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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클럽붐 낳은 ‘축제의 신’… 혁신적 아이디어로 ‘장미 잭팟’ 터졌다[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홍대 클럽붐 낳은 ‘축제의 신’… 혁신적 아이디어로 ‘장미 잭팟’ 터졌다[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감독을 맡은 축제마다 성공 신화를 써서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문화기획자가 있다. 연기를 전공한 청년이 만든 극장식 레스토랑은 해녀들의 삶과 해산물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제주 문화의 결정체로 인기가 높다. 문화의 힘으로 지방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비결을 들었다.“어렵거나 망했거나 아니면 돈이 없는 상태에서 처음 시작한 축제의 감독만 맡아 왔어요.” 서울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미대오빠’ 류재현 감독은 서울시의 정책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에서 일하다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게 됐다. 류 감독은 2001년 팔찌 하나만 사면 홍익대 앞 모든 클럽을 다 갈 수 있는 ‘클럽데이’로 홍대를 클럽 문화의 성지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클럽데이는 클럽끼리 상생하는 효과를 낳아 더 나은 문화를 만드는 발판이 됐고, 홍대 일대의 상권을 키웠다. 이어 2003년 홍대 앞 인디문화를 처음으로 서울시 대표 축제인 ‘2003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축제감독이 됐다. 서울과 양평, 춘천에서 개최된 ‘월드DJ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음악(EDM) 축제로 성장했다. 점프 구로축제, 나이 없는 날, 서울문화의 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서울장미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전주비빔밥축제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축제의 미다스 손이 됐다. 특히 8년째 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장미축제는 5000명이 오던 행사를 200만명이 찾는 축제로 성장시켰다. 2019년 한국관광연구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추산한 서울장미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투입 예산의 8.7배나 되는 52억 6700만원에 이른다. “장미축제는 서울 중랑구에서 여는데 처음에 예산은 5000만원밖에 안 되지만 총감독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축제인데 장미가 별로 없다는 공무원들의 걱정에 ‘밤에 피는 장미’란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심은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 제일 예쁜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야말로 ‘장미 잭팟’이 터졌다.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자기야, 장미 안 줘’ 등의 홍보 문구를 만들어 냈다. 류 감독의 아이디어를 징계까지 불사하면서 구현해 낸 공무원들의 노고도 있었다. 이들은 인근 동대문구 아파트 주민이 장미축제에 쉽게 올 수 있도록 중랑천에 징검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중랑구 치수과장은 축제 개막일까지 징검다리를 놓느라 고군분투했다. 현재 그가 감독을 맡은 축제는 서울장미축제, 아트프라이즈 강남, 내나라여행박람회, 전주비빔밥축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 등이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7개 축제를 맡아 성공적으로 잘 치러 냈다. 류 감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방역 기간에도 축제를 열었다. 서울장미축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훌라후프 안에서만 춤을 추는 ‘제자리 디스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행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 문구는 ‘멈춤에서 춤춤’이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 매장에서 ‘쇼윈도 콘서트’를 열었다. 가수와 관람객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공연을 즐기는 형식이었다. 또 의료진이 입는 방호복을 캔버스 삼아 작가들이 예술혼을 펼친 ‘방호복 전’으로 코로나 극복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는 유명 트로트 가수만 부르면 사람이 모인다. 하지만 류 감독은 25년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연예인 초청으로 흥행을 도모한 적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 가까웠던 축제를 장소 마케팅과 연계해 지방에 경제적 효과를 안겨 주고 지역 주민이 행복해지는 장으로 만들어 왔다. 그는 “남이 원하는 것을 해 주면 기획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 예술가”라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 왔다”고 그동안 기획한 축제의 성공 비밀을 털어놓았다. 올해 그는 경남 의령군에서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도 새로 맡았다. 의령에는 삼성그룹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삼영화학을 세운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다. 또 임진왜란 때 홍의장군 곽재우가 왜적을 소탕한 남강변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의 솥바위가 있다. 류 감독은 사람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고, 의령군민이 부자가 되는 축제를 기획했다. 유명 창업가뿐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 경력의 정점을 찍고 있는 30~40대 젊은 전문가들이 의령으로 모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달 30일에는 솥바위 주변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은행잎을 띄워 대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 주는 축제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예산은 기획이 잘되면 자연히 따라붙는다”고 강조했다.
  • 수재민 치유 바자·음악회… 서초 문화의 힘[현장 행정]

    수재민 치유 바자·음악회… 서초 문화의 힘[현장 행정]

    “완판입니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청 광장. 서초구가 개최한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의 줄이 양재역까지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부스 곳곳에서는 ‘완판 행진’이 이어졌다. 28일 서초구에 따르면 당초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문화예술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로 기획됐다. 구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폭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을 돕기 위해 바자회와 음악회로 전환했다. 당초 계획보다 행사 규모가 축소됐지만 의미는 더욱 커졌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 5000여만원은 수해를 입은 서초구민에게 전달된다. 구 관계자는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심신을 음악과 예술, 나눔으로 치유하고 소통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행사 시작과 함께 바자회 부스를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주민들과 인사했다. 바자회에는 총 50여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구에 있는 기업과 복지관 등이 참여해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했다.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은 질 좋은 물품들을 싸게 ‘득템’할 수 있었다. 특히 양재2동 주민들은 기부받은 청바지 자투리 천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구를 지키는 코너’라는 주제로 천연수세미와 친환경세제, 비누 등도 만들어 판매했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는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 사업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제작한 힐링 식물 등을 내놔 인기를 끌었다. 장난감과 완구류를 파는 기업 부스도 설치돼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수해 주민 지원에 힘을 보탰다. 판매를 위한 부스뿐 아니라 안내·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낙서체험존’에서는 아이들이 매직과 크레파스, 물감 등을 활용해 바닥에 마음껏 끼적였다. 또 구청 광장 한편에서 청년 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청년버스킹 50개 팀은 바자회·음악회 행사 기간 서초구 거리 곳곳에서 치유와 활력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23~24일 열린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에서는 가수 SG워너비, 뮤지컬 가수 마이클리와 박소연, 팝페라 보컬그룹 포레스텔라 등이 무대에 올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음악회와 바자회에는 총 1만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전 구청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의 힘으로 주민들에게 회복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서리풀 음악회와 바자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에게 치유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쪽방주민 별도 지원체계 구축…조례안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유만희 부위원장(국민의힘·강남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쪽방주민의 복지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그 동안 ‘서울특별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이하 ‘노숙인복지조례’)를 근거로 노숙인 등에 포함해 지원해 오던 쪽방주민을 따로 특정하여 별도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제정됐다.  현행 노숙인복지조례상 쪽방과 관련한 명시적 규정으로 ▲‘노숙인 등’의 정의에 ‘상당한 기간 동안 주거로서의 적절성이 현저히 낮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포함하는 규정과 ▲‘노숙인시설’의 종류에 ‘쪽방상담소’를 포함하는 규정만 있을 뿐 ‘쪽방주민’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법적 근거가 미흡한 상황이었다. 조례안은 ‘쪽방주민’을 시장이 별도로 정한 쪽방밀집지역에서 거주하는 자로 정의하고 ▲쪽방주민의 복지 및 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실시 ▲상담 및 식사제공 지원, 의료지원, 주거 안정 및 고용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 ▲쪽방정책자문위원회 구성ㆍ운영 ▲쪽방주민 지원시설 설치ㆍ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다. 유 의원은 “쪽방주민 대부분은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노숙으로 내몰리기 직전 단계에 있는 취약계층으로, 노숙인 지원과는 다른 특화된 지원정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쪽방주민을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서울시가 쪽방주민 지원 및 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고, 쪽방주민 당사자와의 소통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주민비대위·시청·에너지공사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 주민비대위·시청·에너지공사 관계자와 긴급 간담회

    주민비대위와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 양쪽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은 서남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과 관련, 주민과 이해관계자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민 비대위원장 등 주민대표 3명, 에너지공사 관계자 3명, 시청 관계자 2명 등이 참석하여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한 끝에 가칭 ‘강서구민과 서울에너지공사가 함께하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은 “서남집단에너지시설은 추진 초기부터 주민과 에너지공사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마저 서로간 입장차만 확인한 가운데 갈등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기피시설 건설을 추진하면서 제대로 된 주민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어떠한 정책도 주민안전과 생명에 우선할 수 없다.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불신을 종식시키고 오늘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제대로 된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주민과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 모두가 ‘윈윈’하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구, 역세권 개발사업 직접 설명 드려요 ‘찾아가는 설명회’

    중구, 역세권 개발사업 직접 설명 드려요 ‘찾아가는 설명회’

    서울 중구는 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개발 당사자들인 주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중구는 오는 10월 6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역세권 개발사업 ‘찾아가는 설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침체되어있는 중구 도심을 역세권 중심으로 고밀?복합 개발하여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설명회에서는 역세권 개발 사업의 주요 개념과 특징을 짚어보고, 유형별 사업 요건, 추진 절차와 사례를 살펴본 후, 질의 응답이 이어진다. 이번 설명회는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토지?건물 소유자, 민간사업 시행자, 공인중개사 등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각계각층의 주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소통 접점을 다각화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역세권은 지하철 등 역의 각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500m 이내의 지역을 말하며 역세권 사업이란 종상향으로 용적률을 확대해 민간의 복합개발을 촉진하고, 공공은 증가용적률의 절반을 지역필요시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활성화 ▲역세권 복합개발 등이 있다. 구는 약수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한 규제 완화, 신당제10구역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수립, 신당·청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관한 내용으로 지난 1, 5, 21일 세 차례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구는 오는 10월 11일 세운5구역 세입자대상 주민갈등관리 설명회(협의체), 10월 13일 역세권 개발사업 설명회, 10월 20일 중림동 재개발조합 직접설립제도 설명회를 추가로 준비중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청장 직속으로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꾸린 만큼, 주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도시계획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변화하는 중구가 되도록 관련 추진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 문화로 지방을 살린 ‘축제의 신’이 말하는 성공 비결

    문화로 지방을 살린 ‘축제의 신’이 말하는 성공 비결

    감독을 맡은 축제마다 성공신화를 써서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문화기획자가 있다. 홍대 앞을 클럽문화의 성지로 만든 류재현 감독으로부터 문화의 힘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는 비결을 들었다. “어렵거나 망했거나 아니면 돈이 없으면서 처음 시작한 축제만 감독을 맡아왔어요.”  서울대 미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미대오빠’인 류재현 감독은 서울시의 정책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에서 일하다 문화기획자의 길을 걷게 됐다. 류 감독은 2001년 팔찌 하나만 사면 홍익대 앞 모든 클럽을 다 갈 수 있는 ‘클럽데이’로 홍대를 클럽 문화의 성지로 만들었다. 클럽데이는 클럽끼리 상생하는 효과를 낳아 더 나은 문화를 만드는 발판이 됐고, 홍대 일대의 상권을 키웠다.  이어 2003년 홍대앞 인디문화를 처음으로 서울시 대표축제인 ‘2003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 선보임과 동시에 축제감독이 됐다. 서울과 양평, 춘천에서 개최된 ‘월드DJ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자음악(EDM) 축제로 성장했다. 점프 구로축제, 나이없는 날, 서울문화의 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서울장미축제, 내나라여행박람회, 아트프라이즈 강남, 전주비빔밥축제 등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축제의 미다스 손이 됐다.  특히 8년째 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장미축제는 5000명이 오던 행사를 200만명이 찾는 축제로 성장시켰다. 2019년 한국관광연구학회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추산한 서울장미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투입예산의 8.7배나 되는 52억 6700만원에 이른다.  “장미축제는 서울 중랑구에서 여는데 처음에 예산은 5000만원밖에 안되지만 총감독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축제인데 장미가 별로 없다는 공무원들의 걱정에 ‘밤에 피는 장미’란 아이디어를 내놓았죠” 발광다이오드(LED) 장미를 심은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 제일 예쁜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야말로 ‘장미 잭팟’이 터졌다. 장미의 날, 연인의 날, 아내의 날 등의 이벤트를 열고 ‘자기야, 장미 안 줘’ 등의 홍보 문구를 만들어냈다.  류 감독의 아이디어를 징계까지 불사하면서 구현해 낸 공무원들의 노고도 있었다. 인근 동대문구 아파트 주민이 장미축제에 쉽게 올 수 있도록 중랑천에 징검다리를 놓자고 제안했다. 축제개막일까지 징검다리를 놓느라 고군분투했던 중랑구 치수과장은 상급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발생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현재 그가 감독을 맡은 축제는 서울장미축제, 아트프라이즈 강남, 내나라 여행박람회, 전주비빔밥축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등이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힘들었던 지난 2년 동안에도 9개의 축제를 맡아 7개를 제대로 치러냈다.  류 감독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방역기간에도 축제를 열었다. 서울장미축제는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훌라후프 안에서만 춤을 추는 ‘제자리 디스코’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행사를 알리기 위해 만든 홍보 문구는 ‘멈춤에서 춤춤’이었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은 논현동 가구거리 매장에서 ‘쇼윈도 콘서트’를 열었다. 가수와 관람객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공연을 즐기는 형식이었다. 또 의료진들이 입는 방호복을 캔버스 삼아 작가들이 예술혼을 펼친 ‘방호복 전’으로 코로나 극복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방에서 열리는 축제는 유명 트롯트 가수만 부르면 사람이 모인다. 하지만 류 감독은 25년간 문화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연예인 초청으로 흥행을 도모한 적이 없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 가까웠던 축제를 장소 마케팅과 연계해 지방에 경제적 효과를 안겨주고, 지역주민이 행복해지는 장으로 만들어왔다. 그는 “남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기획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면 예술가”라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 왔다”고 그동안 기획한 축제의 성공 비밀을 털어놓았다.  올해 그가 새로 맡은 축제로 경남 의령군에서 열리는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있다. 의령에는 삼성을 창업한 호암 이병철 회장뿐 아니라 삼영화학을 세운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다. 또 임진왜란 때 곽재우 홍의장군이 왜적을 소탕한 남강변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의 솥바위가 있다.  류 감독은 사람들이 부자의 기운을 받고, 의령군민이 부자 되는 축제를 기획했다. 유명 창업가뿐 아니라 해외에서 일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통해 경력의 정점을 찍고 있는 30~40대 젊은 전문가들이 의령으로 모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30일에는 솥바위 주변에서 사람들의 소원을 적은 은행잎을 띄워 대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그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주는 축제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예산은 기획이 잘 되면 자연히 따라붙는다”고 강조했다.
  • 레미콘 공장 싹~ 없애, 지역 상품권 쫙~ 늘려, 성동의 경제 꽉~ 잡아 [의정 포커스]

    레미콘 공장 싹~ 없애, 지역 상품권 쫙~ 늘려, 성동의 경제 꽉~ 잡아 [의정 포커스]

    성수동 소음·분진 해소에 기여소비 심리·상권 회복 위해 노력“꼼꼼하고 세심하며 따뜻하게, 그리고 능숙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서울 성동구의회 역대 최초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김현주 의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혁신 기술과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1인가구 급증, 출산 감소,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등의 현안이 김 의장의 관심사다. 그중에서도 최근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김 의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안한 금융시장,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의 복합적 위기로 우리의 밥상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이에 따른 소비심리 불안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사랑상품권, 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등 적재적소에 마중물 예산을 투입하고 소비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서울의 가장 활발한 상권으로 떠오른 성수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 의장은 “성수동은 눈에 띄게 발전해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면서도 “쓰레기, 주차 문제 등 주민들 입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성수동의 삼표 레미콘공장이 공장 가동 45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는 과정에서도 김 의장을 포함한 구의회의 역할이 컸다. 김 의장은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과 대형 레미콘 차량 운행으로 교통 혼잡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성수동에 어울리지 않는 동거가 마침내 끝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성수동의 발전과 성동구민이 우선으로 고려되는 조성계획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낸 성동구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9대 전반기 성동구의회는 소통과 공감을 의정 활동의 씨줄과 날줄로 삼아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62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일정 마무리

    제62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일정 마무리

    여주시의회(의장 : 정병관)는 지난 27일 「제6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3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 28건, 동의안 1건, 의견청취 2건, 예산안 4건, 승인안 4건,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보고서 1건에 대하여 심의·의결했다.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 박두형)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9건, 집행부 제출 조례안 19건에 대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여주시 결혼장려금 지원 조례안」, 「여주시 주민투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여주시 특산품지정과 상표사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여주시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은 수정가결하고 나머지 24건의 조례안은 원안 가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 진선화)에서는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예산안 4건과 2021년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1년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 승인안 4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중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9,999억 1백만원 대비 14.93% 규모인 1,492억 8천 5백만원을 증액하여 1조 1,491억 8천 6백만원으로 편성했고, 그 외 2022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여주시 저신용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례보증 출연계획 동의안, 2023년도 여주시 출연계획 동의안 및 2021년 회계연도 예비비 및 결산 승인안 등 4건은 원안가결 했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 박시선)에서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7차에 거쳐 전반적인 여주시 행정을 꼼꼼하고 자세히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부시장, 국장, 각부서, 여주도시관리공단, 여주세종문화재단에 대한 지적사항은 총 263건이며 시정요구사항 1건, 처리요구사항 43건, 개선요구사항 219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집행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정 여주시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4대 여주시의회는 『시민 주인! 시민 행복! 소통과 협치』를 의정방침으로 세우고, 조선 제4대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위민, 애민, 창조, 민본 정신을 계승하여 한글특화의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시민과의 소통, 행정부와의 소통, 그리고 의회 내부의 소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시민과 공직자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 주무열 관악구의원,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건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 열어

    주무열 관악구의원,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건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 열어

    주무열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지난 23일 남현동 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남현동 공영주차장 및 공원 등에 대한 주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는 공영주차장 건립에 따른 지역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유기홍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갑),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의회 노광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표태룡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했다. 박종요 관악구시설관리공단 팀장과 최모림 관악구청 도로관리과 주무관이 ‘남공영주차장 설립 및 운영 관련 검토’를 주제로, 이가혜 관악구청 공원녹지과 주무관이 ‘남현동 공원(가칭) 설립을 통한 주민편의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참석한 윤미숙 남현동 10통 통장은 “남현동 공영주차장 건립에 따라 거주자 우선 구역이 사라짐에 따라 이러한 불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영철 남현동 상가번영회장은 “남현동 공영주차장 설립 이후 남현동 지역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과 이용객들을 위한 우선적인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주무열 의원은 “서울시에서 급지 기준이 바뀌어 주차비용의 급격한 상승이 예상되는 등 주민의 불편이 예견된 상황“이라면서 ”관악구 조례를 정비하는 등 미리 선제적 조치를 취해 주민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기고] 고준위방폐물특별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신호창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기고] 고준위방폐물특별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신호창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얽히고설켜 해결하기 힘든 일을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고 한다. 아무도 풀지 못했던 매듭을 알렉산더 대왕이 단칼에 잘라내어 해결한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아지는 듯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그 방법은 오로지 소통이 아닐까 싶다. 국가 간 전쟁, 노사 분규, 정파 대립 등 어떠한 갈등에서도 소통만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었음을 인류 발전사는 증명한다. 소통은 추상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19년 동안 표류하던 국책사업인 방폐장 부지를 선정할 때도 그랬다. 국가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갈등은 깊어지고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귀를 열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으로 물꼬를 열었다. 소통을 시작하자 보이지 않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고, 중저준위 방폐장부터 건설하기로 추진 방식을 바꿨다.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수용성을 높였다. 그리고 민주적인 주민투표 방식으로 경주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는 때에 보유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자력 기술을 활용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나아가 해외 수출을 달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고준위방폐물처분장을 추진하는 일이다. 원전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다.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이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제화를 통해 제도화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난제를 해결하는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특별법 제정으로 경주에 중저준위방폐장을 건설한 경험도 있다. 어느 곳에 처분장이 자리를 잡든지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큰 결단을 내려 준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 지역 지원 방안도 법제화를 해 지역주민의 성원에 충분히 보답해야 할 것이다.
  • 점령지역 강제 합병에 강제 징집까지… 러, 우크라인끼리 총부리 겨누게 하나

    점령지역 강제 합병에 강제 징집까지… 러, 우크라인끼리 총부리 겨누게 하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되는 국민투표에서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근거로 이들 지역의 강제 합병을 30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에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투표한 결과 투표율이 각각 76.09%와 77.12%에 달해 선거당국이 국민투표가 유효하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기준에 따르면 국민투표는 등록 유권자의 50% 이상이 투표한 경우 유효한 것으로 간주된다는 게 러시아 측의 주장이다. 헤르손 지역에서는 3일 동안 투표율이 48.91%로 나타났으며 자포리자 지역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51.55%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국민투표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크림 정치사회연구소는 투표 첫날 자포리자 주민 500명을 상대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93%가 러시아로의 합병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 지역은 무려 97%의 찬성률을 구실로 러시아 영토로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의 절차를 따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는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노인과 환자, 장애인에게까지도 무분별하게 징집 영장을 보내는 사례가 속출해 분노에 불을 붙였다. 러시아 남서부의 자치공화국 다게스탄에서는 시민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경찰이 총격을 가하는 등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구금됐다. 크림반도의 소수민족인 크림 타타르인들도 강제 징집의 표적이 됐다. 인권단체인 크림SOS에 따르면 크림반도 지역에 뿌려진 징집 영장의 80%가 크림 타타르 남성들에게 보내졌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의 강제 징집도 시작됐다. 헤르손과 자포리자 지역에 18세부터 35세 사이의 남성들에게 지역을 떠나는 것이 금지되고 당국에 보고하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서로 싸우는 비극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BS 방송에서 “우리는 고위급에서 비공개로 러시아 측과 소통했고, 만일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치명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과 동맹들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ABC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의 예비군 동원령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가짜 국민투표에 대해 “러시아와 푸틴이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신호다. 러시아 군인들은 싸우는 것을 원치 않을 정도다”고 평가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CBS 방송에서 푸틴 대통령의 지난 21일 핵무기 사용 언급과 관련해 미러 간 비공식적 소통을 확인하며 “러시아가 그 (핵전쟁의) 결과가 끔찍할 것임을 우리에게서 전해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그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설명했다.
  • 서울 최연소 구의장… “소통·혁신하는 모습 보여 드릴 것”[의정 포커스]

    서울 최연소 구의장… “소통·혁신하는 모습 보여 드릴 것”[의정 포커스]

    “젊은 구 의장으로서 소통, 혁신, 새로움을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열심히 뛰는 의장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허광행(44) 서울 강북구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의장이기 때문에 혁신적이고 개혁적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허 의장은 9대 강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올랐다.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최연소다. 소통을 강조하는 허 의장은 이달부터 ‘찾아가는 의회 현장민원실’을 시작했다. 지난 7일 미아동복합청사 앞에서 약 두 시간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들었고,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 지역에 있는 주민센터 등을 찾는다. 허 의장은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직접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드리고자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장이 된 뒤 가장 먼저 구정 질문 규칙을 개정했다. 구의회는 1년에 두 번 집행부를 대상으로 구정 질문을 하는데, 이번에 ‘긴급 현안 질문’을 만들어서 상시적으로 가능하도록 열어 놨다. 허 의장은 “최근 발생한 수해처럼 큰일이 생기면 바로 구청장이나 부구청장 등 집행부를 상대로 질의응답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고 이순희 강북구청장도 민주당 소속이지만 할 말은 하는 역할을 맡겠다”며 구청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초선 의원 때는 가칭 ‘허광행 3법’을 만드는 등 활약했다.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영유아 보육 조례,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3개 조례안을 개정해 민간위탁 사업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 의장은 “초선 의원 때는 아이 둘을 키우는 학부모답게 아이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 “강북구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3년간 동결돼 있던 것을 구정 질문을 통해 바로잡기도 했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강북구 현안으로 재개발·재건축을 꼽은 허 의장은 “현재 강북구에 소규모 주택 등 재개발·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 굉장히 많다”며 “관행적으로 처리하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주택공간위원회, 중랑구청 방문…SH공사 사옥이전 관련 논의

    서울시 주택공간위원회, 중랑구청 방문…SH공사 사옥이전 관련 논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지난 23일 제314회 임시회에서 중랑구청 및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 이전 대상지(중랑구 신내동), 태릉 공릉동 일대 공공주택지구 등을 현장 방문해, 현황 및 쟁점사항, 주요 현안사업 등을 집중 점검했다.  중랑구청을 방문한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 이전과 관련한 현황 및 건의사항 등을 경청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SH공사 사옥 이전과 관련한 현안사항 보고를 통해 2019년부터 시작된 SH공사 사옥 이전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도록 기존의 사업계획대로 조속히 추가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헌동 주택도시공사 사장은 공사 사옥은 물론 상업 및 업무, 문화기능까지를 포함한 다양한 안을 검토하여 중랑구에서 실질적인 랜트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건축물 건설 등 다양한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음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4)과 위원들은 중랑구청과 공사 간 긴밀한 소통을 해줄 것을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게 강력히 요청했고, 특히 위원들은 중랑구민이 공사 사옥 이전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의 사업 추진일정을 명확하게 수립해 제시해 줄 것을 김헌동 사장에게 요구했다.  이어 위원들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 이전 대상지를 방문해 공사 측으로부터 사업 진행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주변에 인접한 아파트 주민에게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어 주택공간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7월 공공주택지구 지정반대를 위해 상임위가 채택한 청원 대상지인 태릉골프장 일대를 방문해 대상지 현황 점검 및 집행기관 공무원들로부터 사업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대책 논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관악형 광장문화 ‘상상하는대로’ 차 없는 거리 문화를 즐겨보자

    관악형 광장문화 ‘상상하는대로’ 차 없는 거리 문화를 즐겨보자

    서울 관악구는 관악형 광장문화 ‘상상하는대로’ 차 없는 거리를 다음달 9일과 16일 일요일 2회에 걸쳐 봉천로 사거리에서 원당초교입구 교차로 양방향 300m 구간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단절과 우울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시문화 창출의 기반을 조성하려고 마련됐다. 26일 구에 따르면 ‘상상하는대로’는 ‘구민의 상상이 곧 현실이 되는 대로(大路)’의 의미를 담고 있다. 광장, 중앙공원 등 도심 속 소통 공간에 대한 구민의 욕구를 반영하여 구민과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상상하는대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사전 준비 등을 위해 관악경찰서 협조하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에 걸쳐 행사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상상하는대로’는 ‘뽐내는 대로’, ‘즐기는 대로’, ‘쉬는 대로’ 세 가지 콘셉트로 구간을 구성했다.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 ▲생활공예 및 친환경 체험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놀이동산과 거리예술놀이터 ▲마을박람회 ▲인문학 쉼터와 북 토크 및 독서동아리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무를 담당한 민관 실행추진반 관계자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교통통제에 따른 다소간의 불편에 대한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차 없는 거리 문화로 청정하고 안전한 삶터 조성의 구정 기조 속에서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삶의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에 대한 도시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자치광장] ‘화곡도 마곡 되는’ 강서구의 미래/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구청장 선거 기간 3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구 화곡동 입구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부터 봉제산까지 둘러봤다. 인구가 20만명에 달하는 화곡동 일대는 개발된 도심지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다. 전깃줄이 마구 늘어져 있고 도로는 좁으며 인도가 없는 곳에선 오가는 일조차 힘들었다. 분리수거나 음식물 쓰레기가 불결하게 관리되는 이곳 ‘화곡’을 꼭 ‘마곡’처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해법은 ‘모아타운’이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 주택이 혼재돼 대규모 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저층 주거지를 한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정비모델이자 ‘모아주택’의 확장판이다. 모아타운으로 개발하면 공공·기반 시설 조성비 지원, 용도지역 1단계 상향, 공공건축가 설계 등 각종 혜택을 받으며 지하 주차장, 도로, 공원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모아타운의 핵심은 ‘속도’다.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은 정비계획부터 사업 완료까지 8∼10년이 걸리는 반면 모아타운과 같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2∼4년이면 끝낼 수 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원회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 또 하나의 축은 ‘고도제한 완화’다. 고도제한에 따른 재산상 피해액만 59조원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건축물 15층 수준인 57m 규제를 받고 있으나 구가 진행한 관련 용역과 개화산 높이(131m)를 고려할 때 30층 수준인 119m까지 고도를 높일 수 있다. 강서구는 화곡동 등 원도심의 변신을 이끌 모아타운과 고도제한 완화 추진을 위해 최근 조직을 정비했다. 도시계획과에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원도심개발팀’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을 전담하는 ‘모아타운팀’을 신설하고 ‘고도제한 완화지원팀’을 도시계획과로 옮겨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민관합동 원도심 추진위원회 구성 운영,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개최한 원도심 활성화 주민설명회에서 재개발·재건축 진행 과정과 향후 추진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발전 약속을 믿고 오랜 기간 지지했지만 발전시켜주지 않았다”는 화곡동 주민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구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제1공약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변화된 강서구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화곡동을 중심으로 가양동, 방화동 등 강서구 내 낙후된 도시들의 대변신은 이미 시작됐다.
  • 서울 도심 곳곳 골목상권 살리기 행사…1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 골목상권 살리기 행사…11월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가을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내 13개 골목상권에 ‘생활상권 육성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생활 중심지에서 도보 10분 이내 침체한 골목상권을 상인 스스로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상인들이 직접 동네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떠났던 동네 단골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24일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권에서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린다. 지역 내 독립출판사, 공방, 꽃집, 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시장을 비롯해 우리동네 상점을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 상권에서는 ‘방배 함께마켓(방배 함께시장)’이 개최된다. 상인과 지역민이 소통하는 지역마켓 형태로 어린이를 위한 풍선쇼,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 및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내달 6~8일 강북구 인수동 상권에서는 ‘인수올래데이(인수 올레의 날)’가 펼쳐진다. 상권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직접 구매한 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호프광장’ 행사와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거리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생활상권 활성화사업은 상인과 지역주민이 우리 동네 골목을 함께 살리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수요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로 손님을 되찾고 주민·상인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머스크·잡스… 빅테크 키운 뿌리는 획일 아닌 ‘다양성’

    머스크·잡스… 빅테크 키운 뿌리는 획일 아닌 ‘다양성’

    2001년 9월 11일 이슬람 근본주의자 오사마 빈라덴을 필두로 한 알카에다의 테러는 30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내며 인류사를 뒤흔든 비극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국은 충분히 9·11 테러 음모를 막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이집트 무바라크 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미국에 사전 경고했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외무장관은 알카에다의 계획을 파키스탄 주재 미국 총영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재를 모아 놓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왜 테러 예측에 실패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영국 저널리스트 매슈 사이드의 ‘다이버시티 파워’는 위기 상황일수록 다양성이 힘을 발휘한다고 설명하며 다양성이 조직과 사회에 필요하다고 강조한 책이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할 때 ‘복제인간’처럼 비슷한 인재들끼리 모여 있으면 동종 선호의 함정에 빠진다.저자는 2001년 당시 CIA의 인재 대부분이 앵글로색슨 백인 남성에 개신교를 믿는 동질성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빈라덴이 1996년 한 동굴 흙바닥에서 남루한 옷차림과 가슴까지 내려온 턱수염을 내보이며 미국에 전쟁을 선포할 때 CIA 분석가들은 빈라덴과 그 부하들을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없는 오합지졸로 판단했다. 하지만 동굴과 허름한 옷이 이슬람교 선지자의 본보기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무슬림들은 그 메시지를 무시할 수 없었다. 동질 그룹은 과도한 자신감과 중대한 오류가 결합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개개인이 모두 똑똑하더라도 비슷한 인재들만 모여 있으면 ‘다른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 권위적 분위기가 조성돼 호미로 막을 재앙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가 비일비재하다. 성공적인 팀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미처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고, 미처 찾아볼 생각도 하지 못한 데이터를 발견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굴한다. 다수의 여성 학자가 영장류 동물학계에 등장하고 나서야 암컷에 대한 풍부한 통찰이 가능해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은 독일군 암호 해독을 위해 뛰어난 수학자뿐 아니라 십자말풀이를 남들보다 빨리 푸는 평범한 사무원까지 폭넓게 뽑아 성과를 냈다.저자는 에스티 로더, 헨리 포드, 일론 머스크, 월트 디즈니 등 미국 사회에 영향을 끼친 유명 기업가들이 이민자이거나 이민자 자녀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이민자들은 새로운 국가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고정불변인 부분을 보지 않고,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본다. 두 문화를 경험한 덕분에 아이디어를 결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스티브 잡스는 픽사 사옥을 디자인할 때 화장실을 건물 중앙의 넓은 공간에 만들었다. 사람들이 평상시 행동반경에서 나오게 이끌어 어울릴 수 있게 한 것으로 끼리끼리가 아닌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고 소통하면 창의적 사고가 나온다는 뜻이다. 결국 인간의 영특함이 사회성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회성이 영특함을 만들어 낸다. 집단지성을 구축하고, 인지 다양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현실에서 다양성을 일과 삶에 활용하도록 저자는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려면 무의식적 편견을 제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협업에 성공하려면 타인의 정보를 빼내려고만 하지 말고 자신의 통찰을 공유하는 ‘주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으로부터 다시 받을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다양성과 능력주의, 소수자 존중과 공정의 가치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졌다. 뛰어난 인재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과 다양한 사람이 여러 의견을 주저 없이 나누고 큰 지혜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담은 이 책은 모두에게 획일적 시험을 강요하고 이를 통한 줄 세우기만을 공정한 인재 선발로 여기는 한국식 능력주의에 일침을 날리는 듯하다.
  • 美 “필요시 전략태세 바꿀 수 있다”… EU ‘원유 가격상한제’ 꺼낼 듯

    美 “필요시 전략태세 바꿀 수 있다”… EU ‘원유 가격상한제’ 꺼낼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과 핵무기 등 ‘벼랑 끝 카드’를 꺼내 들자 미국은 필요시 전략 태세를 변경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전략 태세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미국의 전략 태세를) 바꿔야 한다면 변경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이렇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말했다. 전략 태세란 군대나 무기의 준비 및 배치 동향 등을 일컫는 말이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만약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푸틴은 세계 무대에서 더 왕따가 될 것이며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서방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 발언을 거론한 뒤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가진 화상연설에서 “침략자가 국제기구의 의사결정 당사자인 상황과 절연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보유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 종식과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침략에 대한 처벌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안전 보장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그간 평화 협상에서 제시해 왔던 ‘중립’은 배제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 동원령과 우크라이나 영토 내 주민투표는 우리 측의 또 다른 제재를 요구한다”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EU 관계자 4명의 말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이르면 23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론되는 제재 방안에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러시아와의 사치품 무역 규제, 크렘린과 연계된 개인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된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덧붙였다.
  • 금천 ‘혁신행정 우수사례’ 주민 온라인투표

    서울 금천구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2022년 금천구 혁신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혁신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금천구가 분야별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조직 내에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서 열띤 경합을 펼칠 우수사례는 총 23건의 혁신 사례 중 공무원과 구민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금천형 초등돌봄체계 구축 이동약자를 위한 동네방네 행복한 문턱 없는 도시 만들기 금동초~벽산아파트 간 ‘구름다리’ 설치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서비스 개발 금천 청년 콜라보홀 구축(청년꿈터) 등 10건이다.  구민과 구에 소재지를 둔 직장인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참여 소통플랫폼인 ‘국민생각함’에서 ‘금천구’를 검색하면 된다. 구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7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성과를 창출해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을 구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충북 지자체들 “내 고장서 생산된 물, 정당한 사용권 보장하라”

    충북 지자체들 “내 고장서 생산된 물, 정당한 사용권 보장하라”

    “각종 규제 등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충북이 내 고장에서 생산된 물의 10%도 활용 못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충북도가 바다 없는 충북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이어 이번엔 물 문제를 들고 나왔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 댐 용수 사용권리 정상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충북은 전국 20개 다목적 댐 가운데 유역면적과 용수공급능력이 1, 2위인 충주댐과 대청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렇게 충북에서 만들어진 물은 수도권 주민 2500만명과 충청·전북도민 375만명의 식수와 산업용수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과도한 규제로 40여년간 10조원에 달하는 경제손실을 보면서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충북이 활용할 수 있는 물은 하루 전체 공급량 1239만t의 8.1%인 100만t에 불과하다”며 “용담댐이 전북에 있다는 이유로 전북이 전량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도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 우수기업 유치와 육성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충북의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고려할 때 용수 추가 확보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댐 용수 공급의 합리적 개편 ▲남한강 수계 수자원 충북 우선사용 ▲국가 차원의 규제 완화 방안 마련 ▲충주댐 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 조기 건설과 대청댐 생활·공업용수 추가 배분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계획대로 청주공장을 증설하면 1일 기준 18만t의 물을 쓰게 된다”며 “이런 상황 등을 대비해 물 사용에 대한 전면 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충북 지자체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다 없는 충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올해 해양수산부 예산은 6조 4000억원이지만 충북에 배정된 예산은 0.08%(55억원)에 불과하다며 충북이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홀대받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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