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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위성 주관업체/대우중 등 7사 신청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 개발사업에 참여할 업체들의 면모가 드러났다. 상공자원부는 98년에 발사할 국산 다목적 위성의 개발을 위해 지난 달 말까지 사업공모를 한 결과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 등 7개 업체가 주관업체로 신청서를 냈다고 4일 발표했다. 다목적 인공위성 개발계획은 과학실험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1천4백15억원,민간이 2백35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당초 오존층과 우주방사선 관측,반도체 성능실험 등 과학실험용 위성개발을 계획했으나 추진상황을 보아 이동통신이나 지구 및 기상 관측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 결과 위성 본체를 구성하는 5개부문 중 신경망에 해당하는 자세 제어계에는 대우중공업이,원격측정 명령계에는 삼성항공이,전력계에는 현대기술개발이 신청했다.구조계에는 대한항공과 두원중공업이,추진계에는 한라중공업과 한화가 공동 신청했다. 또 삼성전자,한국화이바,만도기계 등 11개사가 각 부문의 협력 업체로 신청했고 서울대와 인하대,항공대,과학기술원,생산기술연구원 등 9개 대학과 연구소가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를 희망했다.
  • 김일성분향소 관련 한겨레기자 등 고소/광주 김기호경장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 교내 김일성분향소설치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교내 압수수색에 참여했던 광주동부경찰서 서석파출소 김기호경장(35·전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대근무)이 기독교 광주방송국 김삼헌기자(29)와 한겨레신문 이수범기자(29),양언론사 대표,국장등 6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3일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 재활용센터 5곳 잇달아 개장/환경상품 둘러보고 싸게 사세요

    ◎중고용품 교환·수리… 재생비누 등 염가판매 환경보호에 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재활용품과 환경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재활용센터가 우리 생활에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 서울 삼성동의 강남구 재활용센터와 종로구 효자동 사랑방의 재생제품 상설판매장이 잇따라 개장되면서 서울의 경우만도 환경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 5군데 이상으로 늘어났다.이곳에서는 각종 재활용품과 환경상품을 전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중에는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강남구 재활용센터=삼성동 봉은사 사거리에 위치하며 80평 규모이다.한편에 중고의류를 교환·판매하는 의류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중고전자제품과 가구,생활용품 등을 기증받아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코너와 재생노트·저공해샴푸·주방세제 등 환경상품 등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강서 재활용센터=강서구 등촌동 구 강서 자동차관리사업소 자리에 위치하며 1백20평 규모이다.도서류와 완구류,의류 등을 물물교환 또는 판매하고 있으며 환경마크가 부착된 상품과 재생원료를 이용한 환경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망가진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을 보수·수리·교환해주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폐신문지와 우유팩·폐건전지·알루미늄캔 등을 재생공책이나 재생휴지와 교환해주기도 한다. ◇효자동사랑방 재생제품상설판매장=청와대 분수대 근처 효자동 사랑방의 부대시설로 18평 규모이다.청와대 방문객을 위한 일반기념품과 함께 재생노트,폐스티로폴로 만든 액자,폐유리로 만든 꽃병,골판지로 만든 필통,재생비누,재생휴지 등 50여종의 재생제품을 판매한다.
  • 소문난 음식점 별미강좌 인기

    ◎한식집 동촌/장아찌·홍합조림 등 밑반찬 중심/중국집 향원/중국음식의 고유한 맛내기 전수/호텔신라/매주 중식·양식·한식 번갈아 실시 『유명식당의 별미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다』 깨끗하고 전통있는 음식맛으로 소문난 호텔 및 식당들이 마련하는 고객 대상의 요리강좌가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독특한 음식이 있다 해도 비법이라며 맛내는 방법을 안알려 온것이 상례라면 이런 강의를 갖는 곳들은 좀 특이한편. 호텔 요리 강습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호텔신라.지난 81년부터 「레이디스 클럽」회원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등 각종 음식부문에 걸쳐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가입비 5만원에 1회 참가비는 재료비포함 2만∼4만원선.이곳은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이 주로 실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요리 강습.지난 89년 부터 시작,매년 봄·가을 2달 기간으로 하는 집중 코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정식집 「동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정식에 들어가는 김장아찌 홍합조림등 갖가지 밑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전통요리 전문가인 주방장겸 주인 조정강씨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전통식을 배울 기회가 없던 젊은주부들에게 인기다. 김영삼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했던 식당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 강의하고 있다. 회비는 1만원. 『중국음식점은 많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중국요리를 해먹을 수있는 주부는 거의 없어요.비싸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방법만 알면 중국 음식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통중국요리점 「향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화교 3세 이향방씨(46). 지난 88년부터 음식점 한쪽을 터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요리전문학원을 열고 전통중국요리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지역주부들을 비롯,외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파티를 열어야 하는 대사부인들과 강남지역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1920년대에 중국 상동지방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에 이어 중국음식점을 열고 있는 이씨는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한국 가정에 보급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상해복무음식전문학교」와 결연을 맺고 김치·장아찌등 한국음식을 현지에 소개도 하고 있는 이씨는 한·중 수교 5년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각 지역의 요리법을 배웠고 대만정부 외교관이던 시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중국요리는 지역에 따라 큰 특징이 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즉 가장 널리 알려진 북경요리는 중국 궁중요리가 많이 섞여 있어 담백한 맛과 화려한 외양이 특징이며 사천요리는 마파두부등 매콤한 맛이,상해요리는 해물을 이용한 요리가 두드러진다.특히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민물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라고 한다.광동요리는 원숭이 고양이 쥐 뱀 개구리등에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별미음식」으로 유명하다.
  • 음식찌꺼기서 메탄가스 추출기술 개발/에너지기술연 국내 첫성공

    ◎발효조서 액체화… 메탄 전환/수입대체효과 연300억원대 주방폐기물을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상태에서 부패시켜 메탄(CH₃)을 생산하는 공정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도시쓰레기 처리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소장 오정무) 대체에너지연구단 바이오매스연구팀 박순철박사,조재경박사연구팀은 물이 흐르는 상태의 주방폐기물을 그대로 투입,발효조에서 액체로 만든뒤 추출액을 메탄발효조에서 메탄으로 전환시키는 2단계 혐기성(산소와 격리된 상태) 소화공정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3년 상공자원부 출연과제로 선정돼 1억6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개발중인 이 기술은 현재 2백50ℓ 규모의 장치를 이용,연속운전 실험중에 있다. 이 장치에 75∼80%의 수분을 함유한 주방폐기물을 투입해 고형분(찌꺼기)의 90%를 제거하면 제거된 휘발성 고형분의 90%가 메탄가스로 전환되고 분해되지 않는 나머지 10%의 찌꺼기는 고품질의 유기질비료로 이용된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에서 매일 발생하는 약 2만4천t의 주방폐기물을 이 공정으로 처리하면 최소한 연 40만t의 순수 메탄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이를 원유로 환산하면 26t정도가 되므로 원유 수입대체효과가 연간 약 3백억원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시폐기물의 혐기성 소화처리는 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 등 유럽에서 실용화되고 있으나 수분이 많이 나오는 한국 주방 실정에는 적용하기 힘들며 이번에 개발된 장치에 비해 효율도 떨어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북 핵탄5개 보유” 귀순자폭로 정치권·미·북·일 반응

    ◎정치권/“사실이면 큰일”… 한·미공동검증 촉구/「북핵과거 규명」 미에 재촉구해야/민자/정상회담 등 대북정책 재검토를/민주 북한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어 핵탄 5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귀순자 강명도씨의 발언에 대해 여야는 28일 이 발언의 사실여부를 가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판단아래 철저한 검증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민자당은 『북한핵과거의 투명성 보장이 다시 한번 강조되어야 할 시점』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대북정책에 대해 신중한 재접근론을 폈다.민주당은 정부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표한데 대해 의문을 제기한뒤 국회 정보위와 외무통일위를 소집해 북한 핵보유의 진상을 규명하자고 나섰다. ▷민자당◁ ○…김종필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같은 주장이 진실성 여부를 떠나 「충격적」이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남북대화를 포함해 국내외에 미칠 파장을 우려.특히 그동안 끊임없이 떠돈 북한의 핵무기 2∼3개 보유설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진실을 밝혀내는 것만이 안보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우선적인 해결책임을 확인.아울러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총력외교를 펴게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북한핵과거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박범진대변인은 강씨의 회견내용에 대해 『어느 누구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시일이 다소 필요한 사안임을 피력.이세기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는 일단 검증을 거쳐야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아니냐』면서 『북한의 핵과거를 용인하려는 듯한 미국 일각의 분위기에 대해 당장 쐐기를 박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영광의원은 『북한이 한두개의 핵무기만을 만들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는 미CIA의 분석을 뒤집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미양국이 공동평가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박정수의원은 『북한은 핵개발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제공조 체제의 구축을 통한 차단책을 제시했고 신상우정보위원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신중론을 개진. ▷민주당◁ ○…강씨 발언의 진실여부에 반신반의하면서도만약 사실이라면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공감하는 분위기.특히 일부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재고까지를 포함한 대북 핵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무엇보다도 핵과거의 투명성 보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의 선결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 보선지원차 경주에 머무르고 있는 이기택대표는 『사실이라면 엄청난 충격』이라면서 강씨 발언의 신빙성에 대한 정부의 평가를 알아보고 대책을 따지기 위해 국회 외무통일위와 정보위의 즉각 소집을 요구하도록 수행중인 박지원대변인에게 지시.아울러 이들 상임위에서 검토된 자료를 중심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촉구. 그러나 강씨가 지난 5월 귀순했는데도 지금 시점에서 공개한 이유와 배경에 관해서는 의문을 표시. 이부영최고위원은 『강씨의 주장이 맞다면 대북 경수로 지원도 무의미하다』면서 『그런 정보를 입수했으면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강력히 제동을 걸었어야 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지적. 조순승·강수림의원은 『지금까지 북한이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은 핵무기 1∼2개를 만들 수 있는 정도로 알려졌는데 5개나 만들었다면 구소련에서 플루토늄을 밀반입해왔다는 얘기가 된다』면서 강씨 발언의 신빙성에 부정적인 반응. ◎미국/“3단계회담때 확인” 신중한 대응/백악관 “귀순자 신분·주방 미심쩍다”/“클린턴대북정책 허점” 공화선 포문 북한이 핵폭탄을 이미 5개나 보유하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클린턴 미행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다만 핵무기보유를 포함한 북한의 핵문제는 8월5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확실하게 다뤄나갈것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귀순자의 핵폭탄관련 증언에 대해 ▲한국정부와 이 문제에 관해 협의중이고 ▲이 정보에 대한 평가를 아직 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네바의 3단계 미­북고위회담은 예정대로 열리며 이를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귀순자의 북핵관련 언급은 미정보기관들의 정보와는 차이가 있으며 ▲현시점에서는 그같은 정보를 정확히 평가할수 없고 ▲3단계 회담과정에서 북한핵개발의 실상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정보기관간에는 귀순자들이 밝히는 정보에 대해 사전 의견교환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날 매커리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양국정부가 사전에 충분한 정보교환을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그는 귀순자의 증언이 미국정보기관의 정보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강명도씨가 과연 북한총리 강성산의 사위인지의 여부를 미측이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다.매커리대변인은 또 귀순자가 지난 5월에 망명했는데 한국정부가 그동안 이를 비밀에 부쳐온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한국정부에 물어보라』면서 『그러한 정보를 공개한 시점에 대해선 우리로선 알수 없다』고 말했다.백악관과 국무부의 이날 반응은 귀순자들의 주장과 그들의 신분을 쉽게 믿기 힘들다는 시큰둥한 시선을 깔고있는둣 했다. 한국측이 2개월동안 「감춰 두었다가」 돌연 공개를 하는데 대한 불만이 행간에 배어있는 것인지 아니면 미­북 3단계 고위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나름대로의 계산때문인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기존의 미정보기관의 판단을 수정할 이유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매우 발전된 핵무기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가 추정하는 플루토늄량으로부터도 5개의 핵폭탄을 만들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클린턴행정부내에서도 북핵능력에 대한 심각한 재평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매케인상원의원 같은이는 북한이 연내 10개 핵폭탄보유를 목표로 하고있다는 귀순자의 증언을 거론하며 3단계 회담의 재개도 결국은 북한의 시간벌기 전술에 불과하다고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핵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또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는 제임스 베이커전국무장관과 딕 체니 전국방장관은 27일 공화당의 포럼에서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핵정책을 실랄하게 비판했다.이들은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으면서 국익과 거리가 먼 아이티문제에 대해서는 군사력 사용을 검토하는등 국가정책의 우선순위가 제멋대로라고 지적했다. 북한 귀순자의 증언에대한 워싱턴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이것이 미­북 3단계 고위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대북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북한/“남한측서 강씨 신분조작” 강변/미­북회담 영향 고려 즉각 반박 북한은 28일 강성산 정무원총리의 사위 강명도씨 등 고위급 친인척이 우리측에 귀순한 것과 관련,우리측을 격렬히 비난해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대남 선전방송인 평양방송을 통해 『강명도는 우리 정무원총리의 사위가 아니다』고 발뺌하면서 『그는 천하 무식쟁이고 국가공금을 횡령한 인간쓰레기』라는 등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더 나아가 북측은 『쓰레기가 쓰레기장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인간추물을 걷어주고 북의 총리사위니 뭐니하고 몸값을 추어올리는 연극을 하고 있다』며 귀순당사자와 남한을 싸잡아 비난했다. 북한이 우리측으로의 귀순자에 대해서 이처럼 신속한 반응을 보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나름대로 우리측이 귀순사실 발표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반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의 반응 자체가 북한의 일반주민들이 듣는 중앙방송이 아니라 대남 선전방송인 평양방송이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이 때문에 내부적인 파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 문제가 미북 3단계회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즉 북한이 핵탄두 5개를 이미 보유했다는 강씨의 주장은 날조됐다며 황급히 반박하고 나온 것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향후 「핵계획」동결을 미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을 일괄타결하려는 마당에 「핵과거」가 문제화되는 것을 막자는 속셈이 깔려있는 것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강총리의 사위가 아니라고 강변하는 것도 파문의 조기수습을 겨냥한 수순이라는 지적이다.때문에 강총리의 거취도 당분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도 대두되고 있다.북한 스스로 강씨와 강총리의 무관함을 주장한 마당에 강총리를 내친다면 강씨가 사위임을 인정하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도 있는 탓이다. 하지만 북한측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강씨가 북한 권력서열 3위인 강총리의 사위가 분명하다면 궁극적으로는 그의 귀순이 북한 권력재편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일부 관측처럼 이미 권력핵심부간 갈등이 전개되고 있다면 그 암투에 기름을 붓는 격이 돼 북한이 한동안 남북 대화마당에 나설 여지를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일체제가 확고히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내 특권층인사들의 잇딴 탈북사태가 겹침으로써 남북관계는 한동안 경색 내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할 조짐이다. ◎일본/신빙성 의문… 일부선 “가능한 일”/한반도 당분간 긴장고조 전망 일본은 북한의 강성산총리 사위인 강명도씨의 망명과 북한은 이미 5개의 핵폭탄을 완성했다는 그의 발언에 충격과 놀라움을 나타내며 한반도정세가 더욱 불안·불투명해지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일본정부와 언론들은 북한의 핵보유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안보위협이며 한국·미국과의 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핵보유」 발언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무성은 『북한이 5개의 핵폭탄을 완성했다는 증거는 없다.그러나 그 가능성도 전혀 부정할수 없다』고 말한다.외무성관계자는 『망명자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장된 발언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핵폭탄 완성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밝힌 점으로 보아 그의 발언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방위청도 『강씨의 발언이 믿을만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신문들은 28일 「북한핵폭탄 5개 완성」이라는 제목으로 대부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하고 별도의 해설기사를 실었다.니혼 게이자이신문은 강씨의 핵보유 발언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지향하는 북한핵문제에 미묘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김일성 사망으로 높아진 한반도의 긴장감이 더욱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신문들은 북한의 핵보유 발언은 그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일본의 외교·군사전문가인 와카지마 히사오 남산대교수도 『강씨의 정보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권력핵심에 있던 강씨의 망명에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아사히신문은 『강씨의 망명은 북한사회의 동요가 권력핵심부까지 파급되고 있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산케이신문은 한발 더나아가 『체제붕괴의 조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보도했다.일본은 망명자가 권력중추로부터도 나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북한사태를 낙관할 수 없으며 앞으로 북한정세가 중대한 국면으로 접어들지 모른다고 예측한다.
  • 김정일에 주석 호칭/김일성 사망후 처음

    【내외】 북한이 처음으로 김정일에 대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호칭을 사용해 주목되고 있다. 북한 해주방송은 26일 황해남도 도당위원회,행정경제위원회,해주공산대학 교직원들을 비롯한 도민들이 지난 22일 김일성동상을 집단참배하는 가운데 김정일을 『노동당중앙위원회 총비서와 국가주석으로 높이 받들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처럼 방송매체를 통해 김정일이 승계하게 될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직을 거명한 것은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26일 김정일을 남북통일시대의 「통일대통령」으로 추대할 것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 도시마다 다른 산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8)

    ◎“비엘라는 직물”… 지역 고유산업 특화/비제바노=구두·카메라=대리석 대표적/원자재 염가 공동구입·정보교류 이점/다품종 소량생산체제… 한분야 타격 받아도 국가전체엔 연향 없어 국내에서 구두 상표로 유명한 「비제바노」는 이탈리아 북서부의 도시 이름이다.하얀 대리석으로 불리는 「카라라」는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이며 유리의 대명사 「무라노」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15㎞ 떨어진 섬의 이름이다. 패션 상표 「밀란」「제노비아」등은 패션의 도시 밀라노와 제노바에서 따 온 말이고 조개 껍데기에 로마인들을 조각한 「카메오」는 로마의 특산물로 이탈리아 관광 기념품 1호로 통한다.피렌체에서 예술과 문학을 모르면 「정복자」 로마 사람들도 업심을 당한다. 이탈리아 도시들은 이처럼 제각각의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패션·자동차·기계·유리·직물 등 공업 분야일 수도 있고 관광·문화·휴양 등 비공업 부문일 수도 있다.한 두개의 거대 도시가 나라 전체의 경제권을 거머쥔 「기형」이 아니라 지역별로 발육이 골고루 잘된 「초우량아」인 셈이다. ○제각각 자랑거리 북부 경제의 중심지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비엘라는 직물로 유명하다.지난 17세기부터 모·면·실크 등 모든 종류의 옷감을 다뤄왔다.세탁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물이 많은 계곡에 공장을 세웠다.가내 수공업으로 운영되다 지난 50년대 들어 근대식 공장으로 성장했다.지금은 크고 작은 업체가 2천개를 헤아린다. 르네상스의 발원지 피렌체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프라토도 직물 도시다.비엘라보다 출발은 앞섰으나 패션의 중심이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옮아가면서 1위 자리를 비엘라에 넘겨줬다.질이 비엘라에 뒤처지나 옛 영화를 회복하기 위해 지금도 1천개가 넘는 업체가 여전히 베틀을 돌리고 있다. 지난 50년 원사·원단 공장을 세워 피렌체 의류 업체에 납품해 온 피키사의 바론첼리 옥타비아노 사장은 『모·면·마 등 원사의 90%는 남아프리카·아르헨티나·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하지만 옷감을 짜는 방식은 1백% 전통 기술에 따르고 있다』며 『이 곳은 직물업체만 모여 있는 일종의 직물 공단』이라고 말했다. 밀라노는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도시다.지아니 베르사체·지안 프랑코 페레·조르조 아르마니·구치·젠니·미소니 등 쟁쟁한 세계적 디자이너들의 부티크가 즐비하다.지난 50년대 파리의 영향권에서 독립,단순하면서도 실험성이 강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여성 패션이 주류를 이룬다. 반면 이탈리아 패션의 발원지라 할 수 있는 피렌체는 남성복으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다소 보수적 경향이 짙은 지역적 특성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명예 회복에 나서 디자인 전문학교인 「폴리모다」를 세우는 등 「밀라노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다는 가구도시 밀라노에서 40㎞ 북서쪽에 위치한 메다는 가구 도시다.전통가구업체인 메데아사는 가족 이름을 회사명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도시 이름을 빌렸다.이 곳에는 장인들만 3천명이 넘고 가구업체는 1천개를 웃돈다.7대째 가업을 잇는 업체도 수십개에 달하며 대가 끊기면 다른 업체에서 기술을 가르친다고 한다.기술의 단절은 없다. 지중해 연안의 카라라와 마사는 대리석이 유명한 곳이다.로마군이 원정을 떠날 때 이 곳 돌로 길을 닦았으며 중세때의 천재 미켈란 젤로는 아예 이곳에 눌러 앉아 조각을 했다고 한다.지역명인 카라라가 대리석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2천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돌을 캐는 석공은 줄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공법을 더하고 첨단 기계로 무장,기술을 한층 발전시켰다.돌을 가공하는 코제마사의 비토리오 멜란더 사장은 『일단 산업이 특화된 지역에서는 다른 분야에 한눈을 팔지 않고 철저히 분업의 원칙을 지킨다』며 『섬유산업의 경기가 나빠지면 직물·패션 도시만 불황을 겪을 뿐 다른 도시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토리노는 시 전체가 자동차 왕국이며 코모는 원단에 색을 넣는 염색업체 일색이다.베네치아 북쪽의 벨루나는 안경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지역 인구의 90%를 차지하며 베네치아는 무라노의 유리를 바탕으로 조명기구를 발달 시켰다.비제바노는 2백년이 넘는 구두 업체가 수백개에 이른다.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3위에 랭크된 공작기계는 바레세와 밀라노를 중심으로 웅지를 틀었고 주방기구·가방 등도 밀라노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집적이익」 효과 지역적 특화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크게 두가지.원·부자재의 공동 구입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업체간 정보 교류로 기술 발전의 시너지(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른바 「집적이익」이다. 기계업체인 카르나기사의 아드리아노 카르나기 영업담당은 『한 곳에 수백개의 동종 업체가 몰려 있어 기술 전파가 엄청나게 빠르다』며 『새로운 기술이 외국에 전달되는 데 1년이 걸린다면 이 곳에서는 한 달을 못 넘긴다』고 말했다.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도시마다 부침이 확연히 드러나는 폐단이 있지만 국가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알베르토 만페라리 섬유연합회 대외담당은 『가내 수공업을 바탕으로 한 지역적 특화가 이탈리아 경제의 원동력』이라고 전제,『이탈리아 기업은 수세기 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의 가내 공업에서 출발,독특한 기술을 축적했다』고 말했다.대규모 공장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적격이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 「먹는 즐거움」 바치는 프랑스인(박강문 귀국리포트:10)

    ◎점심시간 3시간… 거의 모든 상점 문닫아/느긋함 누리기위해 부엌­식당 철저 분리 프랑스의 주거구조는 우리와 좀 다르다.같은 서양이라도 미국이나 독일하고도 다르다.프랑스인 나름의 합리주의와 독특한 생활 양식을 그 구조에서 볼 수 있다. 미국의 아파트나 단독주택은 대개 부엌이 식당을 겸하게 돼 있다.식당이 따로 있다 해도 대개 부엌의 연장공간으로 존재한다. 마이클 제이 폭스가 주연하는 「패밀리 타이즈」같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 극의 무대가 열에 아홉은 부엌이다.이 부엌은 물론 식당을 겸하고 있다.가족 휴게실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가족 구성원간의 훈훈한 정의가 어우러지고 때로는 격렬한 말다툼도 일어난다.거실의 구실은 텔레비전을 함께 보는 장소 정도다. 프랑스에서는 부엌과 식당이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어떤 집은 부엌에서 식당을 가려면 복도를 건너 한참 가야 한다.편리함을 따지자면 미국식보다 못하다.그런데 새로 짓는 주택에서도 이 분리형이 고수된다.편리 여부보다 프랑스 사람에게 더 중요한 가치기준을 생각해 보지않을 수 없다. 우선 생활 잡사중 「먹는 일」의 비중을 어떻게 보느냐에서 프랑스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있다.프랑스인들에게는 「먹는 일」이 아니라 「먹는 즐거움」이라고 해야 맞는다.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자재 생산회사인 알카텔에 협력 기술자로 와 있던 쇠뢰러씨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다.『독일인은 일하기 위해 먹고 프랑스인은 먹기 위해 일한다』고 그가 말했다.또 그는 『프랑스인은 점심을 두시간 넘게 먹지만 독일에서는 10분이면 족하다』면서 웃었다. 파리의 신문가게도 샹젤리제 거리 정도나 큰 지하철역 부근 아니면 12시부터 하오3시까지 주인이 점심식사하러 가느라고 문을 닫는다.벼룩 시장에서 좌판 벌이고 있던 고물 장수들도 점심 시간이 되면 간이식탁을 펴놓고 식탁보까지 깐 다음 포도주를 곁들인 식사를 시작한다. 프랑스인들의 미각 추구는 유별나다.한국인은 소를 잡으면 내장에서 꼬리까지 버리는 것이 없는데 프랑스인도 그렇다.그들은 개고기는 안 먹지만 말·토끼·비둘기 고기도 잘 먹는다. 파리에 한국 음식점이 30개 가까이 있는데 교민이나 파리 방문 한국인이 고객이라면 이 숫자는 너무 많은 것이다.미각 추구에 과감한 프랑스인들 덕분에 이 음식점들은 유지된다. 다시 주거구조 이야기로 돌아가면,식당의 위치를 부엌 위주로 잡지 않고 거실 위주로 배치한다는 것이 프랑스식 집의 두드러진 특징이다.이 때문에 식탁이 부엌서 멀어지는 수가 많게 된다.거실과 식당 사이에는 칸막이가 없다. 집이 작아 식당을 둘 수 없을 때 미국 등에선 식탁을 부엌에 놓지만 프랑스에서는 거실 한 켠에 놓는다.식당+부엌,이런 형식에서는 식사란 「해 치워야 할 일」이다.그에 비해,식당+거실의 방식은 식사를 「느긋이 누려야 할 즐거움」으로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부엌이란 음식 만드는 작업실이다.더욱이 프랑스에서는 종합적인 가사 작업장이란 성격이 뚜렷하다.세탁기와 세탁물 건조기도 부엌에 놓이는 게 일반적이다.중요한 먹는 행사를 주방기구 따위가 널려 있는 작업장에서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프랑스인의 감성에 맞을 턱이 없다. 덧붙여,식사하고는 정반대인 배설처리와 관련해서도 말한다면,프랑스식은 역시 좀 다르다.서양인 가정의 화장실에는 일반적으로 세면대와 욕조와 변기가 함께 있다.우리도 이 방식을 받아들였다.그러나 프랑스식은 이것들을 한방에 놓지 않고 분리하여 변기만은 딴방에 놓는다.욕실과 측간이 따로 있는 셈이다. 이 분리형 방식은 매우 합리적이며 편리하다.가족중 한사람이 용변하고 있을 때라도 다른 한 사람이 목욕하거나 세면하는데 지장이 없다.또 통합형일 때는 환기가 잘 된다 하더라도 앞 사람이 일을 보고 나간 직후에는 기분이 과히 깔끔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 내년 유엔50돌 총회/기념연설 긍정검토/김 대통령,의장과 요담

    김영삼대통령은 13일 인사날리 유엔총회의장과 소렌슨 유엔사무차장을 접견했다. 김대통령은 내년에 열리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총회에서 연설을 해달라는 인사날리의장의 요청에 대해 가능한한 가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스테픈 마틴 호주하원의장을 접견했다.이자리에서 마틴의장은 김대통령의 호주방문을 요청했다.
  • 정부의 「무간섭정책」(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5)

    ◎세제혜택·수출지원 전혀 없다/사회간접자본·직업훈련시설 확충 뒷받침/기업도 손벌릴 생각 않고 기술개발 통해 자생력 길러 이탈리아 기업은 정부를 먼 산 보듯 한다.일부는 정부를 기업의 이익만 가로채는 「늑대」,「도둑」 등으로 혹평하기도 한다.기업을 위한 정책은 세우지 않고 세금만 거두는 현대판 「영주」라는 것이다. 실제 이탈리아에는 이런 악평을 들을 만큼 대기업 정책이란 게 거의 없다.첨단 기계를 사들이는 업체에게 구입비의 20∼30%를 지원하는 법안이 최근 제정됐으나 자금이 부족해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판 영주” 혹평 그 흔한 세제 혜택이나 수출지원책 등도 없고 산업 합리화 지정,기업 구제방안,공단 조성책 등도 마련돼 있지 않다.순이익의 40% 정도를 세금으로 내는 것을 빼면 기업과 정부의 연결고리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처럼 관 주도의 경제 개발이 아닌 가족 경영의 전통적 소규모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70∼80%를 차지하는 데다 국가보다 도시 개념이 앞서 획일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들은 일찍부터 관에 의지하기 보다는 「홀로서기」 방안을 찾는 데 힘써 왔다.정부의 무심이 오히려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 셈이다. 먼저 이탈리아 기업들은 남의 돈으로 장사하지 않고 생산과 판매 등 유통 구조를 스스로 분담한다.또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밑돌 만큼 노사간의 관계가 원만하고 매년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다. 물론 정부가 거미줄처럼 얽힌 고속도로망을 건설한 점이나 산업별 기술 학교를 설립,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한 것등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그러나 본질적으로 정부의 「무간섭,무지원」 원칙을 기업들이 「적자생존」의 지침으로 승화시킨 것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온 원동력이 되었다. ○은행돈 거의 안빌려 전통가구 업체 바지스사의 브루노 사장은 『정부로부터 돈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차라리 친척들에게 손을 벌리는게 더 낫다』며 『칸투시의 가구 업체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90% 이상이 자기돈으로 회사를 꾸려 나간다』고 말했다. 지난 31년 회사를 세운 이래 정부나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모든 수익을 재투자,손익 분기점을 넘기면 종업원과 주주에게 실적 배당을 했다고 한다. 의류 패션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대부분이 1백∼2백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소업체이지만 자금난을 겪는 곳은 찾기 힘들다.피렌체의 여성 의류업체인 안나 크리스티나 코스티사는 최근 기계 구입비의 10%를 은행에서 빌렸다.그러나 총 부채는 자본금의 20%도 채 안된다.코스티 사장은 『자기자본의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사업 확장은 하지 않는다.생산 계획을 짤 때는 자금 사정,노동력,기술 등의 순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수직적 생산 구조를 갖춘 보르고세샤의 직물업체 아뇨냐사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하에서는 자금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은행 돈을 쓰면 비용 부담이 크다』며 『자금을 빌린 적도 없지만 준다 해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연 매출이 1백억∼2백억원 사이이지만 금융비용은1천만원 미만에 불과하다. 생산과 판매를 업체끼리 전담,물류비용을 낮춘 것도 이탈리아 기업만의 특징이다.피렌체의 여성 의류업체 폴베레사는 자체 공장이 없지만 매년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주변 업체들로부터 납품받은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생산 기술을 제공한 뒤 업체별 생산 시설과 판매 능력을 감안,생산계획을 짠다.생산 업체끼리의 경쟁을 피하도록 판매망 및 유통망도 배분,지역의 공동 판매조합 같은 일을 맡는다. 모든 기업이 지역별로 생산과 판매가 특화된 것이다.콘코르디아의 여성 정장 업체 바로니사나 프라토의 직물업체 피키사도 이 같은 수평적 협력업체 20∼30개를 거느리고 있다. ○노사분규 드물어 근로자들이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기업의 성장 요인이다.의류업체의 경우,15년 근무한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월70만∼1백만원 정도이다.세금과 의료보험비 등을 뺀 순수 가처분 소득이지만 지난 3∼4년간 임금상승률은 연 3∼4%로 물가상승률 5%를 밑돌았다.이탈리아 섬유산업연합회의 알프레도 치암피니 박사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근로자가 임금때문에 파업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사장이라고 해서 더 많은 돈을 챙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지난 91년 3년간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사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통한 기술 경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매년 4∼5월이면 밀라노에서 가구,공작기계,조명 및 주방기기,안경 등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패션 전시회는 2월과 7월 밀라노,피렌체 등에서 수시로 열린다. 전시회에는 생산 업체들뿐 아니라 판매 전문상인 에이전트들도 참여,갈고 닦은 기술을 선보이고 평가를 내린다.승부는 단번에 결정되고 1년간 패배를 감수하지 않으려면 품질 향상에 힘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탈리아 공작기계협회 페데리코 펠레가타 대외 담당은 『이탈리아 정부는 기업 운영에 간여하지 않는다.세금을 많이 거두어 사회간접자본을 늘리고 직업훈련 시설을 늘리는 것으로 만족한다.경쟁력은 기업 스스로가 쌓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 「김일성 사망」 대응… 휴일의 정관가

    ◎북동향 주시… 정보 수집·분석 분주/“초당대처” 한목소리… 남북관계 전망 논의/정가/해외공관 보고·북한방송 시시각각 종합/관가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들은 대체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일요일인 10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통일원 외무부 국방부 안기부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는 각종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 내부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했다. ○비교적 평온 유지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상오부터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출근,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했으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종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북한의 동향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고 안보관계장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새로운 상황변화를 점검했다고 청와대의 한 당국자가 설명.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여러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듣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김일성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임을 시사했다』는 클린턴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대통령의 얘기가 어느정도 사실이며 또 북한으로부터 무슨 반응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답변. 이 당국자는 특히 『11일 북한측이 당초 우리측에 넘겨주기로 했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대통령의 평양체류일정을 넘겨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역시 언급을 자제했는데 그는 이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반응. ○특근팀 수시 상황보고 ▷국무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관계부처와 총리실 특근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며 정부대책을 구상. 이날 총리실에는 이흥주비서실장·김시형행조실장·강형석공보비서관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자리를 지키며 긴급상황에 대비. 한편 공보처도 오린환장관과 이경재차관을 비롯한 4급 이상 전원과 일부 하위직원들이 출근,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김일성 사망이후의 내외신 보도를 빠짐 없이 체크해 정리한 뒤 청와대·통일원·외무부등 관련 부처에 참고자료로 제공. ○매점매석 징후없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원은 지난 번 북핵 위기나 철도 파업 때와는 달리 생필품 또는 물가관리에 이상이 없고 아직은 경제 쪽에서 특별히 비상대책을 강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망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경제부처의 비상대책은 남북간의 군사 동향 등 긴장 상태에 돌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매점매석 또는 물가대책 등에 관련된 것이나 현재로선 그런 징후가 없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자극적인 상황이 없기를 기대. ○전체인원 30% 출근 ▷통일원◁ ○…통일정책과 정보분석실을 중심으로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도인 1백50명의 직원이 출근,비상체제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집중.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상오 10시 청사에 나와 송영대차관으로부터 지난밤 사이의 북한동향을 보고받은뒤 간부들을 불러 예상되는 북한의 장단기적인 변화 움직임을 분석. 통일원은 특히 일단 11일 북한측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을 전달받기로 예정돼 있어 북한측이 일정을 전달하든 하지 않든 일단 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 ○각국외무와 공조 다짐 ▷외무부◁ ○…외무부는 한승주장관을 비롯,자체 비상대책반장인 박건우차관등 고위간부들이 전원 출근했으며 하오에는 관계 국·실장회의를 갖고 밤새 해외 주요공관에서 올라온 전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점검. 한장관은 전날에 이어 허드 영국외무,쥐페 프랑스외무,킨켈 독일외무,울레 캐나다외무장관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한반도의 정세를 설명하고 계속적인 공조유지를 다짐. 한장관은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곧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장기호대변인이 소개. 외무부는 특히 김일성의 사망과 김정일의 등장이 북한 핵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예의주시. 관계자들은 현재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로부터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 ○돌발사태대비 긴장 ▷내무부◁ ○…내무부는 비상근무 이틀째인 이날 최형우장관은 물론 과장급 이상 간부전원과 3∼6명의 직원들이 소관부서별로 「만약의 사태」를 예상해 대비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국방부◁ ○…이병대국방장관은 휴일인 10일 상오 예고없이 출입 기자실에 들러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의 북한동향 등에 대해 설명. 이장관은 『북한군은 김주석 사망 발표 이후 훈련량이 오히려 급감했고 그이외의 특별한 움직임도 없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어느 때보다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 ○전원근무시스템 가동 ▷국가안전기획부◁ ○…이날 김덕부장을 비롯,전 직원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비상체제.특히 북한 동향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24시간 철야 근무를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는 평소 휴일에도 직원의 20%정도는 근무해 왔으나 김일성 사망뒤에는 완전히 전원 근무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소개. ○“북한자극 삼가해야” ▷민자당◁ ○…1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일성 사망 이후의 북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한편 정부와 국민이 취해야할 바람직한 대응태세및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당분간 김정일후계체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에 대한 지나친 자극을 삼가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조용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집약.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이 김일성 사망과 관련,1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측의 보고를 듣자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동향을 파악하고 사태를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듣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여야 총무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절충하기로 결론. ○보궐선거 지원 중단 ▷민주당◁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한데서도 나타나듯 「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에 따라 이기택대표의 경주방문을 취소하는등 보궐선거에 대비한 일체의 지원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의 정국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비정한 권력투쟁가… 유례없는 반세기 독재/김일성 82년의 인생역정

    ◎유년 평양·만주 전전… 20세에 빨치산 활동/해방후 구소점령군 배경업고 권력장악/도전세력 가치없이 제거… 1인체제 구축/민족통일 빙자 6·25남침… 「전범」 낙인/67년 주체사상 만들어 사회주의 통치도구로 활용하기도 김일성.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장기집권을 누린 독재자이다.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난 45년 소련군을 등에 업고 한반도의 절반인 북한땅의 통치자가 된 뒤 거의 반세기동안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둘러왔다.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라는 사회주의 체제 특유의 어마어마한 권력집중적 직책도 모자라 북한주민들에게 「위대한 수령」,「민족의 태양」으로 부르기를 강요한 전제군주적 독재자였다. 김은 어찌보면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처럼 전지전능하고 무오류의 존재로 인식되도록 주민들을 세뇌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먹을 것이 모자라 하루 두끼 먹기운동을 벌이면서도 철저한 사상무장과 외부 정보통제로 주민들로 하여금 지상낙원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믿도록 만드는능력을 갖춘 인물이 바로 김일성이기 때문이다. 김은 1912년 4월15일 평양의 한 농가에서 아버지 김형직과 어머니 강반석을 부모로 하여 철주와 영주를 동생으로 둔 삼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본명은 성주였으나 만주에서 빨치산활동을 할 때 일성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기록은 우상화과정에서 지나치게 미화되거나 엄청나게 날조되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그의 출생지가 평남 대동군 룡산면 하리 칠골에 있는 외가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이름도 성주에서 일성을 거쳐 다시 일성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도 있다. 어쨌든 김일성의 「공식」생가는 평양 대동강변 언덕에 자리잡은 지금의 만경대이며 이른바 「혁명의 요람」으로 북한의 모든 주민들에게는 참배의 대상이 되어왔다. 김은 어린 시절 한때 외할아버지가 개신교 장로를 지내는 등 독실한 기독교 집안인 외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강반석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다니기도 했다. 그는 만경대에서 짧은 유년시절을 보낸 뒤 가족과 함께 만주로 이주했다.그후 김은 만주의 중국계 소학교인 모예산소학교,팔도구소학교와 평양근교 외가인 칠골에 있는 외조부 강돈욱이 교감으로 있던 창덕학교 등을 전전하며 파란많은 소년기를 보내다 26년 역시 중국계인 무송소학교를 졸업한다. 이후 32년 유격대활동에 적극 가담하기까지의 기간은 뚜렷한 활동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다만 북한에서 나온 그의 전기들은 이 기간중 장춘과 길림 사이에 있는 가륜에서 한인농민들에게 사상교화작업을 했다고 쓰고 있다. 그는 31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32년 중순부터 중국 공산당 산하의 항일 빨치산집단에 참여한다.이때 이름도 성주에서 일성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의 항일투쟁경력은 그가 북한정권을 장악한뒤 유일체제를 강화하면서 그에 대한 우상화를 합리화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과장·미화되었다.북한의 선전용 김일성 전기들은 만주사변이 일어난 32년 그가 조선공산당을 창설했다고 하지만 당시 불과 19세였던 그는 당시 그럴만한 힘이 없었다. 그는 2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양세봉이라는 한인이 이끄는 유격조직에 들어감으로써 항일빨치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후 그는 중국공산당 산하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에 사병으로 들어가 활동하다 우수한 중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나중에 대대장급으로 승진했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만주 일대에서 소규모 유격활동을 벌이던 김은 37년 유격대원 2백명을 이끌고 국경 마을인 함남 보천보를 습격했다.일본경찰지서와 우체국 등을 방화하고 추격해오는 경찰서장을 비롯한 일경 7명을 살해한 이른바 「보천보전투」를 벌여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김은 이 전투가 자신이 참여한 빨치산 전투중 가장 성공적인 전투였다고 자랑하며 보천보에 자신의 동상과 혁명박물관까지 세우고 북한 주민들에개 참관을 강요했다.하지만 보천보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김일성이 아니라는 소수 의견을 내는 학자들도 있다.즉 보천보사건의 김일성은 그해 11월 죽었으며 그의 부하였던 사람이 소련으로 도피한 뒤 그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보천보사건 이후 일본이 중국 본토 침략의 전초전으로 만주의 빨친산에 대한 대대적인 토벌전에나서는 바람에 동북항일연군은 급속히 와해되기 시작했다.때문에 김도 41년 8월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 서쪽으로 피신해야 했다. 소련은 이 무렵 만주에서 일본과의 전쟁에 대비,중국인과 한인유격대원들을 모아 블라디보스토크 근교 등지에 「88독립저격여단」이라는 부대를 창설했다.김도 김책,최용건,이동화 등 빨치산 동료들과 함께 이 부대에 들어가 43년에는 대위급으로 진급한다. 김은 여기서 만주에서 함께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김정숙과 결혼했다.그녀는 16세 때인 35년에 김일성의 빨치산부대에 가담해 주방일 등 잡일을 보았던 여자였다. 김은 42년 그녀와의 사이에 첫아들인 정일(소련명 유라)을 낳았다.하지만 그녀는 49년 평양에서 사산아를 낳다가 사망했다. 해방과 함께 무명의 소련군 장교로 평양에 입성한 그는 이후 소련의 절대적 후원과 타고난 권모술수로 재빨리 권력을 장악한다.소련 점령군은 친소세력에 의한 공산정권 수립의 필요성에 따라 자신들의 협조자들 가운데 하나를 북한지도자로 만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고 김이 바로 그같은소련의 의도를 기민하게 포착한 것이다. 소련점령군이 46년 2월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를 만들어 김일성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정치지도자로서의 그의 기반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김일성은 1949년 3월에서 4월까지 한달동안 자신을 도와준 소련에 감사를 표시하기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인 6월 24일 북로당과 남로당 중앙위원회연석회의를 열어 당 위원장자리를 차지했다.이 회의에서 당의 명칭도 북조선노동당에서 조선노동당으로 바꾸었다. 당과 정부기관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김일성은 자신에게 도전하는 세력을 가차없이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그는 자신에게 협력했던 인사도 자신에 도전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숙청 또는 암살이라는 수단을 동원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는데 심지어 자신과 유격대활동을 함께했던 빨치산대원들까지 가차없이 제거하기도 했다. 그는 조만식과 같은 민족주의자뿐 아니라 박헌영,김두봉등과 같이 자신에게 협력했던 수많은 인물들을 한국전쟁에 대한패전책임을 덮어씌우거나 종파주의를 부추키고 있다는등의 갖가지 죄목을 걸어 제거함으로써 결국 북한정권을 족벌체제로 만들어버렸다. 그는 소련의 힘을 빌려 48년 북한정권의 초대수상에,49년 조선노동당 초대위원장에 오른뒤 도전세력들을 가차없이 제거하기 시작했다.그는 조만식 등 민족주의자는 물론 현준혁 등 국내파,박헌영 등 남로당계,김두봉을 위시한 연안파,허가이 등 소련파를 차례로 숙청해 결국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독재체제를 구축했다. 김은 자신의 권좌가 어느 정도 다져진 50년 6월25일 한반도의 적화통일이라는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마침내 무력 남침을 감행한다. 그 자신이 식은죽먹기라고 여겼던 적화통일이 유엔의 개입으로 실패로 끝났음에도 그는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았다. 김일성이 무력 적화통일이라는 야욕을 공공연히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1947년부터였다.그는 신년사를 통해 『단합된 민주조선의 건설은 남한에 있는 반동적인 매국노들에 대한 궁극적인 승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민군과 보안대를 강화시켜야한다』고 역설했다. 김일성은 모든 상황이 유리하다고 판단,밤도둑처럼 새벽야음을 틈타 남침을 했으나 유엔군이 참전하고 중국의용군이 자신을 도와주러 왔을때는 이미 전쟁이 자신의 관리능력 밖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안되었다.국제정세를 너무 단순하게 보았던 판단착오의 결과였다. 김일성은 자신의 실수로 엄청난 결과가 빚어지자 동료들을 숙청했다.그는 1950년 12월 21일 강계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 그의 빨치산 동료들을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을 공격했으며 그 가운데서 김일,최광,임춘추,김열,무정등은 당에서 축출해버렸다. 김일성은 뒤이어 당의 재조직문제를 놓고 자신과 이견을 보인 소련파의 거두 허가이를 숙청했으며 박헌영을 비롯한 국내파들도 정부전복을 기도하고 미국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했다는등의 죄목으로 체포해 사형에 처하는등 자신에게 도전하거나 더이상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세력은 여지없이 제거하는 비정함을 보였다. 김일성은 50년대 중반 자신에게 정치적으로 도전하는 세력들을 숙청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래 67년에 「주체사상」을 만들어 냈으며 72년에 와서 북한의 사회주의헌법에 통치이념으로 명문화시켜 통치의 도구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체사상과 김일성에 대한 극단적인 우상화가 맞물리면서 북한정권이 안에서부터 서서히 허물어지는 요인이 됐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김일성에 대해 『가랑잎을 띄우고 대하를 건너가는 만고의 영웅이며 그가 한번 노려보기만 하면 원쑤도 가을 풀같이 쓰러진다』고 보도할 정도로 북한은 이후 유사종교집단적 사회구조를 띠면서 경직적인 김일성 1인체제가 굳어지기 시작했다. 70년대 이후 김일성은 남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철저한 폐쇄체제로 주민들을 통제하면서 다른 한편 아들인 김정일에게로 후계세습작업을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김일성은 나름대로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72년 12월 비공개리에 당중앙위 전원회의를 거쳐 김정일을 자신의 후계자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그도 소련의 스탈린 등의 전례를 보고 자신의 사후에 대해 대비를 시작한 것이다.다시 말해 스탈린 사망후 대대적인 격하운동에 충격을 받은 김이 사후 안전판으로 세계사에 유례없는 부자간 권력승계라는 희화적 구도를 상정하게 된 것이다. 어쨌든 그는 자신에 대한 우상화 이상으로 김정일에 대한 상징조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권력을 하나씩 아들에게 이양하기 시작했다.김정일에 대한 호칭을 「당중앙」에서부터 「경애하는 지도자 동지」,「향도의 별」 등으로 격상시켜나가면서 노동당 조직비서(73년),노동당 정치 상무위원회 위원(80년),인민군 최고사령관(91년),국방위원장(93년) 등 핵심요직을 하나하나 물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에게 「살아있는 신」으로 우상화작업을 펴온 김일성도 끝내 죽음을 거부할 수 없는,한 평범한 인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그 자신도 70년대 이후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건강유지에 발버둥쳐온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김일성의 질환은 지난 73년께부터 확인된 뒷머리의 혹에서부터 고혈압·당뇨·난청·신경통·뇌일혈을 비롯해 그를 8일 새벽 마침내 죽음으로 몰고간 심근경색 등 10여가지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그는 분단 반세기만에 초유의 역사적 사건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사했다.그를 갑작스런 죽음으로 몰고간 원인이 그의 일생일대의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정상회담에 대한 준비과정에서의 과로 때문인지,아니면 경제난과 대외적 고립에 따른 누적된 스트레스 탓인지는 아무도 모른다.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한주민들에게 영생불사의 존재로 신격화된 그도 죽음 앞에 아무도 예외일 수가 없다는 철리를 그의 맹목적인 추종세력들에게 마침내 일께워 준것이다. 그의 공과는 후세의 사가가 엄정하게 평가해줄 것이다.그가 역사의 장에 어떻게 기록되든 과대망상에 빠진 권력의 화신이었다는 사실은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이미 뚜렷이 각인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일성 연표◁ △1912.4.15 평남 대동군 고평면 남리 만경대출생(본명은 김성주) △1923 만주 장백현 팔도구 소학교 졸업 △1926 만주 길림 육문중학 중퇴,재학중 공청 가입 △1930 김성주를 김일성으로 개명 △1931 중국공산당 입당 △1932 중국공산당 조선인부대 지대장 △1935 김일성으로 재개명 △1936 조국광복회 조직 △1937.6 함남 보천보 습격 △1937.9 함남 증평리 습격 △1940말 소련으로 망명 △1945.8 소련군 소좌 △1945.9 소련점령군 비호하 입북 △1945.10 조선공산당 서북5도당책임자 및 열성자대회 참석 △1945.10 「김일성장군」환영 평양시군중대회에 등장 △1945.12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 책임비서 △1946.2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 △1946.7 북조선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의장단 의장 △1946.8 북조선노동당 부위원장 △1947.2 북조선 인민위원회 위원장 △1948.8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 △1948.9 수상(제1차 내각) △1949.3 경제문화 협정체결차 소련방문 △1949.6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1950.6 군사위원회 위원장 △1950.7 인민군 최고사령관 △1953.2 원솔칭호 △1953.7 영웅칭호 △1956.4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1957.9 수상(제2차 내각) △1957.11 당 및 정부 대표단장으로 소련 10월혁명 40주년 기념식 참석 △1959.1 소련 제21차 공산당대회 참석 △1959.9 중국 정권창건 10주년 기념식 참석 △1961.7 우호협조 및 상호 원조조약 체결차 소련 중국 방문 △1961.9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및 정치위원회 위원장 △1961.10 소련공산당 제22차대회 참석 △1962.10 수상(제3차 내각) △1966.10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1967.1 소련방문 △1967.12 수상(제4차 내각) △1970.11 노동당 총비서 겸 정치위원 △1972.12국가주석 △1972.12중앙인민위원회 위원겸 국방위원회 위원장 △1975.4중국방문 △1975.5루마니아·알제리·모리타니·불가리아·유고 순방 △1977.11국방위원회 위원장 △1977.11인민군 최고사령관(원수) △1977.12 국가주석 △1980.5 유고 티토대통령 장례식 참석 및 루마니아 방문 △1980.10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1980.10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총비서·군사위원장 △1982.4 국가주석 △1982.9 중국 방문 △1984.5 소련등 동구권 8개국(소련·폴란드·동독·체코·헝가리·유고·불가리아·루마니아)순방 △1986.10 소련 방문 △1986.12 국가주석 △1988.6 몽골 방문(중국·소련 경유) △1989.11 중국 방문 △1990.5 국가주석 △1991.10 중국 방문 △1992.4 대원솔 칭호 △1993.4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발표 △1994.4.8 사망
  • 노망/두뇌 쓸수록 예방 해준다/미 「라이프」지 7월호 특집

    ◎노년기에도 뇌 성장·발달… 자극 필요/지적 활동·악기연주땐 발병률 낮아져 『뇌는 노년기에도 변화·성장한다.따라서 노망이나 뇌졸중에 안걸리려면 늙어서도 뇌를 자극하라』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뇌의 기능과 형태는 유아기때 결정된다는 「조기형성설」이 정설로 통했다.하지만 최근들어 뇌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과 비례해 성장·발달한다는 증거가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뇌에 대한 이러한 「신사고」는 지금껏 현대의학의 난제로 꼽혀온 알츠하이머(노인성치매)나 뇌졸중등의 예방및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어서 의료계의 관심을 모은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라이프」지 7월호는 머리기사를 통해 뇌과학의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하고,이를 바탕으로 노인성치매등을 미리 막을수 있는 방법등을 제시하고 있다. 보통 갓 태어난 아기의 뇌 무게는 4백g.성인의 것에 비해 30%정도이지만 뉴런수(뇌신경원)는 약 1백40억개로 성인의 뇌와 같다.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머리를 많이 쓸수록 뉴런의 크기와 수상돌기(뉴런에서 뻗어나온 곁가지),뉴런앞 끝의 시냅스(뇌신경세포 접합부)수는 늘어난다.뉴런이 크고 수상돌기와 시냅스가 많다는 것은 두뇌활동이 그만큼 활발함을 뜻한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놀이기구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쪽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뇌가 2.5%나 컸고 수상돌기와 시냅스의 수는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캔터키대 노화센터 데이비드 스노든교수가 장수촌으로 유명한 미네소타 만카토수녀원의 수녀들을 연구한 결과 학력이 높고 연구에 정진하며 쉴새없이 정신 수련을 하는 쪽이 방 청소나 주방일등 단조로운 일을 하는 쪽보다 노인성치매 발병률이 훨씬 낮았으며 더 오래 살았다.이밖에 UCLA 뇌연구소 아놀드 슈벨소장이 노인의 뇌를 양전자촬영(PET)한 결과 교육수준이 높고 다양한 지적탐구활동을 많이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대뇌피질과 시냅스수가 많아져 노망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또 늙은 쥐도 뇌를 자극하면 수상돌기와 시냅스가 새로 돋아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이는 수상돌기가 시들고 시냅스수가줄어 생기는 치매도 뇌자극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뉴런을 자극해 수상돌기와 시냅스를 늘림으로써 노인성치매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뇌과학자들은 우선 『수상돌기를 활성화하는데 「지적 모험」만큼 좋은게 없다』며 특히 평소 익숙하지 않은 분야에 적극적으로 매달릴 것을 권장했다(표 참고).즉 직업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요즘 자칫 외곬에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직업 이외의 분야에 눈을 돌려 뇌의 고른 성장·발달을 꾀하라는 지적이다.예를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는 조각을,발레리나는 바다항해와 같은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해보는 것이 좋다.이와 관련,슈벨소장은 특히 『노년기의 뇌도 계속 변화·성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노인들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 말고 뇌회로를 만드는 일에 부단히 정진해야 뇌질환을 예방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남 서산 「창리회관」(맞을 찾아)

    ◎싱싱한 육질 도다리·우럭회 “명가의 맛”/껍질째 구운 양념소라 향긋하고 달콤 충남 서산군 부석면 창리에 있는 「창리회관」은 천혜의 어류서식지인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 갓 건져낸 도다리·우럭·농어등을 맛볼수 있는 횟집의 명가이다. 주인 김인숙씨(36·여)는 인공사료가 아닌 실치등 바닷고기를 사료로 써 4∼5년동안 기른 자연산에 가까운 생선만을 식탁에 올린다고 말한다. 때문에 1백평 남짓한 이 음식점은 서울·대전을 비롯한 각지에서 믿아온 손님들로 연중 만원을 이룬다. 주인 김씨가 권하는 회는 단단한 육질과 싱싱함이 자랑인 점박이도다리와 우럭회.음식점에서 1.5㎞쯤 떨어진 천수만 한가운데에 나가 건져온 우럭·도다리등은 주문한지 20여분만에 손님 상위에 오른다. 천수만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먹는 이집의 팔팔뛰는 생선회맛은 서해안 최고라고 손님들은 말한다. 그러나 가격은 일반횟집의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아 이집을 전국의 음식명가로 만들어 놓았다.우럭·도다리 1㎏이 3만5천원. 생선회와 곁들여 나오는 소라구이 또한창리회관이 자신있게 권하는 메뉴 가운데 하나이다. 각종 양념을 한 소라를 알코올을 부은 소금위에 껍질째 올려놓고 20여분간 구우면 다른 음식점에서 감히 흉내낼수 없는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배어 나온다. 또 4년이상 곰삭인 갈치젓의 고소하고 깔끔한 맛과 국내 최고라는 서해안 낙지로 끓인 낙지탕의 시원한 맛은 이집에 한번 들른 사람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10년째 주방일을 맡고 있는 김씨는 『단순히 돈을 버는 차원이 아닌 맛의 명가로 가꾸기 위해 장인정신으로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0455)62­7108,65­0826.
  • 쓰레기 소각장 부지난 해결/회전식 소형소각로 개발

    ◎「나래환경」 강점용박사팀 10년연구끝에 특허획득/높이 5m·폭2m,1시간에 1백㎏ 처리/폐기물 연소율 98%… 매연 적어 환경보호 지역 이기주의가 만연하면서 대형쓰레기소각장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생활쓰레기를 현장에서 거의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회전연소식 소형소각로가 등장,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형 소각로 전문제조업체인 (주)나래환경 폐기물처리기술센터 강점용박사팀이 10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개발,특허를 획득한 「회전그레이트 폐기물소각로」는 기존의 정체식 소각로를 개선해 주방폐기물및 플라스틱류의 연소율을 98%로 높였다. 강박사팀은 이미 삼척·춘천에서 시험가동을 마친데 이어 지난 15일 충남 대전시 갈마동 경성큰마을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이 소각로를 설치,1시간당 1백㎏의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높이 5m,폭 2m에 불과한 이 회전연소식 소각장치는 소각로 본체속에 특수강으로 제작된 회전연료받이대(그레이트)를 부착,폐기물을 한 방향으로 계속 회전시켜 태우는 한편 삼각노즐로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연소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면서 휘저어 태우기 때문에 폐기물이 덩어리로 엉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열을 받는 면적도 넓어져 빠른시간에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있다.또 대형 폐기물은 파쇄기를 통해 잘게 부순 뒤 소각로에 집어 넣음으로써 연소가 잘 되도록 했다. 기존의 정체식 소형소각로는 폐기물을 집어 넣은 뒤 고정된 상태에서 태우므로 겉만 연소되고 속은 순간 저온열의 영향을 받아 그대로 굳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또 완전소각이 불가능해지면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맹독성배출가스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와달리 회전연소식 소형소각로는 특수 고안된 탈촉매연소장치를 부착,순간온도를 정체식 소각로 보다 섭씨 5백여도가 높은 1천6백50도까지 낼수 있게 만들어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게 했다. 강박사는 『철제품과 빈병,연탄재를 제외한 주방폐기물과 플라스틱류등을 회전 연소식소각로에 집어 넣을 경우 미연소율이 불과 2%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이 소각로는 독성가스를 적게 내 아파트단지나상가용으로 제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생활환경 변화로 가연성 쓰레기 양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부분 매립방식만 고집,매립장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심각한 쓰레기처리난과 환경오염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형소각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환경측은 환경처의 소각로설치 계획에 따라 오는 7월 중순 경북 김천시에 하루 5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회전연소식 소각로를 설치하는 등 앞으로 보급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문의는 453­6493∼4
  • 청와대 살림 근검절약 “모범”/감사원 감사결과 발표

    ◎비서·경호실 작년 한해만 31억원 절감/「칼국수오찬」등 연회비·기념품비 줄여 청와대의 살림살이가 크게 줄어들었다. 감사원은 17일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 대한 감사결과 지난 한해동안 모두 30억9천1백만원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비서실은 연회비와 기념비등을 17억9천2백만원이나 줄였고 경호실은 경호행정을 간소화하여 12억9천9백만원을 남겼다.이는 전체 예산의 8%에 이르는 것으로 예산의 대부분이 인건비등 경상비용인 점을 감안할 때 김영삼대통령의 청와대가 얼마나 근검절약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청와대 살림살이의 가장 큰 변화는 「칼국수 오찬」으로 상징되는 연회비와 기념품비등 소모성 경비를 크게 줄여 규모 있는 살림을 꾸린 점이다.청와대에 들어가 무엇을 먹고 기념품으로 어떤 것을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 방문 그 자체에 의미를 지니게 한 것이다. 청와대비서실은 호텔에서 출장서비스로 준비하던 오찬과 만찬,다과등 연회행사(캐터링)를 청와대 주방에서 마련한 칼국수등으로 바꿔 절약에앞장섰다.오찬과 만찬등의 횟수도 92년 2백10회였던 것을 54회로 줄였고 92년까지 4만2천∼6만5천원이던 한사람앞 비용도 절반에 못미치는 2만2천원으로 줄였다. 청와대 방문기념품도 은수저와 홍삼·골프공등 1백12종류였던 것을 시계등 15개로 줄이고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단가를 40%가량 낮춰 기념품의 성격을 잃지 않도록 신경썼다. 그러나 지적된 문제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청와대 경내 연못공사등 공사 4건과 여론조사등 용역을 의뢰하면서 계약체결에 앞서 미리 건설업자와 용역업자를 지정하는등 계약절차를 무시했다.전자복사기와 모사전송기를 물품관리법령에 규정된 수량보다 13대와 2대씩 더 많이 샀다가 사용처가 없어 납품업체에 보관시키는 잘못도 있었다.사무용 전화요금 2천만원을 회의·회식비등으로 전용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의 5건,통보 2건등 모두 7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다.이들 대부분은 다른 부처 같았으면 대체로 현지시정명령에 그치는 미미한 것들이었다.
  • 한반도 위기설/미언론·보수세력이 과장

    ◎WP지,레이니 주한대사 지적 보도/기존 위기대응책 새전략인양 기사화/민방위훈련도 전쟁대비책으로 소개 국제사회가 북한핵과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전례없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일부 언론과 보수세력이 위기 국면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실상을 오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의 주요언론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워싱턴 포스트지는 15일 서울발로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장이 북한 핵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정부와 의회 안보관계자들은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미국방부가 기본 틀을 마련해 놓고 있는 위기대책 방안을 마치 이번 사태로 인해 급히 만들어진 것처럼 일부 미국 언론이 전함으로써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한 예로 오하이오에서 발간되는 유력지 플레인 딜러지 14일자가 미국의 한반도 「전쟁계획」을 소개하면서 펜타곤이 미전투력의 근 절반을 차지하는 주방위군과 예비군에 즉각 동원령을 내릴 태세인 것처럼 보도한 사실을 지적했다. 또 시사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20일자 최신호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란 제목을 달아 한반도 사태를 커버 스토리로 다루면서 한국전 재발시 벌어질 상황을 지도를 통해 상세히 소개한 점도 거론됐다. 이들 관계자는 이 가운데 CNN 보도가 특히 요즘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반의 대한반도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문제는 이 매체가 지나치게 「갈등지향적」으로 사태를 전함으로써 실상을 굴절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최근 며칠사이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위기」란 제목의 특집을 시간 단위로 계속 내보내면서 한국의 민방위 훈련을 본격적인 전쟁 대비책인 것처럼 거듭 소개하는가 하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가 마치 전국적인 현상인양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인사들은 CNN이 과거 걸프전 보도로 확고한 기반을 다졌음을 상기시키면서 북한핵과 여기서 촉발된 한반도 사태를 시청률확보를 위한 계기로 삼기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10일 CNN의 최근 보도 성향을 분석하면서 걸프전과 같은 「화끈한 뉴스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생방송을 강화하고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기획 취재를 활성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NN의 이같은 노력은 6월 현재 주요 시간대 시청률이 이례적으로 작년 대비 26%나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 것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핵등 핫 이슈에 대한 CNN의 보도 태도는 얼마전 미의회 청문회에서도 거론돼 터너가 직접 증언에 나서기까지 했다.터너는 당시 미의원들과 종일 방송 방식을 취하고 있는 CNN의 보도가 미국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의 긍정적·부정적 측면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미관계자들은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을 갖는게 한국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언론 일각과 보수 진영의강경한 목소리로부터 보다 초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앞서가는 주방용품업계(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0)

    ◎깔끔한 디자인… 냄비바닥에도 무늬/내구·실용성 “일류”… 세계여성의 「혼수감 1호」/기계공급업체가 제품 직접점검… 품질향상 함께 연구 이탈리아 주방용품은 세계 여성들의 「혼수감 1호」로 꼽힌다.깔끔한 디자인에 20년 이상 사용해도 표면이 닳지 않는 내구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끝처리가 매끄럽고 광택도 변함이 없다.동남아의 저가 공세에도 끄덕없이 견디는 것은 이 업종 뿐이다.이탈리아의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중소 규모로 운영되지만 기계화가 상당히 이뤄진 점은 색다르다.게다가 기계를 공급한 업체와 신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밀라노에서 냄비 세트를 생산하는 투토사가 대표적 경우이다.총 근로자가 40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30만개의 냄비를 만들어 50%를 수출한다.매출액은 2백억원 남짓. 지난 86년 알베르토 알베르티 사장이 적자에 시달리던 한 냄비 생산업체를 인수,과감한 변신을 꾀한게 시발점이다.가내 수공업에 의존하던 생산 과정을 자동 설비시스템으로 바꿨고 디자이너 3명을 특별 고용했다. ○수공체제 기계화 기존 근로자들은 전원 끝마무리 작업과 검사 과정에 투입,품질을 높이는데 힘썼다.불과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생산성은 3배 이상 높아졌다.주문이 늘자 수익을 재투자,다시 설비를 확장했다. 그러나 기계화를 서두르면서도 생산의 「유연성」도 함께 고려했다.같은 모양의 냄비만 찍어내는 기계대신 부품을 바꾸거나 냄비를 누르는 압력·강도 등을 달리해 여러가지 상품을 만들수 있는 기계를 주문했다.그 결과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3∼4가지의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유행의 변화에 따라 크기와 무늬를 달리하기 위해서이다.때문에 보통 2∼3년간 같은 제품을 만들지만 투토사는 1년에 무려 4∼5가지의 새상품을 선보인다.올해에도 냄비의 바닥 두께가 10㎜인 알루미늄 냄비를 개발했다. ○조리시간 반으로 바닥이 두꺼울수록 열이 많이 전해지지만 조리시간이 더디고 무거운 게 흠이라 1∼3㎜로 바닥을 만든는게 보통이다.그러나 투토사는 특수 알루미늄을 냄비 바닥에 접합,열의 흡수율을 높이면서 무게도 가볍게하는 기술을 고안했다.당연히 조리하는 시간도 절반 이상 줄였다. 냄비의 겉 부분말고도 바닥·내부·손잡이 등에도 문양을 넣었다.알베르토 사장은 『주방용품은 여성이 쓰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디자인이 뛰어나야 한다.그다음에 오래 사용하고 조리하기에 편리한 것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토사의 기술 개발에는 주방기계를 생산,공급해주는 피쳅사도 한 몫 한다.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80㎞ 떨어진 바레제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1930년에 설립된 비교적 큰 회사이다.총 근로자가 3백명을 넘으며 디자이너만 25명이 있다.프레스·절삭기계 등 주방용품 및 철강 관련기계를 생산한다.연간 매출액은 4천만달러 정도이다. 이 회사는 1백% 주문 생산체제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준다.절삭 기계의 경우,철강을 1m에서 20m까지의 단위로 자를 수 있는 기계를 만든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회사는 자사 기계로 만든 제품의 문제점을 직접 점검한다는데 큰 특징이 있다. ○신제품 개발 지도 예컨대 투토사가 냄비 만드는 기계를 주문했다면 기계를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일이 생산된 냄비의 품질을 확인한다.기계의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이 기계 그 자체가 아닌 기계로 만든 제품인 것이다. 제품에 하자가 생기기전 기계에 이상이 있는지,기계를 올바르게 다뤘는지를 챙기는 것도 피쳅의 일이다.물론 기계를 공급하기 앞서 먼저 철저한 시험 과정을 거쳐 피쳅의 공장에는 주방용품이 수북히 쌓여있다. 점검 작업도 우리처럼 최하위 기술직 근로자가 맡는게 아니라 최고 경영층이 직접 나선다.피쳅의 레나토 줄리아노 부회장은 고객의 공장을 찾아다니는 게 일이다.단순히 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기계의 효율성,장기 수요,고객의 만족도 등을 경영 차원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기계의 올바른 사용법도 가르쳐 주고 신제품의 방향,필요한 기계의 개발도 함께 몰두한다.줄리아노 부회장이 투토사를 찾으면 그 곳 직원들은 그를 대기업의 부회장이 아닌 「기술 고문자」로 격의없이 대한다. 줄리아노 부회장은 『기계를 쓰는 것은 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운전자가 거칠게 차를 몰면 자동차 수명은 짧아지고 유지비도훨씬 많이 든다.올바른 운전 습관은 운전자보다 차를 만든 사람이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주방기계를 만드는 업체는 2백여개 정도,주방용품 전문업체는 1천개가 넘는다.대부분 기계화를 서두르지만 대규모 설비 시스템보다 소규모의 기계화를 바란다.「양」보다 「질」을 우선,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계를 찾기 때문이다. 투토사는 최근 무인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중이다.이를 위해 피쳅사를 포함해 관련 기계업체와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기계를 대량으로 생산,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상대로 파는 우리와 큰 차이가 있다.기계의 성능과 그 기계로 만든 제품의 질을 확인하는 연결고리가 없다. 이탈리아 공작기계 협회장이기도 한 암브로저 콜롬보 피쳅 회장은 『기계를 공급하는 업체와 쓰는 업체는 공생관계에 있다.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기계업체와 상의하고 더 좋은 기계를 만들기 위해선 기계를 쓰는 업체와 제품의 특징,새로운 기계의 개발 등을 함께 연구한다』고 전했다.
  • “이색상품만 팝니다”/아이디어상품 체인점 인기

    ◎150개 중기협력… 특허제품 5∼30% 싸게 판매/숨쉬는 벨트·아이스 접시등 종류 다양 「이색상품만을 모았어요.평범한 상품은 취급하지 않아요」 생활속의 각종 아이디어를 응용해 개발한 기발한 상품만을 모아 파는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이 최근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디어상품 협의회(332­7646)가 지난해 6월이후 개설한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은 현재 서울의 양천·강동·성동지구를 비롯,전국적으로 52개에 이르고 있다.아이디어상품 협의회는 92∼93년 KBS­2TV 프로그램 「TV슈퍼마켓」에 소개됐던 1백50여 중소기업들이 자체판매망 없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창설한 단체.가맹료와 판촉물비를 받지 않고 각 시·군·구에 한군데씩만 체인점을 열고 있어 앞으로도 체인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디어상품 체인점에서는 의장등록·실용신안·발명특허 등을 취득한 특허상품 3백여 품목을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보다 5∼30% 싸게 판매한다.취급하는 상품의 판매가격은 6백∼40만원선이며 생활용품에서 유아용품 건강용품 보호용품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취급하는 상품들을 살펴보면 우선 간단한 생활의 지혜를 응용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전화기 수화기의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위생패드인 「바이오 텔패드」,목욕할때 혼자서도 쉽게 등을 밀수 있는 등밀개 「홀로 밀어」,원적외선 기능을 가진 혁대로 간단히 휴대할 수 있는 「숨쉬는 벨트」 등이 그것이다. 얼려서 사용해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는 식기 밑받침 「아이스 접시」,신선도를 유지하며 냉동고기를 빠르게 해동시켜주는 「원적외선 해동기」,음식바구니로 야외에서는 6인용 식탁도 겸하는 「바 테이블」등 주방용품도 선보이고 있다.집안에서도 각종 음식재료를 손수 만들수 있는 즉석 참기름 제조기 「깨송이」,콩나물 제조기 「바이오 포트」,요구르트 제조기 「요플메이」등도 인기품목이다. 자동차용품으로는 한 통의 물로 비누세차와 왁스 효과를 낼수 있는 「코끼리 휴대용 세차기」,자동차 배터리전원으로 가정용 각종 가전제품을 쓸수 있는 인버터 「골드파워」 등이 있다. 이밖에 같은 변압기 내에서 인근과 통화할 수 있는 「무선 인터폰」,공기정화기능을 갖춘 수족관 「그린피아」,바퀴달린 쇼핑백으로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도록 한 「그린 카트」 등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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