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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모든가구·사회단체에 e-메일 주소 보급

    전남 광양시(시장 金沃炫)는 10일 전국 최초로 관내 4만2,459 가구를 비롯,시민사회단체,기업체 등에 2001년까지 인터넷 e-메일 주소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e-메일 주소를 통해 시정 소식은 물론 민원 접수 및 처리 상황 등을알려주는 한편 건의사항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시는 또 e-메일 주소가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자녀들이 부모 등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kwangyang.chonnam.kr)를 비롯해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들로부터 희망하는 e-메일 주소를 신청받는다.주소는 영어및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해 4∼8자 이내로 만들어 신청하면 된다.내년말까지신청하지 않을 경우 시에서 주소를 만들어 알려줄 방침이다. 현재 광양시의가구별 컴퓨터 보급률은 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겉으론 ‘해외연수’ 실제론 ‘관광’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지방의회는 의원들의 여비 마련을 위해 민간단체 보조금 등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공동대표 박창신 신부등 5명)는 9일 전북도와 도내14개 시·군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해외연수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난 한해동안 지방의원 260여명이 10억여원의 경비로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평균 38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방의원 해외연수는 그러나 방문국이나 여행지가 비슷하고 여행 일정도 관광지 중심으로 짜여지는 등 대부분 전문성과는 동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연수 후 제출한 보고서는 특별한 주제도 없는 단순한 소감문에 불과했으며,그나마 동행한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지난해 3월21일부터 4월1일까지 뉴질랜드와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 해외 연수를 다녀온 뒤 ‘뉴질랜드 탐방보고서’를작성하면서 한달 전 뉴질랜드를 다녀온 전북도의회 문회관광건설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그대로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을 12명이나 동행시켰다. 특히 전주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방의원들의 유럽시찰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1,600여만원을 지원받았고,정읍시의회도 지난해 7월 농민혁명 관련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갑오농민혁명기념사업회로부터 750만원을지원받는 등 지방정부가 민간단체 등에 지급한 보조금 예산까지 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남규(金南圭·36)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의원들의해외연수가 대부분 관광성 여행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각 지방의회는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개선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시민연대가 밝힌 외유 실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9일 공개한 전북지역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알맹이 없는 ‘유람성 관광’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북 지방의회 의원 99년 해외공무여행 평가서’라는 제목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K의원과 H의원은 지난해 5월16∼28일 시장개척 목적으로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다녀오면서 하루 평균 80여만원씩 860여만원을 여비로 사용했다. 지방의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0일간 해외여행에 나서 390여만원을 사용했으며,1년에 30일 이상 해외에 나간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광역의원과 기초의회 의장단의 해외여비가 항공기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점을 악용해 실제로는 요금이 1등급의 3분의 1가량인 2등급 좌석을 이용하고,나머지 차액는 여비로 전용한 것으로드러났다. 전북도의회 의사과에 근무한 적이 있는 공무원 김모씨는 “상당수 지방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국내에서처럼 행세하려 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은 공무원을 데리고 해외연수에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 전북시·군의회 의원 23명이 해외연수를 나가면서 공무원이 12명이나 동행하는 일이 빚어졌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의원들의 견문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해외 연수의 내용을 놓고 시민단체 등에서 외유성·관광성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항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북시민연대가 지난해 12월8일 전북도를 비롯,14개 기초의회에 해외출장과 연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전주 조승진기자
  • 가톨릭계 역사적 과오 ‘고해성사’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교회의 잘못을 공식 사과하는 의식을 가진 뒤 세계각국에서 반성과 성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톨릭계도 과거사에 대한 용서청원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같은 과거사 반성 움직임은 한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지난 3월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사과후 용서청원 방침을 밝힌데 이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산하 한국사목연구소(소장 김종수 신부)와 한국가톨릭문화학회(회장 오경환 신부) 등 가톨릭단체들도 교회사의 반성을 위한 심포지엄과 학술연구 계획을일제히 발표하고 나서 가톨릭계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주교회의는 과거 한국교회가 저지른 엄연한 과오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사과절차를 단 한번도 거치지 않았던 점에 주목,어떤 식으로든 용서를 구해야한다는 뜻을 천명했고 가톨릭학회 등 단체들도 이같은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평가를 통해 분명하고 떳떳하게 청산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가톨릭계가 반성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과거사 부분은 크게 ▲19세기초 황사영 백서와 서양선박요청사건 ▲개항기 천주교회의 선교와 전통사회의 충돌 ▲일제식민지 정권하의 민족운동 외면 등으로 요약된다. 황사영백서는 천주교 신자 황사영이 신유박해 기간중 박해내용과 대응방안을 베이징의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려고 한 밀서로,황사영은 백서에서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서방제국의 서양선박 영입을 요청한 것인데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것이 엄연한 반민족적인 행위란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또 선교지 문화와 관습을 경시하고 정복적인 태도를 보인 교황청,특히 프랑스 선교사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멸시정책에 편승한 한국 교회가 신자들만의 이익을 우선한 나머지 유교 전통을 고수하는 주민들의 개종운동과 반교회적 저항을 거세게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교회가 선교권을 보장받기 위해 정교분리 선교정책을 강조하면서교회의 민족운동 참여를 공식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한 것도 반성의 사안이다. 3·1운동 당시 교회 통치권은 강력하게 만세운동 참여를 반대했는데 앞서 안중근의사 거사만 보더라도 천주교계에서는 독립운동 차원이 아닌살인행위로규정했었다. 주교회의는 따라서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동안 학계의 주장과 여론을 겸허하게 수렴해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산하 한국사목연구소와 한국가톨릭문화학회는 최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9월과 11월 두차례의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으며 사목연구소 산하에 신학자와 역사학자들로 이루어진 ‘역사신학위원회’를 구성해놓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합천군의회 해외연수 파문…의장 사퇴

    전국 곳곳에서 주민이나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방의회의 해외연수에 대해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의회 의장이 의장직과 의원직을 함께 사퇴했다. 의원의 해외연수 문제로 의회나 의장이 공식 사과를 한 적은 있지만 의장이나 의원직을 사퇴하기는 전국 처음이다. 경남 합천군의회에 따르면 경남 합천군의회 조병채(60·趙秉採) 의장은 합천군농민회가 군의원들의 해외연수에 항의하며 의회를 점거,농성한데 대해책임을 지고 지난달 29일 의장 및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군의회는 오는 8일 제72회 임시회를 열고 조의장의 사퇴서를 처리할 예정이다.사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가 찬성하면 수리된다. 이번 조의장의 사퇴는 봄 가뭄과 구제역 파동의 와중에 의회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선진지 방자치 견학을 명목으로 5,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럽 6개국을 여행했다.여행에는 군의원 17명중 조의장을 포함한 14명과 공무원 4명 등 18명이참가했다. 이에 합천군농민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군의회 의장실을 점거,공개사과와 군의원 전원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농민회는 “봄 가뭄과 의사구제역 발생으로 농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군의원들이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조의장은 사퇴서를 내기에 앞서 농성중인 농민회 회원들을 만나 요구안을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상당수 군의원들이 조의장의 사과와 이를 의회 속기록에 남기기로 합의한 것은 직권남용으로 군의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거세게 항의한 사실이 사퇴서 제출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군의회는 “임기중 1회 해외연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정해진 법에 따라 당초 3월에 해외연수를 가려고 했으나 총선이 임박해 이를 미뤄오다 농번기 전에 다녀왔다”며 “해외연수를 떠나기 전 구제역 방제에 필요한예비비 집행을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남 고성군농민회도 지난 1일 군의회를 방문,“농산물 가격폭락과 구제역 파동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외유를 다녀온 군의회는 사퇴하라”고 주장했다.농민회는 이날 군의회에 ▲군의회 자진사퇴▲외유기간 경비지출내역 공개▲연수경비 변제 등을 요구하고 조만간 답변이 없을 경우 사회단체 등과 연대,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천 이정규기자 jeong@
  • [기고] 사업성보다 공공성에 우선을

    낮은 지방재정자립도 속에서 지역주민들의 많은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민선 단체장들은 비용을 줄이는 구조조정보다는 수입을 늘리는 경영수익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경영수익사업은 구조조정에 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일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수입 확보의 여지가 넓기 때문이다.또한 인력감축 등의 고통도 따르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앙정부도 분권화에 따른 책임성과 연관시켜 “중앙정부가 먹여 살리던 시대는 지났다.이제는 지역에서 스스로 재원을 조달해서 주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단체의경영수익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지자체의 경영수익사업은 696개 기관이 수행하는 1,303개의사업으로 확대됐다. 지자체들은 이들 사업에 2,103억원을 투자,4,104억원의이익을 냈다고 한다.투자이익률이 200% 가까이 되는 놀라운 경영실적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수익을 발생시키기 위해 희생된자원의 양,즉 비용이 정확하게 계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현금이 나가지 않으면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현금주의방식의 회계처리를 채택,공무원의 인건비,시설의 감가상각비 등을 계산하지 않거나 지자체 재산의 감소를 고려하지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자체는 기업과는 달리 자연훼손과 같은 현금화하기 어려운 공공의 비용까지도 계산해 이익을 산출해야 하지만 이는 더더욱 기대하기어렵다. 기본적으로 지방경영수익사업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민간기업이 지자체가 나설 때까지 그 사업을 내버려 두지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지자체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성과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쉽지 않고,주인인 지역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경영성과에 대해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업에 비하여 비효율적이기 쉽다. 행정공무원보다 효율적이고 사업감각이 훨씬 뛰어난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업은 사업성이 없거나,상당한 위험이 따르거나,대규모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거나,할 수 있는 권한이주어지지 않은 것들이다. 지자체는 그 사업재원이 민간부문이 제공하지 못하는 공공성이 높은 서비스를 위하여 민간부문에서 강제적으로 이전된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면 지자체는 가급적 민간기업에게 필요한 권한을 부여하거나,투자재원의 조달을 도와주어서 민간부문으로 하여금 사업을 수행하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요건을 붙여서 사업을 추진하게 하고적절한 대가를 부과하여 특혜성 시비를 피할 수 있어야 한다.반면 사업성은떨어지더라도 공공성이 크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또한 경영수익사업이단체장의 치적 홍보의 수단이 되거나 구조조정 결과 남은 인력을 배치하기위한 자리 만들기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경영수익사업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째,사업 착수 전에 사전조사를 통해서 사업성 뿐만 아니라 공공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둘째,사업 착수 후에는 기업회계방식의 회계처리로 정확한 이익을 계산해주기적으로 엄정한 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이 과정이 자치단체장이나 관련 공무원들의 정치적 및 관료적 이익에서 자유로워야 함은 물론이다. 이렇게 될 때에 주유소나 골프연습장 사업을 추진하거나,사업에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분명히 필요한 데도 이러한 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이익을 보고하는 자치단체,충분한 보호방안도 없이 지역에 소재한 천연기념물을 관광상품화하는 자치단체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며 경영수익사업의 내실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金載勳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 “미래로”하노이·호치민 축제물결

    [호치민시티·워싱턴 외신종합] 베트남종전과 통일 25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30일 옛 사이공인 호치민시티와 수도 하노이 등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새벽 6시 30분 월남 시절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에서 치러진 기념식으로막을 올린 기념행사는 각계각층의 퍼레이드와 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이어졌다.기념식이 펼쳐진 독립궁에는 전면에 국가지도자인 전 호치민 대통령의 초상이 드리워져있고 양편에 베트남기와 공산당기가 걸렸다.기념식과 퍼레이드외에도 시내 각 가정과 거리마다 베트남기를 내걸고 각종 애드벌룬과 플래카드를 선보여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연출. ■수도 하노이에서 5년마다 치러오던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는 베트남정부의실용주의 노선이 반영된듯 이번에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치러지지 않았다.대신 29일 앞당겨 레카피유 공산당서기장과 천득렁 대통령 등 정부요인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국회의사당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혁명가 열창과 함께 치러진 기념식에서 판반 카이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종전 25년만에 정치 외교경제등 모든 면에서 안정을 돠찾았다”고 선언하고 이제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카이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전 책임론’을제기.카이총리는 “종전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베트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는 참전국들의 책임이 크다”고 밝히고 “참전국들은 책임있는 태도로베트남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에서는 베트남군 300만명,미군 5만8,000명,한국군 5,000명,호주군500명이 죽은 것으로 돼 있고 미국의 고엽제 살포로 400만명의 피해자가 생긴 것으로 베트남은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군 용사들이 베트남종전 2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위령비를 세운다.대한월남참전복지전우회(이사장 김문구)는 5월 2일 베트남중부 쾅남성 디엔증사 하미마을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베트남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하미마을은 베트남전 중 청룡부대 작전지역으로 전투가 가장 치열해 주민들의 피해 또 한 컸던 곳. ■미국 정부는 25년 전 베트남전에서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등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된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공화당의 유력상원의원인 짐 제퍼즈가 28일 촉구.제퍼즈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지금이야말로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 군 복무시 생긴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보상 문제를 다룰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
  • 로버트 케네디 2세, 폭격훈련 섬서 환경보호 시위

    [비에케스(푸에르토리코) AP 연합] 환경보호주의자인 로버트 F.케네디 2세가 미군의 폭격훈련장인 푸에르토리코 비에케스섬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스쿠버 다이빙 시위에 나섰다. 케네디 2세는 18일 비에케스섬 주민 시위대와 함께 폭격으로 황폐해진 섬인근바다를 스쿠버 다이빙하면서 군사훈련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새와 동물을보호하기 위해 미 해군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의회(NRDC)의 수석 자문위원인 케네디 2세는 산호초에 파묻힌 탄약과 탄피를 꺼내고,폭탄에 맞아 바다에 잠긴 배를 샅샅이 조사했다. 그는 군함의 표적으로 쓰였던 배 주변을 잠수한 후 “우리는 해군을 여기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이어 비에케스섬내 폭격장소와 훈련장에 위치한 주민 시위대의 캠프를 잇따라 방문,연대의사를 표명했다.케네디 2세는 앞서 17일 미 해군이 환경법을 어기면서 미국 본토에서는 결코 허용될 수 없는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비판했다. 미 해군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작은 섬인 비에케스섬 영토의3분의 2를소유하고 있으며,대서양함대의 주요 군사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이 섬의주민 1만여명은 폭격장과 탄약고 사이에 샌드위치 신세가 된 채 살고 있다.
  • 이, 평화협정 최종안 제시 팔레스타인측 거부 의사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16일 팔레스타인과의평화협정 최종안을 공개,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를 허용할 뜻을 내비쳤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주례각의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최종 평화협정안을 제시하고 총리실 성명을 통해 언론에 공개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바라크총리의 제의가 자신들의 요구에 못미친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 최종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다음달부터 협상에 들어가 타결 시한을 올 9월로 설정한 최종 평화협정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에 제시할 양보 가능하거나 양보 불가능한 영토 문제 등을 담고 있다. 바라크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필요한 영토적 통일성을 부여하기위해 요르단강 서안 영토의 최대 80%를 팔레스타인에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비무장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루살렘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타적 주권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말해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의 수도로 삼겠다는 동예루살렘을 절대 포기할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바라크는 대신 예루살렘 인근과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5만∼6만명은 팔레스타인에 넘겨주고 요르단강 서안내 유대인 정착민 대부분은이스라엘로 흡수하겠다고 밝혔으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67년 중동전쟁중 잃어버린 이스라엘내 고향마을로 귀환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의 보좌관인 나빌 아부르데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동예루살렘 전체지역에서 철수해야한다는 팔레스타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바라크 총리의 평화협정 최종안을거부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
  • 은평구 ‘재개발 사이버창구’ 개설

    서울 은평구는 지난 15일부터 구 인터넷 홈페이지(www.unpyong.seoul.r) 안에 ‘주택재개발 사이버 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재개발사업 구역지정 요건 및 대상▲재개발사업 절차흐름도▲사업구역 위치,세부내용,기초조사 결과,재개발 가능년도 등 현황▲재개발·재건축사업비교 등을 담아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 E메일(hrdv@unpyong.seoul.kr)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주택재개발에 대한 질의·건의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접수된 질의 및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회신하고 우수한 내용은 재개발 업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 중구

    서울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올해 행정목표를 ‘전자(電子)구정’으로 정했다. 지난 94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주전산기(TICOM)를 도입하는 등 정보화에 앞장서온 자부심을 바탕으로 정보화사업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인프라는 이미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지난 98년까지 모든 직원들에게 PC를1대씩 보급했으며 구청·동사무소·보건소·구의회를 모두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해 기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직원과 주민들에게 E메일 주소를 무료로 부여하고,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통해 각종 구정홍보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중구가 가장 처음 시도했다.구청 안에서 처리되는 업무에서는 이미 종이가 사라졌으며,직원들간의 의사소통도 거의 모두 E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직원들의 전산운영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전자계산소와 동국대등 외부기관에 위탁, 해마다 전산교육 및 이용기술 경진대회를 여는가 하면주민들을 위해 관내 2곳의 학원을지정해 주부 인터넷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각 지역의 마을문고를 이용한 무료 인터넷교육도 중구가 공을 들이는 사업의하나다. 이와 함께 오는 7월부터 동사무소 기능이 전환되면 ‘정보코너’를 최대한확대해 주민들이 마음껏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구는 특히 오는 2010년까지 통합사무자동화,지역세무시스템,건축·도로·지리정보시스템 등 정보인프라를 바탕으로 외부기관을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연결하는 구정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올 한햇동안 정보통신망과 전산장비 등 물리적 기반을 확충하고 민간기업 수준의 정보능력을 갖추는데 구의 행정력을 집중,21세기에적합한 전자 구정의 기초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전북 고창군, 20일 수산물축제

    “주꾸미와 닮은 ‘빛나리’ 아저씨를 찾습니다” 14일 전북 고창군(군수 李昊鍾)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구시포해수욕장과 선운사 광장 등지에서 열리는 제5회 수산물축제에서 얼굴이 주꾸미를 닮은 ‘주꾸미 아저씨’ 선발대회를 갖는다. 주꾸미는 낙지과의 연체동물로 머리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우며 힘이 좋은 동물. 주꾸미를 닮은 사람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대머리만 참가할수 있다.주꾸미처럼 얼굴이 둥글고 재미있는 표정을 짓는 사람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심사기준은 ▲탈모와 얼굴 상태가 주꾸미와 비슷한지 여부 50점 ▲재치 25점 ▲관중 호응도 25점 등이다.병원 의사와 수협 관계자 등 5명이 심사를 맡는다.부상으로는 냉장고와 세탁기, TV 등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도 가능하다. (0677)560-2443고창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 정상회담/ 특별좌담

    오는 6월 분단 반세기만의 첫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한매일은 11일 정치·외교·경제전문가 등을 초청,이에 대한 의미와 전망 등을 집중 점검하는좌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와 전망, 동북아 냉전구조 해체 가능성,남북한 경제협력과 공동이익,한반도 주변정세에 끼칠 영향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좌담에는 강만길(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와 강정모(姜正模)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임혁백(任爀伯) 고려대 정치외교학과교수가 참석했다. □강만길 이번 남북정상 회담 합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지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4자회담이니 6자회담이니 여러가지 방법이 시도됐지만 이번만큼은 한반도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춧돌을 놓았기 때문입니다.외세를 배제하면서 월남과 같은 무력통일도,독일과 같은 흡수통일도 안된다는 차원에서 수립된 포용정책,즉 적극적 화해정책이 열매를 맺은게 이번 정상회담 성사인 것입니다. □임혁백 그렇습니다.94년정상회담 성사는 사실 외세의 도움에 의한 것이었습니다.당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서울 불바다 발언 등으로 고조된 위기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 결과였습니다.이번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응한 이유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습니다.기본적으로 김정일 체제는 유훈(遺訓)통치체제입니다.모든 것이 김일성(金日成)의 유훈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분단과 냉전의 해체를 통해 평화체제를 구축하라는 것이 김일성의 유훈이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자기 체제를 굳힌 결과,자신있게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강정모 북한에게 남한과의 정상회담,즉 정치·경제·문화적인 협력이 필요한 이유는 경제문제 때문입니다.인민을 먹여살리지 못하는 정권에 무슨 힘이있겠냐는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 합의는 현 정부가 그런 사정을 잘 파악한결과로 볼수 있습니다. 서해교전,잠수함 침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일관되게 포용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남북간 신뢰 관계가 공고해졌습니다.특히남북 경제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협력을 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물론, 국방비등 지출을 줄이면서도 경제발전에 전력투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해진 것도 북한이 정상회담에 합의한 계기라고 봅니다. □강만길 이번 정상회담은 동북아 냉전체제 해소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사건입니다.현재 한·소,한·중 관계는 정상화됐지만 북·일,북·미 관계는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북·일,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남북관계가 화해분위기로 돌아서야 완전한 냉전체제의 해소가 이루어집니다.남북관계는 이를위한 연결고리입니다.이런 점에서 북·일,북·미관계 호전 이전에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은 우리의 민족적 문제를 우리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입니다.지금까지는 주변 국가의 대북정책에 따라가기 급급했다면 이제는 남북문제가 앞서 해결되고 북·일,북·미 관계가 뒤따라오는 구도로의 변화를 가져온 것입니다.한반도가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해소함으로써 비로소 세계평화,동북아 사회에기여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혁백 좋은 지적이십니다.그동안 북·미 관계에서 한국이 원하지 않으면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 의사가 있더라도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아무래도 북한보다는 한국이 중요한 때문이지요.그것이 국제구도의 틀이었습니다.한국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굳이 한국의 결정권을 침해하면서 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그래서 북·일,북·미의 관계 개선이 지연됐던 것이지요.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에 그러한 심리적 장애를 제거해준 계기가 됐습니다. 주변 국가들은 모두 이 지역의 냉전구도 해체를 원합니다.물론 통일된 한국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경쟁국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래도 냉전구도 해체는 모두에게 이익입니다.단적으로 동아시아 시장 형성을 막아온장애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이는 동북아 철도망 연결,비행항로 개설 등 물자수송 장벽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현 정부의 평화체제 구축 정책이주변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통일한국 건설’보다는 ‘냉전해체’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강정모 경제적으로 봐도 세계는 지금 지역 경제협력의 방향으로 진행되고있습니다.북미의 나프타(NAFTA)나 유럽연합(EU) 등은 각각 49%,62%의 역내의존도를 보이는 반면 동북아는 29%에 불과합니다.왜 역내 의존도가 낮은가하면 냉전체제 지속과 북한의 폐쇄주의 때문에 교류협력 조건이 형성되지 않은 탓입니다.북한이 개방으로 가면 동북아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만길 회담성사에 제일 조급해지는 사람들은 역시 이산가족들이지요.인도주의적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 문제가 남북문제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됩니다. ‘이산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것도 안된다’ ‘남북대화도,비료를 주는 일도 안된다’는 식으로 가서는 안되지요.이는 당사자들도 이해를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정부 대북정책의 장애가 된다는 것은 이산가족 자신들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순리적으로 풀어야 합니다.인정적인문제인지라 거론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냉철하게 다뤄야 합니다. □임혁백 이산가족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인권·인도적인 문제로 해결돼야 한다는데는 동감하지만 북한에서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지금까지 이산가족 교류가 제대로 안된 것은 북한 체제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때문에 이는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냉전체제가 해체되더라도 단숨에 해결되지 않습니다.따라서 그때까지는 현실적인입장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안되면 모든게 안된다는 식의 접근방법은 버려야할 것입니다.오히려 어떤 시점에서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할지에 대해 세부전략을 세우는게 중요합니다. □강만길 우리는 기나긴 통일여정의 첫걸음에 들어섰습니다.그 지향점은 ‘비흡수 평화통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독일식도 베트남식도 아닙니다.이를 위해 첫단계로 정착시켜야 할게 평화공존 체제입니다.이를 위해 가장중요한게 기간을 길게 잡고,인내해야 하고,타협과 호혜의 원칙에 충실해야한다는 것입니다.우리 국민의 통일의식에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정부는 우리의 통일교육의 방향을 지금의 대결의식의 틀이 아닌 호혜의식으로 바꿔가야 합니다.또 걱정되는 점은 정권이 바뀌면 통일·대북정책이바뀌거나 후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는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 불행한 일이될 것입니다. 현 정권이 있는 동안 적극적 화해 정책이 최대한 정착돼야 합니다.그런 면에서 이번 발표 시기를 총선에 결부시켜 문제삼는 것은 대단히저(低)차원적인 안목입니다. □강정모 그런 소모적인 논쟁들은 남북통일,국가 단일 공동체로 가는데 있어떨쳐버려야 할 일들입니다. 남북한 교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서로 공동체로서 이익을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그런 면에서 사실 남북한은 양보가 필요없다고 봅니다.서로 물러서지 않아도 많은 이익을 얻게 돼있는데 무슨 양보가 필요하겠습니까.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 당국자와 주민간의 상호 신뢰입니다.서로 이익을 위해 합리적으로 의논해 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임혁백 전술·전략적으로 협상의상대방이 이야기한게 과연 지켜지느냐는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이를테면 야당이 집권을 했을 경우,현재의 대북 햇볕정책을 원점으로 돌려놓을 것 같으면 북한이 협상할리 없습니다.진지한 협상 상대로 인식하도록 하려면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 지지를 보내야 합니다.세계사적으로는 냉전 종식,민족사적으로는 분단 해체라는 이 역사적 상황을 앞두고 여야 구분없이 지지를 보내서 우리 당국자들이 좋은 위치에서협상을 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강만길 우리는 갑자기 오는 통일을 지향하지 않습니다.서서히 단계적으로오는 통일이어야 합니다.아마 후세의 역사가들이 남북합의로부터 통일이 시작됐다고 말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이번 회담 합의는 남북합의서 교환이래 두번째로 온 통일의 기회입니다.우리가 지향하는 화해통일에 최대한 접근한 경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임혁백 남한·북한과 대만·중국을 예로 들겠습니다.남북한은 고위수준에서 상당히 많은 대화를 했지만,교류·교역·여행 등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있습니다.반면,대만과 중국은 대화는 없는데도 엄청난 규모의 투자와 교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결국 우리는 대화는 많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다는것입니다.이미 우리는 남북 기본합의서라는 훌륭한 문서를 갖고 있습니다.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더 이상 원칙문제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구체적인 성과,즉 이산가족이나 사회간접자본 연결 등 실질적인 문제를 토의해야 할 것입니다.남북화해는 우리가 IMF를 돌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신발·섬유산업에서는 노동력을 얻을 수 있으며 사회간접자본(SOC)개발로는 중동특수를 넘어서는 성과가 가능합니다.북의 토지와 인력에 남의 자본과지식이 혼합되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동시에 당장의 이익 확보보다는 통일비용을 줄인다는 측면에서의 접근도 필요합니다.북한이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에 이르도록 협력하는 것이 향후 통일부담을 감소의 관건입니다. □강정모 남북관계의 가장 큰 틀은 공존체제입니다.공동번영과 균형발전이공동체의 핵심입니다.하지만 쉬운 것부터 시작해 서로에게 이익이되는 것을우선 찾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양쪽의 사회기반시설을 속히 연결해야 합니다.외국이 북한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또 북한이 식량사정을 개선할수 있도록 농업을 살리고 경공업을 육성해야 합니다.다행히 우리의 산업 사이클이 경공업을 다른 나라로 넘겨줘야 하는 시점입니다.그런 산업구조를 북한에 넘기고 철도·도로·통신·에너지·전력만 연결시키면 여기서 오는 경제이익은 계산할 수 없는 정도가 될 것입니다. 정리 김태균 이지운기자 windsea@
  • 뉴스피플 414호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최고급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14호,4월11일 발매,4월20일자)는 한반도의 새 역사를 열 ‘남북정상회담’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의 과정,의제,역사적 의의,경제협력,북한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미국 본사를 비롯한 컴퓨터업계를 집중조명했으며,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의약분업를 앞둔 정부와의사·약사회,그리고 의약분업 이후 혼란을 겪게 될 내용 등을 자세히 다뤘다.지역감정과 정쟁을 일삼아 아쉬움을 남기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공천반대·낙천운동 등 본격적으로 ‘유권자의 힘’을 보여준 4·13총선의 이모저모도 들여다봤다. 소백산 일대에 괴짐승이 출현,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되면서 그 정체를 추적했다.이밖에 종업원들이 일은 하지 않고 컴퓨터로엉뚱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버슬래킹’과 이를 막고자 하는 회사의 사생활 침해문제 등도 꼼꼼하게 짚어봤다.또 단독입수한 월간 ‘삼천리’에 실린대한제국의 멸망을 지켜본 ‘비운의 황태자’ 영친왕과의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 남북 정상회담/ 박재규·박지원 장관 문답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은 오는 6월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10일 오전 통일부 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갖고 “4월 중 남북한이 각각 3∼4명으로 대표단을 구성,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준비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박 통일부장관은 “실무회담에서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전반적인 스케줄을조정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문화부장관은 “양측이 적극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적인 문제,경제 협력문제 등을 실무접촉에서 논의한 뒤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회담은 언제,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열리나. (박 통일)이달 중으로 남북한이 각기 3∼4명의 대표를 구성할 것이며 여기서 구체적인 날짜 등을 협의할 것이다. (박 문화)준비 및 실무 접촉은 통일부가 주관해 남북간 직통전화로 공개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평양 방문시 의제는 무엇인가. (박 문화)비밀 접촉에서도 의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실무접촉에서 (계속) 협의키로 했다.남북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 문제,경제협력,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할 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다. ■송호경 아ㆍ태부위원장과는 몇차례나 만났나.합의 과정은. (박 문화)지난달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 만난 이후 베이징에서 비공개로 여러 차례 만났다.지난 7일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8일 베이징에서 오후 4시부터 회담을 했다.이 자리에서 송호경 부위원장과 최종 합의문을 만들고 7시25분 서명했다. ■4월7일 북한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나. (박 문화)비밀 접촉 과정에서의 논의 내용을 밝히는 것은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정상회담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가나. (박 문화)구체적인 합의는 4월에 열리는 양측 실무자회담에서 결정될 것이다.의제,절차 등의 구체적인 문제도 여기서 논의한다.비밀 접촉에서는 이런문제들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문제도 논의됐나. (박 통일)다음 정상회담은 양측 정상들이 만나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비료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박 통일)비료와 식량 지원은 전년도에도 했다.앞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대규모 남북 경제협력 등 사전 조건은 있나. (박 문화)없다.북측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접촉하면서 느낀 바로는북측의 태도가 적극적이고 건설적이었다는 것이다.실무자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북의 태도가 확실히 변했다.회담 과정에서 체제 선전 등은 전혀 없었다.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베를린선언을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경제협력이 이뤄지는 것은 당연하다.남북간,국제기구,외국자본이협력할 것이다. 몇가지 느낀 점은 북측이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남북간 화해와 협력이 없이는 국제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 같았다.세계 여론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 같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까지 중국과 미국은 어떤 역할을 했나. (박 통일)중국과 미국은 그동안 한국의 포용정책에 대해 북한에 지속적으로설명해왔다. 그리고 남북한이 여러 분야에서 협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이필요하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남북 정상회담은 94년에 합의된 바 있다.이번 합의도 그 연장선상인가,당시 합의된 사항들은 유효한가. (박 통일)이번 합의사항은 김영삼 정부때의 것과 다르다.당시와는 의제도다르다. ■남북한 접촉시 남한의 총선 일정이 감안됐나. (박 문화)그렇지 않다.북측은 ‘남측이 총선을 앞두고 회담 성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그러나 남북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을 강조했다.3월22일 베이징 접촉에서 우리측생각을 최종 통보했고 그 이상의 접촉은 않겠으니 최종 입장을 기다리겠다고말했다.민족의 대(大) 경사를 그런 식(정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 대북 특사로 결정됐나. (박 문화)지난달 15일 대통령께서 관저에서 만나자고 해 갔더니 말씀을 하셨다.문화관광부장관은 적임자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통일부 장·차관이나 실무자가 가면 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으니 가라고 하셨다.그래서 박재규 장관으로부터 지침과 요령 등을 들으며 긴밀히 협의해 진행했고,좋은 결과가 나왔다. ■송호경이 부위원장으로 있는 아·태평화위는 민간기구다.이번 당국간 합의서에 송호경이 민간기구의 대표로서 서명했는데 합의서는 유효한가. (박 문화)송호경 부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북한측의 공식 특사로서 임명받은 것이다.합의서에도 ‘상부의 뜻’임을 표시하고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청에 의하여’라는 점을 명기했다.김 위원장은 특사로서 충분한 자격과 권한을 가졌다. ■급작스럽게 남북 정상회담을 발표하게 된 배경은. (박 문화)대통령은 취임사부터 정상회담을 제의했고 베를린선언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3월17일부터 수차례 비공개 접촉을 가졌고 의견 조정의 시간을보냈다.4월7일 수용하겠으니 8일 만나자고 해서 합의했다.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 사건이라는 점에서나 보안문제상 정상회담 내용을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북한도 이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북한이 강조한 점은 세계가 주시하는 만큼 외신에도 충분히 알려야 하고 전 주민이 알수 있도록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분단 55년 만의 민족 대경사가 이루어졌고 세계의 축복을 받을 일인 만큼 남북한이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대한광장] ‘초보 민주국가’를 벗어나자

    한국의 사회문화시계는 몇 시를 가리키고 있는가? 선진국은 물론 세계 모든 나라들이 새로운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는데 국력을 총집결하고 있는 시점에 우리의 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은 아직도 80년대 권위주의 시대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총선을 앞두고 이해집단들이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비민주적이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나섬으로써 우리 사회문화의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협회 집행부가 대통령과 면담한 후 집단휴진계획을 철회한지 불과 수일만에 다시 3일간 집단휴진에 들어가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가져다주었다.수련·전공의도 가세한 이 파동은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수용함에 따라 일단 진정되었으나 이번에는 대한약사회가 정부와 의사협회의합의내용을 ‘밀실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정부는 이 합의안이 약사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고있지만 약사들의 반발을 그냥 무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노동계에서는 서울지하철노조 승무지부가 노사합의안을 무시하고 집단행동에 들어가려 시도했고,전국 직장의보노조는 7월로 예정된 의보통합에서 직장과 지역의보의 조직 및 재정의 완전 분리운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또한 대우,현대,기아,쌍용자동차 노조는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불법적인 연대파업에 들어갔다.이에 검찰은 “선거를 틈타 집단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엄단할 방침”임을 밝혔다.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노조의 파업은 같은 성격은 아니지만 이들 집단행동이 보이는 공통점은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점에 ‘국민건강권 보장’이나 ‘국부유출 반대’와 같은 명분 뒤에서 집단이익을 관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국민과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시위나 파업 등 집단행동은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가 제3자의 지지를 얻어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수단이다.아무리 시위당사자들의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그 요구가 다른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그 시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광주민주화운동과 6월항쟁이 정당성과 도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현장에 있던 시위대뿐만 아니라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기때문이다. 반면에 의사협회의 이번 집단행동의 직접적인 발단이 최근 정부가 의료수가를 6% 인상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불만이라는 사실은 많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비록 의약분업으로 의사들의 수입이 감소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고소득층에 속한다.더욱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의사협회 내부의 민주적 절차는 물론 대통령과의 약속,약사협회와의 합의 등을 무시한 채 물질적 이익을 위해 자행된 집단행동은 의사협회가 표방하는 ‘국민건강권’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의사협회는 TV드라마 ‘허준’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정부도 이번 집단휴진 사태에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비민주적이고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대하여 정부가 원칙 없이 대응하여 다른 이해당사자인 약사들의반발을 자초했다.이러한 대응은 정부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비민주적 집단행동을 사후적으로 정당화시켜 줌으로써 유사한 집단행동의 재발을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는 ‘우는 아이에게 떡 하나 더 주는’식의 대응은 종식되어야 한다.의사협회가 제기하는 문제점을 정부는 처음부터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동참하는 기구를 통해 논의해야 했다.21세기는 민·관 파트너십의 시대이다.지금은의약분업 문제와 같은 갈등을 민·관 파트너십 체제로 슬기롭게 해결하여 ‘초보 민주국가’의 딱지를 떼어버리고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민주국가’로 이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다. ◆金 昊 均 명지대교수·지식정보학
  • 파업근절 담화문 배경·의미

    정부가 9일 ‘불법파업과 집단이기주의 근절을 위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한것은 4·13총선에 편승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가까스로 회복기에 접어든국가 경제와 개혁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선거때면 이완된 사회 분위기를 악용,관행처럼 빚어지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적 행태에 쐐기를 박고 불합리한 요구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담화문 발표 배경/ 이익집단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선거에 즈음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특히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며 자동차 4사노조가 벌이고 있는 파업은 외환위기의 근본적 해결책인 구조조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는점에서 정부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의사단체·축협 등이 거부하고 있는의약분업,농·축협 및 의료보험 통합 등도 하나같이 정부의 개혁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사안이다.?정부 ‘법대로’ 강력 시사 정부는 이번 만큼은 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겠다는단호한 입장이다.즉 이번 담화문은 불법행동을 일으키고 있는 이익집단들에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인 셈이다.특히 불법행위 주동자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강경 자세가 관련 단체들의 자숙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대국민 설득 / ▲자동차노조 파업 ▲의약분업 관련 의사들의 집단 휴진 ▲의료보험조합 및 농·축협 중앙회의 통합과 관련한 파업 ▲각종 환경시설물 입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현상 등도 집단이기주의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위법 행동에 대한 강경 대처의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설득했다. 의보통합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국민에게 의료보험의 혜택을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며 농·축협 통합도 농민 전체를 위하고 농·축산업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집단행동은 국민 대다수의 이익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4·13총선 D-5/ 이런 전과자도

    7일 전과기록이 공개된 189명의 총선 출마자 중에는 민주화운동 등 이른바시국사범과는 관계없는 일반사범이 85명(45%)이나 됐다.특히 일부 후보는 존속상해,과실치사,혼인빙자간음,간통,절도,뺑소니,사기,횡령,공갈,뇌물수수,위증,무고 등 지역 유권자들도 듣기 민망한 전과경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었다. 전남 해남·진도에 출마한 무소속 이석재(李錫在)후보는 폭력,공무집행방해,상해 등 5건의 전과를 기록했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양연수(梁連洙)후보도 집시법,국가보안법 위반 등 5차례의 전과를 보유해 최다 전과를 기록했다. 일반사범으로는 경기 이천의 민국당 이한정(李漢正)후보가 사업가 시절 연루된 사기 2건,공갈 1건 등의 전과가 있었고,성남 수정에서 출마한 공화당김기평(金基平)후보도 선거법 위반 2건,사기 1건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 중구의 자민련 최팔용(崔八龍)후보는 동네 가게에서 다른 사람의 우산을 들고 나가다 절도로 집행유예를 받았고 월세 문제로 집주인과 다투다 상해를 입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전력이 공개됐다.금천의 민국당 구재춘(具載春)후보는 옛 신민당 지구당위원장 시절 대의원대회때 폭력을 휘두른 사례와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 등으로 2건의전과를 보유했다. ‘DJ 저격수’로 알려진 서울 강서을의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후보는 80년 DJ 내란음모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지만 80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전과여서 전과후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예레포츠지 회장을 역임한 민국당 김휴열(金休烈·서울 관악갑)후보는 혼인빙자간음,사기,횡령으로 2년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 서대문갑의 자민련 이의달(李義達)후보는 한의사 시절 업무상 과실치상과 약사법 위반으로각각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전북 군산의 한나라당 양재길(梁在吉)후보는 존속상해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쿠바 소년’ 엘리안 父子상봉

    6일 미 버지니아주 덜러스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내려서는 미겔 곤살레스(31)의 마음은 매우 설랬다. 지난해 11월 그의 부인과 함께 쿠바를 탈출하다 배가 좌초하는 바람에 마이애미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아들 엘리안(6)을 거의 반년만에 보게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같은 희망은 미국 정부와 마이애미의 친척간 협상이 결렬됐다는소식을 들었을 때 점차 희미해지고 있음을 그는 깨달았다.미 정부와 엘리안의 친척들은 이날 엘리안의 양육 및 보호권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엘리안의 친척들은 “미 정부가 아이를 한밤중에 빼앗아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결렬이유를 밝혔다.반면 미 정부는 “엘리안의 송환자체를 다시 다뤄야 할 판국”이라는 말로 이유를 대신했다. 클린턴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엘리안이 쿠바 탈출중 배가 난파해 구조된 직후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 될 것을 예상하고 법정에서 다루도록 했다.이에 따라 미 연방법원은 엘리안이 난민이 아닌 만큼 쿠바로 송환돼야 한다고 판결했고엘리안을 ‘카스트로 정권 반대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친척들은 즉각항소했다. 엘리안이 머무르고 있는 마이애미의 ‘리틀 아바나’의 집 주변에는 연일수백명의 쿠바계 주민들이 몰려들어 엘리안의 송환반대 시위를 벌였고 수많은 기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 정부는 표를 의식해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못하고 있고 쿠바계 주민들과 통하는 ‘채널’도 없는 실정이다.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도 “아버지가 미국땅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엘리안을 데려가는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론적인 발언만 하고 있을 뿐이다.미겔을 후원하는 듯한 카스트로의 태도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 박희준기자 pnb@
  • 4·13총선 D-5/ 지도부 움직임과 유세 표정

    여야 각 당과 후보진영은 4·13총선 D-6일인 7일 수도권 경합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지도부 움직임. 민주당은 서울과 대전,충청지역에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잇따라 열고야당의 경제위기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정국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안정의석 확보를 호소했다.특히 후보자 전과공개에서 민주당후보들은 시국사범이 많은데 반해 야당후보들은 반(反)사회,파렴치범들이 많다는 점을지적하며 ‘비교우위’를 집중 부각했다.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충청지역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바로 다음날부터 정권투쟁에 돌입할 것이며,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는 후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인물로국민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가자”며 차기 대권주자 이미지 부각을 통한 바람몰이를 계속했다.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인천·경기 유세에서 “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동안 IMF 위기를 잘 극복,전 세계가 놀라고 있지만 야당은 김종필(金鍾泌) 총리를 6개월 동안 반쪽 총리로 만드는 등 사사건건 방해만 해왔다”며 안정의석 확보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부산 영도,북·강서을,울산,경남 진해 등PK지역의 열전지대를 찾아 민국당 바람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이 총재는 ‘DJ 대 반DJ’ 구도를 되살린다는 전략 아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북한 특수’ 언급과 관련,“북한 주민이 굶어죽고 있는 판에 무슨특수냐”면서 “김 대통령의 ‘북한 특수’와 남북정상회담 언급은 총선 승리를 위해 북한을 끌어들이는 ‘신북풍’”이라고 맹공을 가했다.이어 “관권·혼탁선거가 계속되면 총선이 끝난 후 심각한 후유증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은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의 ‘투톱 시스템’으로충청권과 수도권 공략을 계속했다.특히 김 명예총재는 선거일 사흘 전부터헬기를 이용해 충청권 경합·열세지역 전역을 누비면서 전방위 지원사격에나설 계획이다.그는 연설회에서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한다”면서 “앞으로 자민련의 협력없이는 국회에서 입법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자민련의캐스팅보트 역할을 강조했다. 민국당은 당 지도부가 대거 출동한 가운데 취약지인 수도권 재공략에 나섰다.조순(趙淳) 대표는 종로 정당연설회에서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관권·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깨끗한 정치를위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매서운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 개인유세. ◆지난 4·5일 두차례에 걸쳐 낙선운동 대상 후보측 운동원들과 충돌을 빚었던 충북 총선시민연대가 청원군에서 또다시 후보측 운동원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충돌했다.7일 오후 1시25분쯤 청원군 강외면 신용협동조합 앞에서 시민연대 회원 10여명이 유권자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이려는 순간 신원을 밝히지않은 남자 4명이 이들이 들고 있던 홍보 피켓 등을 부수고 몸싸움을 벌였다. ◆전남 최대격전지인 보성·화순 지역구의 경우 화순군수는 민주당 한영애(韓英愛)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군수 비서실장은 무소속 박주선(朴柱宣)후보를 돕겠다며 사표를 제출,관심을 끌고 있다.군청의 한 공무원은 “군수와 비서실장을 지낸 분이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토로했다. ◆인천 부평을의 민주당 최용규(崔龍圭)후보는 이날 정당연설회가 소모적 행사라고 판단,이를 개최하지 않고 거리유세를 강화하기로 했다.최후보측은 정당연설회를 열기 위해서는 앰프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하는 비용이 적잖게 들어갈 뿐 아니라 당원들만의 행사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렇게 결정했다.최후보측은 이같은 의사를 중앙당에도 공식 전달했다. [총선 특별취재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농가에서 기르는 1,100만 마리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전면 예방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또 소독 등 방역을 위해 농·축산업,위생관련 공무원과농축협 직원,농·축산업 전공 대학생,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군인·경찰 등에도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올해 일본에 수출할 돼지고기 8만t 전량을 수매하는데 드는 축산발전기금지원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대출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경영안정자금 추가 대출,자녀 학자금면제,생계비 일부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육류 수출은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 중단될 것으로예상돼 국내 축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의사구제역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보상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농림부 산하 비상대책본부는 실무위원회로 전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에 의해 전염된 것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라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중단된 돼지고기수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부터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재 영국으로부터 공수중인 200만마리 분을 포함,모두 230만마리 분의 예방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필요한 예방약은 추가 구입해 전국의 돼지·한우·젖소 등 1,100만마리에 대해 모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또 각 시·도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피해농가에 생계비 등 소요예산을 확보,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가축병 신고 지역 10곳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1리와 충남 연기지역은 미감염(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경기 화성 등 신고가 들어온 다른 8곳에 대해서는 구제역 여부 판정이 나오는대로 발표하기로 했다.또 충남 홍성에서 최근 서울·인천등지로반출된 돼지들을 격리,혈청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역당국은 구제역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황사와 수입축산물,해외여행객,밀수육류 등에 대해 다각도로 추적중이며,지난 1월 중국을 여행했던 파주시 파평면 주민 31명과 태국에 갔다온 30명이 구제역 발생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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