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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선거와 종교/구본영 논설위원

    ‘자이언트’는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뤘던 ‘추억의 명화’다. 록 허드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제임스 딘 등이 열연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에서 백인 대목장주인 주인공은 처음엔 부인에게 멕시코계 인부들과 말조차 못 건네게 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외아들과 결혼한 멕시칸 며느리와 혼혈 손자를 식당에서 내쫓으려는 백인 주방장과 난투극까지 벌인다. 미국은 다인종·다문화 국가다.‘멜팅 포트’(melting pot·용광로)란 말처럼 인종·종교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애려는 제도를 끊임없이 강구해 왔다. 그러나 자이언트의 한 장면과 같은 명시적 차별은 없을지 모르나, 보이지 않는 차별까지 사라졌다고 본다면 오산일 게다. 이른바 와스프(WASP)가 여전히 사회의 주류라는 뜻이다.WASP는 백인(White), 영국계(Anglo-Saxon), 개신교도(Protestant)를 가리키는 조어다. 가톨릭이었던 존 F 케네디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은 대체로 ‘와스프 남자’였다는 미국사회의 ‘전통’이 깨질 것인가. 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민주당 두 유력 후보 중 힐러리 클린턴은 여성이고, 버락 오바마는 흑인이다. 영화 자이언트에서 차별받았던 히스패닉(중남미 출신)계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도 출사표를 올렸다. 출마를 저울질 중인 ‘장외 우량주’ 마이클 블룸버그는 유대인이다. 하지만, 이번 미 대선에서 종교의 벽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침례교 목사 출신의 마이크 허커비 공화당 후보의 돌풍이 그 전조다. 그는 최근 전국여론조사에서 유력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미트 롬니 후보를 앞질렀다. 지난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던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가톨릭인 줄리아니나 모르몬교도인 롬니 대신 그를 밀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대선이 ‘성전’(聖戰·Holy War)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뉴스위크),“신앙의 자유의 위기”(뉴욕타임스)라는 등 일제히 우려했다. 올해 우리 대선에서도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후보들이 격전을 치르고 있다. 지역주의가 다소 약화된 데다 아직 ‘종교전쟁’ 조짐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1000달러’짜리 베이글은 어떤맛?

    ‘1000달러’짜리 베이글은 어떤맛?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베이글이 나왔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무려 1000달러(한화 약 90만원)나 하는 베이글이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베이글은 도넛 모양의 딱딱한 빵으로 맛이 담백하며 주로 햄·치즈·버터·크림치즈 등과 곁들여 먹는다. 서양에서는 주로 아침식사로 애용되며 특히 뉴욕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1000달러짜리 베이글을 만든 웨스틴 뉴욕 호텔(The Westin New York)의 주방장 프랭크 투야그(Frank Tujague)는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이 같은 베이글을 만들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 베이글이 1000달러나 되는 이유는 캐비어, 푸아그라(거위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흰 송로버섯’(white truffle·화이트 트러플)을 곁들였기 때문. 흰 송로버섯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 ‘식탁 위의 왕’ 등으로 불리는 고급 재료 중 하나로 캐비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음식에 속한다. 값비싼 흰 송로버섯에 히말라야산 과일 ‘고지’(goji)를 곁들인 베이글을 선보인 프랭크는 “만드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에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랭크가 만든 이 베이글은 ‘23캐럿 식용 금을 올린 아이스크림’과 ‘6종류의 캐비어와 랍스터를 올린 피자’와 함께 ‘맨해튼 1000달러 명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stuff.co.nz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루니의 노래실력은? 생일파티서 자축

    루니의 노래실력은? 생일파티서 자축

    “루니의 노래실력, 최고는 아니지만…” 축구 신동 웨인 루니(22·맨유)가 지난 24일 자신의 생일에 노래를 부른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더 선’은(The Sun)은 “22살을 맞은 루니가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죽이는’(murdering) 노래솜씨를 뽐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고 29일 전했다. 루니가 런던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유명 가수들의 명곡들을 꽤 잘 불렀다는 것. 루니의 가족과 약혼자인 콜린 맥러플린(Coleen Mcloughlin) 등 여러명의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선보인 그의 노래실력은 최고는 아니지만 예상 밖으로 뛰어났다는 후문. 루니가 생일파티에서 부른 곡은 비틀즈의 ‘헤이주드’(Hey Jude), 레게음악밴드 ‘유비포티’(UB40)의 ‘I Got You Babe’ 등 총 3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의 생일파티에 자리한 한 지인은 “루니의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밖에서 점점 모여들었다.”며 “어떻게보면 아이들 생일파티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한 지인은 “루니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파티가 열린만큼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원했다.”며 “파티에는 초특급 인기가수도 있었고 주방장에게 특별 주문한 치킨수프·스테이크 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맨유는 루니의 골등에 힘입어 4-1로 미들즈브러(Middlesbrough)를 대파하며 쾌조의 8연승을 달렸다. 사진=더 선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70초만에 닭요리가 ‘뚝딱’ 中요리사 화제

    지난 23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에 사는 한 주방장이 70초만에 닭요리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년 넘게 요리를 해온 베터랑 요리사 순중림(孙中林)씨가 도전한 요리는 ‘파오자오지’(泡椒鸡·삶은 닭고기를 고추, 야채와 함께 볶은 요리). 순씨가 ‘파오자오지’를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닭을 죽인 후 요리에서 셋팅까지 걸린 시간은 놀랍게도 단 70초. 순씨는 시작소리가 나자마자 살아있는 닭의 목을 쳐 단칼에 죽인 뒤 펄펄 끓인 물에 잠시 넣었다 빼 털을 뽑고 순식간에 닭을 토막 냈다. 각종 야채를 함께 썰고 양념과 고기를 큰 솥에 넣어 잠시 볶은 뒤 그릇에 예쁘게 올려놓자 순식간에 ‘파오자오지’가 완성됐다. 도전이 끝난 후 시식에 참가한 한 요리사는 “간도 매우 적당하며 고기도 잘 익었다.”며 “70초 만에 만든 요리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며 놀라워했다. 순씨는 “이 요리는 동작이 날렵해야 할 뿐 아니라 닭고기도 반드시 여러 토막으로 조각 내 조리해야 한다.”며 “300도 이상 되는 불에서 각종 야채와 양념, 고기가 잘 버무려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연습해서 65초 안에 파오자오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오는 12월 상하이(上海)에서 정식으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중국요리 ‘꽁바오지띵’(宮保鷄丁·궁보계정·튀긴 닭고기와 땅콩·고추 등을 넣고 매콤하게 만든 요리)을 2분 30초 안에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鄭, 盧정권의 아류”

    鄭, 盧정권의 아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당을 해체하고(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는데 후보가 되니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다 노무현 정권의 아류”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무책임한 현상이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다.”며 정 후보의 노 대통령을 향한 화해 제스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묶어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라는 대선 전략 구도로 나아가겠다는 심산이다. 통합민주당 경선 후 상승기류를 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을 초반에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경선 후 노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 참여정부의 ‘황태자’를 자임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시 ‘2대8 구도’ 운운하면서 ‘노무현식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1차적으로 상대후보가 되면 축하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화분을 하나씩 보낼 것을 지시했다.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한편 본격적인 난타전의 개막을 알리는 화분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특성화 교육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후보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 얘기로 특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면서 “(최고 조리사가 되는 것은)과학자가 노벨상 받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특강에 앞서 ‘주방장 복장’을 하고 2학년 학생들과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중국요리 먹고나면 왜 텁텁한가 했더니…

    중국요리 먹고나면 왜 텁텁한가 했더니…

    중국음식점이 한식당이나 분식점보다 화학조미료를 2배 이상 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와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17∼28일 서울시내 한식당·중식당·분식점의 주인과 주방장 3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93.7%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간장, 소금, 설탕 등 천연조미료만을 쓴다는 음식점은 전체의 6.7%에 불과했다. 화학조미료는 미원, 다시다, 맛나, 감치미, 복합·핵산 조미료 등을 말한다. ●서울 식당 93% 인공조미료 사용 음식점의 월 평균 화학조미료 사용량은 3.85㎏에 이른다. 특히 중식당은 6.57㎏의 화학조미료를 사용, 분식점(2.95㎏), 한식당(2.88㎏)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이 쓴다. 음식점 규모가 크고, 고객수가 많을수록 화학조미료의 사용량도 많았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자 조사대상의 72.5%가 ‘맛을 쉽게 내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16.8%는 ‘천연재료만 사용해서는 가격에 맞는 맛을 낼 수 없다.’,5.4%가 ‘습관적으로 사용한다.’고 했다. 다만 음식점들의 2.9%는 지난해보다 인공조미료의 사용을 늘렸으나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7%는 줄였다고 대답했다. 늘린 음식점은 분식점(4.2%)이 한식당(2.2%)이나 중식당(2.8%)보다도 많았다. ●오늘 ‘화학조미료 안먹는 날´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후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운 현상은 화학조미료의 과다사용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도 있다.”면서 “서양에서는 구토, 안면경직 등을 중국음식증후군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건 전문가들은 인공조미료를 꾸준히 먹으면 천연조미료보다 아토피, 고혈압 등의 발병 기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6일 국제소비자연맹(IOCU)에서 정한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맞아 서울 명동에서 ‘화학조미료 적게 쓰기’ 캠페인을 한다. 이날 시민들이 흔히 화학조미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복합조미료’‘핵산조미료’도 화학조미료라는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구로본동 ‘궁원’

    [우리동네 맛집] 구로본동 ‘궁원’

    서울시내 곳곳에 복어 전문점이 넘쳐나지만 맛이나 가격은 엇비슷하다.“양식 복어를 쓰는 것이 분명한 우리 동네 복어집은 왜 가격이 그대로일까.”라는 의문을 가진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자연산 참복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구로구 구로본동 복어 전문점 ‘궁원’을 김경훈 구로구의회 의장이 추천했다. 가격은 여느 복어집과 차이가 없지만 맛만큼은 천양지차다. 안주인 겸 주방장인 이은오(62)씨는 “제주에서 매일 자연산 참복을 공수해 온다.”면서 “친척이 참복 도매상을 하기 때문에 우리 집에 들어오는 참복은 모두 최상급”이라고 자랑했다. 우선 밑반찬으로 나오는 참복 껍질 무침이 부드럽게 목을 넘어간다. 전날 과음을 했다면 복지리만 한 속풀이도 없다. 손님 대부분이 복지리를 이 집의 대표 음식으로 꼽는다. 시원한 국물과 참복의 탱탱함이 살아 있다. 김 의장은 “쓰린 속을 푸는 데에는 복지리가 최고”라면서 “옛날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복불고기도 괜찮다. 팽이버섯과 새송이, 부추, 미나리 등이 함께 나오는데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맛이다. 돌판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복불고기는 맵고 달면서도 참복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젓가락이 쉴 틈이 없다. 맛의 비결에 대해 이씨는 “고춧가루와 마늘 등 모든 양념을 국산만 쓴다.”며 말문을 닫았다. 복매운탕은 양념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맛이 깊다. 미나리도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온 맨유와 환상의 3일

    지난주, 한국의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쳐야 했다. 열대야 현상 때문에? 아니다.18일 세계 최고의 명문구단이자 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26일 오후 10시, 이들이 한국 땅을 누빈 환상의 사흘을 담은 ‘맨유, 한국에 오다-그 열광의 72시간’을 방송한다. 12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순한 축구단이 아니다. 추정되는 자산가치만 1조 3000억원이 넘는 움직이는 거대 기업이다. 한국 최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비롯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 최강의 스타를 거느리고 있다. 맨유 선수들이 호텔에 도착하자 서상호 총주방장의 손길이 바빠진다. 국빈급 손님들의 식사를 많이 담당한 베테랑인 만큼 특별히 긴장될 건 없지만 그도 맨유 팬이기에 이것저것 신경이 더 쓰이는 것이 사실일 테다. 마침내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것.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 황홀한 군무와도 같은 축구스타들의 몸짓에 관중들은 빨려들어가듯 매료됐다. 6만여명의 관중들은 저마다 손에 휴대전화·디카를 들고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천혜의 해상공원’ 고군산군도

    자신만의 해상공원을 만들고 싶은 신선이 있었다. 새만금방조제 중간쯤에 위치한 신시도 대각산에 올라 군산 앞바다를 넌지시 내려다 보던 신선은 붓을 들어 고군산군도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왼편으로 춤추는 무녀(巫女)모습의 무녀도를 세우고, 그 앞에 장구, 술잔 등을 닮은 작은 섬들을 배치해 분위기를 잡는다. 먼바다에서 밀어닥치는 파도는 방축도를 세워 천연 방파제로 삼고, 온갖 비경을 새긴 관리도는 병풍처럼 널따랗게 펼쳐 놓는다. 그리고 주변 섬들이 시립하듯 둥그런 원을 그린 한가운데에 ‘섬 속의 섬’ 선유도를 배치해 방점을 찍는다. 고군산군도의 절경 ‘무산 12봉’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글 사진 군산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활처럼 펼쳐진 명사십리해수욕장 ‘명사십리’를 품은 선유도 해수욕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유명 놀이터. 곽재구 시인이 ‘세상에서 가장 맑고 넓은 원고지를 생각했다.’고 표현할 만큼 곱고 수려한 모래사장이 거대한 활처럼 펼쳐져 있다.3일 개장했으며, 8월13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 후에는 자전거 하이킹에 나서 보자.3개의 다리를 통해 연결된 선유도 등 4개 섬은 서해의 소문난 하이킹 코스. 해안선 37㎞ 중 14㎞ 구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이 가능하다. 소요시간은 4시간 가량. 다소 힘든 구간도 있지만, 바다 냄새를 맡으며 자전거로 섬일주를 하다 보면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사람과 자전거 등만 다닐 수 있는 장자대교 부근은 선유도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선유낙조(仙遊落照)를 바라본다면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까. 장자대교 위에서의 바다낚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 선유도의 상징 망주봉과 무녀도 무녀봉 등을 오르는 섬산행과 맛조개 등을 잡는 갯벌체험도 해볼 만하다. # 공룡·삽살개·거북 모양 등 바위군 연륙교로 연결된 4개 섬만 둘러본다면 고군산군도의 매력 중 절반밖에 보지 못한 것. 유람선을 타고 그 외의 섬들에도 눈을 돌려 보자. 뱃삯이 아깝지 않을 절경들이 ‘널려’있다.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은 채 넓은 바다위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 모습의 가마우지섬. 발칙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애정행각을 넌지시 바라 보고 있는 대장도 할매바위를 지나면 방축도에 닿는다. 독립문 바위와 더불어 방축도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책바위. 쥐라기에 생성된 비대칭 협곡이다. 지각변동으로 퇴적암층이 상승하면서 주변의 압력차이로 이리저리 비틀어진 책모양을 하게 된 것. 관리도는 말 그대로 고군산군도의 병풍이라 할 만 하다. 섬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형상의 바위군(群)이 제자랑을 늘어 놓는다. 병풍 속에 으레 등장하는 거북 모양의 바위는 기본이고, 공룡·삽살개 등 크고 작은 동물에서 주상절리대까지, 열거하기도 숨이 차다. 홍도의 절경에 견줄 만하다. 섬 속의 ‘4대문(門)’도 관람 포인트. 신시도의 동문과 선유도 남문을 비롯, 방축도 독립문은 북문, 관리도 천공굴은 서문의 역할을 담당한다. #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 8월1~5일 ‘2007 새만금 樂 청년문화축제´가 8월1∼5일간 새만금 방조제를 비롯, 군산 자동차 전시관과 물류 전시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8월3일 열리는 ‘33㎞ 세계 최장 방조제 새만금 풍물기네스대회 도전’행사. 총 3만 3000명 참가자들이 33㎞의 새만금 방조제를 걷는 대규모 퍼포먼스다. 기네스북 등재가 목표다. 매일 밤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무한계 음악축제’에는 김창완,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동물원, 여행스케치, 김건모, 마야 등 국내 유명 가수들이 출연해 뜨거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개그 콘서트, 비보이 및 록밴드 경연대회도 눈길을 끈다. 행사 기간에 한해 새만금방조제 공사구간을 도는 특별 투어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20일까지 인터넷(www.raffis.or.kr)을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환경부담금 1000원. 전액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1588-6488,(063)467-0354. # 가는 길 쾌속선이 선유도까지 하루 평균 6∼8회 운항된다. 조수 간만의 차로 출발시간은 매일 조금씩 다르다.1만 1700원(성수기 1만 2700원). 선유도 출발 고군산군도 선상유람선은 1만∼2만원. 군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27), 군산시 문화진흥과(450-4554). 자전거 1시간 대여에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 # 먹거리 군산 내항의 군산횟집(442-1114)은 전국에서 가장 큰 횟집.6층 건물 전체가 횟집이다. 자연산만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방장 실명제를 도입하기도 했다.1인 기준 2만∼5만원. # 잠잘 곳 군산시 은파유원지내에 자리잡은 리츠프라자호텔(468-4681)은 음악분수와 물빛다리가 호수를 수놓는 은파저수지의 야경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선유도내 각 종 숙박업소들이 여름철 협정요금을 내놓기는 했지만, 지켜질지 미지수. 성수기엔 방당 10만원 정도.
  • 3편의 코믹·엽기 ‘애니’ 할리우드 대작들 잇따라 개봉 앞둬

    올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 바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대작 3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따뚜이’,‘서핑업’,‘심슨 가족, 더 무비’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캐릭터, 실사(實寫)만큼 리얼한 시각적 묘사 등으로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핑스타를 꿈꾸는 틴에이저 펭귄의 모험기,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의 고군분투기,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가족(?)인 심슨가족의 극장판 데뷔작 등 마구마구 호기심을 부추기는 3편의 모습을 미리 살짝 엿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서핑스타를 꿈꾸는 펭귄 ‘서핑업’ 썰렁개그로 더위를 식혀주던 펭귄이 오는 8월9일, 바다의 파도를 가르는 서핑스타로 돌아온다.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서핑업’은 한사코 ‘내 장르는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깜찍한 주장을 편다.‘서핑업’은 ‘워터 CGI’기술을 통해 마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듯 서핑 장면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배경은 남극의 꽁막골.18살 펭귄 코디는 잔소리꾼 엄마와 심술쟁이 쌍둥이 형에게서 벗어나 서핑계의 전설 ‘빅Z’와 같은 서핑 스타가 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이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왔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돼 전세계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펭구섬’에서 열리는 서핑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부터 악명높은 챔피언 ‘탱크’와의 대결에서 완패한다. 그러던 중 실의에 빠져 있던 코디 앞에 우상 빅지가 나타나고 빅지는 코디에게 1등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고 충고하는데…. ●불가능은 없다! 픽사의 ‘라따뚜이’ 새달 26일 영화팬을 찾아오는 ‘라따뚜이’는 ‘니모를 찾아서’,‘인크레더블’을 만든 픽사의 야심작. 쓰레기나 주워먹고 살 운명에서 벗어나 식당 주방장의 꿈을 이뤄가는 생쥐의 이야기를 다룬다.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가 세련된 컴퓨터 기술로 무장한 화면과 어우러져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너답게 살라.”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쉬운 이 말을 ‘라따뚜이’의 브래드 버드 감독은 과감히 거부한다. 감독은 “‘라따뚜이’의 주인공 레미처럼 자신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며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닌 게 아니라, 요리가 꿈인 생쥐 레미는 자신을 퇴치대상 1호로 여기고 있는 프랑스 최고급 식당으로 숨어든다. 불청객인 그는 곧 온갖 위험 속에 처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는 식당 청소부 링귀니와 만나게 되면서 꿈의 길을 개척해 나간다. ●극장판으로 만나는 ‘심슨 가족, 더 무비’ 8월23일에 찾아올 이십세기 폭스의 ‘심슨 가족, 더 무비’는 1987년 탄생해 18년째 미국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네 가족들’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3D 애니메이션이 장악하고 있는 극장계에 2D 애니메이션으로 도전장을 내민 ‘심슨 가족, 더 무비’는 심슨가족의 엽기적인 상상초월 스토리로 승부수를 던진다. ‘심슨가족, 더 무비’의 줄거리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공식 사이트(www.simpsonsmovie.com)에서 호머 심슨이 재난으로부터 세상을 구해야만 하는 상황을 암시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심슨가족, 더 무비’가 재난블록버스터와 슬랩스틱코미디를 합쳐놓은 내용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5명의 심슨가족과 각양각색의 마을주민이 뒤통수 치는 유머와 좌충우돌 에피소드로 관람객들의 웃음보를 잠시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レストランで4 (旅行33)

    A:お待たせいたしました.(오마따세 이따시마시따.) 오래 기다리셨습니다.B:シェフの今日のお めの料理ともりそば定食をお持ちしました.(쉐후노 교-노 오스스메노 료-리또 모리소바 데-쇼꾸오 오모찌시마시따.) 오늘의 주방장(셰프) 추천요리와 모리소바 정식이 나왔습니다.A:シェフの今日のお めの料理をご注文のお客さま.(쉐후노 교-노 오스스메노 료-리오 고주-몬노 오꺄꾸사마.) 오늘의 주방장 추천요리는 어느 분이 주문하셨습니까?B:もりそば定食はすべておそろいでしょうか.(모리소바 데-쇼꾸와 스베떼 오소로이 데쇼-까.) 모리소바 정식은 다 나왔습니까?A:ごゆっくりどうぞ.(고윳꾸리 도-조.) 맛있게 드십시오.B:あの,すみませんが,おしぼりください.(아노, 스미마셍가, 오시보리 구다사이.) 저, 미안합니다만, 물수건 좀 주세요.A:はい,すぐお持ちいたします.(하이, 스구 오모찌 이따시마스.) 네, 바로 가지고 오겠습니다.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서울광장] 비정규직 보호, 멀고도 험난한 길/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비정규직 보호, 멀고도 험난한 길/우득정 논설위원

    다음달부터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관을 포함한 공공부문 사업장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다. 내년 7월에는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그제 대상 사업장 근로자와 기업주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별시정 안내서’를 내놓았다. 노동위원회나 법원의 차별시정 판례가 축적될 때까지 참고자료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하지만 경총이 즉각 안내서 지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항의성 성명을 내놓는 등 기세 다툼이 만만치 않다. 이를 반영하듯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지난 1일 한국무역협회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뚜렷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않은 채 ‘고민이 많다.’는 말만 거듭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노사 양측으로부터 반발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일선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대규모 해고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든지, 감시·단속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저임금제를 적용한 결과 아파트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정책적 목표와 상반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577만 비정규직에게 ‘복음’이 돼야 할 비정규직 보호법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비정규직 보호법인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불합리한 차별 시정’과 ‘근로조건 보호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 ‘차별적 처우’를 임금과 그밖의 근로조건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정규직과 차별적 처우를 해선 안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하지만 차별의 기준인 ‘합리적인 이유 없이’와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는 법 시행 이후 분란의 불씨가 될 수밖에 없다. 기업주와 피고용인이 해석하는 ‘합리성’과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는 결코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파견근로자도 마찬가지다.‘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파견사업주와 사용사업주는 파견근로자임을 이유로 사용사업주의 사업내의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에 비해 차별적 처우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 전 법률에 비해 비교대상자를 구체화하고 차별 시정절차 및 과태료 부과 조항이 추가됐지만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에 대한 시각차이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경총은 이를 ‘정확히 일치해야’로 좁혀 해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네 자장면가게 주방장과 호텔 중국식당의 주방장이 동종 또는 유사한 업무가 아니지 않으냐는 것이다. 앞으로 비정규직 차별시정은 정리해고의 전철을 밟게 될 것 같다.‘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다.’는 근로기준법의 기준이 확립되기까지 수많은 판례가 뒷받침됐듯 차별시정 역시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판례 축적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그때까지 갈등 비용을 최소화하려면 사측은 ‘비관세 장벽’과도 같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줄여 나가야 한다. 싸구려 재료에서 고급 음식이 나올 수 없듯 싼 노동력에서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다. 노측도 차별 시정을 요구하려면 각자가 지닌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우긴다면 도리어 일자리만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비정규직 보호법이 ‘고용안정과 차별시정’ ‘고용 유연성 확보’라는 양 날개를 활짝 펼 수 있도록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レストランで2 (旅行31)

    A:ご予約はお みでしょうか.(고요야꾸와 오스미 데쇼-까.)예약하셨습니까?B:6時に予約しました.(로꾸지니 요야꾸 시마시따.)6시에 예약했습니다.A:少 お待ちください.(쇼-쇼- 오마찌 구다사이.)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B:ユンソックヤングという名前で予約されているとおもいます. (윤 속 꾸 양그 또이우 나마에데 요야꾸 사레떼 이루또 오모이마스.)윤석영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예약되어 있을 겁니다.A:何名 でいらっしゃいますか.(난메-사마데 이랏샤이마스까.)몇 분이십니까?B:4人です.(요닝데스.)4명입니다.A:こちらへどうぞ.(고찌라에 도-조.)이쪽으로 오시죠.B:メニュ一をお願いします(메뉴-오 오네가이시마스.)메뉴를 주시겠어요?A:何になさいますか.(나니니 나사이마스까.)뭘 드시겠습니까?B:シェフの今日のお めの料理にします. (쉐후노 교-노 오스스메노 료-리니 시마스.)오늘의 주방장(셰프) 추천 요리로 하겠습니다.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미식가 사로잡은 곰탕집 하동관 ‘68년 을지로시대’ 접는다

    미식가 사로잡은 곰탕집 하동관 ‘68년 을지로시대’ 접는다

    구수한 국물로 지난 68년간 미식가들의 혀끝을 중독시켜온 서울 중구 을지로의 곰탕 전문점 ‘하동관’ 건물이 철거된다.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이 허름한 건물은 중구 수하동 일대 재개발로 오는 6월 초 철거될 예정이다. 하동관은 인기 만화가 허영만씨의 ‘식객’에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에도 이름이 알려졌다. ●맏며느리·둘째아들이 가업 이어 철거를 앞두고 12일 찾은 하동관은 여전히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재개발을 앞두고 일대가 대부분 철거되고 곳곳이 펜스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스산한 바깥 풍경과는 달리 하동관의 맛은 여전했다. “내포 둘, 맛보기, 깍국요.” 암호와 같은 구호가 오가자 넉넉한 놋그릇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과 다소 야박해 보이는 깍두기 한 접시가 ‘식객’들을 맞이했다. ‘내포’는 내장을 많이 넣어 달라는 말이고,‘맛보기’는 밥의 양을 줄여달라는 뜻이며,‘깍국’은 깍두기 국물을 곰탕에 부어달라는 의미다. 날계란을 놋그릇에 톡톡 쳐서 풀어먹는 맛은 하동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 옵션이다. 하동관은 창업자인 고 김용택씨가 1939년 이 자리에 문을 연 뒤 김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고 장낙항씨가 1964년 인수해 줄곧 수하동 26번지인 이 자리를 지켜왔다. 고 장낙항씨의 맏며느리인 김희영(70)씨는 가게를 우선 명동 외환은행 뒤편으로 옮길 계획이다. 철거 이전에 재개업 준비를 마쳐 단 하루도 손님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도로 장낙항씨의 둘째 아들인 석철(68)씨는 강남구 대치동에 분점을 낼 계획이어서 강남·북에서 모두 하동관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낙항씨의 부인이자 하동관의 명성을 이끌어낸 고 홍창록씨로부터 맛의 비밀을 전수받은 맏며느리 김씨는 “수십년 동안 지켜온 이 자리를 떠나는 마음을 서운하다는 정도로 표현할 순 없다.”면서 “등받이가 없는 나무의자를 쓰다가 뒤로 넘어지는 손님들이 많아져 등받이가 있는 걸로 바꾼 것 말고는 탁자 하나까지 예전 그대로”라며 아쉬워했다. ●단골들 “이 맛에 중독… 쫓아가야지 별 수 있나” 그는 “수십년 단골들은 눈 감고도 찾아올 정도인데 옛날 분위기와 맛을 지키기 때문에 하동관을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새 가게로 갔다가 재개발이 끝나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장소가 바뀌면 손님들이 ‘하동관 맛’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그는 “주방장이 아닌 내가 40년 동안 주방을 지켰어. 사람과 재료, 식기까지 그대로 옮기니 걱정 안 해도 돼요. 기자 양반”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동관의 역사만큼이나 거쳐간 손님들의 면면도 굵직굵직하다. 역대 대통령 중 하동관 곰탕 맛을 보지 않은 이는 거의 없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초도 순시를 나갈 때마다 점심으로 배달시켜 먹었고, 육영수 여사도 여러 차례 찾았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뒤 온 적은 없지만 이전에 몇 차례 찾았다고 한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손자들까지 3대에 걸친 단골이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하동관 마니아다.‘장군의 아들’ 김두한씨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도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60여년 동안 쌓아온 신뢰 덕분에 광우병 파동에도 끄떡 없었다는 하동관의 수하동 시대는 이제 역사 뒤로 사라진다. 하지만 장소는 옮겨도 하동관의 깊은 맛은 이어질 것 같다. 20여년째 단골인 한 할아버지는 “(하동관을) 옮긴다면 정말 서운하지.”라면서도 “이미 이 맛에 중독돼서 쫓아가야지. 별 수 있나.”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ocal] 울산 동구, 중국집 위생인증제

    울산 동구는 6일 중국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우수하다고 인증된 업소에 인증서를 주는 ‘중국음식점 위생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중국음식점 주방장·관련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위생상태 확인평가반이 음식점의 식품위생·개인위생·시설환경 등을 평가해 우수하다고 인정되면 인증서를 준다. 총점 100점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90점 이상을 받아야 위생인증업소로 지정된다.2∼3월 평가를 거쳐 지난 5일 5개 중국음식점이 처음으로 위생인증업소 지정을 받았다. 위생인증업소로 지정받은 업소는 인증서·인증마크가 새겨진 홍보전단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홍보를 하고 구에서도 홈페이지와 구정소식지 등을 통해 홍보를 한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1898년 우리나라에 처음 전화 교환기가 설치된 이후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의 정보통신 기술은 상상 그 이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률,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해 변신하고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진단해 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집안 살림하랴, 아이들 뒷바라지하랴 여행을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는 주부들. 여행이란 무엇인지, 왜 여행을 떠나야 하는지 여행전문가가 말하는 여행 100배 즐기는 노하우까지 모든 것을 살펴본다.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는 김은지 주부의 사연을 들어본다. ●대결! 요리 왕중왕(SBS 오전 10시20분) 한국 조리사회중앙회, 전국 호텔 총주방장협의회 등을 통해 추천받은 한식전문 조리장 6명이 출연하여 최고의 맛을 가린다. 평가는 전문가의 참여로 구성된 세부채점표에 준하여 이뤄진다. 최종 라운드의 과제는 한식의 세계화라는 취지에 맞춰 ‘김치’를 이용한 조리장 특선요리 대결로 펼쳐진다. ●개그맨 총출동(MBC 오후 5시10분) MBC ‘개그야’와 SBS ‘웃찾사’ 개그맨이 모두 모였다.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라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다섯가지 덕목인 연기력, 조직력, 가창력, 창의력, 인내력 평가를 통해 최고의 개그패밀리를 가리는 개그배틀쇼 설특집. 넘버원 개그맨의 자존심을 건 막상막하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辛한류, 한국의 매운맛(KBS2 오전 8시10분) 멕시코, 인도의 매운 맛을 즐기던 미국인들이 한국의 매운맛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의 매운바람이 부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한국식패스트푸드점. 수많은 뉴요커들을 사로잡은 메뉴는 떡볶이에서 비빔밥, 김밥, 김치전까지 인기만점. 세계로 퍼져가는 한국의 매운맛을 찾아 떠나본다. ●설 특집다큐(KBS1 오후 11시50분) 문은 사람의 출입을 허용하며 동시에 출입을 차단한다. 또한 빛과 바람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차단한다. 그 아름다운 모순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따라 집의 모양은 물론 생활양식이 달라진다. 문의 모순을 가장 멋스럽게 풀어낸 우리 고건축과 현대적인 문과 창까지. 문의 본질에 접근해 본다.
  • [이색거리 탐방] (4) 서초동 서래마을 길

    [이색거리 탐방] (4) 서초동 서래마을 길

    뭔가 화려하고 요란한 인테리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서래마을의 상점들은 오히려 소박해보일지 모른다. 좌석이 많지 않아 예약은 필수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느리다. 하지만 이 관문만 통과한다면 유럽의 작은 식당을 옮겨 놓은듯한 비스트로(가정식 음식점)의 참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단 대부분의 음식점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쉬는 시간(break time)을 갖는다는 점에 유의하자. 오후 3∼4시 정도 어중간한 시간에는 아예 빈 가게도 많다. (1) 같은 이름 다른 빵맛 ●파리크라상 서래마을의 랜드마크다. 프랑스인들이 줄을 선다. 프랑스에서 빵 재료를 들여와 프랑스인 제빵사가 직접 빵을 만든다. 이런 탓에 같은 이름의 다른 매장과는 전혀(?)다른 맛이 난다고. 다른 동네에 사는 프랑스인까지 고향의 맛을 찾아 찾을 정도다. 10여종이 넘는 바게트와 캄파뉴, 바통 시크레 등 프랑스 전통빵 맛을 볼 수 있다.3278-9159. (2) 파리지엔의 브런치 ●라 트루바이 ‘발견’이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서래마을엔 생각만큼 프랑스 식당이 많지 않다.2만원 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서 생선이나 고기 등 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매력. 특히 화이트 와인으로 삶은 홍합찜이 인기다. 예쁜 테라스에서 브런치 메뉴로 즐기려는 손님도 많다.534-0255. (3) 전원풍 와인바 ●맘마키키 유럽의 한 뒷골목이 있을 법한 집시풍의 예쁜 와인가게.“와인바에 가려면 정장이라도 입어야 하나.”라고 고민하는 와인초보자도 어색하게 만들지 않는 편하고 서민적인 분위기다. 와사비 곁들인 삼겹살과 중국산 물만두, 배고플 때 먹을 수 있게 계란을 삶아놓은 주인의 배려가 고맙다. 영업시간 오후 5시∼새벽 1시.537-7912. (4) 오~ 서래피자 ●톰볼라 이탈리아 화덕에 구운 정통 피자를 한국에서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이탈리아식당.24시간 이상을 저온 숙성시킨 도우. 너무 과하지 않은 토핑, 현지 치즈가 어울려 기름기 없고 담백한 피자의 맛을 보여준다. 티본스테이크도 일품. 현지에서 10년간 성악공부를 한 주인이 음식 맛에 매료돼 식당을 차렸다.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 정치인을 만나더라도 어색해 하지 말자. 예약은 필수.593-4667. (5) 뉴요커의 스테이크 ●에릭스 스테이크 하우스 2000년부터 서래마을 골목에 자리잡은 뉴욕식 스테이크 전문점. 식도락가들의 입소문에 어느새 서울부터 부산까지 16군데의 지점을 낼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본점의 테이블 수는 여전히 6개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프라이판 대신 맥반석 위에 그릴을 얹어 담백한 스테이크 맛을 낸다.535-9845. (6) 스푼에 모인 동양의 맛 ●오리엔털 스푼 서래마을 끝자락에선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의 퓨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깔끔한 양식점에 가깝다. 베트남 군만두격인 차조와 닭고기를 튀겨 매실소스로 맛을 낸 까이 슈 팽톳, 닭고기와 견과류를 볶은 까이 팟 멧 마무엉 등이 주방장 강추메뉴다. 가격은 8000∼2만3000원정도.591-0916. ■ 서래마을 어떤 곳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4동 서울프랑스학교 앞. 불어로 ‘Attention ecole(학교앞 주의)’이라고 쓰인 도로표지판 아래 10여명의 프랑스 부모들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작은 프랑스’ 서초동 서래마을의 한가로운 오후 풍경이다. 얼마 전 영아유기 사건탓에 달갑지 않은 유명세를 타기는 했어도 여전히 아침이면 갓 구운 바게트를 사기 위해 자건거탄 사람들이 빵집 앞에 긴 줄을 서는 왠지 낭만있어 보이는 동네다. 이곳에 프랑스 사람들이 터를 잡은 것은 1985년쯤.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프랑스대사관학교가 반포4동으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프랑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1550여명 중 130여가구 600여명이 서래마을에 살고 있다. 한국에 있는 프랑스인 10명 중 4명이 모여 사는 셈이다. 대부분 프랑스 대사관이나 르노, 까르푸 등 프랑스계 회사에 근무하는 이들이 많다. 유럽풍 가정식 레스토랑과 선술집, 와인가게, 베이커리와 식재상까지 들어오면서 한국거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묘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현지 부동산에 따르면 조용한 분위기를 찾아 이곳에 정착하려는 미국인이나 일본인, 독일인들도 많다고 한다. 매스컴을 통해 거리와 숨은 맛집 들이 자주 소개되면서 거리를 찾는 외지인들의 방문객도 잦아졌고 이를 겨냥해 골목골목마다 레스토랑과 와인 바들도 증가하는 분위기다. 손님의 90%는 다른 동네 사람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서초구도 ‘작은 프랑스’가꾸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6000여평의 부지를 제공해 ‘몽마르트 공원’을 조성하는가하면, 길에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빨강, 하양, 파랑 3색 보도블록을 깔았다. 또 유럽스타일 가로등과 한글과 불어가 함께 적힌 도로표지판도 세웠다. 불어로 된 구청 홈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아이디어로 돈脈 캔 세계 한인들

    ‘국경은 지도 위에 그려진 단순한 선(線)일 뿐이다.’ 세계를 누비며 ‘노다지’를 캐고 있는 한국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본다.7일 오후 6시50분,MBC가 파일럿(시청자의 반응을 보려고 임시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방영할 ‘돈버는 TV 대박 원정대’는 세계무대에서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로 대박을 터뜨린 한국인의 땀과 눈물, 숨은 노력을 보여준다. 베트남의 금고사업가와 모스크바의 택시 기사 3총사, 나이애가라 폭포 앞에서 매운탕을 파는 ‘성공한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진행은 올 봄 컴백을 앞둔 개그맨 김국진이 맡았다. 첫째 편 ‘베트남의 돈은 내가 지킨다’는 베트남의 금고사업가 배경수 사장의 이야기다. 은행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베트남 사람들. 그들은 돈이 생기면 돈다발을 집에다 보관하거나 그냥 사무실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다. 때문에 불이라도 나면 전 재산을 날리기 일쑤다. 베트남 사람들의 이 같은 생활습관을 감안, 불이 나도 끄떡없는 무쇠금고를 만들어 팔면서 ‘베트남의 금고 아저씨’가 된 배경수 사장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둘째 편은 모스크바 택시 3총사 이야기. 한국에서는 버젓한 대기업 사원이었던 이들이 러시아에서 택시운전을 한다.6개월 전 업무차 모스크바에 들른 세 사람은 러시아의 무법천지 택시들에 한바탕 혼이 난 적이 있다. 사회주의 국가 러시아에는 택시라는 개념이 희박해 이른바 ‘나라시’ 무허가 택시들이 흥정으로 손님을 태운다. 그러다 보니 바가지요금은 물론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택시타기가 무섭다. 이런 현지상황을 파악한 이성주 사장과 후배들의 좌충우돌 운전기를 소개한다. 셋째 편은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에서 매운탕집을 하고 있는 폭포횟집 김재경(사진 왼쪽) 사장 이야기다.호주에서 그릇사업에 실패한 뒤 캐나다로 무작정 떠나 온 그가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한 것은 유명 일식집의 주방보조.40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 어깨너머로 배워 마침내 부주방장 자리까지 꿰찬 그는 어느날 “나이애가라 폭포 앞의 한국식 횟집은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판다.”는 소문을 듣게 된다. 그는 이를 오히려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기고 나이애가라 폭포횟집을 인수하게 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바짝 다가온 설 어떤 선물할까

    올해 설 선물 트렌드도 지난해와 비슷하다. 백화점들은 고가 설 선물 매출이 매년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명품’을 주제로 웰빙을 앞세운 육류와 과일 등과 명인들의 ‘작품’급 선물을 내놓고 VIP마케팅에 열을 올린다는 복안이다. 반면 인터넷 쇼핑몰들은 시중보다 싼 가격을 무기로 고객들을 잡으려 하고 있다. ■ 백화점 ‘프리미엄 세트’+‘작품급’ 선봬 올해에도 한우, 과일, 견과류, 홍삼, 와인, 올리브유 등이 주류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최보규 부장은 29일 “웰빙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친환경과일, 견과류, 프레시 육류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명품9’를 주제로 ‘명품 목장한우’(75만원),‘명품 은빛 멸치 세트’(40만원), 명품 재래굴비 세트(55만원) 등 9개 종류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내놓았다. 제주도 갈치 특호(20만원) 등 유기농·친환경 ‘그린스타’ 선물 세트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냉장 한우 물량을 30% 이상 늘려 잡았다. 은과 참숯 성분이 있는 항균밀폐용기나 고급소재의 냉장 포장 등으로 자사의 최고급 한우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 명품 한우 매(梅)호는 60만원. 롯데백화점은 육류 이외에 청자 매화 귀족멸치세트(70만원), 나전칠기 굴비세트(80만원) 등을 내놓는다. 주요 백화점들은 차, 전통주, 젓갈, 종가 비법 음식 등 명인들의 작품급 선물을 주력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혜경궁 홍씨 진찬연세트(240만원)와 기순도 장류세트(40만원) 등을, 신세계백화점은 대한민국 전통수제녹차 제조 1호 명인인 박수근 명인차(55만원),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대립씨가 생산한 청토 토종꿀(15만원) 등을 내놓았다. ■ 인터넷 쇼핑몰 다양한 품목 특가할인 전략 인터넷 쇼핑몰들도 건강을 주제로 잡고 있지만 역시 ‘특가 할인’을 내세운 저가 공략이 대세다. 우리닷컴(www.woori.com)은 과일, 육류 등의 선물을 정상가보다 10∼20% 싼 가격에 판다.‘이상정 명장육우 설날맞이 특별세일전’에서는 갈비 등으로 구성된 ‘이상정 명장 혼합갈비세트’가 8만 9900원. 찜질기, 음이온 돗자리 등 효도 상품은 10% 할인해준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설맞이 할인대잔치’를 열고 한우, 굴비세트, 한과 등을 시중보다 30∼40%가량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한우 혼합세트 3㎏을 정가보다 40%가량 할인된 13만 8000원에 판매한다. 엠플(www.mple.com)은 설날 특별 선물전을 준비했다.‘정관장 천년홍삼 60포’를 온라인 최저가인 8만 4900원에 판매한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30일부터 2월15일까지 ‘2007년 설 선물 기획전’을 열고 할인 쿠폰 및 경품 증정 행사,10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증정하는 이벤트, 일일특가 코너 등을 마련했다. 안동한우불고기는 1㎏에 2만 9000원. H몰(www.hmall.com)은 오는 2월7일까지 2007 설날 선물대전을 열고 토종꿀, 한과, 미역세트, 수삼세트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수삼세트(26만원→23만 4000원), 더덕세트(10만원→9만원), 청해명가 멸치알뜰세트(5만원→4만 5000원) 등이 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설 추천 선물 대전’을 2월14일까지 연다. 정육, 과일, 식품 선물세트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지난 24일부터 설 특집 기획전을 하고 있다. ■ 호텔 조리사 직접가공 음식세트 등 차별화 특급·1급 호텔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선물 세트도 많다. 광장동 워커힐 호텔은 올해에도 조리장이 직접 가공한 훈제연어와 소시지 세트를 판매한다. 훈제연어와 와인으로 구성된 훈제연어 스페셜세트(12만원), 소시지 세트(13만∼17만원) 등은 매년 준비한 게 모두 팔려나가는 인기 상품이다. 소공동 프라자호텔은 다음달 16일까지 델리프라자의 햄퍼세트(15만∼22만원), 중국차세트(9만∼22만원) 등을 판매한다.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다음달 18일까지 레드와인과 스테이크 소스가 포함된 안심 스테이크 세트(19만∼29만원), 연어세트(14만원), 산송이 꿀 세트(6만∼8만원) 등을 판매한다.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주방장이 직접 만든 초콜릿, 너겟, 무설탕 잼, 차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18만∼40만원)를 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식당경영

    지금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면 꼭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이 있다. 비록 외국의 사례이기는 하지만 망해가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제시해 변화시키는 내용의 ‘쇼’이다. 라이프 스타일 케이블TV ‘올리브 네트워크’가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램지의 키친 나이트메어’로 찾아 간다. 고든 램지가 매주 경영상태가 나쁜 레스토랑을 방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 실행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거친 입담과 악랄한 태도로 유명한 ‘고든 램지’가 경영난에 빠진 식당들을 찾아가 1주일간 머물며 식당을 변화시킬 방법을 강구하는 내용의 리얼리티 쇼이다. 시니컬한 태도로 초지일관하는 램지가 과연 경영주와 주방장을 어떻게 설득해 위기의 식당들을 구하는지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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