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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달곰 장군이 ‘꿀통 습격사건’/ 1000만원어치‘냠냠’… 타지역 강제 이사

    “영양보충엔 역시 꿀이 최고야.” 지난 2001년 9월 지리산국립공원에 방사한 27개월짜리 수컷곰 반돌이와 장군이가 전남 구례군 토지면 한봉농가에서 키우는 벌꿀통을 습격,꿀을 훔쳐먹다 들켜 다른 지역으로 터전을 옮겼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7일 이 지역 한봉농가 주민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르자 반돌이와 장군이를 다른 지역으로 극비리에 이주시켰다. 지난 4월 말부터 발생한 한봉농가의 피해는 크고 작은 것을 포함해 40여통 1000만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반돌이는 지난 20일 수의사와 관계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붙잡혀 강제 이주됐고 장군이도 26일 포획됐다. 반달곰들이 훔쳐먹은 벌꿀통은 민가에서 200∼300m 떨어져 있고 이들은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때문에 다른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반달곰관리팀 관계자는 “몸무게 60㎏,키 120㎝ 정도의 반달곰이 동면 후 먹잇감이 풍부한 저지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추정된다.”면서 “요즘은 이들이 주로 서식하는 중상부 지역에 먹잇감이 풍부해민가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한봉 피해에 대해서는 이미 가입된 보험사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또 반달곰이 농가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책설치 등 적절한 피해방지 시설을 만들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임대아파트 거주자대책 시급

    노원구 임대아파트 입주 가구의 절반 이상이 한 달 소득 75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절반 이상은 마땅한 이주 대책 없이 오는 2005년부터는 집을 비워야 할 형편이다. 노원구의회(의장 최경식)는 관내 영구임대 및 공공임대아파트 거주 89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6.3%가 월 소득 75만원 이하였으며 19.4%는 3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족의 연령도 50대 이상이 76.9%이고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36.6%나 돼 자립능력이 없는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정부의 보조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 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영구 임대아파트 주민의 56%가 2000년 12월에 개정된 서울시 영구임대주택운영 및 관리규칙개정에 따라 입주자격을 상실,2005년 1월이면 약 3400가구가 쫓겨나게 된다.개정 규칙은 2년마다 계약을 갱신토록 규정,이 기간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에서 탈락한 세입자는 입주자격을 잃게 된다. 노원구의회 임대주택문제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박남규 위원장은 “2005년까지 집을 비워야 할 입주자들도 대부분 수입이 월 100만원을 조금 넘는 차상위 계층이 많아 생계가 막막하다.”면서 “개정관리규칙 시행을 미루고 차상위 계층에 대한 주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자격상실 입주자 가운데 일부는 공공임대아파트로 이주가 가능하지만 공공임대는 임대료가 영구임대의 3배나 돼 이들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노원구의회는 22일 오후 2시 노원구민회관에서 학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주택 개선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갖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고립무원’ 수달 구조작전

    “우리 이사해요.”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보금자리를 옮긴다.댐과 도로건설 등으로 인해 이동로가 차단된 채 고립생활을 하고 있어서다.수달을 새 안식처로 안전하게 ‘모시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담팀마저 구성된다. 수달은 야행성 동물로 물고기 등 먹잇감이 풍부하고 깨끗한 하천수계나 계곡에서 서식하고 있다.전국적으로는 200여 마리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소규모 개체군으로 고립돼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친교배로 유전적 다양성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멸종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가 14일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의 종보전을 위해 오는 9월부터 수달 이전·복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4∼5마리 옮긴다 환경부는 국립환경연구원과 관계전문가,수달보호 민간단체 등과 함께 전담팀을 구성해 7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인 뒤 9월 중 고립지역의 수달 4∼5마리를 포획,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립 정도가 심각해 이사가 필요한 지역은 충남 청양지천과 전북 순창군 섬진강 상류,전북 진안 용담댐,지리산 벽소령의 화개천 상류 등 4군데가 거론되고 있다. 새 이사지로는 전북 임실군의 섬진강 최상류인 옥정호가 꼽힌다.이 곳은 양식장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수달을 포획한 후 수달이 자취를 감췄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 주요하천 129개 지점에 200마리 가량의 수달이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세계적 희귀동물인 수달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종보전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달의 개체수가 많은 곳은 전남 구례군 섬진강과 경북 봉화군 운곡천 등이다. ●전 지역으로 확대 환경부는 수달 이주를 위해 나무덫이나 그물을 이용해 생포한 다음 전파발신기나 위성위치 추적시스템(GPS) 칩을 부착한 뒤 서식지 적응상태와 이동경로 등에 대한 기초조사에 나설 방침이다.또 포획된 수달의 혈액을 채취,유전자 검사를 통해 특성과 다양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수달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기기 전에는 원래 살던 곳의 인근에 특수적응 훈련장을 만들어 그곳에서 충분히 적응훈련을 받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판단되면 전국을 대상으로 수달의 본격적인 이전·복원대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외국의 사례 미국의 경우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지난 82년부터 20년 동안 117마리를 이주시켰고,뉴욕주에서도 95년부터 7년간 211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복원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또 콜로라도주에서도 ‘수달복원 계획’을 마련,추진 중이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93년부터 2000년까지 55마리를 이주시켰고,독일,프랑스,네덜란드,체코 등은 연구센터를 설립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 김포·파주 위장전입 단속/ 입주권 노린 불법행위 색출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신도시 건설지역의 위장전입을 막기 위해 김포·파주시와 토지공사·주택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상을 노린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12일 건설교통부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아파트 입주권인 ‘딱지’나 토지 보상,임대 아파트 우선 공급 및 지역 우선분양제 등을 겨냥한 불법 이주를 막기로 했다. 건교부는 지자체와 사업시행자가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신도시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들어선 가설 건축물 및 형질변경 등 불법행위를 적발,강제철거하기로 했다. 또 동사무소에 거주 사실을 확인,주민등록 말소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지자체는 김포,인천검단,파주,고양 등 주변지역의 건축허가와 개발행위허가를 3년간 제한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 서울 마지막 달동네 철거 완료 / 신림 ‘난곡마을’ 사라졌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7동 일대 속칭 ‘난곡마을’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29일 난곡에 남아있던 마지막 14가구가 최근 이사를 가 기반조성 공사 등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60년대 초 30∼40가구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난곡마을은 72년 한 때 2600가구 1만 3000명이 모여 사는 대규모 정착촌이었다.최근까지도 17만 1770㎡(약 5만 2000평)의 면적에 2509동 6148명이 힘겹게 삶을 이어갔지만 이달 초 마지막 정착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건물 철거가 완료됐다. 마지막 정착민들은 지난 겨울 난곡을 떠날 형편이었지만 그동안 이주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버텨왔다. 최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이주비 보상 협의를 마무리지음으로써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난곡마을은 95년 신림 제1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자력 재개발을 추진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로 사업을 맡겠다는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이후 2000년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재개발이 추진됐다. 시는 2007년까지 난곡마을에 15∼20층 아파트 43개동 3322가구(임대 51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임대아파트는 13평 규모다.25.7평 이하가 222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곡에 살던 가옥주 3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이 남으면 일반분양도 된다.철거 세입자들에게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먼저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동산 플러스 / 부산동래 부국맨션 재건축 수주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 부국맨션 재건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대전 태평동 주공 2단지,서울 월계동 신우연립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 수주이다. 부국맨션은 재건축을 통해 24평형 22가구,32평형 126가구,43평형 118가구 등 총 266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올 8∼11월경 주민 이주를 마치고 내년 4월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입주는 오는 2006년 하반기 예정이다.
  • 조합 - 학교 재건축 ‘돈 겨루기’ / 공사장 한복판 4년동안 수업?

    서울 송파구 잠실3단지에 위치한 영동여고가 재개발이 시작되면 ‘나홀로’학교가 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게 됐다.사방을 빙 둘러싼 71개동 3280여 가구의 주민들은 재건축을 코앞에 두고 이삿짐 꾸리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학교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4년간 포클레인 등 공사 굉음 속에서 수업을 해야 할 상황에 몰려 있다. 잠실3단지는 8월14일까지 이주를 매듭짓고 이튿날부터 곧바로 철거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연말까지 철거를 마친 뒤 아파트 공사를 내년 4월 초에 시작하면 2007년 하반기에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영동여고는 철거공사를 100일 남짓 앞두고 부지 이전은 물론 재건축조합측과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한마디 논의조차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이전비용등 이견 합의못해 이해 당사자인 학교법인 효송학원과 조합측의 의견이 너무 달라 여름방학 기간에 합의가 될지도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학원측은 시공사와 조합의 비용부담으로 단지 외곽으로 이전토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조합측은 120억∼150억원이 들어가는 사립학교의 이전비를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 들어서만 70여명이 전학을 가는 등 정원 1800여명에 200여명이나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동여고측은 잠실3단지에 대한 서울시의 기본계획이 확정되기 전인 2000년 송파구 문정동으로 이전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조합에 협조를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때마침 단지내에 초등학교 부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었던 터여서 굳이 새 땅을 찾지 않아도 돼 학교문제는 해결될 참이었다.하지만 재건축 논의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시 교육청이 “지역에 고교가 모자라니 그 자리에 두는 게 좋다는 결론이 났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이 와중에 2001년 9월 재건축계획이 확정,고시되면서 영동여고 문제가 공중에 떠버렸다. ●학교측 “공사 강행땐 법정투쟁” 한 교직원은 “아무리 소음,먼지를 막는 시설을 만들겠다지만 공사장 한복판에서 5년 가까이나 어떻게 수업을 하겠느냐.”면서 “원인 제공자인 시공사와 조합측이 이전비용을 일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공사가 강행될 경우 소음측정 장비를 운동장 주변 8곳에 설치해 이를 근거로 법정으로 끌고 가겠다고 벼르고 있다.까다롭게 규정된 학교지역 기준치를 넘어설 게 뻔하다는 얘기다.A씨는 “공립인 경우엔 피해를 감수하면서 교육청 방침에 따르면 그만이지만 사립명문인 우리가 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8월 철거공사… 학생들 전학 행렬 반면 조합은 오랜 숙원인 재건축사업을 영동여고 때문에 수년간 늦추게 되는 설계변경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조합장 이모(57)씨는 “정작 학생들의 피해를 키우는 쪽은 소음방지 등 대책 논의에 응하지 않는 학교측”이라고 맞받아쳤다.법무사 김제율(48·서초구 서초동)씨는 “대다수 학생들이 아파트단지 주민의 자녀들이라는 점에 비춰 학교측의 조합에 대한 이전비용 부담 요구는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소음,먼지 등 공사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요청한 뒤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한 이유를 들어 공사중지 가처분소송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절차상 문제가 없는 재건축 과정에 깊숙이 간여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라며 곤혹스러운 입장이다.학부모들은 교육부 등 관계당국이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LG필립스 100억달러 투자 파주 50만평규모 공장 건립...월롱면일대 군부대 이전비 부담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있는 군부대가 외곽으로 이전하고,그 자리에 LG필립스의 대규모 공장이 들어선다.수억원의 군부대 이주비용은 LG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조건으로 LG필립스의 파주공장 증설을 허용하기로 국방부와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필립스는 총 100억달러(12조여원)를 들여 파주에 50만평 규모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돼 침체된 국내외의 투자심리를 살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부에는 수도권 총량제 등의 각종 규제가 공장증설 허용의 난관인 것처럼 비쳐졌지만 실제로는 군부대 이전문제가 최대 걸림돌이었다.”면서 “막판에 LG측의 비용부담을 조건으로 국방부가 이전을 수용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국방부는 당초 파주시 일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는 점을 들어 ‘이전 불가’를 완강하게 고수했으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앞세운 재경부의 집요한 설득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대 이주 대상지는 국방부가 향후적합한 부지를 물색해 지정할 방침이다.하지만 땅값 하락과 주민안전 등을 우려한 해당지역의 반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재경부는 “어차피 파주 일대가 군사보호구역이어서 주민들의 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전대상이 주로 포병훈련장과 진지 위주여서 이전비용도 10억원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LG측은 “이전비용 분담을 놓고 공단조성 주최측인 경기도와 세부협상을 진행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반론/댐 건설 미래가치가 더 중요

    14일자 기고 ‘댐건설 得보다 失…'을 읽고 댐건설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 결과와 댐정책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야 한다는 견해는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시민운동을 위한 바람직한 진전이라고 본다. 그러나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우선 염 국장이 주장한 세계댐위원회(WCD)보고서의 내용은 문제점이 많다.WCD의 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국제대댐회(ICOLD) 바르마 회장은 2000년 11월 공개적으로 “WCD의 보고서가 전세계 4만 5000개의 대댐 중에서 단지 8개의 댐을 골라 평가했고,그나마 한 개 댐을 제외하면 모두 30년 이상된 댐이었다.지난 1세기 동안 약 4000만∼8000만명의 사람들이 이주했다는 숫자의 진실성이 의심스럽다.설령 이주민이 그렇게 많다고 해도 그 숫자의 10∼2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댐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지나쳤다.WCD에서 검토된 8개 댐은 개발 당시에는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지만 최근의 댐들은 환경친화적으로 개발되기 때문에이들을 평가하지 않은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결국 WCD보고서가 지닌 한계와 문제점을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비교한 것은 자칫 독자들에게 상당한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로 염국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40년간 많은 댐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수피해액이 70년대 1300억원에서 90년대에는 6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는 70년과 비교해 2001년에는 국민총소득과 1인당 국민소득이 각각 200배,128배가 증가하는 등 재산규모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 단순 비교이며 오히려 홍수피해액은 엄청나게 많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지난 2001년 90년만의 가뭄에 86개 시·군의 약 30만명이 제한급수를 받았지만,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의 혜택을 받는 97개지역은 가뭄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세번째로 염국장은 댐을 통한 물생산비용이 올라 앞으로 댐건설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는 사회전반적인 면을 보지 못하고 물값의 경제성만을 논하는 왜곡되고 편협된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건설비용이 상승했다고 도로나 아파트를 건설하지 말자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 최근 유엔에서 발표한 ‘세계 수자원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자원은 양적인 면에서 세계 146위다.우리보다 물사정이 열악한 나라는 남아프리카,이스라엘,쿠웨이트 등 아프리카와 중동국가 등 몇몇 나라에 불과하다.그만큼 물부족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최근 몇년 동안 우리는 댐건설에 대한 찬반논쟁 때문에 신규댐을 착공하지 못했다.물부족을 피부로 느낄 때는 이미 너무 늦다.우리와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보다 균형된 시각에서 댐건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 만 기 한국수자원공사 댐환경처 부장
  • [메트로 인사이드]‘시민의 숲’ 조성사업 확정,뚝섬 35만평 시민휴식처로

    축구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뚝섬축구장이 사라지고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 분당선 성수역 역세권 시설부지로 거듭난다.승마장은 50년만에 자취를 감춘다.7홀짜리 퍼블릭 골프장은 가족피크닉 장소로,승마장 사무실은 유스호스텔로 바뀐다.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의 ‘뚝섬 숲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기본계획안 현상설계 당선작인 서울시립대 조경진 교수 등의 공동작품을 뼈대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뚝섬 숲 35만평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참여의 숲’ ‘기쁨의 숲’ ‘생명의 숲’이라는 기본 개념아래 개발된다.주변에 나비온실,우리꽃정원,수생식물원,미디어아트 마당,야외공연장,청소년 X게임장 등을 갖춰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축구장 5개면은 역세권 시설부지로 흡수되지만 주변에 축구장 1면을 새로 만들고 테니스장,숲속 배드민턴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스포츠 수요도 흡수할 방침이다.뚝섬 승마장은 폐쇄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뚝도정수장의 물을 이용해 숲속에 계곡이 흐르게 하고,뚝섬 유람선선착장에서 가족피크닉장까지 ‘전망보행다리’를 건설,시민들이 숲을 내려다보며 뚝섬을 가로지를 수 있게 된다.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숲을 연결,가까운 곳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뚝섬 숲으로 올 수 있다.느티나무·은행나무·잣나무 등 키 큰 토종나무 위주로 가꿔진 숲에서는 사슴 등 야생동물이 뛰노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5월4일 시민들이 숲 조성부지에 직접 나무를 심는 행사를 마련,사업을 알리고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10월쯤엔 첫 삽을 뜰 예정이다.시민 참여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민기금으로 다 자란 나무를 사들여 처음부터 울창한 숲을 만들 계획이다.숲 조성 공사는 2005년 6월 마무리된다. 공사비 514억원,이주보상비 2000억원 등 총 사업비 2510억원은 보상부지와 시설부지를 바꾸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줄여갈 방침이다. 뚝섬은 조순 전 시장 때 돔구장 건설 후보지로,고건 전 시장 때는 대규모 문화관광타운 후보지로 조감도까지 발표됐었다.그러나 이명박 시장 취임 직후 숲 조성 부지로 갑자기 운명이 바뀌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시의회도 올해 숲 조성 사업비로 책정된 예산 37억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탐탁지 않은 눈치여서 준공까지는 많은 장애물을 안고 있다. 시는 뚝섬길 일부 구간을 교량으로 처리,숲 경관 파괴와 소음을 최소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그러나 성수대교 북단부터 왕복 8차선 ‘응봉로’가 숲을 동서로 가르고 있는데다,‘뚝섬길’이 연장되면 남북으로도 나뉘게 돼 자동차 소음 등으로 숲의 적막감이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기고] 댐건설 得보다 失… 재고해야

    1997년 3월 브라질 쿠리치바 시에서는 러시아·프랑스·미국 등 20여 국의 댐 피해주민과 반대운동단체 대표들이 참가하는 회의가 열렸다.참가자들은 문화·정치·환경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댐으로 인해 비슷한 피해를 겪고 있음을 확인했다.댐은 사람들을 고향에서 쫓아내고 비옥한 농지와 숲,보호받아야 할 장소를 수장하며,어장과 깨끗한 물의 공급을 방해하고 사회·문화적 분열과 지역사회 빈곤을 유발하는 현상을 성토했다.참가자들은 동일한 대상을 두고 같은 목표를 향해 투쟁하고 있음을 공감하고,연대투쟁해 생명의 강을 살리자는 ‘쿠리치바 선언’을 발표했다.이때부터 세계의 운동가와 주민들은 댐 건설 중단과 보상을 요구하는 투쟁을 함께 진행해 매년 3월14일을 ‘세계 댐 반대 행동의 날’로 기념한다.‘댐 반대 운동’은 특정 지역의 국지적인 갈등이 아닌 것이다. 다음해인 1998년 세계은행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높이 15m이상인 대형 댐에 대한 반대운동의 확산을 조사하고자 세계댐위원회(WCD)를 구성했다.위원회는 정부,NGO,댐 운영자,지역주민운동,학계,관련산업계 등 다양한 이해를 대표하는 12인 위원을 중심으로 36개국 68인으로 구성된 토론그룹을 운영하였다.그리고 5개 대륙 8개 댐을 심층 분석하고 56개국 125개 댐의 사례를 조사하였으며,사회·환경·경제성 등 17가지 주제별 평가를 진행하고,개인·단체가 제출한 950종의 자료를 검토했다.2000년 11월 드디어 ‘댐 개발’에 대한 ‘새로운 의사결정 준칙’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다국적 토목기업인 ABB의 최고 경영책임자와 세계대형댐위원회(ICOLD)의 전 회장이 포함된 이 위원회의 결론에 따르면,대형 댐은 세계적으로 4000만에서 8000만명의 주민을 이주시키고,세계 주요 강의 60% 이상을 조각난 호수로 만들었다.그런데도 손실과 이익을 교환하는 대조표를 작성할 경우,그 결과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예고한 만큼의 전기생산·용수공급·홍수제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뿐더러 광범위한 피해를 불러오고,주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ICOLD는 댐 건설에 회의를 표하면서 다음의 권고안을채택하였다.내용은 ▲피해주민의 명확한 승인 ▲수자원과 에너지 대안의 충분한 모색 ▲기존 수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사용 ▲기존 댐에 대한 성실한 모니터링 ▲기존 댐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보상 등이다. 오늘 우리는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많은 1214군데의 대형 댐을 보유했고,국토넓이를 고려하면 가장 조밀하게 댐을 건설한 상태다.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802개의 대형 댐을 건설했는데도 홍수피해액은 1970년대 연평균 1323억원,80년대 3554억원,90년대엔 6288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엔 5조 1497억원에 달했다.가뭄과 관련해서는 최근 3년동안에만 7차례 비상이 걸렸고,전력생산은 2001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의 1.5%를 기록했다.또 댐을 통한 물 생산비용은 1974년 준공한 소양강댐이 3.3원/t이나 1996년 준공한 부안댐은 157원/t으로 증가해 경제성은 더욱 나빠졌다.이러한 수치들은 댐 개발자들의 약속과 달리 수백조원을 들여 건설한 댐의 구실이 의심스러운 정도이며,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댐 건설 위주의 물 정책을 고집한다.건교부는 2011년까지 26군데의 댐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농림부 또한 2451개를 10년에 걸쳐 세우겠다고 한다.더구나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는 사업방식을 고집하고,대안적인 물 공급 방안과 물 수요 관리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며,기존 댐에 대한 평가와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을 회피하는 등 ‘댐 위원회’의 권고사항은 철저히 무시한다.한국의 댐 건설론자들은 세계 최대의 숫자와 최고 규모의 댐을 자랑하는 현실을 만들 만큼 돈과 기술 그리고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으나,세계의 흐름과 사회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에 대한 이해 능력은 매우 저급함을 보여준다. 염 형 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
  • [정부정책 Q&A]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대한민국 국적자만 공무원 될 수 있어 ●국가직 공무원으로,외국에 영주권을 위한 비자 신청을 하려고 한다.영주권이 나오면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되나.공무원 최모씨 공무담임권은 ‘국적법’에 따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가질 수 있고,외국인은 제외된다.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여부가 공무원 재직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적과 외국 영주권을 동시에 갖고 공무원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현실적으로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또 영주권을 취득하면 정기적으로 해당 국가에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국의 영주권 취득자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하며,이런 경우에는 보직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인사관리 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한편 영주권 취득자는 국내에 재입국해 1년을 초과해 체류할 경우 ‘여권법 시행령’에 의해 여권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주권 취득자가 일정기간을 초과해 자국내에 체류하지 않을 경우 영주권을 상실하도록 하고,‘주민등록법’은 해외이주(영주권)를 포기한 후가 아니면 주민등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행정자치부 인사과 (02)3703-4517) ●올해부터 신축하는 건물에 유해 물질이 많이 방출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시범 운용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서진석(41·서울 성북구 길음2동) 환경부는 지하역사 및 지하도 상가만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현행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을 보완할 계획이다.도서관과 터미널 등의 시설은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법의 적용대상을 확대적용해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개정법안에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도 시공자가 주민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공기질을 측정·공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를 추가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개정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심의가 완료되지 않아 계류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환경부 생활공해과 (02)504-9250)
  • 민주 “陳정통 사퇴” 촉구

    “매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까지 진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박상희 의원은 “언론에서 연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에서 신중히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며 진 장관의 경질을 청와대에 건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장관직에 오를 수 있었느냐.”며 “인사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거들었고,김희선 의원은 “지역구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한 참석자는 “진 장관이 자기관리를 너무 안 한 것 같다.”고 말하고 “매일 새로운 악재가 터지는데 ‘진대제 구하기’에 미련을 두다 정권 자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다른 참석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진 장관을 엄호하고 나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참모들이 대신 말하게 해야 상황악화 때 대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대철 대표는 “최고위원과 고위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9일 청와대 만찬 때 이같은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인사권자가 결정할 사항인데 당에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따라 이상수 사무총장이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회의 내용과 당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으로 진 장관의 경질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진 장관의 장남은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 장관이 삼성전자를 퇴사한 지난 5일까지 진 장관의 피부양자로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15년간 주민법상 ‘국외 이주’ 상태였기 때문에 주민등록등본이 아닌 호적등본으로 건강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이다. 건보 기록에 따르면 진 장관은 1987년 11월 삼성전자 입사로 보험에 가입했으나 해외출국으로 한번 해지됐다가 92년 7월 귀국해 다시 자격을 취득했다.진 장관의 장남은 98년 3월에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권 의원은 “건보 재취득 당시 진 장관은 주민등록을 회복,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해야 했으나 영주권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호적등본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즉 15년간 출장편의나, 혹은 몰라서 주민등록을 회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장남의 병역면제를 위해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건강보험은 외국인도 피부양자로 오를 수 있다.”면서 “외국인으로 바뀐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은 경미한 사안으로 법위반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 ‘파격 각료’ 청문회 격전 예고

    한나라당이 국회 상임위에서 새 정부 장관들에 대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실시키로 한 가운데 신임 장관들의 공·사적 의혹들이 하나둘씩 불거져 국회와 내각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장남의 이중국적에 따른 병역면제뿐만 아니라 본인의 주민법상 ‘15년간 해외거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과연 ‘악의’가 없는 병역회피인지,국내에서 투표권도 행사하지 않은 공직자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에도 개입했다는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나라당이 무엇보다 발끈한 대목은 해명 과정에서 진 장관의 말바꾸기와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이중잣대이다. 이규택 총무는 6일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냥 덮고 갈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딸의 이중국적 문제로 장관직을 사임했던 박희태 대표대행도 “국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최연희 사무부총장은 “진 장관은 김문수 의원과 경북중 동기,이주영 의원과 경기고 동기로 아주 훌륭한 엔지니어라던데 멀쩡한 사람을 사전검증 없이 불러 바보로 만들었다.”고 혀를 찼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국회 첫 업무보고에서 의원들과의 격돌이 점쳐진다.박종희 대변인은 “공무원 조직을 총괄하고 선거관리를 담당하는 최고위 공직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8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면서 “법률적 판단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김 장관의 해명이 더 가관”이라고 비난했다.특히 몸 담았던 신문사를 ‘군청 기관지’로 이용한 사람이 어떻게 언론의 자유니,기자실 폐지니 운운할 수 있느냐며 비꼬았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각 첫날부터 야근 사무실 설치와 평일 워크숍 개최로 구설에 올랐다.간호협회장 출신으로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문제다.의료계는 평소 의사들에 적대적인 김 장관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원형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는 “장관이라면 과거의 편향된 시각을 버려야 한다.”며 단단히 따질 것을 시사했다.법사위 심규철 의원은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대해 “입각 사실을 알고도 기업의 송사를 계속 맡았는지 여부를 따지겠다.”고 별렀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남로당 간부였던 부친의 좌익전력이 시비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은 “연좌제는 아니지만 노무현 정권의 정체성을 밝히는 작업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재경부 출신 금융통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에 대해서는 산자부 공무원협의회가 취임직후 항의성명을 냈다.무역·에너지 등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박정경기자 olive@
  • 陳정통 15년간 ‘출국상태’영주권 유지 목적 의혹 삼성전자 스톡옵션 포기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과 가족이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5년간 국내에 거주하면서 국외이주(출국) 상태였던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이는 진 장관측이 아들 상국(25)씨의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 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85년에 삼성전자 반도체에 5년 계약으로 일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 영주권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진 장관은 2001년 6월 영주권을 포기하고 주민등록을 회복했다. 또 상국씨의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서도 “초등학교 3학년때 한국인을 만들기 위해 귀국시켰지만 언어소통이 제대로 안돼 외국인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 대학에 보냈다.”면서 “병역면제는 아들이 98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영사관에 직접 신청했다.”고 밝혔다.진 장관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3일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또 이날 55억여원 상당의 삼성전자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삼성전자 이사직 사퇴서와 함께 2001년 3월에 받은 스톡옵션에 대한 포기각서를 삼성전자에 제출했다.이 스톡옵션은 장관으로 임명된 날로부터 9일이 지나면 삼성전자 주식 7만주를 주당 19만 71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다.5일 종가(27만 6000원) 기준으로 55억 23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2000년에 받은 삼성전자 스톡옵션(행사가격 주당 27만 2000원) 7만주에 대해서는 포기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진 정통 해명 안팎 “외국출장 잦아 영주권 유지”

    진대제 장관의 외아들 상국씨의 이중국적 및 병역면제와 관련,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주요 논점을 짚어 본다. ●아들,위장 전출? 진 장관은 “아들을 초등학교 3학년때 귀국시켰지만 말이 제대로 안됐다.”고 해명했다.그는 아들이 “‘5의 2배는 뭐냐.’는 물음에 2라고 답할 정도로 수학성적이 나빴다.”면서 “‘배는’이란 말을 ‘빼기’로 들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거주기간 납세 등 국민의 의무 이행은 진 장관은 지난 1987년부터 2001년까지 15년간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국외이주 상태를 유지했다.진 장관은 “국내 거주때 직장민방위대에서 민방위훈련을 제대로 받았다.”며 국민의 의무에 큰 하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세금은 삼성에서 원천징수해 모두 냈으며,이 기간에 주민등록증이 없어 주민세 중 일부는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15년간 국민의 의무인 각종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공인으로서 국가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권 왜 포기 안했나 진 장관은 “87년 삼성전자와 5년간 대우이사 계약이 끝나면 미국으로가겠다고 했다.”면서 “영주권을 가져도 제약이나 불편이 없어 2001년 6월까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국내에서 ‘국외이주’ 상태로 살아온 셈이다.또 “일년에 3분의1을 외국에서 보내는데 나갈 때마다 비자 등을 발급받아야 해 큰 문제가 없으면 갖고 있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와 같은 일류기업의 CEO라면 수행원들이 해외출장을 처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들 병역면제 사실은 언제 알았나 진 장관은 “아들이 병역면제를 받은 사실을 지난 3일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미국 시민권이 있으니 당연히 소집영장이 안 나오는 것이라고 짐작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상국씨가 97년 5월 이중국적인 것을 알았고 부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진 장관도 아들의 병역면제를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왜 혼선이 생겼나 진 장관은 “이틀간의 국적과 병역문제에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관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병역법을 알아본 결과 이중국적자란 말을 들었고,4일 97년 개정된 국적법에는 이중국적자로 병역면제를 받은 뒤 2년 이내에 한국적을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 상실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우리구 議政 이렇게/박종환 강북구의장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에 의회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종환(朴鍾煥·55) 강북구의회 의장은 5일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재난관리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대구지하철의 대형 인명피해에 큰 자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주민들의 안전과 안정된 생활’을 올해 의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뉴타운 건설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미아동일대 대부분의 주민들이 50∼60년대 정부의 개발정책에 밀려 강제 이주됐다.”며 “보상차원에서도 뉴타운 등 개발의 혜택을 이들에게 꼭 돌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최근에는 미아 6·7동 일대를 성북구의 ‘길음 뉴타운지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시에 건의한 데 이어,미아 2·5동도 뉴타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해놨다. 미아 6동은 ‘봄의 마을’,8동은 ‘가을의 마을’로 테마를 잡아 봄에는 벚꽃이,가을에는 은행나무 단풍이 만발한 자연친화적인 마을로 꾸며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재개발로 주민들은 늘어나는데 도로는 이에 미치지 못해 교통난 해소도 시급한 과제라고 소개했다.이를 위해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을 시에 적극 요청할 생각이다.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주요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지하철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산일대 주민들의 교통난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의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멀어져 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의회보 제작 등 홍보를 강화하고 주민 간담회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또 본회의장을 주민들에게 개방,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월 1회 이상 ‘모의의회’를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서울 월계동등 2곳 재건축 수주

    쌍용건설은 대전광역시 태평동 주공2단지재건축사업과 서울 노원구 월계동 신우연립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태평동 주공2단지 재건축사업은 13∼17평형 807가구에 용적률 249.5%를 적용,24∼45평형 969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연말까지 주민 이주를 끝내고 내년 4∼5월쯤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을 실시,오는 2007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월계동 신우연립 단지는 27∼33평형 171가구를 허물고 23∼43평형 274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오는 4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연말 일반분양을 실시한 뒤 착공,오는 200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 저소득층 임대보증금 지원 확대

    ‘주택 임대보증금 빌려가세요.’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주택임대보증금을 저리로 빌려주고 임대료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저소득 중증장애인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고,이들에게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무료 주택임대사업’도 실시한다. 임대보증금 지원 대상은 시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예정자 가운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4인 가족 기준 월소득 101만 9000원 미만)와 차상위 계층(월소득이 기초생활수급자의 120% 미만) ▲홍수 등 재해로 철거된 주택 세입자 ▲저소득 모·부자 가정 ▲2001년 3월 이전부터 개발제한구역내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살아온 주민 등이다. 임대보증금이 900만원 미만인 가구에는 300만원,900만∼1100만원은 400만원,1100만원 이상은 500만원을 연리 3%,7년 분납 조건으로 빌려준다.(문의=서울시 도시개발공사 민원2팀,3410-7453) 공공임대주택 외에 일반주택에 세들어 사는 차상위계층 가운데 소년·소녀가장,장애인(4급 이상),노부모 부양,모·부자 가구 및 65세 이상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를 보조받을 수 있다.지원대상자가 거주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1∼2인 가구는 월 3만 2000원,3∼4인은 4만 1000원,5인 이상은 5만 4000원의 임대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임대보증금 용도로 54억 6000만원을 편성,1093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임대료는 1500가구가 6억 8000만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시는 또 1,2급 중증장애인들의 안정된 주거생활과 재활을 돕기 위해 자치구별로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이들에게 전세주택을 무료로 임대해주기로 했다.신청자격은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서 월세로 생활하는 무주택 중증장애인이며,수혜인원은 자치구마다 4명이다.희망자는 ▲주거지 등기부등본 ▲무주택기간 증명서류 ▲주민등록등본 ▲월세계약서 등을 거주지 동사무소에 내면 된다.장애인들이 입주할 주택 마련을 위해 구청이 지불하는 전세 보증금은 2인 이하 가구의 경우 2500만원,3인 이상 가구는 3000만원이다.입주자로 결정되면 2년동안 거주할 수 있다.이주여건 등 사정이 부득이하다고판단되면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시는 3월23일까지 자치구별로 무료 전세주택 입주후보자를 받은 뒤,이르면 3월 말쯤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Q&A로 보는 호제작 ‘갱스 오브 뉴욕’ / 19세기 뉴욕 혼돈과 폭력

    올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이 28일 국내 개봉된다.영화는 제작에 들어간 3년 전부터 큰 주목거리였다.무엇보다,이름만으로도 팬을 몰고 다니는 감독 마틴 스코시즈가 30년을 별러 내놓은 서사액션이라는 점.덧붙여 결정적인 이유.리어나도 디캐프리오,대니얼 데이 루이스,캐머룬 디아스 등 캐스팅이 초호화판이다. Q: 뉴욕의 갱?마피아 영화”” A:사전정보가 없다면 제목에서 오는 오해부터 털어야겠다.영화는 마피아 세계와는 전혀 관련없다.그도 그럴 것이 극의 배경은 150여년 전,모든 게 혼란스러운 뉴욕의 생성 초기.극적인 얼개로 드라마를 곱씹는 재미,비감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폼’을 낸 마피아 영화의 익숙한 정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뉴욕의 슬럼가였던 파이브 포인츠를 무대로 토착세력과 이민자,상류층과 빈민층의 갈등과 대립이 극사실주의 폭력으로 일관되게 그려진다. Q:스코시즈의 서사액션이라… 스케일이 보통 아니겠네? A:‘택시 드라이버’ ‘뉴욕뉴욕’ ‘분노의 주먹’ 등으로 뉴욕 기층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데 탁월한 감독이다.하물며 한번도 영화화되지 않은 19세기 뉴욕을 담는 욕심이 어지간했을까.세트장의 위용부터 그렇다.1860년대 뉴욕을 세트로 재현하는 데 1억 3000만달러가 들었다.컴퓨터그래픽을 일절 쓰지 않은 덕에 액션의 생동감도 몇 배로 강화됐다.도입부와 후반부에서 칼과 도끼가 난무하는 군중 살육전 등은 선굵은 남성취향의 액션물임을 그대로 웅변한다.그런데…. Q:이색소재에 스타군단,뭐가 문제? A:어렸을 적 아일랜드 이주민 집단의 대표자인 아버지(리암 니슨)가 원주민 우두머리인 부처(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손에 처참히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한 그날 이후 발론(디캐프리오)은 복수만을 노려왔다.이야기의 뼈대는 청년이 된 발론의 복수와 사랑이다.부처의 심복으로 위장접근해 결전의 기회를 노리는 와중에 부처의 여자인 소매치기 애버딘(캐머룬 디아스)을 만난다. 감독의 의도를 읽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역사비판적 시각을 담되 철저히 흥행요소에 기대자는 계산.시시각각 날을 세워가는 부처와 발론의 심리전,발론과 애버딘의 삐걱대는 로맨스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며 운율을 빚는다. 그런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려는 감독의 욕심이 부담스럽다.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분노와 신념은 몇 점 먼지일 뿐이라고 웅변하고 싶었던 걸까.발론과 부처의 대립이 아일랜드 이주민과 그들의 존재를 뿌리째 부정하려는 토착세력의 갈등을 일관되게 상징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하지만 남북전쟁의 긴장이 양측의 대립에 맥락없이 끼어든다 싶더니 나중엔 ‘뒷수습’까지 맡는다.결전의 날,살육의 아비규환을 잠재운 건 징집반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정부가 쏘아올린 포탄이다.잔뜩 긴장한 관객들은 감독이 던진 예상외의 ‘카드’에 갑자기 허탈해지고 말 듯. Q: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연기가 압권이라는데? A: 디캐프리오 팬이 섭섭할 만큼,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살인광 연기가 돋보인다.절대악이라기보다는 명분과 신념을 가진 인물로 객관화된 캐릭터를 얼마나 실감나게 구사하는지,한참동안 그를 몰라볼 정도.올 아카데미에서 가장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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