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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착한가격업소 10곳, 노후시설 새것처럼 뚝딱

    동작 착한가격업소 10곳, 노후시설 새것처럼 뚝딱

    서울 동작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 10곳을 선정해 소규모 시설개선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갖춘 종업원 5인 미만 개인 서비스 업체로, 구는 현재 88곳인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정기적 방역과 청소, 업소별 맞춤형 소모품 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자체 평가 결과에서 ‘소규모 시설개선(43%)’ 지원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는 환경개선이 필요한 사업장 10곳을 선정해 시설개선을 위한 보조금을 업소당 최대 2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선정된 업체는 주방, 화장실 등의 수리부터 도배, 바닥 교체, 등 업소별 특성에 맞는 시설 개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기준은 업소 내 시설이 낙후되어 환경개선이 필요한 사업장, 착한가격업소 지정기간이 오래된 업소, 지역사회 봉사활동여부(가점) 등이다. 지난해 소규모 시설개선을 지원받은 업소는 제외된다. 최종선정은 신청업소 서류심사, 현장평가를 통하여 이뤄진다. 참여 희망 업소는 오는 17일까지 지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비 산출내역 등을 구비하여 구 경제진흥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제진흥과(02-820-118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에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주민들도 지역물가 안정에 모범을 보이는 착한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했면 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안전 먹거리 ‘모범음식점’ 지정 용산구는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모범음식점을 신규 지정한다. 구는 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주방·영업장·식재료 보관시설의 청결 상태 및 위생 관리, 덜어먹는 용기 사용 여부 등 세부 기준을 확인할 예정이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식품진흥기금 육성자금 최대 1억원(연이율 2%)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2년간 지도 점검도 면제한다.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이달 말까지 용산구청 4층 보건위생과를 방문하거나 팩스(02-2199-5810), 이메일(he1220@yongsan.go.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구 공동주택 입주자·임차인 회의 중구는 지난 2일부터 이틀 간 지역 내 공동주택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주택 입주자 및 임차인 대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엔 약수동·신당5동 권역 입주자 대표 8명, 동화동·중림동 권역 입주자 대표 5명이 각각 참석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입주자 측과 임대아파트 임차인 측 어려움을 청취했다. 회의에선 공동주택 내 공유 지분 공동시설에 대하여 국·시비 등 지원 근거 마련, 임차인에게 불리한 법령 개정 요구, 임대 사업자의 부당한 요구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강동마을교육 토론회 참석자 모집 강동구가 ‘강동 마을교육과 혁신교육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동마을교육 토론회’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이를 위해 구는 8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설문조사를 하며 토론회에 참석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토론주제는 ‘강동 마을교육과 혁신교육 발전방향’으로 청소년들이 마을 공간을 사용하기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만드는 마을교육 과정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 토론회는 오는 28일과 다은달 12일 두차례 진행되며 화상(Zoom)으로 진행되는 1차 회의에서 도출된 제안사항은 10월 12일에 열리는 본 토론회에서 공론화 된다. 중랑 온라인 청년 축제 14일 팡파르 중랑구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2021 중랑구 온라인 청년 축제’를 개최한다. 청년축제기획단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는 축제는 구청 유튜브와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취미클래스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네온사인, 라탄, 썬캐쳐 등을 만든다. 17일에는 ‘랜선 PT’가 준비됐다. 축제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미션을 수행한 50명을 추첨해 중랑구 공식 SNS 캐릭터 ‘랑랑이’가 등장하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 이낙연 의원직 사퇴 배수진에 이재명에 쏠리는 눈

    이낙연 의원직 사퇴 배수진에 이재명에 쏠리는 눈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8일 자신이 의원직 사퇴를 결정한 것과 달리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그분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다.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C광주방송 8시뉴스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가장 절박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라며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전력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 흐름이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는 방향에서 어긋날 수 있다는 있다는 판단에 큰 결심(의원직 사퇴)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시·도민 여러분은 아무리 어려움이 크더라도 늘 민주당을 지켜주셨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주셨다”며 “민주당 후보가 가장 좋은 사람으로 뽑히고 정권 재창출이 되도록 호남 시·도민 여러분이 큰 결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의원직 사퇴를 두고 충청권 경선 참패 후 호남에서 배수진을 친 것이란 일각의 평가에 대해 “그 평가를 부정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던졌고 더 이상 퇴로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날 “집행기관과 의원은 다르다며 사퇴하지 않던 이낙연 전 대표였는데 이제 그의 진심이 피부로 와닿는다”며 “저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을 내려 놓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또 다른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한 것을 들며 이제 눈은 이재명 경기지사로 향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지사직 수행에 대해 지난달 10일 “도지사직과 후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선거운동 제한 때문에 불이익도 많다”면서 “도지사직을 이용해 제 선거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의 지사직 유지가 ‘지사 찬스’ ‘지사 보험’을 들려한다는 비판에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도민들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으로 도민을 위한 일을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도지사직은 도민께서 주신 소중하고 신성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 英주택 찬장에 처박혀있던 그릇, 알고보니 수억대 中 유물

    英주택 찬장에 처박혀있던 그릇, 알고보니 수억대 中 유물

    몇십 년간 찬장에 처박혀 있던 그릇이 알고 보니 900년도 더 된 중국 유물이었다. 7일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한 부부가 보관하던 낡은 도자기 그릇이 송나라 때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현지 경매사는 최근 링컨셔주의 한 주택에 감정 평가를 나갔다. 그 집에 살던 부부가 세상을 떠나자, 친척들이 유품 감정을 의뢰했다. 부부가 남긴 골동품을 살피던 경매사는 주방 찬장에서 낡은 도자기 그릇 한 점을 발견했다. 순수한 빛깔에 눈이 갔지만, 다른 그릇과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뒤섞여 보관된 것이 크게 중요한 물건 같지는 않았다. 경매사는 별다른 것 없는 ‘중국식 장식용 그릇’으로 추정하고 500~800파운드(약 80~130만 원)의 가격을 매겼다. 하지만 최종 감정에서 이 그릇은 1100년 중국 송나라 때 유명 가마 ‘여요’에서 만들어진 희귀 청자로 파악됐다. 여요는 송나라 때 5대 명요(名窯, 유명 가마) 여요·관요·가요·균요·정요 중 으뜸으로 꼽힌다. 궁중에서 사용하는 기물을 만드는 관요(管窯)였기에, 여요에서 만들어진 황실용 청자는 구경조차 어렵다. 더욱이 여요가 관요로 기능한 게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요 청자는 극도로 희귀하다.여요 청자는 마노(석영질의 보석)를 갈아넣은 유약을 발라 윤이 나고 겉면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가끔 질이 떨어지는 자기만이 밖으로 돌았을 뿐이라,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남아 진귀한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100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 세계 청자 가운데 가장 희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받는 여요 자기는 희소성만큼 그 가치도 매우 높다. 2017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온 붓 씻는 용도의 손바닥만 한 여요 접시 1점은 431억 원에 낙찰,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상을 떠난 부부 집에서 나온 여요 자기는 황실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낙 보기 드문 자기라, 경매에서 제법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현지 경매사 제시카 월은 “런던의 한 입찰자가 32만 파운드(약 5억 1300만 원)에 그릇을 가져갔다. 수수료까지 38만5000파운드(약 6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는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유물인지 알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남은 친척들이 뜻밖의 횡재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 북부사령관 “북 탄도미사일 발사 결정해도 항상 준비돼 있다”

    미 북부사령관 “북 탄도미사일 발사 결정해도 항상 준비돼 있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선택하더라도 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밴허크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 도중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결정할 경우 하루 24시간은 물론 1년 365일 내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임무 수행능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북부사령부 입장에서 위협 조기경보와 공격 평가에 해당하며, NORAD의 경우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북부사령부와 NORAD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미 본토를 공격할 경우 요격 등 방어 임무를 담당한다. 벤허크는 두 사령부의 사령관을 동시에 맡고 있다. 밴허크 사령관은 북한이 핵활동을 재개했다는 정황들이 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 보도를 알고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태세를 변화시키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선택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계속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IAEA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와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해외 미군 재배치 검토가 예정대로 늦여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담당 팀이 작업 중이라면서 “우리는 시간표 관점에서 우리가 있을 필요가 있는 곳에 여전히 있다”고 말해 시한 내에 검토를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한샘에 눈독 들이는 롯데쇼핑… ‘백화점 3파전’ 불붙나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집 꾸미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백화점 ‘빅3’의 가구·인테리어 시장 패권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국내 가구·인테리어 1위 업체인 한샘 인수를 추진하면서 리빙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가구·인테리어 계열사의 ‘고급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한샘을 공동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그룹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인수 금액 1조 2000억~1조 5000억원 가운데 30~40%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가구·인테리어 업체를 계열사로 두게 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를,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백화점 3사가 가구·인테리어에 힘을 주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퍼니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이 눈독들이는 한샘은 지난해 매출 2조원대를 회복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지난해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19년 대비 55.6% 성장했으며, 신세계까사도 인수 3년 만에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현대·신세계는 ‘럭셔리 리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방 욕실 인테리어 부문에 하이엔드 라인을 추가했고 최근 이탈리아 왕실 가구로 불리는 ‘죠르제띠’ 를 들여오는 등 고급화에 나섰다. 신세계까사도 지난 5월부터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독점 수입하는 등 수면가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한 개 제품이 10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2억에 육박하는 제품도 선보이는 초고가 브랜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메종 동부산’, ‘콘란샵’ 등 리빙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10여개의 백화점에 한샘 매장을 유치하는 등 꾸준히 한샘과 손발을 맞춰왔다. 향후 한샘을 품으면 백화점은 물론 하이마트, 롯데건설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샘에 대한 롯데그룹의 최종 결정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하는 시점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샘은 지난 7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30.21%)을 IMM PE에 매각한다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 “주스 좀…” 사경 헤맨 50대 집엔 슬픈 ‘삶의 무게’ 500㎏

    “주스 좀…” 사경 헤맨 50대 집엔 슬픈 ‘삶의 무게’ 500㎏

    바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북이 쌓인 소주병과 맥주 캔, 비닐봉지, 엉망인 옷가지…. 이곳은 약 2주일 전 전화 수화기를 통해 “주스 좀…”이란 말을 간신히 내뱉은 뒤 앙상한 모습으로 구조된 50대 남성 A씨가 사는 약 43㎡ 규모의 서울 양천구 임대아파트다. A씨를 최초로 발견했던 신정3동 주민센터와 양천구청의 청소 협력 사회적기업,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등 12명이 2일 A씨의 집을 말끔히 치웠다.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는 A씨가 퇴원했을 때 새 출발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오전 9시 30분 집 안에 가득 찬 쓰레기를 밖으로 빼내는 일부터 시작됐다. 집 내부로 들어서니 오래된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섞인 악취가 확 끼쳤다. 화장실은 곰팡이와 배설물이 뒤범벅돼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청소에 나선 직원들은 재활용품부터 분리했다. 설거지도 어려울 듯한 그릇, 냄비 등 주방기기들은 쓰레기 봉지로 직행했다. 냉장고 속에선 상한 반찬들이 발견됐다.1시간 정도 지나자 집 안에 널려 있던 쓰레기들은 얼추 정리됐다. 이후 4명의 청소업체 직원이 5시간에 걸쳐 쓸고, 닦기를 반복했고 오후 3시 30분쯤 코로나19 방역 소독까지 마쳤다. A씨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무게는 500㎏에 달했다. 100ℓ 재활용 봉지 13개, 50ℓ 종량제 봉투 17개, 유리 등 화학물질을 담는 포대 14자루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쓰레기의 양과 집안 상태를 미뤄 보아 최소 6개월 이상 이런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돌봄 활동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혼자 사는 취약계층이 고독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A씨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신정3동 주민센터 주윤홍 팀장의 끈질긴 전화 덕분이었다. 주 팀장은 지난달 17일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임을 알리려 A씨에게 4통의 전화를 연거푸 걸었다. 열흘 넘게 굶어 스마트폰을 들 기력조차 없었던 A씨는 있는 힘을 모두 쥐어짜 내 수신 버튼을 눌렀고 “주스 좀…”이라는 한마디를 남겼다. 위급 상황임을 직감한 주 팀장은 돌봄매니저·방문간호사와 함께 A씨의 집으로 향했고,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주민센터는 오랜 기간 왕래가 없던 A씨의 가족을 찾아 연결했다. 20년간 알코올중독에 빠져 살아온 탓인지 A씨는 가족들과 점차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기 시작한 것도 20여년 전쯤이다. 이날 A씨의 집 청소를 위해 강원에서 달려온 A씨의 형은 주 팀장에게 “팀장님이 아니었다면 동생은 이미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A씨는 현재 혼자서는 걷기 어려운 상태다. 요양병원에서 한 달 정도 몸을 회복한 후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주 팀장은 “알코올중독 환자는 그대로 두면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A씨가 예전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와 구청은 A씨가 퇴원 후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 [르포] “주스 좀…” 사경 헤맨 50대 남성 집, 쓰레기 500㎏ 청소 동행

    [르포] “주스 좀…” 사경 헤맨 50대 남성 집, 쓰레기 500㎏ 청소 동행

    바닥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북이 쌓인 소주병과 맥주 캔, 비닐봉지, 엉망인 옷가지…. 이곳은 약 2주일 전 전화 수화기를 통해 “주스 좀….”이란 말을 간신히 내뱉은 뒤 앙상한 모습으로 구조된 50대 남성 A씨가 사는 약 43㎡ 규모의 서울 양천구 임대아파트다. A씨를 최초로 발견했던 신정3동 주민센터와 양천구청의 청소 협력 사회적 기업, 신월종합사회복지관 직원 등 12명이 2일 A씨의 집을 말끔히 치웠다.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는 A씨가 퇴원했을 때 새 출발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전 9시 30분 집 안에 가득 찬 쓰레기를 밖으로 빼내는 일부터 시작됐다. 집 내부로 들어서니 오래된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섞인 악취가 확 끼쳤다. 화장실은 곰팡이와 배설물이 뒤범벅돼 갈색으로 변해 있었다. 청소에 나선 직원들은 재활용품부터 분리했다. 설거지도 어려울 듯한 그릇, 냄비 등 주방기기들은 쓰레기 봉지로 직행했다. 냉장속에선 상한 반찬들이 발견됐다.1시간 정도 지나자 집 안에 널려 있던 쓰레기들은 얼추 정리됐다. 이후 4명의 청소업체 직원이 5시간에 걸쳐 쓸고, 닦기를 반복했고 오후 3시 30분쯤 코로나19 방역 소독까지 마쳤다. A씨의 집에서 나온 쓰레기 무게는 500㎏에 달했다. 100ℓ 재활용 봉지 13개, 50ℓ 종량제 봉투 17개, 유리 등 화학물질을 담는 포대 14자루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쓰레기의 양과 집안 상태를 미뤄보아 최소 6개월 이상 이런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돌봄 활동이 끊기다시피 하면서 혼자 사는 취약계층이 고독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A씨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신정3동 주민센터 주윤홍 팀장의 끈질긴 전화 덕분이었다. 주 팀장은 지난 17일 ‘취약계층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임을 알리려 A씨에게 4통의 전화를 연거푸 걸었다. 열흘 넘게 굶어 스마트폰을 들 기력조차 없었던 A씨는 있는 힘을 모두 쥐어 짜내 수신 버튼을 눌렀고 “주스 좀….”이라는 한 마디를 남겼다. 위급상황임을 직감한 주 팀장은 돌봄매니저·방문간호사와 함께 A씨의 집으로 향했고,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치료를 마치고 지난 31일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다.주민센터는 오랜 기간 왕래가 없던 A씨의 가족을 찾아 연결했다. 20년간 알콜중독에 빠져 살아온 탓인지 A씨는 가족들과 점차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기 시작한 것도 20여년 전쯤이다. 이날 A씨의 집 청소를 위해 강원에서 달려온 A씨의 형은 주 팀장에게 “팀장님이 아니었다면 동생은 이미 세상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A씨는 현재 혼자서는 걷기 어려운 상태다. 요양병원에서 한 달 정도 몸을 회복한 후 집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주 팀장은 “알콜중독 환자는 그대로 두면 다시 예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A씨가 예전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센터와 구청은 A씨가 퇴원 후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1일 홍모(80) 할머니 혼자 사는 집 곳곳에서 꼼꼼한 손길이 느껴졌다. 깨끗하게 빤 분홍, 노랑 행주는 부엌 수납장 손잡이에 나란히 걸렸다. 반듯이 정돈된 침대 위엔 큼직한 인형이 앉아 있다. 벽에 걸린 사진 속엔 젊고 고운 시절 홍 할머니가 분홍저고리 한복 차림으로 남편 옆에 앉았다. 깨끗한 집안과는 달리 홍 할머니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할머니는 뇌병변 증세가 있어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다. 발음도 부정확하다. 벽엔 요일, 끼니별로 먹어야 할 약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남편 전처의 자식들은 사실상 남이다. 기초생활수급으로 살아가는 홍 할머니에게는 금붕어가 유일한 가족이다. 외로운 홍 할머니에게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양손에 삼계탕과 간단한 밑반찬을 들고 찾았다. 김 구청장은 “어머니, 삼계탕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찾아왔어요. 집안이 너무 정리정돈이 잘 됐네요. 저희 집보다 나아요”라고 웃으며 가져온 음식을 내려놓았다. 김 구청장의 손을 잡은 홍 할머니는 “말벗이 필요했는데”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김 구청장은 “그럼요, 잘 하셨네”라며 할머니와 10여분간 수다를 이어갔다. “손,발이 점점 불편해서 집안도 못 치워”라는 홍 할머니에게 “움직이기 불편한 쪽 몸을 자꾸 쓰셔야 해요. 조금씩이라도 식사는 거르면 안 돼요. 그리고 코로나19가 무섭더라도 아침저녁으로 꼭 운동하셔야 해요”라고 김 구청장은 당부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신월4동 삼계탕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홍 할머니 집을 찾게 됐다. 동주민센터와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가 삼계탕 간편식 팩과 손수 담은 김치, 바나나, 직접 짠 주방용 수세미 등을 종이가방에 담아 지역 내 노인, 중장년 독거남성, 중증장애인 등 1인 가구 160명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2017년부터 주민센터에 모여 잔치처럼 진행하던 행사인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 배달하게 됐다. 봉사단은 배달하는 김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김 구청장은 전달에 나서기 전 직접 삼계탕 꾸러미를 포장하고 봉사단원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동네잔치 같은 행사가 없어진 뒤 사람들이 관심을 끊었다고 생각할 때 전달하는 한 끼 식사는 1인 가구에게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정’”이라면서 “항상 잊지 않고 준비해 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를 방문한 뒤 김 구청장은 50대 장애인 독거 남성과 다른 80대 홀몸 할머니 집을 찾아 삼계탕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 [길섶에서] 쌀국숫집 주인/임병선 논설위원

    아침 7시면 어김없이 그 쌀국숫집 벽에는 스쿠터가 기대어 있다. 물청소 마친 쓰레기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곤 했는데 4주 전의 어느 날은 그렇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문 유리창에 A4 용지가 붙어 있어 일부러 길을 건너가 살폈다. ‘어깨를 다쳐 가게를 열 수 없게 돼 손님들에게 죄송하다’는 것이었다. 그 뒤 며칠 동안 실망한 손님들이 그 용지의 여백에 볼펜 글씨로 ‘빨리 나으셔서 맛있는 요리 먹게 해 달라’고 애원하는 글을 적어 넣곤 했다. 이 가게가 문을 연 것은 5년 전쯤. 한결같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의 오토바이 가게 즐비한 골목에서 할머니들이 목욕탕에서 깔고 앉던 의자에 앉아 호로록 먹던 그 맛을 내는 집이다.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쌀국숫집에서 1만 2000원 받기도 하는데 이 가게는 훨씬 싸고 맛은 백배천배 낫다. 산적처럼 얼굴이 넙데데한 주인장은 웬만해선 주방 밖으로 나와 홀의 손님들에게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데 난 그런 점도 아주 마음에 든다. 아내가 이번 주 문을 열었다고 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그제 저녁 꽃게네트에 쌀국수, ?양라면을 게눈 감추듯 맛있게 먹고 계산했는데 2만원이었다. 주방의 주인장에게 마음의 인사를 올렸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고맙다고,
  • 가슴·배에 멜론·수박 달고 임신부 체험한 호주 남성 화제

    가슴·배에 멜론·수박 달고 임신부 체험한 호주 남성 화제

    하루 동안 임신부 체험에 나선 호주 남성이 침대에서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남성 메이틀랜드 핸리는 최근 동거 중인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고 밝히면서 임신한 여성이 신체적으로 얼마나 힘이 드는지 체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신부처럼 불룩 튀어나와 있는 배를 묘사하기 위해 수박 한 통을 주방용 비닐랩으로 자신의 복부에 고정하고 부풀어 오른 가슴을 나타내기 위해 멜론 두 개를 각각 양쪽 가슴에 감았다. 이후 그는 침대에 누워 있는 것으로 임신부로서 이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잠시 뒤 화면 밖에서 그의 여자 친구가 시계 알람 소리를 흉내 낸 뒤 그에게 하루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말한다.그러자 남성은 자신의 복부를 자신 있게 내밀며 “이것 좀 봐라”고 말한 뒤 몸을 일으켜 보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복부에 체중이 실려 자세가 어색해진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하고 만다. 이후 그는 또다시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다. 이번에는 침대 위에 있던 다리가 방바닥에 닿을 정도로 충분한 힘을 얻긴 했지만 상반신을 꼿꼿이 세우기에는 여전히 힘이 부족하다. 잇딴 실패에 화면 밖에 있는 여자 친구는 그 모습이 웃기는지 웃음소리를 내고 만다. 영상이 끝날 때쯤 남성은 “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가 훨씬 더 쉬우리라 생각했다”고 털어놓는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중에는 “웃다가 오줌 쌀 뻔했다”와 같이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일부는 그에게 임신부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데는 요령이 필요하다면서 그 방법을 조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왜 몸을 일으키는 데 손을 사용하지 않냐면서 임신은 그의 사고력을 앗아갔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메이틀랜드 핸리/틱톡
  • 선불, 소상공인 살린데이~ ‘경제 백신’ 착한 소비 뜬다

    선불, 소상공인 살린데이~ ‘경제 백신’ 착한 소비 뜬다

    경남, 동참 기업에 지역상품권 3% 할인양천, 5만원 이상 쓰면 주방 세제 등 지급대구·괴산·울산 북구, 단골 재방문 권장7주째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수도권뿐 아니라 경남과 부산, 대전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이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2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서 시작된 ‘착한 소비 운동’ 즉 ‘희망 선(先)결제 캠페인’에 경남과 대구, 울산 등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식당 등에 미리 결제하는 ‘선결제 캠페인’에 나섰다. 도의 각 부서와 직원들이 지역 식당 등에 미리 결제하고 나중에 이용하는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경남도는 창원 및 김해 등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한 달 넘게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이 상반기보다 더 어렵자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동참하는 기업 및 단체에는 법인용 경남사랑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도는 올 상반기 18개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과 함께 선결제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지난 1~2월 두 달 동안 선결제 금액이 24억원에 이르는 등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착한 소비의 원조인 서울 ‘양천구’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결제를 권장하는 ‘착한 소비’ 3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 주민들이 지역 음식점과 이·미용실, 꽃집 등에서 5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동주민센터에 제시하면 주방 세제 등 생활용품을 지급한다. 또 구의 업무추진비와 사무관리비 등의 집행을 지역 가게 등에 최대한 선결제로 집행하며, 지역 서점살리기의 하나로 도서 신속 구매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결제와 선구매를 장려하는 ‘굿소비 굿대구’ 운동을 추진해 지역 기업과 시민의 동참이 늘고 있다. 울산시 북구도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하는 ‘착한소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도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가게, 카페 등에서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소상공인 ‘착한 소비’로 살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소상공인 ‘착한 소비’로 살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운동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희망 선(先)결제 캠페인’을 오는 9월말까지 집중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돼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자금순환 등을 돕기 위해서다.경남도는 도내 소상공인의 지난 7월 카드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음식점 업종은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달 보다 1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등 소상공인 업소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이후에 이용을 하는 자발적 소비자 운동이다. 앞서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에 18개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지역 기업, 민간단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선결제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두 달 동안 경남도내 선결제 금액이 23억 8700만원에 이르는 등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지역 한 음식점 주인은 최근 “상반기 수입이 평소의 절반도 되지 않아 은행 이자를 연체할 뻔했는데 선결제 매출 덕분에 가까스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며 기업과 관공서 등의 선결제 운동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으로 창원시, 김해시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달넘게 시행되는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이 상반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어서 ‘착한 선결제 캠페인’ 집중 추진에 다시 나섰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착한 선결제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동참하는 민관 기업과 단체에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기업에는 법인용 경남사랑상품권을 3% 할인 판매한다. 9월 중 제로페이 직불결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부 환급(페이백)을 실시한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선결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최근 점심시간에 각각 도청 인근 식당과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직접 선결제를 한 뒤 도청 실·국장을 대상으로 선결제 릴레이 참여자를 지명했다.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도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선결제 캠페인을 이어간다. 선결제 캠페인에 참여한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될 수 있도록 선결제 캠페인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선결제 운동에 도내 유관기관과 기업,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도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결제를 권장하는 ‘착한 소비’ 3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양천구 주민들이 지역내 음식점과 이·미용실, 꽃집 등에서 5만원 이상 지출한 영수증을 모아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제시하면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을 지급한다. 양천구는 업무추진비와 사무관리비 등의 집행을 지역 업소에서 최대한 선결제로 시행하며 지역 서점살리기의 하나로 도서 신속 구매도 추진한다. 대구시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상권을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결제와 선구매를 장려하는 ‘굿소비 굿대구’ 운동을 추진해 기업체와 시민 등의 동참이 늘어나고 있다. 울산시 북구도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순환을 지원하기 위해 선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하는 ‘착한소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 북구는 지역 내 업체에서 소모품과 부서운영비 등을 선결제하는 착한소비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 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북 괴산군도 지역상권 매출 회복을 위해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동네가게, 카페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 업소에서 먼저 결제를 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있다.
  •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자연공원 가이드가 으르렁거리는 수사자 탓에 모닝커피 준비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냈다. 미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콰줄루나탈주(州) 북부 솜칸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한 건물의 개방된 주방에서 한 남성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기 위한 준비를 잠시 미뤄야만 했다. 이 건물에서 자연공원 가이드 교육업체 ‘베자네 네이처 트레이닝’(Bhejane Nature Training)을 운영하는 공동 창업자 딜런 파노스(46)는 이날 오전 건물 부지 안을 돌아다니는 사자 8마리를 발견했다.그런데 파노스가 주방으로 들어가 커피 물을 끓이려 하자 방충망밖에 설치돼 있지 않은 창문 밖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수사자 한 마리가 이 남성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파노스는 수사자가 왜 자신을 향해 으르렁거리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을 살폈고, 암사자 한 마리가 주방과 이어지는 문이 있는 곳 바로 바깥에 있는 벽에 바짝 붙어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는 수사자가 자신의 짝인 암사자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이 남성이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잠시 뒤 벽에 붙어 앉아 있던 암사자가 일어나서 옆에 있는 다른 건물로 들어가자 남성을 향해 위협을 가하던 수사자도 뒤따라 들어간다. 그제야 파노스는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파노스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게시물을 통해 “창밖에서 수사자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닝커피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잠시 고민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커피를 끝내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 개방감 뛰어난 3~4베이·직주근접 프리미엄

    개방감 뛰어난 3~4베이·직주근접 프리미엄

    포스코건설이 이달 충북 청주시 복대동 일대서 ‘더샵 청주센트럴’을 분양한다. 복대동 229-20 일대에 자리잡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총 986가구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74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단지는 3~4베이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부 가구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다용도실 등 집안 곳곳에 수납 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 실내골프장(스크린골프 포함), 피트니스센터, GX룸, 필라테스 공간, 탁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즈존과 남녀독서실, 스마트워크 및 오픈스터디룸, 멀티룸으로 구성된 에듀존, 더샵카페, 키즈라이브러리, 키즈플레이가 하나로 묶인 키즈존은 물론 시니어라운지, 어린이집까지 세대별로 건강과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교통 환경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이 입주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 제2순환로, 36번 국도와 서청주IC, 남이IC 및 청주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시내외 접근도 용이하다.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게 갖췄다. 지웰시티몰,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CGV 등 대형 상권도 가깝다. 흥덕구청과 청주세무서 등 관공서와 충북대병원도 인근에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는 교육, 편의시설, 녹지공간 등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데다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용이해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가 높은 만큼 포스코건설이 자랑하는 단지 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 등을 도입해 청주를 대표하는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강남 안 부러운 명품 마감재… ‘고품격 랜드마크’

    강남 안 부러운 명품 마감재… ‘고품격 랜드마크’

    롯데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에 최상위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분양한다. 르엘은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및 나인원한남 등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하면서 얻은 롯데건설의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한 롯데건설의 최상위 브랜드다. 대치2지구, 반포우성, 신반포 등 강남권에만 적용해 왔다. 롯데건설은 브랜드 심사위원회 검토를 거쳐 건설현장 지역, 한강 조망권, 분양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르엘 네이밍을 적용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짓는 북가좌6구역 르엘은 전체 1911가구 가운데 1021가구를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펜트하우스, 테라스 하우스 등 22개의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또 미래가치와 고급화를 위해 DMC 월드컵경기장 및 DMC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조망형 엘리베이터, 여유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커뮤니티, 컬러 태양광 패널을 적용했으며 가구당 1.8대의 주차와 캠핑카 주차 공간 등을 제공한다. 주방의 상판과 벽체에는 이탈리아 ‘라미남’급이 적용된다. 라미남은 호텔 등의 고급 외관에 적용되는 건축 자재 브랜드로, 가벼운 무게를 장점으로 세계적 명소에서 그 품질을 확인받은 바 있다. 주방과 욕실 수전은 ‘제시’급으로, 후드는 ‘엘리카’급을 사용할 계획이다. 모두 강남 주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브랜드들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의 명성에 맞는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집이 예술품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겠다”면서 “미래가치와 주거환경도 중요하지만 집 안에 오래 머무는 주부 입장에서도 편리하고 우아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곰팡이 집에서 다섯 아들 등교 거부 시킨 70대 아버지 집행유예

    청소를 하지 않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우고, 초등생 아들에게 등교 거부시킨 70대 아버지가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해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이 기간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기도 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고의가 없었다는 A씨 주장에는 “설령 피해 아동의 등교 중단이 처음에는 아동 의사에 따른 것이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를 게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서 적절한 협력과 대화를 통해 풀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친권자로서 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초2 때 처음 양치질 해봤어요”…‘곰팡이 집’에 방치된 5형제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번식한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운 70대 아빠가 2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말라”며 초등생 아들을 등교시키지 않았고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김청미)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한 A씨는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의 다섯 아들과 함께 살았다. 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이듬해 5월 23일 사이 초등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말라. 중학교 될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라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지 못 하게 했다. 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가 피고, 심하게 악취가 나는 불결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예방 등을 위한 필수적인 접종을 하지 않았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음에도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지저분한 집도 주민센터에서 청소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A씨가 거부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마트에서 우연히 피해 아동들을 만났을 때 마트 전체에 악취가 날 정도로 아이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치약이 건강에 해롭다”며 양치질도 시키지 않아 첫째 아들의 경우 초교 1학년 당시 치아 다수가 썩어 있었고, 2학년 때 처음으로 양치질을 해봤다고 말할 정도였다는 사정도 근거로 삼았다. 재판부는 “문제의 원인을 학교 측에만 돌리고,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철학만 강조하면서 거듭된 등교 요청을 거부한 건 피해 아동의 교육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국가 기관에서 적시에 개입하지 않았더라면 피해가 더 크고 오래 지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방송작가들 “KBS·MBC, 노동조건 개선 위한 교섭 나서라”

    방송작가들 “KBS·MBC, 노동조건 개선 위한 교섭 나서라”

    “방송작가 임금 수년째 정체지역 방송국 임금 격차 여전공영방송, 처우 개선 논의해야”방송작가들이 공영방송인 KBS와 MBC에 노동조건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임금(원고료) 기준 산정, 노동 인권 반영한 계약서 작성, 지역 작가 처우 개선 등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교섭을 통해 보도·시사교양·예능 등 각 영역에 속한 방송작가의 노동조건을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하고자 한다”며 “노동조건을 최소한이라도 개선하고 교섭 테이블을 정례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송작가지부 소속 조합원의 실질 임금은 수년째 정체되거나 후퇴해 왔다”면서 “방송작가들의 임금을 최소 방송작가지부 출범인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물가 인상만큼이라도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임금 격차 관행 개선도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지역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들의 임금 격차를 당연시하는 관행 역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소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작비 후려치기를 해왔고, 방송작가들은 노동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했다. 회견에서 진경은 KBS 전주방송총국 작가는 “제작비가 줄면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게 원고료”라며 “본사에 비해 더 잦은 결방과 2주간 올림픽 결방 등으로 방송이 나가지 못하면 작가들은 일을 하면서도 고료를 전혀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마산 MBC 작가 출신의 박경은 전태일재단 기획실장은 “20년 전 마산 MBC도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법적 다툼을 했다”면서 “청년과 여성이 대부분인 방송작가의 노동환경 문제는 시대 과제이며 방송사가 교섭을 통해 문제를 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송작가지부 교섭 투쟁에는 전태일재단을 비롯한 10여 개 노동시민단체가 ‘방송작가친구들’을 결성해 연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 30년째 ‘치유농업’ 열공… “반려식물과 교감, 헛된 말 아니다”

    30년째 ‘치유농업’ 열공… “반려식물과 교감, 헛된 말 아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물을 반려 삼아 적적함을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물만 줘도 파릇한 새 잎과 꽃을 피우니 이토록 소박한 관계가 없다. 최근에는 ‘반려식물’이란 단어도 생겼다. 반려란 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란 의미인데, 식물도 벗이 될 수 있을까.17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에서 만난 김정희 도시농업과 농업연구관은 “식물도 인간과 교감한다”며 “반려식물이란 말이 헛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람이 식물을 보며 치유받는 것처럼 식물도 사람의 행동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원예원에서 사람과 식물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과학적으로 입증한 적이 있어요. 상추 앞에서 상추를 짓이긴 다음,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의 입김을 모아 상추가 있는 공간에 투입했어요. 그랬더니 식물이 내뿜는 메틸자스모네이트라는 화학 물질이 20% 이상 증가했어요. 이 물질은 사람으로 따지면 호르몬 같은 것인데, 병해충 등 위협을 받았을 때 방출량이 늘어요. 즉 식물이 화학적 언어를 통해 다른 식물에 위험을 알린 겁니다.” 그는 미국에서 진행한 식물의 후각 연구도 소개했다. ‘새삼’이란 덩굴식물 옆에 토마토 화분을 두고선 토마토 향이 나지 않도록 비닐을 씌웠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토마토 향이 나는 추출물을 뒀다.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는 새삼은 어느 쪽으로 향했을까. “토마토 화분 쪽일 것 같지요? 그런데 새삼은 토마토 향이 나는 추출물을 따라 자랐어요. 식물도 사람의 후각과 같은 기능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죠. 그렇다면 ‘자신을 키우는 사람도 냄새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추측이 가능하지요.”그는 “식물을 키운다는 건 서로 교감을 한다는 것”이라며 “이를 응용해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치유 프로그램 개발, 식물의 향과 색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구 등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가는 상황에서 이런 치유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관은 지난해 치유농업실에서 일하면서 소방관을 대상으로 뇌파, 심리적 안정지수, 호르몬을 측정하는 식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시농업과는 사람과 식물의 교감 연구 외에도 식물을 이용한 생활환경 개선 연구, 생활공간별 식물 활용 연구, 미세먼지 저감 연구를 하고 있다. 도시 농업의 핵심은 식물과 인간, 환경의 조화다. 그 속에서 사람이 더 건강하게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한다.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때는 식물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연구관은 “식물을 실내 공간의 20% 정도에 배치하면 미세먼지를 20%가량 제거할 수 있고 새집 증후군이 50%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식물이 가득 찬 방은 식물이 없는 방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50~60% 적다고 한다. 식물이 공기 속 곰팡이 포자,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고 식물성 화학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이 물질이 피톤치드다. 피톤치드는 항균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도 한다. 도시가 달아오르는 여름철, 식물을 벽에 붙여 심는 벽면녹화를 하면 건물의 온도가 3도 내려간다는 연구도 있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있다고 한다. 김 연구관은 이를 응용해 동료와 함께 도시의 환경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건물을 새로 지을 때 벽면 녹화를 많이 적용하고 있어요. 수직정원이라고 부르는데, 공기청정기와 식물의 공기 정화 능력을 결합한 시스템이죠. 온도도 내리고 식물의 잎이 나쁜 미세먼지를 흡착해요. 특히 초미세먼지에 확실한 효과가 있어요. 올해 교육청에서 1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직정원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관련 연구를 하며 자문도 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가로수도 김 연구관의 관심사다. 그는 “아무래도 보행자들은 호흡하는 높이의 미세먼지를 들이마시게 되는데, 가로수로 키가 큰 나무와 (사람 키 높이 정도의) 작은 나무를 동시에 심으면 미세먼지가 사람한테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관은 “도시 농업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지금까지는 식물을 활용한 공기정화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다면, 앞으로는 범위를 넓혀 식물로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탄소중립 연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반 가정에서도 식물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 공기정화와 치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한다. 공기정화에 효과를 보려면 20㎡ 거실을 기준으로 큰 식물(100㎝ 이상) 3.6개, 중간 크기 식물(30~100㎝) 7.2개, 작은 식물(30㎝ 이하) 10.8개를 놓아야 한다. 평당 화분 1개 정도다. 거실에는 남천·접란·아레카야자·인도고무나무 등 크고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식물을, 침실에는 호접란·선인장 등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을, 주방에는 일산화탄소 제거에 효과적인 스킨답서스, 공부방에는 음이온을 통해 집중력을 높여 주는 팔손이나무·로즈마리를 키우는 게 좋다고 한다. 화장실에는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을 두면 된다. 김 연구관은 “식물의 정보와 소비자의 수요를 분석해 어떤 장소에 어떤 식물을 놓는 게 좋은지, 또한 식물 초보자라면 어떤 식물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식물은 어떻게 길러야 할지 아주 쉽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실내 식물 활용 플랫폼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1992년 원예원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식물 연구에 몸담았다.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집 딸이기도 하다. 입직 후 첫 10년은 더 맛있는 사과를 만드는 연구를 했고, 이후 10년은 작물유전자변형 연구를 했다. 김 연구관은 “반려식물 연구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람 입장에서 식물을 보는 게 아닌 식물 입장에서 식물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라고 소개했다. 그래서일까.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삐죽 솟아난 미운 잎사귀를 따자 “아야!” 김 연구관의 눈이 동그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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