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비판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지 방문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기록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국내 1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진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2
  • [사설] 미 북한인권특사 임명, 우리 북한인권재단은

    [사설] 미 북한인권특사 임명, 우리 북한인권재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래 비어 있던 북한인권특사에 줄리 터너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태 과장을 지명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7년 로버트 킹 특사 이후 6년 만이다.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으로 북한인권특사 임명이 의무화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인권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도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별개로 출범 2년간 특사 자리를 비워 뒀다. 이번 특사 임명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7월 5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임명한 상황과 맞물려 앞으로 두 나라가 북한 인권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관계 개선을 이유로 북한 정권 눈치를 보느라 인권 문제를 외면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유엔 총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3년 연속 불참했다가 정권 교체 후 지난해 11월 복귀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인권을 허울뿐인 비핵화 협상의 제물로 삼은 피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북한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참으로 무책임하고, 반인권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이 지난 1년간 쏜 미사일 60발에 소요된 비용은 북한 주민의 7~8년치 쌀값과 맞먹는다. 식량난으로 인한 생존권 위협은 물론 강제노동, 구타, 고문 같은 가혹한 인권침해를 묵과하는 건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장 북한 내 인권 실태조사 등을 위한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2016년 여야 합의로 제정된 북한인권법의 핵심 기구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소극적 자세로 6년 넘게 구성을 못 하고 있다. 지금도 민주당이 이사 추천에 불응하는 상황이다. 인권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민주당은 재단 설립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손녀에게 ‘현금 13m’ 붙인 통 큰 세뱃돈 준 중국 할아버지

    중국의 한 남성이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를 맞아 4세 손녀를 위해 통 큰 세뱃돈을 전달해 화제다. 이 남성은 1년 동안 2년 만에 만나는 손녀 가족들을 위해 현금을 차례로 연결, 무려 13m 길이의 홍바오를 만들어 전달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가족과 친지, 지인들끼리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새해 인사를 하는데, 중국인들은 이 세뱃돈을 ‘복’(福), ‘길’(吉) 등의 길한 의미를 담은 글자를 적은 붉은색 봉투 ‘홍바오’에 넣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덕담과 함께 악귀와 액운을 물리치라는 의미에서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전달해오고 있다.  푸젠성에 사는 한 씨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무려 2년 만에 고향을 찾아온 손녀 가족들을 위해 며칠간의 고민 끝에 흥미로운 홍바오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기존의 평범한 홍바오 보다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 붉은색 바탕의 색종이들을 차례로 연결한 뒤 그 위로 중국의 가장 고액 지폐인 100위안(약 1만 8000원)을 줄줄이 올려 마치 커튼을 창밖으로 내리듯 1층에 있던 손녀에게 전달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실행에 옮겼다.  춘제 당일이었던 지난 22일 고향 집을 찾아 장시간 이동한 손녀와 가족들은 2층에 있던 한 씨가 줄줄이 내린 13m 길이의 홍바오를 받으며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는 것 같다”며 연신 박수를 치는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 씨가 손녀에게 전달한 화제의 홍바오는 무려 8800위안(약 161만 원)에 달했고, 이 장면은 한 씨의 가족들이 촬영해 직접 SNS에 공유,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한 씨가 고심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한 다수의 주민들과 경제난으로 홍바오를 준비 못한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도 있었다.일부 네티즌들은 한 씨가 손녀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가 손녀의 경제적 관념이 올바르게 성장하는데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올해 4세에 불과한 손녀가 8800위안이라는 큰 돈을 홍바로오 받았으니 내년에는 분명 이보다 더 큰 돈을 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음 해에는 몇 만 위안을 주고, 그 다음해에는 몇 십만 위안을 주다가 결국엔 전 재산을 다 달라고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 씨 때문에 소액의 선물에 진심을 담아 선물하는 중국의 홍바오 문화의 의미가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 속 한 씨의 주택이 부호들이 주로 거주하는 호화 주택을 연상시킨다는 점을 가리키며 “이 소녀는 자라서 할아버지에게 자동차와 아파트, 호화 별장, 주식 등 고가의 물건을 홍바오로 요구하게 될 수 있다”면서 “하나 뿐인 손녀가 소중한 것은 알겠으나 귀한 손녀일수록 경제 관념과 관련한 세심한 교육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 “땅 사들여 이슬람 사원 갈등 해소”… 북구청 복안, 현실성 있나?

    “땅 사들여 이슬람 사원 갈등 해소”… 북구청 복안, 현실성 있나?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을 두고 3년째 주민과 무슬림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구청이 사원 인근 주민 소유 땅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부지를 공공시설로 이용해 그 간의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것이 북구청의 계산이다. 이번 계획은 사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던 북구청이 사실상 사원 이전이 무산되자 내놓은 방안이다. 북구청은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주민들과 접촉, 협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선 부지 매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북구청이 납득할만한 금액을 제시하면 매각할 수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되지만, 구청의 제안이 이슬람 사원 자체를 반대해 온 주민들에게 솔깃한 제안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정애 대현동이슬람사원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처음부터 사원을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이 북구청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며 “주민 부지를 사들여서 해결될 문제였다면 이 상황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청이 주민 땅을 사들이는 방안은 무슬림 측 제안으로 이미 얘기가 오간 적이 있었던 방안”이라며 “구청이 세금으로 땅을 살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갈등의 시초가 된 공간을 사들인 뒤 공익 목적으로 활용해 갈등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선 주민과 무슬림의 갈등을 북구청이 부추긴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북구청은 당초 사원 건축 허가를 내줬다가 주민 반대가 커지자 입장을 번복해 공사 중지를 통보했다. 이에 건축주가 불복해 법적 분쟁까지 번졌고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사원 건축주가 승소했지만 양측의 갈등은 이전보다 더 격렬해졌다. 주민들은 이슬람 문화권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무슬림에 대한 혐오감을 표시하기위해 최근까지 공사장 근처에 돼지머리를 갖다놓기도 했고, 무슬림 기도 시간엔 바비큐 행사를 열기도 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지지하는 4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18일 “무슬림 유학생들이 겪고 있는 혐오와 차별에 대한 북구청의 대책을 촉구한다”며 “대화로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던 시기에 잘못된 행정처분으로 사태를 악화시킨 북구청의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대구시와 북구청, 경찰이 주민의 인종 혐오적인 공사 방해 행위를 방치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용인한 것”이라며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과 자유권협약 등 한국이 비준한 국제규약을 위반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허창덕 교수는 “어떤 종교라도 유입 이후 초기엔 사회적 반대나 탄압 등에 직면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을 겪었다”면서 “북구청의 방안은 물리적인 측면만 고려한 응급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는 지역 사회에 다가가 이슬람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역시 편견을 내려놓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일부 주민의 공사방해 행위와 관련 지난해 12월 긴급 구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유엔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관한 특별보고관’에 제출했다.
  • 통일 차관 “北 잘못된 길 가는 사이 남북 이산가족 우리 곁 떠나”

    통일 차관 “北 잘못된 길 가는 사이 남북 이산가족 우리 곁 떠나”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설날을 맞은 22일 “북한 당국은 자기 주민의 민생을 돌보아야 할 기본적인 책임, 가족이 서로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인간 본연의 요구,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자는 우리 정부의 제의를 철저히 외면하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39회 망향경모제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사이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자꾸만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올바른 길로 돌아서야 한다”며 “지난해 추석의 이산가족 당국 회담 제의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모든 제의는 유효하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망향경모제에 참석한 실향민 가족들을 향해선 “혹시라도 이번 설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가지셨을 분들께 당국자로서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 차관은 또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과 3만 북한이탈주민을 언급하며 “가족과의 이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정전 70년을 맞는 올해 해묵은 상처를 넘어 함께하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이산가족의 만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선거제도, 어떻게 바뀐다고?…유형별 ‘집중분석’

    선거제도, 어떻게 바뀐다고?…유형별 ‘집중분석’

    새해 벽두부터 선거제도 개편이 국회 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제시하고 이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어받아 선거제 개편·개헌 동시 추진의 청사진을 그리면서다. 국회의장이 선거제 개혁을 화두로 던진 건 처음이 아니고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이라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해도 ‘더 좋은 미래’, ‘민주주의 4.0’ 등 여러 단위에서 선거제 개편 관련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 모임, 정치개혁 2050 등 여야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댄 논의기구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당시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빚었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일정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정개특위는 22대 총선 1년 전인 4월 10일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모처럼 희망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선거제도 개정안 발의 분위기도 뜨겁다. 정개특위에 올라온 안만 해도 벌써 10여개에 이른다. 서울신문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들을 유형별로 분류한 뒤 핵심 내용을 짚고 외국의 선거제도와 비교 분석 해봤다. ●‘소선거구+권역별 비례’ 형 먼저 선거구의 크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만 권역별로 선출하는 방식이다. 김두관·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법안이 대표적이다. 현재 선거제도 관련 논의는 대표성·비례성·다당제·지역 균형 발전 등 4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현행 소선거구제는 대표성은 강조돼도 나머지 요소들은 등한시될 수 있다는 맹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권역별 비례제’라는 장치를 둔 것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인구 비례에 따라 일정 구역으로 쪼개고 권역별 전체의석수를 우선 확정한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서 권역별 의석수를 나누는 것이다. 현행 비례대표제는 전국 단위 비례 의석에 47석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국회의원 정수 300석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은 인구 비례(약 20%)에 따라 60석(지역구+비례대표) 정도를 차지한다. 만약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정당 득표율 40%를 얻으면 전체 24석을 가져가는데, 지역구에 20명이 당선됐다면, 비례대표는 4명이 된다. 이 유형은 독일의 하원 선거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독일에서는 지역구 당선인이 해당 정당의 권역별 의석수보다 많을 경우 초과의석을 가져간다는 차이가 있다. 김두관·김영배 의원 안 모두 권역을 6개로 구분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론에서 차이가 있다. 김두관 의원 안의 경우 권역별로 나눠질 뿐 전체 비례 의석은 똑같이 47석이다. 그러나 김영배 의원 안은 전체 비례 의석을 110석으로 늘리고 대신 지역구 의석을 220석으로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의석수는 330석으로 늘게 된다. 또 김영배 의원의 안은 현행과 같이 비례대표 명단을 정당이 정하는 폐쇄형 명부제 방식을 고수했지만, 김두관 의원은 유권자가 직접 비례대표 후보에 투표할 수 있는 개방형 명부제 방식을 채택했다. ●‘중대선거구+전국 비례’ 형 이 유형은 비례대표는 그대로 두고 선거구의 크기를 키우는 방식이다. 이탄희·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현행 소선거구제하에서는 한 선거구에서 한 명의 대표자가 선출되는데 중대선거구제에서는 2명 이상의 당선자가 나온다. 소선거구제 방식은 1등만 당선이 돼 적은 표 차로 아깝게 떨어질 경우 대량의 사표가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비례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선거구 크기가 작으면 대표성은 강화된다.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이 같은 단점을 해결할 수 있고 지역주의를 완화할 뿐 아니라 소수정당이 원내에 진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부산·경남 지역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0%대 높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지는 경우가 많은데, 중대선거구가 도입되면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대선거구제는 선거비용이 많이 들고 정치신인이 당선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비판도 있다. 현재 독일의 상원(3~6명) 및 일부 하원, 일본의 중의원(6~28명), 스웨덴(2~34명), 오스트리아의 상원(3~12명) 및 하원 선거 등이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진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9~12대 총선 때는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했다. 이, 전 의원 모두 4∼9인을 원칙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3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고 있다. 두 의원의 안 모두 비례대표는 현재와 같은 전국 단일 비례·준연동형 방식을 적용한다. 다만 이탄희 의원의 안은 비례대표 정수를 30명 늘려 총 77석을 비례대표 의석으로 배분한다는 차이가 있다. ●‘ONLY 비례’ 형 박주민·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전면전 비례대표제’는 문자 그대로 지역구 선거를 없애고 비례대표(권역+전국)로만 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현재 253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전부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돌리고, 비례대표제는 기존 그대로 두는 것이다. 다만 한 권역의 크기는 김두관·김영배 의원 개정안에서 제기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만큼 크지는 않고 오히려 이탄희·전재수 의원 안의 중대선거구 수준에 가깝다. 박 의원은 한 선거구당 2~11석을 배정했고, 김 의원은 5~10인(특별·광역시, 경기도), 또는 3~5인(그 외 지역) 등 두 가지 선택지를 뒀다. 박 의원 안은 17개 각 시·도 지역구 합계로 의석수를 정하되, 합계가 12석 이상이 될 경우 6~11석씩 나누는 조건이다. 두 의원 안 모두 유권자들이 후보를 직접 선택하는 개방형 명부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 득표율 따라 권역내 정당별 의석수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후보 득표순으로 당선이 결정된다. 전국구 비례대표제의 경우 김 의원은 과거 20대 총선까지 실시했던 병립형 및 폐쇄형 정당 명부 방식을 채택했고, 박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권역 선거에서 아깝게 진 낙선자의 ‘패자부활전’을 꾀하는 ‘석패율제’ 요소를 더했다. 이와 같은 전면적 비례대표제는 독일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형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중대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제, 전국 단일 비례대표제를 모두 혼합한 유형을 제안한다.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제가 각각 127석의 의석을, 전국 단일 비례대표제가 현행 비례대표제보다 한 석 적은 46석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선출되는 인원은 원칙적으로 4∼5인, 예외적으로는 3인 이하로 한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시·도 단위별로 권역을 나눠 실시하고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시키는 현행 준연동형 방식을 따른다. 전국 단일 비례제는 과거 실시됐던 병립형이 적용된다. ●‘병립형 비례대표제’ 형 권성동·전주혜·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대신 비례 대표 의석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이전과 같이 정당의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제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본래 도입 취지와 다르게 소수 정당의 성장을 가로막고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하며 사실상 실패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비례대표 선출방식에 지역구 선거 결과를 연계한 것이 오히려 비례대표 표심을 왜곡한다는 지적도 반영한 것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상권 부활 및 교통체증 해소 기대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상권 부활 및 교통체증 해소 기대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9일 서대문구 신촌 파랑고래에서 열린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 후, 이에 따라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함을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후 문 의원은 “신촌 상권 부활을 위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차량의 원활한 이용을 통해 접근성을 올리는 것, 다른 하나는 편하고 안전한 주차 공간 확보를 통해 편의성을 올리는 것이다.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는 그중 접근성을 올리는 방안인 셈이며, 신촌 상권 부활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원은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로 인해 연희동 주민들이 매일 겪는 만성 교통체증도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 기대한다. 혈관이 많으면 많을수록 혈액이 한곳에 모이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그간 연세로에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게 막아 부득이하게 신촌 굴다리길과 상가 골목에 더욱 차량이 비집고 다녔는데, 이것이야말로 조삼모사”라며 기존 정책이 연세로에 차량이 안 다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결국 매한가지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2014년부터 오랫동안 막혔던 혈관에 다시 혈류가 도는 만큼 예상치 못한 보완해야 할 사안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한 땀 한 땀 완성할 것”이라며 시의원으로서 적극 협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신촌 연세로 차량 통행 재개는 2023년 1월 20일부터 시작해 9월 30일까지 실시되며, 승용차를 포함한 차량 통행이 24시간 전면 허용된다. 또한 주차난을 해소해 편의성을 높이고자 서대문구청에서는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北 최고인민회의서 ‘오빠야, 자기야’ 남한식 말투 금지법 제정

    북한이 지난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열어 올해 예산을 확정하고 평양어보호법을 채택했다고 19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당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김 위원장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대남·대외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의에선 내각의 과업·예산, 평양문화어보호법 채택, 중앙검찰소 사업 등이 논의됐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식 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법으로 통제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빠야, 자기야’ 같은 호칭을 비롯해 ‘남친(남자친구), 쪽팔린다(창피하다)’ 같은 어투를 금지시켜 내부 결속력을 단속하겠다는 의도다.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평양문화어보호법에 대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은 올해 지출을 전년 대비 1.7% 늘리고 경제분야 예산을 1.2% 증액한 예산안을 보고했다. 특히 고정범 재정상은 지난해 세수 확보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경제지도 일군들이 사상적 각오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김 위원장이 참석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과 관련한 연설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과시할 경제 성과가 변변치 않은 상황이어서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7차례의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됐고, 그중 김 위원장이 참석한 것은 9차례”라며 “김 위원장의 불참을 이례적인 사항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8년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대표로 활동했던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 주석단에서 포착됐다. 지난해 당직을 내놓은 이후에도 국무위원직은 유지하며 국정 운영에서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직위 변동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대남라인의 핵심 인물이었던 맹경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 겸 의장은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으로 발탁됐다.
  • “괴기스럽고 조악하다”…中 새해 기념 ‘거대 토끼’ 조형물 논란 [여기는 중국]

    “괴기스럽고 조악하다”…中 새해 기념 ‘거대 토끼’ 조형물 논란 [여기는 중국]

    괴기스럽고 조악한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았던 중국의 새해 기념 토끼가 이번에는 초대형 크기로 제작돼 중국 충칭 거리 전면에 등장했다가 논란이 됐다. 음력설인 중국 춘제 연휴를 맞아 충칭시가 제작한 초대형 토끼 형상의 풍선 조형물로 이달 초 충칭의 쇼핑몰이 밀집된 산샤광장 전면에 설치됐다. 하지만 거대 토끼를 형상화한 이 조형물이 설치된 이후 현지에서는 ‘괴기스러운 조형물’, ‘공포스럽다’, ‘몸의 형태는 털 빠진 닭의 형상이고, 게슴츠레하게 뜬 눈은 인간의 눈을 가장해서 더 무섭다’는 등 조악한 디자인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조형물을 목격한 한 주민이 거대 토끼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자 네티즌들은 “시 정부는 산샤광장과 어떤 악연이 있기에 이런 괴기스러운 모양의 토끼를 광장 앞에 세웠냐”면서 “그 증오가 분명히 깊고도 큰 것이 분명하다. 춘제 명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마치 저주하기 위해서 요괴 한 마리 주민들이 가장 많이 볼 것 같은 장소에 가져다 놓은 것 같다”는 등의 혹평이 쏟아졌다. 또 다른 주민은 “토끼 몸통에 각종 중국 전통 문양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오히려 이 문양들이 괴기스러움을 더해주고 있다”면서 “문신한 토끼가 조직 폭력배인 듯 주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대체 어느 부분에서 춘제 명절을 축하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이라고 느낄 수 있느냐”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온라인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거대 토끼 조형물은 춘제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17일 최종적으로 철거돼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토끼해를 맞아 중국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토끼 관련 기념품들이 조악한 디자인과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비판을 받는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를 주제로 한 기념 우표 2종을 발행하는 발빠른 이벤트 사업을 벌였지만 이것 역시 ‘사악한 토끼’라는 별칭이 나붙을 정도로 조악한 디자인에 비판이 거세다. 앞서 지난 5일 중국 우정국이 토끼를 주제로 한 기념 우표를 발매했으나, 해당 우표 도안이 공개되자마자 푸른색 몸체에 붉은 눈을 한 디자인을 겨냥해 네티즌들의 혹평이 쏟아졌던 것. 상당수 네티즌들은 새해 기념 우표가 오히려 토끼해에 대해 반감을 갖도록 제작된 것을 비판, 해당 도안은 한 때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우표 도안을 디자인한 99세의 도안가 황융위를 겨냥해 “그의 감각이 예전보다 못하다”면서 “중국의 미적 기준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자조적인 반응도 보였다. 
  •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英 존슨 전 총리 ‘日 후쿠시마 주스’ 마시며 ‘엄지척’…네티즌 조롱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수로 논란이 있는 후쿠시마현 주스를 음용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돈이면 무엇이든 하는 남자’라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 지난 15일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담당장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위터에 존슨 전 영국 총리가 후쿠시마현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는 영상을 공개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18일 보도했다. 고노 다로 장관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존슨 전 총리가 후쿠시마현의 특산품인 복숭아로 만든 주스를 마시고 맛있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최근 고노 다로 장관이 영국을 방문하며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복숭아 주스를 존슨 전 총리에게 선물한 당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존슨 전 총리는 카메라 앞에 앉아 “너무 맛있다”면서 분홍색 외관의 주스 캔 하나를 열어 컵에 붓고, 일본 후쿠시마에서 온 복숭아 주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 모금 주스를 마신 뒤 엄지손가락을 연신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다”고 발언했다.고노 다로 장관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존슨 전 총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노 다로 장관은 자신의 개인 SNS에 “후쿠시마현 주민들과 이 지역 특산품에 대한 존슨 전 총리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그 역시 후쿠시마 복숭아 주스를 마신다”고 적어 영상을 공유했다. 이후 존슨 전 총리 역시 고노 다로 장관이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하며 호응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네티즌들 사이에는 존슨 전 총리가 ‘돈을 위해 방사능 오염수를 마실 정도로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는 조롱이 연일 쏟아지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존슨은 거짓말쟁이거나 최고의 배우가 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돈을 받고 홍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경우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사성 물질이 가득한 식재료가 전 세계인들에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존슨 전 총리가 어떤 이유로 영국 정치계에서 완전히 배제됐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사기꾼이거나 배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3월 G7 정상회의가 열렸을 당시 영국 총리직을 맡았던 존슨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지면서 후쿠시마산 설탕을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또, 2017년 당시 영국 외무장관이었던 존슨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며 고노 다로 당시 일본 외무상이 가져온 주스를 들고 언론사 카메라 앞에 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가사’…진중권 “다 죽었단 얘기”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가사’…진중권 “다 죽었단 얘기”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노엘 ‘강강강?’ 가사 중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23)이 최근 공개한 자작 랩 가사에서 ‘전두환 시대’, ‘지하실’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사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플리키뱅이라는 래퍼는 최근 ‘딩고 라이징벌스’에 나와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며 래퍼 노엘 장용준의 음주운전 전과를 저격하는 가사로 프리스타일 랩을 했다. 이에 노엘은 ‘강강강?’이라는 곡을 만들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노엘은 13일 “좀 조용히 살려고 비활성화했더니 어디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이라는 글과 함께 ‘강강강?’을 공개했다. 이 노래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1980년대였으면 자신을 비판한 래퍼를 권력의 힘으로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사운드클라우드에서도 이 곡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가사 논란까지 노엘은 최근에도 신곡 ‘라이크 유’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썼다가 넷째 되는 날을 ‘사흘’로 쓰며 가사 오용 논란에 휩싸였다. 사흘은 셋째 되는 날을 뜻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삼일이 두 번인 래퍼” “기본 맞춤법도 모르면서 가사를 쓰나”라고 황당해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2021년 9월 서울 서초 반포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기를 채운 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액 절반이 넘는 돈을 손해 본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미스 유니버스 의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 엘살바도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국 대표가 전통의상을 뽐내는 시간에 초대형 동전 모형을 메고 나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구아하르도가 멘 동전은 엘살바도르 초기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딴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엘살바도르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왔다. 전통의상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특성상 이런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의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라며 “구아하르도가 엘살바도르인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현재까지 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가,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액의 65%를 손해봤다. 그럼에도 최근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비트코인 신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를 출범, 매일 비트코인 ​​1개를 추가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 재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전국 최연소 여성 기초의회 의장 배출한 ‘강진군의회’의 괄목상대

    전국 최연소 여성 기초의회 의장 배출한 ‘강진군의회’의 괄목상대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 의회 의장을 배출한 전남 강진군의회가 출범 7개월만에 군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보미(32) 강진군의장은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자 지방의회 개원 이후 최연소 여성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명예를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해 7월 전체 의원 8명(민주당 7명, 무소속 1명)의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은 “내가 똑바로 하지 않으면 청년세대에게 돌아갈 기회는 줄어들 것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지방행정의 길잡이이자 감시자로서 의회 본연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김 의장의 각오처럼 강진군의회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잘못된 내용들을 바꿔나가는 등 날선 비판을 펼쳐 군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원 이래 최다 시정과 개선사항을 지적해 집행부를 쩔쩔 매게했다. 195건의 시정요구 등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해 군민 감시자로서 역할과 기능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선 의원들의 열정과 선배 의원들의 노하우가 조화롭게 접목되면서 반복되는 문제들을 정확히 꼬집어내 이행을 촉구하는 매서움을 보였다. 강진군의회는 또 불합리한 조례 내용을 정비하기 위해 400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의회는 오는 11월까지 1년간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조례와 상위법 개정으로 부합되지 않는 조례, 과도하게 주민불편을 초래하거나 부담을 주는 조례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의회는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군민에게 의정활동을 실시간 보고하며 댓글을 통해 군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주민들의 청원 신속 보고를 위해 군민청원 전담 직원도 선임했다. 불편 사항이나 정책 개선 사항 등을 신속히 집행기관에 전달하고 처리결과를 청원인에게 회신 등 발빠른 군민 보고로 의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매년 12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전액을 지역아동을 위해 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는 김 의장은 “군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도록 의원들간 똘똘 뭉쳐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전두환 시대면 넌 지하실”…장제원 아들 노엘 가사

    “전두환 시대면 넌 지하실”…장제원 아들 노엘 가사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 클라우드에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강강강?’은 노엘을 저격한 래퍼 플리키뱅의 디스곡(다른 사람을 비판한 노래)을 저격한 맞디스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유튜브 채널에서 “난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 없어”라는 가사로 노엘의 과거 음주운전을 꼬집었다. 이후 노엘은 ‘강강강?’을 발표, 이 곡에는 ‘야 내 팬들 고개 들어/디스곡 아냐 이건 팬 서비스/내 발로 걸어나온 회사/어따대고 이간질/전두환 시대였다면/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포함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다. 많은 네티즌은 전두환 정권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피해자들을 조롱한 가사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래퍼 뉴챔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며 “그 시대 고인분들 포함 피해자분들과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 싹 다 두 번 죽이는 구절”이라고 비판했다. 비난이 커지자 노엘은 자신의 SNS을 닫았다. ‘강강강?’도 사용자 신고로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삭제됐다.
  •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시대 나 건드리면 지하실”

    장제원 아들 노엘 “전두환 시대 나 건드리면 지하실”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노엘 ‘강강강?’ 가사 중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래퍼들과 이른바 ‘디스전’을 벌이다 ‘전두환 시대와 지하실 등’을 거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플리키뱅이라는 래퍼는 최근 ‘딩고 라이징벌스’에 나와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며 래퍼 노엘 장용준의 음주운전 전과를 저격하는 가사로 프리스타일 랩을 했다. 이에 노엘은 ‘강강강?’이라는 곡을 만들어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노엘은 13일 “좀 조용히 살려고 비활성화했더니 어디 급도 안되는 XX가 기어오르네. 이거 처맞고 지옥 가라 넌”이라는 글과 함께 ‘강강강?’을 공개했다. 이 노래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나온다.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1980년대였으면 자신을 비판한 래퍼를 권력의 힘으로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래퍼 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인데 (노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최근에도 신곡 ‘라이크 유’ 가사에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고 썼다가 넷째 되는 날을 ‘사흘’로 쓰며 가사 오용 논란에 휩싸였다. 사흘은 셋째 되는 날을 뜻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삼일이 두 번인 래퍼” “기본 맞춤법도 모르면서 가사를 쓰나”라고 황당해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후 2021년 9월 서울 서초 반포동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형기를 채운 뒤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 ‘평균실종시대’… 평균 지향 부총리가 이끌 수 있을까

    정부조직법 26조는 행정 각부에 번호를 매겨 두었다. ①기획재정부 ②교육부 ③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어진다. 이 번호 후순위 각료가 돌연 대통령직을 맡게 된 일을 다룬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한국판으로도 나왔다. 드라마 주인공은 ⑬환경부의 장관이었으나 현재 법상으로는 최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지막 순번인 18번이다. ‘ㄱ’으로 시작하는 부처들이 앞쪽인 게 공교롭지만 가나다순은 물론 아니다. 순위의 근거는 같은 법 19조에 있다. 경제·사회부총리를 두게 한 조항이다. 이를테면 19조의 5항에 ‘교육부 장관은 교육·사회 및 문화 정책에 관하여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한다’고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명시했다. 1963년 12월 경제기획원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한 이후 부총리 직제가 있는 동안이라면 경제부총리직은 상수로 유지됐다. 비경제 분야 부총리직은 시대별 변수에 맞춰 변했다.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12월엔 통일원 장관이 통일부총리를 겸임했다. 이후 폐지됐던 부총리 직제가 부활한 2001년 1월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부총리로 격상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9월엔 경제·교육부총리에 더해 과학기술부 장관이 과기부총리를 겸임, 부총리 3인 체제가 잠시 열렸다. 부총리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한 2014년 11월의 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여년 전 비경제 부문의 부총리 부처가 왜 교육부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당시 부처명인 교육인적자원부에 새겨져 있다. 반교육적 표현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인적자본’이라고 칭한 용어가 부처명이 되던 그때는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교과서처럼 읽히던 시절이었다. 한국은 세계화에 적응할 인적자본을 빨리 육성해 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체질을 세계화에 적합하게 바꿔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 빨리빨리 이룬 산업화에 이어 빨리빨리 세계화를 추진해야 했으며, 이를 수행할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정규 교육으로 인식됐다. 아쉽게도 지난 20여년 동안 교육이 사회 여러 이슈를 꿰뚫어 문제를 해결해 내는 ‘연결고리’가 되기보다 문제를 응축시키는 ‘블랙홀’처럼 작동할 때가 더 많았다. 학벌사회의 문제는 교육 현장의 과잉경쟁으로, 혐오라는 사회문제는 학교폭력이란 실제적 갈등으로, 학령인구 구조의 변화는 교육계 관료주의 강화란 지체 현상으로 응축됐다. 가끔씩 부총리 부처라는 ‘왕관’은 젊고 개혁적인 교육부 장관 인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거나 교육부 내부 혁신 동력을 좌절시키는 ‘족쇄’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한국 교육을 넘어 사회부총리로서의 교육부 장관을 생각하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정책 대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령인구로 제한돼 있는 데다 학생들의 성적을 정규 분포 곡선대로 서열화시키는 것을 공정한 평가로 인식해 이를 구현하는 정책 마련에 최적화된 부서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다. 강박적으로 평균을 찾는 부처가 단극화, 양극화, N극화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두에 선 셈이다. 올해가 ‘평균실종시대’의 원년이라고 한다. 인구는 고령 쪽으로 쏠리고, 자산은 양극화되며, 취향과 삶의 가치는 N극화되면서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응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정책 대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아니라 ‘태아에서 추모까지’가 됐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비자 정책을 바꿔 가며 근로인구의 확장을 꾀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의 핵심 정체성인 ‘주민등록인구’ 대신 ‘생활인구’ 구축에 애쓴다. 이렇게 평균 실종에 적극 맞서는 부처들을 평균시대에 최적화된 부처가 총괄하는 역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 ‘평균실종시대’… 평균 지향 부총리가 이끌 수 있을까

    정부조직법 26조는 행정 각부에 번호를 매겨 두었다. ①기획재정부 ②교육부 ③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이어진다. 이 번호 후순위 각료가 돌연 대통령직을 맡게 된 일을 다룬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는 한국판으로도 나왔다. 드라마 주인공은 ⑬환경부의 장관이었으나 현재 법상으로는 최근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가 마지막 순번인 18번이다. ‘ㄱ’으로 시작하는 부처들이 앞쪽인 게 공교롭지만 가나다순은 물론 아니다. 순위의 근거는 같은 법 19조에 있다. 경제·사회부총리를 두게 한 조항이다. 이를테면 19조의 5항에 ‘교육부 장관은 교육·사회 및 문화 정책에 관하여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한다’고 사회부총리의 역할을 명시했다. 1963년 12월 경제기획원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겸한 이후 부총리 직제가 있는 동안이라면 경제부총리직은 상수로 유지됐다. 비경제 분야 부총리직은 시대별 변수에 맞춰 변했다. 공산권이 무너진 이후인 1990년 12월엔 통일원 장관이 통일부총리를 겸임했다. 이후 폐지됐던 부총리 직제가 부활한 2001년 1월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교육부총리로 격상됐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9월엔 경제·교육부총리에 더해 과학기술부 장관이 과기부총리를 겸임, 부총리 3인 체제가 잠시 열렸다. 부총리제는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를, 교육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한 2014년 11월의 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여년 전 비경제 부문의 부총리 부처가 왜 교육부였는지에 관한 설명은 당시 부처명인 교육인적자원부에 새겨져 있다. 반교육적 표현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인적자본’이라고 칭한 용어가 부처명이 되던 그때는 세계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가 교과서처럼 읽히던 시절이었다. 한국은 세계화에 적응할 인적자본을 빨리 육성해 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체질을 세계화에 적합하게 바꿔야 할 필요에 직면했다. 빨리빨리 이룬 산업화에 이어 빨리빨리 세계화를 추진해야 했으며, 이를 수행할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정규 교육으로 인식됐다. 아쉽게도 지난 20여년 동안 교육이 사회 여러 이슈를 꿰뚫어 문제를 해결해 내는 ‘연결고리’가 되기보다 문제를 응축시키는 ‘블랙홀’처럼 작동할 때가 더 많았다. 학벌사회의 문제는 교육 현장의 과잉경쟁으로, 혐오라는 사회문제는 학교폭력이란 실제적 갈등으로, 학령인구 구조의 변화는 교육계 관료주의 강화란 지체 현상으로 응축됐다. 가끔씩 부총리 부처라는 ‘왕관’은 젊고 개혁적인 교육부 장관 인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거나 교육부 내부 혁신 동력을 좌절시키는 ‘족쇄’의 모습으로 나타나곤 했다. 한국 교육을 넘어 사회부총리로서의 교육부 장관을 생각하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정책 대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령인구로 제한돼 있는 데다 학생들의 성적을 정규 분포 곡선대로 서열화시키는 것을 공정한 평가로 인식해 이를 구현하는 정책 마련에 최적화된 부서라는 특성 때문에 그렇다. 강박적으로 평균을 찾는 부처가 단극화, 양극화, N극화되는 사회에 대응하는 선두에 선 셈이다. 올해가 ‘평균실종시대’의 원년이라고 한다. 인구는 고령 쪽으로 쏠리고, 자산은 양극화되며, 취향과 삶의 가치는 N극화되면서 평균적인 삶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대응은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정책 대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아니라 ‘태아에서 추모까지’가 됐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비자 정책을 바꿔 가며 근로인구의 확장을 꾀한다. 행정안전부는 부처의 핵심 정체성인 ‘주민등록인구’ 대신 ‘생활인구’ 구축에 애쓴다. 이렇게 평균 실종에 적극 맞서는 부처들을 평균시대에 최적화된 부처가 총괄하는 역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 북한 매체 “윤석열의 친일 사대 굴종” 비난…日 강제징용 해법 언급

    북한 매체 “윤석열의 친일 사대 굴종” 비난…日 강제징용 해법 언급

    정부가 지난 12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제3자 변제’로 방향을 정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이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북한이 주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정부의 통제하에 사진과 기사, 동영상 등을 게재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일본의 특대형 전범죄악을 비호하고, 그 사죄와 배상을 무마하려는 윤석열 역도의 친일 사대 굴종, 민족 반역 행위가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역적의 친일 굴종 행위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는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로, 북한 주민들이 공식적으로는 볼 수 없는 외부 정보를 통해 한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거나,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글들이 주로 올라온다.  해당 사이트는 국내에서 접속이 불가하지만, 일부 SNS 공식 페이지는 접속이 가능하다.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화가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 일본 전범기업의 직접적인 배상 참여 없이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받은 포스코 등의 기부금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이 배상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 피해자들이 원하는 사과도 없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가해 기업이 아닌 자국의 일반 기업이 재단에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배상에 참여하는 방안이 부상 중이지만, 이 같은 방식이 한국 내 여론을 설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본의 사죄 여부와 관련해서는 가해 기업이 직접 사과하는 것이 아닌 “통절한 반성의 뜻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마음”이라는 내용이 담긴 1995년 무라야마 담화 등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대신할 것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한국 내 여론을 고려한 듯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강제동원 배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북한과 가까웠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라면 한미일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총리는 주변에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화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도 13일 미국 워싱턴DC 강연 당시 강제동용과 관련한 질문에 “한일 양국의 외교당국이 노력하고 있고, 이 노력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일 일본 ‘때리는’ 북한…“군비증강 위해 청탁 여행” 한편, 북한은 최근 주요 7개국(G7) 회원국 5개국을 순방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김동명은 13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글에서 “기시다의 이번 행각의 목적이 선제공격과 군비증강을 골자로 하는 저들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에 대한 성원국들의 지지를 획득하려는 데 있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일본의 새 국가안보전략은) 기존의 전수방위(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에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수동적인 방위 전략) 정책을 선제공격 정책, 전쟁 정책으로 전환하는 각본”이라면서 “주변 나라들의 우려심과 거부감이 날로 증대되자 일본은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들의 지지를 확보하려고 청탁 여행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시다가 발을 들여놓을 나라들이 모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성원국들이라는 점에 보다 큰 위험성이 있다”며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자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마수를 뻗치고 있는 나토의 흉심”이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9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등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13일 워싱턴D.C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일본의 국방력 증액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 미스 엘살바도르, 유니버스 대회서 ‘비트코인 의상’ 입어 논란

    미스 엘살바도르, 유니버스 대회서 ‘비트코인 의상’ 입어 논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가 선보인 전통의상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수많은 투자자의 손실을 초래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예찬론으로 해석되면서다. 외국인이 엘살바도르를 망신시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엘살바도르 대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는 ‘코인’을 콘셉트로 잡은 전통의상을 선보였다. 구아하르도는 등에 초대형 코인을 멨다. 엘살바도르 건국 초기 유통됐던 법정화폐 동전 ‘콜론’의 모형이었다. 콜론은 아메리카대륙을 처음 발견한 콜럼버스의 스페인어식 발음이다. 구아하르도는 콜론 동전 주변에 자국의 대표적 생산품이자 수출품인 코코넛 열매를 달아 엘살바도르의 국가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관심은 구아하르도가 들고 등장한 봉에 쏠렸다. 구아하르도는 비트코인과 코코넛으로 꾸민 봉을 들고 등장했다. 봉의 꼭대기에는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자가 크게 새겨진 금색 동전이 달려 있었다. 콜론으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발전한 엘살바도르의 통화 역사를 한 번에 보여주는 전통의상이었던 셈이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도입한 국가다. 하지만 전통의상을 본 엘살바도르 사회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비트코인이 법정통화가 된 후 국가가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아는가” “비트코인 가치가 50%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 예찬이 웬말이냐” “저러고 걸을 때마다 비트코인 값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등 인터넷에는 반감이 흐르는 멘트가 넘쳤다. 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구아하르도가 외국인이라 우리 사정을 모르고 저런 짓을 한 것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구아하르도는 엘살바도르 아빠와 멕시코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태어난 곳은 멕시코다. 인터넷에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것 같다. 절대 자랑할 일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법정 화폐 채택은 오판이었다는 지적이 드높지만 엘살바도르는 작심한 듯 비트코인 양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최근 법률 개정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액의 57% 손해를 봤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하루 군것질에 1320만원…67억 ‘펑펑’ 쓴 브라질 대통령

    하루 군것질에 1320만원…67억 ‘펑펑’ 쓴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의 브라질 대통령궁 및 의회 난입 폭동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 한국 돈으로 67억원을 쓴 자료가 공개됐다. 하루에 제과점 한 곳에서 1320만원, 주유소 한 곳에서 1700만원을 쓰는 등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AFP통신·더타임스 등은 13일(현지시간) 보우소나루가 대통령 임기 중 사용한 업무용 신용카드 내역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가 지난 6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보우소나루가 2019년 초부터 4년간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사용한 업무용 카드에는 2760만 헤알(원화 약 67억원)이 청구됐다. 보우소나루는 “(개인 비용을 업무용 카드로) 단 한 푼도 청구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으나, 그는 재직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매년 휴가 기간에 업무용 카드를 사용했으며 이로 인해 2억9100만원이 청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전임자들과 달리 재직 중 업무용 카드의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난해 8월 사용내역을 100년간 비공개로 한다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러나 지난 1일 취임한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이 같은 비공개 조치를 해제하면서 재임 당시 카드 사용내역이 드러나게 됐다. 보우소나루는 보좌진 21명과 함께 업무용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 비용 지불이나 소규모 혹은 긴급 구매에 쓰도록 되어 있던 카드는 사냥, 낚시, 스포츠기구 구매, 침대시트 등 침구 구매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 구입에 240만원을 쓰거나, 음식점에서 하루 2600만원을 쓴 내역도 포함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쓴 업무용 카드 청구액이 현 대통령인 룰라가 첫 임기인 2003∼2006년에 쓴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지만, 룰라 지지자들은 룰라의 업무용 카드 사용 내역 대부분이 해외 출장 숙박비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지자들과 사진 찍고 슈퍼마켓 나들이 보우소나루는 지난해 10월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해 재선에 실패한 뒤, 룰라의 취임식 직전에 브라질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로 가 체류중이다. 그는 13일 내려진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따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8일 발생한 대선 불복 폭동 등 불법행위를 선동한 혐의로 연방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브라질 폭동 사태 하루 뒤인 지난 9일 트위터에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2018년 대선 유세 중 흉기에 찔린 복부의 상처로 인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병원에 있다고 주장하는 보우소나루는 어디에 있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그가 플로리다 주민으로서 새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도시 올랜도에 있는 앙코르 리조트에 위치한 2층 주택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주택은 브라질 종합격투기 선수인 호세 알도 소유의 집으로, 올랜도 디즈니월드로 가는 고속도로 인근에 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오는 지지자들과 집 앞에서 사진을 같이 찍고,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거나 KFC에서 홀로 식사하는 등 미국에서의 일상을 즐기는 모습도 목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