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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여론 잡아라”… 지자체 원전 유치 속도전

    정부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부지 유치에 뛰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 여론 확보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북 영덕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신규 원전 유치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지역 순회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영덕군과 원전 업계 등에 따르면 원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주민 수용성이 꼽힌다. 지리적 여건이 비슷하다면 가급적 찬성 여론이 높은 지역일수록 유력한 셈이다. 앞서 군이 지난달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86.18%의 찬성 응답을 받았는데도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는 이유다. 설명회는 11일 강구면·남정·달산면, 12일 축산·영해·병곡·창수면, 13일 지품면과 영덕읍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원전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알리고, 일부 반대 의견이나 우려 등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 의사와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설명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유치에 뛰어든 경주시는 지난 4일 공무원 대상 부지선정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내부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유치 여론을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3일에는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은 최근 i-SMR 유치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주민 소통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울산 울주군은 신규 원전 유치 첫 관문인 군의회 동의 여부가 오는 16일 임시회에서 가려진다.
  • 방사성 폐기물 ‘스마트 추적’… 세계 첫 복합처분시설 경주 첫 가동

    방사성 폐기물 ‘스마트 추적’… 세계 첫 복합처분시설 경주 첫 가동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세계 최초 단일 부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복합처분시설이 이르면 5월 가동된다. 폐기물 발생부터 처분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추적 시스템으로 관리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0일 지표에서 약 30m 깊이에 천연 공학적 방벽을 설치해 중저준위 방폐물을 처분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조만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2012년 부지 조사에 착수한 지 14년 만이다. 이 시설에선 200ℓ짜리 폐기물 드럼 12만 5000개를 처분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을 한 부지(206만㎡)에 모두 갖춘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1단계 시설은 해수면 아래 80~130m 지하 동굴 사일로에 폐기물 10만 드럼을 처분한다.  공단 관계자는 “그동안 원전에서 발생한 극저준위·저준위 폐기물과 병원·연구소의 중준위 폐기물을 구분 없이 동굴처분시설에 처분해 왔지만 앞으로는 극저준위 폐기물 등을 2단계 시설로 분류해 운영 효율과 관리 체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 시설 공사비는 3207억원으로 동굴을 깊게 파야 하는 1단계(1조 5436억원)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폐기물은 디지털 기반 폐기물추적관리시스템(WTS)을 통해 인수 의뢰부터 운반, 검사, 처분, 시설 폐쇄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의 이력이 추적된다. 2015년 도입된 WTS는 2023년 표층처분시설 운영에 맞춰 고도화했다. 스마트 인수검사 단말기를 활용해 지난해 4048드럼을 검사했으며 검사 소요 시간은 연간 400시간에서 200시간으로 줄었다. 방폐물 저장 좌표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현장 작업시간도 250시간 단축했다. 공단의 디지털 기반 운영은 대내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 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관한 ‘2025년 방사능 분석 숙련도 평가’에서 정확도와 정밀도 등 모든 항목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실시한 방사능 분석능력 평가에서도 8년 연속 A등급을 기록했다. 처분시설 주변 토양과 해수, 해상 운반 경로 등을 대상으로 한 2570건의 방사선 환경조사와 환경영향 평가에서도 ‘이상 없음’ 결과가 나왔다. 주민 소통과 지역 상생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공단은 처분시설 주변 지역과의 지역상생 플랫폼을 운영하며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공헌 실천기관으로 인증하는 ‘사회공헌 인정제’에서 A+ 등급을 받았다.
  • “외로운 주민 없도록”… 도봉, 예방 중심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 [현장 행정]

    “외로운 주민 없도록”… 도봉, 예방 중심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 [현장 행정]

    상담·소통·개방형 돌봄 공간 오픈서로 대화하고 라면도 먹는 쉼터“아무 걱정 없이 놀다 가는 복지관”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오락도 즐길 수 있는 옛 방앗간 같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 4일 방학동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문을 연 ‘서울마음편의점 도봉 2호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봉구에 두 번째 ‘마음 방앗간’이 마련됐다”며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복지관을 찾아 여러 프로그램을 즐기고 재미있게 놀다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오 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마음편의점은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이 편의점을 찾듯 수시로 방문해 상담과 소통, 정서적 지지를 받도록 한 개방형 돌봄 공간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이 곳을 조성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창동종합사회복지관 1호점에 이어 두 번째다. 편의점 내부는 명상과 운동, 독서가 가능한 ‘마음충전 재충전존’과 영화 상영이 가능한 소강당, 라면 등 간단한 취식이 가능한 소통 공간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기부에 쓰일 ‘라면탑’을 쌓고, 축하 메시지를 적어 남기는 이벤트가 열렸다. 편의점이 들어선 복지관 4층은 본래 아이들을 위한 ‘딴짓 놀이터’와 ‘어린이 쉼터’였다. 구는 기존의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가되, 이용 대상을 성인 고립 가구 등 전 세대로 확장하고 전문 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복지관의 단골 이용객이라는 중학생 김시아(15)양은 “딴짓놀이터를 생각하면 ‘여름’과 ‘북적북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친구들과 함께 파자마 파티를 했던 편안한 공간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민 엄혜자(85)씨도 “(복지관은) 매일 우리의 쉼터였던 곳”이라며 “나이가 있든 없든, 혼자든 함께든 서로 대화도 하고, 라면도 먹으며 누구나 편하게 와서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는 앞으로 ▲외로움 자가진단 ▲마음건강 상담 ▲주민 교류 프로그램 ▲정서지원 활동 ▲지역 자원 연계 등이 상시 운영된다. 일반 이용자부터 관계 단절 위험군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보건·의료기관이 협력하는 민관 연계망을 구축해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안전망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이곳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도봉구민들이 편안히 방문하여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지방시대] 철저하게 외면받는 교육감 선거

    [지방시대] 철저하게 외면받는 교육감 선거

    오는 6월 3일 전국 17개 시도의 교육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치러진다. 주민이 직접 투표로 뽑는 직선제로 치러지는 다섯 번째 교육감 선거다. 직선제가 전국에 순차적으로 도입된 2007~2010년 이전에는 시도의회 교육위원회나 학교운영위원회에 의한 간선제였고, 그 전에는 대통령이 임명했다. 간선제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리와 담합, 분열 등의 폐해를 막고 주민 참여를 넓혀 지방자치처럼 교육자치를 실현한다는 게 직선제가 등장한 배경이다. 하지만 도입 취지가 무색하게 교육감 선거는 유권자에게 외면받는다. 전국 최초의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첫 무대인 2007년 부산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15.3%에 그쳤다. 2008년 서울교육감 선거(15.5%), 2009년 경기교육감 선거(12.3%) 때도 투표소는 한산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2010년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50% 안팎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착시 효과’에 가깝다. 교육감 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진 재보궐 선거 투표율은 하나같이 초라하다. 2024년 10월 16일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23.5%. 유권자 832만 1972명 가운데 195만 3852명만 투표했다. 당선된 정근식 후보의 득표율은 50.24%이지만 전체 유권자 가운데 정 후보를 찍은 비율은 11.58%에 불과하다. 10명 가운데 1명만 지지한 셈이다. 지난해 4월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도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는 드물었다. 22.8%라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같은 날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61.8%)와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부산교육감은 연간 5조 3000억원의 예산권과 교직원 3만 1000명의 인사권을 쥐고 있을 만큼 권한이 막강하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17개 시도교육감이 한 해 집행하는 예산은 총 100조원이 넘는다. 교직원 수는 60만명에 가깝다. 교육감이 괜히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지만 유권자들은 무관심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교육열을 고려하면 민망할 정도다. 후보자의 정책을 알리고 검증하는 토론회 없이 ‘깜깜이 선거’로 흐르고 정책 대결 대신 네거티브 공방이 난무한 것도 교육감 선거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이유 중 하나다. 교육감 선거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크지만 대안이 마땅치 않다. 교육계에서 몇몇 대안이 거론되지만 각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시도지사 후보와 교육감 후보를 하나로 묶어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는 유권자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으나 교육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정하는 임명제는 교육이 행정에 종속되는 것이어서 교육계가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 직선제 폐지에 따른 부담도 크다. 정당 공천제는 직선제 골격을 유지하지만 ‘정치를 교실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말 큰 문제는 교육감 선거를 손봐야 하는 책무가 있는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는 거다. 몇몇 의원이 선거철에 관련 법안을 내놓지만 힘을 받지 못하고 사장되기 일쑤다. 정당이나 국회가 전면에 나서 교육감 선거 개편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은 들어 본 적이 없다. 공천권이라는 목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과 달리 교육감은 ‘핸들링’할 수 없어서다. 누가 당선되든 득이 될 게 별로 없어 무관심한 것이다. 이래저래 관심을 못 받는 교육감 선거다. 김정호 전국부 기자
  • 중랑, 주민과 함께 ‘아침 골목청소’ 재개

    중랑, 주민과 함께 ‘아침 골목청소’ 재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빗자루를 들고 다시 골목으로 나섰다. 서울 중랑구는 동절기 휴식기를 마친 ‘아침 골목청소’를 지난 4일부터 본격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골목청소는 주민들과 함께 생활환경을 정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류 구청장의 대표적인 소통 행정 사업이다. 묵2동에서 진행된 이날 청소에는 지역 주민 40여명과 공무원들이 참여해 약 630m 구간의 이면도로와 무단투기 취약 골목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골목청소는 주민 참여형 환경 정비 프로그램으로 2018년 7월 시작됐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골목길을 이웃과 함께 청소하며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178회 진행됐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5960명이다. 정비된 골목 길이는 약 142㎞로, 마라톤 풀코스를 약 3.4회 완주한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류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골목 청소 활동을 통해 생활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도서관·카페·창작공간 누린다… 주민 하나 되는 ‘구로문화누리’[민선8기 이 사업]

    도서관·카페·창작공간 누린다… 주민 하나 되는 ‘구로문화누리’[민선8기 이 사업]

    옛 송신소가 ‘구로문화누리’로한곳에서 교육·돌봄·여가 서비스가족친화 천왕도서관도 7월 개관도서관 95개… 1곳당 주민 수 3위생활 더 편리해지는 SOC 시설천왕근린공원에 실내 놀이터 마련구로 청년취업사관학교 6월 운영장인홍 구청장 “구로 머물고 싶게” 10여년 동안 유휴지로 남아있던 서울 구로구 옛 개봉송신소 부지에 ‘구로문화누리’가 문을 열었다. 구로구 첫 직영 공공도서관으로, 기존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24일 개관식에서 “주민들께서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간절히 기다려주신 끝에 문화와 배움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품격 있는 구로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소통하는 주민 중심의 쉼터로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로문화누리 부지는 수십년 동안 AM 라디오를 송출하던 옛 KBS 송신소 자리다. 2010년 문을 닫은 뒤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2개 동에 걸쳐 전체면적은 7876㎡ 규모다. 450석 규모의 구로문화누리도서관과 함께 청소년 전용 공간 ‘모여구로’, 문학인 창작지원 공간 ‘문학의 집 구로’, 우리동네키움센터 등도 모여 있다. 평생학습관 건물에는 월드카페, 평생학습관, 구로구장학회 등이 있다. 온 가족이 교육, 돌봄, 여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모여 토론하고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만 8000여권의 장서를 갖춘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중심도서관 역할을 맡아 구 전체의 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관내 도서관 간 자료 공유뿐만 아니라 공공·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든다. 구에는 11개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95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1곳당 주민 수는 3만 7000여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3위다. 서울에서 도서관 직영 체계를 갖춘 곳은 3곳뿐이다. 만만치 않은 비용 탓이다. 장 구청장은 “구로의 독서 문화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직접 채용한 인력을 기반으로 고품격의 독서 문화 서비스를 유지하고 장서 구성과 프로그램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독서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독서포인트제’도 추진한다. 희망 도서를 신청하면 지역 서점에서 대출하고 도서관에 반납하는 ‘동네서점 바로 대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전문 사서가 기획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주요 내빈과 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축하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북토크 ‘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구로월드카페 외국어 프로그램과 생활문해교실, 인문학 강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보화 교육장에서는 컴퓨터 기초 등 생활 밀착형 교육 과정도 시작한다. 구로구는 올해 구로문화누리 외에도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에는 1500㎡ 규모의 가족 친화형 독서 문화 공간인 구로천왕도서관이 문을 연다. 구는 지난해 말 구로문화누리도서관과 구로천왕도서관을 대상으로 사용자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는 주민참여형 장서 ‘희망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의견을 모았다. 가족캠핑장, 책 쉼터가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천왕동 천왕근린공원에는 실내 놀이터가 추가로 마련된다. 비, 미세먼지 등 날씨 변화와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도심 속 녹지공간인 구로동 구로거리공원에는 상반기 안으로 황톳길을 조성한다. 안양천 황톳길에 이어 일상에서 휴식과 함께 운동도 할 수 있는 맨발 걷기 환경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는 오는 6월부터 구로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오류동에 있는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임시 운영을 거쳤다. 이곳은 청년 맞춤형 실무 교육과 취·창업 지원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무 중심 인공지능(AI) 융합 과정을 운영한다. 개봉1동 사거리 주변의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도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기간 진행된 공사를 완료해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든다. 지하철 신도림역 인근의 구로1유수지에는 민영주차장 대신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인근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개봉동에는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착공된다. 기존 종합사회복지관과 거리가 있어 이용이 어려웠던 고척동, 개봉동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2028년 하반기 개소가 목표다. 장 구청장은 “주거지 인근 도서관, 운동시설 등 생활 SOC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구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에 복지·편의 패키지까지… 노후 농공단지의 대변신

    지방자치단체들이 노후화된 농공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올해부터 ‘군위농공단지 환경조성 통합패키지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85억 8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청년문화센터 신축과 복지회관 개·보수, 주차장 및 경관 개선이 핵심이다. 복지회관 부지 내에 건립되는 청년문화센터는 연면적 772㎡, 지상 2층 규모로 농공단지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센터 내에는 근로자들의 주거 안정을 돕고자 2인 1실 구조의 숙소 14실과 북카페, 강의실, 공유주방 및 세탁실 등 주거와 소통이 결합된 생활 밀착형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족구장 등 야외 운동 시설과 15면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충북 영동군은 공해 발생 민원이 빈발하는 용산면 법화농공단지 입주기업의 대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9억원을 들이는 이 사업은 노후 공해 방지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공단 주변 234만㎡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우리 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공단에는 대기배출사업장(4~5종) 7곳이 들어서 인근 주민과 악취 등을 둘러싼 갈등을 빚고 있다. 2024년 196건, 지난해 160건의 대기오염과 악취 호소 민원이 발생했다. 군은 대기질과 악취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민원 예방에 나선다. 강원 영월군은 북면 강구길에 있는 노후한 ‘제1농공단지 환경개선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34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군은 아름다운 거리 조성, 휴식 공간 확충, 노후 공장 청년 친화형 리뉴얼, 보행 환경 및 경관 개선 등 근로자 중심의 쾌적한 산업단지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농공단지 내 부족한 문화·복지·편의 시설 확보와 중소기업의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신규 청년 인력을 유입시키겠다”면서 “이는 농공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아현·충현동 잇는 ‘과선교’… 서대문 12년 염원 담아 개통

    북아현·충현동 잇는 ‘과선교’… 서대문 12년 염원 담아 개통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됐던 서울 서대문구 충현동과 북아현동이 철도 위 도로인 ‘과선교’로 연결됐다. ‘북아현 과선교’로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3일 북아현동 과선교 개통식에서 주민들과 만나 “지난 12년의 기다림이 컸던 만큼 북아현 과선교가 마을을 잇는 교통로이자 마음을 잇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과 함께 본격적인 차량, 보행자 통행이 시작됐다. 그동안 충현동과 북아현동 주민들은 경의중앙선으로 이동이 단절돼 불편을 겪었다. 과선교 남쪽에는 2015년 입주한 신촌 푸르지오와 한성중고, 북성초등학교, 북쪽에는 2020년 입주한 힐스테이트 신촌 단지와 중앙여중고, 추계초등학교 등이 있다. 출퇴근과 통학 때 양쪽을 자동차로 이동하려면 1.5㎞ 이상을 돌아야 했다. 하지만 과선교가 개통하면서 최적의 동선을 확보해 통행 시간을 단축하고 생활권 연결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서대문구의 분석이다. 당초 2014년 주택재개발 정비기반시설로 계획됐지만 오랜 기간 복잡한 이해관계와 기술적 문제 때문에 첫 삽을 뜨지 못했다. 민선 8기 서대문구는 숙원 해소와 신속한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직접 시행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조달청에 원가 검증을 의뢰한 결과 시행사가 요구한 230억원보다 50억원 적은 180억원대로 공사를 진행했다. 또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 사유지를 이용한 임시도로를 개설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길이 52m, 폭 20m의 북아현 과선교와 255m 길이의 연결도로는 운행 중인 철도 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야간공사 안전대책 수립 등을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했다. 이런 노력 끝에 2023년 2월 착공한 지 3년 만에 완공했다. 앞서 구는 신촌동 금화터널 인근 도로개설 사업도 마무리해 차량 정체를 해소했다. 폭이 좁았던 금화터널 위 이면도로를 차량 소통이 가능한 ‘T자형 도로’ 체계로 변경했다. 신촌에서 북아현동과 공덕역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도심을 빙 돌아야 했던 비효율적인 동선도 개선됐다. 이 구청장은 “구청을 믿고 오랜 기간 참고 기다려준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기반 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동작, 행안부 혁신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서울 동작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방정부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방정부 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역량, 혁신성과, 자율 부문의 총 10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시상한다. 동작구는 혁신 활동 참여 및 혁신성과 확산 노력, 주민 소통·참여 강화 등 5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구는 혁신담당관을 구성해 운영하고, 1부서 1혁신과제 수립 등 혁신 참여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 온 점이 혁신성과 확산 노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청년만원주택 등 차별화된 정책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지역청년 지원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동작구형 효도패키지와 같은 특색 있는 사업들도 구만의 대표적 혁신 정책 사례로 꼽힌다.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형 모델 ‘동작레디액션’ 팀을 꾸려 문화·복지 등 행정 전반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일하 구청장은 “2년 연속 우수 혁신기관 선정은 전 직원과 구민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 중심의 혁신 행정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중랑의 참여형 복지 ‘사랑넷’, 국민이 체감한 혁신 행정 꼽혀

    중랑의 참여형 복지 ‘사랑넷’, 국민이 체감한 혁신 행정 꼽혀

    서울 중랑구는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자치구 부문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에서 3위를 달성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율적 혁신 역량과 주민 체감형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상위 25%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전문가 평가와 국민 체감도 조사 등 10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구는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주민 소통·참여 강화, 민·관 협력 활성화, 조직 문화 개선 및 행정 내부 효율화, 국민 체감도 등 주요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여형 복지 모델 ‘중랑 동행 사랑넷’은 주민이 직접 복지 해결에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해 국민 체감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이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실시간 번역 홈페이지 운영, 주민과 상인이 협력하는 골목형 상점가 상생 협약, 내부 토크콘서트 등도 혁신 사례로 인정받았다. 류경기 구청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구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평가 성과를 계기로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살기 좋은 관악, 지자체 혁신평가서 올해도 ‘전국 1위’

    살기 좋은 관악, 지자체 혁신평가서 올해도 ‘전국 1위’

    서울관악구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자치구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매년 전국의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1년간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3개 분야 10개 지표에 걸쳐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관악구는 총 8개 지표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주민 참여 기반 행정’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책 추진’ 노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는 ‘교통편의 증진 사업’으로 ‘주민 소통과 참여 강화’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낙성대역 ‘관악 02-2 마을버스’ 신설로 출근 시간대 서울대입구역 일대 혼잡을 줄였다. 교통 취약 지역과 공공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강감찬 버스’로 ‘주민 서비스 개선과 행정 사각지대 해소’ 부문에서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향상’ 분야에서는 주의 사항으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추가한‘전세사기 예방 안심계약서’등 행정 각 분야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혁신 성과를 입증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살기 좋은 도시 관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성북 ‘2025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서울 성북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혔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 노력과 성과가 뛰어난 우수기관을 선정한다. 평가는 혁신 역량, 혁신 성과, 국민 체감도 등 3개 분야 10개 지표로 진행한다. 구가 인공지능(AI) 현장 행정을 포함한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6대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현장 행정 분석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 중심 행정’을 추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관장의 혁신 리더십, 민·관 협력 활성화, AI·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향상, 주민 서비스 개선 및 행정 사각지대 해소, 대표 혁신 과제(오동생태문화정원 조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구의 주요 혁신 사례로는 지역 참여 기회가 부족했던 청소년들이 마을 의제를 함께 논의하는 ‘1주민자치회 1학교’, 디지털 취약계층의 민원 접근성을 높인 ‘민원 안내 인공지능(AI) 키오스크 도입’, 자치구 최초로 영유아 발달 전수조사를 실시한 ‘발달의 선을 넘는 성북아이’ 사업 등이 있다. 구의 우수 혁신 사례는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고, 적극적인 행정 혁신을 통해 현장 중심의 행복한 성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서울 성북구가 정릉3동에 주민자치 활동의 거점이 될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별관은 구가 2024년 7월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정릉3치안센터를 매입해 주민자치회 사무 공간과 자치회관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별관은 지상 2층, 연면적 99㎡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주민자치회 사무실과 주민 쉼터를, 2층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실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별관은 주민자치회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근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별관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배움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 예정 지역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외관에 밝은 색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민 편의는 물론 주변 환경 개선과 이미지 제고도 함께 고려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이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재개발 예정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현장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개발… 은평 누비는 ‘라면 구청장’[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민원 쏟아지던 ‘광역자원순환센터’설득 대신 직접 소통하며 갈등 극복전국서 벤치마킹하는 ‘아이맘택시’“내가 이 상황이라면” 질문서 탄생구민 복지에 전체 예산 66.5% 편성은둔형 외톨이 지원 전담 인력 배치AI 활용 자동과태료 이의신청 도입‘신사고개역’ 신설 올해 적극 추진서울 은평구는 ‘포용’과 ‘혁신’을 키워드로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쏟아질 만큼 갈등의 골이 깊었던 광역자원순환센터를 완전지하화 카드로 풀어냈다. 가가호호 아파트 단지를 돌며 주민들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동시에 해야할 일은 밀고 나간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난제를 풀어낸 김미경(60) 은평구청장은 지난 20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면서 “구가 지향하는 ‘포용하는 도시’를 위해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으로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행정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해 주민 삶을 바꾸는 ‘혁신 행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주민 상황을 내 일처럼 고민해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구청장은 혼자 앞서가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직원들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접 자치구들이 기피시설 설치·이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은평구는 지난해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을 설득한 비결이 궁금하다. “민선 7기(2018년~) 때부터 숙원사업이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2019년 한 해에만 21만건이 넘는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주민 반대가 극심했다. 해결하기 위해 일방적인 설득 대신 현장을 직접 찾아 주민 한 분 한 분을 만나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 불편한 질문을 피하지 않고 ‘왜 이 시설이 은평에 꼭 필요한지’,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해 왜 지금 결단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주민들의 마음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란 논의로 옮겨갔다. 시설 전부를 지하화해 시각적·공간적 거부감을 줄이고, 지상에는 축구장 등 주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시설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들에게 ‘라면 구청장’이란 별명을 얻었는데. “현장은 행정의 출발점이자 완성이다. 주민을 만나 이야기 듣다 보면 ‘내가 이 상황이라면 무엇이 필요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이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맘택시’, ‘아이맘상담소’,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 정책이 탄생했다. 앞으로도 골목과 시장 현장을 누비며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닌 구민의 삶으로부터 만들어지도록 하겠다.” -아이맘택시는 전국에서 따라 하는 정책이 됐다. “아이맘택시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전용 택시 서비스다. 의료 목적으로 병원에 가야 할 때 전용 택시로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누적 이용 건수가 6만 4000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아이맘택시는 서울시 ‘엄마아빠택시’ 사업의 모태가 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육 정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이맘’을 시리즈 사업으로 발전시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상담소인 아이맘상담소, 아이맘놀이터까지 만들었다. 아이맘 시리즈 사업으로 지난해 양성평등 정책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의 정책목표인 ‘포용하는 도시’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 “복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이라는 철학 아래 전체 예산의 66.5%를 복지에 투입하고 있다. 복지시설도 662개나 된다. 포용은 단순히 지원 대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빠짐없이 닿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자립준비청년과 은둔형 외톨이 등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계층에 대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전국 최초로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 일자리 체험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 ‘은평 에피소드’를 열었는데, 현재 평일 100잔, 주말 150잔 이상 팔리는 명소가 됐다. 처음엔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지금은 ‘엄마’라고 부를 만큼 관계가 깊어졌다. 또 은둔형 외톨이 지원을 위해 2024년 지자체 최초로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실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를 했다. 이후 68명의 은둔형 외톨이를 찾아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지난해는 구 청년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2033명 중 452명을 위험군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12월 이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외부로 나오지 못한 청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제 AI는 우리와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행정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나.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행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행정’은 필수다. 구는 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과태료 이의신청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고령자·장애인 등 법률 취약계층의 문턱을 낮췄다. 구민이 음성으로 내용을 말하면,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문자화한다. 강남· 양천·도봉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이동 약자의 사고를 실시간 감지한다. 이 데이터를 소방서와 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해 긴급 구조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해 ‘데이터 기반 지역 문제해결(공감e가득) 사업’에서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 직원들도 챗GPT 기반 챗봇을 활용해 보도자료 작성이나 민원 처리를 지원받는 등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혁신 행정’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가장 신경 써서 추진할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무산의 대안 노선인 ‘고양신사선’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특히 고양은평선의 ‘신사고개역’ 신설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봉산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해 주민들이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교통 혼잡으로 인근 통학로 주변으로 우회 통행량이 급증하며 청소년·아동 등 통학 안전 위험도 우려된다. 2019년 30만명의 주민이 서명으로 뜻을 모아준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핵심 과제다.”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은평의 비전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속한 개발,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복합개발 등 아직 남은 퍼즐이 많다.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구정을 만들어온 것인 만큼 새해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구정을 이끌어가겠다. 구청장으로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은평이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행정통합 핵심은 실질적 권한 이양… 지자체가 일할 수 있는 ‘판’ 깔아 줘야”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간 행정통합에 대해 “대규모 예산을 내려주는 것만으로는 지역 발전의 근본적인 계기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지자체에 정부가 4년간 최대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져야 균형 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자체 입장에서 행정통합을 통한 거액의 예산 확보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기업과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게 여러 권한을 이양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군수는 아일랜드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 유치를 위해선 지자체가 더 많은 행정적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제 혜택을 줘서 기업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그린벨트 역할을 못 하는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조정 권한 등을 부여해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줘야 한다”며 “각종 세제 혜택을 통해 빅테크 본사를 유치하고 높은 국민소득을 달성한 아일랜드가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군수는 광역지자체 간 행정통합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 실정에 맞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행정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주민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기초지자체 자치권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무상보육,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활동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민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달성군이 9년 연속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한 비결을 묻자 최 군수는 ‘일자리와 적극적인 보육·교육 정책’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실제로 달성군은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달성교육재단을 설립해 입시설명회와 진로·진학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는 “대구국가산단을 비롯한 8개 산단에 여러 기업이 들어서 있다 보니 일자리가 풍부해졌고 젊은 신혼부부가 유입되는 효과를 냈다”며 “여기에다 지역민 수요를 반영해 자체 보육·교육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출생아 수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달성군은 최근 지역 특산물인 ‘화원 미나리’를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미나리 수확 철 비닐하우스 불법 식당 영업을 자연스레 근절하는 계기가 되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군수는 “화원읍 일대 미나리 농가의 불법 식당 영업행위는 10여년 간 지자체의 방치와 함께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달성군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조건적인 단속보다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게 농민과 상생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소통 끝에 나온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최 군수는 반년도 채 남지 않은 초선 군수 임기를 수행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대구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준비해오다 군수직을 수행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정책 시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도 맞닥뜨렸고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끊임없이 걱정하고 고민했다”면서 “군수실에서 이뤄지는 결정 하나하나가 27만 군민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권익위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작년 주택·주거 만족도 서울서 1위광진 재창조 플랜 본격화올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추진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연말 착공청년 인구 비율 서울 3번째광남고 공립 유일 2연속 수능 만점청년 포털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 지난해 말 공개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서 광진구는 주택 만족도와 주거 환경 만족도 모두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였다. 4년 전 중하위권이던 지표가 민선 8기(2022년~)에서 일제히 급상승한 것이다. 김경호(67) 서울 광진구청장은 12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며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로 한강의 가치를 알리고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로 골목 풍경을 바꾼게 대표적이다. 새로운 도시 계획을 담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로접도율(도로에 인접한 부지 비율) 기준 완화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90배 늘었고 동북권의 관문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연말 착공을 앞뒀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주민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구정에 대한 구민 신뢰의 방증이다. 김 구청장은 “친절은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고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광진구청과 구민 모두가 일궈낸 성과다. 자랑스럽다. 전국 23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 ‘구’ 단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는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 설문도 반영된다. 지난 4년간 광진구와 일한 민원인들에게 물었더니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직원들의 긍정 답변도 크게 늘었다. 광진구 부구청장(2015 ~2016년)으로 일했을 때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시 3~4등급에 그쳐 아쉬웠었다.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친절과 청렴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친절이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다.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 친절한 행정이 그 시작이다. 광진구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선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모두 1위를 했다. “광진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기 좋은 동네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고 본다. 2021년 발표된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광진구는 두 지표 모두 중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최근 구민 만족도 조사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늘어가는 추세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어린이정원페스티벌은 어린이대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166억원을 들여 아차산을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도서관도 늘렸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골목 환경을 개선했다.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다.” -광진 재창조 플랜이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4대 권역과 4대 축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발전 방향이다. 광진구는 아파트 비율이 30%대로 서울시 평균인 60%대에 못 미치고 상업지역 비율도 낮아 도시 활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다. 2024년 정비사업을 위한 도로 접도율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 가능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면서 실마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옛 청사 부지) 및 자양5구역(군부대 부지)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겠다. 자양5구역에서는 서울시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 확정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올해 말 착공이 목표인데. “광진 재창조 플랜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시 터미널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구의공원을 자연 상태로 보전하고 인근 테크노마트 하역장을 승차장으로 활용한다. 오신환 광진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갈등 해소 협의체를 만들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밑그림을 들고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 동북권 교통의 핵심인 이곳이 버스터미널과 복합쇼핑몰,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완공되면 매출 40조가 넘는 이마트 본사가 온다. 구 살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양4동 A구역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조합 직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광남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배출됐다. “공립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전국 유일 사례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생이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경비 보조금을 2022년 40억원에서 2025년 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 정책을 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특화사업이 유효했다. 광남고는 자율학습실 운영에 힘을 써왔다. 앞으로 자율학습실을 하나 더 늘린다고 한다. 다른 학교들도 광남고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학풍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도, 사라지기도 어렵다. 좋은 학풍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 “청년이 지역에서 머물고 성장하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년 포털’을 만들고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호응이 좋은 미취업 청년에 대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은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주거 안정 기금으로 청년 월세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금이 더 쌓인다면, 광진구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정비사업 참여자들이 목돈을 빌릴 때 이자를 보조하는 모델도 검토 중이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이해 구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광진구의 최고 전문가는 구민 여러분이다.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광진에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겠다. 주민의 일이 곧 구의 일이다. 올해도 더 많이 가르쳐 달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히 추진하고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끝까지 설명하며 책임 있게 풀어가겠다.”
  • 개인에 떠넘긴 삶의 위험… ‘공동체 회복’이 세계를 구한다

    개인에 떠넘긴 삶의 위험… ‘공동체 회복’이 세계를 구한다

    세계가 위기 한복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 경쟁과 능력주의가 일상을 압박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삶의 위험은 오롯이 개인에게 떠넘겨졌다. 이웃이나 공동체의 기반이 허물어지고 각자도생을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일본의 사상가이자 무도가인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커먼즈’의 회복을 제시한다. 커먼즈는 공공의 것이자 공동체를 뜻한다. 그는 “의도적으로 무력한 존재를 포함하고 함께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구조로 공동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5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며 글 쓰고 무예를 수련해온 저자는 커먼즈를 연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했다. 그는 사재를 들여 만든 공간을 도장과 세미나, 전통 예능 연습, 지역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모두의 집’으로 열어두고 사후에도 지역 공동체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커먼즈를 회복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최초의 아파트형 마을공동체인 위스테이 별내가 문을 열었고 2019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공간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마을펍인 목포 ‘건맥 1897 협동조합’이 생겨났다. 커먼즈의 재생에서 중요한 것은 제도나 시스템보다 구성원들의 태도와 결단이다. 누군가 자기 주머니를 털어야 하고 무임 승차자가 생길 수도 있지만 공동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커먼즈를 재생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저자는 “커먼즈의 재생은 국가 시스템의 변화나 거대한 제도의 전환을 기다리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가 몰락하지 않고 연착륙하기 위해서라도 커먼즈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 민생현장 50곳, 발로 뛰는 성북… “주민 소통으로 구정 운영” [현장 행정]

    민생현장 50곳, 발로 뛰는 성북… “주민 소통으로 구정 운영” [현장 행정]

    고대 골목형상점가서 애로사항 청취20일간 경제·안전 재개발 현장 누벼설 전통시장·취약층 복지망도 점검“의견 반영해 정책 체감도 높일 것” “앞으로 상권이 더 활성화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년은 우리 골목 상권이 힘차게 출발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복지·경제·안전·재개발 등 주요 민생 현장 50여 곳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민생현장 방문’을 진행한다. 이 구청장이 지난달 22일 찾은 첫 현장은 올해 새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고려대 인근 안암역 일대 상권이다. ‘고대 골목형상점가’는 안암역 3번 출구부터 안암오거리 인근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총면적 9314㎡에 205개 점포가 밀집한 대학가 중심 상권이다. 지정에 따라 상권 내 점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졌다. 영하의 날씨였지만 40여명이 넘는 구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내뿜는 기대감으로 현장은 달아올랐다. 이재일(56) 고대 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은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웃었다. 25년 동안 주점을 운영한 이양곤(53)씨는 “매니저를 섭외해 상권 발전을 위한 코칭을 해준다고 하니 학생과 주민에게 혜택도 주고 저희도 상생할 수 있는 행사도 기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 일정은 새해를 맞아 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들어 정책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형식적 일정이 아닌 현장과 주민 중심의 실질적 소통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방문 대상은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15곳,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등 지역경제 현장 7곳, 청년·보육·환경·안전 관련 공공시설 14곳, 공약 및 재개발 사업 현장 12곳 등 총 48곳이다. 구는 현장별로 운영 실태 점검, 주민 간담회, 현장 활동을 한다. 복지시설에서는 어르신과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운영 현황을 점검한다. 전통시장에서는 명절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장보기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살핀다. 공공시설과 사업 현장에서는 불편 사항을 듣고, 재개발 현장의 추진 현황 등을 확인한다. 구는 현장에서 접수된 주민 건의 사항의 처리 결과를 공유하고, 사후 관리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나온 의견이 실제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일부 현장 방문 일정과 연계해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망 점검도 함께한다. 이 구청장은 “고대 골목형상점가는 대학가 특유의 젊은 에너지와 지역 상권의 잠재력을 함께 지녔다”며 “현장에서 들은 주민 목소리를 구정 운영에 충실히 반영해 생활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 이동 편의점 ‘행복배달 소통마차’ 운영

    경기도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활필수품 구매도 쉽지 않은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 대행하는 ‘행복배달 소통마차’ 사업을 추진한다. 11일 도에 따르면 행복배달 소통마차는 농어촌의 식품 사막화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개조한 냉장·냉동 탑차에 식품과 생필품 등을 싣고 사업 지역으로 가면 주민들이 차량에서 필요한 물품을 골라 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을 방문 때 건강·복지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 있을 경우 복지 부서에 연계하는 지역 밀착형 생활 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복배달 소통마차 사업자로 선정되면 차량 구입 및 냉장·냉동 탑차 개조 등을 위한 시설비로 1곳당 최대 5000만원(자부담 20% 포함)과 함께 유류비와 사례 관리비 등 운영비가 지원된다. 농어촌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대행하는 운영 사업자로 비영리 민간단체,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관련 단체 또는 법인·개인 사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청년(19세 이상 34세 이하)이 운영하는 단체나 사업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도는 인구 소멸 지역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 2곳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李대통령, 오늘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 “민생·국정 초당적 논의”

    李대통령, 오늘 여야 대표와 청와대 오찬… “민생·국정 초당적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오찬 회동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여당과 제1 야당의 책임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재인상 압박을 촉발한 대미투자특별법과 각종 민생 법안의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회를 향해 “현재의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질타했다. 민생 현안과 더불어 야당이 주장하는 ‘3대 특검’ 도입 등 정치 현안도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 문제, 행정통합 문제도 있고, 명절을 앞두고 물가나 환율, 부동산 문제 등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여러 문제가 있다”며 “그런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회동 때처럼 이 대통령과 장 대표가 별도로 단독 회담을 할 지에 대해 강 실장은 “지금은 양당의 소통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마련된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주민만 온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이거는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 계란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지원 대상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 부부는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설 민심을 청취했다.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도 방문해 장애인일자리 작업장을 살펴보고 치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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