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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격거리 제각각 규제… 경기 태양광 골머리

    재생에너지 확대를 도정 핵심 과제로 다루는 민선 8기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이 시행 중인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가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이격거리 규제 철폐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탓에 태양광 산업 관련 정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시행 중인 기초단체는 가평군, 과천시, 동두천시, 수원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시, 연천군, 이천시, 파주시, 포천시 등이다. 이들 기초단체는 관련 조례 등에 따라 도로와 주택 등에 최소 100m에서 최대 500m까지의 이격거리를 두고 있다. 이격거리 규제 권한은 기초단체에 있다. 이격거리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주거지역의 최소 거리를 말한다. 과천시의 경우 도로 기준 태양광 이격거리를 500m 두고 있어 이 기준에 충족해야만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양평군은 주택 300m, 도로 200m 등의 이격거리 규제가 있다. 각 기초단체가 서로 다른 이격거리를 두자 정부는 올해 초 ‘이격거리 규제 개선 방안’을 내놨다. 과도한 이격거리 규제가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까지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경기도 내 12개 기초단체를 포함해 전국 129곳이 태양광 이격거리를 최대 1000m까지 두는 만큼 정부는 이격거리 폐지 또는 최대 100m로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해당 시군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개선에 나선 시군을 대상으로 융복합 지원사업과 집적화단지 지정에서 우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정작 기초단체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조례 개정 등의 절차가 까다로울뿐더러 지역 주민 항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탓이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이격거리 규제 개선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태양광 이격거리를 둔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이격거리를 두고도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경우도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며 “향후 도 차원의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쓰레기 소각장에 골머리 썩는 전남 지자체

    쓰레기 소각장에 골머리 썩는 전남 지자체

    전남 일부 시군들이 생활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28만여명 규모로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시는 지난 6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후보지를 ‘연향들 일원’으로 최종 선정했지만, 해당 마을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각장을 갖춘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은 순천시 최대 현안 사업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결정이 미뤄졌었다. 시는 사업비 3000억원을 들여 친환경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도입, 소각장 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체육시설과 공원·문화시설 등의 융복합 시설을 설치해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같은 소식에 해룡면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19일부터 순천시청 청사 앞에서 쓰레기처리장 후보지 선정 철회 집회를 열고 있다. 노관규 시장과 한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주민들은 시장실 앞 복도를 4일 동안 점거한 채 항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마산마을 주민들은 “사전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입지선정 계획을 순천시보에 공고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최적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포시도 지난해 7월 이후 1년 동안 중단한 자원회수(소각)시설 건립사업을 기존 민간투자 사업의 스토커 방식으로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목포시는 978억원을 투입해 대양동 일원에 하루 220t을 처리하는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목포시와 신안군 8개 읍면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광역화 시설이다. 전남시민의 목소리(가칭)는 “박홍률 시장은 시장후보 시절 김종식 전 시장의 자원회수시설 건립 절차 부당성을 지적하며 자신이 당선될 경우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등의 공약으로 표몰이를 했다”며 “공약대로 소각장 건립 강행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곡성군은 4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시설 조성 등을 인센티브로 내걸었지만 지난해까지 3차례나 생활폐기물시설 입지 선정 공모가 모두 무산됐다. 이후 처음으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3월부터 적정 부지 조사에 나섰다. 군은 당초 내년 9월까지 사용하기로 했던 광주시 매립장과의 계약을 2027년 9월까지 3년간 추가 연장한 상태다.
  • 철근 대신 깡통·스티로폼…116명 사망 ‘두부 빌딩’ 재조명

    철근 대신 깡통·스티로폼…116명 사망 ‘두부 빌딩’ 재조명

    인천 검단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인 철근 누락 사례가 공공 아파트에서 무더기로 나오면서 부실 시공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이 빠진 단지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황이다. LH는 철근 누락이 시공사의 과실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공사 발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까지 공사 전 과정에 책임있는 발주처라는 점에서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으로 철근 누락 아파트가 더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철근 누락으로 인한 아파트 붕괴가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목하며 2016년 대만의 ‘두부 빌딩’ 사례를 재조명했다. ‘두부 빌딩’ 사건은 2016년 2월 6일 대만 남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6~17층짜리 웨이관진룽 빌딩이 무너지면서 11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현지 매체는 “두부가 부서지듯 붕괴했다”라며 이를 ‘두부 시공’ ‘두부 빌딩’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건물 벽 안에는 철근이 있어야 할 자리에 식용유통과 스티로폼이 다량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었다. 일부 건물 기둥의 중심에는 스티로폼이 들어가 있었고 주변 철근도 매우 가늘어 기준치에 미달했다. 당시 인근 부동산 업자는 빌딩이 건축 중일 때 건설사에 재무 위기가 발생했고 이 건물이 가까스로 완공됐다고 말했다. 살아남은 주민은 “지진 때마다 건물 벽에 금이 가고 타일이 떨어져 주민들이 항의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 고흥군 주민들,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뛰어들어

    고흥군 주민들,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뛰어들어

    전남 함평에 이어 고흥군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유치 활동에 본격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고흥군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1일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방문해 광주 군 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필요 면적의 2배인 3100㏊(930만평)의 국유지와 군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흥만 간척지가 군 공항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군 공항이 들어오면 젊은 층 인구 4200여명이 유입되고, 1조원 사업 지원과 각종 교육기관 이전 등 인구 소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배 유치위원장은 “국방부는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특별법상 요건, 지역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임에도 전남도가 절차를 위반하고 무안에 집중해 갈등을 초래했다”며 “고흥에 유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부와 광주시는 확실한 추진 방침을 정해 전남 도내 적합 지역에 대해 사업비를 현실화해 협의를 요청하고 전남도도 특정 지역으로 밀어붙이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고흥군은 현재로선 군 공항 유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주체인 국방부는 전남 무안군과 함평군 등 예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자체에 조만간 군공항 유치 의향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무안이 최적지라며 이전을 추진했으나 무안군과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함평군은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공식 찬성 입장을 냈으나 함평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높이 나타났다.
  • 이제 공은 국토부로… 제2공항 2만 5746명 의견 제출

    이제 공은 국토부로… 제2공항 2만 5746명 의견 제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전개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1만 3060명이 참여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가 전개한 제주 제2공항 추진 촉구 서명운동에는 8107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2만 5746명의 주민 의견과 제주도의 의견을 이같은 내용과 함께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항시설법 제4조 및 공항시설법시행령 제8조에 근거한 조치로, 제주도는 3월 9일~5월 31일 접수한 주민 의견과 이를 분석한 결과 자료, 제주도의 의견을 함께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제주공항 수용능력 한계로 이동권에 제한을 받고, 기상 악화 시 빈번한 회항과 결항으로 도민 불편이 가중되는 등 제주권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임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도민사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본계획(안)에 대해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숨골의 보전가치 ▲제2공항 부지 내 용암동굴 분포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국토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기본계획(안)과 관련해 성산지역 제2공항 건설 시,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공항 소음 문제, 도시화에 따른 기반시설(도로·하수도) 확충 등 주민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공항운영권 참여 등 상생지원 대책과 인프라에 대한 국비지원 근거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민 갈등이 해소되고, 이해와 협력 속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향후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요구했다. 현 제주공항 확충 활용 방안을 결사반대하고 제2공항 추진을 주장하는 용담2동 주민 185명의 입장도 들어 있다. 이들 주민들은 “제주 제2공항 건설은 30여년 전부터 제주 사회가 도민적, 사회적 공감대와 필요성을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던 사업”이라며 “현재 제주공항은 주변지역이 외도, 도두, 이호, 용담2동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지역적, 경제적, 사회적, 생존권 침해 등 확장이 거의 불가능하며,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해 제주의 지역간 균형적인 발전, 교통환경의 원활한 분산, 낙후된 동남부 지역의 경제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1703명)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제주도에 두 개의 공항은 필요 없다”면서 “성산은 공항이 들어서기에 부적합한 곳으로 국토부의 수요예측과 대비해서도 제주공항의 1.5배에 이르는 대규모 공항을 지을 이유가 없으며 공군기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은 제2공항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1~4차 도민경청회에서 찬성측은 “국책사업을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민투표없이 도의회에 결정하면 될 것으로 조속한 진행만이 갈등을 없앨 수 있다”면서 “제2공항이 건설되면 비행기 연발착과 결항사태를 해결하고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이 상호 보완되면서 제주시 동서부 지역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주민투표실시에 대한 의견이 많은 지역은 제주시 5288명(64.1%), 서귀포시 1249명(48.0%), 서부지역 1510명(75.1%), 도외 지역 3587명(76.6%)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추진에 대한 의견이 많은 지역은 성산읍 3066명(80.6%), 동부지역 2690명(70.0%), 주소불명 290명(52.0%)으로 나타났다.
  • 대전 성심당 ‘튀소’ 유명세 어떻길래…경찰, 차량 통행 제한

    대전 성심당 ‘튀소’ 유명세 어떻길래…경찰, 차량 통행 제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대전의 명물 ‘튀김 소보로’ 전국적인 맛집이자 대전의 대표 제과점인 성심당을 찾는 인파가 해마다 늘면서 일대 도로가 혼잡을 빚자 행정당국과 경찰이 가게 앞 차량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영업점 확장까지 지원하는 등 두 팔을 걷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부터 성심당 본점 앞 30m 구간에 길말뚝을 설치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은 ‘성심당 앞 골목에 다수의 인파와 골목을 통과하는 차량이 뒤엉켜 교통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는 주민 민원을 접수해 최근 현장 점검을 벌였고, 그 결과 성심당을 찾은 고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9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심당 앞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영구적으로 차량 통행금지 조치를 했다.성심당 대전컨벤션센터(DCC)점도 인파가 몰리면서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시에서 영업점 확장을 지원키로 했다. 시가 지난 5월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요청한 성심당 DCC점 확장 관련 설계안이 통과돼 지난달부터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1·2층에 290㎡를 추가로 늘려 대기 공간을 건물 내부로 흡수하는 한편 회의장 쪽 출입문을 폐쇄해 냄새가 건물에 퍼지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과 해외에서 학회 참석차 찾는 시민들이 특산품인 성심당 빵을 선물용으로 사 가시는 분들이 많다”며 “성심당 집객력이 워낙 좋다 보니 혼잡을 빚고 있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다른 업장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통행이 적은 골목으로 동선을 만들어 안내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는데 고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 日정부판 ‘남편 환심 사는 법’에 여성들 일제히 반발…어떤 내용이길래

    日정부판 ‘남편 환심 사는 법’에 여성들 일제히 반발…어떤 내용이길래

    일본 정부가 직접 제작해 배포한 ‘남편을 환심을 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지침서가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정부가 제작한 것으로 일명 부부관계를 원활하게 한다는 내용의 지침서에는 임신한 아내가 남편의 기분을 고려해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담겼다고 CNN 방송은 29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침서 내용은 지난 2017년 오노미치시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임산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침서는 ‘임신 중인 아내가 집안일을 책임지고 남편을 기쁘게 해야 하며, 부부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면서 ‘시종일관 남편을 향해 미소를 지어라. 남편이 원할 경우 마사지를 해주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퇴근한 남편이 집에 도착하면 “귀가를 환영한다”고 아내가 먼저 인사를 건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내가 직접 아이를 양육하지 않고 베이비 시터를 고용하거나 가사 전문가를 고용할 경우 남편을 화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남성과 여성은 뇌 구조가 다르며 남성이 여성보다 비교적 더 합리적이며 여성의 경우 대부분 감정적인 사고를 한다고 주장, 뇌 사고 구조의 차이에 따라 여성은 지침서의 내용에 따를 때 가장 이상적이고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침서는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전단지와 영상 형식으로 제작돼 배포됐으나, 내용이 공개된 직후 주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으며 배포가 즉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내용을 접한 현지 한 익명의 네티즌은 “이런 내용은 모두 일본 남성들이 실제로 생각하는 것들을 담은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일본 남성들은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는 것 모두 여성이 해야 할 일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고리타분한 남성들은 아내 홀로 집안일을 모두 감당하고 남편을 존경하며 남성들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혼 이후의 여성 삶이 이런 내용들로 점철된다면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은 편이 여성들에게 가장 좋을 것”이라면서 “결혼이야 말로 일본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자, 오노미치 시 정부는 주민들의 사과 성명서를 발표, 논란이 된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 한동훈 “민주당, 창피함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껴”

    한동훈 “민주당, 창피함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창피함은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느냐”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날 기자단에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모욕감’ 이야기하고 있다”며 “자기 편(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이 자기 당 대표에게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노골적인 사법 방해를 하는 것에 대해 ‘창피함’은 못 느끼고 모욕감만 느끼느냐”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노골적 사법 방해로 모욕당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법시스템”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등 소속 의원들은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이 전 부지사의 수사와 관련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의원들은 수원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가 면담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청사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이것은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에 가까운 행위”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드러누운 사람이 없어 사실과 다르고 굉장히 과장됐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 “이거 두 쪽뿐” 하반신에 손댄 시의원 ‘성희롱’ 논란

    “이거 두 쪽뿐” 하반신에 손댄 시의원 ‘성희롱’ 논란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이거 두 쪽” 발언을 했다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24일 논평에서 “지난 4월 시의회 공개 회의 석상에서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 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사회와 여성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0일 동부면 주민총회 후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숍으로 이동하던 중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성 위원 중 한 명이 양 의원을 향해 “의원님 커피 한 잔 사세요”라고 요청했고, 이에 양 의원은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건 이거 두 쪽밖에 없다”면서 양손을 하반신에 대는 행동을 했다는 게 여성위원회 측 설명이다. 당시 10여명의 여성들이 양 의원 근처에 있었고, 여성들은 이 발언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성희롱이라고 항의했다. 양 의원은 사과 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위원회는 “심지어 양 의원은 ‘다수 앞에서 한 발언이기에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성인지감수성이 매우 낮으며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동부면민과 거제시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시의원직에서 사퇴하라”며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은 양 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및 대시민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양 의원은 지난 4월 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 ‘외국인노동자 지원 조례안’을 검토하면서 “베트남 애들 10명 중 한 명은 마약을 한다”, “외국인 4~5명이 슬리퍼 신고 모여 다니면서 침 뱉고 슬리퍼 끌고 시내 다니면 관광 이미지는 어떻게 되겠나” 등 외국인 혐오 발언을 해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공개 사과와 함께 경고 징계를 받았다.
  • 쓰러진 택배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아파트 주민들 “공동체 일원”

    쓰러진 택배기사 위해 수술비 모은 아파트 주민들 “공동체 일원”

    택배기사인 60대 남성이 배송일을 하다 쓰러지자 아파트 입주민들이 돈을 모아 병원비를 보탠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일을 하던 A(60대)씨가 호흡 곤란 등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함께 일하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간 A씨는 급히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사고 발생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사고 당일에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매일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A씨는 업무를 미룰 수 없었다. 아내는 남편이 수술하는 동안 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설명하고 사과했다. 택배 도착 지연으로 인한 불편과 항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자메시지에는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남편)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심장 수술 중입니다”라면서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조속히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입주민들 병원비 모금…총 248만원 이러한 소식은 아파트 소셜미디어(SNS) 단체방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사고 이틀 후인 19일 모금을 추진했다.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돈을 모아 전달하자는 취지였다. 주민 107명이 동참해 지난 21일까지 총 248만원이 모였다. 모금은 애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목표액에 빨리 도달해 조기 종료됐다. 22일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들은 부부를 만나 모금액과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저희 입주민들에게 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기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이니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겼다. 택배 일을 하루만 중단해도 생계가 어려울 정도의 사정이었던 이들 부부는 병원비를 놓고 막막했다고 한다. 아내는 인천일보에 “가슴이 턱 내려앉았다. ‘남편은 괜찮아질 수 있을까’, ‘당장 어려운 생활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가득했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도와주고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됐고,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는 “우리 주민들은 이웃과 가족처럼 친근하게 상생하며 사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여겨왔다”면서 “한마음 한뜻이 된 주민들을 보며 요즘 보기 드문 공동주택 공동체를 새삼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입주민들과 택배기사들의 훈훈한 사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간식 바구니를 준비한 입주민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택배기사의 영상이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대구 달서구의 한 빌라에 거주하는 B씨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복도에 간식 바구니를 뒀다. 이 바구니에는 주스와 물, 과자 등과 함께 ‘배송기사님,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드세요’라는 내용의 쪽지가 있었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배 물량이 많아지며 택배기사들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1년 넘게 간식 바구니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택배가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B씨는 깜짝 놀랐다. 한 택배기사가 간식 바구니에서 음료를 하나 집어 들고는 현관문 쪽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감동받았다” “간식을 챙겨주시는 것도 그렇고 감사 표현을 하는 기사님도 참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주민등록시스템 황당 오류…혼외자식 생긴 칠레 남성 사연 [여기는 남미]

    주민등록시스템 황당 오류…혼외자식 생긴 칠레 남성 사연 [여기는 남미]

    주민등록시스템의 착각(?)으로 집에서 쫓겨나 노숙까지 해야 했던 50대 칠레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남자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세풀베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51살 남자에게 일생 최악의 악몽 같은 일이 닥친 건 지난 5일(현지시간). 칠레 수도권 페냐플로르에 사는 남자는 이날을 기억하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했다. 남자는 이날 집에서 쫓겨났다. 두 아들을 낳고 31년간 함께 행복을 쌓아온 부인은 남자를 집에서 쫓아냈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입고 있던 옷차림 그대로 쫓겨난 남자는 돈도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해 며칠간 공원에서 노숙을 해야 했다고 한다. 사랑스런 부인이 돌변해 남자를 쫓아낸 건 남자에게 혼외 자식 2명이 있다는 증거(?)가 나온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일찍 남자의 아들은 개인적으로 필요해 가족관계증명을 뗐다. 서류를 받아본 아들은 깜짝 놀랐다. 아빠에게 두 명의 아들이 더 있다고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아들은 귀가하자 곧바로 엄마에게 서류를 보여줬다. 평생 가정에 충실했던 남편이 외도를 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부인은 불같이 격노하며 그길로 남자를 집에서 쫓아냈다. 남자는 “퇴근하면 아내와 두 아들을 포옹하고 손자에게 키스를 해주는 게 일상이었지만 하루아침에 그런 일상을 잃었다”며 “앞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가족보다 더 황당했던 남자는 가족법원을 찾아갔다. 가족관계증명을 떼보니 자신에게 두 명의 아들이 더 있다는 기록이 또 나왔다. 얼굴도 모르는 어린 두 아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을 갖고 있었다. 두 아들의 엄마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베네수엘라 여자였다. 남자는 “아는 베네수엘라 여자가 한 사람도 없고 베네수엘라에는 가본 적도 없다. 그런 내게 베네수엘라 아들이 있단 말이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가족법원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어깨만 슬쩍 들어 올려 보일 뿐이었다. 남자의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가족법원은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간단한 일 같았지만 정보를 바로잡고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데는 꼬박 열흘이 걸렸다. 알고 보니 이름이 문제였다. 남자의 아들들로 입적된 베네수엘라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칠레로 이민을 온 이민 1.5세들이었다. 부모가 이혼해 아이들의 아빠는 베네수엘라에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이름은 레오나르드 세풀베다 로드리게스였다. 남자와 다른 건 첫 이름 ‘레오나르도’와 ‘레오나르드’뿐이었다.  가족법원은 “발음상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며 남자의 가족관계기록을 바로잡아줬다. 남자는 겨우 집으로 돌아가 다시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지만 당국의 일처리를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가 음성인식으로 정보 기록을 바꾼 것도 아닐 테고 누군가 실수한 직원이 있는 게 분명하지만 시스템 오류였다는 말만 하더라”고 했다. 남자는 “이번 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며 “실수한 공무원을 밝혀낼 수 있는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갈등소통방’… 소음·고독 트라우마 풀었다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신당동 다가구 반지하주택으로 이사 온 여성 A(70)씨는 1층에 있는 재봉틀 공장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러다 중구청이 ‘갈등소통팀’을 운영한다는 주민센터 관계자의 말을 듣고 구청에 연락했다. 갈등관리팀은 A씨 자택을 방문해 면담하던 중 A씨의 불면증이 단순히 소음뿐만이 아니라 남편의 가정폭력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술을 마시고 들어 온 A씨 남편이 위층의 소음을 이유로 부엌칼을 들고 1층에 가려는 걸 막다가 A씨가 오히려 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이후 A씨는 남편과 이혼했지만 소음이 트라우마처럼 A씨를 괴롭혀 왔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중구청은 A씨에게 구에서 운영하는 긴급 임시주택을 제공했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난 A씨는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 중구가 지난 2월 자치구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갈등소통방’은 단순히 주민 사이의 갈등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까지 한다. 아래층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으로 갈등관리팀에 연락한 독거노인 여성 B(81)씨는 관심이 필요한 경우였다. 갈등관리팀이 11차례 대면 및 유선 상담을 거친 결과 B씨는 “구청에서 찾아와주니 마음이 편하다”면서 “소음도 많이 줄었다”고 아래층에 더 이상 항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송건화 갈등관리팀장은 “단순히 주민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갈등소통방이 위기나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예상치 못한 순기능도 있었다. 갈등 이전에 관심과 보호가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갈등소통방을 통해 다양한 주민밀착형 복지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합동분향소 언제쯤” 유족들 분통… 책임지는 官, 어디에도 없었다

    “합동분향소 언제쯤” 유족들 분통… 책임지는 官, 어디에도 없었다

    충북도·청주시 간부는 늑장 조문“침수 매뉴얼 지켰냐” 항의에 침묵유족, 행복청 등 책임소재 묻기로배수작업 완료… 警, 유류물 수색 “친척이 희생돼 발인이 다가오는데 말단 공무원을 보내 ‘뭐 필요한 거 없느냐’고만 묻더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의 유족 A씨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도 답답해 ‘발인이 다가오는데 책임 있는 자치단체 간부가 와서 무슨 설명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따지니까 발인 전날 저녁때 충북도청의 한 국장이 찾아와 ‘화장장을 알아 놨다’고 하고 청주시 과장도 그때쯤에야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충북도·청주시 간부에게 ‘왜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느냐’, ‘매뉴얼대로 침수에 대비한 것이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못 하더라”고 밝혔다. 또 “합동분향소는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차려지지 않았다”면서 “분향소마저 차려지지 않으면 희생자들은 그냥 억울한 죽음으로 끝나고 예방 대책도 세워지지 않아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충남 천안에 있는 한 공공기관 필기시험을 보러 가는 처남을 KTX 오송역까지 데려다주다 지하차도가 침수돼 목숨을 잃은 신혼 2개월 초등학교 교사(30)의 친척이다. 그는 “처남(교사의 처남)을 데려다주다 희생되다 보니 장례식장에서도 사돈 사이에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구조된 처남이 장례식장에서 ‘나와 매형이 승용차 위로 올라갔다가 매형이 물에 빠졌는데 119구조대에 매형을 빨리 구조해 달라고 했더니 장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며 돌아갔다가 다시 왔다’고 말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충북도·청주시 등을 상대로 참사의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현재 희생자 12명의 유족이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과 시민안전보험 등을 파악하고 직원이 현장에서 유족 애로 사항을 수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쯤 지하차도 배수 및 수색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과학수사팀을 동원해 현장 유류물 수색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또 생존자와 목격자를 불러 사고 당시의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궁평2지하차도 주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침수의 원인이 된 미호천교 제방 붕괴 상황에 대한 진술을 수집했다. 수사본부는 교량공사 등 수사 전 기초자료를 수집 중이다. 수사본부는 이 같은 초기 수사를 거쳐 미호강 제방 붕괴 원인과 함께 미호강 홍수경보에도 관할 자치단체 등이 사고가 난 지하차도에 대해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것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17일 본부장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 등 수사관 88명으로 전담수사본부를 구성한 뒤 제방 붕괴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민간 전문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본부 등이 참여했다.
  • 국민의힘, 양평 찾아 “민주당 정쟁에 중단” 주장...일부 주민 고성 반발

    국민의힘, 양평 찾아 “민주당 정쟁에 중단” 주장...일부 주민 고성 반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4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안 관련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 ‘원안 종점’이었던 경기 양평군 양서면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이들이 “민주당의 특혜 주장에 정쟁이 벌어져 공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하자, 일부 양서면 주민들이 “우리에겐 다수의 의견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해 다소 소란이 벌어졌다. 이날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 김정재 의원을 비롯해 김학용, 박정하, 서일준, 엄태영, 정동만 의원 등 6명 의 및 김선교 국힘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은 양서면의 한 교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양서면 주민들을 비롯해전진선 양평군수 및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안이 아닌 강상면을 종점으로 한 ‘대안’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민간 설계업체 관계자도 배석했다. 설계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의 이상화 부사장은 강상면 종점 대안을 보고하게 된 경위를 보고했다. 이 부사장은 지형과 환경 측면 그리고 교통량 등을 고려할 때 양서면 원안 보다 대안 노선이 더 적합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이어갔다. 일부 양서면 주민은 이 부사장의 언급 내용에 동조하기도 했다. 박구용 양서면 청계2리 이장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5월 말 개통한 뒤 소음과 경관 훼손으로 도로를 이고 살고 있는데 또 마을 위를 지나는 고속도로 분기점을 놓겠다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우리 지역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건 피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영철 도곡리 이장도 “원안은 어떤 회사가 검토했길래 이렇게 엉터리로 만들었나”라고 비판했다. 다만 한편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주민도 상당했다. 김정재 의원이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양평)지역 주민 숙원사업인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 노선 종점이 갑자기 변경됐다,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하면서 정쟁화됐고 무기한 중단된 상태”라고 하자 한 주민이 “양서면에는 다수의 의견이 있다”고 소리치며 반발했다. 또 “의원님이 결정권자도 아니지 않는가,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혼란이 잠잠해진 후 “현재 노선이 정해진 것은 아니니 전문가 조사와 주민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정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국토부에 잘 전달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마약값 벌려고…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시킨 태국 여성 [여기는 동남아]

    마약값 벌려고…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시킨 태국 여성 [여기는 동남아]

    마약값을 벌기 위해 3명의 10대 친딸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태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의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벌은 사회개발안전부와 함께 친모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한 11세와 16세 소녀를 성공적으로 구조했다고 현지 매체 더타이거는 전했다. 친모 A(52)의 범행은 큰딸인 B양(19)의 신고로 드러났다. B양은 “두 여동생이 엄마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과거 B양도 엄마의 마약 값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엄마의 강압에 못 이겨 성매매를 당한 바 있다. 이후 모친의 성매매 강요를 견딜 수 없었던 B양은 가출했지만, 두 여동생과는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 B양은 두 여동생도 친모에 의해 성 접대를 강요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B양은 이웃 주민들에게 동생들의 처지를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얼마 전 16살 동생이 자살 시도를 하다 겨우 살아난 뒤 B양은 하루빨리 동생들을 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비영리단체에 친모의 파렴치한 행위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비영리 단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9일 A의 주거지를 급습했다. 현장에서 10대 딸 두 명을 구조하고, A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A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A는 평소 동네에서 자주 싸움을 일으키며 소동을 벌였다”면서 A의 체포 사실에 크게 안심했다. 피해 소녀들의 이모이자 A의 언니는 “과거 여러 번 조카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A는 화를 내면서 흉기로 위협해 더 이상 접근하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친모 A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10대 딸들은 당국의 조치로 건강 진단과 심리 상담을 진행 중이다. A는 마약 흡입에 따른 처벌 외에도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추가 처벌을 받게 된다. 
  • 7명 사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유력 용의자 숨져 진실은 미궁

    7명 사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유력 용의자 숨져 진실은 미궁

    1982년 미국 전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타이레놀 독극물 살인사건’의 유일한 용의자가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과 AP통신 등은 현지 사법당국을 인용해 “1982년 시카고 주민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타이레놀 독극물 오염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루이스(76)가 전날 오후 4시쯤 보스턴 교외도시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장거리 출타 중인 루이스의 아내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상태 확인을 부탁해 가보니 루이스가 숨져 있었다”면서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루이스는 심장질환 전력이 있고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982년 시카고서 타이레놀 먹은 7명 사망 루이스는 1982년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시카고 지역에서 유통된 타이레놀에 흔히 청산가리로 불리는 사이안화칼륨을 주입, 7명을 숨지게 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1982년 9월 29일 시카고 교외도시 엘크그로브빌리지의 12세 소녀가 감기 기운을 느껴 타이레놀 2알을 먹고 등교했다가 쓰러져 숨졌다. 이어 19~35세 성인 남녀 6명이 시중에서 구입한 타이레놀을 먹고 잇따라 사망했다. 당시 피해자들이 먹은 타이레놀에는 사이안화칼륨이 들어 있었다. 수사당국은 누군가가 통 속에 든 타이레놀 캡슐을 열어 청산가리를 채워 넣고 매장 진열대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J&J)에 원한을 품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루이스를 지목했다. 루이스의 외동딸 토니는 5살이던 1974년 심장수술을 받은 후 봉합사가 끊어져 사망했다. 검찰은 “루이스가 봉합사 제조사인 ‘에시콘’(Ethicon)의 모기업이자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에 원한을 품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며 벌인 일”로 봤다. 루이스는 1982년 10월 1일 존슨앤드존슨에 딸의 죽음과 관련한 항의 메일을 보냈다가 강탈 시도 및 우편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연방 교도소에서 12년간 복역한 후 1995년 10월 출소했다. 루이스는 독극물 주입 및 살인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조사 과정에서 캡슐을 열어 청산가리를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주면서도 “내가 실제 그렇게 했다는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당국이 당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존슨앤드존슨 자체에 맡겨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9월 루이스 기소 예정…사망해 ‘백지화’ 루이스는 40년 이상 유력 용의선상에만 올라 있을 뿐 단 한 차례도 기소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웹사이트를 개설·운영하기도 했다. 시카고 CBS방송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 비공개 수사를 재개, 충분한 정황증거를 확보하고 오는 9월 루이스를 독극물 주입 및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으나 루이스가 숨지면서 모든 계획이 백지화됐다. 한편 이 사건으로 존슨앤드존슨은 당시 미 전역에서 유통 중이던 타이레놀 3100만병을 전량 회수하고 캡슐형 생산라인 페쇄·광고 중단 조치를 내렸다. 당시 존슨앤드존슨의 조치는 경영학에서 위기 관리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또 이 사건을 계기로 타이레놀을 비롯해 주요 의약품의 포장을 뜯으면 복구가 안 되도록 하거나 캡슐을 분해하고 재조립하기 어렵게 만드는 조치가 시행됐다.
  •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도쿄로 간 한국의원들 항의에…日남성 “후쿠시마 차별” 반박 [포착]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10일 도쿄에서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방류 철회를 촉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일본 남성은 “후쿠시마 차별”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도쿄의 최고기온이 36.1도까지 오른 이날 낮 12시쯤,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일본 총리관저 앞에 모여 오염수 방류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단은 일본어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 ‘후쿠시마를 잊지 말라’고 적힌 팻말과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는 문구가 담긴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세계의 바다를 오염시키는 반세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세계인들이 오염수 투기가 바다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유엔 해양법협약과 같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처리할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택했다고 비판했다.주 의원은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다른 나라의 원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방류된다고 설명하는 데 대해 “정상적인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와 폭발 사고로 노심이 용융된 원전의 오염수는 다르다는 점에서 거짓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IAEA의 종합 보고서는 오염수 방류의 면죄부나 정당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사고 핵폐기물을 공해(公海)에 갖다 버리는 건 일본이 최초가 될 것”이라며 “원전 사고로 인한 고준위 핵폐기물의 바다 유입을 세계에 사죄하고, 장기간에 걸친 다량의 핵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의원단과 동행한 어민 양원택 씨는 “바다는 하나이고 환경에는 국경이 없다”며 오염수 방류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 오염은 좌시할 수 없는, 우리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후지모토 야스나리 ‘포럼 평화·인권·환경’ 공동대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고 주장했다. 후지모토 대표는 오염수 방류가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안이한 방법이라고 지적하면서 “환경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한국 시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폭염 속에서 진행된 집회가 종료된 뒤 한 일본인 남성은 오염수 방류 반대가 원전 인근 주민들이 우려하는 소문 피해를 확대하고 후쿠시마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에 체류하는 의원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했다. 일본을 함께 방문하려 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손목을 다쳐 불참했다고 의원단은 전했다. 의원단은 이날 오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고, 국회로 이동해 연좌 농성을 할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모임’ 국회의원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12일에는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연 뒤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 영등포구 주민들, 구의회 개원식 날 피켓 시위 벌인 이유는

    영등포구 주민들, 구의회 개원식 날 피켓 시위 벌인 이유는

    “보훈정책 홀대하는 영등포구의회는 각성하라.” 영등포구의회 9대 개원 1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6일 오후 서울 당산동 영등포구의회 앞. 한여름 폭염 아래 손팻말을 든 주민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구 집행부가 올린 추가경정 예산안을 구 의회가 지난달 27일 대폭 삭감한 채 의결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생활체육 예산을 삭감한 건 처음이다. 명분 없는 예산 삭감은 2만 5000여 체육인을 무시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의회 앞 도로에는 추경안 삭감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어 운행 중단 위기에 몰린 마을버스 3대가 ‘마을버스 살리자’라는 글귀의 플랭카드를 내걸고 항의 시위에 동참했다. 10일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월 올해 첫 추경예산으로 1609억 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에 따른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는 취지였다. 구의회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1609억 원 중 약 23.1%에 해당하는 372억 원을 조정했다. 이번 조정 규모는 최근 다섯 번의 추경예산안 조정비율 평균인 0.49%의 약 50배에 달한다. 구의회는 특히 어르신과 보훈대상자, 적자 마을버스 업체, 생활체육 등을 위한 민생예산을 삭감했다. 구는 “구의회가 제시한 이번 추경예산안 삭감의 주요 이유에 동의할 수 없다. 추경예산안 삭감으로 영등포의 미래 준비와 어르신의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구체적으로 구의회는 ▲무릎이 아픈 어르신들을 위한 의자·식탁 구입비, 건강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경로당 예산과 보훈대상자 장례지원 예산 등 7억 2600만원 ▲코로나 이후 구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활력 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단체·생활체육단체 관련 예산 7600만원 등을 ‘선심성 예산’이라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구는 “탁상 구상이 아닌 ‘현장방문’, 간담회 등 ‘발품행정’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들어 편성한 예산을 선심성 행정으로 폄하하는 건 구의회가 구민의 어려움을 방치한 격”이라고 비판했다.구의회는 또 지역 내 8개 마을버스 업체의 심각한 경영난을 지원하기 위해 편성한 ‘마을버스 적자업체 재정지원비’ 1억 4000만원을 조례안과 예산안을 동시 상정했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이 사업은 구비를 편성하면 시비를 보조해주는 시비·구비 50대 50 매칭 사업이다. 구는 “결국 구비가 편성되지 않으면서 시비 1억 4000만 원을 받지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구민의 발인 마을버스 업체가 경영난 가중으로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면서 “일관성 없는 예산 심의로 지역 내 마을버스를 멈춰 세우는 게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의 심사 기준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의회는 여기에 통합신청사건립기금 500억원 요청에 대해 5년간 기금으로 예산을 묶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70%에 해당하는 350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대해 구는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신청사 준비가 가장 늦었고, 재정 여력이 있을 때 총 2412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신청사 건립 사업 기금을 확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500억원을 적립하면 5년간 정기예금 이자 수익만 122억원으로 5년 뒤 총 622억원이 조성돼 청사건립기금 재정 확보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구의회의 결정에 따라 5년 적립 때 기대했던 이자 수익이 대폭 감소하고, 이는 구에 막대한 재정 손실과 함께 통합 신청사 건립 준비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산심사는 구의회의 고유권한이나, 구민의 뜻을 반영해야 할 의무도 동시에 있다. 영등포의 미래 준비와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지원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라며 “예산 삭감의 주요 이유도 동의하기 어렵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구민이 받게 되었다”라고 아쉬워했다.
  • [사설] 양평고속도로, 주민 편익과 경제성이 기준 돼야

    [사설] 양평고속도로, 주민 편익과 경제성이 기준 돼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의 거센 반발 속에 여야와 정부 모두 재추진을 시사하며 해법을 고심하는 듯하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민주당은 주민 편익이 반영되지 않은 원안을 주장하면서 논의가 겉돌고 있다. 지역 여론조차 서로 유리한 내용만 골라 내세우기 바쁘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양평 도로 원안에는 나들목이 없어 주민 편익이 떨어졌다. 그래서 양평군은 나들목(강하IC)이 들어간 수정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수정안이 마련됐으나 민주당은 이 ‘강상면 종점안’이 김 여사 일가 땅과 가까워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도로 종점은 나들목이 아니라 단순한 이음목(JCT)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개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민주당은 그린벨트를 풀면 원안을 갖고도 나들목 설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환경 훼손을 앞장서서 요구하는 꼴이다. 어제 전진선 양평군수와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주민 등 30여명이 서울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지역 주민의 희망 사항도 모르는 사람들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나들목이 있는 양평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마련한 수정안대로 차질 없이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 양평고속도로가 공전하면 6번 국도의 극심한 병목은 물론 경기 동남권 간선도로망 확충이라는 국가기본계획도 차질을 빚는다. 국책사업의 기본 원칙인 경제성과 효용성, 주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공사가 추진돼야 한다. 민주당은 근거 박약의 특혜 의혹을 그만 접고 정부도 제3의 안까지 고민해 재추진에 나서기 바란다.
  • 정쟁에 꽉 막힌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주민만 피해, 기가 찬다”

    정쟁에 꽉 막힌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주민만 피해, 기가 찬다”

    군수 “민주, IC 막는 행위 멈춰라”주민 20여명과 여의도 항의 방문민주 소속 군의원들은 단식 농성“대책위 꾸려 사실관계 알리겠다”주민들 “무산 안 되게 목소리 낼 것”오늘 추진 재개 범대위 결의대회 “정치인들 싸움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나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화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지 사흘이 지난 9일. 양평군민들은 여전히 분통을 삭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하늘에선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우비를 입은 채 시위 현수막을 고정하는 주민들을 군청 주변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현수막엔 ‘양평군의 단 하나의 염원,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 ‘우리동네 고속도로 노선결정 우리도 참여하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양평 토박이 이기쁨(31)씨는 “매주 두세 번씩 서울을 오가는데, 고속도로가 생긴다는 말을 듣고 설렌 마음에 자동차까지 구입할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하니 기가 찬다”고 말했다. 지운규 양평군 강하면 운심2리 이장은 “고속도로가 생기면 20~30분 만에 서울에 닿을 수 있어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참이었다”며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장관과 정치인들이 주민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무산시킨 것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박구용 앙평군 양서면 청계2리 이장 역시 “고속도로 사업이 무산되지 않도록 추진 재개 범대위 결의대회가 10일 군청에서 열린다”며 “군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우리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강하 IC가 포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나들목(IC)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가로막는 민주당의 모든 행위를 중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항의 방문에는 윤순옥 군의회 의장과 양평군민 약 20명이 함께했다. 전 군수는 “양평 군민들은 양평만의 IC가 있는 고속도로가 설치될 것을 희망한다”며 “양평군에 IC가 없는 (원안으로) 회귀하는 것에는 죽어도 찬성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면 민주당 양평군의원 등은 지난 8일부터 군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농성 현장에서 만난 여현정 군의원은 “단식을 통해서라도 군민들에게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차차 설득해 나가야 할 과제가 남았다. 향후 당 차원에서 국민대책위를 꾸리는 등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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