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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독감 항체 발견/대인전염 가능성 배제 못해/홍콩

    ◎환자 22명으로 늘어 【홍콩 AP AFP 연합】 조류 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주민 9명의 혈액에서 이 질환에 대한 항체가 발견됐다고 홍콩 관리들이 27일 발표했다. 항체를 갖고 있는 9명 중 1∼2명만 가벼운 독감 증상을 보인 적이 있을 뿐,나머지는 독감을 앓은 적이 없어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저항력이 걱정했던 것처럼 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항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들 주민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고 이후 저항력이 길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보건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미 질병관리예방센터와 공동으로 조류독감의 첫 희생자로 지난 5월 사망한 3살짜리 남자 어린이와 접촉했거나,실험실이나 병원에서 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473명,양계장 근로자 29명 등 총 502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보건 관리들과 미 질병관리예방센터에서 파견된 의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검사에도 불구하고 조류 독감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체가 발견된 9명 중 5명은 양계장 근로자이지만 나머지 4명은 이병으로 사망한 어린이를 돌본 보건 요원들과 실험실 연구원,어린이의 이웃,친척 등으로 대인 전염의 가능성도 전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홍콩당국은 이날 조류 독감 H5N1­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류독감 관련 환자 수는 모두 22명으로 늘어났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하(미국의 대통령 문화:5)

    ◎2차대전 적극 개입… 1천만 실업자 구제/전후 평화 정착 기대속 4선 당선 영광/대통령 문화 요람 도서관 시스템 도입/부인 일리노어 적극적 사회 활동/헌신·박애정신 국민 마음속 각인/동상 선 세계 최초 퍼스트 레이디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공황의 질곡에서 미 국민을 구출할 희망의 상징으로 32대 대통령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즈벨트(애칭 FDR)는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뉴딜정책을 추진했다.테네시강 개발사업,국가부흥청 설립,농업조정법 제정,사회보장제도 도입,노동조합 활성화 등 100일 입법을 통한 새행정부의 의욕적인 정책추진은 무기력과 절망에 빠졌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뉴딜정책 평가를 위한 국민투표의 성격을 띤 1936년 대통령선거에서 FDR은 선거인단수 523대 8의 미 역사상 최대의 표차로 재선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활기찬 뉴딜정책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으로부터의 탈출은 요원했다.36년 다소 회복되는 듯 하던 경기는 37년 중반부터 다시 불경기로 돌아섰으며 38년에는 최악의 상태로 떨어져 실업자가 전체 노동력의 5분의 1인 1천만명에 달할 정도였다. 당초부터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뉴딜정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사방에서 FDR에 대한 비난의 소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천운을 타고난 듯,뜻하지 않은 방향에서의 해결책이 마련됐다. FDR의 대통령 취임과 같은 해인 33년 독일의 권력을 장악한 아돌프 히틀러가 국제연맹을 탈퇴,인접국들에게 과거 독일영토의 반환을 요구하며 전쟁준비에 광분하면서 유럽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마침내 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대전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마침내 전쟁에 개입하게 되었고,이로 인해 군수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면서 미국의 경제상황은 대공황에서 탈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후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전쟁이 미국을 구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던 40년,미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은 참전문제였다.초기 FDR은 재선한 대통령으로서 명예로운퇴진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전쟁에 직면한 위기상황에서 민주당은 전폭적으로 그를 또 다시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그는 참전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미국이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대가 필요함을 역설했다.미 국민은 그를 미 역사상 최초의 3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전쟁 초기 FDR은 곤경에 처한 영국을 도우려 했지만 고립주의자들로 가득찬 미 의회의 거부로 소규모 제한적인 원조밖에는 할 수 없었다.그러나 그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거대한 무기고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의회와 국민을 설득,마침내 ‘무기대여법’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39년 10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핵폭탄에 관한 서신에 접한 FDR이 즉시 비밀계획팀을 만들어 연구에 착수,마침내 원자탄을 만들어내게 한 것도 이같은 그의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던 중 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미국의 본격적인 참전 계기가 됐다.참전은 모든 미국 경제를 전시경제로 돌아서게 했고 미 전역의 공장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들이 쏟아져 나왔다.1천만에 달하던 실업자가 방위산업 증강에 따른 구인수요와 군입대로 사라지게 됐다.또한 FDR의 활발한 전시외교는 그를 자연스레 국제지도자로 부상시켰다. 44년 11월,아이젠하워 장군 지휘하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이 최후의 승리를 위해 독일로 진격하고 있을 때 미국은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렀는데,FDR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를 물리치고 4선 대통령에 당선됐다.전쟁의 마무리 뿐 아니라 전후평화에 있어서도 미 국민은 그의 영도력에 큰기대를 걸었던 것이었다.그러나 격무에 시달리던 그는 취임 3개월도 못된 4월12일 조지아주 웜스프링 휴양지에서 뇌출혈로 숨졌다.그의 나이 63세. 라이딩스의 대통령 순위에 따르면 FDR은 지도력과 정치력에서 각각 1위,업적 및 위기관리와 용인술에서는 각각 2위,성격 및 집중도에서는 15위를 기록해 전체 순위에서는 링컨에 이어 2위로 나타나 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과의 일화는 그의 지도력 및 용인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첫대통령 취임 직후 FDR의 군예산 대폭 삭감계획에 불만을 품은 맥아더 육군참모총장이 조지 던 전쟁장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했다.대통령과 부딪히는 것을 꺼리고 있던 던 장관을 제치고 맥아더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FDR은 빈정거리는 투로 평화시에 많은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고 답했다.두사람 사이에는 다소 설전이 오갔다. 마침내 맥아더가 자제력을 잃고 “만일 다음 전쟁에서 미국이 져 미국 병사들이 적의 군화발에 짓밟힌다면 그들은 맥아더가 아닌 루즈벨트를 원망할 것입니다”라고 대들었다.그러자 FDR 역시 화를 버럭내며 “당신이 대통령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고함을 질렀다.잠시 침묵이 흘렀다.맥아더의 생명은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군통수권자에 대한 모욕은 군법회의 감이었다.그는 사과를 한 후 총장직 사의를 표하고 뒤돌아 나왔다. 맥아더가 막 집무실 문을 나서려는 순간 뒤에서 대통령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더글라스,어리석은 짓 말게.여기 당신의 목과 예산안을 함께 가져 가게” FDR의 정치생애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야할 사람은 부인일리노어 여사라는데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그녀는 남편의 투병중 세심한 간호는 물론 그가 주민들로부터 잊혀지지 않도록 정치활동을 대신,남편의 정치적 재기를 가능케 했다.또 퍼스트 레디가 된 후에도 신문에 ‘마이 데이’라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썼으며 적극적인 사회활동으로 현대적 퍼스트 레디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DR이 죽은후 그녀는 남편 생가의 옆동네인 바킬의 고향집에서 17년을 더 살았으며 트루만 대통령의 요청으로 6년간 유엔총회 미국대표단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생활을 하기도 했다.62년 78세로 생을 마감한 그녀는 국민들 마음에 헌신적이고도 박애적인 영원한 퍼스트 레디로 깊이 각인됐으며 지난 여름에는 워싱턴에 동상이 선 첫 퍼스트 레디가 됐다. FDR의 업적 가운데 주목받는 것으로는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의 도입이 있다.역사기록의 중요성과 대통령직 수행 자체가 국민의 위임에 의한 것임을 자각했던 그는 1기 임기가 끝났을 때 자신의 모든 자료들과 하이드파크의 생가를 국가에 기증,대통령도서관을 만들어 국민들이 언제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했다.현재 미국내 존재하는 대통령도서관은 모두 11개로 국립문서보관소(National Archives)의 관할 아래 제31대 후버 대통령부터 41대 부시 대통령까지 주로 생가에 건립돼 있으며 미 대통령문화의 요람이 되고 있다. ◎수잔 쿠퍼 미 국립문서보관소 대통령도서관 담당/“대통령직 관련 자료 보존·열람 FDR 투철한 역사의식서 시작”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수잔 쿠퍼 대통령도서관 담당관은 “미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대통령직 수행과 관련된 자료들을 한데 모아 보존하고 열람시키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의 투철한 역사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도서관의 설립 동기는. ▲1939년 두번째 임기중이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하이드파크의 생가일부와 소장하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연방정부에 기증하고 그 관리를 의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도서관 건물은 이듬해인 40년 후원회에서 건립후 국가에 헌납했다.1955년 ‘대통령도서관법’이 제정돼 도서관의 건립은 대통령후원회 등 개인이 맡고 관리만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하도록 돼 있다. ­이전에는 대통령문서가 어떻게 보존돼 왔나. ▲대통령마다 의회도서관 또는 출신대학,거주지 도서관 등에 기증하거나 혹은 후손에 남기는 등 가지각색이었다.그래서 팔려나간 경우도 있고,훼손·분실되는 일도 많았으며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대통령도서관 현황은. ▲최근 텍사스 A&M유니버시티 내에 개관한 부시도서관을 포함 모두 11개이다.루즈벨트에 이어 트루만(미주리 인디펜던스),후버(아이오와 웨스트브렌치),아이젠하워(캔자스 애빌린),케네디(매사추세츠 보스톤),존슨(텍사스 오스틴),포드(미시간 앤아버),카터(조지아 애틀란타),레이건(캘리포니아 시미 밸리)도서관 등이 있다.워터게이트로 물러난 닉슨의 도서관은 캘리포니아 요루바린다에 있으나 의회명령으로 방대한 양의 워터게이트사건 관련 문서들은 아직 국립문서보관소의 닉슨자료실에 보관돼 있다. ­대통령 도서관에 전시되는 자료들의 내용은. ▲대통령이나 비서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만들어진문서,국내외로부터 받은 문서 및 서신,취임전후의 자료,사진·필름 등 각종 오디오 비디오 자료,유품 등 개인소장물품과 공식선물 등이다.
  • 서울/경제정책­TV토론이 판세 좌우(권역별 판세점검:7·끝)

    ◎DJ ‘IMF 재협상’ 영향 약보합세로 반전/이회창 후보 선두다툼… 이인제 후보 추격/경제위기 결정적… 병역문제·건강 핫이슈 못돼 “나라가 절딴날 판에 선거는 무슨 선거…” 서울 유권자들의 표심은 의외로 냉담하다.선거열기는 옛말이 된지 오래다.선거운동방식의 대전환에 기인한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위기심리가 결정적인 것 같다. 만나는 유권자들 마다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걱정으로 일관했다.“상황이 이런데 고생길이 훤한 대통령을 하겠다고 그 난리들이냐”는 힐난도 적지 않았다.선거가 오히려 경제난국 돌파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느껴진다. 때문에 서울 판세의 지렛대는 역시 경제위기 공방과 한번 더 남은 후보들의 TV토론등이 될 전망이다.미디어 선거라는 용어가 실감나게 상당수의 부동층 유권자들은 “마지막 토론을 지켜본 뒤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선거 전문가들은 선거전 종반에 접어들면서 후보진영간의 폭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서울지역의 판세는 전체적으론 IMF관리체제 직후 지지도가 올랐던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상승세가 약보합세로 돌아섰고,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김후보의 IMF재협상 주장에 따른 금융대란의 심각성을 타고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게 정설이다.그러나 병역문제나 건강은 상대적으로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체적인 판세는 이회창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두 후보를 뒤쫓는 형국이다.또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선거 열기와는 관계없이 부동층이 현격히 줄어드는 모양새다. 증권사 대리 한경훈씨(29)는 “IMF재협상 주장으로 금융·외환위기가 가속화되고 있고,IMF의 자금지원 중단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면서 “환율폭등으로 매일 12조원의 빚이 늘고 있다”고 김후보를 꼬집었다.한씨는 “세후보중 안정 이미지의 이회창 후보를 찍겠다”고 덧붙였다.상계동의 윤경자씨(58·주부)는 “나라가 어려울수록 건강하고 믿음을 주는 후보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회창 후보 지지의사를 피력했다. 택시기사인 김시한씨(35)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말하는 손님들은 대부분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 같다”고 ‘거리민심’을 전하면서 “이번에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회사원 강대균씨(34)도 “지식이나 외교력,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김대중 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조래현씨(33·회사원)은 “근대화를 주도했던 박정희 대통령 이후 우리사회의 구심점이 없어졌다”면서 “새로운 세대가 나서 21세기를 여는 국가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세대교체론을 지지했다.불광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박도형씨(37)는 “다음 대통령은 세일즈맨이 되어야 하고,그런 점에서 젊고 역동적인 이인제 후보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결국 서울은 누가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느냐에 따라 판세가 좌우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쟁점­서울표 특징/정치의식 높아 어설픈 공약 안통해/원색적인 상대 흠집내기는 역효과/주요변수·지역 바람없는 ‘무풍지대’ 수도 서울은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을 점하는 최대 표밭이다.전국의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거대한 용광로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른지역과는 극명하게 다른 대선 표밭으로서의 특징을 지닌다.역대선거의 주요변수였던 거센 지역바람도 여기에선 풍향을 가늠키 어렵다. 물론 서울 유권자 개개인은 지역바람을 탈 수도 있다.다만 이들의 총화인 서울표밭은 무풍지대에 가깝다. 특히 서울은 대선흐름을 포함한 각종 여론과 정보가 창출,집산되는 주요공간이다.나아가 이를 전국에 전파시키는 진앙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각 후보진영은 ‘서울 압승=대권고지 등정”이라는 등식에 사활을 걸어왔다.우선 후보들의 유세빈도도 서울이 가장 잦았다.‘새물결’(한나라당),‘파랑새’(국민회의),‘모래시계’(국민신당)등 유세단들도 연일 서울거리 구석구석을 훑다시피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선 어설픈 지역공약은 통하지 않는다.한나라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강남에 대단위 유통단지 건설을 공약한댔자 강북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진단했다. 국민회의 선거기획본부 이해찬 부본부장은 “서울에선 구태에 물든 인사나 실업자를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면 오히려 표를 깎아 먹는다”고 귀띔했다.유권자들의 평균적 정치의식이 높다는 지적이다.원색적인 상대 흠집내기 따위가 역효과를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민신당의 한 인사는 “경제 쟁점이 수도권에서의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표밭이 갖고 있는 복합적 성격때문에 단발적 폭로전이나 인기영합성 ‘깜짝쇼’ 등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각 후보진영도 처음부터 이 점에 착안했다.5년내 3백만개 일자리 창출(이회창 후보),2천10년대 경제5강(김대중 후보),2002년까지 1가구1주택(이인제 후보) 등 저마다 거창한 공약을 내건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치면서 경제문제를 이슈로 한 공방전은 더욱 가열됐다.한때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공세의 고삐를 잡았다.대통령의 탈당전까지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책임론으로 이회창 후보를 압박한 것이다. 이후 김대중 후보가 IMF와의 재협상 발언으로 인해 거꾸로 몰리고 있다.한국의 국제신인도를 떨어뜨려 외환위기를 가중시키다는 비판론 때문이다. 그러나 IMF태풍에 나부끼는 서울 ‘표심’을 사로잡는 것은 네탓이오 공방보다는 경제회생능력이라는 지적이다.정치권의 영일없는 정쟁도 경제위기를 부른 한 요인이라는데 공감하는 서울 시민도 많은 까닭이다.
  • 지자체 권한 축소는 근시적 발상/양상렬 전주시장(공직자의 소리)

    우리 지방자치의 여건상 지자제를 너무 빨리 시작했다는 등 지자제와 관련해 자기비하적인 얘기를 가끔 듣는다.이같은 지적은 물론 파행적으로 운영되는 몇몇 자치단체의 경우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에서는 이런 사례들을 거론하며 선출직 단체장의 인사권을 임명직 부단체장에게 넘겨주려 하는 등 지자체의 역할과 권한을 가급적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지자제의 순기능은 무시한 채 부작용만을 너무 확대해석한 것이다. 인사권이나 예산의 편성·집행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권익이 이만큼이나 신장되고 주민의사가 이 정도라도 시정에 반영된 것은 30여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가 아니고는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물론 시정에 대한 주민의사의 반영정도가 흡족할 정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는 주민투표나 주민발안 등 자치권의 확대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지 방법이 손쉽다고 해서 자치역량을 마냥 축소하려는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모든 일이 그렇듯이 지방자치제역시 하루아침에 완성될 수 없다.현재 시행중인 지자제에 다소간의 부작용이 따른다면 이는 분명 지자제의 정착을 위한 비용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필자의 경우 전임 시장의 중도하차로 다른 단체장들보다 1년쯤 뒤늦은 지난해 8월에야 시정운영의 바통을 물려받았지만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수준의 자치를 실현키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정을 1년여 가까이 이끌어오면서 나름으로 체득한 것 가운데 하나는 우선 전주시를 ‘예향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 걸맞도록 시 발전방향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예컨대 영상산업단지로의 건설은 바로 전통문화예술의 유산을 비교적 잘 가꿔나가고 있는 전주의 이미지에 제대로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다가오는 21세기의 사회발전을 주도할 정보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지역의 정보마인드를 확산시키지 않고는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보화수준은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산·학 연관의 협동체제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전주를 ‘셰계속의 전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해외자매결연 도시와 문화·체육·경제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세계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소양교육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고 본다.
  • 부산·경남/2이 표심 양분 “바람 어디로”(권역별 판세점검:4)

    ◎이회창­경남 이인제 후보­부산서 강세/“될사람 밀어야지” 은연중 DJ 경계/조직력·쟁점·투표율따라 막판 표쏠림 주목 “경제가 엉망인 마당에 무슨 선거 얘기요.아무 관심도 없다 아이요.그래도 찍기는 찍어야 될끼고,싫은 후보부터 빼다보니 이회창씨가 남네요” 경남 진주 상평공단에서 벽지도매업을 하는 한기민씨(38)는 한참 뜸을 들이다 속내를 밝혔다. “이인제씨를 찍기로 마음 묵었심더.다른 후보들보다 젊고 활기찬 것 같데요” 지난 2일 김해공항에서 탄 택시기사 서종식씨(35·부산)는 승객들의 반응까지 소개한다.“아주머니들은 이회창 후보 얘기를 많이 합디더.남자들은 좀 달라예.괜찮아 보이는(기득권층) 승객들은 이회창 후보를 선호하지예.젊은 사람들은 이인제,나이든 분들은 이회창쪽을 더 얘기합디더.김대중 후보를 얘기하는 사람도 가끔 있는데 늘지도 줄지도 않심더” 이렇듯 부산 경남의 표심은 한나라당의 이회창,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양분하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여전히 지역정서의 벽에 막혀 있는 분위기다.“50년만에 바꿔보자”고 외쳐대지만 역부족이다.한나라당 박관용 의원은 “DJ(김대중 후보)는 항상 12.5%”라고 말했다. 굳이 판세를 따지자면 부산권은 이인제 후보,경남권은 이회창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한나라당측은 부산지역에서도 이회창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고 주장한다.대선 1주일전을 고비로 압승기류를 탈 것으로 자신한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한나라당측의 조직보강 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한나라당 김무성 의원(부산 남구을) 보좌관인 김현덕씨는 “이인제 후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거품으로 빠지고 이회창 후보에 대한 동정론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은 여전히 매섭다.부산역 광장에서 만난 전태수씨(80)는 “이인제 후보는 처음부터 경선이 잘못된 것 때문에 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부산역 앞을 지나던 50대 스님은 “TV토론을 보니 이회창 후보는 화장을 곱게 했고,김대중 후보는 화장을 짙게 했더구만요.이인제 후보가 제일 자연스럽데요”라고 이인제후보 지지의사를 내비쳤다.이런 기류도 중부경남의 마산 창원,서부경남의 진주 합천 등으로 가면 이회창 후보쪽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진주 중앙시장에서 완구업을 하는 정돈석씨(38)는 “될 사람을 밀어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깊다.창원의 박경훈씨(32)는 “누가되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TV토론을 보니 서로 헐뜯기만 합디다”라고 말했다.한나라당측이 걱정하듯 투표율이 저조할 수도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다. 두 이후보 진영에서는 여느때처럼 결국 바람이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 바람을 놓고는 해석이 엇갈린다.이회창 후보측은 사표 방지 심리로 막판에는 이회창 후보에게 표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인제 후보쪽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워낙 깊기 때문에 이같은 ‘케케묵은’분석이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하지만 “이러다가는 김대중 후보가 될지 모른다”는 쪽으로 지역정서가 바람을 탈 가능성을 김대중 후보측 만큼 걱정하고 있다. ◎쟁점­낙동강 수질개선/‘식수노이로제’풀 공약 봇물/이회창­오염원 총량규제·광역상수도 건설/김대중­오폐수 무방류시스템 구축 등 제시/이인제­수상관광·레지시설 개발 연계추진 부산 시민들은 ‘식수’얘기만 나오면 목소리가 커진다.낙동강 수원에 의존하는 경남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다.3∼4급수로 전락한 낙동강물을 더이상 믿을수 없다고 불만들이다. 이 지역에서는 대구지역의 위천공단 얘기를 쉽게 꺼내지 못한다.대선을 앞두고 어느 정당도 공단조성에 찬성하는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만일 그랬다가는 거센 반발에 부딛쳐 표를 포기해야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세 대선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낙동강 수질개선 공약은 이를 반영한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001년까지 하루 20만톤 규모의 공업용수 시설구축 ▲낙동강 3급수 이하 지역의 수질개선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오염원 총량규제 ▲1백만톤 생산규모의 부산 광역상수도 조기건설 ▲고도정수 처리시설 조기완공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국민신당은 낙동강 수질 개선은물론 낙동강 수계를 활용한 수상관광,레저코스 개발까지 지역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국민신당 부산시지부장인 김운환 의원은 이인제 후보의 지원유세를 통해 “위천공단 조성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걸고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조성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부산경남과 대구경북,‘두마리토끼’를 *고 있다.▲최첨단 오폐수 무방류시스템 구축 ▲남강 상류지역 상수원 개발사업 조기시행 등의 수질 개선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위천공단 조성문제에 대해서는 집권후 6개월안에 지방자치단체,사회단체,전문가,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해결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 강원/태백산맥 골따라 표심 제각각(권역별 판세 점검:2)

    ◎“지역정도 몰라요” 경제대통령 선호 여론/이회창,영동권 바닥민심 잡아 ‘순풍의 돛’/춘천선 이회창·이인제,원주선 김대중 등 3후보 각축 “누가되든 무슨 상관이래요.경제부터 살려야지”.다섯에 셋이 엇비슷한 말을 했다.후보이름을 담은 현수막들이 쑥스러워 보였다.대선을 코 앞에 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강원의 표심은 태백산맥의 골 사이사이로 조용히 흐르고 있었다. 강원도의 유권자는 1백8만명.전체 3천2백32만명의 3.3%에 불과하다.대세를 좌우하는 의미는 없다.그러나 과거 지역대결구도의 중립지대라는 점에서 그향배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다. 강원은 속초에서 삼척을 잇는 영동권과 영서북쪽의 춘천권,그리고 남쪽의 원주권으로 나뉜다.권역에 따라 지지성향도 다르다.한파가 찾아온 춘천을 찾았다. “이회창씨도 훌륭하지만 경제에 관한한 빌린 지식 같습니다.이인제씨는 경선을 불복한 사람 아닙니까”.도청앞에서 안경점을 하는 임성용씨(39)는 ‘김대중 지지’를 선언했다.의외였다.휴전선과 가까워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평가돼온 터다.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연귀순씨(75·여)는 “관심없다”며 한참 뜸을 들이다 “이회창씨를 많이들 얘기한다”고 조심스레 속내를 밝혔다.시장을 나오다 만난 이정숙씨(57·여).인삼 몇뿌리를 놓고 팔던 그는 “점심값 3천원도 못벌었다”고 한숨지으며 “장사좀 잘되게 박정희처럼 밀어부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젊은 사람’을 얘기했다.이인제 후보를 말한다. 이어 찾은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의 도지부는 앞다퉈 자신들의 우세를 주장했다.다만 국민신당측도 한가지는 인정했다.한나라당 조순 총재의 ‘순풍’이 일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주권은 다른 지방 출신이 많아 표심이 복잡한 곳으로 꼽힌다. 영동권과 춘천권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곳이기도 하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순풍’이 감지됐다.택시기사 최종욱씨(35)가 이를 전했다.최씨는 “조순씨가 한나라당 총재가 된 뒤로 이회창씨 지지도가 크게 올라갔어요.아들 병역문제는 시들해졌어요.젊은 사람들도 그의 얘기를 많이 해요.아줌마들은 이인제씨 지지가 많고요”라고 했다.학성동의 김희철씨(55·전자제품대리점 경영)도 “이회창씨가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그러나 상지대생 위종성군(25·한의대본과 1년)은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들어 김대중씨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대관령을 넘어 찾아간 조총재의 고향강릉은 ‘순풍’의 진원지.이회창씨 아들의 병역문제를 순풍이 몰아낸듯한 분위기다.이회창씨로 지지후보를 바꿨다는 김조연씨(29·고교 교사)는 “이제 병역문제는 무감각해졌다”고 했다.각 당의 선거대책위에서도 이회창씨 강세를 인정하고 있다. 도내 여론조사등을 종합할 때 강원의 형세는 영동권 이회창후보 우세,춘천권 이회창-이인제 후보 2파전,원주권 이회창-김대중-이인제 후보의 3파전으로 분류되는 모습이다.초반 이인제 후보가 강세를 보였으나 조순씨와 연대에 성공한 이회창 후보가 병역시비를 극복하며 추월,우위를 점한 형국이다.최각규 도지사와 기초단체장 5명의 한나라당 입당도 이에 한몫했다. ◎쟁점­안보·경제/휴전선 접경 안보가 최대변수/이회창­조 총재 고향 바람 업고 병역시비재우기/김대중­“경제난은 여당 탓” 서민층에 집중 홍보/이인제­이회창 후보 병역불씨·경제 살리기 전략 강원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대선변수는 ‘강릉출신’의 조순 한나라당 총재의 평가정도와 북한과 맞대고 있는 지역적 특수성에 따른 안보문제를 우선 들 수 있다.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은 조심조심 ‘조심(조순 총재에 대한 지지의사)’을 얘기한다.이·조연대의 시너지효과는 다른 시·도보다 훨씬 크다.‘강원도 무대접론’으로 표현되는 정치적 소외감이 이같은 반동을 일으킨 요인으로 풀이된다.15% 안팎의 고정표를 갖고 있는 김대중후보와 달리 이인제후보는 큰 타격을 입었다. ‘조심’의 반대편에 선 변수는 안보문제다.이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시비와 연결된다.두달전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던 것도 안보문제에 민감한 강원지역의 특성을 말해준다.이인제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 병역시비의 불씨를 되살려 실지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이회창 후보측도 병역시비를 잠재웠다고 보면서도 안심은 못하는 형편이다. 경제난도 남은 변수다.김대중 후보나 이인제 후보는 각각 ‘준비된 대통령’‘일꾼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현 경제난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두 후보 모두 영세상인 등 저소득층 유권자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제난이 심화될수록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층의 향배는 바로 경제난의 체감정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 국민 80% 음식쓰레기 줄이기 동참/서울신문 캠페인 호응

    ◎“분리배출 시행땐 적극 협조” 89% 국민 10명가운데 8명이 올들어 정부와 서울신문사가 전개 중인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원장 김종기)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1천500명을 대상으로 환경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20.6%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등 전체 응답자의 80.1%가 음식물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사람은 19.9%였다. 또 응답자의 97.1%는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에 동참할 뜻을 갖고 있으며,실제 87.3%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다.반면 1.3%는 전혀,11.5%는 별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 특히 89.4%는 사료화나 퇴비화를 위해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토록 요구하면 따르겠다고 대답,정부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분리·배출할 의사가 없다는 사람은 10.6%에 그쳤다. 쓰레기발생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4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음식문화 등 생활방법의 개선’으로 30.7%였다.
  • 국민 70%“환경보전이 경제발전에 우선”/환경정책평가연구원 조사

    ◎21세기 삶의 질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오염행위는 범죄… 문제해결 기꺼이 동참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경제발전보다 환경보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상당수는 정부의 환경정책과 규제가 실효성이 낮아고 여긴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KEI·원장 김종기)이 지난 9월8일부터 10월2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주민 1천500명과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기업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94.2%(지난 해 89.8%)는 환경문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체감환경오염도’를 느낀다고 응답했다.부문별로는 수질오염 94.9%,쓰레기처리문제 93.9%,대기오염 92.1%,자연녹지·생태계파괴 87.7% 등의 순이었다. 77.7%는 경제발전보다는 환경보전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87.1%는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고통을 분담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또 93.1%가 환경오염행위는 중대범죄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들어 악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하 듯 21세기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난 해에는 33.7%가 ‘깨끗한 환경’을 꼽은 반면 올해에는 35.5%가 ‘경제적 풍요(지난 해 25.0%)’를 들었다.‘깨끗한 환경’은 30.7%에 그쳤다.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서는 65.8%가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환경규제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77.9%가 낮다고 대답했다.
  • 오늘 수능시험/전국 820개 시험장서 일제히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9일 상오 8시40분부터 전국 69개 시험지구 82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지역 시험장관리본부는 18일 하오 2∼3시 수험생들을 예비소집,수험표를 주고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상오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학생증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시험은 상오 8시40분부터 하오 5시30분까지 400분 동안 언어 수리탐구Ⅰ 수리탐구Ⅱ 외국어 등 4개 영역의 순으로 모두 230문항에 걸쳐 치러진다.
  • 신용카드 도용 인터넷사기 극성

    ◎타인 번호 빼내 물품구입·유료서비스 받아/카드대금 청구서만 보고도 쉽사리 범행가능/피해신고 하루 10건… 관련법규 없어 속수무책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 번호를 알아내 인터넷을 통해 유료서비스를 받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신종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카드 앞면에 적힌 16자리의 카드번호만 알면 인터넷 상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범죄에 이용되고 피해자들도 급증하는 실정이다.비밀번호가 필요 없어 쓰레기통에서 카드대금 청구서만 주워도 범행이 가능하다. 범인들이 검거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흥업소 등 카드취급업소 종사자들로 추정되고 있다.즉 대금을 결제하면서 알아낸 카드번호를 이용,인터넷을 통해 소액거래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카드회사측의 설명이다.피해액이 적다보니 카드 주인이 사용내역을 일일이 챙기지 않으면 피해를 본 사실조차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정부는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카드의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를 알아야 인터넷 상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 기본법’을 내년에 제정할 방침이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42)는 얼마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국제거래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모두 취소시켰다.평소 사용액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사용내역서를 확인하지 않았던 김씨는 6개월전부터 매달 2만여원이 빠져 나간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해당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성인용 사이트 등 유료서비스 사용대금이 결제됐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카드를 분실한 적도 없고 인터넷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금이 결제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한모씨(37·여)도 최근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를 받고 깜짝 놀랐다.2년전에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최근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3만여원 어치의 물품울 구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한씨는 즉시 카드발급사인 K카드사에 문의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책 2권을 구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같은 피해사례는 인터넷을 통한 신용거래가 확산되면서 13개 신용카드 회사마다 하루 평균 1∼2건씩,많게는 10여건을 웃돌고 있다.카드사가 무는 피해액도 한달 5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K카드 고객상담부 오흥운 계장(31)은 “카드번호가 노출되면 인터넷 상거래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자신이 보는 앞에서 카드결제를 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선 뚜렷한 대책이 없어 카드사용자를 상대로 주의사항만 일러주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 고사장 위치·교통편 찬찬히 확인을/오늘 수능예비소집

    ◎시험준비물도 미리 챙기도록/시험당일 지하철·버스 증차­택시 부제해제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소집이 18일 하오 2∼3시 전국 69개 시험지구 820개 시험장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모두 88만5천320명의 수험생은 예비소집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전달받은뒤 곧바로 시험장의 위치를 확인해야 된다. 또 집이나 숙소에서 시험장까지 걸리는 시간과 교통편을 잘 파악해두고 수험표 등 시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는게 좋다. 시험일인 19일에는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상오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은 19일 상오 8시까지 시험장관리본부에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장을 제시하면 재발급받을수 있다. 한편 경찰과 각 자치단체 등은 19일 대대적인 수험생 수송작전을 펼친다. 경찰청은 19일 상오 5시부터 10시까지 특별교통관리를 실시,전국의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1만9천3백여명과 순찰차 등 기동장비 5천3백여대를 투입,수험생 이용차량 및 대중교통차량을 우선 소통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의 바깥쪽 1개 차로를 임시 버스전용차로로 지정하고 시험장 주변 200m 이내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또 자치단체와 협조,수험생이 몰리는 상오 6시∼8시10분에는 시내버스를 평소보다 20∼30% 증차토록 해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개인택시의 부제를 해제키로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상오 7시부터 9시로 실시해온 출근시간대 편성을 상오 6∼10시로 2시간 연장하는 한편 이 시간대의 지하철 1∼8호선 전동차 운행회수를 모두 47회 늘리기로 했다. 특히 차량고장 및 안전사고 등을 막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시험장 주변 67개역에 직원 5백여명을 별도로 배치,수험생 수송을 돕기로 했다.
  • 수험번호 ‘확인 또 확인’/19일 수능… 유의사항

    ◎수험표 재발급땐 처음썼던 사진 있어야/외국어영역 지문길어 시간안배 잘해야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시험장의 여러 수칙을 유의해 낭패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지난해에는 답안지에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한 학생이 3천551명이나 됐다. ▷예비소집◁ 18일 전국 69개 시험지구 별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수험표를 교부받은뒤 바로 시험장 및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단 시험실에는 들어가지 못한다.시험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입실◁ 수험생은 19일 상오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 수험번호가 붙어있는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분실했을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2장을 준비,상오 8시까지 시험장관리본부에 신고 재발급받아야 한다. ▷수험번호 기재◁ 시험시작을 알리는 본령에 앞서 10∼15분전에 예비령이 울리면 답안지에 성명 수험번호 계열을 기재한다. ▷시험시간 운용◁ 1·4교시에는 본령이 울린 직후듣기평가가 각각 15분 20분씩 실시되므로 주의력을 집중해야 한다.청취 기회는 한번 뿐이다. 한 문제당 평균소요시간은 언어 1.45분,수리탐구Ⅰ 3.33분,수리탐구Ⅱ 1.5분,외국어 1.45분이다.수리탐구Ⅱ의 경우 지난 해보다 10분 늘어나 다소 여유가 생겼지만 언어 및 외국어 영역에 지문이 긴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답안작성 요령◁ 반드시 흑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작성한다.한번 표기한 답을 고치거나 수정액 스티커 껌 등 이물질을 사용하면 0점 처리된다.답을 2개 이상 표기해도 마찬가지다.
  • LA 두개시로 분리될까/북부 샌 페르난도밸리서 딴살림 움직임

    ◎주민 90%가 찬성… 의회선 “세수 감소” 난색/지역·LA시민 투표서 과반수 찬성땐 가능 미국 제2의 대도시 로스앤젤레스가 둘로 나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북쪽 교외지역인 샌 페르난도밸리 지역이 “LA에 속해있는 것이 손해만 된다”며 독립도시로 분리해나갈 운동을 펴고있어 LA의 분단·축소 가능성이 짙다고 최근 워싱턴포스트 지가 보도했다.LA시가 ‘쓸데없이’ 커 주변부에 위치한 곳은 진짜 ‘변두리’ 신세를 면치 못한다면서 독립도시의 딴 살림을 차리는 편이 훨씬 낫다는게 분리움직임의 변이다. 한국 사람들도 많이 가봐서 알겠지만 LA시는 광활하다.사실은 광활하기 보다는 땅큰 미국에서도 기형적으로 ‘널브러진’ 형상이다.제일 큰 뉴욕에 비해 인구밀도가 3배나 더 헐렁하고,제3의 도시 시카고의 60% 수준이다.물론 절대면적은 LA가 이 두 도시보다 훨씬 크다.인구밀도 수치가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지도,합리적이지도 않은 이유로 도시가 광활해졌다는데 분리 움직임의 씨가 뿌려졌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 샌 페르난도밸리 지역은 한 세대전 백인 중산층이 교외로 빠져나올 때부터 LA에서 떨어져 나가자는 의견이 대두됐으나 잘난체 한다는 비난을 받고 수그러졌었다.그러나 지금 시 전면적의 45%에 1백40만명의 시민이 몰려있는 이 지역의 분리움직임은 도심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불편하기만 할 뿐 행정혜택은 딴 데보다 못하다는데서 출발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0%가 분리에 찬성했다.반세기 전에 약속한 급행전철이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데다 인구는 전 시의 3분의1인데도 박물관은 34개중 하나뿐이고 도서관 장서는 6분의 1에 그치고 경찰인력도 평균에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LA시장과 시의회는 시 세수가 줄어든다며 분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다. 분리주의자의 뜻대로 이 지역이 독립하기 위해선 우선 지역유권자의 20%로부터 연대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분리주의자들은 내년부터 이 일에 착수해 2000년에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방안이다.LA시를 시카고 다음으로 낮추는 이같은 분리·신도시 독립이이뤄지려면 샌 페르난도밸리 주민 및 로스앤젤레스 전체시민을 상대로 한 두차례의 투표에서 각각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모든 시의 시의회가 보유하던 분리투표에 대한 비토권을 없앤다는 주 법안에 지난주 서명,분리주의자들을 고무시켰다.
  • ‘자본주의 바람’ 차단 사상교육 강화(오늘의 북한)

    ◎한국·외국인 왕래 잦아 폐쇄빗장에 틈새/장발·미니스커트 등 외래풍조 배격운동 요즘 북한 당국은 전 선전매체를 동원,전체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풍조 유입에 대한 경감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사상교양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그동안 체제 붕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해 남한의 풍족한 생활상의 전파와 외래사조의 침투를 막아왔는데 최근 경수로 건설공사·대북 식량지원 감시활동·대북 투자·관광 등을 위해 한국인과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아지고 마지 못한 항구개방이 늘어남에 따라 차단틈새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요즈음 북한 당국이 ‘황색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점차 ‘비사회주의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옷차림·치장·행동에 대한 단속,외래풍조배격 토론회 개최,사회주의정신 고취 교육 강화,‘김정일 따라 배우기 운동’전개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북한 당국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청소년들의 옷차림·머리모양·치장·행동 등이다.청년동맹기관지인 청년전위 최근호는 청소년들이 “국적 모를 괴상한 머리를 하고 다닌다“며 군인처럼 머리를 짧게 깎고 다닐 것을 촉구했다.이 신문은 청소년 머리형태 중에는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 머리형태를 딴 것도 있다면서 “이렇게 무턱대고 따른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부르주아 생활양식에 오염돼 구렁텅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옷차림에 대해선 “일부 여성들이 우리식이 아닌 치마바지나 무릎 위에 올라가는 짧은 치마(미니 스커트)와 같은 옷을 입고 다니면서도 수치스러운 줄을 모르고 있다”고 개탄했다.최근 번지기 시작한 여성들의 짙은 화장과 관련해서는 “눈 둘레를 색소로 물들이는 것(눈화장)은 썩어빠진 부르주아적 유행”이라고 질타하고 있다.그리고 문신에 대해선 “먹물로 살속에 글자나 그림을 새겨 넣는 것은 얼빠진 사고방식으로부터 하는 장난질”이라고 개탄했다.이밖에 ▲청춘남녀의 팔짱 끼기 ▲자전거 뒤에 여자 태우기 ▲여자의 바지치마,남자의 쫑대바지(몸에 꼭 달라붙는 바지) 입는 문제 등을 ‘부르주아적이며 퇴폐적인 생활풍조’라고 비판했다.그리고이같은 미국식 생활양식을 “청년들을 병들게 하는 위험한 독소”로 규정하고 전체 청년들에게 ‘비타협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같은 비사회주의적인 풍조의 만연을 막기 위해 청년동맹의 ‘청년규찰대’를 동원,장발을 자르는 등 두발과 옷차림 단속에 나서고 있다. 북한은 또 전체주민들에 대해 자본주의 사상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최근호 사설에서 “소련과 동구국가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자본주의를 선택한 결과 극심한 사회적 혼란과 실업·빈궁 등으로 파국적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어떤 환상이나 기대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자본주의사상은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는 반동적인 독소”라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제때 사건화하고 강한 투쟁을 벌여 싹에서 부터 가차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지 ‘천리마’ 역시 “반동적 사상문호는 사회주의 진지를 무너뜨리고 혁명과 건설을 망치게 하는 무서운 사상독소의 매개물이며 전파자”라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 황장엽 전 비서 12월 대선투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올 12월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6일 “황장엽씨가 정식으로 주민등록증을 취득,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헌법상 참정권을 갖게돼 연말 대선투표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당국자는 “황씨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실제로 투표를 하느냐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황씨는 아직 그에 대해 구체적 의견을 내놓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황씨가 투표권을 행사할 투표구와 관련,“황씨의 주민증은 기존 귀순자들의 관례에 따르지 않고 신변보호상 ‘비밀’로 돼 있다”고 전했다.
  • 우익단체 ‘구국 총궐기대회’/어제 60개 단체 참여

    ◎정치인 부정축재 수사 촉구 자유민주민족회의(상임의장 이철승) 등 60개 보수 우익단체가 참여한 민족진영 애국단체연합은 24일 상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진영 구국 총궐기대회’를 갖고 검찰이 정치인의 부정축재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15대 대선에서 결선투표제를 채택해 소수 지역주의로 국민 대다수의 의사가 무시되고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위험을 제거하자”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친북 후보는 배격하고 국가 안보태세를 완벽하게 갖출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있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의 정경유착과 부정축재에 대하여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대선 전에 진상을 밝힘으로써 차기 정권은 정경유착,부패타락의 고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 ‘양심가게’ 수난(외언내언)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 않고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지 않은 이른바 ‘양심가게’주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너무 슬프게 한다.묵묵히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푸짐한 상품을 주며 격려하는 어느 TV프로그램이 발단이다.수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누가 보든말든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한 대가로 이 프로그램에 뽑혀 출연하게된 ‘우리 시대의 양심’들이다.청소년보호법 시행 이후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팔지않고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해주지 않은,어쩌면 평범한 소시민들이기도 하다.우리 사회에서 법을 지키고 양심의 명령에 따라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반영하는 실례라 할 수 있겠다. 이 방송프로그램의 ‘양심가게 8호’로 선정된 서울 중랑구 묵2동 M슈퍼마켓 주인이 당하고 있는 얘기를 듣자니 분노마저 치밀어 오른다.이제 사춘기에 막 접어든 듯한 앳된 목소리로 “다른 데는 다 파는데 당신만 잘났느냐.가만 안놔두겠다”는 협박전화가 밤낮없이 걸려오는가 하면 밤이 깊어진뒤에는 불량기가 도는 청소년 4∼5명이 가게앞을 어슬렁거리고 있어 불안하기 이를데 없다는 것이다.협박전화 가운데는 큰 딸이 다니는 중학교 학생도 끼어있는 것 같아 아이들을 밤에는 밖에 못나가게 하고 있는 실정이란다.지난 2일에는 고교 1년생 3명에게 담배를 거절하다 다퉈 경찰에 입건될 뻔 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의 항의로 무사할 수 있었다니 너무나 기막힌 일이다. 이와는 달리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여전히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음란비디오 테이프까지 마구 빌려주고 있다.특히 체육시설로 분류돼 청소년 출입이 자유로운 일부 당구장 등에서의 탈법행위는 목불인견이다.사정이 이러한데도 경찰관이나 교육청관계자,교사들의 단속활동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법을 어기면서까지 사리사욕을 채우는 업주들은 떵떵거리며 잘사는 반면 양심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이토록 큰 시련을 겪어야 한다면 이는 잘못된 사회다.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정의사회가 되어야 한다.
  • 지방행정 자율·전문성 높이자/김기옥 동작구청장(공직자의 소리)

    “행정은 진공속에서 이루어질수 없다”는 격언은 모든 행정제도가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으며,그 사회의 가치나 필요를 반영한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지방자치제는 지방정부에 대한 중대한 환경변화이다.따라서 지방정부의 운영방식이나 인사관리는 지방자치라는 환경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즉,지방행정에서의 자율성과 전문성의 요구가 그것이다. 지방의 대내외적인 행정수요에 대해 자신의 특성과 사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하고,지방정부가 주민의 다양한 욕구에 따른 행정서비스의 제공에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주민들 행정수요 증가세 그런데 지방자치제에 의한 민선시정의 일관성,자율성,전문성은 공선법 제201조 1항과 지방자치법 부칙 제5조에 의해 본질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입법과정에서 지방행정에 대한 통제와 억제,더 나아가 정치적 장악에 미련을 둔 당시의 정부·여당의 술책이 반영된 결과다.그로인해 수도권의 장이 사임한 뒤 이들 지역에서의 지방자치행정은 지방행정으로 복귀되었다.‘광역은 임명,기초는 민선’이라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노정되어 갈등을 표출하고 있다. ○‘러닝 메이트제’ 도입 검토 이러한 기현상을 극복하는 대안은 어떤 것인가.그 방안은 다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장과 부단체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방법이다.즉 ‘런닝 메이트’제를 도입하는 것이다.둘째,부단체장을 장의 추천에 의해 지방의회에서 선출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다.이 두제도는 행정에 최소한의 주민의사를 반영하는 제도로 선진제국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 제도이다. 우리의 실정에서 볼때 학력,특히 행정경력을 입후보 자격요건으로 강화한 런닝메이트제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방식은 자율성은 선거로,전문성은 행정경력으로 보완함으로써 자치행정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최적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 납치주민 빨리 보내라(사설)

    북한은 납치한 대성동주민 2명에 대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북한측은 17일 하오 우리측 요구로 열린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회의에서 송환을 거부한 후 종무소식인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물론 우리 국방부는 이번 일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민간인을 납치한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사건으로 보고있다.반면에 북한측은 납치된 농민들이 월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장이야 다를수 있고 어느쪽이 옳은지는 조사해보면 곧 밝혀질 일이다.그러자면 먼저 양측이 납치된 농부들과 함께 합동조사를 해보면 알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이 설령 분계선을 넘어갔다고 해도 북한측의 태도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이들은 도토리를 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누가 보아도 분명한 농부임에 틀림없다.또 납치된 두사람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이다.모자가 군사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을 함께 할리도 만무한 것이다. 이러한 순수한 민간인 농부 모자를 붙잡아놓고 며칠씩 침묵을 지키는 일은우선 인도적으로 있을수 없는 일이다.한국측은 바로 한달여전 인천 앞바다로 표류해온 북한군 하사를 구출해 본인의 의사대로 바로 북한으로 송환했다.북한군 병사가 근무중 길을 잃고 넘어온 경우에도 돌려보냈던 것이다.이런 일은 작년과 금년에만도 3건이나 됐다. 한쪽은 현역군인을 본인들의 뜻에 따라 즉시 돌려보내고 있는데 한쪽에선 민간인 농부까지 붙잡아 놓고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은 형평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 북한측은 빠른 시일내에 이들 모자를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송환은 빠를수록 좋다.이 문제는 협상하거나 머뭇거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이런 일로 시일을 끌면 남북관계는 물론 4자회담에도 본의아니게 나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이다. 당장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8차 부지조사단이 21일 북한에 가게 돼 있다.하찮은 일로 더 큰일을 그르치게 하는 것은 피해야할 일이다.
  • 북 납치주민 송환 금주 고비

    ◎유엔사,주초 비서장회의 통해 본격협상/내일 경수로부지조사단 방북 등 변수로 무장한 북한군에 납치된 대성동 마을 주민 2명의 송환문제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이번 주초 북한측과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를 갖고 본격적으로 송환협상을 펼칠 계획인데다,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오는 21일 북한에 들어가는 등 송환무드를 조성할 수 있는 각종 ‘변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유엔사의 관계자는 19일 “북한측이 지난 17일 비서장회의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주민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뒤 송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면서 “이번 주초에 열리는 군사정전위 비서장회의에서 납치된 주민의 조속한 송환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의외로 협상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으로서도 유엔사 통제지역에서 주민이 납치된 만큼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어 적극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국방부는 이에 따라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아래 송환협상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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