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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2) 청송 주왕산 주방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42) 청송 주왕산 주방계곡

    경북 내륙의 오지인 청송이 시끌벅적할 때가 있다. 차가 뜸한 시내에 관광버스가 줄을 잇고, 청송에서 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워진다. 주왕산이 단풍 절정기인 10월25일쯤이다. 이때는 우리나라 단풍의 흐름으로 보아 설악산은 절정이 지났고 내장산은 좀 이른 시기로 주왕산이 그 가운데를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주왕산은 예전 석병산이란 이름처럼 걸출한 암봉들과 어울린 단풍의 자태가 빼어나고 산길이 순해 인기가 좋다. ●주왕의 전설 서린 기암 천국 주왕산은 구석구석 좋은 곳이 많다.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주방계곡과 절골, 전망 좋은 장군봉과 가메봉, 그리고 100년 묵은 왕버들이 잠겨 있는 주산지 등. 볼거리가 많다 보니 하루 산행으로 주왕산을 둘러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주왕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곳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코 주방계곡이다. 대전사에서 내원동까지 이어진 계곡은 수려한 암봉 사이를 이리저리 휘돌아가며 단풍과 어울린 절경을 선사한다. 거리는 약 4㎞쯤 되지만 길이 순해 2시간이면 충분하다. 주차장에서 대전사로 가는 길은 난전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인근 농가의 아낙들이 자리를 잡고 사과, 대추, 고추, 산수유 등을 내놓고 식당들은 길가에서 빈대떡을 요란하게 뒤집는다. “이따가 와요. 맛있게 해줄게.” 호객하는 아주머니 말을 못 들은 척하고 가노라면 어느덧 대전사. 보광전 뒤로 우뚝 솟은 기암은 주왕산의 상징으로 산행 초입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홀라당 빼앗는다. 생김새는 메 산(山) 자의 모양에 45m 높이의 봉우리가 살며시 홍조를 머금고 있다. 기암은 기이한 바위가 아니라 깃발을 꽂은 봉우리(旗岩)란 뜻이다. 주왕산은 특이하게도 중국에서 왔다는 주왕의 전설이 굽이굽이 서려 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진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반역을 일으켰던 주도로 알려졌다. 거사를 실패한 주도는 신라 땅까지 쫓겨 왔고, 당나라의 요청을 받은 신라의 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토벌에 성공한 마장군은 주왕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암봉에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그래서 기암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다(최근에 주왕이란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나왔다. 청송의 향토사학자 김규봉씨는 주왕이 신라 헌덕왕 때 왕권의 잦은 교체로 사회가 혼란스럽던 와중에 반란을 일으킨 김헌창과 그의 아들 김범문이라고 주장한다). ●3개의 폭포와 단풍이 어우러진 주방계곡 대전사를 지나면 갈림길, 왼쪽으로 좀 가면 백련암 앞에 화사한 국화밭이 있어 그윽한 향기를 맡으며 기암을 올려다보는 맛이 기막히다. 백련암을 구경하고 다시 주방계곡을 따르면 본격적으로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아들바위를 지나 제1팔각정에서 주왕굴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올라갈 때는 계곡을 따르고 내려올 때 주왕굴을 들르는 것이 좋다. 여기서부터는 거인의 얼굴 모양의 기암(奇巖)들의 영접을 받는다. 먼저 급수대가 오른쪽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음은 시루봉과 학소대가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급수대가 험상궂다면 시루봉은 인자한 할아버지 얼굴이다. 학소대 앞의 다리를 건너면 길은 거대한 협곡 사이로 들어가는데, 꼭 비밀의 세계로 통하는 문 같다. 쿵쿵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협곡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단풍이 병풍처럼 둘러싼 암봉을 물들이고 그 아래 1폭포가 걸려 있다. 어느 무릉도원이 이보다 화려할까. 폭포를 지나 500m쯤 가면 2폭포 갈림길. 여기서 100m쯤 떨어진 2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계곡을 따르면 3폭포에 이른다. 3폭포는 3단 폭포로 주방계곡의 폭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가을 가뭄 때문에 물줄기가 좀 약한 것이 흠이다. ●내원동 오지마을에는 쓸쓸한 억새의 물결이 3폭포를 지나면 협곡이 끝나면서 길은 평지로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이상하게 넓어진다. 세 그루 서어나무가 기품 있게 서 있는 곳에 ‘내원동’이란 팻말이 보인다. 걸음을 재촉하니 돌무더기 가득한 서낭당이 보인다. 내원동은 몇 년 전만 해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로 유명해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고 한 집만 남았다. 국립공원에서 생태보전을 위해 내원동 주민들을 아랫마을로 내려 보냈기 때문이다. 성황당을 지나면 예전 집들이 드문드문 있었던 자리에 드넓은 억새밭이 펼쳐진다. 길은 계곡과 억새밭 사이를 구불구불 이어지다 산수유농장을 만난다. 내원동에 마지막 남은 집으로 등산객들에게 산수유차를 팔고 있다. 마침 할머니와 손자가 산수유를 고르고 있다. “이젠 우리 집도 내려가야 해요. 참 좋은 곳인데….” 주방계곡 산행은 여기까지다. 할머니의 쓸쓸한 말처럼 하산의 발걸음이 쉬 떨어지지 않는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으로 나와 안동과 청송을 거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주왕산행 버스는 06:20, 08:40, 10:20, 11:40, 15:00, 16:30에 있으며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주왕산에서 동서울행은 08:20, 10:30, 13:00, 14:08, 15:48, 17:05에 있다. 맛집은 명일여관식당(054-873-5259)의 산채정식이 유명하고, 내원동에서 오랫동안 내원산장을 운영했던 부부가 문을 연 내원산장식당(054-873-3798)의 약수한방백숙도 괜찮다. 또한 월외리 달기약수 근처에는 백숙을 하는 집들이 몰려 있다.
  • 장진 감독 “영화·배우·대통령, 그 기묘한 랑데부” (인터뷰)

    장진 감독 “영화·배우·대통령, 그 기묘한 랑데부” (인터뷰)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가장 섹시한 현직 국가 지도자”를 뽑는 이색적인 설문 투표를 실시했다. 1위는 역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여성 총리 율리아 티모셴코. 논현동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장진 감독과 기자는 이 설문조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미 있는 웃음을 교환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을 했다.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속 장동건이 분한 차지욱 대통령의 순위는 어땠을까. ◇ 장동건·이순재·고두심, 꼭 그들이어야만 해 “‘차지욱’이란 캐릭터를 구상할 때 필요했던 요소들이 있었죠. 슈트가 아주 잘 어울리는 젊은 남성, 그리고 완벽한 언어구사. 아마 머릿속에 떠오르는 배우들이 있을 겁니다.” 그들 중 최고가 필요했다고 장진 감독은 말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닌,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100%는 아니더라도 ‘그 정도면 최고지?’라고 물었을 때 반대 의견이 없을 정도의 배우, 이 조건에서 내 결론은 장동건 뿐이었어요.” 이어 장진 감독은 ‘야동순재’라는 별칭과 함께 대중친화적인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이순재에 대해서는 그 인기에 ‘편승’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김정호 대통령’ 에피소드가 담당하고 있는 장르는 일종의 슬랩스틱(동작을 과장한 희극)입니다. 이순재 선배님은 전작을 통해 이미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어 계셨죠.” 422억 로또에 당첨된 70대 대통령이 선보이는 온갖 ‘몸개그’ 속에서도 이순재가 유지한 대통령으로서의 품위에 장진 감독은 크게 놀랐다고 했다.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때 내 상상력의 폭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죠. 고두심 선배님이 연기한 한경자 대통령도 그래요. 청와대 주방에서 멸치를 다듬을 때도 얼마나 우아합니까.” ◇ 대통령, 다른 영화서 또 건드릴 수 있을까 장진 감독 선정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22일 개봉에 앞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기억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장진 감독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인 소망을 밝히자면… ‘이 영화 이후로 더 이상의 ‘대통령 영화’는 없을 것 같아!’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군요.(웃음) 물론 농담입니다만.” 그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어떻게 남느냐에 앞서 일단 상업적 성공과 문화적 평가를 동시에 얻었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는 분명히 오락영화입니다. 하지만 정치·사회 같은 리얼리즘과 결합해 더 진실한 웃음이 생성됐죠. 저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성공을 통해 공허한 문화 창작은 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개봉까지 일주일이 안 남았다며 장진 감독은 지루하고도 긴장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시사회 후 영화관 개봉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는 장진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빔밥 무대 오르다

    비빔밥 무대 오르다

    ‘비빔밥’을 소재로 한 공연이 만들어졌다. ‘난타’와 같은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으로 8명의 젊은 요리사들이 달인에게서 비빔밥 요리비법을 전수받는다는 줄거리다. 주방이 주무대인 만큼 칼로 재료를 썰고 기름으로 볶는 등 요리를 하는 각종 소리가 음악이 된다. 이에 맞춰 요리사들이 추는 흥겹고 역동적인 춤뿐 아니라 비보잉, 비트박스, 아카펠라 등이 비빔밥처럼 한데 어우러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을 대표하는 비빔밥을 테마로 ‘비밥 코리아’를 제작해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처음 공개했다. 총 제작비 3억원을 농식품부와 CJ엔터테인먼트가 절반씩 분담해 만들었다. 흥행작인 ‘난타’의 최철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부는 ‘한식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한식의 대표격인 비빔밥을 공연이라는 ‘문화의 그릇’에 담아 해외에 소개하자는 취지로 공연을 기획했다. 우선 상업 공연보다 각종 한식 관련 행사나 국제행사 등에서 비빔밥을 알리는 홍보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30분 분량의 공연 뒤에는 비빔밥도 제공해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16억원 짜리 ‘짝퉁 백악관’에 사는 美 갑부

    백악관도 ‘짝퉁’이 있다? 미국 백악관과 놀랄 만큼 흡사한 집이 부동산 시장에 나와 관심을 모았다. 애틀랜타에 사는 프레드 밀라니(57·부동산 개발자)는 7년 전인 2002년, 1만 6500㎢의 뒷마당에 백악관과 똑같은 외관을 가진 건물을 증축했다. ‘미니 백악관’이라 부르는 이 집은 외관 뿐 아니라 대통령의 집무실과 로비 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 넓은 수영장과, 주방 그리고 링컨이 집권당시 사용한 침실과 똑같은 방까지 구비했다. 비록 오리지널 백악관보다 크기는 작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만큼 닮아 애틀랜타의 명소가 됐다. 밀라니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백악관과 똑같은 집을 지어보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예기치 않게 ‘짝퉁 백악관’ 의 이웃이 된 주민 케이스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붐비긴 하지만, ‘백악관’ 옆에 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집 주인은 “집값이 갑자기 폭락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내 놓게 됐다.”면서 “최소 1000만 달러(약 116억원) 정도에 팔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단순하게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맹구가 중국집에 갔다. “자장면 하나 주세요. 면 두께는 0.2mm정도, 춘장은 5년 묵은 것, 고기는 약간 부드럽게 그리고 야채는 농약이 전혀 없는 유기농, 마지막으로 면은 정확하게 5분정도 삶아서 갖다주세요.” 가만히 주문을 받던 직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에 대고 한마디 했다. “아저씨 홀에 자장면 하나!” ●화장의 세대론 10대 : 치장 20대 : 화장 30대 : 분장 40대 : 변장 50대 : 위장 60대 : 포장 70대 : 환장 80대 : 끝장
  • “신종플루 백신 수입계약 못했다”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연내에 300만도스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했다는 정부의 발표와 달리 실제 계약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면책조항에 이견이 있어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이 본부장을 유럽에 파견해 영국계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300만도스를 연내에 공급받기로 구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등의 질의에 대해 “GSK가 중과실 면책과 배상 책임률 50% 제한, 영국 현지 소송 진행을 계약에 명시하도록 요구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1차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 공사 시공업체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입찰을 면밀히 검토한 뒤 전반적인 조사를 거쳐 사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4대강) 턴키 공사의 입찰 경쟁에 참여한 사업자 수가 적고 낙찰률이 높으며 1순위와 2순위의 입찰금 차이가 적은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변무근 방위사업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미사일 지침에는 한국군이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 300㎞로 제한돼 있다. 변 청장은 사거리가 늘어난 미사일 개발 완료 시점, 개발 수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보안을 요하는 문제로, 21일 예정된 국방과학연구소 국정감사 때 비공개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변 청장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패트리엇 미사일과 관련, “2발을 동시에 쏘면 1발을 맞힐 확률이 90%를 넘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연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관련, “이 법안은 형벌법규이기 때문에 적용중지를 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책읽는 밤-한글날 특집 방송(K BS1 밤 12시35분) 한글날을 맞아 ‘책 읽는 밤’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말의 향연. 시인 장석주가 추천한 오태환 시집 ‘별빛들을 쓰다’, 방송인 유정아가 추천한 고종석의 ‘어루만지다’, 소설가 심상대가 추천한 이문구의 ‘관촌수필’. 각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한 권의 책을 소개한다.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요리에 관심을 갖고, 주방 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요리 교실을 찾는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남성들을 상대로 한 조리도구 판매가 늘었다고 한다. ‘개스트로 섹슈얼(Gastro Sexual)’이라 불리는 요리 잘하는 남자들의 주방을 통해 남성상의 변화를 읽어 본다. ●사주후愛(MBC 오후 6시50분) 싱글 같은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결혼 6개월 차 신혼 부부. 문제를 회피하고, 지키지 못할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남편과 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극단적으로 싸움을 몰고 가는 아내. 반복되는 전쟁 같은 신혼부부의 일상.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부부에게 맞춤 솔루션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다른 색상이 눈에 띄는 한 여인. 옷부터 손톱이며 반지까지 노란색 일색. 사시사철 노란색과 함께하는 노랑 아주머니 김정희씨를 만나본다. 양팔이 없는 장애를 가진 인기만점 총각 선생님 승현씨를 소개한다. 또 남다른 패션의 선두주자 미니스커트 입는 사나이도 소개한다. ●우리시대의 명인(EBS 밤 12시10분) 가, 무, 악, 장단의 국내 최고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명인들이 민속극장 풍류에서 공연을 펼친다. 성창순, 임이조, 이춘희, 정재만, 이생강, 안숙선, 양길순, 이호연, 박종선, 이현자 등 최고의 명인들이 판소리, 한량무, 대금산조, 살풀이, 아쟁산조, 태평무 등으로 50분씩 2부에 걸쳐 감동과 열정의 무대를 만든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글학교인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가 재정난으로 교사들의 월급을 대폭 삭감하는 등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한글학교의 운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바자회 겸 벼룩시장을 열었다. 독일의 바자회 현장을 찾아가 본다.
  • 아늑한 침실, 독일 명품가구 인터립케의 편안함에 빠지다

    아늑한 침실, 독일 명품가구 인터립케의 편안함에 빠지다

     방안 가득히 아늑함이 느껴지는 침실, 보고만 있어도 눕고 싶어지는 침대.  이 모든 것들이 명품가구 인터립케가 추구하는 부분이다. 모던 디자인의 모체인 바우 하우스(Bauhaus)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개별 제품이 아닌 침대, 소파, 장식장, 조명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인터립케는 전체 공정이 고도로 숙련된 장인 정신을 담아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겸비함으로써, 다른 어떤 제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우수성과 독창성을 가진 제품이라는 뜻으로 언컴프로마이징(Uncompromising)을 상품 콘셉트의 모토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터립케는 최신의 현대식 설비를 자랑하지만 표면 마감은 반드시 수작업으로 수행하며 이 수작업이야말로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단련된 숙련공의 손으로 세부적인 부분까지 확인하고 마무리 하는 과정을 거친다.  독일 특유의 장인 정신과 현대화된 시설을 통해 생산된 인터립케 가구. 세계 가구 시장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숨은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그동안 명품 주방가구 라이히트를 국내시장에 내놓아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SK디앤디가 야심차게 준비한 인터립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라이히트(LEICHT)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인터립케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강원 춘천의 먹을거리 닭갈비·막국수가 지역 대표음식을 넘어 아시아권의 한류열풍에 편승할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시는 7일 대표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해 아시아 각국 방송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서고 항공기 기내식으로 제공되면서 한류 바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에서 시작된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면서 아시아권 방송사들의 TV 요리 프로그램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메트로 TV는 최근 남이섬을 찾아 닭갈비·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강원도가 인도네시아 모슬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으로 성사됐다. 메트로 TV는 강원도 음식을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계획으로 닭갈비, 막국수뿐만 아니라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해 한식전문점인 운암정의 궁중요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춘천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아시아권 방송사의 잇따른 촬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었던 에드워드 권이 TV를 통해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한류 바람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춘천시내 닭갈비·막국수 업소들도 이전보다 50~200%까지 매출이 늘었다. 춘천닭갈비협회는 9~12일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2009 춘천 닭갈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도네시아 방송사 방문은 두바이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라며 “최근 독일 항공사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춘천이 음식을 통해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여년 이국서 망향가만… 명절이면 더 외로워”

    “30년째 이국에서 망향가만 부르니 명절이 더 외롭습니다.” 1960~70년대 외화벌이 등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독일파견 광부(파독광부) 출신 한국인들이 쓸쓸한 노후를 맞고 있다. 60~80대 고령이 된 이들은 향수병을 앓지만 대부분 넉넉지 않은 형편 탓에 고국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 獨정부 생활보조금으로 어렵게 살아 독일 내 파독광부들의 모임인 ‘베를린 글뤽아우프’의 한상모(62) 회장은 1976년 파견 광부로 베를린으로 왔다. 한국 기업의 초봉보다 5배 많은 임금을 보장한다는 설명을 듣고 택한 결정이었다. 지하 1000m 깊이의 막장에서 3년간 일한 그는 광산이 폐쇄되면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 파독 간호사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후 프랑스 요리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독일에 머물고 있는 1200여명의 파독광부 대부분은 실업 상태다. 이들은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130여만원)과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장은 4일 “광부로 일하면서 번 돈은 모두 국내로 송금했기 때문에 모은 돈이 없다.”면서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말만 하고 실질적 지원은 거의 해주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글뤽아우프는 ‘행운을 빈다.’는 뜻의 독일말로 막장으로 들어가 일하기 전에 서로 나누는 인사라고 한다. 황혼기에 접어든 파독광부 중 영구귀국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독일정부의 생활보조금 지원은 끊긴다. 그렇다고 한국 정부가 파독광부만을 위한 생계대책을 마련해줄 가능성은 별로 없다. ● “한국에 임시체류시설 세워줬으면” 명절을 맞아 일시귀국해도 체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고 형제들과는 연락이 끊긴 경우가 많다. 한 회장은 “한국 정부에 파독광부의 국내 체류를 위한 ‘독일관’ 건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내외 파독광부 단체 11곳을 선정, 복지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원금은 30여년 전 파독광부들이 적립했던 연금 중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정부가 보관하던 돈이어서 지원금으로 보기 어렵다. 그마저도 액수가 적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 회장은 “실업률 90%에 달하는 독일내 파독광부 2세의 취업 지원책을 비롯해 실질적인 복지대책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한가위 소감/김성호 논설위원

    지난여름 일이다. 친척 잔칫집에 다녀온 노친의 말이 가슴에 박혔다. 앞치마를 두른 채 음식을 나르고 설거지까지 척척 해대는 아들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단다. 평소 아들들의 부엌이며 주방 걸음을 탐탁지 않게 여긴 노친인데. 맞장구 친 아내의 웃음 섞인 곁눈질이 왜 그렇게 불편했는지. 아내의 시선 못지않게 노친의 심경변화가 더 궁금했었다. 한가위 연휴에 앞선 동료들끼리의 식사자리에서 추석 얘기가 만발했다. 추석증후군이 단연 화제다. 제수 챙기랴, 상 차리랴, 손님 맞으랴…. 여성 편 목소리가 컸지만 남성을 대변하는 말들도 만만치 않았다. 여성 못지않게 남성들도 피곤하다는 이런저런 말들. 그래도 아무려면 추석 증후군이라면 남성보다는 여성에 어울리지 않을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다. 정겨운 만남과 소박한 나눔의 명절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함께하는 명절. 어떨까, 남성들도 여성들의 고통까지 함께 나눠보는 게. 이번 추석엔 앞치마며 설거지 장갑을 한번 써보자.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이순’(耳順)을 넘긴 박철수 감독이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자칫하면 젊은 감독들도 한 두 편의 작품으로 조용히 퇴장 당하는 시대에 엄청난 정력이다.그것도 미국 할리우드다. 박철수 감독은 영화 ‘301, 302’의 리메이크작 ‘10A,10B’를 연출하는 데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작품 ‘녹색의자’(green chair)까지 연달아 리메이크 한다.“한국에서는 노장(老將)이지만 미국에서는 청년 감독입니다.(웃음)”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 이후 ‘접시꽃당신’, ‘오세암’, ‘물위를 걷는 여자’ 등 매년 꾸준한 작품을 선보이며 20여 년간 엄청난 필모그래피를 소유한 박철수 감독. 투자사이자 제작사인 옥시모론 엔터테인먼트가 150억여 원의 제작비를 선뜻 내놓을 만큼 해외에서 인정받는 그가,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유는 사실 서글프다.“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제 영화에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녹색의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포르노 취급을 받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예술영화였습니다. 문화를 소비하는 시각차가 큰 거죠.”해외에서 박철수 감독을 보는 눈은 달랐다. 이미 ‘학생부군신위’, ‘301, 302’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의 유망 감독일 뿐이었다.“15년이 지난 제 영화를 지금도 미국 스태프들이 빠짐없이 연구하고, 관련 논문도 수십 편이 나올 정도에요.(웃음) 외국 사람들이 제 영화를 더 좋아해주니까 좋죠.”왠지 모르게 씁쓸한 웃음을 머금은 박철수 감독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투자·배급 시스템도 문제지만 문화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가 아니면 제작 자체가 힘든 현실이라는 것이다.“덕분에 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죠. 감독이란 직업이 그래요. ‘이야기를 꾸미는 작업’은 곧 ‘어떻게 더 재밌게 거짓말을 할까’하고 똑같거든요. 그 거짓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됐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즉, 틀에 박힌 영화 이론보다 삶에 대한 성찰이 깃든 창작 주체자의 의식이 먼저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는 거짓 없는 솔직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301, 302’다. 302호에 살며 거식증에 시달리는 윤희(황신혜 분)에게 301호 송희(방은진 분)가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세계에 통했다.“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문제만큼 솔직한 게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통분모입니다. 우리 영화로 만들어진 ‘301, 302’가 세계를 무대로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웃음)”박철수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10A, 10B’와 ‘녹색의자’ 이후 세 번째 작품은 리메이크가 아닌 신작이 될 전망이다.일본 음식인 초밥을 흑인 주방장이 만들고 백인이 먹는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담은 영화 ‘스시바, 동방미인’(sushi bar, asian beauty)이 그 야심작으로 이미 각본 작업을 완료 했다.후배들을 위해 미국 진출 노하우를 전하는 컨설팅 사업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농을 친 박철수 감독은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조용히 지내다 결과물로 말하겠다.”며 의미 있는 미소를 남겼다.공자 왈,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종심·從心)고 했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선 ‘종심’ 박철수 감독의 흐뭇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젊은 기자의 노망(老妄)이 될까?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서울신문 ◇지역본부개설준비위원 △광주·전남·북 염주영△대전·충청 이용원△대구·경북·강원 황성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집단희생조사국>△조사2팀장 신기철△조사3〃 박강배△조사5〃 김구현 ■KBS △정책기획센터 주간(정책) 이완성<보도본부>△해설위원실장 이동식△보도국 주간(편집) 최창근△보도제작국장 이화섭△기획제작국장 길환영△예능제작〃 김영선<라디오제작본부>△라디오2국장 윤석훈◇총국장△부산방송 최석태△창원방송 오세영△광주방송 박인섭△전주방송 곽윤전 ■한국일보 △사업담당 이사대우 배성한△광고국장 금윤석△사업국장 직무대행 이현걸<출판국>△주간한국 광고부장 장용기 ■예금보험공사 △금융분석전략부장 임성열△기금관리부장 박재순△기금운용실장 정찬형△조사지원부장 김수회△감사실장 장건식△정리금융공사 자산 인수단장 이수명△기금관리부 부부장 하태공△금융정리2부 부부장 김광남△청산지원부 부부장 전상오◇1급 승진△금융정리2부 임기순△예쓰저축은행 파견 문형오 ◇2급 승진△기획조정부 장진영△조사지원부 김장수△동남은행 파산재단 파견 배창식◇3급 승진△리스크감시지원부 김시승△리스크감시1부 이성규△금융정리1부 남성모△금융정리2부 반광현 ■신한은행 ◇지점장 전보 △동수원 신동진△울산성남동 이종수△청주법원 이희수△가든파이브 위성근 ■모두투어네트워크 ◇부사장 승진 △전략기획본부장 한옥민◇상무급 보직 변경△상품기획본부장 손호권△경영지원〃 양병선
  • [Home&영종 하늘신도시] ㈜한양

    ㈜한양은 A36블록에 전용면적 59㎡규모의 ‘한양수자인(조감도)’ 1304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전용면적 60㎡ 미만인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하늘도시 공급 주택형 중 소형은 약 8%에 불과해 희소성은 물론 투자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단지 내 남측에 6만 1058㎡(1만 8470평) 규모의 체육공원이 있어 탁 트인 공원전망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중심상업지역과 한 블록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번잡함이 없는 대신 거리는 가까워 이용하기 편리하다. 전 세대 남향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용이하게 설계돼 있으며 조망을 고려한 동배치를 통해 개방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단지는 단일 주택형의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컨셉트로 입주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59㎡A형(138가구)은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돼 부부존을 특화했으며, 59㎡B형(72가구)은 부부와 두 자녀를 둔 컨셉트로 주방을 거실과 식당이 개방된 구조로 가족 간의 융합을 자아내는 화목한 공간을 연출한다. 59㎡C형(218가구)은 4베이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가변형 벽체를 통한 침실공간의 기능을 다양화했다. 080-860-0800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춘천 닭갈비’ 상표 아무나 못쓴다

    강원 춘천시는 22일 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 등록을 거쳐 춘천 닭갈비를 전국 브랜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은 지역특산물 가운데 품질이나 명성이 해당 지역에 고유한 경우 지역과 품목명을 상표 등록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다.단체표장을 등록한 후에는 명품화 기준을 충족하는 업소만 ‘춘천닭갈비’라는 상표를 쓸 수 있다.시는 앞으로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를 기반으로 전국 시장에 진출해 닭갈비업종을 기업화·산업화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사단법인 ‘춘천닭갈비 명품화 사업 추진단‘을 발족시켜 연구, 홍보, 유통지원, 업소환경 개선 등 1차 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1년까지 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26개 업소의 주방·화장실을 개선하고 신선한 고기를 공급할 수 있게 저온 저장 시설도 설치하겠다.”면서 “원료육 고급화, 유통체계 표준화 등을 통해 닭갈비를 전국적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QTV, 요리서바이벌 프로 방영

    리얼 엔터테인먼트 채널 QTV가 25일부터 본격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예스! 셰프’(12부)를 선보인다.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7성급)에서 수석총괄주방장을 지낸 세계적인 셰프 에드워드 권(권용민)이 ‘제2의 에드워드 권 찾기’에 나섰다. 1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1·2차에 걸친 심사와 면접을 통해 30명으로 압축했다. 첫 회에 30명이 동시 요리 대결을 벌이며 여기에서 선발된 12명이 2회부터 미션을 수행해 1명씩 탈락하게 된다. 최후까지 살아남은 한 명은 에드워드 권의 레스토랑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해외 유명 요리 학교 연수 비용으로 3000만원이 제공된다. 에드워드 권은 “최종 선발자는 단순히 음식을 잘 만드는 셰프가 아니라 협동심, 디자인 감각, 경영 마인드, 시장 분석력 등 종합적인 능력을 갖춘 셰프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벽속의 요정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벽속에 숨어지내야 했던 아버지를 추억하는 딸의 가슴뭉클한 사연. 배우 김성녀의 1인32역 연기가 빛난다. 3만 5000~5만원. (02)747-5161. ●남편이 냉장고에 들어갔어요 10월31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 매달 갖는 부부동반 모임의 주방에서 세 주부가 털어놓는 남편들에 대한 신랄한 수다. 3만원. (02)736-7600. ●어쌔신 26일~11월8일 신촌더스테이지. 링컨에서 케네디까지 미국 역대 대통령 암살자 9명의 이야기. 뮤지컬의 혁신을 이끈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명작을 4년만에 만나는 기회. 5만원. 1588-5212.
  • 아버지가 끝마친 ‘전쟁 비망록’

    아버지가 끝마친 ‘전쟁 비망록’

    이라크에서 아들이 전사했다는 전화를 받고 아버지는 수화기를 내동댕이쳤다. 그리고는 차를 몰고 미친 듯이 로스앤젤레스 고속도로를 질주했다. 아들을 가슴에 묻은 여느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슬픔 극복 방법은 다른 아버지들과 달랐다. 그는 아들의 죽기 전 마지막 며칠을 직접 체험하기로 했다. 아들이 미처 다 쓰지 못한 ‘전쟁 비망록’을 대신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아들이 복무했던 바그다드 부대로 아버지 대럴 그리핀(왼쪽·55·회계사)은 결국 아들 스킵(오른쪽)이 전사한 이라크로 날아갔고 드디어 ‘마지막 여행-전장의 아버지와 아들’이란 책을 출간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 그리핀은 베트남 전쟁 징집을 피하기 위해 주방위군에 자원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맏아들 스킵은 아버지와 정반대로 전쟁에 자원했다. 어려서 반항아였던 아들은 분대원 9명을 거느리는 모범적인 군인으로 성장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했다. 삶과 죽음이 속절없이 교차하는 전장을 누비면서 점점 철학적으로 변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경험을 기록해라.”고 권유한다. 이에 스킵은 2006년 4월 자신의 총에 맞은 한 남자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비망록 작성에 들어간다. 스킵이 아버지에게 이메일로 보낸 비망록엔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묵시록적인 전쟁의 복판에서 수백명의 찢겨진 시체를 봤어요. 여기는 지옥이나 다름없어요. (이라크인)아버지들이 죽은 아기들을 내 팔에 안기면서 도와달라고 해요.” 전쟁의 비극은 스킵을 점점 변화시켰다. 죄책감을 털어놓는 일이 잦아졌다. 아들은 아버지와의 대화를 언제나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마쳤다. 2007년 3월21일 전사한 아들의 족적을 더듬기 위해 아버지는 미군 수뇌부에 요청, 아들이 복무했던 바그다드의 부대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아들이 새우잠을 잤던 금속 컨테이너 안 야전침대에 누웠고, 군화에 밟히는 자갈 소리로 아들의 발걸음을 연상했다. 그런 아버지를 보고 처음엔 어색해 하던 아들의 동료들이 마음을 열었다. 스킵의 비디오를 시청하면서 그들은 함께 울었다. 아버지는 “그들 역시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슴 미어지는 아들의 마지막 장면 책을 내겠다는 약속이 아니었다면 아들의 마지막 장면은 차마 끝까지 들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미어지는 것이었다. 그날 장갑차 해치에 서 있었던 아들은 저격을 받고 고꾸라졌다. 아들의 머리는 동료들에 의해 거즈로 감싸졌고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그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킨 점에 만족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한다. “아빠, 우리는 해냈어요.”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요리사 100명, 中서 요리 유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이 최근 요리사 100명을 중국에 파견, 중국 요리 배우기에 나섰다고 중국 광둥(廣東)성의 성도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18일 보도했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염두에 둔 중국요리 전문가 양성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파견된 북한 요리사들은 광저우에 40명으로 가장 많고, 베이징(北京)과 화이양(淮揚)요리로 유명한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에 각각 30명씩이다. 지난달 29일 현지에 도착한 요리사들은 향산호텔과 창광산호텔 등 북한의 1, 2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베테랑 주방장들로 향후 1년간 체계적으로 중국 요리를 익히게 된다. stinger@seoul.co.kr
  • 남극 세종기지서 폭력사태

    남극 세종기지서 폭력사태

    지난 7월21일 남극 세종과학기지 내에서 야만적인 폭행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 기지내 식당에서 세종기지 주방장 A모(38)씨가 총무직을 맡고 있는 박모(46)씨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폭행장면은 식당내 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세종기지 진모(47) 대장도 “세종기지내 식당에서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CCTV 영상엔 박씨가 A씨를 주먹과 발로 난타하고 플라스틱 물건으로 머리를 내리치고 주변의 소화기를 집어들어 폭행하기 위해 뒤쫓아 가는 모습 등이 들어 있다. 지난 12일 국내로 귀국한 A씨는 “당시 박씨가 주방까지 쫓아오면서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고 해 추위에 떨면서 새벽 4시까지 창고에 숨어 있었다.”면서 “박씨가 새벽 3시쯤 방송으로 ‘30분 여유 준다. 빨리 내 앞으로 와라, 안 그러면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박씨뿐만 아니라 세종기지에서는 매년 폭행사건이 발생한다고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세종기지에 파견된 22차 월동연구대원 17명 가운데 박씨와 A씨를 제외한 15명 전원은 지난 7일 극지연구소에 박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A씨로부터 폭행 사실을 전달받고 곧바로 진상조사를 벌여 이달 초 1년 계약직 박 총무에게는 계약해지 징계 조치를 내리고, 기지 책임자에게도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귀국한 A씨는 일부 언론과 회견에서 “세종기지 및 관할 극지연구소 측은 폭행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삭제하는 등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나아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및 경찰 수사의뢰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지연구소 측은 폭행 장면을 담은 CCTV 화면이 삭제된 부분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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