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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민주 서울시장, 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박영선 불출마(종합)

    민주 서울시장, 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박영선 불출마(종합)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고사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전북지사 후보 경선은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공지문을 통해 “비대위는 박 전 장관에게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를 요청했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정치’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는 사진을 올리면서 경선 출마가 어렵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도 배석자 없이 박 전 장관을 만나 경선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박 비대원장은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당선으로 2030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달라는 뜻을 전하며 설득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이 박 전 장관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경선 후보 확정을 미루자 다른 경선 참여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했고, 김진애 전 의원은 “정당민주주의를 어겨가면서 박영선에게 하이패스 특혜를 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 대상자가 3명으로 확정됨에 따라, 26∼30일 사이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를 거쳐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북지사 후보 1차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김관영 전 국회의원과 안호영 의원 등 2명으로 압축했다. 김윤덕 의원은 컷오프됐다. 지난 20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된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오는 26∼29일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최종 후보는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법원, “대구 이슬람사원 공사 중지는 위법”…사원 건축주 항소심 승소

    대구고법 1행정부(수석판사 김태현)는 22일 오전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이 북구청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 북구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건축주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에서도 건축주들이 승소하면서 멈췄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 북구청은 2020년 9월 대현동에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했지만 주변 주민들이 소음 발생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지난해 2월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원고들은 해당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7월 건축주 등 이슬람교 신자들이 본안 소송과 함께 낸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법원이 공사중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뒤에도 일부 주민이 공사현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해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10월 “합리적 이유 없이 이슬람사원 건축공사를 중단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재개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또 사원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피켓과 현수막이 전형적인 이슬람공포증(이슬라모포비아)에 해당하고 일부는 표현의 자유 한계를 넘어섰다며 철거를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지난해 말 “관련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집단민원을 이유로 공사중지 처분을 한 것은 법치행정에 반하는 위법한 행정이어서 취소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었다. 1심 판결 뒤 북구청은 법무부 항소 포기 지휘에 따라 항소를 하지 않았지만 피고측 소송 보조참가인이었던 주민들이 항소하면서 재판이 이어졌다.
  • 민주, 이틀 만에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 계파 갈등 일단 봉합

    민주, 이틀 만에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철회… 계파 갈등 일단 봉합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배제’(컷오프)를 이틀 만에 철회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또 경선 기간 한 차례 TV 토론을 진행하고 경선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경선 전 후보 수를 적정 수준으로 압축할 예정이지만 송 전 대표를 후보군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친이재명계’의 집단 반발로 촉발된 계파 갈등은 우선 일단락된 모양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비공개 오찬 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 비대위는 전날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이날 새벽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까지 열었다. 고용진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한다. 결선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도 1회 이상 한다”며 결정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사항으로 비대위에서 논의됐던 송 전 대표, 박 의원의 배제 문제와 관련, “두 사람에 대한 배제 없이 이분들을 포함해 22일 금요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거기에서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일정대로 후보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군의 적정 숫자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할 건지, 전략공관위에서 할 건지는 논의가 안 됐다. (후보를) 추가로 확보해 후보(숫자)를 정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물망에 오른 인사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여러 분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의사가 어떤지는 오늘내일 사이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강원지사 출마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던 이광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이 의원은 민주당이 먼저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한 최소 조건 5가지를 이뤄 줄 것을 제안하며 ‘조건부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의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의 조속한 통과 ▲서울·강원도·충청도·경상도 광역철도망 연결 ▲강원·경상 동해안에 국가적 차원의 재난 방지 프로젝트 추진 등이다. 이 의원은 “당이 이것을 확실히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제 출마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에 입장을 촉구했다. 성남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던 김병욱 의원은 “저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우리 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다.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컷 오프 반발, 무소속 바람부나

    민주당 컷 오프 반발, 무소속 바람부나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심사에서 유력 후보들을 대거 ‘컷 오프’ 하면서 무소속 출마 바람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던 시장·군수 예비후보들이 민주당 공천심사 결과 컷 오프되자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들은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해도 주민들에게 직접 심판받겠다며 표밭을 갈고 있어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무소속 출마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인물은 전주시장에 나선 전 완주군수 임정엽 후보다.임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모든 후보들에 앞서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이 20년 전 전과를 문제 삼아 컷 오프하자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임 후보의 강성 지지층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의 허울뿐인 개혁공천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경찰 수사를 이유로 공천배제된 장영수 장수군수는 조만간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알려졌다. 장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이 있어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세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경선후보에서 배제된 유진섭 정읍시장은 산림조합장 출신 김민영 예비후보와 합종연횡 가능성이 예상된다. 정읍지역에서는 특정후보를 경선에 안착시키려고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을 탈락시켰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이들의 단일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던 최영일 전 도의원도 순창군수 무소속 출마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47명의 기초단체장 공천신청자 중 35명을 경선대상자로 선정하고 12명을 컷오프시켰다.
  • [단독] 한탄강댐 완공 4년 넘었는데… 수공, 주민지원비 한 푼도 안 줬다

    [단독] 한탄강댐 완공 4년 넘었는데… 수공, 주민지원비 한 푼도 안 줬다

    한국수자원공사가 4년 전에 홍수조절용 한탄강댐 건설을 사실상 완료하고도 댐 반경 5㎞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주민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아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0일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홍수예방을 위해 1조 2548억원을 들여 팔당댐(총저수량 2억 4000만t)보다 큰 규모의 한탄강댐(총저수량 2억 7000만t)을 2007년 착공해 2016년 12월 완공했다. 2018년 6월에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수몰예정지 안에 있는 오모씨 형제 등의 철갑상어 양식장 철거가 끝나지 않아 아직 댐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근거로 댐 주변 마을에 연간 수십억원으로 추정되는 주민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현행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홍수조절용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시행기간을 ‘댐건설 완료를 고시한 연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천군과 포천시는 “철갑상어 양식장 관련 소송으로 준공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수자원공사 사정이며, 2018년 6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아 사실상 댐을 정상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사업비를 소급해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법인 조율 측도 연천군에 보낸 의견에서 “지난 4~5년 동안 홍수조절댐으로 역할을 해 왔고 지원사업은 댐 건설 및 운영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보상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완료 고시 전이라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댐 5㎞ 이내 마을에 마을창고 설치, 경로당 보수, 마을도로 확·포장 등 생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지원된다. 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 기본계획을 고시하기 전인 2001년 9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비롯, 국토교통부·수자원공사 분야별 전문가와 4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주민토론회를 열었다. 철갑상어 양식업자들은 댐 건설이 사실상 확정된 후인 2003년 9월부터 한탄강댐 수몰예정지에 내수면 어업을 신고했다. 값비싼 철갑상어 수만 마리를 양식하면서 수자원공사와 보상금액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지난 14일에서야 법정 분쟁이 종결됐다”면서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댐 건설 완료 고시 후’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지급하지 않은 지원금은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다.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에서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사이에 건설한 한탄강댐은 1990년대 하류인 임진강과 상류인 한탄강에서 3차례 발생한 대홍수로 128명이 숨지고 9000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홍수예방을 위해 건립됐다.
  •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송영길 공천 배제에… 민주 ‘계파 갈등’ 폭발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이 극심한 갈등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대선 패배 40여일 만에 당내 내홍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의 계파 갈등으로 번지면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당이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 ‘공천 배제(컷오프)’ 관련 보도가 나오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은 즉각 거세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경인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전략공천위가 결정할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전략공천할 사람을 정하는 곳이지 누구를 배제한다는 결정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만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말대로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생각이 다른 건 민주적 수렴을 통해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을 희망하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송 전 대표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재명계’가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계파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나”며 “이런 작태를 용납하는것은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 이제 할 말을 해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 스스로도 경인방송 라디오에서 “사실상 이재명 전 후보의 정치복귀를 반대하는 선제타격의 의미가 있다. 적절하지 않다”며 ‘이재명 선제타격론’을 동원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노영민이 탈락하든지 서울시 예비후보 모두 참여한 공정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뜻에 따라 서울시장 공천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혁신공천을 흔들면 안 된다. 비대위의 임무는 혁신공천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송 전 대표, 박 의원, 두 후보의 배제 결정에 대한 박 위원장의 일관성 있는 태도를 요청한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는 전략공천위의 결정이 비대위 보고 전에 외부로 노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맡겼다. 지도부는 이날 서울시장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당내 갈등으로 만남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두고 결론을 내지 못했고, 밤 9시부터 다시 모여 논의를 이어갔다.
  •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 “검수완박 입법 독재” 강력 반발… 양향자 “탈당 발상 경악… 민주당 성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움직임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여야는 전날 검수완박 법안 논의 과정에서 벌어진 ‘막말’ 논란과 관련한 대치를 이어 가다 이날 겨우 논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고, 곧이어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며 재차 충돌했다. 여야는 오후 3시 50분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원회를 열고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심사를 재개했지만 7분 만에 정회했다. 앞서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심사 재개 조건으로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최 의원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인격모독적인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명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소위에서 개정안 조문 심사를 이어 갔지만 파행을 겪었다. 유 의원은 전날 “최 의원이 여성이자 선배 동료 의원인 전 의원에게 ‘저게’라는 표현을 쓰며 위원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게 지금 상대 의원에게 말할 수 있는 태도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게’가 전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최 의원이 이날 전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소위가 재개됐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최 의원이 유감 표시를 하며 (해당 건은) 일단락됐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안건조정위 회부 신청 움직임으로 인해 소위는 금세 정회됐다. 전 의원은 “분명한 이의 제기와 함께 법치 유린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퇴장한 상태”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소수당일 때 소수당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안건조정위까지 만들어 놓고 다수당이 돼서는 소수 의견을 완전 묵살하고 안건조정위까지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입법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날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법사위원이 된 민형배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게 정치해서는 안 된다. 고민이 있었겠지만 정치를 희화화하고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지켜보고 있다. 헛된 망상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인 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방송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나와 “국민들 보시기에 꼼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비판적 입장을 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다수당이라고 해서 자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안건조정위원으로 하겠다는 발상에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내가 사랑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민주당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했다.
  • ‘철갑상어’ 핑계로 한탄강댐 건설 완료 4년 넘도록 주민지원 ‘0’

    ‘철갑상어’ 핑계로 한탄강댐 건설 완료 4년 넘도록 주민지원 ‘0’

    한국수자원공사가 4년 전에 홍수조절용 한탄강댐 건설을 사실상 완료하고도 댐 반경 5㎞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주민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아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20일 경기 연천군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홍수예방을 위해 1조 2548억원을 들여 팔당댐(총저수량 2억 4000만t)보다 큰 규모의 한탄강댐(총저수량 2억 7000만t)을 2007년 착공해 2016년 12월 완공했다. 2018년 6월에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수몰예정지 안에 있는 오모씨 형제 등의 철갑상어 양식장 철거가 끝나지 않아 아직 댐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근거로 댐 주변 마을에 연간 수십억원으로 추정되는 주민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현행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홍수조절용댐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시행기간을 ‘댐건설 완료를 고시한 연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천군과 포천시는 “철갑상어 양식장 관련 소송으로 준공승인을 받지 못한 것은 수자원공사 사정이며, 2018년 6월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아 사실상 댐을 정상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사업비를 소급해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법무법인 조율 측도 연천군에 보낸 의견에서 “지난 4~5년 동안 홍수조절댐으로 역할을 해 왔고 지원사업은 댐 건설 및 운영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보상적 성격을 지니고 있어 완료 고시 전이라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댐주변지역 지원사업비는 댐 5㎞ 이내 마을에 마을창고 설치, 경로당 보수, 마을도로 확·포장 등 생활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소득증대 사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지원된다. 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 기본계획을 고시하기 전인 2001년 9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비롯, 국토교통부·수자원공사 분야별 전문가와 4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주민토론회를 열었다. 철갑상어 양식업자들은 댐 건설이 사실상 확정된 후인 2003년 9월부터 한탄강댐 수몰예정지에 내수면 어업을 신고 했다. 값비싼 철갑상어 수만 마리를 양식하면서 수자공원공사와 보상금액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지난 14일에서야 법정 분쟁이 종결됐다”면서 “지원사업비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댐 건설 완료 고시 후’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지급하지 않은 지원금은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이다.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에서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사이에 건설한 한탄강댐은 1990년대 하류인 임진강과 상류인 한탄강에서 3차례 발생한 대홍수로 128명이 숨지고 9000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홍수예방을 위해 건립됐다.
  • 민주당, 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

    민주당, 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공천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19일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 전략공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고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정이 바뀔 가능성도 남아있다.송 전 대표 측은 이날 밤 입장문을 내고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배제 방침을 전해 들었다”며 “이러한 결정은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다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금 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있어 송 전 대표, 박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혜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이 송 전 대표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천 배제 결정 사항을 통보했다고 한다. 이게 실화냐”라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신청자가 없는 강원지사는 이광재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지사는 김동연·안민석·염태영·조정식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경선에 나선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단일화 시도는 결국 무산됐다.
  • 철거 앞둔 고시텔 거주자 2명 ‘방화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중

    철거를 앞둔 인천의 한 고시텔 거주자 2명이 퇴거명령에 불응하며 경찰과 밤새 대치하고 있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9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일부 주민이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 등은 건물 4∼6층에 입주해 있던 고시텔 거주자로, 재개발로 철거 예정인 건물에서 퇴거하라는 명령에 반발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고시텔이 없어지고 수도·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건물에 계속 남아 있었으나 전날 다시 퇴거 명령을 받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했다. A씨 등은 경찰과 대치하던 전날 오후 5시 11분쯤 “가스통을 가지고 있다”며 119에 신고하는 등 방화 위협을 이어왔다. 경찰은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4명중 2명은 설득해 오전 5시쯤 건물 밖으로 나오게 했으나, 나머지 2명은 17시간 넘게 설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2명과 차량 13대를 현장에 배치해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 “불암산 힐링타운 옆에 웬 아파트?”

    “불암산 힐링타운 옆에 웬 아파트?”

    “노원구의 자랑인 불암산과 철쭉동산이 민간 개발로 훼손되는 것을 반드시 막겠습니다.”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 바로 옆 빈 땅에 33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8일 노원구에 따르면 주민들은 최근 ‘불암산 자연경관 보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불암산 자연경관 훼손을 막고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문제가 된 개발부지는 옛 노원자동차학원이 있던 곳이다. 과거 이 부지 주변에 불법 음식점이 많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구가 예산을 들여 나비정원, 철쭉동산, 산림치유센터 등을 조성해 현재의 ‘힐링타운’이 됐다. 이런 가운데 힐링타운 인근 부지를 950억원에 사들인 부동산 개발업체 A사가 고층 아파트를 지어 버리면 주민들의 휴식권과 조망권을 해친다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지난 주말 시작한 서명운동에 주민 5800여명이 동참했고, 비대위는 한 달간 서명운동을 이어 갈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는 서울시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도 벌인다. 개발부지는 현재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 준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해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다. 비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힐링타운은 수년에 걸쳐 많은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든 노원구에서 손꼽히는 주민 휴식처”라며 “서울시가 도시계획 변경에 대해 명확히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도시계획 변경 신청이 공식적으로 접수된 게 없다”며 “검토도 해 보지 않아서 변경 가능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사 측은 “해당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랜더스 문학경기장 ‘쓱’ 나가려니, 구도심 vs 청라 ‘인천 더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모그룹인 신세계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축할 예정인 돔구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문학경기장 인근 구도심 주민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트집 잡기”라며 맞서고 있다. 인천시는 신세계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차례 찾아와 2024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 결합 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학경기장 유지·관리 비용 부담과 주변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대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문학경기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SSG랜더스가 떠나면 이미 노후화가 시작된 경기장을 유지·관리하는 주체가 빠지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거나 방치돼 흉물이 될 것”이라며 “청라 돔구장은 건설비만 5000억원에 이르러 차라리 2500억원을 들여 문학경기장을 5000석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 주민들은 “인천 시민이라면 당연히 돔구장 건설을 환영해야지 자기 지역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일 뿐 아니라 인천 발전을 저해하는 편가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인천시청 청원게시판에 찬반 청원글을 올리며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인천시와 관할 자치구는 눈치만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아직 관련 부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허가 서류를 내지 않아 갈등을 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신세계는 연내에 16만 3000㎡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을 품은 쇼핑몰로 설계 변경해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광명 스카이돔은 면적이 5만 7261㎡로, 일본 도쿄돔(11만 2456㎡)과 오사카돔(15만 6400㎡)보다 좁고 교통도 불편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 文 ‘대화’ 강조한 날… 與 법사위서 ‘검수완박’ 심사

    文 ‘대화’ 강조한 날… 與 법사위서 ‘검수완박’ 심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지만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에 국민의힘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여야는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논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19일 오후 다시 소위를 열어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법안은 소위 개최 2시간 40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상정됐다. 이후 정회를 거쳐 오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심사가 시작됐고 다음날 오전 0시 40분까지 이어졌다. 민주당이 이날 저녁 7시 법안소위를 열겠다고 밝히자 6시 45분 국민의힘 유상범, 전주혜, 박형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온몸으로 절차를 막겠다”고 결사 저지를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소위에 직회부한 것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결국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기다리던 기자들도 회의장으로 입실했지만, 7시에 개의할 예정이던 소위는 오후 8시 40분이 돼서야 시작됐다. 개의에 앞서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를 찾은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를 각각 면담하면서 시간이 흘렀고, 법안 직회부 문제와 언론 공개 여부에 대해 양당의 해석이 갈리면서 각자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법안소위가 시작되고 나서 양당은 같은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법사위 전문위원이 LH3법 등 국회 관례를 고려하면 법안 직회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소위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결재한 사실을 강조하며 “위원장 결재가 우선한다”고 하자, 전 의원은 “법사위원장이 민주당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한 것 아니냐”며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박 의원은 지난 15일 발의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입법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 출신인 조응천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개정안 내용 일부는 위헌 소지가 있고, 법체계상 상호 모순되거나 실무상 문제점이 발생될 것이 확실한 점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부디 금번 검수완박법의 개정은 검찰의 선별적 수사와 자의적 기소를 막기 위한 6대 범죄 수사권의 이관에 한정하고 기존 형사사법체계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개정은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치자”고 했다. 최고위원을 지낸 김해영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의 형사사법 체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올 이러한 법안에 대해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국회 의석수만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형사법 체계의 큰 혼란과 함께 수사 공백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이슈&이슈] SSG랜더스, 문학경기장 버리고 청라 이전 추진에 두 지역 주민 갈등 고조

    [이슈&이슈] SSG랜더스, 문학경기장 버리고 청라 이전 추진에 두 지역 주민 갈등 고조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모 그룹인 신세계가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신축 예정인 돔구장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 지역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문학경기 인근 구도심 주민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트집 잡기”라며 맞서고 있다.인천시는 신세계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차례 찾아와 2024년 완공 예정인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 결합방식으로 계획을 변경할 의사를 내비쳤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학경기장 유지관리 비용 부담과 주변 상권 침체 등을 우려하며 대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문학경기장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SSG랜더스가 떠나면 이미 노후화가 시작된 경기장을 유지 관리하는 주체가 빠지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거나 방치돼 흉물이 될 것”이라며 “청라 돔구장은 건설비만 5000억원에 이르러 차라리 2500억원을 들여 문학경기장을 5000석 증축하고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라 주민들은 “인천 시민이라면 당연히 돔구장 건설을 환영해야지 자기 지역이 아니라고 반대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일 뿐 아니라 인천발전을 저해하는 편가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인천시청 청원게시판에 찬반 청원글을 올리며 ‘세력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등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인천시와 관할 자치구는 눈치만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세계가 아직 관련 부서(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인허가 서류를 내지 않아 갈등을 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고 했다. 신세계는 연내에 16만 3000㎡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청라를 돔구장을 품은 쇼핑몰로 설계 변경해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광명 스카이돔은 면적이 5만 7261㎡로, 일본 도쿄돔(11만 2456㎡)과 오사카돔(15만 6400㎡)보다 좁고 교통도 불편하다. 신세계는 지난해 초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 “선거구 획정 다시하라”…1석 없어진 정선 지역사회 ‘부글’

    “선거구 획정 다시하라”…1석 없어진 정선 지역사회 ‘부글’

    강원 정선 지역사회가 광역의원 선거구 조정으로 도의원 의석수 1석이 줄자 “지방소멸을 부추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선출할 광역의원 정수 등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국회를 통과해 정선 도의원 1·2선거구는 1개로 통폐합된다. 도의원 의석수가 1석 줄어든 것이다. 이러자 정선지역 사회단체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선거구 획정에 대한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선군번영연합회는 “주민 의견이 도정에 반영되는 영향력이 감소할 뿐 아니라 지역이 더욱더 소외되는 지방소멸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다”며 “국회는 광역의원 정수 결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방자치와 국가균형발전이 법률적 선언을 넘어 보다 현실화하기 위해선 도시와 농어촌 간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대표성이 고르게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여건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정선 고한·사북·남면·신동살리기공동추진위원회는 “정선은 서울보다 큰 면적과 강원도에서 가장 큰 기업인 강원랜드가 있어 유동인구가 타 지자체에 비해 월등히 많고 예산 또한 더 많다”며 “단순한 인구수가 아닌 유동인구를 포함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현 선거구 획정은 졸속이며 형평에도 맞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회가 바로 잡아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춘천, 원주, 강릉과 속초, 태백, 평창 등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광역의원이 늘어나거나 읍·면·동 조정이 이뤄진 지역의 입지자들은 개편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며 분주한 모습이다. 춘천의 한 입지자는 “너무 늦게 선거구가 정해져 시간이 없지만 일단 상황을 지켜본 뒤 출마할 곳을 최종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낙연 서울등판론’ 확산…송영길, 오늘 서울시장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공천이 전 대표 침묵 중이나…“서울 전략선거구 지정, 길 터주기 위한 것”송영길, 홍대 앞에서 출마선언 예정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낙연 등판론’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본인은 침묵을 지키며 등판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으나 당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 이뤄진다면 무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측 한 의원은 17일 언론 통화에서 “최근 이 전 대표와 만나 서울시장 출마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여전히 뜻이 없다”며 “삼고초려가 아니라 육고초려, 구고초려를 해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다른 측근 인사는 “본인은 지방선거를 열심히 도운 뒤 미국행을 계획하고 있지 않으냐”며 “그 진로를 바꾸려면 확실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 당이 ‘원 보이스’로 요구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공천심사 막바지에 부상한 이낙연 등판론 중심엔 서울 의원들이 일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주민 의원 등 기존 출마자들을 고려해 공개적인 요구를 자제 중이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최근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의 길을 터주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전략선거구 지정은 사실상 경선 없이 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고 했다. ● 송영길, 홍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낙연 등판론에 대한 언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출마 선언식에서 그간 준비해 온 서울시 대표 공약들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내 일부 반발에도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9 대선 패배 직후 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주소지를 서울시로 옮겼다”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딱지 뗀 경찰에게 범칙금 일부 주겠다는 베네수엘라...주민 “황당”

    교통딱지를 뗀 경찰이 교통법규 위반자가 낸 범칙금의 일부를 수당처럼 챙겨도 괜찮을까? 적지 않은 부작용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게 된 나라가 있다. 남미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 중부 과이라주의 주지사 호세 알레한드로 테란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부활절연휴기간 길모퉁이마다 서 있는 경찰을 보더라도 깜짝 놀라지 말라"고 했다.  연휴기간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거리에 배치되는 경찰을 확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특히 과이라주는 음주운전 단속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테란 주지사는 "경찰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음주측정기를 갖고 (교통안전) 작전을 펼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하지만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이어진 그의 발언이었다. 테란 주지사는 "교통딱지를 떼는 경찰에겐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이 내는 법칙금의 일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제 부활절연휴기간 동안 이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범칙금의 몇 퍼센트를 해당 딱지를 뗀 경찰에 줄 것이라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들은 "교통위반을 적발해 범칙금을 내도록 하면 보너스처럼 일정 부분을 경찰에게 떼어주겠는 게 말이 되느냐"고 어이없어했다.  한 네티즌은 "한 푼이라도 돈을 챙기려고 경찰들이 혈안이 될 텐데 운전자들이 견디어낼 수 있겠느냐"며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돈을 뜯어내는 경찰이 한둘이 아닌데 이젠 드러내고 경찰들에게 강도짓을 하라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테란 주지사는 반발이 커지자 해명에 나섰지만 해명조차 주민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그렇다. 우리 경찰들은 아마도 딱지를 떼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절대 돈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음주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열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주민들로부터 돈을 빼앗아 경찰들에게 부활절 보너스를 주겠다고 아예 대놓고 말하면 덜 밉겠다"며 주지사가 궤변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과이라주는 14~17일까지 이어지는 부활절연휴 기간 동안 경찰 2500명을 풀어 특별 교통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대만, 소수민족 원주민어 초중고 교육과정 넣기로

    대만 정부가 원주민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초중고에서 원주민어 수업을 하기로 해 이목이 집중됐다. 대만에는 15개의 소수민족이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원주민어가 공교육 수업의 정식 과목에 추가된다. 대만 민진당은 최근 대만 지역에서 사용하는 민난어(闽南), 하카방언 등 소수민족이 주로 사용하는 원주민어를 공교육 정식 과정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교육 방침을 공포했다. 대만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해당 지침은 공립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오는 8월부터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민진당 당국은 이번 교육 지침 도입을 공개하며, 민난어와 하카방언 등 총 15개의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가리켜 대만 ‘본토어’로 지칭한 반면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푸통화(표준 중국어)에 대해서는 ‘외래어’로 표기해 논란을 부추긴 분위기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중국 최고지도부는 대만 소수민족 출신의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을 가리켜 ‘외부 세력’이라고 비하하고, 그들의 교육 지침이 외세에 의한 중화민족 분열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국무원의 대만사무실은 ‘대만 민진당이 대만 사회의 뿌리 깊은 중화 문화의 정체성과 동일성을 해치기 위한 목적으로 소수민족 원주민어를 정규 수업에 포함 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행동은 대만과 대만 청년들에게 큰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샤오광 국무원 대만사무실 대변인은 “민진당 당국이 지난 12월부터 내부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초중고 원주민어 수업 개설을 논의해왔다”면서 “그들의 방침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대만의 국공립 초중고에 원주민어 개설이 강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마샤오광 대변인은 “하지만 민진당이 언어를 도구로 중화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임의적으로 바꾸려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결국 대만이 젊은 세대의 미래를 해치게 만드는 결정적인 실수가 될 것이다. 대만어라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소수민족의 원주민어 역시 중화 문화의 일부이자, 중화 민족 언어의 일부일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은 대만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큰 혼란을 일으키며 정부 방침을 두고 찬반논란이 뜨겁게 이어지는 양상이다.특히 현지 교육계에 종사 중인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소수민족 원주민어 교육을 담당할 교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현실성 없는 교육부의 지침에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대만 장화일중학교(彰化一中学) 교장 한 모 씨는 “원주민어가 정식 수업으로 채택된다고 해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면서 “배우려는 사람도 없지만,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없다. 결국 교사들은 제비 뽑기를 통해 해당 교과목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학생이나 학교, 교사 모두 죽을 맛으로 수업을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만 타이베이의 주민이라고 밝힌 학부모 핑 모 씨는 “요즘 학교 캠퍼스 안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민진당 당국의 이번 지침을 강행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주민어 선택과 관련한 설문지를 배포할 정도로 이번 교육 지침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소수민족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교육 방침인지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다”고 했다. 또 다른 학부모 A씨 역시 “학교 교육이 반중 성향의 민진당의 정치 이데올로기에 의해 원주민 언어까지 공교육 과정에 포함되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공교육이 정치 이데올로기에 악용되고, 학생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A씨는 이어 “학생들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면서 무의미한 원주민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결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타이베이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고등학생은 “대만은 과거 중화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자부했다고 배웠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공교육에서 중국 역사 자체를 가르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원주민어를 공식 과목에 포함시키려고 강제하고 있다. 이런 지침은 학생들을 위한 지침이라기보다는 민진당이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대만 중어문촉진협회의 단신이 비서장은 “이번 조치는 교육부 내부에서도 반발이 큰 사안이다”면서 “당국의 교육 지침 강제로 공립학교에서 해당 원주민어를 수업에 포함시킬 수는 있겠지만, 절대 다수의 학교에서 반발하고 나설 경우 교육부는 곤란에 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단독] 굴업·덕적도 해역 바닷모래 채취 추진에… “생태계보전 지역 파괴”

    [단독] 굴업·덕적도 해역 바닷모래 채취 추진에… “생태계보전 지역 파괴”

    서해 선갑도 인근 해역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해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가 굴업도와 덕적도 해역에서 추가로 바닷모래 채취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자 어민과 환경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옹진군으로부터 ‘굴업·덕적 해역 골재채취 예정지 지정 해역 이용협의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협의서에는 굴업·덕적도에서 북쪽으로 5㎞ 떨어진 해상(19㎢)에서 바닷모래 등을 5년간 총 3500만㎥ 채취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이 보내온 협의서에 특별한 문제점이 없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해역 이용협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재채취 예정지 지정 권한은 인천시에 있다. 시가 해양수산청과 협의를 마치고 구역을 지정하면 옹진군은 골재업체들에 모래 채취와 공유수면 점유·사용을 승인해 주고 모랫값의 약 30%를 받는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어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선갑도·굴업도·덕적도에서 약 15㎞ 떨어진 대이작도 주민들은 “과거에는 백사장이 동해안보다 깨끗했지만, 이젠 침식 현상이 심각해 해변 자체가 크게 줄었다”고 했다. 대이작도 어촌계 관계자는 “3년 전 선갑도 해역에 대해 모래 채취를 허가할 때 어장 및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년 3월 조사해 민관협의체에 보고하기로 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밝혔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추가 채취 예정 지역은 해양수산부가 생태계의 보고인 풀등(모래톱) 보호를 위해 2003년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한 대이작도와 불과 10여㎞ 거리에 있다”며 “골재업체들이 바닷모래를 퍼 올리는 바람에 풀등 규모가 매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어민들은 “바다 밑바닥을 긁어 퍼 올리는 방식의 모래 채취로 물고기 서식지가 황폐화돼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으나 골재업체들과 옹진군·인천시는 환경 피해나 어민 피해를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옹진군은 “골재수급의 안정을 위해 바닷모래 채취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옹진군은 2019년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선갑도 해역에서 1785만㎥의 바닷모래 채취를 허가해 주고 3년간 약 90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굴업·덕적도 해역 채취가 최종 승인되면 옹진군은 5년간 약 1680억원의 세외수입을 얻고, 15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골재협회 인천지회는 약 4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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