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서명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재안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1
  • 신한울원전 건설 15년 만에 극적 타결

    정부와 경북 울진군이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을 15년 만에 타결 지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울진군에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 2호기 등 2기의 원전과 앞으로 건설될 3, 4호기의 건설 사업이 일단 한고비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전력 수급에도 중·장기적으로 파란불이 켜졌다. 정부는 21일 울진군청에서 한수원과 울진군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울진군과 지역주민의 원전 건설협조 합의에 따라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수원은 울진군 교육·의료 선진화에 28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영덕읍 도시가스 공급배관망 건설 조기 착수와 지역 의료서비스 확충, 노인 및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쓰인다. 자율형사립고 및 병원 건설 사업도 진행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서명식에서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원전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건설 예정지인 영덕군에서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갖고 범정부 차원의 해결방안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원전건설 지역에 영덕군 노물리 추가, 영덕군 내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부 지원, 강구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산자부와 한수원 등에 지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 지원 ‘대박’…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것 살펴보니 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이 15년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군의 교육·의료 등에 28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울진군청에서 한수원과 울진군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신한울원전 협상은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건설시 기존의 원전부지를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상성격을 띤 14개 대안사업 시행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2009년 대안사업의 수를 8개로 줄이는 내용에 합의한데 이어 정부는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을 위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정부와 울진군은 대안사업 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협상을 거듭하다 올해 2월 한수원이 울진군 내 인프라 건설 및 지역개발 등에 1960억원을 지원하고 교육과 의료분야에 추가 지원을 하는 내용으로 합의하며 협상타결이 임박하게 됐다. 정부는 이후 울진군 내 자율형사립고, 병원 건설 등을 위해 84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울진군과 협의, 이날 최종적으로 2800억원 지원을 확정했다. 단 여기에는 울진군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건설될 3,4호기에 대해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명식에 참석해 “이번 합의는 지난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 에너지정책을 이해하고 원전 건설부지 제공 등에 적극 동의해주신 덕분”이라며 울진군민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오후에는 원전건설 예정지인 경북 영덕군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건의를 듣고 범정부 차원의 해결방안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영덕 원전에 대해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추진할 것이며, 원전 건설·운영 과정에서 안전에 관한 모든 사항은 주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덕군이 원전 유치를 계기로 확실한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가능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원전건설 지역에 영덕군 노물리 추가, 영덕군 내 도시가스 공급망 구축,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정부지원, 신속한 강구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등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산자부와 한수원 등에 조속한 조치를 지시했다. 영덕군은 2011년 주민의 동의를 얻어 원전 4기 유치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산자부와 한수원이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주민 보상이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원전건설 반대 등 많은 불만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네티즌들은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정말 대단하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2800억원이면 멋지네”,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 주민들이 이제 찬성했나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정 포커스] 이영숙 도봉구의원 “주민과 함께 민원 해결… 생활 정치 펼 것”

    [의정 포커스] 이영숙 도봉구의원 “주민과 함께 민원 해결… 생활 정치 펼 것”

    “창동역은 도봉구의 관문인데도 너무 슬럼화되고 노점상이 많았죠. 하지만 마을북카페가 생긴 뒤로 역 주변이 깨끗해졌다고 주민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18일 서울 창동역 역사 하부에 자리 잡은 마을북카페 ‘행복한이야기’에서 만난 이영숙(46) 도봉구 의원은 마을북카페를 제안하고 성사시킨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초선 시절 구정질문을 통해 마을카페 개념과 역 주변의 포장마차를 정리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결국 창동역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활짝 웃었다. 역사 주변의 불법 노점상 문제도 주민들과 힘을 합쳐 해결했다. 주민들이 주축이 된 창동역사 개선 추진단을 통해 수십 차례 노점상들을 설득한 끝에 역 주변에 즐비했던 포장마차들을 축소하고 장소도 옮길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을 하나씩 해결하고 바꿔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도봉구의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개선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2013 대한민국 경관 대상’ 역사문화경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민운동을 하긴 했지만 평범한 주부였던 이 의원은 어린이 도서관 건립운동에 참여하면서 현실 정치에 발을 들였다.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 어린이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들의 서명을 받아 당시 구의원에게 전달했는데, 실제로 도서관이 생겼다”며 “생활 정치에 관심이 생겼고 결국 구의원 제안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1년부터 수도권 의원들로 구성된 ‘기초의원 발전을 위한 한걸음 모임’(기발한 모임)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 재선과 동시에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서울시 최초로 의장단 업무추진비를 공개하기로 하는 의회 개혁도 실천했다. 이 의원은 “지방재정이 튼튼할 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지방재정이 너무 어렵다. 집행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구의원이 일을 안 해도 우리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고향이 되도록 하는 게 제 마지막 임무”라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북수원, 뒤늦게 수원고법 유치전 가세 갈등 고조

    2019년 3월 문을 여는 수원고법과 수원고검 청사 유치를 놓고 지역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후보지 결정이 늦어지면서 그동안 유치에 공을 들여 온 경기 광교와 영통 주민들에 더해 북수원 주민들이 유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원고등법원 북수원 유치 추진위원회’는 18일 고법·고검 유치건의서를 법원행정처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북수원에 고법과 고검을 유치하기 위한 20만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추진위는 “북수원은 국도와 고속도로 등이 통과해 접근성이 좋고 올해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 국세공무원교육원, 원예특작과학원 등 3개 기관의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 수원고법과 고검 설치에 최적의 장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교와 영통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원고법 유치 광교신도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는 이미 법조타운이 조성돼 고법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혹시 영통에 빼앗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거론 대상도 아닌 북수원까지 끼어들어 판을 깨고 있다”고 말했다. 영통동 고법유치위원회 관계자는 “대법원이 영통 내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난데없이 다른 지역 정치인과 예비 정치인들이 대책 없이 여론몰이에 나서 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2월 18일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고법은 물론 고검과 가정법원이 수원에 들어서게 됐다. 그러나 아직 부지를 결정하지 못한 데다 예산 확보조차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역 법조인들은 “부지 선정으로 인한 기관과의 갈등이 주민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라며 “신속히 부지 선정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문가들이 꼽은 유망투자처...GS건설 ‘서울역센트럴자이’

    전문가들이 꼽은 유망투자처...GS건설 ‘서울역센트럴자이’

    -서울역센트럴자이 청약당첨 11월 20일 홈페이지에서 확인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지났지만 9,1부동산대책으로 한껏 달아 오른 분양 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부동산포털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대책 이후 1순위 청약경쟁률이 수 백 대 1을 넘는 분양 건이 올해 전체 41건 중 27건으로 65.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해에는 총 41개 분양주택형에 271,096명이 청약 접수를 한 것으로 집계 되었는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1개 주택형에 총 5,814명이 청약을 신청 했던 것과 비교 했을 때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 통계 결과만 보더라도 올 해 청약 경쟁이 얼마나 치열 했는지 알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르면 2015년에 청약 1순위 가입자가 300만 명 더 늘어나고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를 포함한 신규 분양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처로 ‘분양 아파트’를 꼽고 있어 인기 지역 아파트의 청약 열기가 더욱 과열 될 전망이다. 중구 일대는 입지 면에서 뛰어나 수요가 풍부하지만 1,000세대가 넘는 신규 대단지 아파트 공급은 뜸했던 곳이라 1,34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들어 서는 GS 건설 서울역센트럴자이 청약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더군다나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위주로만 구성 되어 있어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1순위 수요자들의 청약 접수 비율이 높았던 만큼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이달 12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 결과, 특별 공급을 제외한 399가구의 1순위 평균 경쟁률 2.3대 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 됐다고 밝혔다. △72㎡A 36세대 △72㎡ B 16세대, △72㎡C 24세대, △72㎡D 12세대, △84㎡A 186, △82㎡B 43세대, △84㎡C 43세대, △84㎡E 39세대 분양 되는 서울역센트럴자이의 1•2•3순위 당첨자 모두 이달 20일 당사 견본 주택 및 홈페이지 (http://www.sc-xi.co.kr) 게재 될 예정이다. 동•호수 역시 20일 발표 되며 금융 결제원 홈페이지 (http://www.apt2you.com)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서울역센트럴자이의 계약 기간은 2014년 11월 25일 화요일부터 27일 목요일 10시~16시까지 3일 동안 당사 견본 주택(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5번지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 될 계획이며 본인 계약 시 무통장 입금증,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1통 (서명 계약 시 서명 사실 확인서 1통) , 주민등록등본 1통, 신분증을 준비 해야 한다. 2017년 8월 입주 예정. 문의 1644-300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판에 엎어진 경기도 상생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등 3개 기관이 서로 협력하자는 행사가 파행으로 끝났다. 당초 예정된 ‘상생 협력 합의문 체결’이 무산된 채 기관장 환담으로 대체됐다. 17일 남경필 경기지사, 이재정 경기교육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조찬회동을 하고 ‘소통 및 상생 협력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체결식 직전 도의회 측은 “의회는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로 방침을 세웠으나 집행부에서 비공개를 요청하는 등 이견이 있어 상생 협력문 체결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합의문 체결은 없던 일이 됐고 단순한 기관장 환담으로 대체된 것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에서 기자 질의답변을 하면 무상급식 관련 질문이 나올 것으로 우려해 이 부분을 생략하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 무상급식비 분담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의회가 언론에 배포한 6개 항의 합의문은 3개 기관이 지방재정 및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운영, 공공시설 안전 진단·개보수, 평생교육 참여 기회 확대, 경기교육주민 참여형 협의 기구 구성·운영, 도와 도교육청 교육협력관 상호 파견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쟁점인 무상급식비 분담은 합의문에서 제외돼 불씨를 안고 있었다. 상생 협력문 체결식의 공개 여부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경기도의 학교 무상급식비 분담’을 놓고 충돌한 경기도와 교육청의 갈등으로 행사가 파행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무상급식비의 30%를 경기도에서 분담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남 지사는 “현재까지 도에서 해 온 방식을 그대로 따라갈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녹색 노원 2020년까지”

    “녹색 노원 2020년까지”

    노원구는 13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원전 하나 줄이기 2단계 정책공유 및 확산을 위한 ‘지속가능한 녹색노원 만들기’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구에서 펼치는 탈핵·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참여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다. 서울시와 노원구, 시민 모임인 ‘지구의 친구들’이 2020년까지 20만TOE(석유환산톤)를 줄여 에너지자립 도시로 거듭나도록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협조한다는 선언문에 서명하는 것으로 토론회 1부를 시작한다. 이어 2부에선 신근정 ‘원전 하나 줄이기’ 실행위원이 2단계 정책방향을, 최충기 노원구 녹색환경과장이 ‘지속가능한 녹색노원 만들기 정책’을 소개한다. 이명주 명지대 교수는 노원에코센터 및 에너지제로하우스 실증단지를 통한 에너지 절감사례를, 박창수 노원햇빛과바람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햇빛발전협동조합, 단열형 집수리를 통한 에너지나눔 사례와 협력방안’을 발표한다. 서명갑 ‘지구의 친구들’ 회원은 재생 에너지 확대와 탄소 저감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및 제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역 에너지 현안과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토론회를 계기로 인적·물적 자원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작은 것부터 노력한다면 환경위기 극복에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국가기관의 항고소송 원고적격 여부

    판례의 재구성 19회에서는 국가기관이 행정처분에 대해 무효나 취소를 다투는 항고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지를 지난해 7월 대법원이 선고한 판례(2011두1214)를 토대로 짚어 본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비판과 해설을 행정법 분야의 권위자인 김해룡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듣는다. 항고소송은 행정기관의 행정권 행사에 불복해 권익구제를 요구하는 소송이다. 법원은 그동안 행정기관의 처분을 받은 ‘국민’만이 항고소송을 낼 수 있고, 국가기관에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선고된 대법원 판결은 국가기관도 항고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첫 판례를 내놨다. 다만 대법원은 다른 기관이 내린 처분에 의해 국가기관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항고소송 이외에 다른 구제수단이 없는 상황에 한해 항고소송을 낼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당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권익위원회를 상대로 낸 불이익처분 원상회복 등 요구처분 취소소송 상고심(2011두1214)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민권익위원회법은 경기도 선관위에 권익위 조치 요구에 따라야 할 의무를 부담시키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나 형사처벌의 제재까지 규정하고 있다”며 “국가기관의 조치 요구에 불응한 상대 국가기관에 중대한 불이익을 직접적으로 규정한 다른 법령의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이어 “경기도 선관위가 권익위의 조치 요구를 다툴 별다른 방법이 없는 점에 비춰 보면 처분성이 인정되는 조치에 대한 취소를 요구하는 항고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유효·적절한 수단”이라며 “경기도 선관위가 국가기관이더라도 당사자 능력 및 원고 적격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국가기관 내부의 권한 행사이기 때문에 기관소송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법 제45조는 기관소송에 대해서는 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며 “권익위법에서 선관위에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기관소송으로 다툴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권익위가 헌법상의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기관인 경기도 선관위에 내린 처분을 정부 내에서 심사·조정을 할 수 있는 방도가 없고, 권익위는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이라 볼 수 없으므로 헌법 제111조에서 정한 권한쟁의심판도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2007년 하남시선관위 직원이었던 박모씨가 화장장 유치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하남시장 주민소환투표청구 사건의 관리팀장을 맡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김황식 하남시장이 소송을 내 주민소환투표청구가 무효로 돌아가자 하남시 선관위는 박씨를 포천시 선관위로 전보하는 문책성 인사를 했다. 이에 박씨는 “하남시 선관위가 주민투표법을 위반해 서명부를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2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권익위에 하남시 선관위를 신고했다. 박씨는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고 내용을 폭로했고, 경기도 선관위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씨를 파면조치했다. 권익위는 “내부고발로 징계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파면처분을 취소하고 박씨에게 신분상 불이익을 주지 말 것을 경기도선관위에 통지했다. 이에 경기도 선관위는 권익위를 상대로 항고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경기도 선관위는 항고소송의 당사자가 될 수 없다”며 각하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경기도 선관위의 원고 자격이 있다고 보고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청구 서명부 조작을 고의로 묵인한 게 아니라 단순 부주의나 직무 소홀 때문인 것으로 인정된다”며 “부패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권익위가 부패방지법에 근거해 신고자인 박씨를 보호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며 경기도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제천 세명대, 하남 제2캠퍼스 막아달라”

    충북 제천의 세명대가 지역의 반대 여론에도 경기 하남 제2캠퍼스 설립 계획을 포기하지 않자 주민들이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천노인회와 이통장협의회 등 지역 29개 단체로 구성된 ‘지방대학 이전반대 입법건의 제천시민 추진위원회’는 4일 시민 7만 1456명이 서명한 입법 건의서를 안전행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김경우 시 대학협력태스크포스(TF) 팀장은 “입법건의서 전달은 지방 소재 대학들의 수도권 진입을 막고 아울러 정부와 국회의 내실 있는 지방대학 육성 정책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방대학이 수도권으로 진출하면 지방은 죽고 수도권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지방대학이 수도권으로 이전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제한하는 취지의 법률 개정안이 계류 중에 있다. 시는 이번 입법건의서 제출로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명대는 수도권 진출이 제천 본교를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본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도권에 제2캠퍼스가 있으면 학교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본교 학생 유치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만약 제2캠퍼스로 인해 본교 학생 숫자가 줄어들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을 통해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세명대가 구상 중인 제2캠퍼스는 학생 2000명 규모다. 제천 본교 학생 수는 8500명이다. 권회복 세명대 사무처장은 “수도권에 진출하면 충주 건국대나 원주 연세대처럼 학교의 위상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학교와 제천 모두를 위한 전략인 만큼 주민들이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삼척 원전 찬반 갈등 고소·고발전 비화

    “원전 유치 주민서명부는 조작됐다.”(삼척원전백지화 범시민연대) “원전 반대 주민투표 과정에 공무원을 동원한 것은 잘못이다.”(유치 찬성 주민들) 강원 삼척 원자력발전소 반대 주민투표 이후에도 주민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리며 진정과 고발이 잇따르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원전 유치 반대 주민투표 당시 공무원들이 동원됐다는 주민의 진정에 이어 삼척원전백지화 범시민연대가 최근 원전 유치 주민서명부와 관련해 관련자들을 형사 고발하는 등 사태가 증폭되고 있다. 범시민연대는 지난 22일 원전 유치 주민서명부와 관련해 김대수 전 삼척시장과 정재욱 전 삼척원자력산업추진협의회 대표 등 원전 유치 당시 삼척시 국·과장과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해 공문서 훼손 은닉 파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2011년 주민 수용을 담보한 주민서명부는 대다수 주민이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96.9%라는 결과를 만들어 낸 허위 조작 서명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모든 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돼 예정 부지도 해제할 수 없다고 주장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삼척에서는 지난 9일 실시한 삼척 원전 유치 찬반투표와 관련해 공무원과 이·통장들이 동원된 사안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과정에 공무원과 이·통장들이 동원된 것은 잘못됐다며 한 주민이 김양호 삼척시장을 상대로 경찰과 안전행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날 강원도 18개 시장·군수협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원전 반대 성명서를 내는 등 삼척 원전을 둘러싼 갈등은 삼척을 벗어나 강원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척 지역 주민들은 이같이 원전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는 데 대해 “원전 유치 찬반투표까지 한 마당에 더 이상 주민 간 고소, 고발 등이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에서 하루빨리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해 주민 간 갈등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폐기물매립장 허가를”… 12년 악성 민원에 군위군 ‘몸살’

    대법원에서 두 번이나 패소한 폐기물처리업(매립장) 설치 사업을 가족들이 돌아가며 또다시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경북 군위군과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최근 민원인 K(32)씨가 임업용 산지인 소보면 위성리 산 38의1 일대 부지 15만 1656㎡ 중 10만 8932㎡에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 268만 7763㎥을 매립할 수 있는 폐기물매립장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이 사업은 K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S씨가 2002년과 2005년에 같은 장소와 규모로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와 2005년과 2007년 대법원에서 패소하는 바람에 무산되자 이번에는 아들까지 동원했다. 따라서 군은 이번 사업 계획도 부적합함을 K씨에게 통보했고, K씨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폐기물매립장 설치는 임업용 산지에 허용되는 시설이 아니고 환경오염으로 주변 지역 생활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위성리 주민들은 한창 바쁜 수확 철에도 도로변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소보면 26개 마을 이장협의회도 23일 열릴 회의에서 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를 결의할 계획이다. 위성리 주민들은 “대법원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안 된다고 한 것을 가족들이 나서서 또다시 폐기물매립장을 설치하겠다는 것은 법과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태용(70) 위성1리 이장은 “업자가 나이 많은 주민들을 10년 이상 괴롭히고 있다. 이제는 법도 소용없다는 식이다”라 ”면서 “더 참을 수 없는 만큼 이번에는 주민들이 사생결단을 내겠다”고 주장했다. 군위군도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런 악성 민원은 처음”이라며 “법을 무시하고 주민과 행정을 업신여기는 민원은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산까지 신분당선 연장, 식사지구 ‘일산자이’ 최대 수혜지 주목

    일산까지 신분당선 연장, 식사지구 ‘일산자이’ 최대 수혜지 주목

    신분당선이 일산 킨텍스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인근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운행 중인 신분당선은 강남-정자구간 17.3km로 정자~광교구간과 강남~용산구간이 추가적으로 개통 예정이다. 여기서 용산~삼송역까지 19.7km 추가 연장 안이 발표된 이후 고양 연장 서명활동 및 청원서 제출을 통해 ‘삼송~킨텍스 구간’까지 연장선을 건의,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도내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이 노선은 서울을 직접적으로 관통해 강북 및 강남 중심가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만큼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양시에는 현재 킨텍스~삼성~동탄을 잇는 GTX 사업 및 소사~대곡선(경인선) 등의 교통망 계획이 많지만, 실제 이용 편의에 있어서 가장 메리트 있는 노선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될 것이다. 서울 중심권역인 광화문, 용산, 강남을 갈아타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에 공급된 3호선보다 더욱 이용객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서 주거생활 정비를 마친, 동국대 주변 일대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지목된다. 이 중 식사지구 ‘일산자이’가 가장 큰 규모의 사업지로 직접적인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며 식사지구 일산자이의 해지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자가 낮아져 매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GS건설이 공급한 일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0층 43개 동, 총 468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그 동안 여러 매체들을 통해 노출되면서 일산 최고의 고급 주거지라는 인식이 높아진 곳이다. 단지는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일산I.C, 고양I.C가 가깝고,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풍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이뤄질 경우 서울 진?출입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일산 아람누리 아트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고양시청, 킨텍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동국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등 의료기관을 인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내 조경수준은 국내 최고라 해도 손색없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수령 100년 이상의 적송 1500그루를 포함해 명품 소나무 22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마치 오래된 소나무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도록 꾸몄다. 또한 물, 산 등을 테마로 해 설치된 미니석산인 ‘진경산수’와 분수 실개천 등으로 꾸민 ‘레이크 프라자’, 잔디광장 등 블록별로 차별화시켜 수요자들이 단지 안에서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군도 좋다.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원중?양일초, 양일?저현고 등 초?중?고교 5곳을 도보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도 자랑거리다. 3개 아파트 단지의 자이안센터 면적은 총 9787㎡에 달해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한 시설들로 채워져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운동?문화?레저 등 다양한 문화?여가혜택을 제공한다.분양문의: 1577-959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용산, 안전·복지 무게 실은 조직개편

    서울 용산구가 안전과 복지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안전·복지형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입법예고했으며 내년부터 시행된다. 조직 개편 원칙은 재난·재해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안전조직 강화, 나눔 복지 실현을 위한 복지조직 확대,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3가지다. 안전 분야에는 안전재난과를 신설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현장 밀착형 복지행정을 위해 복지조사과를 신설한다. 현재 주민생활지원과를 복지정책과로, 가정복지과를 여성가족과로 이름을 바꿔 구민들이 부서명에서 업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노인복지팀을 어르신복지팀과 어르신지원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영유아 보육 서비스 향상을 위해 보육지원팀을 보육행정팀과 보육지원팀으로 분리했다.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경제(일자리) 분야에서는 지역경제과와 고용정책과를 일자리경제과로 통합했다. 도시 분야에서는 주민 중심의 지역개발을 위해 도시개발과를 재정비사업과로 변경했다. 교육지원과는 인재양성과로, 건축과는 건축디자인과로, 환경과는 맑은환경과로, 교통지도과는 주차관리과로 바꿨다. 또 취업정보팀은 일자리정책팀으로, 도심재개발팀은 도시환경정비팀으로, 건설관리팀은 공공용지관리팀으로, 재개발전담팀은 갈등관리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주민 중심의 행정이 자리 잡을 것으로 믿는다”며 “내년 1월 1일 새로운 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식자지구 일산자이 신분당선 최대 수혜자로 주목

    식자지구 일산자이 신분당선 최대 수혜자로 주목

    신분당선을 일산 킨텍스까지 연장하는 건의안이 경기도 의회를 통과, 현재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사가 이뤄져 일산 일대의 새로운 길이 뚫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은 서울을 직접적으로 관통해 강북 및 강남 중심가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만큼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운행 중인 신분당선은 강남-정자구간 17.3km로 정자~광교구간과 강남~용산구간이 추가적으로 개통 예정이다. 여기서 용산~삼송역까지 19.7km 추가 연장 안이 발표된 이후 고양 연장 서명활동 및 청원서 제출을 통해 ‘삼송~킨텍스 구간’까지 연장선을 건의,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월경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도내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성 여부를 판단 중에 있다. 고양시에는 현재 킨텍스~삼성~동탄을 잇는 GTX 사업 및 소사~대곡선(경인선) 등의 교통망 계획이 많지만, 실제 이용 편의에 있어서 가장 메리트 있는 노선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서울 중심권역인 광화문, 용산, 강남을 갈아타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에 공급된 3호선보다 더욱 이용객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당선 연장 건의안 내 B/C(비용편익비) 비율이 높아 현재 유력노선을 살펴보면, 삼송-원흥역-원당역-고양시청-동국대-중산역-정발산역-킨텍스로 이 중 기존 역사가 없는 고양시청~식사동~증산역 부근이 수혜 집중 구간이다. 특히 대규모 택지지구가 들어서 주거생활 정비를 마친 동국대 주변 일대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지목된다. 이 중 ‘일산자이’가 가장 큰 규모의 사업지로 직접적인 가격상승이 기대된다. 최근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일산자이의 해지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으로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자가 낮아져 매수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GS건설이 공급한 일산자이는 지하 2층~지상 30층 43개 동, 총 468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그 동안 여러 매체들을 통해 노출되면서 일산 최고의 고급 주거지라는 인식이 높아진 곳이다. 단지 내 조경수준은 국내 최고라 해도 손색없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수령 100년 이상의 적송 1500그루를 포함해 명품 소나무 2200여 그루가 식재돼 있어 마치 오래된 소나무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도록 꾸몄다. 또한 물, 산 등을 테마로 해 설치된 미니석산인 ‘진경산수’와 분수 실개천 등으로 꾸민 ‘레이크 프라자’, 잔디광장 등 블록별로 차별화시켜 수요자들이 단지 안에서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교통환경도 좋다. 일산I.C, 고양I.C가 가깝고, 제2자유로와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풍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의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이 이뤄질 경우 서울 진·출입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일산 아람누리 아트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고양시청, 킨텍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동국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등 의료기관을 인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도 자랑거리다. 3개 아파트 단지의 자이안센터 면적은 총 9787㎡에 달해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한 시설들로 채워져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운동·문화·레저 등 다양한 문화·여가혜택을 제공한다. 학군도 좋다.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원중·양일초, 양일·저현고 등 초중고교 5곳을 도보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학이 가능하다.분양문의: 1577-959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이슈] 삼척 원전 주민투표 85% “철회”… 향후 전망은

    [이슈&이슈] 삼척 원전 주민투표 85% “철회”… 향후 전망은

    강원 삼척시가 실시한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는 유치 반대로 결론 났지만 정부와의 갈등이 예고되는 등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삼척시는 지난 9일 원자력발전소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해 투표 참여자 2만 8867명 가운데 2만 4531명(84.97%)이 원전 유치에 반대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정부로부터 원전 유치 철회를 이끌어 낼 작정이다. 우선 정부를 설득해 원전 예정 고시지역 철회와 전원(電源) 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고시 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원전 유치 과정에서 주민 서명이 허위 조작됐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고 이번 투표를 통해서도 원전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나타난 만큼 연말까지 원전을 백지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에서도 삼척시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삼척 원전 백지화 절차를 서둘러 철회하거나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한발 더 나가 “정부에서 원전 예정구역 지정고시를 철회해 주면 2020년까지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200㎿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주민투표 이전부터 “원전 시설의 입지·건설에 관한 사항은 관련법상 국가 사무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삼척시선거관리위원회도 “주민투표법 제7조에 따라 국가 사무인 원전 유치 신청 철회는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다”며 위탁사무를 맡지 않았다. 결국 원전 찬반 주민투표는 시민들 스스로 만든 주민투표관리위가 주관, 자체 투표인명부를 만들어 투표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주민투표가 끝난 뒤에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는 국가 사무에 주민 찬반투표가 이뤄져 유감”이라며 “원전 건설에 법적 하자가 없는 만큼 주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원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투명하게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정부가 반대하고 배제된 주민투표 결과를 놓고 삼척시가 정부를 설득하기가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당장 13일에는 전·현직 삼척시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나란히 출석해 원전 유치 과정을 놓고 설전을 벌일 전망이다. 인구 7만 4000명 규모의 중소도시 삼척에서 원전 논란이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삼척시민들은 1991년 정부에서 삼척 덕산지구에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뒤 7년 동안 반대 투쟁을 벌여 1998년 12월 원전 계획을 백지화한 전례가 있다. 이광우 시의원은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1990년대 원전 반대투쟁 때보다 더 심각한 반발이 따를 것”이라면서 “정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길 시민들은 기대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번 찬반 주민투표까지 이어진 삼척 원전 추진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낙후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며 시가 당시 원전 유치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의회에서 가결되면서 본격화됐다. 정부의 제7차 에너지 수급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500㎿급 가압경수로형 원자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따랐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규 원전 건설부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원전 유치 서명운동까지 벌여 마침내 이듬해 12월 경북 영덕군과 함께 한수원으로부터 원전 후보지로 선정됐다. 김대수 전 시장이 에너지 중심 도시를 표방하며 펼친 사업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여론은 급격히 원전 반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강원도는 원전 후보지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고, 비록 법원에서 기각됐지만 원전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원전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까지 벌였다. 6·4 지방선거에선 원전 유치 찬반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선거 결과 원전을 추진하던 김대수 전 시장은 낙마하고 원전 반대를 주장하던 김양호 시장이 당선되면서 원전 반대운동이 힘을 얻었다. 김양호 시장은 발 빠르게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가결시킨 뒤 투표를 실시, 정부를 상대로 설득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양호 시장은 “올해 말로 예정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반드시 원전 건설 예정 부지 지정고시 철회를 이끌어 내겠다”며 주민투표를 했다. 최근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지역구가 삼척인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 삼척시와 인접한 강릉·동해시 등도 원전 반대운동에 가세했다. 주민투표는 원전 유치 반대로 일단락됐지만 주민들의 원천 유치반대 목소리는 더 커졌다. 벌써 정부를 상대로 시민궐기대회 등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주민투표 이전보다 긴장감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원전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정부와 국회 농성 등 대정부 투쟁까지 거론하고 있다. 마을마다 여전히 원전 반대를 주장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원전 예정 부지인 대진 지역에서 3㎞쯤 떨어진 근덕면 네거리에도 ‘핵 발전소 몰아내자’, ‘핵으로부터 청정 동해안을 지키자’ 등 지역 단체들이 내건 반핵 현수막 수십 개가 거리를 메우고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보니 지나다니는 사람보다 현수막 수가 더 많을 정도다. 원전 예정지인 근덕마을에서 평생 살았다는 농민 이모(73)씨는 “2년 전에도 핵 발전소는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는데 삼척시가 서명부를 편법으로 작성하면서까지 핵 발전소를 밀어붙여 일이 여기까지 왔다”면서 “발전소를 건설할 돈으로 차라리 대형 관광단지나 항만을 건설하는 게 주민들을 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원전 반대 시민들은 그동안 ‘안전이 우선 되지 않는 원전 유치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원전 반대를 위해 수차례 궐기대회도 갖고 김대수 전 시장의 소환 활동도 펼쳤다. 3년 넘게 1인 시위와 촛불시위도 이어왔고 반대 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3보 1배 행진’도 했다. 김대호(60) 근덕면 원전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원전의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뜻이 원전 반대로 나온 이상 정부에서는 삼척 원전을 반드시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표에 응하지 않는 등 말 없는 찬성 쪽 시민들도 상당수 있다. 찬성 쪽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거점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에서 계획하는 1500㎿급 원자력발전소 4~6기(사업비 24조원)가 가동되는 67년 동안 해마다 800억~1000억원씩 모두 6조 2000억원의 지원금이 지역을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분열된 의견을 아쉬워했다. 원전이 삼척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지역에서 고립될까 자신의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을 뿐이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시민은 “새 시장 취임 뒤 원전 건설에 찬성하는 쪽은 말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상당수가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방식으로 의사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김모(48)씨는 “발전소가 들어와야 인구가 늘고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자영업자들도 많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연우(63) 원자력산업유치협의회 공동대표는 “한때 석탄과 시멘트 생산단지로 34만명의 인구와 경제력을 자랑하던 삼척이 이제는 7만 4000명 수준의 퇴락하는 도시로 변했다”면서 “원자력을 바탕으로 한 막대한 정부 지원과 고용창출로 삼척이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산업단지로 시작된 근덕면 대진 지역(부남·동막리) 일대 317만 8292㎡의 원전 부지가 태양광발전단지로 변신에 성공할지, 주민투표가 원전 반대로 끝났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침묵하는 찬성 쪽 시민들과 ‘원전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국가 사무’임을 주장하는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삼척시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 폭력 근절 어떻게 해야 하나…라시다 만주 유엔 특보·김행 원장 대담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여성 폭력 근절 어떻게 해야 하나…라시다 만주 유엔 특보·김행 원장 대담

    라시다 만주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남아공으로 이주한 유색인종 3세대로서 각종 차별을 뼛속까지 경험했다. 서울신문은 그와 김행 양평원장의 대담을 지난 10일 주관했다. →김행 원장 : 초청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만주 특별보고관 : 유엔 시스템에서 독립적 전문가로 활동하며 4가지 업무를 주로 한다. 특정 정보를 수집 조사하고, 여성폭력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 한 차례씩 주제별 보고를 하는 등 기준을 마련하며, 남성폭력과 여성폭력이 어떻게 다른지 알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 워크숍 등에 참여한다. →한국은 직선에 의해 여성 대통령이 뽑힌 나라다.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을 4대 폭력으로 규정해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정책을 집행하는데 이런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불량식품도 몸에 대한 폭력이란 점에서 이 4가지는 공통점을 가지며, 구체성을 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더욱 효과적이려면 구조적인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증상뿐 아니라 폭력의 원인과 결과를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 재발이 방지된다. 폭력을 당연시하는 태도는 없어져야 한다. →국가가 여성폭력에 어떤 방식으로 개입해야 효과적인가. -먼저 국제법에 의거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구제수단을 마련하는 등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의무가 있다. 국가가 성인지적 관점에서 법률을 제정하고 같은 법률이라도 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정책과 예산이 있어야 한다. 인권 침해에 대한 지원과 금전적 보상, 주택 마련 등 여성들이 악순환의 고리를 깨고 발전하도록 돕기 위해 국가가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성인지적 사건을 적절히 다루도록 경찰, 검찰, 법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방적 대책도 포함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여성인권 보장과 폭력 방지를 효과적으로 이룩한 국가가 있나. -여성폭력을 근절하는 데 큰 성과를 이룬 국가는 없다. 부분적으로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과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고, 법률을 적용해 실행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보통 정부들이 처한 가장 큰 도전과제는 여성폭력을 인권이 아니라 사회복지나 가족융합의 측면에서 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문제라고 하면 여성인권 침해가 잊혀지기 쉽다. →예산배정의 우선순위에서 여성폭력은 대개 뒷순위로 밀린다. -동의한다. 성인지 예산 등이 실행되지만 여성폭력 예산을 독립항목으로 할당하는 나라는 없다. →여성폭력은 기본적으로 남녀 간 힘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는데 추가적으로 설명해달라. -여성폭력은 자신의 존엄성과 삶의 권리,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잃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인권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 여성 차별과 억압 등 인권침해는 폭력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제도적 차별이 만연하는 것이 큰 문제다. 사회가 발전해도, 법률에 의해 보장하더라도, 가부장적 문화가 남아 있고 여성 소득이 남성보다 낮은 게 당연시되는 등 차별과 불평등이 일어난다. 여성이 무슨 일을 하든지 노인과 아이 돌봄은 당연히 여성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것도 문제다. 안정성 부족과 급여 차이 등 직장에서도 차별로 나타나며 이 차별과 불평등이 영속화되면서 여성폭력의 원인이자 결과가 된다. →한국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심이나 역차별 주장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강화하는 기제가 되는데, 어떻게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나. 유엔의 ‘여성을 위한 남성’(He for She) 캠페인은 어떤 식으로 여성을 돕는가. -이제는 페미니즘이 남성 반대가 아니라 비차별과 양성평등을 옹호한다는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 400년 전과 2500년 전에 작성된 여성 인권신장 문서를 보면 교육, 보건, 투표권 등 옛날과 큰 변화가 없는 게 안타깝다. 아직도 여성들이 운전이나 투표를 못 하는 나라도 있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페미니즘을 가르쳐 공백을 없애야 한다. 남성, 특히 정치인들에게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 ‘히포쉬’ 캠페인은 여성인권과 평등을 위해 남성들이 함께 싸워나간다는 점에서 동의하지만 이런 운동으로는 남성들이 더 누리는 권력이나 가부장적 제도에 대해 논의할 수 없고, 남성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권리를 준다는 방향으로 잘못 해석될 소지가 있다. →얼마 전 캄보디아의 웨니 쿠스마 유엔 여성대표를 만났는데 그분은 세계 각국에서 여성 리더들이 배출되지만 여성 정치인에게 여러 가지 폭력이 행해지고 있어서 이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 -그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공적 영역에 진출한 여성들이 많은 차별과 폭력을 경험한다. 여성들은 정계에서도 육체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다. 여성을 정계에 영입할 때는 환경도 바꿀 준비가 돼야 한다. 여성은 공적 업무뿐 아니라 요리와 아이돌봄 등 집안일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남성과 달리 여성들이 법안 작성 업무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연구 조사인력을 지원한다든지, 여성들이 발언과 토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을 제공하는 것 등이 방법일 것이다. 여성들이 동등하게 일할 환경을 만들어줘 여성들의 능력과 자신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냐도 중요하다. 남성들이 여성을 무시하고 2류 시민으로 대하면서 폭력적 언행과 고정관념을 계속 행사하면 여성들이 정계에서 일하는 의미가 없다. 교육이 필요하고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여성의 인권이 침해됐을 때 사법적인 조치와 보상 및 구제가 있어야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할 수 있다. →캄보디아 여성대표는 호주에서 길라드 전 총리에게 “빅 바텀”(큰 엉덩이)이라고 하고, 태국의 잉락 전 총리의 사생활에 언론이 집중하는 등 차별에 대해 적절한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얘기도 하더라. -이런 것들을 근절할 제도적 장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인권법에 마련돼 있다. 일반적으로 언론이 여성은 아무렇게나 다뤄도 된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 있다. 여성 정치인의 신체나 옷이 아니라 발언과 주장에 대해 더 관심을 갖도록, 과연 어떤 게 뉴스 가치가 있고 국민이 원하는 기사인지를 언론 옴부즈맨 등이 평가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 부적절한 보도가 있으면 언론인이 책임져야 한다. →상당수 남성과 일부 여성들은 성매매가 ‘필요악’이라고 주장한다. -성매매는 남성의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 여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이고, 성매매가 필요악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빈곤, 폭력, 성매매를 알선하는 남성에 의한 여성폭력, 남성들의 성적 욕구 제어 등 성매매의 원인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이주여성 폭력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는데 어떤 관점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하나. -가난, 가정폭력, 억압, 경제적 기회, 성매매 등 다양한 이유에서 가족과 안정적인 삶을 떠나 이주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국가는 이들이 어떤 연유로 오는지, 그 과정에서 폭력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불법이든 합법이든 영토 안에서 이들의 인권이 보호받도록 해야 한다. 국제인권법에 서명 비준했기 때문이다. 단일민족에게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내 국민이 아니니까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태도를 버리고 사회적 관점을 바꿔서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은 인권으로 통한다’고 결론을 내려도 될까. 우리가 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인권국가가 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국가 개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인권 우선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데, 이에 따라 모든 정부는 사법, 정치, 예산을 인권 측면에서 봐야 하고, 이주민이나 여성에게 폭력 및 정치 참여 교육도 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를 담아 모든 정부가 모든 사안을 인권과 통합해야 한다. happyhome@seoul.co.kr ■라시다 만주(Rashida Manjoo) 유엔 여성폭력 특별보고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국내외 사회 정의와 인권, 특히 여성인권을 위해 30년 넘게 헌신해온 전문가다. 2009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지명을 받았다. 케이프타운대 공법학 교수이고, 미국 웹스터대 객원 교수 등을 겸하고 있다. 올해 미국 변호사협회의 국제인권상을 받는 등 인권 관련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남아공 헌법에 의거해 설립된 양성평등위원회의 의회감찰관으로도 활동했다.
  • 삼척 이어 영덕도… 원전 찬반 주민 투표 청원

    삼척 이어 영덕도… 원전 찬반 주민 투표 청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예정지인 강원 삼척에 이어 경북 영덕에서도 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제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덕군의회는 최근 한국농업경영인 영덕군연합회가 원전 건설과 관련해 군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바라는 청원서를 제출해 관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연합회는 청원서에서 “핵발전소 유치 당시 전체 군민의 의견은 묻지 않았으며 핵발전소의 위험성 등에 대한 정보도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핵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전체 군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청원소개(지방의원이 청원서가 유효하도록 서명 날인하는 것) 의원인 이강석 영덕군의회 의장은 소개의견서에서 “원전 부지 선정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전 정권 유력 인사 등의 부동산 투기설이 제기되는 등 짚어야 할 문제점이 많다”며 “군민들의 안전과 추진 과정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원전에 대한 꼼꼼한 재논의와 주민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해당 청원을 이날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 뒤 공청회와 주민투표 방안 등을 군과 협의할 방침이다. 영덕군도 이달 말쯤 군 발전소통위원회를 구성해 달산댐 건설 문제 등 국책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핵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군민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영덕 지역 농민, 교사, 신부 등 30여명으로 이뤄진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와 영덕핵발전소포항시민연대, 경주핵안전연대 등은 지난 6일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척 핵발전소 반대 주민투표를 환영하며 영덕 핵발전소 건설을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와 한수원은 핵발전소가 지역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지역발전기금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주민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금이라도 주민을 배제한 채 추진했던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 주민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수·전남대 통합 10년 시너지 없다” 주민 반발

    여수대가 전남대와 통합한 지 10년이 됐지만 합의 사항이 이행되지 않는 등 시너지 효과가 없어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2006년 3월 전남대와 통폐합한 여수대는 한의대 설립 및 행·재정적 지원 등 12개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통합이행각서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이후 여수캠퍼스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줄고 인근 상권이 침체하는 등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통합 전 광주 전남대 캠퍼스의 재학생은 2004년 1만 7232명에서 지난해 1만 7378명으로 늘었지만 여수캠퍼스는 3855명에서 3329명으로 줄었다. 교수 수도 광주캠퍼스는 890명에서 1087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수캠퍼스는 177명에서 166명으로 감소했다. 국외 대학 간 학술교류협정도 광주캠퍼스는 통합 전 80개 대학에서 195개 대학으로 많아졌지만 여수캠퍼스는 14개 대학에서 2개 대학으로 급감했다.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원은 “학교용지로 묶인 둔덕동 용수마을 22만여㎡에 대한 개발이 늦어져 주민 재산권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통합 이후 지역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통합 당시 교육부가 인센티브로 지원한 수백억원의 예산 내역과 사용처도 공개해야 한다”면서 “양해각서 이행은 물론 단과대학 이전이나 해양수산 분야 학과 신설 등의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전남대에 여수캠퍼스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과대학 여수캠퍼스 이전 등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전남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동구민과 함께 원시인 만나고 선사시대로 시간여행 떠나요~

    강동구민과 함께 원시인 만나고 선사시대로 시간여행 떠나요~

    도심에서 직접 움막을 짓고 뼈바늘 도구로 옷을 만든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원시인으로 돌아간 듯하다. ‘선사시대와 현대의 만남’이라는 강동선사문화축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 주는 풍경이다. 서울 강동구는 오는 10~ 12일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인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원시생활을 체험해 보는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19회째로 인근 자치구 주민들도 즐겨 찾는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이번엔 처음으로 꾸린 축제 주민추진단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민 아이디어로 화합과 참여의 축제를 만들어 가는 첫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띤다. 세월호 참사 등 국민적 아픔이 컸던 만큼 사람을 주제로 쉼과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원시세계 시간 여행을 통해 내일의 희망을 얘기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전문가, 대학생 등 123명으로 꾸려진 주민추진단이 공감토론회를 통해 축제 내용을 구체화했다.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거리 퍼레이드 참여자를 확대하는 등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자리로 꾸민다”고 말했다. 첫날 오후 8시 주민대표의 개막 선언과 함께 비보이그룹 라스포원이 ‘희망의 불꽃’ 퍼포먼스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사 플래시몹’ 음악회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11일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반도 선사시대 6000년 대탐험’ 거리 퍼레이드다.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주민 1500여명이 천일중학교를 출발해 암사동 유적까지 1.8㎞를 행진한다. 18개 동 주민들과 13개 기업·단체·학교가 주제에 맞춰 원시인으로 분장한다. 이들은 관람객들과 ‘선사가족춤파티’를 벌이며 밤을 달구게 된다. 12일에도 다채로운 주민 참여 행사와 가수 박강성, 여행스케치, 인순이의 공연이 기다린다. 아울러 구는 축제 기간에 암사동 유적의 가치 재조명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문학 공연, 서명운동,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러닝맨, 러닝 버스’를 주제로 주요 명소와 행사장을 돌아보는 2층 버스도 운영한다. 특히 안전을 위해 자원봉사자 지킴이를 배치하는 한편 행사장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류 판매도 제한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연대보증 없는 환자 진료거부 못한다

    병원이 수술이나 입원을 하는 환자에게 입원비, 진료비 등에 대한 연대보증인을 세우라고 강요해온 관행이 사라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수술·시술·검사·마취·의식하진정 동의서, 입원 약정서 등 병원 표준약관을 개정해 병원이 연대보증인이 없는 환자에게 진료 등을 거부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개정 전 표준약관에는 ‘입원료, 진료비는 환자와 연대보증인이 연대해 납부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연대보증인이 있을 때만 환자가 연대보증인과 함께 진료비 등을 내라는 뜻이다. 하지만 병원들은 환자와 가족에게 연대보증인 서명을 받아 왔고, 연대보증인이 없는 환자에게 진료를 거부하는 근거로 이 조항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정위는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환자, 대리인, 연대보증인이 주민등록번호를 적도록 하는 조항도 표준약관에서 삭제했다. 앞으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외국인등록증 사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수 있는 개인 식별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공정위는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때 피해구제, 분쟁조정 등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으로 한국소비자원과 최근 신설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규정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