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의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진력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회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97
  • [사회공헌] 동아제약-의료봉사단체에 의약품 지원

    [사회공헌] 동아제약-의료봉사단체에 의약품 지원

    국내 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의 사회공헌 활동은 초기 장학사업에서 점차 학술·문화 지원사업으로 확대돼 왔으며 최근에는 더욱 생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1998년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시작해 젊음의 이미지로 탈바꿈한 동아제약은 2005년 ‘박카스 봉사단’을 발족해 해마다 전 직원이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동아오츠카와 수석문화재단을 통해 분기별로 직원들이 ‘밥퍼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 5월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밥퍼 나눔운동본부 급식소를 찾아 1200명의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제약회사답게 의약품 지원이 많았다.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간호병동,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 전용의원 등 각종 의료봉사단체에 의약품을 지원했다. 1987년 수석장학회를 세운 강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하면 사회적으로 평판이 좋아지고 소비자의 신뢰도 얻어 기업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왔다. 동아제약 사회공헌 활동의 출발이 된 장학사업은 올해에도 계속됐다.8월에는 대학생·고등학생 35명에게 총 1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수석장학회는 1992년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석문화재단으로 개명하면서 학술·예술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의료부문의 발전을 위해 ‘동아의학상’과 ‘약사금탑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동아의학상은 한 해 의학연구와 저작 부문 발전에 기여한 의사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로 39회째다. 약사금탑상은 1973년 동아제약과 대한약사회가 제정한 상으로 지역주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한 약사들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로 9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학생들에게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도전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행사로 젊음의 패기를 사회공헌과 연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외곽 농촌지역인 투리엔에 한국투자증권의 치과의료봉사단이 찾아왔다. 지난 3월부터 팔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개발 특별자산펀드’를 팔 때마다 받은 수수료를 적립한 후원기금의 첫 행사였다.‘그 나라에서 거둔 수익은 그 나라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는 원칙에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투리엔 주민 600여명이 10여명의 치과의사로부터 구강검사와 치과질환 치료,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다. 이곳에 위치한 푸티엔 중학교를 방문, 교사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칫솔법과 건강한 치아관리법 등 치아건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7년간 총 200만달러(18억원)를 베트남 사회발전을 위해 학교·의료시설 건설, 아동의료비, 청소년 직업교육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용된 것이다. 외국 진출시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안내서인 ‘ELW 완전정복’을 냈다. 해당 인세는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기부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3개월에 걸쳐 전국 30여개 초·중·고교에 전자교탁,LCD프로젝터, 전동칠판 등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을 제공했다. 유 사장은 “‘True Friend’라는 말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특목고 추진 지자체 비상

    특목고 추진 지자체 비상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의 특목고 확대 방침에 제동이 걸리면서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흥 외국어고, 화성 국제고, 구리 외국어고, 이천 외국어고 등 4개의 특목고를 추가 설립하기로 해당 자치단체와 합의했으나 최근들어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당초 취지와는 달리 외고 등이 사교육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추가 신설을 전면 유보, 내년 6월까지 특목고 존폐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비롯됐다. 이와관련, 도 교육청과 해당 지자체들은 교육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시대역행적 발상’이라며 반발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김포외고 시험문제가 특목고 입시학원을 통해 사전에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특목고 입시과열이 근본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특히 교육부의 특목고 유보 방침에 반대해온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김포외고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앞으로 특목고 추가 설립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특목고 추가설립 계획 포기 의사까지 내비쳤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특목고를 추진하고 있던 자치단체들은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목고 설립은 지방선거 당시 단체장들이 주민들에게 약속한 주요 공약인데다 부지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우수한 지역학생들이 인근 지역 명문고교로 진학하기 위해 시흥을 떠나고 있다, 시흥시에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청원서를 대통령비서실과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제출했다. 특히 동탄신도시에 특목고 설립을 추진중인 화성시는 “건설교통부가 2003년 9월 아파트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단지내 특목고 설립계획을 밝힌만큼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내 부지에 국제고교를 설립하기로 하고 2006년 10월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교육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부지를 매입, 오는 2009년 3월 개교할 계획이었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동탄신도시 입주자들이 정부의 특목고 유치계획을 믿고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와 이천시도 “열악한 교육환경은 지역 발전의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특목고 설립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18개 특목고가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명분으로 지자체들이 앞을 다퉈 특목고 설립에 나서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T. 고객정보 보호나섰다

    KT가 고객 정보보호에 소매를 걷었다.KT는 5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에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용된 사이트를 알려주는 등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주민번호 도용 확인 서비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KT고객들은 메가패스 홈페이지에서 본인의 개인 정보가 제공된 웹사이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텔레마케팅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힌 고객에겐 원천적으로 전화영업을 할 수 없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KT는 ‘고객 개인정보보호 헌장’과 ‘고객 개인정보보호 실행 기준’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고객 정보보호 전문 상담센터를 통신업계 최초로 설치했으며 정보보호 자문단도 운영한다. 김태호 KT혁신기획실장은 “KT가 고객 정보보호에도 앞장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런 제도들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 대선기획 ‘대폿집 토크 4인의 정객(政客), 시대를 토(吐)하다’(KBS1 오후 8시) 김경준과 김용철 혹은 BBK와 삼성비자금에 세간의 이목이 온통 집중된 대선정국. 양대 비리 사건을 뚫고 나가려 여야 정치권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답답한 정치현실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가 관계자들을 선술집에서 만나본다. ●싱싱일요일(KBS2 오전 8시) 토종약초 청정재배 지역인 강원도 정선 신동읍에 한의사들이 찾아왔다.‘신토불이 건강송’을 부르며 약초를 캐면 다양한 약재의 효능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또 정선에 오면 부르지 않을 수 없는 노래 ‘정선 아리랑’을 전수자에게 직접 배워도 본다. 이들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배경이었던 ‘엽기 소나무’에도 가본다. ●주말특별기획 ‘겨울새’(MBC 오후 11시10분) 경우의 병원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며 수익을 올리자 경우 어머니는 함박웃으며 기뻐한다. 하지만 정 회장이 물질적 지원을 해주지 않아 아쉬워 한다. 영은과 도현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을 보게 된 경우는 영은에게 슬그머니 도현이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 영은은 무슨 뜻이냐고 되물어본다. ●얼쑤! 일요일 고향愛(SBS 오전 6시50분) 요즘 가을 추수철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마을이 있다.40여명의 작은 산골마을 강원도 정선군 북동리. 온 마을 주민들이 다들 칡을 캐러 산으로 향한다. 칡은 캐기가 만만치 않은데, 한 시간 가까이 씨름한 끝에 칡뿌리를 캐고나면 외치는 한 마디 “알 봤다!”. ●EBS장학퀴즈(EBS 오후 5시) 아이템 획득전에서 아이템 2개를 차지하며 가뿐하게 출발한 군포 수리고. 줄대결에서까지 공주사대부고의 기세를 누르며 성공한다.4승의 고지를 눈앞에 둔 공주사대부고는 군포 수리고와 치열한 본선대결을 펼친다. 두 학교의 팽팽한 실력대결에 손에 땀이 고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미국의 한 스키리조트는 친환경 헬리콥터로 리프트를 설치하고 리프트 운행도 풍력을 이용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부레옥잠을 멋진 수공예품으로 재탄생시켜 환경파괴를 막았다. 스위스의 한 의류공장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품을 없앴다. 오염된 환경을 복원시키기 위한 세계 곳곳의 움직임들을 알아본다. ●한국영화특선 ‘맹물로 가는 자동차’(EBS 오후 11시) 원대는 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도이다. 그는 체육 전공 대학생 철권, 음악도 윤수와 함께 판잣집에서 산다. 어느 날 그 맞은편의 양옥집에 글을 쓰는 문희와 그림을 그리는 미경, 노래를 하는 수애가 이사를 온다. 두 집의 남녀들은 이사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인다. ●SBS 스페셜 ‘나의 마음, 중독에 빠지다’(SBS 오후 11시5분) 일과 사랑에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 자체에 매몰되어 간다는 개그우먼 김미화씨의 고백을 통해 우리 일상 속에 숨겨진 중독의 실체를 돌아본다. 또 ‘사랑’조차 변질 돼가는 현대사회의 중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 [경제현장 읽기] 집단분쟁조정제 시행 8개월째

    [경제현장 읽기] 집단분쟁조정제 시행 8개월째

    소비자 권익을 높이기 위해 새로 도입된 ‘집단분쟁 조정제’가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조정이 끝난 두 사건 모두 기업이 책임을 인정하는 등 ‘소비자의 힘’을 보여줬다. 조정 신청 범위도 아파트에서 인터넷, 보험, 증권, 수능시험, 공산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조짐이다. 그러나 제도가 본궤도에 오르려면 적절한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비스·상품 분야까지 확산… 8호는 인터넷쇼핑 사기건 예상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기본법 시행 이후 집단분쟁조정제가 접수·개시된 사건은 7건이다. 소비자 수는 2700여명에 달한다. 이중 2건은 최근 조정이 끝났다. 분쟁조정위원회가 모두 소비자의 손을 들어줬다.1호 사건인 충북 청원군 아파트 새시 분쟁건은 지난 9월 해당 업체가 손해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졌다.2호 사건인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공동시설 미설치도 지난 19일 건설사가 계약서대로 헬스장,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설치 요구를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분쟁 조정 신청 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터넷 등 IT ▲보험과 증권 ▲회원권 등 서비스 ▲자동차 휴대전화 등 공산품 등으로 집단분쟁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엔 수시 논술을 포기한 수험생들에게 대학이 전형료를 돌려주지 않는 관행을 둘러싼 분쟁조정 문의도 들어온다. 향후 분쟁 종류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천·수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분쟁조정위는 “취지대로 신청 주체가 ‘지역 주민’에서 ‘전체 소비자’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인터넷을 통한 ‘짝퉁’ 상품의 판매, 배송 사기 등 홈쇼핑 분쟁이 8호 사건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자료제출거부 제재권’·‘집단소송제’로 효율성 높여야 집단조정제는 경제적 약자인 소비자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하는 측면이 강하다. 소비자와 기업이 시간·비용 낭비 없이 적절한 선에서 이해의 타협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업의 양심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기업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이 조정을 거부하면 소비자로서는 금전적 보상을 받기 어려운 제도상의 한계가 있다.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기업이 조정을 거부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기간이 2∼3년씩 걸리는 데다 소송비용이 피해액보다 훨씬 커 실효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명희 소비자원장은 “화해가 이뤄지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소비자가 소송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제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업들은 제도적 악용을 우려한다. 한 관계자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판결 효력이 미치기 때문에 경쟁업체를 통한 일방적 여론몰이로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정위 내부의 인력 보강과 제도적 보완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정혜운 한국소비자원 변호사는 “비용 없이 30일 이내 신속히 조정한다는 장점을 살리려면 전문인력의 보강과 예산이 필수”라면서 “기업이 부당하게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의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선진국에서 활용되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돼야 기업과 소비자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라도 집단소송제 전단계인 집단분쟁조정제에 성실히 참여하는 ‘유인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용어클릭] ●집단분쟁조정제 소비자원, 지방자치단체, 소비자단체 등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 50명 이상을 모아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제도. 지난 3월28일부터 시행된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소액 다수의 소비자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소송과 함께 새로 도입됐다. 기업이 조정위의 결정에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조정안이 성립돼 법원 판결문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8)] 국민 부담 줄이는 조세·재정공약/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2007 대선 릴레이 시론 (8)] 국민 부담 줄이는 조세·재정공약/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재벌과 금융기관의 부실 및 외환위기로 발생한 IMF사태를 겪은 지 만 10년이 되었다. 국가부도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국민들은 금모으기운동과 공적자금 투입이라는 직접적인 희생을 치렀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실업과 비정규직 양산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양극화의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공적자금은 168조원이 투입되었고 이중 회수되지 못하는 69조원은 2027년까지 국민이 혈세로 부담해야 된다.IMF 사태에서 벗어나려면 앞으로 20년간 국민이 천문학적인 빚을 갚아야 되는 현실이다. 대선주자들은 국민의 부담을 줄이면서 경제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조세와 예산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먼저 조세의 개혁이 필요하다. 간이과세제도 폐지, 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 상장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등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서민경제를 위한다며 유류세를 10%에서 30%까지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현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는 2011년까지 유류세 인상분 22조원이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 부족을 메울 수 있는 정책대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헛공약이 될 것이다. 세금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세금보다는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을 통한 과도한 이익 추구 행위를 제어할 수 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2002년에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매년 2조원 정도씩 9년간 17조원의 조세 감면을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각종 비과세나 소득공제 등의 조세지출 규모와 비율은 2002년 14조 7000억원(13.3%)에서 2006년 21조 2000억원(14.1%)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공적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재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조세 형평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조세 감면 제도는 개혁되어야 한다. 조세 감면은 단계적으로 축소되어야 하고 조세 감면 일몰제도가 준수되어야 한다. 새로운 조세 감면 제도를 신설할 경우에는 세수확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조세지출예산제도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 국민들의 혈세로 마련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는 재정개혁이 필요하다. 예산편성과 집행 및 사후관리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고 참여할 수 있는 국민예산제도가 도입, 실행되어야 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을 국가차원에서 도입함으로써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IMF사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국가채무를 관리하여 재정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가재정법상 세계잉여금을 국가채무상환에 30%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도를 50%까지 확대하여야 한다. 대형국책사업, 국고보조금 및 재정융자사업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통하여 예산절감을 도모하여야 한다. 공사비리와 부패가 지적되고 있는 대형국책사업과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며, 눈먼 돈이라는 그릇된 인식에 휘둘리고 있는 정책자금을 건전하게 운영하여야 한다.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선후보들의 조세 및 재정정책 공약을 기대해 본다. 이상근 공인회계사·함께하는시민행동 운영위원
  • “주민 의사결정권으로 지방독재 막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방 독재’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이 의사 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고 특성화 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등을 확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학교간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가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21일 발간한 ‘선진 한국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에서 국가 거버넌스 개혁 등 6대 전략을 밝혔다. 인적자원 고도화와 성장동력 확충 등 나머지 5대 전략은 앞서 ‘비전 2030’에서 일부 소개됐다.●“시민 감시·견제 장치 활성화해야” KDI는 “민주화 이후 지자체의 정치와 행정은 중앙정부에 종속됐으며 지방자치는 단체장의 독단과 전횡 및 지방의원들의 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됐다.”면서 “시민의 감시와 견제 장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으로부터 이양된 권한이 지방정부 차원에서 다시 집권화하면 자치단체장 중심으로 권력이 집중돼 궁극적으로는 ‘지방 독재’로 귀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지역주민이 정책입안 단계부터 의사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를 모색해야 하고 지방정부의 성과를 상호 비교하는 지표를 개발, 단체장을 통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풀뿌리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정파적 이익이 배제되도록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주민숙원사업’이라는 명목의 예산 낭비도 차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학에 선발 맡기고 고교간 경쟁 유도해야 KDI는 “중앙에서 통제하는 대학 입시의 기준이 초·중등 교육과정의 획일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의 자율권이 본고사 부활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합 입학 사정관 제도를 마련, 다양한 선발 기준을 연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역간 경제적·사회적 격차에 따라 학교간 격차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고교등급제를 통제할 수단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등으로 나눠 대입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특성화학교, 자율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을 확대해 학교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학교간 차별화와 혁신 경쟁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교육을 지역발전의 주축으로 삼는 ‘교육특구’도 도입하고 재정기반이 취약한 사립학교를 공립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복지제도 주먹구구식 KDI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 프로그램이 단편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복지지출의 우선순위가 모호하게 설정된 점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빈곤 자체를 복지혜택의 조건으로 삼아 탈빈곤을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근로능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최저생계비 수준을 보전, 빈곤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책임이 구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복지지원 방식도 모호해 예산낭비와 형평성 훼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즉 건강보험의 지역가입자 포괄적 지원과 장애인 LPG 지원, 노인교통수당 지원 등은 소득수준과 무관하다. 복지 전달체계도 복지인력의 규모와 전문성, 시설 등이 뒤떨어져 재정지출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군위·경산·영덕 농촌지역 기업 사회환원 앞장 교육발전기금 80억 쾌척

    군위·경산·영덕 농촌지역 기업 사회환원 앞장 교육발전기금 80억 쾌척

    농촌지역 기업들이 지역 현안인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하나로 기업마다 수천만∼수십억원씩의 뭉칫돈을 흔쾌히 교육발전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골프장서 군위에 총 40억 출연 경북 군위군은 지난 14일 산성면 운산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대중 골프장을 조성 중인 ‘군위 몽베르 컨트리클럽(대표 손권룡)’이 (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박영언 군수)에 총 40억원의 교육발전기금 출연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음달 중 군위군청에서 성금 기탁 협정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군위 몽베르 측은 우선 협정서 체결과 함께 교육기금 10억원을 출연하고 골프장이 완공되는 해인 2009년 10억원, 이후 10년간 매년 2억원씩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몽베르 측의 이 같은 교육기금 출연은 군이 지역의 낙후된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힘겹게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99년부터 교육기금 조성에 들어간 군위교발위는 지난달 말까지 주민과 공무원,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총 46억 8500만원을 조성했다. 대구은행도 지난 2일 (재)경산시장학회 최병국(경산시장) 이사장에게 장학금 15억원을 기탁하는 약정서를 전달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중앙회도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5억,10억원의 장학금을 경산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지난달 경산시 평산동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개장한 ㈜인터불고경산도 지난 3월 역시 경산시장학회에 장학기금 5억원을 맡겨왔다. 이 밖에 조일알미늄㈜(대표이사 이영호)이 회사 주식 1만 6000주(2억원 상당)를,㈜KPC(대표이사 안장홍) 1000만원,㈜세원(대표이사 김세영)이 300만원을 기탁했다. ●경산, 장학기금 10개월만에 52억 적립 지역 인재발굴과 명문고 육성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경산시장학회는 지금까지 총 52억 2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했다. 시장학회는 2015년까지 10년간 시 출연금 50억원, 시민·출향인 등 기금 100억원 등 모두 1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과 우수 지도교사 포상, 학교 면학환경 개선, 지역 교육발전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김병목 군수)에도 올 들어 지역 기업들의 장학기금 출연이 잇따르고 있다. 강구 오션뷰골프장이 1억 6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태흥건설 1억원, 화남그룹 및 범서정공,SK유통, 농협중앙회 등이 각각 5000만원을 장학 기금으로 내놓았다. 영덕군교발위는 지난 3월부터 교육발전기금 모금에 들어가 7개월 만인 지난달 말까지 목표액 30억원을 2300여만원 초과 달성했다. ●영덕군수는 급여까지 기탁 이처럼 단기간에 목표액을 달성한 것은 김 이사장이 지난 4월분 급여 458만 7000원 전액을 내놓은 것이 기폭제가 돼 지역기업 등 후원자 1500여명이 적극 동참하고 나선 결과라는 것이다. 영덕군교발위는 우선 내년도 지역 고교 우수 신입생 확보에 1억 5000만원을 쓸 계획이다. 시·군 관계자들은 “기업들이 지역에서 창출한 이윤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환원하고 나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기업들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 ‘초등학생 모의의회’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 ‘초등학생 모의의회’

    “오늘 본회의에는 ‘초등학생 PC방 출입시간 단축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합니다.(탕, 탕, 탕) 박가온 의원, 나오셔서 설명을 해주시죠.” “박가온 의원입니다. 지금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PC방 출입시간을 더 단축하고 단속도 철저히 해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정하자는 것입니다.” 이번엔 배종표 의원이 나섰다.“저 역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터라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만 중요한 것은 PC방 업자들이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안건을 발의한 장혜진 의원이 발언을 요청했다.“보충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위험하고 유해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시간을 저녁때로 한정하고, 영업정지 기간·벌금형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의원들의 열띤 논쟁이 이어진 뒤 의장은 안건을 기립표결에 부쳤다. 재적의원 16명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방의회 이해에 도움 기대 지난 5일 서대문구의회에서 홍은초등학교 6학년 7반 학생들이 연 모의의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회의에서 아이들은 제법 어른스럽게 회의를 이끌어 갔다. 회의 초반에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조례안 제정뿐만 아니라 구정 질문 순서도 마련해 ▲일부 학교의 학교급식 체계 미흡 ▲우리 농산물 사용 관리 ▲식중독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 등 ‘학교 급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했다. 의장 선출부터 안건 토론, 표결, 의사진행 발언과 구정 질문 등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모의의회는 모두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대본에 따라 이루어졌다. ●기초의회의 가나다를 배우자 꽤나 많은 대사를 소화했던 장혜진(12)양은 “남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준비를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구의회를 잘 몰랐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의장역을 맡은 신민희(12)양은 “아직도 떨린다.”면서 “법률 제·개정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구의회에서 얼마나 많고 복잡한 일을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숙(29) 담임교사는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리허설때보다 훨씬 잘해냈다.”면서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조사를 하면서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기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대견스러워했다. 모의의회가 끝난 뒤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주던 구의회 문군자 의원도 “회의를 진행하는 아이들의 똘똘한 모습에 뿌듯함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서대문구의회 정혜연 의장 서대문구의회의 초등학생 모의의회는 아이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회의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자리로,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정혜연 의장은 이날 구의회 김영일·문군자·서정순 의원 등과 6학년2반 교사·학생과 함께 모의의회를 처음부터 지켜본 뒤 “지방자치제가 부활되고 지방의회가 생긴 지 20년이 가까워오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이 지방의회를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기초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모의의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럽게 회의를 진행하고 따끔하게 질의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모의의회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총 80만 드럼 방폐물 저장

    국내에서 처음 건설되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리장(방폐장)이 9일 경주시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가졌다. 공식 명칭은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정부가 1986년 후보지를 찾기 시작한 지 21년 만에 방폐장 건설이 이뤄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백상승 경주시장, 지역 주민 등 750명이 참석했다.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건설되는 방폐장은 213만㎡ 부지에 총 80만 드럼(드럼 당 200ℓ)을 저장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1단계 10만 드럼 규모 건설 이번에 착공식을 가진 1단계 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돼 10만 드럼 규모의 시설로 2009년 말에 준공된다. 지하 80∼130m 깊이의 바위 속에 수직원통형 인공동굴을 만들어 방폐물을 저장하는 동굴처분방식이다. 이 방식은 아시아 최초이며 100% 국산 기술이다. 나머지 시설은 이후 건설 방식을 결정한 뒤 단계적으로 증설된다.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작업복, 장갑, 신발 등의 방폐물을 처분한다.80만 드럼 분량의 방폐장 공사가 모두 완공되면 2073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보고 있다. 방폐물은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상운송된다. 건조 중인 운송선박은 2600t급으로 전장은 78.60m, 폭 15.8m 규모로 안전을 위해 특수한 구조로 제작된다. 이중 선체 및 이중 엔진을 설치하고 방사선 차폐구조, 충돌방지 레이더, 위성통신 장치, 기상정보 장치, 화재방지 장치, 비상전원 설비 등을 갖추도록 설계돼 있다. 월성원자력환경센터에 도착한 방폐물은 방사능 측정,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방사능 농도, 유해물질 포함여부 등을 정밀검사한다. 검사가 끝난 방폐물은 10㎝ 두께의 콘크리트 처분용기에 담겨져 운반트럭을 통해 처분동굴로 이동되고 동굴에 용기가 모두 차게 되면 용기 간 빈 공간을 메우는 작업이 진행된다. 마지막 단계로는 동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밀봉 폐쇄해 지하수의 이동을 막고 외부에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방폐장 지상은 관광자원 활용 방폐장 지상 부지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 설비건물과 사무실을 비롯해 수목원, 홍보관, 전망대 등을 설치해 생태공원으로 꾸민다. 방폐장 건설은 한수원이 담당하지만 앞으로 운영은 전담 관리기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방폐물 발생자와 관리자가 동일한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관리사업자를 분리하기로 하고 공단 설립 등 방폐물의 종합적 관리를 골자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지역에 3조 7000억원 지원 방폐장은 방폐물 처분뿐 아니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매우 크다. 유치지역 지원대상 사업이 55건 3조 7000억여원에 이른다. 이 중 29건 1238억원의 사업이 국회로 넘어가 심의 중이다. 경주∼김포 국도 건설, 현곡∼내남∼외동 우회도로 개설, 월정교·신라옛길 복원 사업, 경주읍성 정비, 신라 명활산성 복원, 황룡사지 복원사업 등이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으로 연간 142억원의 세수와 고용창출이 된다. 이와 함께 폐기물이 반입될 내년말 이후부터는 매년 반입수수료 85억여원이 경주시로 들어온다. 이 밖에 현재 27만여명인 인구가 10년 이내 40만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방폐장 건설로 경주 발전이 20년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 보장·사업비 배정 서둘러야 유치 지역 지원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경주시의회와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숙원 사업인 역사문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비 배정이 늦어지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경주희망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방폐장이 지진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지질관측소와 기상관측소를 경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경주의 특성상 건설과정에서 문화재 발견 등의 돌출변수가 발생할 경우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방폐장은 2005년 11월 군산, 영덕, 포항 등 4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치 희망 여부를 투표해 경주시가 투표율 70.8%, 찬성률 89.5%로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영화 ‘스카우트’ 박철민 인터뷰

    영화 ‘스카우트’ 박철민 인터뷰

    특정 시기를 풍미하는 조연들이 있다. 비중이 크건 작건 탄탄하고 안정된 연기로 작품마다 딱 알맞게 ‘간’을 맞출 줄 아는 사람들. 요즘 ‘충무로의 소금’으로 각광받는 배우는 박철민(40)이다. 그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쉴새없이 까불어 대고 전주 비빔밥처럼 맛깔스러운 대사로 관객의 배를 부르게 만드는 타고난 능력의 소유자다. ‘화려한 휴가’의 흥행으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이제 좀 고상하게 보여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역시 타고난 습성을 버릴 수 없다.”며 헐렁한 면 티셔츠와 낡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저, 생맥주 한 잔 시켜도 될까요?” 300㏄ 맥주 한 잔과 땅콩 한 접시가 테이블 위에 놓여졌고 말도 웃음도 술술 풀려 나왔다. ‘화려한 휴가’의 택시기사 인봉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웃겼던 그가 이번엔 전라도 깡패로 분했다. 새 영화 ‘스카우트’에서다. 짧게 잘라 내린 앞머리와 코믹하게 붙인 콧수염,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노란색 면 티셔츠. 그가 맡은 서곤태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과거 ‘한 주먹’했지만 짝사랑 하는 여주인공 세영 앞에서 한없이 수줍어하고 눈도 제대로 못 맞추는 소심남. 느닷없이 나타난 세영의 옛 애인 호창에게 홀로 위기감을 느끼며 비장한 어조로 ‘비광詩’를 읊는다. “나는 비광/광임에도 존재감 없는 비운의 광…그대의 오광 영광을 위해 꼭 필요한 것도 나 비광…나는 비광/없어봐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슬픈 광” 영화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직접 지은 이 시는 서곤태의 처지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영화에서 박철민이 해온 역할을 제대로 짚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양념처럼 자신을 녹여 다른 배우와 영화를 돋보이게 해왔으니 말이다. 연극영화과를 나와 성우를 지냈던 큰형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한 집안에 두 명의 ‘딴따라’는 안 된다.”는 부모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경영학과를 택했지만 대학 문턱을 넘자마자 연극반에 투신했다.“목욕비나 벌어라.”라는 친구들의 권유에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부활의 노래’로 데뷔했다. 대학로 연극판과 드라마·영화의 단역으로 활동해오던 그의 오늘을 만들어준 영화는 2003년작 ‘목포는 항구다’이다. 연극 ‘밥’을 보고 그를 눈여겨 본 김지훈 감독은 뒤풀이까지 쫓아와 “형은 내가 키워줄 거야!” 호언장담했다.“맹랑한 놈이네.” 했지만 기분이 좋아 밤새 술잔을 기울였고 인연은 그렇게 맺어졌다. 김 감독은 ‘목포는’ 이후 ‘화려한 휴가’에도 그를 기용, 그가 ‘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김현석 감독 또한 연극 ‘늙은 도둑 이야기’를 보고 그에게 반했고 초등학교 선후배라는 ‘학연’이 둘 사이를 더욱 끈끈하게 꿰었다.“배우의 매력을 알고 그걸 극대화시켜 전해주는 감독을 만났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죠. 저는 인복이 많아요.” 그는 영화마다 명대사를 토해내기로 유명하다. 그것도 순전 애드리브로. 애드리브는 순간의 기지로 나오는 것이지만 그러기까지 그가 기울이는 노력은 상당하다.“머리가 나빠서 대사를 수없이 외웁니다. 입술과 뇌, 그 다음 가슴에도 대사를 입력해야 감정이 나와요. 똑같은 대사를 수백 번 반복하다 보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형용사도 바꿔보고 직유법을 은유법으로 바꾸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물건’들이 건져진다. 그가 꼽은 최고의 대사는 ‘목포는’의 가오리가 뱉은 대사.“쉭쉭∼, 요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쉭쉭∼, 요것은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봐봐!입은 가만있잖여.”이 영화로 그는 ‘제2의 송강호’라는 평도 들었고 CF도 찍어 두 딸의 어깨도 으쓱하게 만들어줬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최대한 자제할 것을 주문받았고 그대로 따랐다. 과묵하게 말없이 감정을 더 실으려고 노력했다.“곤태가 세영을 바라볼 때마다 눈을 약간씩 젖게 했어요. 모르셨죠? 아∼, 그게 보여야 되는데….(웃음)” 그가 꼽는 영화 속 명장면은 경찰서 습격 장면. 세영을 구하기 위해 호창이 전경들 머리 위로 다리처럼 놓여진 방패를 밟고 가는 장면에서 펑펑 울었다고 했다.“하염없이 울었습니다. 김 감독이 천재 같아요. 드라마를 꼼짝 못하게 끌고 가는 힘에 감탄했죠.” 올해 영화만 네 편째. 시간 많기로 소문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가족과 함께 보낼 여유를 찾기 힘들 정도로 바쁘다. 슬슬 주연에 대한 욕심도 생기지 않을까? “(그런 질문)가끔 듣습니다. 그런데 전혀 없습니다. 정상은 좁잖아요. 바람도 세고 경쟁도 심하고 아래만 보이고. 조연들끼리는 경쟁 안 하거든요. 공간 넓고 먹을거리 많아서 너그러워집니다. 또 조연은 영화 전체를 책임지는 부담이 없으면서 다양하게 여러 인생들을 만날 수도 있잖아요. 지금 이 상태가 너무 행복합니다. 이거나 유지됐으면 좋겠어요.(웃음)” 다양한 인물들과 만남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화 ‘킬미’의 막바지 촬영 중이고 내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촬영을 앞두고 있다.TV 드라마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방영되는 ‘뉴 하트’에서 흉부외과 의사로 나올 예정이다.“대사가 너무 어려워요. 요즘 고3처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하.”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구로의회 ‘사랑의 쌀’ 전달

    구로구의회가 ‘사랑의 쌀’ 151포대를 불우 이웃에게 전달했다. 7일 구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의사당 개청 때에 화분과 화환 대신 받은 쌀 20㎏짜리 151포대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구의회 관계자는 “개청식 때 축하 화환을 사절했지만 일부 주민과 단체가 평소 의회의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알고 화환 대신 쌀을 보내왔다.”면서 “이를 최근 성프란치스코 복지관과 오류애육원 등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김경훈 구로구의회 의장은 “화환과 화분 대신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쌀 받기’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의회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정책 개발과 조례 제·개정 등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원구 ‘1동 1의료기관’ 자매결연

    지역 의료인들이 동(洞) 단위로 자매결연을 맺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노원구는 7일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거동 불편 노인 등 의료 틈새계층을 대상으로 각급 의료기관과 동사무소가 1대1로 결연을 맺고 이들을 돌봐주는 ‘1동 1의료봉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1동 1의료봉사’는 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주기적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동을 찾아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 틈새계층, 새터민 등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질병예방 및 진료활동을 벌이는 제도다. 이를 위해 병·의원 등 전문 의료기관 봉사단체는 물론 의사회, 한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24개 동사무소 간 자매결연을 모두 마쳤다. 진료과목은 내과, 치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 7개 분야이며, 앞으로 1동 2개 이상 의료기관 및 단체 결연으로 소외된 의료계층에 대한 체계적 건강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저소득 주민 건강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기초수급생활권자 등 의료접근이 비교적 손쉬운 사람들과는 달리 차상위 계층 등 틈새계층의 주민들은 여러 장애요인으로 진료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구 보건소의 경우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는 틈새계층을 모두 보살피기 쉽지 않아 의료기관과 결연을 맺고 민·관 협력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의 해소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구 전국 첫 ‘효도 특구’ 됐다

    중구 전국 첫 ‘효도 특구’ 됐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효도 특구’가 탄생한다. 중구는 8일 예관동 구청광장에서 사단법인 한국효도회와 함께 효도 특구를 선포하고 ‘효 헌장탑’제막식을 갖는다. 7일 중구에 따르면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동일 중구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6m×3.8m 규모의 화강석·마천석으로 만들어진 헌장탑을 제막한다. 효 헌장탑은 최남진(동서울대학 디자인학부 교수)작가의 작품으로 ‘효’를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최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서울조각회 회원이다. 효 헌장탑 앞면에는 ‘효 헌장 문안’이, 뒷면에는 ‘효 헌장탑 건립 취지와 위원 명단’이 담겨 있다. 제작 비용은 주민 성금으로 충당했다. ●‘효 실천 운동’전개 중구는 효행을 장려하고 효 의식 확산을 위해 조직 체계를 갖추고 시범 사업에 나선다. 우선 한국효도회와 동(洞) 주민자치위원장, 주민대표 등 143명으로 구성된 ‘효(孝) 실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에는 김종필ㆍ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 오영교 동국대학교 총장, 장경순 전 대한민국헌정회장, 임방현 헌정회 부회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효 실천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신당4동을 ‘효 실천 시범동’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인성교실을 운영하고 효행 교육과 ‘효 백일장’ 행사 등을 연다. 독거노인 지원 의사가 있는 개인과 독거노인을 연결하는 ‘수양자녀’ 사업을 벌이고,‘효의 달’과 ‘효의 날’도 지정한다. 매월 월급날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릴 수 있도록 ‘효도통장 드리기 운동’도 펼친다. 아울러 ‘효 헌장 및 효도특구 선언문’을 채택하고 청소년에 대한 인성과 효행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효 운동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효행 표창은 물론 ‘효행 카드’ 발급,‘효 문패’ 달아드리기 등을 실시한다. 정동일 구청장은 “정부가 지난 8월 공포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효행법)이 내년 8월부터 시행되면 효 가정에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효 선도하는 노인천국 이처럼 효 운동을 추진하는 배경은 최근 급속한 핵가족화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부모에 대한 공경과 효 의식, 경로효친 사상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높은 노인 인구도 효 운동에 나서게 했다. 중구의 노인 인구 비율은 서울시 전체(8.0%)보다 3.2%포인트 높은 11.2%.25개 자치구 가운데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 효행법이 시행됨에 따라 ‘효 선도 구’로 알려진 중구가 효 확산을 위해 나섰다.”면서 “효행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하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강북구 맞춤형 방문관리

    강북구 맞춤형 방문관리

    강북구의 ‘맞춤형 방문관리 사업’이 손바람을 내고 있다. 의료 서비스를 필요한 주민에게 맞춰 진행하다 보니 지원대상 등록 인원이 늘어나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주민들도 많아졌다.‘의료복지 1등구’의 자부심이 생겨난다는 말이 주민들의 입에서 절로 나오고 있다. ●환자 상태와 환경에 따라 설계 5일 강북구에 따르면 맞춤형 방문관리 사업의 출발은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함께 찾아가는 ‘방문간호’. 가정방문을 요청한 환자의 집을 찾아가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자녀수, 월수입 등 생활환경을 확인한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의 틀을 설계하는 과정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문간호의 주기를 정한다. 환자가 식생활에 곤란을 겪으면 이웃들의 기부물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푸드뱅크 이용자’로 등록한다.‘의료비 지원대상’이 되는지도 살핀다. 혼자 살면서 거동을 못하면 ‘이동목욕 대상’이 된다. 때에 따라 성인용 기저귀 등 ’의료소모품 제공 대상’이 되는지도 따진다. 환자의 상태가 심하면 ‘방문진료’ 대상으로 한 단계 높아진다. 방문진료는 의사와 간호사, 운전자로 구성된 전문팀이 맡는다. 환자의 집에서 정기적으로 1차 진료를 받도록 하고, 투약도 한다. 진료 중에 병세가 악화되면 2,3차 진료기관으로 옮긴다. 이동목욕은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한달에 1∼2번 꼴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방문하는 사업이다. 목욕 일은 주부 등 자원봉사자들이 맡는다. ●취약계층 9300여가구 혜택 혼자서 목욕을 못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빨래, 청소, 외출 동행 등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이라면 ‘가정도우미’를 요청하면 된다. 구청에 등록하면 적합성 판단을 거쳐 자원봉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등록대상은 아니더라도 잠시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면 ‘일일 응급도우미’(944-0781∼9)를 하루 전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말기 암환자 등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사업도 무료로 운영된다. 서비스는 전화·방문 신청→방문간호사 방문→가족건강기록부 작성→자원봉사자 연결→필요하면 입원 주선→사망→저소득 주민에 장례지원→유족 위로방문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9월말 현재 의료취약 주민은 3만 6804가구. 이 가운데 방문간호 대상은 9380가구로 지난해(7083가구)보다 2297가구 늘었다. 병세가 위중한 방문진료 대상자는 60명으로 올들어 총 567회 진료를 받았다. 가정도우미 104명, 이동목욕 15명, 호스피스 3명 등이 혜택을 입고 있다. 등록 환자가 늘면서 간호사 수도 7명에서 17명으로 늘렸다. 동별로 간호사 1명씩을 할당한 셈이다. 자원봉사자들도 늘면서 비교적 힘든 이동목욕의 봉사자가 54명이다. 방문간호 차량 3대, 방문진료 차량 1대와 욕조 및 목욕설비를 갖춘 이동목욕 차량 1대에 모두 22세트의 의료기구를 비치했다. 강북구 홍미자 방문간호팀장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방문관리 대상자는 많지만 자원봉사자의 손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면서 “최근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10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 서울시의회 10월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의 내용들이 익어가는 가을 곡식처럼 알차지고 있다. 시민들이 하나하나 올리는 의견들도 전문가 못지않게 날카롭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30일까지 제시된 의견 66건 중 15건을 우수의견으로 뽑았다. 특히 장애인이나 어려운 이웃 등 소외된 이웃에 눈길을 돌리자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대가족을 위한 할인제도를 나은미(39·여·강서구 화곡6동)씨는 수도료 등 공공요금에 장애인·대가족·부모부양 할인제 등을 실시해 해당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한전에서 대가족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제도를 수도와 가스, 학교급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씨는 “이런 할인제가 결국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비 횡포 막아 주세요 김여울(20·여·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대형병원들이 특진시 각종 검사를 끼워 넣는 방법 등으로 부당하게 입원·치료비를 청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출장 세미나 등으로 특진의사가 없을 때도 특진료를 일괄적으로 계산해 청구하는가 하면 입원할 때도 1∼2인실 같은 비용이 더 나오는 큰 병실을 사용하게 하며 횡포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런 행위는 환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횡포인 만큼 보건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사무소에 새 주소 표시를 김치휴(54·서대문구 북가좌1동)씨는 동사무소와 구청 등 다중시설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단지 출입구에 새 주소표기 번호판 등을 부착하자고 주장했다. 또 그는 상업지역 내 간판과 시내버스정류장 등에도 새 주소와 과거 주소를 함께 적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많은 예산을 들여 새 주소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정작 새 간판 등에 옛 주소만 적어 놓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예산 낭비는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화장실 더 확충해야 김진숙(44·여·노원구 상계5동)씨는 서울 근교산에서 여성들이 겪게 되는 불편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도봉산·북한산·청계산 등을 산행할 때 여성 화장실이 많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나마 남성들은 알아서 해결하는 일(?)이 있지만 여성은 곤란한 때가 많다면서, 또 화장실 설치를 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방향과 거리 등을 정확히 써달라고 부탁했다. ●자동문을 달아 주세요 윤희경(40·여·노원구 하계1동)씨는 본인 스스로 휠체어를 타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씨는 대형마트나 병원, 우체국, 동사무소 등을 다닐 때마다 출입문 턱이 높고 자동문이 설치가 되지 않아 보행권이 침해받는다고 지적했다. 윤씨는 “원치 않는 장애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장애인을 위한 배려를 해 달라.”고 지적했다. ●학교 좀 지어 주세요 엄경석(45·성동구 금호 3가)씨는 인구 10만명이 넘게 사는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 인근에 정작 인문계 고등학교가 하나도 없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교육문제로 이사를 가게 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있는 학교들을 수요에 맞게 정리하면 큰 비용 없이도 필요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9월에는 교통과 관련한 민원이 유달리 많았다. 경찰과 구청 등 관련 부처와 논의했지만 교통문제의 경우 유사한 지적이 많았던 탓에 시정에 바로 반영되는 사례가 비교적 적어 아쉬웠다. 다만 강서구 화곡동 동방주유소 앞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는 의견에 대해 구청에 의견조회한 결과 내년 이후에 육교를 설치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알려왔다. 또 버스정류장 주변에 가로판매대 등이 정류소에 들어오는 버스의 시야를 가로막는 등 불편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도상 영업시설물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관련 규정을 개정 공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까지 이같은 시설물 중 일정 물량을 감축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알려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부이촌동 임대Apt 주민에도 분양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경택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략사업본부 상무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관광·IT·금융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서부 이촌동 주민 중 대지지분이 없는 임대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분양권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부이촌동 주민에 대한 토지수용 대책은. -주민들이 원하는 수준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할 것이다. 보상금은 물론, 입주권 부여와 더불어 이사비·전세금 등 이미 사업비에 반영했다.2200여가구(임대주택은 별도)를 건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부이촌동 주민들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면적에 따라 일반분양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대지지분이 없는 서부이촌동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입주권을 줄 방침이다. ▶랜드마크타워는 어떤 식으로 분양하나. -매각과 임대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 푸르덴셜, 미래에셋, 국민연금 등 국내외에서 매입의사를 밝혀왔다. 평당 3000만원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푸르덴셜은 20만평 매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랜드마크타워는 620m로 계획돼 있으나, 높이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개발방식은. -시공뿐만 아니라, 시행까지 우리가 맡는다. 부지매입은 컨소시엄만 한다. 건물 매입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본사건물 등 자산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사업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미얀마, 소년병 강제징집”

    “모병관이 서류를 작성하면서 나이를 묻길래 열여섯살이라고 대답했더니 얼굴을 때리면서 ‘넌 열여덟살이야, 맞지?’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왜 군대에 지원했냐고 묻더군요. 제 뜻이 아니라 끌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입 닥치라’면서 서류를 마저 작성했습니다. 전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그들은 절 놓아 주지 않았습니다.”(2005년 강제징집된 한 소년병) 미얀마 군사 정부가 군 인력 부족을 소년병으로 채우고 있으며, 모병 과정에서 서류 위조와 강제징집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31일 ‘아동 매매, 버마(미얀마)의 소년병 모집과 운용’ 보고서에서 미얀마 군정의 모병관들이 군 병력 모집의 최소 연령이나 건강 상태 등을 무시한 채 소년병을 모집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병관들은 군복무 최소 연령인 18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신상서류를 위조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키 130㎝, 몸무게 31㎏의 11세 소년도 있다.이들은 18주의 군사훈련을 받고 전장에 투입되거나 마을 방화와 주민 강제노역 등에 동원되고 있으며, 탈영할 경우 매질을 당한 뒤 다시 징집되거나 감옥에 보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정이 이처럼 소년병 모집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시위를 막기 위한 병력의 확대와 탈영자수 급증 그리고 지원병 부족 등의 이유에서다.보고서는 미얀마 정부군 외에도 국경지대 소수민족 게릴라 부대도 소년병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정보부 관리는 “근거 없는 비난과 과장”이라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거나 18세 이하의 소년을 모집한 모병관은 군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

    제4회 옴부즈만 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다. 기관부문 대상(대통령 표창)에는 부산 금정구가 선정됐다. 우수상(국무총리 표창)은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민연금공단, 특별상(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 서울신문 사장 표창)은 인천세관, 인천동부교육청, 방위사업청에 돌아갔다. 개인부문 옴부즈만 분야 대상에 정재운·김옥희·윤정문씨가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박영상·최은환·김나연·김규대·이혜승·이주용·이주호·최경숙씨가 차지했다. 옴부즈만 대상은 민원제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 시상해 왔다. 올해는 국민고충처리위의 독립법 시행 2주년에 즈음해 국민참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우리사회 참여 민주주의 발전과 옴부즈만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신문고의 날’ 기념 행사와 같이 개최한다. ■ 기관부문 대상 - 부산 금정구 부산 금정구는 부산의 지자체 가운데 주민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청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뜻이다. 올해 구정 슬로건도 ‘주민복지 향상과 구민 감동을 통한 신뢰받는 혁신행정 구현’이다. 금정구는 이 슬로건처럼 27만 구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 구민의 다양한 욕구(민원)와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금정 신문고’는 민원의 소리를 듣고 해결하는 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부곡동 한보아파트 입주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미준공아파트에 대한 사용 승인은 대표적인 민원 해결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금정구는 1991년 아파트 시공업체의 부도로 진입 도로가 확보되지 않아 16년 동안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이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진정이 잇따르자 대책반을 만드는 등 발벗고 나서 올 8월 사용 승인을 받아주는 등 문제를 해결했다. 입주민 김모(48)씨는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승인을 받도록 해줘 내 집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민 누구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신문고를 두드리면 구청이 나선다. 신문고는 그동안 기초생활수급자 병원 수술비 지원 등 14건의 민원을 접수, 모두 해결했다. 구정 현안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과 청장이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한 ‘구청장-민원인 핫라인 제도’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부곡4동 이면도로에 반사경 설치 등 8건의 현안 문제를 처리했으며, 민원조정위원회, 실무종합심의회, 민원후견인제도 등을 운영, 억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민원 해결도 활발하게 한다. 민원인들이 구청 홈페이지에 민원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을 올리면 이를 접수한 뒤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지난해에는 1119건, 올해는 530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인터넷 구정 참여단’과 ‘민원모니터 제도’도 함께 운영해 구민 의견을 수렴, 구정에 반영하는 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일선 동사무소의 정기 종합감사 때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민감사관제’를 도입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 및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금정구는 전국 580여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한 옴부즈만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기관부문 우수상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를 건설하고 철도망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어느 사업보다도 민원이 많이 제기된다. 철도에 편입되는 토지를 둘러싸고 토지 소유자들과 갈등을 빚는 것은 물론, 철도변 소음 및 도심 구간 단절 등으로 기피 시설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철도는 정시성(定時性)과 친환경성으로 21세기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을 조정하고, 새로운 교통 수요에 부응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초부터 본사와 수도권·영남·호남·충청·강원 지역본부에서 받은 서신 및 온라인 민원을 통합 관리하는 KR(Korea Rail)민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제기된 민원과 처리 결과는 전 직원이 공유해 업무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였다.99.9%를 기한 내에 처리했으며, 평균 처리기간도 7일에서 5.6일로 단축했다.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해 유사한 민원을 줄이다보니 2005년 9830건에서,2006년 7090건, 올해는 현재까지 4600건으로 감소했다. 또한 KTX가 운행될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과 전라선 익산∼신리 복선화 사업을 위해 주민설명회, 공청회, 불교단체와 환경단체에 대한 설명회를 수십차례 열어 갈등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환경 NGO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각종 건설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공단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사업을 담당하는 협력업체들과 동반자적인 인식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CEO 직속의 고객만족경영팀과 본사 및 5개 지역본부에 고객봉사실을 개설해 협력업체의 민원과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은 산하 위원회의 유기적인 운영으로 적극적인 민원 해결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지사의 이의신청위원회에서 수렴한 민원을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본부의 민원개선위원회에 곧바로 상정해 민원인의 편의를 돕고 있다. 민원과 관련해 법령 개정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국민연금자문단에 상정해 복지부와 협의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고충민원에 대해 접수 당일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평생고객 이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민원이 발생할 소지를 최소화하고 있다. 민원인의 편의뿐만 아니라 민원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또 지난해 7월1일 옴부즈만제도를 국민연금자문단으로 확대 개편, 지역 주민들의 불평 및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제도 및 서비스 개선사항 등을 발굴해 공단에 개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직원 제안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 지난해 제안 건수가 1만 5967건으로 2005년에 비해 26배가량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다른 한편으로는 콜센터(1355)를 운영해 콜백(민원인에게 전화를 되걸어주는 서비스)과 해피콜(민원인이 담당자와 전화 연결되지 않았을 경우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민원을 해결하는 서비스)을 시행해 올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 공공부문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김호식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민원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옴부즈만 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최상의 연금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사회보장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관부문 특별상 ●인천세관 인천세관은 인천항 주변의 여러 공공기관 중에서도 민원이 많기로 유명하다. 늘 화제가 되는 한·중 보따리상 외에도 복잡한 수출입 관세와 화물 통관 절차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획기적인 제도를 도입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원스톱 이사화물 통관서비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기간 단축,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민원제도 개선안 발굴 실적이 무려 250건에 달한다. 때문에 인천세관은 ‘제도 발명기’라는 별칭을 얻었다. 세관측은 분기별 1회 이상 모니터단 회의를 통해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고객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기 위해 수출입 관련 업체 등을 순회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옴부즈만 제도 활성화를 위해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인천동부교육청 인천동부교육청은 말 많고 탈 많은 학교 정화구역 관련 민원 해결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마련했다. 유흥·위락업소가 들어설 수 없는 학교 앞 정화구역을 해제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면 우선 민원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의견을 듣는다. 이는 당사자 사전의견 청취제도(BS)다. 심의 과정을 공개하고 민원인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했다. 사후에는 만족도를 조사했다. 불만이 있을 때 이의제기 시스템을 안내하는 고객관리시스템(AS)을 신설했다. 심의위원회가 열릴 때에는 학생·학부모가 공개 참관할 수 있고 모니터한 뒤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학교 정화구역 문제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공정·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이 보장된 것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방위사업청 공공기관 가운데 옴부즈만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방위사업청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방위사업 분야를 다룬다는 업무 특성 때문에 왠지 옴부즈만제가 어울리지 않는 기관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인식은 방위사업청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하면서 크게 달라졌다. 독립적 지위와 권한이 부여된 옴부즈만(3명)은 비영리 민간단체의 추천을 받아 방위사업청장에 의해 위촉된다. 이들은 민원이 들어오면 조사를 벌인 뒤 합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청장에게 시정을 요구하거나 제도 개선을 권고한다. 전문 지식을 토대로 민원인의 입장에서 조사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방위사업 관련 민원은 국방 물자 계약이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내용인 만큼 정밀한 조사가 뒷받침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개인 부문 대상 ●정재운 방위사업청 감사기획과장 방위사업청 옴부즈만 운영담당관으로서 옴부즈만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법제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법에 근거해 전문 옴부즈만 제도를 마련한 뒤에는 실질적인 적용을 위해 의욕적으로 노력했다. 한국투명성기구, 참여연대, 감우회 등 방위사업과 관련있는 비영리 민간단체에서 옴부즈만 추천을 받고,62회에 걸친 옴부즈만 정례회의, 민원조사 지원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김옥희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현 건설교통부 총무팀) 민원처리 불만족 신고센터를 지휘하면서 민원 만족도를 개선했다. 행정 서비스 이행 기준을 개정한 뒤 민원처리실태 1일 점검으로 민원처리 평균 일수를 지난해 7.4일에서 4.9일로 크게 단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총무과장으로 재임할 때는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민원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과 특수시책 추진 등 고객 만족도 및 민원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정문 울산지검 검찰시민옴부즈만 교직 생활을 정년 퇴임한 뒤 검찰 시민옴부즈만으로 추천돼 검찰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했다. 한 사람의 억울한 죄인도 없어야 한다는 검찰 시민옴부즈만의 임무에 충실, 주민의 고충과 건의를 검찰에 정확히 전달하고, 검찰 업무에 반영하는 데 애를 썼다. 재판 판결 내용을 궁금해하는 피해자에게는 판결문 사본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피해품 회수 절차를 몰라 고민하는 절도 피해자의 고민도 해결해 줬다. ■ 개인부문 특별상 ●박영상 부산 금정구 건축과장 각종 건축 민원을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등 ‘열린 행정’을 폈다. 입주민의 숙원 사업이던 부곡동 한보아파트가 준공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서·금사지역 재정비(뉴타운) 사업을 위해 뉴타운조성팀과 뉴타운행정지원단을 설치·운영해 이들 지역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했다. 도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사업도 추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앞장선 공로가 인정됐다. ●최은환 인천세관 옴부즈만 고객이 운영하는 업체들을 찾아 체험학습을 함으로써 업무를 이해하고 요구사항을 수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민원제도 개선을 위한 모니터단 및 참여 패널을 구성하고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했다. 수입검사신고서 처리시간 단축을 통해 물류 비용을 줄였으며, 고객들의 세관 방문 생략을 위해 ‘소량·원거리 이사화물 택배서비스’ 등을 시행했다. ●김나연 인천동부교육청 교육주사보 ‘고객사랑협의회’를 신설해 민원처리 해피콜과 현장의 소리 모니터단에서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과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고객지원실에 컴퓨터, 복사기, 정수기, 혈압계, 휴대전화 충전기, 고객소리함 등 편의 시설을 설치하고 각 과에 민원 담당자를 지정해 전자민원 창구인 ‘24시간내 답변 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반적인 민원처리를 성실히 수행해 고객들로부터 친절 공무원 추천을 받은 적도 있다. ●김규대 대구지방검찰청 검찰시민옴부즈만 2005년 8월부터 대구지검 시민옴부즈만으로 위촉되어 인터넷상담 52건, 직접면담및 전화상담 354건을 접수 처리했다. 특히 고소한 사람이나 하려는 사람에게는 화해 및 합의를 종용하고 피고소인이나 피의자에게는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도록 잘 설득했다. 민원인들의 검찰에 대한 불만사항을 청취, 검찰행정혁신협의회 등에 건의 반영토록해 검찰에 대한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 ●이혜승 SBS 아나운서 지난해 ‘뉴스와 생활경제’ 프로그램의 생활민원 코너에서 민통선 내 국유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다가 임진강 홍수조절지 댐 공사로 생활터전이 수몰돼 어려움을 겪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다수의 고충 민원을 소개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원회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5월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정부민원안내콜센터 110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별도의 초상권료 없이 홍보물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홍보예산을 절감했다. ●이주용 인천세관 관세주사보 세관 민원창구에 근무하면서 민원인들이 호소하는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했다. 원 스톱 이사화물 통관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뱅킹 관세수납 시스템, 이사화물자동차 사전배부제, 자동차 등록절차 안내서비스, 집에서 이삿짐을 받을 수 있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통관 서비스 등이 그의 작품이다. 이로 인해 해외 이사화물 통관을 위해 걸리는 시간이 4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주호 국민연금공단 고객권리보호팀 차장 국민 불편·불만 사항을 발굴하는 경로를 다양화하고 ‘사전 예방적’ 민원 처리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등 열린 서비스 행정을 실천했다. 불만고객 대처방안과 유의사항 등을 수시로 고객접점 최일선인 지사에 전달해 2차 민원발생을 예방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운영해 3만 7219건에 이르는 민원을 상담·처리하고, 홈페이지 고객상담실을 활성화하는 노력으로 민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최경숙 병원노동자희망터 소장 1986년부터 노동·복지·의료 분야 시민단체, 병원노동자희망터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반영해 왔다. 현재는 간병노동자를 비롯해 비정규·미조직 노동자를 위한 상담과 교육 활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확보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위원회 보건의료 분야 자문위원 역할을 맡아 의료기관 외래진료실 운영, 고령화사회 간병서비스 등 제도 개선을 도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