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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국민정서 안맞아”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국민정서 안맞아”

    “성인 오락실 영업은 안 된다.”(서울 중구청) “뒤늦은 계약해지로 손해를 봤다.”(오락실 업자) 성인오락실이 주택가까지 확산된 가운데 구청 소유의 건물을 빌려 대형 성인오락실을 내려던 업자와 이를 뒤늦게 알고 계약을 해지한 구청 사이에 법정 공방이 벌어졌다. 1일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 구청 소유의 신당 5동 공영주차장 건물 1층에 세들어 살던 자동차 대리점(137평)의 계약이 끝나 새로운 임차인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구청은 공개입찰을 통해 응찰자 4명 중 최고 액수인 1억 2030만원을 제시한 김모씨를 낙찰자로 선정한 뒤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는 3년 임대 계약을 맺고 1년치 임차료를 지난해 9월 구청측에 지급했다. 그러나 김씨가 3개월 뒤 ‘황금성’ 오락기 100대를 구입·설치하고 오락실 개업 준비를 마친 뒤 구청에 유통 관련업 등록신청을 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구청은 김씨와 정상적인 임차 계약을 맺었지만 막상 구청 소유 건물에 사행성 오락실이 들어섰을 때 생길 수 있는 주민들의 민원 등을 고려, 고민끝에 김씨에게 지난 1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구청은 ‘공익사업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는 대부계약서의 조항을 들어 “건축법과 소방법 등 관련 규정 상의 하자가 없어 개업에는 문제가 없으나 국민정서 상 구청 소유 건물에 오락실이 들어서는 것은 공공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이미 오락실 개업을 위해 인테리어와 오락기 대여 등에 큰 돈을 쏟아부은 김씨가 반발했다. 김씨는 지난 2월 “구청이 일방적으로 임대계약을 해지해 큰 손해를 봤다.”며 손해액과 위자료 등 8억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개업 준비를 위해 ‘황금성’ 오락기 구입 계약금 8800만원과 인테리어 대금 2억 4000만원, 인건비 9660만원 등이 소요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이근윤)는 지난달 24일 중구청이 김씨에게 3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으며, 양쪽 모두 이에 대해 1일 법원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성남시립병원 건립 ‘찜찜한 탄력’

    성남시립병원 건립계획이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수년동안 성남시청 앞 광장을 시위로 물들이며 갈등을 겪었던 시립의료원 조성계획을 시가 최우선 투자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근 분당신시가지에 재생병원과 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대형종합병원 3곳이 있어 시가 시민단체의 압력에 밀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시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BTL(임대형 민자사업)로 추진되던 병원 설립방식을 지자체 재정 직접 투자방식으로 변경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시가지 의료공백 장기화 논란이 막을 내리면서 의료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시립 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식을 이번 총회에서 심의한 결과 의료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설립시기를 단축하고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재정을 직접 투자해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도비 확보가 어려우면 시비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나 한달여 전 “정부의 예산사정과 기획예산처 권고에 따라 의료원 설립방식을 BTL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는 BTL을 추진하면 준비기간만 적어도 1∼2년 걸린다며 반발했다.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해 의료공백이 생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한 바 있다. 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지난 5월 수정구 신흥동 2만 2888평에 1969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2011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추진방식을 두고 또다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의료원설립추진위는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병원장, 시민대표, 법률ㆍ회계ㆍ건설 분야 전문가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의료원 개원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립병원 건립 ‘찜찜한 탄력’

    성남시립병원 건립계획이 모처럼 탄력을 받고 있다. 수년동안 성남시청 앞 광장을 시위로 물들이며 갈등을 겪었던 시립의료원 조성계획을 시가 최우선 투자사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근 분당신시가지에 재생병원과 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대형종합병원 3곳이 있어 시가 시민단체의 압력에 밀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을 성급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성남시는 최근 ‘성남시의료원 설립 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열어 BTL(임대형 민자사업)로 추진되던 병원 설립방식을 지자체 재정 직접 투자방식으로 변경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시가지 의료공백 장기화 논란이 막을 내리면서 의료원 설립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시립 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식을 이번 총회에서 심의한 결과 의료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설립시기를 단축하고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재정을 직접 투자해 건립하기로 했다.”면서 “도비 확보가 어려우면 시비로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그러나 한달여 전 “정부의 예산사정과 기획예산처 권고에 따라 의료원 설립방식을 BTL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는 BTL을 추진하면 준비기간만 적어도 1∼2년 걸린다며 반발했다.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해 의료공백이 생기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발의로 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한 바 있다. 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지난 5월 수정구 신흥동 2만 2888평에 1969억원을 들여 500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2011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추진방식을 두고 또다시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의료원설립추진위는 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ㆍ도의원, 병원장, 시민대표, 법률ㆍ회계ㆍ건설 분야 전문가 등 4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의료원 개원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대구 명물 사라지나

    대구의 명물거리인 남산인쇄골목과 오토바이골목이 재개발로 사라지나.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두 전문골목이 재개발지구 고시지역에 포함되면서 재개발추진위원회의 승인이 났다. 인쇄업체 700여곳이 밀집한 남산인쇄골목 재개발은 3만 2000여평규모로 12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중구 남산동 남문시장에서 계산오거리까지 약 1㎞에 이르는 인쇄골목은 지난 1930년대부터 활판인쇄소가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쇄업 쇠퇴기에 접어든데다 건물의 노후 등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인근 중구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도 두 블록중 절반이 재개발지구에 포함됐다. 이같은 재건축추진에 대해 상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쇄 상인들은 “인쇄업은 공해가 적은 업종이라 재개발지구에서 제외한 뒤 현대식 인쇄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토바이 상인들도 “재개발이 추진되면 오토바이 골목 내 60개 업체 중 30여곳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며 행정당국의 무분별한 재개발을 비난했다. 반면 주민들은 “중구는 인구감소와 주택슬럼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인쇄골목이나 오토바이골목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재개발을 추진하는게 지역발전에 바람직하다.”고 반박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고로면사무소 이전 郡·주민 줄다리기

    고로면사무소 이전 郡·주민 줄다리기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댐 건설로 수몰될 면소재지 이전부지 선정을 놓고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군위군은 발전 가능성을 들어 특정지역 이전을 강행하려고 하나 정작 주민들은 여론을 무시한 ‘독선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30일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에 따르면 9월중 댐 건설로 수몰될 고로면 학성리 현 면소재지와 주민 이주단지를 화북3리(동산지구)로 이전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계약을 민간업체와 체결할 계획이다. 군위군이 최근 현행 관련법에 따라 이 일대 5만 5000평을 면소재지 이전지로 최종 확정, 통보해 온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이 동산지구를 새로운 면소재지로 확정한 것은 발전 가능성과 함께 지난해말 21개리로 구성된 이장협의회에서 20개리 이장들이 이곳에 면소재지를 개발해 달라고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수몰 이주대상 전체 135가구 중 12가구가 동산지구로 이주를 희망한 점도 반영됐다. 이에 따라 댐 건설단은 2007년말까지 이곳 2만 1400여평에 40가구 수용규모의 택지와 면사무소 등 공공기관 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몰 26가구는 군이 다수의사를 무시한 채 면소재지 이전을 일방 추진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나머지 97가구는 대구 등지로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공공기관을 제외한 농협지소, 우체국, 마을금고, 고로초등학교, 고로중학교 등은 이전비용 부담과 입지조건으로 동산지구 입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몰지역에서 최근 동산지구로 조상묘 20여기를 이장한 일부 문중들은 재이장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동산지구와 400m정도 떨어진 인각사(사적 제374호)측도 문화재 훼손 등을 우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전 반대측은 “군이 주민투표 실시 등 여론수렴 과정없이 동산지구에 면소재지 이전 등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로운 면소재지와 이주단지를 동산지구 하류 2㎞ 지점인 화수지구(화수리)에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산지구에 비해 편리한 교통망과 소작이 가능한 넓은 농경지 등의 이점을 들고 있다. 강상식(57·고로면 학성1리) 화수단지이주희망자 대표는 “다수 주민들은 지금도 동산지구보다 발전 가능성이 월등한 화수지구 이주와 면소재지 이전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면서 “군은 하루빨리 주민이 원하는 행정을 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동산지구로 면소재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수몰민뿐만 아니라 비수몰민까지 감안한 것으로 중단할 수 없다.”고 맞서 추이가 주목된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접점 못찾는 ‘직도 사격장’

    접점 못찾는 ‘직도 사격장’

    전북 군산 해상의 무인도인 직도 한·미 공군 사격장에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를 놓고 국방부와 군산시 및 주민들이 29일 공청회를 가졌으나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민측은 “직도에 폭격장이 설치되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고군산 해양관광벨트 조성, 새만금 개발사업 등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격장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공군본부측은 “직도에 WISS가 설치되면 어로통제구역이 반경 18㎞에서 9㎞로 축소돼 어민의 어업권이 확대돼 경제적으로 보탬이 된다.”면서 대직도는 연습탄만, 소직도는 실폭탄만 사용하게 돼 대직도의 생태계 복원이 가능하다고 설득했다. 군산시는 오는 9월19일까지 자동채점장비 설치에 필요한 산지전용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뜨거운 감자’인 직도 문제에 대한 양측 입장을 점검해 본다. 전북 군산시에서 뱃길로 59㎞ 떨어진 바위산인 직도는 1971년부터 35년 동안 한·미 공군의 해상 폭격장으로 사용돼 온 무인도이다. ●군산시민 강력 반발 군산시는 요즘 ‘정부의 밀어붙이기 작전’과 ‘주민들의 결사반대’ 사이에서 여론도 진정시키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해답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방부가 지난 16일 두번째 산지전용 허가신청서를 접수하자 시민들은 더욱 거세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산발전비상대책위’(대표 이만수 전 군산시의장)는 이날 “국방부가 시와 시민들의 동의도 없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 단체는 ▲어민 생존권 보장과 피해 보상 ▲정부와 국방부의 일방적인 미 공군폭격장 검토 철회 ▲사격장 활용 즉각 중단 ▲국방부장관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5일 출범한 ‘매향리 국제폭격장 직도 이전 저지를 위한 군산대책위원회’ 최재석 집행위원장도 “직도 사격장은 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WISS 설치를 용인할 경우 앞으로 직도 사격장은 주한 미공군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미공군의 폭격훈련장이 되면서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진원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북도와 군산시가 어설픈 정부지원을 기대하며 군산을 팔아 낙후된 전북경제의 책임을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홍보전과 함께 국방부 항의방문, 대규모 거리집회 등 강력한 반대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다. 직도를 점거하는 ‘직도현장방문 투쟁’을 공세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어서 정부와 충돌이 예상된다. 직도 인근 말도 이장 고영곤(47)씨도 “35년 동안 황금어장을 눈앞에 두고 조업을 못했으니 피해보상은 물론 앞으로의 생계대책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한 불신 시민들의 반발은 정부에 대한 불신과 피해의식 때문이다. 주민들은 정부에서 직도가 매향리 대체 사격장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자동채점장비가 설치되면 주한 미공군은 물론 아시아에 주둔 중인 미군이 국제폭격장으로 활용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군산시에 약속했던 국책사업들이 수포로 돌아간 것도 감정을 상하게 한 주요인이다. 방폐장 유치에 적극 나섰던 군산시민들은 결국 경주의 들러리로 전락했고, 대통령 공약사업인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분개하고 있다. 군산시가 여러 차례 방폐장 후속대책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시민들의 주장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윤우 공군작전훈련처장 문답 공군본부 윤우 작전훈련처장(준장)은 29일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직도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 방침과 관련,“직도에 자동채점장비를 설치하면 경제적·환경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윤 처장은 이날 전북 군산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직도사격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직도에 WISS가 설치되면 어로통제구역이 반경 18㎞에서 9㎞로 축소돼 어민의 어업권이 확대돼 경제적으로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문제제기에 대한 윤 처장의 설명. ▶한·미 공군이 30여년 전부터 직도를 사용했는데 왜 지금 WISS를 설치하나. -지난해 매향리사격장 폐쇄에 따라 주한미군은 유일하게 평가장비가 있는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만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필승사격장은 산악지형상 저고도사격이 요구되는 A-10기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직도에 WISS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직도사격장과 관련한 한·미간 합의내용을 공개할 수 있나. -한·미군 간 협의절차가 진행중이며, 공식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없다. ▶주민 반발이 거세면 미 공군이 옮겨오지 못하나. -직도사격장은 현재 상태에서 WISS만 설치될 뿐, 미 공군 병력이 추가로 이전해오는 것은 아니다. 주민이 반발한다고 다른 곳으로 옮겨갈 사안이 아니다. ▶WISS는 미군지원시설 아닌가. -직도에 설치되는 WISS는 우리 공군의 사격훈련 효과를 증대시키는 장비이고 향후 모든 공군사격장에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미군전용시설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이다. ▶직도사격장이 새만금∼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저해하지 않나. -직도사격장은 새만금 관광단지 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WISS가 설치되면 정확한 탄착점 확인이 가능해 사격 고도를 현재보다 6∼8배 상향 조정, 소음을 대폭 감소시키는 등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직도사격장도 방폐장 문제처럼 주민투표로 결정할 사안 아닌가. -방폐장은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데다 3개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유치하려는 사업이어서 주민투표 대상에 해당하지만 WISS설치는 주민부담과 관계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어로통제 구역 축소로 어민피해가 감소하기 때문에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없다. ▶WISS설치 추진 방향은. -WISS설치 문제는 국가안보 전략상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중요한 사업이다. 지자체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리권 전환을 통한 해결방법도 생각하고 있으나 그런 방법까지 동원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성의를 다할 것이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직도는 어떤 섬 직도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산 144·145번지에 있는 무인도이다. 군산에서 서쪽으로 59㎞, 말도에서는 22㎞ 떨어져 있다. 면적 3만 1376평의 대직도와 4432평의 소직도로 구성돼 있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 한·미 공군이 해상 실무장 폭격훈련장으로 공동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는 말도에 60여명, 방축도에 160여명, 명도에 80여명 등 모두 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 유인도는 직도와 18∼20㎞가량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직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 불발탄이 폭발해 1997년과 1999년,2000년 3차례에 걸쳐 3∼4명이 사상했으며 폭격기의 잦은 사격으로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직도 사격장에서의 한국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의 훈련량은 80대 20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주한 미군측이 30%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도인 직도는 한때 ‘갈매기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바다새의 낙원이었으며 주변은 서해의 황금어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35년 동안의 폭격 훈련으로 황폐화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관련 정보 소상히 밝힌 후 주민동의 구해야” “국방과 외교문제라고 해서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밀어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9일 “직도 문제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것인 만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책사업이지만 이미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동의를 구하는 것이 해법을 구하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국방부는 우선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직도 사격장 관련 정보를 정확히 공개하고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문 시장은 “자동채점장비 설치후 피해가 줄어든다는 증거와 관련정보를 밝힌 뒤 설득력있고 합당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직도 문제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정부이기 때문에 국가관리 차원에서 정부가 먼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국방과 외교논리를 앞세워 주민들의 삶의 문제를 권위적인 행태나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방폐장,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신뢰를 잃어 보다 적극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사격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문 시장은 “정부가 국방과 주민의 삶의 문제를 대등한 위치에서 공평한 가치관으로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주민과 시의회가 여론을 수렴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한총리 “사행성게임 조속 퇴출”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한총리 “사행성게임 조속 퇴출”

    한명숙 국무총리는 24일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불법성이 확인된 만큼 전면적 압수 단속으로 사행성 게임을 조속히 퇴출시키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행성 게임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직도 많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이 게임기 압수에 반발하거나 위장영업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여전해 음성적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게임장 업주 등의 반발에는 “사행성 게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명백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상품권 환불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을 인식해 문화관광부가 서울보증보험회사 등과 논의해서 환불에 문제가 없도록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품권 발행업체가 상품권 환불을 회피하려고 고의부도를 내는 일이 없도록 정밀 감시할 방침이다. 위장영업을 하는 사행성 PC방은 포상금제로 주민신고를 활성화하는 한편 사행성 게임업소의 불법광고물은 철저히 단속해 철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국무조정실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 독려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강오염 총량제 의무제로

    내년 12월부터 한강 수계에 대한 수질오염 총량관리제가 의무제로 바뀐다. 해당 유역의 지자체들은 오염물질 배출량을 허용량 범위 내로 줄이는 계획을 작성,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수질을 개선한 지역에는 주민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한강수계법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내년 12월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염총량관리제는 낙동강과 금강, 영산강·섬진강 수계에서는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강 수계는 그동안 지자체 반발 등으로 유보돼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강 수계 구간별로 환경부는 목표 수질을 설정해 이에 따른 지자체별 오염부하량 및 배출허용량 등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초과하면 총량초과 부담금을 물리는 등 제재하게 된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한탄강댐 반대” 확산

    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강원도와 철원군민,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강원도에 따르면 임진강 유역 홍수방지를 위한 한탄강 유역에 홍수조절용댐과 천변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정부안이 발표되자 철원·연천·포천주민들이 반발하며 정부청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탄강댐 철원·포천·연천공동대책위는 “국민을 기만한 행위로 임진강특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한탄강댐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구선호 대책위원장은 “지난 7월 발생한 물난리는 중장기적인 치수정책의 부재와 각종 난개발이 불러온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댐이 건설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뒤집는 정부와 수자원공사의 한탄강댐 강행추진은 참여정부의 부실공사로 직결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정책실패를 댐 건설로 무마하려는 정부의 오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정부의 댐 건설 추진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 운용하는 지역협의체와는 별도로 전문가 5명 내외의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도는 그동안 주민들의 정서가 댐 건설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데다 댐 건설 목적과 기능이 홍수조절용에서 수도권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다목적댐으로 변경될 것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泰 ‘탈북자 10만명 입국대기설’ 긴장

    최근 태국이 탈북자들의 대거 탈출 근거지로 부각된 가운데,22일 밤 한인교회의 보호를 받고 있던 탈북자 175명이 태국 현지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돼 파장이 예상된다. 태국 주재 미대사관에서 10여명이 미국행을 요구하며 두달여 동안 머물고 있고 NGO사무실 등에도 20여명이 있는 등 모두 260여명의 탈북자들이 현재 태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앨런 사우어브레이 인구·난민·이주 담당 차관보가 안토니오 구티에레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과 함께 다음주 태국을 방문, 탈북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사우어브레이 차관보의 태국 방문은 탈북자들의 미국행 절차 등과 관련한 문제 협의로 지난 5월 태국에서 6명의 탈북자가 공개적으로 난민지위를 얻어 미국행에 성공한 이후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의 수가 점증하는 데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미 행정부의 탈북자 정책의 적극성과 관련, 주목된다.●태국 정부의 골칫거리 ‘탈북자’ 태국 방콕의 호이쾅 경찰서는 주태국 한국대사관 근처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을 급습, 이곳에 기거하며 제3국행을 기다리고 있던 탈북자 175명을 경찰차 등 버스 3대에 태워 이민국 수용소로 강제 연행했다.이들 중 16명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 발행한 여행증명서를 갖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3년 전부터 가족단위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국과 라오스를 거쳐 태국으로 밀입국한 이들이다. 방 10개짜리 주택에 탈북자들이 급증하고, 은신하는 이들 특유의 수상한 거동을 보이자 현지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급습이 이뤄졌다. 탈북자들의 연행거부로 3시간 동안 대치했다고 한다. 탈북자는 부녀자가 대부분이며 이 중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와 장애인, 심장병 환자 등이 끼어 있다.●태국 “공개적 미국행, 북한 자극” 태국 정부는 지난 5월 탈북자 6명의 미국행이 공개적으로 보도되자, 북한과의 관계가 어려워진다면서 미측에 불만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주재 북한 대사관측이 태국 정부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도 있다. 미국 역시 탈북자들을 적극 수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 난민자격 심사에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그동안 탈북자 처리 문제에 중국과 달리 묵인해 오는 등 관대한 편이었다. 교도 통신은 수왓 툼롱시스쿨 태국 이민국 국장의 말을 인용,“최근 10만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인근 국가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려 한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태국 이민국 경찰의 말을 인용해 “올해 들어 태국으로 들어온 탈북자가 4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정부는 “태국 탈북자 사태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공식 반응만 내며 신중하게 대응 중이다. 지난 2004년 7월 480여명의 탈북자가 베트남을 통해 입국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북한이 10개월 간 당국간 대화를 중단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계양산 개발 놓고 인천 ‘시끌’

    인천의 ‘진산’인 계양산 개발을 놓고 부지 소유주인 롯데와 시민단체 간에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1989년부터 시작됐으나 최근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을 추진한 업체들이 시민단체의 환경보전 논리에 밀려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해당 자치단체도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계양산 북쪽 자락인 목상·다남동 일대 74만평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안(2007∼2011년)을 지난 6월30일 인천 계양구에 제출했다.2900억원을 들여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위락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최대의 테마파크를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땅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1974년 사들였다. 롯데는 2003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이 땅에 대한 개발을 시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계양산 개발을 처음 떠올린 대양개발은 1989년 계양산내 9만평에 위락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1992년과 1999년에도 계속 개발을 시도했으나 역시 환경단체의 반발로 상처만 입은 채 물러났다. 계양구도 롯데측이 계획안을 제출하기 전인 지난 4월 독자적으로 테마파크 조성을 골자로 한 계획안을 마련해 인천시에 제출했으나 사전 환경영향평가 미비 등으로 반려됐다. 계양구로부터 롯데의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은 인천시는 건설교통부에 통보, 현재 사전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시는 건교부의 사전협의 결과를 토대로 관리계획안을 만든 뒤 주민의견 수렴,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건교부에 최종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건교부의 사전협의 결과에 따라 계양산 개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만큼 올해 안에 개발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로서는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에 개발안이 반영되지 못할 경우 향후 5년간 개발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절박하기만 하다. 한편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들은 인천의 주산인 계양산에 고라니, 너구리, 반딧불이, 버들치, 도롱뇽, 두꺼비 등의 동물은 물론 이삭귀개, 삼지구엽초, 서어나무 등 진귀한 식물이 서식해 개발이 이뤄질 경우 자연생태계의 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매일 1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인천의 ‘허파’라 할 수 있는 계양산에 특정인들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 환경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선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롯데의 개발안이 반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계양산을 도시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환경친화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할 것을 인천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가운데서도 개발을 찬성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계양 주민들로 구성된 ‘계양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계양산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단체들이 주민 실익을 외면하고 골프장이 들어서면 계양산이 모두 파헤쳐지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 ‘한탄강 댐’ 건설키로

    정부 ‘한탄강 댐’ 건설키로

    정부는 22일 임진강 유역의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한탄강 홍수조절용댐’을 건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날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밝힌 한탄강 홍수조절용댐은 평상시에는 자연 상태로 유지되지만 큰 비가 올 때는 물을 담아 홍수를 조절하는 개방형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들은 “홍수 조절 목적으로 건설된다고 하지만 결국 식수, 농업용수 등을 위한 다목적 댐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박종구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회의가 끝난 뒤 “댐의 규모, 착공 시기, 예산 등은 앞으로 건설교통부와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라면서 “한탄강댐은 명시한 목적인 홍수조절용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회의에서는 홍수조절용 댐과 하천변에 저류지를 만들어 홍수가 나면 물을 담아두는 천변저류지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이 안정성, 환경성, 적정성 등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놓고 대구 대곡동 주민들 반대목청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 임대주택 조성사업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지자체의 반발까지 더해져 사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18일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건설교통부에 제안한 곳은 대구 달서구 대곡동 한실들마을 23만 5000평과 북구 국우·도남동 27만 5000평, 동구 괴전동 2만 9000평 등 3곳이다. 지난 7일 해당지역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열람을 끝낸 달서구 대곡동 한실들마을의 경우 주민 1만 7000여명이 반대의견을 제시한 반면 찬성 의견은 10여명에 그칠 정도로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달서구의회까지 가세, 지난 17일 열린 임시회에서 ‘대곡동 한실들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 지정(안)’에 대한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북구 국우·도남동 일대와 동구 괴전동 주민들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월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북구 국우·도남동 주민들은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지구지정을 막기 위한 여러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주민열람때 99%가 반대 의견을 냈던 동구 괴전동 주민들도 비대위를 구성, 지구지정 철회를 주장하며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와 건설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달서구의회 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그동안의 규제로 피해를 봤던 주민들에게 두번이나 희생을 강요하는 꼴”이라고 반발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사업이 주민반발에 부딪히면 오는 2012년까지 1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지으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층 건물 신축 허용

    4층 건물 신축 허용

    전북 부안군 변산면 일대 관광산업과 지역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북도는 17일 변산반도 국립공원 가운데 9개 지구 35만평을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협의, 공원지구에서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경계가 불분명해 국립공원지역으로 관리돼 왔으나 공원지구가 아닌 경계불일치 지역 6개지구 61만 2000평을 공원관리지역에서 제외했다. 공원지구 해제지역은 변산해수욕장 지구 18만 1100평, 반월지구 4만 5000평, 운암지구 3만평, 마포유동지구 1만 7000평, 유유지구 2만 6000평, 성천지구 6400평, 수련지구 1만 5000평 등이다. 경계불일치지역은 묵정리지구 2만 6700평, 진서리지구 3만 5000평, 운호리지구 21만 9000평 등이다. 이들 지구는 개발이 불가능했던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지상 4층까지 건물신축이 가능한 관리지역 등으로 바뀌게 된다. 도는 18일 이 같은 부안군 관리계획 변경·결정안을 고시하고 오는 24일부터 해당지역 건축행위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변산반도 일대 건축행위가 풀리는 것은 지난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18년 만이다. 도의 이번 도시계획 변경으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됐던 변산해수욕장과 격포항 일대 개발이 촉진돼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변산반도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각종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공원지역으로 묶여 일체의 개발행위가 제한돼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도 관계자는 “오는 24일부터 4층 이하 건물 신축,1,2종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 동식물 관련시설, 농·축·수산 창고시설 등이 가능해 지역발전이 촉진되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군위 어린이공원 예산낭비 논란

    재정자립도 10%대로 인구 2만명선에 불과한 전국 초미니 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별도로 땅을 매입, 어린이공원을 신축키로 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군위군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농구장과 정자(亭子) 등을 갖춘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해 최근 군위읍 서부1리 364-12 일대 부지 570여평(사유지)을 8억 240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전체 사업비 9억 5700만원의 85%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들은 군이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이용객 수가 의문시되는 어린이공원 조성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군이 특정인의 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며 특혜 의혹도 제기한다.군의 부지 매입가는 대지(283평)는 평당 평균 96만원, 농경지(287평)는 67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사업 예정부지 인근은 낙후지여서 최근 거래가 거의 없는 곳”이라며 “굳이 시세를 매기라면 대지 40만∼50만원선, 논은 3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굳이 어린이공원을 만들려면 군위읍 서부리 44-24 군수 관사(부지 427평)를 헐고 신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주민 편익시설 확충은 물론 예산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군의 관사 유지·운영에는 연간 600여만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많은 시·군들은 민선4기를 맞아 앞다퉈 단체장 관사를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청송읍 월막리 군수 관사(대지 354평)를 청소년상담실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의성·울릉군과 포항·김천시 등도 단체장 관사를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이미 내놓았거나 예정 중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부지 매입가는 복수 감정평가를 통해 이뤄져 문제가 없다.”면서 “어린이 공원 조성도 20여년전에 도시계획상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군위군의 어린이(5∼14세) 수는 전체 인구(2만 7264명)의 7.1%인 1942명이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에서 현재 단체장 관사를 운영 중인 곳은 경주·구미·경산시, 칠곡·군위군 등 6곳인 것으로 파악됐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클릭 이슈] 직도사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논란

    [클릭 이슈] 직도사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논란

    서해의 외딴섬 ‘직도’가 뉴스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전북 군산에서 서쪽으로 59㎞ 떨어진 곳에 위치한 3만 1376평의 이 작은 무인도는 1971년부터 한·미 공군기를 위한 사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자동채점장비’(WISS)란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측은 하루속히 WISS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근 주민과 반미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매향리 사격장의 대체지로 직도를 확대·활용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논란의 부피는 이 사안이 한·미동맹 저해요인으로까지 확대해석되면서 급격히 커지고 있다. 미군측에서 “직도 사격장 문제가 계속 지지부진하면 다른 나라에 나가서 훈련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을 강화하자,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정부가 한·미동맹 훼손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1년 넘게 엉거주춤하던 정부가 뒤늦게 강경책을 천명하고 나선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직도 사격장 훈련시간 비율은 원래 8대2였는데, 양국은 매향리 폐쇄에 맞춰 이를 7대3으로 조정했다. 문제는 미군이 이곳에 WISS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미군은 WISS가 설치된 사격장에서의 훈련 성적만 인정해 인사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WISS는 카메라 설치용 철탑(40m 높이) 2개와 마이크로 웨이브 송신용 철탑(25m) 1개를 이용해 자동적으로 폭격의 정확도를 점수로 매기는 장치로, 이것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군산시)로부터 산지전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군산시는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직도 인근 주민들은 미군이 본격적으로 훈련장을 이용하기 시작하면 폭격에 따른 소음과 진동이 더 심해지고, 어로활동에도 더 큰 피해를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측은 “WISS를 설치하면 폭발 없이 연기만 나는 소형 연습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민들에 대한 피해가 오히려 줄어들게 되며, 미군의 훈련량을 늘리는 대신 우리 공군의 훈련량을 줄이기 때문에 훈련시간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방부는 “보상을 해주면 다른 사격장 인근 주민에게도 선례가 되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제주 탐색·구조 공군부대 창설 논란

    전투부대가 안 된다면,‘119 임무’라도(?). 공군이 2011년쯤 제주도에 탐색·구조부대를 창설하는 계획을 최근 세운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공군 당국자는 “올해 만든 ‘2007∼2011년 국방중기계획’에 제주 탐색·구조부대 창설안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 부대는 구조헬기인 HH-60P,HH-47D 등과 CN-235,C-130 등 수송기 전력 위주의 대대급 규모로 창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군은 전투부대 개념의 전략기지를 제주도에 창설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돌연 구호활동 목적의 부대를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셈이어서 그 속뜻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전략기지 창설에 상당수 제주도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자, 여론 접근용으로 구조부대 안을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거부감이 없는 구조부대를 일단 창설한 뒤 점차적으로 전투부대로 확대 개편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의구심의 골자다. 실제로 제주도측에서는 공군에 구조지원을 요청한 흔적이 없다. 그러나 공군측은 “수년 전 수립된 중기계획에도 ‘제주공군전략기지’가 아니라 ‘제주공군기지’로 표기했다.”면서 “개념을 갑작스럽게 바꾼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이어 “제주도에 국제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해상과 공중에서 재난에 대비한 탐색·구조 임무 소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기존의 비행장을 이용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순수 인도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에서는 전략공군기지 창설 방안이 알려진 수년 전부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망치고 대규모 비행시설 건설로 주민생활과 환경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로 반발 여론이 제기돼 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토공 “영종지구 내년 보상” 주민 “세금 늘어난다” 반발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 570만평 개발과정에서 토지공사가 내년 4월쯤 용지보상에 착수키로 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토공은 지난 6월부터 영종지구 토지이용실태 조사를 벌였지만 현재 진척률은 42.7%이며, 오는 11월쯤 재정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내년 2월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 등 제반절차를 거치면 4월쯤에나 용지보상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연내 일괄보상을 주장해 온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연내 보상이 안되면 내년부터는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돼 세금이 늘어나 실질 보상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군산비대위 “직도 사격장 반대”

    정부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직도를 매향리 대체 사격장으로 미군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군산발전비상대책위’(대표 이만수 전 군산시의장)는 11일 “직도가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대체 시설로 확정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범도민적인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군산시와 시민의 의견은 전혀 수렴하지 않은 채 직도를 미 공군의 대체 사격장으로 제공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산발전대책위는 도내 10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조만간 직도에 직접 들어가 한·미 공군의 폭격과 사격 훈련을 몸으로 막는 ‘직도 상륙작전’도 펼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동대구IC ‘원위치’ 탄력

    동대구IC ‘원위치’ 탄력

    동대구 인터체인지(IC) 재이전에 파란불이 켜졌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최근 대구∼부산간 민자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 동대구IC의 재이전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기술용역을 시행할 것을 지시하는 공문을 보냈다. 용역 결과에 따라서는 동대구IC 재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사업을 위해 한번 장소를 옮긴 요금소를 민원 때문에 제자리로 옮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건교부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측은 동대구IC의 재이전은 예산낭비에다 행정불신을 초래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더구나 통행료도 인하해 주민부담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민자고속도로인 대구∼부산고속도로의 개통(1월25일)을 앞두고 예전의 경부고속도로상인 동구 신평동에서 신설 민자고속도로 구간인 동구 용계동으로 동대구IC를 옮긴 이후 대구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 왔다. 대구경실련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동대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예전보다 통행료 300원(승용차 기준)을 더 낸다고 지적했다. 또 거리도 2.8㎞나 늘어나 기름값과 시간이 더 들어가는 것까지 계산하면 차량 1대당 1039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한다는 것. 이들은 이 때문에 동대구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1만대(승용차 기준)로 볼 경우 대구시민들은 연간 75억 628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동대구IC 재이전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국도로공사와 건교부,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재이전을 요구했다. 또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동대구IC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고, 고충위는 검토 결과 동대구IC의 원상복원이 가능한지를 따지는 용역을 실시하는 안을 중재안으로 제의한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연구용역을 하면 지난해 동대구IC를 이전한 것이 부당하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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