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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세대의 좌충우돌 웃음배달/SBS 새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 새달 3일 첫 방영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등 일련의 시트콤 시리즈로 독특한 웃음을 선사해온 SBS가 새달 3일부터 새 일일시트콤 ‘압구정 종갓집’(월∼금 오후8시50분)을 방송한다. ‘압구정…’(극본 목연희,연출 김용재 최영훈 장혁재)은 제목에 드러난 대로 압구정과 종갓집,한정식 음식점과 로펌 등 선뜻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간에서 신세대와 구세대가 엮어가는 건강한 웃음을 담아낸다. 종갓집 기둥인 할머니(나문희)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에 필요한 군자금을 조달하느라 가세가 기운 집안을 살리고자 서울 수복과 함께 압구정에 음식점을 차려 악착같이 자식들을 길러냈다.괴팍하고 엄격하지만 가끔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심을 쓰는 자상함도 갖추고 있다. 공주 기질이 있는 철없는 며느리역은 김자옥이 맡았다.매사에 덜렁대는 바람에 성질 급한 시어머니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낙천적이고 솔직한 성격이라 집안 분위기를 밝게 이끈다.백윤식이 전직 교사이자 음식점 사장으로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소심한 아버지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드라마의 또다른 축인 로펌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이 펼쳐진다. 탤런트 정민이 바람둥이 변호사인 큰아들로 등장하고,우희진이 공과 사 모든 면에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능력있는 여변호사로 변한다.일본인 탤런트 유민를 비롯해 지수원,김수근 등이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 사고뭉치 로펌사무장인 삼촌 박준규와 주방장 박광정은 콤비를 이뤄 배꼽잡는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이밖에 천방지축 큰딸 추자현,애교많은 둘째딸 별,그리고 대하사극 ‘대장금’에서 어린 장금역으로 장안의 화제를 일으킨 아역탤런트 조정은이 호기심 많은 박준규의 딸로 출연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이집이 맛있대요 / 이천 쌀밥집 원조 ‘고미정 한식집’

    쌀밥에도 원조가 있다. 경기도 성남에서 3번국도를 타고 광주시와 동원대학교를 조금 지나면 나오는 ‘고미정 한식집’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천쌀밥집의 원조다. 주인 고미정(42·여)씨는 12년 전 처음으로 ‘이천쌀밥집’이란 상호를 내걸고 손님을 맞았다.지금의 상호는 3년여 전에 바뀐 것.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쌀밥이 입에 착 달라붙고,한 상 가득한 음식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수라상 못지 않은 정식은 음식 가짓수에 따라 ‘백자’,‘분청’,‘청자’ 등으로 이름이 붙어 있다. 굳이 쌀밥집이란 상호로 장사를 시작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맛난 밥을 짓기 위해 쌀은 그날 필요한 양만을 방앗간에서 찧어 사용하고,밥이 찰지고 기름지도록 온 정성을 쏟는다.특별한 밥을 위해 주방을 분업화해 밥만 짓는 조리사를 따로 둘 정도다. 백자정식은 쌀밥 외에 죽,구절판,녹두전,홍어회무침,젓갈,조개구이 등 15가지의 음식이 나온다.분청은 갈비찜과 간장게장,갈치조림,낙지 등이 추가되고 청자정식은 대하구이와 우럭회,더덕구이 등까지 어울려 나온다. 고씨는 “이천쌀밥집의 소문이 나자 너도나도 ‘이천쌀밥집’이란 간판을 내거는 바람에 손님들이 혼란스러워해 쌀밥집이란 간판을 내렸다.”며 “기회가 되면 청자를 굽듯 장작불로 가마솥에 밥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홍익대 부근 ‘레뜨레깜빠네’

    미국식도 한국식도 아닌 진짜 이탈리아맛의 피자와 스파게티가 먹고 싶으면 서울 홍익대 부근의 ‘레뜨레깜빠네’를 찾는 것이 좋다.‘세개의 종’이란 뜻의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와 2001년 11월,문을 열었다. 이 집은 마니아들은 물론 스파게티나 피자를 싫어하는 어르신들조차도 좋아하는 스파게티 맛으로 유명하다.은박지로 감싼채 해물의 향긋한 향을 그대로 식탁까지 옮겨오는 해물스파게티 ‘까르토초’는 절로 침을 돌게 한다.홍합을 듬뿍 넣고 오징어와 게,새우,제철조개를 끓여 그 국물에 백포도주와 토마토만을 넣어 맛을 내기때문에 기름기라곤 전혀 없다. 또 화산재로 만든 이탈리아제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는 고소하고 담백하다.올리브 오일과 소금,자연발효시킨 얇은 도(밀가루 반죽)만 준비해두고 토핑을 얹어 1분30초∼2분만에 구워내는 26가지의 피자는 독특한 야채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그중에서도 녹색바다란 뜻의 ‘마레베르데’란 피자는 쑥갓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향채 루콜라를 토핑,독특한 맛을 보여준다.주인 김수경(44)씨는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했는데, 이탈리아 맛 그대로를 지키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주방장을 초빙,1년간 주방식구들을 교육시켰다.가족모임장소로도 자리잡은 이곳은 2층 홀이 넓어 50명 이상 모임에도 이용된다.최근 서울 한남동에 테이크 아웃 전문 분점(02-795-1405)을 오픈했다. 허남주기자 hhj@
  • 경력20년이상 공무원 “민원도우미로 나섰죠”/송파구 문턱 낮추기 관심

    “아직도 구청 문턱이 높다고요?” 민선 단체장 10돌을 앞두고 ‘주민 감동’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송파구(구청장 이유택)가 ‘구청 100배 즐기기’ 10대 주제를 설정,구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펴고 있다.역점사업들을 소개한다. ●친절행정 출발점 도우미 지하철 2·8호선을 환승하는 잠실역 인근인 구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도우미들이다.민원안내 도우미,호적민원 전산 도우미,바로바로 도우미 등 이름도 갖가지다. 특이한 부문은 20년 이상 경력을 갖춘 6급 이상 베테랑 공무원들로 이뤄진 바로바로 도우미로 각종 민원상담 업무를 맡는다. ●자연의 숨결을 들려줘요 2층 민원실 토종 민물고기 수족관에는 연못과 늪,하천 등에서나 볼 수 있는 30여종 2000여마리의 민물고기들이 반갑게 손님을 맞는다. 쉬리,피라미,미꾸라지,돌고기,모래무지,우렁,참붕어,은어,꺽지,퉁가리 등 작게는 2㎝부터 크게는 20㎝까지 다양한 크기의 민물고기가 헤엄치고 있다. ●난 영화보러 구청 간다 2층 구정홍보관 영상실에서는 매일 낮 12시,오후 3시 두 차례씩 작품성과 흥행순위 등을 고려해 자체 선정한 우수영화가 상영된다. 최신 우수 영화를 1주일에 한 편씩 번갈아 가며 72인치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발길 잡는 ‘거리문고’ 구 청사 북측 담장변 30여평의 빈 땅에 자리한 거리문고에는 3500여권의 도서가 구비돼 있다. 지난 한해만도 1만 5000여명이 2만 1500여권을 대여해 갔을 정도로 인기다.이용객은 하루 평균 100여명.대여료도 권당 300원으로 저렴할 뿐 아니라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에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잘 먹고 잘 살자?” 구내식당도 밝은 우드그레인으로 장식된 기둥과 고급 데코타일이 깔린 바닥으로 3차원 컨셉트를 충족시킨다.연면적 205평에 최대 23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최신식 주방 자동화 시설도 자랑거리다.전문 영양사가 1주일치씩 짜는 식단은 같은 음식이 나오지 않도록 배려했다.한끼 식사에 직원 1500원,방문객 2500원. 문홍범 총무과장은 “민원인들의 만족감은 물론,직원들이 일할 마음이 돼야 궁극적으로 친절행정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장바구니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29일까지 ‘유러피안 캐릭터 캐주얼 초대전’을 실시한다.‘헬무트랭’ 코트는 35만 8000원부터,D&G 니트는 12만 8000원부터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은 30일까지 세계 각 나라의 침구,주방용품,가구 등 생활 관련 상품들을 단독 수입,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 행사를 연다. ●현대약품은 배와 꿀을 중탕한 전통 궁중음료 배숙을 음료로 만든 ‘꿀머근배(사진)’를 내놓았다.꿀과 배를 원료로 해 감기 해소 천식 등에 좋고 해독작용이 있어 술을 마신 뒤 먹으면 목마름을 해소시킨다는 게 회사측 설명.1200원.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은 25∼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본관 1층 태평양홀에서 ‘제17회 서울국제문구전시회(SISFAIR2003)’를 연다.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개국 174개사가 학용품·사무용품·사무기기·팬시문구류 등을 전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1월6일까지 개점 7주년을 기념해 상품권 증정,오후 7시 한정판매 등 이벤트를 연다.‘7자 균일가전’에선 패션잡화 의류 스포츠용품 등을 700원,7000원,1만 7000원,2만 7000원 등 균일가에 판매한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9일까지 ‘쌀사랑 대축제’를 마련,햅쌀을 20㎏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계란 한판을 증정하고,쌀로 만든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잠실·청량리·관악·부평·일산·노원점에서 30일까지 숙녀 캐주얼 브랜드의 겨울의류 기획상품과 이월상품을 특별가에 판매한다.모직코트 11만 8000원,다운점퍼 9만 9000원,니트 3만 9000원 등. ●맥도날드는 바쁜 출근시간 출출한 직장인을 위한 아침메뉴인 ‘핫케이크(사진)’를 출시했다.핫케이크 1500원,해시브라운·음료를 포함한 세트메뉴 3000원. ●코리아홈쇼핑(www.jfclub.com)은 11월30일까지 운동복 상하 세트,윈드점퍼 3종으로 구성한 ‘잭필드 추동 운동복’ 세트를 3만 9800원에 출시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은 29일까지 우수 중소기업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우수상품대전’을 연다.여성복 여성화 가구 골프용품 등 32개 업체가 실속있는 가격에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6일까지 ‘초겨울 상품전’을 연다.본점은 ‘아웃도어 캐주얼전’,목동·천호점은 ‘여성캐주얼 초겨울 상품대전’ 등을 각각 진행한다. ●코리아텐더(www.koreatender.com)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탈모 관리용품전’을 실시한다.유명 브랜드의 탈모전용 제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고,11월 중순까지 구매고객에게는 구입액의 10%를 적립해 준다. ●2001아울렛은 11월5일까지 ‘수능스페셜모음전’을 열고,보온용품 허리쿠션 무릎담요 등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6900∼2만 7700원에 판매한다.
  • [김광림의 플레이볼]‘잠실 시리즈’ 관전법

    현대 김재박 감독은 명장다웠다.1승2패로 역전당한 채 4차전을 맞은 그는 특유의 눈웃음과 함께 여유있는 목소리로 “선수들이 너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편하게 하라고 얘기했다.”면서 “오늘 이긴다면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이스 정민태를 4차전에 투입한 여유보다는 4위팀에 리드를 빼앗겼다는 부담감이 훨씬 더했을 법한 상황에서 스스로 여유를 찾으려는 모습이 다분했다.감독의 여유가 선수들의 몸을 가볍게 했을까.4차전마저 지면 끝장인 상황에서 현대는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9-3으로 승리,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차전까지의 승부를 되짚어 보면 상승세의 SK와 노련미의 현대였다.현대는 타선에 약점을 드러내며 정민태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4차전을 맞은 현대는 180도 바뀐 모습이었다.정민태의 투구는 그렇다손치더라도 3차전까지 물방망이로 전락했던 타선이 힘을 받은 것.게다가 매번 타순이 바뀔 정도로 집단 슬럼프에 빠진 클린업 트리오가 제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남은 잠실 시리즈에서는 두팀 모두 선발보다는 구원투수들에게 승부를 걸 전망이다.두팀 선발투수 가운데 제몫을 다한 선수는 정민태뿐이다.SK는 젊은 혈기의 어린 선수들이어서 초반에 경기를 그르치면 승리를 날릴 수 있어 데이터에 의존한 계투 작전이 점쳐진다. 반면 현대는 5·6차전에서 한 경기만 잡으며 7차전에 정민태를 다시 투입할 수 있어 여유가 있다.하지만 승부는 의외의 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바로 안정된 수비와 주루 플레이 유지다.역대 한국시리즈에서의 교훈이다.이제부터는 실수없는 팀이 우승컵을 포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께 섭섭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본 칼럼을 쓴 지 1년 동안 야구계를 다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다.이 점을 높이 샀는지 두산에서 필자를 2군 타격코치로 뽑았다.선수시절 국가대표,프로리그 수위타자와 골든글러브 등을 두루 섭렵했지만 지도자로서는 첫 발을 내딛는 터라 무척 긴장된다.하지만 올 한 해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것들을 가지고 후배 양성에 힘쓸 생각을 하니 힘이 난다.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지도자로서 새롭게 시작하는 김광림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여성벤처 CEO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힘겨웠던 ‘창업 노하우’ 전수

    “초창기에는 연립주택(전세 3500만원) 17평에서 직원 12명과 함께 살았어요.”(이포넷 이수정 사장) “‘요리할 때 나오는 냄새와 연기를 없앨 수 없을까.’라는 것이 저의 창업 아이템이에요.”(아이에스디지털 김정신 사장) “모르면 알 때까지 인터넷 서핑을 했어요.그야말로 밥 먹듯이 밤샘을 했죠.”(현우전자 주성숙 사장)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성벤처인(인터넷시큐리티 강형자 사장,아이에스디지털 김정신 사장,연합시스템 정선문 사장,이포넷 이수정 사장,현우전자 주성숙 사장) 성공사례 발표회에서 이들 CEO(최고경영자)는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간단치 않았던 창업 준비과정과 초창기 시절을 회고했다.지금은 성공한 벤처여성인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들도 부족한 창업 자금에 ‘울고’,장사가 안돼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경험을 갖고 있다. ●‘전문가가 되라’ 이들은 창업 아이템으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선택했다.위험 부담이 큰 창업에서 유행을 좇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입을 모았다.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습득한 후에 창업하라는 뜻이다.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이포넷 이수정 사장은 “창업을 하고 싶다면 보수를 받지 않고서라도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면서 “창업 실패의 대부분은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신은 전자상거래 솔루션 분야에서 10년 가까운 경험을 갖고 시작했는데도 영업과 세무를 몰라 몸으로 떼우는 일들이 수없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숯 주방기기 전문업체인 아이에스디지털 김정신 사장은 “주부로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고민 끝에 선택 했다.”며 숯을 이용한 주방기기의 탄생 배경을 털어놨다. ●‘폼생폼사’ 망한다 창업은 ‘돈’이 남아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창업 초창기의 비용은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창업 후에는 이를 쉽게 잊어버리는 창업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에는 창업자가 대표이사와 경리,영업 등 다양한 직책을 함께 맡을 것을 조언했다.시행착오를 하더라도 ‘발품’을 파는 만큼 성공의 길이 가까워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MS 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저희 사무실을 보고 매우 놀란 표정을 짓더군요.초창기에는 연립주택을 개조해 숙소와 사무실로 함께 썼거든요.하루는 MS 직원들이 우리 직원들에게 월급은 잘 나오는지,일하는 데 불편한 것은 없는지 등을 묻더군요.아마 사무실이 너무 허술해 계약을 하더라도 일이 제대로 진행될지 걱정스러웠던 모양이에요.그러나 이같은 비용 절감이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를 이겨낸 원동력이 됐지요.” 이포넷 이수정 사장의 회고다. ●“돈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 예비 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대목은 자금.그러나 이들도 여윳돈으로 창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아이템 하나로 이곳 저곳을 구걸(?)하며 현재의 사업 기반을 닦았다. 인터넷시큐리티 강형자 사장은 “창업 아이템이 있다면 우선 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하고,창업 초창기에는 정보화 촉진 기금이나 중소기업 관련 자금을 이용하라.”고 조언했다.특히 “여성 창업자에게는 정부 기금을 받는 데 가산점이 주어지고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면 자금을 더 쉽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금이 아니라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밝혔다.자금이 무한정 있다면 몰라도 결국은 제품이 팔려야 자금 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포넷 이 사장은 “자금난은 창업과 동시에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면서 “시장에서 인정받고 팔리는 제품을 빨리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올해의 성균언론인’ 선정

    성균관대 출신의 언론인 모임인 성언회(회장 白樂千 전주방송사장)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와 회원의 날 행사를 갖고 ‘올해를 빛낸 성균 언론인상’에 대한매일 채수삼(蔡洙三·사진 왼쪽)사장과 전자신문 박성득(朴成得)사장을 선정, 수여했다.
  • [맛 에세이] 쿠킹클래스의 매력

    이렇게 가을이 되었네요.아침 출근 길에 커피를 챙기게 되고,길가에 구르는 마른 플라타너스 잎을 보며 괜시리 쓸쓸해지는 계절 말입니다.괜히 옷깃도 세워보고,옛 추억도 되살려보는 이맘 때면 코끝을 맴도는 향기가 있습니다.달콤하면서도 맵싸한 시나몬 롤 냄새죠. 두어 해전,이탈리안 요리 선생으로 유명한 최미경씨의 서울 한남동 집에 들른 게 바로 이맘 때입니다.젊어서는 연극을 했고,스웨덴 남자와 결혼해 알콩달콩 영화처럼 사는 그녀의 요리 솜씨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어서 그녀의 쿠킹 클래스는 항상 예약을 하고 기다릴 정도였죠.현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우선 빨강,노랑으로 칠한 인테리어가 눈을 따뜻하게 하면서 구수한 커피 냄새가 몸보다 마음을 먼저 녹여주더군요.제 뒤로 두어명이 더 들어오고 쿠킹 클래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집의 주방에는 큼지막한 아일랜드(주방 가운데 섬처럼 놓인 주방가구)가 놓여 있어 모두 그 아일랜드를 둘러싸고 섰습니다.노트와 필기도구를 들고.최미경씨가 미리 치대 놓은 밀가루 반죽을 들고 와 아일랜드의 대리석 상판 위에 올려 놓고 밀대로 밀기 시작했습니다.쭉쭉 밀어 놓은 그 반죽 위로 시나몬 슈가를 솔솔 뿌리면서 반죽을 도르르 말고….뭔가 다른 걸 몇개 더 배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달콤한 냄새가 실내를 조금씩 적시더니 금세 가득 메워 버렸습니다.짙은 갈색의 시나몬 슈가가 살짝 녹으면서 폭신한 빵 사이사이에 스며들고,그 위를 하얀 아이싱이 흘러 내리면서….너무 맛있는 시나몬 롤이 완성된거죠.그 후로 여러 곳에서 시나몬 롤을 먹어봤지만 그때 먹어본 시나몬 롤만한 것은 아직 못만났습니다. 쿠킹 클래스의 매력이란 게 이런 거죠.요리로 이름을 얻은 누군가가 오랜 세월에 걸쳐 체득한 노하우를 한두 시간 수업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 외에 그가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어볼 수 있다는 것. 요리를 배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책을 보고 집에서 혼자 해보는 것,방송을 보면서 역시 집에서 따라해 보는 것,집안 어른의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학원에 가서 직접 야채 씻어가며 배우는 것,입 소문난 요리 선생님의 쿠킹 클래스에 필기도구와 눈·코·입만 갖고 참가하는 것 등. 이미 짐작들 하셨겠지만 요리하기보다 남이 요리한 것 먹는 데 재미를 들인 제가 선호하는 방법은 쿠킹 클래스입니다.집이나 작업실에는 주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배어 있게 마련이거든요.함께 참가한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어 좋아요.육아나 미용에 대한 정보가 다 나오거든요.물론 학원에서 선생님들한테 혼나가면서 손도 베어보고,물집도 잡히면서 배우면 무척 빠릅니다.비슷한 또래의 수강생들이 모여 좋은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곳,아기 키우기,예쁜 머리핀 만드는 얘기 등을 나눈다면 여자들에게 요리를 배운다는 것만큼 좋은 취미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메트로 플러스 / 합동결혼식 드레스 무료 제공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경제적 또는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5쌍의 부부를 30일 응암4동 서서울 예식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려주기로 했다.드레스, 신랑·신부 화장,사진,부케 등 혼수용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여성단체연합회와 새마을부녀회에서는 주방용품을 제공한다.
  • [김광림의 플레이볼] 한국시리즈 기상도

    SK가 삼성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기아마저 3연승으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다.감독의 철저한 분석과 선수단의 정신력이 한데 어우러져 한수 위로 평가받던 팀들을 제압했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기아의 패인을 진단하고 한국시리즈를 예상해 보자. 필자는 기아의 가장 큰 패인을 좌투수 부재라고 단언한다.기아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의 좌타자 라인에 일격을 맞으면서 좌완 투수의 필요성을 충분히 느꼈음에도 올시즌을 앞두고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결국 또다시 SK의 좌타자 라인에 뭇매를 맞고 3연패로 무너져 버렸다.기아가 우승을 목표로 했다면 노장 김정수(전 한화)나 김영수(전 롯데) 등 확보 가능한 좌투수를 SK보다 한발 앞서 영입했어야 했다.이러한 아쉬움은 최종전이 된 3차전에서 확연히 드러났다.3-2로 앞선 기아는 3회말 2사 2·3루의 위기에서 좌타자 양현석을 대타로 맞이했다.이때 기아벤치는 잠수함 투수가 좌타자에 약하다는 점을 감안,좌투수를 투입했어야 했다.다만 마땅한 좌투수가 없어사이드암 신용운으로 교체해 초구에 2루타를 맞고 4-3으로 역전당했다.양현석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 타점이 된 점을 감안한다면 기아로서는 투수 로테이션에 승부수를 던졌어야 했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는 어떻게 될 것인가.필자는 이번 한국시리즈야 말로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명장 현대 김재박 감독은 예상치 못한 작전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 특기다.게다가 한국시리즈의 우승 경험도 두차례나 있어 한국시리즈를 처음 치르는 조범현 감독보다는 벤치워크에서 앞선다고 할 수 있다. 투수력에서는 현대 정민태,바워스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에 SK는 채병룡,스미스 등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맞설 전망이다.하지만 양팀 모두 대타 요원이 풍부한 점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보다는 미들맨의 선택과 투입 시점이 승부의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기아가 SK의 좌타자를 막지 못한데 비해 현대는 풍부한 경험의 조규제,묵직한 공의 마일영,속구의 이상렬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결국 투수력에 있어서는 플레이오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SK김원형과 이승호의 구질을 현대 타자들이 얼마나 분석했느냐가 관건이다.공격력에서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질 수원·문학·잠실 구장이 크다는 특성과 단기전 특성상 철저한 분석이 선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타력보다는 기동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비누와 화장품 내피부에 맞게 직접 만들어 볼까/강현희·이동용著 ‘비누와 화장품만들기’

    한때 “서양 화장품은 우리 피부에는 안 맞다.”는 말도 있었지만 요즘 들어 ‘화장품 소비 왕국’인 한국을 겨냥,구미의 화장품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다.그러나 최고가의 수입화장품을 써도 피부에 맞지 않아 트러블이 생긴 여성들도 있다. 그래서 직접 화장품과 비누를 만들어 쓰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천연재료로 만들어 쓰면 효과나 효능은 물론 부작용 걱정도 없다.특히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에는 천연재료를 사용했다고 해도 만드는 과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제품을 쓰려면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비누재료를 판매하는 곳도 있고,동호회도 결성돼 있다.(표 참조) ‘비누와 화장품만들기’란 책은 내게 맞는 비누와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마음껏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더욱이 ‘사랑을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란 소제목대로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친구와 연인,어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싶다. 강현희·이동용 공동저자는 “화장품에도 셀프(self)개념이 도입된다면 자기만의 피부에맞는 화장품을 쓰면서,만드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클레오파트라의 비누 준비물:올리브 오일 300g,아몬드 오일 100g,코코넛오일 300g,팜 오일 300g,밀랍 5g,가성소다액(증류수 240g,우유 100g,가성소다 147g,꿀 20g,자스민오일 10㎖ 만들기:1.올리브 오일 등 오일과 밀랍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넣고 중불로 녹인다.2.가성소다를 증류수 240g에 녹이면 열이 발생하므로 50도로 녹인다.3.1의 오일이 50도 정도로 식으면 거기에 2의 가성소다를 천천히 부으며 주걱으로 저어준다.4.비누액을 주걱으로 2분정도 섞은 후 우유 100g을 부어 저어준다.5.크림수프처럼 걸쭉해지기 시작하면 꿀과 재스민오일을 붓고,비누틀에 담는다.6.하루동안 보온해서 말린 후 비누를 빼내어 24시간 숙성해서 사용한다. 비누 만드는 과정은 거의 같으며 비누 1㎏당 인삼가루 20g을 넣으면 인삼비누가 되고,티트리 라벤더향의 아로마 오일을 넣으면 여드름 피부를 위한 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또 초콜릿가루와 바닐라오일을 넣으면 초콜릿향의 비누를 만들 수도 있다. 또 생선이나 마늘의 냄새를 없애는 주방용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트밀과 원두커피를 넣어주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비누가 된다. ●클렌징 오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에 좋은 천연클렌징 오일.해바라기유는 메이크업 제거는 물론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가꿔준다.또 해독과 살균작용을 하는 티트리 오일,진정효과가 있는 카모마일 오일 등을 2∼3방울만 떨어뜨리면 아로마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준비물:해바라기유 10g,홍화씨 오일 5g, 올리브오일 75g, 세틸옥타노에이트 5g. 만들기:1.재료를 모두 계량해 50도 정도로 데운다.2.40도 정도로 식힌 후 아로마 오일을 첨가한다.3.밀폐용기에 넣고 3일 정도 숙성한 후 사용한다. ●모이스처라이징 에센스 준비물:글리세린 10g,꿀 2g,아크릴산나트륨·아크릴로일디에칠타우레이트코폴리어·미네랄오일·트리데세스-6 0.5g,메칠파라벤·에칠파라벤·이소부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2-테녹시에탄올 0.3g,증류수 82g,A(하이드롤라이즈드 엑스텐신·프로필렌글리콜·물 5g),아로마오일 3방울 만들기:1.A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어 은근히 데워서 유리막대로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준다.2.식힌 후 40도 이하로 내려오면 오일과 A를 섞는다.3.용기에 담아 3일간 숙성한 후 사용한다. 화장품을 만들 때에는 보존용기를 소독해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있다.플라스틱용기와 스프레이,크림을 담는 용기는 모두 에탄올로 깨끗하게 씻어준다.스프레이용기의 경우는 분무해서 곳곳을 씻어주고 뚜껑도 에탄올로 닦아줘야 한다. 비누와 화장품은 만들기 어렵지는 않다.기초교육을 받고,재료를 철저하게 계량하면 된다. 이 책은 전국 프랜차이즈에서 사용가능한 비누강습 20% 할인쿠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북두,1만 5000원. 허남주기자 hhj@
  • 백화점 매장 수준 중고전문점 ‘리사이클링숍’ 뜬다

    회사원 박관용(40)씨는 중고제품 전문매장을 자주 이용한다.잘만 고르면 질좋은 제품을 절반값도 안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횡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씨는 “최근에도 사무실 이전을 앞두고 책상과 의자 등 사무집기를 모두 중고품으로 구입했다.”며 “새 제품이 좋지만 지금과 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는 비용절감을 위해 몇 푼이라도 아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모든 제품에 바코드·환불·AS도 경기 불황으로 한 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제품을 전문적으로 사고 파는 ‘리사이클링숍’이 떠오르고 있다.요즘 선보이는 ‘리사이클링숍’은 일반 중고품 전문매장과는 달리 바코드·포장·상품권·교환·환불처리·AS제도 등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 데다,백화점 및 할인점과 같은 수준의 깨끗한 매장 설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리싸이클시티.지난 99년 재활용 전문 라이프숍인 1호점 성내점을 낸 데 이어,올들어 석촌점·문정점 등을 잇따라 개점했다.가장 큰 특징은 칙칙한 분위기를 주는 기존 매장을 백화점·할인점 형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모든 제품에 바코드를 도입했고,제품마다 래핑이 돼 있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특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중고 신제품도 꽤 있기 때문에,이를 정상가격보다 절반값 이하에 사려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한정규 리싸이클시티 총무과장은 “경제사정 악화로 중산층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리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리싸이클시티의 각 점포에는 하루 평균 150∼200명의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고 말한다. ●생활가구서 스키세트까지 다양 취급 품목은 생활가구·잡화,서적,의류,아동·레포츠·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들이다.주요 제품은 오디오 인켈(35만원),규수방 장롱(10자반짜리 53만원),침대 한샘Q(15만원),스키(2만∼8만원),스키세트(15만원),오디오 인켈(35만원) 등이다.서울 송파구 잠실에 사는 가정주부 박병희(36)씨는 “불황의 골이 깊어져 한푼이라도 아껴야 겠다는 생각에서 리사이클링숍을 찾게 됐다.”며 “일반 재활용품 매장보다 분위기도 좋고 괜찮은 물건이 많이 나와 있어 앞으로는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지난해말 암사점에 이어 오는 29일 2호 분당점을 여는 ‘하드오프’는 가전제품 중고 전문매장.사들인 중고 가전제품 등을 수리해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품질보증서’를 발행,제품에 따라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AS를 해주며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바꿔 주거나 현금으로 70%를 환불해준다. ●PDA 30만원·MP3 2만원대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에서부터 대형 냉장고와 TV,카메라,악기,시계,DVD 타이틀과 음악 CD 등을 취급하고 있다.주요 제품은 컴퓨터 펜티엄Ⅲ-933G(35만원),전자기타 깁슨(85만원),DVD플레이어 산요(11만원),PDA 컴팩(30만원),MP3 플레이어 삼성(2만 5000원) 등이다. 리사이클링 전문숍을 표방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는 중고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등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판매하고 수입금으로 자선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호점인 안국점을 연데 이어,삼선교점 등 서울 6개점과 경기 안산점 등 지방 1개점을 개점하는 등 빠르게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다.대형 가전이나 가구를 뺀 모든 생활용품을 취급하고 있다.가격은 1000원부터 5만원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1만원 안팎이다. 코엑스 전시장 2층에 있는 ‘AZa플리마켓(벼룩시장)’은 외제 전문 리사이클링숍이다.구두나 액세서리,인테리어용품,그릇세트 등의 고급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생활용품에는 일본 제품이,골동품 소품에는 유럽제품이 많다. 직원들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구입한 물건들이어서 구하기 힘든 해외 명품도 가끔 선보인다.지방자치 단체나 조달청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민간에 위탁운영하는 재활용센터에도 저렴하고 괜찮은 제품이 많다. 김규환기자 khkim@
  • [김광림의 플레이볼] 플레이오프 관전법

    9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나설 두 팀의 전력을 살펴보자. 정규시즌 2위 기아는 선발 투수진이 강점이다.페넌트레이스에서 10승 이상씩을 올린 원투스리 펀치 김진우-최상덕-리오스에 시즌 중반에 합류해 8승을 거둔 존슨이 포진해 있다.중간은 ‘잠수함’ 신용운 이강철,우완 정통파 강철민,그리고 좌완 오철민이 버티고 있다.상대 타자에 따라 대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마무리에는 진필중이라는 대스타가 있지만 올 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해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의 부재로 맥없이 탈락한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의 아킬레스 건 역시 마무리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SK는 준플레이오프 MVP 김원형,용병 스미스,시즌 10승을 올린 제춘모 외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크게 활약한 좌완 이승호와 김영수 등이 보직에 상관없이 선발과 중간을 번갈아 가며 맡게 될 전망이다.미들맨으로는 조진호 채병룡 송은범 등이 버티고 있어 수적으로는 뒤질 것이 없지만 큰 경기를 치러보지못한 신인급들이라는 점이 아쉽다.하지만 올시즌 구원왕에 빛나는 조웅천이 버티는 마무리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투수력에 있어서는 5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선발투수층이 여유가 있는 기아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매 경기 소모전으로 치러질 경우에는 미들맨 싸움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공격력과 수비력에선 서로의 장점이 뚜렷하다. 우선 이종범 김종국으로 대표되는 기동력과 근성면에서 기아가 앞선다.하지만 SK는 모자라는 기동력을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이호준,디아즈,조경환 등의 파워와 포수 강성우,내야수 강혁,외야수 채종범으로 이어지는 대타 및 수비 백업요원들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 결국 SK로서는 기아의 발을 얼마나 묶어 두느냐가 과제이고,기아는 외야의 펜스가 짧은 광주에서 SK의 장타력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시즌 성적에서 10승9패로 앞선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3위였던 삼성에 2연승 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러나 투수진이 젊어서 분위기를 내주면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기아는 든든한 선발 투수진과 기동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력화할 수 있다.최다 우승팀이라는 자신감까지 되찾는다면 의외로 쉽게 승리할 수도 있다.하지만 삼성이 그랬듯이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다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SBS 라디오 가을개편

    SBS라디오는 13일부터 ‘오미희의 러브FM’(매일 오후 4시5분)‘엄용수의 개그세상’(월∼토 오전 8시30분)‘이봉원의 으랏차차 라디오’(매일 오전 11시5분)등 7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그러나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종환의 라디오 복귀는 방송사 안팎의 심한 반발로 무산됐다. 한편 최근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한수진 기자가 독서 프로그램 ‘책하고 놀자’(일 오전 6시5분)를 새로 맡았다. 한씨는 1994년부터 8년 동안 SBS의 간판 보도 프로그램 ‘8뉴스’의 앵커로 활동했다.
  • 이집이 맛있대요 / 마포구 도화동 참장어전문점 ‘하모하모’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서울호텔 뒤편에 있는 바다장어전문점 하모하모는 흔치 않은 바다 참장어(하모) 전문점이다.일본인들이 워낙 좋아해 일본식 이름 ‘하모’가 보통명사처럼 통용되지만 우리 식으로는 참장어가 맞다.바다장어 가운데 단백질 합성과 생식기능에 관여하는 비타민A,성인병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대표적 강장식품 참장어는 남해안에서 5∼9월에만 잡히며 아직까지 양식이 되지 않는 어류.이곳에서는 주방장을 겸한 주인 방재환씨가 자신의 고향인 고흥지역 수협을 통해 구입한 자연산 참장어만을 사용한다. 고흥에서 손맛으로 유명한 주방장이 직접 요리를 전담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구이와 찜이 대중적 메뉴라면 샤브샤브와 회는 미식가들에게 어울릴 듯.여기에다 밥과 함께 나오는 걸쭉한 참장어탕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별미로 꼽힌다.가족나들이의 경우 구이로 입맛을 돋운 뒤 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그만일 듯.‘양식 어류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인은 최근 방어와 삼치낙지 주꾸미 등을 이용한 계절식단도 준비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슬그머니 꼬리내린 ‘공익성 강화’/SBS, 가을개편 오락성 프로 대거 신설

    SBS가 ‘오락성 강화로 시청률 높이기’를 새달부터 시행하는 가을 개편의 화두로 내세웠다.물의를 빚고 사퇴한 진행자와 제작 관계자를 대거 영입하는가 하면,지난 봄 ‘공익성’을 내세우며 출범시킨 프로그램은 대부분 폐지하기로 했다. SBS는 ‘이문세의 사이언스 파크’‘진기록 팡팡팡’‘콜럼버스 대발견’ 등 공익적 프로그램들을 반년 만에 “경쟁력이 명백히 다했다.”며 대거 폐지한다.‘네트워크 현장!고향이 보인다’, 어린이 프로그램 ‘헬로우 퀴즈짱’과 ‘세계명작동화’도 폐지 위기에 몰렸다.대신 가수 이현우가 8명의 여성과 ‘서바이벌 데이트’를 벌이는 ‘선택 리얼 데이트’(가제) 등 1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들을 신설한다. SBS는 ‘음주방송’ 등으로 물러났던 이종환(66)씨 등을 라디오 DJ로 대거 기용했다.그는 지난 7월 말 MBC 라디오 ‘이종환의 음악살롱’ 생방송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방송을 진행하면서,청취자에게 무례한 언사를 퍼부어 물러났다.새로 기용된 오미희(45)씨도 지난 2월 전 남편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되어 라디오에서 중도하차한 인사다. 박동주 라디오본부장은 “SBS라디오가 MBC보다 청취율이 너무 낮아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인기 진행자들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2일까지 ‘시청률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수백건의 항의성 글이 올랐다. SBS 노조도 성명을 내고 “SBS의 이미지를 스스로 갉아먹지 말라.”면서 “이종환씨 등의 기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나아가 SBS는 새로운 주말 오락 프로그램 ‘소원성취 토요일’(가제)의 한꼭지를 은모(45) 프로듀서가 관계하는 프로덕션에 맡길 예정이다.은씨는 연예계 비리사건으로 MBC에서 해직된 전력이 있다. MBC 관계자는 “우리쪽에서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진행하던 강호동을 ‘소원성취…’로 옮겨가는 데 힘을 보탠 공로상일 것”이라면서 “상도의고 뭐고 없는 전례없는 상업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메이저리그서도 통할까

    이승엽의 방망이는 과연 꿈의 무대라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 이승엽이 2일 롯데와의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신기록인 56호 홈런을 뿜어내자 그의 ‘실력’에 대해 새롭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이미 올 시즌을 마치면 빅 리그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많은 전문가들도 그 정도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그가 날린 홈런의 평균 비거리는 117.3m로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장 담장을 넘을 수 있다는 것.그러나 문제는 언어장벽과 코칭스태프 및 동료와의 관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빅 리그 투수에 대한 적응 여부 등.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중인 이만수 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이승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코치는 “이승엽의 체구가 빅 리거 1루수들보다 작지만 스윙 기술이 워낙 좋고 체력이 뛰어나 통할 수 있다.”면서 “두 달 정도만 적응하면 홈런 30개도 문제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광림 광주방송 해설위원은 “이승엽의 타격 기술은 메이저리거 수준으로 공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현재보다 배트 스피드를 시속 5∼10㎞ 정도만 높이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타율 .250∼.260대에 홈런 20개 정도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경백 경인방송 해설위원은 “주전 자리만 보장된다면 타율 .270대에 홈런 30개를 쳐내 메이저리그가 요구하는 1루수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전 경쟁을 하면 최희섭(시카고 컵스)처럼 중간에 지쳐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평가도 긍정적이다.지난달 3일 방한한 토미 라소다 LA 다저스 부사장은 “3년 전부터 이미 메이저리그급 기량을 갖췄다.”고 밝혔다.최근 방한한 리처드 세코 텍사스 레인저스 스카우트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훌륭한 타자”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대니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카우트는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우려도 만만치 않다.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올 시즌 53개 홈런 가운데 25% 안팎을 왼손 투수에게서 뽑아내 질적인 면에서는괜찮다.”면서 “그러나 국내는 7개팀을 상대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25개팀과 겨뤄야 하는 등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실제로 일본에서 매년 30개 이상 홈런을 때린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포지션인 1루수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방망이만 있으면 버틸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차명석 MBC ESPN 해설위원은 “팀 전력이 약한 팀을 고르면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승엽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에 100% 주전자리를 차지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가을세일 ‘미끼 상품’ 잡아라

    “미끼상품을 잡아라.”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백화점의 절반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유혹하는 ‘미끼상품'이 대거 등장했다.정병권 신세계백화점 마케팅실 부장은 “경기 불황에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번 세일기간 동안 거의 모든 백화점들이 미끼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신문 광고나 광고 전단지 등을 꼼꼼히 살펴 미끼상품을 찾아내 구입하는 것이 알뜰 쇼핑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12일까지)동안 잡화,신사·숙녀의류,아동,스포츠,가정용품 등을 미끼상품으로 내놓았다.30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60∼89%.숙녀캐주얼 미스식스티 티셔츠 8만 9000원,인기 캐릭터 구두 사쎄·고세·엘리자베드 17만 8000∼18만 8000원,숙녀정장 시즌어블 패딩 재킷 프레고 25만 8000원,신사정장 시티캐주얼 로가디스그린 점퍼 25만 9000원,아동의류 티파니 티셔츠를 3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류·잡화·골프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할인율은 50% 이상.서울 미아점은 5일까지 아트레 바지·스커트 각 5만 9000원,파비안느 롱코트 9만원,모드아이 재킷을 5만원에 출시하고 있다.본점은 6∼9일 쁘렝땅 재킷과 코트를 6만 9000원과 9만 9000원에 판매한다.강남점은 세일기간 동안 피에르가르뎅 여행용 가방 5만원,스누피 캐디백을 13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의류·잡화·가정용품을 내놓았다.150여개 품목이며 할인율은 최고 50%.주요 품목은 정호진 블라우스 6만 9000원,마리클레르 패딩 반코트 9만 9000원,나이키 러닝화 6만 5000원,페리 침구세트를 2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의류를 선보였다.할인율은 40∼60%.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은 5일까지 유팜므 재킷과 원피스 각 4만 9000원,슬랙스를 3만 9000원에 출시하고 있다.수원점은 9일까지 신세대 캐주얼 이지오 정장 16만원,코모도 정장 20만원,지이크 패딩 점퍼를 13만원에 판다. 뉴코아백화점은 8일까지 의류·주방용품 등을 내놓았다.할인율은 30∼40%.서울 강남점은 라파가요의 남방과 티셔츠,후드티셔츠를 각 1만 5000원,점퍼 3만 9000원,아동의류인 베네통 012 티셔츠와 원피스 각각 2만 9000원,3만 2000원,엘르푸퉁 상하복을 1만 7400원에 판매하고 있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5일까지 패션잡화·아동의류·신사숙녀의류·가정용품을 선보였다.30여개 품목에 할인율은 50∼80%.바이네르 효도화는 7만 4500원,피에르가르뎅 점퍼는 4만 8500원에 출시하고 있다.3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5시 3차례에 걸쳐 패션잡화 이월상품을 한정수량으로 80% 할인한 가격에 판다. 그랜드백화점은 의류를 내놓았다.할인율은 30∼50%.경기 일산점은 여성캐주얼 레쥬메 재킷 7만 9000원,슬랙스 5만 9000원,스커트를 4만 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수원 영통점은 양피 재킷 19만 8000∼35만 9000원,머스카렛을 35만 9000∼49만 8000원에 판매한다.삼성플라자도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할인율은 70% 이상.3일 트래드 클럽 정장(50벌 한정) 13만원,4일 소르젠테 정장(50벌 한정) 19만원,5일 피에르가르뎅 정장(50벌 한정)을 13만원에 판다. 행복한세상은 스포츠웨어와 드레스셔츠 등을선보였다.할인율은 최고 70%까지.트레이닝복 세트 1만 9000원,티셔츠 7000원,바지를 1만 5000원에 판매한다.8일까지 드레스·비즈니스 셔츠를 1만원 균일가에 판다. ●미끼상품이란 미끼상품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파격적으로 싼 값에 선보이는 유혹상품으로,할인율이 보통 50∼70%이다.미끼상품의 요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무엇보다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예컨대 시장점유율 1위인 ‘청룡소주’와 3위인 ‘백호소주’가 있을때 청룡소주를 반값에 내놓아야 미끼상품이 된다.반면 백호소주는 반값에 나와도 소비자들은 단지 저렴하게 파는 것으로 받아들여,큰 관심을 끌 수 없는 탓이다. 미끼상품은 인기가 있으면서도 값이 싸야 한다.가격이 싸도 평소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품질도 좋아야 한다.품질이 뛰어나야 다른 상품에 대한 추가 구매가 이뤄지기 때문이다.신문 및 전단지 광고 등과 같은 마케팅 활동도 병행돼야 한다.소비자들이 모르는 미끼상품은 무용지물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김광림의 플레이볼]현대 우승의 원동력

    프런트의 적극적 지원과 감독의 선수를 보는 특별한 능력은 우승을 만들어낸다.현대가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기아와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우승을 확정지었다.현대는 지난 1996년 창단 이후 98·2000년에 이어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우승의 핵은 선수들이지만 프런트의 적극적인 도움과 코칭스태프의 경기운영 능력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가 우승하기까지는 프런트의 능력과 코칭스태프의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져 선수들의 구성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김용휘 사장은 단장으로 역임할 때 이미 선수 발굴,트레이드,현장 지원 등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김재박 감독의 선수에 대한 안목이 제대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우수한 팀이 만들어진 것이다 . 현대의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함께한 첫 작품은 팀의 거포 박재홍을 기아에 내주고 정성훈을 영입한 것.정성훈을 영입한 것은 팀의 약점인 3루 수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까지 .343으로(장외 타격왕)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줘트레이드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 번째 작품은 SK에서 방출된 포수 김동수와 계약한 것.김동수는 90년 LG에 입단하면서 신인왕에 올랐고,여섯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지난 시즌까지 13시즌을 뛴 명포수.김동수를 영입한 이유는 주전포수를 받쳐 주기 위해서였다.그러나 김동수는 올 시즌 117경기를 뛰면서 프로야구 선수생활 14년 만에 첫 3할 타자가 되며 주전자리를 꿰차고 안방의 주인이 되었다.김재박 감독이 선수생활 연장과 지도자 변신의 기로에 서있던 김동수에게 재기의 기회를 열어주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마지막 작품은 권준헌.90년 야수로 입단해 2000년 투수로 변신해 올 시즌 153㎞의 빠른 공을 뿌려대며 셋업과 마무리로서 8승9세이브10홀드를 기록했다.그동안 꾸준히 권준헌을 다듬어온 결실이다. 모든 팀이 경기를 하는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우승이다.우승이란 어느 팀이나 갖고 있는 목표인 것이다.팀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팀원의 구성이다.현대는 선수의 숨은 가치를 잘 발굴해 팀의 벤치를 풍요롭게 만들었다.그래서 얻은 것이 바로 값진 우승이다.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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