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주민 반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윤현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인형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노유정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태준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55
  • “죄를 이실직고하라는 거냐” 전두환측, 취재진과 언성

    “죄를 이실직고하라는 거냐” 전두환측, 취재진과 언성

    23일 사망한 전두환씨의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고인 관련 브리핑 도중 취재진으로부터 5·18민주화운동 관련 질문을 받고선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언성을 높였다.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전두환씨가 사망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남긴 말은 없느냐’라고 취재진이 묻자 “형사소송법에도 죄를 물으려면 시간·장소를 구체적으로 특정해서 물으라고 돼 있는데, 그냥 막연하게 사죄하라는 건 옛날 원님이 사람 붙잡아 놓고 ‘네 죄를 네가 알 터이니 이실직고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육하원칙에 따라 그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몇월 며칠 몇시에 어디서 어떤 부대를 어떻게 지휘했고 누구에게 어떻게 집단발포 명령을 했는지, 그것을 적시한 다음 사실이냐 아니냐 묻고 거기에 대해서 사죄하라고 그래야지 무조건 사죄하라고 그러면 그게 질문이 되느냐”라고 따졌다. 이어 “광주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 대한 그런(사죄) 말씀은 이미 하신 바가 있다”라면서 “백담사 계실 때에도 그렇고, 여기 연희동에 돌아오신 뒤로도, 사찰에 가서도 기도와 백일기도 하시고 여러 차례 했는데 더 어떻게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발포 명령이라는 건 없었고, 보안사령관이 발포 명령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라면서 “사죄의 뜻을 밝힌 건 (전씨가) 대통령이 된 후 광주 사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를 충분히 못 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 유감스럽다는 말을 한 것이지 발포 명령했다고 사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 전 비서관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재판 항소심이 진행 중인 전두환씨의 회고록과 관련해 자신이 초고를 받아 집필에 관여해 원고를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두환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달 말 항소심 선고를 앞둔 상황이었다. 민 전 비서관은 2019년 한 인터뷰에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등 구체적인 표현은 자신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러나 검찰 기소부터 1심 재판이 진행되는 지난 3년 동안엔 사법기관에서 이러한 주장을 한 적은 없었다. 그는 지난 8월 항소심 재판에서 2014년 봄 전두환씨로부터 “민 수석만큼 내 삶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딨느냐. 내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면서 구술을 중심으로 한 초고를 수정해 회고록을 완성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면서 다만 전두환씨의 생각을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전두환씨가 조 신부에 대해 정확히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하진 않았지만 회고록 초고와 조 신부에 대한 전씨의 평소 발언, 생각을 토대로 기술했다는 것이 민 전 비서관의 주장이다.
  • 5·18 진상규명 ‘첩첩산중’...남은 가족들 반성 없어

    5·18 진상규명 ‘첩첩산중’...남은 가족들 반성 없어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을 계기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남은 가족들도 반성이나 사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와 12·12 및 5·18 사건 검찰 수사, 국방부 과거사위원회 및 특별조사위원회 등을 거쳤지만 진상규명은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실체적 진실 규명과 국가 공권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상처 치유는 현재진행형인 상황이다. 1980년 5월 당시 최초 발포와 집단발포 명령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헬기사격 책임자, 성폭력 가해자, 암매장 장소 등에 대한 조사도 남아 있다. 전두환 신군부는 자위권 발동을 내세우며 발포명령자를 부정해왔고, 1995∼1997년 이어진 검찰수사에서도 발포 명령자를 기소하지 못했다. 전두환 등 피고인 5명은 5월 27일 이른바 ‘상무충정작전’인 전남도청 무력 진압 작전에 개입한 일에 대해서만 내란목적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을 뿐이다.우선 1980년 5월 20일 오후 10시 30분 광주역에서 계엄군의 첫 발포, 이튿날인 21일 오후 1시께 옛 전남도청 앞에서의 첫 집단 발포의 명령자가 누구였는지는 광주학살의 책임 소재를 가릴 핵심이다. 생사도 확인되지 못한 행방불명자를 재조사하고, 이들의 암매장 장소를 찾는 한편 유해 발굴과 수습에 대한 조사도 중요하다. 광주시가 인정한 5·18 행방불명자는 82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2001년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의 무명열사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 사실이 밝혀졌고, 계엄군과 보안사 수사관의 성폭력 등 성범죄 폭로도 이어지면서 진상규명 범위도 넓어졌다. 1988년 국회 청문회에 대비해 군 보안사와 국방부 등 관계 기관들이 구성한 4·11 연구위원회의 진실왜곡과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도 과제다. 결국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무소속 최경환 의원 대표 발의)에 따라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얼마나 진실규명의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5월 5·18 40주년에 맞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실무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돌입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한편, 전두환 씨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발포 명령을 정당화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목소리도 높다.이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의 유족인 부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등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역사적 과오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고수해 비난을 샀다. 부인 이씨는 지난 2017년 3월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12·12, 5·17, 5·18에 대한 편집증적 오해와 정략적인 역사 왜곡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전율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씨는 5·18에 대해서는 ”당시 수사책임자인 동시에 정보책임자였던 그분은 결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발포 책임을 부인했다. 12·12에 대해서는 ”최규하 대통령이 1980년 7월 말 광주사태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남편에게 후임이 되어줄 것을 권유했다“며 정권 찬탈이 아니었다고 강변했다. 전씨의 5·18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국회 청문회 등에서 사과한 것은 5·18 당시의 정보책임자로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의미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이씨는 전 전 대통령이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재판을 받으러 광주를 오갈 때에도 동행하면서 사과 요구 등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도 사과 요구에 답하지 않았다. 유가족은 전 전 대통령이 미납한 추징금과 관련해서도 끝까지 뻔뻔한 태도를 고수했다. 지난 2013년 검찰이 미납 추징금 관련 비자금 수사를 벌이자 장남 재국씨는 일가족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미납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부가 추징금 환수를 위해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기자 이에 반발, 소송전을 벌였다. 결국 대법원에서 자택 중 본채에 대해서는 공매에 넘길 수 없다는 결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남 재국씨는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하기도 했다. 차남 재용씨는 양도소득세 포탈 등의 혐의로 처벌받으면서 부과된 40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황제 노역‘을 하다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 끝내 사과는 없었다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 끝내 사과는 없었다

    행정안전부, 국가장 예우 여부 검토역사적 과오 사과 표명 없어 국가장 쉽지 않을 듯군사 반란으로 정권을 손에 넣은 ‘전두환 신군부’는 시민들의 들끓는 민주화 요구를 군홧발로 잔인하게 짓밟았다. 국민들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서울의 봄’의 계속 될 것으로 봤지만 이는 얼마 가지 못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정치 과도기적 상황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이라고 빗댔다. 1980년 2월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등 소위 3김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였다. 많은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유신독재가 무너져 곧 민주화가 이뤄지고 김대중 또는 김영삼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소한 당시 여당이었던 공화당 김종필 총재나 최규하 대통령이 상당 기간 정권을 이끌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날 ‘3김 회동’에서 김 전 국무총리는 ‘춘래불사춘’이라는 묘한 말을 남겼다.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전두환·노태우·정호용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석 달도 되지 않아 광주 유혈진압을 통해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렸다. 1980년 5월 18일 새벽 2시 전남대와 조선대 등 이 지역 대학에 계엄군이 투입되면서 시작된 ‘5.18 유혈진압’은 9일 뒤인 27일 새벽 4시55분 계엄군의 전남도청 접수로 ‘악몽의 10일’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 열흘의 기억은 훗날 전두환 정권의 반민주적 철권통치를 종식하는 민주화운동의 원동력이 된다.전 전 대통령은 1980년 9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간접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제11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1981년 1월 창당된 민주정의당의 총재가 됐고, 개정된 헌법에 따라 그해 3월 역시 체육관 간선제를 통해 제12대 대통령에 올랐다. ‘신군부 독재’ 5공화국의 시작이었다. 전두환 정권은 이후 야간통행 금지 조치 해제와 학원 두발·복장 자율화 등을 시행하며 정권에 반발하는 세력에 대한 유화 정책에 주력했다. 스크린(Screen)·스포츠(Sports)·섹스(Sex)를 일컫는 ‘3S 정책’은 신군부 정권의 대표적 우민화(愚民化) 정책이었다. 아울러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 질서를 확립한다는 목적하에 삼청교육대를 창설했으나 공포 정치를 펼치기 위해 범법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탄압 또한 지속했다. 정치인은 물론 재야인사, 학생에 이르기까지 ‘반정부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면 가차 없이 잡아들여 고문을 자행했다.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은 1985년 9월 국가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강제감금·고문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수사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하기도 했다.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던 그는 2011년 12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폭력상은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통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경찰은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이던 박종철 군을 불법 체포한 뒤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하다 사망케 했다. 당시 내무부 치안본부장은 사건의 진실을 알고도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은폐했다.5개월 뒤인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대정부 시위를 벌이던 중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이던 이한열 군이 경찰에 쏜 최루탄에 맞아 사망 위험에 처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는 6·10 민주항쟁을 부르는 도화선이 됐다. 학생, 회사원 할 것 없이 전국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호헌 철폐’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했다. 앞서 ‘4·13 호헌조치’를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거부했던 전 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위에 무릎을 꿇고 만다. 그해 6월 29일. 여당인 민주정의당 노태우 대선 후보는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5공화국의 종식을 알리는 선언이었다. 당시 전두환 정권은 군대를 다시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 진압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의 치적이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던 데다 민주화 요구를 수용하라는 미국의 압박 등에 결국 물러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과 함께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이라는 큰 역사적 과오를 짊어지고 있지만, 노 전 대통령과 달리 사과 표명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적반하장격의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후 2003년 방송 인터뷰를 통해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라고 발언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선고받은 추징금 2205억원을 완납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이 이날 사망하면서 그의 장례 절차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국가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역사적 궤적을 살다 지난달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치러진 전례가 있지만, 전 씨의 경우 과거의 과오에 대해 나름의 반성의 뜻을 표한 노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여온 만큼 장례와 관련한 예우도 다를 가능성이 크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전 씨의 사망 소식을 확인한 직후 국가장 등 예우 대상이 될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돌입했다. 국가장법은 2조에서 전·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인이 사망시 국가장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법의 목적을 담은 1조는 “이 법은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서거(逝去)한 경우”라는 표현을 썼다. ‘국가·사회에 현저한 공훈’이 있거나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을 국가장의 대상자로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국가장법은 국가장 여부의 결정 절차에 대해 ‘유족 등의 의견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의 심의를 마친 후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적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노 전 대통령 사망 때는 고심 끝에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는 예우를 하기로 하면서 비판 여론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분향소를 차리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에 조기 게양을 독려하지 않았다. 전 씨는 법이 정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대상이 아니기도 하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7조)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특별사면 조치로 석방되긴 했지만 이런 ‘결격 사유’를 해소할 요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전 씨의 반성 없는 행보에 여권 등 정치권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지난달 노 전 대통령의 장례 때부터 이미 전 씨의 국가장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나왔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CBS라디오에 나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노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케이스“라고 말한 바 있다.
  • 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부스터샷 접종 재차 강조한 정은경...“내 딸 살려내라” 항의도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병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즉석에서 백신 접종 상담을 했다. 정 청장은 19일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찾아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다.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 관찰 공간에서 잠시 대기하던 정 청장은 병원을 찾은 지역 주민의 질문에 답했다.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독감 백신까지 접종해도 되느냐는 한 어르신의 물음에 정 청장은 “독감이 올해 크게 유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작년보다는 더 생길 수도 있다”며 “수술하셨으니 건강을 확인하시고 (두 백신을) 2주 간격을 두고 맞아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중학생에게는 “3일 정도 잘 관리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접종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추가접종을 받으면서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고, 이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회원들은 “백신 접종 후 숨진 자녀의 사망과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후 접종을 마친 정 청장이 차에 탄 뒤 병원을 빠져나가려 하자 차량을 가로막고 “내려서 사과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숨진 딸의 영정사진을 들고 나타난 한 회원은 “내 딸 살려내고 사과하라”며 정 청장의 차량 앞에 드러누웠다. 이들은 자신들을 말리는 경찰에게도 “내 딸이 죽었는데 이 정도 항의도 못 하냐”라며 울분을 쏟아냈다. 정 청장은 회원들의 거센 항의에 차에서 내려 “가족을 잃은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조만간 질병관리청에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뒤 자리를 떠났다.
  • 강원 폐광지역, 제주 내국인카지노 도입 강력 반발

    강원 폐광지역, 제주 내국인카지노 도입 강력 반발

    제주도가 내국인 관광객 출입 카지노 도입을 골자로 한 용역결과를 발표하자 강원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에 따르면 제주도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에 대해 폐광지역 주민들은 전날 “폐광지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고 제주도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2차 제주도 카지노업 종합계획안(2022∼2026)’을 발표했다. 종합 계획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급감한 카지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제주도내에서 운영 중인 8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도민 출입을 제외한 내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허용하는 카지노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사실상 ‘오픈 카지노’로 운영하겠다는 얘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도내 폐광지역 주민들은 폐특법이 연장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선을 앞둔 선심성 공약으로 폐광지역을 옥죄이는 제주도의 오픈카지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주민 스스로 폐해를 감안하더라도 지역의 회생과 주민의 생존을 위해 얻어낸 결과물인 강원랜드 카지노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자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제주도민들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오픈카지노 도입을 다시 꺼내든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제주주민자치연대는 “지난 2010년에도 내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이 논의됐다가 반대 여론에 부딪혀 중단됐다”며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은 내국인 카지노 도입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지역사회에 카지노가 미칠 파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강원 폐광지 공추위 위원장은 “폐광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얻어낸 결과가 폐특법이고 강원랜드 카지노”라며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월경·추방 반복… 벨라루스 국경에 2000명 갇혔다

    “모두 화가 나 있습니다. 우리가 유럽으로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어요.” 이라크 출신의 쿠르드족 청년 라완드 아크람(23)은 벨라루스와 폴란드 국경 사이에서 28일째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철조망을 넘어 폴란드 땅을 밟았다 붙잡혀 벨라루스로 쫓겨난 게 벌써 세 차례다. 16일(현지시간)에는 양국 사이의 브루즈기(벨라루스)·쿠즈니차(폴란드) 국경검문소에서 난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 간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난민들이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국경 너머로 돌을 던지자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로 진압하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섬광탄의 굉음과 최루가스의 자욱한 연기마저 난무했다. 아크람은 이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에게 불법 월경을 부추기는 벨라루스와, 벨라루스 정부에 맞서 자신들에게 강경책을 펴는 폴란드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 아크람은 “우리는 두 나라의 정치 싸움에서 발길질당하는 공이 돼 버렸다”고 분노했다. 벨라루스의 ‘난민 밀어내기’가 촉발시킨 동유럽 난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고립된 난민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난민들은 극심한 추위에 직면한 채 국경을 가로지르는 숲에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난민 2000여명이 국경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최소 12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도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외면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벨라루스는 자국에 대한 EU의 제재에 맞서기 위해 난민을 ‘인간 무기’처럼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국영 항공사 및 여행사들이 중동 전역에서 출발하는 직항편과 여행 상품을 운영하며 난민들을 끌어모으고 “EU로 쉽게 갈 수 있다”며 국경으로 이들을 내몰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루카셴코 정권이 취약한 이주민들을 EU와의 ‘하이브리드 전쟁’(다양한 유형의 전술이 혼재된 전쟁)에 활용하며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파 정부가 들어선 폴란드 역시 난민들에 대해 강경책을 고수하며 ‘반(反)인도주의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폴란드 의회는 지난 10월 국경수비대가 불법 월경한 이주민을 즉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는 난민에게 망명 권리를 보장한다는 국제법과 충돌한다는 점에서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벨라루스와 마주한 폴란드 국경은 언론과 구호단체 등의 접근이 불가능하도록 봉쇄된 상태다. 둔야 미야토비치 유럽의회 인권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미궁에 빠진 사람들의 엄청난 고통을 보고 있다”면서 “고통을 멈추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한 데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번 난민 사태의 해결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 김진욱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尹 수사 거의 마무리”

    김진욱 “한명숙 수사 방해 의혹, 尹 수사 거의 마무리”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수사에 대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또 ‘선거 전 수사 마무리’ 원칙까지 밝히면서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일 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처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에 대한 공수처의 서면 답변 요구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처장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분히 조사가 마무리됐는데 왜 서면 조사를 하냐”고 묻자 “절차의 일환”이라면서 “답변서를 받은 뒤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미다. 김 처장은 윤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한 4건의 수사 종결 시점에 대해선 “선거 때까지 가지고 갈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경선이 끝났지만 본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사 중단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에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여야의 의견을 듣고 독립적으로 판단해서 선거 영향, 중립성 시비가 없도록 유념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에 있었던 공수처의 대검찰청 압수수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대법원 판례에 따라 피의자에 별도 연락했고 위법하다고 생각되면 준항고 등 법적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대응했다. 법사위에서는 윤 후보를 겨눈 ‘고발 사주´ 의혹 수사를 이끄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지난달 국정감사 직후 여당 의원과 통화를 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여 차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인 박성준 의원과 이달 22일 저녁약속을 잡았다 취소했다. 야당에서는 최근 공수처가 윤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전개해온 것에 박 의원이 일정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수처는 입장문을 통해 “대화 말미에 인사 차원에서 식사 약속 일정 제의를 완곡히 거절하다 날짜를 특정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된 것이 전부”라며 “공수처 차장은 대국회 업무를 포함한 일반행정 업무도 총괄하는 만큼 법사위 의원들의 전화를 회피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김 처장에게 “여 차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수사대상이니 감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저희는 예산이나 법안에 관해선 국회에 부탁하는 을의 입장”이라며 “차제에 처장 밑에 수사차장과 행정차장을 별도로 두면 해결될 일”이라고 답변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박 의원은 “고생하셨다고 식사 한 번 하자 덕담한게 전부”라며 “야당이야말로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전화를 건 것은 수사압력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고발장 작성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손준성 검사도 가세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여 차장을 수사에서 배제해달라고 공수처에 진정했다”고 밝혔다.
  •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광양경제청,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임의변경 ‘특혜 논란’

    “전남도와 경자청은 주민생존권 보장하라”, “정신나간 불통행정 지역주민 다 죽인다” 17일 오전 11시 찬바람이 부는 광양만권경제자유규역청 앞에 여수시민 80여명이 전남도와 경제자유구역청의 불통행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여수경도지구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경도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및 진입도로 기본계획이 당시의 시점부 위치와 기본설계에서 다른 위치로 변경된 데 대한 항의에 나선 모습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시 신월동~야도~대경도를 연결하는 여수경도지구 진입도로인 연륙교 개설공사와 관련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총 1195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광양경제청이 당초 연륙교 원시점부인 금호아파트 사거리와 다른 장소로 변경하는 기본설계를 허가한 행위를 놓고 위법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민들은 기본계획에서 변경된 기본설계안의 준비와 선정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주민의견청취, 지질조사, 공청회 개최 등 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시점부 위치를 변경해 기본 생활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억 8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정했지만 전문 지식이 결여된 광양경제청 직원들이 임의로 시점부 위치를 이동해, N건설에 특혜를 주려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교량의 경우 시작과 종점부 위치는 임의변경 불가사항으로 입찰안내서 제시내용 중 핵심인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지난 1월 변경됐다”며 “기존 사거리와 연결된 당초 계획안과 달리 120m 떨어져 있는 금성아파트 부근으로 바꿀 경우 교통 대혼잡과 막대한 기본권 침해가 발생된다”고 우려했다. 이들 주민들은 “금성아파트 옆으로의 교량건설은 주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만큼 기본계획대로 신월동 금호사거리로 건설되어야 한다”며 “설령 금호사거리 진입로 건설이 문제가 있다면 인터체인지 설계나 일방통행에 의한 도로 추가 설계, 연동 신호체계 등 많은 대안을 연구하지 않고 N건설(안)으로 계속 실시 설계를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태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기본계획과 행정 절차를 무시하는 경도연륙교 건설에 절대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기본계획(안)대로 신월동 금호아파트 입구 사거리로 노선이 변경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열린 행정감사에서 이광일 전남도의원은 “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과 관련해 입찰업체 평가시 주민 의견 수렴 부분에 대한 광양경제청의 검토가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연륙교 시점부가 기본계획과 다르게 변경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여수참여연대는 지난 8월 경도진입도로 개설공사가 당초 계획안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참여연대는 “기본계획을 준수한 H건설을 제치고 1000억원 이상의 공사에 N건설이 300만원 차이로 낙찰을 받은 점에 대해 특혜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현재 N건설에 의해 추진되는 부적절한 실시설계를 즉각 중지시키고 입찰과정에 부당한 부분이 있었는지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기본 계획안을 변경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유럽에 가지 못한다면 죽겠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아수라장‘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유럽에 들어가려는 이주민과 폴란드 국경수비대의 충돌이 빚어지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넘어오는 국경 검문소인 ‘브루즈기-쿠즈니차’에서 충돌이 있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국경 근처 임시 난민캠프에서 머물던 난민 수천명 중 일부가 검문소로 몰려와 짙은 연기와 굉음 속에 콘크리트 블록을 부수고 폴란드 쪽으로 물건을 던졌고 폴란드 병력은 이들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 국경에서 이주민 갈등이 한달째 이어졌지만 이날처럼 긴장이 높아진 적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두 나라 모두 상대를 손가락질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난민들이 군인과 경비인력 등에 돌을 던졌고 벨라루스 측에서 섬광탄까지 공급받았다고 주장했다.섬광탄은 빛과 소리로 대상에게 충격을 주는 수류탄으로 살상무기는 아니다.폴란드는 특히 벨라루스 측이 이주민의 월경을 도우려고 국경 울타리에 구멍을 뚫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벨라루스 국영매체 등은 폴란드가 난민을 저지하려고 물대포와 섬광탄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매체가 방송한 동영상에는 난민들이 폴란드 경비인력에 돌을 던지고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물대포, 섬광탄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난민들과 기자들이 현장에서 물대포를 맞았다. 폴란드 병력이 최루가스를 사용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벨라루스 국영통신 ‘벨타’는 폴란드 병력이 타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노란 액체를 뿌렸고 연기 때문에 사람들 숨이 막혔다고 보도했다. 벨타에 따르면 벨라루스군 화생방국는 폴란드 군경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난민들에게 독성 화학물질을 썼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수사당국은 폴란드 보안요원들이 특수장비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사건을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벨라루스 국경수비대가 이주민들을 배후에서 폴란드 군경을 공격하도록 부추겼다고 맞받았다. 이 나라 경찰관 7명이 날아든 물체에 맞아 부상했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이주민들이 돌을 비롯한 물체를 던졌다며 “불법 월경을 막으려고 과격한 외국인들에게 물대포를 썼다”고 발표했다. 한 난민 남성은 CNN 인터뷰에서 “살아남아 있으려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 근처에서 28일째 머무르고 있다는 이라크 출신 라완드 아크람(23)은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모두 화가 나 있다”며 “유럽에 갈 수 없다면 다른 해결책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가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에 보복하려고 이주민들을 데려와 국경으로 내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벨라루스는 이를 부인한다. 국제사회는 벨라루스 쪽 접경지역에 발이 묶인 이주민들이 혹한, 식량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인도주의 위기에 몰렸다고 우려한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벨라루스의 전략 때문에 이주민들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서부 그로드노주 지사에게 난민수용시설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난민이 이 수용소로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벨타 통신은 침대 2000개가 마련됐고, 음식은 벨라루스군 취사병들이 준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로 난민 사태를 논의하고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 내용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켈 총리는 50여분 진행된 루카셴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국경에서의 긴장을 누그러뜨릴 방안을 찾고, 난민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발표했다. EU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포함해 10여 개국에서 항공기를 통해 난민들을 수도 민스크로 실어나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이들 난민을 EU 국가에로 밀어내 EU의 안정을 흔들려 획책하고 있다고 EU는 보고 있다. 실제로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 EU의 제재에 반발하며 난민들의 EU 행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벨라루스를 거쳐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한 난민이 170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간 빌트가 전했다. 올해 들어 같은 방식으로 입국한 난민은 9549명이다.
  • 호남 재선 무소속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 입당할까

    무소속 재선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국민의힘 입당을 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져 거취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오늘 윤 후보와 조찬 회동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나 자세하게 말하기 어렵지만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타진해온 이 의원은 “내가 앞으로 민주당에 복당시켜주세요. 지역위원장 주세요.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거취 문제를 원점에서 숙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4월 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후 반년이 지났는데도 민주당 내 계파주의,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 때문에 저의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라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손을 놓아 온 민주당 지도부에게도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저의 복당 문제를 취급하는 것은 저를 뽑아준 지역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저는 사면의 대상이 아니며 민주당 선처나 바라는 식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서 호남 정신은 실종된 지 오래고, 앙상한 진영논리와 권력에 대한 탐욕만이 남았다”며 “정치적 운명을 직접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4년 민주당(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18년 당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 “인구 더 많은데 의석은 왜 적나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파이 다툼’

    “인구 더 많은데 의석은 왜 적나요”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파이 다툼’

    “인구가 적은 이웃 자치단체보다 군의원 수가 적다는 게 말이 됩니까” “도의원 수 감소는 농촌지역 소멸을 가속화시킬 겁니다”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이 선거구 때문에 시끄럽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진천군이 관내 군의원 정수 증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인구가 8만 4000여명인 진천군 군의원 수가 7명인데 반해 인구가 3만 1000여명에 불과한 보은군 등 진천보다 인구가 적은 도내 4개 군지역 군의원 수가 8명이기 때문이다. 시도별 기초의원 전체 숫자는 공직선거법에 명시돼 있지만, 시도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자체 원칙을 마련해 기초의원 수를 정하고 있다. 충북은 인구(30%)와 읍면동 수(70%)를 반영해 기초의원 선거구 수를 결정한다. 보은 등이 진천보다 기초의원 수가 많은 것은 읍면동 수가 많아서다. 진천군 관계자는 “의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많으면 민의 반영을 위한 주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다”며 “지방의회의 전문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충북도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 기초의원 정수 132명 범위에서 진천군 군의원 수를 늘리면 타 시군 의원수를 줄여야 하는데, 감소되는 지자체의 반발이 불보듯 뻔하다. 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에 충북 정수 증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청도군과 충북 영동군 등 전국 13개 농촌지역 기초단체들은 내년 선거부터 도의원 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도의원 수 감소는 헌법재판소가 2018년 6월 지방의원 선거구 인구편차 허용기준을 4대1에서 3대1로 바꾸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선거구 인구가 가장 적은 선거구 인구의 3배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이 판결로 1개 선거구의 인구 상한선은 낮아지고 하한선은 높아졌다. 이 때문에 충북지역의 경우 도의원 선거구 하한선은 2만 7544명이 됐다. 충북에선 영동군과 옥천군의 도의원 선거구 2개가 하한선보다 적어 1개로 통합될 처지다. 영동군 관계자는 “인구 기준으로 선거구를 정하면 농촌지역은 더욱 소외된다”며 “국회가 관련법에 ‘농촌지역 광역의원 정수 최소 2명’이란 내용을 담아 농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구도 시끄럽다. 서울시 기초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종로구 구의원 수를 줄이고 서초구 구의원 수를 늘리는 안을 마련해서다. 종로구의회는 “인구감소율 5위인 서초구의 의원 수를 늘리는 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유럽 ‘동부전선’ 이상有? 난민 위기에 러 침공 우려까지

    유럽 ‘동부전선’ 이상有? 난민 위기에 러 침공 우려까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사이 ‘완충지대’에 올 들어 감돌기 시작한 이상 기운이 긴장감을 높여가고 있다. 북으로는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지대 난민 문제부터 남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까지 EU의 ‘동부전선’을 따라 어느 한 곳 방심할 수 없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블룸버그통신 등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 군 병력 수만명이 결집하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EU 회원국들을 비공개로 만나 러시아의 군사작전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미국 측이 어떤 정보를 근거로 이 같은 판단을 했는지는 유럽 국가들에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최근 증가한 국경 인근 러시아 군 병력 규모를 9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내부 군사 활동일 뿐이라며 침공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공언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쉽지 않다. 2015년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자치공화국을 병합했을 때도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군사작전을 신속히 추진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가 2014년에 저지른 심각한 실수를 다시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EU와 벨라루스 사이 국경 지대의 난민 문제도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간 벨라루스에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인근 EU 국가로 월경하려는 중동 출신 이주민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 초부터 지금까지 폴란드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 한 숫자만 3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폴란드는 국경을 봉쇄하고 수천명의 군부대를 투입했다. 리투아니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폴란드 국경이 “이토록 잔혹하게 공격받은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인간 방패’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EU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비호 아래 러시아권 10여개국에 있는 중동 이주민들을 항공기로 수도 민스크로 옮긴 뒤 계획적으로 EU 국경으로 떠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EU가 벨라루스를 상대로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에 대한 반발에서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10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만나 “국경 보호를 위한 물리적 기반 시설을 EU 재원으로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초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장벽 건설은 비효율적이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상황이 더 악화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어졌기 때문이다. 국경 인근에서 어느 쪽으로도 갈 수 없게 된 이주민들은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는 이주민 수천명이 폴란드 보안요원과 대치하고 있다. 발이 묶인 이주민들은 임시 천막에서 영하의 추위와 굶주림을 견뎌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민스크에서 폴란드 국경으로 오는 이주민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이주민들이 벨라루스의 전략에 이용당하는 걸 알면서도 EU에서 새 삶을 찾으려는 꿈을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 국경 지대 난민 사태와 러시아-우크라니아 국경의 군사적 긴장이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러시아측과 가까운 한 익명의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러시아가 당장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할 의도가 없더라도, (자국의 이득을 위해) 필요하다면 무력을 당장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수서발 고속철도 경부·호남선은 운영되고, 전라선은 왜 안돼?

    수서발 고속철도 경부·호남선은 운영되고, 전라선은 왜 안돼?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 경부·호남선는 운영되고, 전라선은 왜 안된가요?” SRT가 경부선과 호남선에는 운행되지만 전남 동부권을 연결하는 전라선은 가동되고 있지 않아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SRT 전라선 투입은 여수~수서 구간 고속철도 운행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16년 말 4조원 이상의 막대한 세금을 들여 수서발 고속철도(SRT)를 개통했다. 이를 통해 경부·호남선 지역민들은 고속철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2021년 현재 SRT는 경부선 일 80회, 호남선 일 40회 운영중이다. 이에반해 전라선은 운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여수, 순천, 구례, 곡성 지역민을 비롯한 전라선 이용객들은 수도권 동남부와 연결하는 고속철도서비스의 이용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여수~서울역을 잇는 KTX만 운행되고 있어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수서역(강남권)으로 가려면 KTX를 타고 오다가 갈아타야 한다. 하지만 철도노조와 일부 시민단체에서 SRT 전라선 운행이 철도통합에 역행하고, 철도 민영화를 고착화해 공공성을 해친다는 논리로 전라선 투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가 국민들의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해 전라선 SRT 투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는 “정부가 철도교통망을 확충하는 이유는 국민의 교통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함이다”며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이용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는 재정 낭비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내고 “철도 노조가 철도통합을 이유로 전라선 SRT 운행에 반대하는 모습은 철도통합 문제와 별개 사안이다”며 “노사갈등이나 철도민영화 등 정치적, 이념적인 문제로 비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무경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여수4)은 “소모적인 논란으로 열차 운행이 늦어질수록 결국 희생은 전남동부권 주민을 비롯한 국민들의 몫이 될 것임을 헤아려 하루빨리 전라선에 SRT를 투입·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교통기본권 보장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서 전라선에 SRT를 즉시 투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국토교통부는 “현재 전라선에 SRT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철도노조 등 일각에서 이를 두고 SRT를 운영하는 SR과 코레일로 나뉜 분리 체제가 공고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경기도, 감사 거부한 남양주 시장·공무원 4명 또 고발

    경기도는 두 차례에 걸처 감사를 거부한 조광한 남양주 시장과 공무원 4명 등 5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10일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11일 경기도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한 남양주시 공무원 5명은 지난 5월 종합감사에 앞서 진행된 사전조사를 거부한 데 이어 6월 사전조사 거부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진행된 특정 복무감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공무원들이 종합감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대응 TF를 구성하고 자료 제출 거부,대면조사 금지 등의 방법으로 감사 거부를 지시하거나 종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행정안전부가 “특정한 사무로 제한해 사전조사 자료를 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종합감사 거부에 따른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남양주시 공무원 4명에게 중징계,12명에게 경징계를 요구하자 해당 남양주시 공무원 16명은 지난달 법원에 징계 요구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징계 요구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조 시장은 지난달 1일 도 감사관실 공무원 4명을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남양주시는 경기도의 감사가 “지역화폐 방식의 재난지원금 지급 등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을 따르지 않는데 대한 보복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도는 “정기적인 조사와 더불어 익명제보,언론보도,국민권익위원회의 의뢰,주민 감사 청구 등에 따른 조사”라고 반박해왔다. 이에 반발해 남양주시는 지난해 7월과 11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 전 지사와 도 감사관실 공무원 4명 등 5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조재훈 경기도의원 “정신과병상 묻지마 축소 재검토하라”

    조재훈 경기도의원 “정신과병상 묻지마 축소 재검토하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재훈 의원(더민주·오산2)은 10일 2021년 경기도 보건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증가하는 정신질환자에 비해 정신과 병상이 줄어드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조 도의원은 “현재 정신과 병상을 병원당 10개에서 8개로 줄였고, 2023년도에는 6병상까지 줄인다고 한다”며 “정신질환자들은 더 늘어나는데, 병상을 줄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조 도의원은 “예를 들어 100병상을 갖고있는 정신병원에서 경기도 지침에 따라 60병상으로 줄이게 되면 병상 간 이격규정 준수문제, 코로나로 인한 위생문제를 감안하더라도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과 병원 설립시에 주민 반발이 심한데 법이 개정됐다고 무턱대고 따르는 것보다 함께 토론해서 고민하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지적했다.
  • 또 심사 연장된 차별금지법… 박주민 “미루겠다는 것 아냐”

    또 심사 연장된 차별금지법… 박주민 “미루겠다는 것 아냐”

    “우리 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보법 폐지에 관한 청원 등 다섯 건의 청원은 관련법률개정과 제도변경 등과 연관돼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심도있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회법 125조 6항 규정 따라 위원회 의결로 다섯 건의 청원 심사기간을 2024년 5월 29일 연장해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신가. 네. 없으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박광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차별금지법 국회 국민동의청원의 심사 기한이 2024년 5월 29일로 재연장됐다. 언급된 다섯 건의 청원 중 하나가 차별금지법에 관한 청원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참여 위원 만장일치로 이미 한 차례 연장됐던 차별금지법 청원의 심사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21대 국회 임기만료일인 2024년까지다. 법사위 여당 간사이자 평등법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심사를 미루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심의 안건 채택 여부도 야당에서 계속 반대하는 입장이라 일단 (기간을) 연장해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방이 강행해서 할 수 있는 성격의 법은 아니라 사회적 논의, 야당과의 논의를 통해서 통과시킨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8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한국교회총연합회를 방문해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해 “일방통행식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이후 기류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평등법 발의자 중 한 명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이 후보 발언에 대해 “현재 차금법·평등법이 제대로 심의조차 안 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사회적 공론화를 막는 것”이라며 “사회적 논의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선행돼야 하는데 ‘일방 처리 안 된다’는 식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심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청원에 관한 심사와는 별개로 법안에 대한 심의를 해야하는데, 법안에 대한 심의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은 (법사위가)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0일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에 평등법 관련 공청회를 제안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해왔던 시민단체도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심도 있는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장했다는데 어떤 논의가 더 필요하며 얼마나 더 시간이 걸리는지 계획 없이 미룬 것은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청원 이후의 과정은 국회의 책임인데 이는 국회 스스로가 청원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분석]김헌동 “강남 3억” 반값 아파트는 무엇?

    [뉴스분석]김헌동 “강남 3억” 반값 아파트는 무엇?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는 10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정책소견 발표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양질의 주택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꾸준히 공급돼야 시민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며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인 ‘반값 아파트’를 넉넉히 공급해 주택 매입 초기비용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강남구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등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남 지역에 분양가가 3억~5억원에 불과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핵심 공약은 실현 가능할까. 토지임대부 주택은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가진 채,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이 분양가에서 빠져 있어, 수분양자는 건물 가격만 내고 집을 소유할 수 있다. 이 경우 아파트 분양 가격은 주변시세보다 약 40~60% 낮아진다. 지가가 높아 분양가 중 토지 비용이 70~80%를 차지하는 강남 등 지역에선 주변 시세의 반값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김 후보자가 SH 사장이 돼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 무주택자와 청년·신혼부부 ‘내집 마련’과 시장 안정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부동산 시장은 전망한다. 특히 시가 사업을 추진하려는 지역들은 강남권에 있어, 실수요자 선호도가 매우 높다.하지만 집값 하락 우려로 사업지역 주변 주민들 반발이 크다. 사업성이 낮아 건설사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다. 강남구는 서울의료원 부지에 계획돼 있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국제교류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최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옛 서울의료원 부지에 공공주택 3000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수분양자가 토지 사용료로 매달 임대료를 40만원~60만원 내야 한다. 게다가 최근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토지임대부 주택은 시장에서 매매를 할 수 없어, 시세차익을 100% 가져갈 수 없다. 여당 일부 의원이 토지임대부 주택을 ‘환매형’과 ‘일반형’으로 구분해 일반형은 10년 전매 제한 뒤 개인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법령 개정 전까지는 토지임대부로 분양을 받고 20년까지는 공공에 되팔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토지임대부 주택 공급 수요가 크다는 데엔 대부분 동의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싼 값에 강남 좋은 입지 새 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데 누가 마다하겠느냐”며 “시장 안정엔 공급 입지와 규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토지임대부 주택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을 온전히 공급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윤보선 생가에 ‘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갈등

    윤보선 생가에 ‘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갈등

    “독립운동을 한 대통령에게 ‘친일파’ 연좌제를 씌우는게 말이 되나”(주민들) “가옥을 관광자원화하면서 그 집에 살았던 친일파들에 대한 설명을 뺄 수 있느냐”(민족문제연구소) 윤보선 전 대통령(1897~1990) 생가 등 윤씨 집성 가옥에 ‘친일행적 안내문’을 설치하는 것을 놓고 마을 주민들과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10일 둔포면 신항리 윤 전 대통령 생가 옆 마당에서 ‘해평윤씨 일가 친일행적 안내문 설치’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신항리 1구 이장 임춘길(63)씨는 “윤 전 대통령은 20대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여운형 등과 독립운동을 했다”면서 “우리 마을 해평윤씨 가옥 전체를 윤보선 생가처럼 생각하는데 윤보선 일가 중에 친일파가 있다고 해서 그런 안내문을 설치하면 윤 전 대통령도 친일파인줄 오해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씨는 “헌법이 연좌제를 금지한다”며 “임기가 짧지만 충청도 출신의 유일한 대통령으로 주민들 자부심이 컸는데 스스로 먹칠하는 것”이라고 했다. 논란은 아산시가 2018년부터 20억원을 들여 ‘윤보선대통령 기념관’ 등 근대문화마을 조성사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애초 사업계획에 안내문 설치는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충남도의회 친일잔재청산 특별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이 건의했다. 2009년 국가지정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보고서’에 해평윤씨 5명이 올라 있고, 이 중 일제강점기 때 중추원 고문 등을 지낸 윤치호와 윤 전 대통령의 부친으로 중추원 참의를 지낸 윤치소 등 친일파 4명이 이곳 근대문화마을 가옥에서 태어났다. 박창봉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장은 “역사에는 명과 암이 있다. 윤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윤치호 등 친일파들이 태어난 마을인데, 모든 인물의 행적을 방문객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 김평남 서울시의원 “탄천물재생센터 건조시설 설치계획 변경은 주민협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원인”

    김평남 서울시의원 “탄천물재생센터 건조시설 설치계획 변경은 주민협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원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의원(무소속, 강남2)은 지난 8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실시된 물순환안전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탄천물재생센터 건조시설 설치계획 변경은 주민협의회와의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탄천물재생센터 건조시설 설치를 위해 기존 건조공법(직·간접가열방식)을 철회하고, 새로운 건조공법(간접가열방식)으로 현 건조시설에 부분 증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는데, 당초 직·간접가열방식 건조시설 신설에서 현 간접가열방식 건조시설의 부분증설로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설계비 3억 3255만 원 매몰비용 발생과 직·간접 건조공법 철회에 따른 공법사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소송가액 20억 5000만 원)에 직면해 있다. 김 의원은 “탄천물재생센터의 경우 과거 직접건조공법의 건조시설로 인한 악취 유출사고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여 건조시설 가동이 꽤 오랜 기간 중단되었던 전력이 있는 현장”이라며 “그럼에도 제2단계 건조시설 공법을 유사한 공법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했다”며 “2016년 공법선정 과정에서 주민협의회와 충분한 사전협의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간과한 것이 지금의 문제를 야기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전에 주민협의회와 합의문 작성 등 충분한 사전협의를 통해 변경 공사 시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 “영국 의료진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안 맞으면 일 못해”… “강제 접종 반대”

    “영국 의료진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안 맞으면 일 못해”… “강제 접종 반대”

    잉글랜드 NHS 직원 미접종자 약 10만명요양원 직원들, 11일까지 맞아야 일 가능보건 “머리 후려치지 않고 논쟁으로 이길 것”백신 접종 강제시 직원 줄어들 가능성 제기NHS 노조 “고용 조건으로 강제 접종 반대”미국도 공무원 이어 민간에 접종 의무화 확대미국이 공공기관에 이어 100인 이상 민간 기업에 코로나19 백신(신종 코로난바이러스 감염증) 의무화 방침을 밝히고 지키지 않을 경우 한 건 당 약 1600만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한 가운데 영국 잉글랜드도 일선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곧 발표한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절반을 넘겼을 즈음 일찌감치 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에서는 방역을 모두 해제한 이후 하루 5만명선까지 확진자가 늘었다 최근 3만명대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NHS 직원, 내년 봄까지 접종 마쳐야” 정부 소식통들은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는 시점은 내년 봄까지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NHS 직원 중 백신 미접종자는 8만∼10만명이다. NHS 직원 1차 접종률은 92%, 2차 접종률은 89%로 일반 노동연령 인구(81%)보단 높긴 하다. 다만 독감 백신은 필수가 아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의학적 사유가 있으면 예외가 인정된다. 잉글랜드 요양원 직원들은 11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일을 할 수 있다. 또, 잉글랜드 이외에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선 NHS 직원이나 요양원 직원 대상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움직임은 없다.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직원과 환자 보호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서 NHS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NHS 관계자는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이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발표할 때 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지 이해한다. 그들과의 논쟁에서 이겨야지 머리를 후려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NHS 인력에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백신 때문에 직원들이 줄어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NHS 직원들을 대표하는 GMB 노조는 고용의 조건으로 의료 절차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데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1일엔 5만명이 넘었으나 최근엔 3만명선으로 내려왔다. 전날 사망자는 57명이고 입원환자는 가장 최근치인 2일 기준으로 1054명이다.미, 어기면 1건당 1600만원 벌금“백신 안 맞으면 매주 코로나 검사”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지난 4일(현지시간)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를 따르지 않는 직원에게는 매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이마저도 어기면 업체에 한 명당 16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최다인 75만명에 육박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민간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을 끝내도록 했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업무 중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 규정을 어기면 위반 한 건당 약 1만 4000달러(약 16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새 규정은 미국 노동자 8400만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와 함께 정부의 의료보장제도에서 자금을 받는 요양원, 병원, 기타 시설에서 일하는 1700만 명에 대해서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들의 경우 비접종 시 매주 검사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새 조처는 약 1억명의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미국 전체 노동자의 3분의 2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의료적, 종교적 사유가 인정될 경우 접종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고,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는 유급휴가를 줘야 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연방정부 직원, 군인,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하청업체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상태다. 연방 하청업체 직원의 경우 12월 8일부터 이 요건이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시행 시기를 1월 4일로 한 달가량 늦췄다.미 새 규정시 1200만명 추가 접종19개주 연방직원 의무 접종 반발 소송 이번 강화된 지침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69.8%가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내고 80.2%가 최소 1회 접종을 했지만, 접종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새 규정 적용할 경우 적어도 1200만 명이 추가로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주 정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이지만,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은 일부 주 정부로부터 강한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공화당이 차지한 20곳 이상의 주 법무장관은 연방의회의 법률만이 이러한 규제를 강제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시사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지난주 19개 주는 연방 하청업체 직원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처에 반대하며 이미 소송을 낸 상태다. 일부 기업은 이번 조처가 가뜩이나 부족한 노동력 시장의 여건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불만도 표시한다. 미 행정부는 이 규정이 적용되면 향후 6개월간 25만명의 코로나 환자 입원을 막고 수천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너무 강압…백신 실험 충분치 않아”미국 주들 백신 의무화 반발 집단소송 2019년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처음으로 발병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약 75만명이 사망했다. 이는 미국 알래스카 지역의 주민들이 전원 사망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치로 이미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한 미국인의 수를 다 합친 것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가족·지역 간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은 ‘백신 실험이 충분하지 않았다’, ‘백신 정책이 너무 강압적이다’라며 거부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집단으로 백신을 맞지 않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미시간주의 터스콜라 카운티 주민 중 한 번이라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51%에 불과했다. 이 지역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며 반정부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미시시피주 등 11개 주 법무장관은 5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데 반발해 소송을 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소송을 주도한 에릭 슈밋 미주리주 법무장관 등은 소장에서 정부의 백신 의무화가 “반(反)헌법적이며 불법적이고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제8 순회항소법원에 제기된 이 소송에는 미주리주 외에도 알래스카·애리조나·아칸소·몬태나·네브래스카·뉴햄프셔·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주가 합류했다. NYT는 이 조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한 미 연방정부의 활동 가운데 가장 파급력이 크고 정치적으로도 논쟁적인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최소 24개 주 법무장관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공화당 주지사들과 일부 산업계 단체도 반발했다. 4일에는 켄터키·테네시·오하이오주 법무장관이 연방정부 계약업체를 상대로 한 백신 의무화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중대 헌법 문제” 미 일부법원 중단결정 이런 움직임 속에 미국 제4 연방항소법원은 100인 이상 기업을 상대로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백신 접종 의무화를 잠정 중단하라고 결정했다고 6일 AP통신 등 외신에 보도했다. 법원은 “정부의 접종 명령에는 중대한 법적·헌법적 문제가 있다”면서 “따라서 법원의 추가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접종 의무화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대해 루이지애나주 법무장관 제프 랜드리는 랜드리 장관은 “연방 정부가 시민과 의사가 선택해야 할 결정을 강요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이 헌법에 명시된 견제와 균형없이 미 국민들에게 강제로 의학 조치를 내릴 수 없게 됐다”며 조치를 환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