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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05분) 보기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 김경심 주부의 사랑이 꽃피는 베란다로 초대한다. 재활용을 이용한 화분상자 만들기에서 저렴하게 실내정원을 꾸미는 방법까지, 베란다 꾸미기의 달인 김경심 주부의 노하우를 들어본다. 주방과 화장실에서 필요한 선반 만드는 방법과 타일벽에도 선반을 설치하는 방법도 공개한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임진왜란이 시작된 지 5년, 종전회담은 결렬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대대적인 침략을 재개했다. 왜군 장수의 군의관이었던 승려 ‘경념’은 이 정유재란을 직접 목격해 ‘조선일일기’라는 종군기록을 남겼다. 비교적 객관적 시각에서 전쟁을 기록한 이 상황보고서를 통해 정유재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나도야 간다(SBS 오후 8시45분) 약혼 준비로 바쁜 중에도 다슬과 현수의 관계에 의심이 든 민정이 행숙을 찾고 행숙은 의심하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고 한다. 한편, 점점 청력을 잃어가는 다슬은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무료급식하는 상효를 만나면서 자신의 할 일을 찾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는 행숙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애처로워 눈물 짓는다.   ●꼭 한번 만나고 싶다(MBC 오후 7시20분) 어릴 때부터 발달지체장애가 있는 가을씨는 부모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모진 구박을 받는다. 어느 날 새 어머니와 함께 간 낯선 곳에서 버려지고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한번도 잊은 적 없는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미셰린 그룹의 친환경 차량 경연대회인 ‘2006 파리 챌린지 비벤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했다. 미셰린 친환경자 경연대회를 비롯해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환경과 안전부분에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친환경적인 부분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친환경 자동차의 전망과 발전방향도 함께 알아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0시35분) 결혼 전부터 사사건건 시비를 걸던 시누이는 결혼 후에도 모든 부부싸움의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언니’하다가도 아무도 없다 싶으면 바로 ‘야’라고 반말을 한다. 형님은 시누이 때문에 이미 시댁에 발을 끊었고, 지원은 참다 못 해 형님의 충고에 따라 시누이 길들이기에 나서는데….
  • 여름휴가 알뜰피서

    여름휴가 알뜰피서

    가족끼리 알뜰하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서울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가 제격이다. 성수기에도 숙박비가 일반 숙박시설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과 동반 가족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충남 태안군에 있는 서초휴양소와 동작구휴양소는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과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갯벌이 잘 발달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그러나 자치구 휴양소들은 객실이 많지 않은 탓에 1개월전에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휴양소를 이용하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 서초구휴양소 ●기분좋은 자연속의 팜스테이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갔는데 훌륭한 시설에 멋진 주변 환경, 직원들의 친절함 등 모처럼 기분 좋은 여행을 즐겼습니다. 멀지 않은 주변에 장길산 세트장, 염전, 바닷가 등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구민 이규방씨)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첫인상은 시골 학교의 단아함과 편안함으로 고향집처럼 반가웠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 우리 구 마크를 보자마자 너무 반갑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네요.”(구민 손은정씨) 서초구 홈페이지 휴양소(www.seocho.go.kr/Resort)에는 이같은 휴양소를 이용했던 구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구민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어서 직원들의 친절함과 깨끗함은 기본이고, 일반 콘도시설에 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47실의 깔끔한 객실 서초구가 지난 5월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리 18의2에 문을 연 서초휴양소가 주민들의 인기 휴양소로 자리잡았다. 이 지역 폐교 부지를 매입해 만든 콘도식 휴양시설로 4695평 부지에 연면적 1499평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었다.9평형(이용정원 4인) 31실과 14평형(이용정원 8인) 16실 등 객실 47실을 갖췄다. 객실은 온돌형으로 주방기구와 샤워시설이 있다. 식당은 60명이 이용가능하며,50평형의 남녀 사우나와 150명 수용가능한 강당,PC방, 바비큐장, 어린이놀이터, 운동장, 옥상 휴게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60세 이상 구민은 성수기 1박에 2만원 휴양소 이용은 3박4일 이내가 원칙이며, 예약은 이용일 1개월 전에 해야 한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1박당 9평형은 60세 이상 구민이 2만원, 타지역 주민 4만원이며,60세 이상 노인 동반자와 등록장애인 동반가족은 구민 3만원, 타지역 주민 5만원이다. 일반인은 구민 4만원, 타지역 주민 6만원이다.14평형의 경우 60세 이상과 60세 이상 동반가족은 9평형보다 각각 1만원씩 많다. 일반인도 구민은 6만원, 타지역 주민은 9만원으로 차등 운영하고 있다. ●풍성한 주변 볼거리 휴양소 인근에는 서해안의 명소 만리포해수욕장과 몽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고려 충렬왕때 백화산 정상에 축성된 백화산성과 안흥성, 안면송림 등이 있다. 또 신두리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대 사구지대로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 벌판을 만날 수 있다. 안면송림은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소나무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IC나 홍성IC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다.041)673-8470∼3. ■ 동작구휴양소 ●자연속에서의 안락한 휴식 “잘 놀다 왔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깨끗해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구민 김연진씨) 동작구가 지난 2001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123의 2일대 폐교한 초등학교 건물을 사들여 만든 동작구 휴양소(www.dongjak.go.kr/pub/les)는 구민들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다. 기초 자치단체가 폐교를 사들여 휴양소를 만든 것은 동작구가 처음이다. 전국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1년 문을 열 당시에는 12평형(이용인원 7∼8인) 10실,24평형(이용인원 8∼10인) 6실 등 16실을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펜션동을 신축해 11평형 3실,15평형 2실,18평형과 27평형 각 1실씩 모두 7실을 추가했다. 휴양소에는 식당과 강당, 맨발지압로, 운동장, 바비큐 그릴, 가족 노래방 등을 갖췄다. 객실은 콘도형으로 편리하고 안락하다. ●일반 콘도의 절반 이하 이용료 휴양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전에 예약할 수 있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동작구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등은 12평형 1만 5000원,24평형 3만 5000원이다. 60세 이상 동반 가족 및 등록장애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 등이며, 일반 구민은 12평평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타지역 주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이며,60세 이상 동반가족은 12평형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일반주민은 12평형 5만원,24평형 12만원이다. ●안면도의 붉은 낙조와 함께 안면도에 위치해 주변 볼거리가 풍성하다. 꽃지·샛별·방포·안면해수욕장 등 14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자연휴양림과 방포, 백사장 포구 등이 있다. 태안 마애삼존불상과 란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내파수도 등도 인근에 있다. 먹을거리로는 생선회, 꽃게, 바지락, 낙지탕, 대하, 김, 마늘, 전복구이, 주꾸미 철판구이 등이 유명하다. 가는 길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나와 A·B방조제를 지나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 가는 길로 가다 보면 나온다.3시간 정도 소요되며 교통이 불편한 만큼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의 (041)673-7907∼8.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한산성 유원지 서울 시계에서 송사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남한산성 유원지이다. 서울 송파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유원지는 성남시가 1995년부터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곁에 다가갔다. 남한산성 유원지는 남한산성 정상보다 휴게시설이 다양하고 삼림욕장까지 갖춰져 전형적인 자연공원의 모습이다. 또한 유원지 입구에 조성된 대형주차장 옥상에는 1000여평 규모의 무료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조성돼 주말 가족나들이로 그만이다. 이 유원지의 가장 큰 특징은 남한산성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계곡이다.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남한산성 서편 계곡과는 달리 음식점이나 휴게시설이 전혀 없어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1㎞이상 뻗어내린 계곡은 바위를 감싸 돌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깨끗해 송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초여름 물놀이에 그만인데다 등산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계곡 인근에는 큰 암반과 자갈밭, 그리고 곳곳에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사사와 영도사, 덕운사, 백련사, 칠보암 등 5곳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으로 남한산성을 오를 경우 통행료를 지불하는 동문까지 연결돼 있다. 가파른 등산로는 시가 다리를 놓거나 목재계단으로 조성해 놓아 산행에 어려움이 없다. 등산로를 따라 숲이 우거져 대낮에도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다. 삼림욕장은 이 가운데 특히 나무가 많은 등산로 중간지역에 500여평 크기로 마련돼 평상과 벤치 등이 설치됐다. 등산로 곳곳에 자연학습장도 꾸며져 야생화와 수목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인근에는 400여점의 돌탑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탑공원이 있다. 유원지 곳곳에 마련된 발지압장은 자갈크기별로 조성돼 아이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등산후 발의 피로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다. 입구 인근에 조성된 비둘기광장에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날아들고 분수대는 제철을 만나 한낮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 유원지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약수터. 청담과 검단, 산성, 고당, 중원, 옹달샘 등 나름대로 이름이 지어진 모두 6개의 약수터는 시가 최고의 수질을 보장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 등산객 대부분이 약수를 떠오기위해 물통을 들고 산을 오른다. 유원지내에는 공예전시장도 자리잡고 있다.3층건물의 이 전시장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공예품들이 전시돼 있고 판매도 한다. 수시로 사진전과 연주회 등도 열린다. 공원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CCTV도 설치돼 있다. 신구시가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는 성남시민의 날 행사도 이곳에서 맨먼저 터를 잡는다. 자전거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유원지 입구에 제일 먼저 자전거보관대가 자리잡고 있다. 등산로변에 설치된 생태학습장과는 별도로 3000여평 규모의 우리나무와 꽃동산도 조성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맛깔나는 주방용품 시리즈

    맛깔나는 주방용품 시리즈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요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요리 전문가 코를 납작하게 할만한 솜씨를 자랑하는 여성도 많고, 아내보다 훨씬 요리를 맛깔나게 하는 남편도 상당수다. 요리를 하는 데 남자, 여자가 따로 없다. 요리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하면 자연히 주방용품으로 관심이 번지게 된다. 독특한 디자인의 접시나 귀여운 양념용기에 마음이 끌린다. 주방을 더욱 산뜻하게 하는 소품, 여기에 있다. # 올슨 스파이스랙 자연 느낌의 원목과 자기를 이용한 양념 용기. 용기를 정리할 수 있는 나무 받침과 함께 구성돼 있다. 뚜껑은 내용물을 볼 수 있도록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3만 5000원. # 고트보그 샐러드볼 유리 소재의 샐러드볼은 청량감이 느껴진다. 화사한 노란색은 테이블 세팅의 포인트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같은 소재와 색상의 접시를 받쳐주는 센스로 샐러드에 특별함을 선사한다.2만 3450원, 접시 2만 5900원. # 원목접시꽂이 원목으로 만든 접시꽂이. 어떤 모양의 접시도 보기 좋게 보관할 수 있다. 예쁜 접시를 꽂아 장식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6500원. # 메이슨 스파이스랙 연한 베이지 색상의 자기 소재로 은은함을 풍긴다. 손으로 잡기 편하도록 몸통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다. 용기받침 밑부분이 스핀(spin)구조로 되어 있어,6개의 양념용기를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3만 6000원. # 보온 티포트·컵 보온 기능이 있는 티포트와 컵 세트. 상큼한 주황, 파랑, 연두 색상이 화사함을 더한다. 이탈리아 보온용품 전문업체가 만든 제품. 티포트 3만 4300원, 보온컵 1만 5400원. # 캐주얼 뚜껑 머그 캐주얼한 스타일의 머그컵. 단순한 모양에 글씨, 물방울, 줄무늬 등이 있어 귀엽고 깔끔하다. 뚜껑은 컵받침으로 써도 좋다.9000원. # 코니샐러드볼 주방을 산뜻하게 코디할 수 있는 주방용품 시리즈. 텀블러, 샐러드볼, 개인접시, 샐러드 접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스틱 소재로 가볍고 파손의 위험이 적다. 파랑, 연두 두 가지. 볼 8000원, 텀블러·개인접시·샐러드 접시 각 4000원. # 보니타 캐니스터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그대로 느껴지는 용기. 내부를 플라스틱으로 마감처리해 커피, 차 등 내용물을 실용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까사미아 고객지원센터 080-709-9000,www.casamia.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헨드릭아이싱 그랜드 하얏트호텔 이사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헨드릭아이싱 그랜드 하얏트호텔 이사

    젊고 잘 생긴 금발의 남성에게 누군들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큰 키와 건장한 체격에 요리까지 잘한다면 말이다. 서울 남산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은 이 호텔의 식음료 담당 이사 헨드릭 아이싱(37). 축구 감독 히딩크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최근 지하 1층 프랑스 레스토랑 ‘파리스 그릴’(Paris Grill)에서 아이싱 이사를 만났다. 남들은 식사하기 바쁜데 그는 레스토랑의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주방에도 들락날락했다. 부지런히 현장을 챙기는 모습이다. 그가 요리를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싱 이사에게 평소 집에서 잘 하는 요리 몇 가지를 부탁했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한남동 자택에서 자신의 요리솜씨를 뽐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일한 경력 덕분에 요리 메뉴는 양식은 물론 일식까지 넘나들 정도로 다채롭다. # 삼계탕을 맛보고 퓨전 통오리 구이를 탄생시켰어요 그에게 “이 요리는 어떻게 만드나요?”라고 물으면 “만들기 쉬워요. 아주 간단해요.”라는 즉답이 나온다. 이 요리도 만들기 쉽고, 저 요리도 만들기 쉽단다. 웬만한 일류 요리사들도 내놓기 어려운 듯한 메뉴인데도 쉽다고 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그는 책을 보고 레서피대로 요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주방장에게 물어보고 배우기도 하고, 응용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요리를 만들어 낸다. 그가 만든 먹음직한 ‘퓨전식 통오리 구이’는 삼계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요리.“삼계탕처럼 똑같이 오리 속에다 찹쌀을 비롯해 감자, 당근 등 각종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오븐에서 구워낸 실험적 요리입니다.” 연어를 종이에 싸서 구워낸 ‘회향과 레몬을 곁들인 연어 종이구이’는 친구들과 디너 파티를 할 때 자주 준비하는 메뉴다. 연한 살구빛 연어가 하얀 종이에 속살을 드러낸 이 요리는 보기에도 멋있다.“미리 재료를 준비해 놓았다가 손님들이 오면 오븐에 넣고 구워요.10∼15분 정도 손님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다 보면 어느새 연어구이가 완성된답니다.” 이탈리아식 볶음밥인 ‘리조토’도 그가 잘하는 메뉴다. 팬에다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잘게 썰어서 익힌 뒤 육수에 쌀을 부어서 만든 리조토. 약한 불에 쌀을 천천히 저어가면서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저트인 티라미슈 케이크, 애플파이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낸다. # 요리 잘하려면 첫번째가 열정이죠 스스로 취미가 요리라고 말할 정도로 요리에 자신이 있는 그다. 요리가 취미가 된 계기는 17살때 네덜란드 ‘헤이그 호텔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4년동안 호텔 경영 등 비즈니스 분야뿐만 아니라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웠다. 레스토랑에서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하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인 셈이다. “처음에는 쉬운 요리를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요리를 하다 보니 이젠 어려운 요리도 척척 하게 됐죠. 호텔에서 근무하다 보니 그렇기도 하고요.” 요리에 대한 경험은 사실 호텔학교 이전에 시작됐다. 어린시절 형제들과 함께 요리를 잘하는 어머니를 도왔던 것. 주위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을 닮았다고 했다. 그는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열정’을 강조한다.“어느 나라를 가든, 어느 곳에서 뭘 먹든지 간에 주의깊에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다음으로 꼽는 것은 ‘재료’다. 신선한 재료, 좋은 제품을 써야 훌륭한 요리가 나온다는 것. 그는 서양에는 ‘모든 요리사는 물을 가지고 요리한다.’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했다.“가정 주부나 최고급 호텔의 요리사나 똑같이 물을 가지고 요리를 하지만 그 요리의 맛과 질을 결정짓는 것은 바로 좋은 제품, 신선한 재료를 쓰는가에 따라 구분이 지어진다는 얘기죠.” 그는 좋은 재료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예를 든다.“저의 호텔 고기는 다른 호텔보다 40%정도 원가가 비싼 고기를 써요. 당연히 맛있는 요리가 나올 수밖에요. 와인도 저를 비롯해 식당 종업원들이 일일이 맛을 보고 선택한 최고의 와인들이랍니다.” # 오렌지 옷 입고 월드컵 응원했어요 히딩크와 아드보카트 감독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 한장을 얼른 가져와 자랑했다.“네덜란드는 작은 나라이다 보니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활동하는 네덜란드인들이 많아요. 유대감이 깊어 네덜란드 출신끼리는 잘 통해요.” 가까이서 만나본 그들이 어떤지 묻자 “정말 멋진 남자들”이란다.“유명한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한답니다.” 그는 월드컵 기간 내내 한국과 네덜란드 축구팀을 응원했다. 특히 네덜란드 축구팀 경기를 볼 때는 네덜란드 축구팀의 상징인 오렌지색 재킷, 오렌지색 선글라스, 오렌지색 모자를 쓰고 목터져라 응원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삼계탕서 힌트얻은 오리구이…각국 음식노하우 섞었어요 그랜드 하얏트호텔의 헨드릭 아이싱 식음료 담당 이사는 최근 일본으로 여행가서 작은 시장 골목을 돌아 다녔다. 값은 다소 비싸지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보는 것이 즐거웠다. 남들은 그냥 지나쳐도 그는 그런 식재료를 보면 이걸로 뭘 요리할까를 고민한다. 요리에 대한 열정이 넘쳐나는 그에게서 독특한 요리 몇가지 비법을 전수 받았다. 1. 연어 종이구이 재료:연어 150g, 레몬 150g, 회향(혹은 샐러리) 100g, 기름종이(kit pepper), 올리브 오일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1) 연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하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2)레몬과 회향을 얇게 썰어 올리브 오일을 바른 뒤 천천히 살짝 익힌다.(3)익힌 레몬과 회향을 채에 밭쳐 식힌다.(4)식은 레몬과 회향을 준비해 둔 연어와 함께 기름종이에 싸서 170℃로 예열한 오븐에서 10∼15분간 굽는다. 2. 우동 재료:우동 250g, 유부 30g, 어묵 30g, 대파 30g 국물 재료:물 360㏄, 간장 20㏄, 미림 8㏄, 술 12㏄, 다시마 10g, 다시멸치 10g, 가쓰오부시 10g. 만드는 법:(1)물에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끄고 다시마를 건져낸다.(2)끓인 육수에 가쓰오 부시를 넣고 5분 동안 실온에 두었다가 체를 이용하여 육수만 걸러낸다.(3)냄비에 육수와 간장, 미림, 술을 넣고 (1)(2)에서와 같이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육수가 끓으면 불을 끄고 다시마를 건져낸다. 끓인 육수에 가쓰오 부시를 넣고 5분간 실온에 두었다가 육수만 걸러낸다.(4)우동면은 물에 삶아서 익힌다.(5)유부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에 미리 삶은 후 물기를 제거한다.(6)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는 얇게 채썬 다음 물에 담가 놓았다가 헹군다.(7)걸러낸 육수에 우동면을 넣고 끓인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면을 건져서 우동 그릇에 담가놓는다.(8)우동 그릇에 담은 면 위에 유부와 어묵, 대파를 넣고 끓인 육수를 붓는다. 3. 퓨전식 통오리 구이 재료:통오리 한마리, 양파 1/2개, 당근 1/2개(미니당근 4∼5개), 허브(라임과 로즈마리 약간, 통후추 5g), 샐러리 100g, 호박 작은 것 1/4개, 감자 1/2개, 토마토 작은것 1개, 셜롯 5∼6개 속재료:깐 밤 3개, 대추 3개, 인삼 2뿌리, 깐마늘 5쪽, 찹쌀 150g 만드는 법:(1)찹쌀은 미리 불려 두고, 감자, 당근, 호박, 샐러리, 토마토, 셜롯 등 각종 야채들을 먹기 좋게 썰어 소금, 후추 간을 해둔다.(당근은 끓는 물에 살짝 익혀둔다.)(2)손질한 통오리 속에 준비한 속재료를 먹음직스럽게 담는다.(3)쇠꼬챙이로 속이 나오지 않도록 벌어진 배 부위를 잘 꿰맨다.(4)큼직큼직하게 썬 양파, 샐러리, 허브를 오븐 팬 위에 깐 뒤 통오리를 올린다.(샐러리와 허브는 오리 특유의 잡내를 없애준다.)(5)예열해 놓은 오븐에 오리와 야채들을 함께 넣고 170℃에서 1시간 30분간 기름이 빠지도록 충분히 익힌다.(6)준비해 둔 야채들을 소금, 후추로 간한 뒤 올리브 오일을 발라 오리를 꺼내기 15∼20분 전에 넣어 함께 익힌다.(7)호박은 다 익은 후, 마지막에 꿀을 발라준다. 커다란 접시에 먹기 좋게 올려 약채로 주위를 장식해 낸다. 4. 모듬치즈 에피타이저 재료:포르살뤼를 비롯한 다양한 치즈. 만드는 법:(1)치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썬다.(2)썬 치즈를 접시 가장자리에 둘러 보기 좋게 놓은 뒤, 중간을 건포도로 장식한다.(3)적당한 크기로 썬 바게트 빵과 함께 와인을 곁들여 즐긴다.
  • 에로영화 소문난 집 女人

    에로영화 소문난 집 女人

    서울신문이 상을 안주었으면 연극에서 손을 뗐을지도 모르는데 이제는 빼지도 박지도 못하게 되었다는 제2회 한국 문화대상 연극부문 특별상 수상자 이병복(李炳福·43)씨. 극단 자유극장(自由劇場) 대표이자「까페·떼아뜨르」대표인 이(李)씨는 그냥 좋아서 연극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부산하게 벌여놓은 성미 항상 뒷치다꺼리만 해줘 부군 권옥연(權玉淵·46·서양화가)씨의 말로는『「와이프」의 성격때문이에요. 부산스럽게 일을 벌여놓고 뛰어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한번도 주인공 노릇을 못하고 뒤치다꺼리만 해온게 이씨의 한(恨)이란다. 연극은 이대 영문과 3년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그 때는 학생들의 영어 공부를 위해서 영어연극을 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오스카·와일드」의『윈다미아 부인의 부채』라는 작품. 『그때는 무대에 서기도 했지만 주로 뒤치다꺼리를 했어요, 무대의상이니 소도구같은 거 말이죠.』 대학 졸업 후, 그러니까 1947년께 여인소극장 창단「멤버」로 활약하면서 연극운동을 시작했다. 그 때 공연한 작품이『라인강의 감시』와『깊은 뿌리』(아더·밀러)등. 51년 부산에서 권옥연씨와 결혼. 『이이(부군을 가리키며)하고 결혼하면 연극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가정하고 한 건데 천만에… 내가 이이를 굉장히 좋아했었나 봐요. 결혼후 멸사봉공(滅私奉公)했으니까요』-멸사봉공이 아니라 멸공봉사(滅公奉私)죠. 하하 웃고 나서 권씨가 반격한다.『나 때문에 죽는다고 해서 동정결혼했읍니다』 ”키운 신인 TV에 뺏겨도 자유극장선 일 많이했죠” 57년 부부가 함께 도불(渡佛). 권씨는 미술, 이씨는 무대의상 등을 공급했다.『「파리」에 있는 양재학교에서 무대의상 공부를 했고「소르보느」대학의 불어교수 양성과를 다녔어요. 조각 공부 좀 했죠.「디자인」요? 저는「디자이너」라는 말 제일 싫어해요, 우리나라에 어디「디자이너」있읍니까?』 62년에 귀국. 『몇 해 자리를 비워 놨으니까 사느라고 1,2년 넘어가고, 여인 소극장「멤버」를 모아 다시 해볼까 하면서 또 1년 넘어가고…』 65년 봄에 극단 자유극장을 창립. 창립「멤버」는 김정옥(金正鈺), 나옥주(羅玉珠), 최불암(崔佛岩), 김혜자(金惠子), 김무생(金茂生), 박정자(朴正子), 최지숙(崔芝淑), 함현진(咸賢鎭), 김관수(金寬洙)등 9명이었다. 창립공연『따라지의 향연』이 동아연극상 대상을 받은뒤『神의 대리인』『해녀 뭍에 오르다』『한꺼번에 두 주인』『살인 환상곡』『피크닉 작전』『마리우스』『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등 해마다 봄, 가을에 두 작품을 공연해왔다. 『자유 극장을 거친 우수한 배우들이 많은데, 키워 놓으면 자꾸 TV로 가니 큰 일이에요. 앞으로는 점점 더 곤라할 거예요. TV때문에…연극은 참, 당하니까 하는 거지… 그림 그리는 사람 참 좋겠어요. 혼자 하는 거니까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말고…이이 처럼…』『내가 대범하다 이말이지』부군 권씨가 말한다.『「보스」기질이 있어』『아 그럼!』「까페·떼아뜨르」는 두달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마련된「살롱·드라마」의 무대. 차방업(茶房業)으로 허가를 얻어 놓고 연극공연을 한다(업태(業態)위반)고 해서 공연 중지 및 영업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살롱·드라마」시작했더니 아이구 골치야 『다방에서 어떻게 공연을 하냐고 해서 임시공연장으로 허가를 받았어요. 매주 신고를 하고 공연 허가를 맡는다는 조건으로 말이죠. 말도 마세요. 시청, 구청, 보건소, 경찰서로 뛰어다니느라고…「카페…」를 열고 나서 저는 사람 공포증에 결렸어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이는 구청사람 아닌가… 이제는 상도 받기 싫고 두들겨 맞기도 싫어요』 낮에는 차를 팔고 저녁 8시부터는 연극 공연을 시작한「까페·떼아뜨르」의 객석은 1백석. 처음 무대에 오른 작품은「요네스코」의『대머리 여가수(女歌手)』(자유극장)였는데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없이 관객도 연극에 참가하고 있는 착각을 줄 정도로 배우와 관객의 일체감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뒤를 이어『살인 청부업자들』(신협(新協))『출발(出發)』및(드라마·센터)『우정(友情)』및『햇빛 밝은 아침』(자유(自由))등과 함께『타이피스트』와 우리의 민속극을 공연중. ”손해봐도 밀고 나가야지” 전위·실험적인 무대 제공 『처음에는 근처 동업자들의 모략도 많이 받았아요. 저 집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나온다, 노다지판이다, 저 집에서는「누드·쇼」를 한다,「에로」영화를 한다, 밀실에서 양주를 판다…소문듣고 조사 나온 사람이 준비실을 보더니 저거로구나 하더군요. 그 뒤「스낵·바」를 없애버리고 거길 주방으로 만들고 그전의 주방을 객석으로 늘렸어요. 지금은 그래서 1백30석 이죠』김(金)요 민속극 공연때는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우리 전통극을 본단다. 외국인들한테 우리 것을 알리는데 퍽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장사 해본 일 없어서 매달 20만원씩 손해 봅니다. 인건비와 집세는 우리가 들고 나가서 주어요. 저녁때는 차 마시는 손님도 거의 없어요. 공연시간이 되면 나가야 하니까 쫓겨나는 집으로 되어 버렸거든요. 앞으로는 운영이나「스케줄」이 꽉 짜이게 될 거예요』 매주 월요일은 뭐든지 전위적인 것을 시도할 수 있도록 무대를 개방할 계획아래-. 또 한마디. 『땡전 한 푼 안생기는데 그만둬지지 않는 건 웬일인지 모르겠어요. 그 지랄들을 하면서도…』-. [선데이서울 69년 10/26 제2권 43호 통권 제 57호]
  • [23일 TV 하이라이트]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박지성 세리머니 콘테스트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나라에는 축구하는 금붕어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또 월드컵에 여자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까? FIFA 규정집을 통해 알아본 사진 속 진실, 그리고 SBS 박문성 해설위원으로부터 듣는 알쏭달쏭 월드컵 이야기가 펼쳐진다.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400년 전의 임진왜란은 우리 역사상 가장 참혹한 장면 중의 하나였다.1592년 4월13일, 일본군이 부산포를 침략하고 조선은 불과 20일만에 수도를 빼앗기고 만다. 오랜 준비 끝에 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달리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 그 참혹했던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본다.   ●놀라운 아시아(KBS2 오후 7시10분) 인도네시아에는 아주 특별한 전통 축구가 있다. 밤에 보면 불이 마을 전체를 날아다니는 것처럼 위험해 보이는데, 이 ‘불축구’로 인해 인도네시아의 밤은 아주 뜨겁다. 야자에 불을 붙여 공 삼아 골을 넣고, 패스도 한다. 기상천외한 불 축구를 하는 인도네시아 판텐 마을을 찾아가 본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로 대결하기로 한다. 의철이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당한 일, 현경의 노래방 귀신 이야기, 은비의 무용실 귀신 사건, 기범의 지후 스토커 자살사건, 보라의 휴대전화 혼선 이야기 등 납량 특집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5분) 주부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주방. 이제 주방은 주부들에게 아름답고 편안한 공간이자 가족간 대화와 휴식이 이뤄지는 제2의 거실이다. 개성 만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방 인테리어를 공개한다.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난 다용도 벽걸이 수납함 만들기도 배워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정신과 치료에서 색채는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부터 인체의 균형, 심장의 활동, 심지어 소화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등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과연 색채는 인간의 몸과 마음에 과학의 주술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월드컵 트레이드마크인 붉은 색에 담긴 모든 것을 알아본다.
  •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비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옛 가요의 한 구절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비오는 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장마철이 되자 유통업체들이 관련 ‘먹을거리 마케팅’을 잽싸게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겨냥한 마케팅은 더 있다. 비올 때 냉장고·세탁기도 잘 팔린다고 한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1∼5월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각종 음식물 보관이나 의류의 살균이 중요해져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가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이 역시 놓칠리 없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장마철을 맞아 ‘냉장고·세탁기 대전’을 연다. 그래도 장마철에 손가는 품목은 그 중 습기제거용품이다. 유통업계는 “제습기, 제습제 등도 부쩍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장마철 관련 용품 구매 요령과, 습기 제거 요령,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살펴 봤다. 사진은 홈플러스 동대문점을 찾은 소비자가 제습제를 고르는 모습.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면 괜히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습기가 차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울뿐더러, 물기에 예민한 전자제품은 수명도 짧아진다. 과거엔 ‘물먹는 하마’로 대표되는 습기 제거용품을 옷 장에 넣어 두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제습기를 갖춰놓는 가정도 늘었다. 값비싼 디지털 TV나 홈시어터를 가진 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제습기 고르는 요령과 생활 속에서 ‘뽀송뽀송한’ 집안을 가꿀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 도움말 LG생활건강, 테크노마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복병 악취·습기 퇴치 기계적으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장치가 ‘제습기’다.22일 전자전문 유통센터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6월 들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가전매장 최봉수 사장은 “가전 제품에 습기가 많이 차면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거실에 사용하는 15평형의 일반 제습기 외에 작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미니 제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제습기도 에어컨처럼 평수에 맞게 사야 제습기는 규모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집 평형을 반으로 나눈 값의 평형대를 구입하면 무난하다. 예를 들어 40평의 집에 살고 있다면 20평형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제습기는 제품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소음 방지 기능이나 취침 모드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주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통의 물때를 제거하기 좋은 디자인인지, 물통을 분리하기 쉬운지도 살펴본다. 특히 필터 교환이 가능한지, 제습한 물이 차오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이동이 간편한지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돈 잡아먹는’ 제습기를 고르면 곤란하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제습기 한 달 사용시 전기료는 1만원 안팎이 보통. 사용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매 전에 미리 알아본다. 제품을 쓸 때는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공기 순환을 위해 벽에서 최소한 5㎝ 이상 띄워 놓는 것이 좋다 ●소음, 전력 확인 필수 테크노마트에서는 하루 10ℓ만큼 물을 잡아먹는 ‘위닉스 WDH-1200’이 베스트 셀러다. 집안의 곰팡이와 눅눅한 습기를 제거해 주고,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사용 환경과 설정 습도에 따라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먼지필터와 탈취필터로 집안 먼지와 냄새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도 지녔다. 가격은 25만원선. ‘월풀 4AD50DSL’은 자동제습기능으로 제습 전 실내 습도의 양을 감지한 뒤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낭비를 막는다. 손잡이가 부착된 물통이 전면에 있어 청소하기 쉽다. 가격은 30만원선. 비싼 습기 제거용품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요령도 있다.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들뜬 곳을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만진다. 이때 곰팡이 제거제가 있으면 뿌리는 게 좋고, 벽지전용 접착제를 주걱이나 솔에 묻혀 떨어진 부분에 바르면 벽이 깨끗해진다. ●생활속 작은 지혜로 집안 뽀송뽀송하게 녹차 찌꺼기도 습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인다.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두면 냄새까지 빨아 들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습기를 없앨 수도 있다. 너무 덥지 않은 날 살짝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면 집안이 한결 상쾌해진다. 에어컨에는 제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같이 열어 놓도록 한다. 부엌의 도마와 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는 위생상으로도 안 좋다. 설거지할 때마다 도마나 칼은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한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후 매일 삶아 소독한 다음 잘 헹궈 짜서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중요하다. 부엌의 싱크대 배수구엔 식초가 약방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방용 클리너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냄새 제거와 곰팡이, 물이끼 제거에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찌든 때 냄새엔 밀가루 식초 등 다양하게 사용 기름때가 묻은 조리 기구에는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 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닦는다. 눌어붙은 음식물은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고 마른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마무리해 준다. 욕실은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악취가 심해진다. 바닥과 벽은 자주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를 탄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린다. 세면대는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 내고 수도 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타일이나 욕조의 틈새를 문질러주며 다 닦아낸 뒤에는 샤워기로 표백제 성분을 씻어 낸다. ■ 비오는 날은 장보는 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유통업체들은 ‘장마 마케팅’에 들어섰다. 비가 오면 특정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신발 건조 서비스를 펼치는 등 비오는 날 쇼핑객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비가 오는 날에는 삼겹살, 젓갈, 김치류를 35∼50% 할인해 판다. ‘브랜드삼겹살’ 600g 9000원(35% 할인),‘한성젓갈’ 창난젓 100g 2700원(40% 할인),‘순창성가정’ 부추김치는 100g 750원(50% 할인).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구두매장, 쉼터공간에서 신발 소독기를 통해 구두 건조, 살균, 탈취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습기제거제를 중심으로 ‘1+1’ 또는 일정 금액을 에누리해 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비오는 날에는 추가로 더 깎아주는 레인보우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가정에서 전을 부쳐 먹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부침가루와 식용유 일부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가 오면 매출이 5∼10%는 오르는 TV홈쇼핑은 ‘장마 특수’ 마케팅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장마 기간동안 식품, 조리용품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가집 포기김치 7㎏(3만 7900원), 신토불이 30곡 삼쌀(9만 9000원), 베니건스 바비큐 폭립(6만 9900원), 반건조 오징어 50마리(3만 9900원) 등 먹을거리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생활용품에 감귤 향 ‘폴폴’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상큼하고 시원한 느낌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이전에 꽃 향이나 박하향을 주로 사용하던 것과는 달라진 현상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감귤 향이 나는 생활용품을 모으다보니 생각보다도 많아 놀랍다.”며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서 친숙한 느낌 때문에 생활용품에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감귤 향은 다른 잡 냄새를 제거하고 그윽하며 은은한 잔 향이 오래간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안 곳곳의 눅눅한 곰팡이 등의 매캐한 냄새를 잡기 위해 감귤 향의 생활용품이 애용되고 있다. 감귤 성분이 들어있어 나는 향이다. 알칼리성 식품인 감귤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칼슘의 흡수를 돕는다. 또 말린 귤 껍질은 한약재 등과 함께 넣어 향긋한 입욕제로도 널리 쓰인다. 감귤 향 제품을 가장 많이 내는 LG생활건강은 기존의 ‘큐레어’ 샴푸 계열에서 벗어나 ‘큐레어 텐저린’(7000원)을 여름 한정 제품으로 내놓았다. 감귤 등의 상큼한 향이 오래 가며, 용기는 오렌지색을 적용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엄지윤 큐레어 브랜드 매니저는 “샴푸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신선함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성을 일으키기 위해 특별히 기획한 제품”이라며 “산뜻한 오렌지 계열 향과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회사가 내놓은 주방세제 ’자연퐁’(5200원)은 피부에 순하며 설거지 후 상큼한 향이 남는 천연 오렌지 성분이 들어있다. 국내 최초로 방부제 성분을 뺀 주방세제로서 100% 먹을 수 있는 식향을 사용했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인증을 거쳤다. LG생활건강이 출시한 주거 세제인 ‘홈스타 주방용’(3700원)도 천연 오렌지 기름이 들어있다. 청소를 한 다음 산뜻한 감귤 향이 은은히 풍긴다. 홈스타 주방용은 렌지후드·환풍기·가스렌지 등 주방의 각종 찌든 때와 기름 때를 말끔히 잡아 주부들에게 인기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피죤도 장마철을 맞아 시장에 선보인 ‘참숯 제습제 감귤’(1800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감귤 껍질 추출액을 넣어 향기 성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습기 제거와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난 참숯을 주 원료로 악취를 효과적으로 없애준 다음 감귤 껍질 추출액을 통해 이중탈취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피죤 관계자는 “혈액순환 장애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피부 보호와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감귤 껍질 성분을 제품에 넣었다.”며 “최근 웰빙 트렌드 속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제품은 옷이 눅눅해지기 쉬운 옷장, 악취가 쉽게 나는 신발장, 벌레나 검은 얼룩이 끼기 쉬운 욕실·화장실·주방 싱크대 아래·베란다의 수납장 등 그늘진 곳이나 집안 구석 구석에 놓고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아 고장이 생길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 옆에 두고 사용하면 습도 조절을 통해 열 발산을 도와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감귤 향이 나는 화장품 ‘라네즈 아이디얼 워터 클로스’(320호·1만 6000원선)를 내놓았다. 바를수록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수분이 들어간 립글로스(입술 색조화장품)로 특허출원도 받았다. 회사측은 “톡 터지는 미세한 물방울(워터캡슐)로 입술이 시원 촉촉하며 느낌이 매끄럽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의 ‘라네즈 뉴스타 화이트’에도 밀감 성분을 넣었다. 스킨 리파이너(2만 3000원)와 스타 화이트 멀티 프로텍터(2만원) 등의 제품군이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 감귤의 임상실험 결과 추출물인 그린 텐저린이 멜라닌 생성을 확실히 낮췄다.”고 말했다. 애경의 여드름 제품 ‘A Solution’(1만 5000원)도 오렌지 오일이 들어 있어 여드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용기 색상도 감귤 빛으로 만들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가정 세정제 홈크리닉 시리즈 중 하나인 ‘홈크리닉 기름때 제로’(3300원)는 감귤 향이 들어 있다. 기름 때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렌지에서 추출한 리모닌 성분과 함께 녹차 추출물 등이 있어 가스레인지 등 조리기구의 기름때와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한국존슨은 오렌지 향이 나는 살충제인 ‘에프킬라 내추럴 후레쉬’(오렌지·4000원선)를 내놓았다.100% 감귤에서 추출 성분인 리모닌 성분이 들어 있다. 살충제 특유의 기분 나쁜 냄새를 없애고 감귤 향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살충 효과도 5시간 가량 지속된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시간 발효 정통 유럽빵…맛도 빵빵!

    20시간 발효 정통 유럽빵…맛도 빵빵!

    빵을 굽는 ‘제과장’의 요리솜씨는 어떨까. 국내에서는 드물게 정통 유럽빵을 구워 유명 백화점과 호텔 등에 납품하는 베이커리 ‘크리스피 앤 크리스피’의 김동원(41) 사장. 빵은 물론이거니와 요리솜씨 또한 일품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한식은 물론 이탈리아·중국요리 등도 다 잘하는 만능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크리스피 앤 크리스피’의 빵 만드는 현장에서 그의 요리 솜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987년 미국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길에 올랐던 그는 2003년 한국에 돌아왔다. 현재 그의 부모와 형제들을 비롯해 부인 김숙현(40)씨와 딸 송이(14)는 미국에 살고 있다. # 중국, 이탈리아 요리 잘해요 하루종일 빵과 케이크를 굽고, 초콜릿을 만들지만 끼니때는 주로 밥을 먹는다. 지금이야 요리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주방은 거의 그의 차지다. 한식은 부인이, 중국과 이탈리아 등의 외국요리는 그가 앞장선다. 혼자 있을 때 잘해 먹는 요리는 중국식 볶음국수인 ‘로멘’. 간장, 굴소스, 생강, 소고기를 볶다가 삶아 놓은 국수에 피망, 양파, 새우를 넣고 다시 볶으면 된다. 친구들을 초대할 때는 주로 깔끔한 맛의 ‘오렌지 치킨’ 요리를 한다. “닭가슴살을 굴소스와 오렌지껍질을 갈아 놓은 것에 잘 재웠다가 기름에 튀겨내죠. 튀김옷은 계란물에 녹말을 넣는데, 탕수육을 만들 때보다 녹말을 적게 넣어야 맛있어요.” 이탈리아 요리로는 ‘치킨 팔마산’을 잘 만든다. 부인과 딸이 좋아하는 요리란다. “닭가슴살을 계란과 빵가루를 묻혀 돈가스처럼 튀겨 팬에 담아요. 토마토 소스에 튀겨낸 닭가슴살이 잠기도록 한 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 15분정도 오븐에서 구워 냅니다.”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어릴 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떡볶기 볶음밥’을 잘 만든다. 양파와 당근 등 갖은 야채를 넣어 만든 볶음밥에 떡볶기 떡을 넣고 다시 볶아낸 것인데 딸 송이가 잘 먹는다고 했다. # 유럽빵 만들기에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 안돼요 하루종일 빵을 만드는 그에게 빵 만들기와 요리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 물어 봤더니 주저하지 않고 “빵은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요리는 실수를 하면 다시 하면 되지만 제가 만드는 유럽빵은 실수하면 20시간 이상을 다시 고생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들은 몇시간 만에 뚝딱 빵을 구워낸다는데 무슨 빵을 만드는데 그리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제가 만드는 정통 유럽빵은 개량제(빵을 빨리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것)와 유화제(물과 버터를 잘 섞이게 하는 것)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옛날 어머니들이 막걸리를 넣고 오랜 시간 빵 만든 것처럼 이스트균을 사용하기에 20시간 이상 제대로 발효되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그는 어렵게 구워내는 빵 만들기 과정 자체를 즐긴다.“빵이 잘 발효돼 오븐에서 부풀어 올라 구워지는 것을 보면 흐믓해요. 반면 요리는 해놓은 음식을 누군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죠.” 정직과 성실로 빵을 굽는다는 김 사장. 달변은 아니지만 그의 자신있는 말에 신뢰가 간다.20시간 이상 발효시켜 만드는 빵이야 말로 ‘웰빙빵’이 아니겠느냐고 했더니 결코 맞장구치지 않는다. “건강빵이라기보다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해야 맞는 말이죠. 시중에 나오는 빵들이 부드럽고 푹신하고 단 것은 모두 설탕, 마가린 등 몸에 좋지 않은 것을 넣기 때문이죠. 저는 밀가루와 소금, 이스트로만 만들어요.” 비싸도 잘 팔리는 이유다. 호텔, 백화점 외에도 당뇨병환자 등 개인적으로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 빵 만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이틀전에는 주문을 해야 한다. # 물리학도에서 빵 굽는 제과장으로 변신 그의 삶의 궤적을 쫓아가면 재미있다. 미국 뉴욕시립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도로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다가 빵 굽는 일로 진로를 바꿨다. 아르바이트로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일을 돕던 그는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제과장 젝토레스를 만났다.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에서 최고의 제과장으로 평가받던 젝토레스는 성실한 성격에 손맛이 좋은 그에게 빵 만들 것을 권유했다. 그 길로 ‘프랑스 요리학교’와 ‘국제 제과 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요리 공부를 했다. 이후 뉴욕 플라자호텔, 리츠칼튼호텔, 뉴욕 팰리스호텔 등에서 연봉 10만 달러(1억원)를 벌 정도로 최고의 대접을 받으면서 일했다. 빵 굽는 것을 못마땅해 하던 그의 부모는 그가 외국 정상들이 뉴욕에 오면 묵는 ‘웰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2년전 귀국, 서울 강남에서 제빵 학원을 운영하던 중 도자기업체 행남자기와 함께 ‘크리스피 앤 크리스피’베이커리를 오픈했다가 지금은 혼자 이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김동원 사장이 소개한 요리는 평소 만들기 어려운,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도전이 어려울수록 돌아오는 보상은 충분하다. 특별한 맛을 주기 때문. 특히 으깬 감자 베이컨 파이는 영양가 높은 한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이 가운데 떡볶기 볶음밥은 쉽게 시도할 수 있다. 맵지 않은 떡볶이 음식이라 식사나 출출할 때 먹으면 좋은 야참이기도 하다. # 으깬 감자 베이컨 파이 재료 : 파이반죽 설탕 10g, 소금 10g, 계란 3개, 버터 300g, 우유 70g, 중력분 600g 만드는 법 : (1)전체를 손으로 살짝 반죽 후 랩을 씌워서 냉장고에 1시간 가량 넣는다.(2)밀대로 반죽을 2㎝정도 밀어서 파이틀에 성형한다.(3)삶아서 으깬 감자와 베이컨을 속에 넣어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4)180℃에서 20분가량 굽는다. # 로즈마리와 햇볕에 말린 토마토 포카치아 빵 재료 : 강력분 760g, 물 520g 소금 10g, 올리브오일 80g, 생이스트 25g 만드는 법 : (1)위의 것을 같이 찰지도록 반죽한 후 랩을 씌운 후 1시간 가량 실온에서 1차발효시킨다.(2)납작한 팬에 올리브 오일을 바른 후 반죽을 두께 약 2㎝ 정도로 펼쳐 놓은 후 위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실온에서 2차 발효를 30분∼1시간 한다.(3)손가락으로 반죽위에 자국을 내고 로즈마리, 햇볕에 말린 토마토를 뿌리고 200℃ 가량에서 15분간 굽는다. # 떡볶이 볶음밥 재료 : 찬밥 1공기, 피망 1개, 당근 1/3, 양파 1/2, 떡볶이 떡 약간 소금, 후추, 통깨 만드는 법 : (1)당근, 피망, 양파를 잘게 다져 순서대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볶는다.(2)(1)에 찬밥을 넣고 함께 볶는다.(3)떡볶이 떡을 끓는 물에 익혀 준비해 뒀다가 (2)에 같이 넣고 볶으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4)접시에 담고 위에 통깨를 뿌려 준다. # 쌀 푸딩 재료 : 쌀 230g, 우유 1630g, 설탕 160g, 슬라이스 아몬드 약간 만드는 법 : (1)쌀을 씻어서 물에 10분정도 불린다.(2)불린 쌀에 우유와 설탕을 넣고 끓인다. 눌러붙지 않도록 계속해서 저으면서 쌀이 익을때 까지 끓여 준다.(3)먹기 전에 슬라이스한 아몬드를 구워 위에 뿌려준다.
  • 유리 인테리어로 시원한 여름나기

    유리 인테리어로 시원한 여름나기

    집 안 인테리어는 가정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여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름은 네모 반듯한 집안이 그 어느 때보다 답답해 보이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여름을 위한 인테리어 소재로 ‘유리’에 주목해보자. 특유의 반짝임과 투명함이 청량감을 높이고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지인(Z:IN)의 송현희 디자이너는 “최근 앤티크나 로맨틱에서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넓어보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유리 소재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최근의 추세를 소개했다.“유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공간을 다르게 연출하거나, 공간을 분할하는 파티션을 유리 소재로 바꾸면 올 여름 집 안에 더욱 시원한 느낌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활발한 젊음의 계절인 여름과 잘 어울리는 주황, 노랑, 파랑 등을 활용하면 보다 화사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시작은 작은 유리소품으로 유리로 만든 소품들은 집 안 곳곳에서 체감온도를 내려주는 일등 공신이다. 가장 간단하게는 화병을 이용한 시원하고 깔끔한 미니 꽃꽂이를 생각할 수 있다. 식물은 실제로도 실내온도를 청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화병이 없다면 흔히 보이는 빈 병을 활용해보자. 특이한 모양의 병들을 버리지 말고 모아 꽃병으로 활용하는 것. 투명한 병에 꽃을 꽂은 후 창가에 매달거나, 나란히 올려두면 화사하면서 시원한 장식효과가 난다. 답답해보이는 거실 소파에 하늘하늘한 레이스를 깔고, 그 옆에 유리 소재로 만든 작은 테이블을 두는 것도 좋다. 어렵지 않게 두 배는 산뜻해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내를 베이지톤으로 밝히는 샹들리에를 파란색 작은 유리알이 달린 것으로 바꾸면 투명하게 빛나는 시원한 분위기를 만든다. # 고급스럽고 이색적인 컬러유리 컬러유리는 새로운 인테리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유의 투명하고 매끈한 질감이 공간에 세련된 느낌을 더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재로 꼽힌다. 상업 공간에서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가정 인테리어에도 활용하는 추세다. 이색적인 무늬의 시트지를 유리에 입힌 컬러유리는 거실 벽에 포인트를 주는 ‘아트월’이나 주방의 식탁 옆공간, 현관 신발장 벽면 등 밝고 환한 분위기가 어울리는 곳에 사용한다. 편리하게 공간분할을 하는 인테리어 소품인 파티션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면서 답답하지 않다. 직접 집 안을 꾸밀 때는 유리를 둘 부분의 면적을 정확히 계산한 뒤 유리업체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유리를 자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붙일 때는 실리콘을 사용한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 꾸민다면, 보통 1인당 15만원선의 시공비가 든다. <사진제공: 지인 글라센>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복지여성심의관 柳浩榮 ◇과장급 △통일안보과장 白一鉉△국외훈련(미 콜로라도대) 파견 鄭容旭■ 국무총리 비서실 ◇1급 임용 △공보수석비서관 金錫煥 ◇부이사관 승진 △민정비서관실 鄭永柱■ 통일부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 직무대리 文大瑾■ 노동부 ◇부이사관 승진 △혁신기획팀장 李性基△고용정책팀장 李在興△능력개발정책팀장 任書正△노사관계조정팀장 申基昌△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崔基玹■ 중소기업청 △창업벤처본부장 전대천■ 특허청 ◇승진 △정보통신심사본부 통신심사팀장 諸大植△특허심판원 심판관 金智洙△경영혁신홍보본부 심사평가팀 成英煥■ 경향신문 △경영전략 및 영업총괄 부사장 겸 경향하우징 사장 朴明勳△편집·제작총괄 부사장 李相文△광고마케팅본부장 상무 李寧萬△사외이사 李今龍 ■ 연합뉴스 △주방콕특파원 전성옥■ ㈜연합인포맥스 △전무이사 박호근△비상임이사 이종호 송현승△감사 홍성표■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사무총장 이종일■ 수협중앙회 △지도관리 상임이사 廉基永△경제사업 상임이사 金光根
  • [주말화제] 진화하는 명품

    [주말화제] 진화하는 명품

    명품이 변신 중이다. 소비자 취향의 다양화에 맞춰 특정 계층만을 겨냥, 호사스러움을 추구하던 ‘전통’을 내던진 것이다. 품명이 최신 유행을 좇는가 하면, 거꾸로 희소성의 가치를 더 높이려고 브랜드를 숨기는 등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명품의 다양화가 20∼50대 등으로 고객의 연령대가 넓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명품 소유심리가 ‘과시욕’에서 ‘자기만족’으로 달라진 것도 트렌드이다. ●“드러내 알려라” 프라다·루이뷔통·크리스티앙 디오르 등은 한동안 문양 등을 작게 하거나 숨기다 최근엔 큼지막하게 붙여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짝퉁(가짜)’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루이뷔통 핸드백의 경우 두꺼운 면직물인 데님 등의 소재에 노랑·분홍 등 눈에 잘 띄는 화려한 색상의 감각적인 제품을 내놓았다. 검은색·고동색의 가죽 소재 전통에서 벗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신(新) 로고주의’로 정의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대생 두세 명 중에 한 명은 루이뷔통이나 샤넬 등 소위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닌다.”면서 “일부 명품의 경우 찾는 고객이 다양해지면서 대중화를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희소성에 호소하라.” 브랜드를 숨기는 명품은 여전히 많다. 일반인이 전혀 모르거나 알 수 없도록 브랜드 문양을 달지 않은 명품들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브리오니’는 ‘숨기기 마케팅’으로 국내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명품이다. 이 제품은 써본 고객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명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장혜진 신세계 과장은 “이같은 무명주의(無名主義) 제품은 ‘매스티지(Masstige·대중적 명품)’에 대응하는 명품군”이라고 말했다. ●명품은 ‘과시욕’ 아닌 ‘자기만족’ 루이뷔통 핸드백을 가지고 있다는 웹 디자이너 박혜원씨는 “친구들과 모이면 모두 루이뷔통·구치·샤넬 등 명품 핸드백이어서 별로 돋보이지 않는다.”며 “그래도 명품을 가지고 있다는 만족감과 소속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고남선 현대백화점 명품팀 바이어도 “명품을 사거나 접근하기가 힘들었던 과거에는 자기 과시욕이 컸다면, 요즘은 누구나 살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족으로 소유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명품은 주방용품에서 마침표? 명품은 잡화와 액세서리에서 출발,‘패션과 보석’을 거쳐 ‘주방’에서 마침표를 찍는다는 게 통설이다. 양경욱 현대백화점 차장은 “파티에서 최고의 와인잔과 양식기 세트 등을 보여주는 게 명품 진화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국내 명품시장은 패션으로 진행 중이다. 구자원 LG패션 부장은 “명품 의류를 입는 사람은 그에 맞춰 잡화와 액세서리를 하게 된다.”며 의류의 구매력을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300여 명품이 있으며 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얼짱 ‘열풍’ 힘입어 미용상품 ‘돌풍’

    얼짱 ‘열풍’ 힘입어 미용상품 ‘돌풍’

    올 상반기에 ‘미용’ 관련 상품이 홈쇼핑 업계의 판매량 베스트 자리를 휩쓸었다. 식을 줄 모르는 ‘얼짱, 몸짱’ 열풍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CJ홈쇼핑,GS홈쇼핑, 현대홈쇼핑의 ’상반기 베스트 상품 10’을 비교하고 트렌드를 짚어본다. 미용, 패션 상품군이 가장 강세를 보인 곳은 CJ홈쇼핑. 정재훈 CJ홈쇼핑 팀장은 “올해는 몸짱, 얼짱 등 사회적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20대 초반부터 40대 중·후반까지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가 패션, 미용 관련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두피건강 샴푸 6개월만에 100억 돌파 의류 부문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유명한 ‘mi by 홍미화’,‘지오 송지오(Zio Songzio)’를 비롯해, 캐릭터 티셔츠 ‘미키 앤 프렌즈(MICKEY & FRIENDS)’, 한방 화장품 ‘수려한’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이 중 젊은 여성 의류 브랜드인 ‘미키 앤 프렌즈’의 진입은 과거 홈쇼핑 시청층이 주부에서 20대 초·중반 여성으로 확대된 현상을 보여준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지오 송지오’는 2004년, 2005년 2년 연속 톱 10에 선정된 스테디 셀러로 홈쇼핑에서 확고히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탈모’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심각한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듯, 두피 건강 샴푸도 베스트 셀러로 등장했다. 올 상반기에만 19만개 팔린 ‘댕기머리 기 샴푸’는 인삼, 구절초, 천궁 등의 한방 추출물을 사용해 두피 건강과 모발의 탄력을 유지시켜준다는 컨셉트의 상품.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해 단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알뜰 주부 사로잡은 프라이팬 당당 1위 식품, 주방용품군도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에 랭크됐다.‘안동 간고등어’,‘썬라이즈 밀폐용기’,‘캘리포니아 호두’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고,‘키친아트 마블 주물팬’도 약 9만개가 판매돼 8위에 선정됐다. GS홈쇼핑의 최고 히트상품은 12만 9000개 이상을 판매하고 106억원의 매출을 올린 ‘키센 후라이팬’에 돌아갔다.GS홈쇼핑측은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에서 조리해 먹는 가정이 늘어 홈쇼핑 초창기 히트상품이었던 조리 도구가 화려한 왕좌 복귀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라이팬은 코팅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는 점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해 성공했다. 두께가 두껍고, 열을 오래 간직하고 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게 어필했다. 지난해 히트상품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한경희 스팀 청소기와 김영애 황토솔림욕은 서로 순위를 바꾸며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3위와 2위를 차지했다. ‘한경희 스팀청소기’는 순위가 2계단 내려왔지만 신상품 ‘한경희 스팀 다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판매량을 합치면 연말까지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GS홈쇼핑측은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화장품은 화장품에서는 처음 히트상품 4강에 진입했다. 주름 개선 효과를 강조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다. ●불어라 황토 열풍,1차례 방송에 25억원어치 싹 현대홈쇼핑에서는 황토 열풍이 불었다.‘오색황토’가 올 상반기에만 16만개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등극했다. 지난 4월에는 단 한 차례 방송에 25억원어치가 팔려나가는 등 홈쇼핑 황토바람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메이든 화이트닝팩(4위), 피넬리 마사지 팬츠(5위), 내추럴화이트 치아미백제(6위) 등 미용관련 제품들이 베스트 상품 상위권을 휩쓸었다. 키친플라워 주물팬(2위), 경희홍삼(3위) 등 건강식품, 주방용품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콕콕 찍어 선사하는 소형가전 브랜드 ‘테팔’. 요리, 살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국내에 들어오는 테팔의 모든 제품을 그 누구보다 먼저 접하는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세브코리아 사장과 부인 필리스 페미니에가 부러울 법도 하다. 팬, 그릴, 무선주전자, 토스터, 커피메이커 등 테팔 제품에 관한한 ‘얼리어댑터’로 살고 있는 그들의 집을 살짝 들여다봤다. 프랑스의 생활가전용품 회사 ‘테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다. 프라이팬, 커피메이커, 전기그릴, 무선주전자, 스팀다리미…. 어느 것 하나 없으면 아쉬운 제품을 테팔에서 선보이고 있기 때문. 테팔의 한국지사인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55)사장과 그의 부인 필리스 페미니에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만났다. 깔끔하고 세련된 그의 집 분위기가 마치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테팔 제품의 이미지와 닮았다. 하얀색 거실 벽은 잡티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다. 거실 곳곳에는 한국의 전통 장식품들이 놓여 있어 그들의 한국 사랑이 전해진다. # 그릴 요리는 제 전공이죠 주부들이 부러워할 멋진 주방기구 일체를 갖추고 사는 그의 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이 만들어질까 궁금했다.CEO로 바쁜 그이기에 요리는 잘해도 사실 자주 주방에서 실력 발휘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말에는 그의 손길이 닿은 요리로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가 잘 만드는 요리는 주말 오전에 먹는 브런치. 삶은 달걀, 구운 베이컨과 꿀을 바른 토스트 등을 접시에 담고, 커피와 주스를 곁들여 낸다. 간단한 요리 같지만 자신만의 정성이 들어가서 남과 다르단다. 커다란 목련 나무가 있는 뒤뜰에서 부인과 함께 브런치 먹는 시간은 그야말로 달콤한 데이트.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넣고 식초와 간 마늘, 프랑스 겨자, 올리브유를 섞은 드레싱을 뿌린 그린 샐러드도 그는 잘 만든다. 승마 사이클 수영 등 운동을 많이 하는 그가 칼로리 걱정 없고,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다. 페미니에 사장이 특히 잘하는 것은 그릴을 이용한 요리. 날씨 좋은 날에는 고기나 흰살 생선을 올리브유와 마늘에 재웠다가 그릴에 구워 먹는다. 특히 왕새우 바비큐를 즐긴다. 그는 한국말을 못해도 입맛은 한국사람 다 됐다. 된장찌개, 청국장, 불고기 등을 좋아한다. 한국 음식은 좋아하지만 만들지는 못한다.“한국의 음식은 간단해보이면서도 과정이 복잡해 만드는 것은 엄두를 못 내요. 대신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니죠.” # 한국은 알면 알수록 정이 가는 나라 그가 한국에 부임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을 치른 뒤. 당시만 해도 88올림픽, 현대중공업의 거대한 선박 컨테이너, 노조들의 격렬한 시위, 삼성과 LG의 휴대전화 정도가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한국을 알면 알수록 더 정이 가는 나라란다. “한국은 결코 말로 표현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함이 있어요. 월드컵의 여운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한국인의 에너지와 열정은 절대 잊을 수 없어요.” 한국에 오기 전 결코 겪어보지 못한 심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 여러 곳을 찾아 다닌다. 주말을 이용해 각종 문화공연을 보고, 레저 스포츠도 즐긴다. 부인과 멀리 여행도 간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부인 역시 한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거실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항아리, 부처상, 붓걸이 등도 부인의 소장품. 프랑스인들과 한국인들에게 영어회화 강습을 하고, 서울의 영국인 모임인 ‘BASS(British Association of Seoul)’의 회장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한다. 또 짬짬이 붓을 잡고 동양화도 그린단다. # 한국 가정에 꼭 필요한 제품 선보일터 세브코리아의 사무실은 커다란 원통형이다. 한가운데에 회의실을 두고, 이 회의실을 둘러싼 창가쪽에 직원들의 책상이 놓여 있어 독특하다. 실내장식,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그가 쾌적한 근무환경을 고려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 직원들에게 너무 ‘완벽하다’‘꼼꼼하다’‘준비가 철저하다’라는 평을 듣는 페미니에 사장. 업무는 물론 사적인 일도 2개월전부터 계획을 세워 놓을 정도다. 그는 생활의 변화를 바로 읽어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한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 초소형 무선 주전자를 출시하고, 여름을 겨냥해 콩국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믹서기를 내놓았다. 불고기와 삼겹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열센서 기능을 추가한 그릴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한 제품이 아니에요. 한국인 감성에 대한 존중을 제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매출 중심이었던 회사 체계에 균형이 잡히고, 한국지사 설립 이후 브랜드 선호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토스터에 뚜껑이 필요한 시장은 한국이 처음이죠. 하지만 이런 요소가 주부들을 만족시킨다면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지금도 한국 문화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비밀이죠. 더욱 편리한 생활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은 ▲1951년 프랑스 리옹 출생 ▲1973년 리옹대학교(Lyon University)에서 영어 전공 ▲1975년 스코틀랜드 카펫 회사 국제마케팅부 입사 ▲1981∼1991년 그룹 세브 본사 국제시장 담당 매니저 ▲∼1999년 전략마케팅 인터내셔널 상품개발 이사 ▲∼2002년 가정용품 사업단위 총괄 부사장 역임 ▲∼현재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크리스티앙 페미니에씨의 솜씨자랑 1. 느긋한 휴일을 위한 브런치 재료:토스트 2쪽, 달걀 2개, 베이컨 4장, 토마토 6개, 양송이버섯 6개, 오렌지 4개, 자몽 3개, 생수 3컵, 설탕 3큰술 만드는법:(1)토스트는 토스터기에서 바삭하게 구워준다.(2)끓는 물에 달걀을 깨 넣어 터지지 않게 살짝 익혀 꺼낸다.(3)토마토와 양송이 버섯은 소금을 살짝 뿌려 그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4)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운 뒤 접시에 모든 음식을 담아 낸다.(5)오렌지 4개에 생수 11/2컵, 설탕 1큰술을 넣어 곱게 갈아 오렌지 주스를 만든다.(6)자몽 3개와 생수 11/2컵, 설탕 2큰술을 넣고 갈아 자몽 주스를 만든다. 2. 해산물이 들어간 검은 파스타(4인분) 재료:블랙누들 320g, 새우살 200g, 브로콜리 200g, 방울토마토 50g, 생크림 250㎖, 우유 250㎖, 바질페스토 2큰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법:(1)브로콜리는 한 입 크기로 떼어 소금물에 데치고, 새우살도 살짝 데친다.(2)생크림, 우유를 혼합해 농도가 날 때까지 중불에서 졸이다가 데친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바질페스토를 넣는다.(3) (2)에 소금·후추 간을 한다.(4)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블랙누들을 삶아 소스에 살짝 볶는다. Tip:바질페스토는 바질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다져 올리브오일에 담가놓는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안초비를 잘게 다져 넣은 후 소금, 후추가루로 간한다. 넉넉히 만들어 랩으로 싼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쓰면 편하다. 3. 카프레제 샐러드 재료:프레시 모차렐라 1봉지, 토마토 2개, 주키니호박 1/2개, 가지 1개, 파프리카 1/2개, 바질 30g, 소금·후추 조금,발사믹드레싱(올리브오일 3큰술, 발사믹식초 2큰술, 레몬즙 2큰술, 씨겨자 1/2큰술, 다진 양파 11/2큰술, 설탕 1작은술, 프레시바질 1큰술) 만드는법:(1)주키니호박, 가지, 파프리카는 0.7㎝ 정도로 어슷하게 썰어서 그릴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굽는다.(2) (1)에 소금·후추 간을 한 뒤 살짝 식힌다.(3)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는 1㎝ 두께로 저며놓고, 바질은 굵게 채썬다.(4)발사믹 드레싱을 만든다.(5) (1)과 토마토,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에 드레싱을 뿌려 낸다. 4. 아몬드 크러스트 연어구이 재료:스테이크용 연어 480g, 아몬드 슬라이스 200g, 화이트와인 2컵, 파슬리 1큰술, 로즈마리 1/2큰술, 타임 1/2큰술, 올리브오일, 버터,소스(올리브오일 3큰술, 꿀 2큰술, 케이퍼 다진 것 1큰술, 레드페퍼콘 1큰술, 레몬즙 4큰술, 씨겨자 1큰술, 다진 딜 11/2큰술,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법:(1)연어를 손질해서 소금, 후추, 파슬리, 로즈마리, 타임, 화이트 와인에 30분정도 재워둔다.(2) (1)에 실온에 둔 버터를 발라준 후 아몬드 슬라이스에 묻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3)재료를 골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4)노릇하게 구운 연어스테이크 위에 뿌려낸다. ■ 강추! 이 식당 자주 가는 식당을 묻자 바로 식탁 한쪽에서 명함 한묶음을 가지고 왔다. 한 손에 잡기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식당 명함 컬렉션이다. 그 중에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곳은. # 석파랑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곳. 페미니에 사장은 “감나무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급 한정식을 경험할 수 있다.(02)395-2500. # 알트스위스샬레 알프스 산장의 아늑함이 느껴진다. 스위스 정통 음식과 다양한 치즈요리,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퐁뒤 요리가 특히 맛있다.(02)797-9664. # 뱀부하우스 고급한식당의 원조로 불리는 식당.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 직접 담근 김치, 고급스러운 분위기 등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02)555-6390. # 아 따블르 서울 삼청동에서 ‘아 미디’와 함께 꼽은 식당.‘오늘의 메뉴’, 단 하나지만 실패한 적은 없다. 그날의 가장 싱싱한 재료만 골라서 만든다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예약은 필수다.(02)736-1048.
  • 통일부 “개성공단 소노코社 의혹 조사”

    정부는 12일 개성공단에서 주방기구를 생산하는 소노코쿠진웨어 김모 회장이 남북협력기금 대출금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금 유용은 없었지만 자금 흐름상 문제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금이 유용됐다고는 보지 않지만, 자금이 사적 용도로 흘러들어간 뒤 다른 비용으로 충당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통일부의 조사는 소노코쿠진웨어가 지원받은 경협기금 30억원 가운데 일부를 유용했다는 진정서가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은 토지분양계약서, 공장건설계약서, 기계공급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한 뒤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집행했으며, 이후 세금계산서 등을 통해 대출금이 투자사업에 사용됐음을 확인했다.”면서 “경협기금 자체 유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금이 대출된 뒤 중간에 융통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남북협력기금 위반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며 필요시 검찰에 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소노코측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소속 직원 명의로 북측의 초청장을 발급받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일부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북측과의 신뢰를 고려해 보다 신중하게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소노코측이 불법으로 개성에 창고를 짓고 개성공단 진출을 내세워 남측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아파트 평면 끝없는 진화

    아파트 평면이 진화하고 있다. 일상적인 판박이를 벗어나 다양한 삶의 유형을 즐길 수 있도록 아파트 내부 구조가 변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나 취미생활 등에 따라 수요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설계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심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한 평면으론 승부를 가리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업체마다 신(新) 평면 개발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개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설계 유형을 보면 아파트 평면의 진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신 주거문화 선도형 상품에는 기존의 획일화된 아파트 동을 사랑채형, 진입마당형, 복층형, 공유면적 최소화형 등의 다양한 주거동 평면과 입면으로 구성해 기존의 획일화된 아파트 상품에 특별함을 부여했다. 삼성건설은 올해 신규 사업부터 신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25평형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작은 공간을 선택한 수요자들을 위해 경제성에 역점을 두고 확장했다. 기존 평면과 같은 직사각형이지만 넓은 면이 전면을 향하도록 설계한 3.5베이 구조다. 34평형은 중산층을 위한 설계로 주부 전용공간을 설치했다. 전면 4베이로 ‘ㄷ’자형 주방은 주부가 일하면서 가족과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확장하면 주부 전용공간인 미즈룸이 된다. 고급 수요를 노린 60평형은 중후한 맛을 풍긴다. 특히 단독주택 중정(中庭)과 같은 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아파트 평면에 전통주택 안마당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추가된 것이다.3면 개방형 5베이로 설계하고 중정을 유리로 처리해 북향에 위치한 침실에서도 많은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재키가 뉴요크로 이사할때

    재키가 뉴요크로 이사할때

    다시 말썽 일으킨 계산서 현금으로 수당내자 화내 64년 5월1일 나는 새로운 고민 거리에 부닥치게 되었다. 음식조달자인 그 해군 두 사람이 마침내 자기들이 아주 부당하게 일하고 있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버틀러」(주류담당자),「웨이터」그리고 각종 식품과 물품 운반자 노릇을, 그것도「조지타운」과「애토카」별장 두군데서 해왔다는 불만을 털어 놓았다. 가장 낙심시키는 것은 그들이 해군의 각종 시험에 대비하는 시험준비를 할 시간이 없다는 것, 그러므로 자기들은 승진의 기회와 가능성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엇다. 그들은 백악관의 식당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했다. 거기서는 정해진 시간만 일하면 되었고, 더 많은 시간을 그들의 가족과 더불어 보낼수가 있엇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들의 승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다른 사람과 교체되었으면 좋겠다는 심중의 말을 털어놓으면서 나더러「케네디」부인에게 말 좀 잘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었다. 「재키」로서는 그녀의 몇 명 안되는「스태프」가, 그녀가 백악관 시절에 훨씬 많은「스태프」들로부터 받은 것과 같은 정도의 모든「서비스」와 편의와 안락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녀의「스태프」의 태도는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5월19일「재키」와 나는 JFK의암살 이후 처음으로 그 계산서 문제에 부닥치기 시작했다. 계산서들을 죽 훑어 보면서 그녀는「현금」이라고 되어있는 전표에 눈을 딱 멈췄다. 그건 90「달러」였는데「프로비」에게 나간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프로비」의 시간외 수당으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외 수당?』 「재키」가 반문했다. 『여기서 하는 모든 잔 일에 대해서도 내가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에요?』 『네,「재키」』 나는 말했다. 『그건 보통 그렇게 하게 되어 있어요.「프로비」는 매일 밤 늦게까지 일하고 있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해요. 나는 특근수당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매어리」』 「재키」가 말했다. 『「프로비」의 봉급에 관해서라면…나는 1백「달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데…나는 내가 여름에 다른 데 가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에는 그것마저도 지불할 수 없어요』「재키」는 나에게 고용관계 일을 맡아보는「포월즈」부인한테 물어보라고 했다. ”당신봉급은 너무 많아요” 흔들리게된 나의「포지션」 『「프로비」가 만일「워싱턴」에서「톱·메이드」로 일하면서「파티」나 거들고 여름동안에 별로 하잘 것 없는 일들을 했다면 얼마나 받겠는가를…』 「프로비」의 급료에 관한 문제가 끝나기도 전에「재키」는 나의 봉급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당신은 1만2천「달러」를 요구하고 있어요. 왜 그만큼 지불해야 해요. 나는 그럴 수 없어…』 『「재키」』 내가 말을 가로막았다. 『제발 내가 무얼「요구」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내가 바란 건 내가 마땅히 받아야겠다고 느낀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예요. 그리고 내가 그만큼 받지 못할 바에야…』 『아, 아니,「매어리」』 「재키」가 재빨리 말했다. 『그건 좋아요』 6월에「재키」는 다시「케이프·코트」로 갔다. 64년7월2일 상오8시 나의 남편과 내가 주방에 앉아서「코피」를 마시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재키」였다. 『아「매어리」,「재키」예요』라고 인사한 뒤 그녀는 본론을 이야기 했다. 『당신 이미 짐작했을는지 모르지만 내가 「뉴요크」로 이사할 계획이라는 걸 당신과「링컨」부인에게 먼저 알리고 싶어서… 』 그녀의 그런 말은 퍽 충격적이었다. 비록「프로비」와 나는 그녀가 최근「뉴요크」에 자주 간 것이 무엇때문이냐 하는 걸 은밀히 생각하고 있었기는 하지만. 그러나 나는 즐거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에 감으로써 당신의 생활이 한결 더 편안하고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시면 이사하셔야겠죠. 부디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이젠 당신이 필요치 않아” 너무도 냉정한 작별인사 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나서 그녀의 이삿짐 옮기는 일에 관해서 말했다. 나는 즉시 그녀에게 말했다. 『그거요, 나를 아시겠지만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는 동안 내가 거기 가 있죠』 「재키」가「뉴요크」로 이사한다는 기사가 7월7일자 여러 신문에 실렸다. 그 기사는 나의 「포지션」에 관한한 전혀 정확하게 밝혀주지않고 있었다. 나는 속이 상했고 어리둥절했다. 다음날 아침「재키」는「케이프」로부터 나에게 전화를 했다.『나의 이사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거예요』 『네』나는 대답했다.『읽었어요, 그러나…』 『그런데』라고 그녀가 말을 시작했다.『내 생활이 이제 온통 바뀌니까 나의「스태프」가「뉴요크」에 있게 되는데 내 생각으로는 9월1일 이후부터는 더 이상 당신이 필요치 않게 될 거예요』 나는 말문이 막혀 버렸다. 『「매어리」, 내 말 듣고 있어요?』 그녀가 물었다. 나는 그녀의 말을 듣기는 했으나 전혀 대꾸할 수가 없었다. 잠시 뒤에 나는 가냘프게 말했다. 『아, 네, 네,「재키」듣고 있어요. 하지만 다시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는데… 』 그녀는 내가「들었다고 생각했던」말을 정확하게 되풀이했다. 마침내 나는 중얼거렸다. 『그렇군요, 「재키」, 그게 당신의 결정이라면…』 『아, 이봐요,「매어리」』 그녀가 다시 말했다. 『화 내지 말아요』 나는 전혀 「화 내지」않았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단지「케네디」가와의 오래고 밀접한 관계를 해온 나로서 그런말을 갑자기 전화를 통해 들으니까 할 말을 찾지 못한 것일 따름이었다. 『네, 알아요』그녀는 얼마간 이해했다는 듯이 말했다. 『참 슬픈 일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가까와요. 만일 내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알려줘요』 사실 「뉴요크」로 옮겨 간다는 건 내가 바란 바가 아니었다. 그러나「재키」가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때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따뜻하게 말해주기를 나는 바랐던 것이다. 분명히 내가 지나친 기대를 했던 것이었다. 말을 마치면서「재키」는 나에게 이사를 위해 여름에 「워싱턴」에 머물러 있을 거냐고물었다. 나는 체념한 듯이 『「재키」, 내가 항상 당신한테 말했듯이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나는 여기 있을 거예요… 마지막 날까지』[선데이서울 69년 10/12 제2권 통권 제 55호]
  • [09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독일 월드컵의 열기로 전 세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리들을 흥분시키고 선수들의 경기력을 좌우하는 축구 속 숨은 과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독일월드컵에서 새롭게 선보인 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원리와 함께 태극전사들의 유니폼·축구화 속에 숨겨진 과학들을 살펴본다. ●생방송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마흔에 늦둥이를 낳아 키우면서 철저하게 자연건강법을 실천하고 있는 최민희씨. 그녀는 자신이 실천한 자연건강법의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예로 아기의 황금빛 대변을 꼽았다. 그녀가 강조하는 자연건강법은 과연 무엇인지, 변해가는 환경 속에서 자연건강법이 적절한 것인지 이야기를 나눈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2002 월드컵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온 국민이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던 그 순간, 모레노 심판이 이탈리아 선수 토티를 향해 번쩍 치켜들었던 붉디붉은 운명의 레드카드 한 장. 과연 우리나라 월드컵 박물관에는 모레노 심판의 레드카드가 전시되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기훈은 화방에 들렀다가 절로 돌아가는 희수를 찾아내고, 어떻게 된 일이냐며 다그친다. 한편, 태경의 아버지는 물건 배달을 하다가 태경을 만나지만 냉랭하게 대한다. 마음이 괴로운 태경은 은민에게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아버지는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는 태경이 서운하기만 하다. ●놀라운 아시아(KBS2 오후 7시10분) 세상에서 제일 손이 큰 여인 태국의 도엉짜이. 오른손 13㎏, 왼손 9㎏, 합이 22㎏이나 되는 큰 손 때문에 어깨와 가슴 근육이 손상되어 매일 밤 아픔을 호소한다고 한다. 바위 손 여인 도엉짜이의 큰 손 인생을 들여다 본다. 아이디어와 재치로 똘똘 뭉친 일본의 기상천외한 발명 세계도 엿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 음식에 맞지 않는 그릇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되는 음식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그와 관련해 편리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스틸부터 옹기, 유리, 심지어는 ‘생명의 그릇’이라 불리는 놋그릇까지 주방 식기들의 특성과 음식과의 궁합을 살펴본다.
  • 김창완 산울림 데뷔 ‘아니 벌써’ 30년… 연기경력도 20년

    김창완 산울림 데뷔 ‘아니 벌써’ 30년… 연기경력도 20년

    “음악을 아는 데는 10년, 연기를 알기까지는 20년이 꼬박 걸렸죠.”의외였다. 국내 최장수 록밴드인 ‘산울림’의 보컬이자 드라마·영화·CF를 누비며 감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창완(52)씨의 고백(?)이다. 관록의 그에게도 음악과 연기는 수십년간 끊임없는 화두이자 도전이었다.1977년 ‘아니 벌써’라는 파격적인 곡으로 데뷔, 올해로 음악활동 30년째인 그는 요즘 MBC 주말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에서 청와대 요리사를 맡아 맛깔스러운 연기를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 SBS 옆 공원에서 그를 만나 ‘요리사’로서의 생활과, 산울림 30주년 기념공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청와대 속이 궁금했다” 드라마에서 그는 대통령의 요리사로, 주인공을 가르치는 스승 역할이다. 그동안 보여준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함과 서민적인 면모가 오롯이 담겨 있다.“개인적으로 역할이 너무 좋아요. 평소 비빔국수나 볶음밥, 미역국 등을 잘 만들죠.” 청와대 주방장 역할이 들어왔을 때 그는 “정치중심지인 청와대를, 내부에 일하는 주변인물을 통해 어떻게 묘사할지 흥미가 생겨서” 주저없이 받아들였다고. 청와대도 사람 사는 곳인데 그 안에 부는 훈훈한 인정에 대한 궁금증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음식이라는 게, 먹고 초대하고 그러다 보면 식사 이상의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채널이 돼요. 청와대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역할의 비중을 떠나 자부심을 느낍니다.” ●영화서 조만간 악역 맡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그동안 드라마·영화 등에서 감초 조연만 맡았던 것 같다.‘만년 조연’이라는 말에 뜻밖에 손사래를 쳤다.“1985년부터 10년간 드라마 음악을 맡다보니 같이 일했던 감독들이 자연스럽게 출연 제의를 했어요.‘바다의 노래’ 2부작 등 그 당시에는 주인공도 몇차례 했어요. 홀아비나 노총각역 등 주연도 많았는데 다들 조연만 한 줄 안다니까요(웃음).” 그러나 연기에 대한 자기 확신이 생길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당시 10년간 계속 출연하면서 ‘이게 맞나?’하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감독들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해줬고, 동료 연기자들로부터 많이 배웠어요.”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는 눈이 생겨 연기를 조금 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편안하고 서민적인 아버지나 아저씨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했더니 “변함이 없다는 것 자체로 안심이 될 수는 있지만 원래 성격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했다. 평상심을 유지하기보다는 기분이 들쭉날쭉하고 예민한 편이라고.“예민하지 않으면 세상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되레 묻는다. 비밀도 털어놨다. 충무로에서 몇년째 계속 악역 캐스팅 순위에 올라간다는 것. 도시적인 악역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게 그의 원대한(?) 바람이다. ●산울림, 새달 5일 30돌 기념공연 최근 불고 있는 ‘7080’ 복고바람이나 중년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았다.“다른 예술장르에 비해 배우나 가수는 소모적으로 이용된다는 느낌입니다. 복고바람도 언제 썰물처럼 빠져나갈지 몰라요. 한 시대의 경향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꾸준히 이어졌으면 합니다.” 산울림은 그런 의미에서 복고가 아닌,‘살아 있는 밴드’로 평가받는다.1997년 13집을 낸 뒤 매년 1∼2회 기획공연으로 팬들과 함께 숨쉬고 노래해왔다. 산울림 멤버인 동생 창훈·창익씨가 각각 미국·캐나다에 살고 있어 자주 모이지 못하지만 ‘개구장이’‘산울림 매니아’ 등 오래된 열성 팬클럽들이 산울림 생명력의 원동력이다. 팬클럽뿐 아니라 산울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다음달 5∼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산울림 30주년 기념공연’이다. 이달 말 귀국하는 동생들과 함께 첫 앨범과 첫 콘서트의 감동을 팬들이 다시 느끼고 기억하도록 하고 싶단다. 그러나 단지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는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그러나 30주년 기념앨범이나 새 앨범은 당분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그동안 곡을 쓰면 당연히 음반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써보니 다 그런 것은 아니더라고요. 음반도 언제 발표할지, 가치가 있는지, 경제적인 이유 또는 홀대받는 중견가수에 대한 반감 등 주저하는 이유가 뭔지 혼란스러워요. 앨범을 낼 수 있는 주위 환경이 중요하죠.” ●“주변 행복하게 하는 게 천직” 2시간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공원에 내리쬐는 햇볕을 즐기는 듯했다. 뜻밖에 “사춘기 때보다 더 마음의 격랑이 일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면서 이제는 신록이 더 아름답고, 예전에 퍼부었던 독이 다 차서 이제는 다른 빈 그릇을 찾아 채우려 한다고 말했다. 그가 더 철학적이 된 건, 최근 신부님이 건네준 책 2권을 읽은 덕분이라고 했다. 매일 빽빽한 스케줄에 쫓기는데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부러웠다. 어렸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그. 그 방법이 연기든, 노래든, 만나서 술을 한잔 하든 그 모든 것이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천 원종동 ‘봉∼구스타’

    부천 원종동 ‘봉∼구스타’

    혹 부천을 방문한다면 한번쯤 들러 식사를 권하고 싶은 레스토랑이다.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있는 봉∼구스타(맛이 좋다는 뜻의 스페인어) 레스토랑은 사실 직접 가서 맛보지 않는다면 영 맛집이라고 소개될 기회가 적은, 열악한 지리적 환경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다 안다. 이 집요리가 얼마나 맛있는가를. 실내 분위기가 어린시절 특별한 날에 어머니 손잡고 돈가스를 먹으러 가던 경양식 집과 비슷해 부담 없고 편안하다. 메뉴판을 보자. 스파게티, 커틀릿, 코스 요리 등 메뉴가 작은 가게치고는 참 다양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격. 메인 요리가 5000∼6000원선이고 수프, 샐러드, 메인, 후식까지 포함한 코스가 9500원부터 1만 5000원대이다. 아직 이렇게 값싼 음식점이 있나 싶다. 포크 스테이크가 나온다. 저렴한 가격때문에 ‘음식이 좀’이란 걱정이 기우로 변하는 순간이다. 에피타이저로 치즈와 소스를 올려 오븐에 구운 달팽이요리, 붉은 날치 알이 뿌려져 멋스러운 샐러드와 하얀 접시 위에 두툼한 스테이크, 그 위에 올려진 새우튀김, 먹음직한 통감자가 예쁘게 올려진 메인 요리가 뒤따른다. 게다가 서비스로 포도주 한잔. 역시 서울 유명 호텔에서 10 여년을 근무한 주인과 주방장이라서 그런지 서비스의 품격이 서울의 유명 레스토랑 못지 않다. 스테이크는 국내산 돼지목심이라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소스 또한 각종 허브로 맛을 내서 향과 맛이 뛰어나다. 스테이크 고기만 190g로 양도 푸짐하다. 특히 20∼3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과 6000원짜리 어린이 특선 코스 요리가 있어 인근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생일파티 장소로 손꼽힌다. 정병도(43)사장은 “서울의 어느 레스토랑에 비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면서 “지역이 좀 외곽이라 가격은 싸지만 이 근처에서 이미 소문난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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