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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지천 오염 책임자 처벌을””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건지천이 음식물쓰레기 투기로 오염되고 있는 가운데 관인면 주민들이 2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는 삼율리 이찬우 이장 등 삼율리,초과2리,중1·2·3리 주민 150명의 서명을 첨부해 ‘건지천 오염실태 및우리의 요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제출됐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관인면의 가축농장에 지난 2월 초부터 모처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해 건지천이 오염돼 농사에 큰 지장을 받고 있으며 악취로 많은 주민들이두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수질 오염의 책임자를 밝혀 엄벌에 처해줄 것”을 탄원했다. 초과2리 주민 조한곤(趙漢坤)씨는 “피고소인을 정확히안다면 진정서가 아니라 고소장을 제출했겠지만 서울의 일선 구청을 고소해야 하는지,농장주인을 고소해야 하는지알 수 없어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다. 진정서를 접수한 의정부지청은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기 당하고…검찰에 당하고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서민이 검찰의 잘못된 무혐의처분 때문에 무고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체(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일 “검찰의 잘못된 불기소 처분으로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재판절차 진술권을 침해당했다”며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현기(李炫其·33)씨가 대전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낸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현격한 잘못”이라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건개요] 이씨는 97년 2월 생활정보지에서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 김모씨를 만났다.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의 승합차를 담보로 월 25%의이자를 주고 100만원을 빌렸다.이 과정에서 이씨는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넘겨주고 영수증과약속어음·각서 등을 작성했다.김씨가 내미는 ‘또 다른서류’에도 의심없이 서명날인을 했다. 이씨는 얼마후 김씨가 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새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540만원을 차입한 것처럼 꾸민 뒤자동차 회사에서 이 돈을 받아 가로챈 사실을 알게 됐다.서명날인한 서류가 위조됐던 것이다. 이씨는 김씨 등을 98년 4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3월 무혐의 처분했다.이씨는 처분에 불복,항고와 재항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오히려 검찰에의해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3월23일부터 복역중이다. [헌재의 판단] 헌재는 “검사가 당연히 의심을 갖고 조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조사조차 하지 않아 정의와 형평에 현저히 반한 자의적인 수사”라고 못박았다.김씨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곧 이씨의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만큼 의문의 여지가 전혀 없도록 면밀하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씨가 직접 서명날인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의문을 잠재우는 식의 판단을 한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김씨 등의 진술은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는 반면 김씨가 이씨의 다급한 처지와 절차상 무지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향후처리] 헌재의 결정으로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해야한다.김씨 등이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억울한 옥살이를한 이씨에게는 다시 무죄가 선고된다.이씨는 잘못된 판결과 인신구속을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을 청구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하지만 무책임한검찰 수사로 인한 이씨의 정신적·육체적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함께 사는 지구촌] (7.끝)국제구호기구 ‘옥스팜’

    옥스팜(Oxfam)은 자연재해나 전쟁 발생 지역의 주민들에게식량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국제구호기구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옥스팜의 목표는 보다 광범위하다.“빈곤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부정의를 개선하자”는 것.옥스팜은 이같은 목표 아래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등 120여개국에서 빈민보호 및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옥스팜은 이달 캐나다 퀘벡시에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창설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자유무역에 따른 빈농들의 피해를 주장하며 반대시위에 참여했다.지난달에는 ‘특허권 보호냐 환자의 생명권이냐’를 두고 다국적 제약회사들과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값비싼 에이즈 치료제 대신 값싼 유사품 수입을 허용한 남아공 정부의 결정에 세계최대의 제약회사들이 WTO의 특허권 보호 규정을 들어 집단소송을 제기하자 “다국적 기업들이 최빈국의 에이즈 환자들을 돈벌이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 국가에서 싼 값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전세계에 촉구한 것.결국 서방제약회사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반대에 무릎을 꿇고 에이즈 치료약 값을 잇따라 내렸다. 옥스팜의 영향력은 1995년 미국·호주·독일·홍콩 등 11개 회원국을 연계하는 ‘옥스팜 인터내셔널’의 창립 이후더 강력해졌다.1942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지역의 기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스팜 영국’이 처음 설립된이래 각지에서 개별적 구호활동을 벌이던 옥스팜 지부들이지금은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두고(대표 데이비드 브릭슨) 공동의 비전 아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 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국적 기구들의 ‘정책입안’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최근 ‘옥스팜 아메리카’는 ‘다이아몬드와의 전쟁’에나서고 있다.다이아몬드와의 전쟁이란 소비자와 다이아몬드거래상들로 하여금 지난 2월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이 입안한 ‘공정 다이아몬드 법안’을 지지하도록하는 것. 아프리카의 내전지역에서 부당한 다이아몬드 채굴을 통해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전투부대들 때문에 내전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대신 아프리카 정부에 의한 적법한무역을 장려, 이들의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는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올해 이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의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옥스팜은 1995년 6월 북한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공식 지원을 요청했을 때 북한에 들어가 식수공급 등 지원활동을펴 우리나라와도 인연을 맺었다.북한내 분배의 투명성과 주민 접촉 문제 등으로 당국과 마찰을 빚다가 99년 철수했지만 다른 NGO들과 함께 북한정부의 활동 제약을 비난하는 합의성명을 발표,북한내 감시활동에 대한 제약을 완화시키고더많은 사람들에게 지원의 손길을 미치게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동미기자 eyes@. * 빈곤해결 캠페인 ‘체인지’. “지구상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나서자” 미국 보스턴·브라운·조지타운 등 수십여개 대학 학생들이 ‘옥스팜 아메리카’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젊은 프로그램’ 체인지(Change)를 중심으로 모였다.체인지는“바꾸자”라는 의미와 함께 그 속에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캠퍼스’(Campus Helping Achieve a New Global Era)란뜻을 담고 있다. ‘체인지’는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미국젊은이들에게 사회적 정의와 공동체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1970년대 초 시작됐다.이들이 벌이는 캠페인의 근본 목적은 “세계화 확산에 따른 빈국들의 고통을 덜어주고빈곤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최근 조지 워싱턴대에서는 ‘FTAA에 대한 반대 포럼’을열고 자유무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학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또 베이트 등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식당 내에‘공정무역(Fair Trade) 커피테이블’을 만들어 아프리카·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농민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도록하자는 취지에서 공정무역 구조 아래 수입된 커피를 제공하며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들이 매년 추수감사절을 즈음해 벌이는단식행사 ‘FastFor a World Harvest’는 1972년 시작된 이래 수만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옥스팜 아메리카’ 최대의 기금모금 캠페인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난민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이들의 활동은 이처럼 캠퍼스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화의 확산과 동시에 이들이속한 공동체,그리고 전세계에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동미기자
  • 수도권 행정협의회 와해 위기

    수도권행정협의회가 충북·강원도의 회원자격을 문제삼은 경기도의 반발로 와해위기에 처했다. 수도권행정협(회장 高建서울시장)은 26일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가 지난 21일 불참을 통보해옴에 따라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13차 본회의를 무기 연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 올릴 예정이던 월드컵 총연습 계획과 수자원공사에 대한 원수대금 인상 사전협의 요구 및원주∼제천 중앙선 복선화,양평∼횡성간 국도 조기 확장등 대정부 건의안 채택도 무산됐다. 경기도는 그동안 행접협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를 받는 서울·경기·인천만이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정비법 개폐를 요구해 온 경기도와 이를 반대하는 충북·강원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이유로 두 자치단체 배제를 요구했다. 경기도의 이번 불참은 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지역개발계획 확정을 앞두고 수도권정비법 수정을 요구하는 경기 북부 주민 및 자치단체의 서명운동(대한매일 20일자 25면)을 계기로 이뤄졌다. 경기도의 불참 배경에는 회원자격 논란외에 서울시장이당연직 회장을 맡도록 된 회칙의 개정요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철(金賢哲)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서울시가 실무협의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분회의에 상정하는 등 월권을 행사,운영 개선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수도권정비계획법 수정하라”

    “수도권정비계획법 이번엔 고쳐라” 접경지역지원법이 상위법인 수정법에 묶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자 경기북부의 연천·동두천 등 6개 시·군과 김포시 등은 82년 제정된 수정법의 개폐를 요구하는 결의문을일제히 내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민·관이 연대,동시다발로 의회주도의 집단 결의문을 내고서명운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천군의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2일간 서명운동을 벌여 1만3,988명의 서명을 받았다.주민수가 5만3,000명에 불과한연천군에서 벌어진 서명운동중 최다 참여율이다.경기북부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평소 ‘개발보다 환경보전’을 주장했던 지역 NGO들도 지지 성명을 냈다.동두천시와 포천군도 지난 18일부터 서명운동에 돌입했고,양주군과 파주·고양시도 이달안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한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제기됐던 수정법 개폐 요구가 이처럼폭발력을 얻은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지역 개발 촉진을목적으로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남북 화해 무드에 발맞춰 휴전선인접지역의 ‘개발소외’를 씻기 위해 접경지역지원법을 제정했다.경기북부에선 이 법 대상지에 고양·파주·동두천시와연천·양주·포천군이 포함됐다. 그러나 막상 개발계획을 짜 본 자치단체들은 수정법이 현행대로 존재하는 한 접경지원법은 사실상 ‘무용지물’에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수정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켜 줄것을 전례없이 강력하게 요구하게 됐다. 수정법은 10만㎡ 이상의 관광지개발,4년제 대학 신설,100만㎡ 이상의 택지개발,30만㎡ 이상의 산업단지 조성을 원천봉쇄하고 개별 공장 입주마져 ‘공장총량제’로 묶고 있다. 이러한 전례없는 강한 요구에 경기도도 동참했다.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는 최근 “행정력을 총동원,지역 주민과자치단체장이 함께 움직여 국회와 중앙정부를 설득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31개 모든 시·군도 지난 17일 여주군청에서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접경지 시·군과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지방자치법 개정 난항 예고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정부는 원래 3월 말까지 지방자치법 개정 시안을 마련,공동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4월이나 5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행정자치부가 정부안으로 작성,민주당에 제출한 자치법 개정 초안에 대해 여당이 대폭 수정을요구하면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여당 의원들이 자신의 이해 득실에 따라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을 표출,정치권에서의 통일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무 장관인 행자부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교체돼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했다.그러나 이 장관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실태 파악을 한 뒤 자신의 의견을개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장관은 일정에 쫓겨 28일 현재 일부 국의 업무 보고도 받지 못한 상태다.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는 빨라야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행자부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시안을 확정,상반기 중에자치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힘들게 됐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9월 정기국회까지 늦춰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기초의원 정수를 25% 축소하고 광역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씩 선출하는 내용의 자치법 개정 초안을 마련,민주당에 제출했다.초안에는 유권자의 10%이상의 서명이나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하고 유권자 30% 이상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찬성으로 자치단체장을 해직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소환제’ 등이 포함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자제 개선안 주요내용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20일 오후 김재영(金在榮)행정차지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제 개선을 위한 2차 당정회의를 열고 지방의원 선거구 광역화,의원 수 조정,지방자치단체장 소환제 도입 등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정원 축소 및 선거구 조정 시·도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2명씩 선출해 현행 690명에서 542명(148명,21% 감축) 또는 460명(230명,33% 감축)으로 조정한다.시·군·구의원은 2개 읍·면·동마다 1명씩 선출,현행 3,490명에서2,619명(871명,25% 감축) 또는 2,035명(1,455명,41.7%)으로 줄인다. 선거구제는 ▲시·도,시·군·구 모두 중·대선구제 ▲시·도 소선거구제,시·군·구 중·대선거구제 ▲시·도 소선거구제,시·구 중선거구제,군 소선거구제로 하는 방안을검토하기로 했다.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제 주민소환제는 단체장,지방의원등 선거직에 대해 임기 중 주민의 청구에 의해 투표에 회부해 해직시키는 제도를 뜻한다.유권자 15% 이상의 서명으로 해직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고,유권자 30% 이상 투표와과반수찬성으로 해직이 결정된다. 주민투표제는 자치단체의 주요 결정을 주민들의 투표에회부하는 제도를 가리킨다.유권자 10%이상의 연서와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한 뒤 유권자30%이상 투표와 과반수 찬성으로 해직이 가능하다. ■지방의원 유급화 시·도의원 1인당 연간 2,040만∼2,722만원,시·군·구의원 1,220만∼1,727만원을 지급한다. ■지방선거 정당 공천제 광역자치단체는 지금처럼 정당이공천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기초자치단체는 단체장과의원 모두 정당 공천과 정당 표방을 금지한다.다만 기초단체장에 한해 2개 이상 정당의 연합공천을 허용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대도시 행정특례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지방자치법에 대도시 특례규정을 신설한다.지나치게 작은 시·군의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시·군 통합에 따른 특례관계법령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재정 건전 운영방안 사전 승인없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투·융자 심사 미실시,예산 편성지침의 기준 위반 등재정관련법령을 위반한 경우 교부세 일정액을 감액하는등 재정적 불이익을 부과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기초의원 25~41% 줄인다

    시·도 의원이 현행 690명에서 542명 또는 460명으로,시·군·구 의원은 3,490명에서 2,619명 또는 2,035명으로각각 감축될 전망이다. 또 자치행정의 책임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재정 페널티(penalty)제가 도입되고 지방의원유급화가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민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朴相千)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을제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시·도 의원을 최소 21%(148명)에서 최대 33%(230명) 줄이도록 되어있다.시·군·구 의원도 시·군·구 인구별로 선출인원을 책정하거나,2개 읍·면·동마다 1명씩 뽑는 방식으로 25%(871명)∼41.7%(1,455명)를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선안은 유권자 10% 이상이 연서에 서명하고 지방의회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을 물러날 수 있도록 하는 주민투표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해 주민소환제 도입도검토됐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시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박최고위원은 “주민소환제는 낙선한차점자나 브로커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유보적인입장을 보였다. 지방의원 유급화는 2002년 7월부터 시행하되,총 200억원범위에서 시·도 의원 1인당 연간 2,040만∼2,722만원,시·군·구 의원 1인당 1,220만∼1,727만원을 각각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했다. 민주당 정개특위는 오는 27일 3차 회의를 열어 행자부 개선안을 재검토한 뒤 최고위원회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읍시장 퇴진 주민투표 추진

    시민단체가 공무원 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인이 구속된 국승록 전북 정읍시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시장 사퇴를 묻는 주민투표까지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국 시장 소환요구와 관련한 전용홈페이지(recall.or.kr)를 13일 개설했다.경실련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 시장 소환을 위한 네티즌들의 온라인 서명을받고 정읍시 홈페이지에 오리발 그림이 그려진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추진중이다. 또 정읍농민회와 정읍경실련,갑오농민혁명기념사업회 등 지역 21개 단체로 구성된 ‘인사청탁 뇌물비리 국 시장 사퇴촉구비상대책위(위원장 이수금)’는 이번 주중으로 경실련과함께 국 시장의 사퇴를 묻는 주민투표 방법과 투표 날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다음달로 계획된 주민투표는 시에서 지난 지방선거 때의 유권자 명부를 넘겨받아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에 주민이 직접날인하는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그러나 시가 유권자 명부를넘겨주지 않는 등 협조하지 않을 경우 마을 단위로 이동하면서주민들의 주민등록증을 직접 확인해 투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책위는 공정한 투표 관리를 위해 중앙 시민 단체의 도움을받아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선거 비용은 일일 찻집 등 행사를 통한 수익금과 성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아파트관리비 ‘부가세’ 강력반발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용역회사가 위탁관리하는 아파트의 일반관리비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려하자 경기도 분당과 일산 등 수도권 신시가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50% 이상의 아파트가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서울과 달리 분당과 일산 신시가지는 95%가 위탁관리를 하고 있어서다.전국적으로는 절반 이상이 위탁관리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분당 신시가지입주자대표회의(회장 고성하)는 “부가세 부과로 관리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며 부가세 부과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분당구 효자촌 6단지의 경우 지난 1월 총관리비가 3억4,000여만원인데 일반관리비가 3,000만원이다.부가세가 적용되면 입주민들에게 300만원의 추가 부담요인이 생긴다. 이에 따라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달 28일 분당구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부가세부과방침 철회 서명운동에 돌입키로 했다. 또 일산 주민들과 함께 국세청 등 관계 부 처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고성하 회장은 “아파트관리비에 부가세를 매기지 않다가 위탁관리가 크게 늘자 갑자기 시행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는 조치”라며 “과세조치를 유보하거나 세법을 개정해 주민들의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북한주민 소송 위임장 南법정서 효력 있을까

    한 이산가족이 북측에 거주하고 있는 형수로부터 소송 위임장을 받아 남한 법정에 제출하려고 했으나 당사자를 만나지못해 실패했다. 제3차 이산가족 방북단에 포함된 안모씨(79)는 27일 “소송당사자인 형수나 조카들이 상봉장에 나오지 않아 미리 준비해 온 소송 위임서류에 서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소송 위임서류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 50년 12월 함께 월남한 형(2000년 사망)이 사업을 통해 모아놓은 수십억원대 재산의 일부를 북에 있는 부인과 자식에게 남기기를 원해 남쪽 부인과 갈등을 빚자 혼인무효 소송,호적입적 소송,상속재산 분할청구 소송 등을 냈다. 형의 특별대리인 자격으로 남측 형수 등을 상대로 소송을낸 안씨는 이번 방북기간에 북의 형수를 만나 소송 위임장을받고,남한 법정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형수를 만나지 못한 안씨는 “향후 형수가 위임장에 서명을하고 나면 일본이나 미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공동취재단 박홍환기자
  • 영광·고창군 핵폐기장 유치 청원

    정부가 전국 46개 임해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2곳에서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위한 청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전력 원자력환경기술원에 따르면 전남 영광군(19일)과 전북 고창군(22일) 등 2개 자치단체가 지역주민으로구성된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유치추진위원회를 통해 주민서명과 의회 의원의 소개를 받아 정식으로 지방의회에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청원했다. 주민과 자치단체 의원이 제기한 청원은 앞으로 해당 지방의회에서 의결과정을 거치게 되며 만약 안건이 가결될 경우에는 자치단체장 명의의 공식적인 유치신청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 광주·전남 통합 논란 2라운드

    광주와 전남 시·도 통합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통합 주체인 시장과 지사가 팽팽히 맞서는 틈새에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발을 들여놨다.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지난 21일 기자 간담회를 자청,“도청이전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며 달아오른 도청이전 중단 요구에 쐐기를 박았다.한마디로 “통합과 관련한 어떠한논의에도 대응치 않겠다”며 불편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허 지사는 “95년 민선지사 취임이후 광주와 전남 통합을주장하며 광주 지하철 착공을 반대했으나 96년 8월 광주시가지하철 공사에 들어가고 12월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통합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당시 통합협상 논의에 고개를 외면하던 인사들이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다. 또 허 지사는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도청이 전남지역으로옮겨가는 일은 당연하며 전남의 미래를 전남도민이 결정해야지 광주시민이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수석상임대표 오병문·이양우)’는 지난달 12일 ‘도청이전백지화’를 내걸고 시·도 통합 100만명 서명받기에 들어갔다. 이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남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지방의원 등 495명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통합논의에 불길을 당겼다. 통추위는 서한에서 ▲도청이전 백지화 및 광주·전남 통합▲양 시·도민 주민투표 실시에 따른 찬·반 의견을 묻고 다음달 3일까지 답해 주도록 요청했다.통추위는 청와대로 “광주와 전남을 광주권,목포권,광양권으로 분리시켜 지역갈등을부추기는 도청이전을 백지화해야 한다”며 건의문을 보냈다.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은 전남도가 도청이전을 유보하면‘통합에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찬성한다’는 쪽으로 돌아섰다. 민주당 광주시지부장 정동채(鄭東采)의원도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도청이전 중단을 권고한 뒤 22일 전남지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루비콘 강을 건넜다”는 도지사의 도청이전에 빗대 “강은 얼마든지 되돌아 올 수 있다”며 통합협상에나올 것을 거듭 주장했다. 정 의원은 “87년부터 6,000억원이 투입된 시화호 백지화 등을 들어 현재 도청 이전에 따른신도시 사업비 총 2조5,000억원중 확보한 예산이 615억원에불과하기 때문에 도청이전 중단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덧붙였다. 도청이전은 99년 6월 30일 전남도의회에서 ‘도청 소재지변경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2004년 신청사 입주를 목표로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금껏 광주·전남 통합에 관한 주민여론조사는 공식·비공식을 포함해 모두 10번.97년 1월 전남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시·도민 각 2,500명씩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중 광주시민 48.1%,전남도민 67.1%,가 시·도 통합에 찬성했다. 또 99년 5월 광주사회조사연구소가 광주 400명,전남 600명에게 물어본 결과,시민 39.5%,도민 50.8%가 통합에 찬성했다.지역 3개 신문사의 4번에 걸친 여론조사에서도 시·도민 찬성률이 37.3∼61.9%대로 나타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자서명 공인증서 무료보급

    한국정보인증㈜,한국증권전산,금융결제원 등 3개 전자서명 공인인증기관은 1일부터 6월30일까지 전자서명 공인인증서를 신청하는 개인에게 무료로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자서명 공인인증제도란 사이버 금융을 비롯,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라 거래자 신원과 문서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자서명을 공인인증기관이 확인 증명해주고 법적효력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각 은행 지점 등 등록대행기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등록증 확인 등 본인확인 작업을 거친 뒤 3개 공인인증 기관 홈페이지에서 인증서를 다운로드받아 자신의 PC에 탑재하든지 스마트카드에 내장시키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3개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는 상호연동이 가능해 효력은 동일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독자의 소리/ 신용카드 사용때 본인확인 꼭 하도록

    대전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이다.정부가 신용카드 복권제를 실시할 정도로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데 정작 신용카드 사용 때본인임을 확인하는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2월22일 저녁 8시30분쯤 대전 모 백화점에서 내 카드로 어떤여자가 화장품 21만5,000원어치를 구입했음을 나중에 알았다.나는 그날 백화점에 간 일도,카드를 빌려주거나 잃어버린 적도 없다.그렇게자신하는 까닭은 학교 밖으로 나가지 않은 데다가 그날 밤 10시30분쯤 인터넷으로 고속버스 예약을 하면서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회사·경찰서·백화점에 알아본 결과 아직 위조인지 도난인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백화점에서 카드를 냈을 때 본인인지,서명은 제대로인지를 확인했다면 내가 이런 피해를 입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이런 억울한 피해를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처럼 신용카드에도 사진을 붙이고 주민등록번호를 기입하며,카드로 거래할 때 본인임을 확인하도록법제화해야 한다고 본다. 심상흔 [ssheun@icu.ac.kr]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전남 통합론

    새해 벽두부터 광주와 전남 통합논의가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도청이전을 ‘정치논리 개입’으로 보는 이전반대 여론과 설마 “도청이전이 되겠느냐”며 느긋하던 광주시민들이 도심 공동화 등 후유증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지난 연말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제도 개선토론회에서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내륙 광역시와 인접 도의 통합 주장이 제기되면서 통합논의 불길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통합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다.양측 모두 상대방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협상 전제로 내걸었다.시장은 도청이전 중단을,도지사는 지하철공사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 ◆통합 분위기=‘전남도청 이전반대 및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12일 출범했다.지역 종교계,학·정계 인사 100명이 ‘광주·전남 공동번영을 위한 시·도 통합과 도청이전 백지화’에 뜻을 같이했다.현재 발기인만 1,600명으로 지난 18일 3시간동안 광주지역에서만 시민 7,000여명의 통합찬성 서명을 받아냈다. ‘통추위’는 현재 시·도 통합 주민투표제 실시를 양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했으며 광주와 전남에서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달말 양 단체장 방문과 2월17일 시·도민 결의대회를 계획중이다. 광주지역 기독교 교단협의회도 2002년 지방선거때 시·도 통합 반대론자 낙선운동을,‘함께하는 광주시민행동’도 지난 16일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시·도 분리 후 두 지역은 ‘한뿌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흔들리고체육단체 설립과 문화행사 중복 개최에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쓰레기 처리 등 광역행정의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주시가 광주·전남 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도청이전으로 광주를 빠져나가는 인구는 1만2,000∼2만6,000명이며,전남도유관기관 157개중 61개가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생산감소는 연간 1,200억∼2,600억원으로,소득감소는 756억∼1,260억원으로 추정됐다.특히 도청이전과 신도시 조성비로 2조5,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 등이 사업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 입장=95년 민선 1기 출범 당시 송언종(宋彦鍾) 시장은 ‘통합 불가론’으로 맞대응하며 전남도의 협상 테이블에 얼굴조차 내밀지 않았다. 86년 전남에서 분리된 광주시는 통합 논의에 대해 ‘10대 불가론’으로 맞섰다.지방세(시·구세)와 세외수입 50%가 도 세입으로 전환돼 광주지역 투자가 소홀해지고 보통시가 되면 지방교부세 감소 등 정부 지원금이 줄어들어 도시개발 정체현상이 빚어진다는 이유 등이다. 민선 2기에 입성한 고 시장은 기존 ‘통합 불가론’에서 “광주시에 불이익이 없도록 대도시 행정의 특수성을 감안한 제도적 장치가 보장된다면 시·도 통합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통합쪽으로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고 시장은 도청이전을 중단한 뒤 통합을 논의한다면 시민의견과 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해 대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있다.최근에는 ‘통추위’가 제안한 시·도 통합 공개 TV토론회에 참석해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 입장=허 지사는 최근 시·군별 도정 보고회에서 “시·도통합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도청이전을 마무리 짓는 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하다”며 통합 반대편에 섰다.지난 16일 화순군 도정 보고회장에서도 “도청을 하의도로 옮기든 거문도로 옮기든 광주에 있는 것보다 낫다”며 “도청이 광주에 있는 한 전남발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도청이전 불가피론을강조했다. 전남도의 올 2대 역점사업중 하나도 도청이전이다.허 지사는 통합추진시 1조원이상 부채와 매년 200억원이상 운영적자 등 광주 지하철 부채를 전남도가 떠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허 지사는 95년 7월1일 민선 1기 때 기존 도청이전론을 중단토록 한 뒤 시·도 통합으로 선회했으나 민선 2기 재선후 도청이전으로 방향을 틀었다.98년말 광주시의회의 시·도 통합반대 결의에 이어 99년 6월 전남도회의 ‘도청 소재지 변경 조례안’이 통과되자 도청이전이급물살을 타게 됐다. 99년 3월26일 도청이전사업본부가 재발족 되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에 2,151억원으로 지상 23층 규모의 신청사를 완공,2004년 입주한다는 청사진을 진행중이다.이전과 관련해 확보한 예산 616억원중 지금까지 60억원을 썼으며 2011년까지 남악 신도시 건설에 2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망=광주와 전남 시·도민들의 겉으로 드러난 여론은 대체적으로통합에 찬성하는 분위기이다.전남도가 97년 1월 여론전문기관에 의뢰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전남도민의 67%,광주시민의 48.1%가 시·도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도 통합은 “이제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으며 대체로 이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활발해지면서 행자부는 물론 청와대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17일 통추위에 ▲도청이전의 영향 ▲통합 시너지 효과 ▲도청이전에 대한 광주시민 여론 ▲도청이전 중단시목포권 발전 ▲남악 신도시 처리방향 등 5가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추위’는 19일 답변서에서 광주도심 공동화,전남 동·서부권 지역갈등과 지역 이기주의,사업투자 연계성 결여,도로·교통·환경 등광역행정 문제 등을 들어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광주·전남 통합추진위 대표 이승채씨. 광주는 1896년부터 전남도의 도청 소재지로 100여년동안 이 지역 정치와 경제·교육·문화·정보의 중심지로서 전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따라서 광주를 제외하고 전남을 얘기할 수 없으며 광주시민중 전남에 연고를 두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시·도 분리후 광주와 전남의 개발 계획이 분리 수립돼 개발과 투자의 연계성이 낮고 도로와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처리등에서 광역행정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21세기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가 무역의 주체가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광주·전남 통합으로 자치단체 규모와 재원조달 능력 등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신도청도 전남 서·남부권에 치우쳐 있으며 더욱이 신도시 사업비투자로 2조원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점과 향후 경제전망 등을 고려할 때 도청 이전은 시기상조다. 서명작업으로 시·도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광주시민들도 한때는 광역시가 된 것을 기뻐했으나 이제는 입장이달라졌다.지난 18일 하루에 7,000명이 통합 찬성에 서명했다.앞으로100만명을 목표로 시·군별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서명작업을 확대할 것이다. 시장과 도지사는 통합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와 투표를 즉각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광주·전남 통합 타 시·도 입장. 통합논의 열기가 뜨거운 광주와 전남과 달리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대전시의 경우 홍선기(洪善基) 시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논의가 비생산적이라며 공식적으로 통합논의에 반대했다.충남도는 시·도 통합 움직임이 있자 올부터 본격 추진하려던 도청이전을 당분간유보키로 결정했다. 대구시는 문희갑(文熹甲) 시장이 경북도와의 통합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도통합은 오히려 행정체계만을 늘려 실익이 없다는주장이다.경북도는 통합이 바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측면을강조하고 중앙정부에서 통합원칙을 결정하면 여기에 따른다는 원론적인 수준이다. 한편 시·도가 통합되려면 우선 주민의 대표기관인 시·도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시장과 지사가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번 도·농 통합과정에서 볼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설문조사나 주민투표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기창기자
  • ‘안티조선운동’ 지방 확산

    ‘안티조선운동’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안티조선연대·상임대표 김동민 등)는 지난 13·14일 충북 옥천에서‘조선일보반대 옥천 행동의 날’ 행사를 가졌다.‘안티조선 우리모두’사이트(www.urimodu.com) 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서울·부산·광주·대구 등 전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주최측이 이번 행사를 옥천에서 개최한 것은 이 지역에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조선바보·대표 전정표·www.mulchong.com)’을 구성,소지역에서는 드물게 안티조선운동의 성과를 크게 거두고 있기 때문. 김봉겸 전 전교조 옥천지회장은 13일 ‘조선바보 사례발표 및 소지역 조선일보반대운동 활성화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온-오프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병행하고 진보,보수,연령제한없이 광범위하게 군민을 참여시킨 것이 주효했다”며 “다른 군 단위 소지역에서 이 운동을 전개할 경우 지역언론과 지역활동가들과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정표 대표는 “주민들에게 조선일보의 친일행적 등반민족행각을홍보한 것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조선바보’ 참여자를‘독립군’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 민종규 군의회 부의장이 나와 인사말을 하는 등 이 지역에서는 군의원 9명 전원은 물론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 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독립군’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체 ‘독립군’ 수는 330명정도.이들은 반년도 안되는 기간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를 절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조선바보’의 중심체인 옥천신문(편집국장 오한흥)은 발행부수가 3,000부를 상회,이 지역 대안언론으로 부상하고 있다.오국장은 “조선바보운동은 조선일보 ‘절독’이 최종목표”라며 “타지역 대안언론들과 연계해 전국적으로 이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옥천의 성공사례를 배워 타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선전대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참가자들은 행사 이튿날 옥천시내 중심가에서 조선일보반대서명운동과 시위를 가졌다. 옥천 정운현기자
  • 주민감사청구제 ‘있으나마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한 행정업무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가 실적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사를 청구할 때 필요한 주민수가 턱없이 높은데다 복잡한 절차 때문이다.감사청구기준 주민수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별 조례로 정하게 돼 있다.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50분의 1이내이다. 부산시는 1,000명이며 부산진구는 유권자 인구의 300분의 1 이상인1,055명,사하구는 908명,남구 734명,금정구 703명 등이다.다른 지자체도 대부분 500∼1,500명 사이로 지역주민들이 쉽게 감사청구를 할수가 없다. 청구절차도 청구인 대표자 신청→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주민 서명→청구인 명부 제출→공표(관보,게시판 등)→청구인명부 열람→청구요건 심사→감사실시 등으로 복잡하다. 이러다 보니 감사청구 사례가 거의 없다.지금까지 4건에 불과하다. 강원 원주시민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원주시 청사 이전과 관련,시청사추진위원회 등 민간단체가 주민 888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해 12월주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충남 당진참여연대가 지난해 11월 당진군이 95년 국도 32호선 확·포장 공사예정지에 음식점 건축허가를 잘못 내주는 바람에 대전국토관리청이 토지주에게 8억여원을 보상, 국고를 낭비토록 했다며 주민 660명의 서명을 받아 충남도에 감사를 청구했었다. 감사가 시행돼도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충남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4일 감사원에 감사를 재청구했다. 당진참여연대는 “도가 당진군의 직무유기 사실을 밝히고도 잘못 집행된 국고 8억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미흡했다”고 재청구 이유를 밝혔다.이에 앞서 충남도는 당진군에 대한 감사를 벌여 주택계장 등 6명을 훈계와 주의 등 경징계 조치했다.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민감사후 조치가 미흡하고 단체장에게 책임을 묻지않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감사청구제는 일부 지자체가 실시했던 ‘시민감사청구제’보다도 조건이 더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다.서울시는 96년 6월부터 일본의 제도를 벤치마킹,‘시민감사청구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20세이상 성인 200명이상의 연서 또는 사회·직능단체가 감사를 청구할수 있다. 서울시 한 감사관은 “서울시는 주민들이 더 쉽게 청구할수 있는 시민감사청구제도가 있기 때문에 주민감사청구제도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26건을 접수받아 22건은 마무리하고 취하 1건,불가 1건,각하 2건 등으로 처리했다.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거의 쓸모가 없는 이 제도가 활용되기 위해 현실에 맞게 대폭 손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시민단체 등 각종 사회단체도 감사청구를 할 수있는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전국 종합
  •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연설 전문

    국왕 폐하,왕세자와 공주 등 왕실가족 여러분,노르웨이 노벨위원회위원 여러분,그리고 내외 귀빈과 신사 숙녀 여러분. 노르웨이는 인권과 평화의 성지입니다.노벨평화상은 세계 모든 인류에게 평화를 위해 헌신하도록 격려하는 숭고한 메시지입니다.저에게 오늘 내려주신 영예에 대해서 다시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를 드립니다.그러나 저는 한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꺼이 희생한 수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을 생각할 때 오늘의 영광은 제가 차지할 것이 아니라 그 분들에게 바쳐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민주화와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세계의 모든 나라와 벗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노벨평화상을 저에게 주신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과 그 이후에 전개되고 있는 남북 화해·협력 과정에 대한 평가라고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노벨위원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준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저는 지난 6월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북한에 갈 때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지만 오직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일념으로 출발했던 것입니다. 회담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었습니다.남북은 반세기 동안 분단된 가운데 3년에 걸친 전쟁을 치렀으며 휴전선의 철책을 사이에 놓고 불신과 증오로 50년을 살아 왔습니다. 이러한 남북관계를 평화와 협력의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저는 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그것은 첫째, 북에 의한 적화통일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남에 의한 북한의 흡수통일도 결코 기도하지 않는다. 셋째, 남북은 오로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협력하자는 것이었습니다.완전한 통일에 이르기까지는 얼마가 걸리더라도 서로 안심하고 하나가 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북한은 처음에는 우리 햇볕정책을 북한을 전복시키려는 음모로 여기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일관되고 성의있는 자세와 노르웨이를 비롯한 전세계 모든 나라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는 마침내 북한의 태도를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예상했던 대로 참으로 힘든 협상이었습니다.그러나 우리 두 사람은 민족의 안전과 화해·협력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결국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우리는 조국의 통일을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룩하자,또 통일을 서두르지 말고 우선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교류 협력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둘째,종래 남북 간에 현격한 차이가 있었던 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상당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북한은 우리가 주장한 통일의 전 단계인 ‘1민족 2체제 2독립정부’의 ‘남북연합제’에 대해 ‘낮은 단계의 연방제’라는 형태로 접근해 왔습니다.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통일에의 제도적 접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셋째,한반도에 미군이 계속 주둔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0년 동안 남한에서의 미군 철수를 최대 쟁점으로 주장했습니다.저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조했습니다.“미·일·중·러의 4강에 둘러싸여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특수한 지정학적인 위치에 있는 우리로서는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필수불가결하다.미군은 현재뿐 아니라 통일 후에도 필요하다.유럽을 보라.당초 ‘나토’의 창설과 미군의 주둔은 소련과 동구 공산권의 침략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다.그러나 공산권이 멸망한 지금도 ‘나토’와 미군이 있지 않느냐.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그 존재가 계속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뜻밖에도 종래의 주장을 접고 적극적인 찬성의 뜻을 나타냈는데,이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참으로 뜻 깊은 결단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이산가족이 만나는 데 합의했으며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원만하게 실천에 옮겨지고 있습니다.경제협력에 대해서도 합의를 했습니다.이미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4개의 협정을체결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우리는 그 동안 북한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비료 30만t과 식량 50만t을 지원했습니다.그리고 사회·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합의해 스포츠,문화예술,관광 교류 등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국방장관회담이 열려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데 합의했습니다.남북간의 분단된 철도와 도로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양쪽 군이 협력하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한편 저는 남북관계의 개선만으로는 한반도에서 평화와 협력을 완벽하게 성공시킬 수 없다는 판단 아래,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나아가 일본과 다른 서방국가들과도 관계를 개선할 것을 적극 권유했습니다.그리고 서울로 돌아와서 ‘클린턴’대통령,‘모리’총리등 미·일 양국의 정상에게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 10월에 서울에서 열렸던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우방국가들에게도 북한과 관계 개선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북·미 관계와 유럽·북한 관계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러한 일들은 한반도의 평화에 결정적인 영향과 진전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제가 민주화를 위해서 수십 년 동안 투쟁할 때 언제나 부딪힌 반론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아시아에서는 서구식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으며 그러한 뿌리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아시아에는 오히려 서구보다 훨씬 더 이전에 인권사상이 있었고,민주주의와 상통한 사상의 뿌리가 있었습니다.‘백성을 하늘로 삼는다.’‘사람이 즉 하늘이다.’‘사람 섬기는 것을 하늘 섬기듯 하라. ’이런 것은 중국이나 한국 등지에서 근 3,000년 전부터 정치의 가장 근본요체로 주장되어 온 원리였습니다. 또한 2,5000년 전에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에서는 ‘이 세상에서 내 자신의 인권이 제일 중요하다’는 교리가 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권사상과 더불어 민주주의와 상통되는 사상과 제도도 많이 있었습니다. 공자의 후계자인 맹자는 ‘임금은 하늘의 아들이다.하늘이 백성에게 선정을 펴도록 그 아들을 내려보낸 것이다.그런데 만일 임금이 선정을 하지 않고 백성을 억압한다면 백성은 하늘을 대신해 들고일어나 임금을 쫓아낼 권리가 있다’고 했습니다.이것은 존 로크가 그의 사회계약론에서 설파한 국민주권사상보다 2,000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중국과 한국에서는 이미 기원 전에 봉건제도가 타파되고 군현제도가 실시되었습니다. 공무원을 시험에 의해서 뽑는 제도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이와 병행해서 임금을 포함한 고관들의 권력 남용을 감시하는 강력한 사정제도도 존재했습니다.이와 같이 민주주의에 대한 풍부한 사상과 제도의 뿌리가 있었던 것입니다.다만 아시아에서는 대의적 민주제도의 기구는 만들어 내지 못했습니다.그것은 서구사회의 독창적인 것으로서 인류의 역사에 크게 기여한 훌륭한 업적이라고 할 것입니다. 서구의 민주제도는 민주적 뿌리가 있는 아시아에서 이를 채택할 때 아시아에서도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는 것입니다.한국·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인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 등 수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동티모르에서 주민들이 민병대의 혹독한 학살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지고 독립을 지지하는 투표에 참가했습니다.지금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고난의 투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 국민과 민심의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저는 언젠가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반드시 회복되고 국민에 의한 대의정치가 다시 부활하는 날이 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 올바른 시장경제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또한 시장경제가 없으면 경쟁력 있는 경제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주의적 기반이 없는 국가경제는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확신했습니다.그래서 98년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함께 ‘생산적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2년 반 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의 병행 실천이라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의 민주적 권리를 적극 보장하고 있습니다.금융·기업·공공·노동 부문의 4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복지의 중점을 저소득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인력 개발에 둠으로써 이제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이러한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전통산업과 정보산업,생물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켜 세계 일류경제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화시대로서 부(富)가 급속히 성장하는 시대입니다.동시에 정보화시대는 부의 편차가 심화되어 빈부격차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국내 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빈부격차도 커져 갑니다.이것은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심각한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우리는 21세기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인권의 탄압과 무력의 사용을 적극 반대해야 합니다.아울러 정보화에서 오는 새로운 현상인 소외계층과 개발도상국의 정보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인권과 평화를 저해하는 장애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왕 폐하,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마지막으로 제 개인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릴 것을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저는 독재자들에 의해서 일생에 다섯 번에 걸쳐서 죽을 고비를 겪어야 했습니다.6년의 감옥살이를 했고,40년을 연금과 망명과 감시 속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이러한 시련을 이겨내는 데에는 우리 국민과 세계의 민주인사들의 성원의 힘이 컸다는 것은 이미 말씀 드렸습니다.동시에 제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첫째,저는 하느님이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 속에 살아 오고 있으며,저는 이를 실제로 체험했습니다.1973년 8월 일본 동경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당시 저는 한국 군사정부의 정보기관에 의해 납치되었습니다.전 세계가 이 긴급뉴스에 경악했었습니다.한국의 정보기관원들은 저를 일본 해안에 정박해 있던 그들의 공작선으로 끌고 가서 전신을 결박하고 눈과 입을 막았습니다.그리고 저를 바다에 던져 수장하려 했던 것입니다.그때 저의 머리 속에 예수님이 선명하게 나타나셨습니다.저는 예수님을 붙잡고 살려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바로 그 순간 저를 구원하는 비행기가 와서 저는 죽음의 찰나에서 구출되었던 것입니다. 또 하나,저는 역사에 대한 믿음으로 죽음의 위협을 이겨 왔습니다.1980년 군사정권에 의해서 사형 언도를 받고 감옥에서 6개월 동안 그집행을 기다리고 있을 때 저는 죽음의 공포에 떨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 데는 ‘정의필승’이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저의 확신이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시대에 있어서, 국민과 세상을 위해 정의롭게 살고 헌신한 사람은 비록 당대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반드시 승자가 된다는 것을 저는 수 많은 역사적 사실 속에서 보았습니다.그러나 불의한 승자들은 비록 당대에는 성공을 하더라도 후세 역사의 준엄한 심판 속에서 부끄러운 패자가 되고 말았다는 것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거기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국왕 폐하,그리고 귀빈 여러분. 노벨상은 영광인 동시에무한한 책임의 시작입니다. 저는 역사상의 위대한 승자들이 가르치고 알프레도 노벨 경(卿)이 우리에게 바라는대로 나머지 인생을 바쳐 한국과 세계의 인권과 평화,그리고 우리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맹세합니다.여러분과 세계 모든 민주인사들의 성원과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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