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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5억 도둑?’ 맞은 군위군

    재정자립도 10%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경북 군위군이 ‘화북댐’건설에 따른 주변 정비사업비 105억원을 잃게 됐다. 경북도는 화북댐 건설과 관련,2001년 1월 고로·의흥면 일원을 댐 주변 정비사업지역으로 지정한 뒤 군에 배정했던 정부 지원 사업비 340억원을 인접 영천시와 의성군을 포함한 자치단체로 재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군위군이 당초보다 105억원 줄어든 235억원, 화북댐과 인접한 영천시와 의성군은 90억원과 15억원을 새로 지원받게 됐다. 이는 경북도가 정비 사업비를 배정할 당시 ‘댐의 계획홍수위선(만수위선)´으로부터 반경 5㎞ 이내의 주변 지역에 배정토록 규정한 관련 법을 어긴 데서 비롯됐으며, 건설교통부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위군이 당초 2008년까지 340억원(2004,2005년 85억 1700만원 지원)을 지원받아 이들 2개 지역 28개리(里)에 추진하려던 도로·교량·하천 정비 등과 공동 창고·축산시설·마을회관·자연학습장 등 건립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업비 배분 당시 군위군 지역에 댐이 건설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사업비 지원을)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립한 정비 계획 상당수가 무산될 수밖에 없다.”며 허탈해했다. 이에 대해 고로·의흥지역 주민들은 이미 마을별로 배정된 사업비를 다른 지역으로 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로면 화북2리 장철식(53) 이장은 “졸속행정의 피해를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조만간 청와대와 국회 등에 진정서를 내는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2008년까지 사업비 4000억원을 들여 군위군 고로면 학성리 낙동강 제1지류인 위천에 높이 50m, 길이 340m, 총저수량 4900만t(소양강댐의 60분의 1)규모의 화북댐을 건설할 예정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평택 미군기지터 CCTV설치 논란

    경찰이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 일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주민들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9일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세집네, 대추리삼거리, 배수로사무실 주변 전신주 등 3곳에 CCTV를 설치했으며, 본정리 본정삼거리와 도두리 초지농장 주변 2곳에도 설치중이라고 밝혔다.또 기지 이전터 주요지점 5곳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한 뒤 모두 10대를 이달 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지이전터 철조망 훼손이나 군인폭행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출동, 초동조치하기 위해 CCTV를 설치중이며 주민감시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만일 주민 감시가 목적이었다면 마을내에 설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과 범국민대책위원회측은 “경찰의 CCTV 설치는 주민과 마을 전체를 감시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을 통행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CCTV를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달 허가” vs “식수원 오염”

    “새달 허가” vs “식수원 오염”

    경남 김해시 상동면 매리공단 조성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김해시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민단체 등은 부산시민의 젖줄인 낙동강의 물금취수장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면 식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김해시는 무방류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환경오염에 충분히 대비한 데다가 입주 지연시 업체들의 부도가 우려된다며 사업추진을 강행할 태세다. ●낙동강 옆 공단 조성이 불씨 김해시는 지난 2003년 장유면에 택지가 조성되면서 이곳 율하리에 있던 공장들을 상동면 매리 일대로 옮기기로 하고,4만 3000여평 규모의 공단 조성을 추진해 왔었다. 이곳은 현재 부지가 조성된 상태. 이에 따라 공장이전을 원하는 업체들은 지난 2004년 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김해시에 공장설립승인 신청을 했으나 김해시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낙동강 환경청의 부적합 통보 등을 이유로 신청서를 반려했었다. 하지만 김해시는 석산개발지역에 대한 절개지 안전진단 및 복구실시설계, 사전환경성 검토 용역 등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다는 전제 아래 최근 허가를 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부산 시민들 범대위 구성 저지 나서 부산시는 370만 부산시민의 젖줄인 물금취수장과 불과 2.7㎞ 거리에 공단이 들어서면 상수원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김해시가 제출한 사전환경성 검토와 관련, 상수원 보호는 최소의 가능성이나 검증하기 힘든 문제까지 포함해 판단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상수원 보호 시민대회를 갖고 공단 조성을 허가하려는 김해시를 규탄하는 한편 환경부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이성근 처장은 “기업의 부도 방지를 이유로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해시·업체 ‘더 미루면 업체 부도’ 김해시는 현재 부산시의 요청으로 1개월간 교부시기를 늦추고 있으며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초 허가증을 교부할 방침이다. 김해시는 방류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3 이하 요구에 대해선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무방류시스템을 도입, 해결했으며 이외에도 각종 환경오염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해시 조종호 허가과장은 “이전 대상 기업의 경우 현재 공장임대료는 물론 대출받은 이전 예정지 부지 매입비도 제대로 갚지 못해 부지에 경매가 진행되는 곳도 있다.”면서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주 예정업체인 우림산업대표 정문홍씨는 “31개 업체 가운데 4개업체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대부분의 업체들도 도산직전에 직면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무정차 시스템 ‘하이패스’ 6년째 겉돈다

    무정차 시스템 ‘하이패스’ 6년째 겉돈다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교통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최첨단 요금징수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제도가 겉돌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00년 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등 유료도로 요금징수체계의 일대 혁신을 ‘꿈꾸며’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이같은 무정차 지불시스템이 6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하이패스 제도의 허실을 짚어 본다. 15일 하이패스 시스템의 운영자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 이 시스템 이용자는 국내 전체 교통량의 4.2%에 머물고 있다. 일본이 교통량의 41%가량을 우리와 같은 하이패스로 소화해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마저 하이패스 이용률이 4%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말 도로공사가 이용구간을 외곽순환도로 청계와 성남영업소 등 기존 3개소에서 인천과 남인천, 하남, 토평톨게이트 등 10개소를 늘리면서부터다. 도로공사는 이달초 경제적 효과를 감안, 올해 17개소 45개 차로에 하이패스를 추가로 설치하고 2007년까지 전국 모든 톨게이트로 확대하겠다는 장밋빛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이용카드 충전의 문제점과 고가의 차량용 단말기 등 보급확대에 여러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다.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전자화폐인 하이패스 플러스카드. 사용할 요금을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 충전시켜 사용해야 하지만 카드사용이 걸림돌이다. 현금은 톨게이트에서 즉석 충전이 가능하지만 신용카드의 경우 영업소를 방문해야 한다. 그나마 영업소를 찾는다 해도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LG와 신한으로 제한해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이다.2003년까지는 농협 등 다른 금융기관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했으나 갑자기 바뀌었다. 도로공사측은 전자카드가 수동식에서 지금의 스마트카드로 바뀌면서 카드수수료 등의 문제로 제한했다고 설명하지만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스마트카드를 삽입해 사용하는 차량단말기(OBU) 가격과 구입장소 등도 신규 가입자들의 발목을 잡는다. 가격이 5만원가량으로 부담스러운 데다 그마저 부착하려면 도로공사 영업소를 찾아야 한다. 일본에서는 15개 회사들이 다양한 가격의 차량용단말기를 만들어 시내 곳곳에서 판매·부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선 6년이 넘도록 하이패스 보급이 제자리인 것도 이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가입자수가 늘어날 경우 단말기의 가격인하와 타은행 신용카드 사용도 확대하기로 계획만 하고 있을 뿐, 상황의 반전을 소비자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실태와 문제점 무정차 요금징수시스템(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ETCS)은 나라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국내에서는 ‘하이패스’로 통칭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카드를 삽입한 OBU(차량용단말기) 장착차량이 요금소에 진입하면, 요금소 안테나와 OBU간 무선이나 적외선 통신으로 정보를 교환하여 스마트카드에서 자동으로 통행료를 수납, 영업소 주전산기로 수납결과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패스가 지독한 동맥경화 증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고속도로의 해결사로 나서게 된 것은 차량이 정지하지 않고 달리는 상태에서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이패스 등장과 고난의 연속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하이패스의 보급확대는 시간과 돈의 절약이라는 도입취지를 감안, 어느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다. 상습 지옥체증 구간인 톨게이트에서의 차량정체가 해소될 경우 그 경제적 이익은 한해 수천억원대에 달한다. 정부도 하이패스의 크나큰 경제적 효과와 매연절감 등 환경적 효과를 감안해 지난 2000년 6월30일 외곽순환도로에 첫선을 보이며 ETCS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고난이 시작됐다. 지난 2002년 정보통신부가 하이패스 이용 주파수 변경을 요구하면서 같은해 6월 하이패스 사업에 고비를 맞았다. 도로공사측은 이 사업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위기에 봉착, 하이패스단말기 판매를 일시 중단시켰다. 이후 주파수를 변경하고 적외선 방식이 등장하기까지 1년여 동안 하이패스는 이용자가 적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는 사태를 맞았다. 차로만 줄었다는 운전자들의 반발도 컸다. 당시 도로공사측은 기존의 하이패스 이용자 1만 7000명 외에는 이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완전히 차단했다. 대안을 내놓지 않은 채 수도권 출퇴근 운전자들은 사업이 정상화된 이듬해 초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의 적외선 방식이 채택된 것은 지난 2003년말. 도로공사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하이패스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가입자를 늘리는 데는 실패했다. 예상보다 쉽사리 운전자들이 다가오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는 생소한 제도에 주민들의 부적응 등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지만 정작 원인은 다른 데 있었다. ●신용카드 제한이 주범 하이패스의 성패는 사용상의 편리함 못지않게 시스템 구입의 용이성 등이 뒤따라야 하지만 도외시됐다. 값싼 차량단말기의 보급과 탈부착의 편리성, 전자화폐 구입장소의 확대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것이다. 하이패스 시행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용자가 적은 이유이다. 단말기 설치장소와 사용가능한 신용카드 제한 등 문제점을 간파한 도로공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소를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스마트카드를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법인 등을 제외하곤 사용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한 뒤,5만원가량 하는 차량단말기와는 별도로 1만 6000원가량 하는 카드리더기를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이마저도 특정사 모델로 한정하고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게다가 스마트카드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계좌이체에 의지해야 하고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이외엔 사용이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러해 하이패스 홈페이지에 충전 시뮬레이션까지 선보여도 운전자들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 도공에 따르면 인테넷 이용률은 현재 하이패스 이용자의 0.8%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카드가맹점 수수료 때문으로 전해졌다. 일반 카드수수료는 1.8∼2.0%이지만 도로공사는 안정적 수수료 유지를 위해 1%를 제시한 LG와 신한 등 2개사 카드로 제한했다. 그러나 반론이 만만치 않다. 스마트카드의 충전은 하이패스 가입자가 사실상 요금을 선불로 내는 것으로 다소 차이가 나는 가맹점 수수료를 도로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말기 구입장소를 영업소로 제한한 점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가격이 7만원인 단말기 가격 가운데 2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관리차원에서 영업소에서 부착하고 있다.”고 밝힌다. 교통전문가들이 경정비 등 특정업체에 위탁해 부착하는 방법도 제시하곤 하지만 도로공사측은 오불관언이다. ●차량단말기와 과태료 단말기 자체에 대한 문제점도 적지 않다. 지난 2003년 보급이 시작된 적외선 단말기의 경우 차량전원 대신 자체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이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화면이 발광되지 않아 밤중에 식별이 곤란하다. 낮시간대에도 화면 지속시간이 짧아 운전자가 잔액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꼬리를 물고 있다. 잔액이 보이지 않으니 스마트카드에 돈이 부족한 상태로 하이패스를 통과하는 차량이 크게 늘고 있다. 게다가 하이패스 미가입자들의 이용을 막는다며 도로공사측이 얼마전부터 10배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바람에 가입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가 미납차량들의 하이패스 차로 통과를 막기 위해 차단기까지 설치하겠다고 말해 반발을 사고 있다. 사정이 이런 데도 도로공사와 건교부 등 관계부처는 하이패스 차로만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을 뿐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천 화물터미널 지하화 추진

    주민들의 반대로 건립되지 못하고 있는 인천지역 대형 화물터미널들이 지하에 건설된다. 인천시는 15일 민원이 발생하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연수구 동춘동과 남동구 남촌동 화물터미널을 지하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 이들 화물터미널 지하화 건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연수구 동춘동 일대 2만 5400평에 추진중인 화물터미널은 2003년 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환경피해를 우려한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남동구 남촌동 일대 7만 9000평에 들어설 예정인 남부권 화물터미널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지하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서구 경서동 3만 7000평에 조성키로 한 북부권 화물터미널은 서구청의 ‘경서3도시개발구역’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양구 서운동에 추진중인 동부권 화물터미널(2만 7000평)은 인근 부천시 오정구에 건립 예정인 화물터미널과의 공동사용 여부를 부천시와 협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화물터미널 건립이 예정된 4곳 가운데 주택단지와 인접한 2곳은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당초 계획대로 지상에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복지, 서울시장후보에 질의 논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을 놓고 후보들이 “부적절한 태도”라며 일제히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 질의서는 ‘국립서울병원’ 이전과 관련,▲현 위치 재건축 ▲서울시내 부지확보 후 이전 ▲서울시 외곽 이전 등 대안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입장을 밝혀 달라는 내용이다. 유 장관은 “국립서울병원은 지역주민들의 편견과 반대로 인해 이전을 요구받고 있다.”며 “국민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고충을 이해해 주시고 서울시장 후보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캠프의 오영식 대변인은 “선거 시기에 장관으로서 질의서를 공개 발송한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촉구하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측의 장전형 대변인은 “자신이 하기 어려운 일을 후보들에게 떠넘기는 술수로,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 후보,유시민 공개질의에 ‘뭐야’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을 놓고 후보들이 “부적절한 태도”라며 일제히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 질의서는 ‘국립서울병원’ 이전과 관련,▲현 위치 재건축 ▲서울시내 부지확보 후 이전 ▲서울시 외곽 이전 등 대안에 대해 오는 25일까지 입장을 밝혀 달라는 내용이다. 유 장관은 “국립서울병원은 지역주민들의 편견과 반대로 인해 이전을 요구받고 있다.”며 “국민 보건복지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고충을 이해해 주시고 서울시장 후보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캠프의 오영식 대변인은 “선거 시기에 장관으로서 질의서를 공개 발송한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측 나경원 대변인도 “선거를 앞둔 시점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촉구하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측의 장전형 대변인은 “자신이 하기 어려운 일을 후보들에게 떠넘기는 술수로,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정책 협조가 아니라 정책 강요”라며 “부적절할 뿐 아니라 매우 유감스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복지부측은 “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외부세력 평택에서 손 떼라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어제도 팽성읍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미리 허가를 받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동안 두 번이나 유혈충돌이 빚어진 만큼 경찰의 봉쇄 조치는 타당하다고 본다. 어쨌든 시위대·경찰·군인의 피해는 막아야 한다. 같은 국민끼리 더 이상 피를 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군 투입에 반대해온 것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군인이 경계를 서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급기야 시위대에 짓밟힘까지 당했다. 잘잘못을 떠나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대추·도두리 주민들의 아픔을 모르는 바 아니다. 이들은 50년의 역사 속에서 두 차례나 땅을 강제수용 당한 경험이 있다. 불모지 갯벌을 간척해 오늘의 삶을 이루어 놓은 터에 또다시 나가라고 하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그렇더라도 미군기지 이전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 이미 한국과 미국 사이에 그곳으로 옮기도록 약속을 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조상이 일군 옥토에서 농사 짓고 싶을 뿐”이라는 울부짖음 역시 진실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한총련·민노당 등 외부세력이 끼어드는 것은 옳지 않다. 일을 해결해 주기는커녕 주민들의 상처를 더 깊게 해줄 소지가 크다. 지역 주민들의 볼멘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오죽했으면 주민들이 나서 반대집회를 열겠는가. 무엇보다 외부인이 개입할 경우 이념논쟁과 함께 정치색을 띨 수밖에 없다. 보수든, 진보든 마찬가지다. 문제해결은 정부와 주민간 직접 대화뿐이다. 외부세력의 자중을 거듭 촉구한다.
  • 문화재청 “돌담길 문화재등록 강행”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더라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밤마을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할 방침입니다.”(이유범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장)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문화재 등록을 막겠습니다.”(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 주민) 문화재청과 주민들이 11일 ‘한밤마을 돌담길 문화재 등록추진에 따른 주민간담회’를 가졌으나,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 문화재청 이 과장은 “주민들의 반대가 있는 줄 알지만 정부의 직권으로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이 마을은 고택과 대율사 미륵보살 등 문화재가 3건이나 지정돼 있어 문화재 반경 500m 안에서 개발할 때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얻어야 한다.”면서 “돌담길이 문화재로 추가 등록되더라도 다른 주민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돌담길이 문화재로 등록되면 복원·정비를 위한 보조금 지원혜택과 관광자원화로 인해 주민소득 증대가 예상된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유재산권 침해를 담보로 한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주민들은 “고택 등이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반경 100m이던 개발제한행위가 2002년부터 관련법이 대폭 강화되면서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보상이 없는 문화재 추가등록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추리 ‘보·혁대결 막기’ 응급처방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놓고 외부 사회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여야 4당이 공동으로 대응책을 내기로 했다.경찰이 이번 주말의 평택 시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자칫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나 보·혁 대결 양상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전에 합리적으로 중재하겠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이원영, 한나라당 정인봉, 민주당 조용익, 민주노동당 이덕우 인권위원장 등 여야 4당 인권위원장은 11일 미군기지가 들어설 평택 팽성읍 대추리와 도도리를 방문했다. 현지 주민이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하게 듣기 위해서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4당 인권위원장은 이들의 반응을 들은 뒤 현지에서 반대시위를 지휘하는 범대위 관계자와도 만나 인권침해적 요소가 없는지 물었다. 시위를 막고 있는 군 인사와도 만나 시위대와 정부측 주장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실사작업도 벌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생각나눔] 한미 커지는 ‘개성공단’ 갈등

    서울에서 개성까지 74㎞.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달리면 두시간 거리다. 출입사무소를 지나 군사분계선의 철책을 넘으면 곧 오른쪽에 판문점이 나타난다. 그러나 남북간 대화와 긴장이 교차해온 판문점은 이제 군사회담 전용 무대로 애용될 뿐이다. 경협 등의 교류·협력 회담은 주로 개성 공단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11일에도 남북은 이곳에서 제12차 남북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을 갖고 열차 시험운행과 철도 개통식 개최 문제 협의에 들어갔다.12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 이용 여부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은 냉전의 상징이라면,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협력과 화해의 산물이다. 서울에서 지척에 있는 개성 가는 길이 열리기까지는 5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몽골 선언’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열었다는 것은 소위 옛날식으로 말하면 남침로를 완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금강산과 함께)서로 싸움하면 대단히 중요한 통로인데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성공단은 현 정부 대북정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축소판이기도 하다. 현 정부 들어 개성공업지구가 착공됐고,2004년에는 첫 제품이 나왔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이 동북아 평화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개성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의 하나로 거론되는 까닭이다.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북·미, 한·미 갈등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이는 미 강경파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 북한주민에 대한 혜택 이전에 북한 정권을 강화하거나, 대북 핵포기 압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 레프코위츠 북한인권담당 특사는 최근 “개성공단이 북한정권의 최대 돈줄이 되고 있다.”며, 개성에서 일하는 북한노동자들의 인권을 문제삼아 개성공단 사업에 제동을 걸 태세다. 통일부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면서, 한·미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통일부는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가 동맹국의 정책에 근거없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동맹정신에 부합하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법보다 앞선 싸움 기사/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한국 언론의 정치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한 언론인은 보도의 대상인 한국의 정치가 후진적인데 언론이 보기 좋게 창작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어려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있다. 일종의 ‘부실 재료론’을 주장한 셈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같은 주장을 절반밖에 인정할 수 없다. 사회현상과 언론의 품질 간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 언론은 현상의 품질과는 무관하게 수행해야 할 기능이 있고 그것을 평가하는 잣대도 고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같은 논쟁을 되새길 만한 일이 얼마 전에도 일어났다. 지난 2일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6건의 법안을 강행처리했다. 거의 대다수 신문과 방송뉴스는 몸싸움하는 여야 의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었다. 연이은 후속보도는 이번 법안 처리가 향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그리고 누구에게 득실이 어떻게 갔는지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기사로 채웠다. 이날 사건은 한국 의회민주주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부실한 재료이자 현상’이다. 그러나 이를 다룬 서울신문을 포함한 우리 언론의 보도내용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서울신문은 5월3일자 1면에 “부동산 등 6개법 전격처리-우리·민주·민노 3당 공조”,5면에 “날치기 공방 등 ‘혹한정국’ 예상”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런 기사 구성은 서울신문만의 특징이라기보다는 한국 언론이 보여준 전형적인 정치보도 패턴이다. 얼핏 보면, 이같은 뉴스 선택기준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시의성, 영향력, 관련 인물의 저명성, 독자들과의 관련성, 갈등 또는 부정적인 사건, 비정상적인 행태, 그리고 시사성’ 등의 특성을 많이 가질수록 뉴스가치가 높고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뉴스의 보도초점도 여기에 맞추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뉴스가치 기준은 어디까지나 언론인들이 판단하는 기준일 뿐이다. 이날 보도는 기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사항인 ‘중요성’과 ‘적절성’을 위배하고 있다. 정치적 갈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통과된 6개의 민생 법안들이다.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 관련 법안이 많았다. 아쉽게도 서울신문은 6개 법안의 명칭조차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3·30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인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주민소환법’, 독도 문제와 관련이 있는 ‘동북아역사재단법’, 외국 투기자본에 대한 원천과세의 근거가 되는 ‘국제조세조정법’ 등 모두 6개 법안이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3일자 1면 기사에서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 식으로 일부 법안의 명칭만 소개하고 있다.5면에 ‘주민소환법’과 ‘부동산대책법’ 등 일부 법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독자들이 법안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그날 이후에도 통과된 민생법안 내용에 대해 상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기사는 찾을 수 없다. 무엇이 적절하고 중요한 보도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독자에게서 찾아야 한다. 정치인들의 싸움이 중요한지 아니면 국민의 일상을 통제하게 될 법 자체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는 너무나 명확하다. 정치갈등의 그림자 아래 법안 명칭조차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 언론보도는 ‘불량 재료론’을 무색하게 만든다. 독자들은 기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신문을 매일 읽지도 않으며 정치지식이 높지도 않다. 그렇기에 그날 일어난 사건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분명히 정의내리고 그것에 바탕해 가장 중요한 사안을 처음 보도하듯이 자세히 다루어야 한다. 이것이 신문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일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한라산 돈내코 등반로 줄다리기

    ‘생태계가 복원됐다 개방해라.’ ‘한라산 훼손 우려가 있다. 아직은 개방 못한다.’ 12년째 휴식년을 갖고 있는 한라산 돈내코 등반로가 올 하반기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청이 제동을 걸고 나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3억 6000만원을 들여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입구에서 한라산 해발 1500m 평괴대피소까지 데크 및 보호책을 설치, 등반로를 개방키로 하고 최근 문화재청에 승인을 요청했다. 한라산 남쪽지역에서 유일하게 한라산을 등반할 수 있는 이 등산로가 장기간 폐쇄돼 서귀포시 등 산남지역 지역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돈내코 등반로는 서귀포시 상효동 공원묘지에서 한라산 남벽 정상에 이르는 9.4㎞구간으로 이 가운데 5.6㎞가 국립공원 구역내에 있어 개방하려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문화재청측은 “이 등반로는 통제이후 옛 등반로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식생이 우거져 개방하려면 훼손이 불가피해 한라산 전체 보호차원에서 개방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돈내코 등반로가 개방되면 산남지역을 찾는 등산객 등 관광인구가 늘어나 지역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등반로 개방은 산남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알펜시아 리조트 출발부터 ‘삐걱’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개발사업이 토지보상가를 놓고 지주들과 갈등을 겪으며 시작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5일 평창군에 따르면 도암면 용산 수하리 일대 150만평에 개발 예정인 알펜시아리조트 부지 내에 포함된 사유지는 모두 26만여평으로, 지역주민과 외지인 등 토지소유주 91명은 최근 알펜시아개발반대투쟁위를 구성해 보상지가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토지 소유주들은 알펜시아 부지 내 사유지에 대한 보상을 위한 토지감정평가가 지난해 강원도 소유 감자원종장을 이전하며 감정평가했던 지가를 적용해 현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토지 소유주들은 “알펜시아리조트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이라고는 하지만 리조트 내에 골프장과 빌라 등 동계올림픽과 관계 없고 분양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도 있는 만큼 공익적 사업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명분도 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최근 알펜시아 사유토지보상을 위해 토지소유주들에게 개별 통보한 보상가가 현시세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알펜시아 개발 반대와 토지보상가 현실화 등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적극 동참하지만 알펜시아를 개발하며 사유지 보상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한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사유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거나 보상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펜시아 토지보상팀 관계자는 “3개의 감정평가사에 의뢰, 산정한 평균가격을 적용하고 있다.”며 “협의를 통해 토지보상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평택 사태’ 후유증 최소화해야

    미군기지 평택 이전을 둘러싸고 빚어진 정부와 주민 및 ‘미군기지확장저지 범대책위원회’(범대위)와의 마찰이, 군경이 투입돼 기지이전 예정지에 대한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하고 철조망을 침으로써 일단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는 출발일 뿐 앞으로도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정부가 어제 한명숙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한 것도 후유증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공권력 투입으로 평택기지 이전지에는 일단 장애물이 없어졌다. 하지만 범대위 등 반대세력이 철조망 일부를 철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철조망 길이가 29㎞에 이를 정도로 대상지역이 광활한 만큼 반대세력이 침입해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철저한 경비로 이전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한편으로는 대토지 조성 등 주민 지원책도 한치의 오차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생활 터전을 내주고 새로운 곳에서 새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만큼 물질적 보상 외에도 정신적으로 그들을 위무하고 격려해야 한다. 아울러 경찰이 연행해 조사 중인 500여명에 대한 사법 처리도 법과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깔끔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평택기지 이전사업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시굴조사 등을 통해 하자를 점검하게 된다. 이어 기지설계 등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시설공사를 거쳐 2009년 미군기지를 이전하게 된다. 그러나 한·미 양국간에는 이전비용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홍수피해에 대비, 부지를 돋우는 성토작업과 오염된 미군기지를 복원하는 것을 놓고 비용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합리적인 선에서 적절한 분배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어렵게 첫 단추를 꿴 만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 [데스크시각] 의정비 재의요청 유감/김성곤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서울시가 시의원 의정비에 대해 재의를 요청했다. 지난달 26일의 일이다. 시의회는 불만을 터뜨렸지만 모처럼 만에 서울시가 속시원한 일을 했다는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다. 청계천 개통 이후 처음(?) 있는 격려라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뒷맛이 개운치 않다. 시의회의 결정에 대한 재의요청은 서울시의 고유권한이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이 ‘재의 권한’을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왔다. 가끔은 이 보도를 휘두르기도 했다.6대의회 4년여 동안 10차례의 재의요청을 했다. 물론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었고, 그러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재의요청을 하겠다.”는 서울시의 엄포(?)만으로도 시의회가 알아서 의안을 수정하기도 했다.2종일반 주거지역의 평균 층수를 16층으로 한 것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서울시가 15층으로 평균층수를 도입하겠다고 하자 시의회가 20층안을 들고 나왔고, 이에 대해 서울시가 ‘만약 시의회가 20층안을 강행하면 재의를 요청하겠다.’고 맞서 16층으로 낮춰서 조례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서울시는 그 전가의 보도를 이번에 또 빼들었다. 시의원 의정비가 너무 많은 만큼 재의를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나친 월정수당의 격차는 지방의원간·지역주민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건전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고,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곁들였다. 백번 지당한 지적이다. 의정비 6804만원이 과도하게 많다는 것이 여론이었고, 여론으로부터 응분의 질타도 당했다. 이것을 낮추라는 데 누가 이의를 달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주장을 좀더 일찍 제기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다. 시의원 의정비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5명씩 추천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난 2월16일부터 3월24일까지 40일가량 논의를 거쳐서 내놓은 안이다. 이 과정에서 6차례의 회의도 있었다. 물론 서울시와 시의회의 물밑 조율도 이뤄졌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이 6804만원이다. 이 금액은 서울시와 시의회에 각각 통보를 했다. 양쪽 다 군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같은 의정비 안은 3월24일부터 4월13일까지 20일동안 공고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하지만 서울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가만히 있었다. 서울시가 의정비에 대해 재의를 요청하자 시의회가 “실컷 같이 논의해 결정해 놓고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제 와서 뒤통수를 친다. 공고기간에도 가만히 있더니 이게 무슨 덤터기냐.”라고 반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시가 반발의 빌미를 준 셈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과연 서울시가 의정비를 낮출 생각이 있느냐는 것이다. 의정비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몇차례 의견개진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외면한 서울시다. 또 서울시가 재의를 요청했다고 해서 시의회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도 순진한 생각이다. 이 재의요청은 오는 6월28일 임기말을 불과 며칠 앞두고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지게 된다. 이미 선거도 끝나고 ‘맞을 매는 다 맞은´ 상태에서 시의회가 의정비를 인하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를 모를 리 없는 서울시가 재의요청을 해서 여론의 박수를 받는 실속을 챙기고, 시의회는 또 다른 차원의 실속을 챙기는 양수겸장을 두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 어느 때보다 원칙(原則)과 대도(大道)가 요구된다. 의정비는 6월말에 조정되더라도 1월분부터 소급적용된다. 김성곤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sunggone@seoul.co.kr
  • 부동산등 6개법 전격처리

    부동산등 6개법 전격처리

    국회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일 오후 한나라당의 반발 속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3·30 부동산 후속대책 관련 법안과 주민소환 관련법 등 6건을 강행처리했다. 김덕규 국회 부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공관에 갇힌 김원기 의장에게서 사회권을 위임받아 7개 법안을 직권상정했다. 김 부의장은 이 가운데 임차인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여야간 대치와 소란 속에 미처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재건축개발이익에 최고 50%의 비율로 개발부담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재건축안전진단 요건을 강화한 도시·주거환경 정비법, 주민소환관련법 등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총리 첫 ‘시험대’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정부와 지역주민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친 형국이다. 한명숙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갈등과제여서 국정운영능력을 평가받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 2일 총리실 산하 주한미군대책기획단에 따르면 정부는 기지 이전에 앞서 측량 및 지반조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은 기지 이전 대상부지에서 영농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모내기철인 이달 중순이 기지 이전 여부를 판가름할 ‘마지노선’이다. 정부가 오는 7일 이전에 평택 대추분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겠다고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책기획단 관계자는 “토지 매입과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 등은 마무리했으나,(반발 때문에) 현지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이주대책은 계속 검토하고 있지만, 국회 비준까지 거친 이전문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범대위가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지만,‘강대강’ 대결구도는 여전하다. 때문에 오랜 재야활동으로 각종 시민단체 등과 유대관계가 깊은 한 총리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1일 열린 ‘미군 이전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주민들의 이주나 생계대책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철저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가 직접 평택 현장을 방문한다거나 대화를 주도한다는 등의 계획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면서 “일단 정부의 정책방향을 유지한 채 지역주민들을 위한 대책에 보다 신경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복지업무 일반행정직에 맡긴다니…”

    요즘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mogaha.go.kr)는 사회복지 관계자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하다. 행자부가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전달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읍·면·동 사무소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의 일부를 사회복지직으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1차로 오는 7월부터 전국의 859개 읍·면·동사무소의 일반행정직 가운데 1∼3명을 복지직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7월까지는 모든 읍·면·동사무소로 확대한다. 그러나 사회복지 관계자들은 사회복지 업무가 전문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반발한다. 동사무소 사회복지사인 김모씨는 “가끔씩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기도 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한동안 안보이면 무슨 일이 생겼는지 더욱 걱정이 커지는 것이 사회복지사”라면서 “참여정부가 그토록 지향하는 복지 사회가 무엇을 뜻하는지 의문스럽다.”고 꼬집었다.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있는 허정숙씨는 “사회복지에 뜻이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이 나라에서는 찬밥 신세인 사회복지를 선택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다는 대학생은 “정부 정책은 결국 사회복지직을 일반행정직에 흡수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임기 내에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1만 4000여명으로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사회복지직으로 전환되는 일반행정직은 과도한 사회복지직의 행정 업무를 맡는 만큼 결과적으로 사회복지직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사회복지직으로 전환될 인력은 6월에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 문제를 보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설악산 가는 길 빨라진다

    설악산 가는 길 빨라진다

    강원도 속초 설악과 동해를 오가는 도로가 시원스레 뚫린다. 꼬불꼬불 산길이던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속초시 노학동을 연결하는 미시령길이 4차선 미시령 동서관통도로(15.67㎞)로 3일부터 개통된다.1일 강원도에 따르면 5년동안 2700여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번 공사 구간에는 국내 두번째로 긴(3.69㎞) 미시령터널을 설치해 설악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터널을 포함해 직선화된 4차선 도로 개통으로 용대리∼노학동 구간은 기존 도로보다 7㎞가량이 단축됐다. 차량운행 시간도 종전 30분에서 10분 남짓 걸려 크게 줄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굽이굽이 2차선 비좁은 산길을 통과하며 겪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겨울철 눈길 잦은 교통두절과 급커브 급경사로 인한 교통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미시령 관통도로는 무엇보다 설악권 접근시간을 단축시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홍기업 환경관광문화국장은 “미시령도로 개통으로 설악권과 동해안의 관광경기 활성화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30년간 통행료를 징수하는 조건으로 코오롱건설과 롯데건설 등 6개 회사가 공동으로 1100여억원을 출자한 민간자본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 도로 개통에 따라 동서관통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차종별로 통행료를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속초지역 사회단체들은 지난달초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도 “황태덕장 관리 등 하루 수차례씩 이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통행료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주민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새 도로가 마을 외곽으로 나면서 관광객 유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노학동 순두부촌인 ‘콩꽃마을’ 주민들도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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