록 촉구했다.
  • 한미국가 부르며 인종간 화해 촉구/평온 되찾은 LA현지 표정

    ◎“용기 잃지 말자” 교민들 서로 격려/방위군 호위속 한인타운 대청소 ○불안속 상점 문열어 ○…연방군투입과 주방위군 증강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상점이 밀집해있는 사우스 센트럴가는 교포등 업주들이 깨진 유리를 치우고 부서진 집기류를 모아 거리로 내놓는등 방화와 약탈의 흔적을 지워내기 위한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한인들은 일부가 불안속에서도 상점문을 다시 열기도했으나 워낙 피해가 커 상권 회복자체가 가능할지 몹시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진압군경 2만여명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진압을 위해 이미 동원됐거나 동원될 군경병력은 2만여명. 이들 병력을 구성원별로 보면 연방군 4천5백명,캘리포니아주방위군 6천명으로 이 가운데 3천5백명은 이미 배치됐으며 2천5백명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각 투입될 예정. 그밖에 로스앤젤레스 경찰 5천명,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1천3백90명,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2천3백명,연방사법경찰 1천명 등이다. ○어린이·노인도 참가 ○…2일 아드모어공원에 모인 10만 LA교포들은 경찰과 주방위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평화대행진에 나서 올림픽가∼웨스턴3번가∼버몬트가를 따라 한인타운을 돌며 청소를 하고 3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시위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교포들이 참가해 교포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 시위과정에 일부 부녀자들과 노약자들이 기운을 잃고 주저앉자 교포의료진들이 긴급구조를 하고 일부 교포들은 목마른 시위대들에게 물을 전해주는등 흐뭇한 인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의 많은 언론들은 이 평화시위를 취재,보도하면서 한인들이 평생 일구어온 터전이 하룻밤사이 소실되는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기도 전에 복수와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 아닌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모임을 가진데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이날 집회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서도 집회장소에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있지 않아 한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과시했다. 특히 한인들은 타운이 폐허가 된 와중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용기를 잃지말자』고 격려,집회장소에 나와있던 미국경찰들은 『한국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총포상 판매량 급증 ○…시위대는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불렀는데 한미협회 회원 헬렌 김은 『미국은 우리 모두의 나라이다.미국은 백인들의 나라도 라틴계민족의 나라도 아니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나라도 한국계 미국인의 나라도 아니다.미국은 수많은 민족의 결집체이며 우리는 이를 지켜야 한다』라고 역설. 한편 이런 와중에서도 이곳 총포상들은 3일에 걸친 폭력사태 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큰 재미를 봤다고. ○각급학교 개교 채비 ○…빌 앤톤 LA교육감은 폭동으로 임시휴교했던 전학교들을 월요일(4일)다시 개교할 것으로 계획중이나 최종결정은 3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 앤톤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동이 점차 누그러지는듯한 분위기여서 4일 개교는 무난할 것같다고. ○화재건물 위험 경고 ○…LA시및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 부근의 접근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당국은 업주들이 반쯤 탄 건물이나 전소된 건물에 청소를 위해 몰리고 있으나 불씨가 남아있는곳도 많고 또 타다 남은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무장자위 크게 보도 ○…워싱턴 포스트는 2일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에서 한국교민들이 무장 자위단을 구성해 약탈자들과 대치한 사실을 1면 기사로 보도하고 한국교포들이 경찰에 의존할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긴밀히 연락,스스로를 보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기관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한국인 가게주인들의 모습을 곁들인 이 기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백개소의 상점을 방화,약탈해온 폭도들에 대해 한국교민들이 위협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각종 차량들로 가게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가게를 보호하고 있는 이들중 한사람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발사한 흑인의 총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연방검찰 진퇴양난 ○…미 연방검찰은 이제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을 촉발시킨 흑인 로드니 킹 사건의 무죄평결 대상자인 4명의 백인경찰관들에 대해 인권침해 혐의를 적용할 것인가라는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2일 로스앤젤레스 대배심은 이들 경찰관이 로드니 킹을 체포하면서 민권법을 위반했음을 증명할 근거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35%가 흑인 ○…이번 폭동을 흑인들이 일으키고 이에 편승한 스페인계들이 주로 약탈을 자행했지만 정작 인명피해도 이들 흑인과 스페인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A경찰은 3일 현재 인명피해를 사망 45명,부상 약 2천명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들중 다수는 15∼50세가량의 흑인남성들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45명의 인종별 분류는 흑인 16명,스페인계 12명,백인7명,아시아계 2명(한국계와 중국계 각1명),미확인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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