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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원으로 주택복구하라니…”

    수해 보상책이 미흡해 수재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행정 당국에 응분의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수재민들은 수해를 입은 주택에 지급하는 정부의 수해복구지원금이 실제 복구비에 비해 턱없이 적게 책정됐다는 점을 가장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게다가 피해 조사와 심의를 거쳐 수재민들에게 지원금이 지급되기까지는 두달 이상 걸린다.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르면 수해로 건축물이 완전 파손됐으면 2,430만원,일부 파손은 1,215만원의 보상금이 지원되지만 융자금을 뺀 실제 지원금은 710만원과 450만원에 불과하다.특히 피해 가구의 90%를 넘는 침수 주택의 복구비는 가구당 60만원이다.방한칸을 수리하고 도배하는 데 최소 100만원이상 들어가는 현실을 고려하면 복구지원비가 너무 적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정확한 피해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연천군과 파주시의 수해 가구 대부분은 지붕까지 침수되는 피해를 봤지만 전파·반파 가구로 인정을 받은 가구는 연천군 전체 피해가구 2,454가구 가운데 52가구,파주시 3,440가구 가운데 108가구뿐이다. 문산 수재민대책위원회 장영석(張永錫·48)씨는 “두번씩이나 똑같은 장소가 수해를 입었다는 것은 천재(天災)가 아니라 분명한 인재(人災)”라면서“문산읍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주지 않으면 손해배상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의료보장연구회 醫保통합 토론회

    지난해 공무원·교직원의료보험과 지역의료보험이 통합된 데 이어 내년에는직장의료보험까지 포함하는 의료보험 완전통합이 예정돼 있다.그러나 지역의보 통합은 보험료 부과의 불형평성과 이에 따른 민원대란,전산시스템 미비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시켜 통합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있는 실정이다.의보통합의 문제점은 무엇이고,대안은 어떤 게 있는지 30일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의료보장연구회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된 이규식(李奎植) 연세대 보건과학대 교수와 김병익(金秉益) 성균관대 의과대교수의 주제 발표문을 싣는다. ■의보통합 논리의 변화 정부·여당은 최근 통합의료보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보험료 단일부과체계 개발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조직은 통합하되 재정은 분리하는 ‘1조직3기금’의 개정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제출해 놓고 있다.그러나 이 형태는통합 이념을 살리지 못하고 조합방식의 이점도 말살시키는 또다른 기형이다. 통합은 소득이 낮은 근로자가 고소득 자영자를 돕는 역형평성을 초래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부터 자영자 소득이 근로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더구나 자영자의 소득파악률은 무척 저조하다.때문에 자영자소득 추정을 통한 보험료 단일부과체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또 무리하게 조직만이라도 통합하겠다고 밀어붙일 경우 보험재정의 궁핍화가 빚어질 수밖에 없다.지역의보 통합 이후 올해 보험료 인상으로 전국적인반발이 일어나 국고지원 증가를 결정했고 내년에도 당초 국고지원 규모를 더늘리기로 한 상태에서 직장조합마저 통합하면 지역조합의 재판이 될 공산이적지 않다. 특히 근로자 대부분이 반대하는 통합을 강행할 경우 초래될 관리의 비효율성도 간과할 수 없다.지역조합 통합이 구성원인 지역주민과 조합직원의 찬성으로 이뤄졌음에도,아직도 통합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반면 조합방식이 갖고 있는 이점도 적지 않다.조합간의 경쟁을 통한 의료비 관리의 효율화,행정관리의 원활화 등을 기한다면 통합모형보다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조직통합을 무리하게 강행할 게 아니라 통합된 지역보험과 직장조합이 경쟁을 통해 어떤 제도가 효율적인지 검증한 후에 정책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이제라도 ‘1조직 3기금’이란 기형적인 모형으로 직장조합마저 통합하겠다는 노력을 중단하고 지역의료보험만이라도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으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향후 3년간 통합 지역의료보험과 조합방식인 직장의료보험의성과를 비교해 우열을 가린 후에 결론을 내릴 것을 제안한다. [李奎植 연세대 교수] ■의보통합 무엇이 문제인가 지금 우리는 의료보험의 통합일원화라는 거대한 사회적 실험을 하고 있다. 이것이 실패할 경우 우리나라가 지불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따라서 의료보험의 재정통합이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과 재정운영의 성과를 높일 수있다는 확신이 없다면,의보통합 추진을 유보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역의보 통합은 보험료 징수율을 저하시켜 성실 납부자의 부담을 늘림으로써 부담의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또 전국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를 일시에 인상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료 적기 인상이 지연되거나경직돼 보험재정이 불안정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물론 중앙정부의 국고지원 증액으로 보험재정의 불안정을 모면하거나 직장가입자와의 재정통합 이후로 적자보전을 미룰 수 있을 것이나,조세정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저소득 근로자의 부담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지역의보 통합 직후 공단 업무가 원활하지 못하고 직원들의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전산시스템 운영의 차질 등으로 관리운영의 난맥상을 경험했는데 향후 재정통합 역시 그같은 전철을 되밟을 가능성이 크다. 2002년 보험재정의 완전통합은 사회연대성 기능을 강화해 사회통합을 기하려는 의도와는 달리,보험료 부과체계의 이원화에 따른 세 직역(공무원·교직원,지역가입자,직장근로자)간 보험료 부담을 둘러싼 갈등을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평균소득이 높은 공무원·교직원의 보험료는 내리고,평균소득이 오히려 낮은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동일한 보험료 부과기준에도 공무원·교직원과 직장가입자간에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문제되는 상황에서 부과기준을 달리하는 지역가입자와의 재정통합은 엄청난 사회문제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 따라서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의 2개 보험재정과 140개 직장조합에 의한 관리운영체계를 유지하면서,직장조합간 경쟁을 촉진시키고 공단지사의 책임경영제를 도입,보험료 부담의 형평성과 재정운영의 성과를 높이도록 해야 할것이다. [金秉益 성균관대 교수]
  • [그린벨트 대수술 ] 권역별 점검(4회)여수권

    전남 여수권 개발제한구역 87.6㎢(2,650만평)가 모두 풀린다.시 도시계획면적(345㎢)의 25.4%로 2개면 7개동 35개 마을에 걸쳐 있다. 구역은 지난 77년 4월 지도 한장을 갖다 놓고 도면으로 획정됐다.때문에 필요이상 넓게 그어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시의 그린벨트는 다른 지역처럼 도심확산 방지용이 아니라 공해물질 차단용이었다.당시 광양만에는 여천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시커먼 매연을 쏟아내던 시기였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계기로 ‘환경오염 방지 및 도시개발’이란 ‘두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그린벨트 해제 전부터 추진해온 도시기본계획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무분별한 도시팽창을 막기 위해 제한구역 면적의 60%이상을 생산녹지나 공원 등으로 묶어 둔다는 게 시의 확고한 의지다. 미평·만덕·둔덕동에 병풍처럼 우뚝 솟은 산은 천혜의 공해물질 차단벽이다.산업단지쪽에서 바람에 실려 도심쪽으로 날아드는 공해물질을 걸러주기때문에 녹지지역으로 묶어둘 방침이다.토지 소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4월1일 여수시로 통합전 옛 여천군인 소라면 대포·덕양리 일대는대부분 농업진흥지역인데다가 인근 여수비행장이 확장공사 중이어서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해제 조치에 따른 최대 수혜지역은 산단과 붙어 있는 주삼동과 삼일동. 시는 적량·화치·신덕·낙포 등에 산단과 연관성 있는 공장이나 관련업체를대거 유치,개발할 방침이다.석유화학 계열 제조업이나 청소·운송업,특수 폐기물 처리업 등이 유망하다.지역경제 도약에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 하나 사이로 24시간 굴뚝에서 내뿜는 공해물질에 시달려온 주민들은 시의 개발계획에 고무돼 있다.이를 반증하듯,평당 4,000∼8,000원하던 땅값이요즘 2배이상 뛰었으나 매물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의 개발계획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들은 주민들의 고통 등을 고려할 때 부분적인 해제는 찬성하지만 전면 해제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환경운동연합 박계성(朴桂成·38)사무국장은 “여수지역 그린벨트는 대규모 화학단지 입주 특성상,산단과 도심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왔다”며 “공해방지라는 당초 목적을 살리는 방향에서 부분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주승용(朱昇鎔) 여수시장은 “그린벨트 해제로 소외지역 발전 등 도시 균형개발에 숨통이 트였다”며 “시민과 도시계획 및 환경전문가 등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합리적인 개발계획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청주권(2회)

    청주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면적은 청주시 72.37㎢와 청원군 107. 73㎢ 등 총 180㎢로 15개 동·면에 208개 자연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두 지역 전체 면적(969㎢)의 18.59%가 이번 해제로 개발 혜택을 보게 됐다. 이와 함께 대전권에 속한 청원군 현도면(26.90㎢)과 옥천군 군서·군북면 일대(29.70㎢)도 부분해제 지역에 포함돼 있다. 청주권은 분지형태의 청주를 둘러싼 주변에 임야가 많고 소규모 농촌 취락지가 많이 형성돼 있다.이에 따라 그린벨트 지정 당시 도로나 하천,산을 경계로 획정돼 남일면 쌍수리의 경우 여건이 주위와 같은데도 그린벨트에서 빠져 인근 주민의 민원이 돼왔다. 해제지역이 대부분 청주시에 속한 북쪽은 공군부대와 청주국제공항이 있어그린벨트가 해제돼도 개발은 아주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전투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으로 주거지역으로서는 부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다만 청주시가 청주지역에 항공산업을 유치할 방침이어서 이분야와 연계된 산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청주시 북서쪽과 청원군 옥산·오창면 일대에는 낮은 구릉지대가 많은데다 곡창지대로 불릴 만큼 많은 농토가 있으며 대부분 경지정리가 된 농업진흥지역이다. 하지만 외곽에 이미 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청주시와 신개발지구 양쪽에서 현재의 그린벨트 지역을 잠식할 경우 개발붐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서쪽도 오송의료과학산업단지와 강내면 일대 대학촌이 있어 도심권이 확대될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이와 함께 남쪽인 청원군 남일면과 남이면 지역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비행단이 있는데다 농업진흥지역이 많아 빠른 도시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동쪽은 임야지역으로 전원주택 입주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린벨트 해제지역 근처에 많은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고 대규모 전원주택지가조성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의 경우 아직 시내권에도 율량동이나 봉명동 등 개발유보지가 많아 당장의 해제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환경평가와 도시계획변경,지적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빨라야 내년 6월에나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도시계획 변경안을 당장 입안해야 돼 곤혹스런 입장이다.그린벨트 구역을 도시계획에 따른 용도별 지역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힐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기정(羅基正) 청주시장은 “지난 26년동안 그린벨트내 주민들이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한 불이익을 생각하면 말할 것도 없이 잘된 일이지만 해당 자치단체로서 앞으로 구역을 정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솔직히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청주시민회 등 10여개 시민단체들은 벌써부터 그린벨트 해제가 주민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선거를 앞둔 선심용이라며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해 세부구역 획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일본,작년 독도 침공훈련…한국자극우려,탱평양섬서

    일본 방위청이 지난해 자위대를 동원,독도를 탈환하는 상륙훈련을 비밀리에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6일 방위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 통합막료회의(통막)가 지난해 11월 육해공 자위대에 의한 통합부대를 편성,모국가에 점령된 동해의 ‘어느 섬’을 탈환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통막이 동해쪽에 적당한 섬이 없기 때문에 태평양상의 이오지마(硫黃島)를 훈련장으로 선택,공정부대를 투하하고 무장부대가 수송함에서상륙하는 등 적을 제압하는 본격적인 상륙훈련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그러나 통막은 훈련을 실시하기 직전에 방위청 내에서 센카쿠(尖閣)열도와 독도문제 등으로 중국과 한국을 자극한다는 신중론이 대두된데다 태평양전쟁 당시 이오지마에서 사망한 일본병사들의 유족 및 섬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신중론 제기에 따라 훈련내용을 ‘섬의 탈환작전’에서 탈환을 끝낸 섬에 조용히 진출하는 ‘양륙 작전’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호위함이 잠수함을 발견,공격하는 대잠전(對潛戰) 훈련이예정대로 추진되고 대함(對艦)·대지(對地) 공격이 가능한 F4전투기가 방공전에 참여하는 등 부분적으로는 상륙훈련과 다름없는 훈련이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사설] 그린벨트 해제이후 과제

    건설교통부가 확정,발표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방안은 지정해제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을 막으면서 지역균형 발전 및 주민의 재산권 보호를 조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된다.건교부는 전국 14개 개발제한구역 가운데 춘천·청주 등 7개 중소도시 지역을 전면 해제하되 환경보전을 위해 보전녹지·생산녹지·공원 등 보존용도 지역으로 사전에지정하는 이른바 선(先)환경평가·도시계획,후(後)해제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부분해제되는 서울·부산 등 7개 대도시지역도 환경보전 가치가 낮은 지역위주로 일부지역을 해제하는 등 그린벨트의 기본골격 유지를 원칙으로 삼고있다. 그러면서도 상대적을 낙후돼 있고 도시확산 우려가 적은 지역은 전면해제라는 결단을 내렸다.환경단체 등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춘천과 진주지역을 해제한 것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도청소재지인 전주와 청주지역의 그린벨트를 푼 것도 마찬가지다.이 두 지역은 지역 균형개발 차원에서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당국이 이처럼 해제지역을 넓히자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 방지와 도시주변의 환경보호보다는 지역 균형개발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에 무게중심을 둔 정책선택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으로 그린벨트 조정의 큰 줄거리는 잡혔으나 해제된 지역과 해제되지 않은 지역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전망이다.이밖에도 해제된 지역의 부문별한 개발과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 등 향후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중소도시에 속하는데도 이번에 그린벨트가 해제되지 않은 마산·창원·진해권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계속해서 해제를 요구할 것이다.전면 해제된 지역에서도 선 도시계획에 따라보존용도지역으로 다시 묶이는 주민들의 심한 반발이 예상된다.건교부는 무엇보다 이 문제를 슬기롭고 공정하게 처리,그린벨트가 더이상 풀리지 않게해야 할 것이다. 또 당국은 투기억제를 위해 해제지역을 3년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고개발이익을 환수하겠다고 한다.그러나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을 통한 투기억제 방식은 효력이 약하다는 것이실증된 지 오래다.국세청의 부동산 투기억제조치 역시 대증요법에 불과하다.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나 이것 역시 개발이익 산정의 어려움 등 기술적인 제약이 있다.그러므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또 전면해제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 세입을 늘리기 위해 환경보전보다는 지역개발에 중점을 두는 일이 없도록 도시기본계획 수립 때부터 건교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된다.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자연환경훼손 방지를 위한 감시체제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 [기고] 그린벨트 제도개선과 과제

    구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간의 첨예한 대립 속에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 방안의 확정으로 성역처럼 여겨지던 그린벨트에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제도개선 방안의 골자는 7개 지방 중소도시권 개발제한구역을 전면해제하고수도권 등 나머지 7개 도시권에 대해서는 환경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일부 해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중소도시권 전면해제에 반발하고 좀더 대폭적인 해제를 주장해 온 구역 주민들도 불만이다.이제 제도개선을 제대로 추진하기에 앞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작용의 실체를 검증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투기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토지에 대한 수요가 늘면 당연히 해당 토지의 가격이 주변과 비슷한토지 가격수준으로 오를 것이다.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구역조정으로 가용토지 공급이 늘어 전체 토지가격이 안정되는 점이다. 주택 200만호 건설 과정에서 신규주택 아파트분양가는 인상되었지만 공급 확대로전체 주택가격이 진정된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물론 지가안정 효과는수도권과 대도시권의 일부해제 규모에 달려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가가 안정되면 투기의 매력이 줄어들 것이다.따라서 언론도 몇 건의 폭등 사례보다 전체 토지가격 추세에 주목했으면 한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마구잡이 개발이 걱정된다고 한다.이 문제는 도시계획과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전면 해제권역의 경우 도시계획을,일부 해제권역의 경우 광역도시계획과 개별 도시의 도시계획을 입안하여 건교부가 이를 확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역 주민들 뿐 아니라 그 지역 일반 시민들과 전문가,풀뿌리시민단체들의 견해를 반영하여 녹지확보와 체계적인 개발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역량과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도시계획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들이 중지를 모으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점에서 그린벨트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그린벨트가 풀리면 환경보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그러나어차피어디선가 택지를 개발해야 하므로 그린벨트내 환경가치가 낮은 땅을개발하는 것이 그린벨트 외곽의 임야나 농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환경보전을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차제에 개인과 기업의 행동을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는 규제와 유인책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개선의 수혜자들이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진정한 환경보전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춘천의 그린벨트 해제로 팔당 상수원 수질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면 상수원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깨끗한 물을 먹는 하류 주민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남는 지역에 대한 관리 역시 관심의 초점이다.한편으로구역 내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과 엄정한 집행이 필요하다.또한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의 설치를 허용하여 도시민이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는것이 좋겠다. 제도개선안이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되어 구역주민들은 물론 많은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좁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 [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 [그린벨트 ‘대수술’] 주민·환경단체 반응

    정부가 22일 그린벨트 해제 방침을 발표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당연한결과’라며 반겼다.그러면서도 또다른 단서조항이 붙어 사실상 그린벨트 못지 않은 규제가 있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반면 해제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주민들은 실망감속에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환경단체들은 환경보전이라는 그린벨트의 근본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해제지역 최소화와 투기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에서 15년째 이발관을 운영하는 장인관(張仁冠·65)씨는 “이발소를 증축하고 싶었지만 규제 때문에 하지 못했다”면서 “늦게나마 해제대상으로 꼭 지정돼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역 토박이인 정기윤(鄭基潤·34·철물점 운영)씨는 “환경단체 등은 반대하지만 60년대 움막같은 집에서 어디 살겠느냐”면서 “이젠 재산권을 당당하게 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만 30년 넘게 살아온 김현정(金炫廷·60·여)씨는 “그나마 가까운 곳에 산이 있어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해왔다”면서 “규제 해제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한 세입자는 “규제가 풀리면 전세값이 오를 것이 뻔하다”면서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터놓고 반대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린벨트 비율이 9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 하남시의 감북동 일대 주민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제외된 신장동 등 주민들은 시가 해제지역을 차별화해 상부에 보고했다며 시에 항의할 태세다. 경기 성남시와 경남 통영시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하더라도 각각 군부대와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 지정으로 인한 각종 규제가 유지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며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강태희 그린벨트주민 고양시권리회복 추진위원회 회장은 “임야와 전답,나대지,잡종지 등 보존가치가 없는 모든 구역이 해제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기준적용으로 피해가 없도록 현지 주민과 환경운동단체 등이 포함된 실태조사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국그린벨트주민권리회복추진위원회(회장 蔣在秀·57·대구시 동구)는 성명서를통해 전면해제지역과 구역재조정권역의 선정평가방법을 상위등급우선 환경평가가 아닌 종다수등급우위 평가로 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鄭址剛)은 그린벨트 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주민들의 현실적인 요구를 반영하되 도시의 기형적인 개발을 막고 주변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그린벨트가 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청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그린벨트의 전면해제가 그린벨트지역내 주민들이 아니라,투기차원에서 땅을 사놓은 외지인들을 위한 것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며 전면해제를 반대했다. 광주전남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23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환경단체연합회 회의 결과에 따라 정부의 해제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해제지역의 최소화와 땅투기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 「그린벨트 ‘대수술’」李建春건교부장관 문답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은 22일 “개발제한구역 제도의 개선이 국토의 균형발전과 구역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니 만큼특정인의 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철저한 투기 방지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 건교부 청사에서 개발제한구역 제도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제도개선협의회 위원 일부가 이번 안에 불만을 갖고 탈퇴했고 환경단체에서도 반발하고 있는데. 일부 위원들이 탈퇴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개선안이 환경단체나 거주주민의 의견을 100% 수용하지 못했지만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엄정하고 중립적 입장에서 최대공약수를 도출했다는 점을이해해달라. 7개 도시권은 전면 해제되는데 마구잡이 개발을 어떻게 막나. 국민들이 개발제한구역과 그린벨트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자연환경보전지역,농림지역,생산녹지지역 등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계없이 국가가 계속 보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투기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도소득세부과,취득자금출처조사,개발부담금 부과 등의 방법으로 특정인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다.개발제한구역 지정 이전에 토지를 갖고 있던 사람과 지정이후에 토지를 매입한 사람과는 차이를 둬야 할 것이다.지정 이전 토지소유자는 혜택을 주고 투기혐의자는 철저히 가려내 불이익을 줄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장관의 소신은. 21세기를 앞두고 국토를 균형개발해야 한다는 건교부의 역할과 사명을 인식,누구의 간섭도 없이 소신있게이번 제도개선을 결정했다.지역주민들의 고통과 불만 등도 고려했다. 박성태기자
  • 신창원 수사 이모저모

    경찰은 19일 탈옥수 신창원(申昌源)의 일기를 공개하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S빌라에서 2억9,000만원을 강탈당한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등 신이 2년6개월 동안 저지른 탈주 및 도주,강·절도 등 범행 전모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경찰 특별수사팀장인 김명수(金明洙) 경기지방경찰청 2차장은 이날 오후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예식장 업주인 김모씨(51)가 지난 5월31일 S빌라에서 인질극을 당한 끝에 2억9,000만원을 털린 피해자이자 다량의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소유자”라면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CD 출처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차장은 청담동 주변 다른 집들이 신에게 절도를 당했을 가능성에 대한수사착수 여부에 대해서도 “신으로부터 어떤 진술도 받은 바 없어 수사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거액을 털린 김모씨가 사는 청담동 S빌라 주민들은 “김씨는 평소 요란하게 부자 행세를 하지 않았다”면서 놀라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가을 이곳으로 이사온 김씨는 부인,두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날오전 모두 집을 비웠다.경비원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회사에 출근한다고 나갔으며 부인은 1시간 뒤 두 딸을 데리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에 지어진 빌라는 90평짜리 복층 건물로 모두 6가구가 살고 있으며현재 7억∼8억원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신에게 거액을 빼앗긴 뒤 곧바로 보안 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1호에 사는 이모씨(60)는 “경비원이 24시간 순찰을 돌지만 대부분 개인적으로 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으며 김씨는 지난 6월초 쯤에 세콤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면서 “3년전 모 건설회사 회장도 도난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강남의 예식장은 3층 건물로 강남의 부유층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곳으로 다른 곳에 비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예식장에는 직원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 직원이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예식장 사업 등록자는김씨가 아닌 오모씨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특별조사팀은 신의 일기장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자 오후 3시20분쯤 일기장 전문을전격 공개했다. 교도관에 대한 비판 등 일기장 일부 내용이 일방적인 신의 입장에서 쓰였다며 검찰이 공개를 자제해 줄 것을 경찰측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계속된 의혹에 시달리다 결국 전문 공개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탈옥수 신창원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순천경찰서 직원들 사이에 특진을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지난 16일 신을 검거할 당시 투입된 인원은 모두14명이지만 1계급 특진자는 통상 6∼7명선이고, 나머지는 尹酉??? 장관 표창 등 포상자로 제한되기 때문. 직원들은 “신을 검거하는데 출동한 직원들은 파출소 인력을 빼고도 37명”이라며 “특진자는 6∼7명으로 압축된다는 설이 파다해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신 검거 소식을 타전하면서 중세 영국의 전설에나오는 의적 ‘로빈후드’로 지칭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강하게 반발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세계적인 통신사에서 사람까지 죽인강도를 ‘한국에서 영웅취급을 받고 있다’고 허위보도, 한국 국민뿐 아니라각고의 노력끝에 신을 검거한 경찰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市長이 고향마을에 혐오시설 유치

    “지역발전을 위해 각종 혐오시설 설치를 기꺼이 허락해 준 고향 마을 사람들이 고마운 거지요” 김진영(金晋榮) 경북 영주시장이 분뇨종말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을 자신의 고향마을과 인근 지역에 유치,집단 민원은 줄이고 행정능률은 올리고 있다. 김시장의 고향은 문수면 적서리 속칭 아치나리 마을.이 일대는 현재 시 분뇨종말처리장과 하수종말처리장,위생 쓰레기매립장,도축장 등 각종 혐오시설의 집합 장소가 돼 있다.농공단지 2곳이 조성돼 있고 최근 납골당 설치도 계획중이다. 김시장이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치활동을 벌여온 덕택이다.물론 문중(門中)과 고향마을 주민들의 이해와 성원이 밑거름이 됐다. 김시장은 13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지난 91년 적서리 472 일대 3만 1,540평에 시 하수종말처리장을 유치했다.92년에는 적서리와 인접한 권선리 산 2일대 7만3,000평에 위생쓰레기 매립장을 끌어들였다.초대 민선시장으로 취임한 95년에는 적서리 520 일대에 시 도축장을 지었고,오는 9월부터 가동될 분뇨종말처리장은 97년부터 권선리 46 일대에 건설중이다. 이 시설들은 14만 영주 시민들이 오는 2020년까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규모로 지어졌다. 아울러 김시장은 올부터 권선리 일대에 납골당을 설치하기 위해 고향 주민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향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의 반발과 집단 민원이 없었던 것은아니다.김시장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러나 김시장은 ‘살신성인’을 강조하며 설득을 거듭했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주민들이 김시장의 뜻에 적극 동참해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 이로 인해 영주시는 각종 혐오시설 설치에 따른 집단민원과 행정낭비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둬 다른 자치단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시장은 “특별한 인센티브 대가도 없이 혐오시설 설치에 성원과 협조를보내준 고향 사람들과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
  • ‘한국언론개혁 어떻게’ 전문가 좌담

    언론 개혁은 왜 해야 하고,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가.또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가.최근 언론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같은 질문은 우리 언론이그동안 걸어온 비정상적 궤적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 회복을 원하는 온 국민의 간절한 기원 때문이다.대한매일은 창간 95년을맞아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언론 개혁의 당위를 일깨우는 좌담을 마련했다.좌담회에는 김정기(金政起) 외국어대 부총장,주동황(朱東晃) 광운대 교수,김주언(金周彦)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부패한 언론인부터 청산하라]■김정기 개혁적인 일이나 경제회생 같은 일은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따라서 모든 개혁 이전에 언론 개혁이 전제가 돼야 합니다.언론은 여론을 형성하는 여론메체로 기능해야 합니다.개혁에 반대되는 저항세력으로 남으면 안됩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이 모든 개혁의 전제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기관화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문들은 또 자사 이익을 위해 지면을 낭비하고 있습니다.J일보는 자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나라당을 통해 언론 길들이기 의혹 제기로 포장하고,D일보는 주필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거나 해명하려 하지 않고 권력의 장난으로 몰아 정부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몰이 보도로 국민판단 흐려]■주동황 옷로비라든지 파업유도라든지 김태정,손숙,서해교전 사건을 보면일부 신문들,즉 우리 여론을 주도하는 신문들이 여론시장을 너무 독점하고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신문이 갖고 있는 여론지배력이 상당히크기 때문에 이 신문들의 논조 및 보도방향,나쁘게 이야기하면 여론몰이식보도로 인해 국민들의 판단력이 좌우되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의 과제 중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언론인 인적 청산입니다. 방송사에는 독재정권에 복무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주요 간부로 남아 있습니다.인적 청산은 언론사 노조 중심으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그래야진정한 언론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주동황 모든 문제는 사람으로 귀결됩니다.언론개혁에 있어 중요한 점은 문제가 있는 언론인에 대한 정화입니다.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이 있을 수있지만 곡필 언론인과 부패 언론인 적발이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김정기 인적 청산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제도가 바뀌더라도 바뀐 제도속에 옛날 사람이 그대로 있어 옛날 행태가 이어지면 안됩니다. ■김주언 프랑스는 2차대전 직후 비시정권에 협력한 언론인을 청산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경우 언론인 청산은 다소 타이밍을 놓친 감이 있습니다.하지만 방송,특히 공영 방송에서는 노조 또는 사용자측에서 기용을 하지 않는 기준을 정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인적 청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동황 내년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앞두고 책임있는 언론인들이 당시기자로서 어떻게 보도했는가를 발굴하고 곡필·왜곡보도등 그릇된 행태가 드러나면 그들에 대해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겁니다. ■김주언 언론 개혁을 위해서는 언론을 제 자리에 올려 놓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시행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것이 필요합니다.국회 산하에언론계,학계,시민단체 대표와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기구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정기 민주주의 모국인 영국에서는 50∼70년대 의회에 의해 왕립위원회가 만들어지고 89년 소위 칼커트위원회가 생겼습니다.우리나라의 문화관광부에 해당하는 문화유산부가 칼커트 변호사에게 타블로이드(황색) 저널리즘의 행태를 조사해 개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영국의 예를 보듯이 정부가 큰 분야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우리나라도 신문의 경우 비즈니스 측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감시하고 조사해서 조치를 명령할 수 있습니다. ■주동황 저는 언론이 개혁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외부로부터 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또 상당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언론 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 또는 정책이 필요합니다.전비(前非)가 있는 언론일수록 내부 개혁을 하지 못합니다. ■김정기 김대중 대통령은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개혁은 자율적 개혁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중요한 것은 바로 이 점입니다.정부가 언론 개혁을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김주언 금융감독위가 경영 투명성을 조사하고,국세청이 정기적으로 세무조사를 해서 내용을 공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공정위도 여론 독과점이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재단을 만들어 양도소득세를 돌려받는 행태등을 철저히 조사하면 족벌체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현 제도로도 얼마든지가능한 것입니다. ■주동황 요즘 언론 비리가 많이 터져 나오는데 이에 대해 신문이나 언론인들의 태도에는 그다지 반성하는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언론윤리 저촉에 대해 언론사 스스로 절박한 문제,당장 시정해야 할 만큼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그런 의식의 밑바닥에는 ‘언론인들은 그런 정도는 누릴수 있다’는 잘못된 특권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정부의 확고한 의자도 필요]■김주언 언론윤리가 심각한 수준을 드러낸 사건이 모 방송사 H 전 사장의 1억원 수수입니다.모 방송사 직원의 주가 조작 개입,J일보 K 전 차장의 주식내부자 거래도 있습니다.또 일부 신문에 보도된 것이긴 하지만 D일보 주필의 부동산 투기 의혹,D일보 L부장의 세풍사건과 관련한 금품 수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불거져 나오는데 언론사 내에서는 뚜렷한 조치가 없습니다.D일보만 하더라도 김영삼정권 초기 많은 장관을 투기로 몰아 물러나게 했습니다.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도 투기로 몰았습니다.그러나 주필이 의혹에 휩싸였는데 투기가 아닌 투자라고 합니다.세무조사도 마찬가지입니다.J일보가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라면서 이에 반발하는 특별취재팀을 구성하는 것을보면 자정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김정기 주필이라면 한 신문의 얼굴인데 얼굴이 의혹을 받으면 신문으로서는 독자들이 갖고 있는 신뢰도에 치명적 타격입니다.음해공작 또는 어떤 세력의 모함이라면 조사해서 밝히든가 구체적 정황으로 그려진 의혹에 대해 사내 기구 또는 제3의 기구에 밝혀 신문에 공표하는 것이 마땅한데 전혀 그런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주동황 앞으로 사주나 언론사 간부 등힘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재산문제에 부정적 측면이 얼마나 있는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봅니다.심각한 문제가 대두되면 사주나 언론사 간부의 재산 공개 요구가 나올 겁니다. [국민 눈가린 과거 반성을]■김주언 지방신문을 경영하는 자본의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지방신문은 토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과거에는 건설업체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통업체가 많습니다.이 때문에 지방신문은 지방정부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건설업체는 수주 또는 건설 때 안전문제 특혜 등과 연결해 활용합니다.중앙의 큰 신문사도 경영의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없는 것은 아닙니다. ■주동황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 보도를 보면 그 속에 국민의 눈길을 끌기 위해 사소한 사실까지 크게 포장한 것도 많습니다.다른 신문이 보도하니까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것을 들추자는 의도로 주변적 사실까지 크게 보도합니다.보도자세의 객관성과 진실성이 여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 ■김정기 여러 사건을 보면 정치적 성질의 것도 있지만 여야의 대립적 구도속에 몰아넣고 기사화하려는 행태가 심합니다.서해 교전을 보더라도 북한과의 충돌은 휴전선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건인데도 햇볕정책의 문제점으로 몰고 갑니다.그런 면에서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태도를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봅니다정리 문호영 김미경기자 alibaba@
  • [사설] 마구잡이 개발은 막아야

    정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재조정시책과 관련,그동안 비합리적인 지정방식에 의해 획일적으로 개발이 제한됐던 곳은 해제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마구잡이식 개발이나 부동산투기는 철저히 차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국토연구원 등 정부 산하기관들이 지난 9일 발표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보고서는 중소도시권의 그린벨트 전면해제와 대도시지역의 부분해제를 골자로 하고 있다.이에 따라 전국의 14개 그린벨트권역 가운데 청주·춘천등 7개 중소도시가 전면해제될 전망이다.대도시권에서도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 등 집단취락지구는 제한규정이 완전철폐될 것으로 보도됐다.정부는 이번 연구기관들의 보고서를 토대로 폭넓은 여론수렴을 거친 뒤 이달 말쯤 그린벨트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보고서는 주요 민감사안들에 대해 복수안을 내놓고 있는데다 그린벨트해제를 둘러싼 환경단체 및 주민들의 엇갈린 주장과 반발 등으로 앞으로의 실무조정작업은 적잖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71년 도입된 그린벨트제도는 사전에 충분한 조사없이 비합리적으로 지정된 곳이많은데다 지나친 규제로 주민들의 생업과 재산권행사에 큰 장애가 되고 생활불편이 누적돼 왔다. 물론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규제완화조치가 취해지긴 했지만 재조정의 필요성은 여전히 주요과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그동안 인구가 크게 줄어든 곳이 적지 않기 때문에 그린벨트의 축소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반면 대도시는 인구집중에 따른 오염확산 등으로 부분적으로는 오히려 녹지보전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처럼 그린벨트는 28년의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갖가지 측면에서 전면 재조정의 현실적 당위성을 갖추게 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린벨트의 순기능(純機能)이 간과되는 잘못은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마구잡이식 개발이 횡행함으로써 국토전체가 오염되고 황폐화하는 환경파괴 현상은 중앙정부차원의 계획과 통제수단으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그러잖아도 세수(稅收)증대만을 염두에 둔 지자체의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많은 지탄을 받는 현실이다.그린벨트 소유주의 45%가 외지인이란 사실은 부동산투기발생의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이므로 양도세 중과(重課)등의 투기방지대책도 시급하다.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해당주민의 손실을 보상하는 방향으로 그린벨트보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바람직하다고 본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6)경북 상주시/김근수시장

    [경북 상주시에서는 쌀·곶감·누에고치가 많이 생산된다.그래서 예로부터 3백(三白)의 고장으로 유명하다.그런데 요즘은 은륜(銀輪)이 하나 더 늘어 4백(四白)의 고장으로 불린다.인구 13만명(4만3,068가구)에 자전거 보유대수는 8만5,000여대.가구당 2대씩 자전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인구 비례로는전국 최고의 자전거 보유비율이다.상주시의 올해 중점 추진사업도 전국 최고의 자전거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전거축제를 열 계획이다.자전거 전용도로 건설은 물론 자전거타기 범시민운동과 공무원 자전거 출퇴근하기 운동 등도 전개하고 있다.] 자전거축제 자전거하면 상주를 연상하도록 하기 위해 오는 10월 10일 상주시민운동장과 자전거도로,자산 산악자전거코스 등지에서 자전거 축제를 연다. 시는 이 축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축제 준비를 위해 총무사회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기획단을 구성했다.현재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했고 자전거 축제 상징물을 공모하고 있다.대회시작 1개월전부터 선전탑,현수막,애드벌룬 등을 설치하고 언론매체 홍보 등을 통해 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축제는 자전거묘기팀 시범공연으로 시작된다. 남녀 참여자 1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자전거 묘기왕 선발대회도 갖는다. 또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3∼4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발자전거달리기대회를 갖고 100m를 직접 뛰어가서 자전거를 탄 뒤 20㎏짜리 모래 포대 2개를 싣는 이색 자전거달리기 대회가 읍·면·동 대항으로 벌어진다. 이와 함께 자전거 멈추지 않고 천천히 가기,남·녀학생 많이 타고 달리기,산악자전거 경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시민운동장 광장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전거와 그동안 생산된 자전거 사진을 한군데 모은 자전거 전시회가 열린다. 또 상산전자고교 앞에 자전거 점검코너를 설치,모든 자전거를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 교수,자전거관련 협회 관계자,자전거 생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해 자전거이용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토의하는 세미나도 개최한다.자전거 축제 사진촬영대회를 열고 축제와 관련된수필, 경험담 등을 공모한다.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상주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자전거도로 전국 시범시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년 20억원의 자전거 전용도로 시설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26.43㎞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했다. 올해도 11.8㎞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동아아파트∼상주고 852m,동문동 철도건널목∼상주여고 1,700m,상산초등학교 앞 118m,상주여중 후문통로 105m 등에는 자전거도로 분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냉림동 북천교∼계룡교∼화개교∼남천교∼가장동 상주산업대를 연결하는 상주시 외곽 순환 자전거전용도로를 건설하는 등 2010년까지 모두 127㎞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전용도로주변 곳곳에 체력단력과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공원도 조성할 계획하기로 했다. 시내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를 일정기간 보관 후에도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는 경우 수리해 시민공용자전거로 이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운동 전개 매월 15일은 상주시청 전직원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날이다. 이날은 김근수(金瑾洙) 상주시장도 자가용을 관사에 두고 자전거로 출근한다. 97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당초에는 에너지 절약과 주차공간 확보 등의 차원에서 실시했다.그러나 요즘에는 평상시에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많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시청 직원들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자전거 질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자전거 이용 홍보전단을 만들어 시민 홍보에 나서는 등 자전거 이용 정착을 위해노력하고 있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 金瑾洙시장“국내 최고의 銀輪도시로” “자전거 축제를 계기로 상주를 전국 최고의 자전거도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김근수(金瑾洙) 상주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열리는 자전거축제 준비를 위해실무기획단을 구성했고 세부계획 수립도 마무리했다.지난 3일에는 축제 D-100일을 알리기 위해 5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달리는 자전거 대행진도 벌였다. 또 축제가 열리기 전까지 도로변에 꽃길을조성하는 등 시가지 환경정비를 끝낼 계획이다. 자전거 축제를 계획한 배경은. 상주는 시가지가 평탄한 원형분지여서 자전거 타기에 좋은 지리적 여건을갖추고 있다.출퇴근 시간대에는 중국 천안문 광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수백대의 자전거 행렬이 차로 하나를 가득 메운다.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행사를 구상하다가 자전거 축제를 열기로 했다.이번 축제를알차게 치러 자전거 하면 상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에 어려운 점은. 자전거 문화가 오래전부터 정착됐고 그동안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아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다만 전국 처음 열리는 축제라 관련자료가 거의 없다는 점과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애로라면 애로다.전국적으로 자전거 타기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도 내년 축제부터는 중앙부처 예산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에 일부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개설을 추진중인 자전거 전용도로 주변 일부 상인들과 아파트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민 대다수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용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축제는 주민들의 협조와 성원없이는 불가능하다.축제일에는 시내 전역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데 주민들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또 주인의식을 갖고 축제기간중 우리고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따뜻함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상주 한찬규기자
  • 郡政위해 신앙 등진 영광군수

    전남 영광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관광명소화’사업이 특정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치자 김봉렬(金奉烈) 영광군수가 자신이 다니던 교회 집사직을 내놓게 됐다. 김군수는 순수하게 지역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계획했으나 자신이 다니던 기독교 장로교회가 주도적으로 반대하고 나서자최근 집사직을 사퇴했다. 김군수는 “모든 지역민이 바라는 사업을 특정 종교단체의 반대로 중단할수는 없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업이 지난 97년 발표되자 영광지역 기독교 단체는 “관광개발이라는명분아래 타 종교의 의견수렴도 없이 특정 종교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그러나 천주교와 원불교를 비롯,이지역 주민들은 이번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어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일었다. 김군수는 이에 따라 자신이 다니던 교회 목사와 신도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꾸준히 벌여왔으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결국 집사직을 사퇴한 것. 영광군은 지난 97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모두 92억여원을 들여 법성면 진내리 일대 1만4,000여평에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고증작업을 마친 뒤 현재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 영광 최치봉기자 cbchoi@
  • 고양시 지자체 준농림지 숙박·음식점 허용 말썽

    일선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준농림지역내 규제완화 및 업소 신설 허용방침을 마련하는 가운데 허용기준 등이 모호해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국토이용관리법상 준농림지역에는 식품·접객업이나 관광숙박업소 설치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다만 시장·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영업장 설치를 허가할 수 있도록 시행규정을따로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준농림지내 영업허가를 둘러싸고 특혜시비에 휘말려 시민·환경단체들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그동안 제한해왔던 준농림지내 음식·숙박업소와 호텔 등의신축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시 조례를 지난달 확정 공포했다. 그러나 고양시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일산신도시 등 주거전용지역에 러브호텔이나 여관 등 향락산업을 허용하는 것은 규제완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일제히 반발, 개정조례의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97년 준농림지내 숙박업소 설치를 전면 허용한 경기 파주시는 최근 준농림지역내 숙박업소 설치 신청 11건중 10건을 부결시켰다.주택가 주변에 위치하지 않은 파평면의 1건만 통과시켰다.시는 심의위를 통해 숙박업소 설치가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고 주변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결 이유를밝혔다. 그러나 해당지역 주민들은 미풍양속 때문이라는 부결 이유 자체가 모호하고 시가 구성한 심의위원들의 객관성 확보도 미흡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장·군수가 주민대표와 의회,학계인사,공무원 등으로 구성해 임명하는 심의위원에 숙박업조합장 등이 주민대표로 포함돼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하기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준농림지내 업소 허가와 관련해 구체적인 허용 위치나업종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없는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는 특정지역이나 특정인의 특혜 시비를 불러 올 소지가 많기 때문”이라고해명했다. 고양 박성수 songsu@
  • 버스회사 노선 일방변경…동덕여고생들 큰 불편

    서울 서초구 방배1·4·본동,반포 일대 주민들과 학생들이 정릉에서 방배동동덕여고까지 운행하는 D여객 1번 버스가 노선을 바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번 버스는 지난 1일부터 방배역∼경남아파트∼동덕여고∼방배역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학교측은 “방배동,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반포 쪽에서 등·하교하는 학생과 교직원 1,00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버스가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수교차로∼방배로∼동덕여고를 잇는 유일한 버스노선이기 때문이다. 노선이 바뀌면서 1번 버스를 이용하던 학생 800여명은 택시나 승용차를 타고 등교,학교 주변 도로는 아침마다 심하게 밀리고 있다. 동덕여고 학생과 교직원,학부모 3,196명은 지난달 19일 버스구간 단축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서울시청과 서초구청에 제출했다.학생들의 불편을 보다 못한 주민들도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D여객측은 현재 정상운행의 25%선인 10여대의 버스를 형식적으로 운행하고 있지만 방학이 시작되면 이마저도 중단할 예정이다. 동덕여고 박상건(朴商健·64)교장은 “하나뿐인 노선버스를 사전 협의도 없이 폐지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다.이에 대해 D여객측은 “1번 버스는2∼3개의 마을버스와 운행구간이 겹쳐 적자 투성이”라면서“승객도 없고 상습 정체되는 동덕여고 구간을 계속 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경북지역 쓰레기 매립장 곳곳 차질

    경북지역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내 쓰레기매립장의 상당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나 주민반대 등으로신규 매립장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쓰레기매립장 74개소 중 매립 완료로 폐쇄된 곳은 17개소에 이른다. 또 현재 사용중인 나머지 57개소 매립장도 60∼70%가 5년내 매립이 끝날 것으로 예상돼 매립장 확보가 시급하다. 그러나 주민 반발 등으로 매립장 건설계획이 취소 혹은 보류되거나 착공이지연되고 있다. 구미시는 구포동매립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97년 5월 해평면 월곡리 만리골로 입지를 확정하고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추진하다가 주민반발로 중단했다. 영천시는 올해 40만㎡ 규모의 최신 현대식 쓰레기처리장을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대상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입지선정 조차 못하고 있다. 칠곡군은 왜관읍 금산리에 매립장 입지를 선정하고 국비 15억원까지 확보했으나 낙동강을 오염시킨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유보하고 있다. 예천군은 예천읍 통명리에 3만3,000㎡의 매립장을 이달중 착공할 예정이나땅 매립이 완료되지 않았고,상주시도 개운동에 14만6,000㎡의 광역 매립장을건설하기로 하고 입지선정을 마쳤으나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구리·남양주, 소각장·매립장 교환사용 합의

    인접 시·군간 환경시설 공동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쓰레기소각장과 매립장을 각각 나눠 건설한 후향후 30년간 공동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리시에 건설될 소각장은 구리와 남양주지역에서 배출되는 하루평균 200여t의 가연성 쓰레기만을 처리하고,소각장에서 나오는 소각재 160여t과 함께 양 지역에서 배출되는 불연성 쓰레기 전량은 남양주시 매립장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이들 2개 시는 당초 각각 소각장과 매립장을 1곳씩 건설해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막대한 쓰레기 소각·매립장 건설예산을 절감하고 다이옥신 파문에 따른 주민반발도 완화시키기 위해 공동사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리시는 지난해 9월부터 509억500만원을 들여 토평동 일대 6만8,466㎡의부지에 쓰레기소각장(1일 처리용량 200t규모)을 2001년 9월말 완공 목표로건설하고 있다. 남양주시도 지난 5월말부터 별내면 광전리 일대 14만2,428㎡의 부지에 436억4,000만원을 투입,향후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매립장을 2001년 4월말 완공목표로 조성중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도 고양시가 양지역의 소각쓰레기를,파주시는 음식물쓰레기를 각각 맡아 처리하기로 공동사용에 합의,구체적인 건설및 추진계획을 수립중이다. 의정부 박성수기자 songsu@
  • 토호비리 극성…지자체가 멍든다

    지역 터줏대감인 이른바 토호(土豪)들이 합법을 가장한 이권 개입 수단으로지방자치를 악용하고 있다. 지역 사업가들이 자치단체장이나 기초·광역의원으로 진출하거나 그들을 통해 각종 공사 발주에 개입하는가 하면,지역개발을 내세운 단체장들이 특정업체에 특혜성 인·허가를 남발하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건설업자 출신으로 지방의원 배지를 단 토호세력의 경우 신분을 이용해 자신이나 친인척의 이름으로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관여하는 사례가 많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민선 2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과정에서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시의원들이 도시건설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해시민단체가 상임위원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의회는 지난달 준농림지에 러브호텔과 음식점·숙박업소 등을전면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조례를 개정,조례 개정을 주도한 몇몇 의원들이땅값 상승으로 상당한 이득을 챙겼다. 경기 포천군은 지난해까지 무려 36곳이나 채석장 허가를 내줘 지역 최대 이권이 걸린 토호들의 각축장이 됐다. 지역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경기 K시의회 H모의장은 시의 관내 청소업체 구역별 조정작업에 관여해 배출량이 많고 수거가 편리한 도심지역을 배정받는가 하면 시에서 차량지원 등을 해줄 수 있도록 해 말썽을 빚었다. 일부 지방언론사 사주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토호화의 폐해를 가중시키고있다. 청주지역 모 일간지 사장의 경우 도청 간부급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공무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일부 공무원들은공공연하게 승진 청탁을 하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처럼 지자체와 토호세력의 결탁에 따른 부작용이 심화되자 지역 시민단체들은 해당 단체장이나 의원을 고소·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감시에 나서고 있다. 전북 군산시장은 환경훼손 우려와 주민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내 3대 철새도래지의 하나인 금호강 주변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려는 채모씨에게 건축허가를 내줬다가 시민단체로부터 도시계획법과 산림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제선(金濟善)사무처장은 “지방권력이 단체장에게쏠려 있는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주민이나 시민단체들이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폭을 최대한 넓혀 감시와 견제를 통해지방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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