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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하철 경산까지 연장을”

    대구지하철 연장 노선 건설을 촉구하고 있는 경북 경산지역 대학과 지자체 등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지하철 1·2호선 경산지역 연장 노선 건설을 위한공동추진위(위원장 尹德紅 대구대 총장)’는 6일 대구대에서 지역 11개 대학 총·학장과 지역 국회의원,경북도·경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전철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경산지역 경전철 건설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설명한 뒤 정부에 건설 추진을 강력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했다.조만간 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건의서를 전달키로 했다. 또 대구가톨릭대·경일대·경동대 등 총학생회 및 연장노선의 종착역인 하양읍의 하양번영회도 이날 ‘대구지하철 연장을 위한 하양지역 주민·대학생연대’를 구성,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경산지역 경전철 건설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벌이고,주민 대표들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범 시민운동으로 전개해 간다는 것. 대구가톨릭대 가톨릭학생연합회 소속 학생들은 지난4일과 5일 하양 장터와 하양성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대구지하철 2호선 종점인 수성구 사월동에서 경산영남대∼자인∼진량∼대구대∼하양까지 23.3㎞ 구간에 이르는 경전철 예비 타당성조사의 최종 결과는 이달 말쯤 발표될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지방선거 지역색 탈피”

    경기도 고양시의 영남·충청·호남(가나다순) 등 3개 지역 향우회 간부들이 6월 지방선거에서의 지역색 탈피를 결의했다. 이들 향우회 회장 등 간부 30여명은 1일 고양시청 상황실에서 ‘공명선거실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6·13지방선거를 망국적 지역색과 불·탈법없는 공명선거로 치르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치우치지 않기 ▲불·탈법 선거운동 감시에 앞장서기 ▲주민 참여와 화합 속에치러지는 지역 축제가 되도록 힘쓰기 등 3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각 향우회 대표가 서명날인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달 26일 덕양·일산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초청 간담회가 계기가 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향우회회원에게 이같은 내용을 적극 홍보,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 黨지지기반 전남경선 전망/ 李 ‘DJ 압박’ 표심 향배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든가운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오는 14일 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11일부터 모두 전남을 방문,이틀간의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방송(KBC)이 주관한 전남지역 합동토론회 녹화에 참석,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벌였다. 전남은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4.7%에 불과하나 광주와 함께 민주당의 지지기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과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서울지역 표심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음모론’으로 경선판도를 압박했던 상황에 대해 선거인단들이 어떤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방명록에 “5월 광주민들의 희생이 오늘 다시 벅찬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라고 서명했다.이어 광주방송 합동토론회 준비와 토론녹화를 마친뒤 담양·곡성·장성지구당을 방문,“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주초에 전남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득표활동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까지 돌았던 이 후보도 담양·곡성·장성지구당과 보성·화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반짝하는 인기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8개월이라는 혹독한 검증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공격했다. 전남지역 판세에 대해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미군기지 70만평 추가환수

    2011년까지 서울 용산의 ‘캠프 킴’ 등 서울지역 3곳을포함해 전국 28개 주한미군의 기지 및 시설 214만평과 경기도 3곳의 미군 훈련장 3900만평 등 모두 4114만평이 우리나라에 반환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은 2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 서명,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공여지는 7440만평에서 3320만평으로 줄어들고,기지는 기존 41개에서 23개로 통·폐합된다. 반면 국방부는 주한 미군기지의 축소·통합에 따른 지원조치로 경기도 의정부 ‘캠프 스탠리’ 인근 30만평 등 전국 8곳 154만평을 매입,미군측에 새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대부분의 반환토지는 서울과 경기북부에 집중된 전투관련 시설로서,지난해 11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된 내용보다 9곳이 추가된 반면 서울 극동공병단이 제외돼 전체적으로 8곳 69만 5000평이 추가됐다.새로 반환하기로 한 곳은 ▲춘천 캠프 페이지(19만 3000평)▲인천 캠프마켓(14만 5000평)▲대구 캠프 워커일부(1만 7000평)▲부산 캠프 하야리아(16만 3000평)▲의정부 캠프 에세리온(9만 3000평)▲오산 탄약고(13만 1000평)▲춘천 헬기장(1만 7000평)▲원주 캠프 이글(13만 9000평)▲부산 폐품처리소(1만평) 등 9곳이다. 한·미 양국은 이전비용 3조 3300억원(24억달러) 가운데55%인 1조 8400억원은 미군측이,나머지 45%인 1조 4900억원은 국방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국방부는 반환되는 토지 중 군유지를 매각,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협정서에 줄곧 민원이 제기돼온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사격장과 파주의 스토리사격장,미2사단 기갑부대 훈련장인 다그마노스 훈련장 등이 제외됐고,기지내 환경오염에 대한 미군의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지역주민과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공동대책위’ 김판태(金判太) 사무처장은 “국민의 반환요구를 무시하고 환경오염문제를해결하지 않은 협상은 무효”라면서 “30일 서울 용산기지 앞에서 LPP 무효화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여수박람회’ 영호남 뭉쳤다

    ‘영·호남 3000여명이 한마음으로 여수에 모인다.’ 전남 여수반도가 세계 박람회(2010년 5월31일∼10월31일) 유치를 위해 오동도 동백꽃망울보다 더 붉게 달아오르고있다.26∼27일 이곳을 찾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의 오이겐 매겔레 실사단장 등 실사단 7명을 맞는 데 동서 벽을넘었다.시내 곳곳에 ‘여수가 최고의 선택(Yes,Yeosu.TheBest Choice for 2010)’이란 플래카드 등이 내걸렸다.주민들의 유치 열기가 뜨겁다. ◆환영은 모두 한마음=실시단을 맞는 데는 영·호남,민·관이 나섰다.허경만 전남지사,김혁규 경남지사를 비롯해양 도의회의장,진주·사천·하동·남해·통영의 단체장과의회의장,전남도내 22개 시장·군수와 의장,중앙과 전남도 유치위원장,12개 시민단체 대표,주민 등 3000여명이다. ◆뜨거운 환영식=허 지사 등 150여명이 26일 여수공항에서 실사단을 영접한다.공항에서 진남경기장에 이르는 도로양 옆에는 시민 수 천명이 태극기와 박람회기 등을 들고나와 이들을 열렬히 환영한다.실사단이 진남경기장에 도착하면 오후 5시40분부터 7시까지 1시간20분 동안 시민 환영식이 이어진다.시립국악단 남도창가,유치 열기를 담은 100만명 서명부와 대통령 서명깃발 전달,2009개 깃발 연출,도립 국악단의 강강술래,부채춤,남도창으로 무대를 달군다. ◆현지실사=실사단이 27일 여수 제2청사에서 여수·광양·남해·하동 등 광양만권 시민단체 대표 20명과 간담회를갖는다.주민들의 유치 열기,지방차원의 유치활동과 성과,숙박여건 등을 놓고 자료제공 및 질의 응답을 편다. 이어 후보지인 수정동 여수 신항 일대의 입지 여건을 살핀다.2청사∼진남관∼진남로∼교동5거리∼오동도에 이르는 40여분간의 실사단 답사길에도 시민들이 환영한다. 오동도와 여수신항을 잇는 개발계획을 듣고 현장조사에 나선다.실사단은 이날 오후 5시50분 여수공항을 떠난다. ◆뭘 평가하나=평가항목은 12가지.개최 후보지의 위치와친환경적 개발계획,교통 접근성,예상 관람객수,박람회의기대효과,정치·경제·사회적 환경,정부 차원의 지원책,홍보전략 등이다.후보지와 인근 주민의 개최 의지와 열기가실사단의 점수 산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결정되나=올 연말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88개 회원국의 3분의2 이상 출석과 득표로 확정된다.3분의2 이상 득표하지 못하면 표를 많이 얻은 2개국이 결선투표를 벌여최다 득표국이 최종 후보지가 된다.현재 박람회 개최 신청은 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 등 6개국이지만 중국(상하이)이 가장 강력한 경쟁국이다.1889년 파리 박람회를 기념해 에펠탑이 세워졌듯이 박람회 개최는 생산유발 16조원에 23만여명의 고용효과 등이 기대된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성남·송파주민 “미군기지 절대 반대”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지역 주민들이 16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 미군기지 성남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앞에서 미군기지 송파이전결사반대 투쟁위원회와 연대해 시민 궐기대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집회에는 성남 대책위 소속 127개 단체 회원 2000여명과송파 투쟁위 소속 주민 2000여명 등 모두 4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집회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과 주한 미군사령관에게 보내는 경고문,투쟁 결의문을 발표하고 주변도로를 따라 인간띠 잇기 행사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성남 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 11일부터 국방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와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데 이어 13일부터 동을 돌면서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9)돈정치 왜 못막나

    ‘한국정치의 리더십은 돈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치가 돈이 많이 드는 고비용 구조임을지칭하는 말이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각종 명목으로 돈을 뜯어가는 악성 유권자들의 ‘손 벌리기’에 시달려야 한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돈정치의 폐해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최근 민주당 김근태(金槿泰)고문의 경선자금 공개를 계기로 정치자금을 투명화하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돈정치’의 현실과 그 원인을 진단해 본다. ●돈이 당락을 좌우한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내 구청장 출마를 노리고 있는 K(45)씨는 요즘 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지역주민이 30여만명이어서 기본적인 조직을 가동하는 데만 최소한 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씨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지역 선배로부터 기존조직을 물려받기로 ‘내락’을 받은 상태.하지만 친척과종친회,학교 선후배 등으로 구성된 사조직 2000여명을 가동하자면 3억원의 추가비용이 들 것이라는 충고를 듣고 나서 출마를 망설이게 됐다. 정치권에선 이번 ‘6·13 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만 후보자 1인당 10억∼20억원을 써야 당선권에 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여야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전국적인 선거조직을 가동하는 데 각각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지난해 각 정당이 각종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정치자금은 총 999억 1400만원.올해에는 두배 이상 늘 것이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망을 감안하더라도 정치권 전체로 조단위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후원회 모금과 선관위를 통한 지정기탁을 제외한 일체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부패한 유권자가 정치부패를 낳는다. ‘돈’이 당락을 좌우하는 부패한 선거문화의 저변에는부패한 유권자들이 있다.이들은 평소에는 ‘돈정치’의 폐해를 강도높게 비난하다가도 선거철이 오면 ‘부녀회 온천관광’‘경로잔치’‘조기 축구회’ 등 지역내 친목모임의 경비를 부탁하며 정치인들에게 손을 벌린다. 지역구 초선인 A의원의 경우 1년에 3억원까지 후원금을거둘 수 있지만 실제 모금액수는 1억원 정도.이에 비해 한달에 들어가는 경상비만 하더라도 지구당 상근자 4명의 월급과 사무실 유지비,경조사비와 각종 격려금 등을 합쳐 월 2000만원이 넘는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중진이나 신인이나 이래저래 후원금이외의 ‘뒷돈’이 필요하다.개혁 정치인으로 각인된 민주당 김근태고문조차 재작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모금된 선거자금 2억 4000여만원을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정치인은 항상 ‘불법자금’에 대한 유혹에흔들린다.쪼들리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권에 개입했다가 ‘○○○게이트’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정치자금 조달에 관한 한 적법과 불법 사이에서 끝없는 ‘줄타기 곡예’를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현실이다. ●유권자 의식개혁운동을 벌이자. ‘돈정치’를 추방하려면 유권자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개혁 운동을 전국적으로 조직화해야한다는 것이다.김용호(金容浩) 한림대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정치브로커를 퇴출시키고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을 제고해 냉소주의를 불식하는 유권자 운동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을 제도화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제도개선 시급하다. 지난 97년 개정된 정치자금법은 후원회를 통한 모금 등많은 제도개선 내용을 담았다.그러나 선거자금의 흐름을투명하게 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진국들과 같이 선관위에 등록된 통장만을 사용하게 해 정치자금의 입출내역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자는 여론이 높다.시민단체들은 정치자금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치자금은 단일예금계좌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김두수(金斗守) 시민감시국장은 “정치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3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은수표를 사용하고,100만원 이상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치권은 정치자금 투명화를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관련 법 개정을 위한 협상에는 미온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법인 후원금 없애야 정경유착 근절 가능”.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에요.” 군소정당인 푸른정치연합의 장기표 대표는 15일 세월이아무리 변해도 ‘돈정치’가 여전한 것은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현역 정치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을 어떤 방향으로 개정하면좋을지는 벌써 다 나와 있는데,입법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이 정치신인들의 정치권 진입을 두려워한 나머지 법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니 깨끗한 정치문화를 위한 몸부림은 언제나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었다는주장이다. 장 대표는 우선,금품살포로 선거법을 위반한 정치인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처럼 벌금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씩의선고를 내려서는 도저히 경각심을 주기 어려우므로 최저형량을 징역형 이상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1년간 모을 수 있는 후원금이 개인 3억원,법인 1억원인 현행 후원금 제도가 돈 쓰는 풍조를 조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개인은 1인당 500만원이면 충분하고,법인은 아예 후원금을 낼 수 없도록 해야 정경유착이 근절될 수있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곧 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정치인 씀씀이 천차만별. 정치인들의 돈 씀씀이는 천차만별이다. 손이 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짠돌이’로 불리는 사람도 많다. 손이 큰 사람으로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전 전대통령의 임기 말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모씨는 청와대를 떠나기 직전 전 전 대통령으로부터 봉투 하나를 받았다.전별금 액수는 3000만원.그런데 전 전대통령이따로 불러 봉투 하나를 더 줬다.수천만원 더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한 그는 화장실에 가서 봉투를 뜯어봤다.3억원이었다.믿기지 않아 수표의 동그라미 개수를 여러 번 세어보았다고 한다. 재벌총수였던 고 정주영씨의 돈 정치도 유명하다.신당을창당,92년 총선과 그해 말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수억원씩을 주며 사람을 영입했다.모 중진의원은 정씨가 수십억원이 든 봉투를 내밀며 입당을 제의했으나 거절하기도 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명절 때 청와대 직원들에게 돌리는봉투가 전 전대통령 때보다 훨씬 적어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이기택 전 민주당 대표도 짠돌이로 소문난 정치인.당직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할 때도 “고기로 배 채우려고 하느냐.”며 농담 섞인 진담을 했다.정주영씨 아들인 정몽준 의원도 재산에 비해 돈을 안 쓰는 편이다.모 의원은 정 의원이 동료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밥값을 미루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고 전했다. 특별취재반. ■한마디. ●불법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치지도자들은 국민에게 고해성사하고 사면받아야한다. 그런데도 여야는 정치자금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김근태 고문을 제물 삼아 권노갑씨와 이회창총재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쟁만 일삼고 있다.(dawn이란네티즌이 한나라당 게시판에 올린 글). ●부정부패가 모든 국가 및 일반분야에 생활화돼 있는 우리의 악습이거늘.모두들 자신의 이같은 모습은 감춘 채 아우성치는 모습들이란….썩은 사회를 정상화하려면 부정부패에 병든 자를 색출해 격리 수용하고,건강한 자에게는 예방 백신을 투여하는 시스템을 병행·추진해야 할 것이다.(강흥식씨가 중앙인사위 게시판에 부정부패 실태를 비꼬면서 올린 글).
  • “美 맹독성 전자쓰레기 개도국에 무차별 수출”

    폐기된 컴퓨터나 텔레비젼 등 이른바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지적된 ‘전자 쓰레기(e-waste)’가 개발도상국으로 무차별 수출돼 이 지역 주민과 환경에 심각한 위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국제 환경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바젤 액션 네트워크 등 5개 국제 환경단체는 26일 공동으로 펴낸 ‘아시아에 버려지는 하이테크 쓰레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는 엄청난 양의 유독성전자쓰레기가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나 재활용 공정에 있어 작업여건과 처리시설의 안전성 부재로 현지 주민과 환경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유럽연합(EU)은 이들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전자쓰레기에 대해 평생 책임지도록 하는 안에 의견을 거의 접근했으나 미국 정부와 기업이 이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에서 나오는 전자쓰레기의 50∼80%가 이들 후진국으로 수출되는 데도 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廣東省) 기유란 곳은 마을전체가 북미지역에서 들여온 전자쓰레기를 처리하는데 사용된다. 이곳 10만명의 인부들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일한다.이들은 소량의 금 은 등 물질을 추출해내기 위해 폐(廢)컴퓨터의 서킷보드를 뜯고 플라스틱을 태우는 등 맹독성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임금은 하루에 1달러50센트 (약 2000원) 정도다. 물도 30㎞나 떨어진 곳에서 가져다 마신다.지하수가 중금속에 오염돼 식수 내 독성물질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권장량의 190배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짐 퍼킷 바젤 액션 네트워크 조정관은 “말이 좋아 재활용 작업이지 후진국에 그냥 갖다 버리는 것”이라면서 “전자쓰레기 처리는 골치아픈 문제라 미국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보다 장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메사추세주에서는 컴퓨터 모니터를 매립하거나 불에 태워 폐기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일부 컴퓨터 회사들은 재활용을 위해 폐(廢)컴퓨터를회수하고 있으나 소비자에게 30달러(약 3만 9000원)를 부담토록 하고 있다. 바젤 액션 네트워크는 1989년부터 선진국들로 하여금 개도국에 독성물질을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국제조약 체결을 추진중이나 미국만 유일하게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고밝혔다.보고서는 때문에 미국은 정보통신 제조업체들이 폐기되는 자사 제품 회수를 의무화하고 제품에 들어가는 독성물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제품 수명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실리콘밸리 톡식스 코일리션,바젤액션 네트워크,톡식스 링크 인디아,그린피스 차이나,환경의 보존과 보호를 위한 파키스탄 사회 등 5개 국제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주현진기자 jhj@
  • 韓·美정상 도라산역 연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후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대북 메시지를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경의선 철로를 지칭,“김 대통령은 통일을향한 길을 보여주었다.”면서 “북한도 당연히 이 길을완성시켜야 마땅하다.”고 경의선 연결을 북한측에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의 비전은 명확하다.”면서 “철조망과 공포속에 분단된 한반도가 아니라 협력과 통상교역을통해 언젠가는 통일될 한반도를 전망하고 있다.”고 기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희망은 더 커지고 위협은 더욱 작아지는 그러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단계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그 어떤 국가도 주민들에게 감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대통령도 연설을 통해 “남북간의 철도연결은 남북관계의 진전뿐 아니라 우리의 경제적 미래의 융성이 걸린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의 깊은 관심과협력에 힘입어 민족의 ‘희망의 길’이 하루속히 열리기를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평양을 거쳐압록강까지 달려갈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러한 길이하루속히 열려 1000만 이산가족이 이 열차를 타고 왕래하며 고향과 혈육을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나는 북한 정권이 우리의 진지한 대화 제의에 하루속히 호응해 올 것을 충심으로 바란다.”면서 “한·미 양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함께 지켜온 혈맹의 우방”이라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 역사의 경의선 철도 침목에 기념서명했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 주민자치센터 강좌 선거기간 허용 건의

    경기 성남지역 주민들이 선거기간 중 주민자치센터의 강좌를 계속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 수정·중원·분당구 주민자치협의회는 19일 주민3878명의 서명을 받아 선거기간 개시일 30일 전부터 주민자치센터의 무료강좌를 금지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건의서에서 “동사무소에서 기능이 전환된 주민자치센터는 그동안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자리를잡았다.”며 “선거기간 무료 강좌를 할 수 없다면 올해처럼 선거가 많은 해에는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제86조 2항에 따라 주민자치센터 무료강좌는 선거기간 개시일 3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운영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성남지역 41개 자치센터에서는 4월28일부터 6월13일까지 47일간 무료강좌가 금지돼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수강생이 불편을 겪게 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계룡신도시 특례시 지정”

    “계룡특례시 힘모아 성취하자.” 충남 계룡출장소 강철수(姜哲洙)소장을 비롯,120여 명의전 직원이 지난 1일부터 이런 문구가 새겨진 명찰을 달고근무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특례시 지정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뒤 별다른 진척이 없어서다.김 대통령은 지난해 9월20일 충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계룡신도시는 특수성이 있는 지역으로 논산시에 예속시키지 말고 특별 관리해야 한다.”면서 행자부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했다. 이후 행자부 관계자가 현지를 방문했고,충남도 직원이 행자부 직원들과 계룡특례시 설치를 위한 방안에 대해 사전 작업을 벌였다. 마침 그 때 충북에서도 증평출장소의 특례시 지정을 요구했다.이로 인해 행자부가 “전국에서 특례시지정 요구가잇따르면 난처하다.”고 밝힌 뒤 계룡특례시지정 문제는지금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계룡출장소는 90년 ‘620사업’으로 삼군(三軍)본부가 신도안으로 내려오면서 설치됐다.시 설치를 전제로 했다. 계룡신도시에서는 그동안 금암과 엄사택지개발사업 등이이뤄져 인구가 90년 1만 1700명에서 현재 3만명으로 늘었다.면적은 60.68㎢.목포(46.1㎢)나 과천(35.8㎢)등에 비해 훨씬 넓다. 계룡출장소는 오는 19일 엄사택지지구에서 주민과 군인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계룡출장소 관계자는 “계룡신도시는 국방모델 도시로 육성돼야 한다.”며 “계룡대와 힘을 합쳐 계룡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계룡신도시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처럼 지방세를자체 부과할 수 있고,정부로부터 양여세·보조금 등을 직접 받을 수 있다.또 각종 공공기관과 편의시설이 늘어 지역발전이 가속화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輪禍사망 아내 보상금 불우이웃돕기에 기탁

    “아내의 죽음과 맞바꾼 돈인 만큼 좋은 일에 쓰였으면좋겠습니다.” 팔순 할아버지가 칠순의 부인을 교통사고로 잃고 받은 보상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김재황(85·대구시 수성구 파동)씨는 지난 1일 대구 수성구 파동사무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지난해 11월초 교통사고로 숨진 김씨의 부인 서명옥(당시 70세)씨의 교통사고 보험금. 평소 정정한 체력으로 손수 차를 몰고 경북 군위군 팔공산 제2석굴암에 나들이를 갔던 부인 서씨는 뜻하지 않은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김씨는 아내가 사망한후 보험금 3000만원을 받자 ‘아내가 남겼을 의미’를 헤아리기 시작했다. 가족회의 끝에 보험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내놓기로 결정한 것.한편 파동사무소는 김씨의 뜻에 따라소년·소녀가장,혼자사는 노인 등 저소득 주민 277가구에쌀 20㎏들이 1포와 떡국용 떡 2㎏ 등을 6일 각각 전달할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전자정부 내용및 기대효과

    정부가 추진해 온 ‘전자정부’ 사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민원처리와 관련한 국민과 기업의 불편 및 시간·비용이대폭 줄어들고 공무원과 민원인의 직접 접촉에 따른 부조리소지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24일 청와대에서 열린전자정부 구현 종합점검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부처별 전자화 추진 계획을 간추린다. [정보화를 통한 민원업무 혁신(행자부)] 건교부·법원 등 기관별로 구축된 주민·부동산·자동차 등 5대 분야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들이 공동 활용해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행정기관간 주민등록 확인 서비스를 시작해 주민들의 정부기관에 대한 주민등록 서류 제출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4월부터는 매년 100만건 이상 발급되는 사업자등록증명,국세완납증명서 등을 인터넷을 통해 발급하고 11월부터는 각 부처가 제공 중인 인터넷 민원서비스 기능을 하나로 묶은 ‘전자정부 단일창구’를 개설해 400여종의 생활 민원업무를 안방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국세의 신고·고지·납부·민원 처리가 안방에서 이뤄진다(국세청)] 세금관련 종합 정보망인 ‘홈 택스 서비스(Home Tax Service)’를 구축,내년 4월부터 원천세·특소세·주세 등 일부 세목의 세금 납부와 국세납세증명 벌금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11월부터는 모든세목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납세자들은 세무서나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되며,세무서와 금융기관은 세금수납을 위한 고지 및 수납 비용 등 연간 1,4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전자조달 서비스 실시(기획예산처)] 입찰·계약·대지급 등 정부조달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단일창구(웹사이트)를 마련해 내년 9월부터 전자조달 서비스를 전면실시한다. 정부 조달의 대금지급 시간이 현재 14일 이내에서 수 시간이내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부가 구매하는 모든물품의 분류 기준을 체계화해 관련 업체들이 전자조달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조달업체들은 조달 주관 기관별로 업체 등록을 하지 않고,단일 창구에 한번만 등록한 후 모든 공공기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국가재정정보시스템 구축(재경부)] 예산,기금 등을 집행하는 모든 공공기관을 전산망으로 연결,재정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현재는 1∼2개월 소요) 정책수립 및 집행에기여할 계획이다.범칙금 등도 인터넷으로 수납하고,국고수표 발행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이럴 경우 수작업이 줄어들어 행정비용을 연간 1,200억원 정도 절약하고,재정자금 수급을 정확해 예측하는데 따른 국고여유자금(평잔 6조원) 운용으로 연간 4,000억원의 국고수입도 올릴 수 있게 된다. [4대 사회보험 정보 연계사업 추진(복지·노동부)] 건강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고용보험 등 4대 보험 전산망을 하나로연결해 인터넷을 통하거나 4대 보험공단 중 한 곳만 찾아가면 4대보험의 가입·변경·탈퇴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가입내역,보험료 납입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학교행정정보화(교육인적자원부)] 각종 교육행정업무가 전산처리돼 교사들의 잡무부담이 대폭 줄어든다.연간 500만건에 달하는 졸업·재학·성적 증명서를 전국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발급받게 된다.학부모들은 학생의 성 발달,생활지도,교과 지도 등을 안방에서 열람해 학교측과 상담할 수 있게 된다. [전자서명 인증제도 이용 활성화(정보통신부)] 사이버 공간상의 신원조회,위·변조 방지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 이용 사업을 대폭 활성화해 내년 말까지 전자서명 인증 이용자를 1,000만명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전자서명 인증수수료(연간1만원 이내)를 은행·증권사 등 전자거래 서비스 제공기관이 부담토록 해 일반국민의 전자서명 이용을 무료화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인천 남구·건설협회 시설공단 사업범위 갈등

    인천시 남구 시설관리공단의 사업범위를 놓고 남구와 인천시 전문건설협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문제는 남구가 올해초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 이후 굴착도로 복구, 가로·보안등 유지 및 보수 사업을 공단에 맡긴 것을 두고 ‘민간 업체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인천시 전문건설협회가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시 전문건설협회측은 “굴착도로 복구나 가로등 보수는 민간 건설업체와 전기업체가 할 일이지 공기업이 맡아서 할 사업 영역이 아니다”며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남구측은 “자질구레한 뒷골목 도로 복구나 가로·보안등 보수를 일일이 민간업체에 맡길 경우 시간이 많이걸려 민원이 제기된다”며 “다만 사업 규모가 클 경우 민간업체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기관은 행정자치부 등에 질의를 했고 “공단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민간인이 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주민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으로제한하고 있는 지방공기업 취지에 어긋난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럼에도 남구측이 여전히 이들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자 협회는 지난달 말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장외집회와 남구청사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관련 조례 개정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1만5,000여 주민의 서명을 받아 구에 제출했다. 남구의회 이은동 의원은 “정부 부처와 인천시가 사업 중지를 권고했는데도 남구가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즉각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내 지문을 돌려다오”

    독립영화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상영에 맞춰 지문날인거부자들이 서울 대학로 거리로 나섰다. 이미 온라인에서는‘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http://fprint.jinbo.net/)이 중심이 돼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냈다. 서명 참여자들은 최근 당국이 지문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사장된 전자주민카드와 관련이 깊다고주장했다.특히 디지털 지문이 데이터베이스화할 경우 국민의 인격권과 사생활이 중대한 침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문 날인은 정부가 국민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단적인 예”라면서 “행정기관이 국민의지문원지를 동의도 없이 경찰청으로 보내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것 또한 전 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감독 이마리오씨는 “일본 정부가 재일 한국 동포들에게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에 대해 분개했던 한국 정부가 자국민에겐 지문 날인을 강요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개인 정보에 대해 엄격한 보안책을수립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고,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은 헌법소원심판청구소송과 경찰청에 원지의 반환 또는 폐기를 요청한 상태이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울산 태화지구 용도변경 의혹…건교부 첫 주민감사 승인

    울산시 중구 태화동의 태화3지구 용도변경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울산경실련이 청구한 주민감사를 건설교통부가 승인,감사를 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중앙부처가 시·도 지방 행정업무에 대한 주민감사청구를받아들여 감사를 하기로 한 것은 지난 99년 주민감사청구제도가 시행된 뒤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 울산경실련이 “태화지구 용도변경에 의혹이 있다”며 주민 697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6월 청구한주민감사건에 대해 최근 건교부차관을 비롯한 15인의 주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를 열어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오는 19일부터 울산시 도시계획과,경남도시계획과,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 등 관련기관에 대해감사를 할 예정이다. 주민감사 결정뒤 60일 안에 결과를 청구인에게 통보해야하기 때문에 태화3지구 용도변경에 대한 그동안 의혹논란은 내년 1월8일 안에 결말이 날 전망이다. 울산경실련은 태화동 논밭인 태화들이 지난 96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된 것과 관련해 홍수위험과 도시경관을 해치게 되는 등 문제가 있는 데도 용도변경이 됐다며 변경과정에의혹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아파트 전기料 내리기’ 확산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전기요금 체계가 잘못돼 비싼 요금을 냈다며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기요금 인하운동을 펼친다. 부산지역 129개 대단지 아파트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부산경실련·주택관리사협회 부산지역회는 8일 아파트전기료 및 도시가스정압기 점용료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한전으로부터 공급받은 2만2,900V의 고압전력이 아파트 자체 계량기를 거쳐 110V와 220V로 변전돼 각 가구와 기계실 등으로 전달되고 있다”며 “곧바로 저압의 전기를 공급받는 일반주택과 같은 전기요금을 대단지 아파트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공동대책위는 이날부터 불합리한 전기요금 체계의 시정을 요구하는 부산지역 10만명 서명운동과 거리 캠페인,플래카드 달기운동,릴레이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결의하는 한편공정거래위원회에 한전의 부당약관 사용에 대한 심사청구를 하기로 했다.또 부산를 비롯해 서울·대전·대구 등의단체들이 연대,오는 20일 서울 한전 본사 앞에서 전국대책위원회 결성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공동대책위는 도시가스측이 아파트단지에 가스를 공급하면서 단지내에 가스 압력을 줄이는 장치인 정압기를설치,무료로 점용하고 있다며 점용료 문제도 이번에 바로잡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대위, 김병량시장 퇴진 요구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부당 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4시30분 성남시청 앞에서 김병량 시장을 상대로 분당신시가지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 공대위 소속 회원 30여명은 이날 “시장과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관련업체들 사이의 유착관계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밀실·특혜행정을 일삼는 김시장은 즉각 퇴진하라”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공대위 집행위원장 이재명 변호사(39)는 “백궁·정자지구특혜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만큼 당국은 반드시 수사에나서야 할 것”이라며 “처리과정을 지켜본 뒤 조만간 성남시장을 사문서 위조 및 허위 공문서 작성,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또 “시가 공람공고기간에 주민서명을위조,여론을 조작하고 도시설계변경 사실을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짙다”며 “자치단체장의 독선적 행정이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도시를 기형적인 형태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국회 대정부질문 초점/ 색깔론-북풍 여야 ‘맞고함’

    1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는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특히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색깔론’과 민주당 전갑길(全甲吉)의원의 ‘북풍’발언으로 고성과 욕설까지 오갔다. [색깔론과 북풍 논란]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현 정부의햇볕정책은 (북한주민이 아니라)김정일(金正日) 집단에게만비치고 있으며, 우리 체제를 위협했던 김정일이 통일 영웅으로 변질됐다”며 이념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김정일을 칭송하니 친북 좌파세력이목소리를 높인다”면서 “김정일 찬양세력이 민족주의자의탈을 쓰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현 정권이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북한 고려연방제 통일방안을 사실상 인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이 “더러운 ×아,말조심해”라고 외치자,한나라당 의원들은 “너나 말조심해,네가더 더러워”라고 맞고함을 쳤다. 민주당 전갑길 의원은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위임을 받은 정재문(鄭在文)의원이 북한의 안병수조평통 부위원장을 북경에서 만나 회의록을 만들어 서명하고 1부씩 보관했다”고 북풍 논란을 제기했다.전 의원은 “여기엔 이 후보 당선을 전제로 98년2월 정상회담 개최와 1억달러의 비료제공,북한관광 개방 등 밀거래 내용이 담겨있다”며 “대북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이 총재의 정체성은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북 쌀지원 논란] 북한의 이산가족 교환방문 연기에 따른대북 쌀지원 여부를 놓고 여당의 ‘인도주의’와 야당의 ‘상호주의’가 맞섰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98년 3월 이후 정부와 민간이 북한에 지원한 쌀 등의 규모가 3억1,478만 달러인데비해,국제사회의 지원규모는 10억 8,611만 달러 수준”이라며 대북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반면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의원 등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북한 어린이를 위한 최소한의 구호품을 제외하고는 현재 고려중인 30만t의 쌀 지원을 포함한 모든 인도적 대북지원을 즉각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순영(洪淳瑛)통일부장관은 “대북 식량지원 문제는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적 문제뿐만 아니라 상호주의의 틀에도 연관돼 있다”고 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野의원 제기 특혜의혹 안팎

    지난 16일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에 의해 제기된 분당 신시가지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은 사실 현장인 성남 일대에서는 3년여 전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성남시 관내 시민·사회단체들은 98년부터 문제의 백궁·정자지구 일대 도시설계 변경과정과 관련해 수 차례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수천여억원대의 특혜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또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시위까지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99년 분당구 백궁·정자동 일대 상업·업무용지 8만6,221평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용도변경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초 이 땅은 95년 포스코개발이 쇼핑타운을 짓기 위해한국토지공사로부터 1,590억원에 3만9,000평 매입계약을체결했으나 사업성이 없다며 3년 뒤인 98년 12월 위약금조로 159억원의 계약금까지 포기하면서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포스코개발의 계약해지 요청은 두달여 전인 10월 토공이경기침체와 구제금융 여파로 상업시설로는 매각이 힘들다고 판단,성남시에 요청한 주거지역으로의 용도변경이 반려된 데 따른 것이었다.성남시 인구유입(4만여명)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학교부족 등 각종 도시문제 유발을 반려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99년 2월 건축경기 활성화를 명분으로종전 도시설계 변경입안만 할 수 있었던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승인권도 주도록 국회에서 건축법이 개정됐다.이로부터 3개월 후인 5월부터 광주에 본사를 둔 N건설과 H개발이컨소시엄 형태로 이 땅을 집중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 한달 전인 4월에는 토공이 미분양 상업용지 매각촉진용 홍보물 목록에서 이 두 회사가 매입중인 땅을 제외해매수자를 사전에 확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토공은 대상토지가 당시 이미 계약단계에 들어서 누락시켰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8월 김병량(金炳亮)성남시장은 도시문제를 우려하던기존의 입장을 바꿔 용도변경을 허용하겠다는 공문을 토공에 보냈다.이 공문 하나로 땅을 매입해 오던 두 회사는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됐다.땅을 매입한 회사들은 자본금 3억∼5억원 정도의 소형 업체들이다.이 와중에 시민단체를 비롯해 주민들은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며 개발을 강력하게 반대했고 급기야 시위로까지 번지면서 김 시장은용도변경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토공은 주상복합아파트 용지로 용도변경이확정되기 전에 이미 두 건설회사와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이 돼도 해약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약조건부 계약을 체결,사전에 용도변경을 예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었다. 당시 한 건설업자는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한 소형업체가 1,000억원대의 부지를 매입,사업능력과 자금동원 능력에 눈길이 쏠리면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일대는 지난해 4월 용도변경이 확정돼 2005년까지 6,000여 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H개발이 1,82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 중이다. 김 시장은 이 문제가 정치적 이슈로 비화하자 “용도변경은 시장선거 당시 공약의 하나로 추진하게 됐다”며 “도시설계 변경과정에서 정당이나 개인으로부터 어떠한 압력이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시민모임 이영진 집행위원장(39)은 “성남시의 용도변경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부분이 많아 주민들 간에도 해명요구 여론이 높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장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성남 시민단체 주장 “여론조사 결과 상당수 조작”. 성남의 시민단체들은 성남시가 용도변경의 결정적 근거로 삼은 여론조사에 공무원과 고교 아르바이트생을 응답자로 동원하는 등 조사결과를 상당수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반대응답을 찬성으로 집계하는가 하면 용도변경에 찬성하는 인근 상인 위주로 조사활동을 벌이는 등 신빙성이없다는 것이다.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성남시가 지난해 1월 한달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설계변경 공람공고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이 조작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당시 상업업무용지로 지정돼 있는 분당 백궁역일대를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 9만948명이 용도변경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대위는 시가 공무원들로 ‘찬성서명독려반’을편성,반상회에서통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찬성서명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시와 이 일대 건축업자들이 광고기획사에 의뢰,고등학생들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교실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서명받았으며 성남지역이 아닌 서울지역 주민들의 의견까지 포함시키는 등 신뢰성 없는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이 동원된 사실을 몰랐다”며 “여론조사를 실시한 업체에서 찬성할 가능성이 큰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받은 것이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같지만 고의로 여론을 조작하지는않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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