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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대표,「북한 인권상황」 통렬히 비판/평양 IPU총회 이모저모

    ◎북한,불리한 발언 회의록서 멋대로 삭제/평양­원산 고속도엔 통행차량 거의 없어 ▷발언 회의록 왜곡◁ ○…IPU(국제의회연맹)총회 평양사무국이 각국 대표 발언내용을 요약한 회의록을 배포하면서 북한에 불리한 부분을 삭제하는가 하면 한국측 대표가 하지도 않은 발언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왜곡을 하고 있어 우리측 대표단이 이에 강력히 항의. IPU 평양사무국이 발간한 지난 30일자 요약 회의록은 조순형 의원이 북한의 주장인 『한반도와 아시아의 비핵지대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사실을 왜곡해 소개. 한국측 대표단은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사무국 속기사인 크레머씨에게 항의했고 사무국측은 3일 상오중에 정정서를 발간키로 약속. 또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을 촉구한 오스트리아 대표의 발언과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뉴질랜드 대표의 발언이 각각 삭제된 채로 배포. 북측은 2일 하오부터 평양에 있는 국회대표단의 활동을 회의장인 인민문화궁전 안으로 제안할 뿐만 아니라 기자의 다른 지역 취재를 아예 봉쇄. 북측은 이날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의 안내를 받아 문수거리에 있는 타스통신 평양지국을 방문하겠다는 기자들의 요청을 거부. 북측은 전날까지 평양시내를 부분적으로나마 둘러보도록 허용하는 것과는 달리,『IPU총회에 참석한 만큼 그 이외의 취재는 안 된다』고 경직된 태도로 돌변. 이에 대해 서방 기자들은 북측이 최근 가까워지고 있는 한소 관계를 의식,한국 기자와 소련 기자간의 공식적인 접촉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인권상황 비판◁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이 3일 상오 IPU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등을 역설하자 북한측 대표단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이를 경청. 박 단장은 연설 서두에 『지금까지 영어로 발언을 해왔지만 평양에 왔기 때문에 모국어인 한국어를 사용하겠다』고 영어로 양해를 구한 뒤 『대한민국 정부는 통일과정에서 필요한 남북한 경제협력체제와 기금까지 마련해두고 있다』고 통일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표명. 박 단장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분단을 고착화시킨다는 북한측의 논리는 독일과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진실이 아님이 입증됐다』면서 유엔 동시가입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 ○…이날 각국 대표단장들의 기조연설중 오스트리아의 획틀 대표단장이 북한의 인권문제와 비민주성 등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회의장이 한동안 술렁. 획틀 대표는 등단하자마자 김일성 주석의 총회 개막연설을 인용한 뒤 『나는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있으며 주민들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면서 『북한의 12개 정치수용소에 10여 만 명의 수용자가 있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북한의 인권상황을 신랄하게 비판. 획틀 단장은 『김일성 주석이 개막연설에서 지배의 시대는 끝장났다고 했는데 과연 이곳에서도 지배의 시대가 끝났는가』라고 반문한 뒤 『IPU대표들이 이런 것들을 확인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목청을 높여가며 북한측의 인권문제를 거듭 거론. 이에 당황한 북한측 대표는 긴급동의를 요청,『국제의회연맹은 관례상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는 발언을 삼가왔다』며 『지금까지의 발언을 철회해 달라』고 발언취소를 요청. 그러나 획틀 단장은 계속된 연설에서 『인권문제는 인류보편의 가치로서 어떤 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내정간섭이 아니다』고 말하고 『IPU는 그 동안 모든 나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즉각 반박. 획틀 단장이 연설하는 동안 대부분 국가의 대표들이 중간중간에 박수를 쳐 찬의를 표시한 반면,북한측의 긴급동의 발언에 대해서는 쿠바·코트디부아르 등 극소수의 국가대표들만 동조. ○…평양총회 취재를 위한 입국비자를 발급받았던 미 뉴욕타임스지의 북경 주재 특파원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씨는 그가 IPU총회 이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쓴 기사를 북한당국이 심의한 끝에 비자가 취소되었는데 외신기자 담당의 한 북한 관리는 크리스토프씨의 기사가 북한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입국을 금지키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IPU 한국 국회대표단 12명 중 채문식,박영숙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과 수행원·기자 등16명은 북측의 안내로 2일 한반도의 최대 명승지인 금강산 관광길에 나서 하오 3시쯤 평양을 출발,평양∼원산간 4차선도로와 원산∼금강산간 2차선도로를 따라 하오 8시30분쯤 숙소인 「금강산려관」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은 이날 벤츠 5대와 봉고차,그리고 비상시에 대비해 의사·간호원이 탑승한 병원차량을 제공하는 등 우리 대표단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 의원들은 금강산으로 향하는 도중 신평휴게소와 낭림산맥과 마식령산맥을 연결하는 마식령휴게소(강원도와 황해북도 분계선),그리고 통천군 시중호 해수욕장 휴게소 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나 북측 요원과 접대요원 외에는 주민 또는 관광객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북측의 4대 고속도로의 하나인 평양∼원산 구간에서는 5분∼10분 간격 정도로 간간이 마주 오는 차량을 볼 수 있어 교통량이 거의 전무. ▷인민문화궁전 연회◁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일부 국회대표단과는 별도로 평양에 잔류해 있는 박정수 단장과 정재문·도영심 의원·박상문 국회 사무총장 등 일행은 3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최문선 평양시인민위원장이 베푼 연회에 참석. 박 단장은 연회장에서 만난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에게 『우리 대표단에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대표들이 모두 포함돼 있으니 이번에 준비접촉의 재개원칙만이라도 합의하자』고 촉구. 그러나 전 부위원장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계속되고 있는 남측의 시국불안을 이유로 들어 『분위기를 좀더 두고보자』고 확답을 회피.
  • 「이스라엘 암초」에 걸려 표류/중동평화회담

    ◎유엔의 역할등 싸고 미와 시각차/시리아선 “지역급 회의” 주장… 조기개최 난망 중동평화회담을 둘러싼 미­이스라엘간의 갈등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미국은 2일 방미중인 이스라엘 강경파 아리엘 샤론 주택장관과 잭 켐프 미 주택장관이 미 주택부 청사에서 공식회담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회담은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비공식회담으로 열릴 수밖에 없었는데,이러한 미국의 의도적 냉대는 미국의 중동평화노력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상징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일개 주택장관을 홀대한 것이지만 이는 1회성 감정싸움이 아니라 샤론 장관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대 정착촌 건설을 계속하는 등 베이커 장관의 중동평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데 대한 보복이자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태의 의미가 작지 않음을 잘 아는 이스라엘도 즉각 미국에 대해 공식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걸프전 이후 미국은 베이커 국무장관을3차례나 중동지역에 보내 중동에 안정된 질서를 구축코자 노력해 왔다. 여기에 제일 장애가 되는 나라가 이스라엘과 시리아였다. 시리아는 유엔 주도하의 국제회의를 열 것과 이스라엘이 점령지로부터 철수하는 것이 중동평화의 요체라고 주장해 왔다. 이스라엘은 기본적으로 유엔의 어떤 역할도 거부하고 아랍과 이스라엘의 직접 대화를 통한 중동문제 해결을 주장해 왔다. 또 아랍측 대표로는 PLO를 제외할 것과,점령지이지만 이스라엘 영토라고 주장하는 동예루살렘의 아랍주민 대표는 참석시킬 수 없다는 강고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여기에는 물론 아랍과의 직접 대화가 이스라엘 국가인정을 가져 오리라는 기대와 유엔의 역할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것이다. 걸프전으로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으며 이번 참에 뭔가를 이뤄야 하는 미국은 이스라엘과 아랍 양측의 입장을 조정,가시적 성과를 거두고자 동분서주했다. 미국은 우선 이집트 사우디 등으로부터 PLO의 배제,이스라엘과의 협상 등과 관련,암묵적인 동의를 얻어냈다. 그러나 시리아는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으며,국제회의는 고집하지 않지만 지역회의급은 돼야 하고,이스라엘이 회담에 앞서 적어도 점령지 철수를 선언이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스라엘은 회담이 한 차례만 열려야지 여러 차례 열리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다. 또 점령지 철수는 논외로 하며 미국 소련 EC가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마지 못해 받아들이지만 유엔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거나 회담에 PLO나 동예루살렘 대표가 참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촌보의 양보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게다가 베이커 장관이 한창 일을 성사시키려는 때 샤론 장관 등 매파들이 점령지에 유태인 정착촌 건설을 강행,미국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써 미국의 중동평화 정착노력은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됐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뭔가 이스라엘에 대해 불만과 경고의 뜻을 표명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은 한해 30억달러의대이스라엘 원조를 행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소련으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정착민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자금유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할 수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껏 샤론 장관을 홀대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했을 뿐이다. 미국내 유태인의 정치적 힘이 막강해 미국이 이스라엘을 반강제적으로 평화회담에 나서도록 하기는 어렵고 따라서 궁극적인 중동평화의 보장이 지금 현재로서는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 「전시법」 폐기 이후의 경제구도(대만 새 진로:하)

    ◎외환보유고 세계 제1…「통일지렛대」 활용/“번영해야 살아남는다” 노사 모두 공감/개발계획기간도 홍콩의 대륙귀속 맞춰 연장 대만은 아시아의 4소룡 가운데 가장 알차게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 국제수지 흑자가 80년대 초반 이후 해마다 계속 1백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세계 제1위로 지난 4월 현재 7백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경제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에 휩싸여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87년 계엄령해제 이후 계속돼온 정국불안과 치안문제 발생 등으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자본의 해외 유출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민주화에 편승,범죄발생 건수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기업인에 대한 범죄단체의 협박·폭행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만정국이 바람 잘날 없을 정도로 시끄러워지자 경제에도 위험신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대만에선 연초부터 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들이 국민당의 40여 년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집권 국민당 내부에서도정·부 총통 후보선출 문제를 놓고 심한 내분현상을 보였고 군부 실력자 학백촌 국방부장이 행정원장(총리)으로 중용되자 야당측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항의시위를 일주일 동안이나 계속하는 등 대만정국에 풍파가 그칠질 않았다. 게다가 대만출신 야당인사들의 대만 분리독립 주장에 대해 중국이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잘 풀릴 까닭이 없어 90년도 대만의 성장률은 5.2%로 지난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80년대 중반 이후 연2%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던 것이 4.4% 상승했다. 물론 지난해엔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대만은 정치불안이란 대내적 요인에 의해 경제가 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내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없었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대만이 보여준 5.2% 성장률 등의 지표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만큼 대만의 경제기반이 외부충격에 강하게 버틸 수 있게끔 실속있고 탄탄하다는얘기다. 이에 대해 2천만 주민들은 너나할것없이 대만의 살길은 오직 경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깊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활동을 마비시키는 노사분규 등이 발생치 않은 점도 대만정제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경제활동을 위한 모든 여건이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 나빴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대만의 무역수지는 1백28억달러 흑자를 보임으로써 역시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47억달러의 적자를 낸 한국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대만경제는 지난해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올 들어서는 정상궤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만정부는 과거 4년 기간으로 추진했던 개발계획을 올해엔 6개년의 국가건설계획(90년 7월∼97년 6월)으로 바꿔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계획은 기간산업은 물론 공공부지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8천7백달러에서 97년에는 1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짜여 있다. 건설계획의 마지막 시점을 97년 6월말로 잡은 것은 홍콩의 중국 귀속시기와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이 97년 7월1일 중국에 흡수되는 데 대한 불안심리를 극복하고 대외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와 같이 시점을 정했다는 것이다. 대만은 또 이번 계획에 미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비록 중국의 압력 등으로 대만과는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끊었지만 개발계획추진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실리적인 측면에서 유대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 제1의 외환 보유고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상태를 탈피하겠다는 얘기다. 대만은 또 중국대륙과의 경세교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정부는 1백56개 대륙산 농·공업원료의 직수입을 허용하는 등 직접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무역 등 모든 경제교류가 제3국을 통한 간접방식으로 이뤄졌었다. 경제교류의 확대로 중국대륙에 대만의 발전상을 널리 전파시켜 통일논의 과정에서 자신에 유리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만당국의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 “분신자살은 안된다”/잇단 참극에 각계서 우려의 소리

    ◎“한순간에 사회변화는 무리… 극단투쟁 자제를”/“생명지키며 「고귀한 뜻」 펼치도록 노력해야”/“불상사 되풀이 않게 젊은이의 고뇌 포용을”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항의,전남대생 박승희양(20·식품영양학과2년)에 이어 안동대생 김영균군(20·민속학과2년)이 분신자살을 기도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르자 일반국민들은 물론 재야운동권 인사들까지도 경악을 나타내며 이같은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 젊은이들의 상해치사사건과 분신사건은 노사임금협상과 5월9일 민자당 창당일,5·18광주민중항쟁기념일 등을 앞둔 「춘투시기」와 맞물려 자칫 더 많은 노동자와 학생들의 희생이 뒤따를 가능성마저 보여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일반국민들은 말 할 것도 없고 희생자 가족과 민주화실천유가족협의회,재야 및 종교계 인사들도 한결같이 『생명을 아끼고 살아 있으면서 비뚤어진 사회현실을 바로 잡아나가기 위해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또 극단적인 방법이 시위나 진압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성세대나 집권세력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하기 위해 냉철한 반성과 과감한 개혁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찬국 연세대 부총장=더 이상의 분신 등 생명을 포기하는 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려운 시대의 상황 속에서 젊은이들이 자기 희생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경종을 주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하느님이 주신 귀한 생명을 지키며 자신의 뜻을 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성인들,특히 정치하는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정치를 청산하고 깨끗한 정치를 위해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며,우리 사회의 모든 기성인들도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 ▲문익환 목사=3공화국 이후 1백명이 넘는 아까운 젊은이가 정치적인 이유로 죽어가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숱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또다시 젊은이들의 잇단 희생을 대하게 돼 안타깝다. 통일의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민주주의가 도래하려는 이때 젊은이들이 살아서 이를 완성해야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방법을택해서는 안 된다. 통일도 민주도 생명을 지키는 것이며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이념이나 조직의 작은 차이는 문제될 수 없다. ▲고원정(소설가)=분신자살을 있게 한 사회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사회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자살을 택하는 것에 대해 그 격앙된 상황을 십분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사회모순을 시정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됐느냐 반문하고 싶다. 4·19를 돌아보라. 사태의 주역은 따로 있었고 언제나 순진무구한 사람들만 희생되었으며 결국 사회도 개선되지 못했다. 그런 패배주의적 투쟁방법으로 부딪쳐 깨어지기보다는 살아가면서 점진적으로 비벼보며 사회모순을 시정하는 게 현실적이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정미경 민주화실천유가족협의회 간사=많은 젊은이들이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선택한 것은 자신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 아니라 더 큰 생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 어머니들은 한결같이 아까운 우리 자식들이 기성세대의 잘못으로 더 이상 죽어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분신과 투신의극한방법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이각범 서울대 교수(사회학)=분신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결심하는 학생들이 어떤 심정에서 자기 희생을 각오했는지는 이해하지만 차분히 격한 감정을 억누르고 인내를 갖고 좀더 먼 앞날을 내다보고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야 한다. 흥분할 이유가 있더라도 자기의 몸을 불사르기에 앞서 자기를 사랑하는 가족과 친우들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제발 죽지는 말아야 한다. ▲형남원(서울대대학원 국제무역학과2년)=분신이 죽음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알린다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어느 것보다 큰 의사표현 방법일 수 있으나 반대로 한 귀중한 생명을 쉽게 포기한다는 면에서 너무 극단에 치우치는 것 같고 역사의 제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분신이나 투진자살을 대할 때면 자신을 포기하는 만큼 사랑해 보기를 바라고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최선의 길을 찾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 섬 10여곳 고립… 이재민 수백만명/방글라 태풍

    ◎구조대 접근 어려워 피해 크게 늘듯 【다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지난달 29일 밤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태풍의 피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늘어나 1일 밤(한국시각)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관영 BSS통신이 보도했다. BSS통신은 치타공시발 기사로 『비공식 집계로 5망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SS통신은 구조작업에 참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고립된 10여 개의 섬에서 2만명이 사망했고 제2의 도시 치타공항과 콕스 바자르시에서 3천명,산드위프섬에서 5천명,쿠투브디아섬에서 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카시 태풍재해대책본부측은 현재 벵골항의 수개 섬에서 보고된 실종자 수가 수천명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 몰아닥친 20년래 최악의 이번 태풍은 지난달 29일 밤 약 9시간 동안 시속 2백33㎞의 강풍과 파고 6m의 해일을 동반,치타공항과 벵골만 일대의 크고 작은 섬들을 강타했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일 현재 공식확인된 사망자 수가 4천5백명,실종자 수를 1만여 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당국은 고립된 섬지역을 포함해서 이재민 수가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1일 군헬기 등을 동원,마른식품과 의약품을 피해지역으로 긴급공수하고 있다. 한편 침수된 한 섬에서는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적십자 관계자는 현지관리의 말을 인용,문제의 섬은 대부분이 아직도 수심 2m로 침수돼 있는 상태로 2백만명의 전체주민 중 2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굼 칼레다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1일 『폐해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혼자 힘으로는 감당키 어렵다』며 재해대책에 외국의 도움을 호소했다.
  • 치사사건­노동절­「5·18」맞물려 긴장/노학 연대투쟁 본격화 조짐

    ◎오늘 2백50개 노조 휴업 결의/어제 66개대 2만명 한밤까지 산발 시위/연대서 2천5백명 노동절 전야제 5월1일 「노동절」(메이데이)을 맞아 노동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재야세력과 운동권학생 등이 「메이데이휴무」를 비롯한 갖가지 행사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는 데 반해 정부는 이를 억제할 방침이어서 강경대치 국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상해치사 사건으로 급진세력 등의 반정부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학생 박승희양(20)의 분신사건까지 겹쳐 사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경색되고 있다. 「전노협」을 중심으로 한 4백50여 개 노조로 구성된 「임금인상과 물가폭등 저지 및 노동기본권 수호를 위한 전국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예정에 따라 1일을 「메이데이 1백2주년」을 맞아 하루 휴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이날 하오 연세대에서 「세계노동절 1백2주년 기념식」을 대규모로 갖는 것을 비롯,현정권 퇴진요구 가두행진과 단위조합별 동시다발집회 등 잇따른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전노협」의 한 관계자는 이날 총 21만 노조원 가운데 2백50개 노조 10만여 명이 휴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군 사건의 「대책회의」는 4일까지를 강군의 추모기간으로 정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데 이어 9일에는 민자당의 해체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학생·재야 운동권세력 등은 「5·18광주민주화항쟁기념일」을 전후로 예년과 같이 광주·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광주민주화항쟁기념식」 및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어서 이같은 긴장상태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한국노총과 「전노협」을 비롯한 노동단체들이 주관하는 노동절 행사 등이 옥내에서 치러질 경우 허용할 방침이나 옥외대회는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곳곳서 화염병 던져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가 지난달 30일에도 잇따랐다. 이날 전국에서는 66개 대학생 2만여 명이 각 학교별로 집회를 가진 데 이어 교문 밖으로 진출,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했다. 명지대·서울대 등 서울시내 12개대 학생 4천여 명은 이날 하오 학교별로 강군의 치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모든 노동자·민중과 연대해 「메이데이」 총파업으로 폭력·살인정권을 타도하자』고 결의했다. ◎광주선 1만명 시위 【광주=최치봉 기자】 전남대·조선대 등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소속 10여 개 대생·재야인사·시민 등 1만여 명은 30일 하오 6시 광주시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 4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2시간 동안 「박승희양 분신경과보고 및 강경대군 살인만행규탄대회」를 갖고 노 정권 퇴진 등을 촉구했다. ◎1천여 명 철야농성 「전노협」 소속 노동자와 학생 등 2천5백여 명은 30일 하오 10시쯤 연세대 대강당에서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갖기로 한 「세계노동절 102주년기념대회 전야제」를 우천 관계로 대강당으로 옮겨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동자와 학생들은 『현정부는 계획적인 공안통치와 폭압정치를 통해 1천만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며 『노동자·민중들은 굳건한 투쟁정신으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참석자 가운데 1천여 명은 전야제 행사를 마친 뒤 학생회관 1층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 출입기자 뒷조사 말썽/서울지검 남부지청/학력·경력등 개인 신상파악

    ◎항의 기자에 폭언도 검찰이 기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학력·경력 등 개인 신상을 파악해줄 것을 경찰에 지시하거나 자체조사를 벌여 말썽을 빚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공안과는 남부지청을 출입하는 신문·방송·통신사 등 13개 언론사 소속 기자 26명 개개인의 학력·출생지 등을 소속회사 인사과 등에 문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남부지청 공안과 안병훈 수사관(34)은 22일 하오 M방송사 황 모 기자(32)와 C방송사 김 모 기자(30)의 신상명세를 소속회사 인사과에 전화를 걸어 파악했다. 남부지청은 또 지난 18일 영등포경찰서 등 관할 경찰서에 출입기자들의 신상명세를 파악해주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C방송사의 김 모 기자는 23일 회사 인사과로부터 남부지청에서 신상명세를 묻는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안 수사관에게 『본인들에게 통보도 없이 신상명세를 파악할 수 있느냐,때에 따라서는 악용될 소지도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의하자 『너 맛좀 볼래. 너같은 놈은 죽여버리겠어』라는 등의 폭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최명선 남부지청장은 이에 대해 『기자들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직원들을 시켜 일부 기자들의 출신학교와 경력을 파악하려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 소,그루지야공 경제봉쇄 경고/3일내 철도등 정상화 촉구

    ◎인종분규 오세티아엔 비상 선포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정부는 20일 그루지야공화국에 대해 앞으로 2∼3일내에 흑해의 항구와 철로를 정상화하지 않을 경우 경제봉쇄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비탈리 도구지예프 부총리의 말을 인용,철로와 항구를 마비시키고 있는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 그루지야 대통령의 시민불복종운동 촉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는 그루지야에 대한 모든 선적을 중단하고 선박과 기차노선을 재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부 오세티아에 대한 소련군 투입에 항의하기 위해 감사후르디아 대통령이 촉구한 시민불복종운동은 그루지야 노조의 지지를 받고 있어 그루지야내 소련기업의 작업이 중단되고 모스크바로 향하는 물품의 선적이 중단되고 있다. 크렘린 당국은 작년 초 리투아니아공화국의 독립선언을 강제로 철회시키기 위해 2개월 동안 에너지 봉쇄조치를 단행한 바 있는 데 그루지야공화국은 에너지와 식량 등을 다른 공화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 남부에 위치한 북 오세티아지역에서 20일 오세티아원주민과 정착민들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루지야 공화국과 접해 있는 북 오세티아 의회가 이날 오세티아 원주민과 이 지역의 인구시 소수민족간에 벌어진 무력충돌을 중단시키기 위해 수도 블라디카프카즈의 그 인근지역에 대해 비상조치를 취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 “안녕 고르비”… 따뜻한 환송/탐라주민들,연도에 나와 박수로 배웅

    ◎“이젠 세계적 명승지” 시민들 흐뭇/“평화의 바람 북녘땅까지” 기원도 【제주=특별취재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소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회담이 열렸던 제주도에는 「고르비이야기」가 무성하게 꽃을 피웠다. 도민들은 온국민과 함께 성공적인 회담결과에 만족했고 가는 곳마다 한소 두 나라의 관계발전과 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두 대통령에 관한 화제로 지칠 줄도 몰랐다. 이날 중문단지에서 회담을 마친 뒤 제주국제공항으로 가는 소련제 리무진 「질」에 오르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라이사 여사의 발걸음 또한 그들의 표정 만큼이나 밝고 가벼웠다. 고르비 내외는 차 안에서 홀가분한 표정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을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이날 상오 열렸던 한소간의 정상회담과 외무장관회담,경제장관회담의 토의내용이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고르비 일행을 환송하러 나온 제주시민들의 표정도 더욱 밝아졌다. 시민들은 『이번 회담은 우리측에서 원했던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소련측이 강력히 희망해 열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이해가 깊었다. 『관광길에 먼발치에서나마 고르비의 얼굴을 볼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휴가가 됐다』는 김영민씨(54·사업·서울 강남구 압구정동)는 『한국의 유엔가입과 북한의 핵사찰협정 가입문제 등 현안에 대한 진전도 기쁜 소식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소련이 한국을 중요한 경제협력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조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우리도 이제는 상당히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흐뭇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광안내원 김명식씨(44)는 『정상회담의 결과 국가적으로 큰 성과를 얻었지만 제주도민의 입장에는 더욱 큰 선물을 받은 셈』이라면서 『외신을 타고 세계 구석구석에 제주의 아름다움이 알려지게 됐다』고 기뻐했다. 특히 정상회담 장소로 사용된 제주 신라호텔측은 이번 회담이 열림으로써 약 30억원을 투자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자체분석하고 『앞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국빈을 다른 호텔에 모시게 되면 그 나라 외무장관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영기 제주 지사는 『노·고르비회담이 성공을 거두게 됨에 따라 앞으로 한국은 제주라는 아름다운 관광지를 지니고 있는 나라로,제주는 국제무대에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섬으로 더욱 세계에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대 행정학과 3년 이경훈군(24)은 『제주에서 한소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린 것은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외교가 거둔 쾌거』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소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제주에 왔던 외신기자 가운데 상당수는 『아름다운 제주관광을 즐기겠다』며 하오 7시50분으로 예정된 서울행 보도진용 전세기를 타지 않고 제주에 남았다.
  • 유고 세르비아공 총파업 돌입/70만,임금지급·증세철회등 요구

    ◎정부,긴급대책회의 【베오그라드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공화국의 국영 금속·섬유·신발 산업 노동자 70여 만 명은 16일 미불 임금지급 및 증세철회 등을 요구하며 유고슬라비아 사상 최대규모의 조직적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조합 지도자들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 정부가 지난해 11월 이후 다수 노동자들에게 체불상태에 있는 임금을 지급하고 지난해 12월 28일자로 발효된 재산 및 소득세 증액조치를 보류해줄 것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파업을 풀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 파업위원회측은 성명에서 세르비아공화국측에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요구했으며 노조측이 베오그라드에서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모임을 갖는 동안 세르비아공화국 정부는 드라구틴 젤레노비치 총리 주재로 긴급 각의를 소집했다. 이날 파업은 1918년 이래 최대규모의 조직적 파업으로서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은 지난 89년 세르비아 남부 코소보 자치주에서 알바니아계 주민 8만여 명이 한달간 계속한 자치권 확대 요구 파업이었다. 노조측은 앞서 11일 밤 세르비아정부측과의 협상을 가졌으나 타협점을 찾는 데 실패,여러차례에 걸친 정부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조측의 구체적 요구사항은 지난해 11월 이래 다수 노동자들이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월 2백40여 달러 상당의 최저임금 청산 및 연말부터 시행되고 있는 증세 철회,생필품가격 3달간 동결 등이다.
  • 투자기획단의 「확충대책」 내용(경제촛점)

    ◎「사회간접자본」의 수익자부담 현실화/부산·광양항 접근도로 다원화/세계잉여 투입,공공용지 매입/경부고속전철 완공후 기존철도는 화물 전담 다음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이 12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사회간접자본 확충대책 추진방향」을 요약한 것이다. ▷경부축 대책◁ ◇현황 및 전망 ▲수도권과 부산권의 경부축이 물동량 발생의 주경로임 ▲현재 인천·부산항의 적체,수도권내 교통체증,경부간선 수송망의 혼잡,부산시내 교통체증 등의 현상으로 극심한 애로 겪고 있음 ▲강력한 억제책을 쓰더라도 당분간 인구 및 차량이 급증할 전망 ○경인철도 투자 미흡 ◇기존계획 평가 ▲서울∼인천간 교통망이 도로 위주로 한정돼 전철 등 대량교통수단 투자계획 미흡 ▲경인운하와 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의 경우 중복투자 우려 ▲이에 따라 기존계획으로는 경부축 물동량 수용에 한계있을 듯 ◇수도권 집중억제 대책 ▲신도시 건설시 개발이익을 관련 수송망 확충에 활용 ▲인천항 1·5·6부두 조기완공 후 확장여부 검토 ▲아산항 개발로 인천항 반입물량 분산 ◇수도권 교통망 효율적 구축 ▲경인전철 복복선화 ▲경인고속도로·경인국도·경수국도 확장사업 조기 완공 ▲경인지역 송유관 등 도로외 수송망 개발로 육송수요 축소 ◇경부축 다변화 ▲서울∼남이간 경부고속도로 확장 ▲경부고속전철 완공 후 기존철도는 화물 위주로 전환 ◇부산항 확충 및 광양항 개발 ▲부산항 3·4단계 조기완성 및 인근 감천항·다대포항·마산항 활성화 ▲장기적으로 광양항의 기능 발휘를 위해 철도·도로 등 배후 수송망 구축 ▲부산항 및 광양항으로의 접근도로 다변화 ▷제도개선 통한 수송수요 축소◁ ◇컨테이너화물 집하 일관처리 ▲수도권·부산권에 내륙컨테이너기지 건설 ▲컨테이너 부두내에 은행출장소·세관·복합운송업체사무소 등 관련시설 설치 ○사업계획 미리 확정 ◇기타 ▲무역업체·해운업체·무역협회·세관·금융기관 등을 연결하는 전자서류 교환시스템 구축 ▲대도시 주변에 공동집배송 단지 조성 ▷효율적인 국토개발 및 수송망 구축◁ ◇차량 통행수요 최대한 억제 ▲대도시내 및 원거리 이동은 대량교통수단 이용 유도 ▲렌터카·탁송제도 활성화 ◇기타 ▲자족적인 지역경제권 형성으로 서울과의 연결수요 억제 ▲부산·광양의 수도권 연결망 다변화 ▲물동량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공업배치 유도 ▲통일에 대비,동해안 도로정비·철도망 구축 ▷투자재원 획기적 확충◁ ◇10년간 소요액 추정 및 조달 가능성 ▲90년 현재 GNP의 3.7% 수준인 사회간접자본 총투자액을 5% 수준으로 제고 ▲수익자 부담 현실화,국가예산 지원확대,국공채 발행,민자유치,해외차관 도입 등 모든 수단 동원 ◇재원확충 방안 ▲92년부터 세금감면 중단 ▲수익자부담 현실화 ▲국민자본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민자유치 촉진 ▲민간과 공공부문 합작사업 전개 ▷용지보상제도 개선◁ ◇현황과 문제점 ▲전체용지 확보 안된 상태에서 착공,기간연장 및 용지비 증가 ▲용지비 현금지불에 따른 가용재원 제약 ▲건설현장 인근지역의 지가급등에 따른 이익환수방안 미흡 ▲현행 보상방식으로는 상당수준의 투자재원 증액으로도 사업정체 불가피 ○지역경제권 자족화 ◇개선방안 ▲대규모 건설사업은 착공 3∼4년 전에 사업계획 확정해 용지 미리 구입 ▲착공은 용지보상 종료 후 시행 ▲용지비 확보 위해 세계잉여금 최대한 활용 ▲수용기간 단축 ▲현행 계속비제도 활성화 ▷특별지방세제도 도입◁ ◇특정지역에 국한되는 특별지방세 마련 ▲특정지역 입지가 불가피하거나 지역주민의 불편 초래할 우려가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제정 ▲부산항 이용하는 컨테이너에 대해 컨테이너설 부과 ▲원전 유치지역 지원 위해 원자력발전세 신설 ▲댐보유지역 위해 수자원세 부과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역따라 지방세 차등부과
  • “15일부턴 동네살림 우리가 꾸린다”/막오른「자치의회」…기대도뿌듯

    ◎예산심의등 「개원예습」 부산/주민들은 “편의시설 확충”등 목청 높여 오는 15일 시·군·구의회가 역사적인 개원을 한다. 내무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개원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새 의원들을 맞을 채비를 갖춰놓고 있다. 전국 2백60개 시·군·구청장은 9일 지방자치법 제39조 1항의 규정에 따라 지방의회의 지원을 위한 첫 집회 공고를 내 오는 15일 상오 10시까지 시·군·구의회 의사당에 출석하도록 지역의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회 의원들은 저마다 출석준비에 분주하게 움직이며 30년 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꽃피우려는 의욕에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고 있다. 이에 앞서 각 시·도에서는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의 일정으로 의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예산 및 결산안 등 의안의 발의·회부과정,각종 안건의 심의순서,의회에서의 발언요령 및 표결방법 등 의회운영과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내무부는 이와 관련,10일 상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대회를 열어 지방의회개원에 대비한 세부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다. 내무부는 그 동안 총 5백85억원을 들여 2백60개 시·군·구의회사무실과 오는 6월에 뽑을 15개 시·도의회사무실의 확보 및 내부시설 등을 모두 마쳤다. 특히 8일자로 각 지역의회사무기구를 공식발족시키고 의회운영을 위한 간사 2백60명과 사무직원 1천2백30명(속기사포함)을 내정하는 등 개원준비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15일부터 2월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시·도 및 시·군·구의회 운영요원 2백90명에 대해 의회운영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2월10일부터 3월25일까지 시·도 단위로 의회 관련공무원 1천1백15명에게 의회운영방법 등 실무교육을 끝냈다. 의회운영실무책임자인 간사 2백60명은 8일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의회운영교육을 받고 있다. 내무부에서는 그 동안 지방의회의 운영에 관련된 자치법규 9종의 정비도 마쳤다. 한편 「3·26선거」에서 당선된 4천3백3명의 기초의회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의원등록을 모두 마침으로써 이미 명실상부한 지방의회 의원이 됐다. 이처럼 모든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5일 지방의회가 개원되면 우선 개원식에 앞서 시·군·구의회별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 1명과 부의장 1명으로 된 임기 2년의 의장단을 뽑은 뒤 하오에 현판식과 개원식 의원선서 등의 행사를 갖는다. 회기가 오는 24일까지인 개원임시회에서는 조례안심사특위,예산안심사특위,행정사무조사특위 등 특별위원회의 설치문제를 심사·처리하게 된다. 시·군·구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결기관 또는 주민 대표기관으로 의결권,행정·사무감사 및 조사권,행정사무처리상황의 보고 및 질문권 등의 권한을 갖게 된다.
  • 소 물가인상 항의 대규모 시위/백러시아공 수도 민스크시서 총파업

    ◎고르비 사임·최고회의 해산 요구 【모스크바 UPI AFP 연합】 최근 단행된 소련 당국의 물가인상 조치에 불만을 품은 백러시아공화국 수도 민스크시의 노동자들이 4일 시내 대부분의 공장들을 폐쇄한 채 임금인상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파업이 한 자동차공장과 트랙터공장에서 시작됐으며 이어 인구 1천5백만의 민스크시에 있는 다른 기업들로 확산됐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상오 11시께(한국시간 4일 하오 5시) 민스크시 기업들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면서 『현재 주민들이 줄을 지어 노동자들의 항의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공화국 정부건물이 위치한 레닌 광장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시위가 단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백러시아공화국에서 일어난 이번 노동자들의 집단 항의사태는 고르바초프가 이끌고 있는 중앙정부의 미래에 불길한 암운을 던지는 것이다. 인테르팍스는 소련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공업중심지중의 하나인 민스크시의 이번 집회가 물가인상 조치가 실시되기 시작했으며 곧 시 전역의 공장들로 확산됐다고 말했으나 집회 참석 군중수는 밝히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임금의 2∼3배 인상,새로 도입한 5%의 판매세 폐지,고르바초프의 사임 및 소련 최고회의와 백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고개 드는 적군파”… 독 정가 테러 비상

    ◎동독재산 민영화 책임자 로베더 암살 파장/통일 뒤에 조직 와해되자 위기감 팽배/구 동독인의 불만 업고 본격 투쟁 선언 독일의 신탁관리청장 데트레프 가르스텐 로베더가 1일 밤 악명높은 극좌 도시게릴라조직 적군파(RAF)에 의해 피살된 사건은 신탁관리청 트로이한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구 동독지역의 경제 사회적 상황과 관련,이곳 시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과 원성을 들어 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테러사건 이상의 충격을 던져 준다. 헬무트 콜 총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잔인한 테러행위의 비열함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분노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브란덴부르크주 만프레트 슈톨페 총리는 냉혹한 테러리스트들이 사회재건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범행이 최소한 현재 동독지역인들 가운데 팽배해 있는 불만과 위기감을 의식하고 저질러진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동·서독 경제통합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발족한 트로이한트는 국가소유였던 구 동독의 모든 기업은 물론 동독의 산림 60%와농지의 35%를 관리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이기도 하다. 트로이한트의 임무는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 한마디로 보유한 모든 것을 빨리 팔아치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임무의 수행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 그 동안의 과정에서 증명되고 있다. 트로이한트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은 사실상 이 기구의 설치 이후 간단없이 게속돼 왔다. 초대 대표였던 라이너 골케가 불과 2개월 만에 피살된 로베더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퇴한 것도 사유화의 진척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었다. 트로이한트가 지금까지 사유화를 실현한 기업의 수는 1천개에 불과하지만 지난 2월 트로이한트가 전 동독 국영항공사 인터플루크의 사유화 실패를 선언한 것은 경쟁력없는 동독 기업의 사유화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증하는 동시에 이 같은 무력함을 드러내 보인 결정적인 실례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트로이한트가 동독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경고파업과 항의시위에서 콜 총리와 함께 동독의 경제적 몰락을 초래한 주범으로 격렬한 규탄의제1표적이 돼 왔다. 자체적인 희생의 길을 모색함이 없이 동독의 모든 것을 서독 기업이 집어 먹게 한다는 비난과 함께 기구해체의 요구가 비등했고 매각에 앞서 만성적인 과잉 고용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감원조치에는 「일자리 킬러」라는 악명이 뒤따랐다. 한편 이러한 상황하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통일이후 동독이라는 주요한 은신처를 상실,조직원들이 속속 체포되는 가운데 활동이 미미해질 것으로 전망되던 적군파 조직이 동독 주민들의 집단적인 불만과 혼란을 등에 업고 다시금 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소위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이 조직은 지난 74년에 군터폰드랭크만 판사를 77년에는 드레스드너뱅크의 위르겐 폰토 총재를 암살하는 등 지난 60년대 말 이후 10여차례의 테러를 통해 60명의 정치인·기업인들을 희생시켜 왔는데 이번 사건은 지난 75년 스톡홀름의 독일대사관을 폭파했던 「울리히 베셀」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7월27일 한스 노이겔 서독 내무차관에 대한폭탄테러에 실패한 후 언론사 등에 보낸 편지에서 통일독일을 「히틀러의 나치독재를 계승한 제4제국」으로 규정하며 장기 투쟁을 선언했다. 히틀러가 무력을 사용한 데 비해 통일독일은 경제력을 앞세워 동유럽의 인민들을 착추하고 종속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적군파는 통일된 독일을 지속적인 투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5월 독일경찰이 이들 조직의 은거지를 급습,입수한 자료에는 독일의 주요 정치·경제인들이 암살대상으로 망라돼 있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은 과거의 테러사건보다는 더 큰 정치적·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구 동독지역의 분위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트로이한트측은 생전 로베더 청장의 방침을 그대로 이어 신속한 사유화 추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치인들도 동독재건의 노력이 테러행위로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사건으로 트로이한트의 임무완수가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 “식수오염규제 「특별법」제정시급”/YMCA,「수돗물오염」시민공청회

    ◎「분쟁조정법」으로는 합리적 배상 곤란/가해자·국가 상대 민사소송 제기 가능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방류사건을 계기로 서울기독교청년회(YMCA)는 25일 「수돗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주제아래 시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하오2시부터 3시간 남짓동안 서울 YMCA 6층 지란방에서 열린 공청회는 피해지역 주민의 피해보고에 이어 수질오염의 문제점과 법률적인 대응방안을 짚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그 주요내용을 지상중계 해본다. ▲이정학교수(40·서울대 공업화학과)=페놀의 발암물질여부에 대한 보도가 매스컴마다 각기 다르게 보도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정확히 수렴한 뒤 대구시민들에게 발암성 여부에 대한 보도를 했어야 옳았다. 미국과 유럽공동체 등 선진국에서도 음용수 기준치에 페놀기준치를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이번 경우는 정수처리과정에서 복합적인 페놀이 생기면서 심한 악취가 난 것이다. 아직 페놀이 발암성물질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단계다. 우리나라는 COD분석에 망간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크롬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망간법은 사용방법에 따라 수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크롬법의 도입이 시급하다. ▲이석태변호사(38)=이번 사건의 경우 공해범을 구분하는 세가지의 유형 가운데 행정범으로서의 공해범으로 환경정책기본법과 수질환경보전법을 적용할 수 있으며 두산이외의 업체에서도 페놀을 방류해 어느 업체가 주범인지를 가려낼 수 없을 경우에는 환경정책기본법 제31조 2항의 규정에 따라 연대해 배상해야 한다. 또 두산전자가 비밀통로를 설치했거나 페놀 폐수소각로가 고장난 것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았다면 형법의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형법이나 행정법만으로 규제하는 것은 극히 미흡하기 때문에 일본처럼 도덕적이며 윤리적 판단에 따른 형사범으로 공해범을 규제하는 특별법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번 사건으로 시민들은 정신적·신체적·물질적인 피해를 함께 당했으며 지난해 제정돼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환경오염 피해분쟁조정법」에 의해 중앙환경위원회에손해배상의 알선·조종 또는 재정을 신청할 수 있으나 이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합리적인 배상액이 정해지지 않으면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제도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밖에 민법에 의한 구제방법으로 피해자들이 환경오염제공자 또는 관계공무원이나 국가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지난 84년 서울 망원동 수재때처럼 집단소송이나 시민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인환씨(49·환경처 수질관리국장)=이번 사건은 합성화학물질 등 문명의 이기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구미·김천에 있는 공장에서 페놀을 불법으로 방류해 낙동강이 오염됐으며 이같이 오염된 물을 정수장에서 소독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첫째 업체의 오염행위에 대한 예방이나 정부당국의 단속이 미흡했으며,둘째 수질이상이 발견된 즉시 정수장 등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했고,마지막으로는 물문제를 취급하는 기관 상호간의 협조가 미흡했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아직도 낙동강에 페놀성분이 남아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교수와 시민 등 전문가 8명으로 페놀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전혀 검출이 안됐다. 다만 낙동강의 구미와 김천 하류 하천에서는 아직도 미량의 페놀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둔다.
  • “전과자”·“투기꾼”… 비방유인물 부쩍 늘어(지자제 표밭)

    ◎“일련번호 착각”… 투표용지 중복 우송/수돗물 오염으로 기권 늘까 전전긍긍/“복지대도 대학이다”… 학력시비 여전 ○…서울 성동경찰서는 25일 서울 성동구 금호2가동 7통장 이천국씨(58)를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 이씨는 지난 24일 하오3시쯤 서울 성동구 금호2가동 노인정에서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제품인 여성용 가죽벨트 15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준 혐의. ○“득표와 무관” 항변 경찰은 이씨와 이같은 행위가 신당4동에서 구의회의원에 출마한 동생(48)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결론짓고 있으나 이씨는 『지난 15년동안 통장을 맡아오면서 지금까지 노인정에 이같은 선물을 해왔다』고 동생 선거와의 무관을 주장. ○…24일 하오7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자양3동 466 김청자씨(39·여) 집에 김씨 앞으로 같은 투표통지표 2장이 우송돼 한때 경찰이 긴장. 경찰조사결과 성동구 자양3동 동사무소 직원 양모씨(32)가 투표용지의 일련번호를 착각해 이웃에 사는 사람의 투표통지표를 잘못 우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씨는 경찰에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꼬바기 상오2시까지 천1백20명의 통지표를 작성하다 보니 깜박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해명. ○…강원도 태백시 화전1동 선거구 후보자간에 학력시비가 벌어져 법정으로 비화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관심. 이번 학력시비는 태백시내에 설치된 대구대 부설 태백사회 복지대학을 수료한 화전1동 선거구의 H후보(55)가 선거벽보 및 선전유인물에 자신을 「대구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으로 기재한 데 대해 K후보(52)가 합동연설회에서 『H후보의 학력은 가짜』라고 비난한 데서 비롯된 것. K후보측은 『H후보가 1년 과정의 태백사회복지대학을 수료하고 마치 4년제 대학인 대구대의 총동문회 부회장인 것처럼 유권자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H후보는 『사회복지대학이 비록 1년 과정이지만 대학은 대학』이라며 『인신공격을 해온 K후보를 고소하겠다』고 벼르고 있으며 K후보도 이에 맞고소로 대응할 태세. ○당선율 하향조정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내에서는 민자당과 평민당이 성명전으로 자당계열 후보를 간접 지원하는가 하면 후보자들끼리 상대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살포하는 등 다소 과열혼탁한 분위기. 평민당측은 24일 김대중총재 전주방문을 계기로 황색바람을 일으키려 했으나 유권자들이 이외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평민계인사 당선율을 당초 90%에서 70% 이하로 대폭 하향 조정. 이에 맞서 민자당측은 25일 아침 기자회견을 통해 평민당 김총재가 서울과 호남에서 평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것은 지역색을 유발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하고 『도민들은 기초의회의 성격과 법정신에 입각,자치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본위로 투표해 줄 것』 등 5개항의 성명을 발표. ○…대구시는 수돗물오염 사태와 무투표당선 선거구의 속출로 지자제 선거분위기가 급냉각되자 투표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25일 하오 본청과 각 구청에 기권방지에 나설 것을 긴급지시. 시는 선거당일 많은 유권자들이 기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하오 청내 과장급이상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직원들이 앞장서 투표에 참여하고 친인척을 비롯한 이웃 등주변 유권자들의 기권방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시달. 1백41개 선거구에서 1백82명의 기초의회의원을 선출하는 대구시는 전체의 거의 절반인 44.7% 63개 선거구에서 80명이 무투표당선되고 78개 선거구에서(1백2명)는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나 지난 1주일동안 수돗물파동이 거세게 몰아친데다 무투표당선 선거구도 늘어나 유권자들이 이번 지자제선거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는 실정. ○평균 3백35명 모여 ○…총 1백8회에 걸친 대전지역의 지방의회 의원선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청중수는 모두 3만5천70명으로 1회에 평균 3백25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 선관위의 파악결과 또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열린 합동연설회의 청중은 지난 23일 동구갑 산내동 선거구 유세때가 1천5백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구 갑추동 유세때는 1백70명으로 제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의 연설시간은 평균 16분으로 제한시간 20분에 못미쳤고 후보 3백30명중 10명이 연설회에 불참했으며 유세장소별로는 운동장이 83회로 가장 많았고 공원 6회,광장 4회,기타 15회였다. ○…25일 상오 안산시 원곡동·중앙동·공단동 등 시내 번화가 일대에 안산시 4개 선거구에 입후보한 5명을 비방하는 유인물 수천장이 뿌려져 한때 경찰이 긴장. 「시의원은 양심·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이 유인물은 8절지 크기로 인쇄돼 있었으며 「공단동·수암동 등에 출마한 5명의 후보를 전과자·조직폭력배·어용노조위원장·부동산투기꾼」으로 비방하는 것이 주요내용. ○…노태우대통령은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26일의 시·군·구의회 의원선거에도 불구하고 투표지역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선거구가 의원정수 1명에 후보자가 1명뿐으로 무투표당선 지역이어서 투표권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26일 상오 투표장에 나가는 대신 청와대 춘추관기자실에 들러 기초의회 의원선거와 관련,환담을 나눌 계획이라고. 또 지난주 주민등록증을 총리공관 관할구역인 삼청동으로 옮긴 노재봉 국무총리도 지난 3월7일 거주기준으로 작성된 선거인명부상에는 무투표당선 선거구인 서초구 반포4동에 등재돼 있어 투표를할 수 없게 되었고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도 동작구 상도제1동 선거구가 역시 무투표당선 지역이어서 투표를 못하게 되었다고.
  • 형가리(세계의 사회면)

    ◎집 없어 지하철역서 숙식… 「지피족」 3만명 처리 골치 헝가리에도 지하철역 구내에서 노숙하는 소위 「지피족」이 등장해 점차 시회문제화 되고 있다. 집이 없는 부랑자들이 떼거리로 몰려나와 수도 부다페스트의 번화가인 불리하 루이자 테르가와 지하철역 등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989년 12월 이러한 부랑자들이 있다는 것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당시 발표된 숫자는 12명. 과거 사회주의 체제하에서는 이런 부랑자가 있다는 것조차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제 더 이상 숨길수 없는 현실이 돼 버린 것이다. 헝가리에서 발행되는 월간 「옵저버」지는 최근호에서 이들 부랑자문제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파악된 부랑자는 헝가리 전역에 2만∼3만명,그중 절반이 수도 부다페스트에 몰려 있다. 당국에서는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부랑자수는 앞으로 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과거 공산당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부랑자는 커녕 빈곤 소외계층이 있다는 사실자체가 인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지원도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야노스 카다르 서기장 시절에 당국의 탄압을 받으면서 반체제 인사들이 「SZETA」(극빈자구호기금)같은 기구를 설립해 무주택 부랑자들을 돕기 시작했으나 활동이 극히 미미했다. SZETA 설립자인 오틸리아 놀트여사는 부랑자들이 생기는 첫째 이유로 실업을 꼽는다. 공장이 대거 문을 닫아 공장기숙사에 살던 실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것이다. 루마니아·소련 등지에서 몰려드는 난민들도 헝가리 도시 곳곳에서 노숙·부랑자문제에 한 몫을 한다. 루마니아 난민들은 많은 날은 2백50여명씩 철도역 구내에 모여 잠을 자기도 한다. 소련이 앞으로 자국민들의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하면 사정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자 시내 곳곳에서 부랑자와 일반 시민들간의 충돌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다페스트시내 지하철역들에는 1천∼1천5백여명의 부랑자들이 역구내를 차지,이들이 버리는 음식물 찌꺼기·담배꽁초·소변등으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참다 못한 일반 보행자들이 이들 부랑자들과 시당국에 항의하고 나섰다. 경찰과 지하철 당국이 합동단속에 나서자 이들은 보따리를 싸들고 지하철 객차 안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당국은 이들을 끌어내 환자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머지는 사회구호기관과 특정거주지역에 강제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을 강제이주시킨 거주지 주민들이 이들의 이주를 반대하며 화염병까지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별였다.
  • 구 동독주민 2만/또 실업항의 시위

    【베를린 AFP 연합 특약】 2만여명의 베를린 시민들은 23일 동독지역의 실업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동독지역 주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그레고르기지 민사당(전 공산당) 의장의 반정부연설을 듣기위해 알렉산데르광장에 은집,콜총리의 국영기업사유화 및 정부보조금 삭감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한 동부지역인 볼펜시에서도 3천여 시민이 공장폐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독지역 경찰노조위원장인 헤르만 루츠는 23일 노이에프레세 엑스프레스지와의 회견을 통해 『임금인상과 실직자 구제 등의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할 것』라고 밝혔다.
  • 구동독 주민 10만 시위/실업에 항의

    ◎철강노동자 1만 파업 돌입 【베를린·에어푸르트 AP 로이터 연합】 독일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약 10만명의 구동독지역 주민들은 지난 18일 대량실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데 뒤이어 21일에도 취업과 생활수준 향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 및 파업을 벌였다. 독일 노동연맹 관계자들은 약 8만5천명의 군중들이 이날 에어푸르트에 모여 전반적인 산업침체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일자리에 대한 보장을 요구했으며 또한 약 1만명의 동독 철강노동자들이 5개 도시에서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청중 너무 적다”… 후보들 합동연설 취소(지자제표밭)

    ◎육성회장인 후보유세에 국교생을 동원/후보 2명 담합… 연설 1분만에 끝내기도/작은 체구 의식,나폴레옹·등소평등 유명인 거론 ○야구열기와 딴판 ○…야구의 고장 전북 군산시 오룡동에서 출마한 야구인 강선국후보(56)와 송상복후보(36)가 첫 유세를 벌인 군산 금광국교에는 후보자가족과 선거운동원을 포함해 전체 청중이 40여명밖에 모이지 않아 의외로 냉담한 분위기. ○…본격적인 합동연설회가 시작된 경기도내 곳곳의 유세장은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썰렁한 분위기. 수원시 정치1번지라 일컬어지는 장안구 신학동 선거구의 경우 하오2시부터 신풍국교 운동장에서 열린 연설회장에 2백여명의 유권자만이 참가,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유권자 거센 항의 ○…합동연설회가 처음 시작된 16일 경남 마산시 회성동선거구에서는 청중이 적고 바람이 분다는 이유로 입후보자들이 일방적으로 유세를 취소,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로부터 심한 야유와 비난을 받는 등 말썽. 이날 상오10시 회성동 내서국민학교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기로 돼있던 김남현후보(49)와서병룡후보(39)는 「청중이 적다」는 이유로 유세직전 18일로 연기하기로 합의,연설회를 취소. 이 때문에 아침일찍부터 유세장에서 기다렸던 유권자들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견을 청취할 권리도 있는데 후보자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있느냐』며 거세게 항의. ○끝내 단일화 실패 ○…전국 최소 선거구로 알려진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유포리에서 출마한 3명의 입후보자들은 『유권자 1백46명을 놓고 셋이 경합하는 것은 주민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2명의 후보가 합의각서에 서명했으나 나머지 1명이 반대해 결국 단일화에 실패. ○…16일 상오11시 부산에서 처음으로 중구 보수2동 동사무소앞에서 열린 보수2동 합동연설회에서 김상곤씨(53)와 이종택씨(57)가 약속이나 한듯 『제가 기호○번 ○○○입니다』라는 자기소개만 하고 연단을 내려가 단 1분만에 선거유세를 끝마치는 기록을 수립. 선거유세를 보러왔던 박상도씨(71)는 『우리동을 대표할 수 있는 올바른 일꾼이 누군지를 알아보려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참석했는데 후보자들이 사전에 담합해 이름만 밝히고 내려가면 유권자들이 무엇을 근거로 후보자를 가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 ○…부산 동구 수정5동 유세장인 수성국민교에는 이 학교 육성회장인 박상성후보(41)를 지지하는 어린학생 30여명이 박수 부대로 동원돼 빈축. 어린학생들은 연설이 시작되기전에 연단앞자리에 앉아있다가 박후보가 연설할때마다 『옳소』라고 연호하며 박수를 치다가 박후보가 연설을 끝내고 나가자 함께 퇴장. ○유권자들에 큰절 ○…충남도내 기초의회의원출마자 합동연설회가 16일 아산군 배방면 등 18개 선거구에서 시작됐으나 날씨까지 을씨년스러워 대부분 청중 2백∼3백명이 썰렁한 분위기. 이날 상오11시부터 아산군 송악국교에서 열린 송악면 연설회에서는 유세전 후보자 6명이 함께 단상에서 내려와 2백여명의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올려 이채. ○…16일 하오2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1동 합동유세가 열린 신서중학교 운동장에는 1백여명의 청중들이 삼삼오오 모여 문자 그대로 「동네선거」 분위기. 후보자들중 전정극후보(61·사업)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수서비리」 「부동산투기」 등 정치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거론. 장행일후보(45·사업)는 연단에 서자마자 작은 체구를 의식한 듯 『여러분 저의 키가 얼마인지 아십니까』라면서 나폴레옹 등소평 등 작은 키의 유명인을 내세우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 ○철거민시절 회고 ○…16일 하오 열린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1동 속칭 달동네유세장에선 평민당 중원구 부위원장인 김만옥씨(48·상업)와 지역방범위원장인 김상현씨(48·완구업)가 열띤 공방전을 벌여 여야 맞대결장을 방불. 김만옥씨는 『여당쪽 후보가 당선되면 있으나 마나한 통일주체국민회의 같은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선제공격을 퍼붓자 김상현후보는 천막과 루핑으로 안식처를 꾸몄던 철거민시절을 떠올리며 『이제까지 성남 발전에 이모저모로 봉사하며 동고동락해온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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