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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경우(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5)

    ◎53년 고도성장 대비 시·정·촌 통합/기업생산활동 지원 초점… 행정 간소화/69년 도농 결합… 광역화로 경쟁력 높여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1백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민주적 지방자치는 유럽과 같은 「시민혁명」을 통한 「주민자치」가 아니라 전후 유엔점령군 지시에 의한 타율적 출발로 시작됐으며 그 행정구역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은 변화를 했다. 일본의 근대적 지방자치제도는 지난 1888년 시·정·촌제도와 1890년 부·현·군제도의 도입과 함께 시작됐다.그러나 도·도·부·현의 지사를 국가에서 임명함으로써 지방자치기구는 중앙집권적 국가체제확립을 위한 보조수단에 머물렀다. 지사의 국가임명은 2차대전때까지 계속됐다.그러나 패전과 함께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획기적 변화를 맞았다.전후 일본헌법에 「민주적 지방자치」의 도입이 명시되고 1947년 지방자치법이 만들어짐으로써 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 서구적 의미의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 지방자치의 기초단위는 시·정·촌이다.기초단위 위에 도·도·부·현이라는 광역단체가 있다.도는 도쿄,도는 홋카이도,부는 오사카와 교토뿐이며 현은 43개이다.시·정·촌은 전국적으로 3천2백38개(91년). 시·정·촌은 법적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규모가 다르다.정은 도·도·부·현의 조례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인구 5천∼1만이상이며 촌은 주로 농촌지역으로 그 규모가 조금 작다. 시는 인구 5만이상,중심시가지의 호수가 전체의 60%이상,상공업등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세대수가 전체의 60%이상이어야 한다. 일본의 지방자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천을 해왔다.40년대 후반에는 일본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위한 점령군의 시나리오에 따라 행정의 민주화가 지방자치의 최대의 명제였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전초기지로 인식되기 시작한 50년대 초부터는 「능률화·간소화」가 추진되었다. 일본은 이를 위해 1953년 정·촌합병촉진법을 제정 3년간 강력히 실시하며 시·정·촌의 수를 절반이하인 4천8백12개로 줄였다.이는 2번째 대규모 합병이었다.첫번째는 「명치자치제」라 불리는 최초의 지방자치제를 도입하면서 7만여개였던 시·정·촌을 1만5천8백여개로 대폭 줄였다. 합병에 대한 반발은 물론 심했다.그러나 일본은 50년대초 「고도경제성장」의 준비를 위해서는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행정·재정능력의 주요 부분을 기업의 생산활동과 산업기반정비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공동인식을 배경으로 간소화·합리화를 위해 합병을 강행했다.합병은 그후도 계속 부분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일본은 또 1969년 도시와 그 주변의 농어촌을 묶어 일상사회생활권을 기초로 한 「광역 시·정·촌권」제도를 도입했다.도로,쓰레기,소방,교육,문화등 시나 촌이 단독으로 하기 어려운 사업을 공동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구상이다.광역권은 현재 3백36개가 지정됐으며 77년부터 시작된 대도시와 그 주변을 묶은 「대도시지역광역행정권」은 24개가 만들어졌다.시·정·촌 전체중 97%가 현재 이러한 광역권에 포함돼 있다. 일본은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집중화 현상이 나타나며 정령지정도시제도 도입했다.이 제도는 대도시의중요성과 특수성을 감안 50만이상의 대도시를 부·현에서 떼어내어 부·현과 같이 광역단체의 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1956년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오사카,교토,나고야,요코하마,고베등 5도시가 정령시로 지정됐으며 그 수가 계속 증가 현재는 11개 도시로 늘어났다.지금은 1백만명이상이어야 정령시로 지정된다.도쿄도는 시와 기능이 유사한 23개 특별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통의 부·현과는 다른 특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지방자치제는 고도 산업사회의 도래와 정보의 고도화,고령화사회등을 맞으며 지방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상호의존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분리형 지방자치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공존하는 지방자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 「환경피해보험」 하반기 도입/폐기물매립지 주민피해 보상/환경처

    ◎국가·자치단체·환경공단이 가입 폐기물 처리장등 환경시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국가가 보상해 주는 환경피해보상보험제도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환경처는 10일 환경기초시설 영향권역 주민들의 환경피해를 제도적으로 보상해주기 위해 이 보험제도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피해 보상보험은 환경시설 운영자인 국가나 지방자치단체,환경관리공단등이 일정금액의 보험료를 보험회사에 납부하고 영향권역안의 주민들이 환경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회사가 약관규정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이다. 환경처는 이 제도를 현재 운영중인 경기도 화성군과 경남 온산등 특정폐기물처리장과 96년까지 신설될 전국 6개권역의 특정폐기물 처리장 영향권역에 적용하고 민간운영 폐기물시설,일반폐기물 처리시설,각종 수질및 대기오염시설등에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처가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쓰레기 매립장등 환경기초시설이 절대 부족한데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집단반발로 시설 설치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환경처는 현재 매립이 끝난 공공및 민간 쓰레기매립장에 적용하고 있는 사후이행 보증금제도를 환경피해보상보험제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 제천 등 중소도시 8∼9곳 거론(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3)

    ◎인구 10∼20만 시/합칠땐 인구 30만… 도농통합 적정규모/1백만 넘는 진해·마산­창원은 유동적 지방행정구역개편의 두번째 대상은 인구규모 10만∼20만명정도의 중소도시이다. 이들 중소도시를 중심으로한 인근 농촌의 군지역 흡수,통합은 행정구역 개편의 기대치인 자치단체 경쟁력강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부응할 것으로 보여 이번 행정구역 개편의 「꽃」으로 기대된다.지역통합에 따른 인력감축과 관련시설의 공동활용에 따른 재원절감효과도 있지만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이 보다 긴밀한 보완관계를 갖게됨으로써 무형의 자치단체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전국에서 인구 10만∼20만명 규모의 중소도시는 경기도의 구리·시흥·군포시,강원의 춘천·원주·강릉시,충북의 충주·제천,충남의 천안시,전남의 여수·순천시,경북의 경주·안동·구미시,경남의 진해·김해시등 16곳.그리고 이가운데 이번 지방행정구역 개편에서 8∼9곳이 통합될 전망이다. 이가운데 통합대상 지역이 마땅찮은 지역과 통합후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 지역말고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통합에 따른 반발이 유달리 크게 예상되는 지역이 통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이들가운데는 도시들이 군지역에서 분리된 기간이 길어 지역주민들간의 동질성이 크게 훼손돼 객관적인 통합당위성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반대하거나 그 범위를 놓고 의견을 달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기도 군포·시흥시는 통합대상 군지역이 없는 경우이고 구리시 시민들은 미금시와 함께 남양주군과 통합을 원하지만 인구급증이 예상되며 잠재력이 풍부한 이들 지역을 구태여 통합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우세하다. 전남 여수시의 통합대상은 여천군이지만 여천군에는 동광양시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어떻게 조정될지 두고 볼 일이다. 충북의 제천시는 제천군과의 통합이 확실시되지만 충주시와 통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는 중원군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중원군의회는 지난달 19일 임시회를 갖고 두지역이 통합되면 ▲농촌행정이 도시행정에 밀려 지역개발이 더 미뤄지고 ▲각종 혐오시설에 군지역에 들어서게 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역통합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81년 김해시가 떨어져 나가면서 시·군(인구 각 14만명과 8만명)으로 분리된 김해는 전체가 부산권의 위성도시에 불과하며 다시 통합될 경우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이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진해시는 형편이 좀 다르다.진해시의 통합대상으로 인근의 창원군이 거론되지만 현지주민들에게는 아예 마산·창원·진해시 하나를 통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3개시의 통합주장은 같은 시설에 이중삼중의 재원투자를 막을 수있다는 점을 든다.실제로 진해시가 지난해 4월 78억원을 들여 시민문화회관을 준공하자 창원시도 지난해 총공사비 6백60억원 규모의 시민문화회관을 지난 1월 착공했고 이에 뒤질세라 마산시도 3백65억원으로 시민문화회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이들 3개시와 창원군을 통합할 경우 인구규모는 1백만여명으로 농촌지역의 각종 농·수산물을 해당 지역에서 자체 소화하고 도시지역에서 절감되는 재원을 농촌지역에 투자해 이번 지방행정구역개편이 당초 의도한 전형적인 도·농 통합형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정부등에서 도·농통합형 도시의 이상적인 규모로 보고 있는 30만명전후를 크게 웃돈다는 점에서 통합여부및 그 범위가 매우 유동적이다. 나머지 8∼9개 지역은 통합후 인구규모가 30만명 전후로 자치단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적정규모일 뿐만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지역통합을 바라고 있어 통합이 확실시된다. 이들지역이 통합될 경우 지금까지의 도·농분리형 행정체계와는 달리 농촌지역은 시로 승격돼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함께 ▲주민세등 각종 세금 ▲영농자금 지원등 농촌지역으로서 행·재정적 지원을 고스란히 받을 수있고 도시지역은 도시지역대로 골칫거리를 일거에 해결할 수있다는 기대가 걸려 있는것이다
  • 인구 10만이하시(현지점검 행정구역 개편:2)

    ◎재정취약 20곳 인접군과 통합 유력/32곳중 생활권 분리된 하남시 등 제외/대천·보령 합치면 예산 연백50억 절감/인접 군이 여러개 일경우 범위·대상 선정에 어려움 지방행정구역지도 다시 그리기의 첫번째 대상은 인구 10만이하의 시지역과 인접 군지역이다. 전국의 인구 10만이하의 시는 경기도 송탄·동두천·과천·평택·미금·오산·의왕·하남시,강원도의 동해·태백·속초·삼척시,충남의 공주·대천·온양·서산시,전북의 정주·남원·김제시,전남의 나주·여천·동광양시,경북의 영주·영천·상주·점촌·경산시,경남의 충무·삼천포·밀양·장승포시,제주의 서귀포시등 모두 32곳이다. 그러나 이들이 단지 인구규모가 10만이하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인접군과 통합대상이 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소규모도시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통합이 미약한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보다는 상실한 경쟁력을 회생시킨다는 차원에 추진될 것이라는 얘기다. 충남 대천시와 보령군의 예를 보자.분리되기 직전인 지난 85년말 대천읍 주민수는 5만1천7백33명,보령군 9만3천31명으로 모두 14만4천7백64명이었고 공무원은 5백52명이었다.대천읍이 시승격후 만7년이 지난 93년말 주민수는 대천시 5만4천9백97명,보령군 7만2천9백81명등 모두 12만7천9백78명으로 1만6천7백86명이 줄었지만 공무원은 대천시 3백91명,보령군 6백13명등 1천4명으로 두배가까이 늘었다.일선 시·군 1년예산의 60∼70%를 차지하는 관계공무원의 인건비는 물론 각종 행정관청의 유지비도 두배가량 증가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무리한 시·군분리가 빚어낸 불합리한 점은 또 있다.대천시는 쓰레기매립장시설이 불가피한데도 마땅한 부지가 없어 계속 미루고 있다.대천시가 보령군에 매립장터 제공을 요구하면 우선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반대급부로 치러야 하는 보령군의 개발사업요구를 재정구조가 취약한 대천시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다. 양시·군이 통합할 경우 두지역은 연간 1백5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광역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취약한 재정구조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문제점과 지역통합효과는 비단 대천시와 보령군뿐만 아니라 인구 10만이하의 소규모도시지역에는 모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왕에 시·군으로 분리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체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시·군까지 또다시 통합해야 할 것이냐도 문제다.후자에 해당되는 예가 경기도지역의 시·군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더구나 경기지역의 경우 통합대상군지역마저 없기도 할뿐만아니라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통합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남시와 광주군의 경우 지금은 모두 인구가 8만∼9만정도지만 두곳의 생활권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점,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점,특히 발전잠재력이 풍부해 조만간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구태여 통합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제주도의 서귀포시와 남제주군도 비슷한 이유로 통합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보면 인구 10만이하의 소규모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예상지역은 20곳 남짓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부분이인접 군지역을 통합하면 되지만 통합지역의 범위를 정하는 문제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강원도 속초시의 경우 고성군이 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속초산악회의 주민설문조사 결과 양양군까지 함께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0%를 훨씬 넘을만큼 압도적이었다.강원도 태백시의 경우도 통합대상 군으로 정선군을 택해야 할지,영월군을 택할지 혹은 정선·영월군과 함께 3곳을 통합해야 할지는 차제에 깊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간 정서등이 얽히고 설켜 이 소규모 도시지역들마저 통합과정은 수월치 않을 테지만 자치단체경쟁력을 차제에 반드시 회생시켜야 한다는 게 절대절명의 시대적 요구이고 보면 이해관계자들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는 과감히 털어내야 할 것이다.
  • “「팀훈련」중지해도 안보지장없다”/김대통령 기자회견 일문일답/요지

    ◎패트리어트미사일 구매계획 전혀 없어/야당대표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것/공공료인상 자제·제2이통문제 정부관여 안해 김영삼대통령이 25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내외신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김일성북한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는 없는지요.아울러 핵관련 정보들을 가능한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여러 통로를 통해 듣고,보고받은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이 확실하게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다만 북한이 핵개발을 늦추지 않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북한은 결국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게 될 것이고 남북대화와 특사교환도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될 때 추진하겠습니다. ­핵투명성이 보장되기 전이라도 특사교환등을 통해 정상회담이 가능합니까.또 이 제안의 배경과 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특사교환은 북한이 제안했고 그 전제는 정상회담을 하자는것이었습니다.특사교환은 내가 가장 믿는 사람과 김주석이 가장 믿는 사람이 만나 이를 논의하자는 것입니다.우리는 제일 목표인 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시간 줄다리기를 해 왔습니다.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강한 면도 있었고,때로는 부드러운 면도 있었습니다.북한핵개발 저지문제에 대해 고뇌를 거듭해 왔습니다.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통일문제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 방안등을 뭉쳐서 논의할 것인가요. ▲핵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남북한 공존공영과 생존에 대해,그리고 통일및 경제협력문제는 물론 깊은 얘기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문제를 놓고 얘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이며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더라도 한반도안보에는 별 문제가 없는지요. ▲정확하지 않은 언론들이 많습니다.일부에서 한국이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사려한다고 하지만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한­미 양국은 이 미사일을 한국에 가져오는 시기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패트리어트미사일은 공격용이 아닌 순수 방어용이므로 북한도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닙니다.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는 IAEA사찰과 남북한의 충실한 대화가 충족된다면 조건부 중지를 발표할 것이며 한국방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그러나 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재개할 것입니다. ­90%에 이르던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근 60%대로 낮아졌다는 얘기도 있는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솔직히 너무 지지율이 높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는 정상이 아니며 낮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만족스럽고 이제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30년동안의 폐습 때문이지만 대형사고와 낙동강 식수오염,물가문제등이 지지도를 낮추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물가,UR,환경등으로 국민이 개혁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개혁의 우선순위와 프로그램을 밝혀주십시오. ▲문민독재니 1인통치니 하는 얘기가 있는데 참 이상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합니다.물가문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물가불안은 지난해 냉해로 인상된 농산물 값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과소비가 유행하고 매석행위를 하고 있는데 모두 협력해야지요. UR와 관련,농어촌을 위해 42조원말고도 1년에 목적세 1조5천억원을 지원,구조개선을 할 것입니다.순위는 어느 것이 급하고 중요한가의 차원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직접 챙겨 정치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 있는데요.여야영수회담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임한지 10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있는 이상 직접 챙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전에 언급했듯이 누구로부터 한푼도 받지 않겠으며 절대로 이권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당의 당무,국회운영 등은 김종필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했습니다. 또 야당대표는 언제라도 만날 수 있으며 이에 인색하지 않겠습니다. ­민영화계획은 어떠하며 제2이동통신사업에 재벌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관료들의 결정에 따를 생각은 없으신지요. ▲민영화계획은 정부가 개혁차원에서 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재벌과는 관련이 없습니다.제2이통문제는 일본에서도 경단연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듯이 정부는 초연한 입장에 설 것입니다. ­새로운 정치세대의 육성및 후계자 구도와 함께 정계개편과 내각제에 대한 소신은 어떠합니까. ▲앞으로 개혁적,진취적 인물이 정계에 많이 진출하기 바랍니다.후계자문제는 너무 성급하므로 천천히 생각합시다.정계개편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인위적으로 될 수도 없습니다.내각제는 분단상황에서 절대 불행한 일만 있을 뿐이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호소카와 일본총리가 경주에서 『대통령중심제가 좋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고 한 말을 그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벌써 혼탁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대처방안과 함께 바람직한 행정구역및 정부기구 개편방안을 밝혀주십시오. ▲행정력을 총동원해 선거부정을 엄격히 다스리겠으며 현재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행정구역개편은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입니다. ­물가정책이 간접규제에서 직접규제로 바뀌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연내물가 6%선 억제는 가능한지요. ▲물가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부당한 가격 인상에 대한 일부 세무조사는 당연한 것입니다.공공요금 인상은 물가에 지장을 주는 부문에는 자제하겠으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흡수할 것입니다. ­땅값과 금리,임금이 오르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땅값,금리는 지난해에 상당히 억제됐다고 생각하며 올해도 적당히 하지는 않겠습니다.또 근로자들도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지난해 공무원들에게는 미안했지만 임금을 동결함으로써 1조3천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2조2천억원을 지원했습니다.역대 어느 정부도 그런 대담한 지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국제화에 따른 경쟁심화등 단기적인 어려움을 감수하고 노동관련법과 제도를 개혁할 용의가 있으신지요. ▲우리 시장도 열렸지만 남의 시장이 더 크게 열렸으므로 세계제일의 품질을 만들어 경쟁에 이겨야 합니다.장단기적으로 우리에게 결코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노동관계법의 개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금융,서비스분야에 대한 선진국의 개방압력 대처방안은 무엇이며 우루과이 라운드협정비준과 관련한 야당과 농민의 반발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요. ▲완전히 고립된 나라로 갈 것인가,세계와 미래로 나갈 것인가의 양자택일을 한 것입니다.결코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농민들도 상당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일본문화개방문제와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문제에 따라서는 신중히 개방방법과 시기를 검토해야 합니다.다음달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데 인접국인 일본·중국·러시아 3국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러시아에서 망명요청을 한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대부분 여권이 없는 무국적자들로 국제법상 문제도 있지만 인도적이고 인권적 입장에서 전향적으로 다뤄나갈 생각입니다. ­정부의 경제운영철학이 최근 재벌중심으로 바뀌고 구체적 목표가 없이 막연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금 만큼 중소기업을 중시한 적이 없습니다.또 정부의 구체적 목표가 없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입니다.정부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6%로 정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시장을 개방한다고 하지만 외국투자가들은 정부가 가격통제를 하고 주식시장에도 개입하고 있다는 느끼고 있는데요. ▲앞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가장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도록 개방할 것입니다.정부가 개입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오해이며 이제 그런 단계가 아닙니다. ­연두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변화의 징후가 보인다고 했는데 그동안 변화의 징후가 확대됐는지요. ▲북한의 변화징후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지난해까지 IAEA사찰을 절대 받지 않겠다던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고 며칠내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는 것을 IAEA와 미국에 통보한 사실을 상기해 주십시오.이것만으로도 북한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교평준화 폐지,대학입시제 개선,외국어·영재교육등 교육개혁구상을 밝혀주십시오. ▲교육에 있어서는 우리 뿐 아니라 선진국도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복안이 있으나 교육개혁위와 충분히 협의,토론하고 교육부장관과도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중국방문 때 전전자교환기(TD)·자동차·항공산업·교류등의 현안은 어떻게 타결될 것으로 봅니까.의전상 중국대표가 방한할 차례라는 얘기도 있는데요. ▲지난번 APEC 때 한­중정상회담에서도 협의했지만 지금 전망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중국이 한국 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낸 적은 없었지만 저는 공식초청장을 받아 국빈자격으로 갑니다.또 국가의 이익이 된다면 저는 세일즈맨으로 어디든지 갈 것입니다.
  • 쓰레기 종량제/시범실시 33곳 확정/현수수료체계 유지… 취지 퇴색

    쓰레기 종량제가 시도 자치단체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실시방법에 대한 혼선등으로 시범실시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환경처는 23일 오는 4월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가 시범 실시되는 지역의 명단과 세부시행계획을 시·도로부터 보고받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부산·대구등 9개 시도가 시·군·구단위별로 시범실시하며 서울·인천등 6개 시도는 읍·면·동단위별로 종량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수수료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등 광주를 제외한 5개 대도시는 쓰레기수수료 대폭인상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현재와 같은 수수료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기본이상으로 버리는 쓰레기만 추가봉투를 사도록 했다. 이는 현행 수수료체계와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물리는 종량제를 혼합한 것이어서 배출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수수료에 차등을 두겠다는 쓰레기종량제의 기본취지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또 추가봉투값도 환경처는 쓰레기 감량화를 유도하고 쓰레기처리비용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본봉투값의 2배인 3백35원(20ℓ)씩받도록 지침을 내려보냈으나 서울시는 2백20원,대구는 1백10원으로 책정됐다. 시범실시지역도 제도실시에 따른 혼란과 형평성을 우려,대폭 줄었는데 서울의 경우 성북·송파·중구등 3개구 전체에서 6개동으로 축소됐다. 또 수수료체계를 종량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경기등 11개 시·도도 아직까지 기본봉투와 추가봉투의 가격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종량제 시범지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 ▲성북구 성북1동 성북2동▲송파구 잠실5동 문정2동▲중구 태평로1가동,소공동
  • 수도권 자연보전권 축소 반대/주민이 땅팔때 정부 우선매입

    ◎박 환경처장관 간담회 민자당 경기도출신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입법예고된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의 대폭축소를 요구한데 대해 환경처가 이에 반발,마찰이 일고 있다. 환경처는 22일 상오 당정협의를 갖고 경기도 국회의원들이 팔당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을 또다시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으려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재산권을 이중으로 규제하는 것이라며 자연보전권역의 대폭 축소를 요구한데 대해 자연보전권역 해제는 상수원오염을 부추긴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윤흔환경처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이 미비된 현재 시점에서 자연보전권역의 대폭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를 위해 규제지역의 토지매수청구권을 주민들에게 주거나 주민들이 토지를 팔때 정부가 이를 선매토록 하는 선매청구권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이 성장관리권역으로 용도변경을 요구한 지역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하면,양평군 단월면·양동면·청운면,이천군 장호원면·호법면·율면,안성군·일죽면등 자연보전권역의 20.7%에 해당하는 8백34.92㎦이다.
  • 행정구역개편/“도·농통합형이 바람직”/민주당주최 토론회 중계

    ◎생환권 무시한 시·군분리 개선해야/여·야·실무자 참여 위원회구성 필요/일정촉박·이해대립·공무원반발이 문제로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병오)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김충조의원(민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정치특위간사인 박상천의원(민주)과 민자당의 백남치정책조정실장,김익식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제도실장,윤재풍교수(서울시립대),조창현교수(한양대),지병문교수(전남대)가 공술인으로 참석했다. 첫번째 공술인으로 의견을 개진한 박의원은 우선 생활권과 역사성을 무시한 무리한 시·군의 분리에 따른 문제점을 적시하며 도농통합형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박의원은 대상지역이 지금 겪고있는 문제점으로 주민의 불편과 공동체의식 훼손,행정기관 금융기관 사회단체등의 중복에서 오는 행정비용낭비,농공단지 상하수도시설 쓰레기처리장등의 설치곤란등을 열거했다. 백의원도 동일생활권의 인위적인 분리에 따른 지역균형발전 저해및 주민생활의 불편,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도시계획과 쓰레기처리장·상하수도시설 설치등 광역행정 수행에서의 어려움,투자의 효율성 저하등 비슷한 이유를 들어 박의원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개편의 문제점으로 박의원은 행정기관 축소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을 꼽았다.여기에다 백의원은 시·군 통합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이해대립으로 생기는 지역사회의 갈등,오는 95년 2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전까지 통합을 완료해야 하는데서 오는 일정상의 촉박함,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와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는 과정에서 실제 통합지역이 의외로 크게 줄어들 가능성을 추가로 지적했다. 김실장과 윤교수도 도농통합형에 찬성했다.김실장은 정주생활권 개념을 행정구역 개편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면서 도농통합이 농촌문제 해소등 상당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윤교수는 마치 도농통합이 행정구역 개편의 전부인 양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작은 정부의 실현과 공공서비스의 질적인 향상등을 이유로 도농통합에 지지를 표시했다.윤교수는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제도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적 여건이 이미 갖추어져 있거나 갖추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교수는 도농통합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일본 독일등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성공한 나라들을 예로 들어 적정 규모로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여야와 선거실무자등을 총망라해 참여하는 「구역개편위원회」(가칭)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지교수는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오히려 규모가 너무 크다고 봐야 한다』면서 『따라서 시와 군을 통합해 더 큰 규모의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고 통합에 반대했다. 지교수는 『현재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도농통합형은 도시와 농촌의 사무처리능력에 현격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지방자치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서 지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공술인들은 한결같이 지금의 행정구역을 적정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여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박의원과 백의원은 도농통합형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면서 단체장선거전까지 통합작업이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읍·면·동의 존치등 세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의견의 접근을 이루고 있음이 확인됐다.
  • 수도권정비법 이해 상충/함혜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달 27일 입법예고된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반응이 각양각색이다. 환영하는 측은 지금까지의 규제정책은 불법 건축물을 양산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반면 가뜩이나 과포화 상태인 서울과 수도권에 공장과 고층 빌딩이 마구 들어서게 될 경우 인구집중을 비롯,교통및 환경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환경론자들은 자연보전권역의 공장입지 제한을 완화한 개정안은 수도권 2천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오염을 심화시키는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규제를 더 풀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않게 거세다.고양·미금·시흥시 등지의 주민들은 서울·인천·안양시 등과 함께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된 데에 한결같이 반발한다.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저밀도 비중이 훨씬 큰데도 서울에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된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규제가 적은 성장관리권역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들 지역의 시의회는 개정안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이미 채택했거나 채택할 움직임이다. 새로 자연보전권역에 편입될 남양주군 화도읍,수동,조화면 주민들은 각종 규제로 생활이 불편해지고 땅값이 떨어질 것이라며 반대 서명운동을 벌일 태세이다.대기업들은 대기업대로 불만이다.과밀억제권역에 더 이상 대기업들이 공장을 세울 수 없게 한 것은 불합리한 규제라는 지적이다. 각자의 이해관계나 입장에서 보면 모두 납득할 수 있고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그렇다고 모두 다 받아 들여질 수는 없는 것이다. 건설부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어느 것이 장기적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유념해야 할 것이다.물론 여기에는 수도권의 국제화와 경쟁력 강화라는 법 개정 취지가 가장 중요한 잣대가 돼야한다.그렇지않으면 우리의 수도권은 더 이상 변화하지도,발전하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 원자력문화재단서 경비 제공 여야의원 9명 4국 외유 물의

    ◎원전 견학 명목… 4명은 부인동반 원자력발전소 건설후보지인 전남 보성출신의 유준상의원(민주)을 비롯해 심정구 박우병 나오연(이상 민자) 유인학 최두환(이상 민주) 장경우(새한국) 김정남 이학원의원(이상 무소속)등 여야의원 9명이 한국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8천8백여만원의 경비를 제공받아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선진국 원자력시설 시찰의 명목으로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을 여행한 사실이 2일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특히 유준상 유인학 최두환 장경우의원등은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관련 핵발전소및 핵폐기장 건설 반대 광주·전남대책회의는 성명을 통해 『원전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추진된 국회의원들의 해외여행은 선진국의 원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반대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선심관광』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유인학의원은 이에 대해 『상공자원위소속 의원및 원전 건설후보지역출신 의원등이 원자력에 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해외의 원자력재처리시설을둘러보고 온 것뿐』이라면서 『부인들의 여행경비는 자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 “정당관여 필요”“자치 역행” 공방/「기초단체 공천」합의 쟁점화

    ◎“아직 초기단체… 「교통정리」 해야”/찬성/“주민자치 위배… 중앙 배제 마땅”/반대 여야가 모든 지방선거에 후보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여야는 이에 대해 지방자치제도가 걸음마 단계이므로 중앙차원의 관여가 아직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완벽한 지방자치를 해나가기에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정리」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히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몰고올 정치적인 파장을 고려해 볼때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반면 정당이 개입하는 자체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반발하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유야 어찌됐든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라는 취지에 걸맞게 지역주민에게 모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시행착오를 다소 격더라도 순수한 지방자치가 이루어지기 위해 중앙의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명분 후퇴한 조치 여야의 정치관계법 6인 협상대표가 지난 1일 통합선거법 협상에서 지방자치에 정당의 개입을 결정한 것은 명분으로는 후퇴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지난 91년 부활된 기초의회 의원선거에서도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을 원칙으로 내세웠었다.그럼에도 이처럼 한걸음 물러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철저한 손익계산의 결과로 보인다. 우선 『선거에서 정당의 중립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현실론을 이유로 들고 있다.지난번 기초의회선거의 실상은 정당선거와 다름 없었다는 것이다.후보자들은 지역적으로 유리한 정당을 택해 그 정당원임을 공공연하게 떠들어댔다.같은 정당원끼리의 이전투구양상도 빚어졌고,간접적으로 정당의 입김이 작용됐었다.형식적인 정당의 중립이 아무런 의미도 없게돼버린 형국으로 전락해버렸던 것이다. 과열,혼탁현상을 빚고 있는 농·수·축협 조합장선거가 단체장 선거의 행태를 예상할 수 있는 척도로 이해된 것도 한 요인이다.정당공천을 배제하면 혈연이나 학연,지연에 의해 악성파벌이 조장될 우려도 있다. ○정당 이해관계 작용 여야는 이럴바엔 차라리 정당이 책임을 지고 후보자를 내고,선거운동에 나서는 쪽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정당 스스로의 이해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정당공천이 배제된채 단체장선거가 치러지면 중앙당및 지구당위원장들은 해당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상대적으로 잃게 된다.단체장들의 견제에 따라 예상되는 국회의원의 무력화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민자당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정치권의 「공천장사」 속셈도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행정정치화 가능성 반면 정당공천제의 실시에 따라 또다른 문제점이 우려되고 있다.우선 광역및 기초단체장들이 서로 다른 정당원이면 지방행정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 있다.각종 사안을 놓고 당리당략에 얽매이게 되면 행정이 정치화해버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지역차원에서 보면 지역감정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당의 출현 가능성이 있다.만일 호남지역에서 야권인사가,영남지역에서 여권인사가 단체장을 맡게 되면 국가행정측면에서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 ○부작용제거 미지수 지구당위원장이 공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분란을 조장할 우려도 있다.게다가 중앙당이 개입할 때는 지역선거가 국가전체로 확대되고 과열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없다. 여야는 선진국처럼 지역마다 후보공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공개적이고 자율적인 후보경선만으로 모든 부작용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 수면위로 부상한 「자치구 폐지」/「행정구역 개편」 새 국면에

    ◎시군통합 맥락서 공론화 가능성/“정치적 부담 크다” 정부선 미온적 여권 일각에서 시·군의 통합과 함께 특별시와 직할시에 둔 구의 자치기능을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행정구역개편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만약 구의 자치기을 없애면 구청을 자치단체가 아닌 행정보조구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렇게 되면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대상에서 제외되며 지금처럼 임명직으로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자치구가 없어지면 지난 91년 구성된 구의회도 자동 폐지된다. 이같은 주장의 배경은 행정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특별시·직할시같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구단위 행정구역간의 협조와 연계가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구청을 그대로 두되 자치기능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기주의 팽배우려 또다른 관계자는 『구의회 구성에 이어 구청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면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해져 광역행정 수행에 커다란 문제점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역단체장과 구청장의 소속정당이 다르면 마찰이 끊이지 않을 것이고 또 지금의 특별시와 직할시에서는 구가 행정편의적 발상에 따라 분할,획정돼 일반 시군처럼 명확한 구분을 긋기가 어려운 현실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권에서 드러내놓고 말못할 속사정도 있을 법해 보인다. 먼저 자치구의 폐지에 따라 선거부담,특히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특별시·직할시의 구는 일반 시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적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구의회가 없어짐으로써 운영경비및 의원들에 대한 일당지급등 제반 비용의 엄청난 절감효과도 염두에 둘 수 있다.실제로 여권은 경제회생에 전력을 쏟아야 할 지금,비생산적 요소가 많은 구의회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던 터였다. ○“「저절」 정리” 분석도 여기에다 이른바 「저질」「무능」의 딱지가 붙은 구의원들을 정리하려는 차원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현재 자치구는 서울의 22개를 비롯,부산 12개,대구 7개,인천 6개,광주 4개,대전5개등 모두 56개이며 지난88년5월 지자제 실시를 앞두고 행정보조단위에서 자치단위로 승격됐었다. 그러나 이같은 직·간접적인 명분에도 불구하고 자치구의 폐지가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민자당 안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고 현재로선 야당측 반대의 강도가 예상보다 높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문제점은 알고 있지만 여권이 앞장서 하기는 어렵다』면서 『무엇보다도 여야합의가 중요하다』고 회의적인 감을 전했다. 민주당의 김병오정책위의장도 『졸렬한 발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청와대민정비서실이 『이번 기회에 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주무부서인 내무부의 『정략으로 오해받는만큼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도 이와관련,여야합의등 충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구의원들의 반발도 무시하기 힘들다. 하지만 시군통합문제와 마찬가지로 자치구 폐지도 『지자제 시대를 맞아 광역행정이 더욱 절실하다』는 당위론에 힘입어 얼마되지 않아 여야간에 공론화될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별시는 자치구를 두되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직할시의 자치구는 폐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 관광업계/김 대통령,관광관계자 초청… 대화

    ◎“행정규제 풀어야 경쟁력 회복”/정부 협조공문 한해 1천건 호텔에/외국인 1명오면 차량 1대 수출 효과 김영삼대통령은 25일 낮 관광 관계자 4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나누며 「관광 한국」을 위한 대화를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 ▲장철희한국관광협회회장=관광영업에 규제가 너무 많습니다.이런 규제로 2천년대의 관광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관광분야는 교통부 뿐만 아니라 보사부 내무부 환경처등 규제가 안걸리는 곳이 없습니다.이렇게 규제에 묶이다 보니 10달러짜리를 사다가 40달러에 팔지 않을 수 없는 경우까지 생깁니다. ▲한명석여행업협회회장=지난해 외국인의 입국은 3백30만명이며 이 가운데 1백3만명을 여행사가 유치했습니다.그런데도 여행업은 은행의 여신이나 금융 지원이 없습니다.여행업을 수출산업으로 길을 터주고 세제와 금융의 혜택을 주어야 합니다. ▲주장건세종호텔사장=관광호텔 객실 1개의 수입이 자동차 2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또 외국인 1명을 유치하면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럼에도 관광호텔의 증가는 행정규제 때문에 어렵습니다.세종호텔이 지난 1년간 정부로 부터 받은 각종 지시문서는 1천4백건이나 됩니다.특별목적세를 없애주고 규제를 풀어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오영자다라관광쇼핑대표=1년에 한번씩 특선품을 만들기 위해 경품대회를 열고 있지만 특선품이 나오지 않습니다.정부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영일서교호텔총지배인=호텔종사자에는 각종 자격증이 있습니다.그러나 특급관광호텔 근무자에는 특혜를 주고 외국인이 총지배인 자격을 따는데는 특전이 더 많습니다.국내인과 외국인에 대한 이런 차별로는 경쟁을 할 수 없습니다. ▲박수진아시아나항공승무원=성공적인 한국 방문의 해가 되기 위해서는 관광상품의 적극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두만제주해양수족관사장=제주도 관광객은 지난해 엑스포 이후 감소되고 있습니다.제주도에 오는 비용이면 외국에 갈수 있기 때문입니다.지역주민의 반발과 집단이기주의로 관광시설을 하려면 민원이 발생해 시설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손장호서울시문화관광국장=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대형 볼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정도 6백년 기념사업과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혼합해 서울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병낭김포출입국관리소장=지난해 유치한 관광객 3백30만명 가운데 절반이 일본인이었습니다.엑스포 행사가 있었고 무비자 제도가 시행된 8월에서 11월까지의 관광객 증가는 1월에서 7월까지에 비해 50% 늘어났습니다.무비자제도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강창효한국관광공사행사본부장=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50여개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영광파나여행사대표=관광사업을 제일 크게 저해하는 것은 관광에 대한 인식부족입니다. ▲김대통령=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새관광문화를 만들자는 것이 오늘의 취지요,여러분의 건의입니다.총을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경제전쟁,정보전쟁,과학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과거의 정부는 체제변명에 많은 국력을 낭비했습니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당당해졌습니다.모든 여건이 좋아졌습니다.여러분들의 건의를 검토하며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행정구역 개편」 야맞장구로 공론화/「33개 시·군 조정추진」안팎

    ◎서울시 분할등 「광역」은 불가 판단/대상시군 이미 정부와 협의한듯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이 21일 상당수 시·군의 통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구역개편의 공론화를 사실상 선언했다.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에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로써 그동안 조심스럽게 거론되어 오던 행정구역개편론이 본격적인 여야 협상무대에 올려지게 됐다.민자,민주 양당이 앞으로의 정치관계법 협상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임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뜨거운 정치쟁점으로 급속히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쟁점 부상 하지만 일부 시·군의 통합이 국회의원및 지방의원 선거구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라 해당지역 의원은 물론 예상후보자들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논의과정에서부터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행정구역개편문제는 새해 벽두부터 여권일각에서 필요성이 제기됐다가 사안의 미묘함 때문에 일단 물밑으로 숨어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의 이기택대표의 뜻하지 않은 지원사격이 이를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 그래선지 민자당은 최소한 기초자치행정구역의 개편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문총장은 이날 통합선거법등 미타결 정치관계법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면 이를 정식으로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편에 대한 복안을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서울분할을 포함해 광역 행정구역의 개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지방자치개념에 상반되는 직할시란 명칭 정도를 바꾸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감대 형성된듯 그러나 기초행정구역인 시·군 가운데 일부 불합리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사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대상은 인구 10만명 이하의 시와 5만명이상의 군등 모두 33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래전부터 대비해 왔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사전 협의 인정 문총장은 시·군통합의 추진배경에 대해 『분위기의 성숙』으로 설명했다.지역주민이 공감하고 있고,행정기능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는데 정치권이 인식을 같이하게 됐다는 것이다. 민자당과 민주당의 이대표가 이처럼 호흡을 같이 하게 된데는 나름대로 배경이 있는 것 같다.우선 민자당은 행정의 질 향상이라는 외부적인 명분보다는 현재의 지방의회 규모를 축소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껴왔다는 점을 들수 있다.지방의원들의 자질에 대한 불신과 함께 앞으로 국고로 지급해야 할 의원활동비등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민자당 내부의 역학관계도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개편이 이루어지면 상대적으로 소수인 민주계의 지분이 높아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계산을 했음직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질 향상 명분 민주당의 이대표로서도 개편논의가 본격화되고 결실을 맺게 되면 각종 선거와 관련,당내 입지가 강화될 것임이 분명하다. 까닭에 이처럼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양측간에 물밑대화들이 진행되어온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협상전망 불투명 문총장은 협상 전망과 관련,『국민을 의식해서라도 당리당략과 정파차원의 주장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지난해 안기부법 개정때처럼 여야간의 격돌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그러나 현실적인 난관이 한두가지가 아닌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민자,행정구역 개편 적극 검토

    ◎곧 당론 결정/인구 적은 일부 시·군 통합 추진 민자당은 15일 인구 규모가 작은 일부 시·군을 통합하는 행정구역 개편 방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은 지역주민들과 야당의 반발 가능성 때문에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하지 못했으며 김영삼대통령이 서울등 대도시 행정구역을 개편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 차원의 거론을 피해 왔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행정구역 개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소규모 행정개편의 본격 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이같이 결정했다. 민자당은 내년부터 실시될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현행 행정구역을 그대로 두게 되면 일부 지역에서 생활권이 같은데도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는데 따라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쓰레기 매립장등 혐오시설 건설의 어려움등 지역이기주의가 심각하게 제기될 것으로 보고 이를 완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구 규모가 작은 시·군을 통합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인구 10만명이하의 시를 이웃 군과 합치는방안과 5만명이하의 시만을 대상으로 하는 두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과거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돼 왔다』고 지적하고 『95년부터 실시될 지방화 시대에 대비해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해 조기 당론 결정 방침을 명확히 했다.
  • 공론화되는 행정구역개편론/여야,이해득실 점치기 분주

    ◎민주 「긍정적 반응」에 민자 “본격화” 움직임 행정구역 개편론이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꽤나 부정적으로 보이던 민주당쪽에서 최근 뜻밖에도 긍정적인 자세로 나옴에 따라 민자당 정책담당자들은 주초부터 개편론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 그동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공무원의 동요,여론의 미성숙,지역주민의 반발,게리맨더링이란 비난 가능성등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최대의 장애로 여겼던 야당의 반대가 오히려 「손뼉」으로 돌아서자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한 국면으로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5일 이 문제의 공식거론에 앞서 내무부와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는등 벌써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동안 꾸준히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민자당의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이날 『17일의 고위당직자 회의를 지켜보라』고 말해 그동안 개인 차원에서 거론되던 개편문제를 당 차원에서 공식제기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민자당은 지방자치단제장의 선거가 확실해진 지난해 중반이후 자치제 실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책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징계권과 행정구역개편 문제등을 꾸준히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날 선심성 공약의 하나로 행정구역의 승격이 남발된데 따른 지방예산의 비효율적 집행과 지역 이기주의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그 논거였다. 행정구역 개편론자들은 이를 행정의 경쟁력 확보라고까지 말한다. 민자당이 생각하고 있는 대상지역은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시 또는 군으로 하기에는 인구 규모가 너무 적은 지역으로 충남 공주시·군이나 경북 상주시·군,경산시·군,전북 남원시·군등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아직 통합의 기준을 인구 10만명이하 시로 할지,5만명이하로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 ▷민주당◁ 선거구를 집권당에게 유리하게 획정하기 위한 게리맨더링이 되지 않고 공정하게 추진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그러나 서울시를 분할하자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 분할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행정구역 개편론이 직할시를 도에 흡수시키는등 행정구역의 확대를 취지로 하고 있는데 반해 구태여 서울을 분할하려는 민자당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민선 서울시장의 지위를 격하하려는 불순한 동기에서 나온 발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도농통합과 직할시 폐지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군에서 시가 이탈함으로써 발생하는 농촌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을 같은 행정구역으로 묶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민자당과 다를 바 없다.또 법적으로 정부의 교부금을 받지 못하도록 돼있는 직할시제도는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것. 민주당은 행정구역 통합이 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영남지역에서의 세 불리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이대표가 김영삼대통령의 부인으로 주춤해진 행정구역 개편론을 다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이같은 효과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맑은물 만들기」 이윤식사장(수자원 공사)에 듣는다

    ◎“수질오염 예보체계 갖춰야”/임하댐 물 풀어 오염 금호강 희석/식수원 낙동강 포기해선 안돼요 『수질도 홍수를 조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하천에 흐르는 물의 양과 수질,그리고 오염원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수질이 나빠지면 일정기간 공장폐수와 생활오수의 방류를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악화땐 방류차단 다목적댐의 건설과 관리를 전담,원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이윤식사장(58)은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이사장으로부터 물 대책을 들어봤다. ○근본적 대책 시급 ­부산및 영남 1천만 인구의 식수원인 낙동강 물에서 발암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취수원을 상류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부산지역 식수의 취수원을 합천댐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중입니다.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이지만,그렇다고 해서 낙동강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낙동강을 살리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환경 기초자료를 통해 수량과 수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질관리 예보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수질이 나빠지면 회복될 때까지 공장폐수를 방출하지 못하도록 하고,가정에서는 일정기간 샴푸나 세제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경고해 오염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물론 국민과 기업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국민협조 절대적 ­부산및 영남지역의 식수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없습니까. ▲현재 용수공급량이 1억3천만t인 남강댐을 5억7천만t으로 보강중이고 임하댐의 물을 끌어 금호강을 희석시키기 위한 영천댐 도수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오는 96년 이 도수로가 완공되면 하루 40만t의 물을 금호강으로 흘려보내게 됩니다.또 97년까지 낙동강 2단계등 21개 광역상수도 시설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낙동강 지류에 생활용수 전용댐을 증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지형이나 용수 가능량으로 볼때 댐을 건설할 만한 곳은 많이 있습니다.그러나 수몰 보상비가 점점 높아지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한정된 예산으로 수자원을 새로 개발하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자금이 문제인데 영남 지역의 생활용수 해결이 급하다면 장기계획을 조정해서라도 이 지역에 댐을 건설할 수는 없습니까. ▲장기 계획은 산업과 인구의 변화 등을 고려해 우선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므로 조정이 불가능합니다.탐진댐(전남),적성댐(전북),영월댐(강원)등 3개의 다목적댐이 2001년까지 건설돼 연간 3억3천만t의 용수를 공급하게 되는데 이 계획이 바뀌면 해당 지역 역시 물이 모자라게 됩니다.결국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셈이지요. ­맑은물 공급과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정수처리 고도화 ▲현 제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목적댐에 가두어놓은 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자체적으로 수질오염 측정망을 설치,운영하고 있고 정수처리의 고도화를 위해 오존기에 의한 정수처리와 활성탄으로 광물질을 제거하는 기법을 쓰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의 댐 운용 방식을 보완해 맑은물 공급에 기여하는 방법은 없습니까. ○오수희석 기능도 ▲다목적댐의 기능은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에 그치고 있습니다.여기에 환경유지 용수 개념을 도입,이번처럼 수질이 나빠졌을 때 확보된 물로 오염된 물을 희석시키는 역할도 하겠습니다.또 다목적댐을 건설할 때부터 저수지 상류의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건설,관리하도록 해야합니다. ­물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영국이나 호주처럼 유역 단위로 나누어 종합적으로 개발·공급·관리하는 유역관리제가 도입돼야 합니다.7∼9월 중 1년 강우량의 3분의2가 몰리고 지역간 용수수요의 불균형이 심한 우리나라는 치수와 이수,그리고 환경보전이 조화된 관리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행정구역 개편론 다시 “고개”/민자서 제기… 민주 일부도 공감

    ◎“올해가 적기 “시기상조” 찬반 양론/민자/이해 저울질속 거론 배경에 촉각/민주 시·군·구등 기초자치단체의 행정구역을 현실에 맞게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 나돈 서울시의 분할을 포함한 행정구역 대개편설을 김영삼대통령이 공식부인함에 따라 일단 사그러들 것 같던 개편논의가 서울시를 뺀 소규모 개편론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정순덕·구자춘의원등 중진급들이 들고 나온 새 개편론은 행정서비스와 경쟁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인건비등을 낭비하는 소규모의 군을 시에 편입,현대화된 광역행정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원등은 『지난날 행정구역을 지나치게 세분해 인력과 비용의 낭비,군지역의 공동화및 시의 토지부족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등 갖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고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바로 이웃한 시·군들에서는 쓰레기처리와 식수공급등에 있어 비용은 안물고 혜택만을 요구하는 님비현상도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문제점은 학계와 연구기관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제기해 온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를 1년 앞둔 올해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백남치제2정책조정실장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서로 모순되는 극심한 지역이기주의적 공약들이 속출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도 행정구역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덕용전정무장관도 『교통통신의 발달로 생활권과 행정수요가 통합되고 있으므로 시·군의 통합및 면의 광역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서울시 분할론」처럼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주목하면서 지방공무원의 대폭적인 감축이 수반되는 행정개편을 1∼2년안에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청원정무1장관은 『수만명에 이르는 지방공무원을 교과서식 필요성만으로 하루아침에 몰아내는 것은 무리』라면서 『더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염두에 둔 정략이라는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로 선거구의 조정에 따라 지역기반을 잃을 수도 있는 여야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예시하기도 했다. 문정수사무총장도 『국가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섣불리 손을 댔다가는 지역이기주의를 자극하고 지자제선거의 조기과열을 야기하는등 정치적 논란만 부를 우려가 크다』면서 『국민적 공감대와 지역민의 이해조정을 위한 공청회등 사전검토작업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중론자들은 『적어도 이번 지자제선거는 현행 행정체제로 치르겠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연초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 문제가 정치권의 이슈로 떠오르는 것 자체를 바라지 않는 눈치다.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도 일부지역의 개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다만 이 문제의 논의배경을 경계하면서 개편결과가 민주당쪽에 가져올 이해득실을 따지며 공식적인 반응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학계와 행정관료 출신 의원들사이에서는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정부·여당이 적극적으로 국민 앞에 개편방향을 제시하고 그 결과에책임지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정치적 이해타산이 아니라 주민의 편의및 행정서비스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 「복지부동」 일선행정 일깨우기/시장·군수 대폭인사 배경

    ◎“축재물의” 74명 퇴진… 40%가 새 인물/일하는 풍토 조성,지역경제 활성화 정부가 구랍31일 시·군·구 일선행정기관장을 비롯,고위 지방행정공직자에 대해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한 것은 2기 문민정부가 추구하는 세계화·국제화·개방화를 위한 내정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려는 강력한 의지로 요약된다. 또 이와함께 이른바 「복지부동」의 자세로 비난받던 일선 행정기관의 무사안일한 공직풍토를 청산하고 공직자가 스스로 일을 찾아나서는 「경제적 행정문화」를 창출해내는데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된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사회 각 분야에서 「신한국창조」를 위한 개혁이 단행됐지만 지방토착비리의 고리가 되어온 내정분야만은 개혁의 흐름에서 한걸음 빗겨나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자들의 재산등록및 실사과정에서 드러났듯 중앙공직사회보다 폐해가 심각한 지방공직사회 비리가 사회적 심판대를 번번이 벗어난것은 지방사회 특수성에서 비롯됐다. 지역사회가 지연·학연·혈연으로 얽혀 토착비리의 매개체가 되어온 지방공직사회가 비뚤어진 구시대적 관행을 고스란히 답습해왔다. 이같은 지방공직사회의 뿌리깊은 비리는 한두군데 손질만으로 바로 잡혀질 수 없었다.지방고위공직자 재산등록및 실사에 따른 「뒤처리」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이번 재산등록및 실사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74명의 공직자를 공직에서 퇴진시키는 한편 전국 2백38개(서울제외)일선 기관장의 40%가 넘는 96명을 새 인물로 기용했다. 정부는 또 이번 인사에서 60명을 대거 승진시키고 23명을 중앙과 지방부서간에 교류시킴으로 일하는 행정풍조 창출을 꾀했다. 사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개혁의 한 모습으로 중앙에서 사정바람이 불자 일부 지방공직자들은 보신주의타성에 젖어 무사안일로 일관해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10월이후 재산등록과 관련,뒤처리 조치들이 4∼5차례나 뒤로 미루어지며 공직자들의 보신주의가 팽배하며 「되는 일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형우 신임내무부장관은 이같은 일선행정기관의 「복지불동」행태를 의식,지난 22일 취임사에서 「경제적 행정」을 강조했었다.최장관은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사항을 공무원이 먼저 찾아 행정에 반영하는 공직자상을 역설해 무사안일한 공직풍토를 우회적으로 개탄했다. 이같은 배경을 담은 이번 정부의 지방행정 공직자들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조치로 일단 일선 행정조직은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을 수 있는 외형적조건은 갖추게된 셈이다. 따라서 내무부를 포함한 전국의 행정조직과 그 구성원들은 스스로를 채찍질하여 문민정부 개혁2기의 향도역할을 해내야 된다는게 그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
  • 북한주민 1명 귀순/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부산입항

    【부산=김정한기자】 시베리아 벌목장에 파견됐던 북한주민 김길송씨(31·평북 신의주시 친선2동 9반)가 30일 귀순했다. 러시아 벌목사업소 제1연합7사업소 도로중대소속 용접공인 김씨는 지난 26일 선박수리차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발한 러시아선박에 몰래 승선,이 배가 지난 29일 부산항에 입항하자 관계기관에 귀순을 요청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굶주림과 중노동에 시달려 왔다』고 밝히고 『휴일작업 임금을 당에 기부토록 지시하는데 반발,항의했다는 이유로 북으로 강제소환 명령을 받고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탈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북한에 아버지 김성준씨(70·신의주 화학섬유연합기업소 경비원)어머니 김기열(61) 처 김광숙(29)딸 경희양(4)등 가족이 있으며 지난 92년 6월 시베리아 벌목사업소 용접공으로 파견돼 일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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