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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셔틀버스 금지 희비교차

    셔틀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한달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다.구매패턴이소량에서 대량구매,주간에서 야간,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유통업계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을 찾는 고객 수는 줄어들었으나대량구매고객이 증가,매출은 오히려 올라갔다.교통난과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로 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기대보다 고객이 늘지 않아울상이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서울의 백화점들은 이번달 정기세일에서 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부산롯데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세일기간에 비해 15.4% 늘었다.대전 롯데백화점도 11.8% 증가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예년에 비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백화점 관계자는“고객수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1인당 구매력이 하루 7만2,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광주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울산점 등은 매출액 변동이 거의 없었다. 상품의 배달주문도 15% 이상 늘었다.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이 부피가 작은 것을 선호,수박·양배추 등의 조각 판매가 25% 가량 증가했다. 제주 E마트도 매출액이 10∼15% 증가했다.부산 마그넷 사하점과 화명점도 각각 14.1%,11.4% 증가했다. ■재래시장=대부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주 동문재래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중단보다는 가격이나 쇼핑 환경 등에서 대형 매장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광주 대인시장의 한 상인도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광주의 재래시장 매출액은 98년 5.9%,99년에는 10%가 떨어지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슈퍼마켓=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은 집 근처에서 구입,매출이 늘고 있다.LG슈퍼 등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경북 포항의 경우 슈퍼마켓 등 주택가의 60∼100평 크기 중형 유통업체 등의 매출액이 서서히 신장되고 있다.납품업자들은 “대형 유통업체 납품량은 줄고 동네 할인마트등에는 납품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오프라인에서 주로 구입,판매가 부진했던 생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쌀·기저귀·분유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제품은 30% 이상 더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은 셔틀버스 중단전보다 20∼30% 증가했다.한솔CS클럽은 지난 12일까지 사이버슈퍼매출이 50% 이상 신장했다.삼성몰도 생필품·식품 매출이 10∼20%씩 증가했다.인터파크도 인터넷마트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43%,LG이숍도 20% 이상 늘었다. ■이색서비스=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유통업계에는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서울 애경백화점은 라면상자 1개 이상 크기의 물건을 구입한 고객을 1,000원에 집까지 태워주는 ‘콜밴서비스’를도입했다.서울 미도파백화점은 고객이 주차해놓고 쇼핑하는 동안 자동차를 점검해주고 있다. 또 마그넷 서울 강변점은 평일 2만원 이상 고객에게 마을버스 승차권을 주고,엘지백화점 부천점은 옥외 셔틀버스주차공간을 여성전용주차장으로 바꿨다.여러 백화점들이롯데백화점의 ‘빨간모자 서비스’처럼 인근 정류장이나지하철역까지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뉴코아 킴스클럽은 야간쇼핑족을 겨냥,밤 11시 이후 한정판매나 즉석 경품을 나눠 주는 등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 김영주·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chejukyj@. ■“서비스 개선돼야 재래시장 살아”. “시장 상인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 마인드만이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습니다” 건양대 지진호(池鎭浩·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셔틀버스 중단 조치는 단기적인 처방”이라며 “영세상인들이 떠돌이 의식을 버리고 주인 의식을 가져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자체는 말만인 아닌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지 교수는 지적했다.제주민속5일장의 경우 시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정비는 물론현금인출기,탁아시설 등을 완비해 주부들이 편하게 장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장을 살렸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또 “음식을 싸주는 검은색 봉지를 백화점처럼 깨끗한 봉지로 바꾸고 바가지 상점을 공개하며 재래시장간의 직거래로 가격을 낮추는 등 상인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해야 대형 할인매장 등과 경쟁할 수 있다”며 “대구약령시축제처럼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들이 시장에 모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북한 인권상황 개선 촉구 유엔 인권이사회 권고채택

    [제네바 연합] 유엔인권이사회는 27일 17년 만에 재개된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인권상황개선을 위한 20개항의 권고사항을 채택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날 낮(현지시간) 제네바 소재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대북 인권심사 결과 보고서에서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조치를 취하고 국제협약과 배치되는 사형제도 등 일부 형법조항의 개정 및 공개처형에 대한 제도적인 금지대책 마련등을 촉구했다. 인권이사회는 특히 실질적인 인권상황에 관한 정보부족과협약이행에 관한 사실과 자료 부재 등에 유감을 표시하고국제인권단체와 관련 국제기구의 정기적인 접근을 보장할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도소,노동교화시설,그리고 기타 구금·투옥장소에대한 독립적인 국내 및 국제시찰을 허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인권증진과 보호와 관련된 필수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을 요청했다. 이어 북한주민들에 대한 국내 여행증명서 발급제도의 폐지를 검토하는 한편 거주 외국인들에게일반적으로 적용하고있는 행정당국의 허가절차와 출국비자 발급제도의 폐지도권고했다.또 외국인 추방에 관한 조건과 절차 등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신앙생활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등에 관한 최신 정보를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여성인신 매매에 대한 주장 및 의혹 등에 대해 북한당국이 추가적인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요구하고 여성의 공직참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요구했다.인권이사회는 그러나 탈북자의 강제송환과 이들의북한내 처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이 협약에 가입한 후 지난 84년에 이어 17년만에 재개된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사 및 권고는 북한이 제출한 걸러진 자료만을 토대로 이루어져 한계를 드러냈다.인권이사회가이날 제시한 20개항의 권고내용 대부분은 북한의 형법제도와 협약의 일치를 다루는 법적 절차를 언급하는 데 그쳤다.
  • 서울 자치구 ‘수재민 달래기’ 진땀

    ‘서울지역 자치구들은 지금 전쟁중’지난 15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잇단 항의로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주민들이 “인재(人災)”라며책임을 거론하고 나서자 각 구청에서는 “불가항력의 천재(天災)”라며 주민설득에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일부 구들은 구청장 등이 나서 성명을 발표하고 백서를 발간하기로 하는가 하면 아예 ‘설득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토라진 민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석관동 지역 주민들이 ‘인재’라며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진영호(陳英浩) 구청장이 나서 “피해원인을 조사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구청장 명의의 성명 발표에 이어 휘경빗물펌프장의 가동기록표까지 공개하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유덕열(柳德烈) 구청장은 “컴퓨터 자동기록기 조사 결과 펌프장은 정상 가동됐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중랑구도 가옥 침수가 많았던 중화2·3동과 면목2·5동 지역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정진택(鄭鎭澤) 구청장은주민들과 특별조사위원회를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구로구는 “공무원들의 늑장 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는일부 주민들의 집단민원 움직임이 있자 아예 ‘이해설득 전담반’을 구성했다. 각 구청장들은 “시간당 1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는현실적으로 행정기관의 대응 한계를 넘는 것”이라며 “현재의 배수시설 능력을 감안할 때 피해를 피할 수 없었던 만큼 이같은 정황을 주민들이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北 공개처형 사실 첫 시인

    [제네바 연합] 유엔 인권이사회는 19일 오후(현지시간)제네바에서 북한이 16년 만에 제출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 실태 제2차 정기보고서를 심사했다. 북한은 심의에 앞서 위원들이 제시한 29개항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지난해 1월 중국에 의해 강제송환된 탈북자 6명의 명단과 근황을 최초로 공개했다. 또 1992년 10월 함흥에서 친조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주수만이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공개처형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북한 당국이 공개처형 사실을 시인한 것은처음이다. 답변에 나선 심형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법제부장은 강제송환자 6명중 국가 재산 도난 및 방화 행위를 저지른 허영일과 방영실을 제외한 리동명,장호영,김광호,김승일 등4명은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내 사형 판결 및 집행 건수와 관련,북한은 ▲98년 판결 6건,집행 5건,감형 1건 ▲99년 판결 4건,집행 4건▲2000년 판결 5건,집행 4건,감형 1건이며 올들어 지난 3월 말까지 사형 판결은 없다고 말했다.또한 공개처형설 등의 진위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군중적인’ 요구에 의한주수만 건을 제외하곤 “근거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노동교화소 등에서의 가혹행위도 “사실과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해외여행 신청 및 기각 건수와 관련,▲98년 1만7,440건에기각 65건 ▲99년 2만9,875건에 기각 104건 ▲2000년 3만5,650건에 기각 91건이라고 답변,갈수록 해외여행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북한은 주민들에게 국내 및해외여행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심 법제부장은 노동교화소 등에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접근을 보장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권이사회는 20일 북한 심의를 끝내고 27일 북한에 대해인권상황 개선 권고안을 채택할 방침이다.
  • ‘미군기지 반환’ 지자체 희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중인 4,000여만평의 기지와 훈련장 부지를 10년에 걸쳐 한국측에 반환하기로 하자 지자체와 주민들 사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부지를 반환받는 지자체들은 도로개설 등 정상적인 도시계획 기능을 회복하는 발판을 마련,낙후된 지역이 개발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명(明)=2,830여만평에 이르는 기지 대부분이 이전될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시는 장기발전계획을 서두를 태세다. 송달용(宋達鏞) 파주시장은 “문산읍 선유리 일대 캠프 자이언트 5만1,000여평을 포함,문산 외곽에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미니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현지 부동산들은 조리면 봉일천리와 광탄면 캠프 하우즈 일대 대지는 평당 100만원을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월 폭발물설치 소동으로 3,100여명의 주민이 한밤중 대피해야 했던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주변 주민들도 경의선 월롱역과 인접한 이 지역이 통일시대의 중심역세권이 될 것이란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암(暗)=용산미8군기지 이전을 전제로 시청 이전을 추진해온 서울시로서는 용산기지가 반환대상에서 제외돼 또다시 벽에 부딪히자 올해로 예정된 신청사 설계계획도 별 의미가 없게 됐다며 난감해 하는 표정.시 관계자는 “서울의 노른자위인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돼야만 시에서 큰 계획을 짤 수 있다”고 밝혔다.용산구도 “매우 불만스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새로 미군에 공여할 대도시와 중·소도시 근교 7만여평의 값비싼 부지 매입비용을 두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미군사격장이 반환대상에서 빠진 것과 관련,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미 대사관과 록히드마틴사를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미군에 새로 제공할 공여지 75만평의 상당부분이 포함될 경기도 의정부·동두천시는 시민단체와 지자체가 한목소리로반발하고 있다.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가 폐쇄되는 대신 2만여 가구가 입주한 송산·금오·민락택지지구에 인접한 캠프 스탠리가 21만평으로 확장될 것으로 알려졌다.우리땅 되찾기 의정부시민연대 임용수 집행위원은 “미군이 군사적 목적을 상실해 반환해야 할 땅을 내놓는 대신 새 공여지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김기형(金基亨) 의정부시장도 “시내에 있는 미군기지는 모두 폐쇄하거나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시의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사용하지 않는 탑동계곡기지를 반환하고 시중심부에 위치한미2사단을 넓힐 것으로 알려진 동두천시도 실망하는 분위기다. 이재용(李在庸) 대구 남구청장도 “대구지역이 빠진 것은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심재억·황경근기자 mghann@
  • ‘수해책임’법정 가나

    최근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강타한 기습폭우의 피해를 둘러싼 ‘관재(官災)·천재(天災)’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입장이 크게 다른데다 상당수 피해 주민과 유가족들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결국 ‘법정’에서나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서울시의 재해보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있고 수해 주민들은 연일 구청 등으로 몰려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감전사와 맨홀 익사=이번 수해를 통해 새로운 수재 유형으로 등장한 ‘감전사’는 가장 논란이 뜨거운 문제.서울지역 사망·실종자 34명 중 감전에 의한 사고는 12명(35%)으로 추정된다.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길에서감전사고로 숨진 윤모(27)씨 유족 등 감전사 유가족들은 소송에 들어갈 태세다. 물론 서울시는 사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데다 경찰이 관리하는 ‘신호등’이나 한전의 ‘배전판’ 등에 의한 사고일 수도 있다며 ‘서울시가 배상의 주체’라는 지적은 현단계에선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뚜껑이 열린 맨홀에 의한 2∼3건의 익사 사고도 지자체의 책임이 거론되는 부분이다. 한편 서울시는 누전차단기가 설치되지 않은 시내 4만9,000여개의 가로등에 대해 11월까지 모두 차단기를 설치하고 현재 지면에서 60㎝ 높이에 설치된 가로등의 안전기도 1m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의 감전사 관련 대책을 18일 내놓았다. ◆빗물 펌프장 정상가동 여부=서울 동대문구와 양천구 일대 침수 피해 주민들은 15일부터 연일 피해보상을 요구하며구청 앞 항의시위,농성을 벌이고,철도 선로까지 점거하는등 극렬한 투쟁을 벌였다.이들은 ‘당국이 빗물펌프장을 제때 가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반면 해당 구청측은 ‘정상 작동했지만 빗물이 시설의 용량을 넘어섰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결국 서울시는 공무원이 아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시내 10개의 빗물펌프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이와 별도로 경찰이 동대문구 휘경빗물펌프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 당시 펌프장은 정상 가동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 및대피령 정상 발령 여부=중랑·안양천 등 주요 하천 주변 저지대를 중심으로 빗물이 넘칠 경우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이 가동중이나 이번 폭우시 제 기능을 못한 것으로나타나 주민들은 이 역시 행정기관의 관리 소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재민들 도로점거 격렬시위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역의 주민들이 정부기관의 수재 책임을 따지는 항의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후 8시5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1동과 양천구 신월2동 주민 60여명은 신월2동 450 신월국도 서울∼인천방향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침수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30여분만에 해산됐다.이들 중 10여명은 서울 방면 반대차로로 건너가 차로 일부를 점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로 점거를 주도한 김모(40·서울 강서구화곡1동)씨 등 4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날 점거로 서울에서 인천방면 도로가 경인고속도로 입구에서부터 심하게 밀렸고 반대 방향 차선도 구경하는 차량들도 인해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이 일대도로가 약 1시간에 걸쳐 극심한 교통 혼잡을 겪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2동 침수피해 주민 300여명도 “구청측의 피해보상이 미흡하다”며중화동 태릉시장 인근 복개천 도로 점거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오후 9시30분까지 복개천 굴다리 부근과 망우리인도상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양천구 신정2동 주민 100여명도 이날 오후 8시20분께 ‘침수피해 보상’과 ‘구청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양천구청에서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허완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늦게까지 농성을 계속했으며 구청측은 실무국장들을 내세워 주민대표와의대화에 나섰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구청 주위에 경찰병력 1개중대 120여명을 배치했다. 조현석 안동환기자 hyun68@
  • 北인권실태 유엔서 심의

    [제네바 연합] 북한이 16년만에 제출한 인권실태 보고서가 오는 19∼20일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임에따라 강제송환 탈북자들의 처우를 비롯한 북한내 인권침해 상황등이 집중 부각될 전망이다.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관장하는 유엔인권이사회는 오는 27일까지 북한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체코,모나코,네덜란드 등 5개국이 제출한 정기보고서에대한 심의를 마친 뒤 국별 인권개선 사항에 관한 권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유엔인권이사회에서는 특히 장길수군 가족의 망명사건에 따른 탈북자 및 강제송환자 처우문제,그리고 유엔특별보고관과 세계식량계획(WFP)간의 대북 지원식량 전용 논란 등이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권이사회는 이미 장군 가족사건에 앞서 지난해 1월 중국에 의해 강제송환된 탈북자 7인의 상황을 비롯해 강제송환자들의 처우에 관한 북한당국의 입장을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29개항의 질의서를 제출했다.질의서는 ▲노동교화소와 수용소내의 고문 및 가혹행위 ▲비밀 강제수용소존재 ▲공개처형 등 사형집행 내역 공개 ▲도청을 비롯한북한주민에 관한 광범위한 내부감시 등을 담고 있다. 북한은 지난 81년 9월 ‘B규약’으로 지칭되는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 가입했다.지난 76년 3월 발효된 이 협약은 자의적인 생명박탈,고문 및 잔혹하거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처우나 형벌,노예취급 및 강제노동,자의적 체포·구금,자의적 사생활 침해 등을 금지하고 있다.
  • 수도권 기습호우/ 이모저모-벼락비·늦대응 ‘水都 서울’

    14일 밤과 15일 새벽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늑장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항의했다. ■폐허가 된 신신림시장= 서울 관악구 신림6·10동 신신림시장 일대는 고지대 아파트에서 80여대의 차량이 떠내려와상가와 주택을 덮쳐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완전히 초토화됐다.1㎞에 이르는 시장통의 상가와 주택 100여채는 완전히 파손되거나 반쯤 무너졌다. 차량들은 빗물에 휩쓸려 두세겹으로 뒤엉켜 쌓이거나 상가건물 위에도 올라가는 등 난장판이 됐다.15일 새벽 3시10분쯤에는 떠내려온 자동차가 시장통 호프집을 덮치면서폭발해 2명이 숨졌다.야채상 강모씨(62)는 “새벽녘에 물이 차오르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떠내려와 집을 덮쳐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회상했다. ■최악의 침수피해 휘경동 일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이문동 일대는 5,2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다.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이 내다놓은 가재도구와물에 불은 종이조각,옷가지 등으로 전쟁터처럼 어수선했다. 휘경동 반지하주택에 사는 박모씨(59)는 “오전 2시쯤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허리까지 차올랐다”면서“모래주머니로 집 앞을 막고 가재도구를 챙긴 뒤 물을 퍼냈다”고 말했다.옷가지도 챙기지 못한채 대피했다는 김모씨(46·여)는 “한푼 두푼 모아 구입한 아이들 책과 가재도구가 한순간에 못쓰게 됐다”고 울먹였다. ■인명피해= 오전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야산이폭우로 무너져 내리면서 김모씨(85)등 2명이 매몰돼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또 오전 6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만안구 안양2동 연립주택 지하1층 안모씨(51)집에서 안씨와 아내 정모씨(53),아들(14)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경기도 가평에서는 김모군(13)과 문모씨(36)등야영객 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곳곳 침수= 휘경동과 이문동을 포함,서울 은평과 양천·강서·영등포·마포구,인천 남·부평·서구,경기 부천·고양 등에서도 가옥이 물에 잠겼다.침수 가구는 모두 2만1,000여 가구로 집계됐다.오전 4시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목감천이 한때 범람,저지대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광명 서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다. ■고속버스·항공기 운행 차질=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경부선·영동선 주차장에서는 고속버스의 바퀴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이 차 오전 6시 첫차 20개 노선 80여대가 1시간늦게 출발,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여수,속초,목포공항의 이착륙이 금지됐다.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이작도 등 5개 항로를운행하는 여객선과 1,700여척의 어선이 발이 묶였다. ■늑장대응에 피해주민 항의= 침수 피해를 당한 서울 이문동과 휘경동 주민 700여명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중랑천 휘경 빗물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주택이 침수됐다”며 국철 외대앞역 선로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여2시간 동안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주민들은 “물이 차오르는데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는 아무런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아 주민들이 뛰어다니며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차량이덮친 서울 신신림시장 주민 박모씨(59)는 “구청측이 배수구 청소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일용직으로 대체한 뒤 배수구와 하수도 입구가 쓰레기로 막혀 침수됐다”고 주장했다. 침수피해를 당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주민 6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장마철 수해가 우려돼 지난 5월부터 건설회사와 시측에 수차례 수방대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을세워주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했다.64가구가 물에 잠긴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동사무소가 이웃 공사장의 수문을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항의했다. 이순녀 안동환기자 coral@
  • 교통위반 신고 최고 540만원 벌어

    올 상반기 전국 도시 곳곳에서 목격되었던 교통법규 위반신고자들의‘수입’은 얼마나 될까. 경기도의 경우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 시행에 들어간 지난 3월10일부터 지금까지 4개월 동안 모두 281명에게 1건당 3,000원씩 총 1억4,330만여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3일 경기지방경찰청이 밝혔다.1인당 평균 51만원. 넉달이란 기간을 감안하면 신고자들은 한달 평균 12만7,000원을 번 셈이다. 이 가운데 교통위반 차량 300건 이상을 신고해 100만원 넘게 받은‘직업 신고자’가 37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수입’을 올린 손모씨는 1,800여건을 신고,540만여원을 받았고 고모씨는 1,633건을 신고,489만여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의 밀착 감시로 무더기 사진 촬영을 당한 동네 또는 아파트 주민들이 거액의 범칙금을 물게 되자 파출소를 찾아가 항의하거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집단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신고 조건을 강화,민원 발생 소지가 있는 신고 사진은 반려하고 있으며 도로구조상 문제점 등으로 범칙 신고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396곳에 대해 중앙선절선,U턴구간 연장,신호체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했다.한편 법규 위반 유형은 중앙선 침범이 25만8,331건으로 가장 많고 신호 위반 23만981건,고속도로 갓길 통행 8만6,471건,고속도로 전용차로 위반 5,958건 등으로 나타났다.경기경찰청 관계자는“이 제도 도입으로 벌칙금을 물게 된 일부 운전자들의 불만의 소리도 높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점들을개선해 나간다면 교통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선진교통문화정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홍콩 자치권 ‘흔들’

    중국 귀속 4년만에 홍콩의 자치권이 위협받고 있다. 홍콩입법회는 11일 800명의 선거인단이 차기 행정장관을 선출하고 중국 정부에 행정장관 해임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새 선거법을 찬성 36,반대 16,기권 2표로 가결했다. 야당과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는 민주운동 단체들은 새 선거법이 홍콩 주민들 사이에 지지도가 급락한 친중국 성향의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의 연임을 사실상 보장하고, 행정장관의 해임권을 중국 정부에 허용함으로써 중국 귀속때 보장받았던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표결결과에 항의하며 퇴장한 야당인 민주당의 마틴 리 의원은 “중국 정부에 행정장관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해임할 수 있는 무제한의 권한을 허용함으로써 홍콩의 자치권을중국 정부에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새 법안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은 행정장관 직선 등을 요구하며 의사당 밖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반면 홍콩 정부 및 친중국 성향의 의원들은 “홍콩에서의완전한 민주주의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했다. 새 선거법은 행정장관의 해임 뿐 아니라 선출에서부터 중국의 입김을 배제할 수 없도록 돼있다.행정장관을 선출할선거인단이 구조적으로 대기업 및 친중국 성향 인물들로 대거 채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차기 행정장관은 내년3월에 선출된다. 홍콩 자치권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지난해부터 제기됐다.지난해 중국 본토인의 홍콩 영주권을 인정한홍콩 종심법원 판결을 뒤엎은 중국의 기본법 해석을 지지한홍콩 고등법원의 판결과 파룬궁 금지 움직임 등이 그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해외사격장 폐쇄 압력 시달려

    미 국방부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해군 사격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이후 전세계의 미군사격훈련장이 폐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투쟁중이라고 USA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육군측이 이날 하와이 오하우섬의 마쿠아 밸리에 있는 사격훈련장의 항구적인 폐쇄를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소송에 맞서기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USA투데이는 마쿠아 밸리 사격장 이외에 현재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 클레멘티섬의 해군 사격훈련장 ▲일본 요코타공군기지 및 아쓰기 해군 항공시설 ▲북부 마리아나섬의 주일 미 해군용 사격장 ▲캘리포니아주의 포트 어윈 육군사격훈련장 등이 주민 및 환경보호단체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밝혔다. 이 신문은 마쿠아 밸리 사격장을 둘러싼 법정소송이 군과주민들간에 증대되고 있는 일련의 충돌사건들중 하나라고지적하고 이번주에 판결이 내려질 이 소송에서 육군이 승소하면 그동안 중단됐던 사격훈련이 곧 재개되겠지만 반대로항의하는 주민들이 승리하면 법정공방이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 킬링필드’ 한국의 실태

    겨울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월동하는 독수리들은 주민들이 오리를 잡기 위해 풀어놓은 독극물에 오염된 동물 사체를 먹고 죽거나 먹이가 없어 굶어 죽기도 한다.국제조류보호단체는 ‘한국은 국제보호조의 킬링필드’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MBC 다큐멘터리 ‘독수리의 긴 여행-바가가즈린에서 철원까지’(10일 오후10시55분)는 짝짓기,알품기,한반도에서의 겨울나기 등 독수리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99년 3월,제작진은 귀향을 앞둔 독수리 2마리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달아 날려보냈다.독수리 발신기에서 전파가 보내지면 우리나라 상공의노아 위성이 신호를 포착,이를 프랑스 기지국에서 해석하여제작진에게 위치를 이메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몽골 남부 ‘작은 바위산’이란 뜻의 바가가즈린에서 독수리 둥지를 찾을 수 있었다.독수리는 하루 7∼8차례 짝짓기를 통해 오직 1개의 알을 낳는다.독수리 1쌍은 해마다 평균 0.57마리를 낳으며 어렵게 얻은 알을 54∼56일동안암·수 교대로 정성스레 품는다.독수리 둥지는 대략 직경 3m 내외로 이는 한번 사용한 둥지를 오랫동안 보수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독수리는 몽고 바가가즈린에서 이크가즈린을 거쳐 중국 요녕성과 압록강 앞 수풍발전소 근처를 지나 철원으로 이동한다.남하하는 독수리는 먹이 세력 다툼에서밀린 어린 놈으로 먹이를 찾아 한반도로 이동하는 것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겨울이면 한강,낙동강,제주도 등에서 언제든지 독수리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철원,파주,연천,양구 등 민통선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지난해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자연정보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월동개체수 조사에서는 무려 843마리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밝혀졌다. 하지만 한반도의 겨울은 독수리에게 잔인하기만 하다.까치,까마귀의 텃세가 극성이고 먹이가 없어 텃밭에서 채소찌꺼기나 쓰레기까지 주워먹는다.‘하늘의 왕자’인 독수리가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모멸을 겪는 것이다. MBC 최상규 CP는 “민간단체가 독수리 먹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폐사한 닭,돼지 등을 주지만 이들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해마다급격하게 늘어난 수자의 독수리가 우리나라를 찾는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원지동-오곡동 “추모공원 절대안돼”

    지난 5일 서울시내 첫 화장장인 추모공원 후보지가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으로 압축·발표되자 해당 자치구와 주민들은 서울시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韓鎭燮)는 6일 서초구청 회의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반대투쟁의 수위 등을 논의했다. 투쟁위는 8일 원지동에서 구민들이 모여 평화시위를 벌인뒤 물리적인 투쟁은 최종 부지 발표 이후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김덕배(金德培) 사무처장은 “경부고속도로 점거,시장공관과 시청사에서의 대규모 시위 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6일 고건(高建) 시장을 방문,객관성을 가지고 후보지를 전면 재검토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추모공원 후보지로 추천된 해당 자치구들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및 비난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진 서초구는 일단 9일로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은“추모공원 후보지 선정이 구청장과 협의없이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비합리성과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특히 그린벨트훼손은 3만㎡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만큼 원지동에 16만5,000여㎡(5만여평)에 이르는 추모공원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그린벨트에 공공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은 현행법이 허용하고 있다며 후보지로 선정된 자치구에서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소송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해당 주민들을 위해 법적·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입장이다.김상돈(金相敦) 보건복지국장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례까지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인천공항 개항 100일‘난타’공연등 기념행사

    인천공항 개항 100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을 개항 100일 기념주간으로 정해 여객터미널 3층 서편에서 공항의 시공과정과 공항 전경 등을 테마별로 전시하는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기념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개항 100일째인 7일 운항하는 항공기중 100번째 도착편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국내경음악단 ‘웨스트윈드 앙상블’의 팝송·가곡 연주회와 ‘난타’의 특별공연,8일 오후 2시부터는 경기도 안산시 국악관현악단의 연주회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공항공사 음악 동호회의 무대가 마련된다. 또 공항 인근 오성산에서 공항 종사자와 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도 열린다. 9일에는 공항 국제업무단지내 중앙공원에 공항 건설단계의 각종 계획서에서부터 여객 이용권,공항공사 근무복,인천공항의 캐릭터인 ‘허비’인형,김포공항의 마지막 세관원 단체사진 등 공항과 관련해보존가치가 있는 100점의 기념물이 담긴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방정부와 밀약 있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대통령의 유엔 구 유고전범법정(ICTY) 인도를 둘러싸고 조란 진지치 총리가 사임하는 등 유고 정정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또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발칸 유혈사태 이면에 자신과 서방 정부와의 밀약이 있었음을 폭로,유럽과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고 정정 혼란=지난달 29일 몬테네그로 사회주의인민당(SNP) 당수이자 집권 세르비아 민주야당(DOS)의 연정 파트너인 진지치 총리가 밀로셰비치 인도에 반발,전격 사임을 발표했다.여기에 유고 전역에서 모여든 밀로셰비치 추종자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유고연방 연정 붕괴 및 조기 총선 실시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진지치 총리는 이날 “세르비아 정부와 ICTY가 협력해 강행한 인도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나와 SNP 소속 각료들이전격 사임했다”면서 “세르비아 정부의 행동이 연립정부를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밀로셰비치 대응=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은 ICTY 재판과정에서 10년간의 발칸 유혈사태 당시 영국 등 다른 서방정부들이 자신과 밀약을 맺었으며 서방측의 사전승인이 있었음을 공개할 것이라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밀로셰비치의 변호인들은 허드 경,캐링턴 경,오웬 경 등영국의 전 외무장관들 및 미국의 발칸 대사로 활약한 리처드 홀브루크씨 등이 대상이라고 밝히고 밀로셰비치는 무력사용 전에 서방정부들로부터 ‘푸른 신호’를 받았었다고주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깨끗하며숨길 것이 없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99년까지 지속해온 밀로셰비치와의 우호관계가 드러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화살을 프랑스에 돌리기도 했다. ◆재판 전망=클로드 조르다 ICTY 재판장은 30일 밀로셰비치의 재판과 관련,“재판 전 과정이 8∼1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재판이 시작돼도 최소 12∼15개월 지속될 것”이라고말했다.그는 밀로셰비치는 99년 코소보 주민 학살건 외에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와 관련돼 오는 10월 기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 지자체들 “부담스럽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가 카드수수료 때문에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99년 이 제도가 도입된 뒤 천안·보령·아산·공주·서산시와 당진군 등 6개 시·군 및 해당 읍·면·동에서 시행중이다. 이들 시·군은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한 금액의 2%를 카드회사에 수수료로 내고 있다. 천안시의 경우 99년 신용카드로 받은 지방세 41억원 가운데 8,200만원을,지난해엔 57억원을 카드로 받아 1억1,400만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이런 데다 신용카드 납부제를 시행하면 각 읍·면·동에 30여만원에 달하는 카드조회기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소요돼 일부 지자체는 이를 꺼리고 있다. 계룡출장소측은 최근 한 주민이 자동차세를 농협에서 카드로 결제하려다 거절당한 뒤 항의한 것과 관련,“높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도입을 꺼리고 있다”며 “건설·환경 등 주민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세금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라고 해명했다. 전남도도 22개 시·군 가운데 영암·진도 등 2곳에서만 지방세를 신용카드로 받고 있다. 높은 카드수수료(2%)와 카드 조회기 설치 등의 비용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지방세 총 징수액은 5,620억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을 카드로 받았다고 볼 때 2% 수수료를 기준으로, 11억2,400만원이 공중으로 날아간 셈이다. 충남도 관계자도 “”지방세 카드납부제가 갈수록 확산되겠지만 이용자가 별로 없는 농어촌지역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광주 남기창기자 sky@
  • ‘낙동강 수계법’ 주민반발 확산

    낙동강수계 물관리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경북 북부 11개 시·군 지역주민 1,400여명이 상경,한나라당사를 항의 방문해 유인물을 뿌리고 법 제정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에 앞서 안동지역 12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28일 ‘안동지역 생존권확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법 제정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반발하고 있다.지난달 25일에는 안동시 의회를 비롯해 의성·청송·영양군 등 4개 시·군의회가 낙동강 특별법 제정을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이 반발하는 것은 낙동강 수계법에만 하천 인접 지역에 농약과 비료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등 금강이나 섬진강,영산강 등의 수계법안에 비해 각종 규제가 심해서다. 또 하류지역 수질이 연중 2급수에 이를 때까지 도시개발사업,산업단지,관광지,일정 규모이상 건축물 등의 설치를 금지한 것은 안동·임하댐으로 그동안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에게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것이다. 대책위 등은 낙동강 수계법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영천도수로 통수 중단,안동댐 방류중단,학생등교거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 中, 한국 NGO회원 가혹행위

    북한난민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 벗들’(이사장法輪 스님)은 18일 서울 한국언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우리나라 시민단체 활동가 4명과 조선족 1명이 불법 체류하고 있는 북한 난민을 도왔다는이유로 중국 수사기관에 체포돼 50일 동안 불법 감금과 가혹행위를 당한 뒤 간첩죄 혐의로 강제 추방당했다”고 밝혔다. 좋은 벗들의 대북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한인봉(44)·구미경씨(39·여)는 중국 수사관이 ▲한국 영사관에 알리지도않은 채 NGO 활동가 불법 감금·조사 ▲구타,잠 안재우기,가족과 본인에 대한 살해 협박,여성 활동가 알몸 수색 ▲간첩행위 시인 강요 ▲자동차·현금 등 개인 재산 불법 압류등의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중국 정부는 공정하고 철저하게 재수사해 처벌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한씨 등은 “한국 외교 당국은 단체 활동가들의 불법 감금 사실을 알게 된 지난달 10일 이후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않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외교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좋은 벗들’은 96년부터 식량난·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을 지원했으며 97년부터는 중국에 활동가를 파견해 구호활동을 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중국대사관까지 평화 행진을 한 뒤 중국 장쩌민(江澤民)주석 앞으로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중국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NGO/ 집회·시위도 톡톡 튀어야 눈길

    ‘집회와 시위도 튀어야 한다’ 여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NGO들의 몸부림이 기상천외한 시위와 집회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나무 위에 천막치고 펼치는 ‘타잔 시위’,밧줄에 의지해절벽에 매달리는 ‘절벽 농성’,불가(佛家)의 수행법인 108배를 하는 ‘108배 릴레이 시위’ 등 NGO들이 동원하는 아이디어에는 끝이 없다. 핵폐기물 운반선을 소형 고무보트로 막아서거나 미사일발사 실험을 저지하기 위해 목표물로 뛰어드는 국제환경단체‘그린피스’(Greenpeace)의 시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시위들이 국내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시민연대 박용신(朴勇信·34)정책부장은 지난 4월29일부터 5월15일까지 17일간 용인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경기도 용인시 대지산의 나무에 올라가 천막을 치고 버티는 ‘타잔 시위’를 벌여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박씨의 시위는 즉각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250여명의 주민·학생·환경단체 회원들이 박씨를 격려하기 위해 몰려들었다.결국 숲을 파헤치는 공사를해오던 토지공사는두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박씨는 “여론의 지지없는 NGO의 활동은 무의미하다”면서 “17일간 나무 위에서 식사와 용변을 해결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여론의 힘으로 승리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환경운동연합 장지영(張志英·28·여) 갯벌팀장이 밧줄로 몸을 친친 동여맨 채 서울 마포구 합정동절두산 성지의 절벽에 매달려 새만금개발 반대시위를 벌였다. 장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5시간만에끌려 내려왔지만 인터넷에는 ‘갯벌누나 파이팅’ 등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참여연대 손혁재(孫赫載) 협동사무처장 등 36명은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방한 허용을 촉구하며 지난 11일부터 6일 동안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외교통상부를 향해 108배를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쳐 언론의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손씨는 “달라이라마 방한에 대한간절한 의지를 보여주고 사대 굴욕외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직자인 신부가 목탁을 치는 시위도 있었다. 지난달 15일 문규현(文奎鉉)신부는 미국 대사관 앞에서 진관(眞觀)스님의 염불에 맞춰 목탁을 쳐 관심을 끌었다. NGO단체의 시위는 아니지만 지난달 15일에는 서울 마포구상암동 난지도 주민들이 무허가 주택철거에 항의해 ‘알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 미8군 기지 앞 노상에서 미군의 환경오염 등에 항의,3박4일간 ‘철야농성’을벌이거나 미대사관 주변의 시위저지용 쇠침을 제거하기 위해 가로수를 타고 올라간 것도 NGO들의 특이한 시위들로 기록돼야 할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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