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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서 비상착륙한 대한항공기…승객들 “낯선 공항서 방치돼 불안”

    독일서 비상착륙한 대한항공기…승객들 “낯선 공항서 방치돼 불안”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장비 결함으로 독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착륙 과정에서 독일 전투기 2대가 출동했고 현지 주민과 탑승객들이 크게 놀라 불안에 떨었다.AP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인천을 떠난 대한항공 KE917편(B777)은 16일 취리히 공항 도착 40분 전 독일 영공에서 비행기의 음성통신 장애를 알아챘다. 통신 장애로 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5시쯤 독일 슈투르가르트 공항 착륙을 결정했다. 비상 착륙을 위해 독일 전투기 2대가 항공기를 호위했다. 그런데 이 전투기의 큰 소리에 현지 주민들이 놀라 약 250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이 항공기에 탑승한 216명의 승객들은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들은 “승무원들로부터 명확한 회항의 사유와 회항 공항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당시 느꼈던 불안감을 털어놨다. 또한 비상착륙 후에도 탑승객들이 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승객은 비상착륙 후에 낯선 공항에서 대한항공 승무원이 승객을 모두 내버려두고 공항을 빠져나갔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오해한 것”이라며 “승무원 13명 전원이 현장에 남아 승객에게 생수와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며 승객을 돌봤고, 급파된 인근 공항 지상직 직원과 함께 버스가 올 때까지 승객 곁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쯤 대한항공은 승객용 버스 2대를 공항에 투입했고 오후 4시 2대를 추가로 투입해 승객을 취리히로 이송했다. 70여명은 개별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개별 이동한 승객의 교통비와 연결편 관련 호텔 비용 등을 상황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라며 “보상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노조,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대통령 면담 요구 대정부 투쟁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노조가 이사회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결정과 관련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수원 노조는 지난 15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앞에서 열고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수원 이사회의 일시 중단 결정 후 처음 열린 이날 집회에는 전국 원전본부의 노조 대표와 신고리 5·6호기 담당 본부인 새울원전 조합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지금까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원전을 돌려왔다”며 “앞선 정부에서 원전이 필수라고 했던 한수원 이사진들이 정부가 바뀌었다고 졸속으로 건설 중단을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둘러 이사회 결정 무효 소송이나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며 “탈원전 논의는 충분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신고리 5·6호기 문제 해결을 위한 3개월의 공론화 자체를 반대하지만, 이 기간 국민에게 원전의 안정성과 필요성을 알려 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집회 내내 이사진 경질과 전력 대란 부추기는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다. 김병기 노조위원장은 “한수원에 건설 일시 중단을 요청한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항의 등 대정부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다만, 원전 전력 생산을 줄이는 식의 국민을 볼모로 삼는 투쟁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집회 후 노조는 대표자 5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국 단위 집회, 산업부 항의 투쟁 등 앞으로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대통령 면담 요구, 강력한 대정부 투쟁, 이사진 퇴진 운동 전개 등을 담았다. 원전 건설 중단을 반대해온 서생면 주민들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한수원 이사회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탈핵단체 회원 50여명이 모여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웃집 스파이’ 85만명…서로 떨고 있는 베이징

    ‘이웃집 스파이’ 85만명…서로 떨고 있는 베이징

    결혼·이혼·출산 공안에 보고 외국인 감시 등 변질 우려도 중국 베이징시는 베이징올림픽을 1년 앞둔 2007년 시민 자원봉사 조직인 ‘치안지원자’(治安志願者) 단체를 만들었다. 대규모 국가 행사에 시민을 동원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지만, 점차 범죄 및 공안 사건 첩보를 신고하는 조직으로 변모해 이제는 ‘이웃집 스파이’라는 별칭이 붙었다.●범죄 첩보 최소 6만건 제보 지난 3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차원에서 벌어진 롯데마트 앞 항의시위 때에도 ‘치안지원자’라고 적힌 빨간 완장을 차고 나와 주변 동향을 살피는 사람들이 많았다. 베이징청년보는 12일 치안지원자 제도가 설립된 지 10년 만에 베이징시에 등록된 지원자(자원봉사자)가 85만명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이들의 신고로 범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 경우가 최소 6만건이고,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제보는 1만 600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의 신고 덕택에 국고로 회수된 ‘검은돈’은 1억 5000만 위안(약 253억원)이었다. 치안지원자는 ‘구’(區)별로 조직돼 “구청별로 브랜드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베이징청년보는 소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차오양(朝陽)구에서 활동하는 ‘차오양췬중’(群衆·군중)이다. 19만명이 가입한 이 단체는 ‘세계 5대 첩보 조직’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차오양췬중’ 세계 5대 첩보 조직 올해 들어서만 1500건의 범죄 첩보를 공안 당국에 제공했다. 유명 블로거 쉐만즈 성매매 사건,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아들 팡주밍 마약 흡입 사건 등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각종 추문도 차오양췬중의 제보에서 비롯됐다. 시청(西城)구의 ‘시청다마’(아줌마), 하이뎬(海淀)구의 ‘하이뎬왕유’(網友·누리꾼), 둥청(東城)구의 ‘둥청서우왕강’(守望岡·감시초소) 등도 유명한 주민 첩보 조직이다. 하지만 이 조직이 범죄 신고를 넘어 결혼·이혼·출산 등 이웃의 사생활까지 낱낱이 공안국에 보고하고 있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간첩 색출을 위한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감시 조직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서울시 감염병전문센터 건립 공청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서울시 감염병전문센터 건립 공청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동작제2선거구)은 7월 5일 동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 건립 주민공청회에 참여했다.이날 김혜련 의원은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어야 하며, 행정편의적인 발상과 행정집행 과정에서 요식행위로 인한 주민참여 배제를 막고 주민이 참여하여 자신이 사는 지역의 모습을 그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 건립 주민공청회는 메르스 사태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 건립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김혜련 의원이 201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것에 대한 조치로 진행됐다. 당시 김혜련 의원은 보라매 병원 내에 설치되는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 건립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였으며, 서울시 감염병 전문센터의 건립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지역주민들은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공청회 자리에서 그동안 간과되어 왔던 지역보건과 관련된 질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김혜련 의원은 “지역주민이 지역의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지금까지 부족했다. 공청회와 같이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련 의원은 “주민의 참여와 행동을 통해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사항의 의사결정을 위한 공청회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해도 그 의견이 묵살되는 것이 현실이었다”고 말하며 “실질적으로 주민을 의사결정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정보의 제공 등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기 위한 선행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혜련 의원은 서울시의 행정행위와 결정이, 지역주민을 배제하는 것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이러한 이유로 지역주민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여 지역주민이 원하는 지역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공청회와 앞으로의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여러분이 동작의 변화를 감지하고 동작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힘을 내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일용직은 현장유지 작업 거부, 주민들은 산자부 항의 예정

    신고리 5·6호기 일용직은 현장유지 작업 거부, 주민들은 산자부 항의 예정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닷새째 현장 유지 기초작업을 거부하면서 생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4일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일용직 근로자 700명가량이 이날 울산 울주군 서생면 현장으로 출근했으나 현장 유지작업을 하지 않고 협력업체별로 마련된 작업준비장에 모여 임금 보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시공사는 정부의 건설공사 일시 중단 방침 이후 근로자들에게 배수로 확보나 자재 관리 등 현장 유지를 위한 기초 작업을 요구했으나 근로자들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들은 건설공사 일시 중단 방침으로 평일 잔업과 휴일 특근이 없어지면서 임금이 30∼40%씩 줄어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30일부터 작업하지 않고 있다. 근로자들은 한 달 기준 26일치 작업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정상 작업 당시 잔업까지 하면 하루 20만원 넘게 받아 현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생활비를 해결해 왔다.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임금 보전 대책이 나올 때까지 근로자들이 일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향후 공사가 재개로 결정하면 이 인력이 그대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대책이 빨리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은 한수원 측에 보낼 임금 보전 방안과 현장 유지 비용 산정 등을 위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를 토대로 이사회를 열고, 건설 일시 중지 3개월 동안 근로자 생계 대책과 현장 유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지난 3일 이관섭 한수원 사장을 만나 공사 일시 중단 없는 공론화 과정을 요구한 데 이어 오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가 항의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입주민대표, 내 죽음에 답하라” 아파트 관리소장 목매 숨져

    울산의 한 아파트단지 관리소장이 입주민대표 간부와의 갈등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30분쯤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옥상 기계실에서 이 아파트 관리소장 A씨(59)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출근해 ‘입주민대표회의 간부 B씨는 내 죽음에 답하라’고 쓴 유서를 관리사무소 책상 위에 남기고 자리를 비웠다. 책상 위에 놓인 유서를 발견한 관리사무소 동료가 그를 찾아 만류했지만 A씨는 동료를 뿌리치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 등이 직원들과 함께 A씨를 찾아 나섰으나, A씨는 옥상에 있는 기계실 안쪽에서 이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사용하는 A4 용지 크기의 용지에 적힌 유서에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달라는 내용과 B씨는 각성하라는 간단한 내용만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서내용으로 미뤄 평소 아파트 관리업무로 입주민 대표회의 간부와 갈등을 빚자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B씨 등을 불러 1차 조사했으나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얼마 전 엘리베이터가 자주 멈춰 A씨에게 왜 자주 고장이 나느냐는 정도의 항의만 했을 뿐”이라며 “사건 당일에는 A씨와 언쟁도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놓고 지역주민 찬반 엇갈려

    경남 고성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놓고 지역주민 찬반 엇갈려

    경남 고성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재검토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고성군의회에서는 정부에 발전소 건설 정상추진 건의안을 전달한 반면 인근 사천시의회는 건설 반대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다 주민 반발로 보류하기도 했다.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건설 공정율이 10% 미만인 화력발전소는 건설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대통령 업무지시에 따라 재검토 대상에 포함돼 정상 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고성군의회는 22일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 정상추진 건의문’을 지난 21일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20일 제227회 임시회에서 해당 건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고성군민은 사업비 5조 196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정책사업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공정률 21.6%인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될 수 있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에 건설하는 고성하이화력 1·2호기 건설사업은 2012년 주변지역 주민 95.7%의 유치서명과 군의회 찬성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을 신청해 2015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아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민이 유치해 추진한 화력발전소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 지자체인 사천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대통령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원점 재검토를 환영하며 고성화이화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민들과 의원들의 반발로 결의안 상정을 보류했다.시의회는 고성화력발전소 사천시민대책위 등의 제안에 따라 ‘노후된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가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미세먼지로 주민 생명권을 위협하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승인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고성하이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결의안’을 준비했다. 시의회의 이 같은 결의안 추진이 알려지자 화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상인들과 관련 업체 등이 반발하며 시의회에 강하게 항의를 했다. 이에 따라 의장이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보류한 가운데 사천시민대책위 등은 결의안 채택 보류에 반발하고 있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발전소 명칭을 사천시 행정구역인 ‘삼천포’라는 지명을 따 부르고 있지만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대에 있다. 1983년과 1984년에 1·2호기가 차례로 준공된 데 이어 1990년대 4기가 추가로 건설됐다. 사천·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日에 공격받는 美소녀상… 지지 의견 보내주세요”

    “日에 공격받는 美소녀상… 지지 의견 보내주세요”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의 ‘평화의 소녀상’에 지지 의견을 보내 주세요.”20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드포스트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대해 일본 극우세력 등이 조직적 방해에 나서고 있다. 소녀상 건립위 관계자는 “브룩헤이븐에서 소녀상 건립과 관련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집계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일본 극우세력의 조직적 방해로 반대쪽 의견이 많이 접수되면서 브룩헤이븐 행정 당국과 시의원들이 당혹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틀랜타 한인뿐 아니라 한국의 동포들도 브룩헤이븐 시장과 시의회에 소녀상 건립 찬성·지지 목소리를 시 공식 이메일(mayorandcouncil@brookhavenga.gov)로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제막일인 30일이 다가오면서 일본 측의 반대 로비와 공격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을 상대로 집요한 로비를 펴고 있다.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존 언스트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녀상 건립에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녀상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소녀상 건립을 다룬 지역 언론사 웹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올리는 동시에 일본에 있는 극우파 인사들까지 나서 항의성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런 일본 측의 조직적 방해로 브룩헤이븐 시의회 의원 중 일부가 동요하면서 ‘비문 내용을 수정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반응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룩헤이븐 시당국의 소녀상 건립 의지와 지지는 확고한 편이다. 건립위 다른 관계자는 “30일 제막식은 문제 없이 치러질 것”이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브룩헤이븐 당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막식에 앞서 29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또 30일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일명 블랙번2)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은 언스트 시장이 직접 사회를 맡기로 했다. 브룩헤이븐 소녀상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에 세 번째로 세워지는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를 알리기 위한 교육용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드 배치 찬반 측 상주 집회 장소 놓고 신경전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찬반 양측이 집회장소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그동안 사드 철회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성주 주민 등 반대 단체들이 찬성 입장인 보수단체들의 기습으로 집회 장소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21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보수단체인 서북청년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 집회신고를 내 승인을 받았다. 당초 이 일대는 사드철회 성주투쟁위원회가 9개월 동안 집회장소로 사용해온 근거지다. 지난해 9월 성주골프장이 사드 기지로 확정된 후부터였다. 서북청년단은 성주투쟁위가 오는 26일까지만 집회 신고한 점을 미리 알고 지난 15일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집회장소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북청년단은 이 기간에 소성리 마을회관∼진밭교(성주골프장 입구) 700여m에 행진 신고까지 해 주민 시위 장소를 모두 차지했다. 성주투쟁위는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마을회관 앞에 집회 허가를 내준 점을 항의했으나 경찰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북청년단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많은 집회가 열리는 장소일 경우 경찰서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한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 집회신고를 미리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주민이 집회를 방해한다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북청년단은 22일과 24일 마을회관 부근에서 200∼500명이 참석하는 사드 찬성 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특히 27일에는 1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구국비상대책국민위원회, 구국전사들,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등도 집회신고를 해 보수단체 회원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써 기존 사드 철회를 주장하며 집회를 열어온 주민 등과의 충돌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항시 북구 ‘두호 SK VIEW 푸르지오’ 계약 진행 중

    포항시 북구 ‘두호 SK VIEW 푸르지오’ 계약 진행 중

    포항 두호동에 분양 중인 ‘두호 SK VIEW 푸르지오’가 22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 한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포항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건설사의 합작 컨소시엄 아파트로 SK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브랜드 프리미엄은 물론 중소형 대단지의 우수한 상품력으로 지역민들을 비롯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에 위치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는 물론 향후 투자가치까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단지 내 테마공원 등 우수한 조경 환경으로 사계절 풍요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는 물론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살린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1군 건설사인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만큼 모던한 감각의 내부 인테리어와 마감재 등이 적용된다. 또한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복도 팬트리(전용 74㎡A타입), 알파룸(전용 84㎡A타입) 등 다양한 특화설계도 선보일 예정이다. 두호 SK VIEW 푸르지오는 친환경 공원형 아파트로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극대화했다. 전체 단지 면적의 약 35%가 조경시설로 꾸려지는 만큼 단지 곳곳 각기 다른 테마를 살린 공원이 들어선다. 제주풍의 팽나무와 생태연못으로 꾸려진 센트럴 가든과 비오토피아 가든을 비롯해 총림으로 이뤄진 숲속 정원, 쌈지쉼터 등 사계절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다. 또한 공원형 아파트인 만큼 지하 주차장 설계로 지상 내 차량 이동을 최소화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어린이집,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작은 도서관, 경로당이 들어설 예정으로 운동, 취미 활동 등 단지 안에서 다양한 여가활동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무인택배 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등 스마트 주거 환경도 갖췄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두호동은 포항의 주거 중심 지역으로 우수한 학군을 비롯한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시립미술관, 죽도시장 등이 위치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 가능하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눈길을 끈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창포중,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이 가까워 포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군 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다.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새천년대로, 포항 IC 등의 도로 환경을 갖췄고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또한 KTX포항역을 통한 전국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견본주택은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뭄 피해 농심 못 읽는 경북 지자체…지역행사 주민 동원에 비난 쏟아져

    경북도와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이 극심한 가뭄과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한 농가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주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기로 해 반발을 사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이들 3개 시·군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개통(28일)을 앞두고 오는 24~25일 기념행사를 함께 마련한다. 영천시는 24일 오전 8시 임고면 매호리 동영천 나들목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4㎞(걷기)·5㎞(건강달리기)·10㎞·하프·풀코스 등 5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전국 마라톤 동호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한다. 그룹 ‘코리아나’의 초청 공연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팬사인회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시·도비 각 2000만원을 투입한다. 군위군은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부계면 동군위 나들목에서 걷기대회를 연다. 4㎞(걷기)·5㎞(건강달리기)·20㎞(자전거타기) 코스이며 주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군은 예산 1500만원을 쓴다. 상주~영천 고속도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군위는 삼국유사 군위휴게소 및 나들목 신설로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조성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는 25일 오전 9시 낙동대교(영천 방향)에서 자전거대회를 연다. 시는 예산 1000만원을 들인다. 행사에는 전국 자전거 동호인 등 5000여명이 참가해 20㎞·60㎞·100㎞ 구간에서 실력을 겨룬다. 하지만 해당 시·군은 행사를 위해 주민들을 동원한 의혹이 제기되며 비난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에다 한창 농번기인 어려운 상황에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주민들의 행사 참가를 독려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지역 주민은 이에 반발, 읍·면사무소를 찾아 거센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마당에 한가하게 기념행사를 연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 뒤 “행사를 최소화 또는 취소하고 가뭄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천·상주·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사람들’…팔찌에 새겨진 그림 보니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사람들’…팔찌에 새겨진 그림 보니

    “이 영화는 보편적 인간이라면,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영화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고,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로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화 ‘군함도’의 주역들을 만났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연신 ‘군함도의 사람들’을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로 징용된 ‘군함도’는 이제 폐허로만 남아있다. 한 장의 군함도 사진에서 류 감독은 사람을 봤다. 류 감독은 “힘들다고 못한다. 육체적으로 힘들 때마다 얘기했다. 우리는 이 영화 촬영이 끝나면 숙소에 가지 않으냐고. 그런데 실제 징용군은 어땠겠느냐고”라며 “힘들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을 비롯해 류 감독의 손목엔 ‘군함도’ 팔찌가 걸렸다. 팔찌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군함도를 이루는 그림이 눈에 띄었다. 군함도의 수많은 사람들 속에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있다. 류 감독은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그 시절에 가능할법한 이야기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중 황정민은 딸 ‘소희’를 살리려는 악단장 ‘강옥’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춘천 촬영장 주변이 아파트다. 주민들이 너무 잘 참아주셨다. 밤에 폭격하고 빵빵 터지면 애들 잠도 못 재운다. 노심초사했는데 단 한 분도 항의한 적이 없어 감사하다”며 ‘아빠’다운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강옥’은 평범한 아빠는 아니다. 황정민은 “온니(only) 나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딸을 살리기 위해 간사한 행동도 무릅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쪽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인물을 표현하는 일이 재밌기도 어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옥’은 탁월한 순발력을 발휘해 탄광 채굴 작업이 아닌 악단 공연을 맡는다. 황정민은 ‘군함도’ 세트장을 집처럼 여겼다. ‘군함도’는 어려운 작품이라며 끝까지 류 감독을 만류했다던 그다. 황정민은 “세트가 굉장히 크니까 위압적이기도 했다. 그래도 6개월 동안 그 안에서 생활하니까 내 집 같다. 편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가 “촬영감독이나 손님들이 구경을 오시면 제가 다 안내를 해요. 다 둘러보는데 보통 30분이 걸리죠. 감독 뒷담화도 하고요”라고 말하자, 류 감독은 웃음을 터뜨렸다. ‘부당거래’와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류 감독과 황정민의 세 번째 작업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강옥’ 캐릭터를 완성했다. 류 감독은 황정민이 “촬영이 끝나면 악기를 다루는 것을 자주 봤다. 경성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다 피치 못한 사정에 의해 지옥 같은 곳에 가는 인물이 문뜩 떠올랐다. 황정민 선배가 악단장으로 나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춤과 노래는 물론 클라리넷도 연주한다. 황정민은 류 감독의 ‘페르소나’는 “그만 하려고 한다”며 농을 던졌다. 류 감독은 ‘이강옥’으로 변신하는 그에게 작지만 당찬 파트너를 붙여줬다.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의 딸로 열연해 관객을 사로잡은 김수안이다. “공유와 황정민 아빠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황정민이 “말 잘해라”라며 짓궂게 말하자, 김수안은 “공유 아빠는 잘 생겼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흰색 레이스 원피스 차림을 한 11세 딸은 “황정민 아빠는 츤데레 같은 성격이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수안은 ‘아빠’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아빠(황정민)가 아빠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 아빠가 연기랑 춤, 노래를 너무 잘한다. 아빠만 따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보고회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그를 보던 류 감독은 “이강옥의 파트너는 감정이 풍부해야 한다. 오디션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김수안을 보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연기도 뛰어나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김수안은 “저 같이 어린 친구들도 거기(군함도)에 있었을 텐데, 그 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황정민은 김수안의 오른쪽 손목과 자신의 왼쪽 손목에 걸린 ‘군함도’ 팔찌를 맞댔다. ‘부녀’는 함께 웃었다. 황정민의 왼쪽 가슴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흰색 나비 배지가 빛났다. 팔찌에는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라고 새겨져 있었다.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로하스 주거공간, 포항 ‘우현 삼정그린코아 더 테라스’ 주목

    로하스 주거공간, 포항 ‘우현 삼정그린코아 더 테라스’ 주목

    ‘머물다'라는 의미의스테이(Stay)와 ‘휴가’나 ‘여행’을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성한 ‘스테이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주택시장에 스며들고 있다. 답답하고 삭막한 도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휴식이나 여가를 보낼 수 있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도심과 가까운 테라스 하우스나 타운 하우스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아파트와 달리 저층 주거형태로 단독주택의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공원이나 산, 호수, 강 등이 위치해 있으면 전원주택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처럼, 도심 속 힐링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 우현동에 숲세권단지가 등장해 화제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우현 삼정그린코아 더 테라스’다. 이 단지는 묘봉산 바로 밑자락에 위치해 있는 만큼 녹색자연을 바로 옆에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묘봉산 등산로도 가까워 산책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영일만(영일대해수욕장 등)과 환호공원도 근거리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천혜의 외부자연을 비롯해 내부 평면도 특화시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테라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가 돋보이는 곳이다. 전용 84㎡ type에는 1층 전면에 폭 3.0m, 길이 8.6M의 광폭 테라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테라스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원으로 꾸미거나 커피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로 활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인기다. 교육여건도 손색이 없다. 중앙초교는 물론 포항중, 영신중ㆍ고, 대동고, 유성고 등을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사업지가 들어서는 곳은 포항의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자리로 양덕동과 중앙동 중간 지점에 있다. 이 두 곳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쇼핑, 문화, 생활편의, 의료, 금융 등 각종 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신 교통중심인 KTX포항역과도 가깝다. 한편 ‘우현 삼정그린코아 더 테라스’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신덕로에 홍보관을 6월 공개 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경환·김상곤 등 인권옹호 인사 중용, 평균 61.8세… 호남·서울대 출신 강세

    안경환·김상곤 등 인권옹호 인사 중용, 평균 61.8세… 호남·서울대 출신 강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5명의 장관 후보자를 추가로 지명하면서 새 정부 내각의 진용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새 정부의 인선 특징은 인권 옹호자로 인정받고 있는 인사들이 중용됐다는 점이다.이날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009년 사퇴 이후에도 후임 현병철 위원장이 정부의 인권침해 상황에 침묵한 데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 온 대표적인 인권 옹호자다. 인권위 비상임위원이었다가 현 전 위원장에게 항의하며 사퇴했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역대 정부에서 검찰 출신들이 주로 차지했던 두 자리에 인권 의식이 강력한 인사들을 기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세계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인사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당시 ‘학생인권조례’를 선도적으로 실시했다. 대체로 고른 지역 안배가 이뤄진 가운데 내각 서열 1위와 3위인 국무총리와 사회부총리 등에 호남 출신을 중용한 것이 눈에 띈다. 이낙연 총리는 전남 영광 출신이며 김상곤 후보자는 광주 출신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의원은 전북 정읍 출신이다. 총리와 이날까지 발표된 장관 후보자 11명의 나이 평균은 만으로 61.8세다. 서울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7.5세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검증 과정에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는 군인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아버지와 아이가 암에 걸려 고향에 아파트나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1989년 군인공제회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라며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및 개혁을 이끌 적임자들”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개혁과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전형적인 캠프 보은인사이자 코드인사”라고 비판했고, 바른정당은 송 후보자에 관해 “청와대는 여전히 인사 5대 원칙을 어기고 위장전입 사실이 있는 후보를 천거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인사들로 이뤄졌고, 지역과 여성에 대한 안배도 상당히 고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엔 특별보고관 “영장없는 개인정보 수집 조항은 국민 자유 침해”

    유엔 특별보고관 “영장없는 개인정보 수집 조항은 국민 자유 침해”

    수사기관과 정보기관이 법원의 영장 없이 통신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한 우리나라 현행법 조항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이 개인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조항이라고 지적했다.8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데이비드 케이 유엔 인권이사회 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한국의 전기통신사업법은 익명 표현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이 정보수사기관의 개인정보 무단 수집을 보장해 위헌이라면서 지난해 5월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전기통신사업법은 법원이나 검사, 국가정보원이 수사에 필요하거나 국가 안전에 위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신업체에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업체는 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공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는 가입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아이디, 가입일과 해지일 등이다. 케이 보고관은 “영장 등 법원의 사전 승인 절차 없이 국가기관이 개인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사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위축시킨다”면서 “통신자료 수집에 관해 미국, 일본, 프랑스, 체코, 루마니아 등 많은 국가에서 사전 승인 제도를 두고 있다. 영장 없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국가 중에서도 대한민국은 국가기관의 정보 요구 건수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권법을 분석했을 때 전기통신사업법은 인터넷·통신 이용자들의 표현 자유에 중대한 위험을 가져오는 것으로 우려된다. 헌법재판소가 이를 신중히 검토해 해당 조항의 위헌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6호선 창신역 엘리베이터 공사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유찬종의원 6호선 창신역 엘리베이터 공사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지역 내 주요 공약사항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26일(금) 선상선(종로구의회 부의장), 유양순(종로구의회 예결위원장) 의원 등과 함께 6호선 창신역 2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공정 진행 정도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 의원은 “창신역 엘리베이터 설치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했던 공약으로, 지난 2015년 16억7천만원을 확보하여 지난 3월 착공한 바 있다”며, “총 예산 약 18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공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목표 시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체크해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앞으로도 주민과 약속했던 사항들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히 점검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17일(수) 돈의문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역 내 주민 통행로로서 공사중인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도 방문하여 공정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등 주요 공약사항 이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행보를 넓히고 있으며, 관련 예산의 확보 및 유지는 물론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공약 사항의 이행을 위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은 시인, 주민들 항의에 결국 수원 떠난다

    고은 시인, 주민들 항의에 결국 수원 떠난다

    고은(84) 시인이 결국 “수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9일 예술계에 따르면 수원시가 삼고초려 끝에 주택까지 제공하며 모시고 온 고은 시인이 퇴거를 요구하는 주민 시위에 충격을 받아 “수원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고은 시인의 퇴거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수원시 광교저수지 상류에 있는 광교동 주민들이다. 이들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다며 수원시에 보호구역을 해제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시와 주민 간의 갈등이 시인의 퇴거 문제로 번졌다. 주민들은 “수원시가 특정 시인을 위해 세금 9억 5000만원을 들여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매년 1000만원이 넘는 공공요금 등을 제공하면서, 주민들에겐 상수원 보호를 명목으로 증축 등을 막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시인이 머물고 있는 상광교동 집 앞에 트랙터 등을 세우고 퇴거를 요청하고 상광교동 곳곳에 퇴거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내건 채 퇴거 때까지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어렵게 모셔왔는데 어쩌면 좋으냐”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역 문학계 인사들은 “원로 시인을 모셔 놓고도 수원시의 갈팡질팡하는 행정으로 결국 시인이 떠나야 하는 위기에 이르렀다”며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해제와 전혀 상관없는 시인의 퇴거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은 시인은 30여년간 안성의 대림동산에 살아오면서 노벨상 단골 후보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수원시가 2013년 ‘정조대왕과 인문학의 도시’를 표방하며 고은 시인을 모셔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살이 열풍 속 ‘제주 펠리시티 2차’ 오픈

    제주살이 열풍 속 ‘제주 펠리시티 2차’ 오픈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인구 증가율은 최근 5년 동안 9.9%에 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 437명의 증가를 시작으로 지난해만 1만4632명이 증가해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에서 4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080명으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4065명이 제주로 순이동했다. 지난 1월 순이동 인구는 626명으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3개월 연속 1000명을 넘어 순이동률이 세종시에 이어 전국2위를 기록, 여전히 제주가 새로운 생활터전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홍보관 그랜드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제주 펠리시티 2차는 제주시 회천동에 들어서며 (주)태광건설이 시공을 맡고 이노디앤씨㈜가 시행사로 참여한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총 72세대, 6개동 규모, 전용면적 47~84㎡의 3룸 48세대. 2룸 24세대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 살펴보면 ▶A형 83.68㎡ ▶B형 81.34㎡ ▶C형 82.13㎡ ▶C2형 83.64㎡ ▶D형 46.88㎡ ▶D2형 51.27㎡ ▶D3형 47.37㎡ ▶E형 70.25㎡ 등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비롯해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입지, 편리한 교통환경, 풍부한 수요, 상품성, 개발호재 등이 담겼다는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 도련동k사, 동수동k사 보다 작게는 5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분양가 차이로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권 및 한라산 조망권을 확보했고 실내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4베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를 도입한 가운데 안방의 드레스룸과 부부욕실은 아파트 수준의 주거 만족도를 연출했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단지 앞에 경비실을 배치했으며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200m길이의 텃밭을 이용해 각종 야채나 꽃들을 직접 관리하며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 도로개통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앞 도로 4차선 확장 공사예정, 단지 인근에 조천, 신제주와 애월까지 이어지는 애조로 개통(2017년 12월 예정)시 조천, 함덕은 물론 삼화지구, 첨단산업단지, 신제주, 구제주의 출퇴근이 10분~15분의 편리한 교통 여건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산간 동로, 번영로를 통한 제주공항, 신공항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이외에도 단지 앞으로 4대의 시내, 외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제주 펠리시티 2차는 단지 주변으로 우거진 수목과 풍부한 자연 녹지 공간 등의 자연을 벗하는 가운데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관광명소 및 문화공간이 인접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과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 숲길을 비롯해 선흘리벵뒤굴(천연기념물), 골프장 7개, 4.3평화공원, 에코랜드, 제주돌문화공원, 삼양 검은모래해변, 제주시 생활 체육공원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생태공원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사업지는 회천동 주거 밀집지역으로 부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기고등학교, 봉개초등학교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우수한 자녀 교육환경도 구비했다. 제주 펠리시티 2차의 사업지인 회천동과 인접한 화북 상업지구 조성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 3월 도시개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 프로젝트는 화북1동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원 및 공동주택용지를 개발하는 가운데 상업지구내에는 숙박시설, 금융기관, 병의원, 마트, 상가 등 도심 인프라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에 화북공업지역 이전 예정으로 투자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회천동과 함께 신흥 주거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신제주 아이파크 2차 30평대가 실거래가 기준 8억이며 인근 10년에서 16년된 아파트들도 대부분 5억중반에 거래가 되고 있다. 삼화지구, 구제구도 5억전후로 거래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애조로 개통시 5분에서 15분이면 삼화지구, 신제주, 구제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삼화지구 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절반밖에 안되는 2억 중반이며 선시공 후 분양으로 즉시입주가 가능해 제주 펠리시티 2차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세컨하우스 수요와 투자수요, 실수요까지 현장 방문이 이어지면서 조기에 분양 마감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전했다. 제주 펠리시티 2차 분양홍보관은 제주시 노형로에 위치해 있고 실물하우스는 제주시 중산간동로에 만들어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장난감 오리, 도시 아스팔트 위 포트홀을 헤엄치다

    봄이 되면 포근한 날씨와 잦은 봄비로 도로 표면에도 기온차가 생긴다. 이때 겨우내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뒀던 아스팔트위 염화 칼슘이 도로를 부식시켜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는다. 이때 생기는 크고 작은 구멍이 바로 포트 홀이다. 포트홀은 여기저기 잠복하는 특성탓에 국내를 비롯해 각국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포트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서 미끄러지거나 타이어가 손상돼 터지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위험성을 이웃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초부터 꽃과 풀을 심거나 알록달록한 천, 세라믹 모자이크 조각 등을 사용해 구멍을 메우기 시작했다. 이는 도로 복구 공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해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24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더 썬은 한 어린이가 오리 장난감으로 마을의 포트홀 평화 시위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주 스티플 애스턴 교구 의원인 마틴 립슨과 헬렌 라이트는 비오는 날 자신의 아들과 100개의 목욕용 장난감을 사용해 포트홀 메우기 작업에 나섰다. 헬렌은 “많은 사람들이 포트홀 문제에 대해 불평해왔고,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재미있었다. 이웃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려고 모습을 드러냈고 자동차들은 속도를 멈추면서 우리에게 정황을 물었다. 응원해 주었고 엄지 손가락을 들며 칭찬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에 반색을 표한 거주민 존 아드리안스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포트 홀에 걸려 넘어졌고 다리에 멍이 들었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더라면 나는 더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아름다운 항의로 자치단체 주의회는 포트홀로 다사다난한 길을 보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포트홀로 인해 움푹 패인 도로를 정상화하는데 해마다 95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이달부터 횡단보도·교차로 등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차를 댄 지 1분이 넘으면 무조건 단속하는 서울시의 ‘폐쇄회로(CC)TV 불법 주정차 단속 기준’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주정차 허용시간을 기존의 5분에서 1분으로 대폭 줄였는데, 특히 택시와 트럭 운전자들이 생계를 막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 중 단 3곳만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 중이다. 사회적 합의나 홍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강행한 일방적인 정책 집행이 원인으로 꼽힌다.●항의 쏟아져 5월엔 단속하지 않기로 22일 택배기사 김모씨는 “차를 세워 놓고 뛰어가서 배달을 한 다음 혹시 CCTV에 찍힐까 다시 차에 타서 조금 이동하고 다른 물건을 배달한다”며 “주정차 허용 시간이 5분일 때에도 과태료를 문 적이 있는데 1분은 정말 비현실적인 시간”이라고 하소연했다. 주정차 단속용 CCTV는 제한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 차량이 같은 자리에 있을 경우 단속한다. 시간 안에 차량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단속을 피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김모(60)씨도 “대부분 택시 승강장은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 승객이 있을 만한 곳에 대기해야 한다”며 “곳곳에 택시가 있어야 시민들도 편리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시민 전모(35)씨는 “잠시 빵이나 담배를 살 때도 주차장을 찾아가라는 얘기인데, 캠페인보다 단속부터 운운하니 세금 걷으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 항의가 쏟아지자 5월에는 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단속한 건에 대해서는 안내문 정도의 우편물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자치구에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 과정에서 충분히 홍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1분 단속을 계속할지 여부는 6월 20일쯤 열리는 구청장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행일을 5월 1일로 잡았다. 횡단보도, 교차로, 정류소,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자전거 전용도로가 단속 대상이었다. 발표 이후 시행까지 1개월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중구, 강동구 등 3곳만 교통체증구간에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CCTV 253개 가운데 남부터미널·사당·고속터미널에 각각 2대씩, 우선 6대만 1분 단속을 할 수 있게 설정했다”며 “불법 주정차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경우에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 관계자는 “앞서 시행한 자치구들이 주민 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 감소 방안 강구해야” 다만 주정차 단속 강화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의 목소리도 많았다. 시민 김모(30·여)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데 코앞에 불법 주정차를 한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다”며 “시민 전체의 안전을 생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운전자가 2~3분마다 조금씩 움직이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주정차 허용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규제만 강화하는 식의 정책만으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도로 면적에 비해 너무 많아진 자동차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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