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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충남 안면도 골프장 건설 논란

    충남 안면도에서 요즘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골프장 건설의 타당성 여부 때문이다.환경단체가 충남도의 골프장 건설사업 추진에 반발하자 지역 사회단체들이 충남도를 두둔하고 나서는 등 섬 안팎이 떠들썩하다.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로 주민들이 정부와 한바탕 격전을 치른지 10년만의 일이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은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골프장은 산림을 훼손하고조성후 농약을 살포해 주변 농경지와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며 “충남도가 외자 유치에 실패한 뒤 수익성만 따져 골프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난개발될게 뻔하다”고 반대했다. 충남도는 지난 91년부터 안면도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당초 2001년까지 1조1,129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156만평에 테마파크,실버타운,골프장,마린월드 등 6개 지구의 국제관광지를 조성할계획이었다.그러나 외자 유치에 실패하자 지난해 1월 완공시기를 2011년,면적을 114만평으로 각각 조정하고 골프장,호텔,콘도 등 사업성이 좋은 것들만 우선 추진하기로 방향을급선회했다.당초 18홀로 계획한 골프장 규모도 27홀(42만평)로 늘렸다. 도는 지난해 11월 이들 시설에 대한 입찰을 실시,호텔과 콘도 사업자를 선정했다.골프장은 유찰됐고 이후 한차례 더 같은 결과가 나왔다.충남도는 계속 사업자를 찾고 있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성명이 이때 나왔다.지난해 9월에는 이 단체를 포함,대전·충남지역 5개 환경단체가 같은 내용의 골프장 반대 성명을 냈다. 지역 사회단체들은 달랐다.태안군발전연구회는 최근 “이 골프장은 지난 91년 충남도가 국제관광지 조성계획 수립시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모두 마친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 여부 결정에는 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지 성명서를 냈다.뒤이어 안면도내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안면발전협의회도 성명을 내 골프장 건설을 찬성했다. 그러나 승언1리 주민 최모씨(42·농업)는 이 단체들이 안면도 주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고 잘라말한다.그는 “주변 주민들은 대부분 골프장이 주민들에게 이익은 주지 않고 위화감만 조성하는 시설이어서 뚜렷한 환경대책이없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골프장 반대투쟁위를 만들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말했다.충남발전연구원의 지난해 7월 조사에서도 안면도 주민 63.6%가 자연을 살린 전원형 농어촌 개발을 원했다.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138호),굴거리나무(137호)와 먹넌출,새우란초,보춘화,음나무,왕팽나무 등 희귀식물이 다수 자생하는 충남도내 생태계의 최대 보고(寶庫)인 안면도. “과학적인 반대 이유가 없는 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충남도와“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입장 차이는 평행선을 달린다.안면도는 이름과 달리 당분간 ‘편히(安) 잠자는(眠)’ 섬이 되기는 어려울 듯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총선 엿보기] 선거브로커 실태

    사회 각계의 공명선거 다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조직과 지역연고가 취약한 후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금품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을 상대하는데 이골이 난 기성정치인보다는 정치신인들의피해가 크다. 브로커들은 특히 지구당 조직의 내부마찰 등 공천 후유증이 심한 곳이나 후보자가 늦게 확정된 곳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조직 구성에 분초가아까운 공천자들의 심리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대개 이런 지역에서는 기존조직의 이합집산(離合集散)에 따라 쪼개진 조직을 놓고 흥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갑·을선거구가 통합된 수도권의 한 지역이 대표적이다.공천 탈락에반발한 을지역의 지구당 조직이 1,000∼2,000명으로 쪼개지면서 3당 공천자는 물론 무소속 후보에게도 수천만원을 요구하며 접근하고 있다.이미 상당수조직원은 모 당의 A공천자에 흡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의 낙점식 공천행태가 브로커를 양산하는 한 요인이 된 셈이다. 서울에 출마하는 B씨는 “과거 선거에서 군소정당 후보들의 선거본부장 등을 맡았던 선거꾼들이 스카우트를 제의하고 있다”면서 “선거초반이라 의사만 타진하는 등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B씨는 스카우트 비용이 적게는 100만∼200만원에서 거물급은 1,000만원 이상이며,이후 활동비는 별도로 지급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의 지구당 당직자들이 브로커로 ‘돌변’하기도 한다. 처음으로 출마하는 서울 지역의 C씨는 기존 지구당위원장이 조직 인수 대가로 수천만원을 요구하며 버티고 있어 조직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브로커 말고도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서울 한 지역구의D씨는 “일부 주민들은 ‘후보자를 돕기 위해 동문·계모임 회원을 모아놓고 홍보를 하겠다’면서 수십만원대의 식대를 요구하곤 한다”고 전했다.D씨는 “돕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이들도 결국 표를 파는 전문브로커와 크게다를 것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식사팀’을 만들어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정치신인으로서울에서 출마하는 E씨는 “모임이 있으니 와달라는 말에 몇번 찾아갔더니같은 인물들이 자리를 옮겨가며 앉아있더라”고 전했다. 이지운기자
  • 崔행자, “중대한 손실 단체장 제재”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17일 지방자치단체장의 무질서한 재정 운용 등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권한정지 등 법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대구시를 방문,기자 간담회에서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단체장의 잘못에 대해 처벌하거나 제약할 규정이 없어 이에 따른 제재방안을연구중”이라면서 “제재방안은 경고제도와 권한 정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자치단체장이 방만하고 무질서한 재정 운용이나 무리한 사업추진 등으로파산위기 등 중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것. 최 장관은 4·13 총선과 관련,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강조하면서 “자치단체장이 정당에 소속돼 있어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높다”면서 “현재 행자부가 공무원들의 선거 중립 훼손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만약 공명선거를 훼손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소속정당을 불문하고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치경찰제 도입과 관련 “정부와 여당이 마련한 자치경찰제를 비교 분석해 올 하반기에 골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경찰력 분산과 남북분단,주민치안력 약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신중하게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의 편성 및 집행권은 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이며 예산심의 및 집행실태를 감시하는 지방의회라는 견제장치가 이미 마련돼있다”며 “중앙정부가 자치단체장을 제재하겠다는 발상은 뿌리내리고 있는자치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반발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광명시와 서울 구로, 환경시설 상호 이용

    경기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가 쓰레기와 하수를 이르면 오는 5월부터 맞바꿔처리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광명시(시장 白在鉉)와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폐기물 처리 광역화에 관한 협약서’를 이달중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구로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150t의 쓰레기를 광명시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고,구로구는 가양하수종말처리장에서 현재 하루 10만t씩처리하는 광명시의 하수량을 18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서울시는 광명 쓰레기소각장 설치비 가운데 지방비 투자액의 50%인 227억원을 광명시에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광명시가 50% 부담을 요구한 주민지원사업비(126억원)에 대해서는서울시가 30%만을 부담하기로 하는 등 이견을 보여 협약서 체결 전까지 의견조율을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인근 자치단체간 폐기물 교환 처리가 합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주민 반발로 각종 혐오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음식물쓰레기 사료화시설 난항

    부산시내 일부 자치구가 다른 지역에 추진중인 음식 쓰레기 사료화 시설 설치사업이 완공 직전 단계에서 주민 반발 등을 내세운 해당지역 자치단체의사용 승인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부산진구와 동래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각각 4억원을 투자해 울산시울주군 이모(40)씨의 축산농가에 하루 40t의 음식 쓰레기 사료화 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두달만에 공정률 90%인 상태에서 울주군이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가동에 필요한 시설 승인을 거부하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돼 7개월여동안 방치돼왔다. 부산진구와 동래구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관내 음식쓰레기의 20∼30%를 사료로 만들어 축산농가에 무료로 보급하고 월 1,500만∼2,000만원씩의 음식쓰레기 위탁처리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었다.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시설을 승인해 주도록 울주군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울주군은 “음식 쓰레기 운반 차량의 통행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 주민들이가동에 반대하며 물리적 저지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가동을 허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처럼 사료화 시설 설치가 장기간 지지부진하자 이들 자치구는 지난 12월 경북 경주시에 폐기물 처리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정식 허가를 받아 산내면에 재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시설 이전 작업을 진행중이다.오는 2월 완공과함께 가동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예산만 낭비 지자체사업 많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재정 확충이나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빌미로 인기몰이식 생색내기 계획이나 전시성 사업들을 무리하게 추진,불발에 그치는시행착오 사례가 지역마다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다.이는 결국 시간·예산 낭비와 함께 관계 공무원들만 힘들게 하고 공신력마저 떨어뜨리는 폐해로 이어지고 있다.용의 해를 맞아 용두사미격으로 끝난 전국 사례를 소개한다. ■지역개발사업 경북 안동시(시장 鄭東鎬)는 96년부터 종합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수백억∼수천억원짜리 지역개발 계획을 당장 추진할 듯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발표했으나 정부의 예산지원과 주민의견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이 계획은 결국 수년째 서랍에서 잠자고 있다.예천군(군수 金秀男)은 지난해 6월 개포면 이사·동송·경지리 일대 44만여평에 민자 800억원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발표,골프장 예정지 주민들과 경기지역 골프장 견학까지 실시하는 등 법석을 떨었으나 지금은 유야무야된 상태다. 인천시(시장 崔箕善)는 최시장이 98년 4월 미국을 방문,뉴욕에서 김모씨(42)와 송도 신도시 투자계획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개발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이후 김씨가 국제 사기꾼으로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서울 서초구(구청장 趙南浩)는 지난해 5월 반포동 팔레스호텔 뒷편 녹지 1,400여평에 ‘서래골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고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도 거치지 않고 터파기 작업에 들어간 탓에 사업이 중단돼 파헤쳐진 녹지가도시미관만 해치고 있다.광주시(시장 高在維)는 97년 서방지하상가 385m를조성한다고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으나 업체 부도로 지난해 4월 공정률 31%인상태에서 포기,땅을 되메우면서 교통혼잡과 행정력만 낭비한 꼴이 됐다. ■경영수익사업 경북 문경시(시장 金學文)는 사과칩을 생산하기로 하고 지난 93년 시와 점촌원예조합이 37억7,000만원을 출자,문경도시개발공사를 설립했다.그러나 유통망과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아 6년 가까이 제품하나 팔지 못한 채 98년 말 문을 닫았다.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지난해 5월 청정공기판매계획을 마련,관련사업 내용을 해외에 문의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으나공기 채집기와 냉각기,주입기 등 시설비만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데다 수익성과 판매에 자신이 없다고 판단,없던 일로 했다. 전남 구례군(군수 全京泰)은 97년 12월 지방재정 확충을 목적으로 군비 14억7,000만원과 민자 15억3,0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샘물을 설립했다.그러나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가 늦어져 설립 3년째인 지금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형축제 인천 연수구(구청장 申元澈)는 98년 8월 ‘트라이피아’라는 세계 락그룹 초청 페스티발을 기획했다.그러나 행사 자체가 구단위 행사로는무리라는 점을 간과한 나머지 4,200만원의 준비예산만 낭비했다.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시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제주시(시장 金泰煥)는 지난해 10월 2000년 10월에 한국·미국·일본·중국 등 4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불꽃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6만여발의 폭죽을 터뜨리고 레이져쇼를 하는데 15억원의 예산은 너무하다는 주위의 반대로 포기했다.광주시는 지난해 사전검토 없이 140여억원이 소요되는 ‘동방의 빛 2000’이라는 밀레니엄 행사계획을 섣불리 발표했다가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자 계획을 포기했다. ■기타 전북도(지사 柳鍾根)는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98년 군산에서 치를 계획이었으나 지원업체인 세풍그룹의 자금사정으로 개최시기를 2000년으로 연기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결국 경기장 건설공사 공정율 20%만을 기록한채 두손을 들었다.도는 이 과정에서 세풍 소유의 군산시 어은지구 경기장 부지 100만평을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염전부지에 불과하던 땅값이 1,000억원대 이상으로 급상승해 특혜라는 지적이제기됐다. 제주시는 지난 98년 사라봉공원에 무속신앙촌과 유사한 가칭 ‘신들의 고향’을 조성,관광자원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종교계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최근에는 도심의 신산공원 벽화를 무속인들 사이에 전해지는 ‘천지왕본풀이’ 그림으로 장식하려다 역시 학계와 종교계의 반발에 부딪혀 ‘물과꽃이 어우러진 화훼원’으로 주제를 바꿨다. 이같은 자치단체의 즉흥적 계획과 사업에 대해 문영희(文英姬)제주YWCA 사무총장은 “전시나 과시 위주의섣부른 시책과 계획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쪽은 지역주민”이라며 “주민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검토되고 예측 가능한 자치행정이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전국 종합 chejukyj@
  • 李會昌총재 연두회견 문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2일 연두기자회견은 대여(對與) 또는 대(對)국민용이라기보다는 당내용으로 해석된다.기자회견문에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는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선거구 획정 및 공천심사 등과 관련,당내 반발을 차단하기 위해 미리 ‘포석’을 깔아놓은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당적이탈을 거듭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구획정위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이 있는데. 결정이 헌법에 반하고 부적법할 경우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그래서 재조정을 요구했던 것이다.우리는 여야간 협상이 안되면 표결에 임할 생각이었다.그러나여당은 공조실패를 이유로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천 물갈이 기준과 폭은. 공천심사위에 투명한 공천을 부탁했다.어느정도 새 인물을 받아들일지는 개개인을 평가해 정해질 것이다.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공천에 반영할 것인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이라면 참작할 수 있다.공천기준은 개혁적인 마인드와이를 통한봉사정신이 우선이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야권통합에 대한 구상은. 이 정권이 더이상 독재화로 가지 못하게 하고 정상적인 길로 가도록 하기위해 뜻을 같이하는 집단과는 연대가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선정 기준은. 직능대표성의 취지에 맞게 각계 각층 분야에서 직능을 대표하는 인사,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할 것이다. 공천헌금이 조건이 될 수 없다. ■송파갑에 재출마할 것인가. 지난 선거때 주민들에게 재출마를 약속했다. 그러나 선거구 조정으로 송파갑 선거구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주민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여야 총재회담을 다시 제의할 의향은. 재회담보다 현안을 진지하게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지금의 상황과 같이 선거법 협상에서 공동여당간 보조를 맞추기 위해 처리를 연기하는 등 정략적 자세를 취하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시민단체의 정치참여에 대해. 그 취지에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문제는방식이다.법을 무시하고 통제가 안된다면 극한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박준석기자
  • ‘미아리 텍사스촌’ 단전 연기

    서울 성북구가 한전에 의뢰,월곡동 일대 윤락가인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의 불법 건축물에 대해 29일 단행하기로 했던 단전조치가 미뤄졌다. 성북구는 한전 북부지점으로부터 “주민 반발이 예상돼 한전 직원들만으로는 단전작업을 강행할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구청에서 적절한 조치를취해 달라”는 요청이 담긴 공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구청에서 경찰의 협조를 받아 직원 안전보호책 등 적절한조치를 먼저 마련한 뒤 단전작업을 재요청하면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는 이에 따라 재요청 여부 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으나 윤락업소의반발이 심한 데다 종암경찰서,한전 북부지점 등과의 협의절차가 남아 단전조치를 실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jeshim@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성남 판교 신시가지 개발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주목받고 있는 판교 신시가지 개발계획이 도마위에 올랐다.성남시가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판교신시가지를 포함한 도시개발기본계획안까지 지난 98년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상태에서 건교부가 돌연 판교 개발 불허방침을 내세우며 쐐기를 박았기 때문이다. 개발 대상지역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삼평·운중동 일대 250만평으로 이가운데 76%인 190만평은 택지다.나머지 20만평은 벤처단지,23만평은 물류 및산업단지,17만평은 공원녹지다.성남시는 계획지역내 추가 건축행위를 금지하면서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장관이 수도권 교통난과 인구집중을 이유로 개발을 불허한다고 발표하자시와 개발주체인 토지공사는 큰 혼란에 빠졌다.수억원을 쏟아부어 타당성조사까지 벌인데다 이미 갈데까지 간 개발열풍을 돌이킬 수 없다며 최악의 경우 시 재량으로 개발할 수 있는 소규모택지로 나누어서라도 사업 추진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낭보가 터졌다.지난 19일 김윤기(金允起) 건교부장관이 취임직후 “판교신도시 개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되 교통·환경·인구집중 문제등을 감안해 개발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해 시들하던 개발열기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3일 뒤 건교부는 판교 개발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겠지만 교통·녹지훼손 문제 등으로 개발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입장을밝혀 또다시 방침을 번복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남·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만 200만명이 넘는 인구가 몰려있어 과밀 해소와 광역교통망 건설 등을 세밀히 고려해야 할 때”라며 “이미 용인지역의 난(亂)개발로 각종 생활기반시설이 열악한 상태에서 인근 판교에 신시가지가 조성되면 주민 불편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돼 개발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라는 숙원과 체계적 개발로 지역경제 회생의 계기를 마련하려던 성남시와 주민들은 건교부의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고 일관성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방침은 자족기능을 강화해 첨단 디자인산업도시로도약하려는 자치단체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며 “유독 판교만이 문제점 투성이로 부각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판교개발예정지내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계획적인 개발이 절실하며 친환경적인 개발을 위해 인구밀도도 분당보다 낮은 ㏊당 150명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모(66·운중동)씨는 “수십년째 녹지로 묶여있어 지붕도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등 고충을 겪어오다 개발계획을 전해 듣고 크게 반겼으나 얼마전 방침이 바뀌었다는 소식에 의아해 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철저한 사전준비없이 계획을 수립하거나 취소,번복해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공천 반대’ 명단 발표-해당의원들 반응·해명

    24일 발표된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들은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진 시민단체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한보사건 연루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대부분 법적 대응 등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노갑(權魯甲) 전 국민회의 고문측은 “과거 정권 당시만 해도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자금을 추적하는 등 야당의 정치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자금조달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대가성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권 전고문측은 “받은 돈으로 저축을 하거나 건물을 사는 등 개인 치부에 사용한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무혐의 처리된 일을 재론하는 것에 불만을나타냈다.박의원은 “일단락된 사건을 다시 문제삼아 명단에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는 선정 기준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요구했다. 같은당 나오연(羅午淵)의원도 정태수(鄭泰守)씨와 일면식이 없고 금품수수사실도 없다고강력히 해명했다.나의원은 “검찰은 국세청,국세동우회 등을통해 강도높은 내사를 벌인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 내사종결했다”며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노기태(盧基太)의원도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이미 무혐의로 귀결된 사건”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노의원은 민·형사상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측은 시민연대측이 한보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당시 자민련 사무총장으로서 홍보국에서 발간한 당보에 한보 광고가 실려 당 차원에서 광고비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김의원측은 “개별 정치인의 부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까지 평가해 공정하게 발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부정부패 민주당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측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당 차원에서 취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김 부의장측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것은 91년 당시 야당의 어려운 정치자금 사정 때문에 특별당비를갹출키로 결정,의원총회와 당무위 회의 결의를 거친 후 사무총장으로 거둬선거에 사용했다”고 말했다.김 부의장측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선정기준에 불만을 표시했다.이의원은 “슬롯머신사건은 법원에 의해 무죄로 판결됐다”면서 “15대 국회 재임중 사안을가지고 평가해야지 과거의 것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안된다”고정당한 의정평가를 요구했다. ◆의정활동 불충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월드컵 준비 관련 해외출장과 국내행사를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정의원은 “국회 국제경기지원특위 위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국회의원과 대한축구협회장 두가지일을 다해야 하는지 그만두어야 하는지 하는 것은 의원과 지역주민이 판단할문제지 시민단체가 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명단 발표에 실망감을보이면서 “이는 비극적 희극”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반의회·비개혁적 행동 ‘날치기’통과로 ‘반의회적’이라는 평가를 받은김봉호 국회부의장측은 “야당이 회의장을 봉쇄,물리적으로 막았기 때문에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또 “당시 반개혁·반민주적 악법을 통과시킨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비개혁적 태도로 평가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특검제와 관련,“상설화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주장을 바꾸었다”고 해명했다.또인권법 제정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국가기구로 설치할 경우 공무원들로 채워져 자칫 인권위의 위상을 추락시킬 우려가 있어 국가기구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부산 本貫’ 100개 더 생겼다

    ‘부산 김씨,암남 이씨,양정 박씨,부민 최씨…’부산지역에 새로운 본관(本貫)이 지난 한해 동안 100개 이상 생겨났다. 부산지법은 19일 지난해에 성(姓)과 본(本)의 창설로 새로운 일가를 이룬사람은 1,014명으로 98년도의 604명보다 68% 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일가를 이룬 사람 가운데 100여명은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근거로 새 본관을 만들어 시조가 됐다. 이처럼 지난해 성과 본의 창설이 급증한 것은 일반 주민등록증을 전자 주민등록증으로 바꾸는 등 정부가 주민등록 일제정비를 실시한데다 무적자들이기존 문중 편입에 따르는 어려움을 피해 새로 본관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때문이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박모씨(23)는 지난해 6월 법원에 일가 창립을 청구해 12월에 ‘양정 박씨’의 시조가 됐다.또 모고아원에 수용중인 최모군(14)은자신이 지난 91년 고아원에 넘겨질 당시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서 발견됐던점을 감안,지난해 11월 부민 최씨로 호적을 만들었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에 사는 최모 할머니(76)는 자신이 태어난 곳인 경남창녕군 부적면을 본관으로 해 ‘부적 최씨’로 호적에 올렸다.이모씨(26)는법원 소재지가 부민동에 있는 점을 착안,자신의 성을 ‘부민 이씨’로 호적을 만들었다. 또 부산진구 초읍동에 사는 이모씨는 태어난 곳과 상관없이 지명이 아닌 ‘삼성(三星) 이씨’로 본관을 신청,최근 호적을 발급받았다. 법원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하더라도 청구인들의 뜻에 따라 김해 김씨,전주 이씨 등 기존 본관의 사용을 허가했으나 해당 문중의 반발로 10월부터는 이를허가하지 않아 새로운 성씨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 독도정책 ‘실질적 지배’ 강화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않다.일본 정부가 한 주민의 독도 호적 등재를 허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그러나 대외적인 입장표명을 자제하고 있다.독도문제가 ‘공론화’되는 것 자체가 일본의 입장을 국제적으로 강화·부각시켜 준다는 시각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공식적으로 한·일간의 영토 분쟁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며이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독도엔 우리 경비대가 상주해 있고 해군함정의 정기적 초계 실시 및유인 등대와 접안시설이 있는 만큼 재론할 여지가 없는 우리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은 국제법상의 명분 축적을 위해 주기적으로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일일이 상대하지 않고 우리의 실질적 지배권을 계속해나가는 것이 독도 영유권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실질적 지배’야말로 국제법상 영유권 확립에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된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들의 독도 호적 등재 사태와 관련,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독도가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기때문에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일으키는 것자체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측의 의도에 말려드는 꼴”이라고지적했다. 장철균(張哲均)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즉각 “일본 정부가 일본 국민에 대해 독도에 호적을 등재토록 허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서 우리 영토에 대한 명백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반박,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그러나 정부의 독도 문제 대처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상당히 거세다. 이들은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 갈수록 거세지고 교묘해지는데도 정부는 대응은 늘 소극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몰아치고 있다.‘굴욕외교’라는 혹독한 비판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새로운 한·일어업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독도를 포기했다는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오일만기자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광주시 상무소각장 가동 논란

    상무소각장 시험가동을 둘러싸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광주시가 1년여동안지리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대기와 소음공해 등 환경상 이유를 들어 소각장 폐쇄를 주장하는 인근 주민과 수백억원을 들여 완공한 시설물을 하루빨리 가동해 쓰레기량을 줄이겠다는 시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 시는 특히 지난해 초부터 5차례에 걸쳐 시험가동 추진을 발표했으나 번번이주민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시는 앞서 지난 95년 시행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및 주변지역 지원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곳 상무택지 개발지구에 소각장 입지를 고시했다.이듬해인 96년 모두 720억원을 들여 하루 400t처리 규모의 소각장을 착공,98년말 완공했다. 그러나 97년 5월부터 상무지구 아파트에 주민 입주가 시작되면서 소각장 가동계획이 벽에 부딪쳤다. 시는 당초 지난해 초 시험가동을 거쳐 7월부터 쓰레기 반입과 함께 10월쯤본격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무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시가 쓰레기 반입을 추진하자 집단시위등으로 맞섰다. 시는 이처럼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9월 소각장의 안전도 성능검사및 환경상 영향조사를 의뢰하기로 하고 주민들이 직접 선정한 동우하이텍㈜과 독일의 TUV사 등 2개 사와 용역계약을 체결했다.동우하이텍 등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용역결과를 발표,▲소각장 설계 ▲위험도 분석▲적용된 엔지니어링 기술 등은 적합하지만 ▲소음,대기오염도 측정 등 설비·운전에 대한 23개 제안·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상무소각장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회의’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각장 폐쇄나 이전 ▲시가 일방적으로시험가동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저지 ▲입지 선정 등 관련자의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 대표들과 최종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쓰레기 반입이 가능하도록 유관기관과 협조,시험운전에들어가겠다”고 밝혀 시험가동 강행의사를 분명히 했다.시가 이처럼 ‘시험가동 강행’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그동안 19차례에 걸쳐 주민과 대화,토론회를 갖는 등 협의를 계속했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무소신 행정’이라는비난을 더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 광주시의회도 지난 11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소각장이 수준급 시설로 확인됐고 환경상 유해요소가 특별히 지적되지 않은만큼 더이상 시험가동이 지연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소각장 주변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난방비 일부 보조 ▲복지동 무료 개방 ▲주민 기금 조성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그러나 주민들은시설에 대한 완벽한 보완 또는 폐쇄를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에 도달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전북 시·군 ‘쓰레기와의 전쟁’

    전북도내 시·군들이 쓰레기매립장 조성을 놓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기존 매립장이 2∼3년 내에 포화상태에 이르게 돼 새로 조성할 계획이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김제시와 완주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주광역쓰레기매립장은 2002년 8월이면 더 이상 매립할 면적이 없으나 제2공구 인근 주민들이 집단이주 등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어 사업을 추진하지못하고 있다. 남원시는 현 주생면 위생매립장이 내년 2월이면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필샘지구를 새 매립장으로 지정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지정을 철회했다. 고창군은 현재 사용중인 매립장이 내년 11월 이후에는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아산면 계산리를 차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정했으나 주민 반발에부딪쳐 사업 추진을 보류했다.군은 50억원의 주민숙원사업비를 걸고 새로운부지를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신청대상지가 없는 실정이다. 익산시도 현재 사용하는 금강쓰레기매립장이 올 8월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게 돼시내권 쓰레기를 용안매립장에 버려야 할 실정이나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새로운 매립장 조성이 시급한 과제지만 적정한 부지를 찾지 못하고있다. 이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앞으로 닥칠 쓰레기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쓰레기 처리가 자치단체의 최대 현안이나 집단이기주의와 표를 의식한 단체장의 소신 없는 행정으로 매립장 건설사업이 진척되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어업보상금 회수 항의시위

    정부가 시화지구 등 간척지의 어업권 보상금을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뒤늦게일부 회수하려는데 대해 해당지역 어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 안산시 대부지역 어민 1,000여명은 12일 시화방조제 중간지점에서 관행어업권 보상금 반환 판결 및 한국수자원공사의 어민재산 가압류에 항의하는 시위를 밤새 벌였다. 어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 방조제의 2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굴착기 2대로 방조제 양편의 흙을 일부 파내며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5분만에 중단했다. 대책위는 13일 오전까지 수자원공사측이 보상금 반환 포기 등 어민보호대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방조제 허물기 작업을 강행하고,다대·만덕,새만금 등전국의 간척사업지구 어민들과 연대해 시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노영호 어민대책위원장(43·안산시의원)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시화호간척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일단 보상금을 듬뿍 줬다가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이르자 어민들에게 판결과 경매를 통해 강제로 보상금을되돌려받으려 한다”고 비난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KBS-1 ‘네트워크 기획’…전남 ‘프란치스꼬 집’

    KBS-1은 11일 밤12시 ‘네트워크 기획’을 통해 전남 장성의 ‘프란치스꼬집’을 방송한다. ‘프란치스꼬 집’은 1998년 6월에 문을 연 노인 요양원으로 현재 중풍 치매를 앓고 있는 7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개원 당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으나 시설개방,단기 노인보호사업 등으로 지역사회 복지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개원 1년6개월만에 1만여명이 견학을 와 운영사례를 배워갔고 지난해 3월 열린 ‘한일 비교복지대회’에서 아시아형 복지모델로 선정됐다.이처럼 고립된복지시설 운영의 틀을 벗고 열린 시설이 될 수 있었던 과정을 방송한다.
  • [21세기형 행정서비스] 반부패 활동 구체계획

    정부는 반부패기본법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부패방지교과목을 공무원 교육의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운영하는 등 올해부터 ‘반부패 원년 선언’을 구체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강화된 반부패 교육내용을 담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0일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부패친화적인 의식을 탈바꿈시키기위해 신임 공무원 기본교육과정에 부패방지 교과목을 정식 교과목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교과목표 달성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전문교육과정에서도 부패방지 교육을 포함시키고 직장교육 때도 반부패 교육을 강화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그동안 직장교육 및 교육훈련기관의 정신교육 때 부패방지 관련 교육을 부분적으로 실시해왔으나 미흡한 것으로 판단돼 올해부터 정식교과목으로 편성 운영하게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각급 기관의 부패방지교육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할방침이다. 공무원 복무를 관장하는 행자부는 이와함께 공직주변의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공직자 10대 준수사항등 네거티브 중심의 접근방식은 부패를 고도화·은밀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규제완화,공직자 사기진작,주민감사청구 등 포지티브 중심의 접근으로 낡은 관행과 의식을 개혁한다는 입장이다. 또 올 1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내용이대폭 강화되어 실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부패 방지교육은 교과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올해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의 바른생활 과정을 중심으로 부정부패 내용을 언급하고 내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정으로 이를확대,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공직부패 척결을 위한 각 부처별 노력지수를 외부전문가와 함께 측정하기로했다. 또 반부패 국민연대는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안에 16개 광역지자체와 100대 대기업의 윤리시스템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尹亨燮 반부패특위 위원장 “반부패기본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합니다”반부패특별위원회 윤형섭(尹亨燮)위원장은 1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이같이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기를 낙관합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교수·교육부 장관·건국대 총장·옛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사장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윤위원장은 “반부패특위에 그동안 100여건의 고발이 접수됐지만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지 않아 감사원·검찰·지방자치단체같은 기관으로 넘겨주고 있습니다”라고 특위의 한계를 설명했다. ●국회가 반부패기본법을 처리할 의사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안이 안 만들어질 수 없으며,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고 본다.만약 통과되지 않으면 15대 국회의 책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야가 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있는가.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모두 부정부패를 뿌리뽑자는 같은 목적에서 나왔다. 여야가 단일안을 만들어 만장일치로 통과되기를 바란다. ●일부 특위 위원들이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부패기본법에 대한 열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본다.정기국회에 이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위원들의 실망감은 대단할 것이다.그럼에도 모두 희망을 갖고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올해 특위의 주요한 활동 계획은. 공공 행정기관별 부패정도를 평가 발표해 기관들의 반부패 노력을 유도해갈것이다. 부패 신고자에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하고, 신고자의 인사교류도 청구할 계획이다.부패 신고로 공공기관이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면 일정비율을 보상금으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다.특히 정치부패 방지활동을 하는 관계기관·단체들과 연대해서 부패방지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갈계획이다. ●감사원·검찰등에서는 특위의 권한 강화에 부정적인데. 특위와 감사원·검찰등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 있다.공무원 비리만 다루는감사원은 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에 손대는데 한계가 있지 않은가.특위는 이런 부분을 다루게 될 것이다.감사원 등의 역할과 권한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시민단체 부패 사슬끊기 우리사회 곳곳의 부패척결을 모토로 내건 시민단체들은 연합체인 반부패국민연대를 비롯해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이 있다. 반부패 국민연대는 사회전반의 부패를 추방하는 것을 목표로 각 단체들이연합한 조직이다.각 부패 사례를 모으기 위해 신문고를 운영하고 광역별 기관별 기업별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한다.또 부패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부패인사들이 공직에 취임하거나 선거에 나설때 이를 차단할 계획이다.(www.transparency.or.kr,02-708-5858). 참여연대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통해 부패방지법 제정운동을 추진,그동안국회의원 237명에게 제정 약속을 받아냈다. 본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을 비롯한반부패 정책대안을 연구하고, 내부비리제보를 접수한다.또 정보공개청구사업단을 운영,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운동 등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단체장들의 판공비 공개를 이끌어내기도 했다.(www.pspd.org,02-723-5302) 경실련(www.ccej.or.kr)과 함께하는 시민행동(www.ww.or.kr)은 예산감시운동에 주력하고 있다.정부의 예산에 대한 철저한 감시야말로 부패의 근원을차단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와함께 부경대학교 행정학과의 윤태범교수가 운영하는 사이버 연구소 부패연구센터는 부패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윤교수의 논문뿐 아니라 부패관련 각종 자료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며장기적으로는 부패문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www.pknu.ac.kr/∼pkpa/cccr)서정아기자 seoa@*부패지수와 우리의 현주소 공정한 부패지수 산정 문제가 행정 분야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올해 행정기관별 부패 정도를 평가,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선진 각국에서 사회전반의 부패를 막는 ‘소금’구실을 한다.이를 정기적으로 산정,공개함으로써 중앙부처는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실험적으로 도입했다.서울시가 지난 4일 관내 25개 자치구의 민생분야 반부패지수를 공개한 사실이 그것이다. 그러나 부패지수는 대상 기관뿐만 아니라 산정 주체의 입장에서도 ‘뜨거운감자’다.산정 방식의 공정성을 둘러싼 파문 때문이다.청렴도가 저평가된 서울시의 해당구청에서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부패지수 산정의 원조 기구는 국제투명성위원회(Transparency International).베를린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해마다 국제적 차원에서 각국의 부패지수(The Corruption Perceptions Index,CPI)를 산정 발표해 왔다. 지난해 10월 TI가 발표한 99년 CPI 순위는 조사대상 99개국중 50위였다.조사방법상의 논란 여지가 없지 않지만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패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감사원에서도 이에 대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지난 95년 TI본부에 직원을 파견,지수 산정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이후 부패지수를 한번도 산정·발표하지 않았다.공정성 시비를 우려한 탓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TI측의 부패지수는 크게 3가지의 가중치를 둔 자료로 산정된다.즉 여론조사와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부패 관련 사건,그리고 다른 기관에서 추정한 부패의 추세 등이 그 기초자료다. 이번에 서울시가산정한 반부패(청렴성)지수의 경우 설문 및 방문 여론조사를 토대로 산정됐다.약 9,000명의 시민과 업체 관계자,구청 실무자등이 조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강남·서초구 등 반부패 순위가 나쁘게 나타난 구청들이 지수의 변별력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민원인들의 주관적 느낌을 위주로 한 여론조사에만 의존한 지수산정은문제가 없지 않다. 예컨대 구청 직원의 지역담당제 폐지 등 정책적 노력이나창구직원이 아닌 구청장 등 ‘윗물’의 구조적 비리가 간과된 것이다. 또 강남지역에 룸살롱 등 업소가 밀집한 사실 등 부패와 관련한 환경적 요인도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다 객관적 지수가 개발되기 전단계에선 부패지수 순위의 평면적 비교보다는 시간적 비교로 해당기관이 스스로부패정화 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구본영기자 kby7@ **외국의 사례 반부패운동은 국제적인 흐름이다.‘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리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은 물론 미국에서도반부패운동이 활발하다. 싱가포르는 52년 부정부패조사기관인 ‘부패행위조사국’을 설치한 이후 ‘부패방지법’(60년),‘부정축재몰수법’(89년)을 제정하는 등 꾸준히 부패방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부패행위조사국은 ●뇌물수수의 원인일 수 있는 불필요한 규제 완화 ●공직자와 배우자의 재산공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부정부패 관련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공직자 부패척결 노력도 그 역사가 깊다.77년 ‘해외부패방지법’을제정한뒤‘정부윤리법’(78년), ‘양심선언자보호법’(89년), ‘자발적 기업윤리강령’(95년) 등을 만들었다. 98년 미의회는 ‘국제뇌물금지협약’을 비준,외국공무원에게 뇌물을 줄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게 했다.89년 독립기관으로 설치된 ‘정부윤리국’은 행정부의 정부윤리법 준수여부 감시,공무원 재산공개,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시대에 맞는 윤리법 제·개정 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홍콩은 70년대 초부터 정부차원의 반부패운동을 시작했다.74년 ‘부패방지독립위원회령’에 의거한 ‘부패방지독립위원회’를 발족시키고 95년 홍콩윤리발전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 뇌물방지령과 부패불법행위령 등 부패관련 법령을 제정,끊임없는 반부패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수원·오산시-화성군 통합론 가시화

    경기도 수원·오산시와 화성군을 통합해 광역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해당시·군 의회를 중심으로 가시화되면서 생활권이 같은 자치단체들의 통합 움직임이 잇따를 전망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오산시와 화성군 의회 의장단은 최근 화성군봉담읍 수원대학교내 라비돌 리조트에서 모임을 가졌다. 의장단은 이자리에서 지난해 11월 수원시의회가 경기사회연구소에 의뢰한 3개 시·군 행정구역 통합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민대표와 의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의장단은 행정구역 통폐합 등 주요현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한 주민투표법이 시행되면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법이 마련되지 않을 때는정부에 통합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원시의회 관계자는 “3개 시·군이 통합해 광역시로 승격되면 체계적인개발계획 수립은 물론 연간 4,000억원의 도세(道稅)를 도에 납부하지 않고자체 운용하는 등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 97년부터 군포·의왕시와 통합하려다 해당 자치단체의 반발로 뜻을이루지 못한 안양시도 아직까지 통합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안양시측은 “통합이 이뤄지면 시민 생활권과 교육 문화권,상업·공업지역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군포·의왕시는 “시민 자치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안양시의회 관계자는 “이들 3개 시는 당초 시흥군에서 분리된 한지역이므로 통합이 실현돼야 한다”며 안양·군포·의왕시 통합론에 또다시불을 지피고 나설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구 100만명을 눈앞에 둔 성남시의 광역시 승격여부도 관심거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美 2사단장, 파주시에 서한

    미 2사단장 로버트 F 디즈 소장은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캠프 에드워드 폭 파설로 인한 주민 긴급대피 소동과 관련,파주시에 유감서한을 보냈다. 디즈 소장은 지난 6일 존 A 잉글링 행정부사단장을 통해 송달용(宋達鏞) 파 주시장에게 전달한 서한에서 “민간지역사회와 모든 관계된 군인들에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 명했다. 디즈 소장은 또 “우리는 민간지역사회와 군시설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모두의 단결된 힘으로 긴박했던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 단 한명의 사상자도 없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다행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송달용 시장과 잉글링 행정부사단장은 이날 만남에서 앞으로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시와 미군,한국군의 3자 연락체계를 갖추 는 등 공조체제를 이뤄나가자는 데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이 유감서한에는 한국측에 늦게 연락한 이유,미군병력은 대피하면서 도 인근 주민 대피를 먼저 촉구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설명이나 해명이 전 혀 없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주민들은 7일 오후 마을회관에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미군측에 사과와 재발방지 등을 요구했다. 한편 미군측은 지난 4일 오전 10시쯤 본국으로부터 ‘캠프 에드워드에 폭발 물이 설치돼 5일 폭파된다’는 연락을 받은 뒤 한국측에 상황전파를 제때 제 대로 하지 않아 월롱면 주민 3,000여명이 뒤늦게 대피를 시작,8시간 남짓 공 포에 떠는 소동을 벌였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전북도 ‘현장밀착 행정’ 눈길

    지역이기주의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북도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댐 주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문제를 큰 마찰없이 해결해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도는 부안·고창군민 7만명에게 식수 등을 공급하는 광역 상수원인 부안댐 주변의 부안군 변산·상서·진서면 등 3개 면 6개 마을 17.118㎢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로 27일 주민들과 협약서를 체결했다.31일 도보(道報)에 공고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주민 130가구 400여명은 부안댐 수면은 물론 댐 주변반경 4.75㎞지역에서 가축 방목이나 축사 신축 등이 금지되고,어패류 포획이나 양식은 물론 200㎡ 이상의 주택 증축도 제한받는 등 적잖은 불편이 예상된다. 이런 불편에도 불구하고 별 잡음없이 문제가 해결된 것은 전북도의 현장 ‘밀착 행정’이 실효를 거뒀고,주민들도 ‘가능성있는 주장’만을 펴며 끝까지 자제력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부안군으로부터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신청을 받은 지난달 19일이후 지금까지 관련부서공무원이 현지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유성엽(柳成葉) 도 환경보건국장 일행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린 현지를 방문,수도법 등 규정에 따라 주민들에게 향후 10년간 매년 2억8,000만원씩 지원하는 대신 ‘기채’를 통해 28억원을 일시에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받아냈다. 주민대표 자격으로 협약서에 서명한 김춘식(金春植·47·농업·부안군 상서면 청림리)씨는 “전북도가 협의과정에서 주민들의 입장을 많이 이해해 줬고우리도 가급적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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